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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찰풍선, 새해 첫날부터 대만 상공 등장…총통 선거 감시용?
  • 中정찰풍선, 새해 첫날부터 대만 상공 등장…총통 선거 감시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새해 첫 날부터 중국의 ‘정찰풍선’이 또다시 대만 상공을 통과했다.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감시·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대만 총통 선거 후보인 민중당의 커원저,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국민당의 허우유이(이상 왼쪽부터)가 지난달 20일 대만에서 열린 첫 TV 정견발표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국방부는 “전날 밤 중국 본토에서 풍선 한 기가 날아와 대만 본섬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에도 중국의 정찰풍선이 대만 상공에 네 차례 나타났지만, 모두 북부 앞바다 등을 지나갔다. 국방부는 풍선의 구체적인 소속이나 용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중국이 계속해서 대만 상공에 정찰풍선을 띄우는 것은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흔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진당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여론조사에선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30%)에 3%포인트 앞선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달부터 민진당을 견제하며 군사적·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달 31일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들은 손을 잡고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위대한 영광을 나눠야 한다. 조국 통일은 역사의 필연”이라고 강조하며 대만 통일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만 인근에선 중국 인민군의 활발한 군사활동이 감지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중국 군영기 4대와 해군 함정 3척의 활동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에도 중국 군용기가 수차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정찰 활동을 전개했다. 중간선은 1955년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경제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중국 내 대만문제 총괄기관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지난 달 27일 “민진당의 (대만) 독립 지지가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관련 문제의 근본 원인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어디로 가야 할지 갈림길에 직면해 있다”며 “대만의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미래의 중국 대륙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민주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I 방성훈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 "우보천리 마음으로 미래 위해 나가겠다"
  • 이권재 오산시장 "우보천리 마음으로 미래 위해 나가겠다"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권재 오산시장이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끈질기고 우직하게 오산시 미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일 오산시청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 신년사에서다.2일 오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이 새해 주요 시정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산시)이날 이권재 시장은 “지난해 여러 공직자와 함께 노력을 기울여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포함,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LH 부담금 300억 원 추가 확보,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 전면 개통, 동부대로 오산시청 지하차로 구간 개통을 이뤄냈다”며 “미래 오산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지난 2023년을 평가했다.이어 올해 4대 주요 시정 방향으로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제시했다.먼저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의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경제도시 발전 방안으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의 복합시설 개발, 외삼미동 소재 예비군 훈련장 부지 및 계성제지 부지 활용 등을 꼽기도 했다.특히 이권재 시장은 “오산도시공사를 통해 개발의 공공성 확보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그리고 개발 수익 창출을 통한 지역 내 재투자해 주민복지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KTX 오산역 정차, GTX-C 노선 연장,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 오산동탄간 트램 조기 착공 등 교통망 구축을 통한 시민 교통 편익 증진도 약속했다.‘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야맥축제 등을 더욱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를 발굴해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시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밖에도 균형있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오산천 시민친화형 친수공간 조성 등을 설명했다.‘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조성 방안으로는 지역 출신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행복기숙사 입주 학생 수 확대, 청소년수련원 건립 추진, 명예의 전당을 활용한 장학제도 발전, 신설 예정인 AI특성화고와 연계한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 등하원 쉘터 새싹스테이션 설치 확대, 보육교사 건감검진비 지원, 세교종합복지관 기능 강화 등이 제시됐다.마지막으로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원2동, 신장2동 임시청사 개청을 통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전국 최고의 AI 지능형 CCTV 설치 및 선별 관제 시스템을 운영해 시민 안전 도시 구축, , 보행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발광 다이오드(LED) 바닥등 설치 확대, 조례 전면 재검토 및 조정 등을 설명했다.이권재 시장은 “2024년 새해, 찬란한 새해 태양과 함께 변화와 도전의 물결이 빠르게 밀려오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 모두 푸른 용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4.01.02 I 황영민 기자
이스라엘, 전쟁으로 경기 위축…기준금리 인하
  • 이스라엘, 전쟁으로 경기 위축…기준금리 인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해를 넘겨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약 4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전쟁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더 큰 부채 위기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점령지 서안지구 한 마을에서 이스라엘 군사 작전 중 총격을 받은 차량의 뒷유리창이 깨져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야론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위험한 재정 정책은 앞으로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리는 조정을 촉구했다.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 지출하는 비용이 많은 가운데 정부가 예산을 조정하지 않으면 부채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정부가 내년 말까지 연간 약 82억6000만달러 예산 조정을 해야 한다고 추산했다.또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정부가 작년 11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재정 적자를 기록할 것이며, 전쟁으로 인한 재정 비용도 약 58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야론 총재는 “시장은 이스라엘이 장기적인 부채 증가 경로로 나아가고 있다고 인식하면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증가 등으로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에서 4.50%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스라엘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0년 4월 글로벌 팬데믹이 절정에 달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중앙은행이 전쟁에 타격받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또 물가상승률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관리 목표치(1~3%)에 수렴하고 있는 상황도 금리 인하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당국자들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한 끝에 경제를 지원하는 쪽으로 우선순위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직후부터 전쟁에 돌입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소탕한다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상당 기간 전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는 이스라엘 기준금리는 올해 말까지 3.4%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 인하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금리는 전쟁의 진전 상황과 그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확고해지고 인플레이션 환경이 목표 범위 내에서 완만하게 유지된다면 통화정책은 경제활동 지원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2 I 이소현 기자
(영상)박경국 사장 "가스안전공사,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앞장"
  • (영상)박경국 사장 "가스안전공사,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앞장"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이 오늘(2일) 충북 음성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박경국 사장은 취임사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공사의 시대적 역할을 재정립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공사는 이 일환으로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의 혁신,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기술·신산업의 촉진, 안전규제의 과감한 개선 등을 담은 ‘첨단 가스안전 전략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박 사장은 수소안전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 사장은 “세계를 리드하는 수소안전 기술 개발 및 기준 마련, 차질 없는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전했습니다.한편 박 사장은 지난 12월 29일 제18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박 사장은 충북 최연소 단양군수, 경제통상국장·내무국장·기획관리실장·행정부지사 등을 거쳤습니다. 중앙부처에서는 대통령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제1차관 등을 거쳐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28일까지 3년입니다.2일 이데일리TV 뉴스.
2024.01.02 I 이혜라 기자
강도형 해수부 장관 "혁신으로 성장동력 확보, 현장 맞춤 정책 추진"
  • 강도형 해수부 장관 "혁신으로 성장동력 확보, 현장 맞춤 정책 추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장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주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을 바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해양수산부)강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에게 희망을 주는 해양수산부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먼저 강 장관은 어촌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선순위를 고려해 어촌 지역에 꼭 필요한 생활·경제·안전 인프라를 조성해나겠다”며 “이와 더불어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각종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해상 물류 서비스의 혁신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수출입의 관문인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곧 경제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올해 개장을 앞둔 부산항의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을 비롯, 인천신항과 광양항, 진해신항 등에서 ‘스마트 물류’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세계적인 물류 국가로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국적 선사를 위한 각종 금융·세제 등 지원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수산업을 위한 각종 혁신과 개방도 거론됐다. 강 장관은 “어선어업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동시에 할당량 부여를 통한 자율성과 책임성을 끌어올리겠다”며 “양식업 역시 스마트화·개방을 통해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강 장관은 각종 해양관광 프로젝트, 해양과학기술 육성 등을 위해 현장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국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매주 민생 현장을 방문해 목소리를 듣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강 장관은 해수부 직원들에게 ‘원 팀’이 되자는 당부를 전했다. 강 장관은 “해수부는 전 부처에서 유일하게 기능이 아닌 바다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정책을 펼치는 부처이며, 바다는 융합과 공존의 공간”이라며 “직급과 직렬 구분 없이,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 ‘원 팀 해수부’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2024.01.02 I 권효중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25% 기부 약정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25% 기부 약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대한민국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기부를 약속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왼쪽)이 2023년 12월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미래에셋희망재단과 주식 기부약정서를 체결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미래에셋희망재단과 기부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약정서 체결을 통해 박현주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현주 회장이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1998년 설립 이래 국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업 및 자기계발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해외에서는 기업인들이 그룹 내 자선단체 및 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000년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및 수익금을 수십조원을 기부하며 다양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웨덴 발렌베리그룹에는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재단이 지주사(인베스터AB)의 최대 주주로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수익금은 재단 운영금이 돼 과학·기술·의학 분야 연구 등 공익적 목적에 다양하게 사용된다.이번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한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식 기부 약속은 2세 경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 체제를 약속한 박현주 회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현주 회장은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겠지만,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은 향후 가족간 협의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며, 이는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 창업 이후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취지를 구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희망재단에서 기부받은 주식을 통해 한국경제의 근간인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인재육성에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부부 月1300만원 벌어도 특공 가능…다자녀 기준도 2명
  • 부부 月1300만원 벌어도 특공 가능…다자녀 기준도 2명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부터 청약제도가 급감하는 혼인율과 출산율을 감안해 ‘혼인·출산’ 가구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된다.서울 시내 은행 외벽에 걸린 주택청약저축 안내문. (사진=뉴스1)2일 국토교통부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우선 공급 물량에서 선(先)배정되는 특별공급을 위한 맞벌이 가구의 소득기준이 완화된다. 지난해까진 맞벌이 소득 기준이 140%였지만 올해는 200%로 늘어난다. 이는 3인 가구 기준 맞벌이 월소득 1302만원까지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이 혜택은 민간 분양의 경우 소득 기준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공공분양에 한해 적용된다. 또 혼인으로 불이익을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부가 각각 청약신청을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청약의 경우 부부가 동시에 청약을 했다가 한 명이라도 당첨되면 중복으로 무효처리가 됐지만, 이제는 부부가 중복으로 신청해 둘 다 당첨이 되더라도 먼저 신청한 건을 인정해 준다. 또 민간주택 공급에서 배우자의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합산해 적용된다. 기존에는 청약 시 본인 청약통장 가입기간만 산정했다면 올해부터는 본인과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합산돼 산정된다. 단 합산 범위는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기간의 50%이며 최대 3점 배점이 적용된다. 또 배우자의 청약 당첨 이력이나 주택 보유 이력이 있더라도 특공 자격을 부여한다. 기존에는 이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특공에서 배제했으나 이젠 신혼부부 특공이나 생애 최초 특공에 신청이 가능하다. 이는 혼인 전 이력에 대해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혼인으로 인해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개선이다. 다자녀 기준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완화된다. 다만 2명부터 다자녀 특공으로 청약은 가능하지만 배점에선 자녀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 기존의 기준은 동일하다. 또 영유아 자녀 수보다 미성년 자녀 수가 더 큰 배점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기존과 달리 혼인율도 고려한 청약 제도 개선이 공공분양 등 시세보다 저렴한 곳의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리는 데는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기존과 달리 결혼을 중심으로 한 청약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온 공공 주택은 아무래도 경쟁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신도시나 특공은 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02 I 박지애 기자
대·중소기업 ‘공동’ 신년인사회 이어 ‘호스트’까지…위상 높이는 中企
  • 대·중소기업 ‘공동’ 신년인사회 이어 ‘호스트’까지…위상 높이는 中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계가 경제계 최대 행사인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안방에서 개최하면서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기업과 함께 공동 신년인사회를 열었던 중소기업계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재계 거물을 초대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도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인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신동빈 롯데회장,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손경식 경총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구광모 LG회장.(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2일 오전 10시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과 대기업 대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및 중소기업 단체, 정부 인사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앞서 지난해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중기업계가 함께 개최하면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알린 데 이어 올해는 2년 연속 공동 개최를 하는 가운데 장소까지 중기중앙회 내부에 마련하면서 상생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 지난해 신년인사회는 대한상의가 줄곧 행사를 치러왔던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신년을 맞아 열리는 재계의 가장 큰 행사로 기업인과 함께 정부 주요 인사 등이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며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계가 함께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주체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한상의와 함께 공동 개최하면서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중기 인사들과 신년 인사를 나눈 점도 고무적이다. 역대 대통령 중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현직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한 번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중기중앙회 60주년 기념식으로 개최된 ‘중소기업인 대회’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개최케 하는 등 중소기업계를 각별히 챙겨왔다. 특히 2024년은 1월1일부로 계도 기간을 마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및 ‘감독’보다 수탁·위탁기업 주체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숙원해왔던 납품대금 연동제는 동참한 기업이 벌써 1만 개를 넘어섰고 기업 승계정책도 최근에 마무리돼서 기업인들이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대표가 대거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2024.01.02 I 김영환 기자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조직개편·해외진출 발판 삼아 재도약"
  • [신년사]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조직개편·해외진출 발판 삼아 재도약"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인 가맹점주, 직원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2일 ‘변화와 혁신으로 재도약하는 2024’를 경영 슬로건으로 한 신년사를 밝히고 있다.(사진=이디야커피)2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이같은 신년사를 전하며 2024년 새해 경영 슬로건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재도약하는 2024’를 내걸었다. 문 회장은 “지난 2023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과감한 조직개편과 해외진출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이를 기반으로 한 변화와 혁신을 당부하고 나섰다.우선 “세계 경제의 위축과 불확실성의 증가로 더욱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이 예측된다”고 전망한 문 회장은 이에 대응한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고객가치 중심 브랜드 리뉴얼 △가맹점 매출신장 총력 △해외진출 본격화로 성장 모멘텀의 원년 등을 내세웠다.그러면서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편한 조직체제를 통해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활동을 추진하며 혁신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와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영쇄신을 이뤄달라는 주문이다.이와 함께 이디야커피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인테리어나 디자인의 변화를 넘어서 고객의 마음을 두드리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특히 문 회장은 “가맹점 매출상승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를 위해서는 업의 본질인 제품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독보적인 맛과 품질로 성수기 가맹점 매출상승을 견인했던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브랜드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의 다양화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마지막으로 문 회장은 괌 진출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외사업에 대해 “제품 및 가맹점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그룹,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 개최
  • 호반그룹,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 개최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호반그룹 건설계열 우수 협력업체 시상 업체 관계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호반그룹은 새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에서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했다.호반그룹은 2일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동우건설 이기태 대표,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그룹은 건축, 토목, 안전 총 3개 부문에서 42개사의 우수 협력업체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지난해 공사를 수행한 협력업체 중 공정한 평가를 거쳐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했다. 호반그룹은 협력업체와의 소통과 상생을 위해 시무식에 협력업체를 초청하고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시상식을 함께 개최하고 있다.우수 협력업체 대표사 이기태 동우건설 대표는 축사에서 “매년 호반그룹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물가, 고금리 등이 지속돼 올해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협력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 호반그룹이 창립한 지 35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경제보국’, 국가의 경제가 어려울 때 우리 호반그룹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 같이 고민해야 된다”며 “지금까지 18만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해 왔는데 앞으로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국가의 기간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생의 정신으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우리의 성과를 올바른 모습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협력사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 전달했고, 매월 공사대금 조기 현금 지급을 실천하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해 협력사의 ESG를 지원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6년간 총 856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2024.01.02 I 김아름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 "올해 100주년..변화의 원년"
  • [신년사]김윤 삼양그룹 회장 "올해 100주년..변화의 원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이 2024년을 ‘New 삼양’으로 변화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삼양그룹은 2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무식은 회장 신년사, 회장상 시상, 100주년 로고 발표, 100주년 기념곡 공개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방 사업장 및 현장 참석이 어려운 임직원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김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삼양그룹은 지난 100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식품, 화학, 패키징,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화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을 새로운 삼양으로 다시 태어나는 변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계획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기업인 버든트(Verdant)를 인수하고 헝가리에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의 초석을 마련한 의미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올해 역시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제 환경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해인만큼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한다는 사명감과 각오로 임해달라”고 말했다.삼양그룹 2024년 시무식에서 김윤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김 회장은 그러면서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캐시플로우 경영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는 올해도 꾸준히 가져가야 할 3대 핵심 경영방침”이라며 “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기업미션과 경영철학 등 퍼포스 체계가 완성되면 임직원 모두가 내재화해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삼양그룹은 이날 시무식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도 선보였다.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는 그룹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향한 움직임을 담아 디자인됐다. 기존의 CI에서 계승한 원과 거기서 파생된 타원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만나고 교차하는 형태를 100년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자 미래를 내다보는 창으로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또한 지난 100년 동안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온 삼양그룹의 정신과 비전을 유연하고 생동감 있는 모양으로 표현했다. 삼양그룹은 100주년 기념 로고를 다양한 색과 형태로 만들어 올해 생산되는 제품과 기념굿즈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2024.01.02 I 하지나 기자
유통업계, 갑진년 '위기 극복' 강조…"도전·혁신으로 기회 창출"
  • 유통업계, 갑진년 '위기 극복' 강조…"도전·혁신으로 기회 창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도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롯데·CJ·GS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핵심사업 역량 강화와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신동빈(왼쪽부터)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사진=각 사)◇‘위기 극복’ 강조…“도전·혁신으로 기회 만들어야”2일 롯데·CJ·GS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내놓은 올해 신년사를 살펴보면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주요 그룹 총수들은 올해 유통업계가 마주하게 될 위기를 직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금리에 따른 국내 소비 부진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인구 감소와 기후 문제에 따른 소비 패러다임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특히 CJ(001040)그룹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며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사업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손 회장은 그룹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 ONE) 정신을 강조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목표 실행 △2426 중기계획 ‘퀀텀점프’ 수립 등을 제시했다.‘유통 강자’의 입지가 약해진 롯데그룹도 백화점, 온라인 사업 실적 개선과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 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도전과 혁신을 통한 선제적인 기회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독려했다.선제적 기회 마련을 위해 △각 사업 영역에서의 핵심 역량 고도화 △과감한 사업 구조 개편 △인공지능(AI) 전환 시대를 맞기 위한 사업 혁신 △창의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구축 등의 당부사항을 전했다. 특히 AI 전환을 강조하면서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며 “AI 전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GS리테일(007070)도 디지털 전환(DX) 성과 창출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기업 생존을 위해 DX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간의 학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자”며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윤홍근(왼쪽) 제너시스BBQ그룹 회장과 이병학 농심 대표.(사진=각 사)◇식품·외식업계, 부진한 내수 대신 글로벌 확대 집중식품·외식업계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내수시장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이병학 농심(004370) 대표는 올해의 경영지침으로 ‘전심전력’을 강조하면서 국내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제너시스BBQ그룹의 윤홍근 회장도 올해 경영목표로 공격적인 국내외 신규 매장 개설을 통한 매출 증대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올해는 미국 50개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와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BBQ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의 자세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1.02 I 이후섭 기자
"한국 야당 대표 칼에 찔리다"…'이재명 피습' 타전한 외신들
  • "한국 야당 대표 칼에 찔리다"…'이재명 피습' 타전한 외신들
  • 사진=AFP통신[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요 외신들이 2일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실을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양극화 모습을 보이는 한국 정치 상황과 4월 총선 소식 등도 같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건 발생 직후 ‘한국 야당 대표 칼에 찔리다’(South Korean Opposition Leader Is Stabbed)는 제목의 뉴스에서 “한국 주요 야당의 지도자인 이재명 대표가 남부 항구 도시인 부산을 방문하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칼 같은 흉기로 목을 찔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대선에서 보수주의자인 윤석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며 “이후 그는 부패 및 기타 범죄 혐의로 주 검찰의 일련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제목의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 WSJ는 “59세 정치인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남성 가해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며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늦게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WSJ는 이 대표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라며 “2022년 대선에서 보수 성향의 윤석열 후보에게 아슬아슬하게 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성남시장 시절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기소된 사실 등을 전했다. AP통신도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 남부 항구도시 부산을 방문하던 중 신원 미상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진보 성향으로 솔직한 스타일로 유명하다”며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고, 부패를 근절하고, 악화되는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할 반엘리트주의 영웅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이 대표 비판론자들은 분열을 일으키고, 보수 인사들을 악마화하는 포퓰리스트로 본다”고도 했다.
2024.01.02 I 정수영 기자
이종호 "새해 R&D 혁신안 이행하고, AI 등 전략기술 육성 힘쓰겠다"
  • 이종호 "새해 R&D 혁신안 이행하고, AI 등 전략기술 육성 힘쓰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새해에는 미국 대선, 유럽연합 총선 등 글로벌 정세에 중대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이 집중돼 외교, 안보, 기술, 산업 측면에서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전하며 과학기술 주무부처로서 이같은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대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장관은 갑진년 새해 우주, 양자, AI 등 전 세계적인 기술 패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이 장관은 “우주개발이 민간 주도로 전환돼 산업으로 자리잡고, 슈퍼컴퓨터를 넘어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로 대변되는 첨단 AI 기술이 인류 삶과 전 세계 경제 산업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장관은 이같은 변화 흐름속에 지난해 정부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우주항공청 개청 등을 위해 노력해온만큼 새해에도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33년만에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되면서 KAIST 등 전국 대학원생, 기초연구학회 등 과학기술단체, 전국공공연구노조 등 과학계가 삭감을 반대한 만큼 올해 연구현장과 소통하며,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 장관은 R&D 시스템을 효율화해 세계 최초 연구 성과를 내고, 인공지능 등 국가전략기술에도 힘을 쏟겠다고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1월에 수립한 윤석열 정부 R&D 혁신 방안과 글로벌 R&D 추진 전략이 연구 현장에 안착되는데 힘쓰겠다”며 “도전적인 R&D 사업의 성공 실패 등급 폐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문턱을 낮춰 연구 장비를 우선 도입해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고, 학생 인건비 문제는 확실하게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이 장관은 또 “본격화되는 우주 경제 시대에 발맞춰 누리호 발사 성과를 민간에게 이양하고, 우주항공청 설립도 꼭 이뤄내겠다”며 “인공지능이 인류 경제·산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인공지능 관련 기술개발, 인재육성, 제도 확립도 이끌어가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과기정통부 우수·모범공무원 수상식도 함께 열렸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홍조 근정훈장), 김세준 과기정통부 대변인실 행정사무관(국무총리표창) 등 14명이 우수공무원 표창을 수상했다. 모범 공무원에는 최일호 방송통신주사 등 12명이 선정됐다. 시무식 이후에는 장·차관과 직원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서로 덕담을 건네며 새로운 한해를 다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무식에서 우수·모범공무원 표창도 이뤄졌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수공무원 수상자 명단(14명)△김정기(홍조 근정훈장) △송상훈(홍조 근정훈장) △정창림(홍조 근정훈장) △이은영(근정포장) △조현숙(근정포장) △장일해(대통령표창) △조민아(대통령표창) △김수정(대통령표창) △김연진(대통령표창) △윤지영(대통령표창) △김세준(국무총리표창) △정건영(국무총리표창) △김주석(국무총리표창) △이승란(국무총리표창)◇모범공무원 수상자 명단(12명)△최일호 △원성호 △허예라 △박소영 △김명호 △문순정 △최영웅 △이석재 △이솔 △오종원 △최정민 △정선영
2024.01.02 I 강민구 기자
美·EU, 中 전기차 견제 자충수?…"脫 내연기관차 늦추고 시장 주도권 약화"
  • 美·EU, 中 전기차 견제 자충수?…"脫 내연기관차 늦추고 시장 주도권 약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확장세를 이어가자 미국과 유럽에서 견제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중국 전기차에 대한 서방의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 기업들을 보조금에서 제외하고 관세를 인상하는 방식은 오히려 전기차 도입을 늦추고 신흥국에서 시장 주도권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항 타이창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선적 대기중인 비야디(BYD)의 전기자동차. (사진=AFP)WSJ에 따르면 미국은 현지 공급망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중국에서 제조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부품을 쓴 미국 자동차 모델은 자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거나 절반 정도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세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WSJ는 지난달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태양광 제품 등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올해 초 관세 인상 논의가 결론 날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역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무역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자동차와 현재 상하이에서 유럽으로 배송되는 테슬라의 모델 3 등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을 제외하는 자체 전기차 보조금 제한을 도입했다. 프랑스는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으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환경적 측면에서의 규제를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자국 생산업체에 ‘경제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전기차의 ‘불법 보조금’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서방의 견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WSJ는 서방의 중국 견제가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제조업체가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전기차 전환을 늦추게 될 경우 중국이 앞서나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이 넉넉한 보조금을 받는 내수시장은 물론 신흥국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금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서방이 국내 공급망 보호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급망 구축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기 어렵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2024.01.02 I 양지윤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도시발전 속도 낼 것”
  • [신년사]이민근 안산시장 “도시발전 속도 낼 것”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2일 “도전·혁신·행복·희망을 품은 희망찬 활력으로 새해 도시발전의 가속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안산시의 최대 현안이자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안산사이언스밸리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민청 유치에 속도를 더하는 등 미래를 위한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도시개발·택지개발·역세권개발·도시재생·대부도 발전을 도시가치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5대 혁신과제로 삼고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도시개발단을 중심으로 대형 국책 사업과 SOC(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상권활성화재단 출범, 노동자지원센터 건립, 이(e)스포츠 육성, 로봇시티 조성 등 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이 기대하는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 구도심 재생사업, 주차장 확충 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 편성을 통한 빈틈없는 돌봄서비스 행정을 제공하고 선도적인 출산·인구정책, 농민기본소득 지급, 축제 통합·연계와 브랜드화를 통해 희망 넘치는 도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4.01.02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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