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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에 반응해 개인정보 감춘다···정보 암호화 기술 개발
  • 체온에 반응해 개인정보 감춘다···정보 암호화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체온을 통해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는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가 개발됐다.고승환 서울대 교수.(사진=한국연구재단)한국연구재단은 고승환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체온에 반응해 정보를 사라지거나 나타나게 하는 정보 패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실생활에서 전자 데이터 기반 개인정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정보 도용이나 침해 피해도 함께 늘고 있다.피해를 막으려면 개인정보를 필요에 따라 암호화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기존 정보 암호화 기술은 자외선, 열과 같은 에너지원이 필요해 실생활에서 쓰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상전이(물질이 온도, 압력 등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현상)를 통하면 투명해지는 성질의 액정탄성체를 활용했다. 그 결과, 이 탄성체의 위상을 국소적으로 제어하는 공정을 개발했다.우선 레이저의 높은 해상도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위상을 제어해 투명도를 조절하고, QR코드와 같은 정보 패턴을 빠르게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상전이 온도를 사람 체온 수준으로 낮춰 탄성체가 피부 체온에 닿으면 투명해지는 현상으로 정보 패턴이 사라지게 했다. 부분적으로는 빛에 반응해 구동하도록 설계해 피부에 부착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정보 패턴을 암호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 밖에 제작된 정보 패턴을 완전히 지우고 다시 새로운 정보 패턴을 제작하게 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 명의 소유자에게 제한된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고승환 교수는 “정보 패턴 제작과 체온을 통한 암호화를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로 쓸 수 있다”라며 “체온을 통해 구동하는 소프트 로봇 개발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지난 달 26일자에 게재됐다.피부에 부착해 사라지는 정보패턴 이미지.(자료=한국연구재단)
2024.04.01 I 강민구 기자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서 한국관, 전시 분야 '금상'
  •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서 한국관, 전시 분야 '금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대형 국가관 전시 분야 ‘금상’을 수상했고 농식품부는 1일 밝혔다.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시찰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3월 28일까지 개최됐다.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Green Desert, Better Environment’)을 주제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사우디 등 80개 국가·국제기구에서 참여했다.이번 수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80개 국가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기술 혁신 정도, 테마 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와 실사를 거쳐 결정했다. 한국관은 우리나라 산림을 모티브로 한 전통의 미를 잘 살린 야외정원과 수직농장, 농업용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결합한 케이(K)-스마트농업 기술을 조화롭게 선보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시 분야에서 수여된 4개의 금상*중 하나를 수상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작년 10월 정상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림청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정원작가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김은비 기자
스맥, ‘SIMTOS 2024’ 참가…반도체 특화장비·자동화솔루션 선봬
  • 스맥, ‘SIMTOS 2024’ 참가…반도체 특화장비·자동화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공작기계 제조·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스맥(099440)이 국내 최대 생산 제조 기술 전시회 ‘SIMTOS 2024(심토스 2024)’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맥은 이날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 반도체 특화 전시, 공작 기계·자동화 장치를 주요 콘셉트로 솔루션과 제품을 전시하고 공작기계·가공 기술 동향에 대한 오픈 세미나를 진행한다. ‘SIMTOS 2024’에서의 스맥 부스 (사진=스맥)주요 전시 항목으로 공작기계 MVF 5000(5축), HYST 6700(하이브리드 타입 MCT)을 포함한 머시닝센터 14개 모델과 강력 중절삭을 실현하는 CNC 선반 시리즈 14개 모델이 전시됐다.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공작기계 연동 융복합 장비, 지능형 로봇(협동로봇), 공정자동화를 선보였다. 이번 출품한 제품 중 특히 반도체 부품 가공 특화 장비 ‘MAAC 480S’ 모델은 Si, SiC, Quartz, 세라믹 등을 효율적으로 정밀 가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공작기계이다. ‘MCV 4500D’ 모델은 자동차 부품 생산에 특화된 장비로 2개의 PALLET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가공 가능하며 소품종 대량생산에 탁월해 자동차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맥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출시한 5축 머시닝센터 및 하이엔드 CNC터닝센터를 공격적으로 영업하기 위해 올해 초 High-end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영업 △기술지원 △설계 △서비스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가격, 품질 등의 경쟁력을 확인해 5축 장비의 라인업 확대는 물론 Bar Feeder, Gantry Loader, AWC, RPS, Cobot 자동화솔루션, 로봇자동화 턴키 솔루션 등 자동화 솔루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스맥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공작 기계·자동화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픈 세미나에서 국내외 다양한 협력업체와 특화 장비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스맥은 다년간의 연구·개발(R&D) 집중 투자로 2022년도에 이어 지난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엔 R&D 센터 개소로 디지털트윈과 IIoT, AI 지능형 제조시스템 기술 등을 접목한 제품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 복강경 수술 시 ‘양극성 전극 소작기’가 우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소침습수술이 위암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에너지절삭기구로 양극성 전극 소작기(BP)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에 사용된 기구들의 수술 결과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지현, 서울대병원 외과 공성호 교수, 양한광 교수팀은 최근 1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절삭기(US), 양극성 전극 소작기(BP), 초음파-양극성 하이브리드(HB)의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을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술은 개복수술에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같은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로 전환돼 이뤄지고 있다. 위암 수술 시 개복하면 배의 상처가 크게 많이 난다. 이에 따른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이때 복강경수술을 하면 배의 상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박지현 교수는 “위암의 경우 수술이 가능한 병기라면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며 “복강경 수술은 수술 후 반흔이 적을뿐 아니라,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다. 환자의 시간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장점이 많고, 의료진의 피로도가 낮다”고 말했다. 복강경 수술 시에는 여러 종류의 에너지 절삭기구가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US, BP, 그리고 HB가 있다. 각각 절삭 기구는 모두 장단점이 있으나, 보통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박지현 교수팀은 2곳의 의료기관(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복강경 원위위절제술이 예정된 1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US, BP, HB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최소침습수술을 진행했다. 각 군별로 대상자의 숫자는 US군이 60명, BP군이 60명, HB군이 57명이었다. 연구팀은 이 세 군의 수술 효율과 합병증 등을 비교,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수술 시간 ▲수술 중 출혈(IBL) ▲수술 후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 ▲혈액 검사 수치 ▲사이토카인(인터루킨(IL)-6 및 IL-10) 수치 ▲입원 기간 ▲합병증 발생률 등을 분석했다. 또 새로운 정량적 측정 방법인 인도시아닌 그린(ICG)과 근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림프 누출량도 추가 측정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수술 후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는 BP(9.03)군이 US(11.12)군이나 HB(12.67)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서 신체 내 염증이 생길 때 수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BP군이 다른 군에 비해서 수술 후 염증 반응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술 중 출혈(IBL)도 BP(26.3)군이 US(43.7)군 또는 HB(34.9)군 보다 유의미하게 낮았다. 트리글리세리드 배액량은 US군 보다 BP군이 낮았다. 하지만, ICG 형광 강도(림프 누출량), 수술 시간, 검사실 결과, 사이토카인, 입원 기간, 합병증 발생률은 세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결국, BP군은 US군 및 HB군 보다 수술 후 CRP 수치가 낮고 수술 시 출혈량이 적었다. 또 부수적인 열 손상이 적고 주변 조직 손상이 덜했다. 아울러, 출혈에 따른 지혈 기능이 있는 것으로도 추정됐다. 외과 박지현 교수는 “최근 위암 수술의 경우 에너지 절삭 기구를 사용한 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를 비교, 분석한 연구”라며 “BP군이 몇 가지 평가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수술결과에 세 군 간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외과 전문의는 복강경 수술용 에너지절삭기 선택할 때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출판사인 ‘Springer’사의 국제학술지 ‘Gastric Cancer’ 최근호에 ‘Comparison of perioperative outcomes between bipolar sealing, ultrasonic shears and a hybrid device during laparoscopic gastrectomy for early gastric cancer: a prospective, multicenter, randomized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4.04.01 I 이순용 기자
  • "우리 가게도 스마트상점으로"...소진공, 스마트기술보급 참여 상점 모집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오는 15일까지 ‘2024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상점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이 사업은 소상공인 사업장에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프로글매이다. 신청일 기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전국 약 5680개 내외 상점을 지원할 예정이다.소진공이 선정한 상점은 스마트기술 도입 비용의 50~70%,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취약계층(간이과세자, 1인 사업장, 장애인기업)은 80%까지 지원 가능하다.사업 신청은 15일까지 스마트상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서류평가 등을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5월부터 기술보급을 지원한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제는 소상공인도 적극적으로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매출과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 시대다.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신청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나 스마트상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역별 전문기관도 문의를 받는다.
2024.04.01 I 이혜라 기자
현대위아, 사람 개입없이 전기차 부품 만드는 ‘미래 제조 솔루션’ 선봬
  • 현대위아, 사람 개입없이 전기차 부품 만드는 ‘미래 제조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사람의 개입 없이도 협동로봇과 공작기계가 어우러져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미래 모빌리티 제조 솔루션을 공개했다.현대위아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 참여해 부스를 꾸렸다.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오는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서 전기차 제조에 특화한 ‘모빌리티 제조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SIMTOS 2024는 35개국 1300여개 회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현대위아는 전시회에서 금속을 가공하는 공작기계 SE2200M 1대와 300㎏급 자율주행 물류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 2대, 15㎏급 협동로봇 2대를 이용해 부품 이송에서부터 최종 완성까지 전 자동으로 이뤄지는 모습을 시연했다. AMR이 금속 재료를 공작기계까지 운반하면 협동로봇이 이를 공작기계에 집어넣고 완성 후에는 협동로봇이 이를 꺼내 AMR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현대위아는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특화한 18종의 고성능 공작기계도 선보였다. 선반과 머시닝센터를 결합한 9축 멀티태스킹 공작기계인 XM2600ST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수직형 머시닝센터 KF5, 기존 제품보다 가공 속도와 절삭 성능을 대폭 개선한 대평 수평형 머시닝센터 KH6300 등 10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현대위아는 이들 공작기계를 활용한 전기차 전용 모터 및 컨버터 부품, 배터리 케이스, 전기차용 경량 휠 등 총 8종의 가공도 시연했다.현대위아는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로 주행하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거운 전기차 부품을 최대 1t까지 이송할 수 있는 AMR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이번 AMR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지난해 공급했고,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HMGMA)과 현대모비스 북미 배터리 신공장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현대위아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전시해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미래 모빌리티 부품 제조사로 전환중인 현대위아는 신사업으로 꼽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부품도 공개했다.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의 온도를 조절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 2종과 공조(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모듈 등을 공개했다. 현대위아의 냉각수 허브 모듈은 구동 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담당하는 별도의 장치를 기능적으로 통합해 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한 ‘모빌리티 제조 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는 생산제조업계 최대 화두인 ‘지능화·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다원 기자
‘도전! K-스타트업 2024’ 혁신창업 일반리그 참가자 모집
  • ‘도전! K-스타트업 2024’ 혁신창업 일반리그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총 상금 14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대회가 오는 1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으며 본격 시작된다. 이 대회는 예선리그, 통합본선, 왕중왕전 순으로 진행되며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 대통령상과 함께 최대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중소벤처기업부는 ‘도전! K-스타트업 2024’ 예선리그 중 하나인 혁신창업 일반리그 참가자를 4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도전! K-스타트업 2024’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범부처 협업 창업경진대회로 올해 예선리그는 스포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스포츠리그(문화체육관광부 주관)가 신설돼 총 11개 예선리그가 운영된다.예선리그는 소관 부처별로 개최하고 리그별 우수팀을 선발해 통합본선(210개팀), 왕중왕전(30개팀)을 거쳐 최종 수상자(20개팀)를 선정할 계획이다. 총 상금은 14억원(최대 3억원)으로 대통령상·국무총리상 등 총 20점에 주어진다. 8월까지 예선리그를 거친 뒤 9월 통합본선, 12월 왕중왕전으로 진행된다.‘혁신창업 일반리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선리그로 지난해 12월에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에서 최종 수상한 20개팀 중 7개팀이 혁신창업 일반리그 출신일 정도로 ‘도전! K-스타트업’ 예선리그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리그로 손꼽힌다. 지난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은 ㈜토트가 수상했다. 로봇 AI를 활용한 폐배터리 진단·해체기술로 2024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도전! K-스타트업 2024의 다른 10개 예선리그는 해당 분야의 (예비)창업자만 지원이 가능한 반면, 혁신창업 일반리그는 분야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별로 (예비)창업자를 모집하며 지역별 선정평가(서류·발표평가)로 진행되는 지역예선을 통해 총 80개팀을 선발해 종합예선에 진출하게 된다.종합예선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며 발표평가를 통해 통합본선에 진출할 최종 40개팀을 선발한다. 또 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종합예선 및 통합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사업모델(BM) 고도화, 투자설명(IR) 역량강화 등 지속적인 후속지원을 통해 참가팀들이 통합본선·왕중왕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024.04.01 I 김영환 기자
요금인하 말고는 안보이는 통신정책
  • 요금인하 말고는 안보이는 통신정책[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언급하며 연간 5300억원 가량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제4이동통신의 시장 안착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농수산물값 급등에 이어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3%대 고물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통신 요금 인하 정책을 시행하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관치(官治)로 통신 산업의 근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브리핑에서 이종호 장관이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통신3사 압박하자 알뜰폰 위기통신은 규제 산업이어서 역대 정부 중 ‘요금인하’ 정책을 쓰지 않은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처럼 세 차례에 걸쳐 연이어 요금인하를 압박한 적은 없었죠. 그런데, 급하게 밀어붙이다 보니 엇박자가 보입니다. 정부는 2022년 7월 1차, 2023년 4월 2차, 2024년 3월 3차에 걸쳐 통신 3사의 5G 요금제를 개편했죠. 최근에는 3만원대 5G요금제를 신설하고 5~20GB의 데이터 소량 구간에서 요금제를 4개로 세분화했습니다. 청년에게는 데이터를 2배 더 주게 하고 30% 저렴한 온라인 가입 요금제도 다양화하도록 했습니다.알뜰폰에는 3만원 이하 5G 요금제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지모바일은 월 2만7940원에 데이터 9GB를 주는 요금제(EG-5G 베이직)를, kt엠모바일은 데이터 20GB에 월 2만9900원인 요금제(5G통화맘껏 20GB)를 갖고 있는 등 여럿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통신 3사에 소매요금을 내리라고 하면서 알뜰폰 회사들이 어려움에 부닥칠 위기입니다. 결합상품 할인과 멤버십이 가능한 통신 3사와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은 타깃 고객이 달랐는데, 백화점이 할인마트만큼 가격을 내려 경쟁하도록 만든 셈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에 번호이동 지원금을 올리라고 하면서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방통위에 건의문을 내고 번호이동 지원금 한도를 50만원으로 하지 말고신중하게 논의해 결정하자고 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보신고제가 아닌 요금인가제? 최근 정부 정책은 현행법과의 충돌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전기통신사업법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만 유보 신고제를 적용하게 돼 있는데, 통신 3사 모두 요금인가제로 운영하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유보 신고제는 통신사가 정부에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하면 사후적으로 적정성을 검토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20년 12월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국회는 시장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를 이유로 인가제를 폐지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정부 허락 요금제로 운영한다는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방송통신위원회가 ‘전환지원금’이란 명목으로 통신사를 옮기는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살 때 단말기 지원금을 더 주도록 하는 것도 단통법 위반 논란이 있습니다. 서울YMCA는 성명서를 내고 ‘“법이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가입유형별 지원금 차별행위가 아무런 기준 없이 모두 적법해지고, 차별을 오히려 유도하게 되는 꼴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단통법 폐지를 찬성하는데, 폐지 이후 기업의 자율적인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규제가 강화될까 걱정됩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로봇 시대에도 네트워크는 디지털 신경망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정부의 통신 정책에는 요금 인하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부가 통신을 산업으로 보지 않으면서 대한민국의 네트워크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매요금이든, 도매요금(알뜰폰 도매대가)이든 내리라고만 하니 통신사들이 설비투자(R&D)에 덜 신경을 쓰게 됐죠. 여기에 5G 주파수 추가 분배도 계속 늦춰지면서 통신사들이 추가 투자를 할 유인도 줄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은 네트워크 경쟁력을 회복해 유럽 내 단일 디지털 마켓을 키우려는 EU와는 정반대 행보입니다. 때문에 네트워크 장비 업계는, 심지어 삼성전자조차,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특히 전쟁이나 재난에 대비할 수 있고 글로벌 로밍이 필요 없는 저궤도 위성 통신의 공세는 더욱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반도체나 AI 외에 차세대 통신, 6G에서도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겁니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아마존의 카이퍼가 수십조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을 키우는 반면, 저궤도 위성이 전무한 우리나라는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두 번이나 거절당했습니다.정부가 이제라도 종합적인 통신 정책, 네트워크 정책을 숙고해 주길 바랍니다. AI와 로봇 시대에도 디지털 신경망으로서의 네트워크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024.04.01 I 김현아 기자
'ENFJ' 아빠는 어떤 육아 일상을 보낼까
  • 'ENFJ' 아빠는 어떤 육아 일상을 보낼까[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 달여간 이어진 ‘분태기’(분유와 권태기를 합친 말로 분유를 거부하는 걸 말한다)를 드디어 극복했다. 젖병과 젖꼭지를 바꿔보기도 하고, 수유 장소를 옮겨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에도 아이의 수유량은 700ml를 겨우 넘겼다. 그마저도 채우지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고뇌를 거듭하다 외출하면 분유를 잘 먹는다는 걸 간파하고, 자동분유제조기(베이비브레짜)를 쓰지 않고 손으로 타주기 시작했다. 그 이후 분태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최근에는 수유량이 800~900ml로 회복됐다.분유제조기로 탄 분유는 비교적 하얀 반면, 손으로 탄 분유는 옅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아인 진한 걸 좋아했나 보다. 아기가 잘 먹기 시작하면서 육아도 정상적인 패턴으로 돌아갔다. 아울러 최근 이유식도 시작했다. 이번에는 성격유형검사(MBTI) ENFJ(언변능숙형) 성향인 6개월차 아기를 키우는 아빠의 하루 일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출산을 앞두고 주양육자의 일상이 궁금한 예비엄마아빠들의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됐으면 좋겠다.우리 아이는 수유 직후 또는 낮잠 직후 스토케 트립트랩에 앉히면 혼자 장난감을 갖고 잘 논다. 그때 집안일을 후다닥 해야 한다. (사진=송승현 기자)◇아침 6~8시 첫 수유 후 곧장 낮잠…오전은 행복 육아우리 아이는 저녁 7~8시에 잠이 든 후 아침 6~8시 사이에 깬다. 아내가 오후 1시에 출근하고 있어 새벽 아침 수유는 내가, 오전 8~10시는 아내가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 새벽 아침 수유의 힘든 점은 일단 잠에서 깨는 게 어렵단 거다. 아울러 분유를 손으로 타면서부터 식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새벽에 깬 아이는 배가 고파 많이 우는데 그 시간을 달래주는 게 일이다. 다행히 안아주면 울지 않아, 기저귀를 갈아주곤 안은 뒤 한 손으로 분유를 타고 식혀준다. 가끔 아이가 몸부림을 치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자칫 낙상사고라도 날 수 있어 이때부터 잠이 확 깬다.수유하고 나면 아이를 다시 침대에 눕히고, 쪽쪽이를 물려준다. 보통 아이는 혼자 뒹굴뒹굴하며 놀다 30분 이내 잠이 든다. 이 시간 나는 밀린 젖병 설거지를 하곤 한다.(물론 너무 피곤하면 바로 잔다) 아이가 자는 방이 주방 바로 앞이라 밤잠에 들면 젖병 설거지를 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하루에 젖병 5개, 쪽쪽이 4개 및 각종 장난감 등을 세척하고 다시 잠이 든다. 아이는 첫 수유 후 1~2시간 정도 잠을 잔다. 이후 아이가 잠에서 깨면 아내가 바통을 이어받아 놀아주고 수유까지 담당해 준다. 나는 보통 첫 수유 시간에 따라 오전 9~10시에 일어난다.◇주부력이 눈을 떴다…아이에겐 늘 거짓말, “아빠 다했는데”내가 눈을 뜨고 나면 육아는 아내가, 그사이에 난 점심을 차린다. 2주 전부터 식사 시간에 이유식을 하기 위해 미리 유아용 하이체어인 스토케 트립트랩에 앉히고 있는데, 고맙게도 혼자 잘 논다. 이로 인해 점심시간에 밥을 먹기 위해 서로 육아를 번갈아 하는 일은 없어졌다.사실 아내가 출근하기 전까지 피곤한 사람에게 휴식을 양보하고 있어 육아에 큰 어려움은 없다. 문제는 아내가 출근하고 난 다음이다. 출근하고 난 우리집 풍경을 보면 주방에는 설거짓거리가 쌓여 있고(전날 밤 식사와 당일 점심 식사 식기구들), 각 방 청소 및 빨랫감이 있다. 집안일이 밀리지 않으려면 오후 1~6시 사이 반드시 끝내야 한다. 아내가 퇴근하면 아이 목욕 및 잘 준비를 해야 해 집안일 할 시간이 없다.오후 1시 이후부터는 시간 활용을 잘해야 한다. 일단 6개월 차 아이의 패턴은 수유 시간 포함해 2시간가량 깨어있고, 낮잠은 30분~1시간 30분씩 3번 정도 잔다. 정리하자면 집안일 기회가 2~3번은 있는 셈이다. 핵심은 수유 직후와 낮잠 직후의 시간이다. 우리 아이는 수유 직후와 낮잠 직후에 유독 혼자 잘 논다. 이때가 기회다. 최근에는 아주 짧지만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잠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가장 먼저 하는 건 설거지다.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빨리 끝낼 수 있어서다. 수유 직후라면 트립트랩 앉히거나 역류방지쿠션(역방쿠)에 묶어 눕혀두고 치발기를 주면 혼자 빨고, 씹으며 논다. 낮잠 직후라면 트립트랩에 앉혀서 아기 코끼리 코야를 주거나 쏘서 놀이기구에 태우면 기구를 빨면서 잘 논다. 물론 아이를 혼자 둘 수 없기에 트립트랩 또는 역방쿠와 쏘서를 주방에 옮겨 놓고 계속 지켜봐야 한다. 작은 식기들은 애벌 세척을 한 뒤 식기세척기에 옮겨 담아 작동 버튼을 누르고, 냄비와 프라이팬 등은 손세척을 한다. 보통 설거지는 30분가량 하는데 아이의 집중력은 15~20분이라 끝물에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한다. 그래서 늘 “아빠 거의 다했는데. 5분만 기다려주면 되는데”라며 거짓말을 한다. 물론 아이는 속지 않고 계속 칭얼대다가 운다.설거지를 마치고 나서 놀아주면 어느덧 낮잠 시간이 온다. 제발 1시간은 자줬으면 하는 기도를 하며 짧은 휴식을 마치면 아이가 깬다. 아이가 깨면 로봇청소기(로청)가 활약할 시간이다. 바닥에 있는 각종 물품을 정리하고, 로청 물통을 채우고 걸레를 끼운 뒤 작동 버튼을 누른다. 진공청소와 물걸레 포함 1시간 15분 정도면 청소가 끝난다. 다만 로청 소리가 시끄럽기 때문에 청소 영역을 피해 방을 옮겨가며 아이를 놀아준다. 그러면 낮잠 시간이 도래한다. 빨래는 중간중간 아이가 혼자 논다 싶으면 후다닥 가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황에 맞게 돌린다. 오후 5시가 되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 산책을 즐긴다.◇아내 퇴근만 학수고대, 저녁 차리면 기진맥진…“출근이 고프다”오후 5시부터 아내 퇴근이 절실해진다. 머릿속에는 아내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제발 빨리 와줬으면’한다. 아내가 퇴근하면 30분가량 휴식을 취한다. 달콤한 휴식도 잠시, 아내가 아이를 봐주고 있는 사이 수면의식 일환인 목욕을 위해 목욕용품을 세척하고 뜨거운 물을 받은 뒤 오후 7시 목욕을 시킨다. 목욕 후 수유를 하면 오후 7시 30분가량인데 눕히자마자 잠을 잔다. 참 고맙다. 육아휴직 후 요리하는 재미에 빠져서 저녁을 차리고 있다. 보통 저녁은 이르면 8시에 먹는데, 먹고 나면 기진맥진이다. 지난 2월 말부터 매일 가던 야간 헬스도 거의 못하고 있다.그래도 오전에 아내가 도와주고 있고 신혼 3대 가전이라 불리는 건조기, 로청, 식기세척기를 모두 구비하고 있어 육아와 집안일을 비교적 쉽게 병행할 수 있다. 다른 전업 육아자들에 비해 편한 것도 사실이다. 육아휴직을 하며 전업육아를 해보니 육아의 힘듦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단언하건대 저녁 술자리가 많은 직업임에도 출근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 빨리 출근하고 싶다.
2024.03.31 I 송승현 기자
서울시, 2024 서울기능경기대회 개최
  • 서울시, 2024 서울기능경기대회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서울공업고등학교 등 11개 경기장에서 ‘2024 서울특별시 기능경기대회’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시 관할 특성화고 학생, 산업체와 개인 참가자 등 426명의 선수들이 자동차정비, 산업용드론제어, 게임개발 등 44개 분야에서 그간 갈고닦은 숙련기술 기량을 겨룬다.124명의 서울 대표 기능 선수단이 지난 3년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했다.(금20, 은33, 동35, 우수36)서울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 및 상금이 지급되고, 제59회 경북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서울특별시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과 해당 직종 산업기사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기능경기대회는 지역사회의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을 발굴하고 표창함으로써 숙련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개최된다. 지방대회와 전국대회로 구분된다.제59회 경북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8월 24일~30일 구미전시컨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기능경기대회 입상일로부터 2년간 기능사 필·실기 시험 면제(산업기사 필기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5일간의 대회 기간 중 누구나 경기장을 자유롭게 방문하여 경기를 참관하고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다. 특히, 서울공업고등학교와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는 2~3일 양일간 드론 축구 조종체험, LED 꽃다발 만들기 등 숙련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과 산업용로봇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성장하는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이 열린다”며 “참여자 모두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임하고,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3.31 I 함지현 기자
스마트팩토리에서 산업용 로봇 회사로 가는 ‘포스코DX’
  • 스마트팩토리에서 산업용 로봇 회사로 가는 ‘포스코DX’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광양 PFC(Patterned Flat Cable)공장에 무인운송차량(AGV)가 연내 적용될 예정입니다. 생산 현장에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가시화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미리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죠.”지난 2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 2024(SFAW 2024)’ 포스코DX부스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광양PFC 무인운송차량(AGV)테스트 현장을 전시물로 보여주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PFC는 전기차 및 이차전지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데, 포스코DX는 이번 전시회에서 광양 PFC 공장에서 테스트 중인 산업용 무인운송차량(AGV·Automated Guided Vehicle)를 전시하고 AGV 제어시스템인 ACS도 시연했다. AGV는 주행 라인에 부착된 RFID 또는 태그(바코드)를 인식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동하는 로봇이다. ACS는 제조 현장에서 운영되는 무인운송로봇과 자율이동로봇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이처럼 포스코 그룹에서 로봇 확산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DX는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컨설팅, 설계, 구축 및 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 2024’에서 관람객들이 포스코DX의 산업현장에 특화된 산업용 AGV 설치를 둘러보고 있다.이번에 포스코DX는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산업용 메타버스),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 등의 기술이 융합된 제품군을 대거 전시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산업용 로봇까지 확장된 자동화와 물류시스템을 선보인 것이다. IT 신기술과 기계 등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했다. 포스코DX가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 2024’에 참가해 산업용 로봇, 물류자동화, AI,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전시장에서 만난 포스코DX 관계자는 “포스코 광양 제출소 풀필먼트 센터(FC)에 공급될 무인운송차량(AGB·위 사진 중 주황색 로봇)은 캐나다 퀘벡에 납품되기도 한다”면서 “2차전지를 만드는 원자재 운송 등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스코DX는 로봇과 관제시스템은 물론 자동화 공장 구축을 위한 엔지니어링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저희가 전체적으로 자동화 창고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포스코DX가 올 초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인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Meag-Hub)의 물류자동화 시스템도 홍보하고 있었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도크(Dock)를 갖추고 있으며, 시간당 12만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로 기존 작업자가 수동 분류하던 작업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기술을 도입해 처리 용량을 대폭 향상시켰다.포스코DX가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 2024’ 전시에서 디지털 트윈 가상공장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포스코DX가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 2024’ 전시에서 디지털 트윈 가상공장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제조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하고 AI를 활용한 최적의 제어를 지원하는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비롯해, 디지털트윈과 PLC 등 ‘IT+OT’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소개하고 있었다.포스코DX가 자동화된 공장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는 디지털트윈(산업용메타버스)다. 선재 무인크레인을 모형을 제작하고, 디지털트윈을 적용한 가상의 공장으로 전시관에 구현해 크레인의 움직임을 관람객이 가상현실(VR)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끌었다.포스코DX 관계자는 “비전AI와 디지털트윈으로 가상공장을 만들었다”면서 “실제로 공장을 자동화하기 전에 미리 가상으로 보여주면 훨씬 직관적이고 실제 공장 자동화시 안정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이어 “저희는 이제 로봇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공정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예지 정비 같은 이상 진단까지 다 케어할 수 있는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로봇을 직접 제조하지는 않지만 여러 협력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3.31 I 김현아 기자
세계 무대 휩쓴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총본산’ 남양연구소 가보니
  • [르포]세계 무대 휩쓴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총본산’ 남양연구소 가보니
  • [화성=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정부부처뿐 아니라 중동, 호주, 일본 등 전 세계에서도 수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이 방문할 정도입니다.”(이강웅 상용연비운전성시험팀 책임연구원)“현존하는 모든 고성능 전기차의 전기모터의 회전 성능을 1초 만에 구현할 수 있습니다.”(전기차 동력계 시험실 연구원)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전기차 4축 동력계 시험실에서 연구 장비가 돌아가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만난 직원들은 연구소를 소개하는 내내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995년 종합기술연구소로 출범한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신차와 신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 등 기반 연구시설을 갖춘 곳이다. 현대차그룹의 R&D(연구개발) 총본산이자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의 첫 개발에서 양산에 이르기까지를 전면 책임지는 요람과 같다. 이날 남양기술연구소 방문은 현대차그룹에서 진행한 미디어 대상 랩투어를 통해 이뤄졌으며, 삼엄한 보안검사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약 3시간 반 동안 전동화 관련 핵심 시설인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 △배터리 분석실 △상용시스템시험동 △상용환경풍동실 등을 둘러봤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배터리 분석실 드라이룸 메인 분석실에서 연구원이 라만광분석기로 성분 분석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먼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내재화의 중심인 ‘배터리 분석실’을 찾았다. 배터리 분석실은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드라이룸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연구실을 들어가기 전 ‘에어 샤워실’을 거쳐 10초가량 바람을 맞은 뒤 연구실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배터리 분석실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분석해 세부 구성 물질을 연구하는 곳이다.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전면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된 셀 해체실 공간에서는 시료 채취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고무장갑이 연결된 네모난 박스 모양의 ‘글러브 박스’에서 시료 절단과 샘플링 작업이 진행된다. 이 박스는 수분과 산소가 철저하게 차단돼 있어 드라이룸에 이상이 생겨도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배터리 분석실 드라이룸 전경.(사진=현대차그룹)연구실 관계자는 “전동화 핵심소재에 대해 각 소재의 개발 방향을 잡고 소재의 품질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알기 위해 각 소재에 대한 셀, 팩, 부품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산 배터리뿐 아니라 현대차·기아가 자체 연구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될 신규 소재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이어 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는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을 방문했다. 시험실에 들어서자 여러 시험실 유리창 너머로 모터가 돌아가고 있었다. 동력계 장비의 개수에 따라 크게 1축과 2축, 그리고 4축 동력계 실험실로 나눠 운영되고 있었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전기차 1축 동력계 시험실.(사진=현대차그룹)1축 동력계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의 기본 특성에 대한 단품 시험이 이뤄지는 곳이다. 모터의 토크, 전기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를 입력해 모터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연구원은 “장비를 통해 단 1초 만에 아이오닉 등 고성능 전기차의 최고 rpm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맞은 편에 있는 4축 시험실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실차가 놓여 있었다. 배터리 시뮬레이터를 사용한 1,2축 시험실과 다르게 4축 시험실에서는 실제 배터리를 활용해 실제 차량을 통해 구동계 전체의 시험 평가를 진행하고 있었다.남양연구소 전기차 4축 동력계 시험실에서 연구원들이 로봇을 활용해 가·감속 제어를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이날 아이오닉 5 운전석에는 발과 팔이 달린 로봇이 기어, 엑셀, 브레이크를 조작하고 있었다. 곽호철 전동화구동시험3팀 책임연구원은 “로봇이 물리적으로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하는 것이 원격 제어보다 실제 운전자 움직임과 더 가깝다”며 “로봇은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균일한 수준의 반복적 시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시속 260㎞의 고속 시험이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와 같이 극한의 부하 조건을 구현해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상용차 개발을 위한 상용시스템 시험동과 상용 환경 풍동실도 방문했다. 상용시스템 시험동에서는 로봇 팔이 차 문을 세게 닫고 열기를 반복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내구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24시간 내내 로봇이 시험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차량 부품 간 민감한 소음을 잡아내기 위해 사방이 삼각뿔 모양 흡음재로 둘러 쌓여 있는 ‘BSR’ 시험실에서는 다양한 온도와 진동 조건에서의 소음 시험이 진행된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상용환경풍동실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의 태양광 장비를 활용한 고온 평가를 진행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이날 마지막으로 들른 상용환경 풍동실에서는 입장하자마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큰 스케일에 압도됐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상용차를 연구하는 시험실에는 천장과 좌우 벽에 84개의 네모난 큐브 모양 태양광 솔라 시스템이 부착돼 있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태양광을 그대로 모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풍동실 내부는 실내 온도를 영하 4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날 시험실 온도는 35도로 맞춰져 있었는데, 여기에 태양광 열기까지 더해져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후덥지근했다.환경풍동시험실에서는 혹서, 혹한의 상태에서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배터리 충·방전 및 냉각 성능 시험이 이뤄진다. 이날 현장에서 고온 조건 테스트 시연과 함께 유동 가시화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풍동 내부에서 흰색 가스가 북미형 수소전기버스차량 앞면으로 분사되고 있었다. 이강웅 상용연비운전성시험팀 책임연구원은 “눈에 보이는 가스를 통해 진동 소음이나 공기 흐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공기 저항을 줄이는 공력 성능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시험실과 설비들을 둘러본 뒤 비로소 연구원들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세계적인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전기차, 수소전기차 개발 역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남양연구소에서 전동화에 대한 치열한 연구를 거듭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양연구소에서 시범 주행 중인 아이오닉 5N.(사진=현대차)
2024.03.31 I 공지유 기자
데카콘 넘보는 티오더,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 [VC’s Pick]데카콘 넘보는 티오더,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25일~29일)에는 전자상거래와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예비 유니콘으로 인정받은 테이블 오더 서비스 ‘티오더’가 수 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약 3배 불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테이블 앉아 터치 몇 번으로 주문 ‘티오더’테이블오더 서비스 티오더는 L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약 1000억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오더는 이번 투자로 기존 대비 약 3배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티오더는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매달 테블릿을 1만대가량 배포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외식업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티오더가 호텔과 광고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외형을 넓히며 여러 직군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티오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 법인을 추가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웨어러블 로봇 ‘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인터베스트와 GU투자, J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하나벤처스,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위로보틱스는 지난해 작업자를 위한 무동력 허리보조 웨어러블 로봇 WIBS를 출시했고, 올해 2월에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B2B 제품을 출시했다. 투자사들은 위로보틱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은 CES 2024에서Robotics와 Accessibility & Aging Tech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위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선행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 웹3 코어 기술 보유 ‘파라메타’ 웹3 기업 파라메타는 신한벤처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로 파라메타는 누적 투자금 250억원을 달성했다.파라메타는 블록체인 및 웹3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 곳곳에 적용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이다. 공공부터 민간, 오픈소스 생태계까지 다양한 산업과 비즈니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개해왔다.투자사들은 파라메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블록체인 및 웹3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코어 기술부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풀스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라메타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지질나노입자 기술로 바이오신약 개발 ‘서지넥스’지질나노입자 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서지넥스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와 키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LS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초 125억원에 달하게 됐다.서지넥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플랫폼부터 분자생물학 실험,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 능력까지 구비한 원스톱 바이오플랫폼 개발사이자 신약 개발사다. 현재 차세대 mRNA 백신 및 치료제의 전달체로서 가능성이 확인된 ‘지질나노입자’를 토대로 다양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투자사들은 서지넥스의 비전과 기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서지넥스는 원하는 장기로 표적성을 지니는 4세대 표적 지질나노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현재 국내외 다양한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LNP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서지넥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질나노입자의 대량 생산공정을 확립하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딴다는 계획이다.
2024.03.30 I 김연지 기자
"스마트하네"… 농기계, 자율주행 넘어 AI 원격 진단까지
  • "스마트하네"… 농기계, 자율주행 넘어 AI 원격 진단까지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존디어는 농기계 제조회사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회사 중의 하나입니다.”(존메이 존디어 CEO)농기계 업계의 테슬라(‘농슬라’) 불리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 1위 농기계 회사 존디어(John Deere)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첨단 IT기술과 거리가 있을듯한 농업이 CES 무대의 정중앙을 꿰찼기 때문이다. 농기계 회사가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건 처음이었다. 존메이 존디어 CEO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에그리테크(Agritech)와 이에 적용될 AI기술의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 앱 ‘대동 커넥트’ (사진=대동)AI를 적용한 에그리테크 상용화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다만, 존디어를 필두로 많은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표적 예로 농기계 유지보수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커넥티드 서비스’(원격제어·관리)가 있다. 존디어는 Service ADVISOR™ Remote를 농기계 텔레매틱스(무선통신을 이용한 정보제공)와 연동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는 존디어 오퍼레이팅(운영) 센터에서 분석되며 딜러(판매대리점)는 이를 활용해 실시간 소유주가 보유한 농기계 문제 코드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현장출동 여부, 수리과정을 미리 예측해 비용을 최소화한다.국내 농기계 보급 현황과 서비스 방식은 어떨까. 2022년 기준 국내 트랙터(견인작업기), 콤바인(추수), 이앙기(모심기) 등의 누적 판매량은 약 555만대다. 농협 융자 기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판매는 약 1만200대 수준이다. 매년 1만대 이상 신규 판매되지만 농기계 서비스는 전화상담과 현장점검 중심으로 운영된다. 실제 고장 접수는 전화로 진행돼 상태 파악이 어렵다. 또한, 현장출동 시 필수 부품을 챙기지 못해 2~3번 출장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고객의 조작미숙, 단순 오류코드 발생에도 불필요한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대동) 단위=%문제는 국내 농업이 이미 기계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국내 농업 기계화율은 벼농사 99%, 밭농사 63%에 이른다. 경운(논밭을 갈고 김을 맴), 파종, 비료 및 약제 살포, 수확 등 과정에서 기계를 사용하는 시기가 있다. 이 시기에 1분 1초는 농부에게 천금 같은 시간다. 이럴 때 기계가 고장난다면 양질의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농기계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가 태동하고 있다. 대동은 최근 하이테크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와 농기계를 연결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농기계 문제를 원격 진단하고 조치하는 서비스로 자율작업 트랙터의 텔레매틱스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한 유지보수, 정비 미흡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한다. 또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는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인한 작업시간 지연, 생산성 감소, 수리비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무실에서 원격 진단 후 농기계 상태와 고장코드, 출장 여부를 판단해 기존 출장 방식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특히 현장 출동에서도 커넥티드 서비스는 빛을 발한다. 고객이 작업을 하더라도 반경 내 농기계에 무선 접속해 상태를 확인하고 고객 사용패턴을 분석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 바쁜 농번기에 문제예방을 위해 사전에 위험 요소 등을 진단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대동 자율주행 3단계 HX트랙터 (사진=대동)최근 대동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정밀농업, 스마트 농기계 확산ㆍ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들녘경영회는 정부의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에 의해 설립된 단체다. 현재는 집단화된 농지 50ha 이상 경작하는 25인 이상 농업경영체 600개 정도가 속해 있다. 이를 통해 대동은 대규모 경작지에서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24시간 스마트 농기계 작업이 가능하도록 선제적 예방관리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농기계는 기술 발전으로 최근 바람이 불고 있는 온-디바이스(기기에 탑재된 AI)로 나아가고 있다. 온-디바이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돼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던 데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탑재돼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런 온-디바이스가 농기계에 탑재되면 농기계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작업을 최적화한다. 이는 농기계가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더 빠르게 자율적이고 지능적으로 운영되는 걸 의미한다. 농기계 회사 직원으로서 농기계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작업을 관리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AI가 지속 가능한 농업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생각이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3.30 I 노희준 기자
개항 23주년 된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 선포”
  • 개항 23주년 된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 선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해로 개항 23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개항 23주년 기념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열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개항 23주년 기념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행사장에서 “인천공항이 개항 23주년을 맞아 올해를 디지털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공항 운영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산업 발달과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는 게임 체인저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국제 여행객 세계 5위(2019년) △국제화물 세계 2위(2021~2022년) △세계 최초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2006~2017년) 1위 달성 △세계 최초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인증 2년 연속(2022~2023년) 최고등급 획득 등의 성과를 이뤘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성원을 바탕으로 개항 23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환경 변화에서 교통시설에 국한된 기존 방식으로는 예전과 같은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공항 운영 전 분야와 직원들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할 방침이다. 미래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차세대 공항으로 거듭나려는 것이다. 이학재(왼쪽서 5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개항 23주년 기념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디지털 대전환 선포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공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해 여행객에게 교통, 체크인, 보안검색 등 공항 이용 전 과정에 걸친 최적 시간을 휴대전화로 안내하고 필요 시 예약도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항의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적 공항 운영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국내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디지털 쇼케이스 공간을 공항에서 24시간 운영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다가올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줄 서지 않는 편리한 공항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적 공항 운영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가올 미래 구현 △경영 전반에 걸친 디지털 체질 개선 등 4대 혁신전략과 19대 전략과제, 35개 세부 실행과제로 구성된 인천공항 디지털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디지털 대전환 단기·중장기 로드맵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공항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이 목표이다. 선포식에는 이학재 사장과 공사, 자회사, 공항 상주기관, 항공사, 물류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개항 23주년 기념 특별영상을 상영하고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 등 2명에 대한 새로운 명예홍보대사 위촉식과 인천공항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 50명의 포상을 진행했다.
2024.03.29 I 이종일 기자
SK머티리얼즈, 반도체 공정용 액화수소 공급 실증한다
  • SK머티리얼즈, 반도체 공정용 액화수소 공급 실증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린데코리아가 정부의 허가 아래 반도체 공정용 액화수소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제공=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첫 번째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이를 포함한 21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신사업·신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자 2019년 이른바 규제 샌드박스(모래놀이터)를 도입했다. 현행 법 규제로 막혀 있거나 규정 자체가 없어 사업화하지 못하고 있는 신사업·신기술에 일정 기간의 임시 허가나 실증 특례를 주는 제도다. 법·제도 개편에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이전까지 제한적으로나마 사업화의 기회를 열어 주겠다는 것이다. 이번 21건 추가 승인으로 총 508건의 과제가 법 개정에 앞서 추진됐다.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린데코리아는 현재 반도체 공장 공정에 필요한 수소를 기체 형태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에 실증 특례를 받음으로써 액화 형태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하지만 강한 압력으로 영하 253도까지 떨어뜨리면 액체가 되면서 그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수송·보관이 편리해지게 된다. 그러나 현행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는 아직 액화 수소 저장·배관 시설 구축에 필요한 기준이 없어 실제 현장에서 사업화가 어려웠다.두 회사는 이번 실증 특례 부여를 계기로 액화수소를 반도체 공장 내 전용 저장탱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기화해 공급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SK E&S와 IGE 등의 액화수소 생산과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운송 전용 탱크로리 운용은 이미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 특례를 부여받은 상황이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생산-운송-공급에 이르는 액화수소 밸류 체인이 완성됐다”며 “저장 용량이 10배 증가해 수소 공급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올해 첫 번째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전북도청이 신청한 우분(쇠똥)과 톱밥, 왕겨 등 보조 원료를 혼합한 열병합 발전소용 고체 연료 생산 실증 과제도 승인됐다. 정부와 산업계는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만들어 태우는 방식의 열병합발전(전력생산)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지금까진 현행 가축분뇨법·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우분 100% 연료만 활용 가능했고 이는 발열량이 낮고 발전 품질이 균등하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전북도 등은 이번 실증을 통해 우분 50%에 발열량을 높일 수 있는 톱밥이나 왕겨, 줄기류, 전정가지류 등 보조 원료를 혼합한 고체 연료를 만들어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심의위는 그 밖에도 스탠다드에너지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내 바나듐 이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전기차 충전소 과제와 부산대의 수소 선박용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성능검증 과제, 펫프렌즈의 반려동물 비대면 진료 및 상담 서비스 등 총 21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산업부는 이번 심의위 이후 기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업그레이드한 ‘규제 샌드박스 2.0’을 추진한다. 지금까진 사업자가 신청하면 관계부처가 이를 검토해 특례를 내주는 형태였다면 앞으론 정부나 관계부처·기관이 도전적 과제를 선제적으로 기획해 사업자를 모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미 고중량 지능형 로봇의 화물용 승강기 탑승 기준 마련, 고망간강 소재 수소탱크 기술기준 마련 등 과제를 정해 4월부터 여기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모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불합리한 규제는 끝까지 발본색원하고 선제적으로 글로벌 기준을 이끄는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활동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형욱 기자
“네이버 로봇이요? 저희는 개방형으로 다른 전략입니다”
  • “네이버 로봇이요? 저희는 개방형으로 다른 전략입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와 자주 비교하시더군요. 하지만, 건물들이 최첨단 빌딩으로 변화하는 데에는 수십 년이 걸리지 않나요? 네이버는 뛰어나지만 최첨단 빌딩에, 자사 로봇만 쓰죠, 저희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여 기존 로봇들과 협력하며 시장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김민교 마로솔 대표이사(CEO)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SFAW에 참가해 ‘솔링크’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봇 플랫폼 회사인 마로솔의 김민교 CEO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 ‘2024 SFAW’ 자사 전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회사의 비전에 대해 개방성과 협업을 언급했다. 마로솔은 이날 엘리베이터 사는 로봇을 시연하면서 자사의 이기종 로봇 관제시스템인 ‘솔링크’의 시나리오별 로봇 지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떤 로봇을 도입할지 궁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챗GPT 4.0이 접목된 로봇 상담사 ‘로사(ROSA)’의 베타 버전도 공개했다.마로솔은 두산로보틱스 출신 김민교 대표가 2020년 창업했다. 세계 최다 수준인 400여 로봇 공급기업과 로봇이 필요한 국내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연결해주고 있다. 한림대병원에선 간호사들이 쓰는 50여 대의 로봇을 ‘솔링크’를 통해 관제받고 있다.엘리베이터 타는 로봇 시연마로솔은 우선 솔링크를 탑재한 청소로봇, 물류로봇, 서빙 로봇 등이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와 ‘솔링크’ 링커로 간편하게 작업을 지시하고, 엘리베이터와 같은 작업장 내 인프라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줬다.솔링크 링커는 엘리베이터, 자동문과 같은 작업장 내 인프라는 물론 솔링크가 설치된 로봇과 로봇끼리 연동시켜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미들웨어다. 마로솔은 팔레타이징 로봇이 작업물을 팔레트 위에 적치하면 물류로봇이 이를 수거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거나 한 층의 청소를 마친 청소로봇이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줬다.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는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를 손쉽게 만들어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로봇에 지시를 내리 수 있다. 한 대의 로봇에 여러 명령어를 입력해 연속 작업을 하거나 여러 대의 로봇에 동시에 작업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해 로봇 관제와 운용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마로솔 워크플로우 빌더.송준봉 CTO는 “엘리베이터도 각사마다 다른 규격을 가지고 있어 프로토콜이 정해져 있다. 우리는 이러한 다양성을 고려하여 엘리베이터 회사들과 협의하여 ‘솔링크’ 링커에 표준화된 과정을 추가했고, 솔링크 링커를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솔링크가 물류 로봇과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지시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습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들어가도 됩니다’ 등의 신호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는 최첨단 물류 로봇들이 엘리베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교 CEO는 “네이버 건물은 최첨단이 아닌가. 하지만, 전체 건물이 그리되려면 수십 년이 걸린다”며 “저희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여 기존 로봇들과 협력하며 로봇 시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고 전했다. 마로솔의 ROI 경쟁력관제 플랫폼 ‘솔링크’의 경쟁력 셋마로솔의 로봇관제 플랫폼 ‘솔링크’는 로봇 도입 현장에서 기대치만큼 로봇의 작동하지 않아 아쉬움을 토로하던 고객을 위해 개발했다. 이날 김민교 CEO와 송준봉 CTO가 설명한 경쟁력은 ①저렴한 로봇 도입 ②다량의 로봇 데이터확보에 따른 작업 시나리오 설정의 유연성 ③한 사업장에서 이기종 로봇 활용 시 편리함 등을 꼽았다.우선 가격 경쟁력이다. 고객들은 로봇을 도입하려면 로봇을 구매해 사업장에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한다.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때도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 대수에 따라 도입 시간과 커스터마이징 비용이 늘어난다. 하지만 ‘솔링크’는 인프라 추가 연동 비용이나 관제 시스템 개발 비용이 ‘0’원이다. 클라우드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만 내면 된다. 통상 5년이 걸리던 로봇 도입의 투자 회수 기간을 솔링크를 적용한 로봇은 1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두 번 째로 월 300건, 누적 1만건의 고객 유입을 받는 덕분에 쌓은 데이터에서 오는 경쟁력이다. 이는 생성형AI가 접목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송준봉 CTO는 “저희가 (엘리베이터 타는 로봇을 지시하는) 솔링크 링커 노드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데이터”라면서 “AI도 사실 엄청 거창한 게 아니라 데이터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실제로 마로솔은 자사의 비전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프트웨어정의 로보틱스(SDR·Software Defined Robotics)로 보고 있다. 인프라와 로봇의 연결을 통해 로봇 생태계를 확장하고, 어떠한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작업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기종 로봇 관제도 장점이다. 김민교 CEO는 “대기업들도 로봇 관제시스템을 만들어 자사 서비스와 솔루션 결합하려 하지만, 저희는 어떠한 고객이라도 플랫폼이라도 쉽게 붙일 수 있게 해 뒀다. 세계 최다 로봇이 가능하다. 로봇 설치 경험, 역량, 노하우가 가장 많이 쌓여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도 3년, 5년 안에 올텐 데, 그런 시대가 와도 청소로봇 등 특정 공정에 최적화된 로봇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공존할 것이다. 그 가운데 저희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로솔 솔링크와 연동된 ‘로봇팔’로봇 상담사 ‘로사’. 어떤 로봇을 도입할지 궁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챗GPT 4.0이 접목된 로봇 상담사 ‘로사(ROSA)’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마로솔은 배송, 안내 로봇뿐 아니라 물류 자동화 시장에 쓰이는 로봇 시장에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김민교 대표는 “용접이나 로봇팔 등 물류나 제조 로봇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소규모 SI(시스템통합) 회사들이 설계와 구축 비용을 지나치게 많이 받아 거품이 컸는데 저희는 이를 다 없앴고, 로봇 데이터가 쌓여 중소·중견 기업도 합리적인 가격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물류 로봇은 엘리베이터 연동을 특화 기능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9 I 김현아 기자
3M, 생산제조기술전 SIMTOS 2024서 첨단 연마 솔루션 선보인다
  • 3M, 생산제조기술전 SIMTOS 2024서 첨단 연마 솔루션 선보인다
  • 3M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과학기업 3M 연마재 사업부가 내달 1일부터 5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SIMTOS 2024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1300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다.1981년 세계 최초의 세라믹 연마입자로 시작해 40년 넘게 연마재 사업을 이어온3M은 이번 SIMTOS 2024에 참여해 다양한 연마 솔루션을 제공한다. 3M은 절삭, 연마, 피니싱 및 디버링, 정밀 연마의 총 5개 제품군으로 나눠 10가지 이상 상품을 전시한다.3M은 산업용 로봇 연마 프로세스 시연과 더불어 참관객이 직접 다양한 연마 제품과 프로세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데모부스도 마련했다. 3M 부스에서는 본사 전문가들이 직접 참관객들의 연마 작업 관련 문의를 받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특히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론칭한 큐비트론3 신제품 라인도 소개한다. 3M 큐비트론2 이후 12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인 큐비트론3는 삼각형 모양의 정밀성형입자가 특징으로 빠른 연마 작업에 적합하다.3M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안전하고 높은 생산성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문다애 기자
클로봇, 원더풀플랫폼과 국내 로봇 시장 확대 나서
  • 클로봇, 원더풀플랫폼과 국내 로봇 시장 확대 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는 ‘클로봇(대표 김창구)’이 AI 로봇 기업 ‘원더풀플랫폼(대표 구승엽)’과 협력해, 국내 교육 및 의료 분야에서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에 나선다. 클로봇은 네이버D2SF가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다.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클로봇 본사에서 클로봇 김창구 대표(왼쪽)와 원더풀플랫폼 구승엽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클로봇은 어떤 회사?클로봇은 2017년 5월 국내 지능형로봇 전문가그룹이 설립했다. 지난 5년간 6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 KT, 현대자동차, 한국문화정보원 등 고객사에 다양한 실내 자율주행 로봇과 서비스를 공급했다. 이기종 로봇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목표로 2020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리 시스템 ‘크롬스(CROMS)’를 출시했다. 2021년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공식 출시하고 다양한 물류, 로봇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최근 110억 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며, 최근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모두 A 등급으로 통과했다.특히, 클로봇은 안내 로봇 분야에서 국내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공원공단이 있으며, 전국 61개 현장의 안내 로봇에 클로봇의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클로봇이 개발한 AR기반 길안내 서비스(왼쪽)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안내서비스(오른쪽)원더풀플랫폼은 어떤 회사?원더풀플랫폼은 교육, 실버 산업에 특화 서비스를 공급하는 AI 로봇 기업이다. AI 로봇에 챗GPT를 접목해, 영어 교육용 서비스 로봇 ‘코딩K’, 인공지능 돌봇 로봇 ‘다솜’을 제공 중이다. 특히, 돌봄 로봇 ‘다솜’은 국내 80개 이상의 지자체 및 보건소 대상으로 7천 대 이상을 공급하는 성과를 이뤘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양사가 개별적으로 보유한 서비스와 영업망을 활용하여 서비스 로봇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사들은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는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해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비스 로봇 시장 또한 커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현아 기자
대동, 작년 영업익 25.9% 감소…매출 3년 연속 1조원대
  • 대동, 작년 영업익 25.9% 감소…매출 3년 연속 1조원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동(00049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1조 4333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줄었다. (사진=대동)대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농업 생산비 증가로 인한 농기계 시장 악화를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대동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는 21%,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은 약 11% 감소했다.다만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의 투자로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업계 1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대동은 올해 로봇틱스,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 솔루션·플랫폼 등 미래농업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모델 구축에 집중한다. 기존 사업 혁신을 통한 양적·질적 성장에 방점을 두고 해외 시장 지배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 올해 경영 전략 키워드는 ‘미래사업 현재화’와 ‘사업 혁신 가속화’다. 미래사업 현재화는 ‘인공지능(AI)-데이터-로봇’ 미래사업 핵심 요소들을 기존 사업과 융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중대형 자율작업 트랙터 국내 판매 확대 △정밀농업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해외 농업 솔루션·플랫폼 사업 추진 △전기 스쿠터 시장 육성 및 국내 1위 확보 △농업 및 가드닝용 로봇 국내외 론칭 △제주대동 오픈 및 운영 안정화 등을 추진한다.사업 혁신 가속화는 경영 전반에 걸쳐 과감한 혁신으로 더 큰 고객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외 법인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한 트랙터 시장점유율 확대 △아프리카 등 국가 농산업 육성 파트너화 △SCM 및 제조 혁신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개발·구매·시험 그룹 통합 운영 등을 중점 시행한다.대동 원유현 대표이사는 “2020년부터 대동은 미래농업 회사로 ‘업의 전환’을 준비하고 투자했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매출 1조를 올리고 미래농업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AI와 로봇이라는 양대 플랫폼 융합으로 촉발된 경제, 사회적 대변혁에 속에 대동의 미래사업으로 지속 성장의 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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