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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올해 유동화회사보증 2배 확대…4000억 지원
  • 기보, 올해 유동화회사보증 2배 확대…4000억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새로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고금리 등 복합경제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사진=기술보증기금)유동화회사보증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만든 후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올해 유동화회사보증은 전년도 대비 2배 확대한 4000억원을 공급한다.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정책적·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신성장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신성장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서비스(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지식서비스) △자동화(AI,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8대 산업으로 구성된다.기보는 올해부터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해 발행 규모 중 약 400억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함으로써 녹색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유동화 상품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당 3억원 이내에서 1년간 이자비용(중소기업 4%포인트, 중견기업 2%포인트) 지원하고 기보가 3년간 편입금리를 0.2%포인트 이내에서 추가 감면해 대상기업의 원활한 녹색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연계해 이자비용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경제 활동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대폭 경감되고,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 탄소중립과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유동화회사보증 지원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기보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개별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이 녹색경제 활동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기보의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김경은 기자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시장 진출
  •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보안, 안전 로봇 개발 및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28일 서울 구로 롯데정보통신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정인태 롯데정보통신 nDX사업본부장(왼쪽)과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 및 관련 시스템 연동 △필드 테스트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양사가 개발할 자율주행 로봇은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의 보안 및 안전 이상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안전 기능이 강화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로봇이다.롯데정보통신은 현장 물리보안 구축 데이터 공유 및 IoT 기반 물리, 산업안전 디바이스 제공 분야를,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이동체 및 로봇 운영 분야를 담당한다. 롯데정보통신 융합보안부문에서는 물리 및 정보보안 컨설팅부터 관제, SI, 솔루션 구축 등을 아우르는 융합보안 사업을 내부 전문 인력으로 수행한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UAM,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역량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자사의 인프라를 결합하여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보행로 통행이 가능한 소형, 경량, 저속 무인 이동체를 개발하여 복잡한 도심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분야에서 물리보안과 안전 분야까지 롯데정보통신의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임유경 기자
한화푸드테크, 美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 한화푸드테크, 美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푸드테크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스텔라피자. (사진=한화푸드테크)앞서 지난달 한화푸드테크와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은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계약 절차를 마쳤다. 이번 인수는 한화푸드테크의 미국 법인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이 진행했다.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곳이다. 창업자는 스페이스X에서 로켓과 위성용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한 벤슨 차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미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한화푸드테크는 자산 100% 인수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벤슨 차이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 일부를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스텔라피자는 피자 로봇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2인치 크기의 피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은 5분 남짓이다. 여러 건의 주문을 연달아 수행할 수 있어 조리가 시작되면 1분에 한 판 꼴로 피자가 완성된다.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방식으로 전 공정을 자동화한 피자 브랜드는 스텔라피자가 유일하다. 별도 직원이 없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철저한 품질관리도 이뤄진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반죽 제조 이력부터 토핑 무게, 피자 두께까지 품질 체크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위생 관리는 물론 고객에게 고품질의 피자를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높은 품질에 비해 피자 한 판의 판매가는 8~9달러(로스앤젤레스 기준)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이는 주요 피자 브랜드의 60% 수준이다. 조리 전 과정을 책임지는 피자 로봇은 창업자 벤슨 차이와 개발자들이 3년여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3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사업 초기 세계적인 래퍼인 제이지(JAY-Z)도 투자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스텔라피자는 시스템 재정비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스텔라피자를 창업한 벤슨 차이는 “한화와의 협력을 통해 스텔라피자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식품산업에 대한 한화의 노하우와 푸드테크가 더해져 높은 품질의 피자를 부담 없는 가격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김정유 기자
거침없는 日증시, 일학개미 픽은 '반도체'
  • 거침없는 日증시, 일학개미 픽은 '반도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는 가운데 일학개미(일본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는 일본의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일~3월 1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증시를 총 1억2221만달러(136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 증시 보관금액은 39억1499만달러(5조968억원)로 미국(721억달러·96조원)에 이어 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해외 국가로 집계됐다.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 역시 일본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닛케이지수는 3만9110.82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19.26% 올랐으며 장 중 한때 3만9990선까지 치솟으며 4만선에 바짝 다가서기까지 했다. 게다가 토요타와 미쓰비시 말고 투자할 종목이 없다는 평가를 들었던 2~3년 전과 달리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붐 속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최근 한 달간 일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상장지수펀드 제외)은 도쿄일렉트론(737만달러·98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쿄일렉트론은 일본 반도체 장비업종 1위 업체다. 반도체 제조장비 회사인 스크린홀딩스가 그 뒤를 이었다. 스크린홀딩스에 쏠린 매수세는 313만달러(42억원)에 달한다. 스크린홀딩스는 특히 반도체 세정 장비에 집중화됐는데 올해에만 62.78% 상승하며 일본 증시에서도 인기를 얻는 종목이다.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인 어드반테스트(268만달러·3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어드반테스트 역시 올 들어 일본 증시에서 48.40% 오름세를 타고 있는 종목이다. 소진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이어진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와 반도체산업을 부활시키고자 하는 일본 정부 정책이 맞물려 주가가 뛰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의 성장을 제약하려는 미국의 시도가 일본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으며 이 수혜를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이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봇으로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화낙 역시 2월 한 달간 262만달러의 순매수세가 몰린 인기종목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낙 로봇 부문이 미국과 유럽,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보하며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며 단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순매수 종목에 ETF를 포함하면 1위와 2위는 모두 ETF로 바뀔 정도다. 국내 투자자가 최근 한 달간 일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다가온다는 판단에 최근 한 달 순매수 금액만 1억1145만달러(1489억원)로 나타났다. 2위인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ISHARES CORE 7-1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로 순매수 금액이 1029만달러(137만달러)로 집계됐다.
2024.03.04 I 김인경 기자
기업가치·공모가 손본다…당국, IPO 개선안 2분기 발표 계획
  • 기업가치·공모가 손본다…당국, IPO 개선안 2분기 발표 계획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기업의 ‘몸값’인 기업가치를 제대로 측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금융당국도 제도 개선과 기준 마련 등을 서두를 전망이다.지난해 ‘매출 부풀리기’로 고평가 논란을 빚은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을 중심으로 IPO 시장에 대한 신뢰가 약화한 상황에 주가 변동성까지 심화하고 있어서다. 지금은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뜨겁지만, 상장 첫날 이후 급락하는 상황이 반복하면 IPO 시장이 다시 침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말 ‘IPO 주관 업무 혁신 작업반(TF)’를 발족하고 기업가치 산정과 수요예측 등 IPO 제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2분기에는 IPO 상장 주관 업무에 대한 최종 개선 방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최근 회의에서는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기준을 주관사별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가치 산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내부 통제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업계에서는 획일적인 내부 기준이 실효성을 낼 수 없으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공지능(AI)과 로봇과 같은 미래산업이 다양화하는 상황에서 내부 기준으로 새로운 사업과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최근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요예측 제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업무계획에 따르면 주관사 자체 표준모델을 마련해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금감원 관계자는 “IPO 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주관사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발행사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와 주관사가 적정 공모가를 제시하는 등 주관 업무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4 I 김보겸 기자
  • [사설]중국에 뒤진 과학기술, 특단 대책 세워야
  •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주요 5개국(한국·미국·유럽연합·일본·중국) 과학기술 수준 비교 결과다. 2022년에 미국의 과학기술 수준 대비 중국 82.6%, 한국 81.5%로 우리가 1.1%포인트 뒤진 것으로 평가됐다. 2020년에는 한국 80.1%, 중국 80.0%로 우리가 간신히 0.1%포인트 앞섰지만 이후 뒤집혔다. 거슬러 올라가 2012년에는 한국 77.8%, 중국 67.0%로 우리가 10.8%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최근 10년간 우리가 주춤거리는 사이 중국이 과학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다.이는 11개 분야 136개 국가적 핵심기술 전반에 대한 비교 결과다. 그 가운데 50개 ‘국가전략기술’로 범위를 좁혀 보면 중국 약진, 한국 부진의 모습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국가전략기술 수준 대비 중국은 86.5%로 일본(85.2%)보다도 앞섰지만 한국은 81.7%로 중국에 4.8%포인트나 뒤졌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의 경우 10년 사이 중국은 67.5%에서 87.9%까지 수준을 높인 반면 한국은 82.2%에서 82.6%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이차전지 분야에서만 최고 수준이고 첨단 모빌리티와 항공우주, 로봇, 인공지능 등 많은 분야에서 뒤떨어졌다.한국은 과학기술에서 중국에 추월당하면서 주요 5개국 중 꼴찌가 됐다. 과학기술 수준이 미래의 산업경쟁력과 국력을 가장 정확하게 예고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대로 주저앉으면 국가의 명운이 위태롭다. 우리의 과학기술이 이 지경이 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속히 고쳐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 책임이 크다. 중국의 과학기술 굴기가 중국 정부의 과감한 리더십과 꾸준한 투자가 낳은 성과라는 데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우리의 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로는 다른 주요국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적했듯이 정부가 과학기술 정책의 총괄적 혁신에는 나서지 못하고 관행적 예산 조정에만 급급하다 보니 투자의 효율성이 매우 낮다. 더 늦기 전에 선택과 집중, 건수보다 성과에 기반을 둔 종합적 과학기술 중흥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2024.03.04 I 양승득 기자
초거대AI(LLM)도 한국 기업 키웠으면
  • 초거대AI(LLM)도 한국 기업 키웠으면[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도체’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반도체와 메타버스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이죠. 같은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저커버그 내외와 만찬을 하면서 AI반도체 협력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저커버그와 만나 XR 사업 협력을 논의했죠. 이를 고려하면, 정부가 삼성과 LG의 메타와의 협력을 측면으로 지원한 셈입니다.LG전자는 2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만나 확장현실(XR)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운데), 권봉석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처럼,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은 한국의 IT 기업들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SKT는 휴메인(Humane) 및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개인형 AI 비서 시장에서 손잡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아마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습니다.국내 통신사들이 빅테크들과 손잡는 것은 수십조 원을 투자하여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초거대 AI(Large Language Model, LLM)를 개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KT나 SKT처럼 자체 LLM을 개발한다 해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도전적인 과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자체 기술을 통해 LLM 분야에서 자존심을 지켜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라는 LLM을 개발해 채팅봇, 검색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록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긴 하지만, 네이버는 묵묵히 자체 LLM을 개발하고 이를 자사 클라우드에 적용하여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아래한글 문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 이는 ‘MS 코파일럿 365’와 시장에서 경쟁할 서비스죠. 네이버 외에도 AI 기초 모델, 일명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처럼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개발하는 기업은 드뭅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3년 6월 12일,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 등 샤르자 왕실 고위 대표단 일행이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2023년 6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초거대 AI 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김유원(왼쪽부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배경훈 엘지(LG) AI연구원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대한민국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존재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고요? 한국의 AI 산업을 키우는데 필요한 일이고, 대한민국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전문가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해 쓰는 것이나, 오픈AI나 구글의 LLM을 가져다가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한국의 독자적인 LLM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업의 경쟁력이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인 앱 백화점(앱스토어)만 해도 한국의 앱백화점(원스토어)이 뒤늦게 뛰어들어 수수료 분쟁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시장 역시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의존하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유창동 KAIST 교수(전 한국인공지능학회장)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챗GPT 수출을 금지하면 어떻게 될까?”라면서 “이제 입장을 정해야 한다. 대한민국 자체 LLM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우주 개발처럼 정부가 주도하여 대한민국 자체 LLM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IT 산업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죠. 따라서 정부는 우리 기업이 초거대 AI를 개발하는 데 광범위하게 지원했으면 합니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과 신약 개발에서 AI 기술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AI와 로봇 기술이 집중된 곳입니다. 숫자 1784는 최초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에서 따왔다고 하죠.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혁신적인 시설을 방문하여 한국의 자체 LLM 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격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2024.03.03 I 김현아 기자
삼성생명, '다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 출시
  • 삼성생명, '다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생명은 오는 4일부터 기존 상품보다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확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직접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상품으로, 기존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에서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통합 암 진단 특약’을 신설해 암 보장 개시일 이후 통합암 중 어느 하나의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세부 보장별 통합 암 진단 보험금이 지급된다.예를 들어 통합암 보장 특약에 가입한 고객이 위암 진단으로 통합암 진단 보험금을 수령하면, 위암 및 식도암 부위만 보장이 소멸하며 나머지 부위는 보장이 지속되는 식이다. ‘통합 전이암 진단 특약’, ‘통합 소액암 진단 특약’도 신설했다. 또 치료와 수술 보장이 강화됐다.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암 다빈치 로봇 수술, 레보아이 로봇 수술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술받는 경우 ‘암 로봇 수술’ 관련 특약 가입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고객 니즈가 높은 항암 방사선 약물 치료, 표적·면역 항암 치료 등의 보장도 해당 특약 가입시 약관에 따라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다(多)모은 건강보험 S2 10회 경험 생명표 반영으로 보다 저렴해진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며 “암 진단부터 수술, 치료까지 최근 암 발병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삼성생명의 대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03.03 I 김국배 기자
이번 주(3월1주) 오상헬스케어 공모·케이엔알시스템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3월1주) 오상헬스케어 공모·케이엔알시스템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케이엔알시스템과 SK증권스팩11호, 하나스팩31호, 비엔케이스팩2호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일반청약을, 엔젤로보틱스와 코칩, 민테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다. ◇3월4일(월)△SK증권스팩11호 상장-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3월4일(월)~5일(화)△오상헬스케어 공모-지난 1996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기업.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콜레스테롤·간질환 측정기 등을 포함한 생화학진단 제품과 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 등을 개발·생산·판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원, 공모금액 최대 198억원.-2022년 매출액 1938억9300만원, 영업이익 493억원. ◇3월5일(화)△하나스팩31호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산업군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비엔케이스팩2호 상장-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3월6일(수)~12일(화)△엔젤로보틱스 수요예측-2017년 설립 이래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당사만의 고유한 기술을 활용하여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장애인을 위한 보행보조 로봇, 환자의 보행 재활을 위한 의료로봇, 일상생활 보조로봇, 산업 현장의 작업자를 위한 근력증강 로봇을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한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급 로봇 부품 브랜드도 출시. -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240억원.-2022년 기준 매출액 22억원, 영업손실 71억원. △코칩 수요예측-슈퍼커패시터(칩셀카본·ChipCellCarbone)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소형·초소형 슈퍼커패시터를 주요 제품으로 제조. 신사업으로 리튬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칩셀리튬·ChipCellLithium)를 제조·판매할 예정. -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210억원.-2022년 매출액 387억원, 영업이익 73억원. ◇3월7일(목)△케이엔알시스템 상장-유압정밀제어 기술을 적용한 시험장비와 유압로봇시스템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시험평가 용역서비스를 제공. 시뮬레이터급 시험장비를 제조·판매하며 시험장비 제조에 활용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2010년부터 유압로봇 부품·완제품 제작 사업을 영위.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3500원, 공모금액 284억원.-2022년 매출액 512억원, 영업이익 30억원. ◇3월7일(목)~3월13일(수)△민테크 수요예측-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등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에 대한 검사, 진단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기존 검사 기술보다 짧은 진단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정확한 상태 진단, 불량 검출, 불량 유형 구분과 배터리 등급 판정이 가능한 진단 기술·제품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 -공모가 희망범위 6500~8500원, 공모금액 최대 255억원.-2022년 매출액 119억원, 영업손실 27억원.
2024.03.03 I 박순엽 기자
KT, 성능 개선한 ‘테이블오더 신모델’ 하이오더2 출시
  • KT, 성능 개선한 ‘테이블오더 신모델’ 하이오더2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음식점 점주들은 고객이 주문이나 호출을 테이블오더로 처리해 편리하지만 잦은 고장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한번 설치하면 3년은 쓰는데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이런 가운데,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하이오더2’ 단말기를 출시하며 올해 테이블오더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KT가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하이오더2’ 단말기를 출시하며 올해 테이블오더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오더2 단말을 통해 주문하는 모습이다. 사진=KT테이블오더 시장 성장하지만손님이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직접 주문하는 테이블오더 시장은 비용 절감은 물론 구인난 해소, 매장 운영 관리, 테이블 회전율 개선을 통한 매출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테이블오더를 도입하는 소상공인이 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5월,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출시한 KT는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태블릿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KT의 뛰어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서비스는 물론 전국 직영 A/S망을 구축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서비스 장애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안정성과 디자인 개선한 하이오더2이번에 선보인 하이오더2는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와이파이 성능을 개선해 네트워크 음영 지역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는 KT WiFi 6D를 와이파이 공유기(AP)로 제공한다. 함께 제공하는 보조배터리는 전작 대비 사용시간이 17.6% 늘어났다. 단말기는 3년, 보조배터리는 1년까지 무상으로 A/S를 제공해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깔끔한 선정리가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유러피언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별도의 결제 수수료 계약이 없어 하이오더 서비스 사용료 외 추가 비용 걱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특허 출원 중인 하이오더 결제누락방지 시스템 등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겼다.관리자 전용 어플 제공도업계에서 유일하게 관리자 전용 어플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점주가 언제든 매장 상황에 맞춰 음식 사진, 메뉴 등을 수정하고 매장별로 운영 환경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것. KT 서빙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월 이용료는 메뉴판·알림판 태블릿 1대당 2만원(VAT별도, 36개월 약정 기준)이다. KT Customer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하이오더2 출시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과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024.03.03 I 김현아 기자
LG전자, 장애시설에 물걸레 로봇청소기 150대 기부
  • LG전자, 장애시설에 물걸레 로봇청소기 150대 기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는 장애 아동·청소년의 생활 편의를 돕기 위해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굿네이버스 등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 150대를 기부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LG전자 제공)이 제품은 약 2㎏의 하중이 회전하는 두 개의 물걸레를 눌러주며 바닥을 닦아 깨끗한 청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저소음으로 설계돼 조용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게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 주고 청소 구역을 LG 씽큐 앱으로 설정할 수 있는 등 편의 기능을 갖췄다.이번에 기부하는 제품은 고객 체험 이벤트에 사용한 제품이다. 다시 공장에 입고해 성능 검사와 필요 부품 교체 후 출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폐기하는 대신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기부하는 것”이라고 했다.LG전자(066570)는 2014년부터 10년째 인연을 이어온 암사재활원을 지난달 27일 먼저 찾아 로봇청소기를 전달했다.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 10여명은 암사재활원을 함께 찾아 로봇청소기 사용법을 알려주고 아이들을 위한 특별 식단을 준비했다.정광우 LG전자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앞으로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더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2024.03.01 I 김정남 기자
왜 통신사 CEO들은 5G 대신 '인공지능(AI)'을 말할까
  • 왜 통신사 CEO들은 5G 대신 '인공지능(AI)'을 말할까[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LM(거대언어모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골드러시 시절처럼, AI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가 청바지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 유영상 SKT 대표“통신 회사가 성장이 잘 안되는 이유는 세상이 AI로 다 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이라도 AI로 혁신해야 하는 계기가 됐어요. AI 가속열차에 지금이라도 뛰어서 타야죠.” - 김영섭 KT 대표“앞으로 통신망에 연결되는 IoT 기기들이 더 많아질 것이지만, 온디바이스AI가 떠오르면서 트래픽이 어떻게 늘어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어요. 결국 해답은 AI에 있죠.”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유영상 SKT사장이 26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GTAA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김영섭 KT대표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T)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LG유플러스)MWC2024에서 기자들과 만난 통신3사 CEO들은 일제히 ‘인공지능(AI)’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MWC, 즉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3, 4년 전까지만 해도 5G의 미래와 차세대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이동통신 행사였습니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2022년 11월 챗GPT가 세상에 나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라는 IT 생태계에서 네트워크에서 출발한 통신사들도 미디어와 콘텐츠(C)와 모빌리티·음원(P)등을 넘어, 로봇(D)까지 아우르는 무기로 AI를 생각하고 있죠.통신사들이 전통적인 통신 대신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①소프트웨어(SW) 중심의 네트워크 기술 변화 ②투자한 만큼 부가가치를 못 만든 5G ③인류사에서 ‘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AI의 등장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①네트워크에 SW, AI를전통적으로 통신 네트워크는 폐쇄적이고, 컴퓨팅 네트워크는 개방적으로 운영됐습니다. 화웨이, 에릭슨과 같은 통신 장비 회사들은 코어망부터 기지국까지 자사의 장비로 수직계열화를 추구했죠. 반면 시스코 같은 네트워크 장비 회사들은 개방된 표준에 따라 장비를 제작해왔습니다.하지만, 하드웨어 기술의 성숙과 함께 화이트 박스(white box) 형태의 규격화된 하드웨어들이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SW)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화웨이, ZTE와 같은 중국 장비 제조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입니다.올해 MWC에서도 개방형 게이트웨이의 추세가 강조됐고, AI를 도입하여 네트워크를 지능화하고, 통신사가 구현하려는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장비 및 클라우드 업체들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노키아, 에릭슨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도 부스를 열고 코어망을 AI와 SW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죠.좌측부터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 명제훈 상무, KT Enterprise전략본부장 민혜병 전무,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 신재원 AWS 통신·미디어·게임 사업 총괄, 자얀스 나가라잔(Jayanth Nagarajan) AWS 통신 아태 지역 사업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이번 MWC에서 KT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IPW(Integrated Private Wireless) on AW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G 또는 5G 네트워크의 코어 장비와 기지국을 AWS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폐쇄형)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하죠. 이처럼 코어망을 클라우드 위에서 구현하려는 것은 제4이동통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제휴했습니다. MWC2024 AWS 전시관에서 자동화 기술을 AWS 엔지니어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도 AWS와 협력하여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SW)를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다고 하죠 이 기술이 완성되면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이처럼 네트워크(통신망)의 개방화, 지능화 바람이 통신사 CEO들이 AI를 외치는 첫번 째 이유입니다. ②투자한 만큼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한 5G통신 업계에선 우스갯소리로 ‘홀수 세대(G)는 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G, 3G, 5G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그래서 5G가 처음 등장했을 때 ‘CDMA’ 신화를 이룬 2G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혁신을 가져온 4G와 다른 어떤 혁신이 가능할지 기대가 컸습니다. 확장현실(XR)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아직 현실 세계에 안착하지 못했죠. 2028년이후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6G에서는 위성통신과 지상통신이 융합돼 하늘을 나는 택시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혁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5G가 LTE(4G)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지원하는 5.5G 맞춤형 솔루션 4종을 출시했다.한 통신사의 5G 투자 사례를 살펴볼까요? 해당 통신사는 5G 주파수 대가로 1.2조원을 지불하고, 통신설비 구축에 9.8조원을 투자하여 총 11조원을 투입했지만, 기대했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5G 도입으로 인한 요금 업셀링 부분도 있지만,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로 수익이 떨어지고 있습니다.그래서 기업에 적용되는 프라이빗 5G나 5G단독모드(SA)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슬라이싱해서 차별적으로 서비스품질관리(QoS)를 적용한 뒤 기업에는 가격을 달리받는 모델을 고민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한 서비스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요금제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또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단말기 안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AI’ 추세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통신망에 연결되면 트래픽이 늘어나 통신료 수입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 예상보다 적은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입니다.③‘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AI의 등장세 번째로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AI)의 등장입니다. AI는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통신사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대상이 인간 간에서 인간과 사물로 확대되면서 ‘개인형 AI 비서(PAA·Personalized AI Assistant)’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인프라 역시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AI용 데이터센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통신사는 강력한 통신요금 구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통신 서비스 등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소형언어모델(sLLM)같은 언어모델을 개발하거나 제휴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휴메인 AI핀. AI핀은 옷에 부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없는 독립형 AI 디바이스다. GPT-4 LLM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카메라와 센서, 스피커, 그리고 레이저 프로젝터가 내장돼 있으며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도 지원한다. 이번에 SKT와의 제휴로 SKT 언어모델인 ‘에이닷’ 적용을 추진한다.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번 MWC에서 SKT는 옷에 꽂는 독립형 AI 디바이스 ‘AI핀’ 개발업체 휴메인(Humane),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제휴했습니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자들이 독립하여 설립한 회사입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추격하는 신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1월 제프 베이조스(Amazon 창업자), 엔비디아(NVIDIA) 등으로부터 736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2024.02.29 I 김현아 기자
다날, 작년 영업익 32억·흑자전환…"체질개선으로 수익성 강화"
  • 다날, 작년 영업익 32억·흑자전환…"체질개선으로 수익성 강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날(06426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392억원을 기록해 손실 폭을 키웠다.지난해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여행, 문화 등 오프라인 소비 증진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해외직구 등 온라인쇼핑 증가세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다날에 따르면 주력 사업인 휴대폰 결제는 경쟁사와 5%이상 점유율 차이를 벌리며 1위 사업자 자리를 견고히 했고, 신용카드 전자결제대행(PG) 사업부분도 지속 성장했다. 또 신사업인 선불형 다날 배터리 카드도 거래규모를 늘리는 데 일조했고, 글로벌 스트리밍, K웹툰 등 콘텐츠 산업의 흥행으로 해외결제부분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영업이익은 다날 및 계열사들의 고강도 체질개선으로 1년만에 흑자전환 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계열사의 손상차손이 반영돼 적자를 기록했다.다날은 올해 해외결제, 앱 외부결제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맹점들에게는 탄력적 맞춤 정산 서비스와 자체 신규 개발한 리스크 관리 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해 거래액을 증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는 보유 콘텐츠 IP가 활용해 토큰증권(STO) 사업도 추진한다. 로봇카페 비트는 오피스 카페, 철도 역사, 기업 상권 등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다날 관계자는 “지난해는 체질개선 중심 경영으로 그룹의 기반을 다진 한해였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수익성 증진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추진해 해외 가맹점 확대와 인앱결제 대체 수단 등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가시적인 매출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29 I 임유경 기자
로봇 열풍에 IPO 도전 줄이어..."문제는 실적"
  • 로봇 열풍에 IPO 도전 줄이어..."문제는 실적"
  • 29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로봇 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분야죠.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로봇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업 성장세와 달리 로봇주 주가 흐름은 부진합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 실적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심영주 기자입니다.<기자>지난 27일 일반 청약을 마친 케이엔알시스템. 올해 가장 먼저 증시에 입성하는 로봇 기업입니다.다음달 6일 수요예측을 앞둔 엔젤로보틱스를 비롯해 클로봇과 씨메스, 나우로보틱스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로봇 기업들의 IPO가 잇따르고 있습니다.그러나 로봇 관련 종목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K-로봇액티브’는 연초대비 7.76% 하락했습니다.산업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실적이 부진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이상헌/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로봇 산업이 성장하는 건 맞지만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실적이라든지 (반등) 조짐이 보여야 되는데 그게 아직 안 보이는 거죠.”전문가들은 로봇 산업 성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만큼 관련 종목에 투자할 땐 지표상 드러나는 실적과 제품 판매 사례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양승윤/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사업의 연속성들을 좀 띌 수 있는가를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기술 수준이나 연구 인력들 이런 베이스가 되는 것들이 어떻게 형성이 돼 있는가 면밀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또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실적이 나와야 되니까 로봇 관련 사업에서 실제로 판매가 되고 있는 사례들이 있는지...”올해도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 열기가 로봇 공모주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편집: 강상원)
2024.02.29 I 심영주 기자
"AI 두뇌 장착한 로봇, 위험한 일 대신하는 동료된다"
  • "AI 두뇌 장착한 로봇, 위험한 일 대신하는 동료된다"[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은 임무 대부분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단계까지 발전했습니다. 이제 로봇이 팀원의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아비브 샤피라 엑스텐드(XTEND)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3일차 기조연설을 통해 “엑스텐드는 인간 전문가가 수행한 실제 임무를 분석해 AI 로봇에 학습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비브 샤피라 엑스텐드 최고경영자(오른쪽)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 3일차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모습.(사진=MWC ,라이브 캡처)이스라엘 기반 기술 기업 엑스텐드는 지능형 로봇을 구현할 수 있는 자율 운영 시스템인 XOS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보스톤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에도 엑스텐드의 XOS가 탑재됐다. 두뇌 역할을 하는 XOS가 탑재되면서 스팟은 사람의 개입 없이도 다양한 작업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이날 샤피라 CEO는 엑스텐드의 창립 비전에 대해 “AI 기반 로보틱스를 사용해 전문가가 원격지와 상호 작용하고 실제로 (그곳에 존재하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배경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 자율 운영 시스템인 XOS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XOS를 탑재한 AI 로봇은 이제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AI에 인간 전문가의 행동을 학습시키면서다. 그는 “이미 테스트 환경에서는 지진 등 재난 시 로봇이 스스로 탐색 경로를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생존자를 찾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이는 인간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던 방식에서 크게 진보한 것이다. 그는 현재 XOS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우리는 로봇이 매우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AI 감각 융합이라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런 기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다음에 가고자 하는 곳을 연속적으로 선택하면서 원격지에 있는 로봇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런 기술은 1년 전 터키 대지진에서도 활용됐다. 원격지에 있는 전문가가 결정을 내리면 로봇이 현장에서 이동 가능한 경로를 인식해 탐색을 수행했다.지능형 로봇의 출현 이후 바뀔 미래에 대해 그는 “위험이 수반되는 업무는 모두 로봇을 활용해 원격으로 처리하는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것”이라며 “인간은 쓸모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엑스텐드는 사람과 로봇 간의 진정한 협업을 구현해 로봇이 역동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팀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9 I 임유경 기자
삼일PwC "올해 M&A 시장 약세 마무리…혁신 발판 돼야"
  • 삼일PwC "올해 M&A 시장 약세 마무리…혁신 발판 돼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년간 침체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 한 해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이 M&A를 통해 혁신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전히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은 성공적인 M&A를 위해 자사의 목표와 정체성을 파악하고 기술력을 필수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대준 딜 부문 대표가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일PwC)삼일PwC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에서 ‘M&A 시장 전망과 대응전략-2024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PwC가 매년 발간하는 ‘2024 글로벌 M&A 산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M&A 시장을 전망하고, 올해 경제?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박대준 딜 부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은 금리인상, 투자 심리 위축, 지정학적 갈등으로 여러 기업들이 성장보다 생존을 고민했던 시기였다”며 “올해는 M&A 시장의 약세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기업의 고민과 이에 대한 해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미나는 트렌드 전망, 혁신 전략, 섹터별 전략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이은영 경영연구원 상무가 ‘키워드로 보는 2024년 경제 및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류길주 딜 부문 1그룹장이 ‘2024년M&A시장 전망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이 상무는 올해 경제·산업 키워드를 △지속가능성 △인구 오너스(생산 인구가 줄고 부양인구 늘어나는 현상) △공급 제약으로 제시하며 이것의 약자를 딴 S.O.S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생성형AI, 넷제로, 스마트홈, 웹3.0,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앞으로 M&A가 활발해질 영역에 얼마나 전략적으로 투자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류 그룹장은 올해 국내 M&A 시장에 대해 “작년에 이어 대형 딜 가뭄이 지속되는 반면, 구조조정 관련 매물이 늘고 시장의 변동 영향 덜 받는 중소형 딜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딜의 경우 충분한 유동성이 있고 첨단 기술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인수 대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어 2부에서는 M&A를 통한 기업의 혁신 전략이 다뤄졌다. 김홍동 비즈니스 턴어라운드 서비스(BTS) 센터 파트너는 사업 재편의 목표와 주요 고려 사항을 인수 측과 매각 측으로 나눠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김 파트너는 “향후 몇 년간은 인수자 우위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매각 측은 인수 측이 사업 확대, 사업 전환, 생존 가운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사업 재편을 하는지 면밀히 관찰해 딜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홍성표 통신산업 리더는 ‘AI시대의 M&A 전략’을 △투자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여전히 ’AI 골드러쉬’라 불릴 정도로 초기 투자 단계다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는 특화된 틈새 시장을 파고 들어라 △AI 밸류체인 내 숨겨진 핵심 플레이어를 발굴해 투자하라 등 네 가지로 요약해 제시했다. 홍 파트너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처럼 AI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며 “선점 효과가 중요한 시장인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섹터별 M&A 전략을 다루는 3부에서는 서용태 에너지트랜지션센터 파트너가 ‘에너지 산업의 투자 전략’을 주제로, 곽윤구 모빌리티팀 리더가 ‘로보틱스가 이끄는 산업재 및 자동차’를 주제로 강의했다.서 파트너는 에너지 트랜지션의 핵심 산업을 △무탄소발전 △탄소저감 △재활용 △수소 △핵심 광물 등 다섯 가지를 분류하며 “향후 5년 내 이 시장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리더는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로봇 부품산업에 따른 각각의 투자 전략을 소개하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물류 로봇의 경우 벤처 투자 성격의 소수 지분 투자, 조인트벤터,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고민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민준선 딜 부문 2그룹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는 지난 몇 년간 M&A 시장의 침체 시기를 함께 한 기업 관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삼일PwC는 국내 M&A 시장에서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I 김보겸 기자
현대의료기 브랜드 현대돌침대, 패브릭 가구 '밀리' 출시
  • 현대의료기 브랜드 현대돌침대, 패브릭 가구 '밀리'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의료기의 돌침대, 흙침대, 옥침대 전문 브랜드 현대돌침대는 패브릭 가구 ‘밀리’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인들의 주거 환경에 맞도록 제작된 ‘밀리’는 조야 기능성 패브릭이 탑재되어 있다. 이지클린 기능을 통해 발수에 탁월하고,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먼지와 액체 등으로 인한 원단 훼손을 방지해준다.?또한 부드럽고 편안한 터치감을 통해 피부에 자극이 적으며, 수면과 휴식의 질을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침실에서 사용하는 침대 및 거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하고, 다양한 분위기 연출에 용이하다. 원단에 추가된 세련된 패턴과 색상은 모던한 라인 및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를 꾸며볼 수 있다.등받이는 조절기능이 자유로워 기대거나 눕는 등 편안한 자세를 느낄 수 있으며, 기존의 돌·흙소파 등과 같은 딱딱한 등받이가 아닌 푹신한 쿠션과 좌방석의 온열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더했다. 침대는 슈퍼싱글 사이즈와 퀸 사이즈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좌방석의 경우에는 기존과 달리 낮은 높이로 제작되어 앉았을 때보다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며, 반대로 다릿발의 높이를 올려 현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로봇 청소기 작동의 막힘이 없도록 제작했다.현대돌침대의 ‘밀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가까운 직영점 및 대리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9 I 이윤정 기자
SK스토아, ‘쇼핑 플레이 리스트’ 론칭…4050 여성 ‘정밀타깃’
  • SK스토아, ‘쇼핑 플레이 리스트’ 론칭…4050 여성 ‘정밀타깃’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스토아는 평일 특정 시간대에 매일 방송하는 새 프로그램 ‘쇼핑 플레이 리스트’를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홈쇼핑 주 고객층인 4050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차별화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 고객 맞춤형 방송을 만들기 위해 SK스토아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SK스토아 자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신규 고객 중 4050세대 비중은 48.5%에 달했다. 또한 같은 기간 연령대별 주문 비중을 분석해보면 5060세대는 68%를 차지했고 3040세대 역시 14.3%를 기록했다. 이들이 많이 찾는 제품은 패션의류, 패션잡화, 생활용품 순으로 확인됐다. 홈쇼핑 시장의 주 고객이 여전히 중년 여성임을 확인한 SK스토아는 이들을 타깃으로 ‘쇼핑 플레이 리스트’를 편성, 패션잡화, 트렌드, 리빙, 일반식품 등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인다. 방송은 다음달 4일부터 매주 평일 오전시간대다.특히 트렌드 상품, ‘핫 이슈’ 상품, 잘 알려진 브랜드 상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사전 상품 기획을 통한 특별 조건을 마련해 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첫 방송의 포문은 명품으로 연다. 버버리, 구찌, 제옥스 등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잡화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버버리 옥스클로즈 롱 자켓(139만원) △구찌 플라워 실크 스카프(49만8000원) △제옥스 스페리카 여성 로퍼(18만9000원) 등이다.이어 TS샴푸와 손잡고 만든 단독 상품인 ‘TS슈퍼케라틴 샴푸’, SK스토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중 하나인 ‘스케쳐스 아치 핏 운동화’ 등을 판매한다.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의 시너지도 높인다. 쇼핑 플레이 리스트 TV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 상품을 매주 화요일 오전시간에 80분 간 특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함께 판매한다. 쇼핑 플레이 리스트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해당 행사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0% 적립금(최대 5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준다. 구매 고객 중 111명을 선정해 삼성 제트봇 AI 로봇청소기,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기 HD15 등도 증정한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지난 해부터 홈쇼핑 업황이 어려워져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 고객을 효과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 데이터를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분석해 만든 방송인 만큼 올해 SK스토아를 이끌 방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SK스토아)
2024.02.29 I 김미영 기자
국립의대 신설·이민청 유치 등 현안사업, 총선 통해 물꼬 튼다
  • 국립의대 신설·이민청 유치 등 현안사업, 총선 통해 물꼬 튼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남은 가운데 충남도가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현안 과제를 발굴, 각 정당에 공약화를 요청한다. 총선 과정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이슈화로 관심도를 높이고, 정당과 소속 후보자로 하여금 추진을 약속토록 함으로써 향후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푼다는 복안이다.충남도는 총선 공약화가 필요한 핵심 과제 28건, 지역 과제 112건 등 모두 140개 과제를 찾아 각 정당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과제들은 각 실국 및 충남연구원 논의 등을 통해 발굴했다. 핵심 과제는 도정 현안과 전국적인 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공약 반영이 필요한 것들로 추렸다.구체적 현안사업을 보면 △충남 국립의대 신설 △신설 출입국·이민관리청 천안·아산 유치 △도로·철도 국가계획 조기 수립 및 대통령 공약 SOC 사업 반영(보령~대전·당진~광명·태안~충주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장항선 SRT 연결(잠실~평택~배방~군산) 추진 △아산신항 개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아산 경찰병원 조속 건립 △국방관련 기관 충남 이전·신설 등을 담았다.또 △2차 공공기관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드래프트제 추진 △국군의무사관학교 설치 △천안 경부선 철도 지하화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 도입 및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탄력세율(±50%) 적용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지원 특별법 제정 등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지역 과제로는 △천안종축장 국가산단 조속 추진 △공주 백제고도 내 한옥마을 조성 △보령 원산도 복합 마리나 항만 개발 △아산 자율주행 모빌리티 종합 기반 구축 △서산 대산 임해 지역 신규 국가산단 조성 △논산 데이터 기반 착용 로봇 플랫폼 실증 기반 구축 △계룡 국립 군사박물관 건립 등을 발굴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제안 과제들은 충남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다음 국회에서 각 사업들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9 I 박진환 기자
딥페이크 검색 노출도 차단…네이버, 가짜뉴스 총력 대응
  • 딥페이크 검색 노출도 차단…네이버, 가짜뉴스 총력 대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네이버(NAVER(035420))가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딥페이크 등 AI 생성물을 검색 결과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허위정보에 대한 신고채널도 운영한다.네이버는 28일 검색을 통해 딥페이크 관련 정보나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네이버는 검색 결과에 딥페이크로 제작된 영상 등의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이미 블로그·카페 등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표출되는 동영상의 경우 딥페이크로 제작된 경우 별도 안내 표시를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딥페이크에 영상에 대한 단순 고지를 넘어 검색 화면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 이용자들의 딥페이크 영상 접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딥페이크 사이트’ 등 딥페이크 관련 검색을 하는 경우에도 검색결과 상단에 딥페이크로 인한 문제와 주의를 환기하는 안내 문구를 노출할 예정이다. 안내 문구는 ‘딥페이크 기술 접근, 활용함에 있어 공직선거법, 성폭력처벌법 등 법령에 위반되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다.◇‘딥페이크 사용 선거운동은 범죄’ 안내도네이버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딥페이크 활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선거법이 시행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딥페이크를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를 막는 데 주안점을 뒀다. 개정된 선거법은 선거인 90일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선거 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편집해 유포·게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5000만원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네이버 측은 “딥페이크를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사용자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며 “새로 시행된 선거법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딥페이크 관련 안내문구를 제공해 사용자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주의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이와 함께 AI로 인한 허위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생성형 AI의 경우 허위나 거짓 정보를 보여주는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이 불가피한 만큼, 네이버는 자사의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된 ‘챗봇’ 클로바X와 ‘검색’ 큐:에서 대화창 하단에 선거 관련한 사용자 주의 안내 문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이들 서비스에 선거 관련 정보를 요청할 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안내하기로 했다.◇‘이 기사는 AI가 작성’ 하단에 설명생성형 AI의 경우 축적된 데이터와 학습을 토대로 결과를 생성하기 때문에 새로이 변화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정확성이 부족할 수 있고, 인간의 지능과 창의성을 완벽히 모방하지는 못하는 기술적 한계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예측이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네이버 측은 “선거 관련 정보는 선거 일정에 따라 확정되는 정보가 많고 시점에 따라 정보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아직은 생성형 AI의 기술적 한계로 정보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선거 관련된 정보는 작은 오류로도 피해가 발생하고 선거 참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클로바X와 큐: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에서도 AI나 로봇이 자동으로 작성한 기사에 대해선 기사 본문 상단과 하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됐다’는 문구를 안내하고 있다.선거 관련 허위정보 신고 채널도 운영한다. 선거 기간 동안 선거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신고할 수 있도록 네이버 신고센터 메인 페이지에 신고 채널을 개설했다. 네이버는 “게시물에 대한 임시조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조치가 취재지게 된다”며 “임시조치 관련된 요청이 접수되는 경우 선관위로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네이버는 뉴스 댓글로 인한 허위정보 유포 확산을 막기 위해서 댓글 집중 모니터링 기간 동안 전담 담당자를 확충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이슈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2.28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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