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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 감원 칼잡이 부활…이상엽 해고 굴욕
  • '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 감원 칼잡이 부활…이상엽 해고 굴욕
  • (사진=‘미치지 않고서야’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가 칼잡이로 부활하며 역대급 감원 칼바람을 예고한 가운데, 이상엽은 징계 해고의 굴욕을 맛봤다.전날(22일) 저녁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제작 아이윌미디어) 10회에서는 폭풍전야가 감도는 창인 사업부 모습이 그려졌다. 최반석(정재영 분), 당자영(문소리 분)은 이상 감지 시스템을 사용해 식기 세척기 결함 문제 수습에 나섰지만, 징계 조사를 피할 순 없었다. 매각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공고문이 사업부의 위기를 짐작게 했다.이날 당자영은 상사 노재열(강주상 분) 상무에게 자신이 배신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임원 추천리스트와 창인 사업부 문제를 모두 당자영의 탓으로 돌렸기 때문. 자신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본 당자영은 살아남기 위한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식기 세척기 결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최반석의 기술을 믿고, 한승기(조복래 분) 사장을 직접 설득하는 방법을 택한 것. 이는 은폐사건의 주동자이자 관련자로 조사를 받을지도 모르는 무모한 방법이었지만, 문제를 해결할 가장 투명한 결정이기도 했다.당자영은 먼저 불량 부품에 대해 보고할 게 있다며 한승기 사장을 붙잡았다. 결함은 있지만 해결할 수 있다는 당자영의 말에 한승기 사장은 한 번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계속된 오류에 한승기 사장의 분노가 폭발하려는 찰나, 이상 동작을 감지한 센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반석과 당자영은 안도의 한숨을 돌렸고, 한승기 사장은 시판된 식기 세척기에 해당 기술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이내 불똥은 한세권(이상엽 분)에게로 튀었다. 당자영을 포함해 이번 은폐사건에 개입된 사람 모두 징계 조사를 받게 된 것.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던 한세권은 ‘한씨 집안’ 찬스를 이용해 위기를 탈출하려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오히려 한승기 사장을 자극하기만 했고, 사장은 급기야 한세권에게 징계해고를 내렸다. 한세권은 무릎까지 꿇어가며 살려 달라 애원했지만, 인생에서 겪어보지 못한 굴욕만 맛봐야만 했다.조사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최반석 뿐이었다. 당자영과 노 상무는 대기발령을 받았고, 한세권은 서나리(김가은 분)에게 잠시 시간을 갖자는 연락만 남기고 감감무소식이었다. 창인 사업부 매각은 잠정 보류가 됐다. 그 사이 경영진은 창인 사업부의 희망퇴직을 결정짓고, 당자영에게 대대적인 인력정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창인 사업부에는 5년 차 이상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는 시행 공고문이 붙었다. 이를 본 최반석은 또다시 벼랑 끝에 몰린 느낌에 심란해졌다. 여기에 칼잡이로 복귀를 예고한 당자영까지, 폭풍 전야의 위태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창인 사업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2일) 방송된 ‘미치지 않고서야’ 10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4.6%, 수도권 가구 시청률 3.4%를 기록했다.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일주일간(28일, 29일) 결방한 뒤, 오는 8월 4일(수) 밤 9시 11회를 방송한다.
2021.07.23 I 김보영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본격 판매 주가 모멘텀-SK
  • 현대차, 아이오닉5 본격 판매 주가 모멘텀-SK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3일 SK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상반기 부담요인이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고, 아이오닉5 본격 판매와 전기차라인업 강화, 신흥국 판매확대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SK증권SK증권은 현대차가 2분기 매출액 30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7%와 219.5% 증가한 규모다. 신흥시장 판매 확대로 믹스는 다소 약화됐지만 기저효과로 중국 등에서 증가한 판매량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부문별로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봤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원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SUV 비중 확대(40.8%에서 46.6%)와 높은 제네시스 판매 비중(5.3%) 등으로 양호한 영업이익률(4.6%)을 보였다”며 “금융 부문은 리스자산 매각으로 매출감소가 있었지만, 지속되는 대손비용 감소와 중고차 시장 호황에 힘입어 분기 최대규모의 영업이익(5540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기타 부문도 외형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앞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점차 완화되고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기존 차량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가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바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오닉5의 본격 판매 확대, G80 EV와 JW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산타크루즈 출시로 미국 픽업 트럭 시장 진출, 신흥국 판매 확대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2021.07.23 I 김연지 기자
현대건설기계, 지역 다각화 전략 성공…목표가·투자의견↑ -NH
  • 현대건설기계, 지역 다각화 전략 성공…목표가·투자의견↑ -NH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비(非)중국 지역의 수요 강세가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8500원으로 29.2%(1만5500원)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HOLD(보유)’에서 ‘BUY(매수)’로 상향했다.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한 근거에 대해 “우려대로 둔화된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도 불구하고 타지역의 성장세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비중국 지역의 사업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이익 대비 지배주주 순이익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매출 9526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5%, 6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4%다. 중국 시장의 매출 부진을 타지역에서 만회했다. 현대코어모션 매각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 150억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최 연구원은 “북미, 유럽, 인도, 한국 등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강한 매출액 확대를 나타냈다”며 “중국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북미·유럽·중동 등 사업 다각화에서 진척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7.23 I 성주원 기자
  • [사설]구리ㆍ니켈 광산 다 내다 팔면 K배터리 성공 가능할까
  • 정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구리· 니켈· 코발트 광산 등을 헐값에 팔아 치우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비해 당장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구리와 니켈 등은 K배터리와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 없어서는 안 될 전략광물이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알짜 광산들을 헐값에 내다 파는 것은 길게 보면 국익을 훼손하는 근시안적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국광물자원공사는 최근 캐나다 구리탐사 기업 캡스톤마이닝 보유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칠레의 산토도밍고 구리 광산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 칠레 구리광산에는 그동안 총 2억5000만달러가 투자됐는데 투자액의 60%에 불과한 1억5000만달러에 팔았다고 한다. 이밖에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코발트 광산, 파나마의 코브레파나마 구리 광산, 멕시코 볼레오 구리 광산, 호주 와이옹 유연탄 광산 등이 줄줄이 매각 대기중이다. 이들 중 암바토비는 세계 3대 니켈광산 중 하나이며, 코브레파나마도 세계 10위권에 드는 구리광산으로 수익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자원 공기업인 광물자원공사가 알짜 광산들을 줄줄이 내다 파는 것은 정부의 부실 공기업 정리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광물자원공사는 부채가 7조원에 달해 오는 9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할 예정이다. 통합되면 사실상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접어야 하기 때문에 그에 앞서 보유 광산을 서둘러 처분하고 있는 것이다. 광물자원공사의 적자 누적에는 이명박 정부가 마구잡이로 사업을 벌인 탓이 크다. 그러나 개 중에는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충분한 광산들도 적지 않다. 해외자원개발은 수십년 꾸준히 추진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다. 옥석 가리기 없이 모두 적폐로 몰아 폐점세일하듯 헐값에 급매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지는 의문이다. 구리와 니켈, 코발트 등은 전기차와 반도체 등 미래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전략광물이다. 구리와 니켈의 국제시세는 지난 1년 동안에만 40~50%나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K-반도체와 K-배터리 전략의 성공을 바란다면 해외 알짜 광산 매각 방침을 재고하기 바란다.
2021.07.23 I 양승득 기자
이색투자는 2030세대 전유물?…캠코 온비드선 4050세대 ‘대세’
  • 이색투자는 2030세대 전유물?…캠코 온비드선 4050세대 ‘대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운영·관리하는 공매 시스템 ‘온비드’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 자택에서부터 주거용 건물, 중고 자동차 등 캠코 온비드에서는 여전히 4050세대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이는 최근 음악저작권과 미술품 등 이색 투자 분야에서 2030세대의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가가 실시하는 경매인 공매는 크게 법원 경매와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로 나뉜다.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온 온비드는 공공부문의 자산 매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입찰부터 계약 및 등기까지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이다. 즉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이 매각 및 임대하는 자산에 대해 입찰자가 인터넷으로 입찰서를 제출하면 입찰 집행자가 인터넷상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해 가격이 객관적으로 산정되며, 체감입찰 방식(낙찰이 될 때까지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적용한다. 22일 캠코의 ‘온비드 이용회원 연령 및 용도별 낙찰 현황’에 따르면 4050세대의 낙찰 건수와 회원 수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3년간 낙찰 건(부동산·자동차·기타물품 포함)수를 세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5508건(25.3%)과 3만3169건(32.9%)을 기록하며 1, 2위를 기록했다. 이 두 세대 낙찰 건 수 비율을 합하면 5만8677건(58.2%)로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어 60대 1만6232건(16%), 30대 1만294건(10.2%), 20대 2073건(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세부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거주용·기타 포함) 부문 낙찰 건수를 보면 50대가 1만4397건(28.7%)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40대 1만2403건(24.7%)를 합하면 2만6800건(53.4%)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어 60대 6054건(13.7%), 30대 6054건(12%) 등의 순위다. 자동차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40대와 50대 자동차 낙찰 건수가 각각 5597건(28.3%)와 6932건(35.1%)으로 1만2529건(63.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의 낙찰 건수 또한 15.6%(3088건)로 그 뒤를 이었다. 온비드 연령별 회원 수 비율만 놓고 봐도 4050세대 입지가 굳건했다. 40대와 50대 회원수가 각각 16만7823명(30.7%), 16만4148명(30%)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0대가 10만57명(18.3%), 60대 7만490명(12.9%), 20대 이하 3만362명(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정부·공공기관이 보증한 부동산 및 동산을 저렴하고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다는 특징에 일반 투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소위 소액 투자보다는 시드머니(종잣돈)를 지닌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내며 인기를 끌어왔다. 실제 이 서비스는 개시 7년째인 2009년 거래금액 10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일 기준 거래금액 90조원을 돌파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19년 만에 달성한 수치다. 지난해 7월 80조원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11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그간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및 자택들이 온비드에 매물로 나와 입찰되기도 했다. 이달 1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가 111억56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캠코가 정한 최저 입찰가 111억2619만3000원보다 0.27% 높은 가격이었다. 지난 2019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이 온비드에 올라와 51억37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도 온비드에서 오는 8월 입찰 예정이다. 감정가는 31억6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7.23 I 황병서 기자
`느긋한 원매자 VS 속타는 DH`…요기요 매각전 결론은?
  • [마켓인]`느긋한 원매자 VS 속타는 DH`…요기요 매각전 결론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요기요’ 매각전이 1차 매각 데드라인을 넘긴 가운데 매각 측과 원매자들 간 막판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전선을 꾸린 원매자들이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매각 측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DH가 어떤 묘수를 이끌어낼지가 관건으로 꼽힌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매각시한 5개월 연장…단독협상 나선 요기요공정거래위원회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신청한 요기요 매각 기한 5개월 연장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DH측은 지난 13일 공정위에 ‘매각을 위해 5개월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공정위는 심의 결과 당초 시한까지 매각이 완료되기 어려운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보고 5개월 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요기요 매각 2차 데드라인은 내년 1월 2일로 정해졌다. 업계에서는 매각협상 종결과 기업결합 승인, 매각대금 지급 등의 절차까지 감안하면 3분기에는 매각 협상을 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기요 매각전은 현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와 퍼미라, GS리테일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대금이나 방식 등 매각에 대한 대체적인 합의는 이뤄졌다는 게 공정위 측 설명이다.인수 공감대는 형성됐다지만 문제는 가격 협상이다. 이날 최종 매각 시점이 정해진 상황에서 원매자 쪽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느긋한 입장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가격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낼 경쟁 구도가 어그러진 상태다. 유력 원매자였던 신세계(004170)가 일찌감치 공개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MBK파트너스도 사실상 인수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서 인수 의지가 남아 있는 어피너티와 퍼미라가 GS리테일을 전략적투자자(SI)로 초대하면서 사실상 단독 협상 구도를 만들었다. 배달 서비스 시장 전망이나 향후 밸류업(가치상향) 등의 의사교환 과정을 거치며 적정 가격대를 정하고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협상이 길어질 경우에는 ‘매각 시한’을 압박하며 DH 측을 초조하게 만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3~6월 배달앱 정보량 점유율(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요기요 점유율·실적 반등 어필에도…‘녹록지 않을 것’매각 측으로서는 출렁이는 가격이 속 쓰릴 수밖에 없다.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2조원이 가능하다던 몸값이 현재는 1조원을 받아내기도 위태롭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매각 시한 연장으로 165일이라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다행이라는 평가다. 아이러니하게도 4차 대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실적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전해진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유의미한 실적을 유지한다면 객관적인 수치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3~6월 국내 배달앱 관심도’에 따르면 요기요 19.78%를 기록하며 배달의 민족(57.92%)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2월(16.12%)에 비해 3% 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3위인 쿠팡이츠(17.88%)와의 격차도 0.01%에서 1.9%로 벌어졌다. 매각 측 입장에서는 협상이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새 원매자를 찾아 협상 자체를 다시 시작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도 문제거니와 새 원매자를 찾는다 해도 원하는 가격을 받아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로에 가깝다. 매달 공정위에 내는 벌금을 감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아질 때까지 매각을 기다리는 것도 도박에 가깝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인수의지가 남아 있는 원매자들과의 협상이다 보니 연내 매각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도 “사실상 단독 협상 형태다 보니 객관적 수치가 좋아지더라도 매각 측으로서는 흡족한 결론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07.23 I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 2분기 순이익 2705억원…"사상 최대"
  • NH투자증권, 2분기 순이익 2705억원…"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744억원(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낸 데 이어 또 한 번의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00억원, 영업이익 3930억원, 당기순이익 270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와 32.6%, 17.3% 증가한 규모다.NH투자증권올 2분기에는 회사의 운용사업과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부문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냈다. NH투자증권은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보수적 운용 전략을 취하고 기 보유자산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며 “자산관리 부문의 경우 시장 거래대금 감소에도 디지털 채널 고객자산 확대 및 금융상품판매 수익 성장으로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IB부문은 주요 딜이었던 하이브(352820) 유상증자, 엔에이치스팩19호(380440) IPO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오영 리파이낸싱, 금호리조트 매각자문 등에서 수수료 수익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NH증권은 “NH농협금융그룹과 시너지 및 디지털 사업 확대를 통해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1.07.22 I 김연지 기자
“민평보다 낮게”…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결국 미매각
  • “민평보다 낮게”…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결국 미매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일부 미(未)매각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매각을 두고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열풍에 힘입어 손쉽게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 판단, 과욕을 부린 탓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조달금리를 개별 민평(채권평가사 4곳 평균 금리)보다 낮게 설정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지난해 굴착기 누적 생산 20만대를 기념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두산인프라코어(BBB0·긍정적 검토, BBB0·상향 검토)가 진행한 8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79회차) 수요예측에서 총 67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 발행에서 다소 공격적으로 개별 민평보다 낮은 금리밴드를 제시했다”며 “조달비용을 낮추고자 2%대 조달금리를 목표로 삼았던 게 과욕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20일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개별 민평금리는 3.6% 수준이나 이번 공모채의 희망금리밴드는 연 2.5~3.5%의 절대금리로 제시했다. 공모희망금리는 발행사와 공동대표주관회사가 협의해 결정한다.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공모채를 대표주관사 7곳, 인수단 2곳으로 꾸렸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한국산업은행 등이다. 인수단은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주식으로 비교하면 어제의 종가가 있는데 이슈어가 종가가 마음에 안 든다고 오늘 시초가를 바꾼 셈”이라며 “시장에서 평가를 받았어야 하고 개별 민평이 정해져 있는데 이보다 낮춘 것은 오만함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한 공모채 금리만 봐도 3~4%대를 제시했었다. 2월에는 4.2~4.7%를 제시해 4.3%의 금리를 확정했고, 3월과 5월에는 3.9~4.4%, 3.3~4.8%의 금리밴드로 확정금리는 각각 3.7%, 3.3%다.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측은 “시장 상황과 기업의 신용등급 등을 반영해 산정했다”며 “미매각에 대해서는 주관사 입장에서 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KB증권 측은 “회사채 3년 민평이 대략 3.5~3.6% 수준인 상황이어서 절대금리 기준으로 2.5%~3.5%로 설정했다”며 “미매각은 7월 중 BBB급 발행이 약 8000억원 수준이라 이 물량들이 리테일에서 즉시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참여가 다소 미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시장에서는 단순히 BBB급 발행이 많았던 게 문제가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들어 너무 잦은 발행으로 공급 과다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작년 한 해 세 차례의 공모채 발행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7월 현재 벌써 네 차례”라며 “BBB급이 이 기간에 4번이나 발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도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모사채도 일부 발행한 데다 공모채 발행이 너무 많았다”며 “특히나 하이일드 펀드 특수라고 해도 펀드당 한 종목을 담는 비율이 정해져 있다 보니 이미 그 비율이 가득 차 이번 발행은 관심 밖이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실제로 올 2월(최초 발행 1100억원)과 3월(최초 발행 1200억원)에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는 2배 이상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쏠렸고 5월에는 300억원 발행에 1510억원이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 측은 “오는 29일 청약 전까지 수요예측 참여 물량 외에 추가 청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7.22 I 박정수 기자
디지털·탄소중립으로 사업 재편 기업에 규제 완화·세제 지원
  • 디지털·탄소중립으로 사업 재편 기업에 규제 완화·세제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등 경제 변화로 사업구조 재편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규제특례 대상 확대 등 규제 완화를 지원한다. 연구개발(R&D)부터 자금 공급, 판로 개척 등 단계별 재정 지원을 늘리고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 이연 등 세제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2일 열린 비상 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제적 사업구조개편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환경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변화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먼저 사업 구조 개편 지원 대상에 탄소 중립·디지털 전환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기업을 포함하고 사업 재편 승인기업과 협력 관계 중소기업의 사업 전환을 연계 지원한다. 중장기로는 사업 재편·전환이 통합 운영되도록 체제 개편을 추진한다.사업 재편 과정에서 규제 완화와 절차 간소화는 필수 사항이다. 정부는 기업활력법 공정거래법 특례 대상에 탄소중립에 따른 사업재편 승인 기업까지 포함하되 필요 최소한 범위로 한정한다. 특례는 계열회사 주식소유 금지 등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 행위제한 규제 적용 3년간 유예, 상호·순환출자 규제 유예 연장 등이다.기활법이 정하는 상법상 규제 특례 적용 대상 확대도 병행 검토한다.현재 기활법은 과잉공급 해소, 신산업 진출, 산업위기지역 위기 극복을 이유로 사업구조를 개편 시 규제 완화와 세제·금융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기업이 요청하는 경우 사업재편 승인 심사 시 공정거래법상 공동행위 인가 심사 병행도 추진한다.사업전환 계획기간은 현재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한다. 국세청 재산평가심의위의 업종변경 관련 승인 제도를 가업상속공제 이후 사업재편·전환 승인 기업 업종 변경에도 활용한다.단계별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한다. 우선 올해 100억원 규모인 승인기업 전용 R&D 제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1000억원 규모 채권담보부증권(P-CBO) 보증 지원도 강화한다. 우수 제품의 판로 개척과 맞춤형 재직자 재교육 지원도 추진한다.자산매각 대금을 신규 투자에 활용하는 경우에는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이연 혜택을 준다. 등록면허세 감면이 적용되는 사업재편 범위를 기존 과잉공급 해소 등에서 신산업 진출 기업 등으로 확대한다.위기지역 내 사업전환 승인기업은 재산세·취득세 50% 감면 혜택의 일몰 기한이 올해 12월까지인데 연장 검토한다.사업구조 개편 기업의 설비투자·M&A 등 필요 자금으로는 올해 산업은행·기업은행을 통해 500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재편펀드(500억원), 모태펀드 등 금융 지원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광범위한 사업 구조 개편 추진과 실물·금융 정책간 연계 강화를 위해 범부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실태조사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후관리도 지속할 방침이다.선제적 사업구조개편 전략적 체계도. (이미지=기획재정부)
2021.07.22 I 이명철 기자
우리금융 실적은 올들어 왜 뛰었을까?
  • [톡톡!금융]우리금융 실적은 올들어 왜 뛰었을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금융이 올 2분기와 상반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이 거둔 당기순이익은 1조4197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14.9%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순이익 증가 폭은 더 커진다. 2분기 당기 순이익은 753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430억원) 대비 413.9%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우리금융이 (금융지주로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는 하지만, 한 해 사이 금융사의 이익 증가율이 수백 퍼센트 넘게 뛰는 경우는 흔치 않다. ◇금리 떨어지면 실적도 하락하는 사업 구조 이 같은 구조는 우리금융이 갖고 있는 사업구조에서 기인한다. 여타 금융지주와 달리 증권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지 못하다보니 은행 실적 의존도가 크다. 과거 상업은행 등을 인수했던 우리은행은 대출 자산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코리보와 연계된 기업대출 비중이 높다. 요즘처럼 금리 상승기에는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익이 증가하지만, 지난해처럼 금리가 급박하게 떨어질 때는 쇼크에 가까운 실적 부진을 보인다. 실제 우리금융이 지난해 2분기 때 거둔 당기순이익은 1430억원이다. 2000년대 한때 국내 최대 금융사였고 4대 금융사 속하는 금융지주사의 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우리금융 2019년 2분기 ~ 2020년 2분기 NIM 추이 (우리금융 실적자료)2020년 상반기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0.5%로 인하했던 때다. 1.25%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월 17일 0.75%로 인하되었고 5월 28일에는 0.5%로 낮아졌다. 불과 석달 사이에 기준금리가 반토막 밑으로 내려가면서 시장 금리도 급락했다. 내수 시장 침체를 막고 치솟는 시장금리를 잡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는 하지만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에는 직격탄이 됐다. 2019년 2분기 1.75%(카드+은행)였던 NIM은 2020년 2분기 1.58%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NIM은 이보다 더 낮은 1.34%였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른 금융 부실을 막기 위한 대손충당금(미래 있을 손실을 대비해 적립하는 예비금) 전입 이슈가 있었다. 2020년 상반기 우리금융의 대손충당금 규모는 44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19년 상반기 1369억원) 대비 228.7% 증가했다. 그만큼 지주에 편입되는 이익 규모는 줄었다. 이밖에 지난해 상반기 금융 당국으로부터 잇따른 제재 결정을 받으면서 일선 영업점에서 영업이 부진했던 점도 한몫했다. 2020년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610억원으로 전년동기(2019년 상반기 1조1800억원)대비 44% 격감했다. 2020년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감소치는 72.4%에 달했다. ◇증권사 빈자리 → 2020년 ‘나홀로’ 실적쇼크사실 다른 금융지주들도 NIM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이들도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늘려야 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사모펀드 피해자 보상을 대비한 선제적인 적립까지 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금융만큼의 실적 하락은 없었다. KB금융의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1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1조80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4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오히려 11.6%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과 다른 3개 금융지주사 간 실적을 가른 결정적인 요인으로 증권사 등 비은행 분야에서의 차이를 봤다. 2020년 2분기부터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에 따라 증권사들의 이익이 늘었고, 이는 줄어든 은행 이익을 벌충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NH농협금융지주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로 증권사가 없던 상황이었다. 은행 실적이 곧 지주 실적으로 연결되다보니, 은행 수익에 치명적인 금리 하락 타격을 피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증권사에 부재에 대한 아쉬움은 클 수 밖에 없다. 21일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인수 대상 기업 1순위로 증권사를 꼽았다. ◇금리 상승기, 실적 효자가 된 대출상품들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시장금리 상승은 우리금융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됐다. 은행 이자 수익은 물론 계열 캐피탈사와 카드, 종금사 수익 증가에도 순영향을 줬다. 2020년 상반기 금리 하락기 ‘직격탄’이었던 이들 상품이 2021년 하반기 금리 상승기에 효자가 된 셈이다. 우리금융 측은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가 2021년 상반기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는 하지만, 그들 계열사마저도 시장금리 상승에 직접 영향을 받는 업종들이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2793억원(전년동기 대비 88.6%↑), 우리카드 1214억원(전년동기 대비 51.3%↑),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전년동기대비 33.6% ↑),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전년동기대비 40.1%↑)을 시현했다.우리은행은 대출과 예금에서 나오는 예대마진, 우리카드는 결제 수수료 외 카드론 등의 단기금융서비스, 우리금융캐피탈도 중장기 대출 이자가 주요 수익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예고는 하반기 우리금융 실적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격하게’ 이익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왔다. 금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대출 비중이 많기 때문이다. 6월말 기준 우리은행 금리 유형별 대출 자산 비중 비교 (우리금융 실적자료)이날(21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은행 내 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대출 비중이 34%”라면서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빠른 속도로 이익이 증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현재 0.5%에서 0.75%로 25bp(0.25%포인트)가 오르게 되면 1750억원 가량의 이자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고까지 말했다. 타 금융지주의 은행과 비교해 변동금리 대출이 많은 우리금융이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더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제자리였던 CD와 코리보(KORIBOR) 등 6개월 이하 단기 금리가 기준금리와 동반 상승한다면 우리은행의 수익 증가는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가중될 수 있고 금리 인상에 따른 한계기업이 속출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금리 인상이 연기될 수 있거나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타 금융지주처럼 안정적인 이익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증권사나 보험사 등 비이자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군을 늘려야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M&A 시장에서도 우리금융이 늘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되곤 한다”고 말했다.
2021.07.22 I 김유성 기자
홍남기 "반도체·배터리·백신 핵심기술 65개, 2조원+α  집중 지원"(상보)
  • 홍남기 "반도체·배터리·백신 핵심기술 65개, 2조원+α 집중 지원"(상보)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반도체·배터리·백신 3대 국가전략기술의 65개 핵심기술 및 시설에 대해 2023년까지 2조원 이상의 설비투자자금을 집중 지원하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전 제41차 경제중대본 겸 제13차 뉴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하여해 세부대상 핵심기술 총 65개를 선정하고, 2023년까지 2조원+α 설비투자자금 집중 지원 및 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폭 상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재정지원 확대를 비롯해 R&D 및 시설투자상 세제지원을 별도 트랙으로 해 대폭 강화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날 이같은 대상의 세부대상 핵심기술 65개를 선정한 것이다. 정부는 아울러 한국판 뉴딜 2.0의 이행을 뒷받침하는 후속과제로, 선제적 사업구조개편을 활성화하고 공정한 노동전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제적 사업구조개편 활성화를 통한 선도형 산업구조로의 조기전환을 위해 사업재편·전환제도 개선·사업구조개편 기업의 인센티브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외부요인에 따른 구조개편도 사업재편·전환에 포함시키고 이를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한다. 또 사업재편기업 대상 1000억원 규모 P-CBO 보증을 지원하고 R&D 지원 확대 및 자산매각 대금을 신규투자에 활용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이연 적용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공정한 노동전환 지원을 위해선 일자리 전망에 기초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재직자 역량강화·직무전환 지원을 위해 향후 고용감소가 예상되는 석탄화력발전·내연자동차 산업 종사자 대상 산업구조 대응 특화훈련을 신설해 시행하고, 사업주 훈련을 개편해 디지털기초 원격훈련의 지원비율(50→90%)과 대상을 확대한다. 또 내연자동차 사업체 집중지역에는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제조혁신·리모델링 등 산단대개조를 지원하고, 석탄발전 폐쇄지역에는 LNG 발전단지 조성 등 대체산업 육성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향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제적 기업·노동전환 지원단’을 구성·운영해 사업구조개편 및 노동전환을 통합 관리·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7.22 I 원다연 기자
‘배달의민족’ 품은 DH, 내년 1월까지 ‘요기요’ 무조건 판다
  • ‘배달의민족’ 품은 DH, 내년 1월까지 ‘요기요’ 무조건 판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배달앱 국내 1위 업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에스이(DH)가 내년 1월까지 기존 보유하던 배달앱 업체 요기요를 매각하게 된다. 현재 요기요 매각에 걸리는 절차를 반영해 기존 매각 명령보다 5개월 연장된 것으로 연말까지는 배달앱과 요기요의 공생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광고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DH 신청한 요기요 매각 기한 연장건을 심의한 결과 매각기한을 다음달 2일에서 내년 1월 2일로 5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DH는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함에 따라 공정위의 기업결합(M&A) 승인 심사를 받은 바 있다. 공정위는 올해 2월 전원회의를 통해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조건으로 기존 보유하던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100%를 제3자에게 매각하토록 명령한 바 있다.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 기존 운영하던 요기요와 합쳐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획득하게 돼 경쟁을 제한하고 이용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DH는 이달 13일 공정위에 객관적으로 매각 기한까지 매각이 힘들다는 불가피한 사정을 인정할 수 있다는 시정명령에 따라 공정위에 매각 기한 5개월 연장을 신청했다. 현재 요기요 매각 본 입찰에 참여한 3개사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으로 매각 절차를 완료하는데 5개월이 더 소요된다는 게 DH 설명이다.공정위는 심의 결과 다음달 2일까지 요이요 매각이 완료되기 어려운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해 매각시한을 5개월 연장했다.공정위에 따르면 DH는 매각 명령 이틀 후인 2월 4일 매각 주관사를 서정하고 수차례 투자설명회 개최, 예비입찰·본입찰 실시 등 매각절차를 성실히 진행했다. 이에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인수대금·인수방식 등 매각 관련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매각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세부 협상을 마무리 하고 주식매매계약 체결, 기업결합 승인, 대금납입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완료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이에 따라 DH는 내년 1월 2일까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100%의 매각을 완료해야 하며 매월 매각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특히 앞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요기요 배달앱의 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현상유지 명령 이행기간도 함께 연장돼 이행상황 점검도 지속할 예정이다. 현상 유지 명령에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분리 운영, 요기요 수수료 인상 금지 및 소비자 할인 쿠폰 일정 수준 이상 유지, 요기요 배답앱 서비스 품질 유지, 배달원 근무 조건 유지 등이 있다.
2021.07.22 I 이명철 기자
머스크 "비트코인·도지코인 말고 이더리움도 갖고 있다"
  • 머스크 "비트코인·도지코인 말고 이더리움도 갖고 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아울러 테슬라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암호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The B Word)’에서 자신이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개인적으로는 3종류 외 다른 암호화폐는 보유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도지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나는 비트코인을 오래 보유해 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 펌핑(시세를 올리기 위한 작업) 할 수는 있지만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시세가 오른 뒤) 비싼 가격에 매도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걸 보고 싶다”며 자신이 비트코인에 대한 롱 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입)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외에 스페이스X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그리고 내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처분한 적이 없다. 나는 어떤 것도 판 적이 없고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비트코인을 15억달러어치 사들이고 2억 7200만달러어치를 매각해 시세차익으로 1억 100만달러의 수익을 낸 전력이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테슬라의 1분기 전체 수익(4억 3800만달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급등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12% 급등했다. 전날 3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도 3만 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더 B 워드 컨퍼런스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적 수용 및 사용 촉진을 위해 생겨난 행사로, 암호화폐가 암거래 등에 사용된다는 사회적 낙인을 없애겠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머스크 외에도 잭 도시 트위터 CEO,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 등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21.07.22 I 방성훈 기자
이마트, 2Q 호조 불구 밸류에이션 하향…목표가↓-교보
  • 이마트, 2Q 호조 불구 밸류에이션 하향…목표가↓-교보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교보증권은 22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나 밸류에이션은 이커머스부문의 영업가치와 궤를 함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9.1%(2만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76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3조8938억원, 영업익은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하고,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월별 기존점 신장률은 4~6월 6.4%, 14.8%, 3.6%로 주요 대형마트 신장률인 4~5월 -2.8%, 5.6%를 크게 아웃퍼폼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경쟁사 구조조정 △점포 리뉴얼(30% 성장 지속)의 영향이라는 판단이다. 영업이익 개선은 △할인점 및 트레이더스 기존점 신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전문점 구조조정 및 노브랜드 이익 개선 △부지매각 등에 따라 종부세가 전년동기대비 플랫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의 영향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쓱닷컴의 GMV 신장률은 14%로 추정되고, 상반기 누적 14% 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5월 누적 전체 온라인 쇼핑액이 23.4%, 온라인 식품이 35.3% 성장했음을 감안하면, 시장성장 대비 아쉬운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PP센터 11개 증설(상반기 4개 완료)은 물론 네이버(035420)와 협업으로 고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절차를 진행중이며, 연말~ 내년 초 자회로 편입할 전망”이라며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유통업체로 변화해나가는 과도기로 향후 기업가치 상승은 캐팩스와 판관비 증가를 압도하는 개별 플랫폼 성장세가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대형마트에서 온라인은 필수 성장동력이기 때문에 이커머스로 변모하는 방향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피어대비 가장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밸류에이션 상승 속도는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한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가치 상승과 궤를 같이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조정은 별도부문에서 타겟P/E를 12배에서 10배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2021.07.22 I 김재은 기자
우리금융지주, 2Q 역대 최대 순이익 냈다…목표가 11%↑-신한
  • 우리금융지주, 2Q 역대 최대 순이익 냈다…목표가 11%↑-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우리금융지주(316140)가 2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1%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29% 오른 752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기대치도 20% 가까이 웃돌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2분기 원화대출 누적 성장률은 4.2%로 연간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2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핵심 저비용성 예금 증대로 하락한 조달금리가 NIM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운용금리 하락폭 역시 3bp 줄어들어 하반기 운용 수익률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이자이익 부문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이나 HMM(011200) 등 조선·해운업황 개선으로 환입 600억원이 발생했는데 이를 제외해도 대손충당금은 기존 1500억원 보다 낮은 1200억원 대로 하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분기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개선되며 약 1000억원이 환입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뱅크 역시 순자산 가치가 상승하며 지분법 평가이익 약 700억원이 3분기부터 인식될 것”이라며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7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지주로 전환한 후 첫 중간배당이 실시할 가능성이 큰데다 9월 말 전까지 내부등급법의 완전 적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 완전 민영화 이슈에 대해서는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지분 15.3%)의 매각 손익분기점(BEP)이 1만2200원으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정부의 원칙 아래에서는 현 가격대에서 매각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2021.07.22 I 김인경 기자
‘너도 나도 일단 참전’…M&A 시장에 퍼진 ‘이상 열기’
  • [마켓인]‘너도 나도 일단 참전’…M&A 시장에 퍼진 ‘이상 열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우려가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합병(M&A) 시장이 ‘역대급’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하루가 멀게 M&A 시장에 매물이 등장하는가 하면 빅딜이 속속 이뤄지며 ‘이상 열기’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금과 수요가 받쳐주는 상황에서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와 이상 과열 조짐을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하반기 시작 동시에 M&A 매물 ‘우르르’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M&A 시장에서 새 주인을 찾은 매물은 대우건설(047040)과 한샘(009240),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펫프렌즈 등 4곳에 이른다. 현재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한온시스템(018880)과 인터파크(035080), 휴젤(145020), 요기요까지 합치면 이달에만 총 8개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를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시장에 쏟아진 M&A 매물 때문에 하루 단위로 새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5일 흔치 않은 ‘가격 재입찰’ 과정 끝에 중흥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았고 한샘도 14일 ‘프라이빗 딜’(수의계약)로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깜짝 빅딜을 일궈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매각 협상에 난항을 겪던 식음료 매물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20일 BH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GS리테일(007070)은 IMM PE와 함께 반려동물 1등 전문 몰인 ‘펫프렌즈’를 공동 인수하며 M&A 시장 참여 예열 작업을 마쳤다.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한 매물들 모두 시장 전망과 유사하거나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갈무리했다. 지난해 새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일부 매물들이 매각가를 깎으면서까지 매각을 성사시키려던 경향은 찾아볼 수 없다. ◇ “열기 이어질 것” VS “이상 과열 경계해야”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시장 열기가 뜨거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시장에 차오른 유동성을 꼽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수는 855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도 97조100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자금이 넉넉한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각을 미뤘던 매물이 올해로 넘어왔고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에 매각 작업을 서두르는 잠재매물이 더해지며 열기를 지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매자들 사이에서 ‘큰 장을 놓치면 기회가 없다’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더해지며 일단 참여하자는 움직임이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M&A를 고려하지 않던 원매자들까지 인수 후보로 꼽히며 부인 공시를 내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M&A 시장에 퍼진 열기의 전망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M&A 시장에 매물을 내놓은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이 이렇게까지 받쳐준 적이 없었고 시장에서 찾던 매물이 딱 맞아떨어진 시기”라며 “가격대까지는 모르겠지만 새 주인 찾기는 무리 없이 성사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종 매물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과거에도 그랬지만, 시장 열기란 건 예기치 못한 이벤트로 순식간에 꺾일 수 있기 때문에 무리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1.07.22 I 김성훈 기자
CJ제일제당, 신약 개발 사업 착수…바이오社 천랩 인수
  • CJ제일제당, 신약 개발 사업 착수…바이오社 천랩 인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 제네릭을 생산해오던 CJ헬스케어를 매각한 지 3년5개월 만이다.코스닥 상장사 천랩은 21일 공시를 내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회사 지분 15.99%(62만5233주)를 CJ제일제당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50억원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을 대상으로 보통주 195만주를 부여하는 73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주식 양도와 유상증자가 완료하면 CJ제일제당은 천랩 지분 43.9%(258만주)를 가지는 최대주주가 된다.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바이오 회사 천랩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 유전체(Genome)를 결합하는 기술이다.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한 개체의 모든 유전 정보를 의미하는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다. 신약 개발의 기초가 되는 점에서 제약 기술보다 원천 기술로 평가된다.CJ제일제당이 신약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8년 2월 자회사 CJ헬스케어를 매각한 지 3년5개월 만이다. CJ헬스케어는 제네릭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였던 데 반해서 이번에는 신약 개발에 뛰어드는 점에서 종전과 결이 다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우리가 쌓아온 미생물 활용 노하우와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가 나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움을 기반으로 신약을 생산할 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1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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