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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투자의견 ‘매도’ ↓…"자본 정책 불확실성"-KB
  • 메리츠증권, 투자의견 ‘매도’ ↓…"자본 정책 불확실성"-KB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증권은 메리츠증권(008560)에 대해 자본정책의 급격한 변동으로 투자 포인트가 훼손됐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도’(SELL)로 하향했다. 목표가 또한 기존 4800원에서 4000원으로 하향했다. 국내 증권업계는 관행 등으로 매도 의견 보고서를 잘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4일 장 마감 이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 배당을 유지할 예정이며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 실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하락은 명확하게 제시했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의 규모 및 시기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주주 환원율 하락 우려 및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주당배당금(DPS)는 320원(배당성향 39.6%, 별도기준)이었으나 강 연구원은 올해 DPS 전망치를 70원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2년동안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부동산관련 채무보증 및 대출을 셀다운(재매각)하며 순자본비율(NCR) 방어에 집중했다. 따라서 주주환원율 후퇴에 대한 우려를 할 수 있는 상황이란 것이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확정된 배당성향 하락을 반영하면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율(ROE)은 하락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짚었다. 목표주가 4000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장부가치(BVPS) 6748원에 0.6배 타깃 멀티플을 적용해 산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미확정이기 때문에 자본 증가로 인한 ROE가 하락, 주가의 변동성 확대 우려 등을 반영한 결과다. 강 연구원은 펀더멘털 요인은 아니지만 과거 높은 배당수익률이 메리츠증권의 중요한 투자 포인트였다는 점에서 수급 측면의 불확실성 역시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만약 기존 배당성향에서 미달하는 부분 (약 25%)에 대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한다면 기업가치는 훼손되지 않고, 주식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과 BVPS는 오히려 상승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자사주 매입/소각의 명확한 규모 및 시기에 대한 계획이 발표된다면 이를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5.17 I 김윤지 기자
뉴욕 따라 반등할까…비트코인은 '급락'
  • [뉴스새벽배송]뉴욕 따라 반등할까…비트코인은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탓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소매판매 둔화와 반발 매수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해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트윗에 급락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보건 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는 백신의 조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주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추가로 들어온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이들은 백신 접종을 마쳐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소매판매 둔화·반발 매수에 상승…나스닥 2%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만4382.1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9%) 상승한 4173.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4.99포인트(2.32%) 오른 1만3429.98을 기록.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오히려 이는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완화.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8% 증가였으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9.8%에서 10.7%로 상향 조정. -종목별로는 월트디즈니가 디즈니 플러스의 분기 구독자 수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2.60% 하락,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5% 이상 오르고,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노르웨이지안의 주가가 모두 8% 이상 올라. ◇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매각 시사에 비트코인 급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다고 밝혀. 블룸버그 통신 등이 머스크가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서부시간 기준 오후 3시 2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5.19% 내린 4만5907.63달러. 이더리움은 7.05% 하락한 3543.43달러. 도지코인은 4.66% 하락.◇ 美 인플레이션 우려에 5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82.8…예상 하회-14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2.8로 집계. 전월 확정치인 88.3에서 줄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90.1도 하회.-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4월 저점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서 7월에 반락.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지난 3~4월에 연속 상승했지만, 5월에 다시 하락.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악화된 것으로 풀이. -한편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에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8% 증가였음. -지난 3월 소매판매는 9.8%에서 10.7%로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현금 지원책이 영향을 미친 것이었음. 소매판매는 1월에 7.6% 증가한 후 2월에 2.7% 감소했다 3월 10.7% 큰 폭의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이후 증가율이 제로를 기록하며 재차 둔화. ◇ 댈러스 연은 총재 “테이퍼링 논의 일찌감치 하길 원해”-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단기 내 채권매입 프로그램 완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행사에서 “최소한 이런 이례적인 조치를 없애기 위한 논의를 차라리 일찌감치 시작하고,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과정을 시작하는 게 건전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금융시장의 과도한 위험 감수, 매우 타이트한 신용 스프레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비은행 금융시장에서 레버리지와 과도한 위험 감수 구축에 대해 특히 우려한다”고 밝혀. ◇ 뉴욕유가, 저가매수·달러 약세에 2.4%↑-14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2.4%) 상승한 배럴당 65.37달러에 거래 마쳐, WTI 선물 가격은 이번 주 들어 0.7% 올라 3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오름폭은 2주 연속 2% 이상 올랐던 데서 축소.-여기에 글로벌 증시 반등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내리자 유가는 오름세 보인 것. ◇ 이번주 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AZ·화이자 등- 정부가 제약사와 개별 구매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6만8000회분이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돼 각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 이로써 총 166만5000회분의 도입 완료.- 화이자 백신의 경우 매주 수요일마다 일정량씩 공급. 오는 19일에도 추가로 들어올 예정.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량은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5일과 12일에 각 43만6000회분, 43만8000회분이 들어온 바 있음. 정부는 이달에만 화이자 백신 총 175만회분이 매주 수요일 순차적으로 도입된다고 밝혔음. - 상반기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총 1832만회(916만명)분 가운데 전날까지 642만9000회(321만4천500명)분 도착. 약 35.1%.- 상반기에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271만회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 LG화학, 中 동박기업 더푸에 400억원 투자…배터리 소재 강화- LG화학은 16일 약 4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더푸)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정도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 더푸는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내 3위 동박 제조사로, 2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중. 현재 중국 장시성(江西省) 지우장시(九江市)와 간수성(甘肅省) 란저우시(蘭州市) 2개 지역에서 생산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음.
2021.05.17 I 김소연 기자
SK케미칼, 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外
  • [14일 주요 크레딧 공시]SK케미칼, 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外
  • △SK케미칼 주요 재무지표(자료:NICE신용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4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SK케미칼(285130)=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SK케미칼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등급(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고기능성 수지 판매 및 백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 바이오 에너지 사업 매각에 따른 매출감소와 함께 2020년 1분기 중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다소 저하된 바 있으나, 하반기 이후 위생용품 등 고기능성 수지 판매 및 독감백신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 개선세를 유지. 2021년에도 글로벌 경기 개선세에 힘입어 그린케미칼 부문의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생명과학 부문의 이익창출력 확대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중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급증하였던 위생용품 및 독감백신 수요가 둔화될 전망인 점, 유가상승에 따라 수지부문의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영업수익성은 점차적으로 하향 안정화 될 전망. 그러나 진행 중인 PETG 증설완료, 코로나19 백신 관련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체결 등을 감안할 때 주요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시현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바이오에너지 사업 양도 및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등을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큰폭으로 개선. 2020년 중 바이오에너지 사업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에 기반한 차입금 감축, 매각이익 실현으로 인한 자본확충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개선돼 2020년 말 기준 부채비율 121.1%, 순차입금의존도 13.3% 등 우수한 재무구조. 또한 2021년 3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으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2021년 3월말 기준으로는 회사의 순차입금이 연결기준 -1조3000억원, 별도기준 -600억원 내외로 예상되는 등 큰폭의 재무구조 개선. △SK디스커버리(006120)= 나신평은 SK디스커버리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등급(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SK가스(2020년말 보통주 기준 지분율 67.2%), SK케미칼(33.5%), SK플라즈마(100%) 등 주요 자회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를 통해 SK어드밴스드, SK디앤디, 울산지피에스, 당진에코파워(이상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이상 SK케미칼) 등의 손자회사를 지배. 주요 계열사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을 보유한 가운데 계열사들이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유. 손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등으로 소계열 내 재무안정성이 개선. 분할과정에서 차입금의 상당 부분을 분할신설 법인인 SK케미칼에 이관한 가운데, SK건설 지분 매각 대금에 기반한 차입금 감축으로 추가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 이에 2020년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 25.5%, 총차입금의존도 18.5%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재무비율을 보유. 분할 이전 차입금에 대한 연대보증의무가 존재하는 점, SK건설 PRS계약(만기일 2022년 6월 24일, 계약금액 3041억원)에 따라 만기시점에 추가적인 자금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해 실질적인 채무부담은 외견상의 지표를 다소 상회. 그러나 손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1년 3월 상장되면서 대규모의 자금(SK케미칼 연결기준 약 1조5000억원)이 유입됨에 따라 회사가 지배하는 소계열의 재무안정성이 더욱 개선.△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나신평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무보증사채(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연대보증)의 신용등급(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1일 SK케미칼로부터 백신사업을 승계해 설립된 분할신설 법인. 이와 관련해 분할 전 채무는 상법 제 530조의9 제 1항에 의거,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케미칼이 연대해 변제할 책임. 분할 전 본 회사채는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의 연대보증채권이었음에 따라, SK디스커버리 또한 본 회사채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 연대보증제공자인 SK디스커버리 및 SK케미칼의 신용도, 회사의 자체적인 사업과 재무구조가 반영돼 결정.△한화에너지= 나신평은 한화에너지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2015~2017년 군산공장 증설 및 인수금융 부담, 2018년 이후로는 해외 태양광 투자 증가로 외부차입이 확대되며 2020년 12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99.0%,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2배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 태양광 투자사업은 총사업비의 70~80%를 외부조달하고, 사업 주체인 해외 종속자회사의 자본출자금 일부도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됨에 따라 투자사업 진행에 비례해 재무부담이 확대. 2021년 1분기 프랑스 석유화학업체인 Total사와 공동출자하여 설립된 조인트벤처(JV)로의 투자사업 매각으로 매각수익을 인식한 가운데 관련 차입금이 이전됐으나, 재무부담 감소효과는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 투자사업의 사업개시에 따른 차입수요 증가, 신규사업 수주 계획 등을 고려시 중단기 과중한 재무부담 수준이 지속될 전망. 태양광 투자사업 증가로 실적변동성이 확대. 사업다변화의 일환으로 태양광 투자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사업 대부분(92%)이 개발추진 및 건설단계 사업으로 구성돼, 투자사업 매각거래 중심의 실적이 발생하며 높은 수익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사업 매각규모 및 매각시점의 불확실성이 내재하여 집단에너지 사업 대비 수익 안정성이 다소 미흡한 가운데 2020년에는 프로젝트 매각에도 기존 투자사업의 고정비 부담으로 미국 태양광 부문의 영업적자가 지속. 2021년 1분기 JV 대상 프로젝트 매각수익이 확대됐으나, 텍사스 한파에 따른 전력매입단가 급등으로 전력리테일 사업부문의 영업비용이 확대됨에 따라 매각 효과는 상쇄된 것으로 파악. △에이치솔루션= 나신평은 에이치솔루션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주력 자회사인 한화에너지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고 실적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 한화에너지의 신용도 추이, 투자사업 관련 사업 및 재무위험 변화 추이, 회사의 자체적인 재무부담 증가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
2021.05.17 I 박정수 기자
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처분 시사…국내 가격 5600만원대로 내려앉아
  • 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처분 시사…국내 가격 5600만원대로 내려앉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56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 마디가 또다시 가격을 끌어내렸다.1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1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 하락한 5693만5000원에 거래됐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4.2% 빠진 5681만3000원을 기록했다.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비트코인 전량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한 네티즌의 트윗에 머스크가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며 비트코인 처분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다만 다른 설명이 없어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보기에 불확실한 점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머스크가 트윗에 쓴 단어 하나에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8% 급락했다.머스크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약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3.3% 하락한 615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3.5% 떨어진 441만9000원을 기록했다.
2021.05.17 I 김국배 기자
2조에 팔린 테일러메이드…골프 매물 웃는다
  • [마켓인]2조에 팔린 테일러메이드…골프 매물 웃는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세계적인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가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PE에 높은 가격에 인수되면서, 시장에 나와 있는 골프 관련 매물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부터 골프업계 호황이 찾아온 가운데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힘입어 높은 밸류에이션을 책정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테일러메이드, 센트로이드가 1.9조에 인수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대상은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 인수가격은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인수 작업은 오는 7월쯤 마무리된다.테일러메이드는 매각 과정에서 14~15배 정도의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큼 향후 밸류업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테일러메이드 매각전이 높은 가격에 마무리되면서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골프 매물들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오케스트라PE가 마제스티골프코리아(옛 마루망코리아)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형 매물이었던 테일러메이드의 밸류에이션 평가가 마제스티골프 매각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마제스티골프 다음 달 중순 본입찰…밸류 기대감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티골프는 현재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선정을 마치고 다음 달 중순쯤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숏리스트에는 4곳가량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는 골프 매물 거래 경험이 있는 곳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시장에서 언급되는 마제스티골프의 가격은 3000억원 안팎이다. 이 경우 멀티플이 12배 정도여서 가격을 두고 원매자와 매도자 사이의 눈높이 차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테일러메이드가 최근 이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멀티플을 인정받으면서 원매자 측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마제스티골프의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은 808억원으로 2년 전인 2018년 580억원보다 연평균 15.8% 증가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228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테일러메이드 매각이 관련 매물 매각전에서 일종의 기준점처럼 작용한다면 마제스티골프 역시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골프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부터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골프장 매각에서 수도권 지역 일부 매물의 경우 홀당 70~8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등 저변이 넓어진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2021.05.17 I 조해영 기자
SK이노베이션 딥체인지 마지막 퍼즐, ‘SK종합화학’에 쏠리는 시선
  • SK이노베이션 딥체인지 마지막 퍼즐, ‘SK종합화학’에 쏠리는 시선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그린밸런스 2030’을 위한 자금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SK종합화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원(사진) 회장이 강조한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위한 ‘마지막 (자금조달)퍼즐’이기 때문이다. ‘그린밸런스 2030’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확대에 기반한 친환경 전략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정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앞서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 보유 지분(40%) 매각(1조1000억원), SKIET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3조3500억원가량의 자금마련에 성공했으며 SK종합화학을 통한 추가 자금조달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조인트벤처(JV)가 유력한 가운데 지분매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SK종합화학의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 SK종합화학은 단순히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고기능성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확대 △기술 기반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역량 확보 및 사업 강화 등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9일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오른쪽)이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내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해 열분해유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사진=SK종합화학)특히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시켜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인 납사로 재탄생시키는 ‘열분해유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과 함께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백등유)로 솔벤트, 윤활기유 등 열분해유 시제품을 만드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다.최근에는 미국 열분해유 전문 생산업체인 브라이트마크(Brightmark LLC)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국내 첫 상용화와 설비 투자를 검토하는 데 협력하며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종합화학이 대규모 열분해 기술을 도입하면 다양한 소재가 혼합돼 재활용이 어려워 플라스틱 수거 대란의 주범으로 꼽히는 폐비닐의 재활용 비중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종합화학은 지난 13일 올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열분해유 후처리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선도 기술 개발을 위해 상업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열분해유 설비는 우선적으로 국내에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2025년 정도에는 해외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 연구원들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개발한 PBAT 제품의 물성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SK종합화학)SK종합화학은 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협력해 올 3분기 내 잘 썩는 플라스틱인 PBAT(Polybuthylene Adipate-co-Terephthalate)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플라스틱 제품은 자연분해되는데 100년 가까이 걸리지만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인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빚과 효소 반응에 의해 분해된다. 특히 땅에 매립 시 6개월 내 자연 분해된다는 점에서 폐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종합화학은 오는 2023년까지는 PBAT를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만 톤(t) 이상 확보해 폐플라스틱 문제에 선제 대응할 뿐 아니라 앞으로 늘어날 생분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SK종합화학은 아울러 플라스틱 소재 생산, 완성품 제조·유통, 사용 업체 등 산업 생태계 전 과정에 이르는 기업들과 협력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폐플라스틱 순환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올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 매일유업, 테트라팩코리아, 주신통상, SPC팩, 애경산업, 크린랲, 워커힐호텔, 로지스올, 부산항만공사, 브라이트마크, 웨이싱석화(중국) 등 다수의 국내외 기업, 정부기관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SK종합화학이 매일유업, 테트라팩코리아, 주신통상 등과 함께 상업화에 나서는 멸균팩 재활용 소재 샘플. (사진=SK종합화학)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폐플라스틱을 처리하기 위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폐플라스틱 이슈가 국내에 한정된 문제가 아닌 만큼 SK종합화학이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위해 브라이트마크뿐 아니라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1.05.16 I 김영수 기자
MG새마을금고, PEF '화수분 투자'로 승승장구
  • [마켓인]MG새마을금고, PEF '화수분 투자'로 승승장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가 글로벌 3대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성공한 가운데, 자금 마련에 동참한 MG새마을금고중앙회(MG)의 투자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딜(대형거래) 경험을 갖춘 PEF 대신 신생·중소형 PEF 운용사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흡족한 성과를 속속 달성하고 있어서다. PEF 입장에서도 위기의 순간 ‘키다리아저씨’로 나선 MG의 지원에 부응하며 상생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테일러메이드 인수전 ‘키다리아저씨’로 나선 MG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지난 11일 테일러메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로 인수가는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다. 인수 작업은 오는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올해로 설립 6년 차에 접어든 센트로이드는 ‘젊은피’인 정진혁(38) 대표가 이끄는 중견 PEF로 자산운용규모(AUM)는 4000억원 안팎이다. 회사 규모의 5배에 육박하는 빅딜을 이끌어내며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주목한 부분은 자금 마련 과정이다. 수익을 보장받아야 하는 투자자들 특성상 PEF 규모 몇 배에 달하는 거래에는 선뜻 자금을 집행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인수로 시너지를 노릴 수 있는 대기업 계열 전략적투자자(SI)과 연합군을 꾸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센트로이드는 국내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의 도움으로만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 전체 인수금액의 절반 정도를 신영증권이 책임진 가운데 MG와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등이 클럽딜(공동투자) 형태로 나머지 금액을 충당하기로 했다.눈에 띄는 참여자는 MG새마을금고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MG는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초창기부터 센트로이드에 지원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자금 마련 과정에서도 중순위 메자닌과 지분투자(에쿼티) 앵커(핵심) 투자자를 자처하면서 센트로이드에 힘을 실어줬다.◇ MG 지원받은 PEF 고수익으로 화답 MG의 ‘통 큰 지원사격’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8년 12월 신생 PEF로 꼽히는 리오인베스트먼트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시그넷이브이’에 총 500억원을 투자할 때 MG가 전체 투자금액의 70%(350억원)를 책임지는 메인 투자자로 나섰다.업계 우려에도 뚝심 있게 밀어붙인 전략은 빛을 봤다. 투자 2년 4개월 만인 지난달 SK그룹이 시그넷이브이 전환우선주 262만주 가운데 162만주를 810억원에 인수하고 2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해서다. 리오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 60%를 원금의 4배 넘는 가격에 매각한 것이다. 잔여 지분을 매각할 경우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PE가 매각에 나선 골프용품 제조사 ‘마제스티 골프’도 흡족한 엑시트(자금회수)가 점쳐지고 있다. MG는 지난 2017년 신생 PEF인 오케스트라PE의 마제스티골프 인수 프로젝트펀드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약 780억원에 인수한 마제스티 골프의 현재 기업가치가 2000억~3000억원에 형성되면서 투자 4년여 만에 3~4배 가까운 엑시트를 기대하는 상황이다.MG는 이 밖에도 2018년 메디베이트파트너스가 투자한 미국 세포 치료제 수탁생산업체(CDMO) 코그네이트 투자로 내부수익률(IRR) 20%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마그나칩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 인수에 나선 중형 PEF인 크레디언파트너스에 SK하이닉스와 함께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기업공개(IPO) 투자도 대박이 났다. MG는 지난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 IET)에 3000억 규모로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당시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SK IET는 14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름값보다 전략과 비전을 보고 밀어주는 MG의 투자 스타일에 신생·중소형 PEF들도 적잖은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신생·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자금 마련에 대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며 “MG는 확실한 전략만 있다면 규모나 트랙 레코드에 상관없이 투자한다는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1.05.16 I 김성훈 기자
SK하이닉스, 파운드리 확대위해 '키파운드리' 다시 품을까
  • [배진솔의 전자사전]SK하이닉스, 파운드리 확대위해 '키파운드리' 다시 품을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밀려드는 반도체 수요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확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업체(IDM)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이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SK하이닉스도 미미했던 파운드리 사업부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M&A 시나리오를 가정해보겠습니다.키파운드리 청주본사 (사진=키파운드리)◇키파운드리, 생산 능력 확대중…SK하이닉스 품으로 가나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3일 ‘K-반도체 전략 발표 회의’에서 “현재 대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설비증설,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월 약 10만장 수준입니다. 이를 20만장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인데요. 가능한 시나리오는 △키파운드리(구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활용 △청주 유휴 공간 활용 △새로운 M&A 등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키파운드리 활용이 가장 유력하게 손꼽힙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이미 한차례 파운드리 시장성을 눈여겨보고 키파운드리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3월 사모 운용사들이 키파운드리 팹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49.8%를 출자했는데요. 매각 가격은 총 4억3500만달러(약 5300억원)입니다. 매그나칩반도체가 원래 옛 하이닉스반도체에 있다가 매각된 기업인데 다시 SK하이닉스가 8인치 파운드리 기술력과 생산 라인 확보를 위해 인수에 참여한 셈입니다. 이때문에 SK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청주 팹과 키파운드리 팹은 거리상으로도 매우 밀접해 통합하기에도 용이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8인치 장비를 현실적으로 사들이기가 어려워 신규투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려면 기존에 매각했던걸 다시 사들일 수밖에 없다.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키파운드리는 현재 미국, 대만 등 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의 제품 생산을 담당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나 올해 청주 팹의 유휴 공간을 이용해 캐파(생산능력)증설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키파운드리는 ‘8인치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품귀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부터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이미지센서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증설 작업이 끝나면 캐파는 10% 가량 늘어 기존 월 8만2000장에서 9만장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파운드리 관계자는 “파운드리 호황으로 키파운드리 매출도 지속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주 유휴 공간 활용…‘글로벌 파운드리’ M&A설 다시 도나다음 청주 유휴 공간 활용입니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 사업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고객사 물량에 맞춰 청주에 있는 공장을 중국 우시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당초 내년까지 이설을 완료하는 것이었지만 고객사 요청에 따라 절차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가 유휴 공간을 다시 활용하는 방안도 손에 꼽힙니다. 새로운 M&A에 나서는 방향도 있습니다. 2019년 일각에선 SK가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를 인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AMD의 반도체 제조 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하지만 이미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SK하이닉스가 기업가치가 200억달러(약 23조원)에 이르는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것은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05.15 I 배진솔 기자
'시너지 or 걸림돌'…이베이코리아와 마주친 요기요
  • [위클리M&A]'시너지 or 걸림돌'…이베이코리아와 마주친 요기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무난하게 흐르는 듯 보이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새 변수를 만나며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형 원매자들의 등장에 환호하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또 다른 대형 매물인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전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실사에 나선 신세계(004170)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요기요에도 인수 의지를 내비치면서 단조롭던 변수가 한층 다양해진 모습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두 매물 모두 원매자와 매각 측 양쪽이 원하는 가격 시각차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인수자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로 예정됐던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이 내달로 연기됐다. 전통적으로 해외 딜(deal)의 경우 매각 일정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는 점에 미뤄봤을 때 내달쯤 본입찰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본입찰 일정이 미뤄진 것을 두고 초반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관전평이 나온다. 인수전 초반 매각 측인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의 몸값으로 5조원을 제시했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효과에 ‘5조원도 싸 보인다’는 착시 현상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거품이 걷히면서 원매자들과 가격 견해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치 못한 분위기에서 본입찰을 강행할 경우 흡족한 가격을 받아내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던 와중 요기요 인수전이 속도를 내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주목할 점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의사를 내비친 신세계와 MBK파트너스가 요기요 인수전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도 올랐다는 점이다. 이베이코리아 유력 원매자 4곳 가운데 2곳이 요기요 인수 검토에 나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그도 그럴 것이 이베이코리아 인수가격으로 수조원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요기요 인수까지 더해질 경우 자금 마련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두 곳 중 한 곳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이베이코리아 입장에서 요기요 매각전에 시동이 걸린 점이 달가울 리 없는 이유다. [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요기요 인수전이 이제 막 숏리스트를 추린 상황에서 실제 인수 의지와는 별개로 전략적 측면에서의 접근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신세계와 MBK파트너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가격 견해차라는 난제가 있지만 이베이코리아 실사에 나선 원매자 모두 인수 의사는 여전히 유지 중으로 알려졌다. 가시적으로는 가격 차이 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잡을 수 있으면 잡자’는 내부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인수에 대비한 자금 마련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지난 14일 이마트 서울 가양점 건물 및 토지를 6820억원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토지를 관계기업 신세계프라퍼티에 749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재무건전성 및 투자재원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M&A에 대비한 실탄 확보 차원에 무게가 쏠리는 대목이다. 롯데쇼핑도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던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 지분 전량인 15%를 8300억원에 롯데물산에 매각하면서 자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전이 여러모로 겹치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협상 전략 내지는 플랜B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5.15 I 김성훈 기자
 ‘감정가 1억대’ 수원 원천1차삼성아파트, 44대 1
  • [경매브리핑] ‘감정가 1억대’ 수원 원천1차삼성아파트, 44대 1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가 감정가 1억원대로 경매에 부쳐지자 40명 넘는 입찰자가 몰렸다.15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5월 둘째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영통구 원천동의 원천1차삼성아파트(전용면적 49㎡)엔 총 44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감정가 1억6000만원에 나온 이 물건은 낙찰가격이 2억6499만원으로 낙찰가율이 165.6%를 기록했다.물건은 1992년 12월에 준공된 6개동 684가구 단지에 속해 있다. 총15층 중 9층이고, 방2개 욕실1개의 복도식 구조다.삼성전자 공업단지 내 위치해 매매 및 임대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동쪽에는 영흥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녹지환경이 좋은 편이다.특히 3년 전인 2018년 4월에 감정평가가 이뤄지면서 현재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으로 경매가 시작된 점이 입찰전을 달궜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2억4000만원에 실거래됐으며 시장 호가는 2억8000만원까지 올라있다.법원 경매에 나온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남 여수시 화치동 소재 공장(토지 11만6052㎡, 건물 5만4047㎡)이다. 감정가(1561억4897만원)의 42.1%인 658억원에 낙찰됐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서 채무자겸 소유자는 ‘한국실리콘’이다. 국내 2위 폴리실리콘 업체였던 한국실리콘은 부도로 인해 여러차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결국 실패해 근저당권자의 신청으로 경매가 진행됐다. 건물 7개동과 토지, 기계기구가 일괄매각으로 진행했다. 총 감정평가금액 중 기계기구가 63%(988억800만원)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고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권리분석 상 문제가 없고,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서 낙찰 후 공장을 인도받는 과정은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기계기구의 사용가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종 업계가 아닌 이상 낙찰받기는 힘들었던 물건”이라고 설명했다.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602건이 진행돼 이 중 99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7.9%, 총 낙찰가는 3616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62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20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4.2%, 낙찰가율은 91.3%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12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7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10.7%다.
2021.05.15 I 김미영 기자
대한항공, 이번에도 화물로 선방했다‥1Q 영업익 1245억원
  • 대한항공, 이번에도 화물로 선방했다‥1Q 영업익 1245억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의 수요 급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에도 화물 수송 극대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대한항공은 별도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돼 1조7498억원으로 24% 감소했다.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의 효자는 역시 화물 수송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이용한 ‘벨리’ 수송을 통해 화물 수송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객기의 좌석을 떼어내고 화물기 사용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공급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반면 1분기 여객 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귀국·출장 목적 전세기 편성, 무착륙 관광 비행 운영 등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화물 특수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역시 여객기 벨리 공급 부족, 국제 무역 회복세 전망, 해운 물류 적체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를 전망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노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유 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하여 타 항공사들의 점진적인 공급 확대 및 해운 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객사업은 주요 취항국 별 입국 제한 정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미치는 요인 및 추세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올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조3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 부채비율을 전년말 대비 340%포인트 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또한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2021.05.14 I 송승현 기자
미래아이앤지, 1Q 영업익 2.5억원…전년比 ‘흑전’
  • 미래아이앤지, 1Q 영업익 2.5억원…전년比 ‘흑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래아이앤지(007120)는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1억7000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1분기 매출액은 은행권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금융 메시지 솔루션 ‘eNISIS’ 매출액이 증가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뿐 아니라 공장 매각 처분 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1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eNISIS는 미래아이앤지가 18년간 금융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금융 메시지 솔루션이다. 금융 메시지 처리 시스템 단일화, 메시지 처리 중앙 집중화를 특징으로 하며 분산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미래아이앤지 관계자는 “1분기에는 eNISIS 업그레이드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뿐 아니라 영업이익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며 “본원 사업 실적 개선뿐 아니라 광주 소재 공장을 46억 원가량에 매각함에 따라 처분이익이 15억원가량 발생해 비교적 큰 폭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공장 매각 자금으로 전반적인 재무 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eNISIS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를 중심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판매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업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5.14 I 유준하 기자
5.0 예고한 '누구나집'…집값 6%만 내면 내집 가능?
  • [뉴스+]5.0 예고한 '누구나집'…집값 6%만 내면 내집 가능?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자기 집값의 10%만 있으면 최초 분양가격으로 언제든지 집을 살 수 있는 획기적인 권리를 부여한 제도가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이를 더 보완해서 청년, 신혼부부들에게는 집값의 6%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금융 구조를 완성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당 부동산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여기서 송 대표가 말한 제도는 그가 인천시장 시절 처음 선보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뜻한다.누구나집은 집값의 10%를 내면 10년 뒤 최초 공급가로 분양받을 수 있게 한 임대주택이다. 일정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고 살다가 10년 후 최초 분양 가격대로 집을 살 수 있는 일종의 ‘매수청구권’을 미리 사두는 식이다. 주택을 매입하지 않으면 계속 임차로 살면 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사업비의 경우 거주자가 최초 분양가의 10%만 내면 나머지 80%는 저금리 대출로 충당한다. 나머지 10%는 시행사·시공사·참여기업이 부담한 뒤 개발이익으로 메운다. 현재 3.0버전까지 나온 상태로 임차인 주거권 보장을 위해 주택은 협동조합이 소유하고 주거권은 조합원이 획득하는 형태로 운영한다.조합원은 청약통장이나 소득, 재산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될 수 있다. 집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상관없다. 개인 신용이 낮더라도 분양가 10%를 낼 수만 있다면 협동조합과 공급자 신용에 기초해 공적 지원으로 낮은 이율의 건설대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송 대표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버전의 ‘누구나집 5.0’을 구상 중이다. ‘6%’ 발언도 누구나집 5.0을 통해 선보일 내용의 일부다.민주당 관계자는 “누구나집 5.0버전은 협동조합형인 3.0버전과 달리 펀드형이 될 것”이라며 “3.0과 5.0의 가장 큰 차이는 임대 권리와 임차 권리가 분리된다는 점”이라고 했다. 기존 3.0은 조합원이 최초 분양가의 10%만 내고 임차권과 매수청구권을 동시에 갖는 식이었다면, 펀드 형태의 5.0에서는 이 권리들이 따로 분리된다는 얘기다. 5.0에서는 10%를 낼 경우 추후 최초 분양가에 집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만 가질 수 있게 되고, 6%를 내면 임대로만 거주할 수 있게 된다. 만약 거주도 하면서 10년 후 최초 분양가로 ‘내 집’을 소유하고 싶다면 총 16%를 부담해야 한다. 3.0보다 부담해야 할 금액 비율은 다소 높아진 셈이다. 대신 임대인은 펀드에 넣은 10% 금액에 대한 이익금을 해마다 나눠 가질 수 있다. 임차인은 향후 임대인이 집을 매각할 경우 집값 상승분에 대한 이익을 일정 부분 공유 받을 수 있다. 송 대표에 따르면 현재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련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 송 대표는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했다”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획기적인 방법으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대책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누구나집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포함되기도 했던 방안이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이는 국가 예산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만들어질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3.0은 수익성도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종 미단시티 누구나집3.0은 은행에서 수익 모델을 검토하고 땅 매입비 등 대출을 내줬다”며 “금융권에서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고 인증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발이익은 아파트 단지 내 미니 골프장이나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건설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분양 아파트에서도 부대시설 관리가 쉽지 않은데 임대 아파트는 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구상은 좋지만 물가상승률과 사업 투자비 등을 고려했을 때 리스크가 크고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2021.05.14 I 김나리 기자
SK그룹 `쪼개기 마법`…IET로 막 내리나
  • [뉴스+]SK그룹 `쪼개기 마법`…IET로 막 내리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쪼개기의 마법’으로 불리던 SK(034730)그룹의 계열사 기업공개(IPO)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SK그룹은 이미 2007년 주요 그룹 중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지배구조의 모범으로 평가받았고, 분할·신설한 계열사들을 잇따라 상장하며 막대한 차익을 거둬 세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에 성공했지만, 최근 사상 최대 청약경쟁률로 관심을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따상은 커녕 상장 후 사흘 연속 하락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 SK IET, ‘따상’은 커녕 ‘3일연속’ 하락…시초가대비 31% `뚝` 지난 1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이하 SKIET)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1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직후 22만2500원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직행했다. 상장 첫날 15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SKIET는 둘째날에도 장중 16만원을 고점으로 결국 4.53% 추가하락한 14만7500원을 기록했고 13일에도 2.03% 추가 하락하며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10만5000원에 비해 37.6%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최소 따상(공모가 더블 시초가에 상한가 27만3000원·160%)을 기대한 투자자들에겐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준 수익률이다.SK그룹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했지만, ‘최태원 회장→SK C&C→SK’로 연결되는 옥상옥 구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5년 7월에서야 SK C&C가 기존 지주사인 SK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SK로 변경하며 지금의 SK 체제가 완성됐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 최창원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006120)(옛 SK케미칼)의 최대주주로 SK가스, SK케미칼 등을 지배하고 있다. 2017년 12월 SK케미칼의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로 설립하며 현재 SK케미칼 지분율 33.5%를 보유하게 됐다. SK 산하 계열사들과 SK브랜드를 공유하며 그룹사 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쪼개기로 3곳 상장…흡수한 자금만 4.7兆그동안 SK그룹은 ‘쪼개기의 마법’으로 불릴 만큼 계열사 분리 상장에 성공하며 이목을 끌었다. 실제 지난해 7월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 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에 데뷔해 상장 첫날 따상을 포함해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1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이틀간 추가로 오르며 종가기준 21만7000원으로 공모가대비 342.9%나 높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SK의 생명과학사업을 물적분할해 2011년 4월 1일 신설됐다. SK가 지분 100%를 가진 계열사로 IPO를 통해 SK는 구주매출로 3070억원의 자금을 챙겼고, 신주발행을 통해 SK바이오팜에는 6523억원이 유입됐다. 현재 SK가 보유한 SK바이오팜 75%의 지분가치는 6조3433억원 수준이다. 지난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경우 최창원 회장이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 계열의 SK케미칼(285130)이 최대주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옛 SK케미칼(현재 SK디스커버리)에서 백신부문(VAX)사업을 단순 물적분할해 2018년 7월 설립된 신설회사다. 지난해 말까지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98.07%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3월 기업공개를 통해 구주매출과 신주 발행을 33%, 67%씩 단행하며 지분율이 68.43%로 낮아졌다. SK케미칼은 구주매출을 통해 4973억원의 자금을 가져갔고,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기업공개를 통해 9945억원의 뉴머니를 조달받았다.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가치는 현재 7조6169억원 수준이다. SKIET는 2019년 4월 1일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2차전지 분리막, 배터리소재 등의 생산 판매를 주된 영업으로 하며, IPO이전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이 90%, 프리미어슈페리어가 10%였다. SKIET는 이번 기업공개에서 구주매출 비중이 60%에 달했다. 과거 SK바이오팜이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구주매출 비중이 32~33%였던데 비하면 2배나 많은 규모다. 구주매출의 경우 구주주에게 매각대금이 돌아가 회사에 들어오는 신규자금 규모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이번 상장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에는 1조3476억원의 구주매각대금이 유입됐지만, SKIET가 조달한 뉴머니는 8984억원에 그쳤다. 통상 IPO의 목적이 신규자금 조달에 있는 만큼 높은 공모가 논란과 맞물려 최대주주(SK이노베이션)의 현금 챙기기 논란도 불가피해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 IET 61.2%의 지분가치는 현재 6조3050억원이다.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SK가 많은 계열사들을 분할하고 상장하며 자금조달을 상당히 했다”며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싸게 파는데 초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사진=한국거래소)◇ SK그룹 시총 200조 `육박`…한국의 손정의?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2000년 25조6383억원에서 지난 12일 기준 199조3041억원까지 늘어났다. 20년 새 8배가 확대된 셈이다.(2012년 이전엔 하이닉스는 SK그룹 소속이 아니었지만 해당 시가총액을 포함한 수치다.)2011년 말 SK그룹의 코스피대비 시총 비중은 4.9%(49조4712억원)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2일 기준 SK그룹의 시총은 199조3041억원으로 2011년말 대비 4배가량 늘었고, 불과 5년 전인 2016년말(87조1209억원)에 비해서도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SK CEO세미나 폐막식에서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에 시장의 신뢰와 사회의 공감이 더해질 때만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SK 주주총회 직후 장동현 SK 대표는 “지주사인 SK의 주가를 2025년 200만원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40조원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셈이다. 현재 SK의 시가총액은 18조5751억원 수준이다.이를 위해 지주사 SK는 홀딩스 타이틀을 버리고 투자전문회사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자회사로부터 벌어들인 현금으로 투자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첨단소재(반도체) △바이오 △탄소경제 △AI&Data 등 4가지 사업군을 정해 도움이 되면 적극적 M&A를, 연관성이 떨어지면 매각을 통해 수익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 3월 한국기업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상장사의 경우 지분율 40% 초과분, 비상장은 50% 초과분을 매각한다고 가정하고 회수가능액을 산정한 결과 SK바이오팜을 비롯해 SK이엔에스 등 회수가능액은 총 4조7627억원에 달했다. 이는 주요 지주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회수가능액이 2조4767억원으로 추산됐지만, 롯데지주(004990)나(2618억원) CJ(001040)(2560억원) 등은 많아야 2000억원대에 그쳤다.금투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한국의 소프트뱅크, 나아가 워렌버핏이 되려는 것 같다”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도 좋지만, 투자를 잘해 주가를 올리겠다는 건 본업에 충실하기보다 펀드매니저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실제 지주사인 SK는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미국 플러그파워(8000억원)를 비롯해 에너지, 모빌리티, 바이오제약, 물류인프라 등 17개사 이상을 인수합병(M&A)했다. 금액을 밝히지 않은 2건을 제외하더라도 투자한 자금만 2조6000억원을 웃돈다. SK그룹은 회사채 시장에서도 매년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SK그룹 상장사(코스닥 상장 5개사 포함) 시가총액 및 코스피 대비 비중(자료:에프앤가이드, 그래픽= 김정훈 기자)
2021.05.14 I 김재은 기자
"계열 분리 이상 의미"…분할 직후 LG·LX 주가는?-유안타
  • "계열 분리 이상 의미"…분할 직후 LG·LX 주가는?-유안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분할 후 LG(003550)와 LX에 대해 핵심 자회사의 사업 성과 및 각 그룹 주체 별 구체화될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해 분할 이후 중기적 관점에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LG는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조9억원, 매출액은 44.4% 늘어난 2조180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7040억원을 42% 상회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배당 확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상장 자회사인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생활건강(051900)으로부터 수취한 배당총액(세전 기준)은 2019년 2098억원에서 지난해 4339억원으로 늘어났다. 비상장 자회사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양호했다. 주요 비상장장 자회사인 LG CNS는 전년 동기 대비 112.5% 늘어난 544억원의 영업실적을 냈다. 외부 고객의 디지털 전환 추진, 금융·공공 부문, 스마트 물류, 클라우드 사업 기회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 주식은 이달 26일까지 매매가 정지됐으나 최근 한달 간 33.2% 상승했다. 인적 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최 연구원은 계열 분리 이상 의미라면서 계열 분리 공시 이후 LG 그룹은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신설, LG전자 MC 사업부 매각 발표 등의 굵직한 의사 결정을 단행했으며, 의사 결정 방향, 속도 측면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회사 LG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자체 사업의 성장에 대한 갈증’도 올해 이후로는 예상보다 쉽게 해결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금성 자산 1조7000억원을 활용한 인수합병(M&A)에 대한 성과를 장기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진 의사 결정 속도에 비추어 봤을 때, 올 하반기 중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X홀딩스의 인적분할에 따라 변경·재상장일은 오는 27일이다. 기존 LG 주식 1000주를 갖고 있다면 분할 후 LG 주식 911주와 LX홀딩스 88주를 보유하게 된다. LX홀딩스는 재상장과 동시에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 분할한다. 분할 후 실제 받게 되는 LX홀딩스 주식 수는 442주가 된다.최 연구원은 분할 이후 LG는 13만~14만원, LX는 1만2000~1만4000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존속 LG의 NAV(순자산가치)는 주당 21만8000원, 신설 LX의 NAV는 주당 2만1000원으로 측정했다. 지주회사의 NAV 대비 평균 할인율 40%을 적용한 결과다. 그는 “분할 직후 LG는 기준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으나, LX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1.05.14 I 김윤지 기자
"살 사람도 팔 사람도 없다"…거래 절벽 심화하나
  • "살 사람도 팔 사람도 없다"…거래 절벽 심화하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집을 내놓은 지 반년이 됐는데 집이 안 나가요. 보러 오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그냥 버틸까 합니다.”부동산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는 집을 못팔아 걱정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그리 다급한 분위기는 아니다. 이와 관련해 “가격을 안내리니 안팔리는 것 아니냐” “6월이 코앞인데 지금 누가 사느냐”는 등의 댓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6월1일 보유분부터 적용하는 다주택자·법인 중과세율 시행을 앞두고 매도자도 매수자도 사라지는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치동 은마아파트(사진=연합뉴스)◇“급매물은 다 소화”…매물 줄고 거래도 감소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2657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월 5777건 △2월 3862건 △3월 3756건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1일을 앞두고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달부터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세율은 10~20%포인트에서 20~30%포인트로 인상되고, 종부세율은 0.6~3.2%에서 1.2~6.0%로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 매물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768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 4만건을 밑돌다가 4월 들어 4만8000건을 넘어섰지만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1년 전과 비교하면 37.9% 줄어든 수준이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1142가구)의 경우 온라인에 등록된 매물은 27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 말 200건이 넘게 매물로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고덕동 A공인중개사는 “고덕아이파크의 경우 현재 바로 입주 가능한 매물은 전용 84㎡가 16억3000만원에 나온 게 있다”면서 “최근 16억원에 거래된 이후 호가가 올랐다. 급매물은 이미 다 소화 됐고 지금은 다들 버티기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팔 사람 다 팔았고…살 여력도 없다” 전문가들은 이미 팔 사람은 팔았고, 매도 대신 증여를 선택한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지난 2월 933건으로 줄었지만 3월에는 다시 201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강화 방침을 밝혔던 지난해 7월의 경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2만4038건)와 증여 건수(3362건) 모두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 자문센터’ 부동산 수석위원은 “정책이 이미 예고됐던 부분이라 다주택자들의 경우 이미 작년부터 상담을 시작해 매각을 진행했다”면서 “지금 남은 사람들은 버티거나 증여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매수자들도 선뜻 매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르기도 했지만 대출 규제까지 묶였다. KB리브온에 따르면 2017년 5월 정권 출범 당시 평균 6억원이었던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달 11억원을 넘어섰다. 4년새 거의 2배 가량 오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전세 시장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더구나 6월1일 전에 지금 사면 올해분 보유세를 내야 한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가격 부담에다가 대출도 안되는 상황이라서 최고가 경신을 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현금부자 매수자”라면서 “여전히 매수하고자 하는 심리는 강하지만 여력이 되지 않는 매수자들이 많다. 현재는 극소수만 움직이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2021.05.14 I 하지나 기자
혁신가? 사기꾼?…'문제적 인간' 일론 머스크
  • [줌인]혁신가? 사기꾼?…'문제적 인간' 일론 머스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성채윤 인턴기자] 혁신가인가, 사기꾼인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는 오래전부터 극명하게 엇갈렸다. 머스크가 제시하는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일부 투자자들에겐 현실 불가능한 ‘사기’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의 발언과 행동이 법 테두리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수위인 경우가 적지 않았던 영향도 크다. 최근에도 머스크의 ‘문제적’ 언행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전기자동차(테슬라)와 우주탐사업체(스페이스X)를 이끄는 혁신기업 CEO인지, 암호화폐 시세조종 작전꾼이지 알 수 없을 정도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데일리가 13일 머스크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게재한 트윗(240건)·리트윗(47건)을 주제별로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가상자산)와 관련한 게시물이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우주(29건), 환경(15건)이 뒤를 이었다. 로켓 발사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뜻하는 ‘문샷’(moonshot), ‘달을 향해’(to the moon) 등 은유적인 표현이 담긴 내용과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한 트윗은 통계에서 제외했다.키워드별로 살펴보면 ‘우주’(Space)가 29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다음으로는 ‘도지코인’(Dogecoin) 18회, ‘지구’(Earth) 11회, ‘암호화폐’(Cryptocurrency) 7회, ‘비트코인’(Bitcoin) 6회, 탄소(Carbon) 4회 등의 순이었다. 머스크의 최근 관심사가 우주와 암호화폐에 쏠려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머스크, 암호화폐 ‘쥐락펴락’…입만 열면 시세 요동머스크는 올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트윗을 올릴 때마다 비트코인부터 도지코인까지 각종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요동쳤다. 당장 오늘(현지시간 12일)만 해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3월 비트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머스크 CEO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5만2000달러(약 5800만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머스크의 트윗이 암호화폐 또는 주식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에는 미국 유명 TV쇼 ‘SNL’에 출연해 풍자 뉴스 코너에서 금융 전문가 게스트를 연기하며 뉴스 진행자에게 “도지코인은 세계를 장악할 금융수단”이라며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뉴스 진행자가 석연찮은 표정으로 “그래서 도박(hustle) 아니냐”라고 되묻자 머스크는 체념한 듯 “도박 맞다”고 답했다. 방송 직후 1시간 만에 도지코인 가격은 한 때 30% 폭락했고, 이후에도 15% 하락한 시세를 유지했다. 반전은 다음날 곧바로 이뤄졌다. 다음날 머스크가 트위터에 “스페이스 X는 내년 도지-1 위성을 달로 보낼 것이다. 프로젝트 자금은 도지코인으로 마련하겠다”고 게재하자 도지코인 가격은 다시 20%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 ‘달을 향해 짖는 개’의 이미지와 함께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머스크의 SNL 출연 소식이 공개된 5일에는 도지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50% 이상 폭등해 시가총액이 한때 735억달러(약 81조원)를 넘어서며 암호화폐 시총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머스크가 시장에 말폭탄을 던진 게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8월에도 느닷없이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겠다는 트윗을 게재해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당시 그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자금이 확보됐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11% 치솟았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허위 사실로 드러났고, 머스크 CEO는 같은달 24일 트위터를 통해 돌연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기업공개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기존 결정을 뒤집었다. 결국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 CEO를 증권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수많은 투자자들도 그가 허위·오도된 정보를 유포해 테슬라 주가를 조작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으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2000만달러(약 226억원)의 벌금을 냈다. ◇‘비트코인 채굴=화석연료’…“머스크가 몰랐을리가”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과 관련,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 채굴에 막대한 화석연료가 쓰인다는 사실을 몰랐을리 만무하다며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사우스웨일스대의 금융전문가인 마크 험프리-제너 교수는 CNN방송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받기 전부터 이미 잘 알려져 있던 환경문제”라며 “테슬라 경영진의 급작스러운 결정이 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이날 또다른 트윗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대신) 도지코인을 받아들여야 할까?”라며 찬반 투표를 진행해 도지코인 결제 허용 가능성을 암시했다.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2억 7200만달러(약 3022억원)어치를 매각해 1억1000만달러(1220억원)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도 탐탁치 않은 대목이다.
2021.05.14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메모리 투자 확 늘린 삼성·SK K반도체 '초격차전략' 승부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비메모리 투자 확 늘린 삼성·SK K반도체 ‘초격차전략’ 승부수- 3%대 물가 9년 만에 가시권 한은, 기준금리 인상 앞당기나- 박준영 자진사퇴…與 김부겸 총리 인준안 단독 처리- 금융시장 급변…재테크 전략 따져봅니다- [사설]‘빛투’ 광풍에 대출 폭증, 금융시장 뇌관 제거 시급하다- [사설]경계해야 할 백신의 정치 도구화, 불신 해소 힘 합쳐야△줌인&- ‘비트코인 팔아 1억달러 챙기고 뒤통수’ 시세조종 사기꾼인가, 혁신적 CEO인가- 44개 개발지역서 탈세 289명 세무조사 착수△인플레 공포에 긴축설 솔솔- 4%대 성장전망, 눈덩이 가계빚에 물가 압력까지…고심 깊어지는 ‘한은’- 연준 2인자 클라리다 “물가 상승 놀랐지만 일시적일 것”- KDI “내수부진 여전…한은 기준금리 연말까진 동결해야”△초격차 속도내는 K반도체- 삼성 “시스템 반도체, 38조 추가”…SK “M&A로 파운드리 생산 2배로”- 경쟁력 강화 밑거름 환영…최고급 인재 양성은 보완해야- ‘JY 사면’ 고심 드러낸지 3일 만에…文대통령 삼성 방문 ‘해석 분분’△초격차 속도내는 K반도체- 글로벌 반도체大戰 전방위 지원…화관법·수도권 규제마저 풀었다- 대기업 시설투자 稅공제 2배 확대…‘1조+α’ 금융지원- 10년간 핵심인력 3만6000명 확보…‘반도체 명인’ 양성△법무법인 대륙아주-이데일리 라운드테이블- “주택공급 부족한데 수요만 틀어막다 집값 급등…정책방향 틀어야”- 홍기원 “다주택자 규제 기조 유지한 채 일부 수정” 김현아 “첫 단추부터 잘못 꿰…전면적으로 바꿔야”- “주택 정책 전담하는 주택부 신설하고 LH 쪼개야”△정치- 與 “박준영 낙마 선에서 마무리 짓자”…野 “임혜숙·노형욱도 지명철회”- 국민의힘 당권 주자 주호영 “최단시간에 尹 입당시킬 것”- 독주하는 이재명, 뒤쫓는 이낙연·정세균…호남 쟁탈전 불붙어- 美 ‘北 백신지원 거절’ 보도에 통일부 “공식 제안한 적 없어”- “손실보상법 처리 더 지연되면 소상공인 살릴 골든타임 놓쳐”- 文대통령, 산재사망 이선호씨 빈소 찾아 유족 위로△경제- KDI “올해 경제성장률 3.8% 전망…코로나 백신 보급 속도가 변수”- 시중 통화량 38.7조 늘어…계속되는 유동성 파티- 시저형 고소작업대 관련 사고로 최근 9년간 66명 사망△금융- 대출 이자 ‘꿈틀’…주식·코인 빚투 2030 초비상-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산은, 실리콘밸리에 VC 세워- 체질 개선 통했다…손보사 1분기 성적 ‘굿’△산업&기업- “풀어야 할 건 풀어야” 국회 찾은 최태원 회장, 규제개혁 호소- “대표노조 총파업은 자충수 르노삼성의 현실 직시해야”- 전기차 등장에도 끄떡없는 ‘기아 니로EV’ 비밀은…- HMM, 1만6000 TEU급 5호선 ‘한바다호’ 명명식-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5025억 ‘적자 탈출’△산업·바이오- 코로나 백신 개발 CEO “비교임상·백신 선구매” 한목소리- 모더나 백신, 2차 관문 통과 식약처, 최종 판단만 남았다- “NFT 기반 게임, 산업 혁신 모델”…첫 연구논문 발표- 사흘치 재고밖에 없다…건설현장 ‘시멘트 대란’ 초비상△과학카페- CO₂로 합성가스 만들고, 수소충전 플랜트 국산화…‘탄소중립’ 박차- 콜라겐 먹으면 피부가 탱탱? 과학적 근거 아직 없어요- 햇빛 받아 전기 생산, 오염수 정화…‘태양광 사회’ 앞당긴다△손태호의 그림&스토리- 코로나 시대 희망 등불 밝혀라△증권&마켓- “F&F·롯데칠성…인플레 영향 덜 받는 내수소비株 주목”- 外人 사흘새 6조 팔때 동학개미 8조 사들여- 하락세 이어지는 증시…씨젠 공매도 했다면 11% 수익△증권- 액티브 ETF도 친환경·BBIG 바람…운용사 출시경쟁 후끈- 하이즈항공, 업계 유일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 내달로 연기- ‘마스턴프리미어 리츠’ 상장 재시동…“연내 입성”△부동산- 팔 사람도 살 사람도 없다…깊어지는 ‘거래 절벽’- 서울 땅 8%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市 “투기 차단·시장 안정화 우선”- 공시가 반발 46배 늘었는데…조정률 ‘1%’- DMC역세권 ‘삼표에너지 부지’에 36층 선다△여행- 바다로 둘러싸인 ‘섬 아닌 섬’…뭍에 닿아 내게로 오다- [강경록의 미식로드]시원한 국물맛이 끝내주는 칼국수에 듬뿍- [여헹+]스키장은 겨울 아닌 다른 계절에 뭐하지△스포츠- 우리가 알던 류현진이 돌아왔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광주에 둥지- “조금씩 발전하는 게 느껴져…골프가 너무 재밌어요”- 존 람 “도쿄올림픽 출전 결정 너무 어려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멀지만 먼저 가야 유리”…‘탄소중립 리더’ 한국 역할에 기대 커- “낮엔 강의, 밤엔 화상회의”…24시간 쉼 없는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오피니언- [양승득 칼럼]고위공직자의 과태료 훈장- [기고]국가교육위 출범, 더 미룰 수 없다- [기자수첩]국토부장관 공석에 꼬여만 가는 공급대책△피플- 제자가 작은 선생님으로 돌아와 나눔 실천…뿌듯하죠- 법무법인 광장,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3명 영입- 호반그룹, 양배추 농가 돕기- 떠나는 에이브럼스 “실사격 훈련 제한 문제 해결해야”- 대유에이피 이석근 대표 자동차의 날 대통령표창- 한림대 신임 총장에 최양희 전 미래부 장관△사회- 이해충돌방지법에 고무줄 잣대 우려…집 장만 포기하는 ‘무주택 공무원들’- ‘김학의 사건 외압’ 연루 檢간부들 ‘피내사자’ 신분으로 공수처 이첩- 전동킥보드 규정강화 첫날…‘노 헬멧’ ‘보도주행’ 무더기 적발- 연간 7억 적자 ‘경찰골프장’ 혈세 줄줄- 서울시내 ‘100ℓ 종량제봉투’ 아웃…50~75ℓ로 하향
2021.05.13 I 장병호 기자
대법원, 강제징용 일본제철 압류자산 감정 진행
  • 대법원, 강제징용 일본제철 압류자산 감정 진행
  • 신일본제철 나고야 공장(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외면해 온 일본 전범기업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국내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한 감정을 진행했다.13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은 매각 대상인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합작사 피앤알(PNR) 주식에 대한 감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다만 주식 매각 명령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해 초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피앤알(PNR)의 국내 주식 매각 명령을 앞두고 감정을 진행했다. 감정인은 올해 1월 15일 감정서를 포항지원에 냈다.지난 2018년 10월 30일 한국대법원은 강제 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등 손해배상 청구 재상고심에서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일본제철이 판결에 반발하자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2019년 1월 3일 강제동원 피해자 변호인단이 낸 피앤알(PNR) 8만1075주(액면가 기준 4억537만5000원)에 대한 압류신청을 승인했다. 같은 달 9일엔 PNR에 압류명령을 송달했다. 이때부터 일본제철은 해당 자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됐다.지난해 6월1일엔 포항지원은 소송 상대방에 서류를 전달하기 어려울 때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게재한 뒤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공시송달 절차에 들어갔다. 공시송달 효력은 지난해 8월 4일 0시에 발생했다.이에 PNR 주식 매각 명령에 대한 심문서 공시 송달 효력도 같은 달 9시 0시에 발생해 법원은 매각명령 집행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당시 일본제철은 압류명령에 즉각 항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제철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매각명령은 가능한 상황이다. 현행법상 압류명령에 대해 항고를 해도 압류의 효력이 정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해당 기업 자산 감정평가 후 자산을 매각, 현금화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로 건넨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때 일본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2021.05.13 I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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