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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심판론 외친 한동훈?…수사받을 준비하라”
  • 조국 “조국심판론 외친 한동훈?…수사받을 준비하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심판론’을 언급한 것을 두고 나라를 망가뜨린 주체는 윤석열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조심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을 말한 것은 코뚜레가 떨어질 정도로 소가 웃을 일”이라며 “윤석열 정권 때문에 정치, 경제, 안보 등 모든 문제가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나라 망친 게 이재명 대표 때문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르텔로 (나라를) 망쳤다”고 덧붙였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우회적으로 후진국 정당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고 해서 국민이 모두 자부심을 가졌는데, 지금 눈 떠보니 후진국을 만든 정권의 황태자이자 검찰정권 기획자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라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는데 민주당과 함께 통과시킬 것”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수사받을 준비나 해라”고 비판했다.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날 인천 연수구 옥련시장 지원유세 현장에서 “후진국 중에 그런 나라가 있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자기 가족 범죄를 방어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도 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나라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를 찾아 기자 질문에 답하며 이번 4·10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31 I 김응태 기자
오영환 “조국·민주·국민의힘, 불공정 후보 공천 취소해야”
  • 오영환 “조국·민주·국민의힘, 불공정 후보 공천 취소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에서 전관예우, 부동산 특혜 등과 연관된 문제 후보들의 공천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선거가 시작됐는데 정책과 비전 경쟁은 보이지 않고 전관 비리, 아빠 찬스, 편법 대출, 막말과 내로남불만 판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 민주당,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난 불공정 후보의 공천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오영환 상임선대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는 다단계 사기 업체 변호로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다단계 사기 범죄 전문검사로 명성을 얻은 검사가 퇴직하자마자 다단계 사기 범죄자를 변호하면서 고액 수임료를 챙겼다”고 지적했다.이어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 검찰독재 종식을 외친다고 해서 자신들의 특권, 비리, 범죄마저 그들의 문제로 치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즉시 박은정 후보의 사퇴와 국민에 대한 사과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등의 공천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고가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2020년 대학생 딸 이름으로 11억원에 이르는 사업자금 대출을 받아 서울 강남 31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며 “주택담보대출이 안되니까 사업자금대출을 대학생 딸의 명의로 받아 고가 아파트를 산다면 사기 아니고 뭔가”라고 비판했다.오 위원장은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2021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에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현재 시세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며 “게다가 2017년에 주택을 구입할 때 현대차그룹 임원으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마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열흘만 버티면 문제의 후보들도 당선되고 뭉개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착각이고 오산”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 당장 양문석, 공영운 후보의 공직후보자격을 박탈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오 위원장은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다른 당 비난할 때가 아니다”라며 “피해자 편이라던 말은 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을 가진 조수연(대전서갑), 구자룡(양천갑), 김헤란(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상욱(울산 남갑), 이현웅(인천 부팡을) 후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또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가 올해 2월 마포갑에서 서대문갑으로 단수공천이 논의되는 시점에 공교롭게 같은 달에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용호 후보의 보좌진 채용 과정에서 아빠찬스 특혜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조사를 통해 속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미래는 특권과 반칙, 위선과 내로남불이 무너뜨린 공정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며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를 향해 꿋꿋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31 I 김응태 기자
與김은혜 "이재명을 위한 분당으로 전락, 자존심 꺾여"
  • 與김은혜 "이재명을 위한 분당으로 전락, 자존심 꺾여"
  • [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는 31일 “대한민국 최고의 분당이 왜 이렇게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자존심이 꺾여야 하느냐”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성남 오리역 지원 유세 현장에서 “오리역, 이 야속한 땅으로 한 위원장께 와달라고 했다. 20년 넘게 우리는 충분히 지쳤고, 충분히 속았다”면서 말했다. 김 후보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20년 넘게 기업 들어오게 해준다, SRT 들어오게 해준다, 법조단지 세워준다고 했지만 그 어느 하나 약속이 지켜진게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은혜 분당구을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유세에서 포옹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 후보는 “기업들이 오면 SRT는 오리역에 (정차) 할 수 있었다”면서 “법조단지는 지금 쓰레기장으로 가득 차있다”면서 “주민들의 마음에도 쓰레기를 박아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성남시장 때 정치인들 뭘 했느냐”면서 “주민들 위해 의료시설 들어가고, 교육시설 들어갈 자리에 의문의 벌집 남긴 채 모두가 이재명 대표 위해, 분당 주민이 아닌 이재명을 위한 분당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장영하 국민의힘 경기 성남수정 후보는 “저는 이재명을 너무 잘 안다. 그래서 굿바이 이재명도 썼다”면서 “이재명은 범죄자꾼, 악당이다. 그러면 악당 지지하는 세력 악당과 한패거리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 지지하는 세력, 지지하는 사람들 악당과 한 세력이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면서 “양심있는 국민들 국민의힘 기호 2번 지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 기호2번 압도적 지지해서 일당 만들어주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3.31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양문석, 장난하나?…국민 피해 준 사기대출 맞다”
  • 한동훈 “양문석, 장난하나?…국민 피해 준 사기대출 맞다”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자녀 대출 논란에 대해 “(양 후보가)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주택 구입에 쓸 자금을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을 빌려 국민들이나 소상공인이 피해를 봤다. 지금 장난합니까”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구 오리역광장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성남 지역에 출마하는 장영하(성남 수정)·윤용근(성남 중원)·김은혜(성남 분당을) 후보 등이 자리했다. 한 위원장은 양 후보의 대출은 명백한 사기 대출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양 후보가 본인 행동을 사기 대출이라고 하는 사람들 다 고소하겠다고 한다. 그럼 분명히 말하는데 저를 먼저 고소하라”면서 “가짜 서류를 만들어서 못 받아갈 대출 받아가면 그게 사기인 것이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 피의자 신분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범죄자들이 선량한 여러분을 지배하고, 탐욕으로 대한민국을 약탈하려고 한다”며 “저런 사람들은 국회의석 200석으로 권력을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라는 말을 떼는 우리나라 체제를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와 조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도 국민의힘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일각에서) 어차피 저를 보고 찍어줘 봤자 저는 나중에 쫓겨날 거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며 “여러분을 위해 총선 뒤에도 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거라면 저는 뭐든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오리역광장에서 분당을 김은혜 후보와 함께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31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주권자 힘으로 더 나은 내일 위한 희망 부활시킬 것"
  • 이재명 "주권자 힘으로 더 나은 내일 위한 희망 부활시킬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31일 천주교와 개신교 등 기독교계 부활대축일(부활절)을 맞아 ‘희망의 부활’을 내세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의 부활을 꿈꾸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예수께서 죽음마저 이겨내고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돌아오신 부활절”이라며 “예수께서 베푸신 사랑의 은혜가 온 누리에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이어 “부활의 영광 뒤에는 스스로를 던져 가장 힘없는 이들을 살려내고자 했던 모진 고난과 희생의 시간이 있었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길, 민생경제 한파를 맨몸으로 견뎌내는 국민의 버팀목이 되는 길, 이 시대 정치와 국가의 책무도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만물이 소생하며 다시 ‘살아남’을 누리는 부활의 계절”이라며 “시련과 고통 속에서 회복과 도약을 향한 우리의 열망과 의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을 부활시켜 내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오전 9시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서운동성당 부활대축일 미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 계산4동 아파트 단지 주변 유세차 순회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인천 지역단체 지지선언 일정을 소화한다.
2024.03.31 I 김범준 기자
보상비 '0원'…내 돈 내고 가는 예비군 훈련
  • 보상비 '0원'…내 돈 내고 가는 예비군 훈련[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4월 1일은 예비군 창설일입니다. 정부는 예비군 창설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69년 기념식 개최 이후 매년 4월 첫째 주 금요일을 예비군의 날로 지정해 각종 행사를 합니다. 올해는 4월 5일에 제56주년 예비군의 날 행사가 열립니다. 예비군은 현역 이후 예비역으로 전역한 사람과 보충역을 필한 사람들로, 전시에는 현역에 준하는 신분입니다. 병의 경우 군 복무를 마친 다음 날부터 만 8년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부사관 이상 간부의 경우 군인사법에서 정하고 있는 현역 연령정년까지 예비군입니다. 현재 예비군은 28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예비군법에 따른 예비군의 임무는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시 현역 군부대 편성·작전 동원을 위한 대비 △무장공비 소멸 △무장 소요 진압 △중요시설·무기고·병참선 등의 경비 등입니다. 과거 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 등 90여 회의 전투 현장에 예비군이 투입된 이유입니다. 경기 남양주 금곡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예비군은 동원 예비군과 지역 예비군으로 구분됩니다. 우선 동원 예비군은 동원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병 전역자의 경우 전역 후 1∼4년 차에, 간부 전역자의 경우 1~6년 차에 동원 지정이 됩니다. 현역부대와 동원훈련장에서 2박 3일(28H) 간 훈련을 받습니다. 동원미지정자의 경우에도 동미참훈련을 받습니다. 출퇴근제 훈련으로 4일(32H)간 이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5~6년차 예비군의 경우 지역예비군으로 기본훈련(8H), 전·후반기 작계훈련(12H)을 이수해야 합니다. 7년차 이상 예비군은 별도 훈련을 받지 않습니다. 국방부는 그간 예비군 훈련 여건 개선 정책 중 하나로 훈련 보상비 인상을 추진했습니다. 동원훈련 지정자는 보상금과 교통비, 식비 등을 받습니다. 동원훈련 보상금은 2011~2013년 5000원 수준이었다가 그 이후 1000원 씩 인상돼 2017년 1만원이 됐습니다. 2018년 1만6000원, 2019년 3만2000원으로 인상된 이후 2022년 6만2000원에서 2023년부터 8만2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최저임금(27만6080원)에 한참 못미치지만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동미참훈련이나 작계훈련비의 경우 보상금이 0원이라는 점입니다. 동미참훈련의 경우 일일 단위로 식비 8000원과 교통비 8000원이 고작입니다. 작계훈련의 경우 교통비도 지급되지 않아 8000에 불과합니다. 국방부가 지난 2017년 예비군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예비군 한 명이 훈련을 받을 때 지출하는 평균비용이 교통비는 1만3210원, 식비는 8980원 등 모두 2만2190원이었습니다. 실비 변상은 커녕 돈을 더 써가면서 예비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기간 내 훈련비 현실화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어느 정도의 보상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민에게 인당 25만원씩 주는 민생회복지원금을 공약했습니다. 여당의 질타를 받긴 했지만, 비슷한 관점에서 국가의 부름에 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보상책을 고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국방분야 공약으로 1~4년차 예비군의 2박3일 동원훈련을 주말 산입을 통해 3박4일(32시간)로 연장하는 대신 훈련기간을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동원훈련비도 장병급여 인상 폭에 맞춰 현행 8만2000원에서 16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도 동원에 지정되지 않는 동원 미참가자에 대한 훈련비 등은 없습니다. 인구절벽 시대 병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예비군 정예화가 최우선 방안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의 예비전력이 더는 상비전력을 보조하는 차원이 아닌 총체 전력의 한 축이라는 관점에서 진취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누구나 다 예비 전력에 대한 투자 확대에 공감하고 있지만, 현실은 말 뿐입니다. 한국형 3축 체계도 구축해야 하고 병사와 간부들의 복무여건 개선도 중요하지만, 2025년 예산안에는 예비군에 대한 ‘의미있는’ 보상 방안도 담겼으면 합니다.
2024.03.31 I 김관용 기자
총선 네거티브전, 대중 관심은 못 끌었네
  • 총선 네거티브전, 대중 관심은 못 끌었네 [4.10빅데이터 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총선을 열흘 앞두고 여야가 본격 네거티브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야는 특정 후보들에 부동산, 불공정 채용 등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지만 정작 온라인 여론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3월 4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 (사진=스피치로그)31일 스피치로그에 따르면, 3월 4주차(25~29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후보, 2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었다. 다음으로 4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5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5위는 윤석열 대통령이다.여야는 지난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기점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을 터뜨리며 네거티브전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양문석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 수원정 후보의 막말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김혜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이력과 이성권 부산 사하갑 후보의 ‘이갑준 사하구청장 선거 개입’ 의혹을 지적했다. 개혁신당 역시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인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을 비판하고, 공익 제보자를 내세워 민주당 소속 공영운 화성을 후보의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3월 4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에는 각종 의혹과 관련한 키워드가 보이지 않았다. 앞서 3월 2주차에 정봉주 전 의원과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정봉주’와 ‘이종섭’ 키워드가 종합 순위 각 10위, 16위에 올랐던 것과 대조된다.3월 4주차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비교적 이슈 키워드에 민감한 커뮤니티에서도 여야가 제기한 논란 관련한 키워드가 보이지 않았다. 국내 14개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요 게시판을 모은 키워드 순위에서는 총선 후보자 중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시정 후보만 15위로 언급됐다. ‘대파’ 논란이 이어진 여파로 보인다.
2024.03.31 I 김혜선 기자
팽팽한 '반집 싸움'…한동훈 서울·경기 집중, 이재명은 계양 다지기
  • 팽팽한 '반집 싸움'…한동훈 서울·경기 집중, 이재명은 계양 다지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경기·서울 지역을 순회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30일) 서울 지역 유세에 집중한 만큼, 이날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문다. 여야가 30여개 지역구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 원톱의 행보가 엇갈렸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뉴스1)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오리역 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 이 지역은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민주당으로선 ‘험지’ 분당에서 김 후보가 재선을 한 만큼 이번에도 수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탈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한 위원장은 이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용인시갑의 이원모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도 한다. 용인시갑은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곳으로 이 후보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와 맞붙는다.이밖에 한 위원장은 경기 안성, 경기 이천, 경기 광주, 경기 하남을 차례로 방문하며 김학용(안성), 송석준(이천), 함경우(광주시갑), 황명주(광주시을), 이용(하남시갑), 이창근(하남시을) 후보들에게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또 부활절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하며 이후 서울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머물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의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방문하며 부활절 예비와 미사에 참석한다. 이후 계양4동에서 유세차를 타고 순회를 돌 계획이다. 오후에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천 지역단체 지지 선언을 연다.
2024.03.31 I 이수빈 기자
'쓰레기' '골 때려'…'수도권 순회' 한동훈, 수위 높여 野공격(종합)
  • '쓰레기' '골 때려'…'수도권 순회' 한동훈, 수위 높여 野공격(종합)
  • [부천·인천·김포·서울=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는 정치 뭣같이 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양문석 후보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들어달라.”22대 총선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 주말을 맞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을 방문해 표심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발언 수위를 높여가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고루 집중 공격하자 야당에선 즉각 반발하며 공방이 펼쳐졌다.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선 한 위원장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지원 유세 중 원희룡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쓰레기’ 발언 공방…野 “입이 쓰레기통”한 위원장은 30일 경기 부천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 김포, 서울 강서·양천·구로를 방문해 해당 선거구 후보들과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첫 일정인 부천 유세부터 최근 각종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와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비례) 등을 고루 저격했다. 김준혁 후보는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 양문석 후보는 불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을 두고 한 위원장은 “삐소리 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을 빚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를 두고 그는 “사상 최악의 전관예우가 들끓고 있다”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재명·조국 대표에 대한 저격도 이어가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조국 대표를 향해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말고 자기 이름을 앞세워 당을 만드는 주류 정치인을 봤나”라며 “‘동훈당’ 이러면 골 때리는 것 아닌가”라며 웅동학원 헌납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이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자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비난 수위를 높여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박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명룡대전’ 원희룡 지원…韓 “총선 이후 어디 안가”한 위원장은 ‘명룡대전’으로 주목받는 인천 계양을을 중심으로 부평·동미추홀·연수·중구·서구를 모두 돌며 ‘수도권 위기론’ 돌파에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총 14석 중 2석만 보유하고 있어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김포에선 ‘서울 편입’을, 서울 양천·강서·구로에선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을 기반으로 해당 지역구의 개발 호재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유세 현장에서 “전국의 눈이 이곳에 집중돼있다. 계양의 승부가 대한민국의 승부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정치가 인천 승리를 발판으로 수도권과 서울을 뒤덮을 것이고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세 악화의 주요 요인이었던 황상무 전 수석과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사퇴를 두고 한 위원장은 “눈치 안 보고 (잘못을) 고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현장마다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며 총선 이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도 “끝나면 어디 가버릴 거라고 하는데 그럴 일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투표하라. 나가서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며 “(국회의 세종 이전으로) 영등포와 여의도의 고도 제한과 재건축 규제가 풀리면 규제 혁파의 물결이 바로 밀어닥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30 I 조민정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이재명 서울 한바퀴 돌며 "단독 1당" 당부(종합)
  •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이재명 서울 한바퀴 돌며 "단독 1당" 당부(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송파구에서부터 시작해 강동구, 광진구, 중구, 성동구, 용산구, 영등포구, 마포구, 서대문구까지 방문하는 ‘서울 한 바퀴’ 지원 유세를 했다. 이날 하루에만 10개의 일정을 소화한 그는 모든 현장에서 매번 과반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고민정(왼쪽) 광진갑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헌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사진=이수빈 기자)◇‘험지’서는 “편 가르지 말고 지지해달라” 호소이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를 찾아 송기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곳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민주당 안팎에서 이곳은 ‘험지’로 보고 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가 그런 얘기를 요즘 많이 듣는다. ‘나 원래 보수인데 이번에는 못 찍겠어’(라고 하신다”며 “보수든 진보든, 니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잘하면 지지하고 잘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나라가 정상화된다”고 외쳤다.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총선에서 승리한 적 없는 송파갑 지역에서는 정부·여당에 더욱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최근 보니까 ‘야,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여기 와서 너희들을 위해서 고생하는데 그렇게 함부로 대하면 되겠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숭상할 지배자를 뽑는 것인가”라고 말했다.이는 지난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정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이 후보를 가리켜 “여기서 이러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사는 사람”, “이수정이 여러분을 위해 나왔다”고 말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는 세금을 우리를 위해서 제대로 쓸 사람,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일꾼이 무슨 주인, 지배자, 왕인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트리면 용서해서야 되겠나”라고 맹비난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약국 앞에서 김민석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1당 되려면 잡아야 하는 수도권 민심…“단독 1당 시켜달라”이 대표는 서울 지역을 샅샅이 돌며 연설마다 “민주당 단독으로 1당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 비해 지방에서 지지율 열세를 보이는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다수 의석을 점해야만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조국혁신당 돌풍이 불며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이 대표가 ‘단독 1당’을 호소하는 바탕이 됐다.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후암시장에서 강태웅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 지원 연설을 하며 “범야권이 과반수가 되더라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이 1당을 차지하게 되면 그들이 국회의장(자리)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는 사실상 국정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들은 행정권력만으로도 단 2년도 안 되는 이 시간에 나라를 이렇게 망쳤다”며 “국회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악법을 만들 것이고, 우리가 수십년 동안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들어 온 민주체제는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입법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없다”며 “입장이 다르면 의견 조율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나 국정조사를 하나 하려 해도 협상을 하느라고 시간을 다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이번 4.10 총선 의석수 예측을 ‘탄핵 저지선’인 100석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꼭 선거가 끝날 때 쯤 되면 엎드려 읍소한다”며 “진짜 위기는 민주개혁진영”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송기호(송파을), 조재희(송파갑), 남인순(송파병), 진선미(강동갑), 고민정(광진을), 박성준(중·성동구을), 강태웅(용산구), 김민석(영등포을), 이지은(마포갑), 김동아(서대문갑) 후보들 지원 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31일에는 주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물면서 선거 운동에 매진할 예정이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이지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
2024.03.30 I 이수빈 기자
이재명에게 큰절 세번 한 지지자…이재명 "정치인에게 절하면 안된다"
  • 이재명에게 큰절 세번 한 지지자…이재명 "정치인에게 절하면 안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전국적으로 선거 열기가 들끓었다. 분위기에 격앙된 한 지지자는 지지유세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거듭 큰절을 하다가 제지당했다. 한 남성이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절을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이 대표는 30일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서울 마포갑 이지은 국회의원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 대표가 오기 전부터 분위기는 과열된 상태였다. 이지은 후보 율동팀에서 춤을 추는 사이에 한 남성이 “24년 4월 10일은 나의 사랑하는 애제자 IQ 180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금뱃지 다는 날”이라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춤을 추고 있었다. 이지은 후보 측에서는 이 남성이 이지은 후보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이 대표가 연설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재명 각하”라고 외쳐 지지자들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그는 이 대표가 발언하는 중 총 3번 큰절을 했다.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저 사람 좀 말려봐”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대표 역시 거듭되는 큰절에 당황하며 “이분처럼 이렇게 정치인에게 절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 이어 “우리가 절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온 동네에 소문 좀 내주시라”고 했다.한 남성이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절을 하고 있다.
2024.03.30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총선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는 민주주의 훼손 중대 범죄"
  • 민주당 "총선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는 민주주의 훼손 중대 범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대거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체포된 것과 관련 30일 “수사당국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려고 한 중대 범죄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9일 사전투표소 설치 장소인 대구 달서구 유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 선거업무 담당자가 실제 사전투표소에 설치됐던 불법 카메라 사진을 참고하며 불법 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는 사전투표의 신뢰성을 무너뜨린 중대한 범죄”라며 “명백한 민주주의 훼손 행위”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해당 유튜버가 이재명 대표 피습 직후 ‘흉기가 칼이 아니라 종이’라는 취지의 음모론 영상을 게시했던 사실도 확인됐다”며 “이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선관위가 투표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는 영상도 다수 올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저급한 음모론으로 얼룩지게 만드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음모론으로 투표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의 사전투표 열기를 막으려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로 범행 동기와 가담자 등을 파악하고 추가적인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배후 유무 등을 낱낱이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또 “선관위는 투표에 대한 국민 불안이 없도록 투표장 내 불법장비 점검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與 배준영 "이재명·민주당, 김포 서울 편입·경기분도 입장 밝혀라"
  • 與 배준영 "이재명·민주당, 김포 서울 편입·경기분도 입장 밝혀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에 김포·고양·구리 등 서울 편입과 경기도 분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임명장 수여식에서 배준영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크스포스(TF) 배준영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표의 ‘경기북부 분도는 강원서도’라는 망발로 경기북부 시민들과 자랑스러운 강원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민주당 소속 경기지사는 ‘경기분도 추진하겠다’, 민주당 대표는 ‘경기분도 못하겠다’라고 하면서 비하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의 삶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듬어야 할 정당과 정당 대표가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것”이라며 “단지 이 대표의 이해관계에 따른 표를 얻기 위해서 국민을 표로밖에 보지 않는 발상에서 나온 파렴치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배 위원장은 이어 “위기를 느낀 김민석 민주당 선거상황실장은 ‘대표의 취지와 달리 과도하게 표현된 것 같다’고 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분도에 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어물쩍 넘어가면서 아직 그 어떤 입장도 발표하고 있지 않다”며 “경기 연접도시의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의 분도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을 더욱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국민의힘은, 그리고 김포와 경기북부 시민들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다시 한번 확고한 대답을 촉구한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데도 김포, 고양, 구리 등의 서울 편입을 반대할 생각이냐. 경기 북부 시민들이 원하는 데도 경기북부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만드는 것을 반대할 것이냐”고 물었다.한편 국민의힘 입장과 관련해선 배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답은 확고하다. 제22대 국회에 원샷으로 특별법을 제출해 주민들이 원하면 ‘서울 연접도시들은 서울로’, ‘경기북부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며 “그 길만이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서울연접 도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그 길만이 낙후된 경기북부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이조심판'은 민생개혁"…'명룡대전' 계양서 李 저격
  • 한동훈 "'이조심판'은 민생개혁"…'명룡대전' 계양서 李 저격
  • [인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명롱대전’으로 주목받는 인천 계양을을 찾아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고 원희룡 자당 후보 밀어주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 계산역 총선 집중유세에서 “전국의 눈이 이곳에 집중돼있다. 계양의 승부가 대한민국의 승부이기 때문”이라며 “범죄자를 정치에서 치워버리겠다는 사람과 자기가 감옥에 안 가려고 당선되겠단 사람이 이게 승부가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서 원희룡(계양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왜 도대체 범죄자 연대를 심판해야 하는지 오기 전까지 (앞선 유세 현장에서) 구구절절 설명했다”며 “우리의 정치가 인천 승리를 발판으로 수도권과 서울을 뒤덮을 것이고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금 공기가 바뀌는 걸 느끼지 못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계양을은 여야 잠룡인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후보가 맞붙으며 격전지로 주목받은 지역구다. 송영길 전 민주당 후보가 5선을 지낸 ‘야당 텃밭’으로 현재 이 대표가 현역으로 지내고 있다. 이날 유세 일정엔 원 후보를 비롯해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도 함께 했다.원 후보는 인천 계양 유권자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도민 모두를 위한 ‘수도권 원패스’ 공약을 힘줘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갑자기 총선 되니까 25만 원씩 준다고 한다”며 “우리는 그 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에게 평생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는 “(수도권 원패스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줘서 좋고 대중교통을 더 이용하니까 이곳에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니까 좋다”며 “무엇보다 7억t이란 이산화탄소 배출을 40% 줄여야 한다. 포스코,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수조 원씩 들이는 비용의 일부로 탄소 줄이는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이 대표를 전면 비판하며 “이 대표가 죽었다 깨어나도 쓸 수 없는 정치 슬로건을 걸겠다”며 “원희룡의 정치는 정직하게 하는 정치, 즉 저는 계양에 정직한 정치를 심어서 큰 나무로 키울 것”이라고 외쳤다.
2024.03.30 I 조민정 기자
민주, 한동훈 '쓰레기' 발언에 "그 입이 쓰레기통"
  • 민주, 한동훈 '쓰레기' 발언에 "그 입이 쓰레기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등을 겨냥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한 것과 관련,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신성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광진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김병민(왼쪽) 광진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강민석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며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대한 이 대표 대응을 문제 삼으면서 이들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정치를 정말 이상하게 한다.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며 “성범죄 변호 후보들, 역사 왜곡 막말 후보들,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의 국민의힘 후보들로 인해 다급한 심정임은 이해가 간다”고 했다.그러면서 “야당에 대한 막말로, 여당의 부적절한 후보들에 대한 논란을 가리려는 얕은 의도도 알겠다”면서 “선거도 좋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3.30 I 노희준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 차지하면 '절대황제' 시대 될 것"
  • 이재명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 차지하면 '절대황제' 시대 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지역 유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저들(국민의힘)이 (국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면 우리는 절대황제, 절대군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 인근에서 송기호(송파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백학시장을 찾아 서울 중·성동구을 박성준 민주당 후보 지지유세를 했다. 토요일 하루 동안 서울 곳곳을 돌며 후보자들 지지유세를 한 이 대표는 ‘접전지’인 수도권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이 151석, 즉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그는 그 이유로 “(윤석열 정권은) 행정권력만 가지고도 2년 만에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렸다”며 “입법 권력, 국정 감시 및 견제 권력을 가진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하게 되면 이 나라는 되돌아올 수 없는 나락에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범야권이 과반수가 되더라도 그들이 1당이 되는 순간, 그들이 국회의장을 차지하게 된다”며 “지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만 그들이 맡고 있어도 국회가 사실 준(準)마비상태”라고 주장했다.최근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예상 의석수가 줄어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이 대표는 또 “그 사람들이 엎드려서 울면서 호소하더라도 절대 속으면 안된다”며 “진짜 위기는 우리 범민주야권에 있다. 방심하다간 진다”고 경고했다.
2024.03.30 I 이수빈 기자
생쥐나라 지도자가 고양이?…이재명 “쥐는 쥐를 뽑아야 한다”
  • 생쥐나라 지도자가 고양이?…이재명 “쥐는 쥐를 뽑아야 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진정 국민과 국가와 공동체를 생각하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며 “쥐는 쥐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유명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의 ‘생쥐나라 이야기’에 빗대 정권 심판을 호소한 것이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송파구 방이동에서 조재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에서 조재희 민주당 예비후보 지지연설을 했다.그는 지금 현 상황은 ‘생쥐’인 국민들이 ‘고양이’를 지도자로 뽑은 셈이라고 빗댔다.그는 “캐나다의 유명한 정치인이 이런 얘기를 했다. ‘왜 우리는 언제나 고양이를 뽑아서 잡아먹힐까?’”라며 “생쥐 나라에서는 ‘우리를 강력하게 지도해주겠지’ 하며 고양이를 뽑는다”고 말했다.이어 “(생쥐나라에서) 까만 고양이를 (대통령으로) 뽑았더니 지나가는 생쥐를 마구 잡아먹었다. 그래서 하얀 고양이를 뽑았더니 아주 유연한 방법으로 생쥐를 잡아먹었다”고 말했다. 또 “그 다음에는 얼룩 고양이가 나타났다는 것 아닌가”라며 “까만 고양이, 흰 고양이, 얼룩고양이 모두 쥐를 잡아먹는다”라고 말했다.그는 “쥐는 쥐를 뽑아야 한다”며 “평생 잘 먹고 잘 살다가 더 잘 살아보겠다고, 권력을 잡으려는 사람을 여러분이 잘 가려보시라”고 당부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생쥐나라 이야기’는 캐나다의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가 1962년 캐나다 의회에서 한 연설 내용이다. 시민을 생쥐에 빗대, 그들을 위해 일할 정치 지도자 생쥐를 뽑지 않고 그들을 탄압하는 고양이를 지도자로 뽑는 ‘계급 배반 투표’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더글라스의 이야기 따르면 한 생쥐가 고양이의 색깔과 상관없이 생쥐를 위한 생쥐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할 즈음에 다른 생쥐들은 그를 급진주의자라며 가둬 버린다.이 대표가 생쥐마을 이야기를 꺼낸 것은 현 선거가 생쥐마을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이날 지지유세에서도 “저 권력은 초대기업, 초자산가, 초부자들의 세금은 깎아주면서 정말 허기져서 차라리 자식들 껴안고 떠나버릴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잠시 허기라도 멈추게끔 가구당 100만원 지역화폐로 주자는 건 반대한다”며 “정부가 압도적 다수인 주권자의 의지에 반해서 특권층 소수를 위해 권력과 예산을 사용한다”고 맹비난했다.
2024.03.30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尹대통령이 꽂았거나 가까운 사람 지역 與 열세"
  • 이재명 "尹대통령이 꽂았거나 가까운 사람 지역 與 열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대통령이 꽂았다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경우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열세더라”라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에 출마한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와 경기 용인갑 이원모 후보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강릉 김중남 후보, 부산 사상 배재정 후보와 통화하고 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원격 지원 유세를 했다. 이 대표는 강릉에 대해 “되게 어렵고 하나 마나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현재 상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 같다”며 “영동 쪽은 잘 못 이기는데 강릉이 박빙 상태 같다”고 말했다. 또한 “(권선동 후보가) 대학(중앙대) 선배라 부정적인 말을 하긴 그런데, 강릉 시민과 국민 입장에선 반드시 김 후보로 교체해야 강릉에 미래가 열리고 나라 운명도 정상을 되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용인갑에도 윤 대통령이 아끼는 검사 후배가 있다는데 거기도 예상과 전혀 다르게 경찰 출신 이상식 후보가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산 사상은 정말로 초접전 중이다. 여기서 이기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선거구”라면서 “민주 진영 전체의 문제, 민주당의 과제”라고 말했다. 부산 사상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로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뛰고 있다.
2024.03.30 I 노희준 기자
한동훈 "이름 앞세운 조국당 골 때려…웅동학원 헌납해야"
  • 한동훈 "이름 앞세운 조국당 골 때려…웅동학원 헌납해야"
  • [인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조국혁신당을 향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말고 자기 이름을 앞세워 당을 만드는 주류 정치인을 봤나”라며 “‘동훈당’ 이러면 골 때리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삼덕공원에서 최돈익(안양만안), 임재훈(안양동안갑), 심재철(안양동안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옥련시장 지원유세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상상할 수 있었나”라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조 대표의 과거 웅동학원 비리를 언급하며 헌납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사람이 공적으로 지키겠다고 한 웅동학원 헌납 약속을 왜 안 지키나”라며 “우린 너무 조국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관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8년 8월에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단체에 넘기고 모친을 비롯해 웅동학원에 어떤 권리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며 “놀랍게도 2022년 조국의 모친 박모씨가 다시 웅동학원에 5년 임기로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그냥 오십보백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정책을 정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 연대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것보다 선명한 명분이 있는 싸움을 본 적 있나”라며 “저희가 더 분발할 것이고 서서 죽겠단 각오로 정말 열심히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30 I 조민정 기자
韓 "이수정, 이러지 않아도 잘 살아"…이재명 "무슨 숭상할 사람 뽑나"
  • 韓 "이수정, 이러지 않아도 잘 살아"…이재명 "무슨 숭상할 사람 뽑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서울 지역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가 숭상할 지배자를 뽑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를 두고 “여기서 이러지 않아도 잘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송파구 방이동에서 조재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의 방이시장을 찾아 서울 송파갑 조재희 민주당 예비후보 지지유세를 했다.이 대표는 “최근 보니까 ‘야,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여기 와서 너희들을 위해서 고생하는데 그렇게 함부로 대하면 되겠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무슨 위대한 사람을 모시려고 뽑나?”라고 힐난했다.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경기 수원정 이수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이 후보를 가리켜 “여기서 이러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이라며 “여러분, 이수정이 여러분을 위해서 나왔다. 여러분, 이수정이다”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우리는 세금을 우리를 위해서 제대로 쓸 사람,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일꾼이 무슨 주인, 지배자, 왕인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트리면 용서해서야 되겠나”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정치인은 우리를 지배하는 권력자가 아니다. 옛날로 따지면 머슴이고, 지금도 ‘공복’(公僕)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제가 머슴 얘기하니까 비하하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대통령,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좀 비하해도 된다”고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이 대표는 또 “머슴이라 부른다고 기분 나빠할 일이 아니다. 머슴이 뭐가 기분 나쁜가”라면서 “4~5년 동안 일을 맡겼으면, 우리의 운명과 삶을 통째로 맡겼으면 당연히 죽을 힘을 다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정권 심판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2024.03.30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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