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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0%만 팔까"…머스크, 트위터서 설문조사
  • "주식 10%만 팔까"…머스크, 트위터서 설문조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각해 현금화하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최근 실현되지 않은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 그래서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 ‘아니오’로 찬반 선택이 가능한 설문조사를 함께 첨부했다. 설문조사는 24시간 진행된다. 머스크 CEO는 또다른 트윗들에서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 급여나 상여금을 받지 않고 있다. 주식밖에 가진 것이 없어서 세금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설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익을 실현시켜 조세회피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그 판단을 주주를 포함한 팔로워 및 네티즌들에게 맡기겠다는 뜻이다. 현재 머스크 CEO의 팔로워는 6258만 4000여명에 달한다. 최근 미 의회에서 극부유층이 보유한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제안됐고, 이후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억만장자세 부과 대상 극부유층은 약 700명으로 추정된다.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등극한 머스크 CEO 역시 이에 포함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이 억만장자세 주요 표적이 된 것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설문조사 개시 2시간 만에 91만 7000여명이 참여했으며, 55.4%가 찬성에, 44.6%가 반대에 투표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 기준, 설문조사가 18시간 가량 남은 가운데 155만명 이상이 조사에 참여했고 여전히 찬성이 우세하다.
2021.11.07 I 방성훈 기자
“먹거리 많은 美증시, '서학개미' 공부·인내는 필수죠”
  • “먹거리 많은 美증시, '서학개미' 공부·인내는 필수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손님으로 넘쳐나는 한국 스타벅스를 보고 (현지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이 같은 접근 방식으로) 미국에 상장한 스타벅스에 투자하는 이가 있다면 말리고 싶다. 훨씬 큰 시장인 미국에선 스타벅스가 포화 상태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그만큼 더 많이 공부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하길 바란다.”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해외 직접 투자에 뛰어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이처럼 조언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리 CIO는 199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주립대를 졸업한 후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를 거쳐 2017년부터 테일러투자자문그룹에 몸 담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구독자 4만명의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리 CIO는 “한국이 선진 금융시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보다 더 신뢰가 강화된 사회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이 좀 더 기다려준다면 주식 시장은 기업을 성장시키고 선진 자본시장을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 상향 조정되겠지만, 정상화 과정”리 CIO는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올해와 같은 고속 성장은 기대할 수 없지만 성장 자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시점과 폭에 있어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인상 자체는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장기화 되고 있는 공급망 대란,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이 배경이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이는 정상화의 과정”이라면서 “이자율이 오르면 통상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성장주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종목에 따라 부채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5.2%로,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6.0% 보다는 0.8%포인트 낮다. 리 CIO는 “금리 인상을 시장이 완만하게 받아들이고, 정치적 리스크가 없다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중 갈등 심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등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리스크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리 CIO는 “일시적인 변동성으로 시장 전반이 동반 하락하거나, 호실적임에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을 때 등 저가 매수 기회를 위해 현금은 어느 정도 보유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성장주 일색 서학개미…“파생 쏠림 안타까워”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종목 보관규모 상위는 테슬라(137억5537만 달러), 애플(42억1684만 달러), 알파벳(21억4659만), 아마존(20만8913만 달러), 엔비디아(19억5191만 달러) 등 성장주가 차지하고 있다. 리 CIO는 “미국 증시에는 이들 보다 안전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는 종목들이 훨씬 많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 급락시에 나스닥100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TQQQ)와 같은 3배 레버리지 상품 쏠림 현상에 대해 “보상이 크다는 것은 리스크도 크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타버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진행되는 요즘이다. 증시에서도 해당 테마와 관련된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CIO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변수가 너무 많아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새로운 기술력이 재무적 성과를 뜻하는 것이 아니기에 실제로 고객들이 지갑을 여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격언으로 잠언 13장 11절 ‘공으로 얻은 재산은 날아가지만 애써 모은 재산은 불어난다’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 한국 투자자들은 기업이 아닌 주가에 투자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개념이 없고 단기간에 빠른 결론을 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투자를 육아에 비유했다. 갓난아이에게 성인과 같은 태도를 기대할 수 없듯, 처음부터 높은 수익률을 바라는 것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 “성장성 뛰어난 美증시, 제2의 쿠팡 기대”물론 이 CIO도 물리적, 문화적, 언어적 차이 등 국내 투자자들이 느끼는 미국 주식 직접 투자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20년 동안 기관 투자자로서 미국 증시를 분석한 그는 △기축 통화인 달러와 경제 대국이란 배경으로 인한 상대적으로 낮은 불확실성 △풍부한 원자재와 탄탄한 내수 △개인연금 제도 등으로 개인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주식 시장 △제약·바이오와 빅테크 섹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 등을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미국 증시를 ‘안전한 투자처’(safe heaven)라고 표현하면서 “이처럼 매력적인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그런 의미에서 한국 청년 창업가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도전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올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을 예로 들었다. 이 CIO는 “쿠팡은 성장주이나 성장성이 아직 안 보인다는 점에서 (주가 회복은) 시간이 걸리겠으나 한국 기업의 미국 상장이라는 선례를 남겼다”면서 “성실하고 똑똑한 한국 창업가들이라면 지난해 실리콘밸리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줌(Zoom)과 같은 기업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1.07 I 김윤지 기자
아이오닉5, 전기차 최강자 테슬라 넘었다…국내 판매량 앞서
  • 아이오닉5, 전기차 최강자 테슬라 넘었다…국내 판매량 앞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완성차업계가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넘어섰다.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6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지난달 3712대가 신차등록돼 올해 들어 1만8304대가 팔렸다. 테슬라는 지난달 3대로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 1만6291대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대수를 따지면 아이오닉 5는 테슬라의 모델 3와 모델 Y를 합친 판매량보다 2013대 더 많이 팔았다. 아이오닉 5는 출시 직후인 4월 88대를 시작으로 △5월 1078대 △6월 3486대 △7월 3976대 △8월 3081대 △9월 2883대를 기록했다.6월부터는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순위 1위를 지켜왔다.현대차의 아이오닉 5 뿐만 아니라 기아의 EV6도 출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다. EV6는 △8월 1342대 △9월 2716대 △10월 2795대로 누적 판매대수 6853대를 기록했다.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테슬라의 자리가 위태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보다 비교적 국내에 전기차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의 입지는 향후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고, 전기차 신차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한 아이오닉 5, EV6로 이미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첫 전용 전기차인 ‘GV60’를 선보였다.다른 완성차 브랜드도 국내 시장에 전용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BMW는 연말에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를 출시한다. EQA를 출시한 벤츠는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선보일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를 앞지른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며 “전기차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존 강자인 테슬라 외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06 I 손의연 기자
"최악의 성차별 문화"…폭로 나선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전직 임원
  • "최악의 성차별 문화"…폭로 나선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전직 임원
  • 리비안 전직 여성 임원이 성차별적 조직문화로 인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기업 내 성차별 혐의로 전직 임원에게 고소당했다. ◇같은말도 남성 임원이 해야 받아들여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비안에서 초대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으로 일했던 로라 슈와브는 리비안이 여성들을 소외시키는 남성 위주의 문화를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슈와브는 애스턴마틴과 재규어 랜드로버 등 완성차업체에서 20여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리비안에 합류했다. 그는 리비안의 조직 문화가 “자동차 산업에서 20년 넘게 경험한 것 중 최악”이었다고 비난했다. 슈와브는 “자동차 업계 경력과 판매 마케팅 부사장 직책에도 불구하고 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회의에서 제외됐다”며 “차량 가격이 낮게 설정됐으며 제조 마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내가 차량을 출시하고 가격을 책정한 경험이 있는데도 아무도 듣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같은 지적도 남성 임원이 할 때에만 받아들여졌다고 슈와브는 지적했다. 가격이 낮다는 슈와브의 우려를 무시한 리비안 최고위원들은 남성 동료가 차량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받아들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슈와브는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다른 여성 임원에게 자신을 회의에 넣어 달라고 요청하자 “나도 이런 모임에서 제외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리비안의 남성 위주 문화에 문제를 제기하자 슈와브는 해고 통보를 받았다. 슈와브는 “회사 인사부에 성차별적 문화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지만 이틀 뒤 상사가 나를 해고했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했다. 리비안측은 고소 사실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다음주 상장…테슬라만큼 주목받을까 리비안은 오는 10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가 범위는 57~62달러이며, 62달러로 계산하면 조달 금액은 83억7000만달러이다. 시가총액은 600억달러로 최근 10년간 미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알리바바와 페이스북, 우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지만 테슬라와는 다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전기 스포츠카 생산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내 테슬라의 주력상품인 승용차가 아닌 픽업트럭과 화물운송용 상용차를 먼저 개발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픽업트럭 수요가 집중된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미국 신차 판매량 75%는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차지했다. 리비안은 지난 9월14일에는 신모델 ‘R1T’를 출고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업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테슬라나 포드, GM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2021.11.05 I 김보겸 기자
'사기 논란' 니콜라 1500억원 벌금 폭탄…주가는 21% 폭등
  • '사기 논란' 니콜라 1500억원 벌금 폭탄…주가는 21% 폭등
  • 니콜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1500억원 벌금을 내는 선에서 조사를 무마할 전망이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사기 혐의를 받는 미 전기차 회사 니콜라가 천억원대 벌금 폭탄을 맞을 전망이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니콜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달러(약 1482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곧 합의할 전망이다. 이 벌금은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기 의혹에 대한 SEC 조사와 민사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내는 것이다. SEC는 지난 7월 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된 밀턴에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회사의 기술 발전과 생산능력 등에 대해 수차례 투자자들을 오도해 수천만달러를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이유다. SEC 위원회가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니콜라는 이 벌금을 밀턴 전 CEO에게 청구할 계획이다.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밀턴 전 CEO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유튜브를 통해 ‘니콜라 원’ 트럭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다. 뉴욕증시 상장 후 친환경 차량에 열광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드차를 추월하기도 했다. 하지만 밀턴이 공개한 차량은 연료전지나 수소가스저장탱크를 장착하지 않은 빈 껍데기에 불과했다. 니콜라는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자사 차량의 영상을 올렸지만, 실제로는 언덕에서 트럭을 굴려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콜라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9월 뉴욕의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니콜라와 밀턴이 수소전기차의 핵심기술 진전 사항을 과장하고 있으며, 니콜라가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트럭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을 당시에도 주행이 불가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이어진 SEC 조사에서 밀턴 전 CEO는 홍보 전 엔지니어들로부터 트럭을 운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묵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연료전지나 수소가스 저장탱크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밀턴은 니콜라의 배저 트럭과 관련해 “수십억달러 상당의 선주문이 들어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주문은 1건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벌금 납부 소식에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48% 오른 15.44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의 사기 혐의 조사가 SEC에 벌금을 내는 선에서 곧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에 힘입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밀턴 전 CEO는 니콜라 지분 약 16%를 보유하고 있다.
2021.11.05 I 김보겸 기자
'10년 전 테슬라 샀어야 했는데'…1000달러 투자 시 현재가치는?
  • '10년 전 테슬라 샀어야 했는데'…1000달러 투자 시 현재가치는?
  • 10년 전 테슬라에 1000달러를 투자했으면 현재가치는 20만4000달러로 늘어난다. 사진은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만약 10년 전 테슬라에 1000달러(약 119만원)를 투자했다면 얼마나 벌 수 있었을까?” 테슬라가 최근 한 달간 50% 이상 폭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찍 매수했어야 한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4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10년간 수익률은 2만%로, 지난 2011년 11월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가치는 20만4000달러(약 2억4204만원)다. 전날 1229달러(약 146만원)로 장을 마친 테슬라의 10년 전 주가는 5.74달러(약 6800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S&P500의 상승률은 357.4%다. 사진은 10년간 테슬라 주가를 나타낸 그래프다.(사진= CNBC 캡처, 자료= 팩트셋)5년 전에만 테슬라 주식을 샀어도 30배 이상의 대박을 낼 수 있었다. 2016년 11월 2일 주당 38달러(약 5만원) 였던 테슬라 주식을 1000달러어치 샀다면 투자금은 3만1286달러(약 3712만원)로 불어났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3025% 오른 수치로, 5년간 S&P500의 수익률 (142.4%)의 20배가 넘는다. 1년 전은 어떨까. 지난해 11월 주당 400달러(약 47만원)선이었던 테슬라는 1년간 193% 올랐다.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약 2940달러(약 349만원)로 3배 가량 늘어났을 것이다.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소프트웨어(SW) 결함 등으로 1만2000대가 리콜된다는 보도와 렌터카 업체 허츠와의 10만대 규모 계약 관련 혼선 등의 악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시총)은 1조2000억달러(약 1423조80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자동차 업계 시총 1위였던 토요타를 추월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토요타·폭스바겐·비야디(BYD)를 포함한 9개 자동차 기업의 시총 합보다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도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기준 자산이 3350억달러(약 397조2765억원)로 증가하며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켰다.
2021.11.05 I 김다솔 기자
테슬라, 5조원어치 주문한 허츠에도 "다른 고객처럼 기다려라"
  • 테슬라, 5조원어치 주문한 허츠에도 "다른 고객처럼 기다려라"
  • 테슬라 모델3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 말까지 테슬라 차량 10만대(약 40억달러 규모)를 구입하기로 한 렌트카업체 허츠도 일반 소비자와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 똑같이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허츠와 테슬라가 납품 시기에 대해 조율 중이지만 테슬라가 허츠의 주문대로 기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총 생산량(약 50만대)의 20%에 해당한다. 허츠는 발표문에 “초기 주문은 반도체 칩 부족 등 허츠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측은 허츠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이날 신규 보급형 ‘모델3’ 주문이 너무 많이 밀려 있어 내년 6월까지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송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허츠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관계자들은 WSJ에 허츠에 연간 약 1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내년 말까지 허츠가 공급받는 테슬라 차량은 1만대를 약간 웃도는 데 그친다. 시장은 테슬라가 올해 전 세계에 90만대 가까이 인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렌터카 회사들이 차량 구매 계약을 맺을 때 요구하는 할인도 테슬라에는 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1일 트위터에 “테슬라는 생산하는 것보다 수요가 훨씬 많아서 우리는 일반 소비자와 같은 마진으로만 허츠에 모델3를 판매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허츠와의 거래가 우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라고 덧붙였다. 이는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렌터카 업체와의 거래가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델3 정가를 고려할 때 허츠가 테슬라에 내는 금액은 42억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 한 소식통은 WSJ에 머스크가 허츠와의 협상에 깊이 관여한 건 아니라고 귀띔했다.허츠는 이미 테슬라로부터 차량을 인도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머스크는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허츠는 다른 전기차 업체로부터 전기차를 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츠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직격타를 입고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하지만 1년만인 지난 6월30일 새 소유주를 맞이하며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허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허츠는 SEC 심사를 통과하는대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1.11.05 I 김보겸 기자
베이조스, NASA 상대 소송서 패소…머스크 “심판받았다” 조롱
  • 베이조스, NASA 상대 소송서 패소…머스크 “심판받았다” 조롱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경쟁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영화 ‘저지 드레드’의 한 장면을 트위터에 올리며 베이조스를 조롱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올린 영화 저지 드레드의 한 장면(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4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미국 연방청구법원은 블루오리진이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선정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NASA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나사에서 1960~1970년대 이뤄진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재개되는 미국의 대형 우주 탐사 프로젝트다.앞서 NASA는 지난 4월 29억달러(약 3조4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프로젝트의 우주선 개발 사업자로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원래 2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의회에서 예상보다 적은 예산이 할당되면서 하나의 사업자만 선정했다. 이에 블루오리진은 사업자 선정 과정이 부적절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베이조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판결은 우리가 원했던 결정이 아니었다”라면서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라고 승복했다. 반면, 블루오리진측은 CNBC에 “NASA의 민관 협력 모델이 성공하려면 경쟁을 촉진하는 건전한 정책과 함께 편견 없는 선발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머스크는 본인의 트위터에 영화 ‘저지 드레드’의 주인공 사진을 올리며 베이조스를 자극했다. 저지 드레드는 핵전쟁 이후 디스토피아가 된 지구에서 범죄자를 즉결 처분하는 심판관 ‘드레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머스크는 영화를 인용해 이번 판결이 정의로웠고, 소송을 제기한 베이조스가 악당이라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베이조스와 머스크는 우주 산업을 두고 지속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머스크보다 한 발 먼저 민간 우주비행에 성공했지만, 머스크는 이후 사상 첫 민간 우주 궤도비행을 달성하며 베이조스를 따돌렸다. 또, 베이조스는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따라잡기 위해 ‘카이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말 2대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021.11.05 I 김무연 기자
FOMC결과에 안도…S&P500·나스닥 최고 마감
  • [뉴욕증시]FOMC결과에 안도…S&P500·나스닥 최고 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3대 지수가 동반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부담감이 다소 있었으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AFP)◇예상했던 결과…다우 약세에도 S&P·다우는 랠리 지속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09% 내린 3만6124.2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오른 4680.06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 상승한 1만5940.31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3대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으나, 이날 다우지수가 하락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호조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예상대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밝혔고, 금리 인상에는 선을 그으며 급격한 긴축으로의 전환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에 그동안 충분히 테이퍼링을 예고해왔고 결과 역시 ‘서프라이즈’가 없었던 만큼 시장에 혼란은 없었다고 진단했다.조지 볼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 회장은 CNBC에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는 작지만 시장 전반에 걸쳐 있던 우려를 제거했다”면서 “낮은 성장률이라도 경제 회복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이는 경기 강세의 신호이며, 기업 실적과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날 1.32% 오르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나스닥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스마트폰 칩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퀄컴도 약 13% 올랐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질로우그룹은 4% 올랐다모더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8% 가까이 떨어졌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은행주들이 타격을 받으며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실업수당 청구 팬데믹 이후 최저…10월 신규고용에 주목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경신해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감소한 26만9000명으로 집계돼 4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 최근 일주일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7만5000명을 밑돌았으며, 미국에서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되던 무렵인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이제 투자자들의 눈은 이번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45만명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전일보다 2.25% 오른 15.4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53% 상승한 6987.79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3% 오른 7279.91을 기록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4% 뛴 1만6029.65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41% 올랐다.
2021.11.05 I 장영은 기자
'굿즈'로 4억 매출 염따, 일러스트 무단도용 논란 사과
  • '굿즈'로 4억 매출 염따, 일러스트 무단도용 논란 사과
  • 염따(사진=Mnet)염따가 판매한 굿즈 티셔츠(사진=염따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염따가 굿즈(goods) 티셔츠에 사용한 일러스트를 두고 무단도용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염따는 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번에 판매된 굿즈의 디자인에 원작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확인을 미리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염따는 디자인 원작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염따는 최근 굿즈로 제작한 티셔츠와 슬리퍼 등을 판매했다. 이를 통해 염따는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알렸다. 이 가운데 한 해외 일러스트레이터가 염따가 자신이 제작한 일러스트를 무단 도용해 티셔츠를 만들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염따의 티셔츠에 담긴 일러스트에는 염따가 시바견 위에 올라타 우주를 떠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애초 이 일러스트 원본에는 염따가 아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얼굴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염따는 티셔츠에 넣은 일러스트를 지난 9월 발매한 싱글 재킷에도 활용했다.염따는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2021.11.04 I 김현식 기자
브이티지엠피, 차세대 배터리 ‘리튬-황 전지’ 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 선정
  • 브이티지엠피, 차세대 배터리 ‘리튬-황 전지’ 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 선정
  • △사진설명:리튬-황전지 전기화학응 매커니즘 모식도[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브이티지엠피(018290)는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Tech-Bridge 활용 상용화기술개발 사업에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원 대상에 선정, 주관연구기관으로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과제를 통해 브이티지엠피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이전 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400Wh/kg급 리튬-황 전지용 고에너지 밀도 전극 구조체와 양산제조기술 및 양산장비를 개발해 최종적으로 경량, 고에너지 밀도의 리튬-황 전지용 양극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 탄소소재 및 황, 음극 소재로 리튬 금속을 사용하는 2차전지를 말한다. 현재 전기차에서 주로 사용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용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구조적 안정화를 위해 코발트를 이용한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의 가격이 급등해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경우 저가 보급형 모델인 모델2에 중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하였으며, 향후 전 모델에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는 LFP 배터리를 채택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양극재에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향후 가격변동 및 자원확보 경쟁에서 자유로운 리튬-황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4월 진행된 ‘배터리데이 2021’에서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브이티지엠피는 지난 3월 한국전기연구원의 리튬-황 전지 관련 ‘2차 전지용 3차원 전극 구조체 및 이의 제조 기술’을 포함한 특허 2종에 대하여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 리튬황 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에 관한 기술까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허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사업과 기존 라미네이팅 사업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같은 달, 에디슨모터스, 에디슨테크, 한국전기차협동조합과 차세대 리튬황 2차전지 및 전고체 전지 개발·생산을 골자로 하는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이전된 특허권을 이용해 리튬-황 전지의 특장점을 최적화한 전기차량용 전지셀과 전지팩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차량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에디슨모터스는 쎄미시스코와 쌍용차를 차례로 인수하며 쌍용차를 전기차 회사로 전환을 계획,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와 브이티지엠피는 공동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상호간의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황 전지의 전기차량 적용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배터리 시장 규모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업 SNE리서치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규모가 지난해 약 54조 원에서 2030년 약 41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2030 2차 전지 산업(K-배터리) 발전 전략은 차세대 배터리의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대규모 R&D 지원과 투자를 추진해 차세대 2차 전지의 원천 기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브이티지엠피는 2차전지의 핵심 양극재 개발을 위한 선도기술 확보와 이번 국가연구과제를 통해 2차전지 양극재 소재부품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양극재 품목의 경우 시급한 개발이 필요하며, 본 기술 개발을 통해 70%에 달하는 해외 수입 의존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이번 국책과제 진행을 통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부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1.11.04 I 박정수 기자
'여왕의 컴백'…테슬라 폭등에 '돈나무 언니' ETF 승승장구
  • '여왕의 컴백'…테슬라 폭등에 '돈나무 언니' ETF 승승장구
  • 일명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사진= 배런스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성장주의 여왕’이 돌아왔다.”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그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을 회복하면서다.3일(이하 현지시간) CNBC등 외신에 따르면 ARK가 운용하는 ‘ARK 이노베이션 ETF(ARKK)’는 10월 한 달 동안 10% 올랐으며, ‘ARK 자율기술·로보틱스 ETF(ARKQ)’는 지난 30일간 12% 상승했다.두 ETF의 상승에는 미 전기자동차(EV)업체 테슬라가 한몫했다. 최근 테슬라는 △반도체 공급난 속 우수한 실적 발표 △미 렌터카 업체 허츠의 대량주문 △투자은행(IB)들의 긍정적 전망 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79조8000억원), 주가 1200달러(약 141만원)를 돌파했다.테슬라는 ARKK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11%)을 차지한다. 지난달 테슬라 주가는 44% 올라 ARKK를 4% 이상 견인했다. 또한 ARKK에서 약 7%를 점유하는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10월 40% 급등하며 ARKK의 수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다. ARKQ에서는 스마트글라스 제조업체 뷰직스가 테슬라에 버금가는 활약을 했다. 뷰직스는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진출계획에 수혜를 입었다. 메타는 지난달 28일 관련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그때부터 뷰직스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ARK ETF가 10월 한 달간 좋은 흐름을 보였다. 55억달러(약 6조4889억원)를 유치한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는 13%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72억달러(약 8조4946억원) 상당의 ‘ARK 게놈 혁명 ETF(ARKG)’도 0.6% 상승하며 하락세를 면했다. 주로 혁신기업에 집중하는 ARK의 ETF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기간 동안 성장주가 크게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이 중 일부는 지난해 100%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다만, 기술주 폭등에 따른 고평가 논란과 인플레이션 심화로 인한 금리 인상 우려가 증폭되자 주력상품인 ARKK는 지난 9월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 경제매체 배런스는 현재 125달러(약 14만74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ARKK가 지난 2월 이후 고점인 131달러(약 15만4500원)를 넘어선다면 큰 상승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우드는 지난달 23일에는 한 투자 콘퍼런스에 참여해 “(테슬라 주가가) 내년 3000달러에 도달하면 매도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가 750달러(약 88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우드는 4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이후 9월 28일 약 2억900만달러(약 2465억7820만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 26만955주를 매도했지만, 당시에도 테슬라는 우드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1.11.04 I 김다솔 기자
LG엔솔, 공급망까지도 ESG…국내 배터리사 첫 글로벌협의체 가입
  • LG엔솔, 공급망까지도 ESG…국내 배터리사 첫 글로벌협의체 가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탄소 중립·재생에너지 전환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글로벌 협의체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담하는 산업 협의체로 애플, 구글, 폭스바겐, 테슬라 등 180여개사가 참여한다. RBA에 가입한 국내 배터리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RBA 가입으로 노동·안전보건·환경·기업윤리·경영시스템 등 RBA가 제안하는 5개 분야의 글로벌 행동 규범을 기업 경영에 적용한다.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미리 예방하고 국내외 사업장·협력사까지 RBA 기준에 따라 운영되도록 공급망 전반을 점검·개선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RBA 산하 협의체 ‘RLI’(Responsible Labor Initiative)·‘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도 가입했다. RLI는 인권 존중·다양성 확보 등이, RMI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공급망 관리가 각각 목적인 협의체다. 유럽 자동차업체를 중심으로 협력사를 평가할 때 RMI 가입 여부를 확인한다. 이번 RBA 가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공급망의 ESG 평가 관리를 글로벌 기준으로 강화해 ESG 경영을 함과 동시에 인권 다양성 중시와 책임있는 광물 조달을 통해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의 ESG 비전과 7대 핵심과제를 발표했으며 2030년 재생에너지으로의 100% 전환(RE100), 2050년 탄소 중립 등을 실현하고자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직원이 LG에너지솔루션이 첫 발간한 ‘ESG 리포트’를 들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11.04 I 경계영 기자
에코프로비엠, 중장기 성장모멘텀 '유효'- 키움
  • 에코프로비엠, 중장기 성장모멘텀 '유효'- 키움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은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40% 증가한 4081억원, 4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EV(전기차)향 매출액이 전년비 76% 증가한 1728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갔고 전동공구·가전 등 Non-IT향 매출액도 2170억원으로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중국 중심의 저가형 LFP배터리 확대 우려가 있지만 저급제품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Mn-rich(하이망간), Co-free(코발트프리) 등의 양극재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급 제품은 여전히 Hi-Ni(하이니켈)계를 중심으로 중장기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실제 에코프로비엠은 올초 Mn-rich 양극재를 2025년에 대량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테슬라 등 일부 완성차 업체들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적용 확대 발표 이후 동사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이러한 우려와 주가 조정은 다소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2021.11.04 I 이지혜 기자
에코프로비엠, 3Q 깜짝실적…차별화된 수익성 재확인-키움
  • 에코프로비엠, 3Q 깜짝실적…차별화된 수익성 재확인-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우려에도 매출 고성장이 지속됐고, 영업이익률도 10% 수준을 기록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수익성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LFP 배터리 확대 우려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3일 종가는 42만5000원이다.키움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081억원과 영업이익 40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3%와 130% 증가한 규모다.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328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한번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키움증권 추정치(338억원)와 시장 컨센서스(358억원)를 모두 상회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우려에도 NCM9½½ 양산 개시와 함께 EV향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1728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전동공구, 가전 등 비 IT향 매출액도 217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튬과 니켈 등 메탈 가격 상승도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독보적인 수익성을 갖춘데다 공격적인 캐파 증설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9월 SK이노베이션과의 10조1000억원 규모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가는 10월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EV 생산 차질 우려와 테슬라를 필두로 일부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 적용확대 발표 이후 하이니켈계 양극재에 대한 중장기 성장 차질 우려가 부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중심의 저가형 LFP배터리 확대 우려에 대해 저급제품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망간리치, 코발트프리 등의 양극재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급 제품은 여전히 하이니켈계를 중심으로 중장기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04 I 김연지 기자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기차 2위 테슬라…1위는?
  •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기차 2위 테슬라…1위는?
  • 지난 2019년 상하이모터쇼에서 비야디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인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소비자들은 토종 업체인 비야디(BYD)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NBC는 투자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이 3분기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중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평균연령 32세 월수입 약 1만9000위안(약 350만원)의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서 1위는 중국 BYD, 2위는 미국 테슬라, 3위는 독일 폭스바겐이 각각 올랐다. 응답자 절반은 다음 차는 전기차로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유지비가 낮고, 더 나은 운전경험을 제공하며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을 들었다.니오나 샤오펑 등 중국 스타트업 전기차를 택하겠다는 응답도 올해는 9.5%로, 최근 몇 년간 5%대를 유지한 데 비해 두 배가량 올랐다. 15만위안(약 2769만7500원) 이상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스타트업이 선호도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선호하는 회사는 테슬라이며 BMW와 아우디 등 독일 기업들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차종으로 범위를 넓히면 독일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 닛산이 그 뒤를 이었으며 BYD와 지리 등 중국 브랜드는 후순위로 밀렸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판매량의 약 41% 를 생산하고 있다. 포르쉐는 단일시장으로 중국을 가장 큰 시장으로 간주하는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은 6만9789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2021.11.03 I 김보겸 기자
'싼' 배터리 찾는 전기차…LFP가 '대세' 될까
  • '싼' 배터리 찾는 전기차…LFP가 '대세' 될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차 대중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전기차에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새로 탑재하거나 적용을 확대하려는 완성차업체가 늘고 있어서다. 다만 LFP 배터리는 무겁고 에너지밀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어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테슬라도, 다임러도 선택한 LFP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는 지난달 투자설명회에서 모든 차종의 스탠더드(기본) 모델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의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부터 소형·준중형 전기차 배터리를 LFP 배터리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폭스바겐, 포드, 애플 등도 LFP 배터리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엔 다임러 공장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최고경영자(CEO)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용량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따라 크게 삼원계 배터리, LFP 배터리로 나뉜다. 삼원계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혹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으로 구성되며 에너지밀도가 높고 주행거리가 길어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LFP 배터리는 철과 인산염으로 만들어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에너지밀도가 낮고 무거워 주로 중국 배터리사가 만들어 중국 전기차 시장에 공급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버스와 트럭을 제외한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올해 상반기 점유율은 11% 수준이다. 주요 완성차업체가 LFP 배터리에 관심 두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면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을 내려야 하는데 최근 삼원계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코발트 등 광물 가격이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FP 배터리 가격은 1kWh당 85~90달러로 NCM622(니켈 60%·코발트와 망간 각 20%) 배터리 1kWh당 120달러에 비해 30%가량 저렴하다. 그간 기술 우위를 가진 삼원계 배터리에 주력하던 국내 배터리사도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 대응에 나섰지만, 그 방식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은 LFP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데 비해 삼성SDI(006400)는 가장 비싼 광물인 코발트를 뺀 니켈·망간 배터리 등 코발트 프리(free) 배터리로 대응할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저렴해지는 삼원계…주행거리 한계 LFPLFP 배터리가 대세로 자리를 잡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삼원계 배터리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코발트를 줄인 하이니켈(High-Nickel)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하면 삼원계 배터리 가격도 kWh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BYD가 이달부터 LFP 배터리 가격을 2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LFP와 삼원계 배터리 가격 격차가 좁아질 수 있다. 폐배터리 처리도 관건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원계 배터리는 코발트, 니켈, 리튬 등 핵심 광물의 함량이 높아 kWh당 23달러가량을 회수할 수 있는 데 비해 LFP 배터리는 회수할 수 있는 광물이 리튬 정도여서 회수 가치가 kWh당 4달러 수준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는 “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할 순 있어도 동일 에너지밀도로 끌어올리려면 부피와 셀을 늘려야 하는 데다 재활용·재사용까지 고려하면 LFP 배터리를 쓰는 것이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LFP 배터리를 개발하겠다면서도 그 용도를 공간·무게 제약이 없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한정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LFP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LFP 배터리는 용량당 판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도 한계가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삼원계 배터리가 시장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2021.11.03 I 경계영 기자
中간펑리튬, 테슬라에 3년간 리튬배터리 공급계약 맺어
  • 中간펑리튬, 테슬라에 3년간 리튬배터리 공급계약 맺어
  • 테슬라가 중국 간펑리튬과 3년간 공급계약을 맺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가 중국 리튬 생산기업 간펑리튬으로부터 3년간 리튬배터리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배터리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공급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간펑리튬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테슬라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3월 테슬라와 맺은 공급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당시 간펑리튬은 수산화리튬 생산량 20%를 테슬라에 공급하기로 했었다. 이번 계약에서 간펑리튬이 공급가나 물량을 늘렸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간펑기업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리튬기업 세계 1위이다.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시화하면서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리튬과 코발트 등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은 캐나다 광산업체 밀레니엄리튬 인수가로 3억7700만 캐나다달러(약 3576억원)를 제시했다. CATL보다 앞서 7월 인수 의사를 밝힌 간펑리튬보다 약 222억원가량 더 부른 것이다. 지난 1일 리튬아메리카스는 밀레니엄리튬에 CATL보다도 1000억원 이상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리튬 수요는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다. 투자기업 제프리스는 150군데 넘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면서 2025년까지 리튬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고 봤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도 전 세계 리튬 소비량이 10년 동안 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1.11.03 I 김보겸 기자
COP26 참석한 베이조스 “환경보호 위해 20억달러 기부”
  • COP26 참석한 베이조스 “환경보호 위해 20억달러 기부”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생태복원과 식량시스템 개선을 위해 20억달러를 쾌척한다. 사진은 베이조스가 COP26에서 연설하는 장면이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생태복원과 식량시스템 개선을 위해 20억달러(약 2조3628억원)를 쾌척한다.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베이조스는 “자연은 아름답지만 쉽게 파괴된다”며 “지난 7월 블루오리진 우주선으로 우주에 갔을 때 이를 직접 목격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환경오염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제로 보기 전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매년 숲과 대지는 110억톤의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는데, 우리가 자연을 파괴하면서 이 공간은 CO2를 내뿜는 장소로 바뀌었다”며 “지구 곳곳에서 CO2를 빨아들이던 자연공간이 CO2 배출소로 전락했다. 이는 우리에게 크나큰 위기다”라고 강조했다.앞서, 베이조스는 지난 9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일하는 운동가나 과학자 및 단체들에 매년 10억달러(약 1조1816억원)씩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여기에 COP26에서 공여를 약속한 20억달러를 포함하면 올해 그가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총액은 30억달러(약 3조5448억원)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이 30억달러로 ‘베이조스 어스 펀드(Bezos Earth Fund)’의 세 가지 목적인 자연 보호 및 복원 그리고 식량 시스템의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2월 베이조스 어스 펀드에 오는 2030년까지 100억달러(약 11조816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의 환경 관련 기금은 모두 이 100억달러 목표의 일부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베이조스가 환경문제를 등한시해왔다는 비판 속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발사 과정에서 환경에 해를 끼친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포장재 관행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한편, 세계 2위 부호인 베이조스가 통 큰 공여를 발표한 가운데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기부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EP)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베이조스와 머스크를 언급하며 “도움이 없으면 죽게될 4200만명을 위해 60억달러(약 7조896억원)가 필요하다”고 기부를 요청했다.
2021.11.03 I 김다솔 기자
머스크, 獨 베를린 공장 가동 난항에 “한숨”
  • 머스크, 獨 베를린 공장 가동 난항에 “한숨”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 공장 가동 계획이 지속적으로 지연되자 불만을 토로했다. 올 연말 베를린 공장 가동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주요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당국이 테슬라 공장 가동과 관련한 온라인 민원 협의를 다시 시작한단 기사를 공유하며 ‘한숨’이라는 단어를 올렸다.(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베를린 공장 가동이 재논의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한숨”(Sigh)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뒤이어 그는 “현재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옳지 않다”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머스크는 지난 2019년 11월 독일 베를린 인근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공장)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공장 2곳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 이은 테슬라의 네번째 전기차 생산 시설로, 유럽에선 첫 번째 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테슬라는 자동차 공장 인근의 물류 창고를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해당 작업이 완료되면 테슬라는 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폭스바겐의 독일 배터리 공장(40GWh)을 능가하는 규모다.테슬라는 당초 연내 독일 공장을 가동해 모델Y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다만, 현지 시민 및 환경단체의 반대가 지속되며 연내 가동이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州) 당국은 이달 22일까지 시민들의 민원을 온라인으로 협의할 수 있는 기한을 연장했다. 주 당국은 공장 가동의 법적 확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머스크는 지난달 9일 독일 베를린 공장을 찾아 시민을 직접 설득하는 등 공장 연내 가동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당시 그는 “테슬라 공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물을 사용할 것”이라며 환경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독일 공장에서 일할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라며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언급하며 시민을 설득했다. 한편, 최근 테슬라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일엔 주가가 주당 1200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와 전기차 10만대 인도 계약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2일 주가는 1171.9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2021.11.03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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