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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폰, 3분기 43개국서 1위 수성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 전 세계 43개국에서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20%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출하량도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690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독일, 등 43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주로 안드로이드가 강세인 국가에서 점유율이 높았다. 한국 84%, 루마니아 60%, 베네수엘라 58%, 브라질 52%를 각각 기록하며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1위 점유 국가 수는 차츰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9년 3분기 46개국에서 전년 동기간에는 45개, 올 3분기는 43개로 점차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애플 충성고객이 지배적이며 샤오미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도, 모토롤라가 LG전자의 공백을 흡수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멕시코 등에서는 삼성전자 선두에서 밀리고 있다.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락다운으로 베트남, 인도에서 생산차질을 빚었던 지난 2분기대비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은 2%포인트 하락했고 1위 점유 국가 개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화웨이와 LG전자 공백에 따른 반사수혜를 노린 중국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행보와 프리미엄 라인에서의 애플 선전에 따른 경합이 한층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라며 “삼성은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폴더블폰의 기술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폴더블 시장내 초격차를 확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도, 중국,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엔트리급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개선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저궤도 위성사업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 제안한 KT SA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SAT(대표 송경민)이 저궤도 위성사업(LEO)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간 ‘LEO 얼라이언스(동맹)’ 결성을 제안했다.전세계 위성사업자의 95%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1 행사에서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지난 13일, 파리에서 개최된 유로컨설트 WSBW 2021에서 “앞으로 지역 위성사업자는 변화된 시장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주제의 패널토론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했다. 그는 스페인 히스파샛(Hispasat), 터키 터크샛(Turksat), 아랍에미리트 야샛(Yahsat)의 C레벨 인사들과 열띤 논의를 펼쳤다.송 사장은 “KT SAT도 위성사업 경쟁력의 기본 조건인 충분한 위성용량(Capacity) 확보를 위해 HTS 위성뿐 아니라 저궤도 위성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다만 경제성, 신속한 시장 진입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 지역사업자들이 함께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저궤도 위성사업에 도전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사업자들이 SpaceX, Amazon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려면 저궤도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중 궤도(Multi-Orbit) 위성 통신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KT SAT은 일찍이 저궤도 위성사업에 대한 준비로 저궤도 군집위성 설계를 포함해 주파수 및 궤도 사용을 위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파일링을 완료한 상태다.저궤도 위성사업은 최근 글로벌 대형 IT기업을 포함한 다수 위성사업자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고출력, 저지연 통신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6G 등에 활용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게이트웨이, ISL(Inter Satellite Link)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이슈가 많아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사업자 간에 전략적 협력관계(Frenemy)가 필요하다는 것이 KT SAT측의 설명이다.KT SAT은 같은 자리에서 KT 그룹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솔루션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저궤도, 정지궤도, 5G 등 다수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끊김 없는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이 기술은 점차 다양한 궤도의 위성이 출현함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KT SAT은 금년 7월 새틀라이트아시아 2021 행사에 참가해 자사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최초 공개해 시장에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인기 식기세척기 5종 비교…세척력 모두 ‘굿’, 건조능력은 ‘차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인기 식기세척기 5종을 비교한 결과 세척능력은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조능력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며 가격편차도 상당했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15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 건조성능,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밀레(G4310SC), 삼성전자(DW60T8075FG), SK매직(DWA-81U0D), LG전자(DFB22MA), 쿠쿠전자(CDW-A1210UBS) 제품이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세척성능은 5개 제품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세척된 식기의 건조성능을 평가한 결과 자동 문 열림 기능이 있는 3개(삼성전자, SK매직, LG전자) 제품이 나머지 2개 제품보다 다소 우수했다. 세척시간은 차이가 컸다. 자동코스 기준 SK매직 제품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고 밀레 제품이 3시간 23분으로 가장 길었다. 표준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시간 6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전자가 2시간으로 가장 긴 시간이 필요했다. 세척시 사용되는 물 사용량은 제품에 따라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15.0L~21.2L), 표준코스에서 최대 1.6배(10.8L~17.3L) 차이가 발생했다.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은 밀레, 삼성전자, 쿠쿠전자 등 3개 제품이 우수했고 나머지 2개 제품은 이보다 낮은 ‘양호’로 평가받았다. 가격차는 컸다. 지난 3월 온라인구입가 기준으로 쿠쿠전자가 5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LG전자 제품이 12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쿠쿠전자는 가격이 두 번째로 저렴한 SK매직(98만원)과 비교해도 40만원 이상이 싸 가격 경쟁력이 뛰어났다. 5개 제품 평균가격은 약 104만원이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식기세척기는 일반 세제를 사용하면 거품이 많이 발생하여 고장 및 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적정량만 사용해야 한다”며 “제품이 작동 중이거나 끝난 직후에는 뜨거운 물과 증기가 배출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도한 복지 지출이 경제 망쳐…돈줄 죄기 서둘러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다음은 15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도한 복지 지출이 경제 망쳐…돈줄 죄기 서둘러야”-“250만가구 값싸게” 李도 尹도 물량공세 문제는 입지·품질-美FOMC 앞두고 코스피 3000 붕괴-임원 경험·능력따라…퇴직 후 처우도 달라진다-[사설]실보다 득 큰 CPTPP 가입, 농업계 피해는 최소화 해야-[사설]수출 ‘씽씽’ 투자 ‘끙끙’…기업들 표정 어두운 이유 있다△종합-‘사라지는 수증기도 다시 보자’ 年 6억 아낀 탄소중립의 달인-‘호박 모양 모자 만들어줘’ 말하면 척척 LG, 인간처럼 사고·판단하는 AI 선봬-제주 서귀포 해역서 규모 4.9 지진△우려 넘어 공포가 된 인플레-“물가상승률 11.8→2% 잡은 볼커처럼…기준금리 파격적으로 올려야”-국내 경제학자도 “한·미 금리인상 압박 커질 것”-“고물가 장기화”…한은,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상 시사△대선후보 공약 검증 ①부동산-이재명 ‘기본주택’도 윤석열 ‘원가주택’도…재원마련 해법은 못 내놨다-여야 ‘부동산 감세’ 경쟁에…검증단 “세수감소 대안 있어야”△퇴직 임원 예우 어떻게-최대 3년간 자문역에 임금 80% 지급…창업 컨설팅·귀농교육도-능력 있으면 과감히 재기용 이인용·이석구 화려한 컴백△종합-최태원 ‘실트론 논란’ 정면돌파…‘회사기회유용’ 쟁점, ‘만장일치’ 변수-개정 공정거래법 덮친 기업들 “채찍 아닌 인센티브 줘야”-기업 부담 키운 ‘신외감법’ 손본다-청소년 ‘학원 방역패스’ 반발에…시기·범위 조정될듯△정치-총공세 펼치는 與 “조국에 적용한 죄목”-총력 방어 나선 野 “실제 재직, 수상 기여”-‘왕후 심청’ 감독 “내가 100% 제작…김건희가 기여한 것 없어”-“안철수 과학 공약, 누구나 반할만 결국은 ‘샤이 중도’ 지지 얻을 것”-윤석열 “추미애가 인사 낸 검사에게 고발사주 지시했겠나”-與,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법안 연내 처리 가능성 시사△경제-정부가 찍어누른 공공요금…소비자물가 160% 뛸 때 전기료 29% 올라-中企도 ‘RE 100’ 속속 동참 탄소중립 속도내는 산업계-타임오프 실태조사 신경전…使 “8년전과 비슷” vs 勞 “현실 반영 못해”-내년부터 농어촌 외국인 계절근로제 상시화 △금융-금융사 CEO ‘3연임 금지법’ 초읽기…“능력 배제한 과도한 규제” 부글-‘年 5%’ 고금리 예금 눈에 띄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ESG 글로벌 리더 행보 박차-K-유니콘 육성 선봉…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개최 -“카드사, 메타버스에 올라타라” 임용성 한국 IBM 상무 제언△글로벌-이름만 바꾸면 다야?…메타 주주들 “체질개선 나서라”-전기오토바이 분사 스팩 합병·상장 추진-작년에 늘어난 中인구 204만명…59년만에 최저-모건 스탠리 CEO “사무실 복귀 발언 취소”△산업-“청정수소 선점하라”…기술 확보 잰걸음-JY, 백신 약속도 지켰다-조명·음악·향기까지 최적화…오감만족 회장님車-경제계 “기업 생존 위협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강행 중단해야”-LG·LX 지분정리 마무리 ‘아름다운 이별’ 전통 이어가△ICT-“국내는 좁다…3년내 글로벌 거래 플랫폼 될 것”-“80평을 14분에 소독”…방역 로봇 시범운영-마이데이터 정보범위 두고…핀테크-카드사 신경전-올해 인스타그램서 ‘핫’했던 트렌드는 단연 ‘K콘텐츠’△소비자생활-“노브랜드 버거 단짝은 브랜드 콜라…색다른 경험 선사할 것”-“고맙다 BTS” 캉골 매출 첫 1000억 돌파-현지인 입맛 잡아라…대상, 당근 김치·비건 쌈장 내놔-“규제 때문에”…KT&G, 美서 궐련담배 영업 잠정 중단△증권-“원자재 변동성 커…‘브랜드 파워’ 갖춘 종합 식품업체 주목”-IBK이어 유안타도 ‘AA’급 상향…중형 증권사 잘나가네-LG엔솔 우리사주 청약 마감 직전 결국 연장했다△증권-“쌓일수록 돈 된다”…자본시장은 지금 지재권 투자 ‘붐’-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설정액 2000억원 돌파-연이어 흥행가도…내년 카카오엔터·모빌리티 ‘관심’-“미래 먹거리 선점”…메타버스 투자 나선 코인거래소△부동산-‘생숙→오피스텔’ 바꾸라더니 변경 불가?…입주민 ‘발 동동’-전세시장 매물 쌓이지만…내년 하락은 ‘NO!’-‘역세권 활성화 사업’ 4곳 추가…2027년까지 2만가구 공급-20세 이하 다주택자 1.5만명 ‘금수저’ 미성년자도 1377명△엔터테인먼트-깐부니까 골든글로브 함께 품어볼까-톱10에 韓작품 2편뿐 윤여정 오스카 트로피 △건강-‘최적의 협진시스템+우수한 의료진’ 조화…관절염 치료 ‘환상 궁합’-혈압도 계절탄다…고혈압, 겨울이 더 무서워-선진국 진입한 한국…청소년 성장관리에는 무관심△Book-지구가 보낸 S·O·S 녹색 백조에 올라타라-SNS에 뺏긴 ‘자유시간’을 되찾아라-가난·질병 없는 삶, 팩트에 답 있다△오피니언-[기고]내년 증시 전망, 2018년을 돌아보라-[생생확대경]‘벤처 대부’ 이민화 회장이 남긴 당부-[기자수첩]‘돈 버는 게임’, 이용자 보호책부터 마련해야-[e갤러리]지야솔 ‘크리스마스 밤’△피플-타임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지구 구하는데 일조한 기업가”-김병주 MBK 회장 ‘亞대표 자선가’ 선정-코로나 대응 헌신한 시민·간호사 10명에 ‘포스코히어로즈’-‘척추의료가전’ 세라젬 이경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임형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지원위원 위촉-NC, FA 외야수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원 계약△사회-“음성 확인서 받으러” “확진자와 동선 겹쳐서”…선별진료소 ‘북새통’-서버 늘렸다더니 QR체크인 또 ‘먹통’…방역패스 이틀째 혼란-동력 떨어진 대장동 수사…“檢 의지 재확립 필요”-“코인으로 25억 수익” 가짜광고로 550억 꿀꺽-‘자원외교 무죄’ 강영원, 4340만원 형사보상
- [생생확대경]경제안보시대, 정부는 역할을 하고 있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니 마음이 무겁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열흘 동안의 미국 출장을 마친 뒤 남긴 소회다. 다양한 함의가 있겠지만, 미중 패권경쟁과 글로벌 경쟁사와의 산적한 변수 앞에서 삼성이 느끼는 부담감과 위기감이 고스란히 배어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SK 최태원 회장은 직접 집단지성 플랫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을 만들었다. 한미일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국제문제 해결 방안을 역설했다. 정부에는 역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자며 ‘퍼블릭 프라이빗 파트너십’(PPP·민관 협업)을 제안했다. 지금 이대로는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현실 직시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위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미경중 더는 안 통해…‘기업 보호망’ 만들라세계 공급망 재편을 놓고 미중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경제 안보’는 세계 각국의 도전 과제로 떠올랐다.미국은 반도체, 5G,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산업에서의 공급망을 미국 주도로 구축하고, 이 질서에 동맹국이 따르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중국대로 호주, 일본, 베트남, 한국 등 대중 의존도가 높은 주변국들에 압박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모양새다. 미 상무부가 지난 9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주요 기업에 반도체 핵심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장 미국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정 핵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중국 공장 배치에 제동을 걸었다.요소수 사태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는 ‘한국을 겨냥하지 않았다’며 의도성을 부인했지만 중국이 요소수의 국외 유출을 막아서자 당장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왔다. 요소수 사태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지만 희토류 등 주요 원자재의 상당량을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국제 정세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줘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인데, 부처 간 ‘늦장보고’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의식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범정부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절실정부의 이런 연이은 실책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구시대적인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략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안미경중’ 전략은 세계경제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시대에 오히려 우리 기업을 위협하는 굴레가 되고 있다”며 “결국 우리 기업은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미·중으로부터 동시에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정부가 뒤늦게 ‘대외전략안보전략회의’와 외교부 차원에서 ‘경제안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를 의식한 듯 외교부는 TF를 ‘경제안보외교센터’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이름 만 놓고 봐서는 이 역시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각 부처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조직만으로는 미중 경제패권 전쟁으로부터 우리 기업을 항구적으로 보호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미중 경쟁이 길어질수록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더 큰 피해가 닥칠 것이라는 사실은 불문가지다. 일본 ‘경제안보담당실’ 같은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더 언제까지 기업에 희생을 강요할텐가.
- 민간·정부 빚 GDP의 2.5배, 역대 최고…부동산 폭락 등 두려운 '청구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의 정부, 민간(기업·가계) 부채를 모두 합한 ‘매크로 레버리지 비율’이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254%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 카드사태 이후 레버리징 현상이 16년 동안 누적된데다가 지난해 이후 민간 부문의 빚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통상 매크로 레버리지 비율은 경제성장 국면에서 국내총생산(GDP) 상승과 기업 투자 등의 긍정적인 이유로도 증가하지만 차입 투자 등에 의한 자산 가격 상승 등을 동반하며 부정적 측면이 강해질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매크로 레버리지의 특징은 주요국 대비 가파른 민간 부채의 상승과 취약차주 중심으로 빚이 빠르게 늘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레버리지 비율 105%, 주요국 5위13일 한국은행 조사국 박창현 차장·남석모 과장·진형태 조사역이 발표한 ‘매크로 레버리지 변화의 특징 및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민간·정부 레버리지비율이 동시에 상승하고, 주요국과는 달리 민간이 레버리징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취약부문(저소득층·청년층 등)의 부채가 비교적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이전(2017년~2019년 평균) 대비 지난해 이후 올 1분기까지를 기준으로 레버리지 상승폭을 글로벌(국제결제은행 기준 43개국), 선진국(미국 등 10개국), 우리나라로 나눠 비교해봤을 때 이같은 특징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해당 기간중 민간, 특히 가계의 레버리지 비율 상승폭이 10%포인트로 글로벌 평균(6%포인트), 선진국(3%포인트) 대비 두드러졌다. 기업 부문도 13%포인트 레버리지가 증가해 글로벌(10%포인트), 선진국(8%포인트)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정부의 레버리지 상승폭(7%포인트)은 글로벌(13%포인트), 선진국(20%포인트) 대비 높지 않았다. 박창현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일반적으로 경기 위기가 오면 민간, 즉 기업과 가계는 부채를 줄이고자 하는 경향이 있고 정부가 재정확장을 위한 부채를 확대하는데 이번 코로나19 위기에는 두 부문이 동시에 상승하는 특징을 보였다”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후 가계를 중심으로 한 민간 부문의 레버리지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득수준(일인당 GDP, 실질 기준)을 고려한 매크로레버리지 추이를 비교해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가계 레버리지 증가가 가팔랐다. 우리나라의 가계 레버리지 비율은 일인당 GDP 2~3만달러 구간에서부터 G7국가(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의 비율을 넘어섰다.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레버리지 비율은 104.9%로 주요국(평균 63.2%)중 5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2030세대에선 10명 중 9명이 ‘임계수준’을 넘어섰다.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할 정도의 임계수준을 넘어서 있는 지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소득대비부채비율(LTI)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각각 9.0%, 6.0%로 가장 높았고,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이 각각 14.3%, 5.7%로 가장 높았다. 어리고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니고 있단 의미다. 자료=한국은행◇민간·정부 빚 동시 증가…경기회복 속도 느리고 충격엔 취약기업부문에서도 중소기업과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빚이 늘면서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전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전년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특히 자금사정이 취약한 중소기업(1.9%포인트)과 코로나 충격의 영향이 컸던 숙박·음식 업종(6.8%포인트)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한은 조사국은 이처럼 모든 경제주체들의 빚이 동시에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향후 경기 충격이 왔을 때 더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세계 42개국의 장기 패널자료를 이용해 매크로레버리지의 거시경제적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비교적 작은 경기 충격에 의해서도 자산가격 급락 등 금융불안이 커지고 소비·투자 등 실물경기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 부문의 디레버리징이 일어날 경우 경기 충격이 더욱 크고 회복에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다.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42개 주요국의 가계부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디레버리징 기간 중 23%가 주택가격 하락을 동반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등의 급락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경기 충격 이후 회복되기까지의 시간도 훨씬 길어진다. 민간·정부 레버리지 비율이 장기평균 수준일 때를 기준점인 ‘1’로 가정하고 해당 비율이 모두 높은 시나리오를 비교해봤을 때 경기 하강 국면 진입 후 회복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각각 2년, 5년으로 최대 3년 이상 더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창현 차장은 “민간·정부 레버리지가 모두 증가하고 취약계층의 부채 익스포저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통화·재정정책이 경기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향후 정책 정상화도 제약될 수 있다”면서 “부채가 성장과 균형된 수준에서 변화하도록 유도하면서 그간 누적된 레버리지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신차 받기 어렵지만…그래도 연말 내차 마련한다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통상 연말은 자동차업계에서 성수기로 꼽히는 시기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차량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더 풍성하다. 완성차업계는 주력 모델은 물론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에 대한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넥쏘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5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아이오닉 5를 3개월 이상 기다리고 있는 고객이 넥쏘로 전환해 출고하면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사진=현대차)◇소상공인 위한 구매지원 프로그램도 진행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달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아이오닉 5에 대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아반떼 HEV △쏘나타 HEV △더 뉴 코나 HEV △디 올 뉴 투싼 HEV △더 뉴 싼타페 HEV △아이오닉 5 등 현대카드를 이용해 구입할 시 30만원의 세이브포인트를 지원한다. 더 뉴 그랜저 HEV와 GV60, G80 EV, 넥쏘 등을 현대카드로 구입하면 30만~5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구입하면 ‘수소 퍼스트스텝(First step)’ 혜택을 제공한다. 넥쏘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이 신규 차량으로 넥쏘를 사면 5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아이오닉5를 3개월 이상 기다리고 있는 고객이 차종을 전환해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넥쏘를 구매하면 100만원, 하이브리드(아반떼·쏘나타·더 뉴 그랜저·더 뉴 코나·디 올 뉴 투싼)를 구입하면 3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000270)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구매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레이 1.0 가솔린 밴, 봉고 디젤·LPG 모델을 구입할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6개월 무이자, 7~36개월 4.0%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이달 봉고 LPG 모델을 구입하면 20만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모닝 △레이 △K3 △K5 △니로 HEV △셀토스 등을 구입하면 2.7% 저금리, 48개월 유예형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또 현대카드 M으로 △모닝 △레이 △K3 △K5 △K8 △K9 △스팅어 △니로 △셀토스 △EV6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봉고 1톤(t) 트럭 등을 구입하면 20만·30만·50만원 규모의 보상 혜택을 준다.한국지엠은 ‘아듀 2021, 쉐보레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쉐보레는 주요 판매 차종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트래버스와 말리부 구매 고객은 쉐보레가 제공하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를 통하면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주력 모델의 연내 출고가 가능하다. 사진은 QM6 (사진=르노삼성)◇르노삼성·쌍용, 무이자 할부·안전주행시스템 무상 장착르노삼성자동차는 주력 모델을 구매하면 이달 중 차량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누적 2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QM6는 편의사양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지원비로 GDe 모델은 150만원, LPe 모델은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단 GDe LE시그니처 모델은 100만원, LPe LE시그니처 모델은 20만원을 할인해준다. QM6 구매 고객은 최대 36개월까지 고객이 원하는 할부기간대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웨이’ 할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SM6를 구매하는 고객 중 2021년형을 구입하는 고객은 200만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이달 구매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최첨단 안전주행 시스템을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최대 80만원 지원하는 스페셜·제로·저리할부를 비롯해 로열티 프로그램, 노후차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코란도와 티볼리&에어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최첨단 안전주행 시스템 딥 컨트롤 패키지(또는 50만원 할인)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또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금리 4.5%, 최대 72개월)로 구매 시 80만원을 지원한다. 올 뉴 렉스턴과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스페셜 할부로 구매하면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프로모션을 통해 어코드와 파일럿 등 주력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혼다)◇혼다·캐딜락 등 수입차 프로모션도 활발수입차 브랜드도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혼다는 파이낸셜 런칭 1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이달 한 달 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전 차종 대상 혼다 파이낸셜을 이용할 경우 혼다 공식 정비 상품권 30만원을 제공한다. 어코드 터보와 파일럿 구매 고객에게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용해 각각 월 40만원대와 월 60만원대로 구매 가능하다. 또 CR-V 터보 구매 고객은 이자율 2% 대 저금리 할부 혜택을 줘 60개월 기준 월 3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어코드 하이브리드 포함 전 차종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평생 엔진오일 쿠폰도 지급된다.캐딜락은 연말 ‘조이풀 윈터 위드 캐딜락(JOYFUL WINTER WITH CADILLAC)’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럭셔리 대형 3열 SUV XT6, 어반 럭셔리 SUV XT5 등 인기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모델과 함께 퍼포먼스 세단 CT4, 중형 럭셔리 세단 CT5 등 캐딜락 주요 차종이 포함됐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CT4 혹은 CT5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1.9% 저리 리스(보증금 30%) △36개월 1.9% 저리 할부(선수금 30%)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XT6를 구매하는 고객은 △현금지원과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와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1.0% 초저리 리스(보증금 30%) 중 한 가지 구매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XT5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보증연장(2년/4만km 추가) △36개월 1.9% 초저리 리스(보증금 30%) △36개월 1.9% 초저리 할부(선수금 30%)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캐딜락 차량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는 특별하게 제작된 캐딜락 방한모자를 증정한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계가 차량 구매가 연중 가장 많은 12월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며 “각 업체의 주력 모델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현금 지원이나 할부 등의 혜택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연말 배당주 막차 탈 시간…언제 사고 언제 팔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연말 배당주 투자 시즌이다. 최근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의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확정된 수익을 보장해주는 배당주 투자에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배당 소폭 감소하겠지만…배당수익률 높아져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기업의 연간 현금 배당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9조4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005930) 특별배당 영향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200 기업의 연간 현금배당이 3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배당에서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한다면 올해 배당 규모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 연간배당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업이 보유한 현금 자산이 사상 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배당이 늘어나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세 곳 이상인 코스피 137개사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9일 종가 기준)은 평균 2.29%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스피200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23%였다.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전통적으로 고배당주로 분류하는 증권과 금융이 대표적이다.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상장사 19개 중 금융업종은 11개에 이른다.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삼성증권(016360)으로 7.56%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NH투자증권(005940)(6.82%), 우리금융지주(316140)(6.8%), 하나금융지주(086790)(6.54%), 삼성카드(029780)(6.37%), 기업은행(024110)(6.25%), BNK금융지주(138930)(6.14%) 등도 수익률이 6%가 넘는다. 증권과 은행업종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만큼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금융업종 외에 배당이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지주(267250)로 삼성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6.96%로 집계됐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연이어 수주에 나서고 있는 개선된 업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이밖에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호석유(011780)(6.07%), KT&G(033780)(5.65%), 포스코(POSCO(005490), 5.56%), 한국전력(015760)(5.44%), KT(030200)(5.39%), SK텔레콤(017670)(5.86%) 등도 5%가 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다만 배당수익률만으로 배당주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배당수익률은 주식 1주당 배당금(DPS)을 현재 주가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도 높아지는 구조다. 배당수익률이 배당락률보다 낮을 경우도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배당수익률에 높은 종목에 투자하기보다는 기업의 장기적인 전망 등 역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배당주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까배당주를 매수하는 시점도 중요하다. 올해 배당금을 받으려면 올해의 마지막 거래일인 오는 30일보다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는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이 임박해서 사면 배당락일 손실이 굳어지고 너무 일찍 사면 그만큼 시장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서 “위험과 수익률을 함께 고려했을 때 12월 둘째주에서 셋째주 사이가 가장 균형잡힌 매수시점”이라고 설명했다.매도 시점 역시 따져봐야 한다. 연말 배당주를 매수했는데 주가가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오를 경우, 혹은 반대의 경우 이를 계속 들고 갈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3.8%가 넘는 초고배당주의 경우 배당락 전에 예상 배당수익률보다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 배당락 전에 파는 것이 불확실성을 피하는 방법”이라면서 “다만 주가상승률이 배당수익률보다 낮다면 배당을 받고 배당락일에 매도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 경총 "韓, 수출입 품목집중도 G7보다 높아…대외리스크 취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입 품목이 반도체, 자동차 등 특정 분야에 편중돼 있어 품목집중도가 주요 7개국(G7)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 경제구조가 선진국보다 대외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신기술·신산업 육성,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수출의 품목집중도 추이와 국제비교 (이미지=한국경영자총협회.)◇韓, 지난 10년간 수출 품목집중도 지속 상승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우리나라 수출입 집중도 국제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입 집중도는 경쟁국인 G7 국가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일부 국가와 품목에 대한 수출입 집중도가 높은 것은 우리 경제구조가 선진국보다 대외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수출입 집중도는 한 나라의 수출과 수입이 특정 품목이나 특정 국가에 집중된 정도를 의미한다. 경총은 이번 조사에 허쉬만-허핀달 지수(HHI)를 활용했다.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의 작년 품목집중도는 G7의 모든 국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의 품목집중도는 877.3포인트(p)로 일본(785.6p), 독일(536.8p) 등 모든 G7 국가보다 높게 나타났다.특히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수출의 품목집중도는 계속 높아져 2010년 740.8p에서 2015년 794.6p, 2020년 877.3p로 상승했다. 수출의 품목집중도가 높은 것은 일부 품목들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해당 품목이 속한 산업의 경기 사이클과 리스크가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수출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매우 높아 해당 산업에서 충격이 발생할 경우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대외리스크 완화위해 무역시장 다변화 필요”우리나라 수입의 품목집중도는 563.4p로 영국(478.4p), 미국(454.7p) 등 모든 G7 국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수입의 품목집중도는 2010년 739.4p에서 2015년 618.2p, 2020년 563.4p로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원자재나 반도체 같은 중간재 수입 비중이 높아 유가 변동이나 중간재 공급망 불안에 따른 부정적 충격이 선진국에 비해 더 클 수 있다.우리나라 수출의 국가집중도는 캐나다 다음으로 높았다. 우리나라의 수입의 국가집중도는 캐나다와 일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의 국가집중도는 1076.4p로 G7 국가 중 캐나다(5427.0p)보다는 낮고 일본(1018.0p), 미국(736.0p) 등 나머지 G7 국가보다는 높게 나타났다.우리나라 수입의 국가집중도는 910.4p로 G7 국가 중 캐나다(2648.5p)와 일본(951.5p)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미국(810.5p), 프랑스(720.1p) 등 나머지 G7 국가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우리 수입 국가집중도가 높은 것은 해당 국가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경우 우리 산업에 필수적인 품목들의 안정적 수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 수출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우리의 수출입이 특정 품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또 주력산업의 수출입 시장이 일부 국가에 집중되어 있어 다른 경쟁국들보다 대외 충격에 더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지적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대외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무역시장 다변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신기술·신산업 육성,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지원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아는 만큼 싸게 산다” 연말 쇼핑대목 스마트한 소비하려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3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쇼핑광’이다. 가전부터 뷰티, 명품, 호텔 예약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온라인 최저가를 찾아내서 구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를 위해 G마켓에서 LG전자 트윈워시 세탁기를 정가인 190만원에서 약 30% 할인된 140만원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는 네이버 최저가 보다도 1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G마켓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LG전자 공식셀러의 샵을 찾아 스마일캐시 할인, 쿠폰 혜택 등을 더한 덕분이다. G마켓 구매 금액의 0.5%를 캐시백(현금환급) 해주는 샵백을 통해 7000원 가량 추가 할인도 받았다.(사진=롯데하이마트)A씨처럼 스마트한 쇼핑을 즐기는 고수들은 캐시백, 포인트 적립, 제휴카드 할인 등 3종 세트를 꼭 챙긴다. 최근에는 각 업체별로 자체 앱을 통해 제공하는 비정기 혜택까지 있어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이 전보다 복잡해졌다. 그야말로 아는 만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포인트 적립·캐시백은 선택 아닌 필수”매달 쿠팡을 100만원 이상 사용하는 헤비 고객이라면 ‘쿠팡 신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3% 적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쿠팡의 쿠팡페이 적립률인 1%의 3배 수준이다. 적립한도, 횟수 제한도 없다. 쿠팡이츠로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에 ‘쿠세권(쿠팡+역세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만하다.위메프는 국민카드, 롯데카드와 캐시백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페이 롯데카드는 캐시백 14만원, KB카드는 1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14만원 이상 결제하면 14만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30만원 상당의 제품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셈이다.카드를 안쓰는 고객의 경우 네이버 쇼핑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네이버 쇼핑은 각종 이커머스 사이트를 연결해 최저가 혜택을 비교해주고, 추가로 네이버페이 적립까지 해준다.글로벌 쇼핑 플랫폼 샵백은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입점시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위메프, 11번가, LF몰 등 국내 플랫폼부터 마이테레사, 파페치 등 해외 명품 플랫폼까지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입점해 있다. 오는 15일부터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 프로모션’ 기간 등을 활용하면 추가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기간 현대 비자카드를 이용하면 루이자비아로마 30%, 미스터포터 28%, 마이프로틴 25%, 알리익스프레스 20%, 메리어트호텔 20% 등의 캐시백을 제공한다.◇“호캉스族 멤버십 확인…백화점서도 앱 여는 습관”코로나19에 해외 여행을 대신해 도심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호텔관련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KKday, 클룩, 마이러일트립, 와그 등 여행 플랫폼에서는 매월 색다른 이벤트 상품을 출시한다. 이 기간을 이용하면 호텔을 평소 대비 반값 할인을 통해 즐길 수 있다.호텔을 1~2곳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멤버십도 고려해볼만하다. 롯데호텔 트레비클럽, 클럽조선 멤버십, 반포 JW메리어트 클럽 멤버십, 워커힐 프레스트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아이초이스 멤버십, 글래드 라이크 멤버십 등 호텔은 저마다 숙박과 식음 혜택을 담은 멤버십을 제공한다. 멤버십 가격은 40만원대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1년에 3~4회 이상 같은 호텔을 방문한다면 멤버십 혜택이 쏠쏠하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실제 MZ세대 호캉스를 즐기는 2030 MZ세대가 증가하면서 작년부터 멤버십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 실제 파르나스의 아이초이스 멤버십은 작년 대비 올해 가입자가 무려 55%나 늘었다.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도 앱을 통해 해당 지점의 혜택을 확인하면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쇼핑의 무게가 실린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매장 직원도 혜택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해당 점포의 앱을 열어보면 최소 5% 할인 쿠폰 등을 확인할 수 있다.◇“프로모션 기간에 카드 추가 할인 더하면 할인 극대화”코로나19로 내국인 쇼핑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전·뷰티·패션 등 업체는 매월 새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평소 보다 할인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본인이 정보를 잘 찾는 편이 아니라면 네이버 카페 등에서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활용하자.전자제품전문 종합 쇼핑몰 롯데하이마트는 12월 한 달간 베스트상품을 총결산해 특가에 선뵈는 ‘베스트상품 득템찬스’를 진행한다. 매주 주말(금~월)에 매장을 방문해 행사상품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17%를 할인해준다. 400ℓ대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도 정가 200만원대에서 30만원가량 할인받은 17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여기에 행사 카드로 제품을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을 추가할인을 받는다. 주말에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는 주 마다 다른 프로모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전자랜드는 노트북을 비롯한 IT가전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판매하는 ‘반갑다! 미리 보는 아카데미!’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150만원 이상의 노트북을 국민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난방가전 캐시백’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전자랜드는 12월 한 달간 전열기기와 전기장판 전 모델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12월 대목을 맞아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 쇼핑하기는 오는 19일까지 고객 감사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쇼핑하기 내 베스트 브랜드 12개를 선정해 정상가 대비 최대 6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베스트 브랜드 12개는 행사 기간동안 매일 17시에 1개의 브랜드씩 오픈된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및 청소기, LG전자의 세탁기·TV 등을 선뵌다.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헤이 산타(Hey Santa)’ 기획전을 열고 어린이 장난감부터 성인들을 위한 패션잡화, 영양제, 디지털제품, 홈인테리어 용품 등 약 300여개 상품들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레고부터 카봇, 미미월드 등 인기 장난감이 준비돼 있다. 위메프는 오는 15·16일에 반값데이를 진행한다. 온라인 검색 최저가에서 50% 이상 저렴한 초특가 상품들을 선뵌다. 하루 6번 반값에서 더 추가 할인한 타임세일 상품도 공개한다. (사진=전자랜드)티몬은 12월 한달 동안 ‘티몬겨울이야기’ 기획전을 열고 겨울 시즌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카드로 구매 시 최대 7%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된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티모니의 산타랜드’ 기획전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최대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아모레위크’, ‘올영세일’, ‘이니스프리 빅세일’ 등 브랜드의 할인 기간에 구매하면 평소 대비 2배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 특정 시간만 할인하는 티몬 타임딜, 11번가 쇼킹딜과 카카오·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