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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 넘어 AI기업으로…세상 바꿀 혁신 기술 MWC23서 소개
  • SKT, 통신 넘어 AI기업으로…세상 바꿀 혁신 기술 MWC23서 소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MW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컴퍼니’로서 면모를 알리기 위한 기술 소개에 나선다. 글로벌 수준의 통신 기술을 사회와 산업 등 여러 분야와 접목해 혁신을 이끌어내는 서비스로 탄생시키는 SKT의 새로운 역할을 제대로 소개하겠다는 목표다.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AI, 도심항공교통(UAM), 6G 등 혁신 ICT 기술을 선보인다. SKT 전시관이 위치한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은 전통적으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으로, 유수의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로 손꼽힌다. SKT는 삼성,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빅테크 기업과 함께 전시관을 꾸린다. 특히 SKT는 이번 MWC23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선도하는 AI 기술,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한 AI 기술을 시연해 관람객에게 AI 컴퍼니로서 SKT가 추구하는 AI 혁신을 널리 전달할 전략이다.◇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포함 AI 기술·서비스 시연먼저 SKT는 이번 MWC에서 총 10종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관람객에게 소개한다.전시장에 선보이는 기술과 서비스는 △초거대 AI모델 에이닷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Vision) AI △스마트 시티,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로케이션(Location) AI 솔루션 리트머스(LITMUS)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진단을 돕는 메티칼(Medical) AI ‘엑스칼리버’ 등이다. 무엇보다 SKT는 이 같은 기술이 사회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번 MWC23에서 SKT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 에이닷 서비스를 시연한다.관람객은 SKT의 AI 컴퍼니 도약과 성장을 함께하는 파트너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SKT는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스윗 △팬텀 AI 등 AI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개발한 기술도 준비했다.SKT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를 선보인다.(사진=SKT)◇실물 사이즈 UAM 모형 기체 전시…탑승 기회도 제공SKT는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관람객에게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비행을 넘어 향후 UAM을 이용할 시 활용할 연계 교통, 배터리 충전, 비행 중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험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SKT가 자체 개발한 4D 궤적기반 운항관제플랫폼을 이용해 궤적 예측, 항로 이탈 알람 기술을 활용해 충돌 관리, 출도착 정시성 등을 수행해 볼 수도 있다.이와 함께 UAM의 안정적 비행에 필수적인 상공 통신망(Aerial Network) 구축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SKT는 품질 검증에 드론을 활용하는 기술과 로봇 기술과 연계해 UAM을 물류 사업으로 확장하는 기술과 비전도 함께 선보인다.◇ 5G & 6G 기술부터 양자까지…혁신 서비스 총망라전시장에서는 SKT의 차세대 통신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SKT는 5G는 물론 6G 후보 대역의 주파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투명 안테나 기술과 함께 기지국, 코어, 단말 등 인프라 전반에 AI,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향상한 지능망과 전력절감 기술이 적용된 인프라 등 다양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전시한다.관람객에게는 글로벌 서비스인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공개한다. 관람객은 가상 공간에 나만의 공간을 직접 만들어 사람들을 초대하고 나만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 아바타에 적용하는 경험을 통해 ‘이프랜드’에 적용될 경제 시스템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SKT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연결되고 AI의 활용이 증가하는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보안과 관련해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MWC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SKT가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선보일 AI 관련 기술◇스타트업 전시회 ‘4YFN’서 AI 활용 ESG 추진 방안 제시SKT는 MWC23의 부대 행사로 피라 그란 비아 제 8.1홀에서 열리는 4YFN(4 Years from Now)에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추구하는 14개 스타트업과 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한다.MWC는 ICT 기술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뤄 왔으며, ‘4YFN’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이에 SKT는 AI 기술을 접목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SKT x 투아트), AI 스피커를 활용한 어르신 돌봄서비스와 시각장애인용 도보 내비게이션 ‘G-EYE with VLAM’(SKT x LBStech x 사피온), ICT 기반 청각장애인 운행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M’(SKT x 코액터스) 등을 소개한다.이와 함께 SKT가 운영하는 ESG 펀드의 투자를 받거나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혁신 스타트업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시각장애인용 점자출판 플랫폼(센시)과 AI 기반 한글교육 앱(H2K), AI 데이터를 활용해 낭비 음식을 최소화하는 솔루션(누비랩), 비전 AI를 활용해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솔루션(이투온) 등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다양한 서비스 등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관람객들이 AI 혁신이 몰고 올 새로운 세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MWC23을 통해 S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SKT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사진=SKT)
2023.02.26 I 함정선 기자
4일간 3.5억 유로 버는 바르셀로나…화두는 ‘속도’
  • 4일간 3.5억 유로 버는 바르셀로나…화두는 ‘속도’[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김정유 기자] 25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Fira Gran Via 전시장 앞 모습이다. 사진=김정유 기자25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Fira Gran Via 전시장 출입구 모습이다. 사진=김정유 기자25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Fira Gran Via 전시장 모습이다. 사진=김정유 기자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23이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관람하려면 최소 700~800유로(한화 97만3483원~111만2552원), 많게는 4900유로(681만원)를 내야 하는 비싼 전시회다. 그래서 미국에서 한 달 전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 비해 비즈니스 미팅이 많고 프라이빗 전시회도 많다.덕분에 2008년부터 MWC를 개최해온 바르셀로나시는 4일간 3.5억 유로(4867억원)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5억 유로(6953억원)정도를 벌었는데, 올해 당시의 70%만 와도 3.5억 유로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해진다.이처럼 비싼 전시회인 MWC이지만, 한국 기업들은 매년 대거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 SK텔레콤, KT는 물론 스타트업·중소 벤처기업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우리나라의 참여 기업 수는 미국, 중국, 유럽에 이어 네 번째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IT분야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야심이 큰 걸까. 지난해 MWC 삼성 부스. 사진=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지난해 MWC에서 SKT 4D 메타버스 체험 현장 전경 GIF. SKT는 ‘MWC 기간 중 자사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2만여 명으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한 MWC22 전체 관람객 규모의 30%를 넘는 수준’ 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MWC22 관람객 3명 중 1명이 SKT 메타버스 월드를 경험한 셈이다.한국 기업들, 올해 130여개사 참여…글로벌 확장국내 기업들은 주로 3관과 4관, 5관, 6관, 7관, 8관에 흩어져 전시부스를 꾸몄다. 130여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3관에는 삼성전자 IM사업부가 단말기를, SK텔레콤이 AI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주제로 크게 부스를 차렸다. SKT는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만든 ‘에이닷’ 과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에 적용된 비전 AI 등을 전시하는데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방문한다.삼성은 일반 참관객을 위한 오픈 부스 외에 5G와 6G 미래 통신 장비 기술을 전시하는 통신장비 전시관과 반도체 전시관을 2관에 마련했는데, 비공개로 허가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추세는 에릭슨도 마찬가지다. 예년과 달리 LG유플러스는 전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2관에는 국내 통신장비 회사 에이치에프알 부스도 있다.4관에는 KT가 ‘디지털전환(DX)’을 주제로 스페인 대항해 시대의 ‘개척선’과 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결정적인 해결책을 의미하는 요소인 ‘고래’를 모티브로 전시관을 꾸몄고, 삼성전자 자회사인 음향기기 업체 하만인터내셔널인더스트리도 4관에 전시한다.KT는 27일부터 3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 전시관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MWC2023 KT 전시관 조감도.5관에는 이노와이어리스(계측장비), 노타(AI),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비정형 데이터관리), 케이엠더블유(무선통신장비), 프랭클린테크놀로지(무선통신솔루션기업)가, 7관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쏠리드(네트워크 장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센서뷰(RF케이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프리닉스(포토프린터)등이 자리 한다. 2층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용관인 8관에는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우수 협력사 14개사, 한국무역협회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13개사가, 한국정보통신산업기술협회가 지원하는 8개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8개사, 스튜디오브이알(VR)등이 전시한다.이외에도 한글과컴퓨터, LG생활건강(미니 타투 프린터), 솔루엠(부품업체), 몰로코(AI)등은 6관에,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 오픈랩 기업들과 퓨리움(스마트IoT)은 화웨이 등 주요 회사가 자리 잡은 1관에 부스를 꾸몄다.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K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한국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1관에 대구테크노파크관, 3관의 대기업관, 4관의 KT, 노키아, NTT도코모 등 국제관 등을 보시고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8관으로 넘어가시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MWC에선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은행들이 NFT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등에 관심 있다”고 전했다.내일을 위한 오늘의 속도…5G 가속화와 인터넷 사용성 변화올해 MWC의 주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다. 5대 어젠다는 ①5G 가속화(5G·6G·위성통신) ②리얼리티플러스(Reality+, 메타버스) ③개방형 네트워크(오픈랜)④핀테크(금융과 IT융합)⑤디지털X(Everything, AI가 접목된 미래)다.최 교수는 “MWC23의 슬로건은 미래를 위해 속도를 빨리하자는 것일 수도, 늦추자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2018년 이후 상용화된 5G가 가속화되면서 2026년 6G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네트워크의 기술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대량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사용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중앙에서 벗어난 금융이 블록체인과 증권형 토큰(STO), 대체불가능토큰(NFT)등으로 어떻게 서비스가 진화되고 있는지, 장비나 서비스를 자유롭게 만드는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이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지 등을 전시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2023.02.25 I 김현아 기자
지나치게 섣부른 KT 대표 유력설
  • 지나치게 섣부른 KT 대표 유력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T 차기 CEO에 윤진식(77)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현모 대표가 연임을 포기한 지 하루 만에 쏟아진 뉴스들이죠.왜 그가 유력한 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이 없습니다. 그저, 행정부와 입법부 경험을 두루 갖췄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으니 유력하지 않겠냐는 정도입니다. 갑자기 윤진식 후보가 급부상한 것은 구현모 대표가 돌연 연임을 포기한 것은 외압 때문이니, 정부와 친분이 깊은 사람이 오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윤진식 후보에 대해선 두 가지 상반된 평가가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 지지모임 ’윤공정포럼‘을 만드는 등 정부와의 소통은 걱정 없겠다’, ‘아들이 글로벌 사모펀드 부대표여서 ESG 투자에 조언을 받을 수 있겠다’는 등의 시각이 있습니다.‘KT는 국가 ICT 사업의 근간인데 이명박 정부 입각 1년 전부터 캠프와 인수위에서 정보통신부 폐지를 주도한 인물이 CEO로 올수 있느냐’, ‘너무 연로해 5G나 6G, 챗GPT 시대 IT용어를 알겠나’ 등 비판도 만만찮습니다.그런데, 유력설 보도는 윤진식 후보 본인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심사)가 한창인데, 종료 휘슬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벌써 우승자(유력 후보)로 불리기 때문이죠. 그가 ICT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거나 기업경영 경력을 쌓은 것도 아니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KT의 차기 CEO 선임 절차는 현재 두 번째 단계가 진행 중입니다. 외부에서 공모한 분과 사내 후보군 이름이 공개됐고(2월 20일), 이에 대한 검증 및 압축 작업을 하고 있죠. 오는 28일이나 돼야 33명의 후보(공모 18명+구현모 대표 포기로 사내 후보군은 15명) 중 면접 심사에 참여할 압축 후보를 발표할 것 같습니다.누가 면접까지 갈지는 경제·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에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 KT가 차기 CEO 심사에 외부 자문단까지 구성한 것도 처음이고, 그만큼 공정성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KT 한 직원이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중시하는 이번 정부에 이렇게 어렵고 공정하게 진행하는 과정을 존중하고 결과를 축복해 주길 기대한다”고요.상황이 이러한데, 특정 후보가 유력하다니요? 어느 신문에는 마치 취임 인터뷰 같은 느낌이 드는 기사도 나고요.이는 민영화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외풍이 심해 실적이 뒷받침됐던 구 대표가 사의 표명까지 하게 된 KT그룹 5만 8천여 임직원과 국·내외 주주들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지금은 면접 심사에 참여할 후보자들이 누가 될지 묵묵하게 지켜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2.25 I 김현아 기자
이창용 총재 "원화, 연말연초 많이 올라 조정 받는 것"
  • 이창용 총재 "원화, 연말연초 많이 올라 조정 받는 것"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데이터를 보면 원화가 가장 많이 올랐다. 약간의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차 인도 뱅갈루르에 참석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전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때 환율이 어떻게 될지 걱정했는데 외환시장은 감사하게도 안정적이었다. 환율의 주요 원동력은 우리의 결정이 아니라 미국 통화정책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달려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7.8월 하락한 1297.1원에 마감한 후 이날 7.7원 다시 올라 1304.8원까지 상승했다. 이 총재는 “환율의 특정 수준을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고 환율을 목표로 하지도 않는다”면서도 “큰 변동성이 있고 투자 심리가 예민해질 때마다 이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선 몇 가지 조치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전일 금통위 기자회견에도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환율 절하를 어느 정도 용인할지, 외환보유액으로 쏠림을 막을지, 금리로 대응할지 등 모든 선택지를 놓고 정교하게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임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가 5.5%, 더 나아가 6%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변동 환율 체제에서 한미간 금리 역전이 반드시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 현 시점에선 미 금리가 5%에서 5.5%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현 상황은 매우 빠르게 변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총재는 “그래서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살펴봐야 한다. 금통위원 대다수가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금리 인상을 열어두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총재는 본인을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3.5% 현 수준에서의 금리 동결을 찬성한 반면 나머지 5명은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에 대해선 최근의 가격 하락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제에서 매우 큰 부분이고 2년간 가격이 급속도로 올랐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일종의 조정 기간”이라면서도 “작년말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져 걱정이었지만 최근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것은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재는 본인을 ‘행운의 중앙은행 총재’라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와 경제부총리는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축 재정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통화, 재정정책이 잘 조화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을 향해 예금·대출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는 것이 한은의 긴축 기조와 상충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첫 번째는 대통령이 5대 은행의 과점체제를 예금·대출금리의 경쟁 제체로 바꾸려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1월과 비교해 예금·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통화정책과 상충된다고 하는데 이는 작년 11월, 12월 시장금리를 급등하게 만든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 인해 단기 유동성 제약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정상화되면서 내려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는 “시장금리와 기준금리간 스프레드는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다. 300bp(1bp=0.01%포인트) 올린 금리 인상 효과를 보고 있다”며 “시장금리는 이전보다 훨씬 높고 그래서 통화정책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3.02.24 I 최정희 기자
G마켓, 책 한권도 무료배송
  • G마켓, 책 한권도 무료배송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G마켓은 ‘책 스마일배송’ 프로모션을 열고 빠른 무료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오후 6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배송되며, 한 권만 주문해도 배송비가 무료다. 이번 행사는 G마켓과 옥션이 동시에 진행하는 상시 프로모션으로, △장르별 소설 △신간 도서 △드라마 영화 원작 △인기만화 △경제경영 △문학 △인문 △자기계발 △유아동 △토이북 △여행 등 다양한 테마와 카테고리별 도서를 추천한다.대표 도서로,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트렌드 코리아 2023’, ‘원씽’, ‘역행자’, ‘돈의 속성’,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와 신간 추천도서인 ‘생에 감사해’,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부는 어디서 오는가’, ‘거인의 어깨’ 등이 있다.행사는 G마켓과 옥션에서 ‘책스마일배송’ 검색 혹은 도서 카테고리 상단 배너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스마일배송’ 클릭 시 확인 가능하다.한편, 스마일배송 도서는 차별화된 배송 혜택으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거래액은 36% 늘었다. 특히 참고서 주문건수가 4배 이상(389%) 크게 신장했는데, 올해 들어 참고서 주문건수가 전년 대비 170% 증가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24 I 정병묵 기자
큐알티, ‘MWC 2023’ 참가…참단 반도체 신뢰성 평가 장비, 해외 첫 공개
  • 큐알티, ‘MWC 2023’ 참가…참단 반도체 신뢰성 평가 장비, 해외 첫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용 초고주파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개발 장비소프트에러 검출 장비 (SEE Analysis)국내 유일 반도체 신뢰성 평가 전문기업인 큐알티(405100)(대표 김영부)가 오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 참가해 신규사업으로 준비했던 최첨단 신뢰성 평가 분석 장비 2종을 처음으로 공개한다.큐알티는 40년 이상의 신뢰성 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5G 무선통신, 자율주행, 우주항공,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반도체 응용 분야에서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 ‘RF 분석 시스템’과 ‘SEE(Single Event Effect)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RF 분석 시스템’은 통신용 반도체의 수명을 보증하고 예측하기 위해 DC 바이어스 뿐만 아니라 RF 통신 신호를 인가해 통신의 실사용 환경을 모사하는 수명평가 장비이다. 동적 및 정적 가속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서브 6GHz(Sub-6GHz)와 27~32GHz의 초고주파 대역(mmWave) 5G 통신용 주파수 범위에서 최대 33dBM 출력과 43dBM의 입력을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섭씨 200도까지의 고온 스트레스 인가도 가능하다. ‘RF 분석 시스템’은 가속 스트레스 제어를 위한 운영 소프트웨어, 온도, RF 입출력, 전류, 전압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운영 소프트웨어와 각 DUT(Device Under Test)의 수명 예측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열화 분석를 시각화하고 DUT 당 고장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하며, 신뢰성 데이터의 확률 분포와 가속 수명 시험을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한편, ‘SEE 분석 시스템’은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의 단일 이벤트 효과(Single Event Effect) 평가 및 분석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대기중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정보의 오류는 급발진 또는 항공정보 오류 등 치명적인 사고와 직결된다. 이러한 이유로 ISO 26262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에서도 반도체 소프트에러 인증을 중요시한다. 큐알티는 메모리, 시스템IC, 전력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의 소프트에러 평가가 가능한 ‘SEE 분석 시스템’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차세대지능형 반도체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하였다. 이는 산업 표준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빔 시설에서 반도체 소프트에러 인증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큐알티 김기석 기술연구소장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전 산업으로 5G 연결성이 확장 적용되면서 통신용 반도체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해지는 상황”이라며 “국제 기능안전 표준 요건을 충족하는 첨단 반도체 신뢰성 평가 장비가 국산화 되면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24 I 김현아 기자
"쿠팡처럼 '가둬야' 산다"…유료 멤버십 확대하는 유통가
  • "쿠팡처럼 '가둬야' 산다"…유료 멤버십 확대하는 유통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업계가 유료 멤버십을 통한 ‘고객 가두기(록 인·Lock In)’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불특정 다수 고객을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유료 회원에게 배송, 포인트 등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속속 확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성 중심 경영을 도모하는 방식을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점점 확대하면서 유통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그래픽=김정훈 기자)◇신세계그룹, 年 3만원짜리 유료 멤버십 연중 출시 계획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그룹은 연 3만원짜리 유료 멤버십 카드를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139480)를 비롯한 신세계백화점·SSG닷컴·스타벅스·G마켓·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의 혜택을 한데 모은 서비스다.이마트는 지난해 5월부터 SSG닷컴과 G마켓 등 2개사를 통합한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운영중이다. 올해는 여기에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추가해 총 6개사 연계 유료 멤버십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스마일클럽 회원 수는 현재 3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기존 이커머스 업계 중 통합 멤버십을 운영하는 쿠팡이 빠른 배송(로켓배송)을, 네이버(035420)가 적립 혜택을 내세웠다면 신세계그룹은 자사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융합한 서비스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가진 신세계의 장점을 활용해 그룹의 모든 채널을 하나로 모아 고객 접점을 늘리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도 유료 멤버십 도입을 염두에 두고 ‘베네핏 패키지’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일정 금액을 내고 해당 패키지를 구매하면 3개월간 적립금과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무료배송 혜택을 준다. 지난해 12월에 패키지를 한정 판매했고, 3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컬리 관계자는 “시범 운영 종료 후 이용자들의 패턴과 만족도 등을 분석해 향후 유료 멤버십 도입 추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과거 유통업체 멤버십은 백화점 등에서 VIP 고객을 중심으로 주로 진행됐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객의 지갑이 얇아지자 자사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집중 ‘타깃팅’을 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신라면세점은 작년 면세 업계 최초로 200명 한정 유료 멤버십 ‘신라앤’을 선보여 이틀 만에 완판했고, 올해 추가로 회원을 모집했다. 가입비 50만원에 고객은 약 70만원 상당(환율 1400원 기준)의 면세점 포인트 및 각종 제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또 이달 초 100명 한정으로 가입비 80만원에 아모레퍼시픽(090430) 상품 구매 시 혜택을 주는 특정 브랜드 전용 멤버십도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이 봄을 맞이해 백화점 업계 최초로 23일 프라다 패러독스 향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본점 1층 행사장에서 3월 16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패러독스 프라다 향수는 고급스러운 삼각 로고 디자인에 상큼한 꽃향기가 느껴지는 향취가 특징이다.(사진=신세계)◇쿠팡 ‘로켓배송’ 멤버십 안착…“‘본전 뽑았다’는 느낌 줘야 성공”쿠팡이 막대한 유료 멤버십 회원을 바탕으로 이익을 내고 있어 최근 업계가 이 방식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쿠팡은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에 유료 멤버십을 정착시킨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국내 업체 중 최다인 유료 멤버십 회원 약 1000만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지난 2018년 유료 멤버십을 출범한 쿠팡은 월 회비 2900원에 로켓배송, 무료배송, 무료반품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2020년 12월에 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선보였다. 유통이라는 업의 본질과 상관 없는 서비스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손흥민의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 내한 경기 및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 공연 등을 독점 중계하면서 유료 멤버십 회원을 ‘가두는’ 효과를 봤다.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후 8년간 만성 적자에 허덕였지만 결국 작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록 인’ 효과를 성공적으로 입증해 냈다. 지난해 멤버십 회비를 월 4990원으로 인상했지만 이탈률이 낮았던 이유도 다양한 혜택 때문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멤버십 회비 인상이 작년 3분기 쿠팡이 로켓배송 출범 후 8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고객 입장에서 특별히 이득 볼 게 없다면 정기적으로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기란 힘들다는 예측도 있다. 혜택이 과도하거나 애매할 경우 기업의 비용 부담만 커져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유료 멤버십은 단순 구매를 넘어 구독을 통한 관계 구축을 위해 선호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알짜 멤버십만 남겨두고 해지하는 움직임이 늘면서 내용을 재정비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이 ‘본전을 뽑았다’고 여기는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않는다면 비용만 누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2.24 I 정병묵 기자
(영상)이준석 "선거마다 출마한 安, 항상 내리막길 이유 있어"
  • (영상)이준석 "선거마다 출마한 安, 항상 내리막길 이유 있어"[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안철수 후보가 선거 때 늘 겪는 조정기, 지금입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 대해 “정치 데뷔 후 모든 선거에 다 출마했는데 선거가 장기화하면 항상 (지지율이) 빠지는 형태를 보였다”며 “(안 후보에는)안정적이며 고정적인 지지층보다 어떤 세력에 실망한 반대급부 지지층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팀의 후원회장으로서 이들을 지원사격하며 경선 막바지까지 전대 판세를 흔들고 있다. 그는 이번 전대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본인을 위시한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이라고 정의했다. 이 전 대표는 “당원을 모았던 사람 간 경쟁인데, 당대표직 수행할 때 다는 아니겠지만 늘어난 50만명 중 40%는 개혁성과 자발성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 간 2위 경쟁 구도가 형성됐고, 여기서 유입된 이들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대통령실과 내각 인사 출마에 관해서는 “관철할 인기와 능력이 대통령에게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시킬 힘이 있었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믿고 쓰던 비서관이다, 뽑아 달라’ 했을 때 되겠나. 안 될 거다”고 했다.한동훈 법무무장관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총선에서 수도권 선거를 이기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한 장관이 출마하면 황교안 전 총리처럼 정권을 상징하는 얼굴 역할로 총선에 돌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판을 뒤집을 묘책이 없으면 패장 멍에를 뒤집어 쓸 수 있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밖에도 대통령·윤핵관 탈당·창당설에 대한 견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총선 구도 등과 관련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요새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성을 폭발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힘이라고 하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이준석: 아직 다양성 절반도 등장하지 않은 것 같아요. 보수는 우리나라는 반공보수, 애국보수 이런 쪽으로 진화한 게 주류였는데 제가 당대표 하면서 다양한 색깔의 보수가 들어올 수 있도록 당원도 모았죠. 유승민 의원이 얘기하던 개혁보수 분파도 있을 거고, 젊은 세대는 자유주의 관점에서 말하는 보수들이 많아졌거든요. 그런 철학을 많이 얘기하고. 예전엔 보수는 공포를 많이 이야기했어요. 우리 안 뽑으면 협박류의 지지를 많이 호소했거든요. 안 뽑으면 적화통일되고, 경제 폭망하고, 보수 교육감 안 뽑으면 전교조가 득세해 교육이 망하고. 이런 식의 선거였다면 지금은 우리가 새 어젠다를 세팅해 자유주의적 보수가 태동하는 시기를 만들어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일종의 과도기다, 리버럴 쪽으로 가는 데의 하나의 진통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이준석: 그렇죠. 저는 미국에서 대학 다닐 때 보면 박정희 대통령을 보수를 분류해서 배운 적이 없어요. 보수진영에서 좋아하는 지도자지, 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은 국가 주도형의 정책이 많았던 것이고 경제 개발을 국가가 주도해서 한다 이건 소위 말하는 외려 사회주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패턴인데. 아울러 복지제도도 건강보험도 초기에 도입하고 산재보험도 도입하고. 이런 건 다 복지 어젠다인데 이런 걸 종합해 박정희 대통령을 좋은 지도자로 추앙하는 건 보수가 상당한 모순을 철학적으로 안고 가는 거거든요. 그런 지점이 활발히 논의되겠죠. 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철학적 가치관 정립. ▷이혜라: 전대에서도 그러한 새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드는데요. 판세 어떻게 보세요. 2위 싸움 치열할 것으로 보시죠.▶이준석: 이미 이번 선거를 사실, 좋은 의도를 갖고 한 거 같진 않은데 당원 100%로 가면서 당원을 모았던 사람 간 경쟁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조직을 모았던 소위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들 윤핵관과 당대표가 돼 자유보수주의 태동을 위해 젊은 사람 많이 가입시켰던 결국 이준석 위시한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인 것이지. 사실 안철수 후보는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서 어떤 세력에 대한 실망이 있으면 반대급부로 한 번 지지율이 치고 올라갔다가 선거가 장기화하면 빠지는 형태를 보이거든요. 안 후보가 정치 데뷔 이후 모든 선거에 다 출마했습니다. 당 내외 공직이든 빠지지 않고. 항상 곡선이 치고 올라갔다가 쭉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지지층보단 반대급부로 지지한 지지층이 몰리는 시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 후보가 지금 조정기 겪고 있다고 봅니다. ▷신율: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개혁 세력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이 대표가 영향 미칠 수 있는 전체 당원 몇 %라고 보세요.▶이준석: 수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데. 제가 있을 때 27만에서 78만까지 갔거든요. 당원 수 저 그만둘 때와 별 차이 없어요. 50만명이 늘어난 거 아닙니까. 그 중 40% 정도가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했습니다. 온라인 가입은 어르신이 했단 얘긴 아니거든요. 어르신은 구의원이나 시의원이 종이로 가입한 걸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실제 40% 정도는, 물론 그 중 다는 아니겠지만 그 중 상당수는 개혁성과 자발성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대통령의 잘 아는 사람들, 탈당설도 예전에 한 번 얘기했다가 논란이 돼서 거둬들인 일도 있었고요. 신당 창당설도 들어보셨죠. ▶이준석: 정치에 있어 어떤 정치 할까 고민 많이 하거든요. 우리 사회에 정치로 저명한 사람 보면 정치적인 전략전술을 주업무로 삼는 분도 있고, 정책을 주업무로 삼는 분도 있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건 정치 기술자들의 영역입니다. 정계개편 시도하면서 그 과정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려는. 할 줄 알거나 가장 잘하는 게 그거인 분들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매 시즌마다 그런 얘기 하는 건데. 창당을 위해선 상당한 명분이 필요한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 가장 성공적으로 단기 창당을 한 사례는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창당인데. 열린우리당 창당 자체가 성공이었던 게 아니에요. 창당해놓고 보니 잔류 민주당 세력과 한나라당이 탄핵을 걸면서 그에 대한 역풍이 불면서 성공한 거지, 사실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는 명분이나 준비는 어설펐거든요. 사실 대통령이 자신을 뽑아준 여당을 버리고 나가서 창당하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가 안되는 거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얘기하신 분은 열린우리당 창당을 염두에 둔 거 같은데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그 길 걷겠다는 건 스스로 사지로 들어가는 것이죠.▷이혜라: 창당에 명분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윤핵관이란 말씀도 하셨고. 만약에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이건 그들에게 창당할 명분이 되나요.▶이준석: 그것 자체가 바로 명분이 되진 않겠죠. 근데 끝없이 속된 말로 시비를 걸겠죠. 예전에 청와대가 있을 때 당청 갈등이란 얘기를 가끔 했는데 당청 갈등은 대부분 청와대에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당이 먼저 대통령한테 시비 걸긴 힘들어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유승민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와의 갈등이 있었을 때인데. 그때 보시면 원내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가 허구라고 했어요. 내용으론 틀린 얘기는 없거든요. 증세가 돼야 복지를 할 수 있죠. 근데 이것에 기분 나쁘다 하면서 배신자라고 했거든요. 먼저 공격은 청와대가 때릴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나중에 김무성 때도 소위 도장론 사태 때 시발점은 유승민을 공천에서 죽이고 내가 좋아하는 유영하는 공천에 넣으라는 거였거든요. 이것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본인이 당을 책임지는 대표로서 이렇게 하면 총선지는데 받을 수 없잖아요. 그러다가 갈등이 생긴 것이거든요. 보통 시비는 청와대가 걸었다. 이번에도 만일 그런 일 발생하면, 보통 이렇게 됩니다. 어려운 과제를 줘요, 당에. 가장 대표적인 게. 천하람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됐는데 마음에 안든다. 너희가 당선돼서 싫어 이런 게 아니라 개혁과제로 이름 붙여 연금개혁 하자, 이렇게 해요. 그런데 연금개혁은 하면 욕먹는 건데요. 이상한 원안을 줄 겁니다. 예를 들어 엄청 더 내고 엄청 덜 받는 원안을 줄 겁니다. 당에 이걸 하라고 할 거예요. 못할 거 아니에요. 당에 주면 민주당이 반대하고 국민에게도 이 구조를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만약 그러지 못해서 태업하면 민주당과 야합했다고 공격할 거고요. 안 되면 국민들에게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보수층에 개혁 해보려는데 여의도 정치권이 야합해서 못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켜주십시오 할 수도 있죠. 이런 시나리오가 가동되면 무조건 무리한 요구를 할 겁니다, 대통령실에서.▷신율: 지금 언론에 나온 걸 보면요. 대통령실과 내각에서 상당수 인사가 출마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단 얘기가 있다. 사실이라고 생각하면 그 현상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이준석: 사실 이건 윤석열 정부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총선 때만 보면 선임행정관 이상은 엉덩이가 들썩하고. 말 안해도 안 내보내주나 그럴 겁니다, 차관급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그걸 관철시킬 인기와 능력이 대통령에게 있는가가 중요하거든요. 예전엔 총재로서 당을 장악하고 누굴 영입해 서울에 내보내도 예를 들어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시킬 힘이 있었죠. 동네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도 김영삼, 김대중 정도의 지도자가 인정해주는 사람이면 믿고 뽑아보자가 되는 거예요. 지금 그게 되겠느냐는 거죠. 지금 윤 대통령이 수도권에 내가 믿고 쓰던 용산 비서관입니다 뽑아달라고 했을 때 먹히겠냐는 거죠. 안되죠.그럼 어떤 상황이 발생하냐면요. 영남에 가려는 사람이 아마 줄 이을 겁니다. 대통령의 인기가 없어도 당선되는 지역구를 노리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러면 난장판인 게, 보수정당의 낙하산 공천이라는 건 예전에는 잘 먹혔던 게. 예전에는 보수정당이 율사 정당이라고 변호사 또는 학계에서 교수했던 사람이 많으니까. 이 사람들의 특징은 정치를 치열하게 달려들어 준비한 사람들이 아니어서 공천에서 잘려도 큰 불만이 없어요. 학계에서 명망가로 영입돼 어려움 없이 정치에 들어와서 내려놓는 것도 쉬어요. 정치 안한다고 해서 먹고 살 일 없겠냐 하고 빠지거든요.문제는 지금 21대 국회에서 우리 당 초선들을 보며 많은 분이 궁금해해요. 정치에 대해 적극 무리 지어 행동하죠. 예로 초선의원 50명 정도 모여서 연판장으로 나경원 의원을 린치한다? 특이한 현상이거든요. 왜 벌어지냐면요. 예전 교수정당, 율사정당일 땐 주변 보는 눈도 있어서 뭘 하냐 이랬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지방의원, 구청장 출신이 많아요. 20~30대부터정치하면서 올라온 분들이어서 50~60대 돼서 국회의원 초선한 거예요. 빠지면 다음 자리가 없어요. 원래 교수하는 사람은 학계 가고 율사는 변호사 개업하면 되잖아요. 이분들은 돌아갈 자리가 없어요. 이분들 대체하겠다고 용산에서 내려보내면 이분들은 초강력 저항을 합니다. 극단적인 경우엔 무소속 출마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지금의 낙하산 공천이라는 건 예전과 다를 겁니다. 조직적 저항이 나타날 거고. ▷신율: 대통령실에 있었다는 것만으론 공천이 힘들다.▶이준석: 그렇죠. 영남도 예전고 달라진 게 TK는 다를 수 있겠지만 부울경은요 누군가를 내리꽂았어요, 예를 들어 현직의원인데 낙하산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다면 표 갈라져서 승리를 보장 못합니다. 민주당이 될 수도 있어요. 심지어 우리 당 의원이 민주당 넘어가서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엔 내려 꽂는 게 힘들긴 합니다. ▷신율: 다른 언론에서 한동훈 장관 얘기하셨더라고요. 한 장관이 출마한다면 춘천으로 출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와. 그보다 젊은 총리 하는 게 낫다. 총선 출마보다 총리가 더 낫단 이유는 뭐예요.▶이준석: 한동훈 장관 이력을 보면 의외로 황교안 대표와 겹치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내각에서 젊은 법무부장관이었고요. 초기에 그 정권의 얼굴 비슷한 역할을 하다가 어떤 걸 밟느냐는 건데. 황교안 대표는 장관 지내시다가 총리하셨죠. 그 다음에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거잖아요. 그 길도 있어요. 한동훈 장관은 총선에 만약 출마하면 아마 이 정권을 상징하는 얼굴 역할로 총선에 돌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이번 총선을 냉정하게 보면요. 지금 윤석열 정부를 낙관적으로 보는 분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 수도권 선거를 이기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신율: 이유는요.▶이준석: 인기 안 좋아요. 지금 수도권에서. 그러면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 사례를 보셔야 하는 게. 황 대표가 총리하고 대통령권한대행 할 때까지 잘 나갔는데 너무 성급하게 당대표 맡으신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만약 그 총선을 지휘하거나 공천해 사람 모으는 역할이 아니라 그냥 순탄하게 갔으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 대선 후보로 부각됐을 수도 있어요. 근데 누가 봐도 탄핵 이후에 정말 너무 어려운 총선에서 본인이 무리하게 맡으면서 180석을 내준 대표로 기억되는 거거든요. 한동훈 장관도 그 딜레마가 있는 거예요. 본인이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판을 뒤집을 정도의 묘책이 있느냐... 그게 아니면 패장의 멍에를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그건 젊고 상품력이 있는데 굳이 감내할 리스크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 지도력을 보였던 당대표는 많지 않습니다. 보통 안 되는 선거의 멍에를 쓴 경우가 많았죠. 그렇게 되면 다음 기회가 있기 쉽지 않습니다.▷신율: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 수도권에서 별로 안 좋아서 이기기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왜 인기가 높지 않다고 보시죠.▶이준석: 수도권 선거의 승리를 위해선 강남지역에선 어쨌든 의석이 나오는데 강북이 안나오거든요. 강남스럽지 않은 지역, 분당이 아닌 지역은 안 나오거든요. 2년 전 돌아가보면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식자리에서 만났을 때 건대입구에서 보자 그랬어요. 어떤 공간이었냐면. 치킨집인데 생맥주 하면서 트인 공간에서 일부러 회동하자고 했어요. 왜냐하면 사석에서 윤 대통령 본 적이 있었거든요. 윤 대통령이 연희동 출신인데 제가 보고 놀랐던 건 너무 강남스러워요. 강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요. 저도 강북 출신이지만 강북 사람이 봤을 때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어요.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저는 그 고민을 많이했어요, 어떻게 저 물을 빼느냐. 왠지 탁트인 공간에서 밥먹고 술먹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을 거 같고.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 고민도 안 해봤을 거 같고.제가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태어난 춘천이나 자란 청주같은 연고가 있는 데에서 출마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말한 이유는 그러면 그 물을 뺄 수 있어요. 그렇게 한 번 출마하면. 강남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한 장관이 총선에 뛰어들어 강남서초에서 출마해 그 이미지를 굳히면 물빼기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 옮기기 쉽지 않거든요. 그게 영향을 줄 거라는 거죠. 정치하는 데 있어 긴 텀으로 보면 지역구 잘 골라야 해요.저도 비대위원 할 때 서울과고 출신에 하버드 유학 갔다왔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저를 강남스타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국회의원 노원병 고향이라고 선언한 이후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거든요. 그런 지점까지 고민해서 한 장관이 정치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윤석열정부는 반대로 그런 소구력이 부족해요. 예를 들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은요. 노회찬 의원 이전에 출마한 이유가 굉장히 많은 노조원이 살고 있어요. 4호선 창동 차량기지가 있어서 서울교통공사 임직원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그 외 강북 여러 밀집지를 보면 공무원 아파트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보기에는 윤정부가 말하는 입장은 호환이 안 돼요.예전에 전장연 얘기했을 때. 저는 장애인에 대해 언급한 거 하나도 없어요. 전장연이라는 단체가 이렇게 행동해서 서울 강북지역 시민들의 발 묶는 것은 안 좋은 시위 방식이라고 했었거든요. 구분지어 세밀하게 말해야 하는 거예요. 장애인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건 반대하고 말고의 대상이 아니죠. 하나의 군집이니까. 근데 장애인들로 구성된 단체 중 하나가 이런 행동하는 건 잘못됐다고 하는 것과... 예를 들어 윤석열정부가 노조에 대해 내는 메시지를 보면요. 민노총 중 화물연대가 이런 방식의 투쟁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게 아니라 노조는 다 때려잡자는 걸로 보여요. 근데 이게 이중적인 거거든요. 서울 강북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화이트칼라의 경우는 노조의 강성행위에 대해선 반대할 수 있겠지만 노조 자체는 어떤 노동자든 향유해야 할 권리거든요. 근데 이런 것이 윤정부 메시지에서 잘 드러나지를 않아요.갤럽 등 지지율 보면 박근혜 정부와의 차이를 질적으로 들여다보면요. 박근혜정부도 말기에는 30~40% 초반대 지지율을 유지합니다. 근데 그때는 세대적으로 20~40대는 박근혜 정부를 싫어하고 50대 이상 좋아했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52년생인데 58년생까진 박근혜, 박지만 남매를 동년배로 인식했어요. 동질성을 느끼고 그 지점부터 지지가 시작되거든요. 그때는 회사에 가도 부장님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해요. 그 밑으론 안 좋아해요. 점심 자리에서도 서로 조심스러워요. 근데 윤정부의 특징은 화이트칼라가 다 돌아섰어요. 그래서 60대 은퇴층부터 지지층이 시작돼요. 제 친구가 30대후반 40대초반인데 박근혜 때와 무엇이 다르냐고 그러면 식사자리에서도 정치 자리에 이견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주임부터 부장까지 다 싫어한다는 거예요. 이건 굉장히 심각한 거예요. 갤럽 지지층 조사를 보면요, 직군별로 있는데. 윤 정부 핵심 지지층은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자예요.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그들의 특징은 밖에서 돌아다니며 사람 만나기보다 종편과 유튜브로 많이 정보를 접하는 거거든요. 그 상황이 온 거예요.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회사 나가는 사람들은 담론이 통일돼 있어요. 여론이 바뀔 가능성이 없는 거예요. 이게 수도권에서 굉장히 위험한 지점이다... ▷신율: 여권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총선 관계를 주목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대한 사법 리스크가 총선에 일정 부분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보십니까.▶이준석: 여당에 꼭 유리하게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이재명 대표에게 여러 가지 백화점식으로 기소를 하겟죠. 지금 이미 기소된 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는 재판 중이죠. 대장동, 성남FC 등 또 있겠죠. 이런 재판들 판례를 봤을 때 공직선거법 허위사실유포 정도만 강행 규정 있어서 빨리 재판할 거예요. 기소해도 나머지는 1심까지 2~3년입니다.그럼 총선 앞두고 어떤 리스크가 있냐면요. 제가 봤을 때 허위사실유포 건이 중형을 받거나 아니면 유죄를 받기 굉장히 어려울 건이에요. 무죄 받은 건도 있고. 이 건은 정치적으로 리스크가 있는 이유가 만약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민주당이 400억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총선을 앞두고 그런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사법부가. 사법부가 아무리 법리대로 판단해도. 근데 1심 빨리 나와야 하거든요. 아무리 늦어도 1년 내 나와야 할 것 아닙니까. 근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무죄 가능성 높다고 보는 거죠. 총선을 앞두고 백화점식 기소했는데 뒤에 건 늦어지고. 앞에 거 무죄 나오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재명 대표 쪽은 무리한 기소였다고 할 텐데 뒤 결과는 이재명 좋게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앞의 것만 결과 나온 상태에서 총선 돌입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런 게 리스크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사실 왜 기소를 이런 순서로 진행되는지도. 만약 검찰이 당연히 그렇지 않았겠지만 정무적 판단한다면 왜 이렇게 기소했는지 모르겠어요. ▷이혜라: 마지막으로 이제는 이준석이라는 한 브랜드로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정치인으로서 최종 꿈을 들어보고 싶어요.▶이준석: 당대표 된 사람들은 웬만하면 대선주자로 분류가 됩니다. 저는 이런 생각했던 게, 오히려 대통령제나 이런 것들의 끝이 와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권력구조 바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내각제냐 이런 문제 이전에. 삼권분립보다 좀 더 세분화된 분립이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나라는 헌법에 명시돼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민주주의가 채택하고 있지만. 대만은 5권 분립하기도 해요. 검찰이나 수사권력에 대한 것, 교육을 분리할 수 있고. 저는 한 명의 대통령이 한 명이 모든 걸 하기엔 국가라는 시스템이 너무 거대해졌다는 생각을 해요.제가 큰 역할을 맡는다면 저는 많은 것을 민간으로 나눠줄 시기라는 게 첫 번째 생각이고. 두 번째는 국가가 가진 나머지 권력마저도 나눠야 하는 시기 아닌가... 지금 예를 들어 감사원의 경우에도요. 수사단계 들어가기 전에 감사원이 제 역할만 하더라도 상당한 행정부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감사원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에서는 어렵거든요. 미국은 의회가 감사원을 갖고 있어요. 그게 엄청난 권력인 겁니다. 지금 의회가 국정감사에서 짧은 기간 동안 하는 것보다는 의회가 감사원을 사실상 통제하면서 감사원이 행정부를 견제하면 행정부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직권 남용이 사라질 수 있거든요. 이런 구조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게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인들의 소명이다... 모든 정치인이 집권하기 전까지는 권력 분점과 힘빼는 걸 말하다가 집권하면 딴소리하는 게 문젠데. 저는 그래서 제가 그 단계 가기 전까지라도 이런 걸 계속 이야기하면서 그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생각이에요.
2023.02.23 I 이혜라 기자
"한경연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육성"…전경련 '발전안' 뜯어보니
  • "한경연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육성"…전경련 '발전안' 뜯어보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 전격적인 쇄신에 나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산하 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전경련 중장기 발전안 ‘뉴 웨이 구상’ 도표.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23일 정기총회를 통해 내놓은 중장기 발전안(뉴 웨이 구상)은 크게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 세 갈래로 구성돼 있다. 해당 안은 전경련 미래발전위원회(미래위)가 검토해 총회에 보고한 것으로, 지난 6일 1차 구상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국민 소통을 위한 첫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가 제시됐다. MZ세대 30명과 전경련 회장단을 비롯한 대기업 회장·전문 경영인·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이 점심을 먹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점심값을 대신하면 된다.전경련은 이날 발표한 구체안에서 ‘미래 선도’ 관련 실천방안으로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한경연을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로 육성키로 했다. 한경연 기관 명칭과 성격, 구성을 모두 바꾸고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지식네트워크의 허브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경제교육, 인재양성 등 중점 사업도 추진한다.‘국민 소통’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전경련에 대·중소상생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경영자문사업 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또 여의도에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대표 단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상징성 있는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시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인을 헌액한 명예의 전당과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기획전 공간 등이 제시됐다.발전안의 주요 축인 ‘G8 경제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회장단 등 주요 그룹 회장들로 구성된 ‘글로벌 이슈 협의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글로벌 이슈 발생 시 경제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거나 실행하고 협력 파트너 국가와 이슈가 발생할 경우 전경련이 운영 중인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를 구성해 대화에 나서는 역할을 맡는다.또 전경련은 △회장단이 전면에 나서는 위원회 중심 분권형 책임경영 △윤리지침을 제정 및 전경련 사무국 체질 개선 등 쇄신에도 나설 예정이다.전경련은 이날 ‘뉴 웨이 선언’을 통해 “시대정신을 읽고 전경련의 재탄생을 위한 혁신에 매진하겠다”며 “국가와 세상을 이롭게 하고 국민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창업정신을 다시금 떠올리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2.23 I 이다원 기자
고양시, 세계최대 이동통신展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참관
  • 고양시, 세계최대 이동통신展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참관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4차산업에 중점을 둔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유치에 속도를 낸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23’과 세계 3위 규모 국제전시장인 독일 ‘메쎄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먼저 시는 27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 행사 및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첨단 ICT기술, 세계적인 4차산업 발전동향,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점검한다.지난해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현장.(사진=뉴스1)‘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로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박람회에서는 5G/6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원격제어, 스마트 팩토리, 웹3.0,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핀테크, 디지털자산 등 네트워크 혁신과 디지털 전환 기술이 소개된다.세계 160여국, 1900여 업체가 참여하고 국내기업도 130여 개사가 참여한다.여기에서 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및 경제자유구역 기업유치,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킨텍스·CJ라이브시티를 거점으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교통수단, 자율주행제어를 위한 5G통신·네트워크 개발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계획이다.이어 28일에는 창업지원,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액티바(Barcelona Activa)를 방문해 기업지원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 기업지원 네트워크 형성, 성공적인 창업지원의 핵심요소를 논의한다.3월 1일에는 꽃과 미식의 도시로 알려진 관광도시 헤로나(Gerona) 시청에서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꽃 축제 운영 등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전략을 세운다.2일에는 세계 3위 규모 전시장인 독일 ‘메쎄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를 방문해 MICE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메쎄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경제산업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내전시장 40만㎡, 야외전시장 5만9500㎡ 규모에 11개 전시홀과 콩그레스센터를 갖춘 초대형 전시장이다.이를 통해 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따른 전시장 운영과 MICE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받는다는 계획이다.이어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Lead Discovery Center)’를 방문해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을 협의한다.시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첨단산업 발전추세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일산테크노밸리 및 경제자유구역 기업유치, 4차산업 스타트업 육성, 창업지원, 대형컨벤션 운영 및 MICE산업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23 I 정재훈 기자
삼성전자, 5G 기반 위성통신용 모뎀 국제표준기술 확보
  • 삼성전자, 5G 기반 위성통신용 모뎀 국제표준기술 확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세대(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표준기술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비지상 네트워크 인포그래픽. (사진=삼성전자)이 기술은 위성통신에 활용되는 핵심 모뎀 기술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 최신 표준인 ‘릴리즈-17’에 맞춰 개발됐다. 앞서 엑시노스 모뎀 5300에 적용해 검증도 마쳤다.비지상 네트워크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사막과 바다, 산악지대 등 통신 음영지역이나 재해 상황에도 사각지대 없이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지상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무인항공기, 플라잉카 등 도심항공교통(UAM)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도플러 천이 보상 기술 인포그래픽.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확보한 기술은 5G를 기반으로 지구를 공전하는 저궤도 인공위성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하고 주파수 오류를 최소화하는 ‘도플러 천이 보상’이다. 인공위성에서 전송하는 인공위성의 위치·속도 정보와 모바일 기기에서 GPS 신호로 측정한 기기의 위치·속도 정보를 활용해 두 수치의 오차를 보상해 정확한 신호를 주고받게 한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간단한 문자 메시지 외에도 사진,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5GㆍNB-IoT 기반 위성통신 인포그래픽. (사진=삼성전자)또 삼성전자는 NB-IoT 기반 위성통신 표준기술도 개발해 차세대 엑시노스 모뎀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무선통신용 고출력 안테나 칩이 없어도 위성 송수신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제품의 디자인 제약을 줄일 수 있다.기술 확보에 성공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현재 모뎀을 비롯해 시스템온칩(SoC), 이미지센서, DDI, 전력반도체 등을 아우르는 약 900개의 시스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모뎀은 시스템LSI사업부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이전부터 자체 모뎀 개발을 시작해 2007년 본격적인 LTE 모뎀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2009년 세계 최초로 4G LTE 모뎀 상용화에 성공했고, 지난 2018년에는 세계최초로 5G 멀티모드를 지원하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공개하기도 했다.현재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모뎀 라인업은 ‘엑시노스 모뎀’으로 응용처가 모바일부터 차량까지 넓어지고 있다.삼성전자는 향후 5G와 NB-IoT 기술이 적용된 엑시노스 모뎀을 발전시켜 인공위성 기반 5G 이동통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또 6G를 기반으로 한 만물인터넷(IoE) 시대 기술도 한 발 앞서 확보한다.단기적으로는 5G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6G 기술 연구를 통해 6G 시대에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김민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향후 지상·비지상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통신과 6G 이동통신 기술을 적극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3 I 이다원 기자
“6G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서둘러야”…머리 맞댄 민당정
  • “6G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서둘러야”…머리 맞댄 민당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인 6G 네트워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으로 통신 주권을 좌우할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네트워크 기술 패권 선도를 위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전세계 6G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현재 5G 시장에서 점유율 8.6%다. 앞으로 6G를 통해 15%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입법과 예산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이미 행정과 산업 영역, 그리고 생활 깊숙이 디지털 전면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연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6G 인프라에 대한 국가적 개발은 통신 주권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네트워크 기술패권 경쟁 선도를 위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미래산업 사회에 핵심 산업인 네트워크 기술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강종렬 SK텔레콤 사장, 최성현 삼성전자 부사장 등 정부와 민간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성 정책위의장과 김영식, 윤두현, 홍석준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 장관은 “긴 팬데믹을 거치면서 네트워크가 비대면 회의,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재택근무 등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경제 화력을 유지하는 버팀목이자 위기극복 첨병임을 경험했다”면서 “K네트워크 2030전략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패권 경쟁을 위해 기술 선도, 기반 강화, 산업 성장을 3대 과제를 토대로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민관 협력을 통해서 그동안 원천기술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6G연구개발을 상용화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관련한 기술 강화를 병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6253억 규모의 연구개발(R&D) 예비 타당성 절차를 당초 보다 2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네트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당에서는 입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 의장은 “6G 개발을 위해 이미 미국은 3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도 수천억원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결코 뒤질 수 없게 예산과 연구개발 투자를 과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미래네트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3 I 김기덕 기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 대거 수상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 대거 수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내 주요 업체 차량들이 미국에서 꾸준히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3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주요 차량들이 최고 모델에 대거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이번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현대차 8개 △기아 9개 △제네시스 6개 등 총 23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대차그룹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로 알려졌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드는 400여개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기아차 EV6.(사진=기아.)브랜드 별로 현대차는 △코나(Subcompact SUV) △투싼(Compact SUV) △팰리세이드(Mid-size SUV) △싼타페(Mid-size SUV) △싼타크루즈(Compact Pickup Truck) △아이오닉 5(Electric SUV) △엘란트라 N(Sport Compact Car) △쏘나타(Family Sedan) 등 총 8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는 △쏘울(Subcompact SUV) △스포티지(Compact SUV) △쏘렌토(Mid-size SUV) △텔루라이드(Mid-size SUV) △EV6 (Electric SUV) △카니발(Minivan) △리오(Subcompact Car) △니로 하이브리드(Subcompact SUV) △K5(Family Sedan) 등 9개 모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네시스 GV60.(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60 (Electric Luxury SUV) △GV70(Compact Luxury SUV) △GV80(Mid-size Luxury SUV) △G70(Entry-Luxury Car) △G80(Mid-size Luxury Car) △G90(Full-sizeLuxury Car) 등 6개 차종이 수상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에도 카 앤 드라이버 베스트10 트럭 & SUV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선정되며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선정을 달성하는 등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꾸준하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주요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 ‘2022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문’,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을 연달아 받고 있다.텔루라이드는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2020년 기아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제네시스 GV70는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럭셔리 부문’, ‘2022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2023.02.23 I 김성진 기자
‘중고차 수요 회복’..케이카 “큰 차 인기 급상승”
  • ‘중고차 수요 회복’..케이카 “큰 차 인기 급상승”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중고차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큰 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업체 케이카는 최근 3개월 케이카 앱·웹 이용자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SUV와 대형 세단의 검색 횟수가 각각 58.2%, 50.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3개월 간 케이카 앱 검색 트렌드.(이미지=케이카.)중고차 시장은 연식 변경과 날씨 영향 등으로 11월부터 1월까지는 통상 비수기로 분류된다. 이후 봄날이 다가오고 취업이나 입학 등으로 인해 수요가 일어나며 3월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올해는 지난해 말 중고차 시장을 위축시켰던 금리 인상 속도가 새해 들어 둔화되고, 유가 역시 안정세를 보이면서 SUV와 대형차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케이카 앱·웹의 전체 검색량 역시 45.0% 증가했다.모델별로 보면 상승률 1위는 2019년 처음 출시된 현대 ‘더 뉴 그랜저’다. 3개월 사이 90.1% 상승으로 약 두 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랜저는 누적 200만대 이상 판매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고 인기 시리즈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역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차가 대비 낮아진 가격으로 넓은 공간과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 등 장점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최신형 대비 직전 세대 모델이 선호된다.이외에도 2위 그랜저IG(64.5%), 3위 제네시스 G80(44.8%), 5위 기아 올 뉴 K7(34.2%) 등 대형 세단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관심 증가를 보였다. 대형차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급 모델이자 나들이용으로 관심이 높은 제네시스 G70도 43.7% 상승률로 4위에 올랐다.사회초년생이 흔히 선호해 2~3월에 수요가 많은 경차와 가성비 차량도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경차 대표 모델인 현대 캐스퍼와 기아 레이가 각각 31.6%, 30.9% 증가율로 7위와 8위에 올랐다. 소형SUV 모델로 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기아 셀토스가 32.5%, 중고차 시장의 스테디셀러인 아반떼AD가 18.4%로 각각 6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가성비로 선호도가 높은 BMW 5시리즈(G30) 모델도 20.0%로 9위에 자리했다.정인국 K카 사장은 “계절적인 성수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앞서 중고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고객들의 관심이 많은 차량을 확보해 다양한 차량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3 I 김성진 기자
돌아오는 미세먼지철…삼성·LG, 안방 공기 전쟁
  • 돌아오는 미세먼지철…삼성·LG, 안방 공기 전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겨울이 끝나가고 황사와 미세먼지 우려가 커지는 봄이 가까워져 오면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가정 안방의 공기청정기 경쟁에 불을 지핀다. 가전업계 라이벌인 두 회사는 일찌감치 다양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왼쪽)와 블루스카이 5500. (사진=삼성전자)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보급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5500’ 신제품을 출시했다. 블루스카이 모델군에 새로 도입한 ‘맞춤청정 AI+’ 기능이 특징이다. 공기 오염도가 높아지기 전 미리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건데, 실내외 공기질 데이터를 학습해 비교하고 10분마다 센서가 작동해 공기질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극세필터와 숯 탈취필터, 미세먼지 집진필터로 이뤄진 3단계의 청정 시스템도 적용했다. 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각종 생활악취와 유해가스도 없앤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기기를 연동하면 외출이나 취침시간 등 사용자 생활패턴에 맞춘 자동화 설정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서 ‘비스포크 큐브 에어’ 신제품도 시장에 내놓았다. 고급형 공기청정기인 이 제품은 ‘맞춤 케어 필터’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일반 모델을 구매했더라도, 추후 펫 전용 또는 탈취 강화 필터로 교체할 수 있다. 또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공기 질에 맞춰 팬이 스스로 작동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 LG전자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도 알파(왼쪽)와 에어로퍼니처. (사진=LG전자)LG전자는 구매 후 기능 추가가 가능한 업(UP)가전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로 경쟁에 나섰다. 탈취 성능을 높인 ‘G필터’를 개발해 신제품에 탑재했고 AI 기술을 활용한 절전기능 ‘인공지능+’도 도입했다. 실내 공기질이 좋으면 내부 팬을 끄는 등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다가 공기가 나빠지면 일반모드로 작동한다. 정화 공기는 최대 9m까지 보낼 수 있다. LG전자는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도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업가전으로, 테이블로 쓸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해세균과 유해가스를 제거하며 청정면적은 19.8㎡(약 6평)이다. 360도 알파가 집 안 전체적인 공기를 정화해준다면 에어로퍼니처는 방마다 놓고 쓰는 제품이다.공기청정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삼성과 LG가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는 건 아직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코로나 엔데믹 후 공장 정상화와 공기 중 세균 등 위생 문제에 관심이 늘어난 게 그 배경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21년 96억달러(약 12조5200억원)에서 2026년 141억달러(약 18조4000억원)로 46.8% 커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는 집집마다 필수가전이 됐고 앞으로는 방마다 개별적으로 제품을 두려는 수요도 늘 것”이라며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긴 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등 틈새수요를 노리면 여전히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02.23 I 김응열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한국차기자協 '올해의 차' 선정
  •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한국차기자協 '올해의 차'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현대자동차(005380)의 디 올 뉴 그랜저를 ‘2023 올해의 차’에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현대차 그랜저 (사진=현대차) 2023 올해의 차 최종심사는 지난 8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열렸다. 심사에서 현대차 그랜저가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5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3 올해의 차에 올랐다. BMW 뉴 7시리즈는 80.43점을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그랜저의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77.83점, 기아 EV6 GT 77.22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가 75.73점을 각각 기록했다.그랜저는 NVH(소음/진동) 항목에서 9.33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기 조작 편의성 항목에서 9.18점,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8.90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8.47점을 각각 받으며 고르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2023 올해의 차 최종심사에서는 기아, 랜드로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쌍용자동차, 아우디, 제네시스, 포드, 포르쉐, 폴스타, 현대자동차 등 13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치열하게 경합했다.최종심사에서는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80.43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BMW 뉴 7시리즈가 선정됐다. 뉴 7시리즈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정숙성, 가속성, 핸들링, 주행감성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SUV는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가 수상했다. 최신 530마력의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시속 100km까지 4.6초에 돌파하는 등 주행 역량이 탁월하며,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등이 장착돼 있어 편안한 드라이빙이 돋보인다는 평가다.올해의 유틸리티는 제네시스의 G70 슈팅 브레이크가 차지했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살리면서 트렁크 적재 공간을 크게 확장해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BMW 뉴 7 시리즈 (사진=BMW)올해의 EV로는 BMW 뉴 i7이 뽑혔다.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뉴 i7은 BMW 뉴 7시리즈의 럭셔리한 승차감과 순수 전기 모델 특유의 정숙한 주행 감각이 결합돼 럭셔리 순수 전기 드라이빙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선정됐다. 전면부는 미래지향적이고 웅장한 존재감을,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됨으로써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퍼포먼스는 기아 EV6 GT가 수상했다. 정지 상태에서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고, 최고 속도 260km/h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등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이노베이션은 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기술이 뽑혔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다.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한 브랜드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시상식은 22일 저녁 서울시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다.
2023.02.22 I 손의연 기자
화웨이, 올해 첫 6주간 中스마트폰 시장서 44% 성장
  • 화웨이, 올해 첫 6주간 中스마트폰 시장서 44% 성장
  • 자료=카운트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웨이가 올해 첫 6주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12% 감소하는 와중에 기록한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화웨이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에도 실적 성장을 보여줬는데, 이미 애플을 제외한 중국 현지 업체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소폭이지만, 점유율도 높이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 상대적으로 경기에 따른 변동이 적은 프리미엄 시장에 화웨이가 반사 수혜를 얻은 것으로 보여진다.지난해 화웨이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40% 감소했다. 다만, 이는 2021년 감소폭 73%에 비해 다소 완화된 추세다. 신규 출시된 5G 모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기준) 시장에서는 애플에 이은 2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아직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화웨이는 올해 1월 판매량 중 4G 모델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포인트 상승한 비중이다. 5G 침투율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향후 화웨이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을 것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이유다.강민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중간 선거 결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이 미국 하원을 장악하면서 올해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5G 칩셋 공급에 제한을 받고 있는 화웨이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지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5G 채택율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5G를 지원하지 않는 화웨이의 프리미엄폰은 점점 경쟁력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3.02.22 I 김정유 기자
'안양 원클럽맨' 양희종, 17년간 정든 프로농구 코트 떠난다
  • '안양 원클럽맨' 양희종, 17년간 정든 프로농구 코트 떠난다
  • 이번 시즌을 끝으로 17년간 정든 프로농구 코트를 떠나는 양희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 ‘캡틴’이자 ‘원클럽맨’인 양희종(39)이 17년간 정든 프로농구 코트를 떠난다.인삼공사 구단은 “양희종이 2022~23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22일 밝혔다.2007년 인삼공사의 전신인 안양 KT&G에서 프로선수 커리어를 시작한 양희종은 17년간 인삼공사에서만 활약했다(군군복무 제외). 구단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1회를 안겼다. 특히 2014년부터 주장을 맡아 헌신과 소통 리더십으로 팀의 성공시대를 이끌었다.양희종은 유독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가져오는 위닝샷을 성공시킨데 이어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등 인삼공사 구단의 우승 중심에 늘 양희종이 있었다. 국가대표로도 크게 기여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양희종은 22일 현재 KBL 통산 610경기에 출전해 1만4799분을 뛰면서 3680점을 올렸다. 경기당 24분16분을 뛰면서 평균 6.0점 3.8리바운드 2.0어시스트 1.0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양희종은 “안양은 내 인생이다. 17년 동안의 선수 생활 동안 행복과 기쁨, 좌절과 슬픔을 팀과 함께 경험하며 인생을 배웠다”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책임감도 알게 됐다. 선수 생활 마지막 여정, 다가오는 플레이오프까지 농구선수 ‘양희종’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구단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3월 26일 오후 7시 원주 DB전)를 ‘캡틴데이’로 지정하고 양희종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또한 플레이오프를 양희종의 ‘Last Defense’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3.02.22 I 이석무 기자
삼겹살 2만원, 김밥 8천원..서민은 뭘 먹어야 하나요?
  • 삼겹살 2만원, 김밥 8천원..서민은 뭘 먹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겹살에 소주, 김밥에 라면, 짜장면에 탕수육. 만만하게 먹어서 이른바 ‘서민 음식’으로 일컫던 것들이 더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가격 변천사를 따라가보면, 서민 음식은 소득 대비 올라도 너무 올랐다.◆ 삼겹살 1인분 2만원 목전22일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돼지고기 삼겹살 도매가격(100g당)은 2586원이다. 5년 전 같은 시점(1883원)보다 37%, 2020년 11월(2133원)보다 21%, 전년 동기(2504원)보다 3%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지난 1월 서울 중구 명동의 식당 간판 모습.(사진=뉴스1)단순히 계산해, 식당 삼겹살 1인분 가격이 5년 전 1만5000원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2만550원으로 올라야 한다. 여기에는 그간 상승한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등은 빠진 가격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식당 삼겹살 평균 가격은 1인분에 1만9031원(한국소비자원 집계)으로 2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5년 전(1만6211원)이랑 비교하면 17% 올랐다.집에서 먹는다고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2022년 9~10월 가구당 돼지고기 구매량은 1.8kg으로 전년 동기(2.1kg)보다 줄어든 게 눈에 띈다. 집에서 돼지고기를 덜 먹은 배경은 다양할 테지만 가격 상승 압박을 제외하기 어려워 보인다.삼겹살의 단짝 소주 가격도 오를 일밖에 남지 않았다. 소주 명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출고가는 2019년 1081.2원에서 지난해 2월 1166.6원으로 7.9% 올랐는데, 올해 더 오른다.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값이 작년에 10년 만에 7.8% 올랐고, 소주병 공급가격도 22.2% 오른 여파다.제조 원가가 오르니 출고가가 오르고 소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이미 서울 강남 지역 식당에서는 소주 한 병당 6000~7000원에 판매되는데 앞으로 이게 더 오른다는 것이다. 삼겹살에 소주 한 병을 곁들이면 외식비로만 3만원 가까이 쓰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만원으로 라면에 김밥도 버거워다른 서민 음식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밥 평균 가격은 서울 기준으로 3100원이다. 작년 이맘때 2760원하던 김밥이 1년 새 12% 올랐다. 일반 김밥이 이렇다는 것이지, 고급화 전략으로 출시한 김밥은 한 줄에 8000원까지도 한다.이러니 김밥에 라면 한 그릇을 먹으려면 1만원으로도 버거운 게 현실이다. 라면 값도 올라서 라면 3사의 라면 값은 올해 기준 개당 722~874원으로 작년 동기(674~800원)보다 비싸다.지난달 서울 시내 한 백화점 김밥가게 가격표. 최고가 메뉴는 김밥 한 줄에 8000원이다.(사진=연합뉴스)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이번 달 서울 기준으로 6569원이다. 작년에 서울 짜장면 한 그릇이 6200원이었다. 자장면과 함께 즐기는 탕수육 가격은 앞서 삼겹살 가격이 오른 것과 견줘보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탕수육의 원료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1kg당 5000~5200원으로 평년(4006원)보다 1000원 넘게 올랐다. 아이러니하게도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올해가 작년보다 하락하리라는 게 농업관측센터 전망이다.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가 위축하면서 재고량이 증가해 가격은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소득보다 빠르게 오른 밥값식료품비와 외식비가 오르더라도 소득이 함께 오르면 부담이 덜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엥겔 지수는 2021년 12.8%를 기록해 2019년(11.4%) 대비 1.4%포인트 올랐다.엥겔 지수는 총지출에서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일컫는다. 주요 5개국(영국·독일·일본·프랑스·미국)과 비교해 한국의 엥겔계수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가계 소득보다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른 상황에서 식료품 이외의 소비를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식료품 지출은 필수적이라서 줄이고 줄여도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민 음식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니 가계의 밥값 지출 부담은 커지는 것이다.
2023.02.22 I 전재욱 기자
아놀드 클라크컵 대상 프로토 승부식 배당률서 대한민국 대표팀, 이탈리아 상대로 고전 예상
  • 아놀드 클라크컵 대상 프로토 승부식 배당률서 대한민국 대표팀, 이탈리아 상대로 고전 예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에 브리스톨(잉글랜드)에서 열리는 아놀드 클라크컵 대한민국(홈)-이탈리아(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23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의 배당률 발표 결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22일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승리 예상(4.60), 양 팀의 무승부 예상(3.60), 이탈리아 승리 예상(1.56)이며,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각각 △19.1% △24.4% △56.4%다.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피파랭킹은 15위로 17위인 이탈리아 보다 높다. 다만, 이번 아놀드 클라크컵에서 대표팀이 1, 2차전을 모두 패한 점을 반영해 프로토 승부식 23회차 게임의 배당률에서도 원정팀 이탈리아의 우세(56.4%)에 무게가 실렸다는 평이다. ‘콜린 벨’호는 이번 대회 1차전인 잉글랜드전에서 0-4로 완패했고, 뒤이어 펼쳐진 벨기에 전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두 경기에서 6점을 내준 수비 불안은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참가국 중 피파랭킹이 가장 낮은 벨기에(20위)를 상대로 전반 10분에 터진 이금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어려운 경기를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단, 1승이라도 챙겨야 하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 유일한 득점자인 이금민과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높은 배당률을 노리는 토토팬이라면, 대표팀의 승리 예상(19.1%) 혹은 양 팀의 무승부(24.4%)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프로토 승부식 23회차 중 대한민국-이탈리아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37번(일반) △38번(핸디캡) △39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다. 더불어 같은 경기를 대상으로 최종 점수를 맞히는 게임인 프로토 기록식 16회차(G게임)도 발매가 개시됐으며, 두 게임 모두 22일(수) 오후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프로토 승부식 23회차 대한민국-이탈리아전 대상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23회차 대한민국(홈)-이탈리아(원정)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2023.02.22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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