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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비리’ 도성훈 측근 등 6명 항소심 선고, 지선 뒤로 연기
  • ‘시험 비리’ 도성훈 측근 등 6명 항소심 선고, 지선 뒤로 연기
  • 인천지법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교장공모제 시험문제를 조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측근 등 6명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20일 열렸으나 선고는 6·1지방선거 뒤로 연기됐다.인천지법 형사3부(재판장 한대균)는 2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1년6월이 선고된 A(전 초등학교 교장)·B씨(전 초교 교사)와 집행유예가 결정된 C(전 교육감 보좌관)·D(전 초교 교사)·E(전 교육청 초등교육과장)·F씨(전 초교 교감)의 항소심 선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이 사건 때문에 교원이었던 A·B씨는 파면됐고 C씨 등 4명은 아직 징계가 결정되지 않았다. 4명은 현재 교원 신분이지만 모두 직위해제 상태이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이번 사건은 조금 더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선고하지 않고 2주쯤 뒤 선고하겠다”고 밝혔다.선고공판 출석을 위해 법정에 왔던 A씨 등 6명은 재판부의 설명을 듣고 아무 말 없이 돌아갔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10분 인천지법 320호 법정에서 다시 열린다.A씨는 지난해 3월1일자 인천 모 초교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사 B씨를 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12월 B씨가 낸 문제를 받아 교장공모제 2차 면접시험 문제로 출제해 교육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또 도성훈 교육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2020년 7월 자신이 응시한 G초교 교장공모제 2차 면접시험 전날 출제위원 등으로부터 예시문항과 예시답안을 받아 시험을 치른 혐의도 있다. A씨는 해당 공모제를 통해 2020년 9월 교장으로 승진했다. B씨는 2020년 12월 C·D씨를 거쳐 자신이 만든 문제를 출제위원인 A씨에게 전달하고 해당 문제로 2차 면접시험을 치르며 교육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시험출제 관리자였던 E·F씨는 2020년 12월 A씨가 조작한 시험문제들을 여러 출제위원이 낸 것처럼 꾸며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해당 문제들을 실제 시험에 출제한 혐의로 기소됐다.E씨를 제외하고 A씨 등 5명은 모두 도성훈 교육감과 동일하게 전교조 인천지부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A·C씨는 보좌관 근무 당시 도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일했다. 검찰과 A씨 등은 지난해 12월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도성훈 교육감은 재선을 위해 6·1지방선거에 출마했고 현재 교육감 직무는 정지된 상태이다. 그는 지난해 12월28일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022.05.20 I 이종일 기자
젤렌스키 호소 통했나…美·G7 우크라에 75조원 규모 지원키로
  • 젤렌스키 호소 통했나…美·G7 우크라에 75조원 규모 지원키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 상원이 400억달러(한화 약 51조1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7개국(G7)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185억달러(23조6400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인도적 지원 법안을 상정해 찬성 86표 대 반대 11표로 통과시켰다. 반대한 11명은 모두 공화당원들로 투표에 참석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절차가 끝나면 법안의 최종 효력이 발생한다.이 법안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330억달러(41조7400억원) 지원을 제안하며 발의한 것이다. 하원 통과를 거치면서 지금의 400억달러로 규모가 늘었다. 400억달러 중 201억달러(25조6800억원)는 군사적 지원에, 80억달러(10조2200억원)는 경제 지원에, 50억달러(6조3900억원)는 식량 지원에 각각 쓰일 예정이다. 법안 통과로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보낸 미국의 지원금은 총 500억달러(63조9000억원)로 늘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달러(1200억원) 규모의 무기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155㎜ 곡사포 18문과 견인 차량 18대, 대포병 레이더 3대 등을 지원한다.G7도 이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재정자금 184억달러를 보내기로 합의했다. G7 재무·금융 지도자들은 독일 본 인근의 쾨니히스빈터 페테르스베르크에서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회담에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뒤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트위터에 “파트너들의 지지는 우리의 승리를 앞당길 것이다. 러시아가 우리 경제를 파괴하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함께 이기겠다”라고 밝혔다.앞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 전세계의 지지와 지원을 꾸준히 호소해왔다. 최근에는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달 초에는 우크라이나 복원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밝히면서 기부를 촉구했다.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도 지난 12일 러시아와의 전쟁에 83억달러(11조원)를 지출했고 추가로 수십억 달러를 긴급하게 써야 하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최근 남부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 사수는 결국 포기했지만, 지난주 제2도시 하르키우 수복에 성공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승리로 평가된다.
2022.05.20 I 고준혁 기자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기간 특집 라방 편성
  •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기간 특집 라방 편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평일 저녁 특집 라방 ‘빅스마일라이브’를 매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G마켓과 옥션이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평일 저녁 특집 라이브방송 ‘빅스마일라이브’를 매일 진행한다.(사진=G마켓)지난해 11월 열린 빅스마일데이에서 선보인 ‘라이브쇼’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기존 12회에서 16회로 확대 편성했으며, 참여 브랜드도 가전·가구·패션·뷰티·식품·생필품 등 다양하게 선정했다. 또 인기 브랜드사 제품을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단독방송과 엄선된 빅브랜드사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연합방송도 진행된다.먼저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매일 저녁 8시 브랜드 단독 방송이 진행된다. 20일 ‘빅스마일라이브 with 농심’ 편을 통해 스마일배송 블록 기획세트 3탄으로 제작된 ‘배홍동 블록 기획세트’를 비롯한 농심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배홍동 블록 기획세트’는 오직 라이브방송에서만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또한 구매고객 대상으로 다이슨 에어랩, 명품 카드지갑, 커피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23일에는 국내 최초로 △제과3사(롯데제과·오리온·해태크라운)의 스낵 특별패키지를 최대 35% 할인가로 준비했다. 이 외에도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휠라 △쿠쿠 △리바트 △까사미아 단독 방송이 각각 편성돼 있다. 27일에는 스마일배송 특별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포켓몬 에디션 등 6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소개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관련 에디션으로는 여행용 세트 2종에 포켓몬 트래블 캔 뱃지 24종을 준비했다. 또 빅스마일데이 쿠폰과 더불어 방송 당일 한정 브랜드별 ‘25% 중복쿠폰’을 모두에게 증정한다. 각 브랜드의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브랜드 연합방송은 행사 기간 동안 총 5회에 걸쳐 저녁 6시에 방송된다. 20일에는 △스와로브스키 △케네스레이디 등 인기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을 제안하며, 23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신일 등 여름가전 행사를 통해 에어컨·제습기·서큘레이터 등 대표 여름가전을 최대 30% 할인가로 선보인다.이정엽 G마켓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고객 소통을 위해 한층 더 풍성해진 혜택으로 라이브방송을 확대 진행하게 됐다”며 “빅브랜드사의 제품을 파격적인 조건에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가성비 버리고 고급화·전동화…현대차, 中心 잡는다
  • 가성비 버리고 고급화·전동화…현대차, 中心 잡는다
  •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이 지난해 11월 광저우 모터쇼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고전 중인 중국시장에서 ‘고급화’로 맞불을 놓는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에서 기존 저가형 보급 차량의 이미지를 떼고 고급 수입차에 준하는 상품성과 전동화 전략으로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 자동차 53만7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에 173만대를 판매하며 중국 내 ‘빅3’(시장 점유율 7.5%)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점유율이 1.7%까지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차그룹의 전성기(2013~2016년)에는 ‘가성비’ 전략이 주효했다. 중국 현지 브랜드가 지금처럼 성장하기 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가의 수입차들 사이에서 품질 좋으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좋았던 분위기는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졌다. 중국 내 ‘한국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며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7년 78만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급감했다. 이후에도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만의 문제가 아닌 전략의 실패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현지 브랜드들이 2015년 하반기 이후 치고 올라오면서 가성비 전략이 더이상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성비 전략의 실패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입지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중국 내 수입차로 인식되는 탓에 기존 수입 브랜드와 비교해 고급 이미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얘기다.이에 현대차그룹은 고급화 중심의 전략 전환을 꾀하고 있다. 먼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지난해 4월 중국시장에 공식 론칭하며 G80·GV80·G70 등 주력 차량을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화 전략 핵심은 ‘전동화’다.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동화 첫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를 제치고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특히 중국은 전기차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곳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차량 2628만대 중 전기차 비중은 13.3%에 달한다. 2020년 5%에 불과했던 전기차 비중이 1년 새 13%로 급등한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내연기관은 고전하고 있을지 몰라도 전기차 영역에서는 성장성이 크다는 소리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시장에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과 GV70 EV를 출시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선보이기 위한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새로 개발한 현지 전략형 전기차도 선보인다. 기아도 올해를 중국시장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매년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는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중국에 출시했고 조만간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중국시장에 선보이는 등의 노력은 고급화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보유 중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자율주행 등 각종 첨단기술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5.20 I 송승현 기자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여행]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지리산 노고단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노고단(전남 구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노루귀·쥐오줌풀·미나리아재비·별꽃·벌깨덩굴·꿩의바람꽃·홀아비바람꽃·족두리풀·광대수염·애기괭이눈…. 신록 우거진 숲은 야생화들로 인해 한결 더 아름다워진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무수한 야생화들이 피고 진다. 그저 무심히 지나치면 잘 보이지도 않는 산꽃·들꽃이다. 최근 이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보고 또 눈을 맞추기 위해 산으로 들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석 같은 이름 속에 우리 자연의 빛깔과 향기가 그대로 묻어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는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이 있다.◇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지리산은 3개도 1개시 3개군 15개 읍·면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수십 개가 넘는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부드럽게 펼쳐내는 산의 실루엣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징, 담, 소 등이 계절별로 독특함을 보여주고, 지리산을 따라 남해로 이어지는 섬진강의 멋스러운 풍광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데 한몫 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길 양 옆으로는 진달래, 철쭉과 다양한 봄 야생화가 피어 있다. 지리산 정상 부근은 탐방예약제로 미리 예약한 인원만 들어갈 수 있다.지리산은 야생화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야생화 종이 다양하기도 하거니와, 철마다 한꺼번에 무리지어 피고 지는 대표 종이 있어서다. 5월 중순 노고단 정상 부근은 봄 야생화들이 조금씩 자취를 감춰가면서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중순부터는 여름 야생화가 피기 시작한다.지리산의 영봉인 노고단은 지리산에서도 야생화 군락지로 이름난 곳이다. 지리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완만하면서도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종주나 등반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들머리는 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 성삼재휴게소 주차장~노고단대피소~노고단 정상까지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덱 계단길로 된 빠른 길과 돌아가는 편안한 길이 있는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 선택하면 된다. 성삼재는 2100년 전 마한의 한 부족이 달궁으로 피난을 와서 궁전을 세우고 성이 다른 세 명의 장군을 보내 남쪽 통로를 지키게 했다는 곳이다. 지금은 지리산 관통도로의 정상부로서 노고단 탐방과 종주산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등산화 끈을 조이며 야생화 탐방의 첫걸음을 뗀다. 종주에 나서는 사람들이 천왕봉 28.1km라고 적힌 이정표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여기서 노고단대피소까지는 약 2km. 길이 넓고 완만해 걷기 편하다. 매년 국립공원공단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보수했던 탐방로 겸 도로다. 길가에는 야생화 공간도 함께 조성돼 있어 중간중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노고단대피소에서 1시간 20여 분을 오르면 출입통제소가 나타난다. 출입통제소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 접속해 지리산 노고단 탐방예약을 한 후, 생성된 QR코드를 인증하고, 잘 만들어진 덱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노고단 정상이다.지리산 성심재휴게소에서 노고단고개로 가는 길에서는 선교사 유적지도 만날 수 있다.◇털진달래, 참철쭉을 만나는 고산지대의 화원노고단 정상의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에 오른다. 무분별한 벌채와 야영, 군부대 주둔 등으로 황무지처럼 훼손됐던 곳에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고 붕대로 감은 후 탐방예약제를 한 지 30년 정도가 흘렀다. 이제 ‘구름 위 꽃밭’이라 불리는 노고단은 자연복원의 성지가 됐다. 자연의 복원력과 사람의 정성이 빚어낸 재창조물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까지 종주능선과, 내려다보는 왕시루봉 능선, 그리고 섬진강과 구례평야까지 무수한 산과 구름이 장관이다.노고단 정상 일원은 ‘고산지대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의 보고다. 전국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들이지만, 생태계 복원 작업이 없었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꽃들이다. 개체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하니 꽃 하나하나가 귀할 수밖에 없다.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 만난 지리산 털진달래멀리서 찾아온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일까. 노고단 정상은 날씨가 좋지 않아 운무가 낮게 깔려 있었다. 곧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산 주위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안개까지 자욱해지며 어서 내려가라 재촉한다.그래도 정상부 일원에서 마주친 털진달래와 참철쭉은 중간중간 붉은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했다. 얼마 전까지 노고단 정상부를 붉게 물들였던 털진달래는 이제 지기 시작했다. 털진달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와 달리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고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종이다. 잎에 털이 나 있어 털진달래로 불린다.지리산 노고단 정상가는길에 만난 참철쭉 5월 중순부터는 참철쭉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연분홍의 철쭉이 노고단을 물들일 것이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 드문드문 철쭉이 이어지다 노고단 고개에서 정상까지 약 750m 구간에 철쭉군락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노랑제비꽃, 복주머니난, 참꽃마리, 동의나물꽃, 호랑버들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모두 허리를 숙여 몸을 낮춰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노고단은 생태계도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남은 숙제는 동물 종의 확대다.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노고단의 자연은 태초의 모습을 되찾게 되리라는 것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이다. 한번 피폐해진 자연은 쉽사리 제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노고단의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교훈이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동의나물꽃◇여행메모△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는 5월부터 6월 초까지 지리산 아고산대 노고단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국립공원 해설사의 인솔 아래 노고단 고개와 노고단 정상 간 탐방로에서 아고산대 야생화 촬영과 관찰, 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진행한다. 지난 7일과 8일 두차례 실시했고, 오는 21일과 22일, 6월 4일에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대성 지리산전남탐방시설과장은 “노고단 일원의 야생화는 아고산대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저지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몰랐던 지리산 노고단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리산 노고단 철쭉이 이제 막 꽃몽우리를 피우려고 하고 있다. 노고단 철쭉군락은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야생화 ‘노랑제비꽃’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복주머니난
2022.05.20 I 강경록 기자
미 월마트 등 급락에 국내 유통주도 '털썩'…이마트 신저가 '쓱'
  • 미 월마트 등 급락에 국내 유통주도 '털썩'…이마트 신저가 '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소매유통 관련 종목들이 미국 뉴욕증시 급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유통업체들의 어닝쇼크 여파로 인플레이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제기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관련주들이 최대 3% 후반까지 밀렸다. 이마트는 기관이 2거래일째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서울시내 이마트의 모습. (사진=뉴스1)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전 거래일보다 3.35% 내린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는 장 초반 11만3000원까지 밀리며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롯데쇼핑(023530)은 3.96% 내린 9만7000원, 신세계(004170)는 2.15% 하락한 2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069960)(-2.69%), BGF리테일(282330)(-1.6%), 현대홈쇼핑(057050)(-1.41%) 등 소매유통 관련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1.52%를 기록했다. 소매유통 관련주가 일제히 뒷걸음질친 것은 전날 미국 유통업체들의 어닝쇼크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형소매업체 타켓은 1분기 2.1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 3.07달러를 밑돌았다. 실적 부진 여파는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타깃은 전 거래일보다 24.93% 급락한 161.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 역시 6.79% 내리는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가 급락에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도 주저 앉았다. 국내에서는 이마트의 주가 부진이 도드라졌다. 기관이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3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1분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BGF리테일이 호실적을 거둔 반면 이마트는 나홀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게 주가 하락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7조35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규모다. 오프라인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영업익이 두 자릿수대 감소한 가운데 스타벅스와 G마켓글로벌 손익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가 당분간 수익성 둔화로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자회사의 적자폭 확대, 인수합병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 등 펀더멘털 개선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마트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KB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기존 20만원에서 20% 끌어내렸다. 한국투자증권 22만원→17만5000원, 미래에셋증권 22만5000원→18만원, 신한금융투자 19만5000원→16만원, NH투자증권 22만원→17만원, 대신증권 21만4000원→20만원 등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하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동사가 제시하는 2%대의 달성이 가능하지만 PP센터(피킹·패킹센터) 매출 증가로 쓱닷컴의 거래 수수료가 증가하며 손익 개선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비, 마케팅비 지출 증가, G마켓 글로벌과 스타벅스코리아 인수 후 분기당 400억원씩 10년 간 발생하는 무형자산 상각비 등이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9 I 양지윤 기자
옐런, EU에 "러시아산 원유 금수합의 앞서 관세부과" 제안
  • 옐런, EU에 "러시아산 원유 금수합의 앞서 관세부과" 제안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를 요구하는 대신 가격상한제와 관세 등이 적용된 한시적 사용이라는 차선책을 제안했다. 헝가리 등 EU 내 일부 국가의 반대로 사실상 전면 수입 금지 조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절충안을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은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내년에 본격 시행하기 앞서 관세 부과 및 가격상한제 같은 ‘가격 메커니즘’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U가 러시아 원유를 완전히 끊으려면 내년은 돼야 하는데, 대 러시아 제재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원유 수입 규모를 줄이면서 가격 상한선을 두거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된다는 것이다.옐런 장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거둘 수 있는 수익을 축소하고, 원유 가격도 낮아지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이는 그동안 EU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를 요구했던 미국이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EU의 동참을 촉구했으나 두 달 가량 지난 이날까지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전체 수입의 3~4%인데 비해 EU는 25%로 의존도가 훨씬 높다. EU 차원의 제재는 27개 회원국 전체의 동의가 필요한데, 지난 17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헝가리의 반대로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합의에 실패했다. EU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부터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자는 내용의 제재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EU가 미국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제재 범위를 제3자까지 확대하는 ‘세컨더리 제재(2차 제재)’가 없는 가격상한제와 관세 부과 조치는 소용이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2차 제재를 할 경우 미국이 치외법권을 확장하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가 원하는 가격으로 원유를 EU에 팔지 못한다 해도 중국과 인도 등이 비싼 값을 주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2차 제재가 있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한 독일 관리는 “원칙적으로 우리는 옐런 장관이 제시한 미국의 아이디어에 개방적이지만 일이 올바르게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2022.05.19 I 고준혁 기자
환율, 2거래일만에 1270원대 상승…스태그 공포에 강달러
  • 환율, 2거래일만에 1270원대 상승…스태그 공포에 강달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오르면서 1270원대로 상승 전환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충격 공포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국내증시도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일 대비 9.90원 오른 12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1266.60원) 보다 9.40원 오른 1276원에 시작해 10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역외 환율로 예측한 상승폭(8.95)보다 더 크게 튀어 올랐다.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 등 인플레이션 공포에 103선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103.81을 기록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와 생산 모두 위축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효과가 엄습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중국 위안화도 달러당 6.78위안대로 올라서며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오른 6.783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엔 상하이시 등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완화 기대감이 위안화를 받쳐줬으나, 경기둔화 우려감이 커지자 또 다시 약세 전환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지난달 4.5%에서 4%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도 개인, 기관의 매도 우위에 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 가량 순매수 하고 있으나 지수는 전장 대비 1.72% 가량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430억원 가량 사고 있지만 1.90% 떨어지고 있다.
2022.05.19 I 이윤화 기자
루나 충격에 G7 규제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루나 충격에 G7 규제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루나 코인 후유증이 계속되는 데다 주요 7개국(G7)의 가상자산 규제 논의, 미국 증시 하락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50분 기준) 전날보다 4.27% 하락한 2만900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5.91%, 에이다는 8.21%, 솔라나는 9.80%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00% 하락한 3729만원을 기록했다. (사진=이데일리DB)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8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Extreme Fear)를 기록했다. 전날(8)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8일 기준으로 23.92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0.28·공포)보다 악화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힘들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8일(오후 10시 기준) 211.49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10시 기준, 233.91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인 하락에는 미국 증시 하락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급락한 3만1490.07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1164.52포인트 빠진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4% 내린 3923.6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73% 빠진 1만1418.15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56% 내린 1774.85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62% 치솟은 30.96을 나타냈다.G7 규제 논의도 코인 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G7 경제수장들이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가상자산 관련 규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국가들은 루나 폭락 이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우려도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할 전망이다.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위한 투표에 착수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테라 부활은 ‘고래’(가상화폐의 큰손)들에게만 좋다”며 반발했다. 만약 안건이 통과되면 이르면 27일부터 새 블록체인이 가동될 전망이다. 루나·UST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권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이나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소장이 남부지검에 제출되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애크먼은 트위터에서 “(루나와 UST는) 가상자산의 피라미드(다단계 사기) 버전”이라며 “루나 계획은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를 위협한다. 가상자산 업계는 기본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8~19일 비트코인 시세.(사진=코인마켓캡)
2022.05.19 I 최훈길 기자
“랍스터 제철이에요”SSG닷컴, 프리미엄 그로서리 행사
  • “랍스터 제철이에요”SSG닷컴, 프리미엄 그로서리 행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SG닷컴이 19일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 제철 식료품 할인 행사를 일제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랍스터 등 인기 수산물과 유명 맛집의 냉면 밀키트, 제철을 맞은 청매실을 할인가에 선뵌다.(사진=SSG닷컴)SSG닷컴은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활 갑각류, 캐비어, 성게알 등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활 랍스터(1.5kg)’와 크레이피쉬로 잘 알려진 ‘활 스파이니 랍스터(1.4kg~1.6kg)’를 9만원 대에 준비했다. 몸통 부위에 살과 황장이 꽉 차있고 식감이 부드러운 ‘활 던지니스 크랩(7~800g)’도 3만원 대에 선보인다. 이외에 ‘골드라벨 캐비어(10g)’와 ‘오세트라 캐비어(10g)’를 2만원 대, ‘페루산 냉동 성게알(5구)’를 1만원 대에 판매한다.이 기간 SSG닷컴은 기획전 상품 7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바이킹스워프’ 식사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캐비어 상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 전용 자개 스푼과 오프너를 준다.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냉면 밀키트 기획전과 제철 매실 사전예약 행사도 실시한다.SSG닷컴은 19일부터 25일까지 ‘유명 냉면집을 집 앞으로 쓱’ 기획전을 열고, ‘봉피양’, ‘피양옥’, ‘의정부 평양면옥’ 등의 레스토랑 대용식(RMR)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햇 청매실 사전예약 행사는 같은 날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선착순 구매 고객 400명에게는 유기농 황설탕(2kg)도 증정한다. 상품은 6월 2일부터 농장에서 산지 택배로 발송될 예정이다.손지영 SSG닷컴 큐레이션담당 상품개발팀장은 “이번 행사가 높은 신선도와 맛을 자랑하는 제철 식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그로서리 중심의 행사를 지속 마련해 쓱닷컴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9 I 윤정훈 기자
염재호 "RE100, 어렵지만 가야할 길…30년 후 가능할 것"
  • [ESF 2022]염재호 "RE100, 어렵지만 가야할 길…30년 후 가능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김은비 기자] 지난 3월 영국의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발간한 ‘국제 전력 리뷰 2022’에 따르면 대표적 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의 작년 국내 발전 비중은 각각 0.55%, 4.12%에 그쳤다. 세계 평균이 10.3%인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여전히 화석에너지 발전 비중이 62%에 달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충당하겠다는 ‘RE100’은 우리 기업들에 매우 큰 도전이다. 하지만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은 30년 후 RE100 달성을 낙관했다. 글로벌 추세와 국내 기술 발전 속도, 기업들의 적응력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태양열·태양광·바이오·풍력·수력·지열 등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기존의 RE100은 시작일 수 있다며,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RE100’도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염재호 SK㈜이사회 의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염 의장은 6월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RE100 도전에 대한 산업계의 고민과 그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다음은 염 의장과 나눈 사전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제조업 중심인 국내 산업계 입장에서 RE100은 급진적일 수 있다.△물론 제조업 기반이 제일 (RE100 달성이) 어렵다. 그러나 아마존이나 애플 등도 데이터센터 증가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데도 RE100에 참여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가야만 한다. 과거 냉장고 프레온가스(CFC)와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이들 산업이 망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았지만 결국 기술이 개발됐다. 어렵지만 목표를 정해놓고 가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멀게 세워두면 (주체들 간) 합의가 쉽다. 지금 당장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RE100 달성 목표가) 2050년이니 꽤 먼 시기다. 충분히 RE100 달성이 가능하고 우리 인류가 그런 지혜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어 공급처 확보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정책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혹시 그 사이에 기술이 개발돼 풍력이나 태양광 등이 아닌 새로운 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정도의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재사용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리유저블 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2050년까지 RE100 달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의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유럽연합(EU)은 그린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서 원전을 클린에너지 개념으로 분류했다. (원전이라는) 대안을 일찍부터 걷어차고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은.△기초적이고 원천적인 연구에 대해서 국가가 지원해야 된다. 전기가 나오면서 문명사가 바뀌었듯,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를 해서 성과물이 나오면 인류 문명사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와 휘발유가 나오면서 주유소가 생기고, 이제는 이게 전기충전소로 다 바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수소로 바뀔 것이다. 전기가 오래된 것 같지만 150년 정도밖에 안 됐다. 그렇다고 하면 30년 안에 RE100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런 연구를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기업에서 하기 어려운 기초 연구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은 풍력이나 태양광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여름철 남해 적조현상을 이용해 열을 발생시켜 태워서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 핵융합 같은 걸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고, 또 (기존 대형원전보다 안전성은 높으면서 설계 및 건설 방식은 간소화한) 소형모듈원자로(SMR)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RE100을 넘어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에너지원, 즉 ZC100(Zero-Carbon Energy 100%)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도 마찬가지인데, 제작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에너지를 활용해 나오는 것 못지않은 게 사실이다. 이산화탄소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RE100이 먼저 나온 것인데, 작은 시작이다. 10년 후에는 RE100 말고 다른 게 이를 대체할 수도 있다. 우리만의 RE100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결국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원자력이든 다른 걸로 갈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 - 국내 최초로 SK그룹 8개 회사가 RE100에 가입했는데, 당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SK에는 석유회사가 있다. (RE100 가입은) 우리가 우리 발등을 찍는 건데, 그렇다고 해도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SK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먼저 가자고 결정한 것이다. 목표를 세우면 처음에는 힘들고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달에도 가는데 왜 이건 못하느냐는 생각이었다. 이후 그린에너지 쪽을 지향하면서 배터리와 수소경제로 바뀌고 있다. 빨리 바꾸지 않으면 엑손 모빌과 같은 과거 세계 톱10 기업도 밀려난다. - 석유화학 산업은 결국 사장화 될 것이라고 보는가.△사장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1900년대 뉴욕 5번가 부활절 파티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 그걸 보면 당시에는 전부 마차였다. 이게 1923년 되면 다 자동차로 바뀐다.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 마부들은 다 직업을 잃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전기사 수요가 더 많아졌다. 발상의 전환인데, 그게 힘들다고 끌어안고 있다가는 가라앉는다. 빨리 탈출해야 하는 것이다. 석유화학 사업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서서히 망한다. 언제까지 버티겠나. 빨리 갈아타는 사람이 이긴다.- 또 다른 SK의 주력사업이 반도체인데,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반도체는 미래산업의 쌀이다. 당연히 생산량이 늘어나고 전기도 많이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설비 증설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늘었다. 주목할 점은 매출액 대비 단위당 배출량은 줄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닉스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91만t, 2019년 684만t, 2020년 755만t이지만, 매출액 1억원 당 배출량은 2019년 25.3t, 2020년 23.7t으로 줄고 있다. 올해에는 2016년 1억원 당 배출량 29.7t 대비 40% 감축한 17.8t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기술 개발도 병행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통신업종의 경우에도 5G 도입 이후 전력소비가 늘어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통신업종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99% 이상이 전력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배출이다. 현재 고효율 장비를 도입하고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초절전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등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 통신 쪽에서도 에너지를 적게 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45년, SK텔레콤은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은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에서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제19대 총장에 올랐다. 일본 히토츠바시대, 츠쿠바대, 호주 그리피스대, 중국 인민대, 북경대, 영국 브라이튼대 등에서 객원연구원 및 외국인 교수로 일했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장,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우정사업운영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 감사원 혁신발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 정책에 관여했다.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이자 SK㈜ 이사회 의장과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태재디지털대 설립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05.19 I 김관용 기자
국가기술표준원, 43개 신기술·신제품에 NET·NEP 인증 부여
  • 국가기술표준원, 43개 신기술·신제품에 NET·NEP 인증 부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위성항법(GPS) 없이 5기가헤르츠(G㎐)대역 지상전파 송출로 무인항공기를 운행할 수 있는 우리항행기술(주)의 기술이 국가 인증 우수 신기술(NET)로 선정됐다. 또 (주)마루치의 치과 신경치료용 첩약제가 우수 신제품(NEP) 인증을 받았다.산업통상자원부 소속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2년 제1회 NET·NEP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28개 NET과 15개 NEP에 인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2째줄 왼쪽 6번째)이 1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2년 제1회 우수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에서 NET 인증을 받은 28개 기술 기업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표원)NET·NEP 인증을 받은 기술·제품은 2~3년의 인증기간 중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조달사업 입찰 때 가점을 부여받는 등 혜택이 있다.국표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관계단체와 함께 NET·NEP 인증 신청 기술·제품에 대한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43개 기술·제품을 선정했다.이번 NET 인증 땐 총 146개 기술이 신청했으며 이 중 19%인 28개가 인증을 받았다. 우리항행기술(주) 무인항공기 전파항법 기술 외에 (주)뉴처가 개발한 온도감지 마커용 필름제조 기술, 현대차의 가상화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칵핏 토합 기술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NEP 인증에선 132개 제품이 신청해 11%인 15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주)세진플러스의 폐섬유 고온 압축·접착 기술 활용한 인테리어 마감용 재활용 섬유 패널과 라이트팹의 미세 아크(불꽃) 감지·차단장치를 적용한 20와트(W) 이하 LED 조명기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국표원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이번 행사를 포함해 총 세 번의 인증서 수여식을 열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 제품의 국내외 시장 개척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이상훈 국표원장은 “우리 기업의 혁신 기술이 조기 상용화하고 새 제품이 세계 시장에 널리 진출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인증 기업도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했다.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2째줄 왼쪽 3번째)이 1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2년 제1회 우수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에서 NEP 인증을 받은 15개 제품 기업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표원)
2022.05.18 I 김형욱 기자
“스타링크와 싸워? 협력도 가능” KT SAT, 차세대 위성기술 승부수
  • “스타링크와 싸워? 협력도 가능” KT SAT, 차세대 위성기술 승부수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위성통신기업인 KT SAT(케이티샛)이 18일 충남 금산군에 위치찬 금산위성센터에서 기자단 브리핑을 열고 차세대 위성기술 개발 포부를 밝혔다.케이티샛은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초연결시대에 대비해 지상과 위성을 연결한 3차원 네트워크 실현으로 차세대 통신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저궤도·중궤도·정지궤도의 각 장점을 융합한 다중궤도 위성통신시스템을 구축한다. 필요하다면 스페이스엑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최경일 KT SAT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8일 금산위성센터에서 차세대 위성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SAT)◇향후 1000억개 통신라인 존재…‘지상+위성망’ 필요케이티샛은 주변 모든 사물이 연결돼 데이터가 오갈 초연결 시대엔 차세대 위성기술 활용이 더욱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최경일 케이티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후 모든 전자기기가 연결된다면 1000억~2000억개 통신라인이 존재해야 되지 않을까. 10년뒤 미래엔 새로운 세상에 살고있을 것”이라며 “지상망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기술 개발 취지를 알렸다.회사는 정지궤도(GEO) 위성 확보 및 저궤도(LEO) 등 비정지궤도(NGSO)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저궤도 위성망 주파수 파일링을 완료한 바 있다. 최 CTO는 “6G 시대엔 지상망이 아닌 다른 모든 통신망도 6G 표준에 담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케이티샛이 LEO, NGSO 등으로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케이티샛이 추진 중인 지상과 위성망을 합친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고품질의 연결성’이 강점이다. 올해 말 시범서비스 출시를 예정했다. 최 CTO는 “단말기가 지상과 위성망을 늘 함께 잡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다”며 “하나가 끊겨도 속도가 떨어져도 지장 없게 이종망(와이파이 등)까지 묶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KT SAT 금산위성센터 현장 (사진=KT SAT)◇UAM 겨냥해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 띄운다이날 케이티샛은 ‘스페이스 데이터(Space data)’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우주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데이터를 통칭하는 말이다. 케이티샛은 전통적인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와 글로벌 해양위성통신(MVSAT) 사업에 더해 위성 데이터를 분석·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한다.최 CTO는 브리핑에서 “스페이스 데이터라는 새 개념의 서비스 확장을 선언한다”며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한 모든 항공·육상 모빌리티에 인터넷을 제공할 방침을 전했다. 그는 “지상망이 없는 곳에서도 UAM 등 모든 이동형 탈것과 모빌리티 서비스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스페이스 데이터는 광학 영상·사진뿐 아니라 레이저로 찍은 데이터 사진과 함께 인공지능(AI) 분석을 더해 재난상황을 예측하는 등의 부가가치 데이터까지 포함한다. 최 CTO는 “데이터를 가공해서 분석을 포함시킨 밸류애디드 서비스를 같이 간다”며 “고성 산불에서 봤듯이 바람이 어느 방향인지 AI를 통해 어디에서 소방 대처를 해야하는지 위성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스페이스엑스와 경쟁? 협력 가능할 것케이티샛은 다중궤도 위성통신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엑스 등 글로벌 중소 사업자와도 얼마든지 협력할 의지를 보였다. 현재 스페이스엑스는 4000여대 저궤도(LEO)위성을 띄워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이다.최 CTO는 “LEO 400기 위성이 포함된 콘스틸레이션(위성 그룹) 궤도를 설계했고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주파수 파일링을 마쳤다”며 “그러면 케이티샛이 (사업)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구축비용이 많이 든다. 다양한 협력을 제안하고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케이티샛은 수많은 저궤도 위성을 직접 갖추기보다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을 연결해 데이터 전송 경로를 최적화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타 사업자와 협력이 필요하다. 최 CTO는 “아직 구현 전으로 같이 하려는 사업자가 있다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CTO에 따르면 정지궤도 위성의 경우 발사 후 운용하는 총 비용이 적게는 3000억원, 관측 위성은 1조원을 넘기는 막대한 자본이 들어간다.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까닭에 위성통신 시스템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스타링크(스페이스엑스)와 싸우냐하면 아니다. 글로벌 회사들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협력 의지를 재차 짚었다.
2022.05.18 I 이대호 기자
다 오르는데 한우 가격 나홀로 하락...왜?
  • 다 오르는데 한우 가격 나홀로 하락...왜?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 이어 육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 삼겹살은 가격이 크게 올라 ‘금(金)겹살’이라 불릴 정도고 수입 쇠고기 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우 가격만 유독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산 갈비(100g)의 소비자가는 4387원으로 1년 전(2476원)에 비해 77% 급등했다. 호주산 갈비 역시 16일 기준 4385원으로, 1년 전(2422원)보다 81% 뛰었다.소비자가 많이 찾는 돼지고기 가격도 올랐다. 국산 냉장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00g에 2816원으로 한 달 전(2345원)보다 20% 올랐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 기준) 가격은 ‘2만원 시대’에 접어든 실정이다.축산물 가격 급등 원인으로는 사료용 곡물 가격 상승이 꼽힌다. 국제 곡물 가격은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물류난과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와중에 세계적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각국 사료용 곡물의 공급 불안이 커졌고 곡물가와 사룟값 등의 오름세가 가팔라졌다.이런 가운데 한우 가격은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우 지육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1만9312원으로 6개월 전(2만1224원)보다 9.0% 내렸다. 한우 가격만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건 농가들이 앞다퉈 사육두수를 늘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축산농가는 한우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고기 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송아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린 바 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에는 전국 농가의 한우 사육두수가 303만8000마리였지만 지난 3월에는 11.5% 증가한 338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한우 적정 사육두수는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대체로 업계에서는 290만~300만 마리를 적정 사육두수로 본다. 이를 넘으면 한우 값이 급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내년 말 한우 사육두수는 361만 마리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즉 앞으로 한우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 것. 한우 판매 가격이 하락 중이지만 사룟값은 올라 사육 비용 부담이 계속해서 커지면서 농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축산업계에서는 송아지 한 마리가 2만원에 거래됐던 지난 2008년 ‘소 값 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2.05.18 I 심영주 기자
한컴, 첫 인공위성 쏜다…"5년 내 50기 발사"
  • 한컴, 첫 인공위성 쏜다…"5년 내 50기 발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오는 26일 한컴 최초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 위성인 ‘세종1호’를 발사한다.회사 측에 따르면 세종1호는 지난달 영국에서 답재체 연동 시험과 환경시험 평가를 마쳤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5일 오후 2시 2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 25분)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 인공위성 세종 1호 (사진=한글과컴퓨터)당초 다음달 1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날씨 여건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한컴이 초소형 인공위성을 만드는 스파이어와 협력해 제작한 세종 1호는 크기 100×200×300mm, 무게 10.8kg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 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한컴은 위성 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나 해외 기업이 운영하는 인공위성에서 이미지 데이터를 받아 인공지능(AI)로 분석 처리해온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직접 위성 영상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한컴은 내년 상반기 세종2호, 하반기 3·4호, 2024년 5호기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한컴 측은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 위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인 ‘6세대 이동통신(6G) 저궤도 통신 실증을 위한 초소형 통신 위성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한컴인스페이스는 2025년 초소형 저궤도 통신 위성 발사를 목표로 인공위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위성 영상 시장이 지난 2020년 26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73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전쟁 발발과 국가 안보 이슈 대두로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와 AI 기반 분석 기술을 축적해온 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2.05.18 I 김국배 기자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스마일클럽 전용관 신설
  •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스마일클럽 전용관 신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 스마일클럽 전용관을 신설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SSG닷컴과 연계해 강화된 통합 멤버십 혜택을 고객이 빅스마일데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유기적인 ‘신세계 유니버스’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G마켓·옥션 모델이 ‘빅스마일데이’ 스마일클럽 전용관 신설을 알리고 있다.(사진=G마켓)구체적으로 G마켓과 옥션은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스마일클럽 전용관인 ‘클럽탭’을 신설,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이벤트와 딜을 준비했다. 먼저 빅스마일데이 기간 중 ‘나만의 캐스퍼’를 만들 수 있는 ‘현대자동차 캐스퍼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일클럽 회원 누구나 ID당 1회 응모 가능하다. G마켓 또는 옥션에서 ‘캐스퍼 응모하기’ 완료 후 캐스퍼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나만의 캐스퍼 만들기’에서 견적 정보를 저장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에게 캐스퍼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6월 27일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2등 당첨자 총 1000명(사이트별 500명)에게는 스마일캐시 2만원을 지급한다. 선착순 득템 찬스 ‘클럽전용 ‘e쿠폰딜’은 빅스마일데이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에 오픈한다. 18일에는 ‘메가박스 1인 관람권+탄산’을 55% 할인, 19일에는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1+1’을 50% 할인해 공개한다. 이어지는 20~24일에는 CGV 1인 관람권, 파스쿠찌 아이스 아메리카노,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 던킨 먼치킨 10개팩,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 1만원 등을 각각 특가에 판매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누구나 매일 ID당 1회 구매 가능하다. 스마일클럽 회원 대상 스타벅스 이벤트도 마련했다. ‘스타벅스 22서머 e-프리퀀시’를 스마일클럽 전용 스페셜 컬러로 온라인 판매한다. ‘서머 캐빈 파우치(크림)’와 ‘서머 캐리백(핑크·블랙)’을 각각 3만9000원에 선착순으로 선보이며, 서머 캐리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서머 트래블 태그’도 함께 증정한다. 이정엽 G마켓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통합 멤버십 출범 이후 맞는 첫번째 빅스마일데이 행사인 만큼 스마일클럽 고객들이 체감하는 혜택을 강화했다”며 “빅스마일데이 할인 쿠폰 추가 증정, 캐스퍼 추첨 이벤트 외에도 스타벅스, 이마트24 등과 역대급 콜라보를 통한 강력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CMS 영재교육센터, 여름학기 신입생 모집 '전국진단평가' 시행
  • CMS 영재교육센터, 여름학기 신입생 모집 '전국진단평가' 시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융합사고력 교육 플랫폼 크레버스(CREVERSE)는 초등 수리사고력 브랜드 CMS 영재교육센터의 6월 여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전국진단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해당 시험은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사진=크레버스)전국진단평가는 CMS 영재교육센터의 입학전형이다. 학생의 수학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교과 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도구로써 결과를 분석해 입학 레벨을 결정한다.7세는 사고력 평가와 수행관찰평가를 통해 △연산 △도형 △공간 △논리 영역을 진단한다. 초1~6학년은 교과 수학, 수학적 사고력, 서술능력 등을 평가한다. 초4~6학년은 태블릿PC를 활용한 온라인 사고력 평가(CTT)도 진행한다.센터별 무료 체험수업과 학부모 설명회도 열린다. 체험수업에서는 생각하는 I·G, Pre-WHY, WHY 등 CMS 영재교육센터의 수리사고력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설명회는 ‘AI 시대, 교육의 미래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다. 수리사고력 교육의 필요성과 자녀를 미래 인재로 키우는 교육법, CMS 영재교육센터 프로그램에 관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CMS 영재교육센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입학 문의가 늘었다. 이번 기회에 자녀의 현재 수준을 진단하여 향후 수리사고력 학습 로드맵을 설계하는 데 도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입학전형 예약과 자세한 내용 확인은 CMS 영재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2.05.18 I 이윤정 기자
코오롱인더, 포트폴리오 다각화 견고한 실적 기대-키움
  • 코오롱인더, 포트폴리오 다각화 견고한 실적 기대-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페트(PET) 타이어코드·아라미드가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패션 부문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효과와 폴리옥시메틸렌(POM)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올해도 다른 범용 화학·단일 사업 영위 업체 대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4000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120110)의 17일 종가는 6만4800원이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패션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년보다 76.5% 증가할 전망”이라며 “노후 브랜드 철수, 온라인 판매 확대 및 브랜드 확장 등의 재정비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30대 MZ세대와 여성 골퍼의 소비 증가 등으로 골프웨어의 성장성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매출액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절감 효과도 패션부문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8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한 골프 브랜드 왁은 이달 1일 분할 됐다. 중국, 미국 시장 진출로 올해도 높은 매출액 증가를 예상했다. 그는 “일본, 중국, 미국 외에도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프리미엄 골프웨어 라인인 G/FORE도 1년 만에 매장이 16개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POM은 중기적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자재 연결 자회사 중 하나인 코오롱플라스틱의 POM(생산 기준 세계 3위권 업체)은 높은 수익성을 향후 2~3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재료인 메탄올은 가스 가격·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약 3000만t에 가까운 중국의 증설로 인하여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가격 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POM 가격은 최근 봉쇄 조치로 인한 중국 업체들의 가동률 축소, 투입 원재료 부족에 따른 유럽 공급 차질 등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방 업체들의 재고 부족 및 향후 증설 프로젝트 제한으로 POM은 중기적으로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세계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지난해 39억달러에서 2026년 63억달러로 증가하며 매년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동차, 군사, 방위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5G 광케이블과 전기차용 타이어용 수요도 추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국내 업체들의 파라 아라미드 증설 계획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요 증가에 비해 부족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오롱인더는 내년 대규모 증설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라미드 실적의 중기적인 호조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2.05.18 I 양지윤 기자
이마트, 단기 실적 모멘텀 부족…목표가 20%↓-KB
  • 이마트, 단기 실적 모멘텀 부족…목표가 20%↓-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18일 이마트(139480)의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2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7조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줄어든 34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248억원)보다 72%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먼저 1분기 오프라인 할인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그는 “기존점 매출이 2.4% 성장해 매출 총 이익률(GPM)도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피킹&패킹(PP)센터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률(OPM)은 0.6%포인트(p) 악화됐다”고 설명했다.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SSG닷컴 총매출은 24% 성장하고, 영업적자 257억원을 나타냈다”면서 “적자가 전기보다 줄었지만 2분기부터 마케팅비가 확대되면서 다시 적자가 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의 1분기 매출도 15%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 감소하면서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환율, 원두 가격 등 원가, 인건비 등이 모두 상승한 탓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29조1264억원에서 29조4858으로 1.2% 상향하면서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4945억원에서 2091억원으로 57.7% 낮춰잡았다.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5922억원에서 4033억원으로 31.9% 하향했다.그는 “할인점, 스타벅스, G마켓 등 대표 사업부들의 손익을 당초 추정치 대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의 높은 기저부담 및 PP센터 수수료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18% 감소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원재료비 및 인건비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이커머스 사업의 경우, 올해 SSG닷컴은 영업적자 1307억원, G마켓은 영업적자 738억원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 실적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2.05.1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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