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로 최대 10% 추가 하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상치보다도 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2019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약 1706만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IDC는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수급 안정성이 저하되고 수요가 감소되며 작년 대비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5%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사태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어 출하량이 5~10%가량 추가 하향조정 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AFP)한국IDC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새롭게 출시된 5G 스마트폰과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 스크린 제품의 판매 증가가 시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5G폰이 그나마 효자…“시장 이끄는 주요 동력”지난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되면서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보조를 적극 추진하며 5G 스마트폰의 소비 진작에 기여했다. 한국IDC가 집계한 데이터에 의하면, 5G 모델이 지난해 4월 국내에 출시된 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6.6%에 달하는 약 450만대가 출하됐다. 전체 출하량이 가장 컸던 3분기 5G 출하량은 시장점유율 48.4%에 달하는 약 22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5G 커버리지와 연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나, 애플 등 해외 제조사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며 올해도 5G가 시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는 아울러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층 더 커진 스크린을 통한 사용자 경험 향상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이동통신 세대에 따른 시장 점유율. (그래픽=한국IDC)스크린 사이즈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패블릿(phablet, 5.5인치 이상 7인치 미만)이 시장의 97.1%를 차지했으며, 이 중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6.5인치 제품도 16.2%를 기록했다. 제품 자체의 크기가 커지기도 했지만 생산기술 고도화로 베젤이 얇아지면서 스크린 사이즈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더불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연 폴더블폰과 듀얼 스크린폰이 시장에 선보이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사용자는 큰 화면에서 원활하게 멀티태스킹을 하고 영상 콘텐츠 등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제조사는 계속해서 새로운 폼팩터와 고성능을 갖춘, 6인치 이상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실제 관련 모델이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기도 하다. 한국IDC는 올해도 6인치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세로로 접히는 클램쉘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 폰을 비롯해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기능이 더욱 향상된 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타격”아울러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대부분의 제조사가 부품 및 완제품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이전 모델의 재고 상황이나 생산 지연 문제로 신모델의 출시를 늦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외 경기의 급속한 악화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도별 스크린 사이즈에 따른 시장점유율. (그래픽=한국IDC)반면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 시행 등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 가정에서 여러 대의 컴퓨팅 디바이스를 필요로 하는 가운데 적절한 디바이스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 IDC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 담당인 박단아 연구원은 “스마트폰으로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며 스마트폰 활용성에 대한 사용자 인식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스마트폰은 데이터 플랜이 가입돼 있고 장소에 관계없이 이동 중에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멀티태스킹을 원활히 지원하는 대형 스크린과 화면을 분할해 수업 시청과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 및 폴더블 같은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넘은 마세라티 '르반떼'..최고 성능 SUV
- 마세라티 르반떼[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마세라티 SUV 모델 르반떼의 최상위 트림인 트로페오가 올해의 차(COTY)에서 ‘올해의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특히 ‘수퍼 SUV’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제치고 차지한 성과여서 더욱 돋보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순수 엔진 출력만 보면 우루스의 성능이 좋아보이지만 르반떼 트로페오는 특유의 순발력을 뽐내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590마력의 V8 엔진은 독일 ZF의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민첩하게 변속하며 안정적으로 출력을 노면에 전달한다. 마세라티 르반떼◇8단 자동변속기로 최적화된 퍼포먼스 구현르반떼는 마세라티가 2016년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공개한 럭셔리 SUV 모델이다. 최첨단 전용 생산라인을 보유한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르반떼는 감각적인 쿠페형 디자인을 갖추면서 5인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살렸다. 최고급 모델인 트로페오와 달리 르반떼 기본 트림엔 3리터 V6 엔진을 장착했다.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세라티만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만들어낸다. 최대 출력은 르반떼S가 430hp, 르반떼 기본 모델이 350hp다. 르반떼S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 5.2초, 최고속도 264km/h를 내고, 르반떼 기본 모델은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51km/h를 기록한다. V6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필요에 따라 더 쉽고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변속 모드로는 자동 및 수동을 모두 지원하는 ‘노멀’, ‘스포츠’, ‘오프로드’ 모드가 있으며,‘I.C.E (Increased Control & Efficiency) 모드가 있다.8단 자동 변속기는 이번 모델에서 더욱 신속한 변속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돼 상황에 따라 강력한 엔진의 힘과 스로틀 반응을 효율적으로 제어해준다. 새로운 2-레인 디자인의 8단 ZF 자동 기어박스는 직관적 사용성을 개선해 기어변속이 더욱 쉽고 신속해졌다. 기어 레버를 좌우로 밀어 매뉴얼 또는 오토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차 모드는 기어레버에 버튼으로 작동된다. 또한 분리된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와 스카이훅 스포츠 세팅 버튼이 보다 정밀한 동작을 구현한다.마세라티 르반떼◇세단 플랫폼으로 제작됐지만 SUV의 특성 살려 개량마세라티의 ‘Q4 사륜구동 시스템’은 르반떼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전자 제어 다판·습식 클러치를 기반으로 한 Q4 시스템은 낮은 로드 그립에서도 마세라티의 전형적인 후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필요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해 필요한 토크를 전륜으로 전달한다. Q4 시스템은 급코너링, 급가속,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단 15분의 1초만에, 전륜·후륜을 0:100%에서 50:50%로 전환해준다.르반떼의 섀시는 기블리 및 콰트로포르테와 같이 우수성이 입증된 마세라티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SUV가 품은 탁월한 오프로드 퍼포먼스, 주행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발휘하도록 개량됐다. 르반떼는 스포츠 기능에 중점을 둔 운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경량 소재로 제작되며 차량 전후 무게를 50:50으로 완벽하게 배분할 뿐 아니라 동급 차량 대비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르반떼는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서 필적할 수 없는 민첩함을 자랑한다.에어 서스펜션은 쾌적한 승차감 및 안전성 확보는 물론 차량 높이를 낮춰주고 고속 주행 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소화해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한다. 마세라티 르반떼◇연비 좋은 디젤, 80리터 채우면 630km 달릴 수 있어르반떼는 가솔린과 함께 디젤엔진도 갖추고 있다. 르반떼 디젤은 전설적인 페라리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마세라티 파워트레인 책임자 파울로 마티넬리의 지휘하에 독점적으로 개발된 3리터 V6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최고 출력 275마력의 출력을 생성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0g/km에 불과하다. 9.3km/l의 복합 연비를 바탕으로 80리터 연료탱크의 연료소비를 통해 재충전 없이 630㎞ 이상을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어 갭 기술을 적용한 특수 강철 배기 매니폴드를 통해 보다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뎌냄으로써, 터보 차져 성능을 향상시켰다.르반떼 디젤은 오버부스트 터보 차징 시 2000~2600rpm사이에서 최대토크 61.2kg.m을 생성한다. 또 제로백을 6.9초 만에 주파하는 강력한 주행 능력을 보인다. 최첨단 엔진은 최대 2000바의 분사 압력을 내는 커먼 레일 직분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수회 분사 방식으로 연료 소비를 저감하고 소음 수준을 감소시키는 반면, 차량 응답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기술 덕분에 르반떼 디젤 모델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감상할 수 있다. 배기가스 흡입관 근처에 부착된 두 개의 액추에이터는 엔진의 가장 독특한 톤을 강조하며, 주행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해준다.르반떼는 총 5가지 모델이 있으며, 디젤은 1억 2900만~1억 3900만원, 기본모델은 1억3200만~1억4500만원, 르반떼S는 1억6300만~1억7200만원, 르반떼GTS는 1억9600만원, 트로페오는 2억3200만원에 판매된다. 한편 마세라티는 4월 한 달간 마세라티를 처음 구입하는 고객들 대상으로 차량 소모품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하는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부담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총 10종의 소모품에 대해 평생 걱정 없이 마세라티 차량을 즐길 수 있다. 르반떼(Levante) 라인업 주요 제원
- `언택트 IR`로 ICT 벤처·스타트업 투자 촉진한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대기업, 벤처캐피탈,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이번 달부터 `언택트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언택트 IR은 `언택트(Untact·비대면)`과 `IR(투자를 위한 기업 홍보)`의 합성어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원격 비대면 기업 홍보활동을 의미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기업간 업무를 위한 대면 접촉이 곤란함에 따라 벤처·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나 대기업과의 협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 화상회의를 통한 벤처·스타트업의 실시간 홍보활동을 지원한다.과기정통부에선 이번 벤처·스타트업의 홍보대상을 총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 시행 일시를 통합해 매주 IR을 개최할 방침이다. 1그룹은 이동통신·별정통신사, 2그룹은 대기업·기금사, 3그룹은 벤처캐피탈(VC), 4그룹은 글로벌 VC·기업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IR을 실시하는 1그룹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주관으로 이통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및 3개 별정통신사(SK텔링크·KT파워텔·LG헬로비전)가 참여해 투자 또는 업무 협력을 희망하는 이동통신 관련 분야 기업을 발굴한다.·2그룹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주관으로 오는 5월부터 `ICT 창업·벤처지원 민관협의체` 소속 대기업·기금사와 신한금융그룹이 참여해 협력사업 발굴 트랙(대기업)과 투자유치 트랙(기금사)으로 나눠 개최한다. ICT 창업·벤처지원 민관협의체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LG CNS, 포스코, 카카오벤처스, 이통 3사 등 대기업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기금사가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출범시켰다.벤처기업협회(KOVA)의 주관으로 이달부터 IR을 진행하는 3그룹은 약 140개의 VC가 참여해 기존 대면 IR 행사(벤처기업협회 주관으로 연 5회 운영)를 온라인으로 대체 시행한다. 국내 VC와의 언택트 IR은 투자유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R 전 기업에 대한 IR전략 코칭 등 사전 피칭교육을 실시하고, IR 후에는 다른 VC와의 추가 매칭 기회 제공 등 사후 관리 및 환류 단계를 강화할 예정이다.4그룹은 5~7월 본투글로벌센터(B2G)의 주관으로 해외 VC·대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기술·서비스 보유 국내 벤처·스타트업과 1대1 매칭 IR을 추진한다. IR 이후의 사후 관리에 초점을 맞춰 언택트 IR이 투자 유치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개선 컨설팅을 통해 추후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날 이통 3사와 KT파워텔·LG헬로비전 등 2개 별정통신사를 대상으로 1그룹의 언택트 IR 첫번째 행사가 개최됐다. 알체라, 비주얼캠프, 원투씨엠, 프라젠, 워프솔루션, 디토닉 등 총 6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 및 비전을 선보였다. 이통사 관계자들과 함께 자사와의 협력을 위한 기술개발 방향 등 참가기업에 대한 별도의 컨설팅 시간도 가졌다.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적으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어 유망 기술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언택트 IR은 대면으로 이뤄지던 IR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겨 시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동영상으로 편집·제작해 향후에 간편한 기업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등 기업들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세계경제 충격파…OECD 경기선행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 (파리=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주요 국가들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OECD는 현재의 경기선행지수로 본 향후 경제위축의 시그널이 과거 금융위기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밝혔다.8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CLI)를 보면,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국의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OECD 회원국 전체의 3월 CLI는 98.8로 전달의 99.6보다 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은 0.67%다.OECD의 3월 CLI는 미국 98.9, 중국 98.8, 영국 98.2, 독일 97.5, 일본 98.4, 프랑스 98.8, 캐나다 97.8, 한국 99.3으로 전달보다 0.3~2.25%가량 감소했다. 유로존 전체는 98.2, 주요 7개국(G7)은 98.6으로 낮아졌다.OECD는 “올해 3월의 CLI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이동제한령 등의 조치로 생산·소비·신용에 즉각적 충격이 감으로서 대부분의 주요국에서 기록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OECD는 주요국 중에 인도를 제외한 모든 나라의 성장 사이클 전망이 ‘급격한 하강’(sharp slowdown)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인도의 CLI는 2월 99.6에서 3월 99.5로 0.09% 감소하는 데 그쳐 성장 전망이 ‘급격한 하강’이 아닌 ‘하강’(slowdown)으로 예상됐다.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100 미만이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 절대 수치보다는 상승 흐름인지, 하강 흐름인지가 중요하다.OECD 회원국 전체의 CLI는 작년 11월 99.4, 12월 99.5, 올해 1월 99.5, 2월 99.6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3월에 98.8로 급락했다.OECD는 전 세계적인 이동제한령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매우 큰 불확실성으로 인해 선행지수의 경기 사이클 예상 능력이 심각하게 제약되고 있다면서 섣부른 경기 예측을 경계했다.OECD는 “현 단계의 CLI는 경제활동의 현재의 흐름에 대해 유의미한 신호를 제공하며, 선행이라기보다는 동시적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OECD는 CLI가 경제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간 것이라는 신호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며 경제활동이 위축하는 정도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OECD는 “현재의 신호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력하다”고 했다.
- 홍남기 "재난지원금 확대? 논의 안 해…다음주 추경안 제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의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 주장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홍 부총리는 8일 오후 제4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재난지원금 논의는 없었다”며 “정부는 이미 발표한 기준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단계로 다음주 중에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브리핑에는 홍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이다.―여야가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주장한다. 비상경제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오갔나.△홍남기=오늘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지원금 논의는 없었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기준을 긴급성, 형평성, 재정여력을 감안해 이미 발표한 바 있다. 기발표 기준에 따라 추경편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단계다. 추가 국채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으로 충당한다.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정부의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이번 17조7000억원 규모의 대책에 따른 기대 효과는.△홍=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해 조기에 수요를 창출하는 역할을 공공기관이 하겠다는 것이다. 유동성을 잠정적으로 보강하는 효과와 납부유예로 소비여력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내수 견인 효과도 있지만 어려운 고비에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유동성과 수요를 보강하는 것이 크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신용카드 소득공제나 소상공인 세액공제 등에 따른 효과가 어느 정도 되나.△홍=카드 사용 규모가 얼마나 될지를 구체적으로 예측하기가 어렵다. 카드 사용이 2분기로 얼마나 앞당겨질지에 따라서 세제 감면 효과가 나타날 텐데 예단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걸로 생각한다.―내수를 위해 예산을 상반기에 선(先)집행하겠다는 계획인데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한 여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홍=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와 매출이 거의 절벽인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어려운 기업에 선지급, 선결제로 유동성을 조금이라도 보강해주겠다는 목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소비 여력이나 수요 진작에 관해선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한 소비진작 대책이 추가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세금 납부유예와 캠코의 연체채권 매입에 따른 이자비용 등 실제 소요예산이 얼마나 되나.△홍=세금 납부유예는 12조4000억원 정도다. 캠코의 이자비용은 추가 검토 후 이번 주 발표하겠다. 다만 이자비용까지 하면 캠코가 보유한 2000~3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카드 세수결손은 2분기에 카드 결제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 예단해서 추계하기 어렵다. 다만 세수결손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공장의 셧다운이 늘고 있는데.△성윤모=지난 2월 중국의 코로나19 발생으로 셧다운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전 세계로 확산했고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셧다운이 확산 추세다. 우리는 해외 주요 공장의 27% 수준인 49개의 공장이 지난 6일 기준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그렇지만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생산현장엔 차질이 없다. 직접 관리하는 소재·부품·장비 338개 품목의 수급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부·장 수급대응 지원센터가 국내 생산현장의 수급 어려움과 해외 진출기업의 어려움에 대한 조치를 해주고 있다.―무역보험 신규 지원의 필요성과 효과는.△성=앞서 30조원이 현장 애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5조원은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수요를 대비하는 내용이다. 해외 각국에서 5G나 소비 활성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수요는 꽤 있으리라 본다.―모태펀드가 스타트업에 150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했는데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박영선=프로그램은 기업당 1억원도 될 수 있고 수십억원이 될 수도 있다. 최소 10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브랜드K’라는 상호를 붙일 수 있는 바이오진단키트나 온라인·비대면(언택트) 분야 등 미래산업 쪽으로 집중 투자할 생각이다. 선정작업은 이제 시작될 것이다.―패스트 클로징 제도의 나머지 30%는 언제까지 채우면 되나.△박=보통 펀드 결정에 3개월의 시한을 준다. 지금은 100%가 결성돼야 투자가 가능한데 올해는 70%까지만 결성돼도 기업에 투자하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나머지 30%는 투자 이후 3개월 안에 채우면 된다. 올해 결성 예정인 펀드 전체에 적용해 70여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선결제 후 업체가 도산하는 경우 정부가 금액을 담보하나.△홍=극단적인 케이스고 일어나지 말아야겠지만 있을 수 있다. 정부는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업체를 선정하도록 예산집행 지침에 내용을 반영하고자 한다. 회수 노력과 불이행시 대응 방안을 현재 강구해 나가고 있다. 만약 이를 악용해 도산하는 경우 국가채권관리법령에 따라 회수 노력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폐업이나 도산 사례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
- 5G, 기업 속으로..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앞장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5G가 앞장선다. 통신사들은 상반기 5G 통신망 구축을 앞당기고, 정부는 연내 5G 스마트공장 200개 구축과 부산·세종 등에 스마트시티 실증 완료 등 5G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예산 6500억 원을 투입한다.일반 가입자의 5G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백화점 등에 실내기지국 2천여 개를 구축하는 것도 포함됐지만, 더 큰 관심은 제조업과 의료 산업 등을 지원할 똑똑한 5G다. 올해부터 5G 기업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5G 기술 특성정부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2019년 4월 3일)와 5G+ 전략 발표(2019년 4월 8일) 1주년을 맞이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8일 ‘제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전략위원회)’를 영상회의로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과 공공분야의 5G 적용 확대를 위해 교육부와 국방부가 처음 참여했다.전략위에는 11개 부처 차관과 통신·제조사 및 연관산업 분야(자동차·의료·장비·콘텐츠·팹리스 등) 대표, 5G포럼·규제개선·표준화 관련 학계·협회 등 13명이 참여한다. 회의에선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공유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5G가 돌파구를 찾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3차 5G+ 전략위원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통신사 상반기 망 투자 2.7조→4조로 확대통신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반기 망 투자규모를 2.7조원(잠정)→4조원으로 50%가량 확대하고, 영세사업자·소상공인에 약 42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지하철, 공항, 백화점, 중소형 건물 등 2000여개 시설에 5G 실내 기지국을 설치하고, 연내 5G 단독방식(SA: Stand Alone) 상용화와 28㎓ 대역 망 구축을 통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5G 특성을 온전히 구현할 예정이다.단말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단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중저가 단말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5G+전략 시장선도 추진분야(2020년)28GHz 단말기 테스트베드 구축과 스마트공장 200개 목표5G+ 전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약 6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융합서비스 확산을 위한 규제혁신, 성과 창출 가속화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시장선도 추진분야는 ▲네트워크 장비는 국내 시장 점유율 20% 이상 유지와 장비·부품 국산화가 목표이고 ▲차세대 스마트폰은 핵심부품 개발, 28㎓ 단말기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2020년 15% 세계 시장 점유율 달성을 위해 헬스케어 제품 신규개발, 산업육성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정보보안은 국내 5G 연관 정보보안 생산액 679억원(2019년 218억원 대비 211.5% 증가)을 달성하기 위해 선도기술 개발과 함께 인력양성, 서비스별 보안모델 개발을 추진한다.▲실감콘텐츠/VR·AR 디바이스는 2020년 20% 이상 세계 시장 점유율 달성을 위해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은 2020년 5G 스마트공장 200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5G+전략 기반조성 추진분야(2020년)미래형 드론 실증, 5G 기반 응급의료 시범사업5G를 계기로 신산업이 탄생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서는 ▲미래형 드론에 대해 5G로 조기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실증을 추진한다. 드론 산업은 중국산 드론에 국내 제작시장이 잠식돼 있다. 최고 선진국 대비 국내기술수준 65%이고, 국내 드론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5%이하다.▲5G V2X(차량통신)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5G-NR-V2X(Rel.16)에 대한 표준화 완료 예정(2020년 6월)이고, 2020년에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증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등 인프라 조성을 추진한다.▲자율주행차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완전자율주행)의 2027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차량-클라우드-인프라’ 융합 자율주행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스마트시티는 기존 및 시범도시(부산, 세종)에 적용할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 완료를 추진(2020년 3개)한다.▲디지털 헬스케어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응급환자 이송 중 의료진과 소통문제, 초기 대응 미흡, 병원이송 지연 등 문제가 있어 2020년 5G·AI 응급의료시스템 기반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5G+전략 기술개발 추진분야(2020년)5G 연계 로봇, 엣지컴퓨팅 등 기술 개발 과제도 추진5G 융합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된다. ▲지능형 CCTV는 5G 기반 영상보안 핵심기술(엣지형) 개발에 착수해 AI 활용 가상데이터 생성, 공공 분야 실증 등으로 대응한다.▲커넥티드 로봇은 이미 실증단계인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핵심기술 확보와 시장창출을 위해 기술개발, 물류·제조·공공분야 시범도입,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초저지연이라서 5G 기업서비스에 적합한 ▲엣지컴퓨팅 분야는 엣지컴퓨팅 서버의 소형화 및 내구성 제고를 이루고, 확장성 높은 플랫폼 개발과 함께 엣지컴퓨팅을 활용한 B2B 모델 개발을 위해 사업자간 협력을 확대한다. 정부는 이 같은 ‘5G+ 전략’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위주의 과제실행체계를 개편해 각 부처 전문기관, 민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점검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주재로 운영될 점검반은 과기정통부 책임 담당관과 각 부처 전문기관 담당자, 전문가, 민간 협단체 등으로 상반기 구성한다.▲5G+전략▲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3차 5G+ 전략위원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등 5G+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별도 추진특히 정부는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따로 만들어 범부처 협력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고혈압, 당뇨, 발열, 복통 등 주요 감염병 증상과 질환을 빠르게 진단, 분석할 수 있는 “닥터앤서 2.0” 개발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처리, 차량통신 및 보안 등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개발 사업 등을 기획 중에 있다. 이 사업들은 연내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의 과정을 거친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토론에 참여한 복수의 민간위원들은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부품 수급 애로 등 현장의 어려움이 있지만, 원격·재택근무, 비대면 진료 등이 일상화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공격적인 5G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발굴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논의결과와 5G+ 전략 점검반 운영을 통해 코로나19의 5G 산업 영향 분석을 포함한 ‘5G+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보완·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위원장인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기에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여 5G 일등 국가로 도약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상황을 5G+ 전략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범부처·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KT, 5G영상통화 앱 ‘나를’ 데이터 무료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구현모)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9일부터 5G 영상통화앱 ‘나를’ 데이터 요금을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 무료는 6월말까지 진행된다.‘나를’은 3D아바타, AR이모티커를 활용한 영상통화 앱으로 지난해 5G 상용과 함께 출시된 KT의 대표 5G 서비스다. 최대 8명까지 그룹통화가 가능하며, 마피아게임, 그림퀴즈, 토크살롱, 유튜브 같이보기 등 영상통화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다자간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나를’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가족과 친구간 다자 영상통화 및 업무상 화상회의 등에 적극 활용되며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재택근무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 3월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번 데이터 무료 제공은 ‘마음을 담다’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 ‘마음을 담다’ 캠페인은 고객의 관점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KT의 새로운 기업 캠페인이다.KT는 ‘나를’ 앱 개편도 진행했다. 고객이 앱 실행 후 통화 연결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UI/UX를 개선했다.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고,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AR 기능을 활용한 UCC형 ‘내 마스크’ 서비스도 추가했다. 사람, 동물, 사물 등 원하는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내 마스크’로 등록할 수 있다.유명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곤>의 인기 캐릭터들도 3D아바타로 새롭게 제공한다. 가족 고객들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도 4월 중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제공 중이던 넥슨코리아의 <던전앤파이터>, <버블파이터>의 인기 캐릭터를 포함해 총 16종의 캐릭터를 3D아바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KT 5G/GiGA 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따뜻한 기술을 추구하는 KT의 새로운 캠페인 ‘마음을 담다’의 일환으로 ‘나를’ 데이터 무료 프로모션을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나를’을 통해 가족, 친구, 지인들과 서로의 체온과 사랑을 나눌 수 있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마트24, 스타벅스·카피탈리 캡슐커피 판매점 늘려
- 이마트24 본점에서 고객이 스타벅스 캡슐커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2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24가 스타벅스·카피탈리 캡슐커피 등 11종을 직영점 및 가맹점 50곳으로 확대해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이마트24는 지난해 직영점 8곳에서 시범 판매한 캡슐커피 19종 중 매출이 높은 카피탈리 7종과 네슬레의 스타벅스 캡슐커피 4종을 신규 도입해 상품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에서 캡슐커피 11종을 판매하는 업체는 이마트24가 유일하다.스타벅스 캡슐커피는 에스프레소 로스트·하우스 블렌드 등 총 4종으로 구성했다. 네스프레소용 2종(57g)은 8700원(10개입), 돌체구스토용 2종(66g)은 8900원(12개입)에 각각 판매한다. 단 네스프레소는 고급형, 돌체구스토는 보급형 캡슐 커피머신으로, 커피머신 간 캡슐 호환은 불가능하다.카피탈리 캡슐커피는 소아베·데카·로부스토·에티오피아·브라질(55g) 등 총 7종이다.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5종(10개입)은 5500원, 베스트모먼트 룽고·아메리카노(128g) 등 돌체구스토 호환 캡슐 2종(16개입)은 8800원에 각각 판매한다.이마트24가 캡슐커피 운영점 확대에 나선 까닭은 사전 테스트 판매를 통해 캡슐커피에 대한 20~40대 고객의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4월 코엑스몰 6호점에서 캡슐커피 시범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10월 코엑스몰 1·2·3·4호점, 메리어트점, 투가든대구점 등 오피스가 및 특수입지에 위치한 직영점 8곳으로 테스트 매장을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 최근 3개월간(지난해 11월~올해 1월) 테스트 매장 8곳을 대상으로 캡슐커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매출은 지난해 11월 매출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원대로 이마트24 커피&디저트 바이어는 “2019년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2018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고, 최근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집에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는 고객을 중심으로 캡술커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커피브랜드의 캡슐커피, 디카페인 캡슐커피 등으로 상품 구색을 확대해 고객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다양한 캡슐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마트24는 캡슐커피 운영점 확대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카피탈리 7종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룽고·아메리카노(128g) 등 돌체구소토 호환 캡슐 2종은 20% 할인된 가격인 7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소아베(55g)등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5종은 3개 구매 시 1개를 덤(3+1)으로 받을 수 있다.
- [줌인]"100% 직매입으로 짝퉁 차단…오케이몰은 신뢰를 팔죠"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가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100% 사입 방식으로 매년 영업실적을 개선하는 업체가 있다. 아웃도어 의류 전문 쇼핑몰로 시작해 종합 패션몰로 거듭난 ‘오케이몰’이 그 주인공이다. 20년간 일절 외부 투자 없이 이 같은 성과를 일궈낸 장성덕 오케이몰 대표를 만나 고공행진의 비결과 이커머스 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장성덕 오케이몰 대표는 적자가 만연한 전자상거래업계에서 100% 직매입 방식을 선택해 매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하며 온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춘 점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사진=오케이몰 제공)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거래액 기준 1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110조원 수준이던 2018년 대비 20% 증가한 셈이다.이커머스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23% 고성장을 거듭해왔지만, 실상은 그리 녹록지 않다. 거래액 증가 등 외형은 커졌지만, 극히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만성 적자의 늪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업계 대표주자인 쿠팡은 지난 2018년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인정받고 꾸준히 외부 수혈을 받고 있지만, 출혈경쟁에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렇듯 업계 냉혹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오케이몰은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1811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 23% 성장했다. ◇3700만원으로 시작해 외부투자 없이 매출 1800억원오케이몰은 장성덕 대표가 삼성물산에 재직하던 지난 1999년 돌연 회사에 사표를 내면서 시작됐다. 처음부터 쇼핑몰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 유년기와 학창시절 틈만 나면 산에 올랐던 장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붐이 일 때 등산정보 사이트를 기획했다.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대학생 2명을 섭외해 16.5㎡(5평) 남짓한 허름한 사무실에서 나온 결과물이 오케이몰의 시초인 ‘오케이마운틴닷컴’이다.단순 정보 사이트로 수익을 내기 힘들었던 장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을 구상했고, 오케이마운틴닷컴에 이어 그해 9월 아웃도어 의류 쇼핑몰인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을 오픈했다.장 대표는 외부에서 투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수중에 있던 37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업을 이어가면서 장 대표가 선택한 무기는 ‘100% 직매입 방식’이다. 오케이몰 최근 3년간 영업성과(표=이데일리 김다은)G마켓이나 옥션 등의 경우 상품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통신판매중개업의 성격이 짙다. 반면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은 판매하려는 물건을 직접 구매한 뒤 이를 다시 소비자에게 되파는 통신판매업이다. 다만 쿠팡에서 파는 모든 물건이 직매입 상품은 아니다. 직매입의 경우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재고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100% 직매입 방식을 선택하면서 그로 인한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쇼핑몰을 운영했다”며 “재고와 판매 책임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나가며 직매입의 장점만을 취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오케이몰은 정확한 수요 예측을 위해 모든 상품에 바코드를 부착했다. 시스템을 만들고 보니 당초 목적에 더해 주문 포장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소비자가 오후 6시30분까지 결제를 완료하면 당일 발송·반품·맞교환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판매 과정의 문제점을 없애다 보니, 최저가 보상제와 가품 보상제 등을 자신 있게 시행할 수 있었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가품은 단 한 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이 입소문을 타며 회원수는 자연스럽게 늘었다. 올해 3월 오케이몰의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중 최우수 회원인 1등급 회원은 47% 늘었다. ◇광고·마케팅 출혈 경쟁 대신 소비자 신뢰 선택 오케이몰이 별도의 마케팅 활동 대신 선택한 것은 매출 공개다. 오케이몰은 상장사가 아님에도 2017년부터 실시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다.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매출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을 했다. 오케이몰은 또 트렌드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종합 패션 쇼핑몰로 전환했다.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내린 결단이었다. 직원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장 대표의 선택은 옳았다. 종합쇼핑몰로 전환한 이후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2015년에는 매출이 잘 나오던 동대문 직영점을 포함한 오케이아웃도어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종합 패션 쇼핑몰로 도약하는 데 있어 아웃도어 용품만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케이몰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는 영업 성과.(자료=오케이몰 캡처)장 대표는 출혈경쟁이 과도한 이커머스 업계에서 최저가 정책을 유지하는 오케이몰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판매관리비 절감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1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물류센터 규모는 매출액이 600억원 수준일 때보다 오히려 줄었다”며 “팔릴만한 상품을 제대로 가려내고 보다 좋은 조건에 납품할 거래처를 발굴, 창고 물품의 회전율을 높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광고비를 최소화해 최저가 판매 전략을 고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거래액 성장이 예상되는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비대면의 특성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온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커머스 업계의 전체적인 노력이 동반돼야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오프라인 이상으로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장 대표는…△1967년생 △1997년 삼성물산 입사 △2000년 오케이아웃도어 설립 △2014년 오케이아웃도어닷컴 대표 △2014~현재 오케이몰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