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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삼성·LG…반도체에 울고 가전에 웃다
  • 희비 갈린 삼성·LG…반도체에 울고 가전에 웃다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7일에 나란히 발표했으나 두 회사간 희비는 엇갈렸다. 지독한 한파를 맞고 있는 반도체로 인해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급락했다. 반면, LG전자는 가전과 TV의 선전으로 불황 속에서도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예상을 웃돈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것도, LG전자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을 앞지른 것도 14년 만에 처음이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불황 속 선방한 LG전자…증권가 예상 넘은 호실적이날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1.6% 하회했다. 시장에서 본 LG전자 1분기 매출은 20조7540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1조1149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이보다 34.3% 높게 나왔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2배 넘게 웃돌았다. LG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은 건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가전·TV 수익 개선, 흑자 달리는 전장…B2B도 흑자전환LG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와 물류비용 정상화 덕에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유럽 등 선진시장의 에너지규제에 대응해 히트펌프와 같은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B2B 사업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볼륨존(Volume Zone·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대중소비시장) 시장을 공략한 것도 견조한 실적을 올린 배경이 됐다.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3개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길어지면서 TV 수요는 여전히 적은 상황이지만, 웹(web)OS 플랫폼을 앞세워 ‘논-하드웨어(Non-HW)’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LG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3). (사진=LG전자)작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VS(전장)사업본부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며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 물량 증가와 더불어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바탕으로 매출을 확대했다는 평가다.B2B사업인 BS사업본부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T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었지만 아카데미 시즌(연말연초 신학기·취업 준비 등으로 IT 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 특수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바닥 지나는 반도체, 삼성전자 영업익 1조원 아래로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000억원, 매출액은 63조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하락, 영업이익은 95.75% 추락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조1억원을, 매출액 64조201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도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주력사업인 반도체사업이 적자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반도체 적자는 4조원 안팎이다. 가격 폭락이 이어지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지난해 선방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사업 역시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라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감소했다”며 “시스템반도체 및 SDC(삼성디스플레이)도 경기 부진 및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TV 등 가전과 IT기기 수요도 부진했다. 다만 모바일의 경우 갤럭시 S23 시리즈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고 평균 판매 가격도 예상보다 상승하면서 전사 차원의 적자는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반도체. (사진=AFP)◇SK하이닉스·마이크론 이어 삼성도 메모리 감산 동참‘메모리 쇼크’를 받은 삼성전자는 대응카드로 감산을 꺼냈다. 메모리 불황이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 시황에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비트그로스(BG)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며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Engineering Run·시험생산) 비중 확대 외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감산할 때 삼성전자는 DDR5 등 차세대 D램 생산을 지속해 생산량 목표를 달성했고, 전략적인 판단 하에 수급 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3.04.07 I 김응열 기자
골프존, 연습 서비스 개설로 골프존 통합앱 업데이트
  • 골프존, 연습 서비스 개설로 골프존 통합앱 업데이트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이 골퍼들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스크린골프뿐만 아니라 골프와 관련한 다양한 기능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골프존 통합앱의 메뉴 개편을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골프존은 지난해 6월 골프존 앱 하나만으로 골프와 관련한 토털 서비스와 컨텐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크린골프와 관련한 서비스 외에 필드 골프 예약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통합앱 전면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연습’ 서비스를 추가하였으며 △스크린 △필드 △쇼핑 △연습 △ 미디어 총 5가지로 통합앱 서비스 메뉴를 개편했다.새롭게 선보이는 ‘연습’ 메뉴에서는 GDR, PAR3, 프라이빗 스튜디오를 포함한 전국 4천 여개의 실내외연습장 정보를 제공해 내 주변의 연습장과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연습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연습장 리뷰를 통해 통합앱 유저 기반의 연습장 정보를 수집 및 제공하고, 직접 연습장 이용 후기를 남기거나 다른 회원의 생생한 리뷰도 확인 가능하다. 성시우 감독이 직접 알려주는 테마별, 스윙구간별 레슨 클립 영상도 확인할 수 있고, 연습장 정보 수정 및 신규 등록 요청도 가능하다. 향후 연습 메뉴는 실시간 타석예약, 레슨프로 정보 안내 등 골퍼에게 필요한 핵심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메인 서비스 ‘스크린’ 메뉴에서는 스코어카드, 나스모, G멤버십, 플러스샵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코어카드에서 골퍼 개인이 기록한 스코어, 샷 비교 분석, 최근 5경기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나스모에서는 골프존 매장에서 기록된 스윙 영상을 제공한다. ‘필드’ 메뉴도 업데이트를 통해 통합앱 회원들이 작성한 골프장 최신리뷰를 코스, 시설, 식음 등 별점 정보로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고 골프뉴스, 골프용품 관리팁, 레슨 프로 선택법 등의 내용 확인이 가능한 G매거진도 추가했다.‘쇼핑’ 메뉴는 골프존커머스의 골핑, 골프존마켓 온라인몰, 중고거래 이웃 메뉴를 통해 골프 클럽, 용품, 골프웨어를 구매할 수 있다. ‘미디어’ 메뉴에서는 골프레슨부터 골프 예능, 대회 등 다양한 골프 컨텐츠로 골프 실력 향상에 팁을 얻을 수 있다.골프존 플랫폼전략실장인 백두환 프로는 “현재 골프존 앱의 통합 회원 수는 450만 명으로, 이번 통합앱 개편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 올해 연말까지 회원 수 500만 명을 목표략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골프존 모바일 앱의 세부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골프 토탈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4.07 I 주미희 기자
'구영배' 큐텐, 위메프 인수…이커머스 돌풍 불까
  • '구영배' 큐텐, 위메프 인수…이커머스 돌풍 불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위메프를 인수했다. 지난해 1세대 이커머스 티몬 인수에 이어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까지 품은 큐텐은 해외시장에서의 강점을 살려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티몬,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은 세 번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다. 새 대표에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큐텐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만든 지난 2010년 만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동북아·유럽·미주 등 11개 언어, 24개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위메프는 매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위메프는 넥슨코리아가 2019년 원더홀딩스에 투자한 3500억원 중 2500억원을 가져다 썼지만 이후 추가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원더홀딩스는 위메프 지분 86.2%를 보유 중으로 큐텐은 여기에 더해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 등이 보유한 위메프 나머지 지분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메프 창업자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적자 기업 품어 몸집 키워…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큐텐의 국내 이커머스 인수는 적자 기업을 품어 규모를 확대해 흑자 전환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구 대표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이커머스 인터파크에 입사해 1년 후 ‘구스닥’이란 사내 벤처를 설립, 이후 이를 G마켓으로 키워 2년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넘기며 옥션을 제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이커머스 신화’를 썼다. 큐텐 설립 당시 한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구상이었지만 10년 경업 금지 기한이 끝난 이후 지난해 티몬을 인수하고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다. 위메프 인수로 1세대 이커머스가 모두 큐텐의 품에 들어오게 됐다. 큐텐은 티몬 인수로 증명한 성공 방식을 위메프에도 적용하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실제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인 지난해 4분기 티몬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0%가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며 큐텐과의 시너지를 증명했다.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등을 통해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큐텐 관계자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글로벌 커머스 큐텐 등 각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큐텐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모두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로 자리잡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 업계 지각 변동 올까큐텐은 네이버(035420), 쿠팡, 신세계(004170)에 이어 국내 4위 이커머스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약 10% 수준으로 향후 상위 업체 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큐텐의 ‘큐익스프레스’가 가진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 직구 시장을 공략하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큐텐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도 계획 중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유통환경 특성상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오프라인 유통 파워가 견고하다”며 “이마트, 롯데, 쿠팡 등이 대대적으로 자동화 물류, 멤버십 투자에 나서는 만큼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3.04.06 I 백주아 기자
"오빠라 불러" G마켓, 성추행 가해자 정직 1개월 처분 논란
  • "오빠라 불러" G마켓, 성추행 가해자 정직 1개월 처분 논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이 사내 성추행 사건에 솜방망이 처분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유부남인 직상 상사가 미혼인 여자 부하 직원에 ‘오빠’라고 부르라며 강제로 껴안는 등 성희롱·성추행을 했지만 G마켓이 가해자에게 내린 처분이 1개월 정직에 불과해서다. 아울러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과정에서 피해자를 부서이동조치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신적 고통이 극심해진 피해자는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G마켓. (사진=홈페이지 캡처)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G마켓은 지난해 10월 사내 워크숍에서 부하 직원인 A씨를 강제추행한 B팀장에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공식 행사에서 성 비위가 발생했지만 사후 처리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6일 진행된 회사 워크숍에서 직속 팀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15살 차이가 나는 유부남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이후 A씨는 두 달간 고민하다가 같은 해 12월 12일에 회사에 신고를 했다. 문제는 G마켓 측의 안일한 대응이다.A씨는 사측이 해당 사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주는 질문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B씨가 아닌 A씨를 대상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성 비위 사건이 일어나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가 우선 돼야 하지만 사측이 오히려 2차 가해를 저지른 것이다.A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가해자의 부서 이동을 요청했지만 인사팀 관계자는 피해자 한 명이 부서를 옮기면 법적으로 완벽한 분리 조치라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가해자는 현재 직위, 직책, 부서를 모두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G마켓 인사팀이 피해자에게 제안한 6개 부서 중 4개 부서는 가해자와 유관 업무를 하는 부서, 나머지 2개는 오랜 기간 채용이 진행되지 않은 비인기 부서였다. A씨는 “인사팀은 제안한 부서 중 고르지 않으면 B 팀장이 있는 기존 부서로 복귀시키겠다고 압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부서 이동에 응한 A씨의 고통은 더 가중됐다. A씨가 이동한 부서는 B씨와 1년에 수백 통 이상의 메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같은 층에 위치했다. A씨는 정직 1개월 처분 후 복귀할 가해자를 다시 마주해야 할 생각에 대학병원 진단서를 바탕으로 사측에 무급 휴직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3주전 G마켓을 퇴사했다.A씨는 “심지어 퇴사 절차를 밟는 와중에도 인사팀 관계자는 나한테 ‘당신 때문에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B씨를 ‘성폭력 범죄 특례법’에 따라 고소하고 G마켓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를 했다. G마켓 관계자는 “직장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무겁게 생각한다”면서도 “사건에 대한 징계와 조처는 사건 접수 처음부터 좀 더 신중하고 엄중한 판단을 위해 회사 내부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외부 법무법인 김앤장의 자문을 거쳐 모든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를 위한 후속조치 또한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정해진 회사 내규에 따라 신중히 처리했다”며 “고용노동부에도 이번 건에 대한 사실관계와 조치사항을 성실하게 자료로 제출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겸허히 수용하고 필요한 후속조치가 있다면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6 I 백주아 기자
고물가 속 각광받는 PB…홈플러스 시그니처 인기↑
  • 고물가 속 각광받는 PB…홈플러스 시그니처 인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모든 물가가 다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자체 브랜드(PB)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생필품부터 먹거리까지 알뜰하게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의 2022년 매출이 2019년보다 약 33% 증가했다.홈플러스는 2019년 11월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를 선보였다. 당시 저가에 초점을 맞추던 초창기 PB 시장에서 고급화와 전문화를 앞세운 홈플러스시그니처는 ‘자부심과 함께 선택을’(Selected with Pride)이라는 슬로건 아래 품질과 차별성, 지속적인 사용 만족도 등을 모두 고려해 까다롭게 엄선한 상품만을 선보이고 있다.회사측은 “제품 론칭 당시 900여종이던 PB상품은 지난해 3000여종으로 3배 이상 늘었다”며 “전체 상품 매출 중 PB 상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에는 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시그니처의 대표적인 상품은 물티슈로 △높은 품질 △가격 경쟁력 △제조사 직거래 △위생 및 안정성 등을 갖춘 상품이다. 특히 두툼한 고품질의 물티슈를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고객들의 이목을 끌면서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판매량도 수천만개에 이른다.정우헌 홈플러스 홈리빙팀 바이어가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IH 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지난 1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프라이팬 코팅 내구성 조사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은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도 대표상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특수 단조공법으로 만들어 일반 프라이팬에 비해 밀도가 높고 견고하며 티타늄 코팅으로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나 강한 양념을 사용하는 한국식 요리에 적합한 상품이다. 가격은 일반 프라이팬 대비 20~30% 가량 저렴하다.생활필수품 외에도 신선식품도 약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부터 ‘물가안정 365’ 정책을 운영해 우유, 두부, 콩나물 등 ‘홈플러스시그니처’ PB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연중 최적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시그니처 1A 우유’ 매출은 2022년 3월~2023년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4%나 늘었다. 해당 상품은 연세우유 전용 목장에서 수급한 원유 중 엄격하고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한 1급A 원유만을 사용해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두부 기획(300gx2)’과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300g)’도 수입산이 아닌 국산콩을 사용해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2022년 3월~2023년 1월 두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평균 172%로 대폭 늘었다. 환경을 위해 라벨을 제거하고 엄격한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2ℓx6)’도 약 10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PB 브랜드를 필두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라며 “지난해 연중 진행한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도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전개해 물가안정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6 I 박철근 기자
얼굴 가리고 법정 출두한 돈스파이크…檢 "반성의 기미 없어"
  • 얼굴 가리고 법정 출두한 돈스파이크…檢 "반성의 기미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작곡가 돈스파이크(김민수·45)씨가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항소심 첫 공판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사진=연합뉴스)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는 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김씨는 검은 정장 차림에 검은 벙거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들어섰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검찰은 김씨와 같은 혐의로 선고를 받은 공범의 판결문을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하며 “김씨가 1심에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공범보다 감형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김씨가 민사소송 제기를 우려해 허위 가등기를 했다”며 “저작권 역시 양도하는 등 사행행위를 해 은닉한 재산과 빼돌린 금원으로 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등지에서 필로폰을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5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김씨는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9회에 걸쳐 매수하고,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인 0.03g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7회분에 달한다.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대로 추징금 3985만 7500원을 명령했고,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도 명령했다.변호인 측은 수용 당시 김씨의 행위를 “감정적 대응이 앞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씨의 반성문을 제출했다.김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2023.04.06 I 김민정 기자
웰스바이오, G6PD 결핍증 측정장비 日 인증…이달 수출
  • 웰스바이오, G6PD 결핍증 측정장비 日 인증…이달 수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의 자회사인 웰스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G6PD)를 4분 만에 측정하는 분석장비를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인정받았다.웰스바이오의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G6PD) 결핍증 분석장비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 (사진=웰스바이오)웰스바이오는 의료기기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획득해 이달 중 일본 수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해당 장비는 사람의 혈액(전혈·모세혈) 검체에서 효소 반응을 통해 G6PD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결핍증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의료용 효소 면역 검사장치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G6PD의 정량적 검사 결과를 단 4분 만에 도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라며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 방법이 간편해 현장진단(POC)에 특화된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G6PD 결핍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흔한 효소 결핍증이다. G6PD는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서 혈액 내 산소 운반 기능을 지속하도록 한다.G6PD 결핍증 환자는 체내 감염 또는 특정 약물에 의해 적혈구가 쉽게 파괴돼 빈혈, 황달, 피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결핍증 환자가 말라리아 감염 후 치료를 위한 특정 약물을 처방받거나 면역 치료를 위해 고용량 비타민C주사를 처방받을 경우 급성 용혈성 빈혈과 같은 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웰스바이오는 해당 제품이 일본 PMDA 1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일본 내 정식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달부터 현지 진단시장 수요에 따른 제품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PMDA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독립행정법인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을 한다. 일본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해선 PDMA 인증이 필수적이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G6PD 검사는 말라리아 치료제의 처방 전 검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신생아 황달, 선천성 용혈 질환의 진단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목적 검사 항목”이라며 “일본의 경우 성형외과 시술 후 비타민 치료 요법 전에 G6PD 측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G6PD 결핍증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지역과 지중해 연안·남태평양의 섬들에서 유병률이 높다. 최근 북미와 남미, 북유럽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2023.04.06 I 김새미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공백에 기존게임도 둔화…목표가 14%↓-신영
  • 엔씨소프트, 신작공백에 기존게임도 둔화…목표가 14%↓-신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의 인기 둔화에 부진을 겪을 거이라 예상하며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13.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6일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4% 줄어든 486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8% 감소한 39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신작 출시의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리니지W의 매출 하락폭이 컸으며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컴퓨터(PC)게임들 또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4분기 대비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Throne & Liberty(TL)출시를 예정했으나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출시 일정 조율 과정에서 출시가 지연됐다”면서 “따라서 하반기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4종 ‘블레이드앤소울S’과 ‘프로젝트G’, ‘프로젝트R’, ‘Puzzup’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신작 5개가 모두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당사의 추정치 및 2023년 컨센서스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신작의 매출이 모두 반영돼 있다”며 “신작 출시가 지연될 경우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W의 가파른 매출 하향세와 TL과블레이드앤소울S 출시 시기를 2분기에서 3분기로 조정한 점, 프로젝트 G의 출시 시기를 3분기에서 4분기로 조정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작년 12월과 올해 3월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는데 엔씨소프트도 중국 진출을 위해 모바일 게임5종에 대한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2021 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판호 발급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한국 지식재산권(IP)으로서 중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레이드앤소울’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IP 를 활용한 중국시장에서 플랫폼 확장의 가능성이 높다”며 “판호가 발급된다면 중국향 매출 반영 따른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김인경 기자
SKT, 유무선 안정적 성장세에 1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SK
  • SKT, 유무선 안정적 성장세에 1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통신부문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할 신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017670)의 전장 종가는 4만795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759억원, 영업이익 471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9.0% 증가한 규모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19 억원이다.그는 “3 월 데이터 추가제공, 5G 중간요금제 출시 등 1Q23 실적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유무선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도 마케팅비용, 설비투자(CAPEX) 등 비용에 대한 변수가 적어 이익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예상 현금 배당액은 3400원으로 현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7.1%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신규 사업 방향성에도 주목했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 분할(2021년 11월)을 전후해 T 우주(2021년 8월), 이프랜드(2021년 7월), 에이닷(2022년 5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들 서비스는 제휴강화, 해외진출, 서비스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저성장의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2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도 정부가 시범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의지가 높아 SK 텔레콤의 장기성장을 위한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양지윤 기자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기대작이었던 ‘THRONE AND LIBERTY(TL)’ 게임 출시일이 미뤄지고, 기존 PC게임 매출이 비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원에서 53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1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732억원 전년 대비 40.1% 줄고,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3.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606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62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기존 PC 게임의 매출이 비수기 영향과 이벤트 부재로 하락하였고, 리니지W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6월 출시를 예상했던 기대작 TL의 출시일이 미뤄져 관련 실적 추정치를 1개 분기 정도 이연시키면서 올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TL은 오랜만에 나오는 PC게임 대작이고 북미에서 로스트아크를성공시킨 아마존과의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글로벌과 콘솔 시장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TL의 출시는 3분기 정도로 미뤄졌지만, 기대감을 가지기엔 여전히 충분하고, 하반기 중 출시할 ‘프로젝트G’, ‘배틀크러시’ 등 게임도 엔씨소프트의 탈MMORPG 전략의 선봉에 설 게임으로 기대감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단점이었던 높은 국내 비중과 MMORPG 장르 중심의 매출을 다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성과가 나타날 경우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게임도 중국 판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안 연구원은 봤다. 그는 “2021년 9월 모바일 게임 5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공시한 바 있고, 중국 시장의 MMORPG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성은 이미 한국과 대만에서 검증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4.06 I 이용성 기자
아모레G, 1Q 자체 사업 호조…아모레퍼시픽은 부진-메리츠
  • 아모레G, 1Q 자체 사업 호조…아모레퍼시픽은 부진-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아모레G에 대해 지분 가치 증대와 자산 규모 확대 기반의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 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G(002790)의 전장 종가는 3만9200원이다.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는 1분기 매출액 1조462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 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2%, 38.1%, 42.8% 감소한 수준이다.아모레퍼시픽 부진이 자체 사업 호조를 희석시킬 것으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94%, 81%를 차지한다. 그 외 자회사는 6%, 19%다.아모레G는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42억원,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 96.6% 증가한 규모다. 관광 상권 활성화와 올리브영 판매 강세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그는 “매장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이니스프리는 145.4%, 에뛰드 691.5%, 에스쁘아 370.8%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9863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 45.9%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면세 송객수수료율 인하, 중국 구조조정 및 리뉴얼 영향, 온라인 역직구 감소 등 주력 채널 성과가 저조할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실적과 재무건전성에 주목하며 매수 접근 의견을 냈다. 그는 “실적의 경우 채널 믹스 변경을 통해 외형 확대와 마진 확장을 도모해 직영점과 가맹점은 축소, H&B·온라인은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니스프리가 올리브영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중국 내 인지도를 감안, 방한 중국인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건전성이 탁월하다”면서 “지분 가치는 증대(지분율: 아모레P 38% 및 중국면세품그룹 모회사 CTG 4%), 자산 규모는 확대(순현금: 아모레G 개별 3866억원, 연결 1조3025억원)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6 I 양지윤 기자
포르쉐 카이엔·혼다 어코드·벤츠 AMG G63 등 1.4만대 리콜
  • 포르쉐 카이엔·혼다 어코드·벤츠 AMG G63 등 1.4만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2만398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카이엔 등 2개 차종 1만475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 표시 식별 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기준에 따르면 제동장치 고장 시 계기판에 빨간색 느낌표 부호가 나와야 하지만, 카이엔 등에는 노란색 느낌표가 표출됐다.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 5047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 체결부 불량으로 잠금 해제 버튼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좌석안전띠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돌 사고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901대는 앞브레이크 배선 묶음이 보조 오일 쿨러와 마찰을 일으켜 손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와일드트랙 137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고장 시 고장 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 블랙 등 2개 이륜 차종 142대는 앞브레이크 진동 감쇄 장치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균열로 브레이크 디스크를 고정하는 볼트가 진동으로 이탈될 가능성이 있다.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2023.04.06 I 박경훈 기자
돈스파이크, 오늘(6일) 필로폰 투약 혐의 항소심 첫 공판
  • 돈스파이크, 오늘(6일) 필로폰 투약 혐의 항소심 첫 공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작곡가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늘(6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의 2심 첫 공판기일을 심리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9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7회에 걸쳐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던 혐의도 적용됐다. 필로폰 20g은 1회 투약량을 기준으로 약 667회에 걸쳐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수량이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보도방 업주와 함께 필로폰을 공동 매입,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여성 2명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 봉사, 8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주문하고, 3985만 원의 추징금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매수한 필로폰 등의 양이 100g에 달한다. 더욱이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투약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재범을 억제할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당시 징역 5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대부분 범행을 자백하고 추가범행까지 진술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종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수십회 범행을 저지르고 취급한 필로폰의 양이 상당하다. 연예인 신분을 이용해 범행에 가담회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2023.04.06 I 김보영 기자
'14차례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항소심 공판 개시
  • '14차례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항소심 공판 개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46)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6일 재개된다.서울고등법원 제3형사부는 이날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사진=연합뉴스)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돈스파이크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투약 5회를 포함해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인 0.03g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7회분에 달한다.이같은 혐의에 대해 돈스파이크는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지난 1월 진행된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수강, 3985만 원 추징도 명령했다.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돈스파이크는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서 실형을 면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동종 마약 범죄전력이 있는 재범인 점, 취급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횟수도 많은 점 등에 비춰 원심 형이 가볍다며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3.04.06 I 김민정 기자
롯데마트 ‘온리원세일’ 1주일간 매출 15% 늘었다
  • 롯데마트 ‘온리원세일’ 1주일간 매출 15% 늘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마트는 4월 한 달간 진행하는 창립 기념 할인 행사의 일탄인 ‘온리원세일’의 2주차 행사를 오는 12일까지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진행한다. ‘온리원세일’은 1년에 단 한번 마트와 슈퍼가 하나되어 첫 선을 보이는 역대급 할인 행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최적의 상품을 전에 없던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롯데마트 서울역점 온리원세일 행사기간 냉장매대 전경(사진=롯데마트)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온리원세일 행사 기간인 지난 30일부터 4일까지 6일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창립 기념 할인 행사와 비교해 매출은 약 15%, 객수는 약 10% 증가했다. 1+1, 50% 할인 등 반값 상품들의 인기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산 소고기는 60%, 대게는 200%, 치킨은 약 400% 가량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주차 행사를 이끌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새로운 신선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을 1+1, 최대 50% 할인 등 반값 행사를 통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축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40% 할인해 각 1590원에 선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은 올해 3월 누계 기준 4712원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0.3% 상승한 상황이다. 롯데마트 축산팀 MD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자 삼겹살데이 행사 이후 직접 산지를 돌며 180t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고,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가공해 유통 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였다. 더불어 롯데마트가 자랑하는 1++(9)등급 최고급 한우 ‘마블나인 한우 구이류’도 40% 할인하며, 대표 상품으로 ‘마블나인 한우 저지방 찹·설깃 스테이크(100g·냉장)’를 594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또 ‘곡물비육 소 찜갈비(100g·냉장·호주산)’는 9일까지 50% 할인 판매한다.신선한 수산물은 엘포인트 할인과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수산대전 행사 연계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 ‘반값 광어회(400g·냉장·광어)’를 50% 할인된 가격 1만 9790원에 점포당 하루 100팩 한정 판매한다. 반값 광어회는 롯데마트 지정양식장에서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제주산 대광어를 최적의 두께로 썰어내어 맛과 안정성을 강화했다.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고객의 재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SNS 인기 상품 ‘해태 초코사브레’와 쌉싸름한 100% 제주산 녹차 크림에 달콤한 롯데샌드가 어우러진 ‘롯데 롯샌 제주녹차’를 이번 행사에 맞춰 내놓는다. 다크 초콜릿을 입안에 머금은 듯한 진한 바디감과 피칸의 고소한 향을 가진 ‘이디야 인텐소 아메리카노’를 2만 2900원에 2팩을 제공한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온리원세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25대 기획 상품과 반값 상품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주셨다”며 “2주차에도 고객들이 꾸준히 매장을 찾을 수 있게끔 신선한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을 역대급 할인 혜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4.06 I 윤정훈 기자
날씬한 군것질 인기...CU, 저당·고단백 건강 스낵 라인업 확대
  • 날씬한 군것질 인기...CU, 저당·고단백 건강 스낵 라인업 확대
  • 편의점 CU는 건강 스낵 시리즈인 '겟밸런스드(Get balanced)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BGF리테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편의점 CU는 건강 스낵 시리즈인 ‘겟밸런스드(Get balanced)’의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겟밸런스드는 간식을 고를 때에도 영양성분과 주원료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데 맞춰 기획한 상품이다. 당류는 낮추고 단백질 함량을 늘린 기능성 강조 라인과 두부, 병아리콩 등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원물 강조 라인으로 출시된다.해당 상품들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프로틴 칩 2종은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만개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출시 첫 달보다 2.7배나 더 판매됐다.이에 CU는 감자, 두부, 병아리콩 등을 활용해 만든 건강 스낵 4종을 선보인다. 베이크드 감자칩 트러플, 페퍼솔트 2종은 감자 분말로 만든 반죽을 오븐에 구워낸 상품으로, 밀가루 함량이 전체의 0.1% 미만이며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프락토올리고당을 활용했다. 야채두부칩은 두부에 당근, 피망, 대파 등 각종 야채를 첨가한 상품으로 한 봉지(100g)당 단백질이 7g 들어있다. 이는 동일 용량의 일반 과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병아리콩칩은 대중적이고 익숙한 맛인 알리오올리오맛 시즈닝으로 맛을 낸 상품으로, 한 봉지(60g)에 단백질이 6g 함유됐다.CU는 건강 스낵 수요가 확인된 만큼 이번에 출시된 상품을 포함해 연내 겟밸런스드 라인업을 총 1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프로틴바, 프로틴 분말, 프로틴 음료 등 고단백 상품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U에서 판매된 고단백 상품들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68.2%, 2021년 129.1%, 2022년 106.2%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고단백 상품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고단백 상품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9%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틴바, 분말, 음료 등 고단백 상품 종류 역시 2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종 이상으로 확대됐다.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고니 MD는 “건강 스낵 시리즈에 대한 고객 반응이 긍정적인 것을 고려해 보다 익숙한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기반한 차별화 스낵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한 연구,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문다애 기자
종이로 만든 우주선·테이블 박스…'램레이드'의 기발한 상상력
  • 종이로 만든 우주선·테이블 박스…'램레이드'의 기발한 상상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5.8m 높이의 우주선과 대형 6m 벽체, 테이블 박스까지.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것들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종이’로 만들었다고 하면 입이 떡 벌어진다. 친환경 소재인 허니콤 종이 보드와 생분해 현수막 등을 적극 활용해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종이로 이루어진 친환경 소재 공간 연출(사진=레드나인커뮤니케이션).공간을 디자인하는 아트 프로덕션 램레이드(Ram-raid)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난 3월 23일 열린 KT&G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상상스타트업캠프 7기 성과발표회에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맞춤 제작된 공간 연출 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소량 플라스틱으로 이뤄졌다. 행사 종료 후 재활용 센터와 폐지를 찾으시는 할머니의 품으로 이동되어 극소량의 일반 쓰레기 이외의 산업 폐기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채린 디자이너는 “친환경적인 공간인 동시에 시각적 즐거움 또한 잃지 않기 위해 빈 공간이 없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탄생한 공간은 마치 우주 센터에 입장해 우주선을 타고 출항하는 듯한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Launch pad에 모인 13개의 로켓과 13명의 우주 비행사들’이라는 ‘더 데뷔(The Debut)’ 행사 컨셉을 위해 영화 미술에서 사용되는 ‘프로덕션 디자인’ 방식을 차용했다. 이 디자이너는 “종이를 사용하는 대신 공간이 약해보이지 않도록 넓은 면적과 곧은 직선을 디자인에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램레이드’는 2020년 설립된 영상미술 프로덕션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업체들과 협업하며 특색 있는 공간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단순하게 공간을 인테리어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를 통해 공간 제작 준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책임지고 있다. 램레이드가 디자인을 담당한 대표작으로는 이일하 감독의 ‘모어’, 유지영 감독의 ‘Birth’, 임흥순 감독의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등이 있다.램레이드의 한주예슬 대표(왼쪽)과 이채린 디자이너(사진=램레이드).‘램레이드’는 ‘차량을 타고 가게로 돌진해 쇼윈도·유리를 부순 뒤 들어가 물건을 훔쳐 가는 행위’를 뜻한다. 단어의 본뜻에서 영감을 받아 기업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램레이드의 설립자인 한주예슬 대표는 “아트 프로젝트 내에서 심미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환기시켜 선한 영향력과 가치를 나누는 것이 목표”라며 “환경과 사회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예술을 건강하고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한 대표는 2022년 후암동에 램레이드 소품 샵을 개점했다. 공간연출 이후 쓸모없어진 소품과 재료를 재판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해당 공간에서 판매되는 물품은 영화, 뮤직비디오 촬영시 사용된 각종 인테리어 물품 등으로 이뤄져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20대 청년 봉준호에 관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에서도 램레이드의 소장품들을 볼 수 있다.한 대표는 “우리는 매력적인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훔치고 싶을 정도의 욕망을 이끌어내는 문화예술계의 선(善)한 도둑들”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미술 프로덕션을 미래 경영 비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5 I 이윤정 기자
담배 마진율 축소에 뿔난 편의점주…법적 대응 준비
  • 담배 마진율 축소에 뿔난 편의점주…법적 대응 준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주들이 담배가격 인상에도 마진율이 줄었다면서 담배 제조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가격은 300원 인상했지만 편의점의 평균마진율은 9%에서 8.6%로 0.4%포인트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지난 2월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계산하고 있다(사진=뉴스1)◇“판매가격만 올리고 마진은 줄어”5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에 따르면 이달 중 담배 제조기업 4개사(KT&G·한국필립모리스·BAT로스만스·JTI)를 대상으로 법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진으로 판매해 손해를 끼친 데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다. 전편협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점주 1만명을 모아서 소송단을 꾸릴 계획이다.전편협에 따르면 편의점주의 불만은 가격 인상분만큼 이익이 보장되지 못해서다. 편의점은 그동안 전자담배 스틱에 대해 9%의 마진을 받아왔다. 편의점에서 4500원에 전자담배 스틱을 하나 팔면 점주가 가져가는 이익은 405원이다. 여기에 카드수수료를 더하면 실제 수익은 399원에 불과하다. 기존 대로라면 전자담배 스틱의 가격이 300원 올라가면 27원의 추가이득이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담배회사는 가격인상과 동시에 편의점의 마진을 9%에서 8.6%대로 낮췄다. KT&G는 8.65%다. 이에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스틱을 4800원에 판매해도 카드수수료까지 감안한 편의점의 실제 수익은 408원에 불과하다. 편의점 몫으로 늘어난 것이 채 10원이 안된다는 주장이다.담배는 저마진 품목이지만 매출 비중이 커서 세금 측면에서도 편의점에 마이너스다. 편의점 매출 중 담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 가량이다. 하루 평균 170만원이 발생하는 편의점의 연간매출은 6억2000만원이다. 이 중 담배 매출은 2억4800만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종합소득세, 4대 보험료 등 책정 세율구간이 올라간다. 카드수수료도 연매출액 5억원이 넘을 경우 평균 0.5%포인트 상승한다.계상혁 전편협 공동대표는 “편의점주들도 고물가 시대에 인건비, 전기료, 임대료 등 모든 것이 올라서 힘들게 경영하고 있다”며 “다른 물품의 가격은 다 오르는데 담배 마진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담배 회사가 가격을 인상하면 판매채널도 같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은 안중에 없어 보인다”며 “담배회사가 독과점 형태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법적 대응·공정위 제소 등 전방위적 대응전편협은 담배 4사가 가격을 동일하게 인상하고 마진율을 낮추는 등 부정담합의혹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KT&G 본사앞에서 시위 등도 검토하고 있다.계 대표는 “전국 편의점이 5만6000개이고, 담배소매인이 17만명이다. 이들 중에서 담배 마진에 불만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협회가 나서서 소송을 진행하면 많은 소송인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담배업계는 담배는 세금이 많이 부과되는 만큼 회사의 마진이 많지 않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편의점주의 마진율은 줄었지만 이득은 늘어났다고 반박하고 있다. 스틱 1개 가격(4800원)에 △담배소비세 897원 △개별소비세 529원 △지방교육세 395원 △건강증진부담금 750원 △폐기물 부담금 24.4원 △부가가치세 436.4원 등 총 3031.8원의 세금 및 부담금이 포함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일반담배보다 소비세가 낮아서 담배회사 입장에서 전자담배 매출비중이 커질수록 이익률이 높다.담배업계 관계자는 “전자담배 스틱의 마진율은 줄었지만 마진금액은 늘었다”며 “점주협회에서 지금보다 훨씬 높은 마진율을 주장하고 있다. 마진 부분은 점주와 논의는 어렵고 편의점 본사측과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윤정훈 기자
아이진, 세계백신회의서 mRNA 코로나19 백신 소개
  • 아이진, 세계백신회의서 mRNA 코로나19 백신 소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진(185490)은 ‘워싱턴 세계 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 Washington)’에 참가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과 mRNA 전달체 시스템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아이진 CI (사진=아이진)해당 회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4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열린다. 여기서 아이진은 자체 개발 중인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 와 오미크론 예방 백신 ‘EG-COVARo’, 양이온성 리포좀 mRNA 전달체인 ‘EG-R’ 시스템의 개발 현황을 포스터 발표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글로벌 백신 기업, mRNA 백신 원부자재 기업 약 20개사와 파트너링을 진행한다.아이진은 이번 행사 포스터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의 야생형(D614G)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 1) 대응 mRNA 기반 백신의 비임상·임상 시험 결과를 공유한다. EG-COVID 기초접종 임상 1상과 부스터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점도 소개한다. 부스터 임상 2상 단계에 접어든 EG-COVID와 EG-COVARo 모두 냉장 보관 조건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안정성을 확인한 시험결과도 제시한다.아이진 관계자는 “최근 해외 임상 2a상 변경 신청이 완료된 아이진의 EG-COVID와 EG-COVARo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유통 보관에 최적화된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의 mRNA 전달체 EG-R의 장점을 최대한 소개할 것“이라며 ”세계 유수 기업과의 기술이전 협상 또는 공동 연구 협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행사 참석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백신 기업들 중에는 아이진의 대상포진 백신 ‘EG-HZ’와 면역보조제 시스템 ‘EG-Vac에 대해 관심이 높은 기업들도 많았다“며 ”대상포진 백신과 면역보조제 시스템의 사업화 협의가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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