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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쓱세일' 대박 친 정용진, 이마트 연말연시 '쓱세일2' 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22년의 마지막 날과 2023년의 첫날, 이마트(139480)가 계란, 한우, 두부 등 주요 먹거리와 물티슈, 키친타월, 치약 등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데이(Day)1’ 행사를 연다. 지난 ‘쓱세일’(11월 18~20일) 때 고객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도 담았다. 이마트가 준비한 행사 상품은 약 200여개 상품군, 액수로는 약 800억원에 이른다. 쓱세일에 버금가는 규모다.SSG랜더스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기념한 신세계그룹의 ‘쓱세일’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마트는 계란 30구짜리를 2개 묶은 이판란을 9980원에 판매한다. 평소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11월 쓱세일 때도 같은 가격에 행사를 진행했는데 모든 매장에서 다 팔렸다. 당시 이마트가 준비한 물량은 22만 판, 이번에 이틀간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34만 판이다. 같은 기간 동안 동물복지 계란(30구)도 기존 1만3980원보다 6000원 저렴한 7980원에 판매한다. 확보한 물량은 8만 판으로 평소 주말에 판매하는 일반 계란 물량의 4배에 달한다.12월 31일에는 수입산 삼겹살·목심(냉장)을 100g당 1180원에 판매한다. 역시 평소보다 약 40% 싼 가격이다. 브랜드 한우(10개 브랜드 전품목)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시 40% 싸게 구매할 수 있다.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 시리얼 전품목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국산 두부, 냉장 드레싱, 고추장·된장, 냉동 군만두, 냉동 안주류, 파스타소스, 냉동 돈까스, 즉석 카레·짜장 등도 전 품목 1+1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상품군 행사에서 이마트 PL 상품은 제외된다.생필품도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새해를 준비할 수 있다.키친타월, 물티슈, 바디로션, 립케어, 핸드워시·핸드크림, 쉐이빙폼, 페리오 치약 전 품목에서 2개 구매할 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가전제품 중에서는 조지루시 코끼리 가열식 가습기를, 행사카드 결제시 기존 가격보다 16만 원 저렴한 28만9000원에 판매한다. 신일 1200 팬히터도 특별가에 공급한다.1월1일 하루만 진행하는 행사도 있다.하기스·마미포코·에코센 기저귀, 구강청결제 전 품목은 2개 구매시 50% 할인을 받는다. 유한킴벌리 스카트 청소용품 전 품목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초콜릿, 젤리 등 간식 상품은 1+1 행사를 연다.이마트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매장마다 충분한 관리 인원을 배치해 고객들의 안전한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SSG닷컴, G마켓, W컨셉 등 온라인몰도 함께 한다. SSG닷컴은 5일간, W컨셉은 8일간 진행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보다 길게 행사가 열린다.SSG닷컴은 2022년 12월 31일부터 2023년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9시마다 ‘쓱배송’ 장보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가능한 장바구니 쿠폰을 증정한다. 12월31일과 1월1일 이틀간 선착순 1만5000명에게 쿠폰을 지급하며, 1월 2~4일에는 규모를 확대해 3만명에게 쿠폰을 준다.SSG닷컴 바이어가 엄선한 대표 상품을 한정 수량 특가에 제안하는 ‘타임딜’ 행사도 오전 9시마다 열린다.행사 첫 날인 31일에는 ‘어그 털 슬리퍼’와 ‘1인용 보이로 전기요’, 1일에는 ‘코베아 X SSG 몬스터 텐트’, ‘오트리 메달리스트 스니커즈’, 2일에는 ‘애플 에어팟 프로’, ‘나이키 에어맥스 95’ 등을 특가에 내놓는다.G마켓은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피코크 인기 밀키트, 간편조리식품 등을 특가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일프레시’ 상품이 대상이다.W컨셉은 1월 1일부터 8일까지 시즌 세일을 함께 진행해 행사 기간과 체감 혜택을 늘렸다.행사 기간동안 W컨셉은 카테고리별 세일관을 열고, 인기 상품을 30%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일자별로 진행되는 카테고리 행사도 있다. 매일 오전 10시 해당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최대 23%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하고, 이에 맞춰 특가 상품을 6종씩 선보인다.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쓱세일 때 받은 고객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알뜰하게 준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TV 비교해보니…영상 시야각 LG제품 ‘매우우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TV) 제품이 좌우 측면에서 TV를 시청했을 때 정면 대비 밝기나 색상의 변화 정도인 시야각 시험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브랜드 TV 6개 제품(고가형, 중저가형)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평가 항목은 일반화질(SDR) 영상, 시야각, 동영상 끌림 등이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고가형으로 400만원 대인 삼성전자(KQ65QNB95AFXKR), LG전자(OLED65G2KNA) 제품과 중저가형으로 80만원~195만원 대인 더함(UG651QLED), 삼성전자(KU65UB8000FXKR), 이스트라(AU653QLED), LG전자(65UQ9300KNA) 등 6개 제품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시야각은 LG전자 고가형 제품이 유일하게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삼성(고가형, 중저가형)과 더함, LG전자(중저가형) 제품은 ‘우수’, 이스트라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영상품질은 SDR은 제품 간 성능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양호했고 HDR이 적용된 고화질 영상에 대한 화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삼성전자(KQ65QNB95AFXKR), LG전자(OLED65G2KNA) 등 고가형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저가형 중에서는 더함(UG651QLED) 제품이 ‘양호’ 삼성전자(KU65UB8000FXKR), 이스트라(AU653QLED), LG전자(65UQ9300KNA)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제품 간에 성능 차이가 상대적으로 컸다.원음을 왜곡없이 재생하는 지 여부를 평가한 음향품질면에선 ‘매우 우수’한 제품은 없었고 LG전자(OLED65G2KNA/고가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소비자원은 “제품별로 주요 성능·가격·편의기능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시험평가 결과를 참고하여 사용 목적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 생활제품 12종·생활환경 4135곳 전자파 측정결과 공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자율주행 로봇,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350kW), 이음5G 등 주요 생활제품과 생활·산업환경에 대한 전자파 노출량이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제품 12종, 생활·산업환경 4135곳 전자파 노출 측정결과를 국립전파연구원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생활제품)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자파 안전정보’ 홈페이지(생활공간)에 각각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반기별로 주요 제품 및 지역에 대해 전자파를 측정·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측정대상 중 휴대용 라디오 등 6종은 올해 2~3분기에 국민들로부터 신청된 것이다. 휴대용 손난로, 자율주행 로봇,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등 계절 및 신유형 제품은 국민들의 전자파 불안 해소를 위해 자체 선정됐다.그 결과, 휴대용 손난로 등 겨울 제품, 식당 서빙 등에 활용되는 자율주행 로봇 등의 전자파 노출량은 모두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용 라디오는 음량에 따라 전자파 발생량이 달라졌다. 중간음량 당시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였지만, 최대음량에서는 7%까지 올라갔다. 안마기류 역시 모터가 신체에 밀착되는 특성으로 인체보호기준 대비 1%였던 전자파량이 최대 동작상태에서는 12%까지 올라갔다.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신규 설치된 초급속 전기차 충전시설(350kW급) 20곳에 대해 다양한 위치에서 전자파 세기를 측정한 결과, 기준 대비 0.02~0.14% 수준으로 나타났다.생활환경(2409곳)과 이음5G 시설, 스마트공장 등 5G 기반 융복합 시설(1726곳)의 경우, 이동통신 기지국, 와이파이, 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전자파 신호를 측정한 결과 기준 대비 0.01~4.32% 수준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글로벌 충돌테스트서 모두 최고 등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전기차들이 지금까지 진행된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에서부터 쌓아온 안전 기술력이 전기차로 넘어오면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테스트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올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3종의 충돌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는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전용 전기차가 아닌 파생 전기차 모델도 IIHS로부터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20일(현지시각) 발표된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모든 안전 항목 평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받으며 TSP+를 획득했다.IIHS로부터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 / 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 이상의 등급을, 전체 트림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올해 IIHS 평가에서 전기차 모델들의 선전으로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 포함 총 15개 차종이 TSP+에 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넥쏘 △기아 EV6, K5, 스팅어 △제네시스 GV60, G90, G80, G80e, G70, GV80, GV70 등이다.글로벌 주요 충돌테스트 평가 기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최고 등급 획득 현황 (사진=현대차그룹)유럽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지난해 아이오닉 5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올해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가, 11월에는 아이오닉 6가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이 외에도 아이오닉 5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주관하는 자동차 충돌 평가에서 별 다섯을,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KNCAP)’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6가 나란히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현대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모델들이 안전성 평가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요인으로 E-GMP를 꼽았다. E-GMP는 배터리, 모터, 차체, 섀시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와 함께 획기적인 안전 설계를 반영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탑승객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현대차그룹은 이날 2000년대 후반 1세대 플랫폼, 3세대 플랫폼, E-GMP 등 차체 충돌안전성 발전 역사를 담은 기술 영상을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차체 안전 기술력 외에도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에어백, 그리고 차급을 불문하고 적용하고 있는 ADAS 등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 최우선 철학을 기반으로 최상의 제품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구현모 “경쟁을 통해 최적의 CEO가 선정된다면 좋은 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이사회(이사회 의장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차기 대표이사 복수 후보 심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구현모 대표이사(CEO)는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이사회의 복수 후보 심사는 지난 13일 구 대표가 연임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주요 주주의 우려를 고려해 복수의 후보 심사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사회와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구 대표는 왜 여럿이 함께 경쟁하자고 했을까.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현모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CEO선임 프로세스에 꼭 어떤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 국민연금이라는 주요 주주가 그 프로세스가 문제가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충분히 그런 부분을 이해하고 우려를 풀어주는 게 회사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의 결과, 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KT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CEO가 선정된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이지 않느냐”라고 언급했다. 2011년 이석채 회장(CEO) 당시 만들어진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 제7조에 따르면 ‘현 CEO 임기만료 3개월 전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를 선정하나, 이사회가 현직 대표이사에 대해 연임 우선심사를 결정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다’라고 돼 있다. 쉽게 말해 현 CEO가 연임 의사를 밝히고 이사회가 심사를 시작하면 해당 후보부터 심사한다는 것이다.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 조항은 지금까지 경영의 안정성, 효율성 때문에 필요한 규정으로 평가받았다. 이 규정에 따라 이석채 회장은 2011년 12월 21일, 황창규 회장은 2017년 1월 26일 재신임받았다. 그런데, 이번은 다르게 진행된다. 구 대표가 복수 후보 심사를 요청해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소유 분산기업에 대한 스튜어드십코드(의결권 행사지침)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현 CEO 우선 심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이뤄진 일이다. 국민연금은 KT의 지분 10.35%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KT 이사회는 구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배구조 정립을 위한 심사에 들어갔다. 다른 후보도 찾고 있다. 지배구조위 운영규정 6조에 따르면 대표이사 후보자군 구성을 위해 이사의 추천을 받을 수도 있고,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거나 인선자문단을 구성할 수도 있다. 외부 공모도 가능하나, 규정에 해야 한다고 돼 있진 않다. 구 대표의 복수 후보 심사 요청 이후 외부로 드러난 게 거의 없다 보니 ‘깜깜이 심사’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저는 심사받는 후보 중 한 사람이니까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 저를 제외한 이사회의 권한이다. 적합한 사람을 선정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을 아꼈다. KT 이스트 사옥 사진. 사진=이데일리 DBKT 이사회에서는 경제가 굉장히 불확실하다는 점,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 복수 후보를 실질적으로 경쟁시켜보는 것, 규정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 과정은 공개하지 않지만, 최종 차기 CEO 후보 선정 이후에는 투명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KT 안팎에서는 경쟁 회사들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까지 마무리한 상황에서 자산총액 42조 900억 원, 사원 수 5만 8040명(공정거래위원회·2021년 12월 31일 기준)인 KT 그룹의 차기 CEO 선임이 지나치게 늦어지면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오랜만에 통화한 김에 현 CEO로서의 외부 평가에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구 대표는 탁월한 경영실적으로 주식 시장과 1만 6,000명을 조합원으로 둔 KT노동조합,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일각에선 통신 업계 맏형으로서 설비 투자가 미흡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는 객관적 사실을 강조하는 평소 모습대로 사실 관계부터 언급했다. 구 대표는 “5G 초기 투자가 있었던 2019년에는 지금 투자하는 것보다 4000억 원 정도 많았지만 2014년부터 2021년까지의 투자액을 비교해보면 2020년, 2021년이 다른 해에 비해 많게는 8000억 원, 적게도 3000억 원가량 늘어난 2조 8000억 대를 투자하고 있다. 올해도 유사한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투자 중 디지털전환 쪽인 IT 투자는 분명히 투자인데 비용으로 잡히는 게 많다. 재무제표상 CAPEX(설비투자)가 아니라 OPEX(운영지출)로 잡힌다. 그것까지 투자성 비용으로 보면 3년 동안 3조 1000억 원 이상을 균등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투자 구성이 달라지다 보니 투자가 줄어서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만약 차기 CEO로 최종 선임된다면 투자, 특히 고용에 힘쓰겠다는 말도 남겼다. 구 대표는 “경제가 워낙 안 좋다. 차기 CEO가 된다면 내년 투자에는 더 신경 쓸 것”이라면서 “특히 고용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AI반도체, 양자 등 미래기술 선점에 2.2조…SW 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에 7.8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DB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내년 예산이 총 18조 8,686억원으로 확정됐다. 2022년도 18조 5,737억원 보다 2,949억원(1.59%) 증액된 규모다. 2023년도 정부 총 연구개발(R&D)예산은 2022년도 29.8조원에서 0.9조원 증액된 30.7조원이다.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다음은 과기정통부 4대 중점분야 예산이다. 미래 혁신 기술 선점에 2.2조원, 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에 7.8조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에 1.9조,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에 6.7조가 각각 쓰인다.AI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혁신기술 선점 예산 2.2조원, 14.2% 증가반도체 공공연구시설의 노후·공백장비 보강과 대학(원)생 실습환경 개선,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활용한 저전력·고용량 데이터센터 구축(실증)이 추진된다.각각 반도체설계검증 인프라 활성화 (‘23신규) 120억원, 국가반도체연구실 핵심기술개발 사업(‘23신규) 64.8억원, AI반도체 실증지원사업 (‘22) 41 → (‘23) 125억원이다.차세대 소형모듈 원자로 SMR(Small Modular Reactor) 핵심기술과 세계최초 6G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주력 전략기술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에 (‘23신규) 31억원, 6G 핵심기술개발에 (‘22) 308 → (‘23) 327억원이 책정됐다.양자분야 생태계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국내 산학연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강화한다. 양자컴퓨팅 연구인프라 구축 (‘22) 100 → (‘23) 120억원 소재 혁신 양자시뮬레이터 개발 (‘23신규) 76억원, 양자기술 상용화 기반조성 (‘22) 30 → (‘23) 40.5억원 등이다.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바이오R&D 연구환경 구축, 마이크로바이옴·뇌과학 등 첨단바이오 핵심기술 개발과 바이오 신산업 육성에 투자가 확대된다. 데이터기반 디지털 바이오 선도산업 (‘23신규) 37억원, 마이크로바이옴기반 차세대치료원천기술개발 (’23신규) 55.5억원, 뇌과학선도융합기술개발 (‘23신규) 68억원, 유전자 편집·제어·복원·기반기술 개발 (‘23신규) 50.5억원 등이다.한국형발사체(누리호) 반복발사, 차세대발사체 개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Korean Positioning System) 구축을 정상 추진하고, 첨단 기술의 민간 이전과 민간 우주산업 육성, 우주항공청 설립을 지원한다.차세대발사체 개발 (‘23신규) 290억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22추경) 264 → (‘23) 675억원, 뉴스페이스 투자지원 (‘23신규) 50억원,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 (‘23신규) 14억원 등이 이뤄진다.AI와 SW 등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 7.8조원, 6.6%증가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이 성공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우수인재 양성으로 뒷받침하고, 혁신적인 기초연구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다.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 (‘22) 413 → (‘23) 547억원,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 (‘22) 38 → (‘23) 105억원, 개인 및 집단 기초연구 (‘22) 20,014 → (‘23) 20,501억원, 허준이 펠로우십 (‘23신규) 8억원 등이다.기업이 필요로 하는 SW인재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 사업과 기업이 주관하는 민관협력형 SW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ICT신기술 분야 고급인재 양성도 확대 추진한다. SW중심대학 (‘22) 765 → (‘23) 838억원,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 (‘22) 1,075 → (‘22) 1,283억원, SW전문인재양성 (‘22) 77 → (‘23) 170억원, 정보통신창의인재양성(화이트햇스쿨 교육훈련)(‘23신규) 28억원 등이다.민간의 초거대 AI 활용, OTT 해외진출 등 디지털 혁신에 1.9조원, 10.4%증가단순·반복적인 공공업무를 자동화 및 지능화하고,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축한다. 관련 예산은 공공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지능화 프로젝트 (‘23신규) 35억원, 국가데이터서비스연계 API기반 구축(‘23신규) 15억원, 민간의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23신규) 20억원, 혁신서비스 테스트베드 지원 (‘23신규) 70억원, 디지털 국민체감 선도 프로젝트 (‘23신규) 90억원, 데이터레이크 운영 (‘23신규) 16억원 등이다. 인공지능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과 사회·경제 전분야로의 인공지능 확산을 촉진하고, 최근 일상·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산업을 육성하며, 국내 OTT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 (‘22) 371 → (‘23) 499억원, 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22) 388 → (‘23) 600억원, 인터넷동영상서비스 글로벌경쟁력 강화 (‘22) 48 → (‘23) 64억원, OTT 해외진출 기반조성 (‘23신규) 7.5억원 등이다.디지털 격차 해소 등 행복한 기술확산 6.7조원, 10.5%증가全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배움터 운영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개선도 강화한다. 디지털 격차해소 기반조성은 (‘22) 788 → (‘23) 895억원으로 늘었다. 디지털 배움터 주요사업으로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키오스크 교육, 찾아가는 디지털배움터 버스 등이 있다.신체·인지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ICT융합기반의 디지털 포용기술 개발(R&D)에도 착수한다. ICT융합 디지털포용 기술개발 (‘23년 신규) 45억원이 정해졌다.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이전·사업화되고 치안 소방 관세 복지 등 현장의 사회문제해결, 지역혁신역량 배양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세대 유망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 (‘23신규) 48억원, 고기능성소화탄 및 무인능동진압 기술개발 (‘23신규) 20억원,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23신규) 77억원 등으로 책정됐다.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기술 실증 및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 가속화에도 기여한다.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3050 예산도(’22) 90 → (’23) 130억원으로 늘었다.
- 하루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카드 혜택 한번 알아볼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비용 축소 압박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연말 이벤트·프로모션을 최소화하면서 크리스마스 마케팅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이벤트를 잘 살펴보면, 크리스마스 선물부터 배달·외식 할인까지 쏠쏠한 혜택을 찾아 찾아볼 수 있다.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외국인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카드 혜택으로 선물비 부담 낮춰 드려요”먼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을 구매하려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포인트리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국민 체크카드로 건당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3321명을 추첨해 포인트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1등 포인트리 100만점(1명) △2등 포인트리 30만점(20명) △3등 3만점(300명)을 제공한다. 포인트리는 KB금융그룹 통합 포인트로, 1포인트리는 1원의 가치를 갖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애플 제품을 선물할 계획이 있다면, 롯데카드의 ‘컷띵’ 프로모션을 눈여겨볼 만하다. 컷띵 프로모션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컷띵 전용 애플 제품 구매 시 상품가의 반액만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우선 반액을 결제한 이후 나머지 반액은 구매 1년 후 결제할 수 있도록 청구 이월해 준다. 구매 당시 차감됐던 상품가 반액은 마지막 12회차 월 할부금과 함께 일시불로 청구된다.또 많은 소비로 선물 구매가 부담스럽다면 ‘LOCA(로카) 나누기 카드’도 활용 가능하다. 일시불로 결제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부담 없이 나눠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3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LOCA 나누기 혜택’을 제공해 준다. LOCA 나누기 혜택은 결제한 일시불 이용 금액을 납부 개월 수를 변경, 추가 수수료 없이 나눠 납부할 수 있는 혜택을 말한다. 올 연말까지는 100만원 이상 결제 시 기존 3·6개월에서 10개월까지도 나눠 납부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NH농협카드는 G마켓·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농협카드 고객이라면 오는 25일까지 G마켓·옥션·롯데온에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상품 중 할인 표기 상품 대상으로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이날까지 쿠팡 로켓프레쉬를 통해 최대 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은 아띠제·후앙베이커리·하겐다즈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 ‘집콕 크리스마스’엔 배달·OTT 혜택 활용 집에서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는 ‘집콕 크리스마스’를 계획한 소비자를 위한 배달·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도 있다. 신한카드의 ‘Eats More(이츠모아)’ 카드는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미만 잔돈을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여기에 배달앱 등 ‘요식 영역’에 혜택을 강화해 마이신한포인트 추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배민 현대카드는 당월 3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배민 앱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유튜브프리미엄·넷플릭스 등)에서 각각 3%, 2% 적립이 가능하다. 월 이용금액 적립 한도는 20만원까지다.더불어 스키장·놀이공원에서 레저를 즐기려는 소비자라면, 국내 카드사들의 혜택을 활용해볼 수 있다. 국민카드·하나카드·BC카드·농협카드 등은 전국 주요 스키장을 찾는 고객에게 장비 렌탈은 물론 숙박, 강습, 부대시설 이용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롯데월드 종합이용권을 최대 3만1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종합이용권 우대가 혜택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가족이나 연인과 외식을 한다면 현대카드의 M포인트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주요 브랜드에서 최대 50%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가맹점은 더현대트레블,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며 정해진 기간에 따라 50%의 M포인트 차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카드는 ‘뉴플레이스’로 피프에스프레소바, 모투누이 등 연남 카페를 선정하고, 50% 청구할인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 5G 28㎓ 와이파이 국정과제 우려…과기부 “다른 수단 강구”[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터널 내 설치된 5G 28㎓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이 23일 기자브리핑에서 LGU+, KT에 대해선 5G 28㎓ 할당 취소 처분을, SKT에 대해선 이용기간 단축을 확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SK텔레콤도 내년 상반기 5G 28㎓에 대해 할당 취소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28㎓를 백홀로 사용한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개선이 원활하게 추진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단, 정부가 28㎓를 회수해 못쓰게 된 LG유플러스와 KT에 대해서도 2023년 11월 30일까지 지하철 와이파이는 할 수 있게 처분했지만, SK텔레콤까지 할당이 취소되면 28㎓를 활용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를 올리려는 국정 과제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지금은 이통3사, 교통공사, 과기정통부, 삼성전자가 제휴해 하는 모델인데 잘 되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어졌다고 해서 어려워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다른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 일문일답“지하철 와이파이 국정과제, 다른 수단 강구할 것”-국정과제에 5G 28㎓를 백홀로 이용하는 속도 개선이 들어가 있다. 통신사들이 줄줄이 할당 취소되면 국정과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일단 LG유플러스와 KT에는 (28㎓를) 회수했지만 공익적 측면을 고려해 최초 할당기간인 2023년 11월 30일까지 각사에서 구축중인 지하철 노선(2,5,6,7,8호선)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주파수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현재 통신사, 교통공사, 과기정통부, 삼성전자가 제휴한 모델이 잘 되면 좋겠지만 힘들어졌다고 해서 국정과제가 어려워지는 건 아니다. 정부가 다른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 아직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고 하는 건 이르다.-특정 주파수에 대해 할당을 취소하면서 일부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의 법적 근거는 ▲사익과 공익에 대해 최적으로 행사해서 하는데 (주파수 할당) 취소를 하면서 특정 부위 취소도 가능하다. 전부 취소가 아니라. 기간, 지역 등에 대한 일부 취소의 법리를 적용한 것이다. (남영준 전파기반과장)-LG유플러스만 28㎓ 실증사업에 대해 한시적(4개월 이내) 주파수 이용을 허용한 이유는▲KT는 실증서비스 이용기관 등에 대해 계속 서비스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지속을 위해 필요 장비 교체 기간을 요청했다. 금오공대, 광주시청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용기관의 피해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 제공이 필요하다는 청문 결과를 고려해 해당 사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주파수 이용을 허용했다.“청문 때 통신3사 이견 없었다…SKT 장비 조달 가능”-지난 5일 통신3사 청문 때 이견이 없었다고 했는데, SKT가 이용기간 단축이나 투자 규모에 대해 다른 안을 건의하지 않았나▲청문의 원칙은 제재조치에 대해 ‘강경해주세요’ 이런 게 아니다. SKT는 아직 주파수 이용기간이 (내년 5월 31일까지로) 남아 있다. 정부가 미래의 일을 예단해서 이야기 하긴 어렵다.-청문주재자로 법무법인 로백스 김후곤 변호사를 언급한 이유는. 지금까지 청문 주재자를 밝힌 바 있나▲청문 주재자에 대한 문의가 많아서 (김후곤 변호사에게)여쭤 보니까 청문이 끝나고 난 뒤 밝혀도 된다고 해서 그랬다. 이 분은 방송통신 분야의 전문적 경험이 있어 고려했다. (김후곤 변호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시절 법률자문관(파견 검사)으로 근무한 바 있다.) -정책을 예단하지 말라고 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못한 28㎓ 투자분을 5개월 만에 SKT가 할 수 있다고 보나▲SKT가 내년 5월 31일까지 1만5000 장치를 구축하려 할 때 시간이 촉박한 것은 이해하나 확인하니까 장비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더라. 투자하고 안 하고는 SKT 경영진 선택의 문제이지 정부가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릴 것이 없다. 반도체 부족 등으로 장비 조달이 안되는 게 아니다. 투자는 선택의 문제다. (투자 의무를 다하지 않아) 할당이 취소된 사업자들(LG유플러스, KT)이 있으니 1만5000장치를 경감한다든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지금 단계에서 (조건 완화를) 검토하는 부분은 분명히 없다.‘“정책방향, 바뀐 것 아냐”-예전 최기영 장관때에는 28㎓는 기업간통신(B2B)용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바뀐 이유는 뭐냐. 같은 맥락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공동 구축도 용인하지 않았나▲최 전 장관님 답변은 활용성 측면에서 핫스팟 중심에서 단계적으로 진화한다는 것이지, 당장에 모든 국민을 위해 기저망으로 전국망을 한다는 것과는 다르다는 의미였다. 정부는 일관되게 과거의 할당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할당 취소(주파수 회수)할 수 밖에 없다고 해 왔다. 정책을 변경한 게 아니다. 저희의 정책 방향은 신규 사업자를 진입 시켜 기존 사업자와 경쟁을 통해 국민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게 가장 큰 정책 방향이다.-할당 취소된 사업자들에게 다른 주파수 경매때 패널티를 주는 방법이 있느냐▲공무원은 부당 결부를 하면 안 된다. 전파법에 보면 28㎓에 대해 투자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주파수 경매에 패널티를 할 수 있는 조항은 현행법상 없다. 하면 부당결부다.“신규사업자 앵커주파수는 주지만..지금 언급 부적절”-정부 말대로라면 28㎓는 통신3사가 아니라 신규사업자로 키워야 하는데, SKT까지 할당취소되면 신규사업자 숫자가 늘어야 하는 것 아닌가▲정책을 예단해서 할 순 없다.-신규 사업을 하겠다고 문의하는 사업자가 있나. 지하철 와이파이도 내년 11월 30일이면 LGU+와 KT는 종료인데 어쩔 것인가▲신규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은 좀 더 정치하게 만드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 설익은 것을 발표하기 보다는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려고 시간이 걸린다. 주파수 이행 점검을 담당하는 전파국에서 신규 사업자를 논의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다. 지하철 와이파이는 2023년 11월 30일이후에도 서비스가 계속 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최초 이행기간까지는 아직은 11개월 이상이 남아 있다. 신규 사업자가 나오든지, SK텔레콤에서 하는 게 있으니 고려돼 정책방향이 나와야 할 듯 하다. (SKT는 이와 관련, ‘내년 5월 31일까지 28㎓ 투자는 장비와 서비스 생태계 문제로 쉽지 않지만, 28㎓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유지를 위한 주파수 지속 사용 및 조건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가능하다면, 국민 편익 확대 차원에서 서비스를 지속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신규사업자, 이음5G 사업자와 달라”-신규 사업자를 위해 주는 앵커주파수는 신호제어용으로만 쓸 수 있는가? 아니면 일반 이통서비스용도로도 활용가능한가▲지금 현재 기술로는 28㎓ 단독으로 쓰는 제조사가 없다. 그래서 앵커주파수가 필수적이다. 다만, 1월까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주파수뿐 아니라 신규사업자에게 다른 걸 지원할 부분들이 있는지 디테일하게 연구해 1월 중 묶어서 말하겠다.-28㎓ 신규 사업자와 이음5G 사업자(5G 특화망 사업자)가 뭐가 다른가▲이음5G의 경우 행안부가 세종청사에서 하고 네이버가 신사옥에서 하고 그러는데, 두 사업자외에는 해당 건물에 못들어간다. 한 개 기관만 해당 주파수를 쓴다.하지만, 28㎓ 신규회사는 언제 어디든지 들어갈 수 있다. 신규 회사와 이통사들은 본인들이 구축한 기지국을 사용하나 이음5G는 다른 기관이 한다면 동일 주파수로 들어갈 수 없다. 자기 용도는 가능하나 옆 건물은 조금 제한된다는 의미다.
- LGU+, KT 5G 28㎓ 오늘부터 사용 중단…SKT 이용기간 단축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DB올해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터널 내 설치된 5G 28GHz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2018년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처분내용을 최종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와 KT에는 28㎓ 할당 취소 처분을, SK텔레콤에는 이용기간 단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KT의 해당 대역 사용은 이날부터 중단된다.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8일 할당조건 미이행(평가점수 30점 미달 및 투자 의무 미달)에 따른 제재처분을 통신 3사에 사전 통지했고, 이달 5일 처분 대상자의 의견청취를 위한 청문을 법무법인 로백스 김후곤 변호사 주재로 실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청문 과정에서 통신3사는 할당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한 송구함을 표명하였으나, 사전 통지된 처분에 대해서 별도의 이견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김후곤 로백스 대표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시절 방송통신위원회에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일하기도 했다. 사업자 청문 이후 바뀐 조건 없어과기정통부는 청문 과정에서 통신 3사가 처분의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처분을 감경할만한 사정의 변경도 없어 사전 통지된 처분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청문 주재자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했다.SKT에는 이용기간(5년)의 10% (6개월) 단축과 함께 재할당 신청 전인 2023년 5월 31일까지 당초 할당 조건인 15,000 장치를 구축하지 못할 경우 할당이 취소됨을 통보했다. LG유플러스와 KT에는 할당취소 처분을 23일 최종 통지했다.지하철 와이파이 위해 대안 마련LG유플러스와 KT의 5G 28㎓ 대역 할당은 취소됐지만, 지하철 와이파이의 속도 개선용으로 썼던 주파수에 대해선 내년 말까지 주파수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와 KT가 청문 시 현재 구축이 완료된 28㎓를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해서는 국민과의 약속이 있었던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지속 구축·운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한 예외적 조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청문 결과와 대국민 편익 향상이라는 공익적 측면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KT는 2023년 11월 30일까지 각 사에서 구축·운영을 약속한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주파수를 쓸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파법상 할당 취소가 가능하다는 것은 일부 취소도 가능하다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실증사업용 주파수도 4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청문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28㎓를 활용하여 진행한 실증 사업에 대해 서비스 지속을 위해 필요한 장비 교체 기간을 요청했고, 과기정통부는 이용기관의 피해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 제공이 필요하다는 청문 결과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다만, 그 시기는 4개월 내로 못 박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에서는 요청이 없어 LG유플러스만 검토해 결정했다”고 했다.정책 실패 논란 불가피…신규 사업자 지원책은 1월 발표과기정통부는 취소된 2개 대역 중 1개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구체적인 방안은 신규 사업자에 대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가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8㎓ 신규사업자 지원 TF」를 통해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또, SK텔레콤이 내년 5월 31일까지 애초 할당조건인 1만 5,000 장치 구축을 완료하는 경우, 6월 1일부터 28㎓ 대역 주파수 사용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재할당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서비스 연속성에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할당 신청 접수(~’23.4월 말) → 재할당 대상 법인 선정 및 통보(~’23.5월 말)의 순이다.그러나, 내년 경제 성장률이 1.6%에 불과한 상황에서 저대역 주파수(3.5㎓)보다 투자비가 많이 들고, 세계적으로도 마땅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 대중화되지 않은 28㎓를 이용해 정부가 바라는 것처럼 일반 국민용(B2C)으로 서비스하는 제4이동통신회사가 출현할지는 미지수다. 자가망 규제가 풀린 지자체나 기업이 일부 들어온다고 해도 전국 서비스가 아닌 지역 서비스에 머물 수 밖에 없어 정부가 언급했던 B2C사용이라는 그림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그동안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최종적으로 이런 결과가 나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소되는 28㎓ 대역에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통신시장의 경쟁을 활성화시켜 국민이 더 높은 수준의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테이크 물량 3배 늘렸다…홈플러스, ‘아메리칸 스테이크쇼’ 행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홈플러스가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맞아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손잡고 오는 28일까지 ‘아메리칸 스테이크쇼’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홈플러스)아메리칸 스테이크쇼는 연말 홈파티 등 각종 모임을 겨냥해 미국산 소고기 전품목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산 스테이크 일주일 행사 물량을 전년 대비 약 3배 늘렸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로 등심, 안심, 채끝 등 고급 부위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미국 최대 육류 브랜드 ‘스위프트 비프 컴퍼니’와 사전 협의를 통해 프리미엄 스테이크 물량을 전년 대비 6배 이상 확보했다.가성비·프리미엄·이색 등 다양한 구성의 미국산 스테이크 전품목은 8대 카드 결제 시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가성비 좋은 ‘프라임 척아이롤 스테이크(100g)’와 ‘초이스 살치살 스테이크(100g)’는 30% 할인해 각 2170원., 3430원에 판매하고 ‘초이스 부채살 스테이크(100g)’는 40% 할인해 1890원에 내놓는다.스테이크로 요리했을 때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극대화되는 프리미엄 부위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초이스 채끝 스테이크(100g)’는 40% 할인해 3540원에 판매하며 ‘초이스 안심 스테이크’와 ‘프라임 립아이 스테이크’도 각각 30%, 2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모임을 빛내줄 이색 스테이크는 미국 현지에서 항공직송으로 공수해 가격을 낮춘 것은 물론,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더했다. ‘항공직송 토마호크 스테이크(500g)’는 3만8430원, ‘항공직송 티본 스테이크(550g)’는 3만9830원, ‘항공직송 엘본 스테이크(500g)’는 3만493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밖에도 시즈닝 스테이크 7종을 4팩 구매 시 4000원 할인하며 스테이크 소스 20여 종도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한다.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파오리 포션버터 가염(250g)’은 1만3900원 1+1에 판매하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샤퀴테리 20여 종도 30% 할인가에 선보인다.전국 대형마트 매장에서 미국산 스테이크를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레스팅 바트’ 1만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홈플러스와 미국육류수출협회가 공동 기획한 ‘레스팅 바트’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될 만큼 인기 있는 증정품이다. 지난해 고객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앵콜 증정행사를 기획했다. ‘레스팅 바트’를 이용해 육즙을 가두는 레스팅 과정을 거치면 더욱 풍미 있는 미국산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김해인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연말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미국 정통 스테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보실 수 있는 ‘아메리칸 스테이크쇼’ 행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깊은 풍미와 식감이 살아있는 다채로운 부위의 미국산 스테이크와 함께 입과 눈이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총 상위 10개 종목 올해 '처참한 성적'…LG화학만 상승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처참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상승한 LG화학 상승률도 2%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시총 상위주 부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올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에 나서면서 대형주 위주로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상승률도 2% 못미쳐…네이버는 반토막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우(005935)선주 제외)의 종가를 지난해 12월30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 상승한 종목은 LG화학(051910) 한 종목이 유일했다.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올해 주가가 하락했다.이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순이다.이중 유일하게 올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인 LG화학의 상승률은 1.79%를 기록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결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까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3월16일 43만7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 올 들어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한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한 해 동안 주가 상승률은 2%를 밑돌면서 예금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장 주가 하락률이 큰 종목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올해 무려 51.25% 하락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코로나19 수혜주로 고공행진을 이어간 뒤 올해 들어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형성된 높은 기저와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엔데믹으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주가 하락률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39.54%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주고 4위까지 미끄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나마도 10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다.◇ 삼성전자는 24.52% 하락…현대차·기아도 부진삼성전자는 세 번째로 큰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24.52% 미끄러졌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8만원을 웃돌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 꾸준히 하락하면서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15일 5만원대로 내려온 뒤 이번주 들어 한 번도 6만원대로 올라서지 못했다.삼성전자 실적은 내년 하반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추가 주가 하락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 “실적은 내년 2분기가 바닥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차 역시 한 해동안 마이너스(-)24.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21만7500원까지 오르면서 한때 증권가에서 목표가 30만원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피해주로 분류되면서 올해 말 들어서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현대차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아 역시 올해 22.75% 빠졌다.지난 1월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종가였던 50만5000원보다 6.63%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바이로직스 8.75%, 셀트리온 8.59%, 삼성SDI 2.75%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형주 이익 추정치 상향이 없는 구간으로 연말까지는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서 20.8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증시 중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 알뜰폰 도매대가 최대 20% 낮아진다…5G 중간요금제도 도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23년 알뜰폰 요금이 최대 20%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5세대(5G) 중간 데이터 요금제도 내년 알뜰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후불형 LTE·5G 요금제에 적용되는 ‘수익배분형’(RS) 도매 대가는 1~2% 인하에 그쳐 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내년 데이터 원가 20% 할인 우선 이동통신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가 있는 SK텔레콤은 데이터와 음성 도매대가를 각각 19.8%, 14.6%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MB당 데이터 요금은 1.29원으로 1분당 음성 요금은 6.85원으로 내려간다. 알뜰폰 업체들은 통신 3사로부터 데이터와 음성을 도매대가로 납품받아 각사 사정에 맞는 요금제로 재가공해 판다. ‘원가’가 내려간 만큼 데이터 기준으로 알뜰폰 요금제도 최대 20% 할인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SKT의 요금제를 알뜰폰이 인하된 가격으로 구매해 재판매한 후, 이익을 나눠 가지는 LTE·5G 요금제도 1~2%포인트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LTE 대표상품인 T플랜의 데이터 100GB·6만 9000원의 요금제의 수익 배분률은 기존에 60%인 4만 1400원에서 59%인 4만 710원으로 낮아졌다. 5G 상품인 5GX플랜의 데이터 250GB·7만 9000원 요금제는 수익 배분율이 기존 63.5%인 5만 165원에서 62.5%인 4만 9375원으로 인하됐다.올해 하반기 출시된 데이터 20~30GB 구간의 5G 중간요금제 상품도 알뜰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내년 1월 중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속도제어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QoS(400kbps) 상품도 신규 도매제공 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LTE요금제에 500kbps 1Mbps 데이터의 QoS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이용자 편의성 높인다…긴급 구조 위치 측위 정확도 개선알뜰폰 이용자 보호 방안도 강화한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가입, 이용, 해지 단계 과정 실태를 자체 조사하고 이통3사 서비스와 비교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초 첫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과기정통부 역시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이슈가 된 알뜰폰 위치 측위 부정확 문제도 해결한다. 방통위, 긴급구조기관, 이통사, 단말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협의체를 통해 긴급구조 위치 측위 정확도를 개선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다양한 신호정보를 활용한 위치측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알뜰폰 허브 사용자가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모듈 탑재를 추진한다. 또 모두의 요금제와 같은 민간 플랫폼도 성장할 수 있도록 통신관련 정보 연계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한다.또 카드사와의 협력을 통해 알뜰폰 가입자가 이통3사 가입자처럼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를 확대한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지원알뜰폰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허약한 알뜰폰 시장의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전체 가입자 중 IoT 가입자를 제외한 휴대폰 가입자는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알뜰폰 시장 매출액은 전체 이동통신 시장 매출액의 5%에 불과하고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먼저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 자회사가 선불폰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도록 했다. 우선 선불폰 신규가입부터 중단한다. 다만 이미 CJ헬로비전, KT엠모바일 등은 이미 선불폰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이다. 또 중소·중견 알뜰폰 사업자의 비용부담 완화, 저렴한 요금제 출시 유도 등을 위해 기존 2022년까지로 규정돼 있던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2023년으로 연장된다. 다만, 대기업 알뜰폰은 기존 계획대로 2023년부터 전파사용료 100%가 부과된다.알뜰폰 사업자의 안정적인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매 제공 의무제도 유효기간도 연장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서 조속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현재 법률에서 규정 중인 도매대가 산정방식을 서비스 특성,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자별로 탄력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도매대가 산정방식으로 리테일 마이너스(Retail-minus) 방식 대신 코스트 플러스(Cost-plus) 방식을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테일 마이너스는 이동통신 서비스 소매 가격에서 마케팅, 유통비용 등 소매에 수반되는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도매대가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코스트 플러스는 통신망 원가에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수준에서 도매대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알뜰폰 업계는 코스트 플러스가 도입되면 이미 설비투자 등이 끝난 LTE 분야에서의 원가가 더욱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인수합병 등을 통해 개별 알뜰폰사의 경쟁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인즈셀렉션, 하인즈X버거스올마이티 '하인즈 케찹버거'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래프트하인즈는 오는 24일부터 하인즈X버거스올마이티 협업 캠페인으로 하인즈셀렉션을 진행하고, 국내 최초 ‘하인즈 케찹버거’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사진=크래프트하인즈)하인즈셀렉션은 글로벌 기업 크래프트하인즈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크래프트하인즈의 상품을 취급하는 식당에 대한 공식 인증 내용이다.하인즈셀렉션을 통해 출시하는 하인즈 케찹버거는 버거스올마이티의 시그니처 스매쉬 패티와 하인즈 토마토 케찹을 첨가하여 제작한 수제 케찹번 버거이다. 해당 상품은 2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버거스올마이티 전 매장에서 6만 개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버거스올마이티는 햄버거의 시초로 돌아가, 햄버거의 본질인 패티와 치즈에 집중한 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처인 스매쉬 패티는 미국산, 호주산 소고기를 갈아서 만든 신선한 패티를 사용하며, 소고기를 정해진 정량으로 동그랗게 만들어 그릴에 짓눌러 익히는 방식으로 만든다.하인즈 케찹버거는 하인즈 케찹번과 스매쉬 패티, 하인즈 케찹을 활용한 스프레드소스, 볶음 양파, 하인즈 피클과 치즈, 싱싱한 야채로 구성돼 있다. 케찹번 사용으로 토마토 향이 더해져 버거의 풍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며,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버거스올마이티에서 판매하던 기존 시그니처 버거와 달리 신선한 양상추를 추가했으며 수제 100% 소고기로 만든 스매쉬 패티가 품은 풍부한 육즙이 재료들의 조화로운 맛을 끌어내 마지막 한 입까지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수제버거다.하인즈 케찹버거 세트 구성품은 △하인즈 케찹버거 △블랙 트러플 프라이 △베지바이츠 4조각 △탄산음료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만4500원이다. 한편 매장에서 하인즈 케찹버거 세트 주문 시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인즈 룸서비스 (미니) 케찹 3만 개를 재고 소진 시까지 증정하며,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매장당 1일 10개 선착순으로 크리스탈라이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배달의 민족으로 하인즈 케찹버거 세트 주문 시에는 하인즈 케찹 250g을 증정하며, 추가로 리뷰 이벤트 참여 시 코울슬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