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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10월 글로벌 시장서 34만 7324대 판매…전년比 12.2%↑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부품 수급난 완화로 지난달 판매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알렸다.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34만 7324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내수에서는 6만 736대로 5.1% 증가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25만 1668대로 13.9% 올랐다.내수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4661대, 아이오닉 6 3667대, 쏘나타 3323대, 아반떼 5615대 등 총 1만 7266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147대, 싼타페 2722대, 아이오닉 5 2169대, 투싼 1729대, 캐스퍼 3908대 등 총 1만 6971대가 팔렸다. 포터는 9020대, 스타리아는 346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727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818대, G80 3082대, GV80 1945대, GV70 2413대, GV60 493대 등 총 1만 1291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6개 온라인몰서 최대 20% 할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성장가능성 높은 서울 소재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은 돕고 소비자들은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특별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약 3주간 6개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슈퍼서울위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온라인 특별전은 △쿠팡 △G마켓 △옥션 △롯데온 △위메프 △티몬 총 6개 국내 대표 쇼핑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에는 약 2만여 소상공인이 참여해 식품, 문구, 홈인테리어, 패션의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최대 20%, 최대 1만원)하게 판매한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온라인 특별전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이 없거나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에게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 기회를 제공,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출증대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행사 첫해인 2020년에는 17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298억원으로 1.7배 가량 늘었다. 또 참여한 10개 소상공인 업체 중 8개 업체는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혀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할인쿠폰 발행, 광고 등을 통한 홍보효과는 물론 자생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 같은 특별기획전 개최 외에도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약 1000개사를 선정해 상품기획, 전문가 방문 진단 및 컨설팅, 온라인용 상세페이지 및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방송제작, MD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당당관은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소상공인들의 디지털전환 지원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부터 실제 쇼핑몰 입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안정적 운영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11월 코스피 2100~2300…경기침체 확률 상승 경계해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신증권은 11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통화정책 안도감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며 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있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11월 FOMC 전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현실로 확인될 경우 11월 초 미국 10월 ISM 제조업 지수, 10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통화정책 안도감이 지속될 가능성 높다”며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11월 15~16일 G20 정상회담 등에 대한 정책 동력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정치적 이슈가 증시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됐다는 점도 영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 확률은 커지고 있어 추가적인 증시 반등세가 있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이고 하방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0.4%로 내렸고, 영국, 독일 GDP 성장률은 각각 -0.4%, -0.6%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11월 FOMC 전후 10년물과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도 제기된다.코스피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19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7월 초 코스피 2300선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5배 수준이었지만, 현재 코스피 2300선은 PER 10배를 상회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2차 충격 변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인 주식시장은 통화정책에 1차 충격(역금융장세, 밸류에이션 조정), 펀더멘털 악화에 2차 충격(역실적장세, 경기침체, 실적쇼크)을 받으며 하락 추세가 마무리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1차 충격 변수에 일희일비 중으로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에 유의하라”고 했다.아울러 코스피 2000선 초반부터는 비중 확대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락추세의 정점 통과 과정은 험난할 전망”이라며 “언더슈팅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할매수가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스피 2250선 이상에서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배당주, 통신, 음식료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하길 권고했다. 2200~2300 박스권에서는 순환매 대응을 하되, 10월보다 주식 트레이딩 비중을 줄여나가는 가운데 목표수익률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11월에는 중소형주 실적시즌인 만큼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며 “11월 전반부 데드 캣 바운스(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 연장 이후에는 안전자산(채권, 달러) 강세, 위험자산(주식, 원자재 등) 약세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 코스피 3조원 산 외국인…11월에도 지갑 열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세 속에 2300선 탈환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도 6만원선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위험자산을 회피하기만 하던 투자자들도 증시를 다시 돌아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상 속도가 주춤해진다 해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대두한 만큼, 섣부르게 주식 투자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돌아온 외국인? 9월에 2조 판 외국인, 10월에 3조 사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한 달 동안 6.41% 올랐다. 매수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10월 한달 동안 코스피에서 3조31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9월만 해도 2조1239억원을 팔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10월 동안 삼성전자(005930)(1조5061억원), 삼성SDI(006400)(7598억원), SK하이닉스(000660)(6613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4399억원), KT&G(033780)(2001억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위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외국인의 매수는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에서 출발했다. 월가 유력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기준금리를 11월 75bp(1bp=0.01%포인트), 12월 50bp 각각 올릴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던 연준이 조절에 나서면 달러 강세 속도가 완화할 수 있을 뿐더러 채권 대신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여기에 중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점도 한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집권 체제가 정식 출범한 후, 신흥국 주식 투자를 선호하는 외국인이 중국은 물론 대만과 홍콩에서 돈을 찾아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대만에선 순매도를 강화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은 뜻밖의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차이나런’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근본적 문제는 해결 안돼…실적도 살얼음판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 시장은 비관적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로 증시가 상승하는 만큼, 그 기대가 꺾이면 바로 외국인의 ‘팔자’가 나타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11월 3일 새벽 3시(한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향방이 바뀔 수 있다. 만일 파월 의장이 속도 조절에 대한 언급을 한다면 증시 반등은 지속되겠지만, 물가 잡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면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회피현상은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경기 둔화도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분기 기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70.6%로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대다수의 종목이 어닝쇼크를 만난 가운데, 4분기 실적 전망치까지 하향 중이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관론을 되돌릴 만한 재료들이 나오고 있지만 물가나 긴축전망 후퇴, 실적 호조는 양립할 수 없으며 긴축과 경기침체 중 하나는 대면할 수밖에 없는 구도”라면서 “한국 증시는 순환장세를 보이며 연말까지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투심은 일시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 이지스자산운용, LEED 플래티넘 연달아 획득…친환경 성과 지속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자산이 국제적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인 LEED 인증을 연달아 획득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트윈트리타워(서울 종로구 율곡로 6)와 시그니쳐타워(서울 중구 청계천로 100)가 LEED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트윈트리타워(왼쪽), 시그니쳐타워(오른쪽) (사진=이지스자산운용)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개발한 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 순으로 등급이 높다.두 건물이 받은 인증은 최신 버전인 ‘v4.0’으로 기존 건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에 대한 O+M(Operations and Maintenance) 인증이다. 건물의 에너지, 물, 폐기물 사용량 및 재활용 현황 등 실제 운영 기록으로 친환경 성과를 평가한다.트윈트리타워와 시그니쳐타워는 LEED 평가에서 ▲넓은 조경 면적 확보 ▲100% 지하 주차에 따른 열섬 현상 저감 ▲절수형 고효율 위생기구 사용에 따른 수자원 절감 ▲진단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사용 효율화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 등에서 공통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특히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에서 LEED v4.0 O+M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건물 중 서울스퀘어를 제외한 전부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의 LEED v4 O+M 플래티넘 인증을 취득했다. 서울스퀘어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사례다.이지스자산운용은 기관 투자자와의 협업으로 친환경 건물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운용자산으로 취득한 LEED 인증은 7개로 남산스퀘어, VPLEX, 아레나스 양지, 광화문 G타워 등 골드 인증도 추가했다.
- 이태원 압사 참사, 누군가 밀어서 발생했다? [팩트체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에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군중 안전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가 고의적인 힘에 발생했다기보다는 특정 공간에 임계치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군중의 유동화’가 발생해 일어난 것으로 봤다. 30일 압사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 (사진=이데일리DB) 사고 원인 규명 나선 경찰...‘고의로 밀었다’ 증언도수사 당국은 핼러윈 행사를 앞두고 지난 29일 밤 발생한 압사 사건의 원인을 찾기 위해 관련자 진술과 영상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총 475명으로 꾸려진 수사팀은 목격자와 사고 현장에 설치된 52개 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현재까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154명(외국인 26명)으로 확인됐다.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이날 사고는 폭 3.2m의 좁은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뒤엉킨 상황에서,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넘어지며 발생했다.사고 이후 목격자들은 ‘토끼 머리띠’를 한 인물이 고의로 군중을 밀었다는 증언과 5~6명의 무리가 군중을 밀었다는 증언 등을 내놓고 있다. 사고 발생 골목 위쪽에서 ‘밀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도 있다. 군중역학 전문가 “고의로 밀어 참사 발생 어렵다”그러나 군중 역학 전문가인 밀라드 하가니(Milad Haghani)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박사는 단 몇명이 군중을 떠미는 것으로는 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it is unlikely)’고 말한다.31일 하가니 박사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1㎡당 8~10명이 밀집하게 되면, 군중은 자기 스스로 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고 ‘연속적인 신체’처럼 행동하게 된다”며 “몸이 밀착되면서, 어떤 난류라도 충격파처럼 전파돼 사람들이 넘어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하가니 박사는 이러한 상태를 ‘군중의 유동성’ 상태로 정의했다. 그는 “군중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아무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아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거리는 폭 3.2m의 협소한 골목으로, 면적은 180㎡ 정도다. 이 골목에 1800명의 인파만 몰려도 ‘군중의 유동성’ 상태가 된다는 얘기다. 사고 당시 이태원에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누군가 고의로 밀어 수백 명 압사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는 게 하가니 박사의 설명이다. 하가니 박사는 “임계 밀도 수준에 도달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한다면, 6명의 개인이 그러한 참사를 일으킬 수도 없고 시도해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앞서도 언급했듯 군중이 유동성 상태가 되면 충격파가 퍼질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밀친다고 느낄 수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고 했다.하가니 박사의 이러한 설명은 또 다른 미 군중 안전 전문가 키스 스틸(G. Keith Still) 영국 서폭대 교수의 것과도 일치한다. 스틸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군중의 ‘실패 행동’은 항상 사고와 사건의 주요 원인은 아니며, 공통적인 요인 중 하나는 ‘부적절한 공간 활용’이다”라며 “군중의 힘은 저항하거나 통제하기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짚었다.전문가들은 관련 당국의 ‘통제’가 사고를 막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하가니 박사는 “내 생각에는 능동적인 모니터링과 통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전에 군중이 얼마나 모일 지 추정할 수 없더라도, 실시간 CCTV 영상 등을 활용해 밀집 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밀도 수준이 너무 심각해지면 당국에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매우 간단한 솔루션이지만 잠재적으로 이러한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하가니 박사는 “군중이 으스러지는 상황에서 개인이 스스로를 구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군중이 유동성의 상태에 도달하면 개인이 더 이상 자신의 신체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행사 주최측이 더 나은 관리로 이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유일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검증 결과]대체로 사실 아님. 군중 역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규모 인파가 특정 공간에 모였을 때 압사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군중 속 개인은 자신의 신체를 통제할 수 없다. 이태원 압사 참사의 원인은 아직 경찰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압사 사고의 주요 원인은 ‘부적절한 공간 활용’에 있다는 게 전문가의 공통 의견이기 때문에 ‘누군가 고의로 밀어서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는 주장은 대체로 사실 아님으로 판정한다.
- 서울테크노파크, ‘디지털 플랫폼 얼라이언스’ 출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서울테크노파크(이하 서울TP)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중소, 중견기업의 ESG 도입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지원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얼라이언스(협의체)’를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협의체에는 서울TP와 LG유플러스, LS일렉트릭, SK(주) C&C, 한국공학대학교, 서울스마트제조혁신추진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우선 참여해 중소 및 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 및 보급에 협력한다.얼라이언스를 주관하는 서울TP는 지역 기업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 기관이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및 디지털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서 기업지원 경험을 활용해 기술력 있는 기업들과 협력사업을 발굴 및 운영한다.특히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컨설팅’ 사업을 운영한다.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ESG 및 DX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무료 컨설팅 지원 및 자사 제품의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상생 컨설팅 사업 외에도 자사가 보유한 5G, IoT, AI 등 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LS일렉트릭은 자체 운영 중인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를 활용해 기업들의 효율적인 DX 전환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무료 멘토링을 통해 기업별 최적의 ISP 수립 등을 지원하고, 필요 솔루션 공급기업과의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SK(주) C&C는 서울TP와 함께 중소, 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솔루션 개발 및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종합 제조 서비스 플랫폼 ‘I-FACTs(아이팩츠) Hub’ 기반의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기술 개량 및 보급 대상을 확대하여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한국공학대학교는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으며, 미래인재개발센터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TP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 및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 수행기업 대상 실무자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얼라이언스 수요에 맞춰 ESG, AI분야 등으로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서울스마트제조혁신추진위원회는 스마트공장, AI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 및 기업들의 기술자문 및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하여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디지털 플랫폼 얼라이언스의 본격적인 활동은 11월 16일 개막하는 ‘제4회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2)’ 전시회에 서울TP 공동관 참여를 시작으로 추가 협력사항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김기홍 서울TP 원장은 “민관이 협력해 ESG, DX, 스마트공장 솔루션 등 각 기관들의 역량을 중소 및 중견기업에게 맞춤 지원하고자 ‘디지털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며 “얼라이언스와 뜻을 함께할 수 있는 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인공지능이 바꾸는 과학기술 미래는? '서울과학기술포럼'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이 바꾸는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31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2 서울 S&T 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마셜 허버트 미국 카네기멜론대 학장(왼쪽)과 권인소 KAIST 교수.(사진=서울S&T포럼)‘서울 S&T 포럼’은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작된 행사로 올해 9회차를 맞았다.이번 포럼 기조연설에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석학인 마셜 허버트 미국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부 학장과 권인소 KAIST 교수가 나서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례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이어진 세션1에서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에 따른 미래 일자리와 노동 문제, 인공지능의 신뢰도 평가·측정에 대한 각계 전문가 발표 후, 패널 토론에서 발표 내용에 대한 논의,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세션 2에서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도전과제, 재료분야 연구개발에서 인공지능 주도 패러다임 전환, 기술 혁신,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오·의료기술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 적용되면서 인류의 삶과 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환영사에서 윤석진 KIST 원장은 “인공지능으로 기존 상식과 선입견의 한계를 무너뜨려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개발의 현재와 미래, 사회 전반에 가져올 영향력과 대응 방안을 공유해 미래 대한민국의 길잡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권석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6대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연구기관의 디지털화를 지원해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역대급 ‘코세페’ 2500개社 참여…“高물가 극복한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 수만 2500개를 웃돌 전망이며 최근 경기침체로 가전제품의 재고가 쌓이면서 할인 폭이 더 커졌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쇼핑 주간, 코페세’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코세페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참여기업 수가 지난해 2155개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난 27일 사전 브리핑을 통해 “올해 유통, 제조, 서비스업까지 총 25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참여 기업 모두가 할인 폭을 작년 보다 키워서 소비자들의 물가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모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코페세 기간 내 ‘슈퍼위캔’ 행사를 따로 뒀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간 열리는 행사에선 대형 유통, 제조사들이 국내 최초로 다같이 동시 세일 행사를 벌인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우선 생활·밥상 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 소비 생활과 밀접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 유통 등 주요 대형마트는 업체별 연중 대표 할인행사를 슈퍼위캔 기간에 열어 신선·가공식품, 생필품 등 주력품목을 초특가로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신세계, 현대, 롯데, AK,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업계도 슈퍼위캔 기간에 맞추어 패션, 리빙부문 등에 대한 기획 행사와 함께 상품권 증정 등과 같은 다양한 고객 사은행사를 일제히 개최할 계획이다. 가전 업계에선 삼성, LG 및 오텍캐리어가 슈퍼위캔 기간에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아울러 한우는 최대 3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한우 먹는날(11월1일~11월11일)’ 및 ‘코리아수산페스타(10월31일~11월16일)’도 코세페 기간 열린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이 밖에 코세페를 통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도 성장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우수 중기제품, 지역 특산물 등에 대해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실시된다.대형마트·백화점은 지점별 여건에 따라 중소·소상공인이 지역 특산물, 의류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기획전을 진행한다.G마켓·옥션·11번가 등 7개 온라인 쇼핑몰, 현대백화점(판교)·신세계 백화점(광주) 등 6개 대형 유통사는 생활용품, 소형가전, 패션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득템 마켓’을 개최하고 인터파크, 롯데온 등 온라인 유통사에서는 작년에 이어 강원도, 제주, 대구 등 8개 지역 특별전을 마련해 지역 특산물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팔도보부상 시즌 2’를 진행한다.한편 코세페 기간 열리는 다양한 할인·사은 행사, 기획전 등에 대한 정보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또는 참여 기업·유통업체·제조사 등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척추닥터, 스트레칭 운동기구 '활짝밴드' 공영홈쇼핑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척추닥터는 스트레칭 운동기구 ‘활짝밴드’를 오는 11월 공영홈쇼핑에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사진=척추닥터)척추닥터의 ‘활짝밴드’는 언제 어디서든 자세 교정을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운동기구로, △고품질의 세라밴드 사용 △사용자의 근력과 상태에 맞춰 6종류로 세분화 △휴대성이 간편한 250G의 무게 등이 특징이다. 척추닥터는 중소기업유통센터 판판대로 ‘TV홈쇼핑 및 T커머스 입점 강화 멘토링 사업에 선정돼 해당 제품을 공영홈쇼핑에서 선보이게 됐다. TV홈쇼핑 전문가(MD)로부터 전체적인 TV홈쇼핑 상품구성, 가격, 상품 QA, 심의, 필수서류, 방송제안서 작성 등 홈쇼핑 준비사항들을 멘토링 받아 이후 공영홈쇼핑의 방송지원에 선정됐다.차민준 척추닥터 대표는 “TV홈쇼핑 역량강화 멘토링 지원사업 덕분에 홈쇼핑 입점에 성공했다”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이러한 지원사업을 통해 매출 증대에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TV홈쇼핑 역량강화 멘토링’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TV홈쇼핑·T-커머스 채널 진출을 희망하지만, 역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는 사업이다. 홈쇼핑 전문가(MD)를 통한 현장진단 및 품질보증 멘토링과 함께 방송제안서, 상세페이지 개선, 특허출원, SNS 홍보 등 소상공인 1:1 맞춤형 방송과업을 지원하고 있다.
- '이제 딱 1경기 남았다'...승강PO 2차전,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 대전하나시티즌 대 김천상무의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사진=프로축구연맹수원삼성 대 FC안양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뜨거웠던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2’ 1차전이 끝났다.지난 26일 열린 승강PO1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김천상무를 2-1로 꺾었따. 승강PO2에서는 K리그1 수원삼성과 K리그2 FC안양이 접전을 벌인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1 승격과 잔류까지 단 한 경기 남은 가운데, 승강PO 2차전에서 주목할만한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승강PO 1차전 승리 팀 승률 83%, 변수는 원정 다득점 폐지K리그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총 8번 승강PO를 실시했다. 그 결과 K리그1 팀이 잔류한 횟수는 총 3번, K리그2팀이 승격한 횟수는 총 5번이었다.승강PO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2016년과 2019년을 제외하면 1차전에서 승패가 갈린 경우는 6번 있었다. 이 가운데 5번은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K리그1에 승격하거나 잔류했다.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승자가 되는 확률이 83%에 이른다. 승강PO1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대전은 김천보다 한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다만 대전은 승강PO 1차전에서 이기고도 안심할 수 없다. 과거 승강PO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2차전에서 패해 승격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기 때문이다.대전은 지난해 강원FC와 승강PO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1-4 역전패를 당해 승격에 실패했다. 대전으로선 1차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지난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신중함이 필요하다.역대 승강PO 1차전에서 무승부 경기는 두 차례 있었다. 그 두 번 모두 K리그2 팀이 마지막에 웃었다. 이번 승강PO2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과 안양의 결과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다만 2차전이 수원의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는 점은 수원에게 다소 유리한 부분이다.이번 승강PO의 새로운 변수는 ‘원정 다득점제도 폐지’다. 연맹은 지난 2021년 12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올해부터 승강PO에서 원정 다득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2차전에서 양 팀 합산 득실 차가 동률이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서로 승자를 결정하게 된다.△1차전에 돋보였던 키플레이어, 2차전에서도 빛날까승강PO1 1차전에서 단연 돋보였던 주인공은 대전 조유민이다. 이날 센터백으로 경기에 나선 조유민은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쳤다. 심지어 공격에선 대전이 0-1로 뒤진 상황에 천금같은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올해 조유민은 K리그2 정규 라운드에서 33경기에 나와 6골을 기록했다. 매 경기 안정적인 수비로 라운드 베스트11에 14회나 선정됐고 시즌 베스트11까지 수상했다.조유민은 지난해 대전에서 승강PO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2020년 수원FC에서 승강PO를 통해 승격을 맛본 기억이 있다. 본인의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대전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다는 각오다.김천은 비록 승강PO1 1차전에서 역전패했지만 이영재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영재는 전반 21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문지환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30분 교체로 나가기 전까지 김천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김천은 2차전에서 반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이영재의 날카로운 왼발 킥은 언제든 대전의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이영재는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단 1경기를 제외한 37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했다.승강PO2 2차전을 앞둔 안양과 수원은 1차전에서 0-0으로 경기를 마친 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득점을 올려야 한다.수원은 오현규와 안병준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 경기에선 안양의 적극적인 수비에 고전해 득점에 실패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2차전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린다.안병준은 지난 2020년 수원FC 소속으로 승강PO에서 결승 골을 넣고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던 주인공이었다. 그같은 경험을 되살려야 할 때다.안병준은 지난 2019년부터 올 여름 수원으로 이적하기 직전까지 오랫동안 K리그2에서 몸담으며 여러 차례 안양을 상대해봤다. 수원 선수 가운데 안양 수비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한 안병준은 2차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이에 맞서는 안양은 1차전에서 수원 공격진을 꽁꽁 묶으면서 자신감이 찬 상태다. 특히 안양 이창용은 올해 수원 최다 득점자인 오현규(13골)와 2년 연속 K리그2 최다득점상을 차지한 안병준을 모두 막아내는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경기 내내 과감한 태클과 밀착 마크로 수원의 공격진을 무력화시켰다.이에 반해 안양 공격진은 1차전에서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섰던 조나탄과 아코스티가 모두 침묵했다.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안드리고가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왔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안양은 1차전에서 수원에 대한 탐색을 마쳤다면, 2차전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노린다는 계획이다.이 밖에도 올해 K리그1 최다도움상 수원 이기제와 K리그2 최다도움상 안양 아코스티의 맞대결 또한 이번 2차전에서 기대를 모은다. 양 팀이 이번 경기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두 선수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진다.<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2 2차전 경기 일정>-김천 대 대전 : 10월 29일 16시 김천종합운동장, skySports)-수원 대 안양 : 10월 29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JTBC 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