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두산, 5G 안테나 모듈 사업 진출…에프알텍에 첫 공급
  • ㈜두산, 5G 안테나 모듈 사업 진출…에프알텍에 첫 공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이 미국 모반디(Movandi)와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 모듈 사업에 뛰어든다. ㈜두산(000150)은 국내 무선 중계기 업체 에프알텍에 5G 안테나 모듈을 첫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모듈은 모반디의 빔포밍(Beamforming)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5G 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으로 신호 송수신, 주파수 변환 등 기능을 탑재한 통합 솔루션 제품이다.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의 28GHz 주파수 대역에 대응 가능하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Wave) 무선주파수(RF)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꾸려진 두산 부스에서 5G 빔포밍 안테나 기술을 선보였다. 빔포밍 기술은 특정 방향으로 안테나 빔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로 사용자 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해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두산은 모바일, 반도체, 네트워크, 자동차 전장, 5G·6G 통신 등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동박적층판(CCL)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모반디로부터 5G 안테나 모듈 제조·판매 독점권을 확보하고 전북 익산공장에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해 생산을 준비했다. 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5G 수요도 커지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5G 안테나 모듈 사업을 시작으로 5G 관련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두산은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확대하고자 모반디와 26·39GHz 안테나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사업을 가속화하려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연구시설 확대 등을 진행하고 앞으로 ㎜Wave를 기반으로 하는 △특화망용 사물인터넷(IoT) 단말 △무선접속 네트워크 라디오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의 5G 안테나 모듈. (사진=㈜두산)
2022.03.03 I 경계영 기자
애플, 9일 스페셜이벤트…‘아이폰SE’ 3세대 공개 유력
  • 애플, 9일 스페셜이벤트…‘아이폰SE’ 3세대 공개 유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오는 9일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신제품을 약 2년만에 선보일 전망이다. 5G도 새로 적용하며 글로벌 5G폰 시장에서 애플의 존재감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블릿PC 라인업에선 중간급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의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3일 글로벌 미디어들에게 ‘정점을 엿보다’라는 제목의 스페셜 이벤트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는 오는 9일 오전 3시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애플 측은 “애플 파크에서 진행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 생중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이번 이벤트에 애플의 중저가폰 ‘아이폰SE’ 3세대 제품과 신형 아이패드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폰 라인이다. 가격대는 과거 2세대 제품의 경우 399달러(64GB 기준·한화 약 47만원)이었다. 2016년 3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SE’는 4년 뒤에 2020년 2세대가 발표됐고, 올해 3세대가 나온다.‘아이폰SE’는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깃들어 있는 마지막 아이폰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 과거 스티브 잡스 시절 아이폰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4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유지해 왔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과거 ‘아이폰 5s’와 ‘아이폰6’의 것을 공유해온 바 있다.2년 만에 나오는 이번 ‘아이폰SE’ 3세대의 주요 특징은 △과거 스티브 잡스 시절의 감성이 깃든 4인치대 화면 △5G 첫 지원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 등이 꼽힌다. 가격대는 이전 세대와 동일하게 399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새로운 아이패드는 기존 애플의 중간급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를 업데이트한 제품이 될 것을 예상된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제품과 비슷하지만 5G를 지원하고 애플의 최신 칩 ‘A15 바이오닉’을 적용해 성능을 대폭 키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애플이 3세대 ‘아이폰SE’를 통해 글로벌 5G 중저가폰 시장에서 세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4억9200만대에 달하고, 이중 5G폰 비중은 약 54%에 이를 전망이다. 물량으로는 약 8억대로 지난해 5억8000만대보다 3억대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5G폰 보급률이 20%가 채 안되는 인도, 동남아 등의 지역에서의 수요가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 A’ 시리즈에 5G를 적용,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치는 전략을 설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애플도 이번 3세대 ‘아이폰SE’을 통해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과 애플간 중저가 5G폰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2.03.03 I 김정유 기자
유진투자증권 "3월 U.TOO 계좌개설 시 수수료 무료 혜택"
  • 유진투자증권 "3월 U.TOO 계좌개설 시 수수료 무료 혜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봄 시즌을 맞아 3월에도 간편투자앱(APP) ‘U.TOO(유투)’의 신규 고객 대상으로 ‘국내주식 수수료 연말까지 완전 무료 혜택’과 ‘주식 증정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유진투자증권)이번 이벤트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U.TOO를 통해 유진투자증권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고객은 올해 연말까지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한 ‘국내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고객에게는 ‘인기 주식 1주 100% 지급 혜택’도 제공된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LG유플러스(032640),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ETF, SM Life Design, 롯데손해보험 등 총 6개 종목 중 1주를 신규 고객 전원에게 랜덤으로 증정한다.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경품 추첨 이벤트도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U.TOO를 통해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을 1회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캐스퍼(1명), 갤럭시탭 S7 FE 5G(3명), 골드바 1돈(5명), 갤럭시 워치4(8명), 신세계백화점상품권 3만원권(20명) 등 총 2000명을 추첨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U.TOO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투’, ‘U.TOO’, ‘유진투자증권’으로 검색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2.03.03 I 이은정 기자
삼성 ‘5G 가상화 기지국’ 최고 영예 ‘CTO 초이스’ 수상
  • [MWC 22]삼성 ‘5G 가상화 기지국’ 최고 영예 ‘CTO 초이스’ 수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자사 ‘5G 가상화 기지국’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가장 독보적인 모바일 기술에 수여하는 ‘CTO 초이스’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매년 MWC에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를 진행, 모바일 분야의 뛰어난 혁신·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선정해 최고 제품으로 발표한다. 이중 ‘CTO 초이스’는 전체 모바일 기술을 아울러 ‘최고’의 챔피언을 선정하는 것으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의 대상격이다.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최고기술책임자(CTO) 2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등 6개 부문에서 각각 최고 기술을 선정하고, 이중 올해의 최고 기술을 별도로 정하는 방식이다.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은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 상 수상과 함께 최고의 영예 ‘CTO 초이스’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의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상용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 뿐 아니라 상용 사업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5G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 받는 글로벌 선도 기업임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일상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는 모바일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숀 콜린스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심사위원장은 “‘삼성 5G 가상화 기지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 부문인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에 선정됐다”며 “이와 더불어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뽑는 영예로운 ‘CTO 초이스’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기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2022.03.03 I 김정유 기자
국민이 꿈꾸는 나라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국민이 꿈꾸는 나라
  • [이근면 초대인사혁신처장·성균관대 특임교수] 딱 1주일, 7일 후면 5년간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이끌어갈 리더가 뽑힌다. 그의 꿈은 무엇일까? 우리들의 꿈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05년에 태어난 31세 회사원 A씨는 올해 꿈에도 그리던 결혼에 골인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6박 7일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에서 그는 우리 돈을 내고 저녁을 사먹고 입장료를 냈다. 몇 년 전부터 동남아 주요 관광지에서 한국 돈을 받는 경우가 늘어난다는 뉴스를 봤는데 정말 한국 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A씨는 적잖이 놀라면서도 높아진 한국 돈의 위상에 내심 뿌듯한 마음을 느꼈다. A씨는 한 대기업에서 원료 구매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한화로 대금을 결제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환율 급등락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회사 분위기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한국 원화가 달러, 유로, 엔, 위안화에 이어 다섯 번째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포함될 정도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들은 것 같다.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알아채셨겠지만 이 이야기는 2035년의 대한민국을 그린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지나치게 허황된 이야기로 보이는가? 아마 1985년 서울 명동 거리의 행인을 붙잡고 2022년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전 세계 10위라고 이야기 해주면 코웃음 치며 허황된 소리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이 밟아온 역사적 경로에 비추어보면 2035년 대한민국 원화가 기축통화에 버금가는 위치로 부상하며, 1인당 GDP가 10만불 정도 하는, 미국 중국과 함께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G3 국가로 올라설 것이라는 꿈은 생각해볼 만한 일일지 모른다. 아님 조금 더 걸릴지도 모르는 앞날이지만 그마저도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현실 세계는 지구도 좁아 제2의 지구라는 메타버스의 시대를 열었다는데 우리는 유독 이 작은 영토 안에 머물며 237개의 지방분권에 골몰하며 ‘국리민복(國利民福)’보다 ‘내 것들’ 챙기기에 우선인 정치 환경이니. 누가 과연?… 국민을 위한 공복을 자임하면서도 불공정과 비리의 구조적 먹이사슬로 숱한 대장동, 백현동이 나타나는 오늘이다. 서구 국가들로부터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이라 무시 받던 중국이 개혁개방의 기치를 내건 뒤 G2로 부상하기까지 30년이 걸렸다. 우리도 30년, 50년, 100년 후를 그리며 꿈을 꾸고 계획을 세우고 대비를 해야 한다. 다음 세대가 어떤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은지, 국제사회 속에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매김할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할 일이다.제 2의 한강의 기적보다 태평양의 기적을 꿈꾸는 그런 열린 시야와 논의로 우리를 바꿀 눈이 더욱 절실하다. 우리를 이끌어 가는 꿈이 잉태되는 그런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길 소망한다. 작지만 강한 나라, 더 이상 눈치보지 않는 나라. 나라를 빼앗길 걱정 하지 않는 나라. 무시 당하지 않는 나라. 외교적 결례나 업신여김 당하지 않는 당당한 나라. 미·중과 세계질서를 함께 논하는 부유하면서도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리더와 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들은 독립, 경제성장, 민주화라는 그 시점에선 너무나 허황되어 차마 이룰 수 없을 것 같던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가난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참을 줄 알고 독재에 신음할 때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워 이겨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이 만만치 않은 국민들을 이끌어 갈 지도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다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5천만 인구로 15억 인구의 중국과 겨룰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1인당 30명의 능력이 되어야 되는 길이다. 한정된 인적 자원의 능력과 효율성을 극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제도와 인프라 구축은 결국 정치지도자의 몫이다. 정치가 국민이 선량한 관리 의무로 위임한 권력을 이용한 ‘내 이익 챙기기’, ‘내 편 챙기기’, ‘한 몫 찾기’의 수준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정치인을 위한 정치 일 뿐. 그런 역할을 자각하는 리더라면 대한민국의 흥복이고 아니라면 우리 아이들에겐 재앙이다. 정치권력 본연의 역할은 한정된 자원을 권위적으로 분배하는 것이다. 이 자원분배 과정이 전체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고 국가 이익 극대화로 이어지려면 리더의 깊은 통찰과 강인한 의지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역할이다. 리더가 절대자가 아닌 이상 사회적 자원의 분배가 단기적이고 소수의 이익에 복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선 각 분야의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전문가 의견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는 리더가 좋은 판단을 내릴 리 만무하다. 성급한 탈원전 정책으로 오히려 탄소중립 목표 달성으로부터 멀어지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인력풀이 위기에 처한 사례는 전문가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말해주는 사례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사람처럼 국가도 꿈을 꾼다. 개인이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할지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 듯 국가도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고 투자를 하고 제도를 만든다. 여러분은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나의 후손들이 어떤 나라에 살기를 원하는가? 개개인이 그리는 미래상을 모두 더해 하나의 상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5천만명이 공유할 수 있도록 국민의 의지를 모아낼 수 있는 지도자가 선택되길 기대해 본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 있어야 할 때가 아닐까?세계와 미래를 보는 꿈을 공유하며 땀과 눈물을 같이 흘려가며 다 같이 잘 살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지며 5천만의 긍지를 담아낼 수 있는 리더는 이상(理想)일까? 아니면 이를 꿈꾸는 국민은 순진한 걸까?
2022.03.03 I 송길호 기자
 화웨이-에릭슨, '64TRx' 5G 장비 격돌…삼성은 3개월 앞당겨
  • [단독] 화웨이-에릭슨, '64TRx' 5G 장비 격돌…삼성은 3개월 앞당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손루원(왼쪽) 한국화웨이 대표와 제이 첸 화웨이 아태지역 부사장이 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 화웨이 부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웨이 제공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에릭슨의 400㎒ 폭의 주파수를 지원하는 64TRx 5G 4세대 장비를 소개받고 있는 모습.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MWC.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사와 통신 장비,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신기술을 뽐내는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통신 장비 회사들이다. MWC를 주최하는 곳이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다 보니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ZTE, 시스코 등은 매년 커다란 부스를 만들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2019년 4월, 상용화한 5G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8.7%(2091만 5176명·작년 12월 과기정통부 통계)나 5G에 가입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5G 가입자는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9. 5%(7억 명·작년 12월 화웨이 전망)에 불과하다. 5G의 전 세계 확산은 2026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에릭슨 예상이다. 64TRx 장비 선보인 곳은 화웨이와 에릭슨 유일올해 MWC에서도 글로벌 통신장비 회사들은 자사의 5G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5G 기지국 장비에서 가장 기술력이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화웨이와 에릭슨이 ‘64TRx(트랜스리시버)’ 장비를 전시하며 격돌했다. 64TRx 장비는 현재 주력으로 쓰이는 32TRx 장비보다 안테나 수가 두 배 많아 커버리지와 최대 출력이 30%가량 뛰어나다. 커버리지와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통신사들 입장에선 꿈의 장비인 셈이다.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MetaAAU’라는 장비를 전시했다. 제이 천 화웨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유일의 384 안테나 어레이로 기존 64TRx장비보다 30% 높은 커버리지를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30% 향상시킨다. 기존 장비와 비교시 동일한 커버리지에서 에너지 소비도 30% 감소한다”고 자랑했다.에릭슨 부스에서도 전력사용량을 30%가량 줄이고 400㎒ 폭을 사용할 수 있는 4세대 64TRx 5G 기지국 장비가 전시됐다. 에릭슨 전시장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찾아 면밀하게 장비 성능을 살피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의 64TRx 장비를 서울 지역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SK텔레콤과 KT는 삼성의 구형 32TRx 장비를 올해 1월에야 신형 32TRx 장비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는 “64TRx 장비는 현재 화웨이와 에릭슨이 개발했고 삼성과 노키아가 개발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 3개월 앞당겨 연말까지 개발…주52시간·R&D 어려움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원래 2023년 3월까지 64TRx를 개발하려던 삼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요구로 2022년 말까지 개발하기로 일정을 3개월 앞당겼다”면서 “삼성은 외국에 수출한 64TRx 장비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가 쓰는 주파수(3.5㎓)와 다르고 무게도 40㎏을 넘고 안전 기준도 국내와 달라 못쓴다. 삼성이 연말까지 개발완료해도 개발환경시험을 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삼성의 5G 신형장비가 상용화되는 것은 2023년 9월께야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삼성전자의 5G 기술개발 일정은 화웨이, 에릭슨보다 1년여 이상 뒤처진다는 얘기다. 삼성은 2019년 4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것을 계기로 빛을 보기도 했다. 2018년 2분기 9%에 머물렀던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이, 2018년 4분기·2019년 1분기 37%로 올라가 5G 장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ZTE(11%·델오로 2021년 3분기)보다도 밀린다.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연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MIT, 스탠퍼드, 칭화대 등 유명 대학의 석박사 연구자들이 포진된 반면, 삼성은 연구인력도 적은데 주52시간제에 묶여 경쟁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걱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21 산업 R&D 투자스코어보드’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기준 174억6010만유로(약 23조4190억원)를 R&D 투자를 했다. 전년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KT, 화웨이와 손잡다…오픈랜 대안될까이번 MWC에서 KT는 화웨이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많은 이들이 화웨이가 통신장비 업체라고만 생각하는데 오늘 부스에 가보니 B2B(기업간 사업)영역이 많았다”면서 “IDC와 클라우드 관련 장비를 많이 만들어 납품하고 있고, B2B쪽 디지털전환 관련 솔루션이 많음을 확인했다. 화웨이와의 협력은 이런 분야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논란으로 무선분야는 신중하지만, B2B 쪽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미로 들린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1위는 화웨이(29%)다. 노키아, 에릭슨(15%)이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ZTE(11%), 시스코(6%)가 뒤를 이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여전한 셈이다.이처럼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ZTE 같은 중국 회사들과 에릭슨·노키아 같은 유럽회사들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은 통신장비 회사의 영향력을 줄이는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을 밀고 있다. 오픈랜은 소프트웨어(SW)로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현해 네트워크 장비 하드웨어(HW)에 대한 종속성을 탈피하려는 개념이다. MWC에서는 글로벌 오픈랜 기술연합체인 오랜(O-RAN)얼라이언스 등이 진화된 오픈랜 표준과 구동을 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화웨이, 에릭슨의 아성을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
2022.03.03 I 김현아 기자
현대차,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점유율 7% 추진
  • 현대차,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점유율 7% 추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래사업의 핵심인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세계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전기차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런 기세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연간 187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7% 달성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종합 전략과 더불어 하드·소프트웨어의 역량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일(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10년 내 전기차 판매 규모 13배 이상↑현대차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과 재무목표를 발표했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이 영상 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먼저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총 17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2021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목표가 달성되면 현대차·제네시스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21년 3% 초반에서 2030년 7%로 상승한다.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비중도 2021년 4%에서 2026년 17%, 2030년 36%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현대차 차량 판매의 중심축이 전기차로 크게 기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주요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현대차는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에 해당하는 53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판매의 69%를 차지하는 전기차 48만대를 판매해 현지 전기차 점유율 6%를 확보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29만대(전기차 판매비중 36%)를 팔아 전기차 점유율 58%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내연기관 중심인 생산시설을 전동화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현재 국내와 체코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도 전기차를 만든다.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안정적 배터리 조달과 배터리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자 △조달 △개발 △모듈화 등 3가지 전략을 종합한 ‘배터리 종합 전략’도 수립했다.◇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하드·소프트웨어 역량↑현대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모든 측면에서 전기차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아이오닉 5와 GV60의 바탕이 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를 2025년까지 완성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이엠(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이에스(eS)를 도입한다. 현대차는 2025년 올 커넥티드 카 구현에 나서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와 제어기 무선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기능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차종 별로 제어기 구성이 파편화돼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개선해 2030년까지 차량에 적용되는 제어기 수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 지난해 GV60에 처음 탑재된 제어기 OTA 업데이트 기능은 연말부터 모든 신차에 탑재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연말 제네시스 G90에 레벨 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HDP)을 처음으로 적용한다. 자율주행 기술 국제 규제가 향후 완화될 경우 OTA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 속도를 높여가며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로보라이드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도시에 시범 도입되며 2023년부터 점진적으로 상용화된다. 현대차는 커넥티비티 및 자율주행 기술의 기반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 투자를 확대한다. 모빌리티, 커넥티비티, 데이터 비즈니스 등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 매출을 2030년 전체 매출의 3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9조 4000억원의 투자금액을 부품 기술 개발, 전용 공장 및 라인 증설,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 부문에 투자한다. 현대차는 또 12조원을 소프트웨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쓴다. 서강현 부사장은 “현대차는 중장기 수익성 목표 달성으로 추가적인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전동화 전략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4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2022.03.02 I 손의연 기자
'반도체 수급난 완화' 현대차, 2월 30만4613대 판매…전년比 1.4%↑
  • '반도체 수급난 완화' 현대차, 2월 30만4613대 판매…전년比 1.4%↑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30만46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아이오닉5, 캐스퍼, 스타리아, GV60 등),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2021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구체적으로 내수는 5만30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내수는 RV(레저용 차량)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세단도 판매를 뒷받침했다.RV는 팰리세이드 3900대, 싼타페 1680대, 투싼 2684대, 아이오닉5 3995대, 캐스퍼 3304대 등 총 1만 7751대가 팔렸다. 세단은 그랜저가 4490대, 쏘나타 4176대, 아반떼 3697대 등 총 1만 2389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655대, GV60 349대, GV70 2592대, GV80 1782대 등 총 1만1016대가 팔렸다.같은기간 해외판매는 25만1603대로 1.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3.02 I 송승현 기자
현대차,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12조원 투자
  • 현대차,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12조원 투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187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7%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2조원을 투자해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 등 전사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일(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2025년 올 커넥트드 카 구현 나서현대차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과 재무목표를 발표했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서셩한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이 영상 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현대차는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2025년 올 커넥티드 카(All-Connected Car) 구현에 나선다. 지속적인 차량 업데이트로 새로운 차를 타는 듯한 경험과 커넥티드카에서 생성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완성한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와 제어기 무선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기능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현대차는 차종 별로 제어기 구성이 파편화돼 있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도입과 통합제어기 적용으로 개발 복잡성을 낮추기로 했다. 더 효과적으로 제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차량에 적용되는 제어기 수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지난해 GV60에 처음 탑재된 제어기 OTA업데이트 기능은 올해 말부터 모든 신차에 탑재된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해 전 차종 23종(현대차 17종, 제네시스 6종)에 제어기 OTA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하는 한편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제어기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연말 제네시스 G90에 레벨 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Highway Driving Pilot)’를 처음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한다. 특히 현재 최고 시속이 60km인 자율주행 기술 국제 규제가 향후 완화될 경우 OTA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주행 속도를 높여가며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아울러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이동 방식을 제시해 나간다. 앱티브(Aptiv)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이 2023년부터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를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하는 한편 올해 미국 산타모니카 지역에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와 별개로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로보라이드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도시에 시범 도입된다. 로보라이드 서비스는 2023년부터 점진적으로 상용화된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보셔틀이 지난해 세종시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소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경기 판교로 시범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자율주행·주차 고도화위해 차세대 통합제어기 개발현대차는 자율주행 외에도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기능 적용을 비롯해 원격 자율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자율주행과 자율주차 기능 고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차세대 통합제어기 개발에도 힘쓴다. 2019년 처음 양산한 1세대 통합제어기를 개선한 2세대 통합제어기를 2022년까지 개발해 적용해 나가고 2023년부터 자율주행 관련 제어기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3세대 통합제어기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 기술의 기반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모빌리티와 커넥티비티, 데이터 비즈니스 등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 매출을 2030년 전체 매출의 3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과 해외 거점에 소프트웨어 전문 조직을 설립해 인력 확보·양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문 인력을 매년 20% 이상 늘려 전 사업 영역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다.아울러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경쟁력 향상을 위해 1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차 미래사업 투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신사업 관련 기술 개발 투자 4조 3000억원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상 전략 지분 투자 4조 8000억원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 전사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투자 등 2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2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2030년 전기차 17종 라인업 구축…글로벌 판매 187만대 목표"
  • 현대차 "2030년 전기차 17종 라인업 구축…글로벌 판매 187만대 목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시장점유율 7%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일(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 4% 수준 전기차 판매 비중 2030년 36%까지 확대현대차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 및 재무목표를 발표했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이 영상 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집중 지역 내 생산 확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배터리 모듈화 등을 포함한 배터리 종합 전략 추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EV 상품성 강화 등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다. 2021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21년 3% 초반에서 2030년 7%로 상승한다. 현대차그룹 기준으로는 2021년 6%가량에서 2030년 약 12% 수준으로 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그 결과 2021년 기준 4% 수준인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6년 17%, 2030년 36%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판매의 중심축이 전기차로 완전히 옮겨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2030년 제네시스 100% 전동화 △2035년 유럽 판매 100% 전동화 △2040년 주요 시장 100% 전동화 추진 등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각 국의 전기차 시장 지원 강화 정책 등을 바탕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주요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지역별로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에 해당하는 53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판매의 69%를 차지하는 전기차 48만대를 판매해 현지 전기차 점유율 6%를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서는 29만대(전기차 판매비중 36%)를 팔아 전기차 점유율 58%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2030년 현대차 11종, 제네시스 6종 전기차 라인업 구축현대차와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총 17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가 11개, 제네시스가 6개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7을 차례로 내놓는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해 G80 전동화 모델과 전용 전기차 GV60를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올해 GV70 전동화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제네시스는 고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서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2030년 전기차 35만대 판매로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3.02 I 손의연 기자
G마켓·옥션, 온라인 골프박람회 진행
  • G마켓·옥션, 온라인 골프박람회 진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오는 6일까지 ‘온라인 골프박람회’를 열고 인기 골프용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G마켓·옥션이 진행하는 온라인 골프박람회.(사진=G마켓)이번 기획전은 MZ세대를 포함해 급증하는 골프 수요와 이른 봄 날씨에 맞춰 발빠르게 준비했다. 골프용품부터 골프의류, 클럽, 잡화 등 봄철 라운딩을 위한 쇼핑이 가능하다. 젝시오·레노마골프·핑·캘러웨이·나이키골프·빈폴골프·닥스/헤지스골프·올포유 등 브랜드도 대거 참여한다.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0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5%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0% 할인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중복쿠폰’은 물론 레노마골프·올포유·스릭슨골프·엠유스포츠·LF 공식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중복쿠폰 혜택도 있다. 누구나 발급 가능한 최대 10만원 할인의 ‘5% 중복쿠폰’과 ‘15% 할인쿠폰’,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제공되는 ‘20% 쿠폰’을 지급한다.기획전 기간 동안 매일 달라지는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2일 △보이스캐디 본사 T9 시계형 골프거리측정기 △삼양 핑 G410 페어웨이우드 SFT·LST ALTA J 샤프트 GC △던롭·스릭슨정품 GGC-S115 하프 스탠드백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같은 날 옥션에서는 △던롭코리아 젝시오11 경량스틸 8아이언 GC △파인캐디 UPL300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등을 판매한다.홍현표 G마켓 영업본부 매니저는 “봄맞이 라운딩을 준비하며 급증하는 골프용품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 골프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인기 브랜드의 골프의류부터 골프클럽, 필드용품 등을 한 눈에 살필 수 있고,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까지 마련한 만큼 최적의 쇼핑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혜숙 “韓 5G에 22만개 기업 참여..50배 빠른 6G, '30년까지 상용화"
  • [MWC 22]임혜숙 “韓 5G에 22만개 기업 참여..50배 빠른 6G, '30년까지 상용화"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래 메타버스 세상에서 펼쳐질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에 포용의 가치를 강조했다. 임 장관은 글로벌 협력과 포용의 힘으로 미래 통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50배 빠른 6G 시대 위한 여정 이미 시작”임 장관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2’의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5G 다음을 위한 기술 고도화는 물론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상용화를 목표로 6G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여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MWC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마련한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5G와 6G를 넘어: 디지털 항해 시대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미래 6G 시대는 지금보다 50배 빠른 속도, 지상에서 10km 상공까지 확장된 커버리지 등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네트워크의 진화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꿈꾸게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과거 대항해 시대에는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신대륙을 개척했다면, 앞으로의 우리는 미래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혁신 디지털 기술과 함께 메타버스 세상에서 디지털 대항해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임 장관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했던 포용의 힘이 디지털 대항해 시대에도 힘을 발휘할 것이라 강조했다.그는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며 “디지털 대항해의 길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힘을 모아 디지털 세상에 포용의 가치를 구현하며 협력을 통해 디지털 신대륙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힘줘 말했다.◇“한국, 디지털 뉴딜로 빠른 5G 확산 가능”임 장관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한국의 5G 성과도 세계 무대에 자랑했다.임 장관은 “한국의 빠른 5G 확산 뒤에는 ‘디지털 뉴딜’ 정책이 있었다”면서 “지난 2년간 약 11조원을 투자하고 22만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결과, 디지털 신산업 성장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언급했다.한국의 주요 5G 성과로는 △지하철 5G 와이파이 서비스 △5G 특화망 ‘이음 5G’ 확산 추진 △농·어촌 5G 망 공동 구축·활용 계획 수립 등을 소개했다.또 “이음 5G는 플랫폼 기업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자율주행 로봇, 지능형 의료데이터 관리 등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했고, “통신 3사의 협력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농·어촌 지역에서도 5G 서비스 개시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처럼 다양한 5G 경험과 도전은 향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미래를 준비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2.03.02 I 노재웅 기자
②올리지오·피코케어 등 ‘G7’ 라인업으로 세계 공략 속도
  • [원텍 대해부]②올리지오·피코케어 등 ‘G7’ 라인업으로 세계 공략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업체로서 원텍의 핵심 경쟁력은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기민한 대응력에 있다. 그 저변에는 ‘WT(Wonder of Technology) 융합 플랫폼’이 자리한다. 이 플랫폼은 원텍의 핵심기술에 임상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더해 최적화된 제품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게 해준다.(자료=원텍)특히 원텍의 핵심 경쟁력인 레이저와 에너지 의료기기 제조기술과 접목돼 큰 시너지를 만든다. 이같은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원텍은 특허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관련해 총 298개에 달하는 특허·디자인·상표 등록 및 출원을 했다. 레이저·광학·초음파·고주파 관련 기술이 대부분이다. (자료=원텍)원텍은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제품 수만 따지면 50년 역사의 기업도 부럽지 않다. 그간 내놓은 제품이 무려 50종이 넘는다. 지난해 5월 외부기관(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의 2개 기술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무난히 획득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해 원텍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의 출시로 대박을 터뜨린 게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원텍의 100억원 규모 흑자전환 주역 중 하나다. 현재 원텍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올리지오와 피부색소질환 치료기기 ‘피코케어’ 등 핵심 주력제품인 ‘G7(레이저 기반 5종, 에너지 기반 2종)’에 대한 집중적인 국내외 마케팅 전략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원텍)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세계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은 연간 14%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5년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커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의료기기 시장도 2020년 32억(약 4조원) 달러를 돌파했다. 잠시 멈춰있던 수출선도 다시 회복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원텍의 전체 매출액 중 절반가량은 수출에서 나온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으면 2020년 매출액이 300억원 수준까지 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는 피해 갈 수 없었다. 원텍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리점 유통구조를 강화해 돌파구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회사 전체 수출의 절반을 점하는 중국에는 신제품을 더욱 다양화해 수익성을 키운다. 실제 원텍은 기술경쟁 우위에 있는 레이저 결석치료 기기와 탈모 치료기기 등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무협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탈모인구는 약 2억 5000만명에 달한다. 20~30대의 젊은층이 전체 탈모인구의 약 75%를 차지한다. 레이저 결석치료(신장결석, 요로결석 등)의 대상 환자는 중국 인구의 15~18%로 약 2억 3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자료=원텍)김정현 원텍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달에도 몇 번씩 해외 출장을 나가 판매처를 다변화했지만, 최근 이 같은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간 느슨해진 영업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학술회와 전시회 출품도 늘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텍은 이 같은 비전이 현실화되면 5년 내 연매출 2000억원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올리지오와 피코케어 등으로 제품력을 증명해온 만큼 해외 시장 확장도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한류와 K-방역 등으로 국가 브랜드가 높아지면서 시너지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해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의 원텍에 대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원텍의 주식은 현재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원텍의 합병 비율은 1대 12.8635762다. 합병 기일은 6월 14일이다. 신주의 상장예정일 같은달 30일이다.
2022.03.02 I 유진희 기자
‘스마트 오피스’ 신제품 7종 선보인 화웨이
  • [MWC 22]‘스마트 오피스’ 신제품 7종 선보인 화웨이
  • 화웨이 ‘메이트패드 페이퍼’. (사진=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가전·통신업체 화웨이가 스마트 오피스를 위한 7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노트북부터 프린터, 휴대용 스피커 등 제품군도 다양하다.화웨이는 오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2’에서 △메이트북 X 프로 △메이트북 E △메이트스테이션 X △메이트패드 페이퍼 △메이트패드 △픽스랩 X1 △사운드 조이 등의 제품을 전시한다. 리차드 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홈부터 여행, 오피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 향후 5~10년에 걸친 화웨이 소비자 사업의 장기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프리미엄 노트북 ‘메이트북 X 프로’는 무게가 1.38kg에 불과하며 3120X2080 픽셀 해상도와 92.5%의 화면 비율(본체 대비)을 갖췄다. 14.2인치 LCD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다. 함께 선보인 노트북 ‘메이트북 E 2in1’은 두께가 7.9mm, 무게도 709g에 불과하다. 번들로 제공되는 키보드 케이스를 통해 노트북 전환이 가능하다. 600니트 밝기가 가능한 12.6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올인원 PC ‘메이트스테이션X’도 선보였다. 이 제품의 뒷면엔 인터페이스가 없고 사용자가 화면의 양각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화면 비율은 92%로 베젤 크기를 크게 줄였다. 28.2인치 4K에 멀티터치 스크린으로 사용자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태블릿PC 라인업 중 하나인 ‘메이트패드 페이퍼’는 하모니운영체제(OS)2 시스템과 E잉크(전자종이용 디스플레이 기술)가 장착된 세계 최초의 태블릿이다. 몰입형 독서와 사무업무를 지원하고 화웨이 휴대폰에서 스마트 콘텐츠 전송도 지원한다. 화웨이의 2세대 스마트펜인 ‘M펜슬 스타일러스’를 지원한다. ‘메이트패드’는 10.4인치 2K 풀뷰 화면을 탑재했으며 가로 화면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유연하게 조작 가능한게 특징이다.화웨이는 이번에 자체적으로 첫선을 보이는 레이저 프린터 ‘픽스랩 X1’도 소개했다. 인쇄, 스캔, 복사 기능을 지원하며 ‘원격 인쇄’, ‘탭 인쇄’ 등의 기능을 통해 화웨이 휴대폰 및 태블릿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2단계 교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서랍형 토너 카트리지 방식이다. 휴대용 스피커 ‘사운드 조이’도 눈길을 끈다. ‘사운드 조이’는 화웨이와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와 함께 설계한 제품으로 8800mAh 배터리가 장착돼 26시간 동안 청취가 가능하다. 화웨이가 처음 선보인 레이저 프린터 ‘픽스랩 X1’. (사진=화웨이)
2022.03.01 I 김정유 기자
5G 넘어 AI와 메타버스로…혁신을 이끄는 연결의 힘
  • 5G 넘어 AI와 메타버스로…혁신을 이끄는 연결의 힘
  • 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텔레포니카 부스에 전시된 AI 바텐더 ‘5G 바맨’이 참관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노재웅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3년 전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는 5세대(5G) 이동통신이 최고 화두였다. 당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로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할 기반 기술로 5G의 미래 비전을 저마다 내놓았다.지난달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도 여전히 5G가 화두다. 그런데 부스 풍경은 꽤 다르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빙로봇, 드론 물류 자동화 등 5G 기반 혁신 서비스가 상용화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5G가 AI나 메타버스로 나갈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연결의 밀도와 속도가 증가한 덕분이다. 퀄컴은 이번 MWC에서 AI 5G 이동통신 모뎀칩 ‘스냅드래곤X70’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다. 이 칩은 하반기나 돼야 샘플이 공급되고 탑재 기기는 연말께 나올 전망이나, AI가 밀리미터웨이브(mmWave, 6GHz 이상 주파수) 주파수 관리를 지원해 수신율을 최대 30% 높이고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0기가비트(Gb)나 된다. 퀄컴 두르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5G AI 도입은 5G 성능 향상의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5G 생태계에 화웨이, 삼성, 에릭슨, 노키아 같은 전통적인 통신 장비 회사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들이 뛰어들면서 시너지를 만든 덕분이기도 하다. AWS는 MWC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로 구현된 5G 네트워크를 전시했다. 5G의 초저지연성과 아마존 클라우드를 연결해 원격제어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폿(spot)’을 시연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가 제2사옥에 5G망을 구축하고 자사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로봇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각종 상용 5G 서비스 MWC 전시관 가득 메워세계 183개국에서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첫날 최고의 스타는 SK텔레콤이 부스 한 가운데 설치한 ‘4D 메타버스 체험’ 기기였다. 하늘을 붕붕 나는 듯이 움직이는 대형 로봇은 존재감부터 남달랐다. 4명씩 탑승할 수 있는 기기 앞은 종일 줄이 끊기지 않았고, 부스 주변은 VR헤드셋을 착용하고 공중으로 부양하는 체험기기에 탑승해 도심항공교통(UAM)을 간접 체험하는 이들을 신기한 듯 촬영하는 참관객들로 북적였다.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참관객들이 SK텔레콤 부스에 설치된 4D 메타버스 체험 기기에 탑승해 UAM을 체험하고 있다. SKT 제공SKT는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점프스튜디오를 그대로 부스로 옮겨와 케이팝 스타가 눈앞에서 공연하는 듯한 체험 기회도 선사했다. 이번 MWC에서 글로벌 진출을 발표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통신사 중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직접 시연한 곳은 SKT가 유일했다.수십대의 카메라로 둘러싸인 하얀 배경의 스튜디오 안으로 직접 들어가 인공지능(AI) 춤 선생님에게 케이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T의 ‘리얼 댄스’ 부스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서비스들 중 하나였다. 게임처럼 내가 춘 춤을 AI가 분석해 팔과 다리에 각각 점수로 표현해주니, 여럿이서 방문한 이들의 경쟁심을 건드려 ‘N차 도전’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텔레포니카는 참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제4홀 기조연설 무대 바로 옆으로 ‘5G 게이밍’ 존을 마련했다. 사진=노재웅 기자유럽 4대 통신사인 스페인 텔레포니카는 참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제4홀 기조연설 무대 바로 옆으로 ‘5G 게이밍’ 존을 마련했다. 10명의 라이브 플레이어가 이곳을 비롯해 스페인 각지에 설치된 4개의 장소에서 각각 접속해 텔레포니카의 5G 품질을 강조하는 e스포츠 이벤트가 열렸고, 현지 인기 스트리머들의 참석으로 열기를 더했다.자체 부스에선 AI 바텐더 ‘5G 바맨(Barman)’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텔레포니카의 5G 연결 및 엣지 컴퓨팅을 기반으로 구현한 이 로봇은 주스, 와인, 칵테일 등 세 가지 유형의 음료를 제공해준다. 부스 관계자는 “바맨은 자판기의 인간화와 5G 서비스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오렌지는 5G 기반 가상 레이싱 체험 데모를 부스 한 가운데 설치했다. 사진=노재웅 기자프랑스 통신사 오렌지는 레이싱카 데모를 부스에 설치했다. 참관객이 레이싱카 주행석에 앉아 5G 스마트폰으로 운전을 하면 실제 레이싱과 구분하기 어려운 몰입감을 안겨주는 방식이다. 모니터 화면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끊김 없는 속도감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레이싱 주행 데모는 회사의 5G 역량을 선보이는데 딱이었다.차량에는 오렌지의 5G 상용 네트워크에 연결된 5G 심(SIM) 카드가 장착돼 있고, 참관객들은 5G 스마트폰을 연결해 최고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했다. ◇“연결된 가치 고객에게 제공해야”이번 MWC에서는 탄소중립과 ESG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린 기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노키아와 보다폰은 실제 나무나 친환경 전시물을 무대 한가운데 설치해 누가 보아도 친환경 기업임을 강조한 부스를 마련했다.보다폰은 네트워크를 이른바 중앙 집중식 플랫폼(Network as a Platform)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2%까지 최적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고, 존 해링턴 노키아 수석 부사장은 쇼케이스를 통해 “올해 MWC에서 노키아는 5G 기술을 보여주는 다양한 시연은 물론이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서 보다폰은 친환경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사진=노재웅 기자현장 부스 투어를 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보다폰 전시부스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카테고리를 유심히 둘러봤다. 한 부회장은 MWC 투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품의 연결’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 경험과 멀티 디바이스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제품끼리 서로 경험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가치를 줘야 한다.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1년에 5억개가 넘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 제품끼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그것이 굉장한 힘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2’에 부스를 차린 메타버스 스타트업 마블러스에 방문해 서비스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이번 MWC에 참석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막 첫날 오전 16개 부스, 오후 12개 부스 등 총 28개 부스를 방문했다. 마블러스, 라이브케이, 비빔블 등 메타버스 관련 솔루션 스타트업 부스에서 특히 오랜 시간을 머물렀는데, 이들의 기술력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대기업과의 연계를 정부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SKT 부스에선 4D 메타버스 체험 기기에 유영상 SKT 대표와 함께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임 장관은 “메타버스는 앞으로 나아갈 디지털 신대륙”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 하나만으로 이렇게 진출해 부스를 차렸다. 그런데 이들에겐 서비스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역할을 해 넘게 해줘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기술을 구현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이 돼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대기업과 연결해 장애를 넘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2022.03.01 I 노재웅 기자
유아용부터 업소용까지…제지업계, 친환경 물티슈 '주목'
  • 유아용부터 업소용까지…제지업계, 친환경 물티슈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제지업체들이 유아용부터 업소용에 이르는 친환경 물티슈에 주목하고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플라스틱 계열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원단을 사용하는 게 핵심이다.한솔제지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왼쪽)와 유한킴벌리 에코종이 물티슈 식품접객업소용(사진=각 사)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는 유아용 물티슈 제품인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를 출시했다.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는 대부분 일반 물티슈가 플라스틱 계열 성분을 포함한 원단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천연 펄프와 식물에서 유래한 레이온 원단을 혼합 사용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이 제품은 국가공인시험기관(KOTIT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미세 플라스틱 분석 테스트에서도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국제 물풀림 기준(INDA ADANA)을 통과한 플러셔블 원단을 적용했다. 플러셔블 원단이란 물이나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포장재 또한 국가 녹색인증제 기술 및 제품 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사용했다.한솔제지 물티슈는 독일 더마테스트 피부자극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인공향을 배제하고 캐모마일 추출물을 함유하는 등 민감한 아이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깨끗한나라도 천연화장품 인증을 획득한 유아용 물티슈 ‘보솜이 천연물티슈 4종’을 출시했다. 모두 무향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지한 천연 유래 원료 99.6% 사용을 인정받아 ‘천연화장품’ 인증을 획득했다.예민한 피부를 가진 아기를 위한 ‘베이비케어 수딩’은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티트리잎, 밤부사 불가리스수, 황금 추출물을 함유한다.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아기를 위한 ‘베이비케어 촉촉’은 아기 피부 보습 및 컨디셔닝에 도움을 주는 버지니아 풍년화잎 추출물, 연꽃잎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베이비케어 안심’은 정제수를 제외하고 꼭 필요한 6가지 성분만을 함유했다. 이밖에 배변훈련용 유아 비데 티슈인 ‘보솜이 푸푸 키즈비데’도 함께 구성했다.‘보솜이 베이비케어 4종’은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다. 미생물, 중금속, 유해물질 18종, 흡입경구독성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했다. 한 장씩 잘 뽑히도록 구성해 사용 편리성도 강화했다.유한킴벌리는 100% 펄프 원단을 적용한 식품접객업소용 ‘스카트 에코 종이 물티슈’를 선보였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생산하는 ‘FSC 인증 펄프’를 사용해 산림 보호 등에 기여하고 있으며, 45일 이내 표준물질 대비 100% 생분해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한다. 100% 천연펄프 원단을 사용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식품접객업소용인 만큼 분리배출이 가능한 1매 개별 포장을 적용해 사용도 편리하다.회사 측은 스카트 에코 종이물티슈 400매들이 1박스가 273g 정도 폴리에스테르 플라스틱 주성분 감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리터 페트병 약 6개에 해당하는 중량이다.유한킴벌리 이와 함께 개성있는 디자인과 독특한 맛으로 MZ(밀레니얼+Z)세대에 인기를 얻고 있는 ‘노티드’와 디자인 협업을 한 ‘노티드X크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도 내놨다. 58℃ 요건 하에서 45일 만에 100% 생분해되는 씨들링(Seedling)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번들 포장재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30% 절감했다.업계 관계자는 “필환경·제로웨이스트와 같은 ‘의식 있는 소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지업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1 I 함지현 기자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로 글로벌 가는 SK텔레콤
  •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로 글로벌 가는 SK텔레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 유영상 사장이 지난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대 ‘Next Big-tech(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사진 왼쪽부터 조익환 Metaverse개발담당, 한명진 CSO, 유영상 사장, 하민용 Innovation Suite담당, 이종민 T3K Innovation담당. 사진=SK텔레콤 제공유영상 SKT 대표가 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개최한 ‘MWC 22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글로벌 진출 무기로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를 언급했다. 이 3가지 분야를 SKT의 ‘Next Big-tech’로 삼아, 2025년 전체 매출 중 글로벌에서 10%를 달성하는게 목표라고 했다.구체적으로는 ‘이프랜드(메타버스)’는 80여개국에 진출할 예정이고, ‘사피온(AI반도체)’는 차세대 후속 모델을 출시해 AI반도체 글로벌 톱티어 사업자로 도약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2018년 인수한 세계 최고의 양자암호 원천 기술 기업 ‘IDQ’를 기반으로 하는 양자암호는 이미 유럽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 통신·금융·공공 망에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유 대표는 “3년간 MNO 사업부장으로서 여러 5G 서비스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지금 그 결실로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다”며 “CEO가 돼 글로벌 진출의 몫을 맡아 책임이 무겁고 뿌듯하다”고 말했다.◇다음은 유영상 SKT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의 현지 일문일답이다.네이버·크래프톤 이어 ‘C2E’에 뛰어들어(메타버스)-메타버스 생태계에 네이버가 1조원, 컴투스 5천억, 하이브 5천억 이상 투자하는데 SKT는 스퀘어 통해 990억 투자했다. 미미하지 않나? 또, 삼성이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SKT는 오큘러스2를 사용중임. 삼성과 협업할 계획이 있는가?▲(유영상 대표)아직까지는 내부 역량으로 이프랜드를 만들고 있다. 스퀘어 쪽에서 가상화폐 포함 경제 시스템에 투자한다, 텔레콤에서는 기술 회사 IP를 가진 회사에 대한 투자 및 M&A 진행 예정이다, 규모 특정할 수 없으나 필요한 만큼 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이 나올때 SKT가 파트너가 된 사례가 많다. 다만 아직(메타버스 기기에서)구체화된 것은 없다.-메타버스의 회의론이 만만찮다. SKT는 어떻게 판단하고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는지?▲(조익환 Metaverse개발담당)메타버스라는 용어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단어에 치중하기보다는 서비스적인, 고객에게 주는 밸류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통신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고객간 소통이다. 이프랜드의 서비스 밸류는 소통이라는 면으로 접근한다.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에 어떤 밸류를 줄 수 있을까. 글로벌도 동일한 형태의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영상 대표)15년전에 유튜브와 세컨드라이프 있었는데, 유튜브는 구글에 인수되며 잘 나가고 세컨드 라이프는 그렇지 못하다. 무엇이 그것을 갈랐느냐 생각하면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인류가 찾는 새로운 영역, 갈 곳은 세 군데다. 바닷속 우주 가상세계임, 우주와 가상세계 둘 다 가기가 힘들지만 가고 있는 각각 큰 조류가 발생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는 가상세계로 가는 이야기다. 인류가 가고자하는 꿈과 일치한다. 그렇기때문에 성공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메타버스 법도 미미하다. 아바타 성추행, 개인정보 수집 문제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 SKT는 어떻게 고민하고 있나?▲(조익환 Metaverse개발담당)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고민을 하고 안전장치를 구현하고 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핵심적으로 보고 있는 분야는 어린이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냐. 연령에 대한 계정 체크하며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만들어갈 것이다.- 블록체인 도입해서 P2E(돈버는 게임, 플레이 투 언)한다고 했고, 이프랜드 코인 발행할것이라 언급됐었는데 구체적 계획이 있나?▲(조익환)블록체인 기반 P2E, 거기서 확장된 C2E(크리에이터가 돈 버는 서비스, 크리에이트 투 언)로 통용되는 사용자가 제작자가 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앞선 코빗 투자에서 시작했고, 경제 시스템 구성하는 올해가 가장 핵심적인 일정이 있다. 하반기 쯤 선보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SKT가 중심이라기보다는 서드파티나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들어와서 경제활동 하는 모델 만드는게 중요한 숙제다. 이를 어떻게 글로벌 확장할 수 있을지가 핵심 포인트다. (참고로 C2E 전략은 네이버, 크래프톤 등이 메타버스 생태계 관점에서 이미 추진중이다.)SK텔레콤의 플랫폼은 웹3.0 검토-넥스트 빅테크 3개(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가 플랫폼 성격을 갖고 있다. 기존 통신과 연계해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 궁금하다.▲(유영상 대표)전통적인 네이버·카카오의 플랫폼 서비스와는 다를 것이다. 프로토콜 경제로 이야기하는 웹 3.0방식(블록체인 기반 분산형)이냐 아니면 다른 방식이냐는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 완전히 정형화된 서비스가 아니다. 통신회사가 이런 서비스를 하는 데 있어서 시너지는 뭐냐, 이 사업들은 스핀오프가 아니라 안에서 만들고 있다. 과거에 스핀오프해서 IPO 했다면, SKT2.0은 가능한 내부에서 할 생각이다. 그 이유는 통신과의 시너지때문이다. 데이터/인프라/AI기술 등 많은 것을 축적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활용 못 해온 것이 문제였다. 에셋(자산)이 있었는데 어떻게 서비스를 만들고 BM을 만드는지 몰랐다. 이제는 통신 안의 에셋들을 잘 활용해 새로운 아이버스(AIVERSE, AI 기반 서비스)들을 만들 것이다.양자암호 기술, 세계적으로 리딩 자신감- 양자암호 솔루션 등 보안 관련 b2b 상품이 있을텐데 수익화 시점은?▲(하민용 Innovation Suite담당) 2018년 인수한 스위스 원천기술 업체인 IDQ 매출이 260억까지 올라갔다. 상품 구성에서도 그간 QKD 중심의 통신 암호였는데 QRNG폰 출시, 센싱 기반 상품 출시 등 이미 상용화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볼륨을 창출해 회사 밸류를 높일 것이다.세계적으로 양자 컴퓨팅과 양자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이 앞서고 SK텔레콤이 선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SKT가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 하고 IDQ도 R&D센터로 가고 있다. 상품을 유럽 중심으로 출시하는 회사로 역할을 다한다. 마이데이터, PASS앱에서 구현- 통신3사 중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고 본허가 앞두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모델을 갖고 있나? ▲(유영상 대표)마이데이터는 두가지 측면이 있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여러 금융 관련 서비스들을 만드는 것과 PASS 안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금융에서 끝나지 않고 의료나 여러가지로 확대된다면 메타버스 AI에이전트 서비스 등에 좋은 데이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SKT의 5G 주파수 추가할당 전략과 6G 전략은?▲(유영상 대표)과기정통부의 연구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6G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데 2030년 정도로 이야기 되고 있다. 지금과 달리 위성통신이 주가 되는 형태로 논의가 된다고 알고 있다. 아직 전략이 나왔다기보다는 선행연구를 하는 수준이다.▲(박종관 인프라 기술담당)6G는 비전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기술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다.지상망+위성망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보는 정도다.
2022.03.01 I 김현아 기자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의지 가져야… 일본, 대화 문 열려있다”
  •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의지 가져야… 일본, 대화 문 열려있다”[전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북한과의)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며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회복을 바랐다.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은 평화이며 한국 전쟁과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대화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양국 갈등 해결을 제안했다.이어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아래는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마침내 국민 곁에 우뚝 서게 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개관과 함께 103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습니다.지난 100년, 우리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가 꿈꿨던 민주공화국을 일궈냈습니다.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억압받지 않는 나라, 평화롭고 문화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위대한 유산입니다.민주공화국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는 일은 오늘의 민주공화국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일입니다.저는 취임 첫해 광복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약속한 데 이어, 그해 중국 방문 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경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선열들께 다짐했습니다.그 약속과 다짐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3·1독립운동의 정신과 임시정부의 역사, 자주독립과 민주공화국의 자부심을 국민과 함께 기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기념관 건립에 오랜 시간 애써 오신 임시정부 기념사업회와 김자동 회장님, 기념관 건립위원회와 이종찬 회장님,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독립유공자의 후손들,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은 서대문독립공원과 마주하고 있습니다.오늘, 고난에 굴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와 선열들의 영혼이 임시정부기념관과 3·1독립선언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을 기쁘게 맞이하는 듯합니다.임시정부 기념관에는 3·1독립운동의 함성이 담겨있습니다.풍찬노숙하며 나라의 독립에 한평생을 바쳤던 지사들의 애국심이 담겨있습니다.우리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우리 역사는 평범함이 모여 위대한 진전을 이룬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역사입니다.1919년 3월 1일, 이름 없는 사람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었습니다.만세 소리 가득한 거리에서 자신처럼 해방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비폭력의 평화적인 저항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독립의 함성은 압록강을 건너고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에 울려 퍼졌습니다.북간도와 서간도, 연해주에서 하와이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만세 소리와 함께 태극기가 휘날렸습니다.선조들은 식민지 백성에서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스스로를 일으켜 세웠습니다.그해 4월 10일, 서울과 만주, 연해주와 미주, 일본에서 온 민족 대표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해에 모여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임시의정원을 구성하여, 국민이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우리 운동은 주권만 찾는 것이 아니다.한반도 위에 모범적인 공화국을 세워 이천만이 천연의 복락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안창호 선생은 임시정부 내무총장에 취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1941년 임시정부 국무위원회는 ‘대한민국 건국강령’을 발표하고, 광복 이후의 새로운 나라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습니다.정치·경제·교육·문화에서 균등한 생활을 누리는 민주공화국이 목표임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우리는 지난 100년, 그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어 냈습니다.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은 청계천의 작은 작업장에서, 독일의 낯선 탄광과 병원에서, 사막의 뙤약볕과 전국 곳곳의 산업 현장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흘린 땀방울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외환위기를 비롯한 숱한 국난도 위기 속에서 더욱 단합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헤쳐 올 수 있었습니다.부산과 마산에서, 오월 광주에서, 유월의 광장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도 평범한 국민들의 힘이었습니다.우리 정부 역시 국민의 힘으로 탄생했습니다.이름 없이 희생한 분들의 이름을 찾아드리고, 평가받지 못한 분들에게 명예를 돌려드리는 것을 당연한 책무로 여겼습니다.지난 5년, 2,243명의 독립유공자를 찾아 포상했습니다.그중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245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아직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을 드리지 못한 독립유공자도 많습니다.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이역에 묻혔던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에도 힘썼습니다.2019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를 봉환했고, 2021년 광복절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왔습니다.정부는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국가유공자 명패를 자택에 달아드리고 있습니다.지난해 말까지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46만 가정에 명패를 달아드렸고, 올해에도 10만 가정에 명패를 달아드릴 것입니다.평범한 이웃이 독립의 영웅이라는 사실은 지역 사회에도 자긍심을 심어 줄 것입니다.정부는 지난 5년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길을 개척했습니다.위기 극복을 넘어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동력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냈습니다.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코로나 터널을 헤쳐 간 일등 공신이었습니다.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우리 경제는 4% 성장률을 달성했고 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도 깰 수 있었습니다.힘든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묵묵히 공동체의 일상을 지켜주신 필수노동자, 누구보다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상의 불편을 감내해주신 국민들, 모두 위기 극복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주역입니다.깊이 감사드립니다.우리는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국민입니다.국민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임기가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제 누구도 얕볼 수 없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세계가 공인하는 선진국이 되었습니다.무엇보다 가슴 벅찬 일은, 대한민국이 수준 높은 문화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3·1독립선언서에서 선열들은, 독립운동의 목적이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빛나는 민족문화를 맺고”, “세계 문화에 이바지할 기회”를 갖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 백범 김구 선생도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까마득한 꿈처럼 느껴졌던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해내고 있습니다.우리 문화예술은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한국이라는 그릇에 함께 담아 새롭게 변화시켰습니다.한 세기 전, 선열들이 바랐던 꿈을 이뤄내고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BTS 열풍을 두고 <포브스>는 “새로운 표준”이라고 했습니다.영화 <기생충>은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했습니다.게임, 웹툰, 애니메이션이 세계의 사랑을 받고 <오징어 게임> 등 우리 드라마가 연속 홈런을 치고 있습니다.서양 클래식 음악과 발레 같은 분야에서도 한국인들의 재능이 세계의 격찬을 받고 있습니다.각 분야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혼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우리 문화예술을 이처럼 발전시킨 힘은 단연코 민주주의입니다.차별하고 억압하지 않는 민주주의가 문화예술의 창의력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문화를 개방했습니다.우리 문화예술은 다양함 속에서 힘을 키웠고, 오히려 일본문화를 압도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영국 월간지 <모노클>은 우리의 소프트파워를 독일에 이은 세계 2위에 선정했습니다.우리 문화예술의 매력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저는 순방외교 때마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은 역대 민주 정부가 세운 확고한 원칙입니다.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안에서 넓어지고 강해집니다.우리의 민주주의가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문화예술은 끊임없이 세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우리에게 큰 자부심을 주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예술을 아껴주신 국민들께 한없는 경의를 표합니다.국민 여러분, 코로나 위기 속에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디지털과 그린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 불의에 항거하며 패권적 국제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의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의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우리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코로나 위기의 한복판에서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이 되었습니다.디지털과 그린 뉴딜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휴먼 뉴딜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균형 뉴딜로 국가 균형발전시대를 열며 혁신적 포용사회로 확실한 전환을 시작했습니다.경제가 안보인 시대, 글로벌 공급망의 어려움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우리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이제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습니다.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으로 초대받을 만큼 위상이 높아졌습니다.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신남방정책,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신북방정책, 중남미와 중동까지 확장한 외교로 경제협력과 외교·안보의 지평을 넓혔습니다.세계 최대의 FTA, RCEP이 지난달 발효되면서, 우리는 세계 GDP의 85%에 달하는 FTA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었습니다.우리의 경제영역이 그만큼 넓어진 것입니다.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입니다.3·1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습니다.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루었습니다.항일독립운동의 큰 줄기는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합이었습니다.임시정부 산하에서 마침내 하나로 통합된 광복군은 항일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자취를 남겼습니다.1945년 11월, 고국으로 돌아온 임정 요인들은 분단을 막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았습니다.그 끝나지 않은 노력은 이제 우리의 몫이 되었습니다.어느 날, 3·1독립운동의 열망처럼 그날의 이름 없는 주역들의 아들과 딸들 속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함성이 되살아날 것입니다.우선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은 평화입니다.한국 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평화는 취약합니다.대화가 끊겼기 때문입니다.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를 꿈꾸었던 것처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우리는 100년 전의 고통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평화를 통해 민족의 생존을 지키고, 민족의 자존을 높이고, 평화 속에서 번영해 나갈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입니다.우리 선조들은 3·1독립운동 선언에서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을 극복하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고 일본에 제안했습니다.지금 우리의 마음도 같습니다.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 지금,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합니다.‘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그리고 공급망 위기와 새로운 경제질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함께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분들을 임정 요인이라 불러왔습니다.임정 요인이라는 단어에는 우리 후손들의 존경이 담겨 있습니다.지금까지 우리 국민 모두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이제 우리는 선도국가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그 길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임정 요인과 같습니다.모두가 선구자이며, 모두가 중요한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이제 누구도 대한민국을 흔들 수 없습니다.이제 누구도 국민주권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이제 누구도 한 사람의 삶을 소홀히 대할 수 없습니다.이곳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은 평범함이 이룬 위대한 대한민국을 기억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언제나 용기와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독립의 열기로 뜨겁게 타올랐던 1919년의 봄, 고난과 영광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 마침내 우리 모두의 위대한 역사가 된 선열들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감사합니다.
2022.03.01 I 이정현 기자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농협, 할인·판촉행사 실시
  •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농협, 할인·판촉행사 실시
  • (이미지=농협 축산경제)[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달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농협에서 다양한 할인·판촉행사를 진행한다.농협 축산경제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다음달 3일 삼겹살 데이를 기념해 농협 한돈 소비촉 진을 위한 할인행사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농협 라이블리는 다음달 6일까지 한돈 삼겹살을 전국 소매평균가격 대비 20% 할인된 1790원(100g) 이하 가격으로 판매한다.다음달 3일 오후 5시부터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추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도 다음달 3~6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일상 제약으로 힘든 상황에서 삼겹살데이를 맞아 전국의 많은 소비자들이 국산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선한 한돈을 생산해 국민 면역력 강화에 기여하고 소비 촉진을 통한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농협 경제지주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농협몰에서도 다음달 4일까지 ‘삼겹살데이 맞이 할인기획전’을 진행한다.NH농협카드로 결제 시 돼지고기·쌈채소·제철과일 등 약 40개의 우리 농축산물을 최대 20%(1만원 한도) 할인 판매한다. 농협몰 내 장보기를 통해 삼겹살(1인 600g 한정)을 최대 33%까지 추가 할인할 예정이다.장철훈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맛있는 우리 돼지고기와 농산물로 봄철 기운을 돋우고 우리 농가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미지=농협경제)
2022.02.28 I 이명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