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최정희의 이게머니]우크라 전쟁에 성장 둔화…韓도 3% 힘들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러시아가 원자재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원자재 가격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의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경기 둔화를 더욱 자극, 오버킬(Overkill·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수요를 지나치게 억제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런 분위기에 에너지 수입국이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올해 3%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 러·우發 원자재 폭등→긴축 확산·소비 위축국제금융센터가 주요 투자은행(IB) 등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이달 초 4.0%로 예상돼 2월 초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과 영국이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되는 등 다른 지역보다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세계 성장률은 올해 플러스를 보이지만 추가 하향 조정은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3월초 전망치 2월초와 비교 출처: 국제금융센터, 주요 투자은행(IB) 집계 등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성장률을 3.7%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영국 상공회의소는 영국의 성장률을 4.2%에서 3.6%로 낮췄다. 미국, 중국 등 G2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 성장률을 3.1%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에 선진시 봉쇄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5%에서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8%, 0.2%에 불과하지만 원자재 생산 비중이 커 원자재 급등을 통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의 글로벌 수출 비중 중 팔라듐은 45.6%, 플라티늄은 15.1%, 원유는 8.4%, 천연가스는 6.2%에 달한다.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제조의 필수품목인 네온가스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전쟁으로 인해 네온가스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영국 상공회의소는 영국의 2분기 물가상승률이 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씨티는 유로존의 상반기 물가상승률을 7%로 상향 조정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고문은 올 여름께 미국 물가상승률이 1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을 것이냐, 물가 상승을 막을 것이냐의 선택지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택할 경우 경기 둔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물가에 금리 인상 속도가 높아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CB 역시 6월 자산매입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는 등 물가 대응을 강화했다. 유가 급등 등 물가 상승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속보치)는 59.7로 전월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1978년 데이터 집계 이후 60을 하회한 적은 1980년, 2008년, 2011년밖에 없었다. ◇ 에너지 수입·수출 의존도 높은 韓에겐 최악의 환경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물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돈줄 죄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도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의 수입의존도가 81%에 달하는 대표적인 원자재 수입국으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록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우크라 사태에 성장률 둔화 우려가 큰 유럽의 수출 비중은 작년 기준 13.8%에 달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25.3%), 미국(14.9%)도 성장률의 하향 조정이 반복되고 있다. 한은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우크라 사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에너지 가격 상승, 교역 위축 등을 통해 수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EU의 성장세가 둔화할 경우 글로벌 수입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성장률을 크게 하향 조정하는 곳은 없지만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2주일을 조금 넘은 만큼 아직은 시장 컨센서스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은행도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선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도 “성장률을 조정할 만한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인정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분기 한국경제는 경기 회복 둔화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2분기엔 최악의 경우 경기둔화 또는 경기 재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LG생건·F&F 中 소비주 줄줄이 급락…코로나 재확산 여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생활건강(051900) 등 중국 소비주가 큰 폭으로 주저 앉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7.68% 내린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7년 이후 5년 만에 80만원대로 미끄러졌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2017년 9월28일 8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줄곧 90만원대 이상에서 거래됐다.이밖에도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 의류 관련주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 섬유·의복 업종이 7% 이상 내리는 등 낙폭을 키웠다.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F&F(383220)가 11.76% 내렸고,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10.30% 등 10%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어 코스맥스(192820)가 9.47%, 아모레퍼시픽(090430) 8.06%, 아모레G(002790) 6.50%, 한국콜마(161890) 6.07%, 클리오(237880) 4.98%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경기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던 화장품주와 의류주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급증하고 있어서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도시 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선전시는 중국 내 3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으로, 선전시는 약 일주일간 락다운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 의류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중국 소비 위축에 따른 실적 우려 불가피,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통제 지속, 한국 면세점 수요 부진 지속, 중국의 러시아 군사적 지원 가능성 등을 시장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새로운 ‘갤럭시A’ 17일 출격…삼성·애플, 중저가폰 ‘진검승부’
- 삼성전자가 14일 공개한 ‘갤럭시 A 이벤트’ 초청장. (영상=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중저가폰 시장의 승자는 누가될까.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7일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애플과의 5G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공개한 ‘아이폰SE’의 강점으로 최신 칩셋을 내세운 반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A’를 통해 방수·방진 및 카메라 성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A 이벤트’ 행사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시리즈인 ‘갤럭시 A53’과 ‘갤럭시 A33’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진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A’ 시리즈는 갤럭시만의 기술을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송된 초청장은 ‘A’라는 글자에 다양한 표정의 캐릭터와 물, 빛 등이 겹쳐지며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A’ 시리즈의 특징을 암시했다. 초청장 이미지에 따르면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는 방수와 방진, 배터리, 카메라 성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A53’은 풀HD+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는 후면엔 광각 64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면엔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200’이 장착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 일부에 장착한 ‘엑시노스 2200’가 플래그십폰에 맞춰져 있자면, 이 칩셋은 과거 ‘엑시노스 1080’의 후속으로 중저가폰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갤럭시 A33’도 ‘엑시노스 1200’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카메라는 후면의 경우 광각 48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전면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대표 중저가폰 라인이다. 가격대는 대략 50만원대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성능과 가격이 높다. 판매량으로 따지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나 ‘갤럭시 Z’ 시리즈보다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 A’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 A12’는 총 5180만대가 팔렸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다 판매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갤럭시 A’ 시리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별도의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갤럭시 A53’과 ‘A33’ 등 모든 ‘갤럭시 A’ 시리즈에 순차적으로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오는 18일 유일한 중저가폰 시리즈인 ‘아이폰SE’의 3세대 제품을 출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아이폰SE’를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이폰SE’의 가격도 59만원대로 ‘갤럭시 A’ 시리즈와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차이점은 있다. ‘아이폰SE’는 AP를 애플의 최신 칩셋인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중저가폰으로 애플의 플래그십폰 ‘아이폰13’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만큼 큰 잇점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는 플래그십폰용 칩셋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폰SE’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사양 게임 구동시 기기 성능을 제한하는 GOS 적용을 ‘갤럭시 S22’부터 의무화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반발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재차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GOS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국의 5G폰 확대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도 ‘갤럭시 A’ 신제품에 5G를 적용하며 점유율을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게 나온 ‘아이폰SE’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GOS 변수를 맞은만큼 이것이 어떤 식으로 양사간 경쟁에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10일 공개한 중저가폰 ‘아이폰SE’. (사진=애플)
- 'Z세대' 노후 위해 '국민연금' 개혁 시급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논의될 연금 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와 높은 노인 빈곤율 등에 직면하고 있지만,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20~30%대에 불과해 노후 보장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또 국민연금은 오는 2055년께 고갈 우려가 제기되면서, MZ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의 노후 보장을 위한 4대 연금과의 통합 및 보험료율 추가 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디자인=이미나 기자)◇급격한 고령화·높은 노인빈곤율…연금은 노후 소득서 25.9% 불과새 정부에서 연금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급격한 노령화 탓에 시간이 갈수록 연금 수령 인구 및 규모의 가파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현재도 40%에 가까운 노인 빈곤율(만 65세 이상 중 중위 소득 50% 이하 비중)을 감안하면, 연금 개혁의 속도를 더 높혀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2020년 기준) 38.9%로 OECD 37개국 중 1위였고 주요 5개 선진국(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평균 14.4%의 약 3배에 달했다. 주요 5개국은 미국(23.0%), 일본(20.0%), 영국(15.5%), 독일(9.1%), 프랑스(4.4%) 등의 순이었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비중은 올해 기준 17.3%이지만, 2025년엔 20.3%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중 20% 이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또 2045년엔 37.0%에 달하며 고령화 비율 세계 1위인 일본(36.8%)마저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문제는 이런 급격한 노령화에도 공적 연금의 노후소득보장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우리나라의 노후 소득원 중 국민연금·기초연금·특수직역연금 등 공적이전소득 비중(2018년 기준)은 25.9%로 주요 5개국 평균인 56.1%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반면 근로소득은 52.0%로 주요 5개국 평균인 23.1%보다 곱절 이상 높다. OECD 연금보고서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2020년 기준)도 31.2%로 회원국 평균인 42.2%보다 11.0%포인트나 낮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미래 세대의 노인부양 부담이 막대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연금개혁 논의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가올 초고령사회에서 노후소득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4대 연금 통합…24년째 ‘9%’ 보험료율 높여야국민연금의 재정안정성 문제도 향후 미래 세대의 세금 부담 전가로 이어질 수 있어 새 정부의 개혁 과제로 거론된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민연금 재정수지(수입-지출)는 2039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적립금은 2055년에 고갈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0년 2234만명에서 2050년엔 1539만명으로 감소하지만,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같은기간 434만명에서 1432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국민연금 가입자 100명당 부양해야 할 수급자 수는 2020년 19.4명에서 2050년 93.1명으로 5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1990년생이 만 65세가 되는 2055년부터는 적립금이 모두 고갈돼 연금 수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런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론 더 내고 늦게 받는 대신 소득대체율은 높이는 형태로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다.국민연금의 연금수급개시연령은 현재 62세에서 2033년부터 65세로 상향될 예정이지만, 주요 5개국이 향후 67~75세로 늦추는 추세에 맞춰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보험료율은 9.0%로 주요 5개국 평균(20.2%)의 절반 이하로 낮고,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기본연금액(완전연금)에 필요한 가입기간도 20년으로 G5국가 평균(31.6년)보다 10년 이상 짧다. 특히 보험료율은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과 함께 4대 연금을 통합하며, 인상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시행 첫해인 1988년 3%에서 1998년 9%까지 올랐지만 이후 24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새 정부에선 문재인 정부와 같이 총선 등 정치 이슈로 연금 개혁 논의가 무산되지 않도록,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부터 적극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현 정부에서 2년 전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연금특위 방안을 제출했고, 연금특위에서 사회 각계 대표들 논의를 통해 상층 합의됐다”며 “연금보험료와 급여율 소득대체율도 정했고, 영세자영업자 등 40% 미가입자의 납부 유예와 연금보험료 지원해주는 문제 등도 연금특위에서 지원방안을 냈다”고 말했다.하지만 2020년 4·15총선 시기와 맞물려 국회가 논의를 하지 않아 결국 공론화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이상이 교수는 “총선 몇개월 앞두고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를 안했고, 총선 이후 새 국회에선 검찰개혁 등 정쟁에 혈안이 됐다”며 “차기정부는 들어서자마자 인수위 단계서부터 국민연금을 핵심의제로 다뤄 무조건(개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 "위스키 한 병에 23억원"..희소성에 시간 지날수록 값 뛰는 '술테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3억원. 서울 강남 집값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 가격이다.▲지난 2019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달러(약 23억5000만원)에 낙찰된 60년산 영국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 이 제품(700㎖)은 1991년 첫 경매에서 6000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약 1200만원)에 팔렸다가 약 28년 후 195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사진=에드링턴코리아)주인공은 바로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the Macallan Fine & Rare 1962 60YO Labels). 영국 스코틀랜드 60년산 싱글몰트(single malt·한 증류소 맥아로만 제조한) 위스키다. 이 술은 지난 1991년 첫 경매에서 6000파운드, 당시 환율 기준 약 1200만원에 팔렸다. 이후 2019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95배 이상 가격인 19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3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위스키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물론 1병(700㎖) 가격으로 1잔당 약 4만달러(약 5000만원) 꼴이다. 약 28년 새 단순 투자 수익률만 1만9483%에 달한다.‘세상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라는 타이틀을 쥔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은 영국 스코틀랜드 맥캘란 증류소 263번째 캐스크(cask·술통)에서 추출해 병입한 제품이다. 지난 1926년에 증류해 60년 동안 뛰어난 품질의 셰리 오크통을 선별해 한정 수량만 숙성시킨 맥캘란 최고의 유산으로 꼽힌다. 모든 제조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각 병마다 고유 캐스크 일련번호와 병입 연도를 위스키 메이커(제조자) 자필 서명과 함께 표기했다.‘억 소리’ 나는 술은 많이 존재한다. 코냑(cognac·프랑스 코냐크 지역에서 생산한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중에서는 ‘앙리(헨리) 4세 두도뇽 에리타주 코냑 그랑 샹파뉴’(Henri IV Dudognon Heritage Cognac Grande Champagne)가 200만달러(약 24억7000만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다. 1776년 프랑스 메종 두도뇽에서 딱 1병(1ℓ) 생산한 100년 이상 숙성된 술이다. 다만 주류 자체보다 다이아몬드와 24K 순금, 백금 등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병 패키지 값어치도 반영된 가격이다. 이쯤 하면 술이 예술품이 된 셈이다.▲1776년 전 세계에 딱 1병(1ℓ) 생산한 100년 이상 숙성된 프랑스 코냑(꼬냑) ‘앙리(헨리) 4세 두도뇽 에리타주 코냑 그랑 샹파뉴’. 최근 200만달러(약 24억7000만원)에 팔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코냑이다. (사진=메종 두도뇽)◇‘고도주’ 위스키, 유통기한 없어 시간 갈수록 값 올라최근 영국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발표한 ‘2021 부(富) 보고서’(The Wealth Report)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고가 사치품 중 가장 가격이 오른 제품군으로 희귀 위스키(478%)와 와인(127%) 꼽혔다. 국내에서도 주류 애호가와 부유층 사이에서 술로 재테크를 한다는 ‘술테크’라는 신조어도 등장할 정도다.일반적으로 소비재는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발생하면서 값어치가 떨어진다. 특히 식음료 등 먹거리 제품은 개별 유통기한 혹은 소비기한이 경과하면 썩거나 맛이 가면서 상품성이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일부 주류, 특히 위스키 등 증류주 제품은 세월이 지날수록 값이 오른다.이유는 ‘고도주’ 특성에 있다. 대체로 알코올 도수 함량이 40%가 넘는 증류주는 균이 서식하지 못해 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 사실상 별도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없는 것으로 통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이 진행되면서 맛이 더욱 좋아진다는 주장도 따른다. 여기에 고유한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한정 생산(리미티드 에디션) 등 희소성의 가치가 더해지면 가격은 더욱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다.이렇듯 고급 증류주는 평생을 두고 마실 수 있다는 ‘불변의 가치’ 인식이 최고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명욱 숙명여대 미식문화 최고위과정 주임교수(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는 “와인만 하더라도 알코올 도수가 20도 미만이라 균이 서식하며 산패하는 리스크가 커 세계 최고 가격이 위스키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며 “최고가 술은 ‘세월이 빚은 술’이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치로, 스카치 위스키는 절대로 상하지 않는다는 빈티지 마케팅과 영국 왕실의 술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세계 최고 증류주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든앤맥페일이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250병 한정 출시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G&M 제너레이션스 80년’ 제품과 오크로 제작한 케이스. 이 제품은 병당 판매 가격 2억5000만원으로 국내에 단 2병 수입돼 모두 팔렸다.(사진=아영FBC)고가 한정판 위스키를 수집하는 ‘술테크’ 사례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국내 독점 전개하는 브랜드 고든앤맥페일은 지난해 9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G&M 글렌리벳 제너레이션스 80년’(Gordon & MacPhail Glenlivet Generations 80YO)을 선보였다.이 제품은 지난 1940년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리벳 증류소에서 맞춤형 G&M 캐스크에 담아 단 250병만 생산했다. 병당 2억5000만원으로 한국에는 단 2병이 들어왔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병씩 팔리며 완판됐다. 팔린 제품은 지난달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위스키 전문매장 ‘위스키 바’에 전시됐다가 이달 1일 주인 품으로 갔다. 아드자예 경의 ‘디캔터 1’은 올 10월 홍콩 소더비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1년 새 가격이 수십 배 오른 수십억원에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다른 국내 수입 주류 유통사 트랜스베버리지는 전 세계 360병만 생산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Glen Grant 60YO)을 올 초 국내에 29병 한정 출시했다. 영국 OBE 기사 작위를 받은 데니스 말콤의 위스키 경력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이 제품 가격은 병당 4000만원대로 조기 완판됐다.◇인기 브랜드 품귀에 ‘오픈런’..중고 공병 ‘웃돈’ 거래도초고가 위스키가 아닌 일부 중저가 보급형 제품들도 최근 수요가 늘면서 값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1억7534만달러(약 2151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1억3246만달러(약 1625억원) 대비 약 32.4%, 코로나19 시기 이전인 2019년 1억5393만달러(약 1889억원)보다 약 13.9% 증가한 수준이다.실제 ‘위스키 성지’로 통하는 서울 남대문 주류상가에서 입문용 싱글몰트 위스키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은 2019년 7만원대에서 지난해 9만원대, 올해는 12만원 수준까지 약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글렌피딕 15년’ 가격도 6만원대에서 최근 8만~9만원대로, ‘맥캘란 18년’은 25만원 수준에서 35만원 안팎까지 올랐다.▲프랑스 코냑 ‘루이 13세 블랙펄’. 2007년 전 세계 786병 한정 출시 당시 판매 가격은 1500만원이었고 다 마신 공병(빈병)은 현재 19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맥시엄코리아)물량은 부족한데 수요는 급증하는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오픈런(open-run·판매 시작과 동시에 달려가 구매하는 것)도 벌어지고 있다. 고연산 한정품과 인기 브랜드 제품의 경우 리셀(resell) 혹은 리세일(resale) 시장에서 웃돈까지 붙여 되파는 은밀한 거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국내에선 관련 법령상 주류 제조·판매 면허가 없는 업체 또는 개인이 타인에게 술을 팔면 불법이다. 진귀하거나 인기 있는 술을 예술품 컬렉션처럼 보유하면서 값어치가 올라도 이를 개인이 직접 온·오프라인 거래를 통해 바로 현금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리스크가 따른다.그러다 보니 중고시장에서 ‘공병’을 파는 변형된 술테크도 인기다. 다 먹고 남은 빈병 가격은 대개 실제 판매가에 비례해 매겨지는데, 병당 적게는 수만원부터 수십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맥캘란 21년산’ 중고 공병 가격은 2019년 3만원 수준에서 올 초 10만원대까지 3배 이상 상승했고, ‘리차드 헤네시’ 공병은 1년 새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올랐다. 레미마틴 가문 최고급 코냑 ‘루이13세 블랙펄’은 2007년 전 세계 786병 한정 출시 당시 1500만원에 판매했는데 현재 공병 가격은 1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명 교수는 “마시지도 않을 60년 숙성된 고가의 술을 사는 것은 마시고 취한다는 술의 본질에서 벗어날 순 있지만, 구매 찬스를 놓치면 6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소비자의 심리에서 비롯한다”며 “술이 가진 숙성과 세월의 힘으로 실제 맛이 아닌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했다.
- "보이차 340g에 1억원"..차(tea)테크에 빠진 부자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양에 와인이 있다면 동양에는 차가 있죠.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후발효차는 미식 가치를 넘어 대체 자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합니다.” ▲왼쪽 상단 홍인(1950년대), 하단 진운호(1910년대), 오른쪽 복원창(1910년대). (사진=제보)20년간 차를 마셔온 임모 씨(남·56)는 13년 전 중국인 지인에게 1950년대 생산된 보이차 ‘홍인’을 대접받았다. 당시 홍인 한 편(340g) 가격은 한국 돈 750만원 수준이었지만 다음 해 1500만원으로 두 배가 뛰었고 현재는 1억원을 호가한다. 비슷한 시기에 그는 진승 노반장 보이차 생차를 1kg당 8만원에 200kg를 샀다. 10여년이 지난 보이차의 현재 가격은 800만원 수준으로 구매 당시보다 100배 올랐다. 음용을 위해 구매한 차가 큰 자산이 된 것이다. 부자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차(tea)다. 차는 커피와 다르게 여전히 대중적이지 않다. 차의 진가를 느끼려면 자기 입맛에 맞는 차를 고르고 우려서 마시는 모든 과정에서 시간·경제적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번 높아진 입맛이 좀체 내려가기 어려운 것처럼 고급 차로 깨난 미각은 더 맛있고 향기롭고 귀한 차를 찾게 된다. 희소성이 높은 백 년 보이차 한 편이 경매에서 수억원에 거래되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희소성에 열광하는 부자들에게 가격은 의미가 없을 때가 많다. ▲공부차 청담 소로차실. (사진=백주아 기자)차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차테크(차+재테크 합성어)’가 뜨고 있다. 차를 취미나 건강 목적으로 음용하는 것을 넘어 미술품과 같은 자산의 하나로 여기는 셈이다. 부동산은 사고팔 때는 물론 보유하거나 자식에게 물려줄 때 각각 세금을 내야 하지만 차 중에서도 후발효차는 중고 상품인 만큼 세금이 붙지 않는다. 미술품처럼 단기 환금성은 떨어져도 가격 상승률은 높아 주식, 채권, 부동산 외 자산 포트폴리오 전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는 셈이다. 차가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건 전적으로 중국 영향이다. 3000년 긴 역사 동안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는 차는 일상이고 교양이다. 귀한 사람에게 좋은 차를 대접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아이가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차를 200kg 이상 대량 구매 후 보관해 결혼을 할 때 즈음 숙성된 차를 선물하는 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중국이 G2로 부상하면서 차는 안전 자산이자 투자 대상으로 몸값이 높아졌다. 차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는 건 인구와 소득 수준 증가로 차 수요는 커지고 있는데 비해 기후 변화와 자연 파괴 영향으로 공급은 계속 줄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차 시장은 플랫폼 구축 이후 2016년 148억위안(2조8800억원)에서 2020년 265위안(5조1600억원)으로 80% 성장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찻잎 공급 비율은 28.7%에서 12.8%로 15.9%포인트 줄었다. ▲중국차엽업계 온라인시장 규모와 전망. (자료=imedia Reserch China)차테크 대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흑차(黑茶)다. 재테크 측면에서 모든 차가 투자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다. 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동백나무과에서 6대 다류(녹차, 황차, 백차, 청차, 홍차, 흑차)가 나온다. 뿌리는 같지만 제조 공정과 발효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 흑차는 자연 미생물 발효 과정을 거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맛이 점점 좋아지는 후발효차다.한국티소믈리에 연구원 관계자는 “대표적 흑차인 보이차 생차는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향미와 건강 효능도 증가해 1990년대부터 홍콩과 대만에서 가격이 폭등한 뒤 오늘날 미술품과 같은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며 “특히 자금성 창고에서 발견된 청나라 시대에 생산된 보이차는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수십 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차테크 전문가들은 희소성을 감안하면 1990년 이전 노(老) 차를, 접근성 측면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新) 차를 구매하라고 조언한다. 압구정동 아파트가 부담스러울 때 인근 옥수동과 성수동 아파트를 매매하는 식이다. 좋은 산지에서 생산됐거나 유명한 브랜드(차창)에서 나온 차를 사서 잘 보관하면 적어도 중국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은 거둘 수 있다. 차 가격에 일시적 변동은 있어도 높은 수요에 따라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는 계속되는 만큼 적금식 분할 매수 형태로 꾸준히 조금씩 사다 보면 꽤 괜찮은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왼쪽 용마동경호(1940대)와 오른쪽 람인(1960대). (사진=제보)실제 윈난성 각 산지별 보이차 원료 시장 가격은 최근 4년 새 평균 2배씩 올랐다. 중국보이차 산업발전 보고에 따르면 맹해현 노반장 지역 원료는 1kg당 2017년 6000위안(한화 약 117만원)에서 지난해 1만2000위안(234만원), 임창시 빙도 노채 지역 원료는 3만5000위안(682만원)에서 5만8000위안(113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맹랍현 이무 만송 지역 원료가는 1만2000위안에서 4만위안(약 780만원)으로 3.3배 뛰었다. 코로나19로 윈난성 방문이 어려워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고점을 찍은 것이다.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유통해온 김 씨는 “보이차는 외국 자본 투자비가 높은 데다가 유명 산지는 중국 자본이 잠식한 지 이미 오래”라며 “하지만 와인에 비해 아직도 많이 싸다는 평가가 많아 투기 자본도 상당히 많이 들어온 상태”라고 말했다. ▲20여년 가까이 차를 마셔온 임씨는 사무실 한 켠에 수많은 차와 관련 도구들을 비치해두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중국에서 안전 자산으로 부상 중인 후발효차에는 백사계 안화흑차와 오주차창의 삼학육보차가 있다. 두 차창 모두 국영 기업이 운영하며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한다. 백사계 안화차 천복차(1kg 기준)는 2007년 6만8000원 수준에서 2020년 47만원으로 7배 올랐다. 1991년 0101 삼학육보차는(500g 기준) 지난 2007년 9만원에서 2018년 280만원으로 약 30배, 올해 3800만원으로 420배 급등했다. 이무정산 차창의 두기 금두 보이차 생차 가격이 2007년 19만원에서 지난해 453만원으로 약 24배 뛴 것과 비교해도 인상 폭이 높다. 박성채 천지운 농업회사법인(전남 함평) 차창 대표는 “최근 3년 새 육보차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보이차에 집중된 투자금이 육보차로 분산된 영향에 더해 중국 정부에서 기대 가치가 높은 후발효차 산업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광서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삼학 브랜드 가치는 4억5300만위안(한화 약 881억원)으로 전년대비 이윤 총액은 87.43% 성장했다.전문가들은 차테크에 앞서 먼저 차를 마시고 배우기를 권한다. 차 맛도 유통 시장도 모른 채 수익률만 보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누구라도 낭패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당장 여윳돈이 없거나 돈을 오래 묵힐 수 없으면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주식은 소액을 투자해도 여차하면 아무 때나 뺄 수 있지만 차는 소량으로는 거래조차 안 된다. 아무리 희소성이 높은 백 년 보이차라도 보관 상태 나쁘면 가격이 30~40%는 기본으로 떨어진다. 신차 일부에는 버블이 껴있을 수 있다. 투자의 결과는 투자자 몫이고 차 구매에 따른 손실은 구매자 몫이다.40여 년간 차 생활을 해 온 홍 이사는 “차는 살아 있는 생물인 만큼 비싸든 싸든 차는 결국 차”라며 “좋은 차를 마시고 좋은 차를 보는 안목을 키우려면 ‘돈·유행·명예’ 세 가지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흑차 대표 상품 가격 변화. 자료=문승용 기자
- 눈 찌르는 주사제? 큐라클, 황반변성 알약 상업화 확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 약은 무조건 됩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이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의 목소리엔 힘이 넘쳤다. 그는 미국 임상 1상 막바지에 있는 ‘CU06’에 성공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CU06은 당뇨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테아(Tea)에 1억6350만달러(1907억원)에 기술수출 됐다. 테아는 유럽 1위 안과전문 제약사다. 이데일리는 지난달 24일 여의도 모처에서 유 대표를 만나 큐라클의 파이프라인의 경쟁력과 상업화 가능성을 살펴봤다.◇ 알약인데 눈에 찌르는 주사제보다 효능↑유 대표는 “안구 혈관이 누수되면 그 틈으로 염증세포를 유발하는 인자가 유입된다”며 “이 인자들은 혈관 속 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이 공격으로 세포가 죽어 찌꺼기(혈전)가 쌓이게 된다. 혈전이 쌓이면 혈관이 막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어려워진다”면서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는 특성으로 신생 혈관을 만들어 산소·영양 공급을 시도한다”고 부연했다.문제는 젊은 층과 달리 노년층에선 이 매커니즘이 원할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그는 “노년층의 경우 신생 혈관이 유지되지 못하고 곧 다시 터진다”며 “혈관이 계속 생기는데 버티지 못하고 계속 터진다. 혈관이 반복해서 터지면, 혈전이 안구에 계속 쌓인다. 이런 찌꺼기들이 사물을 왜곡돼 보이게 만든다. 이게 바로 황반변성”이라고 정리했다.지금까지 황반변성 치료제는 원인 물질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다시 말해, 적들이 침투하는 문은 활짝 열어둔 채 전투에 임했단 얘기다. 큐라클의 CU06은 지금까지 이 열린 혈관 문을 닫아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인자 유입을 원천 봉쇄한다. 이것이 무명의 국내 바이오텍이 세계 최고 안과전문 제약사에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 할 수 있었던 이유다.유 대표는 “노화, 당뇨, 감염 등 병리적 환경에서 분비되는 염증세포, 혈관내피세포 사멸, 모세혈관 파괴 등의 활성인자는 종류가 10가지도 넘는다”면서 “그런데 기존 치료제는 VEGF, Ang-2 등 1~2개 인자만을 타깃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혈관내피장애를 일으키는 활성인자는 VEGF, Ang-2, TNF-α, IP-10, IL-8, IL-6, IL-10, MCP-1, IL-1Gβ 등이라고 부연했다. 터진 둑을 손으로 막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기존 치료제가 공격수 역할도 제대로 못했단 지적이다.CU06이 안구 혈관 누수를 막자, 황반변성 치료 효과는 우수했다. CU06을 투여한 비글견 전임상에서 신생혈관 생성이 48% 감소하며 황반부종 개선됐다. 이는 VEGF만을 억제하는 바이엘의 아일리아의 신생혈관 감소율 35%를 크게 웃도는 효능이다. 더욱이 아일리아는 주사제이고, CU06은 경구제다. 아일리아는 안구에 주사를 찔러넣어야 하는 치료제인데 반해, CU06은 삼키는 알약이다. 그만큼 환자 편의성이 높단 얘기다.◇ 보수적으로 봐도 연간 로열티 3000억원유 대표가 상업화를 확신하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다. 그는 “CU06이 임상에서 아일리아보다 더 나은 효능을 나타낼 경우,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우리가 다 차지한다”며 “효능이 같다고 해도 알약 대신 눈에 주사를 찌를 사람은 없다. 효능이 같아도 시장은 우리 차지”라고 내다봤다. 이어 “설령 아일리아보다 효능이 떨어진다고 해도 기존 치료제가 공격수, 우리 치료제가 혈관 누수를 막는 수비수 역할을 하는 상호보완(병용)치료제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CU06의 상업화를 확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테아 측은 CU06가 연간 2조8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 수준의 판매를 예측했다. CU06이 황반변성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6~20% 가량에 이를 것으로 자신했다. 이 계산대로면 큐라클의 로열티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큐라클은 CU06의 8%의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이에 비해 안과질환 전문가들은 경구제인 CU06이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유 대표는 “미국 임상 1상은 이달 종료된다”며 “4~5월이면 임상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에선 기본 투여량보다 6배 많은 양의 약물을 넣어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임상 2상을 준비 중이고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U06의 임상 2상은 큐라클이 직접 수행하며 테아가 임상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임상 2상 결과가 잘 나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임상 3상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CU06의 기술수출 계약에 아시아 판권은 제외돼 있다.한편, 유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했다. 이후 얀센 글로벌 전략 마케팅을 거쳐 중국 얀센 마케팅부 이사, 한국 얀센 스페셜티사업부 총괄 상무, 얀센 북아시아 스페셜티사업부 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 美, 러시아 '최혜국 대우' 박탈…보드카·대게 등 해산물 수입 금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보드카, 해산물, 다이아몬드 수입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벨로루시에 자동차, 시계, 보석류 등의 사치품 수출을 금지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항구적인 정상 무역 관계(PNTR)’ 종료 방침을 밝혔다. 미국 상원, 하원 모두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초당적 지지를 보내고 있어 이르면 내주 법안 처리가 완료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주요 7개국(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를 종료하고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의회의 정기적 심사 없이 최혜국 관세를 적용받는 관계를 말한다. 이 관계가 폐지되면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는 박탈되고 러시아산 제품에 고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미-러간 무역 규모는 작년 기준 361억달러로 러시아는 미국의 23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다. 이중 297억달러는 귀금속, 철강 등을 포함한 러시아산 수입액이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서 들여온 수입액의 6%에 불과한 규모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보드카,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다. 주로 러시아산 대게 수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12억달러 규모의 수산물을 수입했는데 이중 11억달러가 대게였다. 러시아산 보드카가 유명하지만 작년 미국은 보드카를 약 2100만달러 수출했고 이는 미국 전체 보드카 수입액의 약 1.4%를 차지한다. 또 미국에서 시계, 자동차, 보석 등을 러시아, 벨로루시에 수출하는 것도 금지키로 했다. 백악관은 규제 대상 제품의 미국 수출액이 연간 5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 우즈룰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EU가 러시아로부터 철강 부문의 핵심 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러시아산 사치품 수입도 금지한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EU는 2019년 기준 러시아 수출액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무자비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 미국과 동맹국은 푸틴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높이고 러시아를 세계 무대에서 더욱 고립시키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등·분열 끝내고 대화합 시대 열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갈등·분열 끝내고 대화합 시대 열자-통합·소통·신뢰 회복에 미래 있다-초유의 대혼전..누가 돼도 반쪽 대통령△2면-분노의 투표..19대 대선만큼 뜨거웠다-“불신·분열의 시대..동반 성장이 답이다”-“러 사태, 선택지는 하나..우방 동맹 강화하라”△3면-이번에도 동서로 갈라선 표심..이대남은 尹, 이대녀는 李 손 들어줘-박빙 출구조사 발표에..민주 ‘환호’, 국힘 ‘탄식’-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도..李尹 지지율 오차범위 안팎 접전△4면-‘책임총리제’로 대통령 권한 분산..‘독일식 연정’으로 협치 정착해야-“네거티브·갈라치기로 ‘정치’ 실종 서로 파트너 인정하고 포용나서야”△5면-신냉전 현실황..이념 벗어난 철저한 국익 극대화 전략으로 접급해야-“단계·포괄적 방법으로..日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번지수 잘못짚어..비핵화 협상 전략 전면 재수정 필요”△6면-코로나 불황에 러시아發 인플레..시계제로 경제 ‘발등의 불’부터 꺼라-부동산시장 왜곡한 세제 바로잡고 주식·가상자산 과세도 손질해야-원전 전주기 생태계 구축하고 임기 내 NDC 달성 초석 닦아야-부작용 낳은 주 52시간제 개선하고 5인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적용 신중을△8면-“정부가 주택공급 다할 수 없어..민간 활용한 재개발·재건축 힘써야”-“양도세 낮춰 재고매물 끌어내고..생애 첫 집 살 땐 대출 완화 필요”△9면-“기업은 부국의 원천..마음놓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달라”-“韓기업 리쇼어링 촉진 위해 중대재해법 등 손보고 세혜택 늘려야”△10면-“공교육 학력진단 확대해야 맞춤형 교육 가능..대입 개편도 앞당겨야”-“초등학교 돌봄교실 지자체로 이관해야”-대학들 “등록금 합법인상 허용”..교육계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11면-국민의힘, 사실상 싹쓸이..21대 총선 참패 만회-대선 희비 갈린 여야 ‘6·1 지방선거’ 체제 전환△12면-새벽 6시부터 긴줄..확진자 투표 차분히 마무리-내가 이미 투표했다고?..말도 안돼-동네 주민에 친숙한 카페 주차장서 투표..“편하고 부담없어 좋아”-당선 즉시 전담 경호팀 투입..대통령 전용기도 이용 가능△14면-美, 결국 러産 원유 수입금지 결단..“유가 200달러 이상 치솟을 수도”-방역패스 중단에 3차 접종 건수 반토박-전국 휘발윳값 1900원 육박..“유류세 더 낮추고 원유관세 인하해야”-“울진·삼척 산불 진화율 75·80%..가장 심각한 응봉산 진화 집중”△15면-‘美수입금지’ 러 원류 싸게 살 기회..제재 속 눈치 보는 中-짐싸는 글로벌 석유기업들..러 ‘유전 개발 어쩌나’ 막막-中 2월 물가 상승률 안정세..성장률 5.5% 달성 총력△16면-코로나 이후 가계·기업빚 급증..금융시장 취약도, 금융위기 때보다 높다-오늘부터 ‘봄맞이 수산대전’ 명태 40% 싸게 업어가세요-1230원선 뚫은 환율, 아직도 세 고비 남았다-근로환경 좋아졌는데..불안감 더 커진 직장인, 왜△18면-대손준비금 8760억 쌓으라는데..배당 축소 우려-“감춰진 대출 부실 대선 후 드러나 출구 전략 준비해야 충격 최소화”-‘여성 리더 양성’..신한금융 ‘신한 쉬어로즈’ 5기 선발△19면-현대重 DNA 공유 ‘성장 시너지’ 낸다-유연탑값 급등..시멘트 대란 조짐-오프라인보다 ‘온라인’..중고차 승부수 띄운 현대차-中 CATL ‘인터배터리 2022’ 불참-저장·연산 다되는..차세대 반도체 PIM 개발 속도△20면-아이폰SE ‘5G+최신 두뇌’..애플, 생태계 확장-NH콕뱅크 통한 알뜰폰 가입자 LGU+, 6개월 만에 1.2만 돌파-“가전PB ‘하이메이드’ 가격도 품질도 착해요”-골프용품도 멤버십 시대..이마트, ‘골프클럽’ 선보여△22면-뛰는 원자잿값에 업종별 ‘희비’..가격 전가 ‘경기민감株’ 뜬다-3월 금융스트레스 지수 우크라 사태로 높아질 듯-연말 디폴트옵션 지정 가능..쥐꼬리 수익률 나아질까-“엔데믹과 함께 몰려오는 中 관광객 대비 완료”△24면-전통과 모던 적절히 비볐더니..‘발레 춘향’ 해외서도 먹혔죠-티빙 ‘술꾼 도시여자들’·‘괴이’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초청-시공간 초월..기존 공연의 틀 깬 흥겨운 ‘온라인 한마당’△25면-[유지수의 경세제민]일본의 경쟁력, 한국의 경쟁력-[생생확대경]새 정부, 에너지·원자재난 대책부터 세우길△26면-“황반변성 알약이 눈 찌르는 주사제보다 효능 더 좋아..상업화 자신”-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두나무, 산불 피해 지역에 30억원 기부-LG전자, 협력사 245곳에 자가진단키트 3만여개 지원-아이소이, 산불 피해 구호 위해 1.2억원 지원△27면-갈등·혐오·폭력..시대정신 사라진 비호감 대선-코로나 걸린 아이 소변 줄었다면-“사시 출신 아니어도 좋다”..로펌, 경찰 전관 모시기 경쟁-허위 학력 기재해 당선된 정선군 체육회장
- ‘최신 두뇌·5G’ 내세운 ‘아이폰SE’…애플, 생태계 확대 ‘진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50만원대 스마트폰 ‘아이폰SE’(3세대)를 선보이며 중저가 5G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에 최신 칩셋을 탑재하고, 중저가 라인 중 처음으로 5G를 탑재하는 등 힘을 줬다. 애플은 또 성능과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한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 최신 PC용 실리콘 칩셋 ‘M1 울트라’도 선보이며 애플 생태계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사진=애플 ◇A15 바이오닉 칩셋 탑재, 카메라 성능 대폭 ‘UP’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폰 라인으로, 가격대는 과거 2세대 제품은 399달러(64GB 기준·한화 약 47만원)이었다. 이번 3세대 제품은 5G를 ‘아이폰SE’ 시리즈 중 최초로 채용하고,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공식 출시 일자는 18일이다.‘아이폰SE’ 칩셋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애플 자체 설계). 앱 실행부터 까다로운 작업 처리까지 손쉽게 처리해준다. A15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중앙처리장치(CPU)인 강력한 6코어 CPU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8’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1.8배 빨라졌다.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빠른 머신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카메라 시스템도 대폭 향상돼 1200만 화소와 F/1.8 조리개를 탑재한 와이드 카메라로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 퓨전’, ‘인물 사진 모드’ 등을 제공한다.특히 ‘스마트 HDR 4’는 스마트 분할을 통해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시켜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준다. ‘딥 퓨전’은 첨단 머신러닝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해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시킨다.이번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적용해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 데이터 사용시에도 고품질 HD 페이스타임(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HDR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같이 시청할 수도 있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가 필요하지 않을 때 아이폰을 LTE로 자동 전환해 지능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 준다. ‘아이폰SE’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429달러)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전작의 300달러 수준은 넘어섰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 부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사진=애플◇전작대비 60% 빨라진 ‘에어패드 에어’애플은 이날 스페셜 이벤트에서 5세대 ‘아이패드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엔 애플의 자체 칩셋인 M1이 탑재돼 높은 전력 및 배터리 효율성을 자랑한다. 8코어 CPU는 전작대비 최대 6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8코어 GPU는 최대 2배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 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결합한 16코어 뉴럴엔진은 첨단 머신러닝 기능을 구현해 다수의 4K 동영상 스트림 편집부터 고사양 그래픽 게임 플레이, 3D 공간 재설계, 실감 나는 증강현실(AR)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5G도 지원해 최대 3.5Gbps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USB-C 포트를 채용, 이전 세대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2배 더 빨라졌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는 미국 등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을, 18일부터 공식 출시한다.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77만9000원부터,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의 가격은 9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PC용 실리콘 칩셋 ‘M1 울트라’였다. ‘M1 울트라’는 16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이뤄진 강력한 20코어 CPU를 탑재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16코어 PC 데스크탑용 칩 대비 90% 높은 멀티스레드(복수 처리병행)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100와트 절감된 전력을 소비해 PC 칩의 최대 성능과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5G를 기반으로 한 자사 생태계 확대에 공을 들일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분야에선 중저가 5G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신 칩셋에 5G까지…애플, 보급형 ‘아이폰SE’ 공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2년여 만에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SE’ 중 처음으로 5G를 적용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13’에 들어간 최신 칩셋을 탑재해 기기적 성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애플은 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를 발표했다. 5G,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내구성을 갖춘 ‘아이폰SE’는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8일 공식 출시된다. 카이앤 드랜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올해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견고하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아이폰SE’를 탄생시켰고, 이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13’ 라인업과 동일한 칩인 ‘A15 바이오닉’ 덕분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아이폰SE’는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과 글래스 디자인이 채용됐다.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SE’는 액체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됐고, ‘터치ID’를 탑재한 친숙한 홈 버튼을 채택했다. 칩셋은 ‘아이폰13’에도 탑재된 A15 바이오닉으로, 앱 실행부터 까다로운 작업 처리까지 손쉽게 처리한다. A15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CPU인 강력한 6코어 CPU를 장착하고 있다. 2개 고성능 코어 및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춰 ‘아이폰SE’를 ‘아이폰8’대비 최대 1.8배 빠르게 만들어준다. 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서드파티 앱을 위한 빠른 머신 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카메라 앱의 ‘라이브 텍스트’와 오프라인 받아쓰기 등 iOS 15에 도입한 기능을 ‘아이폰SE’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카메라 시스템도 대폭 향상됐다. 1200만 화소와 F/1.8 조리개를 탑재한 와이드 카메라는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 퓨전’, ‘인물 사진 모드’ 등을 제공한다.‘스마트 HDR 4’는 스마트한 분할을 통해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시킨다.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 각 인물의 피부 톤과 조명에 최적화 되도록 노출을 조절함으로써 동일한 사진에서 각 인물을 다르게 표현해낸다. 사진 스타일은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사진 설정을 모든 이미지에 적용하면서도 애플의 멀티프레임 이미지 처리 성능을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셋과 맞춤화된 설정은 장면과 피사체 전반에 적용되며, 단순 필터와 달리 사진의 각기 다른 영역을 지능적으로 알맞게 조정, 피부 톤과 같은 중요 요소를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딥 퓨전’은 첨단 머신 러닝(ML)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하며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시킨다. A15 바이오닉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는 노이즈가 줄어든 대폭 개선된 동영상 품질을 제공하는데,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 향상된 화이트밸런스와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구현한다.이번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고품질 HD 페이스타임(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이와 동시에 HDR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같이 시청할 수도 있다.또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 속도가 필요하지 않을 때 아이폰을 LTE로 자동 전환해 지능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준다. 올해 말까지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내 20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에서 5G를 지원할 예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5G 지원은 증가하는 추세다.‘아이폰SE’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제품에 들어가는 희토류, 텅스텐, 주석 등을 모두 재활용 소재로 적용했다. 외부 비닐 랩도 없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패키징에서 비닐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다.‘아이폰SE’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및 (PRODUCT)RED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429달러)부터 시작한다. 가격의 경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30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및 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고객은 오는 11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결정하셨습니까 대한민국의 미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결정하셨습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루블화 90% 폭락, 러 보복제재...현대차, 최대 4500억 손실 우려-코스피 11.9% 떨어질때 9兆 ‘줍줍’한 개미-[사설]불신 자초한 선관위, 투·개표 혼란 더는 용납 안 된다-[사설]치솟는 국제 유가·환율, 3차 오일쇼크 대비책 세워야△종합-쏘카로 발넓힌 롯데, 여의도 스타필드 꿈꾸는 신세계…유통 맞수의 ‘닥공본색’-초박빙·확진자 투표 영향…내일 새벽 돼야 당선인 윤곽△러시아, 한국 등 48개국 ‘비우호국’ 지정-루블화 폭락에 車·TV·선박 팔수록 손해…러 디폴트땐 돈 전부 날릴수도-“1년치 돈 보냈는데 거래중단에 물건 받을 길 막막”-산업계 환차손 피해 호소…여한구 “적시 대응” 약속△대러제재에 출렁이는 시장-美,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만지작’…러 “유가 300달러 넘을 것” 협박-점점 커지는 ‘S’의 공포…환율 1300원까지 뛰나-“강달러 현상 더 심화할 것…증시 투자,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오늘 대선, 국민의 선택은-李 “민주정부 4기 창출에 힘써달라”-尹 “투표로 압도적 1위 만들어달라”-심상성 “내게 준 표는 사표 아닌 생표…소신 투표가 세상 바꿀 것”△오늘 대선, 국민의 선택은-사상 최초 ‘0선’ 대통령…李·尹 누가 돼도 대선 징크스 깨진다-막판까지 대장동 공방…대선 후에도 이어질 듯-리스크 우려에…끝내 유세무대 못 오른 배우자들△정치-與 “이재명, 2.5%p차로 승리” vs 野 “윤석열, 10%p차로 우세”-李 ‘바지 내릴까요’ 尹 ‘청약만점 40점’ 실언 눈총-文대통령, 윤석열 겨낭한 듯 “여가부 업무 하나하나 중요”-선관위, 재발방지 약속했지만…뒷북대책에 불신 여전-北 핵실험 카드 만지작…美전문가 “풍계리서 새 건물 건축 정황 포착”△종합-은행·보험사 평균 연봉 ‘1억 시대’…순이익 늘고 인력 줄인 덕분-정부는 “내렸다” 민간은 “올렸다”…집값 통계 혼란-코로나 집중관리군 20만 육박…재택치료 곧 한계-서울 휘발윳값 1900원대 돌파…전국 평균은 1ℓ당 1853.73원-北경비정, 서해 NLL 침범…軍 경고사격 받고 물러나△막 오른 정기 주총 시즌-“주가 반토막” 개미 원성에…효성첨단소재·데브시스터즈 첫 배당-광주 붕괴사고 HDC현산, 소액주주 행동 예고-수퍼주총데이 피하려다 29일 쏠려…분산시스템 ‘유명무실’△Global-스태그플레이션 우려…글로벌 중앙은행, 금리인상 미루나-러, 우크라 5대 도시 포격…어린이 등 사상자 속출-‘러 원유 수입 금지 제재’ 손발 안맞는 美·유럽-경제구루 폴 크루그먼 “中, 대러 제재 반대해도 러시아 경제 못구할 것”△경제-디폴트 경고음 켜진 러시아…글로벌 달러 경색 부르나-러 의존 유연탄·LNG값 폭등…시름 커진 발전5개사-대선·우크라 불확실성 속…아쉬운 총리·부총리 빈 자리-7월부터 마트 배송기사도 산재보험 의무 가입해야△금융-은행권, 우크라사태 피해기업에 금융지원-요즘 유리한 ‘신잔액 대출상품’ 재개 않는 은행-“서민지원 한목소리 李·尹, 금융업 발전 공약은 없어”-10년간 하나금융 이끈 김정태 회장, 특별공로금 50억 받는다△산업-배터리 공급망 동맹 맺은 한미…전기차 시대 선도한다-명성 SK어스온 사장, 40년 채유 노하우 바탕…CCS 전문기업으로 발돋움-정숙성 향상·스펙 강화…현대차 2022 아반떼 출시-원전업계 ‘신한울 3·4호기 재개하나’ 기대감-올 대기업 신규 사외이사 10명 중 4명이 여성-韓조선, 2월 싹쓸이 수주△ICT-각도 0.01도만 틀어져도 궤도 이탈…시험 또 시험-메타버스 산업화 속도 붙자…채용시장 활활-코어닥스 “이달 중 실명계좌 발급 예정…6번째 원화 코인거래소 된다”-갤럭시 소스코드 유출…‘해킹 경로 찾기’ 비상△소비자생활-“대형마트, 쇼핑 넘어 즐거운 경험 쌓는 공간이죠”-6개월만에 1000만개 돌파…‘로스팅 짜장면’ 잘나가네-‘500 한잔 5000원’…생맥주 가격도 오를 듯-스타벅스 “개인컵 사용하면 음료쿠폰 드려요”△증권-위기의 전차군단…우크라 전쟁 이후 외국인 1.9조 ‘팔자’-‘환매’ 막힌 러시아 펀드…상각 진행에 ‘속타는 투자자’△부동산-똘똘한 한 채 심화…‘작고 싼 집’은 하락 거래-다시 재개발 바람 장위뉴타운…14·15구역 주목-설익은 정비사업 전자투표…조합마다 ‘갈등 불씨’-‘한화 포레나 미아’ 이달 분양△엔터테인먼트-“자기복제 NO”…색다른 걸-리메이크 열풍에…뒤늦게 빛보는 ‘숨은 명곡’-‘인디 성지’ 홍대에 새 보금자리…더 많은 독립영화 관객과 소통△Book-“푸틴은 왜 우크라를 탐했나…절판 많던 우크라책 다시 펴다-1888년 런던 빈민가 살인사건 재해석-한인마트서 떠올려보는 엄마의 사랑△오피니언-2000년 전 사마천의 ‘국부론’-[기자수첩]세계 여성의날 되돌아본 한국 여성의 현실-[기고]전통사찰에 종부세 부과 말 안된다△피플-부유층 전유물 ‘오트 쿠튀르’…거리서 일반인과 소통했죠-친정팀 복귀 김광현 “SSG 올시즌 우승에 기여할 것”-KBS교향악단 신승원 사무국장 선임-20년 전 연인과…구준엽, ‘대만 금잔디’ 서희원과 결혼-CJ ENM 커머스부문, 윤상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카카오, 산불 피해 긴급 모금 캠페인에 59만명 참여-KT&G,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5억원 긴급 지원-삼정KPMG, 우크라이나 어린이 구호 지원 동참△사회-1주일 격리기간 대체교사 못찾아…코로나 걸려도 원격수업하는 선생님-약 가져다줄 사람 없어서…끙끙 앓는 ‘1인 가구 확진자’-꺼도꺼도 되살아나는 불씨…울진·강원 산불 언제 잡힐까-李 전비서 “우리가 대법원 작업”… 대선 후 ‘재판거래’ 수사 불붙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