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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홍보는 요란, 콘텐츠는 '텅'...가입자 72%, ‘클라우드게임 등 서비스' 몰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자랑했지만, 2년 반이 지난 지금 5G 가입자의 72%는 클라우드 게임 같은 5G 전용서비스를 존재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정부 주도의 5G 조기 활성화 정책이 유관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연결되지 않으면서 ‘구호’로만 그쳤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발표한 정책보고서 ‘5G 전용서비스 인식 및 이용현황’ 에 따르면 5G서비스 가입자 72%가 5G 전용서비스 자체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통신사에 따라 가입자 중 60~70%는 이 서비스를 단 한번도 이용해 본 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통신사별로는 KT 가입자 77.4%, SK텔레콤 74.6%, LGU+ 57.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G 전용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만큼 이용률도 낮게 나타났다. SK텔레콤 가입자 79.7%, LGU+ 66.9%, KT 59.7%는 지금까지 ‘5G 전용서비스’를 단한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었다.5G 전용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 중 가장 자주 이용한 서비스는 LGU+ ‘U+프로야구’ 주 3~4·1시간 이상, SK텔레콤 ‘5GX Cloud 게임’ 주 1~2회·30분 미만, KT ‘Seezn’은 월 1~2회·60분미만에 불과했다. 프로야구나 클라우드 게임은 5G의 초저지연성을 이용해 서비스하는 것으로, LTE보다 응답속도가 빠르다.요금제 불만족 47.9%…콘텐츠 다양성 불만족 34.2%‘5G 요금제’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답변이 47.9%를 차지한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14.8%로 대조를 보여 여전히 5G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5G 콘텐츠 다양성’ 만족도에서도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불만족하다는 답변이 34.2%인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20.2%로 낮게 나타난 것이다.다만, ‘5G 통신품질 만족도’는 부정과 긍정 답변이 비슷했다. 부정적 답변이 34.3%인 반면, 긍정적 답변이 30.2%로 나타나 그동안 통신사들의 인프라 투자 노력이 어느정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하지만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5G 가입자들의 만족도는 불만족이 많았다. ‘5G 서비스 전반적 만족도’에서 부정적 답변이 38.3%로 나타났고, 긍정적 답변은 23.9%로 나타났다.통신품질은 좋아지고 있어…서비스 활성화는 먼 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통신품질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8월 말 발표한 5G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커버리지 면적 확대, 망 안정성 개선 등 통신품질이 전년 대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통신품질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5G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은 5G 콘텐츠 투자 및 전용서비스 개발이 늦어지면서 기존 LTE 서비스와의 차별화 실패, 전용서비스 홍보와 체험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양정숙 의원은 “1,780만 5G가입자들은 기존과 다른 새롭고 다양한 5G서비스 이용을 원한다”면서 “차별화된 통신품질과 전용서비스를 기대하면서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정작 통신사들은 LTE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권리가 통신사 이익 앞에 소외당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했다.양정숙 의원(무소속)통신사들 5G 투자 확대와 서비스 개선해야5G서비스는 우리나라 통신 3사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각 통신사별로 5G의 압도적인 데이터 속도와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5G 전용서비스’를 내세우며 가입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치열하게 펼쳐진 가입자 유치 결과, 5G 가입자는 2019년 12월 466만명에서 2020년 12월 1,185만명, 올 8월말 현재 1,780만명으로 2019년 대비 3.8배 이상 늘어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하지만, 5G서비스는 LTE에 비해 최저요금 구간이 최소 12,000원에서 22,000원 가량 높아 소비자들은 그 만큼 비싼 통신료를 부담해야 했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양정숙 의원은 “통신사들이 당장 수익을 좇아 가입자 늘리기에 급급하다 보면 국민 마음과 멀어지고 진짜 5G 서비스는 늦어져 장기적 관점에서 통신사에게도 좋을 게 없다”고 지적하며, “올해 1, 2분기 통신 3사 영업이익은 모두 합쳐 2조 2천억원을 넘어섰는데, 통신 3사의 이익 확대가 가입자를 위한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소비자와 통신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라며 통신사들의 투자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주문했다.
- 실종된 가을에 여름내 묵은 때 지우려는 손길도 분주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주부 윤모씨는 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과 가을맞이 대청소를 하기로 계획하며 온라인 몰에서 각종 청소용품을 구입했다. 윤씨는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 매번 환절기마다 대청소를 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실내를 더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을을 건너뛰고 겨울로 직행한 듯한 10월 한파 속에 서둘러 여름내 쌓인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려는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실내를 깨끗하게 유지해 더 건강한 집콕(집 안에 콕 머무르는) 생활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G9가 지난 한 달간(9월17일~10월17일) 청소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청소 기본 용품인 앞치마 판매량이 141%, 쓰레기봉투는 66% 늘었다. 각종 청소 기기도 인기다. 로봇청소기가 4배 가까이(285%) 판매 증가했고 침구청소기도 227% 더 판매됐다. 스팀청소기패드(250%), 청소기필터(800%), 청소기먼지봉투(43%)와 같은 청소기용품도 신장세를 보였다.옥션도 마찬가지다. 청소기먼지봉투는 27% 더 판매됐다. 분리수거함(34%), 빗자루/쓰레받기(6%) 청소솔(9%), 주방세척솔(139%) 등도 많이 찾았다.G9에서 판매하는 대표 상품으로 ‘핀스타 고어텍스 고기능 방수 앞치마’, ‘스위퍼 더스터 먼지떨이 스타터키트’, ‘락앤락 압축팩’, ‘맘스리빙 회전식 냉장고트레이’ 등이 있다.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디봇 T9’, ‘일렉트로룩스 퓨어 Q9 무선청소기’, ‘오너클랜 차량용 초극세사 먼지떨이개’, ‘샤이닝프로 T 타이어 크리너’ 등 청소기, 세차용품도 인기다.G9 관계자는 “환절기 대청소를 계획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먼지떨이, 청소기와 같은 실내 청소 관련 용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이마트 가치소비 전략 통했다..매출 신장세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마트가 올해 친환경(저탄소),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등 가치소비 상품을 대폭 확대, 큰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가치소비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표 품목으로 MSC인증 프리미엄 명란(25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00원 할인한 1만4880원에, 유기농 바나나를 3980원에, 동물복지 유정란(15구)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00원 할인한 5980원에, 새롭게 런칭한 동물복지 계육(백숙용)을 20% 할인 판매한다.또한, 무항생제&동물복지 돼지 삼겹살/목심/앞다리/갈비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무농약 찹쌀(3kg, 국내산)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6000원 할인한 1만298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이마트가 이렇게 대대적으로 친환경&동물복지&무항생제 신선식품 행사를 준비하게 된 이유는 친환경, 무항생제 등 가치소비가 주요 소비 트렌트로 자리 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가치소비란 소비자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만족도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로, 특히 차세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퍼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실제로,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작년 매출 70억 고지를 넘은데 이어 올해 1~9월 매출 90억을 달성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20억 고지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저탄소 농업 기술은 비료 사용 절감, 농기계 및 난방 에너지 절감, 빗물 재활용 등의 농업용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고객들의 윤리적 소비 선택권을 제공하는 농업 방식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특히, 이마트가 올해 1~9월 저탄소 신선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저탄소 참외는 전년 동기 대비 593.3%, 저탄소 자두는 204.9%, 저탄소 복숭아는 179.1% 매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상품의 인기가 사과 등 사계절 과일뿐 아니라 계절 특수 과일에게도 나타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산란계에게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동물복지 계란’ 역시 올해 110억 규모로 성장했다. 제곱미터(㎡)당 9마리 이하의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닭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하는 등 140여 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동물복지 계란은 일반 계란에 비해 2~3배가량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9월 39.5%라는 고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올해 10월에는 처음으로 동물복지 계육 2종(백숙용 1kg, 볶음탕용 900g)을 런칭하기도 했다. 닭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사육 밀도를 줄이고, 전용 이동 차량이 필요하며, 고통을 최소화하는 도축시스템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무항생제 돈육, 계육 매출 역시 순항중이다. 작년 5월 이마트는 모든 생닭, 생오리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9월 생닭은 전년대비 6%, 생오리는 11.2% 매출 증가했다. 올해 6월, 13개에서 시작한 무항생제 돈육 운영 매장도 현재 33개점으로 확대됐다.이외에도, 작년 4월 이마트는 MSC와 지속가능수산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마트는 조업 쿼터 안에서만 작업하도록 인증 받은 명란 원물과, 명란 원물을 위생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모두 MSC 인증 받은 명란을 직접 소싱, 판매하고 있다.지속 가능한 수산물 개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명란 역시 올해 1~9월 약 23%가량 매출 신장하고 있다.김동민 이마트 신선 담당은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기아, '아이오닉5·니로EV' 앞세워 유럽서 약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아이오닉5와 니로EV 등 친환경자동차를 앞세워 독일과 영국 등 유럽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내세웠던 점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獨판매 5위 전년보다 5계단 상승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3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이 8.4%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유럽에서도 독일과 영국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916만 1918대 규모의 유럽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36.4%(333만 4175대)의 비중을 차지한다.독일은 201만 7561대 규모로 22.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유럽 내 최대 시장이다. 영국은 131만 6614대(점유율 14.4%) 규모의 유럽 내 대표적인 자동차 선진 시장이다. 영국은 지난 8월까지 앞서 있던 프랑스를 제치고 3분기 누적 기준 독일 다음 규모의 최대 시장으로 도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독일에서 차량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독일에서 올해 9월까지 각각 7만9773대, 4만948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5.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2만9257대로 전년동기대비 8.7% 늘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시장 규모는 1.2%역성장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8%포인트(현대차 0.43%포인트, 기아 0.15%포인트 상승) 상승한 6.4%(현대차 3.95%, 기아 2.45%)를 기록했다.9월 월간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1만59대를 팔았다. △폭스바겐(3만1002대) △BMW(1만6487대) △메르세데스-벤츠(1만3734대) △오펠(1만3222대)에 이어 독일 판매 5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같은 달 10위에서 5계단 상승한 것이다.현대차·기아의 독일 시장 내 선전은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을 쏟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독일은 현대차와 기아의 각 유럽권역본부가 위치한 중요 국가다. 현대차와 기아는 독일 정부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춰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 5, EV6를 비롯해 투싼 PHEV, 싼타페 PHEV, 쏘렌토 PHEV 등 친환경 신차를 대거 출시했다. 아이오닉 5를 선보인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독일 내 전기차 판매를 지난해 1~3분기 8,443대에서 올해 3분기까지 1만 8,935대로 2배 이상(124.3%) 늘리며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아이오닉 5는 5월 현지 시판 이래 9월까지 3,348대가 판매됐으며, 같은 기간 코나 일렉트릭은 2배(102.2%) 늘어난 1만 3819대가 팔렸다.기아는 올해 쏘울 EV, 니로 EV 두 차종으로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를 53.5%(2020년 1~3분기 4292대→2021년 1~3분기 6587대) 확대했다. 기아는 또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EV6를 지난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전시회 기간동안 야외 전시공간을 마련해 처음 현지 공개했다.아울러 현대차는 온라인 쇼룸과 구독 서비스 등 비대면 고객경험 채널 확대 운영 등 현지 맞춤형 전략도 실행 중이다. 기아도 신형 씨드, 스포티지 등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공급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며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기아 차지(Kia Charge)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기세 몰아 유럽서 양적·질적 성장 달성 현대차·기아의 판매 성장은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에서도 올 한 해 두드러졌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5만 2931대를, 기아는 같은 기간 29.6% 늘어난 7만 4096대를 각각 판매했다. 합산 판매대수는 12만7027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33.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점유율을 작년 1~3분기 7.64%(현대차 3.04%, 기아 4.6%)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9.65%(현대차 4.02%, 기아 5.63%)로 2%포인트 이상 끌어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시장 평균 성장률(5.87%)을 크게 웃돈 판매 신장 덕분으로 현지 판매순위가 현대차는 13위에서 9위로, 기아는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영국 내 판매 호조는 신형 투싼, 아이오닉 5, 쏘렌토 등 주요 신차와 니로 EV로 대표되는 친환경차가 좋은 성적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지난 7월 영국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1195대 판매됐다. 기아의 e-니로는 2020년 1~3분기 4251대에서 올해 3분기까지 9008대로 판매가 2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독일과 영국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1~3분기 유럽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4 % 증가한 77만1145대를 판매했다. 브랜드 별로 이 기간 현대차가 24.2% 증가한 38만3429대를, 기아가 24.5% 늘어난 38만7716대를 팔았다. 그 결과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3분기 누적 점유율 8.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끌어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유럽에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EV6의 판매 확대를 본격화하는 데 이어서 올해 유럽에 진출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신차를 추가 출시하며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과 친환경차 선도 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7년 최고…G2 경기둔화 우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제 유가가 7년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82.44달러까지 올랐다. 석탄·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도 급등한 가운데 겨울을 앞두고 난방 수요도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5.1%)를 밑도는 기록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공식 거래된다.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中성장 부진·실적 기대에 혼조…다우 0.10%↓마감-뉴욕증시는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며 혼조세-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0%) 하락한 3만5258.61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만5021.81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을 돌파하며 마감.-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과 경제 지표, 국채금리 및 실적 발표 등을 주시.-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4% 이상 상승.◇ 中 3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돈 4.9%로 집계-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아. 이날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9월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쳐.-코로나19 충격 영향이 컸던 지난해 수치를 제외하면 사실상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 중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6.8%까지 추락. 올해 1분기에는 18.3%로,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그러나 2분기에는 7.9%에 그쳐. 상반기 성장률은 12.7%로 집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마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난방 수요 증가에 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 수준-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울을 앞두고 석유 수요는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가 상승세 유지.-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유가는 장중 83.87달러까지 올라. -12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6.04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 급등세로 이어진 가운데 겨울을 앞둔 난방수요 증가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19일 뉴욕증권거래소 ‘데뷔’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데뷔.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오는 19일부터 자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고 밝혀.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연계한 ETF를 기다려 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해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해 놓은 일종의 인덱스펀드. -펀드에 따로 가입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개별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음. CNB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두고 “가상자산 산업의 거대 이정표”라고 평가-프로셰어 외에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이 10월 중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를 내놓을 예정.-이와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올라 6만1000달러 근방에서 거래.◇ 美 상위 10% 부자가 전체 주식 89% 독차지-미국에서 상위 10%의 부자들이 전체 미 주식의 90% 가까이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CN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2분기 현재 미국에서 상위 10% 부자들이 소유한 주식 비율이 89%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하위 90% 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12%였으나, 대유행 이후 11%로 소폭 감소.-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부의 불평등을 키우는 역할을 했음을 잘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위 10% 미국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43% 급증해 같은 기간 하위 90% 미국인의 주식 가치 증가분 33%를 10%포인트 상회.◇ 오늘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 내려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인하.-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도요타도 미국에 배터리공장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놓고 주요 기업들의 경쟁 치열.-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34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세부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선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미국 내 새 배터리 공장 건설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앞서 도요타는 전 세계 배터리 공장 건설에 모두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 34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정.◇ 미국 최초 흑인정치 선구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별세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 CNN 등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그는 미국 흑인 정치의 선구자.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앞서 첫 흑인 대통령 물망에 올랐던 인사.-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며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혀.
- "상속체계 패러다임 전환 검토…CPTPP 가입여부 이달말 결정"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상속세제 개편을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상속인의 취득 유산 규모에 따라 세금을 매겨 상속재산 전체에 세금을 매기는 현행 방식보다 부담을 완화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의 전환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의 가입 여부와 가입 시기에 대해 이달말까지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부총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페어몬트호텔에서 진행한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상속세, 연구용역 결과 바탕 개편방안 검토…상속세율 조정엔 신중”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페어몬트 호텔에서 진행한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상속세 개편과 관련한 여러 가지 연구용역이 진행됐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속세 과세 방식을 현행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현행 상속세 체계는 지난 2000년 개정 이후 22년간 유지되고 있다. 과세표준 30억원 초과 상속재산에 50%의 세율이 적용되고, 최대주주 할증 적용 시에는 최고 60%까지 세율이 올라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세율이다. 다만 피상속인의 재산에 세금을 매긴 후 나머지를 배분하는 과세 방식인 유산세 방식에서, 상속인별로 상속받은 재산에 대해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과세 방식을 전환하면 세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홍 부총리는 “상속인을 기준으로 상속하게 되는 유산취득세로의 전환 문제를 짚어보고 있다”며 “검토가 진전되면 우리나라 상속 체계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과세 방식과 함께 상속 공제제도, 연부연납제도 등에 대해서도 개편 필요성이 검토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상속세와 관련해 납세자의 편의를 높이고 조세제도의 합리와 측면에서 이 같은 제도에 대해 변경할 사안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업·영농 상속 공제제도와 관련해서는 요건을 보다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과 납부세액에 대해 일정 기간 세금을 나누어 내도록 하는 연부연납제도와 관련해서는 그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는 다만 상속세율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자산 불평등의 격차가 너무 벌어진 상황에서 상속세율 자체를 완화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며 “상속세율 및 과표구간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며 사회적 합의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PTPP 가입 이달말 결정…기재부 직원들, 조직개편 논의에 좌고우면 말아야”한편 정부는 CPTPP 가입 여부와 그 시기를 이달 말까지 결정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CPTPP에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러 부처와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오는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관련 사안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CPTPP의 가입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는 논의 과정에서 중국과 대만의 CPTPP 동시 가입 신청, 현재 일본이 맡고 있는 의장국이 내년에 변경되는 점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이 한국의 CPTPP 가입 문제를 후쿠시마 수산물 금수조치 해제와 연계하는 등 한국의 가입과 관련해 주저하는 게 있었다”며 “그런데 일본이 내년 1월 말까지 의장국을 하고 바뀌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격적으로 중국과 대만이 가입신청서를 낸 것은 우리가 그간 논의 과정에서 생각하지 않았던 변수인데, 이 것도 같이 고려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재부 조직 개편 논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예산 편성권과 세제·경제정책 기획·조정기능을 모두 갖고있는 현재의 기재부 조직을 기능에 따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했다가 다시 또 분리,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며 “현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들에게도 흔들림없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선봉대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대선 이후에는 다른 부처까지 포함해 (조직 개편과 관련한)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에는 그런 논의에 신경 쓰지 않고 좌고우면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속·증여세가 1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국세 대비 상속·증여세 비중은 3.6%로 높아졌다. 단위=조원, % (자료=국회예산정책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