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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2030년 달착륙…세계7대 우주강국 도약하겠다”(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로,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의 하나다.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은 실제 발사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어서 사실상 개발 완료를 뜻한다. 독자 기술로 발사체에 위성을 담아 우주로 발사한 것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다. 오는 10월 누리호의 발사를 성공하면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문 대통령은 “우주탐사의 첫걸음인 달 탐사를 통해 얻게 될 기술력과 경험, 자신감은 우주개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검토하여 탐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그러면서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발사체는 우주개발의 상징으로 발사체 확보를 통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 주권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발사체 기술은 영하 183도의 극저온 액체산소와 3000도의 화염을 이겨내는 기술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다. 아울러 수십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발사체는 항공·전자·통신·소재 등 전후방 연관산업이 넓어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높다. 문 대통령은 “1957년 세계 최초의 우주선이 발사되고, 1969년에는 인류가 달에 첫 발자국을 새겼다. 그저 부럽고, 먼 나라 이야기 같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우리도,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했다.이어 “장기적인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로 우주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과학기술인들과 함께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인공위성으로 길을 찾고, 환경과 국토를 관리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아울러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라며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할 것”이라며 “민·관의 역량을 더욱 긴밀히 결집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나로우주센터에 민간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고체발사장을 설치하는 등 민간 발사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전성배 IITP 원장 “5G 글로벌 리더십 되찾는다..차세대 통신 인재 육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5G와 6G 등 차세대 통신과 전파분야 연구개발(R&D) 투자가 제일 많지요. 5G 백서도 6월 쯤 낼 예정입니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이 25일 취임이후 처음 기자들을 만나 세계 최초 5G 상용화이후 다소 주춤한 글로벌 차세대 이동통신 리더십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5G는 2019년 4월 3일 밤 11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지만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28GHz 상용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등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학계에서는 이런 문제 중 하나로 고급 연구개발 인력 부족을 꼽기도 한다. 석·박사급 우수 인재들이 차세대 통신보다는 인공지능(AI)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 등 국내 장비 업계의 시장 확대 가능성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오픈랜 같은 미래 기술을 개발하려면 이동통신망을 이해할 수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거 충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대학ICT연구센터 2곳을 차세대 이동통신분야로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IITP는 올해 대학ICT연구센터 8개를 신규로 만들면서 이중 2개를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로 정했다. 신준우 IITP 인재양성단장은 “AI는 2,3년 전부터 많은 투자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데 차세대 통신이나 네트워크 분야 역시 올해 대학ICT연구센터 중 2개를 지정해 인재를 키우려 한다”면서 “박사급 7,8분과 대학원생 40명 이상이 참여하는 만큼 인력 부족이 조금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5G 등 차세대 통신기술 관련 연구개발 예산도 방송통신 기술개발 사업 안에 1000억 정도, 5G 기반 VR·AR에 114억, 5G기반 IoT에 70억 원, 5G 기반 조선해양 플랫폼에 30억 , 장비와 단말 부품 개발에 141억 등 곳곳에서 추진된다.IITP는 5G+정책협의회와 28GHz 활성화 협의회 등에도 참여하며 융합서비스 발굴과 실증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당장 26일 28GHz 실증 테스트를 장비업체, 이통사와 함께 진행하고, 6월 중 5G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전 원장은 “5G와 6G 등 차세대 통신 분야 경쟁력을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ICT와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전략수립과 기술기획, 연구개발 평가 및 성과관리를 하는 IITP는 400명 가까이 되는 조직인데 직급이 따로 없어 동기부여에 조금 약한 측면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테트리스 하듯 車 만든다"..씨 마른 반도체에 車기업 울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김정남 뉴욕 특파원] “테트리스 하듯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최근 만난 자동차업계 관계자의 푸념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 반도체가 확보대는 대로 관련 부품을 만들고 인기 차종 중심으로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다. 마치 조각이 맞춰지는대로 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원효로에서 공개됐다.전세계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주요 업체들은 줄줄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이미 감산 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중형 픽업트럭 생산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이미 감산에 들어간 한국GM에 이어 현대차·기아 역시 4월 감산설이 나오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전용 전기차 사업에 타격이 우려된다. ◇아이오닉 5, 내연기관 대비 반도체 2배 이상 소요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동안 지난해 10월부터 쌓아놓은 재고를 활용해 정상적으로 생산을 해 왔지만 최근 들어 공급 부족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매주 재고 현황을 파악했지만 최근에는 주 2~3회씩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우선 주문이 밀려있는 그랜저, 제네시스 G80, 카니발, 쏘렌토 등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부품 공급을 몰아주고 있다. 최근 쏘나타 생산을 5일간 중단하고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가동을 5일간 멈춘 것도 반도체 부족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 차질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반도체 수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풀릴 것으로 보이는 3분기까지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각 기업들마다 위기 관리 계획을 점검하며 대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전기차산업이 시작부터 큰 난관을 만나게 됐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고 기아 ‘EV6’ 역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될 것을 관측되는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사전계약 물량이 첫날(2월 25일)에만 2만3000여대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4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생산계획 물량 7만대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채운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전체 판매계획도 낮춰야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용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보다 2배 이상 반도체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타격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에는 500여개 이상의 반도체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은 우리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며 “TSMC 등의 증산을 대만 정부에 요청하는 등 정부차원의 국제협력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FP 제공)◇GM의 ‘고육지책’..수익성 높은 차량 생산에만 집중해외 자동차 기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노동조합(UAW) 지역 조직은 소속 노동자들에게 GM 미주리주 공장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메시지를 보냈다. 미주리주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는 차종은 중형 픽업트럭인 GMC 캐니언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다. GM은 구체적인 감산 물량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주리주에서 승합차는 계속 만들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GM은 아울러 미주리주 공장의 하반기 가동 중단 기간을 예정보다 2주 앞당기기로 했다. 5월24일~7월19일로 조정했다.GM의 조치는 부족한 차량용 반도체를 수익성 높은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SUV 등을 생산하는데 집중하려는 것이다.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GM은 쓸 수 있는 모든 반도체를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출하하는데 활용할 것”이라며 “풀사이즈 트럭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이번주 미주리주 공장에서 트랜짓 밴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다만 주력 기종인 F-150 픽업트럭 생산은 유지하기로 했다. GM과 마찬가지로 ‘돈 되는’ 차종에 일단 반도체를 몰아주는 식으로 공장을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업체들은 이미 감산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품귀는 갈수록 더 심화하고 있다. 미국의 기록적인 정전 사태로 NXP, 인피니언 같은 차량용 반도체 전문업체들이 라인 가동을 멈춘 데다,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르네사스가 예기치 못한 화재로 가동을 중단해서다. 바르나스 대변인은 “(차량 생산에 미칠) 르네사스 화재의 여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 분석을 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606억달러(약 69조원) 규모의 매출액 감소를 겪을 것으로 추정된다.
- 로켓 기술 독립 꿈 성큼···'누리호' 개발 사실상 끝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김영환 기자]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우주 인터넷, 화성 탐사, 소행성 시료 채취, 우주군 창설 등으로 우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이 우주 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발사체 기술 개발을 사실상 끝냈다.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에 대한 3차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같은 검증용 모델(QM)을 이용해 총 125.5초 동안의 종합연소시험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종합연소시험 자동운영 절차에 따라 엔진을 점화해 추진제인 산화제와 연료를 모두 정상적으로 소진했다.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우리 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로켓으로 앞서 2단(75톤급 엔진 1기)과 3단(7톤급 엔진 1기) 개발과 검증이 완료됐다. 특히 1단부는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도록 설계됐고, 4기의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같은 성능을 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누리호 1단에 대한 마지막 연소시험으로 비행자동시퀀스에 의한 발사 모드와 똑같이 이뤄졌고, 자동운영 절차에 따라 엔진 점화부터 탑재 제어시스템에 의한 추진제어, 연소 종료 등 모든 시험들이 잘 수행됐다”며 “가장 어려운 1단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험 성공은 사실상 누리호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 실제 쏘아 올릴 비행용 기체 조립과 새로 구축한 발사대 검증, 발사만을 남겨두게 됐다.항우연은 오는 6월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인증모델을 이용해 7월까지 새로 구축한 발사대 인증 시험을 끝낼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비행모델 조립도 8월까지 마칠 방침이다. 발사를 한달 앞둔 9월에는 비행모델에 산화제를 주입하는 시험(WDR)을 마치고, 10월과 내년 5월에 두 차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시험을 직접 참관하고,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해 줄 것을 연구진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시험 직후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도 참석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7대 우주강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한국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주탐사 사업 추진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 박차 △민간 우주개발로의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나로호 아쉬움 털고, 우리 발사체로 위성 발사 가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오늘 우리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은 실제 발사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라며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독자 기술로 발사체에 위성을 담아 우주로 발사한 것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다.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외환위기의 고통 속에서도 국민들과 함께 우주를 향한 꿈을 꾸었고, 우주발사체 개발을 결정했다”라며 “그로부터 20년, 국민들의 응원 속에서 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도,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이날 성과를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 적극 추진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에 박차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특히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라며 “우주탐사의 첫걸음인 달 탐사를 통해 얻게 될 기술력과 경험, 자신감은 우주개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인공위성 개발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끝으로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라며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면서 “나로우주센터에 민간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고체발사장을 설치하는 등 민간 발사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 역시 국무총리로 격상된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90년대 ‘우리별 위성’ 발사를 보며 꿈을 키웠던 젊은이들이 지금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고 있다”라며 “오늘 ‘누리호’ 1단부 연소시험 성공을 지켜본 우리 아이들이 달을 넘어 화성으로, 그 너머 광활한 우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 이데일리, `새끼 오징어` 보도로 366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 △전재욱 이데일리 소비자생활부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가 특종 보도한 ‘새끼 오징어’ 관련 기사가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제 366회 이달의 기자상 경제보도 부문에 이데일리 소비자생활부 전재욱 기자가 보도한 ‘월마트선 취급 않는 ‘새끼 오징어’ 이마트선 불법 아니라며 ‘세일중’ 등 총 16편의 기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사는 그동안 총알오징어로 불리던 새끼 오징어에 대해 단순히 ‘어획을 막자’는 기존 접근법에서 탈피해 유통가를 파고는 방식의 보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계해 새끼 생선을 판매하면 ESG 가치를 위배한다는 점이 국제사회에서 공감대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런 상품을 팔지 않으면 당장 수익이 줄지만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고, 이 과정에서 UN SDGs와 노르웨이 연기금의 투자철학을 같이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들이 보도된 이후 유통사와 이커머스 업체에서는 ‘총알오징어’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마트, 신세계 그룹, G마켓, 이베이코리아 등도 새끼오징어 판매를 전면 금했고, 슈퍼와 홈쇼핑 업계에서도 새끼오징어 판매를 중단했다. 해양수산부 역시 새끼 오징어 유통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후속대책을 내놨다. 이 기사는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한국산 오징어가 제2의 명태가 되지 않도록 안 팔고 안 먹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총알오징어가 오징어의 한 종류가 아닌 새끼 오징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한편 나의 작은 소비에서부터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었다.한편 기자협회는 2월 기자상과 관련 취재보도1 부문에 쏘카 비협조 초등생 성폭행 사건(채널A 사회부), 육군 22사단 해안가 뚫렸다…신원 미상자 CCTV 포착(채널A 외교안보국제부), 신현수 靑 민정수석 두달만에 사의 표명(CBS 정치부)을 선정했다. 취재보도 2부문엔 한겨레 디지털콘텐츠부의 아동성추행 실형 선고받은 동화작가의 책 출판, 대출 열람 관련 기사가 선정됐고, 지역취재보도부문엔 kbc광주방송 기동탐사부의 접대경찰과 청탁금지법, 6개월 추척기가, 지역 기획보도방송 부문엔 광주MBC 취재부의 부결없는 도시계획위원회…아파트 공화국 전락한 광주가 각각 선정됐다. 제 366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이재명 "국민의힘, 백신 갖고 장난하지 맙시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백신 불신 부추기는 제1야당, 백신 갖고 장난하지 맙시다”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부터 백신 맞으라’고 닦달하더니 정작 접종을 마치자 ‘특혜’를 운운한다”며 “대통령께서 백신 접종을 하든 안 하든 제1야당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지층을 대변하기 위해 때로 상대를 향한 혹독한 비판도 하는 것이 정치의 숙명이다. 하물며 제1야당의 입장이야 어떻겠나 이해도 한다”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지사는 “코로나19 방역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는 “1년 넘게 온 국민이 마스크 쓰고, 나들이 못 가고, 모임 줄이고, 학교 못 가고, 가게 문 일찍 닫고, 때로 쫓겨나며 혼신을 다해 버텨내는 중”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경쟁하더라도 잘하기 경쟁이어야 마땅하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묻지마 정쟁’이나 방역 발목잡기는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배반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두고 논박할 가치조차 없는 가짜뉴스도 떠돌고 있다. 진료에 매진하기도 힘든 의료진들이 협박 전화에 시달린다고 한다. 여·야 불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힘 모아 대응해도 모자를 판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고단함을 가중시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정쟁할 소재가 따로 있고 방역엔 여·야가 없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문 대통령이 야권으로부터 ‘1호 접종’ 공세를 받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으나, 이번엔 국민의힘이 ‘특혜 시비’를 제기하고 나섰다.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그러자 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세계는 ‘백신여권’까지 도입한다는데, 대한민국 국민은 ‘백신여권’이 없어 무역전선, 글로벌 경제 경쟁에서 뛰기도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 [팩트체크] 양배추·오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 낮출 수 있을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속되는 기간만큼 세계 각 국에서는 코로나19 질환, 치료 등 각종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설'(說) 등이 난무한다.지난해 7월(현지시간)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의학논문 사전발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유럽 국가별 야채 소비와 코로나19 치사율 간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consumption of vegetables and COVID-19 mortality at a country level in Europe)’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양배추·오이 섭취량이 적은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6개 국가는 인구 1만명당 코로나19 사망률이 높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상추 섭취량이 많은 나라는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상추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섭취량이 적은 독일의 사망률은 낮았다는 주장이다. 해당 논문의 내용은 국내외에서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이데일리는 특정 음식이 코로나19의 사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과 프랑스 연구진의 논문 적정성을 살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정음식 섭취로 사망률 달라진다'... 인과관계 입증 안돼연구팀에 따르면 양배추와 오이 섭취량이 적은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6개국 국민의 1일 평균 양배추 섭취량은 모두 5g을 넘지 않았다.반면 인구 1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루마니아, 라트비아의 경우 하루 양배추 섭취량이 약 27g 정도였다.연구팀에 따르면 오이 섭취량에 따른 코로나19 사망률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키프로스 국민은 양배추 섭취량은 적지만 오이를 30g 이상씩 먹었고, 코로나19 사망률이 라트비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이에 연구팀은 ‘각 국가별로 국민들의 양배추·오이 섭취량을 하루 1g씩만 늘려도 코로나19 사망률이 각각 13.6%, 15.7% 낮아질 것’이라며 양배추·오이 섭취량과 코로나19 사망률 간 상관관계를 주장했다.논문을 살펴보면 양배추·오이 섭취량이 적은 벨기에, 영국,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것은 맞지만 특정 음식의 섭취량이 코로나19 사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긴 어렵다.첫번째로 이 논문은 출판 전 논문(Preprint)으로, 동료평가 등의 검증을 받지 못한 예비 보고서이다. 특히나 양배추·오이 섭취량과 코로나19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을 뿐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과학적으로 연관성과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필연적으로 입증하지 않는다. 제 3변인 때문일 수도 있고, 두 변인 간 상관성이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나 각 변인 간 인과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변인이 통제된 상황에서의 실험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연구는 각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였을 뿐 어떤 실험도 거치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는 연구팀에서도 인식한듯 '연관성은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Associations do not mean casuality)'고 논문에 적시했다. 의학논문 사전발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게시된 논문. 동료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출판 전 논문이기에 임상 실험 등에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적혀있다 . (출처=메드-아카이브 화면 갈무리) 논문 내에서도 연구진 주장과 다른 결과 나와뿐만 아니라 논문 내에서도 ‘양배추·오이를 많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을 낮추고, 상추를 많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을 높인다’는 주장과 다른 연구 결과들이 보인다.연구팀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6개국 중에서 양배추 섭취량이 많은 국가는 ‘영국→벨기에→ 스페인’ 순으로 영국이 가장 많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의 섭취량은 약 1~2g 정도로 비슷하다.하지만 사망률은 ‘벨기에→영국→스페인→이탈리아→스웨덴→프랑스’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 적시한 6개국 중 양배추 섭취량이 많은 벨기에, 영국의 사망률이 오히려 가장 높다는 것이다.반면 양배추 섭취량이 하루 약 8g정도인 아일랜드는 호주, 독일, 덴마크보다 섭취량이 많지만 코로나19 사망률은 세 국가보다 약 두 배 높다.또한 상추를 많이 섭취할 경우 코로나 사망률이 높다는 주장에 반대되는 결과도 보인다.논문에서 예시로 든 국가 중 상추 섭취량이 두 번째로 높은 슬로베니아의 경우 1만명당 사망자가 100명 이하로 나타난다. 상추 섭취량(24g)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지 않다.특히나 제시된 국가 중 상추 섭취량 1위인 스페인(27g)과 상추 섭취량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망률은 약 6배 이상 차이 난다.연구팀도 이를 인식한듯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통계적 유의미성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각 국가별 양배추 하루 섭취량 그래프 (출처=메드-아카이브 화면 갈무리) 이외에도 논문에서 인용한 각종 데이터에서도 오류가 발견된다.연구팀은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포괄적인 유럽 식품 소비 데이터베이스(Comprehensive European Food Consumption Database)'에서 양배추,오이, 상추 등의 채소 섭취량을 가져왔다.이때 이 데이터는 2020년 코로나19 사망률과 함께 비교하기에 지나치게 오래된 자료도 있다. 예를 들어 논문에서 사용된 자료 중 헝가리는 2003년 시행한 설문을 사용했다.이탈리아도 2005년 자료가 사용되었다. 때문에 설문을 실시한지 거의 15년이 넘는 자료로 2020년 코로나19 사망률과의 인과관계를 따지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또한 연구팀은 각 국가의 지리적 특성이나 인구 이동량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벨기에가 인구 대비 사망률이 많은 원인으로 지리적 특성을 꼽을 수 있다.벨기에는 네덜런드, 독일,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국가 간 이동량이 많다. 특히나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는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유럽 국가들이 벨기에를 오고 간다.관련하여 벨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담당 대변인이자 바이러스 학자인 스테번 판휘흐트는 "모든 도시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게 되겠지만, 가장 많이 연결돼 있고 국제적인 지역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면서 코로나19 1차 유행 때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뉴욕과 같은 도시에 피해가 컸던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국가별 사망자 집계방식 차이 등과 같은 불확실한 요소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한 국가별로 다른 음식 소비 패턴, 연 평균 소비량, 계절적 패턴 등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면역력 향상 도움되지만... 사망률 감소는 이치에 맞지 않아"전문가들도 프랑스 연구진의 주장에는 쉽게 동의하지 않고 있다.장 부스케 연구진은 양배추·오이 등 채소 내에 함유한 'Nrf2'라는 체내 항산화 물질을 통해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신경옥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양배추·오이를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내용은 전반적으로 과학적 증명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양배추와 오이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설포라판, 칼슘,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 함유량이 높지만 치료제가 아닌 이상 특정 식품이 코로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신 교수는 "채소와 연관된 Nrf2는 체내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는 신호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며 "이것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진 새싹보리, 노니, 버섯류 등 항산화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면역력 증강 관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 기능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청한 다른 식품영양학 교수와 약학과 교수도 "음식과 관련된 주제는 검증하기 어렵다"며 "양배추·오이 섭취량과 코로나19 사망률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채소 내에 Nrf2라는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항산화 기능은 있지만 항산화 기능이 있다고해서 코로나19 사망률과의 인과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양지혜 인턴기자
- 삼성전자가 쏘아올린 5G 신호탄…5G 장비株, 볕드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날 삼성전자(005930)가 일본 이통사업자 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5G 장비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진시스템(8.46%), 오이솔루션(2.04%), 케이엠더블유(1.38%), 웨이브일렉트로(2.66%)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삼성전자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나 웨이브일렉트로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는 지난주 캐나다 이통사 사스크텔에 5G 통신장비 등을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 지 일주일 만에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이에 기존 한국과 중국 중심에서 글로벌로 5G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수혜가 예상된다”며 “5G 장비 국내 부품 조달이 약 40~60%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협력사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이들 장비업체 실적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756억원, 7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0.95%, 1510% 늘어난 수치며 오이솔루션 역시 각각 1640억원, 314억원으로 58.9%, 32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엠더블유 역시 6677억원, 1293억원으로 각각 97.2%, 289.5%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진시스템의 경우 컨센서스 수치가 6개월 전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5G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시장도 6월 이후 5G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5G 트래픽이 LTE의 85%까지 높아진 반면 기지국 수는 LTE의 1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올해 하반기 지난 2019년 3분기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KT, 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030200)가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집중,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서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본업인 통신과 더불어 신규 성장동력으로서 미디어를 채택한만큼 증권가에서도 관련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여기에 자회사 상장, 주주친화적인 배당성향 등도 투자를 고려할 만한 요소로 제기된다. (자료=마켓포인트)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는 전 거래일 대비 3.75%(1000원) 오른 2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0.28% 하락해 약 2주일만에 다시 3000선을 밑돌았음에도 불구, 장중에는 2만7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KT는 이달 6% 넘게 올라 같은 기간 SK텔레콤(017670)(-1.19%), LG유플러스(032640)(2.11%)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3일 KT는 그룹 차원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KT그룹은 유료방송 서비스와 더불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시즌), 음원 서비스(지니뮤직(043610))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데, 투자 규모를 늘리고 신설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설립, 직접 콘텐츠 제작 등을 비롯해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KT의 미디어 부문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미디어 사업부문의 매출만 3조1939억원에 달하며,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KT는 전 그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원천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원천 IP를 1000여개 이상 확보하고, 30여개에 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관련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에 지니뮤직(043610)은 콘텐츠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23일 상한가에 도달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에 탄력이 붙은 상황인데다가 본업인 5G 통신 부문 역시 업황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현재 유무선을 통틀어 1300만명 이상의 국내 최다 유로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으로 콘텐츠 사업 진행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5G 보급률 27.4%로 1위 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콘텐츠를 통한 5G 주도권 수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기에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도 투자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KT는 지난 2월 9일 결산배당으로 주당 1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5.3%로, 경쟁사로 여겨지는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017670)의 시가배당률인 3.7%를 웃돌았다. 회사는 향후 3년(2020~2023년)간의 중기 배당정책으로 ‘순이익의 50%를 배당한다’를 내세운만큼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이동통신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배당 정책, 미디어 산업 가치 부각 등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T의 영업이익은 1조34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2%가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LG유플러스(9922억원, 11.9%), SK텔레콤(1조4762억원,9.41%)과 비교하면 가장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 어린이집 등 유아동 시설 전자파 측정 신청 받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달 말부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유아동 시설의 전자파 측정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우려 해소와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기획됐다. 기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교실, 복도, 놀이터, 운동장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실내놀이터, 어린이보호구역 등으로 측정대상을 확대하고 규모도 80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특히 지난해부터 ‘학교 무선망(Wi-fi) 구축사업’으로 초등학교 교실에 와이파이-6 기반의 기가급 무선망 구축이 진행됨에 따라 신규 와이파이 전자파에 대한 전자파 강도를 중점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이동 기지국 차량 주변, 기상·위성 등 레이다 시설, 공항시설, 항공기·여객선 등 대형교통수단, 지역 복지센터 등 다양한 생활환경에 대한 전자파 세기를 측정해 올해 12월께 공개할 예정이다.전자파 측정·평가를 희망하는 유아동 시설과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31일부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또 생활가전, 휴대용 무선기기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해 궁금증과 우려가 있으면 누구나 국립전파연구원에서는 ‘생활속 전자파’ 홈페이지에 생활제품의 전자파 측정을 연중 신청할 수 있다.지난해에는 5G 휴대전화, 승강기 기계실, IH밥솥 등 19종(70개 제품·시설)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해 공개한 바 있다. 올해도 전자파 측정을 신청한 제품은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생활속 전자파위원회에서 대상 제품을 선정해 그 측정결과를 상·하반기 각 1회씩 공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관계자는 “생활속 전기·전자기기 및 전파활용 기기 사용이 점차 증가하면서 전자파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생활공간에 대한 전자파 안전 진단을 통한 선제적 관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韓 1인당 GDP 4만달러, 2028년 진입…과거 G5보다 늦어"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이 1인당 GDP 3만 달러 이후 4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까지 주요 선진국들보다 평균 5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 1인당 GDP 4만 달러 진입연도 추정 (자료=한경연)◇韓 경제성장 요인 경쟁력, 과거 G5 보다 뒤처져 24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 4만 달러 진입 시점은 2028년으로, 2017년 1인당 GDP 3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부터 4만 달러에 도달하기까지 1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반면, G5(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는 1인당 GDP 3만 달러 진입 이후 4만 달러에 도달하기까지는 평균 6년이 소요돼 한국보다 진입 속도가 5년 정도 더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한국과 G5의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노동·자본·총요소생산성 등 경제성장 요인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쟁력은 G5보다 뒤처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G5의 3만~4만 달러 기간 중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평균 51.5달러로, 2017~2019년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 39.4달러보다 1.3배 높았다. 또 G5의 고용률은 평균 68.7%로, 한국의 고용률 66.7%를 상회했다.G5의 기간 중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평균 66.9%로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율 72.4%보다 낮았다. 하지만 한국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앞으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G5는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 △GDP 대비 FDI 비율 증감 등 자본 관련 지표들에서도 한국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G5는 3만~4만 달러 기간 중 총고정자본형성이 연평균 3.2% 성장해 투자가 경제성장을 견인했지만, 한국은 2017~2019년 총고정자본형성이 연평균 0.3% 감소했다. 또 G5는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GDP 대비 FDI 비율이 평균 1.0%p 늘었다. 반면, 한국은 2019년 GDP 대비 FDI 비율이 1인당 GDP 3만 달러에 진입한 2017년과 비교하여 0.5%p 감소했다.◇국가 경제 생산 효율성도 G5보다 부진국가 경제의 생산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도 한국이 G5보다 부진했다. G5의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총요소생산성은 연평균 0.79% 증가한 반면, 한국의 2017년 총요소생산성은 0.36% 증가했다.주요 선진국과 한국은 경제주체별 성장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G5는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민간과 정부 부문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한 반면, 한국은 3만 달러에 진입한 이후 민간의 활력이 저하되고 정부 주도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소비의 경우, G5는 기간 중 민간소비가 연평균 2.5%, 정부소비가 2.6% 증가한 반면 한국은 2017~2019년 중 민간소비는 2.4%, 정부소비는 6.0% 증가해 정부의 소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투자의 경우, G5의 민간과 정부투자가 각각 연평균 1.9%, 3.6% 증가했으나, 한국은 민간투자가 4.2% 감소하고 정부투자는 7.0% 증가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G5는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높은 노동생산성, 활발한 투자, 민간·정부 부문의 균형 성장 등의 공통점을 보였다”며 “한국도 이를 벤치마킹해 규제개혁, 법인세 인하 등을 통해 민간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실물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아랍에미리트 축제' 31일 개막
- (사진=콘진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아랍에미리트 축제’(KOREA-UAE FESTIVAL)가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온라인 개최된다.‘2020~2021 한국-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의 융합’(Converging Cultures)을 슬로건으로 UAE 한류팬과 함께 즐기는 ‘K팝 페스티벌’과 아랍에미리트 시장에 K-콘텐츠를 소개하는 ‘K콘텐츠 페스티벌’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먼저 K팝 공연에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마무(MAMAMOO), 비아이지(B.I.G), 아스트로(ASTRO), NCT DREAM, 더보이즈(THE BOYZ), 에스파(aespa) 등 한국 아티스트 6팀과 아랍에미리트 가수인 파티마 알하쉬미(Fatima AlHashmi)가 참여한다. 특히 비아이지의 건민과 파티마 알하쉬미의 특별 합동 공연이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하고, 현지 한류팬들과 아스트로, 에스파가 화상으로 소통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번 케이팝 공연은 내달 2일 밤 12시(한국시각)에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유튜브, The K-POP 유튜브, 네이버 V LIVE(V MUSIC)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되며, 8일 오후 10시(한국시각) SBS MTV, SBS F!L 채널, 아부다비TV에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콘텐츠 비디오 커머스 프로그램에서는 만화, 게임, 실감콘텐츠 등 장르별 콘텐츠와 식품, 뷰티 등 K-콘텐츠 연계 소비재를 소개한다.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 대표로 출연한 샴사(Shamsa)가 실감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현지 유명 게임 유튜버 바샤크(Basharkk)가 K-게임을 시연하고 리뷰한다. 또한 100만 유튜버인 잔나코리아(jannahkorea)가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화장법을 연출하고, 아랍권역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유튜버인 하이쿠리(hikuri)가 떡볶이를 직접 조리해보는 등 중동 특화 인플루언서가 영상을 통해 한류 연관상품을 중동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K-콘텐츠를 통한 국내 연관 산업의 중동 시장 동반진출을 도모한다.3월 31일, 4월 1일 양일간 열리는 B2B 프로그램은 온라인 그룹 세미나와 1:1 비즈니스 컨설팅으로 구성되며, 중동 콘텐츠 분야 연사 및 바이어 24명과 만화, 게임, 실감 콘텐츠 관련 국내기업 28개사가 참여한다. 아랍에미리트 콘텐츠 전문가와 K-콘텐츠 기업 간의 만남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K-콘텐츠 기업이 중동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중동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