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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영상보고 학습하는 AI 필요… 韓과 협력 기대"
  • "아이처럼 영상보고 학습하는 AI 필요… 韓과 협력 기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금의 챗GPT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해 글자나 이미지를 학습한다. 그런데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는 아이처럼 동영상을 보면서 학습해 복잡한 상황까지 추론해내는 새로운 AI 시스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K-Science & Technology 글로벌 포럼’ 기조강연에서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메타 부사장)는 “기존 LLM 모델은 한계가 분명하다”며 “아이처럼 영상을 보면서 학습하고 복잡합 상황을 이해하게 하기 위해 동영상 기반 학습 모델이 필요하며, 한국 연구진들과 협력해 새로운 AI 시대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얀 르쿤 교수는 조경현 뉴욕대 교수와 함께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의 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 연구소는 정부가 한미 AI R&D 협력을 위해 미국 뉴욕에 만든 교두보다.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4 K-Science and Technology 글로벌 포럼’에서 가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얀 르쿤 교수에 따르면 기존 LLM은 생성형AI를 통한 글자 기반 추론에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데이터를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상황을 인지하고 추론해야 하는 상황이나 복잡한 현실 세계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 실제 뉴욕대와 메타 연구진이 수행한 동영상 학습에서 LLM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이에 새로운 AI 모델 구축과 동영상 기반 학습의 필요성이 커졌다. 영상은 현실과 비슷한 복잡한 환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습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안경과 같은 도구들이 발전하면서 AI를 갖춘 기기들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류가 디지털 세상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그는 궁극적으로는 AI 혁명을 이뤄내 인간과 같은 추론 기능을 갖고 복잡한 인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고수준 AI 시스템인 ‘AMI(Advanced Machine Intelligence)’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얀 르쿤 교수는 “인류는 친구처럼 추론하고 안전하게 통제 가능한 AI 사용하게 될 것이며 우리 세상은 복잡하기 때문에 AI가 추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도록 동영상 학습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오픈소스 기반 공유와 국제협력은 기술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가령 미국 서부 한 지역의 데이터만으로는 인류 전체를 위한 AI가 될 수 없고, 인도에만 7000개에 달하는 방언이 있다. 앞으로 국제협력을 통해 인간 지식과 문화를 AI가 축적하도록 파운데이션모델(기초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모아나가야 한다는 얘기다.최근 메타와 뉴욕대는 영상 일부 내용을 지운 영상을 AI가 추론하고 학습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얀 르쿤 교수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구조를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하면 새로운 구조(아키텍처) 연구를 할 수 있다”며 “전 세계 각 문화를 반영한 데이터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축적해 새로운 AI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12.11 I 강민구 기자
알에프텍, 3Q 영업익 96%↑…"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턴어라운드 본격화"
  • 알에프텍, 3Q 영업익 96%↑…"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턴어라운드 본격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알에프텍(06104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2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알에프텍 제공]주력 제품인 휴대폰충전기(TA), 데이터링크케이블(DLC), 스마트워치 무선충전기의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전원공급장치(SMPS) 등 신규 품목의 거래처 다변화가 실적 견인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근 수년간 글로벌 투자 부진에 따라 고전했던 통신부품 부문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조직 개편과 함께 세계적인 통신 기업과의 계약을 통한 재도약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종속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2022년말 인수한 자회사 한주하이텍은 인수 후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전방산업의 투자 부진 사이클에 맞물려 2023년 신규 수주와 매출이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이차전지 물류 관련 장비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42억원에서 40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수주 잔고를 감안할 때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게 알에프텍 측의 설명이다.더불어 2025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자회사 알에프바이오는 기존 히알루론산(HA)필러 외에 PN·PDRN 기반의 스킨부스터 매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기준 매출액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했다.회사는 HA필러 진출 국가 확대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킨부스터 매출과 원주 신공장을 활용한 제조자개발생산(ODM)사업이 내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동시에 PN필러, 톡신 등 향후 신규 성장동력의 연구개발(R&D), 임상 또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알에프텍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보유 부동산과 달러 자산 가치 상승 또한 예상된다”며 “회사 저평가 상황 해소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IR과 자사주 매입 등의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4.12.11 I 신하연 기자
KDI "韓 경제 생산성 제고 위해 생산요소 등 유연·효율화 필수"
  • KDI "韓 경제 생산성 제고 위해 생산요소 등 유연·효율화 필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일 ‘한국경제 생산성 제고를 위한 개혁방안’을 주제로 2024 KDI 컨퍼런스를 열었다. 조동철 KDI 원장이 “사회 전반의 생산성 향상이 경제 역동성의 유일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KDI는 인구 및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중소기업 ‘스케일업’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KDI)KDI는 이날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그랜드블룸에서 2024 KDI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개혁 과제를 제시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조동철 KDI 원장은 개회사에서 “노동과 자본 투입에 의한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역동성을 지탱하는 유일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주요 개혁 과제들을 제시하고,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성취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은 남창우 KDI 연구부원장은 “경제 성장 동력과 효율성인 ‘총요소 생산성’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 관련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부원장은 “생산자원의 합리적 배분, 창조적 혁신 제고와 견고한 사회자본 확충을 통해 성장 동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안정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후 3가지 주제에 따라 진행된 세션에서 KDI는 다양한 생산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양용현 KDI 규제연구실장은 ‘생산자원의 합리적 배분’ 세션을 통해 “규제 샌드박스 개선 등을 통해 신기술·신산업 규제를 출고, 획일적인 규제보다는 자율적인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섭 KDI 연구위원은 노동시장에 대해 짚으며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중구조 완화와 고용안전망 강화를 통한 안정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호 KDI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스케일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보조금 지급 위주의 보호정책이 아닌, 성장과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며 “민간 참여 네트워크 허브 구축, 기업지원 관련 데이터 공개 등을 통해 성과 중심 기업지원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창조적 혁신’을 논의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교육 관련 논의가 오고갔다. 김이경 중앙대 대학원장은 “국가적 성장을 견인해야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데, 학교 교육 혁신은 답보 상태”라며 대학입시제도의 단계적 자율화를 주장했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국 연구개발(R&D) 시스템에 대해 “공공연구 시스템 및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을 혁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견고한 사회자본 확충’을 다룬 마지막 세션에서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지방 자율권을 부여해 지역 간 경쟁을 추진하되, 균형적 발전도 고려돼야 한다”고 짚었다. 조성익 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은 “이해관계자가 기업 관련 자율 규제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공시제도 효과성 개선 등 자발적인 참여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권효중 기자
정부,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안정성 제고계획 다음주 발표
  • 정부,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안정성 제고계획 다음주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다음주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전략산업의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첫 기본계획을 다음주 발표한다. 공공비축 고도화, 국내 생산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등을 담은 3개년 계획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오전 한화오션(042660)의 경기 시흥 R&D캠퍼스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최 부총리는 회의에서 “최근 국내 정치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산업경쟁력 강화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멈춰 설 수 없는 필수 과제”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비상한 시기인 만큼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공급망안정화기금, 기업활력법, 관세정책 3종 세트를 적극 활용하겠단 구상을 밝혔다. 다음주엔 공급망 안정성 제고 기본계획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그는 “석유화학 등 글로벌 과잉공급으로 어려운 업종에 대해선 완화된 기업활력법 기준을 적용해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등에 대해선 신속한 조사를 거쳐 필요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10월 4일 중국산 탄소강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조사에 착수, 늦어도 내년 3월 3일까지는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 “조선업이 다시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방위산업과 유지·보수·정비(MRO) 등 한미 조선협력은 우리 조선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 협의를 즉각 시작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 시흥시 한화오션 R&D캠퍼스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선박모형 부스를 살펴보기 위해 부스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최 부총리는 회의 후엔 한화오션 연구개발(R&D) 시설을 둘러보면서 조선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한화오션 측에서는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미국 조선업 재건에 따른 협력수요 확대, 친환경 선박 전환 추세 등 조선산업의 기회요인을 언급하고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핵심기술 개발 등을 위한 예산지원과 친환경 선박기술 등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2.11 I 김미영 기자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이전한 APB-R3, 글로벌 임상2상 돌입
  •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이전한 APB-R3, 글로벌 임상2상 돌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6월 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초 첫 환자 투여 시 에이프릴바이오는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에보뮨이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기술도입한 후보물질이 임상 2상에 돌입했다.(출처= 클리니컬트라이얼즈)11일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미국 신약 개발사 에보뮨은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을 개시했다. 에보뮨은 현재 아토피 환자 6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내년 2월 본격적으로 투약을 개시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예상 종료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에보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시험 정보를 지난 9일(현지시각)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공개했다. APB-R3는 에보뮨에 기술이전된 후 ‘EVO301’이라는 후보물질명으로 바뀌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6월 에보뮨과 총 계약금액 4억7500만달러(한화 6550억원), 이 중 계약금은 1500만달러(한화 207억원),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에보뮨은 획기적인 면역개제염증질환(immune-meditated inflammatory disease)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사로 2020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다. 현재 아토피, 건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의약품으로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알린 바 있다. 현재까지 IL-18을 표적으로 저해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인클래스)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24.12.11 I 석지헌 기자
김병훈 LG전자 CTO, ‘해동기술상’ 수상…"특허 확보 주도"
  • 김병훈 LG전자 CTO, ‘해동기술상’ 수상…"특허 확보 주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병훈 LG전자(066570)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이 대한전자공학회가 수여하는 ‘제34회 해동기술상’을 수상한다.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지난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통신분야 R&D 성과를 교류하는 LG 6G 테크 페스타에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는 모습.(사진=LG전자)해동기술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한 고(故)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전자공학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에 큰 업적을 쌓은 인재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국내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김 CTO는 차세대 기술 및 표준 개발과 특허권 확보를 주도하며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공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권 보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김 CTO는 지난 30여년 간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연구 개발한 글로벌 기술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통신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GCT세미컨덕터, 퀄컴 등에서 반도체 기술 개발 전문가를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LG전자에 합류해 반도체 기술 개발 및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선행 기술 연구를 주도해왔다.2021년부터는 LG전자의 R&D를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로서 CTO 부문을 이끌며 5G/6G 통신, 인공지능(AI), 로봇, SoC(시스템온칩), SW플랫폼, 모빌리티, 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의 선행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활발한 표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김 CTO는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을 직접 발명하고, 국내·외 30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발명가 개인으로서 공적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최고 수상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160여 개국 4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전기공학회(IEEE)에서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0.1% 최상위 전문가에게만 주어지는 펠로우(Fellow)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사진=LG전자)
2024.12.11 I 조민정 기자
오피스텔 시장 바닥 찍었나…내년 회복세 전망 나와
  • 오피스텔 시장 바닥 찍었나…내년 회복세 전망 나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022년 이후 침체기를 겪은 오피스텔 시장이 올해 바닥을 다지고 내년부터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점을 경신하는 아파트값에 대한 부담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에 낮은 가격 수준의 오피스텔에 대한 실거주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 5823건(계약일 기준)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갔다.2022년 하반기부터 심화된 집값 하락과 역전세, 전세사기 우려 확산으로 비아파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한 여파로 2023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2만 6385건→1만 3757건)으로 급감했다.2023년 하반기 서울·수도권 주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및 실수요 중심 매매 수요가 확대되며 아파트값이 다소 올라갔고, 수도권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대체재 성격이 강한 오피스텔에 내 집 마련 수요 및 투자 관심이 확대 중이다.청약 경쟁률을 보면 수요자들의 변화한 투자 심리가 감지된다. 2023년 전국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4년(1월~10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14.12대 1로 높아졌다.특히 초역세권, 직주근접 환경 우수, 대단지 주상복합 오피스텔 위주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이 향후 금리 인하 시대에 투자자들의 수익처로 다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오피스텔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비해 신규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2025년 입주 예정 물량은 3만여 가구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6년 이후에는 반 토막 이상 감소한 1만 가구 이내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이지만 금리 환경과 경기 여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감가상각(시간이 지남에 따른 자산의 가치 감소)에 취약하므로 투자 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장선영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2025년 오피스텔 시장은 2024년보다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과거 2019~2021년 부동산 시장 호황기 대비 회복 정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저성장, 양극화 등 선호도에 따른 불확실성 요소들이 남아 있는 만큼 확대 해석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11 I 박지애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 탑플란과 합병
  • 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 탑플란과 합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9일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탑플란은 내달 1일부로 오스템임플란트와 합병된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탑플란은 고객 친화적이고 안정성 있는 임플란트를 개발·대중화하기 위해 2017년 1월 설립된 회사다. 탑플란은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와 제휴협약을 맺고 임플란트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특히 2020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임플란트는 물론 골이식재를 비롯해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시술 기구들을 공급했다. 구강관리 제품과 유니트체어 등 치과 의료장비들도 도입, 판매했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는 탑플란이 오스템임플란트가 추진하는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전략의 주요 기반으로 인정받아왔다”며 “자매 관계인 오스템, 하이오센과 함께 ‘고기능 임플란트’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면서도 ‘합리성’이라는 차별점을 앞세워 세분화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합병은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임플란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합병 이후에도 탑플란은 100% 고용 승계된 기존 인력을 중심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내 별도의 사업부서를 구성, 독자적인 브랜드로서 시장 개척에 매진할 계획이다. 탑플란의 기존 치과의사 고객은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하이오센과 오스템, 탑플란이 한 지붕 아래 자매 브랜드로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글로벌 1위 치과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사의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존속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소멸회사인 탑플란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고 합병 시 존속회사는 소멸회사의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은 1:0으로 산정됐다.
2024.12.11 I 김새미 기자
GS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 기탁
  • GS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 기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GS그룹은 11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GS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5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총 760억원에 달한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제적으로 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GS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웃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하는데 GS가 함께 노력하겠다 ”며 “앞으로도 GS 계열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소외 받는 이웃들이 밝은 미래의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 나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허태수 GS 회장은 평소 “훌륭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며,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허태수 GS 회장.(사진=GS그룹.)또한, GS는 이번 이웃사랑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먼저 GS칼텍스는 한국에너지재단의 ‘에너지효율개선 민관공동사업’에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하여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하고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현재까지 1870가구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수혜대상 1900가구를 모집해 지원할 예정이다. GS건설은 16년째 이어온 김장김치 나눔을 통해 누적 ‘2만 가구’의 어려운 이웃에 김장김치를 전달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11월 23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원식당에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김치 Together’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임직원 가족 10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를 만들고, 이를 포함해 김치 2472 상자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양육원과 보호대상아동 거주시설에 전달했다.GS리테일은 일상에서 함께하는 나눔 플랫폼이라는 사회 공헌 방향성을 가지고 긴급 재해재난 지원, 사회소외계층 지원, 환경 정화 등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GS EPS는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육영사업 및 FC서울 축구 경기 초청 행사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GS E&R은 사업장이 위치한 안산, 구미, 포천, 동해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 및 교육기자재 지원사업을, GS파워는 사회공헌을 경영의 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 GS글로벌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생활환경 개선과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지원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GS스포츠는 프로축구단 FC서울의 스폰서 부가부(Bugaboo)와 함께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통해 국내 취약 계층에게 2000여만원 상당의 유모차를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2024.12.11 I 김성진 기자
아마존 매출 2343% ‘쑥’…에이피알, 美 블프 사상 최대 실적
  • 아마존 매출 2343% ‘쑥’…에이피알, 美 블프 사상 최대 실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아마존에서 230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지난 11월부터 12월 초 사이 진행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프로모션에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을 통합해 한화 약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 3분기 미국 시장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프로모션 기간에 거둔 셈이다. 특히 아마존에서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홈 뷰티 디바이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메디큐브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월 21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진행된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43% 성장했다.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메디큐브는 미국 아마존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는 모습도 보였다. K뷰티 브랜드로는 드물게 제품군이 아닌 ‘메디큐브’라는 브랜드명이 검색어 상위로 올랐다. 카테고리 순위에는 10개 이상의 제품이 진입하며 K뷰티 브랜드 중 산하 제품을 가장 많이 카테고리 순위에 올린 브랜드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제로모공패드’와 ‘부스터 프로’는 이번 아마존 행사 기간 내 토너&화장수 카테고리와 주름&항노화 디바이스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콜라겐 젤리 크림’, ‘나이트 랩핑 마스크’ 등도 각 카테고리 내 상위 카테고리에 노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에이피알의 또 다른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은 아마존 행사에서 지난해 대비 670%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표 제품인 ‘캐로틴 멜팅 클렌징 밤’이 클렌징 크림 카테고리 2위, ‘카렌듈라 필 오프 팩’이 필링 카테고리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글로벌 지향 사업 전략과 제품력, K뷰티를 향한 인기, 미국 유통 시장의 온라인 재편 등이 맞아 떨어지며 역대급 블랙프라이데이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향후 온라인 유통 전략과 마케팅 전략 혁신으로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경은 기자
과기정통부 예산 18조8967억 확정…전년比 5.5%↑
  • 과기정통부 예산 18조8967억 확정…전년比 5.5%↑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규모는 전년대비 9792억원(5.5%) 늘어난 18조8967억원으로 확정됐다.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혁신·도전형 R&D, 국가전략기술, 출연연 등에 등에 총 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디지털 확산, 따뜻하고 안전한 AI·디지털 세상 구현 등을 위해 총 8700억원을 투입한다.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신설 등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및 기초연구 확대 등에 총 3조5600억원을 지원한다. 주요선진국과의 국제공동연구 확대, 호라이즌 유럽 등 다자간 연구프로그램 참여, APEC계기 과학자 교류 지원 등에 총 1조2500억원을 투자한다.2025년도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대비 11.5% 증액된 29조6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정부R&D의 중점 투자분야는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2030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3조5000원을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혁신·도전형 R&D에 1조원을 투자해 연구현장에서의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미래 대비 및 연구생태계 강화를 위해 기초연구에 역대 최대규모인 2조9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미래세대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1조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참여 지원 등 글로벌R&D에는 2조2000억원을 지원한다.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통신 등 우리가 주도하고 있는 산업의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술 스케일업, 딥테크 사업화 등 기업의 연구개발에 1조4000억원을 지원한다.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우리 산업의 탄소중립 대응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디지털 범죄 및 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R&D에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방산기술 경쟁력 제고 및 민·군 첨단기술 협력 등 국방의 첨단전력화에 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4.12.10 I 김아름 기자
'8억 로또' 방배동 아파트 청약 마감 …1순위 최고 경쟁률 825대 1
  • '8억 로또' 방배동 아파트 청약 마감 …1순위 최고 경쟁률 825대 1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8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강남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가 전날 특별공급에 이어 10일 진행된 일반공급에서도 ‘482대 1’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건설경기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탄핵 정국을 맞으며 국내 정치적 혼란이 가중하는데도 불구, 국내 부동산 청약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는 모양새다.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올해 마지막 로또 분양…세자릿수 경쟁률로 마감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아크로 리츠카운티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은 482.8대 1을 기록했다.최고 경쟁률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형으로, 8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가구 모집에 5779명이 몰린 것이다. 그 다음으로 34가구가 배정된 전용면적 59㎡에 2만 3355명이 신청해 68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69가구 모집에 1만734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51.4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순위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단지로, DL이앤씨(375500)가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40가구다.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1억7000만원대다. 인근 ‘방배그랑자이(2021년 준공)’ 동일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가 29억3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8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어 입주 후 즉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지역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공사비로 인해 분양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단지는 2호선 방배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자동차로는 남부순환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인근에 우면산, 매봉재산, 서리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점도 장점이다. 방일초 통학 구역이며 인근에 서초중, 이수중, 상문고, 서울고 등이 있다.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 계약은 29~31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크로 리츠키운티 평당 분양가가 6660만원 상당으로 강남 인근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는 가격”이라며 “분양가 상승세는 사실상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번 청약이 사실상 강남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청약 경쟁률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1순위 청약 마무리 이날 서울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이날 1순위 청약을 마무리했다. 260가구 모집에 6942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은 26.7대 1을 기록했다.전날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24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514개가 접수돼 평균 경쟁률 14대 1을 기록했다.롯데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5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입주 예정 날짜는 2027년 4월이다.단지는 서울 도심권에서도 종로생활권에 속해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도보권에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선 환승역 보문역이 자리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확보했다.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이른바 ‘로또 청약’이 잇따르며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3319 가구로 청약에는 모두 51만2천7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4.5대 1로 지난해 연간 경쟁률(57.36대 1)의 2.7 배에 달했다.
2024.12.10 I 최영지 기자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무산'…증시 '밸류업'도 물건너가
  •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무산'…증시 '밸류업'도 물건너가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상속세 완화 등 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 여야가 합의를 이룬 일부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정부의 내년도 세입 구상 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밸류업 프로그램도 ‘세제 인센티브’ 내용이 부결되며 동력을 잃게 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정부안보다 4조 1000억원이 감액된 673조 3000억원 규모로 처리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는 부수법안 13개를 처리했다. 그 결과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등 정부와 야당 간 이견이 컸던 부분은 부결됐고 법인세법 개정안 등 10개 법안은 정부의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했다. 기업 연구개발비(R&D) 세액공제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신용카드 세액공제율 조정을 위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등은 수정 의결됐다. 앞서 정부는 세법개정안이 정부안대로 통과할 경우 순액법(직전 연도 대비 증감) 기준 약 4조 3515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상속·증여세 개정으로만 4조 565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상증세 개편안이 부결되며 이 같은 셈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투세 폐지 확정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상증세 등 규모가 큰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상속세 최고세율(50→40%) 인하와 더불어 5000만원인 자녀공제를 5억원으로 10배 확대하겠다는 등 상속·증여세 손질을 내년도 세법개정안의 핵심으로 손꼽아왔다. 지난 2000년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상속세 세율 등을 현대화하고, 기업 활동과 승계 부담 등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국회에 법안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출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낡고 오래된 상속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정부의 개정안을 ‘부자 감세’라고 비판해왔다. 특히 올해 30조원 가까운 세수 결손이 나오게 된 상황을 지적하며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내년도 세입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인적 공제 확대에 대해서는 협의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지난 3일 계엄령의 여파로 관련 논의가 중단돼 결국 최종 부결로 결론났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을 확산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도 무산됐다. 정부는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기업들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배당액의 5%까지 법인세를 공제해주고, 배당소득세는 분리과세를 적용해 세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지만, 이날 분리과세안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국내 증시는 하반기 들어 반도체에 대한 우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부정적 전망에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겪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밸류업이 손꼽혀왔다. 정부는 증시안정펀드 가동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주주환원 제고, 기업 체질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첫 단추는 어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나마 금투세 폐지가 확정되고, 가상자산 과세도 2년 유예가 확정돼 일부 불확실성은 덜 수 있다는 점이 다행으로 손꼽힌다. 한편 저출생 대책을 위한 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1인당 50만원을 위한 결혼세액공제 등은 국회 문턱을 넘어 내년부터 시행된다. 또 ‘K-칩스법’으로 불리는 반도체 기업들을 위한 투자 및 R&D 세액공제율 5%포인트 상향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2024.12.10 I 권효중 기자
초유의 野 단독 감액안, 국회 통과…4조 깎인 ‘673.3조’, 경기대응 충분할까
  • 초유의 野 단독 감액안, 국회 통과…4조 깎인 ‘673.3조’, 경기대응 충분할까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초유로 야당의 감액안으로 처리되며 ‘경기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재정이 정부의 애초 계획보다 더 쪼그라들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으로 한국 경제 위기가 고조하는 상황에서 예산안이 정치적 문제로 졸속처리됐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野 “집행률 저조” 예비비 삭감…정부 여당 반발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은 총 673조 3000억원이다.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이 정부안(677조 4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을 삭감한 감액안 그대로 처리됐다. 올해 예산보다 2.5% 늘은 규모다.총수입은 정부안에서 2000억원가량 줄은 651조 6000억원으로 조정돼 올해보다 6.4% 증가했다.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9%(정부안)에서 2.8%(국회 통과안)로 소폭 축소됐다. 국가채무 규모도 정부안보다 3조 7000억원 줄어 GDP 대비 48.1%로 감소했다.주요하게 삭감된 항목은 예비비다. 정부 예산안 4조 8000억원 중 절반인 2조 4000억원을 깎았다. 예비비란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거나 국회가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하는 예산이다.민주당은 코로나19 이전에 예비비가 3조원 수준이었단 점과 최근 2년간 집행률이 낮단 점을 삭감 이유로 들었다. 2023년도 예비비 집행액은 1조 3000억원(집행률 29%), 올해 집행액은 10월 말 기준 6000억원(집행률 14.3%)이다. 실제로도 기재부가 편성한 내년 예비비는 전년에 비해 14.3% 늘어 총지출 증가율(3.2%)보다 높았다.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른 격변 상황을 고려한 편성이었단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에 정부·여당은 예비비 삭감으로 재난·재해·감염병 발생이나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발표했던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를 위한 예산은 정부안 505억 5700만원 가운데 8억 3700만원만 편성됐다. 497억원가량이 증발해 사실상 전액 삭감으로, 사업은 좌초 위기에 몰렸다. 이와 함께 야당은 대통령실을 비롯해 검·경찰과 감사원의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등도 전액을 도려냈다. 정부가 의료개혁 반발을 잠재우려 ‘당근책’으로 내놨던 전공의 지원예산도 931억 1200만원 삭감한 2747억 400만원으로 통과했다. 전공의 수련환경의 혁신지원, 전공의 등 수련수당 지급 등의 예산이 깎였다. 이외에도 △혁신성장펀드·원전산업성장펀드 등 기술개발(R&D)815억원 △돌봄수당(384억 원)△청년도약계좌 280억원 △대학생 근로장학금 83억원 등 산업·민생예산이 감액됐다.◇“경기 대응할 재정 여력 줄어…잘못된 결정”(사진=노진환 기자)정부는 예산 편성권을, 국회는 심의권을 가진다. 국회는 감액은 할 수 있지만 정부 동의 없인 증액은 할 수 없다.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정부와의 증액 협상을 포기하고 감액안을 밀어붙인 배경이다. 정부는 예결위 심의 단계에서부터 야당의 단독 감액안 처리에 강력 반발해 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두 차례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으로 탄핵정국까지 치닫자 정부 여당의 대야(對野) 협상력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기재부는 이날 오후 급하게 야당에 “예결위에서 삭감한 4조 1000억원 중 예비비 1조 8000억원 등 2조 1000억원을 복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간판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위한 예산 4000억원, 고교무상교육 국고지원예산 3000억원을 반영하겠단 협상카드도 내밀었지만, 막판 극적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산안 처리 후에 고개를 숙였다. 우 의장은 “예산안 협상은 본래 불요불급한 예산을 먼저 삭감하고 그렇게 만든 여유공간에서 다시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는 것이나, 이러한 절차가 막히면서 감액안 상태의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하게 돼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예비비를 포함, 내년 예산안 규모가 정부안보다 줄어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속에 얼어붙고 있는 내수 대응 여력이 축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당은 내년에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겠단 입장이지만 당장 위기에 대처하기엔 한계가 있단 지적도 잇따른다. 특히 내년 1월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고 관세전쟁이 현실화할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재정이 제 역할을 못하리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는 등 경기 악화 전망만 우세해지고 있다.정부 한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게 돌아가고 있어 내수부양을 위해 재정운용 기조를 확장으로 옮겨야 할 타이밍이었다”며 “정치상황이 급변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감액안이 그대로 통과돼 재정 대응 입지가 좁아졌다”고 했다.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윤석열 정부가 붕괴한 상황이라 증액을 포함한 정부와 국회간 예산 협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고 짚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야당이 정국을 이유로 잘못된, 정치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며 “추경은 차치하고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긴축재정’ 예산안보다 더 조여진단 잘못된 신호를 국민에게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4.12.10 I 김미영 기자
산업부, ‘453억 감액’ 내년 예산안 확정…대왕고래 예산 ‘0원’
  • 산업부, ‘453억 감액’ 내년 예산안 확정…대왕고래 예산 ‘0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453억원 줄어든 11조4336억원으로 10일 확정됐다. 한국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지원 예산 497억원은 전액 삭감됐다.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8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는 10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산업부의 2025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예산 11조4789억원과 비교하면 453억원 줄고, 산업부가 앞선 9월 국회에 제출한 11조5010억원 대비 675억원 줄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부안에서 4조1000억원을 줄인 673조3000억원 규모의 야당 단독 수정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령과 그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속에 헌정 사상 유례없는 야당 단독 수정 예산안이 확정된 것이다.산업부 소관 감액 사업은 총 4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대한 출자액이 125억원, 연구·개발(R&D) 혁신 스케일업 융자 이차보전 예산이 28억원 각각 줄었다.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예산도 25억원 줄었다.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9일 부산 남외항에 입항해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가장 크게 줄어든 건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유전개발사업출자다. 505억원 중 497억원이 삭감됐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원래 대왕고래 첫 탐사시추 사업 예산 약 1000억원을 절반씩 부담키로 했는데, 석유공사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게 된 것이다. 이미 2개월의 일정으로 탐사시추 작업이 시작된 만큼 이제 와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 정국이 격랑에 휩싸인 만큼 해외투자유치를 전제한 2차 이후의 탐사시추 사업 추진 역시 불투명해졌다.내년 산업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0.4% 줄었으나 올해 대폭 감액됐던 R&D 예산은 늘었다. 4조8094억원에서 5조2764억원으로 9.7% 늘었다. 반면 대왕고래를 비롯한 비R&D 예산은 6조6695억원에서 6조1571억원으로 7.7% 줄었다.산업부 관계자는 “확정된 내년 예산을 연초부터 잘 집행해 우리 산업 활력을 제고하고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형욱 기자
중기부 내년 예산 15.2조 확정…올해보다 2991억 늘어
  • 중기부 내년 예산 15.2조 확정…올해보다 2991억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도 예산이 15조 2488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14조 9497억원) 대비 2991억원 증액된 규모다. 다만 정부안과 비교하면 423억원 감액됐다.(인포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 같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7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 극복과 새출발을 응원하고 804만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내년도 중기부 예산의 5대 중점 투자 방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 극복과 전통시장·골목 상권의 활력 회복(5조 4000억원) △혁신을 주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5조 1000억원) △세계로 도약하는 수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9000억원)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성장과 디지털 제조혁신(1조 2000억원) △지속 가능한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과 동반성장 확산(1조 5000억원) 등이다. 중기부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택배비를 연 최대 30만원 규모로 한시 지원한다. 신용이 취약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확대 및 시중은행 상환기간 연장(전환보증) 등 금융 지원도 보강한다.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확대해 위기 소상공인들의 확실한 새출발을 지원하고 민간 플랫폼사 연계 사업들을 신설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한다.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는 올해 5조원에서 내년에 5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간·지자체·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상권활력사업을 신설해 시범 2곳에 최대 2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인포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팹리스 분야의 스타트업 특화 지원을 신설해 총 30개사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모태펀드 출자 예산도 확대했다.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역시 국가 전략기술, 글로벌 협력 중심으로 늘려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수출 분야에서는 미래 수출 분야로 떠오르는 테크 서비스 수출을 새롭게 지원한다. 수출 중소기업 전용 스케일업 금융을 확대하는 등 수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창업허브 건립을 내년부터 시작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지역 혁신기업들을 지역 경제 활성화 주역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율형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특화 R&D 지원을 신설한다.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을 확대했으며 내년에 지역 제조 AI센터 3곳을 추가해 AI 기반으로 제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한다.중견기업을 꿈꾸는 유망 중소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도 신규 편성했다.민·관 공동 상생협력 지원도 신규 편성해 대·중견기업들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공급망 연계 정책자금(동반성장네트워크론)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동행을 만들어 나간다.중기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 극복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2025년도 사업 추진 전반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우리 경제가 민생 활력과 역동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재정 집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경은 기자
엔비디아, 태국과 베트남에 소버린 AI 도입 지원
  • 엔비디아, 태국과 베트남에 소버린 AI 도입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가 태국과 베트남에서 소버린 AI(sovereign AI) 도입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지난 주 태국과 베트남 총리와 만나, 양국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했다.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내각 사무실이 있는 타이-쿠-파(Thai-Khu-Fah) 빌딩의 퍼플 룸에서 만났다.태국 방문: 소버린 AI 개발 기회 논의젠슨 황은 태국 방문 중,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만나 AI 혁신에 대해 논의하며, 시암.AI 클라우드(SIAM.AI Cloud)와 함께 소버린 AI에 관한 대담을 가졌다. 시암.AI 클라우드는 엔비디아 텐서 코어(Tensor Core) GPU가 탑재된 가상 서버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은 “태국의 데이터는 태국 국민의 것이다. 그 데이터에는 국민의 지식, 역사, 문화가 담겨 있다. 태국은 이를 활용해 AI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젠슨 황은 이어서 ‘태국 AI 비전(AI Vision for Thailand)’ 행사에서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엔비디아와 시암.AI 클라우드가 협력해 태국의 AI 발전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시암.AI 클라우드 CEO 라따나폰 웡나파찬트베트남 방문: R&D 센터 설립 및 빈브레인 인수젠슨 황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첫 번째 연구개발 센터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베트남의 기업, 스타트업, 정부 기관, 대학들과 협력해 AI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엔비디아는 이미 65개 대학과 100개 이상의 AI 스타트업과 협력 중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빈그룹이 투자한 빈브레인(VinBrain)을 인수해 AI 진단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베트남을 방문한 젠슨 황요슈아 벤지오, 젠슨 황, 얀 르쿤이 하노이에서 2024 빈퓨처상을 수상했다.‘2024 빈퓨처상’ 수상베트남에서 열린 2024 빈퓨처상 시상식에서, 젠슨 황은 딥러닝 발전에 대한 혁신적인 기여로 요슈아 벤지오, 제프리 힌턴, 얀 르쿤과 함께 빈퓨처상을 수상했다. 빈퓨처상은 과학과 기술 혁신을 인정하는 비영리 단체인 빈퓨처재단이 주최하며, 젠슨 황은 AI 기술의 변혁적인 힘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엔비디아의 소버린 AI 비전엔비디아는 소버린 AI를 통해 각국이 자국의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캐나다,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인도와 일본에서도 소버린 AI 관련 프로젝트가 발표된 바 있다. IDC에 따르면 AI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경제에 약 20조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엔비디아는 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여 소버린 AI의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국의 AI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4.12.10 I 김현아 기자
중기업계 내년 경영전략은 ‘원가절감·긴축’
  • 중기업계 내년 경영전략은 ‘원가절감·긴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 절반이 원가절감 또는 긴축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 (사진=중소기업중앙회)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5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절반(48.8%)이 올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5%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약 3배 높게 조사됐다.내년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59.7%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해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3.1%,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7.2%로 조사됐다.올해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내수판매 부진(74.4%)’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29.3%) △인건비 상승(28.9%) 순으로 나타났다.올 한 해 동안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은 ‘거래선(영업·홍보) 확대(64.0%)’를 주로 노력했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46.2%) △자금 조달처 확대(30.9%) 순으로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은 ‘경영안정(운전자금) 지원(26.0%)’을 꼽았다. 이어 △세금감면·납부유예(20.5%) △대출만기 유예·연장(17.9%)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는 ‘원가절감 및 긴축’을 꼽은 기업이 47.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신규판로 확대(45.2%)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4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내년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중소기업 상생금융 지원 확대(59.7%)’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지원 확대(36.5%)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4.2%) 순으로 나타났다.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가장 불리해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27.0%) 이상이 ‘노동인구 감소’를 꼽았다. 다음으로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18.5%)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 확대(15.5%) 순으로 뒤를 이었다.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도 올해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만성적인 내수부진이 중소기업 체감 경기에 여실히 드러났다”며 “올해와 내년 모두 중소기업이 내수판매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원가절감, 신규판로 확대, 사업다변화를 3대 핵심 전략으로 꼽은 만큼 내년에 중소기업의 투자활동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상생금융 및 투자 지원 확대 등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경은 기자
과학기술 R&D 예타 폐지, 국무회의 의결…이달 중 국회 제출
  • 과학기술 R&D 예타 폐지, 국무회의 의결…이달 중 국회 제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과학계의 발목을 잡아온 대규모 연구개발(R&D)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술발전 속도가 빠른 첨단 R&D 분야에 신속하게 예산 편성을 할 수 있도록 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예타 면제가 도입되면, 지금보다 평균 2년 예산 집행이 빨라질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법’ 및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열린 20204년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한 R&D 시스템 개편 방안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같은 법 개정안을 이번 달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간 R&D 예타는 평균 2년 이상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급변하는 기술경쟁 환경에서 적기에 투자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예타는 미래수요(편익)에 대한 예층가능성을 바탕으로 타당성을 평가하는데, R&D는 불확실성이 높아 예타제도로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이에 정부는 국가재정법 개정을 통해 ‘국가연구개발사업’과 ‘연구개발 수행에 필수적인 건설공사’를 예타 대성에서 제외하도록 한다.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을 통해서는 R&D 예타 폐지 이후 보완방안으로 ‘맞춤형 심사제도’를 실시한다.이같은 개정안이 내년 상반기까지 국회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이 된다. 기초·원천연구 등 대규모 연구형 R&D 사업의 경우 기획 완성도를 제고하기 위한 ‘사전기획점검제도’를 거쳐 바로 다음년도에 예산안을 요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예타 대비 약 2년 이상 일정이 단축 될 것으로 기재부 측은 기대했다.대형 가속기 구축, 우주발사체 등의 ‘구축형 R&D’ 사업은 실패 할 경우의 매몰비용이 막대하고, 구축 이후 운영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됨에 따라 사업 유형과 관리 난이도에 따라 차별화된 심사절차를 적용하는 맞춤형 심사제도가 도입된다. 단순한 장비도입의 경우 신속심사를 적용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관리가 복잡한 대형연구시설구축, 체계개발과 같은 경우는 단계적으로 심사해 사업 성공 가능성도 높인다.이밖에도 사업 추직 과정에서 환경변화 등에 따라 변경이 필요한 경우 계획 변경 심사를 통해 유연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한다. 기재부 측은 “우리나라의 선제적 기술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적기에 집중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이를 통해 국가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잇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 개발 및 미래성장동력인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등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며 “우리나라 글로벌 기수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디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12.10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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