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최태원 "'메가 샌드박스' 통한 지역경제 파격 혁신 필요"(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사회적인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과감하고 새로운, ‘일석다조’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메가 샌드박스’ 개념을 설파했다. 메가 샌드박스는 대구경북, 강원권, 충청권 등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할 뿐만 아니라 관련 교육, 인력, 연구개발(R&D) 등을 한데 묶어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른바 ‘규제 프리존’이다. 예컨대 광역 단위의 모빌리티 특화 지역을 선정해 무인운전·배달·순찰 등 자율주행 관련 모든 규제를 풀어주고, 시설 인프라와 정주 여건까지 조성한다면 지역 생태계가 크게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전국상의 회장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최 회장은 “지금의 모든 방식은 돌 하나, 화살 하나로 새 한 마리를 잡자고 계속하는 것”이라며 “그나마 명중률도 안 좋아서 돌을 던지고 화살을 쏴도 새를 못 잡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대한상의가 준비하는 대안이 메가 샌드박스”라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 프리존을 훨씬 더 크게 메가 단위로 만들고 그 안에 상당히 많은 문제를 풀어낼 방법론을 만들어 문제를 한꺼번에 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회장은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꼬리를 물고 있는 다른 문제들까지 고려해 같이 풀 수 있도록 새롭게 설계할 필요성이 있다”며 “요즘 인공지능(AI)이 많이 나오는데, 첨단기술과 전통산업 융합을 촉진해야 하고 먹고 사는 문제부터 민생 문제까지 통틀어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전국상의 회장단 역시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저출생·고령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개별적인 문제를 하나씩(piecemeal) 해결하는 접근에서 나아가 모든 문제를 동시에(holistic) 풀어내기 위한 일석다조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형곤 딜로이트 파트너는 주제 발표를 통해 “메가 샌드박스는 단순히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혁신을 도모하는 새로운 접근”이라며 “신기술·신산업 모델을 특정 영역 내에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한동석 경북대 교수는 “대구는 교통과 인프라, 지자체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최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제반조건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며 “관련 기업의 투자가 광범위하게 일어나려면,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인력, 인프라, 제도 부문을 총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상의는 이와 함께 대(對)국회·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와 글로벌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게 지역 경제와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들의 역할”이라며 “메가 샌드박스를 도입을 비롯해 각종 기업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 등 56개 전국상의 회장들이 참석했다.
- "지방 살리기 파격 혁신…'메가 샌드박스'가 해법"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산업 인프라 저조, 인력난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신기술·신사업 모델을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광역단위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광역 단위의 모빌리티 특화 지역을 선정해 무인운전·배달·순찰 등 자율주행 관련 모든 규제를 풀어주고, 시설 인프라와 정주 여건까지 조성한다면 지역 생태계가 크게 활성화할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열고 파격 제도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메가 샌드박스’ 개념을 논의했다. 메가 샌드박스는 대구경북, 강원권, 충청권 등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할 뿐만 아니라, 관련 교육, 인력, 연구개발(R&D) 등을 한데 묶어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홍준표 대구시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전국상의 회장 회의에서 전국상의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 등 56개 전국상의 회장들이 참석했다.회장단은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저출생·고령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개별적인 문제를 하나씩(piecemeal) 해결하는 접근에서 나아가 모든 문제를 동시에(holistic) 풀어내기 위한 ‘일석다조’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형곤 딜로이트 파트너는 주제 발표를 통해 “메가 샌드박스는 단순히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혁신을 도모하는 새로운 접근”이라며 “신기술·신산업 모델을 특정 영역 내에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한동석 경북대 교수는 “대구는 교통과 인프라, 지자체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최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제반조건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며 “관련 기업의 투자가 광범위하게 일어나려면,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인력, 인프라, 제도 부문을 총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상의는 이와 함께 대(對)국회·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와 글로벌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게 지역 경제와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들의 역할”이라며 “메가 샌드박스를 도입을 비롯해 각종 기업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 김 존 온코닉 대표 “항암제 분야서 제2·3의 ‘자큐보정’ 나올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해서 항암제 분야에서도 제2, 제3의 ‘자큐보정’(Zastaprazan)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김 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김 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상용화 신약으로 자체 R&D 자금 확보한 신약개발사2020년 설립된 제일약품(271980)의 100% 신약개발 자회사인 온코닉의 가장 큰 차별성은 4년 만에 상용화 신약을 출시하며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자금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국내 신약개발사들이 설립 이후 수년간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온코닉처럼 초창기 자체 신약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업체는 상당히 드물다.자큐보정은 온코닉이 개발한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으로 지난 4월 ‘37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지난 10월 국내 출시해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170900)를 통해 국내 판매를 진행 중이다.해외 공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중국 내 위식도역류질환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약 20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인도, 멕시코, 남미 등 19개국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미국 등 빅마켓에도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는 임상 2상이 면제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FDA와 논의한 결과 미국에 필요한 임상 1상, 3상을 통해 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온코닉은 자큐보정으로만 올해 매출 96억원을 거둘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오는 2025년 162억원→2026년 401억원→2027년 577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는 보수적으로 산정된 수치”라며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온코닉은 지난해 자큐보정에 대한 기술이전 수익이 발생하면서 22억원의 영업이익을 빠르게 실현했다. 덕분에 흑자를 내는 신약개발사가 됐던 온코닉은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온코닉은 상장 이후 상당 기간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영업손실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상태다. 온코닉은 2026년 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공모 기준 밸류에서 ‘네수파립’ 미래 수익 제외…업사이드 충분?온코닉은 자사가 상장 이후 우상향을 지속하는 성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인 기술특례상장기업들과 달리 실제 가시적인 수익 단계에 있는 자큐보정만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Nesuparib)의 미래 수익은 이번 상장 기업가치 산정에서 아예 제외됐다. 네수파립의 미래 가치는 공모 이후 개인투자자의 몫으로 돌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신종길 온코닉 CFO는 “현재 공모 기준 밸류에서 네수파립의 가치는 새롭게 온코닉의 주주들한테 온전히 확보되도록 전략적인 밸류에이션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다른 회사들의 경우 공모가를 최대한의 밸류에 맞춰놓은 다음에 시장에서 이를 못 받쳐주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많다”며 “온코닉은 네수파립이라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밸류를 고스란히 공모시장의 몫으로 돌려놨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형태의 가치주로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온코닉은 사명에서 드러나듯이 항암제에 포커스를 두고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저분자화합물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온코닉이 비항암젠인 자큐보정부터 빠르게 개발한 이유는 R&D 자금 확보부터 해야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김 대표는 “온코닉의 모토는 ‘목표를 높이 두되 현실 감각을 유지하라’(aim high but keep your feet on the ground)이다”라면서 “항암제 네수파립과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잇는 항암물질들은 에임 하이(aim high)에 속하는 사업 분야라라면 안정되게 수익을 창출할 비항암제 분야에 있는 자큐보정은 핏 온 더 그라운드(feet on the ground)의 사업 분야”라고 설명했다.항암제 중 핵심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은 내년까지 췌장암 임상 1b상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2026년에는 자궁내막암 임상 2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허가를 받을 수 있다.김 대표는 “네수파립에서 첫 번째로 기대를 갖고 있는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임상 1b상”이라며 “췌장암 병용 임상에 기존에 쓰이고 있는 물질들 중 어떤 게 더 잘 맞는지 선택하는 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2상을 마치면 조건부허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받고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에서는 2027년 4분기에는 췌장암 임상 2상을 마치면서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2상 데이터를 통해 네수파립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보되는 시점에 총 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단 항암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은 미리 가늠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온코닉은 자사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충분히 제2, 제3의 신약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 CFO는 “온코닉은 항암제와 분야는 다르지만 자큐보정을 통해 후기 임상과 허가 과정을 다 겪었다”며 “이런 부분에서 온코닉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룬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할 때 초기부터 관련 노하우가 반영되고 있고, 성공 확률이 더 높은 신약개발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한편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되는 주식수는 155만주로,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48억~279억원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오는 3일까지 진행한 후 같은 달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2027년 대전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일 10시 5분에 파이낸스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습니다.현대로템 부스에 전시된 수소 로드맵. 사진=남지완 기자과거 충주 바이오가스-수소 인프라를 구축한 현대로템이 청주와 대전에서 동일한 설비를 구축한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의 충전 인프라구축은 수소 모빌리티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향성 중 하나다.특히 대전서 구축되는 수소 설비는 수소전기트램의 연료 충전 시스템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친환경 모빌리티 양 체제를 구축하는 형태로 수소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2일 회사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1일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산업기술 R&D 종합대전’에 참가해 수소 설비 및 수소전기트램을 전시했고, 현장에선 구체적인 인프라 확장 계획을 설명했다.부스 관계자는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충주에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며 “충주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축산 폐기물 등의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변환시켜주는 수소추출기를 설치해 최근까지 꾸준히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해당 제품은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국산화 됐다”며 “이를 활용해 수소 버스 및 수소 승용차에 연료를 보급하는 형태로 설비는 사용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충주와 마찬가지로 많은 지자체들은 바이오가스를 보관하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 같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각 지자체들과 협력해 앞으로도 수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로템은 충청북도 충주시에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인프라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 충전소의 핵심 설비인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해 2022년 3월에 납품을 완료했다. 해당 수소추출기는 시간당 300N㎥, 하루 최대 약 640kg의 고순도 수소(99.995%)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버스 22대와 수소 승용차 12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충주 수소충전소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 등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 저장, 운반, 충전, 판매까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소추출기는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국산화돼 해외 제품 대비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공급과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한 셈이다. 현대로템이 추진하고 있는 대전 수소전기트램 프로젝트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 수소트램을 운용키 위해 2027년 대전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철도 보관 창고인 기지창과 연계해 수소 충전 시스템을 완비하는 게 회사의 계획”이라고 전했다.수소전기트램에 대한 유용성도 언급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대전서 운용되고 있는 도시철도 1호선에는 일반적인 전력 설비가 모두 구축돼 있어 정상적으로 평범하게 운용되고 있다”며 “다만 외각 순환호선인 2호선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여러 제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제반시설 부족에도 불구하고 수소연료전지 기반 수소트램을 운용하게 된다면 추가적 전력 인프라 구축 없이 빠르게 투입 및 운용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한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를 활용한 전기로 운행하기 때문에 운행 중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운행 시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도 창출돼 기존 트램과 차별되는 요소도 있다.한편, 현대로템의 토털 솔루션 패키지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 및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밸류체인 단계에서 접점을 가지고 있따. 이는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수소 종합 솔루션 ‘HTWO Grid’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수소전기트램 내부 수소연료전지 작동 방식. 사진=현대로템<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에코프로, 첫 여성 전무 탄생…총 11명 승진 인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는 2일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4명을 승진시키는 등 총 11명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에코프로(086520)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추진, 미래 소재 개발,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데 기여한 임원들을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에코프로는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방한민 전무와 공보현 상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이성준 상무 등 3명의 발탁인사를 단행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룹 최초 여성 전무도 탄생했다. 에코프로의 김순주 전무 승진 인사를 통해 능력 있는 여성 인력들에게도 차별 없이 승진 기회를 부여해 나가겠다는 인사 방침을 천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에코프로 측은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무 1명, 상무 2명을 승진시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에코프로 로고.(사진=에코프로)■에코프로 임원인사 명단<승진>◇부사장△에코프로이엠 이규봉 ◇전무△에코프로 이승환, 이수호, 김순주 △에코프로비엠 방한민, 최윤영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강동현◇상무△에코프로비엠 이현진, 오동구, 공보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이성준
- 최상목 "野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 유감"…정부 "민생·치안 피해 우려"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강행을 예고한 야당에 대해 “국가 예산의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감액 예산안 강행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에서도 감액안에 따른 민생·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장관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당 단독감액안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野 무책임한 단독 처리로 경제 리스크 가중될 것”이날 최 부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당 단독감액안에 대한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전세계의 ‘총성 없는 전쟁’ 중 거대 야당이 예산안을 볼모로 우리 기업에게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며 “야당의 무책임한 (예산안) 단독 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그 어느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에 리스크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온 국민이 합심해 대응해야 할 경제 난국에 야당은 감액 예산안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안 대비 약 4조 1000억원이 줄어든 673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인 이날 본회의에 감액안을 상정하고, 세법 등 예산 부수 법안도 함께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정부 쌈짓돈’으로 비판해왔던 예비비의 절반(2조 4000억원)을 삭감하고, 대통령실 특활비(82억 5100만원), 검찰 특활비(506억 9100만원) 등 전액도 삭감했다. 이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주요 정부 사업 예산도 감액 처리했다. 최 부총리는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내외 악재에 대응할 여력이 줄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우리 재정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국가 신인도도 훼손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야당의 감액안이 산업 경쟁력 악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815억원이나 감액하고, 예비비도 절반 수준인 2조 4000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며 “내년 일본 수출 규제와 같은 긴급한 산업·통상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적시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 “예산안 감액 피해는 민생으로”…감액안 철회·협상 촉구 행안부에서도 경찰 예산 삭감과 관련, 치안 업무와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비록 소액이지만, 1억원 가량 편성된 경찰국 기본 예산이 삭감됐고, 경찰 예산 삭감은 마약과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 도박 등 민생침해범죄에 제대로 대응하는 데에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예산이 정부안(125조7000억원) 대비 1655억원이 줄어들면서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응급의료체계 강화 예산 등을 제대로 반영해 국민 삶의 질과 건강을 제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역시 “우리 경제의 근간인 800만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더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하게 된다”며 “소상공인 지원 예산 감액, 물가 대응을 위한 2조원 규모 예비비 삭감의 피해는 소상공인,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야당에게 단독 감액안 철회와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야당이 예산안을 강행했던 지난달 29일에도 정부·여당은 예산안을 협의하고 있었다”며 “정부안 자동부의를 막기 위해 단독 처리가 불가피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정 사상 전례가 없는 단독 감액안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예결위 전체회의 이후에도 입장문을 내고 “아당이 책임감 없이 민생을 저버리고, 무리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해 깊은 유감”이라고 야당을 비판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1급 이상 간부를 긴급 소집해 감액안에 대한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 유한양행, 2년내 글로벌 제약사 50위권 진입 가시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최초 국산 항암제를 탄생시킨 유한양행이 전통 제약사 자존심을 지키는 유일한 보루로 자리매김하는 형국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통 제약사 중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맹주 자리를 유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유한양행은 올해 전통 제약사 최초로 연 매출 2조원 고지를 정복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최근 진행된 회의에서 유한양행 ‘렉라자’(현지 제품명 라즈클루즈)와 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해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냈다. CHMP 승인 권고는 EMA 최종 승인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만큼 허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렉라자의 유럽 허가 시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기술로 3000만 달러(약 417억원)를 추가 수령할 전망이다. 렉라자 기술 수출을 통해 얻게 될 유한양행 수익은 총 2억4000만달러(약 3340억원)까지 늘어난다. 렉라자 이슈에 힘입어 유한양행은 올해 전통 제약사 중에선 최초로 매출 2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상위 제약사 대부분 1조원 클럽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독보적 성과다. 3분기 기준 유한양행 매출은 5988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렉라자 FDA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약 800억원이 이번 분기 반영된 영향도 있지만,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실적도 고루 뒷받침됐다.실제 유한양행의 3분기 일반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3분기 469억원 대비 12.7% 성장한 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2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의·정 갈등으로 대형 병원 진료 실적이 크게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위’와의 실적 격차도 상당하다. 3분기 기준 전통 제약사 중 매출 2위인 녹십자(006280)의 경우 매출 4969억원으로, 1위와 1000억원 이상 차이난다. ◇‘판매 대행’ 오명 털고 환골탈태지난 2010년 전까지만 해도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실적 경쟁을 벌였다. 당시 1위는 동아제약이었다. 이후 2010년부터 유한양행은 다국적 제약사 신약을 도입해 판매하는 전략으로 외형을 급격하게 키우기 시작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등을 대형 품목으로 성장시켰다. 당시 시장에서는 유한양행이 자체 신약 개발사 아닌, 해외 의약품 도매상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2015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환골탈태에 돌입했다. 이정희 전 대표(현 이사회 의장) 취임을 기점으로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R&D(연구개발) 전략을 펼치면서다. 구체적으로 외부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도입해 가치를 키우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벤처 투자 전략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현재의 렉라자가 된 후보물질을 오스코텍(039200) 미국 자회사로부터 도입한 때도 2015년이다. 이후 2018년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의 기술수출(총 계약 규모 약 2400억원)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얀센에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총 계약 규모 약 1조4000억원), 2019년 1월 길리어드사이언스에 MASH(비알콜성지방간염) 후보물질 기술수출(총 계약 규모 약 8800억원이나, 지난 달 반환 통보),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MASH 후보물질 기술수출(총 계약 규모 약 1조원) 계약을 잇달아 일궈내며 신약 개발 명가로 폭풍 성장했다. 올해 3월 기준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 수는 29개다. 종양 관련 과제가 13개로 가장 많고, 대사질환 7개, 신경계 5개, 알레르기·염증 2개, 기타 2개 순이다. 30개에 가까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가 가능한 이유는 파이프라인 절반 이상을 외부 협력을 통해 도입했기 때문이다. R&D 효율성을 높이는 반면 리스크는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2, 제3의 렉라자가 될 것으로 유한양행이 점치고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과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 모두 외부에서 도입한 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이를 통해 렉라자 뒤를 잇는 또 한번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노리고 있다. ‘투자의 귀재’란 별명을 얻을 만큼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는 것도 회사 경쟁력 중 하나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2년 9개 회사에 약 240억원, 지난해는 11개 회사에 약 85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 중 유한양행이 지분 67.2%를 보유한 면역항암제 개발사 이뮨온시아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또 유한양행은 최근 2대 주주로 있던 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지분 전량을 매각해 약 220억원 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전 세계 ‘50위권 진입’ 가능성은현재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5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6년 연간 매출 4조원을 달성해 빅파마급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글로벌 50위 제약사들의 연 매출 실적은 약 4조~5조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렉라자의 빠른 시장 침투가 이뤄질 경우 2026년 빅파마로의 도약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장 내년 상반기 렉라자 병용요법의 아시아 시장 진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얀센은 미국, 유럽에 이어 올해 초 중국,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얀센은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을 연 매출 6조원 이상 달성 가능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목표 시장 점유율은 50%, 해당 점유율 달성까지는 26개월이라는 빠른 시장 침투 속도를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얀센은 아미반타맙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과 피부 부작용 조절을 위한 임상시험 추진 등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에 따르면 올해 유한양행 매출 가이던스는 2조 720억원, 영업이익은 890억원이다. 내년 예상 매출은 2조214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 2026년은 매출 2조4240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 우종수 W사이언스 대표 "지엘팜텍·파마 등 삼각편대 시너지 극대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사이언스(W사이언스)와 지엘팜텍(204840), 지엘파마 삼각 편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개발·생산·영업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프런티어(개척) 바이오기업을 만들겠다. ”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한국형 개량신약 개발 집중…제품화 실현 능력 강점우종수(사진) 더블유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우종수 대표가 지난해 6월에 설립했다. 우종수 대표는 국내 약물 제제연구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우 대표는 영남대학교 제약학 학사를 취득한 뒤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석사,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우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지난해 초 퇴사하기까지 33년간 한미약품에 몸담았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퇴직 후 한국형 연구개발(R&D)를 하는 국내 최고의 기술형 제약사를 만들기 위해 더블유사이언스를 설립했다. 그는 “한미약품을 매출 1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이상의 국내 톱 제약사로 만들었던 역량과 노하우를 더블유사이언스에 접목했다”며 “더블유사이언스를 국내 최고의 기술형 제약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신약개발사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국내 최고의 약물전달시스템(DDS)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가용화, 제어방출, 복합제 등 다양한 약물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및 해외 진출이 가능한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신약 대비 저비용, 짧은 개발기간, 높은 성공률로 신약·바이오 대비 낮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한국형 케미칼(화학) 및 바이오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우 대표는 “약물전달시스템이란 의약품의 흡수 조절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며 “약물전달시스템은 제형화와 제품화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기업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제품화의 실현 능력”이라며 “한미약품에서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이뤄낸 30년 넘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양산 가능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문서화해 글로벌 품목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어야 한다”며 “더블유사이언스는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생산·영업, 유기·효율적 이뤄지는 체계 구축 특히 더블유사이언스는 자회사인 지엘팜텍과 손자회사 지엘파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 3월 중소형 제약사 지엘팜텍의 지분 3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엘팜텍은 당뇨복합제와 성호르몬제 등 80여개의 허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매출 260억원, 영업적자 32억원을 기록했다. 지엘팜텍은 2012년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소렌정이란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개량신약이다. 지엘팜텍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도 개발했다. 지엘팜텍은 아주약품,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와 안구건조증 신약(GLH8NDE)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GLH8NDE는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GLH8NDE는 2020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임상 2상을 완료했다. GLH8NDE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지엘팜텍이 자체적으로 만든 첫 신약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엘팜텍은 수도권 내 우수한 연구 및 생산시설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더블유사이언스의 연구 개발 성과를 단기간에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더블유사이언스의 최첨단 기술력을 이용해 단기간에 부가가치가 높은 개량신약을 지속 개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더블유사이언스의 우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엘팜텍의 영업마케팅 채널을 다변화해 기존 제품의 매출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선진 생산관리 및 영업전략을 도입해 지엘팜텍의 체질개선을 조기에 이뤄 빠른 시간내 기업 가치를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엘팜텍 인수 후 2개월 만에 식약처로부터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캡슐 품목허가를 이끌어내며 첫 성과도 냈다”며 “다음 달 아스프라졸캡슐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엘파마는 지엘팜텍의 100% 자회사로 2018년 크라운제약을 인수한 뒤 지엘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엘파마는 수도권인 안양에 국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과 성호르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총 생산 능력은 연간 내용고형제 2억정, 성호르몬제 1억정 등 총 3억정에 이른다. 우 대표는 “더블유사이언스가 보유한 제제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지엘팜텍과 지엘파마에 접목해 더블유사이언스 그룹을 대형 제약사 못지않은 개발·제조·영업 역량을 모두 갖춘 개량신약 개발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더블유사이언스는 개발전략·리서치·마케팅을 담당한다”며 “지엘팜텍은 실제 연구개발과 품목허가 등에 대한 업무실행, 지엘파마는 생산을 담당해 개발·영업·생산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 순환계 분야의 블록버스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매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고지혈 △고혈압 △당뇨 △비뇨기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10여개 이상의 개량·복합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내년 기존 진행 중인 제품을 포함해 11개의 시장성 높은 신규 제품을 발매한다. 그는 “올해는 지엘팜텍 인수 원년으로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엘팜텍은 내년 영업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지엘팜텍이 2026년 이후 블록버스터급 신약 출시 성공 시 2028년 매출 약 19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 내 매출을 현재보다 10배 가량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일하는 것이 즐겁고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제약산업의 모델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이남용 셀키 대표 “차별화된 멀티오믹스 플랫폼, 내년엔 성과에 집중”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은 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이남용 셀키 대표. (사진=셀키)이남용 셀키 대표는 2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DNA, RNA, 단백질, 당단백질 등 인간의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케 하는 정밀 의료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단일 바이오마커에 의존하는 기존 암 진단 방식은 암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셀키의 AI 기반 플랫폼은 다중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분석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종양 특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최근 멀티오믹스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지만 셀키는 자체 개발 단백질 및 당단백질 분석 알고리즘과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등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이 대표는 “단백질 및 당단백질 분석 알고리즘과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병렬 처리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최대 100배 빠른 속도로 대규모 단백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머신러닝 모델 등을 통해 단백질 데이터를 수집, 분류, 학습해 새로운 단백질과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한다”고 강조했다.셀키는 당 위치와 구조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전문 분석 파이프라인 ‘SpAC9’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당단백질 분석 진단 사업이라는 독보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셀키 기술의 핵심은 AI 기반 오믹스 데이터 분석이다. 셀키는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의 복합적인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질병 상태를 구분하거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신약 개발 측면에서는 임상기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 정밀의료 부분에서는 기존에 알려져 있지 않은 바이오마커 발굴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개별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셀키는 현재 간암 조기진단 제품에 대한 GMP 인증까지 완료한 상태다.올해 9월에는 솔브레인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대학병원, 단국대학교 대학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글로벌산업기술협력에 선정돼, 경도인지장애 진단 및 치매 진행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그는 “멀티오믹스 플랫폼을 통해 질병 진단용 바이오마커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뿐 아니라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신약 개발사를 대상으로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셀키가 그동안 기술력 확보에 힘썼다면 앞으로는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셀키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미국의 AI 기반 단백질 분석 플랫폼 기업 ‘샤파렐 랩스’(Chaparral Labs) 지분 투자를 통해 통합 단백질 분석 플랫폼 공동개발 및 글로벌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대표는 “샤파렐 랩스는 프로테오믹스 연구의 창시자인 존 예이츠 교수와 프로테오믹스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로빈박 대표가 창업한 회사”라며 “전세계 프로테오믹스 연구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 내년부터 글로벌 사업 개발 구체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특히 셀키는 중동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중동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에서 의료 시스템 현대화와 신기술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중동 시장은 AI 기반 정밀 의료 기술을 도입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며 “현지 바이오테크 기업, 병원, 의학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R&D 과정을 가속화하고 연구 결과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셀키는 올해 초 코넬의대 카타르 센터로부터 대규모 당단백질 데이터 분석 의뢰를 받아 성공적으로 분석 결과를 제공해 중동의 주요 연구소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동의 연구소 및 병원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및 콘퍼런스에 AI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AI 모델 개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정확성과 데이터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셀키는 병원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9월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품질 인증에서 최우수 품질등급을 확보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암 환자로부터 혈액 샘플을 수집하는 과정은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라며 “병원과 클리닉에서 엄격히 관리된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AI 모델을 더욱 견고히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이와 함께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없애기 위해 환자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며 연구 및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하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