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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NFT 라인 넥스트, 리드온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글로벌 NFT 라인 넥스트, 리드온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라인 넥스트(LINE NEXT Inc., 대표: 고영수)가 글로벌 웹3(Web3) 콘텐츠 업체인 리드온(Read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도시에서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선보인다.라인 넥스트는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웹3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리드온과 협력하며 도시에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라인 넥스트와 리드온은 마케팅과 사업 분야에서 협력해 도시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리드온은 뉴스나 블로그, 기사 및 게시물 등을 읽음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는“R2E(Read to Earn)” Web3 앱인 ‘리드온 다오(ReadON DAO)’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는 독서를 하고 토큰 및 다양한 혜택을 얻으며, 마치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이 독서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먼저 라인 넥스트와 리드온은 다가오는 2월 21일부터 리드온의 고유 캐릭터인 ‘Catto’와 콜라보레이션한 디지털 상품과 도시와 리드온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도시 X 리드온의 패스를 선보인다. 리드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 및 특별 혜택 등을 포함한 한정판 디지털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디지털 상품과 함께 리드온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지난 1월 도시에서 판매된 리드온의 디지털 상품은 판매 첫날 10초 만에 완판 되었고, 다른 상품들도 4일 연속으로 모두 30분 이내에 완판 된 바 있다. 이후에도 라인 넥스트는 도시에서 리드온과 협업하여 다양한 상품의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며 더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다.한편, 라인 넥스트는 지난 1월에 도시의 정식 버전을 웹 버전과 함께 모바일 앱으로 출시한 바 있다. 도시 정식 버전은 단순 NFT를 넘어 사용자들이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이다. 앞으로도 라인 넥스트는 웹3 대중화 목표 아래, 대중성과 사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도시에서 판매되는 상품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상품의 혜택과 효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2024.02.19 I 김현아 기자
미라셀, 미국시장 진출 박차... 미정형외과학회 ‘AAOS 2024’ 참가
  • 미라셀, 미국시장 진출 박차... 미정형외과학회 ‘AAOS 2024’ 참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대표 신현순·신누리)이 지난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2024’에 부스 참가해 스마트엠셀(SMART M-CELL)과 전용 키트로 구성된 줄기세포추출시스템을 전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라셀은 전문적이고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력, R&D와 첨단 의료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정형외과학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1933년에 설립된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는 3만 9천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근골격계 전문의로 구성된 세계 최대 의료협회다. 이번 ‘AAOS 2024’에는 세계 유수의 기업을 비롯해 정형외과 전문의와 의료전문가, 업체 관계자 5만 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혁신적인 정형외과 수술 장치와 치료법, 근골격 건강 분야의 최신 발전을 보여주는 대화형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진료 향상에 도움을 주는 최첨단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관절 전체, 스포츠 의학, 외상 및 소아과에 초점을 맞춘 사례 발표를 비롯해 최신 동향을 다룬 30개의 심포지엄, 1,300개 이상의 정형외과 영상, 정형외과 수술 기술과 장치에 대해 60개 이상의 4K 해상도 OrthoDome 프리젠테이션, 600곳 넘는 업체가 참여한 산업 전시회 등이 열렸다. 미라셀 신현순대표는 “전 세계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AAOS에서 다양한 국적의 의사들이 BMAC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의 재료이자 필수 장비인 ‘스마트엠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스마트엠셀은 줄기세포를 다량, 빠른 속도로 농축 추출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조 시스템으로, 이번에 전시한 ‘SMART M-CELL4’는 혈액농축용기 또는 골수농축용기(Kit)를 한 번에 4개까지 넣어 로터 4개로 20분 이내에 240cc를 추출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학회에서 의사들로부터 근골격계 환자 치료와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스마트엠셀의 미국시장 진출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라셀은 지난해 7월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무릎 자가골수줄기세포주사술을 직접 등재시킨 기업으로, 줄기세포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은 무릎골관절염, 연골결손, 중증하지허혈, 급성심근경색 등의 질병 치료부터 혈관질환 및 항노화, 미용 분야까지 국내외 많은 병의원에서 진료에 사용하고 있다. 한편 미라셀은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 ‘AMWC 2024’에도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24.02.19 I 이순용 기자
서영교 “윤석열, 총선 앞두고 선심용 쇼…관권선거 법적 조치”
  • 서영교 “윤석열, 총선 앞두고 선심용 쇼…관권선거 법적 조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총선을 며칠 앞두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홍보 선심용 쇼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영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은 없고, 정책도 없는데 홍보 원맨쇼를 대통령이 하고 다닌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원맨쇼를 정리해 보니 경기도에서만 7번, 서울에서 3번이었다”며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부상시당에서나 할 법한 공약들을 마구 쏟아내고 돌아왔다. 경기도 용인시, 고양시, 수원시 그리고 서울의 여의도 동대문구, 저희 지역 중랑구에 와서는 구청장도 부르지 않고 선심성 쇼를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관권선거라고 판단하고 선거법 85조 1항 위반으로 법적 조치했다”며 “이번에 또다시 대통령과 정책 쇼를 기획한 공무원들,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영교 위원은 또 “대통령이 카이스트에 가서 이공계 석사에게는 월 80만원, 박사에게는 월 110만원을 주겠다고 한 것도 선거법 113조 2항 위반”이라며 “기부를 약속해서는 안 되는데, 하물며 공무원 중 최고위직인 대통령이 약속했으니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대통령이 카이스트에 가서 그 발언을 하는 동안 카이스트 한 졸업생이 연구개발(R&D) 예산 복원해달라고 하자 대통령 경호실에서 입을 틀어막고 학생을 질질 끌고 나갔다”며 “졸업식의 주인은 학생이고,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2024.02.19 I 김응태 기자
“AI로 신제품 구상”…배스킨라빈스, R&D 공간 ‘워크샵’ 오픈
  • “AI로 신제품 구상”…배스킨라빈스, R&D 공간 ‘워크샵’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PC 배스킨라빈스는 인공기술(AI)을 통한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 공간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19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 오픈 기념 행사에서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오른쪽)이 제프리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왼쪽)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중앙)에게 매장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PC)배스킨라빈스 본사가 있는 강남구 논현로 SPC2023 건물 1층에 111㎡, 99석 규모로 마련된 워크샵은 연구원들의 실험적이고 혁신적 제품들을 먼저 선보이는 곳이다.특히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생성형 AI로 제품 비주얼까지 그려내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 기반 AI를 접목해 신제품 ‘딥 플레이버’를 매달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며 기술혁신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또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스토리텔러 ‘닥터’도 운영한다. 닥터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 맛을 추천하고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스토리를 일대일로 설명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올 상반기 중 닥터와 함께하는 ‘아이스크림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더불어 배스킨라빈스는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과 협업해 2300만 회원을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의 고객 빅데이터를 토대로 선호 맛을 분석, 반영한 제품을 워크샵 매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와사비’와 ‘크렘브뢸레’ 같이 실험적인 맛을 포함해 기존 ‘그린티’에서 파생된 ‘그린티 오렌지 자스민’, ‘그린티 얼그레이’ 등의 맛도 만나볼 수 있다. 동물, 과일, 캐릭터 등을 달걀 모양의 케이크로 형상화해 케이크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담은 워크샵 매장만의 시그니처 ‘에그 케이크’ 라인업도 최초로 공개한다.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워크샵은 AI과 빅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배스킨라빈스의 미래를 제시하는 R&D센터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며 “워크샵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자료=SPC
2024.02.19 I 김정유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비피도, 향후 성장 이끌 원동력은?
  •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비피도, 향후 성장 이끌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238200)가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비피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주력 제품 프로바이오틱스의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아울러 비피도는 류마티스관절염 생균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거래처 다변화 전략 추진…2년 새 87% 증가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비피도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107억원) 대비 30.2%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한 해 매출에 육박한 만큼 현 추세대로라면 비피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원을 나타냈다. 바이오업계는 비피도가 4분기에 선전해 연간 영업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비피도는 비피더스 자체 개발 균주에 대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NDI)·원료 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했다. 비피도는 2018년 12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미국 식품의약국의 인증을 받은 비피도의 대표종균 BGN4(Bifidobacterium bifidum BGN4)와 BORI(Bifidobacterium longum BORI)는 한국인 인체 유래의 비피더스균이다. BGN4와 BORI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원료안정성 인증 외에 인체적용시험과 다양한 논문을 통해서도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비피도는 국내 및 해외에서 핵심거래처 수를 증가시키는 거래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피도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거래처 수는 2021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거래처 수가 2021년 대비 29% 증가해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다. 특히 비피도는 매출 비중이 높은 해외 영업을 강화한다. 비피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약 60%(75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비피도는 중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튀르키예 △콜롬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등으로 수출국 범위를 넓혔다. 이런 수출 전략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거래처 수는 2021년 대비 약 16% 증가했고 수출액은 353% 급증했다. 비피도가 기대하고 있는 수출국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이다. 비피도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수의학용조제식품(FSMP)의 해외 생산기업 승인을 받았다. 이는 비피도가 생산한 특수의학용조제식품이 2022년부터 변경된 중국 법규와 규정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비피도는 자사 홍천 공장에서 생산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특의식품을 중국에 2022년부터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했다. 비피도는 지난해 3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피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기점으로 중동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피도는 베트남 수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베트남 제약그룹 빈푸파마 임원진은 최근 비피도 홍천공장을 방문했다. 빈푸파마사는 베트남에서 허브 제품,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빈푸파마사는 비피도의 홍천 공장을 방문해 올해 사업 목표를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비피도의 균주 배양기술 및 완제품 생산공정을 참관했다. 비피도는 자사 핵심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연구계획을 설명했다.비피도 관계자는 “빈푸파마의 경우 기존에 닥터지 브랜드 등 자사 브랜드의 제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던 기업”이라며 “빈푸마마가 올해부터 홈쇼핑, 버스광고, 다양한 광고 등 많은 비용 들여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을 가지고 방문해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어 “베트남 협력 등 글로벌 시장 확대는 즉각적인 매출 성장 등 실적 개선에 필요한 부분”이라며 “올해 수출 확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비피도)◇류마티스 관절염 생균 치료제 개발 속도비피도는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마티스 관절염 생균치료제 ‘BFD1R’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비피도는 지난해 9월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확충했다. 비피도는 매년 2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하고 있다.BFD1R은 2023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연구 지원 과제로도 선정됐다. 비피도는 BFD1R와 관련해 올해 4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비피도는 내년 상반기 BFD1R의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기존의 치료제는 증상 완화 및 질병 진행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부작용 및 효과 부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이 지목되고 있다. 비피도는 선행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 유래된 생균인 BFD1R이 면역세포 ‘Th17/Treg’의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 효능, 관절염의 발현 억제, 연골손상의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BFD1R은 비피도의 특허균주로 식약처 고시형 유산균에 속하므로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비피도는 설명했다. 비피도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장내 균총 분석 결과, 해당 균주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모델 시험 결과에서 해당 균주 공급시 증상 개선을 확인해 해당 균주 복용 시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개선 및 치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피도는 또 BFD1R이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병용 요법 치료제로 허가를 받는다면 기존 치료제시장에 해당하는 시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600억2000만달러(약 80조원)에서 2030년 700억달러(약 9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유병률은 전 세계 인구의 최대 1%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 환자 수는 약 25만명으로 추정된다. 비피도 관계자는 “생균치료제인 BFD1R은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을 개선해 체내 면역 체계의 정상성 회복을 도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FD1R이 인체로부터 유래된 미생물이기 때문에 기존의 허가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낮고 장기적인 복용이 가능하다”며 “경구(먹는) 투여제로 개발해 복용의 편의성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9 I 신민준 기자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가 에이슬립 사업화의 원년이 될 겁니다.”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위기설에 대해 “실패라고 보긴 이르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억~5억원을 달성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연매출 20억~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에이슬립은 이 대표가 2020년 카이스트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이다. 독보적인 수면 진단 기술력으로 세계 슬립테크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늘면서 최근 구조조정, 최고경영자(CEO) 교체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였다.이 대표는 투자금 소진 등으로 인한 경영난이 전부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하면서도 CEO 교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정된 자원으로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B2H(기업-병원 간 거래) 등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에이슬립이 개발한 ‘슬립루틴’은 잠자는 사람의 숨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만으로 얕은 잠에서 깊은 잠까지 수면 단계와 무호흡증, 코골이 여부 등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측정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이 회사는 슬립루틴을 비롯한 수면 진단 연구개발(R&D)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앞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R&D 사업부를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직원 수는 70명에서 30명 이하로 줄였다.이 대표는 “스탠포드 의대 수면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면 진단 앱·기기 11종의 정확도를 검증한 최신 연구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내달 무호흡증 진단보조 의료기기 인허가를 앞두고 있어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에이슬립은 B2B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 B2B 고객사 5곳에서 에이슬립 수면 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출시했다. SKT의 AI개인비서 ‘에이닷’에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관리’ 기능이 탑재되는 식이다.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고객사는 총 10곳이며 올해 거래처가 20~3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정보기술 기업인 리얼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다음달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본사 방문을 계기로 미국 진출을 꾀한다.이 대표는 “오픈AI는 어시스턴트 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범용 AI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사가 수면 데이터를 제공하면 오픈AI는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는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잘 재운다’는 에이슬립의 목표는 여전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좋은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들과 협업하되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기 개발 등을 통해 잘 재우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증가와 비용감축을 동시에 추진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9 I 김경은 기자
서울시, 체계적 경력설계·구직 지원으로 4050 ‘다음 직업’ 찾아준다
  • 서울시, 체계적 경력설계·구직 지원으로 4050 ‘다음 직업’ 찾아준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런4050’과 연계해 인생전환기 다음 직업을 찾고 있는 중장년들의 구직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취업컨설턴트가 경력설계부터 이력서·면접 코칭은 물론 일자리 매칭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총 76개 과정을 운영하며 1300명이 수강할 수 있다.먼저 ‘커리어를 찾는 여행’이라는 의미의 경력설계프로그램 ‘경력설계 트립(T.R.I.P)’ 42개 과정을 운영한다. 커리어 준비의 필요성 인식을 시작으로 직업선호도 등 자기 분석을 통해 경력목표를 수립하고 실제 재취업 및 경력 전환사례를 통해 대안과 사후 계획을 세우는 커리큘럼이다.취업지원프로그램은 중장년 구직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연간 34개 과정을 운영한다. 신중년 채용트렌드 이해, 구직서류 작성법,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강점 코칭, 성공적인 채용 접근법과 구직전략 등 구직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다.특히 올해부터는 프로그램별로 전담 취업컨설턴트를 배치해 각종 채용설명회, 직무훈련 참여를 연계하고 필요시 1대 1 상담과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경력설계와 취업 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프로그램은 서울시내 4개 50플러스캠퍼스(서부·중부·남부·북부)에서 진행되며 격월(2·4·6·8월)로 신청받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4050 세대가 구직을 준비하면서 막막함을 느낄 때 실질적인 정보와 도움을 제공해 재취업과 경력전환을 원하는 중장년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취업컨설턴트가 프로그램의 운영에 직접 참여해 중장년의 성공적인 경력설계와 취업성공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9 I 함지현 기자
尹 연설서 강제 퇴장당한 카이스트 졸업생, 19일 기자회견 연다
  • 尹 연설서 강제 퇴장당한 카이스트 졸업생, 19일 기자회견 연다
  •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생인 신민기 대변인이 최근 대학 졸업식에서 강제 퇴장당한 일과 관련해 19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신 대변인이 입장을 밝힌 뒤 시민단체가 연대 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은 기자회견 소식을 알리며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을 쫓아내느냐”며 “앞선 과잉 경호 논란에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제압 전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금에게 고하려면 한양으로 가 신문고를 두드려야 하는 조선시대에도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일방적인 연설을 하러 갔을 뿐 현장의 목소리는 들을 의지도 계획도 없으니 경호원들이 과잉 경호로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 아니겠냐”고 일침했다. 앞서 신 대변인은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가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조치됐다.
2024.02.18 I 김보영 기자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 떼라"…견제구 던진 민주당
  •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 떼라"…견제구 던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개입하지 말라.” 총선 50여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에 견제구를 던졌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명분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 개입용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 당무개입이라며 지난달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고발한 민주당은 조만간 추가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영교(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민주당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 위원장 서영교)는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대책위 위원들은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85조 1항 등을 위반한 혐의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85조는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한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조항이다. 서영교 의원은 “선거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선거를 올바르게 치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는 대통령이 되레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을 오가며 민생토론회를 열고 여러 정책을 약속했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대전 내 연구단지 조성과 광역 급행철도 건설 추진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들을 위한 현금 지원도 약속했다. 석사 지원 대학생에게는 매월 최소 80만원을,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급한다는 안이다. 이 같은 안은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나서 선심성으로 현금을 살포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책위원 중 한 명인 전은수 변호사는 “연구자들을 R&D카르텔 주범으로 몰아 예산을 크게 깎아놓고, 이제 와서 생활비를 지원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대책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선관위의 묵인 아래 경찰이 아예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이 실장에 대해 경찰 수사는 깜깜이고, 선관위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추경호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할 생각이 없고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윤석열 시계 살포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12월 이임식 날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준비한 ‘국회의원 3선 기원’ 현수막이 걸린 것을 묵인했고, 원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보수단체 조찬에 참석해 ‘여당의 총선 승리에 조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선거개입 주장과 법적 조치 관련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경찰에 윤 대통령 고발장을 접수했을 때도 별다른 반응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생토론회 등의 중단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18 I 김유성 기자
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 통해 판 깬다
  • 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 통해 판 깬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TELUS)에 5G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Open RAN) 장비를 공급한다. 중국 기업들에 뒤처져 있는 삼성전자가 오픈랜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이데일리DB)18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최근 캐나다 텔러스와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 장비 공급에 대해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6월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는데, 이번 오픈랜 구축을 통해 협력을 더 확대했다. 캐나다에서 오픈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픈랜은 기지국, 안테나 같은 통신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업체 장비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 기술이다. 기존 무선통신 환경에서는 장비업체 한 곳이 기지국 장비, 안테나, 무선 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맡았다. 여러 업체들의 장비를 섞어 쓰면 네트워크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자는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특정 업체의 장비와 서비스 일체를 구입해야 했다. 오픈랜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구입해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랜은 통신장비 시장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게 기회라는 평가다. 이 시장은 현재 화웨이, ZTE, 에릭슨, 노키아 등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위권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5%(2022년 기준)에 그쳤다. 그런데 오픈랜이 본격화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40%를 넘자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오픈랜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에 통신장비 시장의 재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NEC 등과 함께 오픈랜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텔러스는 4G 서비스 때만 해도 화웨이 정비만 썼다. 그러나 화웨이가 미국 갈등 탓에 거래 제한 규제가 생기자 5G 서비스 때는 화웨이를 배제했다. 그 틈새를 삼성전자가 파고 들었고 오픈랜 기술까지 협력을 확대한 것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업계 최고의 오픈랜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차세대 통신 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큰 관심을 갖고 있어 더 주목된다. 이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연구개발(R&D) 허브’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점검했다.
2024.02.18 I 김정남 기자
'밸류업'에 쏠리는 눈…"단기 주주환원 확대 지양해야"
  • '밸류업'에 쏠리는 눈…"단기 주주환원 확대 지양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부가 오는 26일 발표하는 ‘기업 밸류업(가치 상승) 프로그램’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 있다. 이런 와중에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에서 자사주 매입 등 단기적인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와 주목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최근 국내외 투자자 90여명(국내 30% 해외 70%)을 상대로 일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우수 사례와 주가 부양책 공시에 대한 의견을 인터뷰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현재 기업가치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치를 단편적으로 분석해 주가 부양책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PBR 1배 또는 ROE 8% 등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PBR·ROE 교차 분석 △일시적 시황에 따른 변동을 고려한 분석 △산업별 특성에 따른 비교 기업군 상대 평가 등 다면적 분석 결과를 고려해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또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는 대차대조표가 가치 창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시행해야 한다”며 “일회성 또는 일시적 대응으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만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펀더멘털 강화와 자원의 적정 배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연구개발(R&D)·설비자산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성장 투자와 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한 적절한 현금 배분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같은 일본의 사례는 오는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책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기재 △공시 우수법인 선정시 가점 부여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신규 지수·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계는 다음달 다수 기업들의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등에 업고 주주가치 제고 등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KT&G, 삼양그룹,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대표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주가 부양책보다는 엔화 약세와 저금리 정책, 기업 실적 회복 등이 증시에 미친 영향이 더욱 크다는 관점도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 주주 이익을 추구하는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24.02.18 I 최영지 기자
과학대통령 기대감 속 2% 아쉬움
  • [기자수첩]과학대통령 기대감 속 2% 아쉬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 성공한 과학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면서 기대가 크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민생토론회에서 대학원생들에게 석사과정 월 80만원, 박사과정 월 100만원 등 연구생활장학금을 약속하고, 공공기관 지정 해제 속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벽을 허물어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과학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정책 추진 과정을 들여다 보면 2% 정도 아쉬움이 남는다. 연구현장과 충분한 공감대 형성 없이 너무 급하게 과학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어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생토론회 이틀 전 토론회 개최 계획을 통지받고 부랴부랴 사전브리핑을 준비했다가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3시간 만에 브리핑을 취소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발표자들은 하루 만에 발표 내용을 준비했다는 말도 들린다.‘연구소 간 벽을 허무는’ 정책만 해도 과기정통부 장관과 출연연 원장들이 지난 14일과 오는 29일 논의하기로 했었지만 이 과정이 축소됐고, 민생토론회에서 관련 내용이 서둘러 발표됐다.윤 대통령이 과학기술대통령을 표방했지만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민생토론회 직후 열린 윤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축사 도중 한 석사과정 학생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자 경호원이 입을 막고 행사장 밖으로 쫓아내면서 생긴 논란이다. 대통령실은 경호 원칙상 서둘러 대처해야 했다는 입장이나, 유례없는 R&D 예산삭감 속에서 좌절하는 젊은 과학자들을 이렇게까지 대우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지난 연말부터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우주 국제협력을 위해 일본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하고, 주한인도대사를 만났다. 국가 안보에서도 중요한 우주 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위해 고위 공직자가 뛰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산하기관들에게 1주일 내로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전해지면서 그의 진심이 현장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의 행보는 상처입은 과학계를 치유하면서 충분한 의견 수렴 속에서 이뤄지길 바란다.
2024.02.18 I 강민구 기자
니켈·코발트 풍부한 쿠바…대통령실 "신흥시장 부상 가능"
  • 니켈·코발트 풍부한 쿠바…대통령실 "신흥시장 부상 가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쿠바와의 수교로 교역 확대, 우리 기업 진출, 니켈 등 광물 공급망 확보 등 경제협력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류를 바탕으로 한 문화와 스포츠 교류 확대는 물론, 공관이 개설되면 현지 주재원, 관광객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수교에 따른 경제, 문화·스포츠, 영사·보훈 분야에서의 기대 효과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쿠바는 카리브해 지역 중심 국가지만 외교관계 부재와 현재 미국의 대쿠바 제재로 쿠바와의 직접 교역은 제한된 상태다. 제3국을 통한 교역이 겨우 이뤄지는 수준으로 그마저도 수출 1400만 달러(이하 2022년 기준), 수입 7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수교에 따라 향후 상주 공관이 개설되면 정부 차원 접촉 상설화되면서 교역확대, 우리 기업 진출 등 경제협력 확대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대쿠바 제재로 수출시 무역보험 제공이 어려워 교역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특히 “쿠바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생산량 세계 5위)과 코발트(매장량 세계 4위)의 주요 매장지로서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미국 제재 해제 시 신흥시장으로 부상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수교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쿠바 정부는 만성적 전략위기 타개에 사활을 걸고 있어 향후 발전기, 플랜트 등 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들의 진출한다면 상생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낙후된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 제공 등 본격적인 개발협력 원조가 진행되면 이와 연계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쿠바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전문인력 교류, 임상의료 공동 연구·개발(R&D) 등의 기회도 열려 있다. 대통령실은 쿠바 내 한류가 확산하고 있어 양국 수교에 따라 문화·스포츠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쿠바 내에는 1만 여명 규모의 한류 팬클럽(ArtCor)이 활동하는 등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수교와 공관 개설을 통해 한국어 보급, 한국문화 주간 행사, 한국 영화제, 태권도 대회 등 체계적인 한류 확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쿠바는 야구, 배구 등 구기 스포츠 강국인데 맞춰, 정부는 향후 양국 친선 경기 등 스포츠 교류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양국 수교로 체계적 영사조력이 가능해져 주재원, 관광객 등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 후손을 대상으로 한 보훈 외교도 계획 중이다. 대통령실은 “수교에 따라 공관이 개설되면 우리 국민에 대해 24시간 영사 조력이 제공될 예정으로, 여권을 분실하더라도 당일 긴급 여권 발급이 가능해진다”며 “공관 개설 이전이라도 양국 치안 영사 당국 간 공식 협력을 통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간 일제강점기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독립유공자들과 한인 후손을 발굴할 수 없었으나, 수교가 이뤄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보훈 외교도 본격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2.18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윤 대통령 추가 고발한다"…선거개입 혐의
  • 민주당 "윤 대통령 추가 고발한다"…선거개입 혐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추가로 이들을 고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등을 다니며 선거 개입용 공약을 남발한다는 이유에서다. 18일 국회 본청 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 2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은수 변호사, 김종민 의원, 서영교 의원, 강병원 의원, 권칠승 수석대변인.18일 민주당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서영교)는 2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85조 1항 등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85조는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를 금지한 조항으로 ‘직무와 관련한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날 서영교 위원장은 “선거를 60여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선거를 올바르게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 대통령이 불법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발장까지 다 만들어 놓았고 법적으로 고발하는 조치만 남아 있다”며 “이렇게 중요한 선거에서 대통령이 더 이상 선거개입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등을 열며 여러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연구단지 조성과 광역 급행철도 건설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방침도 밝혔다.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두고 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전은수 변호사는 “연구자들을 R&D카르텔로 몰아놓고 생활비를 지원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면서 “이럴려고 R&D예산을 깎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 간사로 있는 강병원 의원은 대통실에 대한 관권선거 고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선관위와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예로 그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사례를 들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8월 장관 재직 시절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조찬 세미나에서 ‘여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했고 민주당은 공무원의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원 전 장관을 고발했다.
2024.02.18 I 김유성 기자
박영춘 "경제로 '통'하는 춘천…성장 모멘텀 되찾아야"
  • 박영춘 "경제로 '통'하는 춘천…성장 모멘텀 되찾아야"[총선人]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춘천의 문제는 오랜 기간 침체와 정체다. 돌파구로 성장 모멘텀을 빨리 되살릴 수밖에 없는데 그 답은 기업에 있다.”22대 총선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박영춘 전 SK 부사장은 여당 ‘경제통’으로 춘천 경제를 부활시키겠다고 다짐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부사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맡았고 이후 기업 경영을 하며 경제와 기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두 가지를 다 경험해 본 사람이 기업 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영춘 전 SK 부사장.(사진=본인 제공)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입당한 춘천 출신 박 전 부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금융구조조정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관료 시절을 보냈다. 이후 2009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 담당과 사업전략담당 임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지냈다. 과거 보수세가 강했던 춘천은 ‘강원도의 수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지역이었지만 최근 이마저도 무너지고 있다. 특히 선거구가 갑·을로 분리되면서 춘천갑은 상대적으로 신흥 아파트와 젊은 층이 많아진 탓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박 전 부사장은 “춘천은 사실상 수도권과 가까운 정치색을 띠는 지역구로 바뀌었다”며 “더이상 (여당에) 만만한 지역이 아니고 정말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험지로 기꺼이 출마한 박 전 부사장은 반대로 춘천갑 탈환이 수도권 승리에 상당수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원도 8개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원주을, 춘천갑만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이라며 “춘천은 수도권에서 한 시간 거리로 ‘범 수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민주당의 수도권 동진, 남진을 막는 치열한 접전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부사장은 ‘춘천은 경제다’, ‘춘천-여의도 경제로 통하다(경제통)’는 기조로 춘천의 뒤처진 경제를 부흥시키는데 방점을 뒀다. 그는 “춘천은 관공서 의존형 경제 구조로 국가예산이 줄면 큰 타격을 받는 경제”라며 △새로운 기업 신설 △탄탄한 지역 기업의 성장·발전 지원 △규모 있는 기업 유치 등 3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에 있지 않으면 기업의 언어를 잘 몰라서 행정적 지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13년간 재계에 있었던 노하우를 춘천에 접목시켜 지역 정부와 대기업의 중개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춘천에 형성된 바이오와 의료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기업 유치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춘천에 연구개발(R&D) 대학과 연구 단체 등이 있는데 자연환경과 함께 활기찬 매력 있는 도시로 변모시키면 관광인구뿐 아니라 우수한 인력이 서울로 빠져나가는 걸 붙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춘천을 ‘강원도의 수도’라고 표현한 박 전 부사장은 정치적 경쟁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 싸울 수는 없지만 나라 경제를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고 먹고사는 것에 대한 풍만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지역) 목소리가 높다”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민주당 대항마로 나와서 탈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18 I 조민정 기자
"굴착기 자격증 따볼까"…HD현대의 건설기계 VR '혁신'
  • "굴착기 자격증 따볼까"…HD현대의 건설기계 VR '혁신'[르포]
  • [판교(성남)=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굴착기 자격증 따는 데 얼마나 걸려요?”모형 굴착기를 단 3분 조종해 봤을 뿐인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아났다. 제대로 배워 건설장비 자격증에 도전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한 이곳은 경기 성남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7층에 위치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다.올해 1월 문을 연 이 센터는 HD현대가 건설기계 부문 임직원들의 장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곳이다. 기존에는 실제 차량 교육을 3~4회 정도 수강해야 면허를 딸 수 있지만, 센터에서 1~2회 사전 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한다. 가상현실(VR)이 건설장비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된다니. 마치 오락실 레이싱 게임 연습해 자동차 운전면허 딴다는 말처럼 느껴졌지만 오산이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 전경.(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지난 15일 이곳에서 30톤(t)급 중형 굴착기 RC 모델을 조종해 봤다. 실제 굴착기는 사람 키 몇 배를 훌쩍 넘지만, RC 모델은 길이 40~50cm에 높이 30cm, 무게 30kg 정도로 아담하다. 크기는 작지만 유압펌프와 모터, 유압 실린더, 쿨러, 배터리, 실제 굴착기용 작동유를 넣는 오일 탱크까지 현실 굴착기의 완전한 축소판이다. 심지어 조종석은 안전띠가 달린 시트와 조이스틱 등 현장의 것을 그대로 옮겨 놨다.간단한 설명을 듣고 조종석에 앉자 실제 건설기계 캐빈에 앉은 듯 의자가 푹 꺼졌다. 조이스틱으로 굴착기 몸통을 돌려 붐과 암을 조절해 나무 조각을 퍼냈다. 오른쪽 레버를 꺾자 버킷이 열리며 퍼낸 나무 조각이 덤프트럭으로 우르르 쏟아졌다. 나무 조각을 실은 덤프트럭은 울퉁불퉁 솟은 험난한 지형물을 통과해 언덕을 넘어갔다. 스피커에서 실제 중장비가 내는 소리까지 더해지자 건설 현장에 온 듯 현실성을 더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에서 굴착기 RC 모델 조종을 체험 중인 모습.(영상=김은경 기자)이곳을 만든 건 HD현대사이트솔루션 내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의 준말)으로 불리는 오대진 구조연구팀 책임연구원이다. 평소 RC카를 좋아하던 그는 건설기계 쪽에 이 취미를 접목했다. 몇몇 연구원과 자발적으로 모여 하던 취미생활과 아이디어는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센터 설립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HD현대의 조직 문화가 얼마나 수평적인지, 직원들 의견에 편견 없이 귀를 열고 있는지 감탄한 대목이다.박흥근 HD현대사이트솔루션 기술원 선행기술연구부문장(상무)은 “정기선 부회장은 직원들이 새로운 걸 찾아 시도해 보고 경험을 얻어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것이 회사 전체에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의 건설장비 VR 시뮬레이션 체험.(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실제 굴착기 캐빈을 그대로 옮겨 놓은 ‘VR 체험존’은 센터의 백미다.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작업 현장에서 건설장비를 조종해 볼 수 있는데, 화면에 작업 가이드가 제공돼 실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굴착기 앞유리 대신 나타난 증강현실(AR) 글라스에는 가상 작업장에 매립된 가스관 등 주변 지형 정보가 나타났다. 이 가스관을 건드리지 않고 흙을 퍼내면 미션 성공이다. 흙을 퍼낼 때는 조이스틱에 진동이 느껴졌다. 실제였다면 여러 차례 가스관을 터트리는 대참사가 발생했겠지만, 점점 자신감이 붙어 시행착오 끝에 작업장 흙을 모두 퍼낼 수 있었다.오 연구원은 “가상현실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시공간 제약 없이 운전 연습이 가능하다”며 “향후 원격 스테이션에는 GRC로부터 약 130km 떨어진 보령시험장 등 국내 사업장의 실제 장비를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 더 나아가면 지구 반대편에서도 실제 장비를 원격 조종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의 VR 검증 협업 플랫폼을 체험하는 모습.(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센터 한쪽에 마련된 ‘VR 검증 협업 플랫폼’에서는 메타버스 세상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 3’를 쓰고 각종 건설장비가 늘어선 가상현실에 직접 들어가봤다. 가상현실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 GBC에서 근무 중인 직원과 GRC 건물 11층,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각각 접속해 있었다. 이 플랫폼 안에서 다른 직원들과 협업하거나 실물 크기의 가상 건설장비에 탑승해 보는 것도 가능했다.화면은 갑자기 광산으로 바뀐다. 석산이나 동굴 등 위험지역 공사 현장을 가상현실로 생성해 그 환경에서 새롭게 개발한 장비 검증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오 연구원은 “드론으로 스캐닝한 데이터만 있으면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회사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오는데, 유럽이나 북미 등 해외 법인과 의사소통에 활용하면 출장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대진 HD현대사이트솔루션 구조연구팀 책임연구원이 지난 15일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에서 건설장비 RC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앞으로 센터 역할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검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모형에 실제 사물이나 환경을 쌍둥이처럼 구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 속에서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획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질 제고에까지 나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상의 장비를 운전하면서 특정한 자세에서 발생하는 하중 크기나 방향을 예측해 해석 조건을 고도화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이러한 방향성은 정기선 부회장의 건설기계 비전인 ‘무인화·자동화’ 전략과도 일치한다. 정 부회장은 이번 주 해당 센터를 찾아 직접 장비를 체험해 보고 진행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서 “건설업을 혁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자율화를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 하겠다”고 선언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를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24.02.18 I 김은경 기자
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3R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 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3R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5)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양희영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5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양희영은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4년 9개월 만에 우승하며 세계랭킹 16위로 껑충 뛰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15위.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6월 24일자 순위를 기준으로, 15위 안에 든 선수들 중 한 국가당 최대 4명에 분배한다.세계랭킹 15위인 양희영과 16위인 신지애(36)는 안정적으로 15위 안에 들어 파리올림픽 동반 출전을 노리는데, 현재로서는 양희영이 한발 앞선 모양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합계 8오버파 224타로 64위에 머물렀다.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이소미(25)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1위(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20)과 LPGA 투어 신인 성유진(24)은 공동 15위(3언더파 213타)를 기록했다.한편 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2021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슬럼프를 겪었던 타와타나낏은 2년 10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타와타나낏은 “부진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에 내가 겪은 어려움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많은 걸 배웠고 더 나은 사람이자 선수가 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건 한 샷 한 샷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알지만, 올바른 선택을 하고 경기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과 찰리 헐(잉글랜드)이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지만 총상금이 LPGA 투어 일반 대회보다 많은 500만 달러 규모로 열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일부 출전했다.
2024.02.18 I 주미희 기자
KT,  ‘디지털 혁신파트너’ 주제로 MWC 2024 참가
  • KT, ‘디지털 혁신파트너’ 주제로 MWC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26일부터 29일(현지 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전시관을 연다.‘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한다.MWC2024 KT 전시관 시안UAM, 자동로밍,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NEXT 5G 존에서 KT는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UAM 체험 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고객이 쉽게 글로벌 사업자망에 접속해 연결성 등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HPC(고성능컴퓨팅) 환경에서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선보인다. 유·무선 네트워크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암호 통신’과 통신 인프라의 전력을 절감한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MWC2024 KT부스 시안AI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AI LIFE 존에서는 AI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Generative AI Alliance’ 코너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AI Contextual Advertising’ 코너는 나스미디어와 공동 R&D(연구개발)로 KT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UAM 체험공간 시안택시안 똑똑한 블랙박스 체험‘On Device AIoT’ 코너는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이어 ‘Genieverse in School’ 코너는 행정 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체험할 수 있다.KT 이정우 홍보실장은 “KT가 디지털 혁신 기술 파트너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ICT 기술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이 MWC 2024 KT 전시관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경험하도록 AI, 인공지능, UAM, 미래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8 I 김현아 기자
與공천 두고 전봉민 "끝까지 최선"…장예찬 "현역과 팽팽한 상황"
  • 與공천 두고 전봉민 "끝까지 최선"…장예찬 "현역과 팽팽한 상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 마지막날인 17일 부산 수영구 공천을 두고 현역인 전봉민 의원과 도전자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신경전을 벌였다. 전봉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접을 본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이냐는 공통 질문을 받았고 시의원 3선부터 지역구를 관리해왔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주민께 다가가겠다고 했고 시당위원장으로서 부산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봉민(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박성민 의원실·뉴시스)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역구 재배치 관련 질문이 있었는지에 전 의원은 “없었다”며 “(당 경선까지 간다면) 선거는 끝까지 해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면접장에) 처음 들어가니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저와 전 의원을 보며 매우 팽팽한 상황인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며 “원외 정치 신인이 신망 높은 현역 의원과 팽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청년 정치인에게 원하는 것 △당 스피커로서 팬과 동시에 강성 이미지 얻은 데 대한 의견 △네덜란드 유학 마친 후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기 전까지의 삶 등 세 가지 질문을 받았다면서 “공관위원의 심정이나 판단기준을 앞서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질문을 줬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 아닌가. 감사한 마음으로 답했다”고 언급했다. 지역구 재배치 관련 가능성에 대해 장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수영구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여서 적어도 제 머릿속에 그런 플랜비는 없다”고 일축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서 내홍 사태과 벌어진 데 대해 “과거 방송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준석 맛 좀 봐야 한댔는데 그 예언이 성취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대(KAIST) 졸업식에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졸업생을 연행한 데 대해선 “자유는 아무 행동을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졸업식은 학생 모두의 축제로 다른 학생의 자유를 침해한 데 대해 공권력 개입이 필요했다”고 봤다.
2024.02.17 I 경계영 기자
카이스트 동문 “尹 대통령, 공식 사과·R&D 예산 복구하라”
  • 카이스트 동문 “尹 대통령, 공식 사과·R&D 예산 복구하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동문이 윤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연구개발(R&D) 예산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카이스트 동문들이 ‘R&D 예산 삭감·졸업생 강제 연행 윤석열 정부 규탄 카이스트 동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카이스트 동문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R&D 예산 삭감·졸업생 강제 연향 윤석열 정부 규탄 카이스트 동문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하던 중 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원에 끌려나간 일이 발생했다.카이스트 동문은 이에 대해 “행사 주인공인 졸업생의 입을 가차 없이 틀어막고 쫓아낸 윤 대통령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쫓겨난 졸업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목소치를 높였다.이들은 “지난해 6월 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카르텔을 언급한 이후 모든 예산 결정 절차가 무력화되고, IMF 때도 삭감되지 않았던 과학기술 예산 수조 원이 가차 없이 삭감됐다”며 “이어 “현재 연구비가 삭감돼 많은 교수 박사 후 연구원이 수년간의 연구를 축소,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대학원생들은 당장 랩(lab)비, 연구실비가 삭감돼 연구해야 할 시간에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카이스트 동문은 “그런데 이 사태를 발생시킨 ‘1등 책임자’ 윤 대통령은 후안무치하게도 졸업생들이 당장의 예산 삭감에 갈 곳을 잃어 불안한 마음을 갖고 참석한 졸업식에서 허무맹랑한 연설을 했다”며 “졸업생이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쳤다고 ‘입틀막’을 당하며 자신의 졸업식에서 가차 없이 쫓겨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마지막으로 카이스트 동문은 윤석열 정부에 R&D 예산 원상 복원과 쫓겨난 졸업생에게 공식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2024.02.1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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