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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대신 도시락·떡볶이"…쌀가공식품 산업 17조원 규모로 키운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즉석밥·도시락·떡볶이 등 쌀가공식품 시장 규모를 2028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17조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현재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를 가루쌀로 전환하도록 가루쌀 면·빵·과자 제품화를 지원한다. 또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쌀 가공업체를 지금보다 10배로 늘린다.벼 수확기를 맞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 한 벼 보관창고에 수확한 쌀 포대가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2024~2028)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쌀 가공산업 매출액은 8조 4000억원 규모로 5년 전인 2017년(4조 9000억원) 대비 3조 5000억원 늘어났다. 쌀 소비량은 약 57만톤으로 같은기간 8만톤 늘어났다. 이에 국내외 식품 소비 유행을 고려한 △간편 △건강 △케이푸드(K-Food) △뉴트로 등 4대 시장전략을 바탕으로 10대 유망품목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국내외 쌀가공식품 시장 확장을 통한 가공용 쌀 소비량을 2022년 57만톤에서 2028년 72만톤으로 확대해 쌀 수급 안정 기능을 강화한다. 2028년까지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해외 주요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쌀가공업체 수도 지난해 기준 3개에서 30개로 10배 늘려 국내외 글루텐프리 시장을 선도한다. 또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의 생산·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식품·외식업계와 협력해 제품개발·판로확충을 지원해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톤)를 가루쌀로 전환할 계획이다. 쌀가공식품 수출액 4억 달러 달성을 위해 주요 수출국·품목별 특화전략 수립,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여 쌀가공식품 수출 대표업체를 200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을 비롯해 쌀 소비 미래세대인 어린이·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등 쌀 소비 기반을 적극 확충한다. 원료공급, 시설·경영, 연구개발(R&D), 산업 정보·통계 등 산업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대내외 경쟁력을 높인다. 가루쌀을 중심으로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 조성, 계약재배 지원으로 원료의 민간조달을 활성화한다. 또 장립종 쌀 소비 증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를 고려하여 한국형 인디카 쌀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원료구매, 시설 개보수를 위한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가루쌀 등 가공전용 품종 개발, 글루텐 대체 기술 개발 등 쌀가공식품 10대 핵심기술 R&D를 지원하는 등 쌀가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유지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하여, 현재의 시장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공지능 기술로 김치 품질 신속하게 검사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김치연구소가 인공지능 기술을 김치산업에 적용해 김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인다.초분광 장비를 통한 김치 데이터 분석 모습.(사진=세계김치연구소)김치연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김치 생산공정별 비파괴 품질검사를 위한 데이터셋(Data-set)’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국내 김치산업은 고령화에 따라 노동생산성이 낮고, 자가제조 방식과 유사한 생산공정으로 과학적인 지표보다는 ‘경험’과 ‘육안’에 의존했다. 따라서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상품김치는 한류 문화 확대로 전세계 시장에서도 인기이지만, 원료재배부터 유통단계까지 관여하는 변수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워 새로운 기술 혁신이 요구됐다.김치생산공정별 비파괴 품질검사 인공지능 모델 프로세스.(사진=세계김치연구소)김치연은 배추 원물부터 절임, 발효과정에서의 데이터 총 27만건을 만들었고, RGB(빛의 삼원색)와 초분광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각 생산공정에서 중요한 품질지표인 당도, 염도, 숙성도를 판정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이번에 확보한 데이터와 인공지능 모델은 김치 제조 현장에서 원료품질(수분, 당도), 공정품질(절임배추 염도), 김치 숙성도(pH, 유산균 수)를 판정하고 등급화할 수 있다. 앞으로 김치 제조업체는 원료부터 유통단계까지의 품질을 이미지만으로도 신속하게 검사해 고품질 김치를 생산할 수 있다.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인공지능 기반 김치 생산공정별 비파괴 품질검사 모델은 상품김치의 기존 품질관리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 개발로 김치산업 선진화를 이끌고, 푸드테크 관련 기술이 김치 산업체에 적용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정부연구개발 사업부처합동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부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13개 중앙행정기관과 ‘2024년도 정부연구개발 사업 부처합동 설명회’를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연다.‘정부연구개발 사업 부처합동 설명회’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정부연구개발 예산의 특징을 비롯해 정부연구개발 혁신의 주요 내용과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정부가 산·학·연 연구자 및 전문가들에게 안내하기 위한 자리이다.설명회 첫 날(23일) 오전에는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정부R&D 혁신방안, 글로벌 R&D 추진 전략, 2024년도 정부연구개발 예산,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특징을 설명한다.오후에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에서 부처별 글로벌 R&D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환경부가 각 부처 주요 연구개발 사업 내용과 추진 일정을 발표한다.둘째 날(24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명한다. 셋째 날(25일)에는 교육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순으로 발표한다.온라인 생중계는 설명회 당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네이버TV에서 한다.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해 정부는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도전적 연구와 미래인재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정부R&D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도형 연구개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며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가능성을 펼쳐내도록 과학기술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2024 유망바이오 톱10] 펩트론, 올해도 잇단 호재 대기...기업가치 상승예고⑩(끝)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 대신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볼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집자 주](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087010)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펩트론)◇2023년 주가 3배 넘게 상승...당뇨·비만치료제 기대감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1월 2일 기준) 7720원에서 시작한 펩트론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해 지난달 21일 종가 기준 3만 500원까지 올랐다. 무려 370.5%가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수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얻은 결과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 등을 근거로 든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제약사가 펩트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뇨·비만치료제 ‘PT403’과 ‘PT404’ 때문이다. 각각 세마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다. 세계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이 두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펩트론 제품은 여기에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세미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제품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 규모로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2조원)로 커진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선다.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 전경. (사진=펩트론)◇탄탄한 파이프라인으로 리스크 분산펩트론은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실패에 대한 위험 부담도 최소화하고 있다. 펩트론은 최근 ‘루프원’(PT105)에 대해 LG화학(051910)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루프원은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성조숙증 치료제이다. 앞서 펩트론은 충북도와 200억원 규모의 루프원 생산시설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루프원은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의 류프로렐린 성분을 활용한 오리지널 제품(원제품) ‘루프린’의 제네릭(복제약)이다. 루프린은 1989년 출시 후 30년이 넘도록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펩트론은 루프린과 루프원의 약물동력학(PK)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동등성(BE)을 국내 최초로 각각 확보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PT105가 국내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루프린 1개월 제형 시장은 600억원(오리지날 150억원+제네릭 450억원) 규모다. 글로벌 루프린 시장은 약 2조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펩트론은 올해 루프원을 바탕으로 매출 반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소재 등의 판매로 펩트론은 최근 3년간 60억원 내외의 연매출액을 냈다. 하지만 연구개발(R&D)에 공격적 투자 등으로 같은 기간 연 1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격차는 올해부터 꾸준히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루프원은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개발해 자체 생산하는 첫 상업화 제품이다”라며 “약물동력학과 생물학적 동등성 등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진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신규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 펩트론은 다양한 신약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데포의 추가 기술수출 논의와 협업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실제 펩트론은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4’에 참석해 이 같은 가능성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펩트론의 약효 효과 기간 확대와 제형 변경 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데포의 경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마트데포를 적용하면 일주일 정도 약효를 유지하는 제품도 수개월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펩트론은 약물 제형을 변경하는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가령 정맥주사(IV)로 투여하는 제형의 약물을 근육주사(IM), 피하주사(SC) 제형 바꾸는 식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데포 등 우리의 원천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추가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비만치료제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위험부담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장점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김정훈 기자)
- 생성AI 시대 메타버스는?…IITP, 24일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전성배, IITP)이 24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디지털공간과 휴먼”을 주제로 2024년 「IITP Tech & Future Insight Concert」를 개최한다.본 행사에서는 최근 생성형 AI로 더욱 진화한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디지털공간을 활용하고 디지털 휴먼과 상호작용할지에 대해서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인 ‘메타(Meta)’에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AI 활용 방안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등 메타가 준비하는 더욱 고도화된 메타버스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다.허욱 부사장(메타 코리아)이 1부 세션에서 AI를 활용한 차세대 메타버스에 대한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행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이어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공간과 휴먼 관련 국내·외 메타버스 新서비스와 적용사례, 비즈니스 전략 등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가 제시하는 메타버스 미래 트렌드를 선보일 것이다.김동규 대표(칼리버스), 박대성 정책대표(로블록스), 최재붕 교수(성균관대학교), 박성범 팀장(넷마블)은 2부 세션에서 진화한 메타버스 미래 서비스 전략을 제시한다.마지막으로 특별 세션에서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인사이트를 발표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와 글로벌 ICT 최신동향을 조망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IITP 이준우 PM은 특별 세션에서 CES 2024에서 소개되었던 혁신 기술들의 트렌드별 주요 동향 관련하여 인사이트를 공유한다.IITP 전성배 원장은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IITP가 앞장서서 메타버스 분야 R&D와 융합형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메타버스융합대학원 등 전략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메타버스 및 ICT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홍익표, 한국판 IRA법 도입 촉구…"첨단산업 위기"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을 촉구했다. IRA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자국 첨단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해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홍 원내대표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발표를 인용했다. 그는 “경총 발표에 따르면 6대 첨단전략산업의 수출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분야별로 디스플레이와 바이오는 소폭 상승했지만, 반도체와 이차전지, 로봇, 미래차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의 점유율은 13%에서 9.4%로 감소하고 대만에 큰 격차로 역전 당해 3위로 내려 앉았다”며 “이러한 위기는 여러 자료에서 확인된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이 첨단기술 산업 보호와 육성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 전기차 산업에 천문학적 액수의 보조금과 세액공제 제공하고, 자국에 유리하도록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며 “EU도 이에 대응한 ‘매칭 보조금’ 제도로 첨단산업 공장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핵심원자재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비유럽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프랑스판 IRA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의 IRA법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에서 한국판 IRA법이 발의됐지만 논의조차 못되고 상임위 계류 중이다. 그는 “정부가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계획을 발표 했지만 내용 자체가 부실한 것은 물론, 대통령이 앞장서서 R&D 예산을 삭감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을 붕괴시키면서 세계 흐름에서 멀어지는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응과 실효성있는 전략이 절실하다”며 “간헐적이고 분절적이며, 관성적인 대책이 아닌 종합적이고 파격적인 노력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첨단산업에 대한 보조금과 연구개발 및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기술혁신과 탄소중립 실현 위해 역량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