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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터넷시장 2위된 구글, 네이버·카카오 위협…국내기업 '역차별'에 몸살
  • 韓 인터넷시장 2위된 구글, 네이버·카카오 위협…국내기업 '역차별'에 몸살
  • [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한민국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토종 검색 엔진이 존재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로 여겨졌지만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구글과 넷플릭스 등이 국내 디지털 서비스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데 반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은 차별적인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24일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구글은 국내 검색 시장에서 2위(30.88%·네이버 58.52%)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 유튜브는 월간 실사용자수(MAU)4155만 7,718명을 기록해 카카오톡(4155만 8,838만명)에 이어 국내 인터넷 MAU 2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과의 ‘끼워팔기’를 통해 음원 MAU에서 604만 명을 기록해 카카오 멜론(677만 명)에 이어 2위로 맹추격 중이다. 월 1만450원짜리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월 8690원짜리 유튜브뮤직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2003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구글이 20여 년 만에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2위로 자리매김한 것은 글로벌 AI학회에 채택된 논문 수(2023년 5월 기준)에서 글로벌 1위(541건)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개발(R&D)에서 앞선 덕분이기도 하지만, 국내 기업보다 경영 환경이 유리한 것도 이유다. 구글은 세금과 국내 통신망 이용료를 회피하고, ‘가짜뉴스’ 규제서도 국내 기업과 온도차가 난다.지난해 정부에 낸 법인세를 보면 네이버는 8605억원을 냈지만, 구글은 170억원에 그쳤다. 구글이 네이버의 50분의1 수준의 법인세를 낸 것은 지난해 한국시장 매출 3499억원, 영업이익 278억으로 집계해서다. 구글은 한국시장에서 벌어가는 앱마켓 수수료 매출(한국미디어경영학회 추산 4.2조~6.4조)은 싱가포르법인(구글아시아퍼시픽)에 귀속된다고 주장한다.구글은 국내 첨단 통신망 사용료도 안 낸다. 네이버·카카오·아프리카TV가 매년 수백·수십억 원을 망이용대가로 지불하는 것과 다르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 트래픽 1위(28.6%·과기정통부)는 구글이다.국내 기업들은 서비스장애 전담조직·이용자 보호 전담조직을 두고 있지만,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n번방 방지법’만 해도 성범죄물이 가장 많이 유통되는 텔레그램은 규제권 밖에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통로’라며 신속하게 차단하라고 몰아붙이지만, 가장 많은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유튜브엔 협조를 요청하는 선에서 그친다. 그뿐 아니다. 금융 당국은 네이버파이낸셜·토스·카카오페이 등에는 규제 강화를 언급하지만, 정작 간편결제 시장을 뒤흔드는 애플페이는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전문가들은 국내 플랫폼들이 글로벌 빅테크들과 최소한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 관계 당국이나 학계에서도 빅테크를 실질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대책을 딱히 내놓고 있지 못하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국내 기업만 대상이 되는 규제는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9.24 I 한광범 기자
"김해에 관제센터를 만든 이유?…편견 버리면 인재가 보인다"
  • "김해에 관제센터를 만든 이유?…편견 버리면 인재가 보인다"
  • 김형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 총괄 이사(사진=NHN클라우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대기업 중 유일하게 김해에 보안 관제센터를 설립했다. 지방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신입 사원을 채용해보니 오히려 더 우수했다”김형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 총괄 이사는 이데일리와 만나 수도권이 아닌 경남권 지역에 센터를 운영하며 얻은 이점으로 ‘인재’를 꼽았다. 지방이 인력이나 인프라 측면에서 낙후돼 있다는 편견이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다.그는 과거 네이버재팬(현 라인)과 카카오에서 10년 이상 보안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특히 카카오에서는 보안 관제센터를 처음으로 설립하기도 했다.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경상남도 김해시에 보안 관제센터를 정식 개소했다. 대기업 반열에 있는 기업 중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택한 건 NHN클라우드가 유일하다.이는 NHN클라우드가 펼치고 있는 지역 생태계 조성·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김해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을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와 함께 3대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정관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 보안위협관제팀 사원(왼쪽)과 김정민 사원(사진=NHN클라우드)김 이사는 김해 보안 관제센터 설립 초기 많은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변에 김해시에 보안 관제센터를 만든다고 얘기했을 때 많은 분들이 놀랐다”며 “그러나 보안 인력을 10년 이상 채용해본 입장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해보니 지방대학교를 졸업하신 분들이 시간이 지나며 퍼포먼스가 더 나았다”고 설명했다.약 6개월 전 김해로 거주지를 옮긴 한기성 보안위협관제팀장 또한 “지방에도 특출난 인재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신입 사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우려 사항들이 있었지만 교육과 업무 수행을 진행하다 보니 잠재력이 많은 인력들을 쉽게 채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NHN클라우드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해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 경남권에서도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로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는 전체 중 80% 이상을 경남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4~5년 차 경력자와 신입 사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올해 입사한 정관우 보안위협관제팀 사원은 “김해 출신이나 부산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NHN클라우드를 알고 있다”며 “공부할 때는 알 수 없었던 보안 이벤트 분석 등 실제 업무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셔서 단기간에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같은 팀에서 근무 중인 김정민 사원은 “김해를 타 지역과 비교하면 여기서 근무한다는 게 타 지역과 차이나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보안 트렌드나 취약점, 장비 등을 실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NHN클라우드는 김해 센터와 판교 간 순환근무,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지역 생태계 활성화가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조성할 예정이다.김 총괄 이사는 “NHN만큼 인재를 대우하는 기업이 경남권이나 지방에는 없다”며 “향후 보안관제뿐만 아니라 취약점 진단, 컨설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판교와 교류하는 순환근무 체계를 가동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4 I 김가은 기자
뉴욕 한복판에 시급 9달러 ‘경찰로봇’ 배치…타임스스퀘어역
  • 뉴욕 한복판에 시급 9달러 ‘경찰로봇’ 배치…타임스스퀘어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뉴욕 지하철역에 배치된 나이트스코프 경비로봇 ‘K5’(사진=나이트스코프 홈페이지)뉴욕 지하철역에 배치된 나이트스코프 경비로봇 ‘K5’(사진=나이트스코프 홈페이지)매일 400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지하철 역사에 시급 9달러(한화 약 1만2,000원)를 받는 ‘경찰로봇’이 등장했다. 미국의 로봇업체 나이트스코프의 경비로봇 ‘K5’다. SF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를 닮았다. 소속은 뉴욕경찰(NYPD)이다.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이 전날 밤부터 타임스스퀘어역에서 미국 로봇 제작업체 나이트스코프사가 제작한 K5에 대한 시험 운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이 로봇은 160cm 키에 무게는 180kg다. 달걀형 흰색으로 바퀴가 장착됐다. 4개의 HD 카메라, 1개의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가 달렸고, 최고속도는 시속 4.8km다. 4대의 카메라로 주변 행인 모습과 상황을 360도 살필 수 있다. 녹화한 영상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증거물로 사용 될 수 있다. 뉴욕시는 인권단체 우려를 감안해 안면인식 기능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에릭 애덤스 시장은 “우리는 뉴욕을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도구를 탐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고 로봇경찰 K5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애덤스 시장은 저렴하게 치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K5 임대 가격은 시간당 9달러(약 1만2천 원)다. 뉴욕 주 서비스 노동자가 받는 최저 임금인 15달러(약 2만원)보다 저렴하다. 에릭 애덤스 시장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비용”이라며 “로봇은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식사시간도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K5는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활동한다. 사람의 조종이 없어도 스스로 판단해 작동할 수 있지만, 뉴욕시는 시험 운용 기간에는 경관 1명과 조를 이뤄 운영하기로 했다. K5는 앞서 공항과 병원, 쇼핑센터, 카지노 등에서 성능이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24 I 김현아 기자
삼성·LG도 눌렀던 '탱크주의'…위니아전자, 왜 쓰러졌나
  • 삼성·LG도 눌렀던 '탱크주의'…위니아전자, 왜 쓰러졌나[이슈분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탱크주의’ 1993년 대우전자는 튼튼하고 오래 쓰는 제품으로 초일류기업이 되겠다며 탱크주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3년 뒤 대우전자 직원들은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삼성전자·LG전자를 누르고 5대 가전제품(컬러TV·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VCR)의 수출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내수에서 늘 3위에 머물렀던 대우전자는 저력을 앞세워 해외에서 삼성·LG를 누른 셈이다. 당시 대우전자 직원들은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세계경영 성과가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대우전자를 휘청이게 할 IMF 외환위기가 임박했음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면서다.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올해 9월, ‘대우’ 상표를 떼어낸 대우전자 후신 위니아전자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우 상표권은 튀르키예 가전업체 베스텔의 손으로 넘어갔고 이달 초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튀르키예 제품의 얼굴로 등장했다. ‘IFA 2023’에 참가한 튀르키예 가전업체 베스텔이 ‘대우’ 상표권을 달고 마련한 전시관. (사진=연합뉴스)◇삼성·LG도 눌렀는데…만성적자에 법정관리行24일 가전업계·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26일 오전 위니아전자의 심문기일을 연다. 이날 법원은 구속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를 불러 위니아전자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유와 자산 및 부채 현황 등을 심문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1개월 이내에 결정된다.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위니아전자의 전신인 대우전자는 1990년대 삼성, LG와 함께 가전3사로 불릴 만큼 시장 영향력이 컸다. 지난 1995년에는 글로벌 22개국에서 대우전자 33개 제품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한국 가전제품 수출의 약 39%를 대우전자가 차지할 정도였다.그러나 IMF 사태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1999년 대우전자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년 뒤인 2001년 백색가전 브랜드 ‘클라쎄’를 출시한 뒤 에어컨·TV·청소기 사업 등을 차례로 매각했고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위주로 사업을 축소했다. 이후 채권단이 매각을 시도했지만 여러 번 무산되다 2013년 동부그룹(현 DB그룹)이 사들이면서 동부대우전자로 이름을 변경했다. 그러나 동부그룹도 2015년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동부대우전자는 다시 매물로 나왔다. 대유그룹이 2018년 사들이면서 위니아전자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한 번 재기를 노렸으나 직원 퇴직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어려워졌고 끝내 무너졌다. 1993년 1월 대우전자가 내놓은 ‘탱크주의’ 신문 광고. (사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대우’ 떼고 힘 빠진 브랜드…코로나 쇼크도업계 안팎에서는 위니아전자가 회생절차를 밟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우 상표를 버린 점을 꼽는다. 중국 가전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프리미엄 전략으로 대응해온 삼성전자나 LG전자와 달리 위니아전자는 프리미엄 수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었고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전 대우인터내셔널)과의 상표권 계약 만료로 대우 브랜드도 떼어냈다. 적자에 시달려온 위니아전자 입장에서 상표권 이용료 지출은 적잖은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대우 상표권은 튀르키예 가전업체 베스텔이 사들였다.대우 상표를 버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쳤다. 위니아전자는 매출의 80% 이상을 중남미 등 해외 신흥국에서 내고 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출길이 막혀 실적 개선을 꾀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위니아전자는 2019년 4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2020년 26억원 흑자를 낸 뒤 2021년 다시 174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335억원에서 2021년 757억원으로 2배 넘게 불었다. ◇인플레에 불황까지 설상가상…“매각 난망”이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겹치며 원재료 및 운송비 부담이 가중됐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감사의견을 거절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는데 업계에선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치를 보장하던 대우 상표를 떼어낸 데다 해외 매출에서 코로나 타격을 강하게 맞았다”며 “글로벌 불황까지 닥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 전경.(사진=위니아)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 매각 여부에 관해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매물로 내놓더라도 대우 상표권을 쓸 수 없어 브랜드가치를 보장하기 어렵고 매각과 인수를 반복해온 탓에 제값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위니아전자는 경영 전략 미흡에 더해 글로벌 환경도 나빴다”며 “매물로 나온다면 매각에 성공할 가능성이 불투명한데 제값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9.24 I 김응열 기자
"매일 1억건 탐지"…NHN 보안 거점 '김해 관제 센터'
  • "매일 1억건 탐지"…NHN 보안 거점 '김해 관제 센터'
  •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사진=NHN클라우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공간.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 속에서 수많은 선들이 분주히 오간다. 다른 화면에서는 영문과 숫자로 이뤄진 코드와 그래프들이 매 순간 변화를 반복한다.지난 23일 김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NHN클라우드 보안 관제센터를 방문했다. 김해 연구개발(R&D) 센터에 조성된 이 곳은 NHN클라우드의 보안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거점이다. 건립을 준비중인 데이터센터와 함께 지역 생태계 조성·활성화를 위한 핵심축이기도 하다.신상 카페처럼 꾸며진 휴식 공간을 지나 반투명 처리된 문을 열자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진 공간이 펼쳐졌다. 시선을 옮기자 노트북 하나와 모니터 2대가 비치된 책상에서 정면에 설치된 화면 10개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NHN클라우드의 보안을 책임지는 관제 요원들이다.김해 보안 관제센터에서는 공격이 가해지는 트래픽 발원지와 국가별 공격 경로, 디도스로 인한 네트워크 변화 등을 365일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피싱이나 코인 채굴,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 공격을 탐지·분석해 상위 부서에 전파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실시간 보안 위협을 모니터링 중인 NHN클라우드 관제 요원(사진=NHN클라우드)현재 약 30명의 보안 관제 요원들이 매일 1억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을 처리한다. 매달 30억건, 연간 365억건에 달하는 위협으로부터 국내외 NHN 계열사들과 고객사들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김형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관제센터 총괄 이사는 “실제로 매일 탐지되는 위협은 거의 1억건 정도”라며 “NHN 내부와 미국·일본 등 글로벌 관계사, 외부 고객사까지 다 들여다보고 있고, 보안 사고를 제로화하는 게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모든 보안 위협을 사람만 들여다보는 건 아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 자동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번 탐지·분석·대응이 끝난 공격 유형을 자동으로 판별·분류하거나 , 보안 위협 수준에 따라 우선 순위를 매겨 담당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관제 뿐만 아니라 침해 대응,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팀과 연계해 유기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 총괄 이사는 “센터 내에는 보안 관제와 솔루션 개발, 침해 대응 등 3개팀이 존재한다”며 “3개 부서가 AI 기능을 만드는 등 유기적으로 융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사진=NHN클라우드)향후 NHN클라우드는 김해 보안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대외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관제 시스템이나 AI 기능 등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품화해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 보안 관제가 필요한 기업 수요도 공략할 예정이다.김 이사는 “현재 경남 지역에 보안 관제센터를 만든 기업이 없다는 강점을 살려 원격이나 파견, 하이브리드 관제 형태로 시장에 진입하려고 한다”며 “자체적으로 만든 AI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 대응(SOAR)기능도 제품으로 제공하는 부분을 사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제조업이 주를 이루는 동남권 특성에 맞춰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보안 관제를 전문화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 이사는 “얼마 전 경남권에서 굉장히 큰 기업에 취임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께서 내부 시스템을 살펴보니 해킹툴이 엄청나게 깔려있었고, 북한 배후 공격자들도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발표했다”며 “그런 기업들이 보안 관제를 하려면 그간에는 서울까지 와야했지만, 김해에 위치한 저희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9.24 I 김가은 기자
추석 스타벅스서 3만5000원 이상 음료 마시면 MD 공짜
  • 추석 스타벅스서 3만5000원 이상 음료 마시면 MD 공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5일부터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 증정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스타벅스 ‘추석 맞이 서프라이즈 선물 증정 이벤트’.(사진=스타벅스)전국 스타벅스 매장 중 선정된 600개의 거점 매장에서 제조 음료 포함 3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기획상품(MD) 1종을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또 제조 음료 포함 7만원 이상 구매 시 MD 상품 2개까지 제공한다.이들 거점 매장은 서울, 경기, 부산, 제주, 광주, 충청 등 다양한 지역으로 분포돼 있어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해 깜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스타벅스 보온병, 텀블러, 머그, 키링 등 100여종의 MD 상품이 준비됐으며 매장을 방문해 제조 음료 및 푸드 등을 주문하면 현장에서 직접 상품을 받을 수 있다.구체적으로 ‘JNL 어뮤즈먼트 파크 보온병 500㎖’, ‘더종로 시온 스토어 머그 414㎖’, ‘아웃도어 스푼포크세트’, ‘스타벅스 1호점 랩탑 파우치’ 등 다양한 MD 상품으로 구성됐다. 또 일부 상품은 스타벅스 용인에버랜드점,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R점, 더종로R점 등 일부 매장에서만 특화 상품으로 판매되는 품목도 포함돼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MD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추석맞이 스타벅스 서프라이즈 선물 증정 이벤트 진행 매장은 스타벅스 앱 또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용범 스타벅스 운영지원팀장은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서프라이즈한 스타벅스 경험을 준비했다”며 “스타벅스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들 "과학 꿈나무와 소통 기대감, 韓R&D 삭감 안타까워"
  • 노벨상 수상자들 "과학 꿈나무와 소통 기대감, 韓R&D 삭감 안타까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안타깝다. 한국 과학계에 분명 타격이 있을 것이다.”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참석차 한국을 찾은 노벨물리학·화학상 수상자들은 기자간담회에서 과학꿈나무 등 한국 국민과의 소통을 기대하면서도 최근 한국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해 이같이 우려했다.정부는 내년도 정부연구개발(R&D) 예산(25조9000억원)을 올해 대비 16.6%(5조2000억원) 삭감하고, 이 중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6.2%(1537억원) 줄이기로 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한국 정부가 그동안 GDP(국내총생산) 대비 세계 2위 수준의 투자를 해오면서 단기간에 기초과학과 산업을 아우르는 성장을 이뤄낸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내년도 예산 삭감을 우려하면서 한국 과학, 산업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2023’ 참석차 한국을 찾은 노벨상 수상자, 노벨재단 관계자.(왼쪽부터)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조지 스무트, 마이클 레빗, 요아킴 프랑크, 하르트무트 미헬.(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수상자들에 따르면 연구개발 예산 투자에 대한 고민은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다. 기초과학 예산에 대한 투자가 당장 성과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핀을 발견한 공로로 지난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연구개발 예산에 대한 고민은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 문제”라며 “과학 분야 투자에 대한 결과가 선거주기(4~5년) 안에 즉각적으로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후순위로 밀리는 경향이 있고, 최근 한국 동료과학자들에게 예산이 부족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에서 예산 삭감이 이뤄지면서 국가 과학기술 바로 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를 비롯해 기초과학연합 등 과학기술계 유관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10여년전 과학예산 삭감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나서 예산을 되돌리기 위한 작업이 있었다. 조지 스무트 홍콩과기대 교수는 지난 2008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회계연도 옴니버스 예산 법안으로 기초과학연구에 차질이 발생하자 미국국립과학재단 등에 긴급 추가 자금 지원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데 역할을 했다. 그는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는 빈곤 국가에서 인재의 능력과 과학기술 투자를 더해 성장했다”며 “TV기술이 기초과학 투자를 바탕으로 발전한 것처럼 과학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뿐만 아니라 산업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과학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호소해야 한다”고 내다봤다.정부는 세수 부족, 과학계 비효율성 타파를 이유로 예산을 삭감했다. 하지만 수상자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초과학 투자는 계속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컴퓨터 생물학’을 창시해 지난 2013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마이클 레빗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번 예산 삭감이 타당성이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지만 삭감을 결정한 부분은 좋지 않은 결과”라며 “정치인들은 다양한 분야를 고려해 예산을 균형 있게 편성해야 하나, 미래에 중요한 교육과 과학기술 투자를 놓쳐선 안된다”고 지적했다.과학기술 예산 투자로 과학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면 안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생화학 관찰의 새길을 개척한 공로로 지난 201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요아킴 프랑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정부의 과학기술 투자가 과학자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해선 안된다”며 “모든 과학자는 가설을 세운뒤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결과를 내놓아야 하며, 연구개발 예산도 이러한 과정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노벨상 수상자들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기관인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가 노벨상의 지식과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공동개최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행사에서 과학꿈나무 등 대중 1000여명과 소통했다.
2023.09.24 I 강민구 기자
비는 처음부터 '깡'에 진심이었다
  • 비는 처음부터 '깡'에 진심이었다[김현식의 서랍 속 CD]
  • 비 ‘마이 라이프 애’ 기자간담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겸 배우 비(RAIN, 정지훈)가 2017년 12월 발매한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입니다. 비가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에서 연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뒤 받은 CD입니다.발매 당시 ‘마이 라이프 애’는 비가 배우 김태희와 결혼해 아빠가 된 이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았던 앨범입니다. 기자간담회 당시 비는 “인생 2막이라는 게 느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었죠.‘마이 라이프 애’는 비가 정규 6집 ‘레인 이펙트’(RAIN EFFECT)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앨범 단위 결과물이기도 했는데요. 신곡 발표로 따지면 김태희를 위한 프러포즈송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던 ‘최고의 선물’ 발매 이후 11개월 만의 컴백이었습니다.비는 “정말 오랜만에 앨범을 내게 되어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는 컴백 소감을 밝혔습니다. 앨범명에 대해선 자신의 음악 인생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 등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 라이프 애’는 훗날 온라인상에서 ‘1일 1깡’ 열풍을 불러일으킨 곡인 화제의 곡 ‘깡’(GANG)을 타이틀곡으로 낸 건 바로 그 앨범이기도 합니다.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가 돋보이는 ‘깡’은 발매 당시엔 비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힙합 장르 곡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비는 ‘깡’에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과 야심차게 시도한 랩을 녹여냈는데요. 도전의 이유를 묻자 비는 “기존 음악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보고 싶었고 성패 여부를 떠나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멋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중하게 답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깡’의 작사, 작곡진으로 표기된 ‘매직 맨션’은 리쌍 출신 길이 이끈 프로듀싱팀인데요. 길은 ‘깡’이 발표 후 3년이 지난 뒤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자 음원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마이 라이프 애’에는 ‘오늘 헤어져’, ‘입에 달아’, ‘다시’, ‘션사인’(Sunshine) 등 4곡이 함께 실려 있는데요. 수록곡을 발라드, 레트로 팝, R&B 등 ‘깡’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곡들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오늘 헤어져’는 보컬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와 함께 부른 듀엣곡이기도 합니다.이와 관련해 비는 “가수 비의 ‘밥’이 퍼포먼스라면 ‘반찬’은 노래”라면서 “수록곡들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채워 비가 노래도 열심히 한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었다”고 의도를 설명했습니다.‘깡’은 발표 이후 꽤 긴 시간 동안 “시대와 맞지 않는 음악과 퍼포먼스”라는 혹평 속 조롱과 희화화의 대상이 되며 비의 ‘흑역사’ 노래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인고의 시간을 거쳐 신드롬을 일으킨 곡으로 등극했으니 결과적으로 보면 안정이 아닌 도전을 택했던 비의 진심이 대중의 마음에 닿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비는 ‘깡’의 역주행 신드롬 이후 2021년 미니앨범 ‘피스 바이 레인’(PIECES by RAIN)을 발매해 다시 한번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고요. 지난해에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경연곡 ‘도메스틱’(DOMESTIC, 팔각정)으로 대중과 다시 만났습니다. 최근에는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비는 오는 11월 22일과 25일 각각 미국 애틀랜틱 시티 하드 록 라이브와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스틸 레이닝’(STILL RAINING)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콘서트로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2023.09.24 I 김현식 기자
LGD, 'IT용 OLED' 시장 확대…수명 늘린 패널 양산
  • LGD, 'IT용 OLED' 시장 확대…수명 늘린 패널 양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는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차량용 OLED에서 IT(정보통신)용으로 확대 적용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제품이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034220)가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 대비 장수명, 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기술이다.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해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화면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IT 제품에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은 기존 폴더블 패널과 달리 특수 소재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Crease) 현상을 최소화해 패널을 펼쳤을 때 더욱 매끄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 폴딩(in-Folding)’ 구조로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3R(반지름 3mm의 원의 휜 정도)까지 낮춰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위아래가 밀착한 듯한 얇은 디자인을 구현한다.아울러 17인치 대화면에 QHD+(2560x1920) 해상도, OLED 특유의 무한대 명암비로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고화질 콘텐츠를 표현한다.화면이 완전히 펼쳐진 상태에서는 4:3 화면 비율의 17인치 포터블 모니터나 태블릿PC로 사용할 수 있어 영상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폴딩 각도를 조절하면 3:2 화면 비율의 12.3인치 노트북이 되어 화상 회의와 문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등 디바이스의 경계를 허물며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감도 토털 터치 솔루션을 탑재해 손가락과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고, 터치 센서를 패널 안에 내장해 성능을 높임으로써 실제 손으로 쓰는 듯한 터치감도 구현한다.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상용화한 데 이어, 이번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IT용 OLED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탠덤 OLED 및 특수 폴딩 구조 등 차별화 기술 기반의 다양한 IT용 OLED 패널을 개발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4 I 조민정 기자
블핑 옷 입고 갓 쓴 포스트 말론, 화끈했던 19禁 내한공연
  • 블핑 옷 입고 갓 쓴 포스트 말론, 화끈했던 19禁 내한공연
  • (사진=포스트 말론 SNS)ⓒ Adam De Gros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특급 팝스타’ 포스트 말론이 한국 관객과 화끈한 첫 만남을 가졌다. 23일 오후 일산 킨텍스 1전시장 4, 5홀에서 연 내한공연을 통해서다.2011년 음악 활동을 시작한 포스트 말론은 빌보드 앨범 차트 200과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수차례 오른 세계적인 인기 뮤지션이다. 힙합뿐만 아니라 팝, R&B, 얼터너티브 록,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폭넓게 아우른다. 내한 공연을 개최한 것은 커리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 예매 때부터 열기가 뜨거웠다.현장에는 3만여명의 관객이 운집해 포스트 말론의 국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만 19세 이상 관람가’ 공연이라 티켓 부스 인근에서 판매한 맥주와 하이볼을 마시고 ‘흥’을 끌어올린 채 입장하는 관객도 많았다.이번 공연은 콘서트 전용 공간이 아닌 킨텍스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화제였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KBO, K리그 경기 스케줄 등으로 인해 대형 공연장 대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 아티스트 측과 협의해 킨텍스 2개 홀을 합쳐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야 확보를 위해 지정석을 계단식 가변좌석으로 운영했고 리버브 타임 리덕션(Reverb Time Reduction) 기술, 흡음재 보강 등을 통해 음향 반사 및 잔향 제거에 힘 썼다.“오스틴!” “오스틴!” 공연은 예고했던 시간보다 18분 늦은 오후 7시 18분 시작했다. 관객은 공연 주인공의 본명(오스틴 리처드 포스트)을 연호하며 환대했고,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포스트 말론은 ‘베러 나우’(Better Now)로 공연 포문을 활짝 열었다.포스트 말론은 첫 곡을 부른 뒤 “안녕하세요!”를 우렁차게 외치며 관객에게 화답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나라에 처음으로 와서 열정 넘치는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후 포스트 말론은 ‘싸이코’(Psycho), ‘록스타’(rockstar), ‘써클즈’(Circles) 등 글로벌 히트곡 무대들로 관객을 열광케 했다. ‘모닝’(Mourning), ‘오버드라이브’(Overdrive) 등 최근 발매한 새 정규앨범 ‘오스틴’(Austin) 수록곡들도 들려줬다. 포스트 말론은 라이브 밴드와 현악기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곡을 끝낼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하며 90도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관객은 연이어 터져 나오는 히트곡 향연에 ‘떼창’으로 화답했다. 스탠딩석 관객은 마치 클럽에 온 듯이 방방 뛰며 후끈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사진=포스트말론 SNS)포스트 말론은 관객의 열광적 반응에 화답하듯 ‘막춤’을 잇달아 선보이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공연 중반부부턴 블랙핑크 티셔츠를 벗고 상의 탈의 상태로 공연을 이어나갔다. 그가 한국어로 “맥주 주세요, 제발”이라고 말한 뒤 관객을 향해 “짠!”을 외칠 땐 객석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포스트 말론은 한국계 여성과 약혼한 뮤지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한국 팬들은 그에게 ‘포서방’이라는 애칭도 붙여줬다. 이날 공연에서는 그런 그가 갓을 쓴 채 노래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스탠딩석에 있던 한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부르는 깜짝 이벤트를 펼칠 때다. 포스트 말론은 해당 관객에게 갓을 선물을 받고는 활짝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기타를 연주해보고 싶다”는 관객의 요청을 받아들여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맞춰 즉흥 무대까지 꾸며 큰 박수를 받았다.“감사합니다, 코리아!” “많이 사랑해!” 약 100분간 공연한 포스트 말론은 ‘선플라워’(Sunflower)와 ‘케미컬’(Chemical)을 앵콜곡으로 부른 뒤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를 떠났다. 이번 내한 공연은 월드 투어 일환으로 펼쳤으며 투어의 아시아 일정은 한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진행한다.△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Better NowWow.Zack and CodeinePsychoGoodbyesHollywood DreamsMourningI Like You(A Happier Song)Jonestown (Interlude)Take What You WantOver NowrockstarFeeling WhitneyStayOverdriveI Fall ApartWrapped Around Your FingerCirclesCandy PaintToo YoungWhite IversonCongratulationsBroken Whiskey GlassSunflowerChemical
2023.09.23 I 김현식 기자
DKZ 재찬, 미니 1집 수록곡 'Oh Girl' MV 공개…풋풋 데이트
  • DKZ 재찬, 미니 1집 수록곡 'Oh Girl' MV 공개…풋풋 데이트
  •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DKZ(디케이지) 멤버 재찬이 솔로앨범 수록곡 뮤직비디오를 공개, 설렘을 자아냈다.재찬은 지난 22일 공식 SNS에 미니 1집 ‘제이씨팩토리’(JCFACTORY)의 수록곡 ‘오 걸’(Oh Girl)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영상에는 고양이 인형과 함께 일상 속 데이트를 즐기는 재찬의 모습이 담겼다. 재찬은 요리를 하고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포근한 분위기 속에 재찬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이 돋보인다.(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오 걸’은 어쿠스틱 발라드와 R&B가 어우러진 곡으로, 사랑하는 상대에게 모든 걸 주고 싶은 짝사랑의 마음이 담겼다. 따뜻한 사운드 위로 “내가 너의 을이 되어 줄게”, “그냥 너를 원해 모두 주고 싶은 맘” 등 순수한 고백을 담은 노랫말이 더해져 설렘을 안긴다.재찬은 지난 6일 미니 1집 ‘JCFACTORY’를 발매하고 솔로로 데뷔했다. 재찬이 작사와 작곡을 포함한 앨범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솔로 아티스트로서 당찬 자신감을 녹여낸 타이틀곡 ‘Hello’(헬로)는 지난 19일 SBS M·SBS FiL ‘더쇼’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의 청신호를 켰다.
2023.09.23 I 최희재 기자
연휴 앞두고 서울 매매가 상승폭 확대
  • 연휴 앞두고 서울 매매가 상승폭 확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매매 가격이 재건축 주도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이 0.03% 오르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가운데, 최근 3개월 연속 재건축이 가격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 대상의 노후단지가 밀집한 곳은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영등포(여의도 일대), 양천(목동 일대), 용산, 동대문, 마포, 노원 등지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해당 지역에서 주도하고 있단 분석이다. 재건축은 실거주 목적 보다는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아파트 대비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 활성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재건축이 주도할 전망이다.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보합(0.00%) 나타냈지만 금주에는 0.02%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3%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7주 연속 올랐으며 금주 0.01%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5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 10곳, 보합 15곳으로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없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점차 퍼지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송파(0.03%) △강남(0.02%) △도봉(0.01%) △서대문(0.01%) △영등포(0.01%) △용산(0.01%) △은평(0.01%)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가 500만원 뛰었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재건축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2차 등이 250만원-2250만원 상승했다.신도시는 ▼산본(-0.04%) ▼평촌(-0.02%)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3차가 750만원,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 평촌동 향촌롯데 등이 500만원-75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인천(0.03%) △구리(0.01%) 등이 오른 반면 ▼파주(-0.04%) ▼시흥(-0.03%) ▼김포(-0.02%) ▼평택(-0.01%) ▼고양(-0.01%)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송도동 송도캐슬&해모로,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청라동 반도유보라2차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 문산읍 당동주공2단지 등에서 250만원 하락했다.서울 전세시장도 상승흐름이 전반적으로 강화되는 분위기다. 25개구 중 12곳에서 상승한 반면 하락은 서초(-0.01%) 한곳에 불과했다. △강서(0.04%) △도봉(0.04%) △동대문(0.04%) △강동(0.03%) △송파(0.03%) △강남(0.02%) △마포(0.02%) △영등포(0.02%) △중랑(0.02%) 순으로 올랐다. 강서는 등촌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250만원,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1000만원-1500만원 뛰었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새로운 공급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수요자와 공급자(시행, 시공, 금융) 등 주요 주체들의 관심이 쏠린 분위기”라며 “최근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가 악화 중인 만큼,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사업지들 중심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형태의 금융지원 정책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차주 추석 연휴로 인해 주간 단위 시세조사가 일시 중단되는 만큼, 9월말 공급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10월 1~2주 사이 거래량과 가격지표 등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09.23 I 박지애 기자
KPGA 선수권 챔프 최승빈, iM뱅크 오픈 2R 공동 선두…‘2승 도전’
  • KPGA 선수권 챔프 최승빈, iM뱅크 오픈 2R 공동 선두…‘2승 도전’
  • 최승빈이 2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iM뱅크 오픈 2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승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뱅크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2승에 도전한다.최승빈은 22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최승빈은 이날만 7언더파를 몰아친 윤상필(25)과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최승빈은 지난 6월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면서 ‘신성’으로 떠올랐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5개 대회에서는 20위 이내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최승빈은 “지난주부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샷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고 1, 2라운드 모두 버디 기회를 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무엇보다 “첫 우승 후 마음이 편안해졌고 매 대회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갤러리가 없는 대회보다 갤러리가 많은 대회를 선호한다. 갤러리가 많을수록 에너지를 얻는다. 내일도 많은 갤러리가 오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거둔 고군택(24)에 이어 다승에 도전하는 최승빈은 “(고군택) 형을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다. 고군택 선수를 따라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해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201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었고 아직 우승은 없는 윤상필은 홀인원을 포함해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승빈과 공동 선두(10언더파 132타)를 이뤘다.윤상필은 “샷, 퍼트 모두 완벽했다. 6번홀(파4) 첫 버디 이후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잡았다. 점차 플레이에 안정감이 생겼고 자신감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공식 대회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윤상필은 195야드로 거리로 계산해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공이 핀 방향으로 완벽하게 향했고 갤러리의 함성이 터지자 그제서야 홀인원이라는 걸 알았다는 윤상필은 “매우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윤상필은 홀인원 부상으로 제스파 메이테르 안마의자 샤인블라썸을 받는다.우리금융 챔피언십, LX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3번째 우승 경쟁에 나서는 윤상필은 “지난 두 번의 우승 찬스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보니 스스로 흐름이 끊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우승이 목표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내 시드 유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5타를 줄인 허인회(36)가 단독 3위(9언더파 133타)에 올랐고 차강호(24)가 4위(8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31년 만의 코리안투어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24)은 홍순상(42)과 공동 5위(7언더파 135타)에 올라 대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은신(33)은 1타를 잃어 공동 8위(5언더파 137타)로 하락했다.홀인원 기념촬영한 윤상필(사진=KPGA 제공)
2023.09.22 I 주미희 기자
‘청라 퀸’ 최혜진, 하나금융 2R 단독 선두…이예원·박현경·방신실 맹추격
  • ‘청라 퀸’ 최혜진, 하나금융 2R 단독 선두…이예원·박현경·방신실 맹추격
  • 최혜진이 22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청라에서 펄펄 나는 최혜진(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최혜진은 22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이예원(20), 방신실(19), 마다솜(24), 박현경(23) 등 쟁쟁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로 활동하고 있는 최혜진은 LPGA 투어가 미국, 유럽의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을 펼쳐 2주간 경기가 없는 틈을 타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최혜진은 이미 지난 6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오픈에서 우승했고 수차례 이 대회장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 코스 공략에 빠삭하다.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2타 차 공동 6위에 오른 최혜진은 2라운드에선 내친 김에 선두에 올랐다. 2번홀(파4)에서 11m, 7번홀(파4)에서 8.5m, 8번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중장거리 퍼트를 앞세워 2타를 줄였다. 최혜진은 공동 2위로 들어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5m 거리에 붙인 뒤 이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롯데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2승을 노리는 최혜진은 “이 골프장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며 “참가 전에는 감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샷 감도 많이 좋아졌고 퍼트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최혜진은 “이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면 세팅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에 주의해야 한다. 오늘까지는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 않았지만 내일부터는 바람에 대비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중장거리 퍼트 거리에도 좀 더 신경쓰겠다”고 설명했다.이예원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여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장타자’ 방신실은 넓은 페어웨이에서 장기인 장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버디만 3개를 잡아 공동 2위에 오른 방신실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모처럼 우승 경쟁에 나섰다.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마다솜과 박현경, 이소영(26), 인주연(26)도 공동 2위에 올라 최혜진을 추격한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은 12번홀(파4) 보기 후 15번홀(파5), 17번홀(파5)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를 되찾았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최혜진과 순위가 뒤바뀌어 공동 2위가 됐다.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7)와 올해 1승씩을 거둔 이다연(27), 고지우(21),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패티 타와타나낏, 짜라위 분짠(이상 태국)이 2타 차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하는 등 선두권 경쟁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세계랭킹 7위의 이민지(호주)도 3언더파 141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둔 박지영(27)은 공동 19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방신실의 아이언 티샷(사진=KLPGA 제공)
2023.09.22 I 주미희 기자
제미나이, 새 EP 발매…아프로 비트 음악 한가득
  • [Today 신곡]제미나이, 새 EP 발매…아프로 비트 음악 한가득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R&B 싱어송라이터 제미나이(GEMINI)가 아프로 비트 음악으로 채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제미나이는 22일 낮 12시 새 EP(미니앨범) ‘러브 식’(Love Sick) 전곡 음원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어텐션’을 포함해 총 8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전곡이 모두 아프로 비트 음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어텐션’은 던과 블라세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제미나이와 시너지를 발휘한 곡이다. 흥겨운 기타 루프와 드럼 리듬에 맞춰 제미나이와 던이 감미로운 음색을 블라세가 절제미가 있는 랩을 더했다.나머지 수록곡들에는 페노메코, 과카, 카모, 우즈 등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소속사 앳 에어리어를 이끄는 그루비룸을 비롯해 우기, 과카, 고은이, 식케이, 마샬 등은 작사, 작곡진에 이름을 올렸다. 유명 팝스타들과 협업한 이력이 있는 해외 음악 프로듀서인 캐시 페이지와 어거스트 리고의 이름이 크레딧에 포함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앳 에어리어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제미나이는 더 레코딩 아카데미, MTV 등 여러 해외 플랫폼에서 소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22 I 김현식 기자
에이피알, 예비심사청구서 제출…내년 코스피 입성
  • [마켓인]에이피알, 예비심사청구서 제출…내년 코스피 입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에이피알은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론칭한 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액 3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499억원, 48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뷰티 디바이스가 실적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판단이다. 에이지알은 더마ESM샷, 부스터힐러 등 6종으로 구성됐다. 2021년 첫 론칭 후 약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존 일본을 비롯해 중국(본토)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견조한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올해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준비한 뷰티 디바이스의 초도물량 1100대를 이틀 만에 완판했다.에이지알 외에도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 자체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약 80%를 책임지고 있다. 널디로 대표되는 패션브랜드와 즉석 포토부스인 포토그레이 역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지난 3월 70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한 바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뷰티 업계에서 기술 기반의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2 I 김응태 기자
'유니콘 기업' 에이피알,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유니콘 기업' 에이피알,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에이피알이 22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유니콘 기업으로서 상장 절차를 본격 개시했다.지난 2014년 10월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와 뷰티 브랜드들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에이피알은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을 론칭한 이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591억원, 142억원을 기록했던 에이피알은 2022년 매출액 3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하며 중견 기업으로 도약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48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었다.빠른 실적 성장만큼 기업가치 역시 빠르게 상승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3월엔 7000억원 대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동년 6월엔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에이피알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경우 지난해 유니콘 기업을 졸업한 쏘카와 에이프로젠에 이은 또 하나의 유니콘 졸업생이 탄생한다.에이피알 성장에는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하는 뷰티 디바이스가 큰 역할을 했다. 총 6종으로 구성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론칭 약 2년여만에 국내외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K-뷰티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부스터힐러는 아직 뷰티 디바이스가 익숙치 않은 고객들에게는 입문템 역할을 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이 밖에도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의 자체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뷰티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널디로 대표되는 패션 브랜드와 즉석 포토부스인 포토그레이 역시 각자의 영역에서 견조한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에이피알은 이번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바탕으로 본격 상장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청구서 승인 후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청약 등을 거친 뒤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뷰티 업계에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성공리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3.09.22 I 문다애 기자
서울테크노파크, 지원기업 9개사 사업재편 승인
  • 서울테크노파크, 지원기업 9개사 사업재편 승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테크노파크는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39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재단이 지원하는 9개사가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사진=서울테크노파크)해당 기업들은 기존 사업 분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에 따라 신산업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재편승인을 통해 R&D·금융·컨설팅·세제 등 분야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예정이다.서울테크노파크 지원을 통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9개 기업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극저온 액화수소 저장과 이송용 밸프) △코리아웨코스타(전기차 배터리 하우징용 간지) △영진산업(전기차 이차전지용 복합소재 갭필러) △빅드림(피지컬 코딩 교육 로봇) △영윈(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관개솔루션) △베누스코리아(항노화 화장품 제조) △레보메드(피부재생 등 기능성 미용의료기기) △M&N(수면무호흡 방지 헬스케어 베개) △동양하이테크(고강도 선박 구조물) 등이다. 이들 기업은 향후 5년간 수소, 배터리·전기차, IT, 바이오헬스, 소부장 분야에 360억 원을 투자하고 176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서울테크노파크는 2021년부터 산업부 사업재편 파트너십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31차부터 39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까지 총 52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도록 지원하고 있다.김기홍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들이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 12월 심의에도 사업재편을 희망하는 많은 기업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2 I 이윤정 기자
한은 경제연구원장 "앞으로 팬데믹 이전 저금리 수준 어렵다"
  • 한은 경제연구원장 "앞으로 팬데믹 이전 저금리 수준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주 새롭게 취임한 한국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가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저금리 시대로 복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재원(왼쪽 첫번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은 22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금리 기조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과 민간 부채’ 컨퍼런스 패널토론에 참석했다.(사진=하상렬 기자)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은 22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금리 기조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과 민간 부채’ 컨퍼런스 패널토론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팬데믹 이전까지의 초저금리 시대 이후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이론적으로 경제 부양·긴축, 과열과 침체 어느 쪽도 아닌 금리 수준인 ‘r-스타(star)’, 즉 실질금리의 중립 수준(중립금리)이 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론적인 얘기가 되겠으나, 거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재정 정책을 효과적으로 해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거시 건전성 정책을 통해서 적절하게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이뤄진다면 중립금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중립금리가 1980년대 초반부터 지난 40년 간 추세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인구구조 변화와 소득 불평등 확대에 기인해 경제 전체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중립금리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이 원장은 1980년대 이후 세계 주요국들의 지속된 금융 규제 완화와 소득 불평등 확대가 부채 누적과 이로 인한 총수요 위축으로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하락을 조정했다고도 부연했다. 특히 이 원장은 최근 15년 이상 저금리 상태가 지속됐던 통화정책이 중립금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간 확장적 통화 정책이 경제주체의 위험 추구 유인 자체를 변화시켜 부채 규모가 확대됐고 그로 인해 자산 시장에 거품이 발생해 종국에 붕괴할 수 있다”며 “결국 이는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으로 귀결돼 중립금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이어 그는 “중립금리는 결국 민간 주체의 장기 실질 금리에 대한 기대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앙은행이 오랫동안 저금리를 유지했고 민간 경제 주체는 이를 중앙은행의 장기 실질 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며 “부채로 인한 유동성은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박기영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도 패널토론에 참석했다. 박 전 위원은 “가계부채 논의에서 생각할 측면은 부채에 대한 접근성이 소득이나 부의 수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라며 “실제 부채를 획득한 이후 그 용도도 다른데, 이는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재”라고 강조했다.박 전 위원은 “부채가 잘 사는 사람들에 집중되는 부채 불평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잘 사는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면서까지 부채를 지면서 실물자산을 획득하는데 그 부채를 쓰고 있고, 가난한 사람들은 부채를 얻기 어려울 뿐 더러 그 부채를 생계 유지를 위한 소비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고령화, 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가 디플레이션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3.09.22 I 하상렬 기자
NH투자증권,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및 상권 전망 보고서 발간
  • NH투자증권,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및 상권 전망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성수동 심층분석(성수전략정비구역 및 성수동 상권)’ 부동산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이번 보고서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 진행 현황과 시장을 점검하고 성수동 상권의 특징과 사업 이슈를 다뤘다.정비구역 사업 진행 현황과 성수 상권 분석을 두가지 파트로 나눠 분석했다. 우선 성수 1지구를 정비구역 중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았다. 서울숲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성수대교와 분당선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체 2909세대로 사업규모가 가장 커서 입지와 규모 측면에서 향후 성수동의 대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2지구와 3지구는 강변북로 지하화에 따른 한강수변공원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4지구는 조합원수가 적어 사업 속도와 사업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영동대교를 통한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설명이다.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아파트 단지는 최근 3년 이내 30평대(전용 84㎡)가 20억~25억원에 거래되었다. 인근에 있는 트리마제는 올해 8월 38평(전용 84㎡)이 38.2억 원에 거래되며 평당 1억원을 기록했고, 신축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대형 평수임에도 계속 평당 1억원 이상 거래되고 있다. 8월에는 평당 1억3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은 모든 구역이 평지로 되어 있고 영구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강남 접근성이 좋아 한강변 최고의 입지라 할 수 있다”며 “다만 다양한 이해관계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로 인해 사업 속도는 더딘 편으로 수요자는 사업구역에 포함된 아파트를 접근하거나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1~2년 이내 매수 계획을 수립하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성수동 업무·상업용 부동산은 2018년부터 꾸준히 거래 단가가 상승해 2018년 토지 평당 4500만원에서 2022년 1억3100만원으로 약 3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거래량은 2019년 이후 빠르게 증가세를 보여 2021년 111건으로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모습이었으나 지난해 고금리 여파로 78건으로 감소했다. 성수동 상권의 핵심이슈로는 상생 임대와 용적률 상향으로 꼽았다. 성수동2가 일대에서는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IT(정보통신) 및 R&D (연구개발) 관련 업종 입지 및 공개공지 조성 계획 시 용적률을 최대 560%까지 받을 수 있다.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책임연구원은 “성수동 상권은 성장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며 “연무장길과 아뜰리에길 상권이 계속 커지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데다가 성동구와 임대인, 임차인이 상생을 도모하는 지속발전가능구역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현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지가는 급등했지만 임대수익은 낮아 보유 실익이 감소, 진입 부담은 높은 상황으로 적정 레버리지 비중 및 현금흐름 분석에 신중이 요구된다”며 “성수동 상권은 용도지역이 준공업지역이 대부분이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오피스 권역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2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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