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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된 공급망 리스크…기업 10곳 중 6곳 "공급망 대체방안 준비"
  • 일상된 공급망 리스크…기업 10곳 중 6곳 "공급망 대체방안 준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중 무역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하자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을 다변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다변화 등 기업들이 대체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따른 변화로 해석되며 근본적인 공급망 안정책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2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원자재·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했다. 기업 10곳 중 6곳(60.3%)은 기업의 공급망 대책 현황 관련 질문에 ‘현재 수입 중인 원자재·부품을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18.0%의 기업은 ‘이미 대책을 마련했다’고 응답했고 42.3%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수입 공급망 대책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이 2년 전 조사에서는 45.5%였으나 2년 사이 60.3%로 증가했다.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공급망 리스크가 장기화하면서 원자재와 부품의 안정적 조달체계를 갖추는 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자료=대한상의)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급망 대책은 해외 거래처 다변화였다. 구체적인 대체방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4.7%는 ‘신규 해외거래처 추가해 공급망 확대’라고 답했다. ‘수입 원자재·부품의 국내 조달’을 꼽은 기업도 25.7%로 적지않은 기업이 국산화를 대책으로 모색 중이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외발 공급망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은 원자재와 부품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핵심 부품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전략과 지원책을 중장기 관점에서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다는 기업의 비중은 2년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38.7%가 올해 원자재·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단가상승, 물류차질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조사결과인 67.0%에 비해 28.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감소한 이유는 전세계 공급망에 광범위한 타격을 입힌 코로나의 영향이 감소하고 이후 발생한 요인들은 국지적인 이슈로 공급망 피해범위가 상대적으로 좁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올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피해의 주된 원인으로 등장했고 미중 무역 갈등을 원인으로 꼽은 기업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환경·탄소중립 규제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영향을 받는 기업들도 생기면서 해외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7.9%는 ‘단가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27.6%는 ‘물류차질’, 24.1%는 ‘조달지연에 따른 생산차질’이 있었다고 응답했다.수입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업들이 원하는 정책과제로는 △조달처 다변화에 따른 물류·통관 지원(33.7%)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20.0%)과 같이 단기적인 행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수입품목 국산화 지원(24.3%) △안정적 교역을 위한 외교협력 강화(14.3%) 등 근본적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언제 무슨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를 위해 신규 공급선 물류지원, 수입품목 국산화 투자, 리쇼어링 인센티브 강화 등 전폭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2023.11.21 I 최영지 기자
“분양가 상한제 단지 찾기 힘드네”…올 분양시장 가격이 성패 갈라
  • “분양가 상한제 단지 찾기 힘드네”…올 분양시장 가격이 성패 갈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지나 상품보다 가격이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2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240.15대 1)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111.51대 1)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108.79대 1)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85.39대 1)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순으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단지 5곳 모두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 단지들이 청약 자격 요건이 비교적 까다롭거나 계약 이후 전매 제한이나 의무거주 등의 규제가 있었음에도 인기가 높았던 점에 대해 실질적으로 분양가가 합리적이었던 점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줄고 있어 희소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공공분양 물량은 총 1만9090가구로 전년(22년) 4만6380가구 대비 무려 58.84% 줄었다. 이는 동기간 민간분양 감소율(29.07%)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향후 분양 물량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착공 및 인허가 실적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9월 말 기준 올해 공공부문 주택건설 착공실적은 총 7276가구로 전년동기(2만684가구) 대비 64.82%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허가 실적은 43.47%(1만6955가구→9584가구) 감소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분양 역시 마찬가지다. 1·3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며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연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1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로 이중 지구주민 세대를 제외한 전용 59~74㎡ 56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부산 도심 속에 위치해 있음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단지로 인근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보다 낮은 분양가에 공급된다. 제일건설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라인건설은 11월 경기도 오산시 궐동 세교2지구 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12월 경기도 고양시 장항지구 B1블록에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주택의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 상황이고, 그나마 분양가 통제를 받는 공공주택의 공급 역시 한정돼 있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신규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공사비 인상 이슈 등으로 내년에는 신규 단지의 분양 시기가 더욱 불확실할 것으로 보여 연내 분양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3.11.21 I 오희나 기자
업타운 새 멤버는 스피카 김보형·베이빌론
  • 업타운 새 멤버는 스피카 김보형·베이빌론
  • 왼쪽부터 베이빌론, 정연준, 김보형[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스피카 출신 김보형과 싱어송라이터 베이빌론이 힙합 R&B 그룹 업타운 멤버로 합류했다고 티캐스크이엔티가 21일 밝혔다. 김보형은 2012년 스피카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JTBC ‘걸스피릿’, Mnet ‘100초전’, MBC ‘복면가왕’ 등 여러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업타운에 합류하며 활동명을 루비(Ru.B)로 변경한다. 베이빌론은 2015년 싱글 ‘프레이’(PRAY)를 내고 정식 데뷔했고, 지코, 박재범, 이효리, 팔로알토, 더콰이엇 등과 협업한 음악을 내며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작인 정규앨범 ‘에고 나인티스’(EGO 90’S)에 업타운의 ‘내안의 그대’를 재해석한 트랙과 정연준이 프로듀싱한 ‘소중한 건’을 수록한 바 있다.1997년 데뷔한 업타운은 ‘다시 만나 줘’, ‘내안의 그대’, ‘올라올라’, ‘마이 스타일’(My Styl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팀이다. 그간 카를로스, 스티브, 윤미래, 제시, 매니악, 스내키챈 등이 이 팀을 거쳤다.업타운의 신보가 나오는 발매되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원년 멤버 정연준은 최근 앨범 제작사 티캐스트이엔티를 통해 오는 12월 1일 업타운 25주년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번 앨범 작업에 참여한 김보형은 윤미래와 제시를 잇는 업타운의 3대 여성 보컬이다. 베이빌론은 객원 멤버로 활약하게 된다.
2023.11.21 I 김현식 기자
DNDi, 소외계층 신약 개발 파트너로 코오롱생명과학 택한 이유는
  • DNDi, 소외계층 신약 개발 파트너로 코오롱생명과학 택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제 비영리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이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소외계층이 주로 걸리는 감염병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측은 회선사상충증의 치료제 후보물질 ‘옥스펜다졸(Oxfendazole)’의 저비용· 지속가능 공정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이데일리는 14일 오후 1시 서울시 종로구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사무실에 모인 스티븐 J. 로빈슨(Stephen J. Robinson)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 제약 개발 디렉터, 저스틴 임(Justin Im) 라이트재단 전략기획실 프로그램 관리 선임, 조성민 코오롱생명과학 케미컬사업본부 R&BD 팀장을 만났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왼쪽부터) 저스틴 임(Justin Im) 라이트재단 전략기획실 프로그램 관리 선임, 스티븐 J. 로빈슨(Stephen J. Robinson)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 제약 개발 디렉터, 조성민 코오롱생명과학 케이컬사업본부 R&BD 팀장이 라이트재단 사무실 앞에 모였다.DNDi는 2003년 소외질환(neglected diseases)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MSF)와 5개의 주요 국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국제단체이다. 소외질환이란 댕기열, 수면병 등 주로 저개발 국가에서 빈발하는 질병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제성이 없다고 이유로 치료제 개발을 회피하는 질병이다.◇라이트재단, DNDi와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결 나선 이유는라이트재단은 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등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재단법인이다. 라이트재단은 세계 공중 보건의 형평성을 이루고는 것을 목표로 중저소득국에 큰 부담을 주는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R&D 과제를 선정, 국제 기관과 국내 기업간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제품개발 지원 사업은 한국 기업을 필수적으로 R&D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내 기업이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번에는 라이트재단이 DNDi와 코오롱생명과학 등 국내 바이오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자처했다. 양측이 라이트재단의 관심사였던 기생충 질환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해왔기 때문이다. 임 선임은 “기생충에 의해 전파, 감염되는 질병은 중저소득국이 겪고 있는 주요 질환 중 하나”라며 “DNDi와 코오롱생명과학은 회선사상충증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원료를 생산하고, 공정을 혁신할 수 있는 과제를 제안했다”고 언급했다.회선사상충증은 강가 주변의 흑파리가 매개체로 감염 시 강한 가려움, 시력 손상 또는 완전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주로 아프리카 등 열대 지방의 중저소득국가의 국민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다. 전 세계 환자 수는 1900만명이며, 해당 질환에 노출돼 있는 인구는 2억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DNDi와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동물용 구충제로 사용되고 있는 옥스펜다졸의 적응증을 인체용 회선사상충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향후 2년간 옥스펜다졸을 인체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고품질로 양산 가능한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약 임상과 상업화에 필요한 원료도 코오롱생명과학이 공급하게 된다.그렇다면 한국 바이오텍이 국제 무대에서 갖는 강점이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는 조 팀장이 답했다. 조 팀장은 “한국이 고품질의 의약품을 저렴하게 만드는 제조 공정 개발에 있어 분명한 강점이 있다”면서 “글로벌 규제 가이드라인에 맞춰 고품질의 저렴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은 중국, 인도 등 경쟁국에 비해 최근 몇 년간 품질 이슈로 문제가 된 일이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코오롱생명과학 “합성의약품 공정개발 역량은 국내 톱”그 중에서도 코오롱생명과학은 합성의약품 고순도 공정개발 역량이 탄탄한 업체다. 2000년 4월 설립된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에선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업체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는 원료의약품(API) 강자로 유명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원료를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조 팀장은 “코오롱생명과학의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은 국내 톱 플레이어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조 팀장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의 90% 이상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며 “일본은 세계적으로 가장 고순도와 엄격한 규제(레귤레이션) 수준을 요구하는데 그러한 요구에 맞추면서 2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코오롱생명과학의 공정개발 역량은 DNDi의 수요에도 부합하는 것이었다. 어느덧 설립 20년 차를 맞이한 DNDi는 열대 소외질환 외에도 젠더 이슈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로빈슨 디렉터는 “첫 20년은 열대 소외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왔다면 그 다음 시기는 복잡한 젠더(양성평등) 이슈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제조공정을 확보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DNDi와 진행할 회선사상충증증 신약 프로젝트의 상업성이 크진 않지만 향후 임상시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당 신약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면 대량 유통을 통해 어느 정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ESG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손실을 보는 프로젝트는 아니다”라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해 대량으로 유통된다면 원료의약품 공급에 있어선 의미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로빈슨 디렉터는 “한국 바이오텍과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한국 바이오산업에 저력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가 잘 되면 파트너사에도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빈슨 디렉터의 이번 방한 목적은 코오롱생명과학과 킥오프 미팅, 라이트재단과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라이트재단이 국내 바이오텍 소개에 적극적인 만큼, 국내 바이오기업에도 국제 기구 또는 단체와 접점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21 I 김새미 기자
랩지노믹스 "코로나 매출 공백, 美 진단시장서 메운다"
  • 랩지노믹스 "코로나 매출 공백, 美 진단시장서 메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2024년 이후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없이도 코로나 당시 사상 최대 매출액을 회복하겠습니다.”랩지노믹스(084650) 미국법인장 조정희 상무(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미국에서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갖춘 클리아랩(CLIA Lab)을 내년에는 한 곳 더 인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클리아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실험실 표준인증을 획득한 실험실을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병원이나 의료재단이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클리아랩 인증을 받으면 일반기업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8월 뉴저지에 본사를 둔 매출 700억원 규모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 큐디엑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큐디엑스는 외부에서 조달하던 호흡기 질환 검사, 성병 검사, 암 진단에 체외진단(IVD) 제품을 랩지노믹스 제품으로 전환, 수익성 제고에 일조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는 큐디엑스 실적이 일부 반영됐지만, 내년부터는 통으로 잡혀 외형이 더 커질 예정이다.랩지노믹스는 의료시스템이 집중된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클리아랩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미주 전역에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상무는 “미국 영토가 거대하기 때문에 검체 운송을 위해서는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핵심 거점 지역을 대상으로 클리아랩을 추가로 인수, 최종적으로는 미국법인이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랩지노믹스가 클리아랩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주의 기존 매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진단기기 업체들은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지난 2021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실적이 꼬꾸라졌다. 랩지노믹스 역시 지난 2019년 33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20년 1195억원, 2021년 2024억원, 2022년 1448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올해는 1000억원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랩지노믹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85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보다는 158% 급증한 규모지만, 투자자 눈높이가 코로나19로 높아져 있어 ‘코로나 없는, 코로나 시기 매출’ 달성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벌어들인 대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하며 매출 공백을 메울 전략이다. 조 상무는 “큐디엑스 매출 확대와 미국법인 자체 매출 달성이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고, 특히 코로나 검사 매출을 빠르게 병리 검사와 호흡기 시장의 확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비코로나 매출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서 본사 연결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내년부터는 실적 확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의료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AI 진단사업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AI 기반 유전자분석 플랫폼 제노코어BS 합병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의사 한 명당 진단 검사 분량은 하루 40개 정도지만, 병리진단에 AI를 접목하면 200~300개까지도 가능하다”며 “국내 기업과 논의해 디지털화를 도입하고 검사도 디지털화 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진출을 발판 삼아 캐나다와 중·남미 시장으로 외연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허가받은 제품이 보다 빠르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조 상무는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 패스트트랙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국가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미국 현지에 생산 기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우선 캐나다에 진출한 뒤 중·남미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면 검증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으로 확대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1 I 양지윤 기자
경기도-시·군 '엇박자'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 경기도-시·군 '엇박자'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핵심정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을 작심 비판했다.하지만 서울편입을 공언한 구리시는 물론 전부터 특별자치도 설치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고양특례시를 비롯 경기북부 1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시장·군수들의 호응이 전 같지 않으면서 김 지사의 정책 실현을 위한 추동력이 점차 약해지는 모양새다.김동연 지사는 20일 오전 11시 남양주시에서 열린 ‘경기북부기우회 정례회’에 참석해 “경기북부가 스스로 잘 잘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30년 가까이 준비해 왔는데 갑자기 서울편입 이슈가 튀어나왔다”며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서울’을 당론으로 정한 그날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시대를 주장했는데 이런 코미디가 어디있냐”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난 2008년 뉴타운 공약해서 선거 때 재미를 보고 선거가 끝난뒤에는 유야무야 됐다”며 “만약 정부가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에 소극적이라면 이것은 정치적 이유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꾸준히 특별자치도 무용론을 내세우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경기도·고양특례시)김 지사는 이날 당초 계획에 없던 10매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까지 직접 준비해 약 30분 간 설명을 이어가면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 및 R&D분야 정책을 비판했지만 대다수 시간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에 할애했다.그러나 김 지사가 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가장 큰 호응을 얻어야 하는 경기북부에서 조차 힘이 빠지는 모양새가 이날 기우회에서 드러났다.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기초지방자치단체 시장·군수들을 주축으로 김 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 5월, 5년만에 부활해 꾸려진 ‘경기북부기우회’지만 이전에 열린 정례회와 달리 이번엔 10명의 시장·군수 중 이번 모임의 주최 단체인 남양주시를 포함해 가평과 양주 3개 단체장만 참석해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더욱이 경기북부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구리시는 시장은 물론 부단체장 조차도 참석하지 않았다.이날 경기북부기우회의 주제가 경기북부지역 현안에 대한 내용으로 사전 통보된 만큼 대다수 시장·군수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메가시티, 서울’과 맞물린 김동연 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계획이 처한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여기에 더해 경기북부지역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는 고양특례시의 이동환 시장도 기우회에 앞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무용론’을 또다시 강조했다.이동환 시장은 기우회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고양특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 지역에 비해 경기북부가 덜 발전하도록 한 근본적인 원인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이 지역에 산재한 규제에 있는데 이런 부분을 그대로 놔두고 단순히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눈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시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 “메가시티는 갑작스러운 이슈가 아니고 세계적 아젠다”라며 “그동안 행정구역에 가려졌던 생활권에 대한 고민이 ‘수도권재편’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는 만큼 시민의견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여기에다 고양시장이 21일 서울시장을 만나 ‘메가시티, 서울’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 김동연 지사의 처지가 더욱 난처한 상황이다.
2023.11.20 I 정재훈 기자
野 ‘원전 깎고 태양광 늘린’ 예산안 단독 처리…與 "이념편향적"
  • 野 ‘원전 깎고 태양광 늘린’ 예산안 단독 처리…與 "이념편향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민주당 소속 이재정 산자위원장은 여야 합의한 내용 그대로라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가히 군사 작전과 같은 예산안 테러”라고 반발했다. 산자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들 부처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해 이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회부했다. 국민의힘 소속 산자위원 없이 예산안이 의결된 데 대해 이재정 위원장은 “오늘 마련된 예산안 내용은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기본으로 했다”며 “조정되지 않은 내용만 별도의 안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좌석이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산자위 야당 간사인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증액과 원자력 예산 감액, 에너지바우처 증액 등 17개 사업에서 (여야) 의견차가 컸다”며 “중기부에서도 원전 연구개발(R&D)에 많은 위원이 감액을, 소상공인 성장 지원 관련해 증액을 각각 주장했지만 여당에서 수용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된 예산안을 보면 정부안에 비해 산업부의 경우 2조1926억원 증액됐고 1875억원이 감액됐고 중기부의 경우 감액 없이 3조3928억원이 증액됐다. 세부적으로는 원자력 생태계 지원을 위한 1112억원,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R&D 사업비 333억원 등 원전 관련 예산이 전액 깎였다. 이와 달리 금융지원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예산은 4500억원가량 증액됐고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관련 예산 6948억원도 늘었다. 문재인 정부 때 설립된 한국에너지공과대 사업 지원 예산이 127억원 증액됐다. 이뿐 아니라 중기부 소관 원전 R&D 과제 예산 208억원이 감액된 반면 소상공인 성장지원예산이 1조8893억원 추가됐다. 국민의힘 소속 산자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면서 “‘원전 무조건 삭감’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목적의 단독 처리를 위해 무소불위의 의석수를 앞세웠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예산심사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예산에 족쇄를 채우고, 거대야당의 이념편향적 예산만 챙기겠다는 사실들이 확인됐다”며 “거대야당은 정부 부처가 예산안 증액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힐 수도 없게, 정부에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생략하는 횡포를 저질렀다”고 반발했다.
2023.11.20 I 경계영 기자
이종호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 800억원 투자, 세계 1등 연구해야"
  • 이종호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 800억원 투자, 세계 1등 연구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에 1조 800억원을 글로벌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우선 바이오, 양자, AI,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우수한 젊은 연구자의 글로벌 진출과 교류협력을 장려한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국가별·기술분야별 협력전략을 만들고, 국내외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글로벌 R&D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글로벌 R&D는 미국, EU 등 주요국 대비 투자규모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10년 동안 정부 전체 R&D가 약 2배 늘었지만, 글로벌 R&D는 정부 R&D 투자의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투자비중은 1.6%로 이탈리아(7.1%), 영국(5.3%), 독일(3.4%)에 뒤쳐졌다.과기정통부는 글로벌 R&D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각에 잘못 알려진 사례들도 소개했다. 가령 모든 글로벌 R&D 사업에서 해외 연구자를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거나 해외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필수로 맺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세부사업에 따라 다양한 협력유형이 가능하도록 유연화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20일 ‘2023년 해외우수연구기관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과기정통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GRDC)’과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사업(GHUB)’ 성과를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R&D 추진방향’을 소개하고, 연구자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됐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부터 글로벌 R&D를 확대하고, 관련 정책·제도를 빠르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장관은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시작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마음껏 연구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11.20 I 강민구 기자
이화여대 최선 교수, 제1회 목암우수연구자상 수상
  • 이화여대 최선 교수, 제1회 목암우수연구자상 수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약학과 최선 교수가 2023 한국생명정보학회가 선정한 제1회 ‘목암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목암우수연구자상’은 생명정보학 분야 중에서도 특히 신약개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쌓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후원으로 올해 신설됐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생명공학기술 발전을 통한 사회 기여와 이익 창출을 도모하고 이를 연구 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984년 GC녹십자가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으로, 우리나라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처(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고 WHO 협력연구기관에 지정된 바 있으며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 두 번째 수두백신을 개발하는 등 한국 제약사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한국생명정보학회는 1998년 창립된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정보학 전문가들의 학술 활동과 교류의 장으로서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정기학술대회 BIOINFO 2023은 11월 13~15일 여수 소노캄에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등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목암우수연구자상 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선 교수는 분자모델링을 이용한 이론생물물리학적 방법을 의약학 분야에 도입한 혁신적인 연구와 표적단백질 3차원 구조 및 다이내믹스, 멀티스케일 시뮬레이션, 생체내 신호전달 메커니즘 규명 및 조절제 개발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활용 등으로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앙게반테 캐미(Angewandte Chemie)>, <의약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를 비롯하여 110편 이상의 국제 SCI급 논문을 게재하고, 다수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및 신약개발 산업체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국내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국내외 유수 기관과 활발한 융·복합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글로벌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제52회 과학의 날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약학회 ‘녹암학술상’, ‘천문우 의약화학 학술상’, 한국유기합성학회 학술상(TCI-SEJIN CI 학술상) 및 글로벌 신약개발 R&D기업 파마론 제정 ‘파마론 렉처십 어워드(Pharmaron Lectureship Award)’ 등을 수상하고, 중국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광둥성 선전시로부터 ‘펭 쳉 학자(Peng Cheng Scholar)’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심의회의) 생명·의료전문위원회 위원장 및 바이오특별위원회 민간위원과 한국생물물리학회 회장, 아시아생물물리학연합 한국대표, 아시아태평양단백질연합 한국대표, 미국화학회 ‘ACS 의약화학 레터스’ 부편집장, 이화여대 ‘글로벌 AI 신약개발 연구센터’ 센터장이며,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 민간위원 △한국단백질학회 회장 △대한약학회 약품화학분과학회 회장 △한국생명정보학회 부회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부회장 △한국유기합성학회 부회장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전문위원 △아시아의약화학연맹(AFMC) 국제의약화학 심포지엄(AIMECS 2023) 학술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2023.11.20 I 김윤정 기자
與 “민주당, 예산증액 드라이브 독주, 총선 선심용”
  • 與 “민주당, 예산증액 드라이브 독주, 총선 선심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의석 수를 앞세워 ‘증액 드라이브 독주’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내년 총선에서 표심을 노린 ‘선심성 예산’이라는 지적이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2주 차로 접어든 예산 국회에서 지금까지 민주당이 10개 상임위에서 정부안보다 9조원 안팎의 순증을 요구했다”며 “(순증 예산의) 상당수는 의석수를 앞세운 민주당이 증액 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증액 예산안 관련 “연구개발(R&D) 예산 8000여억원, 새만금 개발사업 3700여억원 증액도 모자라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해서도 7000여억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액 예산안 관련, “ 정부가 내놓은 3000억원 규모의 청년 예산은 80% 삭감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 관련 예산도 약 1조1600억원을 감액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총선용으로 증액 규모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수석대변인은 “보통 예산안 심사에서 여당은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증액이나 유지를 요구하고,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며 감액 요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전면적인 증액을 요구함과 동시에 정부 추진 예산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나라 살림 적자가 70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34개국 중 1위, 비금융 기업 부채 비율은 3위라는 암울한 재정상황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며 “재정 규모보다 내실을 키우고 재정 건정성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앞세운 의회 독주를 멈추고, 정부의 건전 재정정책을 위한 합리적인 예산 편성에 지금이라도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1.20 I 김기덕 기자
'극강의 보온성' 코오롱스포츠, 프리미엄 패딩 ‘안타티카’ 출시
  • '극강의 보온성' 코오롱스포츠, 프리미엄 패딩 ‘안타티카’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겨울 시그니처 상품인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업그레이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 2023 가을·겨울(F/W) 안타티카 김태리 메인컷. (사진=코오롱FnC)안타티카는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다운으로, 2012년 가을/겨울 시즌에 첫 출시했다.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를 스탠다드, 롱, 프리미어로 구성했고 100% 나일론으로만 제작한 안타티카 랩(LAB)도 업그레이드 출시한다.안타티카의 겉감은 코오롱스포츠가 고어텍스와 수년간 공동개발한 ‘안타티카 윈드스토퍼(Antarctica Wind-Stopper)’ 리사이클 소재로, 연구개발(R&D)와 친환경의 의미를 모두 담았다. 이 소재는 코오롱스포츠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소재다. 안감은 일반 소재보다 발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그라핀 코팅 소재를 사용하여 보온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목과 안면처럼 살이 직접 닿을 수 있는 부분은 부드럽고 촉감이 따뜻한 소재로 보강했다. 서울대학교와의 산학협력 공동 R&D를 통해 몸판의 부위별로 최적의 다운량을 산출, 가벼우면서도 극강의 보온력을 보여준다. 특히 겨드랑이 부분은 체온으로 땀 배출이 발생하는 부분이므로 벤틸레이션이 가능한 울 충전재를 적용하여 통기성을 확대했다. 안타티카 스탠다드는 엉덩이를 덮는 중간 정도의 길이로, 겨울철 하이킹은 물론 데일리 아우터로도 활용도가 높다. 안타티카 롱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강추위에 가장 강력한 보온성을 보여준다. 안타티카 롱 울 프리미어는 겉감에 메리노 울 원단을 적용해 보다 고급스러운 코트형 실루엣을 보여준다. 본 메리노 울 소재는 RWS(울의 동물복지준수 여부와 원산지 및 생산 공정의 투명성을 보장함)인증을 받은 뮬징 프리 생산성을 위해 양의 엉덩이 부분을 강제로 도려내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인증) 울 소재인 것이 특징이다. 안타티카 롱 프리미어는 하이엔드 소재에 특화된 이탈리안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 울 패브릭을 사용했다. 울 원단이지만 발수, 방풍, 가벼운 방수 기능까지 포함된 그린스톰시스템 소재를 선택하여 적용했다. 또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과불화합물(PFC)가 사용되지 않은 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이기도 하다. 안타티카 랩(Lab)도 올해 업그레이드 출시한다. 안타티카랩은 패션 산업의 순환모델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코오롱스포츠의 모노 머티리얼 상품으로, 말 그대로 100% 단일 소재로만 제작하는 상품이다. 의류 상품은 원단도 다양한 섬유소재들이 합섬(섬유 단계에 혼합되어 있는 형태), 혼방(실이나 원단에 혼합되어 있는 형태)되어 있기도 하고, 원단 외에 지퍼, 단추 등 부자재도 각기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런 상품들은 상품 사용 주기가 끝나고 재활용 단계에 들어서면 하나하나 분리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코오롱스포츠는 이 점을 착안해 상품 전체를 아예 하나의 소재로 만들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 해 안타티카 랩은 긴 길이의 패딩 점퍼 스타일이며 여유있는 실루엣으로 선보인다. 양선미 코오롱스포츠 기획팀 팀장은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의 대표상품이자 R&D, 스타일, 지속가능철학까지 담고 있는 상품이다. 극강의 보온성과 한결 심플해진 스타일, 그리고 컬러까지 이번 시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며 “올 겨울에도 한결 따뜻한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코오롱스포츠는 프리미엄 안타티카를 선보이기 위해 모델 김태리를 앞세운 새로운 TV CF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안타티카 상품과 함꼐 안타티카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도 23일부터 선보인다.
2023.11.20 I 백주아 기자
지성찬·박상현팀, 특허유니버시아드서 대통령상 수상
  • 지성찬·박상현팀, 특허유니버시아드서 대통령상 수상
  • 2023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상현.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 지성찬·박상현팀이 올해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20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3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시상식을 개최한다. 1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기업·연구소가 기술 및 특허 관련 현안과제를 제시하면 대학(원)생들이 특허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화 또는 특허획득 전략 등을 수립하는 대표적인 지식재산 분야의 산학협동형 프로그램이다. 대회에는 국내 73개 대학에서 2319팀, 4912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국민참여심사를 포함한 5단계의 치열한 심사를 통해 31개 대학, 128팀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칩렛 패키지’의 발열저감을 위한 새로운 R&D 전략을 제시한 지성찬·박상현팀이 수상한다. 칩렛(chiplet)은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해 하나의 칩에 여러 개의 칩을 집적하는 기술2023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지성찬. (사진=특허청 제공)을 말한다. 지성찬씨는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 반도체 핵심 기술인 칩렛 패키지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방열 솔루션과 R&D 전략을 제시하게 됐다”며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반도체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깊게 이해하는 소중하고 값진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국무총리상은 한양대 에리카의 이효동·정의진·조승현 팀이 차지했다. 단체상인 최다응모 대학상과 최다수상 대학상은 105개팀이 기초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30개 팀이 수상한 한양대 에리카에 돌아갔다. 수상자에게는 최고 1500만원, 총 3억여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되며,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LP)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계적인 지식재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시형 특허청 차장은 “수상작의 발명사업화 아이디어와 특허전략을 살펴보았는데 시장조사나 분석수준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했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우리 학생들이 특허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갖추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3.11.20 I 박진환 기자
"K-첨단산업 활성화 위해 정부 투자지주회사 설치 필요"
  • "K-첨단산업 활성화 위해 정부 투자지주회사 설치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디지털헬스케어와 우주산업기술,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신비즈니스 유망 분야로 꼽히면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투자지주회사 출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첨단산업분야 공급망 불안이 지속하며 기업에 부담이 있는 투자를 정부가 공공자금으로 도와야 하다는 취지다.대한상의는 산업연구원과 20일 오전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Beyond K! 한국산업의 성장전략 재설계: 투자 그리고 신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글로벌 산업 지형에서 산업적·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방안과 새로운 먹거리 발굴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두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강대국 간 패권 경쟁과 자원의 무기화 추세 같은 대외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기존의 성장전략과 산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이어 “기득권에 가로막힌 규제를 걷어내 비대면, 공유경제, 플랫폼 같은 신비즈니스와 스타트업을 적극 일으키는 한편 정부가 첨단산업분야에서 핵심 자원의 비축과 인내 자본 형성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첨단산업분야 투자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맡은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주요국의 기술·자원의 무기화 경향에 따라 첨단산업분야 공급망 불안은 가중되고 예측가능성은 떨어져 기업이 선뜻 투자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며 “한국형 테마섹(정부가 출자한 투자지주회사)을 설치해 첨단산업의 본질적 리스크를 정부가 분담해 주면 민간 투자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강 본부장은 이어 또 다른 투자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규제특례제도(정부가 규제존치 사유 입증 못하면 예외적용)’ → ‘글로벌 스탠다드 준칙(규제가 시행된다면 경쟁국 대비 최소 수준)’ → ‘산업영향평가(규제 부작용 여부 등 사후 평가 통해 합리적 조정)’의 3단계 절차를 제안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구자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첨단기술의 경우 기술개발에서 상업화까지 장기간 소요되고 기술혁신의 역사를 봐도 공공자금이 고위험을 감내하는 인내자본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한국형 테마섹 설립은 게임체인처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제도인 BTL을 뒤집은 ‘리버스(Reverse)-BTL’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리버스 BTL은 국가지주회사가 투자하고 공장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형태를 말한다. 박동규 한양대 교수는 “R-BTL은 정부가 국가첨단산업에 속하는 특정 사업에 자기자본·대출 등으로 투자하고 배당·이자 등을 대가로 수취하는 수익성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가 간 혹은 국제무역상의 분쟁 가능성도 원천 봉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앞서 제안했던 것이다. 최 회장은 “고위험·고성장 첨단기술 분야의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인내 자본 형성을 위해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며 “민간 투자가 안 되는 부분을 국가지주회사가 투자하고 투자된 것을 민간에 위탁 운영시키는 ‘리버스 BTL’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의 패널토의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미래 먹거리인 신비즈니스 육성에 대한 정책제언도 쏟아졌다. 최현경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와 대체식품, 우주산업기술, AI·로봇 등을 신비즈니스 유망분야로 언급했다. 이어 “디지털헬스케어의 경우 보상체계가 작동 가능하도록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편입하고 대체식품 원료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주산업에서는 공공 수요를 기반으로 밸류체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봇분야는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시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20 I 최영지 기자
한화비전, 대·중소 상생협력 간담회…“동반성장 드라이브”
  • 한화비전, 대·중소 상생협력 간담회…“동반성장 드라이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비전은 지난 15~17일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멘토기업인 한화비전이 중소기업(주관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한화비전은 지난 2020년부터 회사의 비전 기술(AI·영상처리·광학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 수입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현재까지 총 11개 단체의 120개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으며 매년 2회에 걸쳐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화비전 신제품 교육 및 시연, AI 카메라 솔루션 응용사례 소개, 상생협력 신제품 라인업 운영방안 논의, 제품 인증 및 영업 기술 모색 등 동반성장을 위한 의견을 주고받았다.한화비전 경기도 판교 연구개발(R&D)센터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 대전무역회관 등 참여 중소기업의 소재지 등을 고려해 열린 간담회에는 3일에 걸쳐 총 60개 중소기업에서 77명이 참여했다.조만근 한화비전 한국영업담당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많은 중소기업이 공공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회사와 동반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한화비전이 지난 15~17일 경기도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서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사진=한화비전)
2023.11.20 I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 충분한 전력 인프라 수주잔고…4Q 호실적 전망-키움
  • LS일렉트릭, 충분한 전력 인프라 수주잔고…4Q 호실적 전망-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LS ELECTRIC(010120)(LS 일렉트릭)에 대해 전력 인프라의 수주잔고가 충분하고 부진했던 자동화 솔루션과 중국법인이 회복하면서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96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4분기에는 다시 전력인프라 주도의 호실적이 예상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전력인프라가 북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리쇼어링 환경 속에서 수주 및 매출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고, 전력기기 북미 전력망 투자와 유럽 신재생 투자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경기 민감도가 큰 자동화솔루션과 중국 법인은 내년에 실적 회복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신 재생 중심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위해 중저압 배전망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전력인프라가 3분기 말 수주잔고가 1조 8800억원으로 더욱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한전향 변전소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에 연구개발(R&D) 비용이 집중되며 적자를 기록했던 자동화솔루션은 유통 재고 감소와 함께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재생 사업부를 중심으로 연말에 반복되던 일회성 비용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프로젝트 라인업이 단순화되며 자산 효율성이 개선된 상태이고, 향후 북미 태양광, 대만 전력인프라 등에서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S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을 3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 것이며 내년에는 3531억원 전전년보다8% 추가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전력인프라의 충분한 수주잔고가 뒷받침되고, 올해 부진했던 자동화 솔루션과 중국 법인이 회복되며, 신재생 사업부가 적자 규모를 줄여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에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9.9배, 8.5배에 그쳐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태이다”라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 40%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주당배당금 2500원과 함께 3.6%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3.11.20 I 이용성 기자
韓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선택과 집중
  • [기고]韓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선택과 집중
  • 한국은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혁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차원에서의 협력과 연구가 필수적이다. 미국과 중국(G2)의 기술패권전쟁 등 여러가지 어려운 점은 있으나 국제공동연구의 중요성은 인구소멸, 지방소멸과 맞물려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의 키(Key)는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 등 대규모 성과로 이어지도록 학계와 글로벌 대기업군을 연계하는 것이고, 이건 비단 한국의 글로벌 기업군 뿐만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기업군을 대상으로 진행해야 한다.싱가포르의 경우를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전체 인구 564만명의 63%인 355만명이 자국민이고, 28%에 달하는 인구는 싱가포르의 경제, 과학, 기술을 담당하는 외국 인재들이다. 이는 국제협력의 발판을 통해 이뤄진 성과라고 볼 수 있다.예를 들어 ‘SMART’라는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정부와 MIT가 연합하여 5년 간 3000억원 넘게 지원하는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중요한 점은 모든 공동연구의 예산을 싱가포르 안에서 쓰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싱가포르 국적기와 호텔을 이용하게 하고 싱가포르 학생들을 박사 또는 박사 후 과정으로 교육시키는 계획을 짜서 싱가포르 과학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한 때 우스개 소리로 MIT의 20%가 넘는 교수들이 싱가포르에서 일을 한다고 할 정도로 활발한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현재 MIT 뿐만아니라 미국, 영국, 이스라엘, 독일 등 각 국의 유수한 대학의 인재들을 대거 초청해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의 R&D 예산 규모 자체가 한국에 비해 높지 않음에도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싱가포르 총리실 산하 연구재단에서는 이러한 펀딩 플랜(Funding plan)을 산업에도 적용한다. 한마디로 기술개발이 산업을 지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일자리가 있어야 인구가 모이는 것은 명약관화하다.한국 상황은 어떤가? 정부 글로벌 R&D 예산이 2015년 3589억원에서 2024년 1조 8000억원(정부안)으로 크게 증가할 예정이나 국가연구개발 예산 중 외국재원 비중, 글로벌 R&D 비중 등은 절대적 규모가 높지 않은 편이며 최근에는 감소세에 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좋은 방향이지만 조금 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기정통부의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는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하는데, 한-미 우수 연구자 간 실질적 공동연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보다 충분한 예산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 주도로 외국에 협력거점을 만든다면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며,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외국에 협력거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 인재들이 한국에서 연구할 수 있는 운동장(플레이그라운드)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국제공동연구의 모습이 아닐까? 이제는 국제공동연구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관리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회를 잡아야 한다.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이 나서서 이 분야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23.11.20 I 강민구 기자
국회, 예산안 증액 심사 돌입…여야 간 전운 고조
  • 국회, 예산안 증액 심사 돌입…여야 간 전운 고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결위 예산소위)가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증액심사에 돌입한다. 지난주 감액 심사에서 충돌했던 여야는 이번주에도 힘겨루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산은 감액보다 증액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어 여야 간 신경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기준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예산 심사를 마친 곳은 10곳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사실상 단독으로 처리한 예산안이 상당수여서 증액 심사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예컨대 민주당은 지난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당초 정부안에 없었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7053억원 증액했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예산소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을 1600억원 감액하고 R&D 예산을 재편해 2조원 증액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법무부와 감사원 등 사정기관 특수활동비가 논의됐다. 법무부가 사정기관 기밀성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면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예결위로 심사를 일임했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은 다음달 2일이다. 예결위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의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오는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계획하고 있어 예산안 심사가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안 처리도 법정기한인 내달 2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2년 연속 법정 기한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했다.
2023.11.20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장비 하나에 56시간 먹통… 체면 구긴 디지털정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장비 하나에 56시간 먹통… 체면 구긴 디지털정부-인도 15년 공들인 미래에셋, 서학개미 직접투자 길 연다-무탄소에너지·공급망… 미래협력 새 판 짠 尹-IMF “연금개혁 안하면 50년뒤 韓나랏빚 GDP 2배”-최고·최다… 롤드컵 역사 다시 쓴 T1-[사설]초유의 행정전산망 올스톱, IT강국 외칠 자격 있나-[사설]미적대는 의대 입학정원 수요조사 발표, 이유 뭔가△사상 초유 행정망 먹통 사태-TF 꾸려 재발방지 한다지만… ‘차세대 시스템’ 구축, 2025년에나 시작-“잔금날 등본 못 떼” “전세대출 서류는”… 시민들 발 동동△수교 50주년 인도를 가다下-1억 개인투자자가 끌고, 정부 밀고… 인도 증시 10년간 3배 성장-매출·이익 동시 성장 ‘초우량주’ 우선 투자를“지속적 외국 자본유입 강점… 장기투자 최적지”△종합-IMF “韓, 급속한 고령화로 저성장·고부채 늪… 연금 통합 서둘러야”-40년 흡연자도 폐암 보상… “묻지마 산재 보상 개선해야”-AI 안전성 놓고 이사회 내부 갈등 폭발… 쫓겨난 ‘챗GPT 아버지’-가자 남부 압박하는 이스라엘… 막판 ‘교전중단 협정’ 가능성△尹, APEC 정상회의 순방 성과-별도 회동한 한미일 정상 “100% 신뢰”… 안보·경제 초밀착 행보-尹-習 3분 환담… 한중 관계 회복 공감대 형성-칠레·페루·베트남과 공급망·방산 등 협력… 세일즈외교 박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향에 뼈 묻겠다는 보수 정치문화 바꿔야 수도권 경쟁력 높아진다-“이준석 창당하면 당·대통령실 공멸… 민주당에 부울경 뺏길 수도”△정치-“새 인물 어디 없나요”… 민주 이어 국힘도 국민추천제로 뽑는다-R&D예산 파행에… 뒷전 밀린 ‘우주항공청 특별법’-“당내 올드보이 귀환 경계하고, 한강벨트 잡는데 총력 기울여야”-北 미사일공업절은 조용했지만… 신원식 “늦어도 30일 위성 쏠 듯”△경제-위기의 韓 기업… 부채, 세계 10위 ‘4계단 껑충’-정부, 중국·러시아 수출통제 국제공조 구축-“국제유가, 美 달러와 동조성 강화”-GM 등 미국기업 4곳, 한국에 1.5조 투자 결정△금융-가계대출 보름새 3.5조 늘어… 연중 최고치 전망-본입찰 D-3, HMM 끊이지 않는 유찰설… 왜-연중 최고 향해 뛰는 은행채·코픽스-금감원, 내달 상호금융조합 현장점검 실시… 연체율 등 집중점검△글로벌-‘블프’ 눈앞인데 매장 한산… 유통사들 “소비 꺾일까 겁나”-“1차 발사보다 진전”… 실패에도 희망 남긴 ‘스타십’-연휴 맞은 美증시… FOMC 의사록 주목-中학자 “경제 살리려면 나랏빚 5%까지 늘려야”△산업-파티는 나중에… 호황에도 빚부터 갚는 LCC-슈퍼섬유 공장 문 열기 전인데… 1년치 생산량의 70% 벌써 팔려-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1兆 투입… 구광모號 ‘미래먹거리’ 확보 속도-에코프로·SK에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진출-포스코그룹, 르노와 미래차 소재 협력 강화-한화임팩트, 사회공헌·혁신기술로 긍정 임팩트 창출△ICT-‘장르·플랫폼’ 다양해진 K게임 축제 지스타 19만 7000명 다녀갔다-“AI에 개성 입히면… 영화 ‘허’처럼 대화도 가능”-SKT ‘엑스칼리버’ 호주·싱가포르 진출△중소기업-“은행 창구서 안마체험… 방문객 늘어 윈윈”-“韓경제 어렵지만… 벤처·스타트업이 신성장동력 될 것”-코웨이, 비렉스로 힐링케어 사업 정조준-中企 절반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 국회통과 시급”△소비자생활-韓 이커머스 시장 포화… 역직구서 해답 찾아야-카테고리 늘린 패션브랜드 ‘매출 날개’-“건조기·스타일러도 구독하세요”-‘하이볼 열풍’에… 이마트 “위스키 매출, 수입맥주 제쳐”△증권-현대차·기아 서행 끝… 주가 질주 올라타라-공매도 금지 혼란 벗어난 증시… 금리불안 완화에 산타랠리 기대-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첫날 호실적… 파두에 얼어붙은 IPO투심 온기-주당은 눈물, 주주는 눈웃음… 주류주, 소맥값 인상에 건배-배터리·AI ‘신사업’… 129곳 허위 공시△부동산-“리모델링도 불안해”… 1기 신도시법 통과 촉구-하반기 주택시장 이끄는 ‘마·용·성’-‘청춘무덤’ 된 도봉구… “마곡 못지않은 계획도시 될 것”-도시개발법 미비점 손봐야 △문화-명불허전 연기·연출… 연극, 연말을 다시 뜨겁게-손주들에게 들려주고픈 재밌는 우리 이야기-성공을 이끄는 무의식의 비밀△스포츠-이예원, 세계 첫 암호화폐 상금 주인공 우뚝-기세등등 클린스만호, 中 ‘소림축구’ 만난다-올해 가장 빛났던 유격수… LG 오지환·KIA 박찬호-싱가포르 귀화 송의영 “몸 풀 때 울컥”△오피니언-[법조프리즘]전국민 기초 법률교육의 필요성-[기고]韓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선택과 집중-[생생확대경]주식양도세·금투세 전면 논의할 때다△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이자장사에 대처하는 법-[데스크의 눈]마비된 행정망, 해고된 올트먼-[기자수첩]공매도 개선 나선 당국… ‘총선용’ 꼬리표 떼려면-[e갤러리]이은주 ‘2021 입동’△피플-BTS가 증명한 ‘슈퍼 IP’ 파괴력·확장성 더 커질 것-“뉴진스도 ‘엄마랑 또 와야지’라며 좋아했죠”-“한국과의 투자 접점 넓히겠다”-AI로 하·폐수 속 미량 오염물질 빠르게 예측-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블록체인 특강-대원제약, 4년 만에 ‘사랑의 김장 나누기’ 재개△사회-냉동 닭가슴살에 반찬가게 밑반찬 쏙쏙… 식당 대신 도시락 든 김대리-직장인 2명중 1명 “적정 근무시간은 주 48시간”-세계 백신·바이오 리더, 서울서 모인다-‘돈봉투·허위보도 의혹’ 수사심의위 갈까-종료벨 일찍 울리고, 정전도… 수능 이의제기 사흘간 117건-논술 시험장 ‘인산인해’
2023.11.19 I 윤기백 기자
고민정 "관전포인트는 '한강벨트'…'올드보이 귀환' 경계해야"
  • 고민정 "관전포인트는 '한강벨트'…'올드보이 귀환' 경계해야"[총선人]
  • 2024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인사형통(人事亨通)이라고 했던가. 국민을 대표하는 총선 ‘필승 전략’은 인재 등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내년 총선 여야 주요 출마 주자를 꼽아 ‘총선 인(人)’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편집자 주>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선거는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요 접전지에서 부동층의 표가 어떻게 가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경계해야 할 프레임은 ‘올드보이’의 귀환입니다.”고민정(44·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전 포인트’로 ‘한강 벨트’와 ‘올드보이’를 꼽았다. 고 의원은 “이번 총선도 결국은 서울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원내 제1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만 봐도 상황에 따라 민심이 크게 변화 가능한 곳이 서울이어서, 공략하기 어렵지만 누구나 승기를 잡아가려고 하는 곳”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주요 접전지이자 반드시 승리해야 할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서울 광진·동작·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꼽았다. 그는 “전통적인 강북과 강남을 제외하고, 한강 벨트 라인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많이 요동치면서 선거 지형의 변화가 많은 곳”이라고 짚었다.아울러 고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원 투표를 거친 공천룰은 건드릴 수 없겠지만, 향후 인재를 어떻게 영입하고, 전략 공천을 어떻게 하고, 경선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남아 있다”면서 “결국 선거는 공약으로도 얘기하지만, 어떤 사람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의 문제”라고 역설했다.이어 “얼마만큼 내외부에서 젊은 인재들을 발굴해 ‘미래의 씨앗이자 희망’이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올드보이들의 귀환으로 다 채워져 버리면 선거가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젊고 역동성을 상징할 수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번 총선을 맞아 ‘인재 국민추천제’를 도입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고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개인으로 내세우고 싶은 키워드로 ‘과학기술’과 ‘생명’을 꼽았다. 그가 2020년 발의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에 관한 법안’이 다른 안과 병합해 2022년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으로 시행되는 등 고 의원은 일찌감치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의원은 “정보기술(IT) 세상으로 전환하면서 일자리와 복지 등 우리 삶이 바뀌는 것에 대비해 미래를 그려줘야 하고, 그래서 연구·개발(R&D)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상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여당에서는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관악을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격전이 예고된 상태다.그는 재임 시절 광진구 자양동 노룬산시장 일대 숙원 사업이었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57억원을 유치해 주차장을 건립했다. 개별 주차장 사업 예산으론 큰 규모로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화양동을 마포구 연남동과 성동구 성수동처럼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 문화를 채운 ‘브랜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의원은 “화양동을 과거 부정적인 화양리 이미지에서 벗어나, 화양제일시장 일대 T자 구역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영화 ‘화영연화’를 떠올리게 하는 동네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념 정당이 아닌 미래 정당으로 이끄는 ‘미래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1.19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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