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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0대 기업, 총영업이익만 2경원…1위는 얼마나 벌었나
  • 중국 500대 기업, 총영업이익만 2경원…1위는 얼마나 벌었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중국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경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5% 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경기 침체에도 대기업들의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상하이 시내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2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중국기업연맹, 중국기업가협회 등과 함께 ‘2023년 중국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500대 기업의 기준은 영업이익이다. 올해 상위 500대 진입 기준액은 469억9880만위안(약 8조5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억87300만위안(약 58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8조원은 넘어야 중국에서 500대 기업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500대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108조3600억위안(약 1경978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5.74%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 경제 위기가 불거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줄지 않고 있다.다만 순이익은 4조2900억위안(약 783조2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 줄었다. 500대 기업 중에는 제조업체가 264개 등록돼 전년보다 8개 늘어나며 3년째 성장세를 나타냈다.영업이익이 1조위안(약 182조5900억원)을 넘는 기업은 16개였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중국 국유 전력회사인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로 3조5652억위안(약 651조원)을 기록했다.중국 에너지기업인 시노펙은 3조2492억위안(약 593조4000억원), 국유 석유공사인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3조1693억위안(약 579조원)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넘었다. 이어 중국 건설사 CSCEC, 폭스콘 모기업인 대만의 혼하이, 석유업체 시노켐, 국유 철강기업 바오우스틸, 철도업체 CREC 등 순으로 높았다.500대 기업의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총 1조5800억위안(약 288조6500억원)으로 전년대비 9.07% 증가했다. 이들 기업이 특허를 받은 기술은 74만3400개로 1년새 7만여개 늘었다.중국기업연맹은 “500대 기업은 경제를 안정시키고 질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핵심 경쟁력을 지속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년 중국 500대 기업 중 영업이익 상위 10대 기업. (이미지=중국기업연맹 홈페이지)
2023.09.21 I 이명철 기자
위더스제약, 269억 투입 안성 신축공장 준공식 진행
  • 위더스제약, 269억 투입 안성 신축공장 준공식 진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위더스제약(330350)이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와 전립선비대증 주사제를 본격 생산한다. 위더스제약은 20일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제2공단 안성공장에서 주사제동 준공식을 갖고 생산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위더스제약은 이번 생산시설 구축에 270억 원을 투입해 연간 250만 바이알(병)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위더스제약의 경기도 안성 신축공장 전경. (제공=위더스제약)위더스제약의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는 매일 먹어야 하는 경구형의 번거로움을 석 달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주사제로 대체하는 투여방식으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약효가 석 달 또는 한 달간 지속되는 두 종류로 시판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이 바이오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협업해 개발한 치료제로서 초미세유체역학적(마이크로플루이딕) 제조법에 의한 세계 최초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다.인벤티지랩이 연구개발을 맡고 위더스제약이 제조법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IVL3001’은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로서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탈모유발 남성호르몬’(DHT) 생성을 막는다. 작년 호주에서 1, 2상 임상을 마쳤으며 3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3상이 완료되는 대로 이번에 구축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위더스제약의 ‘IVL3001’ 탈모치료 주사제는 시판중인 피나스테리드 제형의 변경이기 때문에 향후 품목허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위더스제약의 신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이 연간 36억 달러(2020년 기준, 약 4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세도 강하다.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하나만으로 위더스제약의 매출이 2025년 기준 10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함께 장기지속형 전립선비대증 주사제도 1‧2상에 이어 3상이 완료돼 시판에 들어가게 되면 위더스제약의 유망 품목이 될 전망이다.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 및 생산하는 장기지속형 전립선비대증 주사제 ‘IVL3013’ 또한 위더스제약이 독점 생산 및 시판권리를 갖고 있다. 장기지속형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전립선 치료제로 이미 입증된 두타스테리드 계열이다. 이 역시 제형 변경으로 품목 허가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위더스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며 치료제를 매일 복용했던 많은 분들이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기술협력으로 탈모치료제와 전립선치료제 생산·개발 이력을 보유한 유일한 CMO로서 관련 시장 성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더스제약은 2020년 7월 시행된 새 약가제도에 따른 생동생시험(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제도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한 제약사로 꼽힌다. 약가 보존을 위한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위더스제약 제네릭은 현재 90% 이상이 생동성 시험 제품이다. 위더스제약은 안성공장에 중앙연구소를, 경기도 수원 영통에 신약연구소 등 복수 R&D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위더스제약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19년 5%에서 2021년과 2022년 12% 이상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국내에 흔치 않은 이중정 (二重錠, 서로 섞이면 안 되는 두 약품을 한 알약 속에 다른 알약을 들어가게 만든 약품) 시설을 조기에 갖췄다. 위더스제약은 2020년 7월에는 코스닥에 상장됐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47억 원 영업이익은 49억 원을 기록했다. 성대영 대표는 “이번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플루이딕 장기지속형 주사제동 공장 준공은 그동안 R&D에 집중 투자해온 결과”라며 “위더스 제약의 제조 수월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제약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 대표는 시흥 센트럴병원을 운영하는 석경의료재단과 안산 한도병원을 운영하는 대아의료재단의 이사장을 맡아 지역 의료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센트럴병원은 시흥시에 장학기금으로 2억 원, 고려대 의과대학에 의학연구기금으로 8억여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바 있다.
2023.09.21 I 김지완 기자
이노큐어, ‘비소세포폐암 비임상개발 분해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이노큐어, ‘비소세포폐암 비임상개발 분해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노큐어테라퓨틱스(이하 이노큐어)는 cMET을 표적하는 비소세포폐암 비임상 분해제 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신약 생태계 R&D 구축사업’과제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이노큐어는 차세대 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술을 이용하여 글로벌 선도 cMET 표적 분해제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여 왔으며 사업단 지원하에 최종후보물질을 도출 후 임상 연구를 위한 신속한 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이 원인이 되는 cMET 엑손14 skipping 돌연변이는 승인된 치료제가 존재하나, 또 다른 원인이 되는 cMET 증폭 및 과발현에는 아직 치료 option이 없는 상황이다. 이노큐어는 cMET 표적 단백질 분해를 통해 unmet need를 해결하고 있다. 일반적인 TPD가 상대적으로 큰 분자량 때문에 주사제로 많이 개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노큐어 분해제는 환자들에게 투약이 간편한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EGFR 저해제의 내성으로 발현하는 cMET 증폭된 환자를 위해 EGFR 저해제와 이노큐어 cMET 분해제와의 combination이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 option이 예상되기에 다른 경쟁사들이 주목하고 있다.유혜동 이노큐어테라퓨틱스 대표는, “현재 비소세포폐암 저해제 치료제는 돌연변이 발현 등의 끊임없는 내성 극복과의 전쟁으로, 아직 획기적인 내성 극복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현실로, 이노큐어 cMET 분해제는 MET이 증폭된 동물실험에서 control 저해제에 비교하여 차별성 있는 우월한 효능을 보여,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및 연구개발비 지원으로 비임상 연구를 신속히 완수하여, 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분해제로 새로운 치료 option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노큐어는 차세대 표적 단백질 분해 TPD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하며 원천 핵심기술인 새로운 엘크빌 (ELCBIL : E3 ligase CRBN binder library)플랫폼과MILPROTAC(Missing Linker PROTAC) 기술을 TPD물질 합성에 적극 적용해 TPD 분야에서 특허 확보와 경구제형 개발에 기술 우위를 확보한 바이오벤처다
2023.09.21 I 김지완 기자
시몬스 침대, 이천 주민 위해 4000만원 상당 생활용품 기탁
  • 시몬스 침대, 이천 주민 위해 4000만원 상당 생활용품 기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추석을 맞아 경기도 이천 지역사회를 위해 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이종성 시몬스 침대 생산물류전략부문장(왼쪽)과 김경희 이천시장(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이천시청에서 이종성 시몬스 침대 생산물류전략부문장과 김경희 이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진행했다.올해 추석에는 세탁기, 냉장고 등의 생활용품을 경기 불황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천시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천시에는 한국 시몬스의 생산시설 및 수면 연구 R&D 센터 등이 자리한 ‘시몬스 팩토리움’과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들어서 있다.시몬스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전기밥솥 등의 생활용품을 이천 지역사회에 지원해왔다. 이번 추석을 포함, 총 11번의 기부를 통해 시몬스 침대는 이천 지역사회에 4억원이 넘는 생활용품을 기부했다.이종성 시몬스 침대 생산물류전략부문장은 “경기 불황에 추석을 맞이한 가운데 이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필수품을 준비했다”며 “시몬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적극 호흡하며 지속 가능한 기부 및 지역상권 활성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경희 이천시장은 “매년 명절마다 잊지 않고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시몬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몬스의 진정성 있는 나눔 행보 덕분에 올해도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한편, 시몬스는 본사가 자리한 경기도 이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및 일루미네이션 점등’과 ‘파머스 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점등은 시몬스가 이천의 시민이자 이웃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기획한 문화 나눔 행사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은 이천 농가의 판로 개척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순환식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3.09.21 I 함지현 기자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8주년 기념..‘2023 N 버스데이’ 개최
  •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8주년 기념..‘2023 N 버스데이’ 개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8주년을 기념한 ‘2023 N 버스데이’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현대차, ‘2023 N 버스데이’ 개최. (사진=현대차)현대차(005380)는 오는 10월 6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 야외 주차장에서 N 버스데이 행사를 열 예정이다.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2015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 론칭했다. 브랜드 이름 ‘N’은 현대차의 글로벌 R&D 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현대차의 주행 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레이싱 코스 ‘뉘르부르크링’ 영문 머릿글자를 따서 지었다.현대차는 N 차량 보유 고객에게 서킷 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N 버스데이’ 행사를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진행한 바 있다.올해부터는 행사 참가 대상을 N 차량 보유 고객뿐만 아니라 N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 누구나 행사장에 방문해 N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폭넓은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N 차량 보유 고객은 △100m 직진 코스에서 ‘아이오닉 5 N’과 본인의 차량을 겨루는 ‘미니 드래그 레이스’ △본인의 개성이 담긴 N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N 카밋(Car-Meet)’ △N 보유 고객끼리 주행 능력을 겨루는 ‘짐카나’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짐카나는 평탄한 노면에 콘 등의 장애물로 복잡하게 구성된 코스에서 가·감속, 코너링 등의 주행 기술을 구사해 완주 시간을 겨루는 경기다.현대차, 10월 6일 ‘2023 N 버스데이’ 개최. (사진=현대차)N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아이오닉 5 N’과 ‘더 뉴 아반떼 N’ 시승 프로그램 ‘N 테스트 드라이브 (N Test Drive)’ △행사 오프닝과 피날레를 장식할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모델의 ‘드리프트 쇼런’ △N의 발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N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현대차는 남녀노소 누구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N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식음료가 준비된 ‘F&B존’ △DJ의 음악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 파티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기타 상세 내용은 현대자동차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출범 8주년을 기념해 더 많은 고객이 N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 브랜드가 고객을 만나는 접점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이다원 기자
하이파이맨, 'SVANAR WIRELESS' 국내 정식 출시
  • 하이파이맨, 'SVANAR WIRELESS' 국내 정식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브랜드 하이파이맨(HIFIMAN)의 한국수입 및 유통사 SDF INTERNATIONAL은 하이파이맨의 플래그십 무선이어폰 ‘SVANAR WIRELESS’를 국내에 정식 공개하고, 22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SDF INTERNATIONAL)‘SVANAR WIRELESS’는 R2R Ladder 방식의 히말라야 DAC 과 AB-Class의 고성능 헤드폰 앰프 모듈을 각 이어버드에 독립적으로 탑재하여 24bit/192khz 고해상도 오디오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제품은 설계의 어려움과 낮은 생산수율로 인해 최고의 음질을 추구하는 소수의 하이엔드 시스템 메이커들만 사용하는 R2R Ladder 방식의 DAC를 적용하여 모든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치우침 없이 매우 조화롭고 균형감 있게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일반적인 TWS 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섬세한 사운드 청취가 가능하도록 표면에 특수 나노입자 코팅이 된 토폴로지 다이어프램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으며 SBC 보다 3배 더 많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LDAC 블루투스 코덱을 지원하는 것은 ‘SVANAR WIRELESS’의 또 다른 매력이다.음악 청취 시에는 HIFI, ANC, Transparency 3개의 모드를 지원한다. HIFI 모드에서는 R2R Ladder DAC이 연결되어 고해상도의 사운드 청취가 가능하며 ANC 모드에서는 하이파이맨의 듀얼(ANC + ENC) 딥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통해서 최대 -35dB의 노이즈가 제거된다. 긴 사용시간을 원하면 7시간 음악재생이 가능한 Transparency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수많은 곡선형 설계 끝에 만들어진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이어버드는 이너쉘에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사용자가 직접 맞춤형 피팅을 할 수 있도록 8가지의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을 가진 실리콘 이어팁을 무상으로 제공한다.하이파이맨의 플래그쉽 모델답게 블루투스 5.2 버전을 사용하여 뛰어난 무선안정성과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생활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최대 28시간 사용 가능한 넉넉한 배터리(케이스충전포함), Qi 무선충전 및 IPX5 방수등급을 적용했다.‘SVANAR WIRELESS’는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학로 이어폰샵, 청담동 셰에라자드에서 청음 및 예약구매가 가능하며 하이파이맨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예약구매 고객에게는 10% 할인, 3만 원 배민 상품권 제공 및 6개월 보증기간 연장 혜택을 제공한다.
2023.09.21 I 이윤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이문 아이파크 자이’ 10월 분양
  •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이문 아이파크 자이’ 10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이문·휘경뉴타운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3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과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투시도.단지별 일반분양물량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1단지에서 △59㎡(A, B) 398가구가, 2단지에서 △20㎡A 77가구 △41㎡A 9가구 △59㎡(A, B, C) 569가구 △84㎡(A, B, C) 278가구 △102㎡(A, PA) 2가구 등 935가구가, 3단지에서 △59㎡(PA, PB, PC) 45가구 △84㎡(PA, PB, PC, PT) 67가구 △99㎡PA 22가구 등 134가구가 공급된다. 매머드급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20개의 다양한 평면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1만 40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인 이문·휘경뉴타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곳은 대단지인데 더해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데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다. 여기에 인근에 이문로,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의 도로망이 있어 차량을 통해 도심 및 강남권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 사업(노원구 월릉교~강남구 대치동)이 추진 중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대폭 좋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단지 인근 청량리역의 경우 기존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 등과 함께 GTX B(송도~마석)·C(덕정~수원)노선과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이 계획돼 있어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돋보인다. 이문초, 석관중, 석관고, 경희중, 경희고 등 각급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으로 한국외대, 경희대, 한예종,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등이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코스트코 상봉점, 홈플러스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가까이 있고,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이문체육문화센터, 이문 어린이도서관, 주민센터 등 각종 편의·의료 인프라도 풍부하다. 주거 쾌적성도 돋보인다. 단지 앞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천장산과 의릉이 펼쳐져 있는것을 비롯해 단지 주변으로 중랑천 수변공원, 청량근린공원, 천장어린이공원, 홍릉시험림 등의 자연친화시설이 풍부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인근 개발계획도 풍부해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단지 인근 홍릉 일대에 홍릉 R&D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 조성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동대문구는 특히 이 일대를 ‘홍릉 바이오 허브 밸리’로 조성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방침으로, 세제지원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탁구장, 사우나, 코인세탁실, 공유오피스, 독서실, 개인독서실, 그룹스터디룸, 맘카페, 돌보미룸, 어린이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100% 지하주차설계로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되며, 지상에는 단지별 특색에 맞게 갤러리파크, 리브로쿨가든, 엘리시안가든, 웰컴가든,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다양한 조경 및 휴게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서울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로 청약 문턱도 낮다.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전용면적 85㎡이하는 60%, 85㎡ 초과는 당첨자 100%를 추첨제로 선정하는 만큼 가점이 낮은 수요자 등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자는 우선공급 자격을 얻을 수 있고,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 실거주 의무도 없다.분양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이문·휘경 뉴타운 최대규모로 조성돼 상징성까지 갖춘 랜드마크 단지다”며 “최근 이문·휘경뉴타운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며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163-77번지에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1단지와 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 예정이다.
2023.09.21 I 이윤화 기자
“60만원 입금받고 잠적”…임영웅 콘서트 사기 피해 속출
  • “60만원 입금받고 잠적”…임영웅 콘서트 사기 피해 속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암표라도 구하려 노력하는 이들을 노린 사기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SNS 캡처)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는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의 서울 공연 6회차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표를 구하려는 이들의 마음을 노린 암표상들이 등장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최대 16만 원에 해당하는 티켓을 적게는 30만 원에서 많게는 60만 원 수준으로 양도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VIP석을 180만 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콘서트의 좌석별 공식 가격은 VIP석 16만 5000원, SR석 15만 4000원, R석 14만 3000원, S석 12만 1000원이다. 여기에 웃돈을 얹은 암표가 기승하고 있는 것.그런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는 돈만 받고 표를 받지 못했다는 등의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모님에게 효도하려다 망했다. 연석에 VIP석을 구매해 60만 원이 넘었는데 사기를 당했다”며 “여러분도 사기꾼 거르시길 바라면서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기 피해 호소글이 늘어나는 가운데 “동일한 수법의 피해자가 많아 보여 조직적으로 사기를 치는 게 아닌가 싶다”는 추측도 올라왔다. 임영웅 콘서트의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피해자들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와 임영웅의 소속사는 불법 티켓 거래 시 예약을 취소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2023.09.21 I 강소영 기자
사그라진 초전도체株 마지막 불꽃…'믿음' 못 버리는 개미
  • 사그라진 초전도체株 마지막 불꽃…'믿음' 못 버리는 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한 연구소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 주장한 ‘LK-99’ 등장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사실상 재료 소멸 구간에 진입했음에도 개미들의 투심은 꺼지지 않고 있다. 과학계에서 LK-99를 초전도체라 부를 만한 특성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고 있는데다 테마주의 고점 시그널 중 하나인 자기주식 처분 공시까지 나왔으나 종목토론방을 중심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학계 물음표에도 여전히 불타는 초전도체 테마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주의 대장주로 분류되는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거래일 대비 0.40%(200원) 오른 5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대 하락하며 4만9900원에 장을 마감한 지 하루 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전날 자기주식 20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 초반 5만2400원까지 오르는 등 되레 선전했다. 자기주식 처분은 통상 악재로 분류되나 단순 운영자금 확보가 아닌 2차전지 관련 사업 및 로봇사업 연구개발(R&D) 투자 재원 확보가 목적인 게 긍정적으로 해석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이날 종가에 할인율 4.9%를 적용한 4만7645원이며 내달 20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한다.신성델타테크는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간 9.39%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포는 개미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신성델타테크 주식을 6500억원어치 매수했으며 순매수 금액은 9억원가량이다.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다. LK-99 등장 및 초전도체 테마 열풍이 불던 7월 당시 12.07%까지 올랐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8.09%까지 떨어진 상황이다.신성델타테크는 LK-99를 내놓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일부 보유한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최대주주로서 초전도체 테마주 대장주로 분류됐다. 초전도체 테마주가 부각하기 시작한 7월 이후 함께 급등한 덕성(004830)과 원익피앤이(217820), 파워로직스(047310) 등이 재료 소멸로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으나 신성델타테크만은 강세를 이어왔다. 8월 중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는 중이긴 하나 학계로부터 LK-99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이 반복되는 중이다. ◇초전도체 테마 놓고 엇갈리는 개미 vs 증권가지난 14일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서면브리핑에서 경희대 에너지소재양자물성연구실,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3곳이 진행한 LK-99 재현실험 결과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엔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한양대 고압연구소,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포항공대 물리학과 연구팀 등이 초전도성이 없다고 분석했으며 같은 달 16일에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이처럼 학계에서 LK-99의 실현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의 신뢰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종목토론방을 중심으로 “LK-99의 초전도성이 곧 입증될 것이며 주가도 따라서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검증위가 이달 말까지 재현 실험을 진행하고 다음 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만큼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질 수도 있다.증권가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상온 초전도체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재료가 이미 소멸됐다는 것이다.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7월 초만해도 주가가 1만원대 초반대였으나 LK-99가 화두에 오른 후 6만원대 후반대까지 치솟았다.한 증권가 관계자는 “초전도체 테마주가 형성한 발단인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맞느냐에 대한 판단이 과학계로부터 나오고 있는 마당에 관련 종목의 성장 가능성을 증권가에서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새로운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관련 테마주의 우상향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2023.09.21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소보고서 내라는 EU 기업 기밀도 넘어갈 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9월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탄소보고서 내라는 EU 기업 기밀도 넘어갈 판-칼 뺀 이명희…신세계 대표 40% 물갈이-美 제재 뚫고…中 반도체 자립 ‘속도’-[사설]치솟는 국제유가, 유류세 인하 재연장 불가피하다-[사설]대형마트 의무 휴업 폐지할 이유, 대구가 보여줬다△종합-[Zoom人]‘첫 정치인 출신’ 김동철 제22대 한전 사장 취임-품종 보존·등록 위해 구슬땀 이건희 없이 ‘진돗개’ 없었다△EU 탄소장벽에 철강업계 비상-유럽시장 韓철강 경쟁력 약화 불가피…탈탄소기술 R&D 지원 강화해야-“정부가 탄소기업에 2조엔 지원하는 일본서 배워야”-유럽, TV엔 ‘에너지효율’ 장벽…삼성·LG AI기술로 뚫어△종합-내년 육아휴직 등 지원 4000억 증액…실업급여 줄 돈으로 생색내는 정부-김사원, 이르면 25일 ‘文정부 사드배치 고의 지연 의혹’ 현장 실사-현대차, 14억 인구 인도서 판매 질주 5년만에 유럽 제치고 2위 시장 오른다-中 반도체 굴기 현실화에…美 상무장관 “7나노칩 양산 증거없어”△정치-與 “의회정치 복원·민생 경쟁하자” 野에 호소-‘중도보수 빅텐트’ 편 與…文정부 인사 대거 영입-불체포특권 포기한다던 이재명 “체포안 가결, 檢공작수사에 날개”-‘소풍갈때 전세버스 허용’…노란버스법 행안위 통과-진교훈 野 강서구청장 후보 “진짜 강서 사람”△경제-방문규, 취임식도 없이 현장으로…원전복원·수출반등 의지-추경호 “내주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방안 발표”-최근 3년 동안 소멸시효 지나 못 받은 세금만 6조원 ‘훌쩍’-베일 벗은 해외가상자산 1432명이 131조원 보유△금융-카드론 금리 ‘삼성’ 가장 높고 ‘우리’ 가장 낮았다-우리은행 32명 지점장 동시 ‘명령휴가’-“쌀 때 사모으자” 엔화 예금 1조엔 육박-‘연체율 급증’ 저축은행 자영업자 대출…금융위 골머리△Global-중앙亞 5개국과 손잡고…美, 中 ‘광물 무기화’ 견제 본격화-“유가 폭등, 러·사우디의 승리”-위안화 약세 우려에 中, ‘기준금리’ 동결-전미 車노조 파업에 하루 생산손실 3200대△산업-‘정용진의 남자’도 물러났다…신세계 충격요법-CPU-메모리 잇는 길 2→8차선 美서 차세대 D램 뽐낸 삼성전자-가격 낮추고 역대급 배터리 보증…‘토레스 EVX’ 돌풍 분다-삼성SDI, 국내 모든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100%-현대차그룹, 美조지아공대와 미래차 동맹△ICT-문화·상황따라 다르게 개성 표현하는 AI…국제 공동연구 막 올랐다-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보장…‘온플법’ 향방은 아직-대화하듯 검색…AI챗봇보다 똑똑한 네이버 ‘큐:’△제약·바이오-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SK팜테코, 美 CBM 경영권 확보-대원제약 진천공장 가보니-‘그레이트 카나브’ 전략 순항…보령 “2026년까지 매출 2000억원 확대”△과학카페-감염병·반도체 기초연구비마저 ‘싹둑’…“고급 인재 의료계 떠날 것”-위기대응 예산 대폭 축소…‘원전 안전 연구’도 차질 불가피△증권1-정말 끝난건가요…초전도체 희망 못 버리는 개미-영업이익률 23% 에스엘에스 IPO…과다한 유통물량이 흥행 관건-증권계좌 넣어둔 돈 이자 수익 늘어난다△증권2-‘상저하고’라더니…낮아지는 3분기 실적 눈높이-내달 ‘2차전지 양극재’ ETF 나온다-‘초당 3.7회’ 초단타 매매로 주가 띄워 금융위, 11억 부당이득 투자자 檢 고발-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고객 ‘맞춤 컨설팅’△부동산-비아파트 규제 푼다지만…수요 분산효과 미지수-6억 이하 서울아파트 거래비중 최저-현대건설 ‘한양아파트 재건축 분담금 100% 환급’ 파격 제안-대우건설, 부산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전 타임 1순위 완판-삼성물산, 하반기 분양 ‘매교역 팰루시드’ 사전홍보관 개관△문화-뉴진스·블핑 뺨치네…K걸그룹 시작엔 ‘센 언니’들 있었다-붉은비단에 금실 한땀 한땀…RM도 반한 조선 웨딩드레스-치매는 ‘어리석다’ 뜻 ‘인지증’은 어떠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온통’으로 소통하며 불합리 타파…열정적 조직문화 구축 가장 큰 성과-대체거래소 출범 환영하지만 ‘동일기능 동일규제’ 지켜져야△피플-로봇끼리 협력할 수 있게…연결성 강화에 집중 투자-포니정재단, 백민경·윤효상 교수에 영리더상 수여-경기필 새 예술감독에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제12회 박경리문학상에 오스트리아 작가 란스마이어-조선해양의 날…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은탑훈장△오피니언-K콘텐츠 성지순례길 단장하는 법-[생생확대경]F4회의보다 중요한 것-[e갤러리]손문일 ‘리얼리티’△전국-‘인구 팽창’ 경기남부, 행정구역 개편 시선집중-물고기 씨 말린 민물가마우지…수도권 먹는물까지 위협-‘악취 폴폴’ 대전 하수종말처리장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사회-“개고기 금지? 어차피 사라질텐데 굳이 법 만드나”-교사 수당 얼마나 오를까 교육부 “2배 이상 목표”-‘이재명 수사’ 고형곤 4차장 유임 ‘중앙지검 2인자’ 1차장에 김창진-온라인 성범죄 5년새 10배 늘었다-‘기부금 횡령’ 윤미향 항소심서 징역형 집유-‘입시비리’ 정경심 27일 풀려난다
2023.09.20 I 김형욱 기자
EU發 탄소청구서 날아온다..철강업계 탄소줄이기 고군분투
  • EU發 탄소청구서 날아온다..철강업계 탄소줄이기 고군분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달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량 보고 의무가 시작되면서 철강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질적인 탄소세 부과는 CBAM(탄소국경제도)이 본격 시행되는 2026년부터 이뤄질 예정이지만 EU내 환경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됐다는 점에서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철강업계 직격타..비용 상승에 경쟁력 상실 우려 EU의 CBAM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철강·석유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이 주력 산업으로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특히 CBAM이 적용되는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총 6개 대상 품목 중에서 철강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탄소 배출이 많은 고로 비중이 높은데다 EU에 대한 수출 비중도 높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2568만톤(t) 규모의 철강재를 수출한 가운데 EU가 13.5%(345만9000t)을 차지했다. 대EU 수출 비중은 2020년 9.3%(268만8000톤), 2021년 10.5%(283만5000만톤) 등 증가 추세다. 업계에서는 탄소세 부과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다수인 2차 가공·제조·수출업체의 경우 당장 내달부터 시행되는 탄소배출량 보고부터 문제다. 행정 비용 부담 증가는 물론, 원료 생산과정에서의 배출량, 탄소비용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선재를 수입해 볼트, 너트, 스크류 등을 만들어 유럽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수입 품목에 대한 탄소배출량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EU에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할 경우 기준치를 제공해주겠다고 하는데 수입선을 조정하거나 국내업체로 변경할 지 고민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철강업계, TF 꾸리고 무탄소 공법 도입 EU의 탄소세 부과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 제품 생산을 늘리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등 무탄소 공법 도입 등으로 탄소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8월부터 사내 TF를 운영하는 등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정부 주도 TF를 통해서도 민관 합동 대응 중이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구체적인 탄소감축 실행방안을 수립, 단계적 탄소배출 감축을 거치고 2050년까지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공법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6420억원을 투자해 광양 전기로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2020년부터 ‘탄소중립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앞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고로-전로-전기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신(新)전기로를 도입하는 등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 저탄소 고급 판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유럽향 수출 비중이 높은 냉연사업법인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기존 대비 90% 절감되는 ‘노코팅 노베이킹(No Coating No Baking))’ 형태의 친환경 제조 방식을 도입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와 콩,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에 입혀 친환경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日 10년간 20조엔 투자..탈탄소 R&D 정부 지원 필요 현재 정부는 우리나라 탄소배출권거래제(K-ETS)를 통해 지불한 비용을 최대한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력 요금 중 기후환경 요금, 연료의 개별소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을 EU가 인정하는 ‘지불한 탄소 비용’에 포함되도록 EU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통상을 연계해 보호무역화, 무역장벽화 추세가 강해지면서 에너지전환 정책 강화 및 탄소저감 혁신기술 개발·도입을 통해 실질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정부가 탄소저감 기술개발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탄소국경조정세 대응역량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경우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GX(녹색전환) 추진법을 도입했다. 올해부터 10년간 20조엔 규모의 GX 경제이행채를 발행해 에너지·원재료의 탈탄소화와 수익성 향상 등에 기여하는 혁신적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본 철강업계에는 향후 10년간 3조엔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EU는 2020~2030년 EU-ETS의 탄소배출권 경매 수입금 등을 재원으로 한 EU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약 400억 유로 규모로, 1차 보조금이 지급된 프로젝트는 운영 10년 동안 77.4Mt CO2e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연구개발(R&D)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면 탄소국경조정제도의 도입으로 인한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다”면서 “탄소배출 범위가 간접배출(Scope 2, Scope 3)로 확장될 가능성이 열려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9.20 I 하지나 기자
“탄소배출 정책 격차 커…세액공제·속도 조절 필요”
  • “탄소배출 정책 격차 커…세액공제·속도 조절 필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우리나라는 탄소배출 정책 분야에서 크게 뒤처지고 있다. 일본과 같이 대규모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탄소배출 저감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지원 분야에서는 해외 정책과 발을 맞추고 배출 규제는 속도 조절을 통해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이 필요하다.”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사진=조홍종 교수)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관련 국내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철강과 석유화학은 공정 전체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대표 산업군으로 꼽힌다. 이를 저탄소 혹은 무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연구개발(R&D)이 필요하고 파일럿 설비 구축 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조 교수는 “일본 정부에서는 철강 등 탄소배출 기업을 위해 조 단위 수준의 투자와 세제 지원에 나선 반면, 우리는 수백억원 수준으로 격차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은 내년 3월 만료되는 탈(脫)탄소 설비투자 지원 제도인 ‘탄소 중립(CN) 투자 촉진 세제’ 시한을 늘릴 방침이다. 기업들은 해당 세제를 통해 탈탄소 설비투자액의 최대 10%를 법인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개발을 잘해 나가고 있는 만큼 정부가 기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정부에서 논의 중인 탄소배출권 거래제 유상할당 비중 확대는 기업들에 과도한 부담으로 돌아와 생산 거점의 해외 이전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가 매년 기업의 탄소배출 총량을 정해 배출권을 할당하고 배출권이 모자라는 기업은 남는 기업에서 사서 충당하도록 한 제도다. 지난 2015년 도입됐으나 무상할당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거래량만 폭증하고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이에 유상할당 비중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배출권 유상할당 확대는 신중해야 한다. EU가 CBAM을 전면 실시할 경우 역내 물가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치솟아 추진이 좌절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며 “따라서 급격한 상향이 아닌 면밀한 관찰을 통한 점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들에 일시에 일방적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철강업계를 예로 들면 기존 고로(용광로) 방식을 수소환원제철로 전환 시 수소 생산·조달에 큰 비용이 들고 철강 품질 자체도 전기로에서 생산해야 하는 만큼 고로 제품 대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조 교수는 “수소환원제철 도입으로 값싼 철강이 나오지 않았을 때 무엇으로 집을 짓고 자동차를 만들 건지 대안부터 세워야 한다”며 “EU도 2028년 이후에서야 탄소 저감 수치를 급격히 설정한 만큼 우리가 너무 빨리 앞서나갈 필요는 없다”고 했다.최근 산업계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배출권 가격이 7000원대로 급락하면서 기업이 보유한 배출권 여유분에 대한 이월 제한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배출권 가격은 2015년 1월 8640원으로 시작해 2020년 초 4만2500원까지 상승한 뒤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올해 7월 7020원까지 하락했다. EU(12만6140원)와 미국(4만7350원) 대비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 기업들이 직접 감축에 힘을 쏟을 유인이 적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온실가스 배출권 이월 제한이 풀리면 기업들이 이를 비축하려고 할 텐데, 선물시장을 이용해 헤징(위험회피)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2020년 4월 이후 주요국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변동 그래프.(자료=대한상공회의소)
2023.09.20 I 김은경 기자
내달부터 EU에 탄소배출량 보고..업계 "공정 정보 넘어갈 판" 우려
  • 내달부터 EU에 탄소배출량 보고..업계 "공정 정보 넘어갈 판" 우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럽연합(EU)에 탄소배출량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원가 정보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원재료 사용량, 제품 성분구성, 원산지 등의 공정 정보를 수입자에게 제공하면 상당 부분의 영업기밀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철강업계 관계자)당장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탄소국경제도(CBAM)에 따라 유럽 전역에 수출되는 철강·알루미늄·전기 등 6개 품목에 대한 탄소배출량 보고가 의무화되면서 관련 업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조 공정 주요 관련 정보를 수출 제조기업이 아닌 EU 역내 수입자가 등록하도록 돼 있어 기업의 영업 비밀이나 보안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어서다. 예컨대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의 수출 주력 철강제품인 강판이 대표적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여기에 보고 기한을 지키지 않거나 보고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엔 제품 톤(t)당 10~50유로의 벌금 등의 벌칙이 부과되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7565만t으로 온실가스 배출 최다 기업인 포스코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탄소중립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을 출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CBAM이 본격 시행되는 2026년부터다. 제품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에 따라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U-ETS)와 연계해 CBAM 인증서를 구매해야 해서다. 국내 수출 제조업의 배출집중도가 높은 점과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제 강화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기업의 재무부담 확대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철강재 수출량 2568만t 중 EU로의 수출량은 345만9000t으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 이는 아세안(17.9%)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환경부에 따르면 모든 철강 수출제품이 탄소 배출량이 가장 큰 일관제철공정 제품인 것으로 가정한 경우 2026년 EU CBAM 시행으로 추가 비용이 690억원 발생한다. 심지어 EU에서 기업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제공되던 ‘무료 배출권’ 무상할당이 전면 폐지되는 2034년에는 CBAM 비용이 5788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CBAM 시행에 따른 기업 비용 부담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철강 산업이 탈탄소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R&D 세액공제 강화 등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9.20 I 하지나 기자
공급대책에 포함됐지만…빌라·연립 등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 '글쎄'
  • 공급대책에 포함됐지만…빌라·연립 등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 '글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추석 전 발표할 주택공급활성화 대책에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규제 완화를 포함하기로 했다.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 연립 등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을 사더라도 아파트 청약 때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아파트 대체재 측면에서 비아파트로 수요를 분산해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지만 전문가와 시장에선 가치상승과 환금성이 떨어지는 빌라와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수요가 몰릴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세제혜택과 같은 적극적인 부양책이 아니라면 대책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요 측면에선 청년층이 결혼 전 소형주택을 샀다가 아파트 청약 때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소형주택은 수도권 공시가격 1억3000만원 이하, 지방 8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이다.비아파트 공급 활성화의 핵심은 건축·금융 규제 등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8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비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형주택을 그냥 사면 (청약 때) 생애최초특별공급에서 배제된다. 도시에 사는 젊은 층·서민층이 규모 있는 가정을 꾸리기 전 소형주택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을 풀어줄 필요가 있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아파트 시장이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살아나는 것에 반해 비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침체해 있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 완화 계획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거래가 늘어나면서 시장 안정화에 어느 정도는 이바지할 것”이라며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일부 있기 때문에 수요 분산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아파트의 대체재이자 주거 사다리 측면에서 비아파트로 수요가 넘어가길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 집 마련의 기준은 주거안정과 더불어 환금성·가치상승이 중요한데 비아파트는 그 한계가 명확해서다. 특히 전·월세 시장에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애최초특별공급에 한정된 수요를 끌어들여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 통장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한다고 해서 비아파트로의 매수 수요를 유도할 유인책으로 보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비아파트는 가치상승과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은데 시장 전반도 아니고 생애최초계층에 한정된 수요를 끌어들여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연구원은 “그보다는 임대사업자 활성화 제도, 오피스텔이나 비아파트 유형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실행했을 때 시장 활성화 효과가 더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소형주택 기준을 확대하는 것인데 매매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 것이다”며 “소형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불이익을 줄여준다는 것인데 세제혜택 없이 청약시장 혜택만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 모습.
2023.09.20 I 오희나 기자
"기초과학 R&D 삭감 예산 문제 해결해야"..긴급좌담회 개최
  • "기초과학 R&D 삭감 예산 문제 해결해야"..긴급좌담회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0명(강득구·김철민·민형배·박찬대·변재일·서동용·윤영찬·이인영·이정문·조승래 의원)이 오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기초과학연구 예산 삭감 관련 긴급간담회’를 연다.기초연구연합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년에 삭감된 R&D 예산 중에서도 기초과학연구 예산 삭감의 문제점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정옥상 기초연구연합회장(부산대 교수)이 좌장으로 참여하며, 천승현 세종대 교수가 ‘2024년도 기초연구 예산안 분석’을 주제로 발제한다.오경수 중앙대 교수가 ‘글로벌 연구예산의 문제점’에 대해, 최은영 서울대 교수가 ‘기초연구 성과’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정부와 여당에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최근 대폭 삭감된 R&D 예산을 일부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를 부인하고 나섰고, 대통령실 관계자의 구체적인 설명까지 적시된 기사를 대통령실이 스스로 반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조 의원은 “전형적인 간보기 수법이으로 출구는 찾아야겠고, 대책은 세우기 싫으니 온갖 낭설로 여론을 현혹하는 것”이라며 “과기정통부가 뒤늦게 온갖 간담회를 급조하고 특정 연구를 지원한다고 하는 것도 이제와서 무슨 소용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번 R&D 예산안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증액안이 감액안으로 뒤바뀌고 50여 일 만에 글로벌 R&D 예산이 세 배가 되면서 ‘카르텔’, ‘비효율’이라던 삭감 사업 내역과 , 1조 2000억원이 뻥튀기 된 글로벌 R&D 사업 내역은 꽁꽁 감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연구개발 예산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특히 기초과학 연구는 국가가 투자하지 않으면 연구 생태계 자체가 파괴될 우려가 크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가 R&D 예산 삭감 문제를 따져보고 꼭 필요한 예산들은 다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기초과학연구 예산 삭감 관련 긴급 좌담회.(자료=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023.09.20 I 강민구 기자
내년 기초연구비마저 1537억 삭감..고급인재 유출 등 위기감 '솔솔'
  • 내년 기초연구비마저 1537억 삭감..고급인재 유출 등 위기감 '솔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가 내년도 정부연구개발(R&D) 예산(25조9000억원)을 올해대비 16.6%(5조2000억원) 삭감하고, 이 중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6.2%(1537억원) 줄이기로 했다. 이에 과학계 단체부터 시작해 노동조합, 학생들까지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정부의 비효율 타파 의지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미국, 영국 등 과학강국들과 비교해 과학사가 짧은데다 투입한 예산 총액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기초과학 예산까지 줄인 것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기초과학 예산은 당장 산업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우주, 양자, 바이오,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발전에 근간을 이루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인프라 구축시 필요한 예산이다. 미래 산업 성장의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인 연구 영역인만큼 중요도가 높다.하지만 내년도 기초연구비를 보면 기초연구기반구축 R&D 예산이 15% 삭감되고, 다른 주요 사업 예산들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해만 하고 끝나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길게는 4~5년 준비하는 계속 사업의 예산도 줄였고, 이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연구자와 정부 간 갈등이 내년엔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노벨상 수상자 배출은 원하면서 정작 씨를 뿌려야 할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간과해 자칫 고급인재가 의료계로 떠나고, 과학강국 종속이 심화할 것이라는 위기감마저 감돈다.그런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 10명이 21일 ‘기초과학연구 예산 삭감 관련 긴급간담회’를 열고, 기초과학연구 삭감 문제점을 논의한다.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는 “연구개발 예산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기초과학 연구는 국가가 투자하지 않으면 연구 생태계 자체가 파괴될 우려가 크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가 R&D 예산 삭감 문제를 따져보고, 꼭 필요한 예산들은 다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예산안 관련 젊은 과학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초연구기반구축 15%, 감염병 플랫폼 개발 80% 삭감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도 개인기초연구, 집단연구지원, 기초연구기반 구축 등의 사업 예산은 올해대비 각각 0.02%, 4.1%, 15.0%씩 감소했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간 수천만원부터 7억원 이상 규모의 우수연구자 과제로 구성돼 있다. 신진 연구자들이 중견, 리더 연구자로 발전하도록 설계된 사업인데, 1억원 미만 연구과제에 대한 신규 지원과 비전임 연구자를 지원하던 창의도전사업의 신규 지원 등이 모두 중단됐다. 또 기초연구사업의 급속한 변경 등도 우려되는 부분이다.감염병 대응과 소재, 부품, 장비 관련 기초 연구는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사업(80%↓)부터 바이오위해평가 원팀 리노베이션(79.4%↓), 감염병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개발사업(80%↓), 극한소재실증연구기반조성(72.7%↓) 등의 사업 예산이 줄었다.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계속 발생하는 감염병의 위협에 대비해 예측부터 진단, 치료, 예방까지 전주기 감염병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때문에 이번 예산 삭감으로 우리나라의 차세대 감염병 기술 개발이 이전과 비교해 소홀해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이번 연구비 삭감은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분야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수출 대표 제품인 반도체와 관련해서도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25.1%↓), 차세대화합물반도체핵심기술개발(19%↓) 등의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또한 우주, 양자 관련 예산이 일부 줄었고, 이 밖에 민군기술협력(32.9%↓). 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46.7%↓),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23.5%↓) 등 연속 과제 예산 역시 삭감됐다.◇과학계 반발 거세져이번 예산 삭감 추진에 따라 과학계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예산 삭감 철회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대한화학회, 대한지질학회, 한국우주과학회 등 국내 27개 학회로 구성된 기초연구연합은 지난 18일 연구 경쟁력 감소와 국제협력사업의 획일적 추진에 따른 예산 낭비, 과학기술패권 약화를 우려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도 발표했다.연구연합은 성명서에서 “소규모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연구와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가 단절돼 연구 생태계가 훼손되고, 비전임 연구자 지원 사업도 신규 지원이 중단돼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기초연구비 삭감에 따른 급격한 구조조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과학기술계 노조, 학생, 공무원도 나서 예산삭감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국가 과학기술 바로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삭감된 R&D 사업 및 과제 목록과 삭감 논리를 전부 공개하고, 연대회의 공동대표단과의 토론 개최는 물론 비효율 원인 등을 모두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일각에선 설령 기초연구비 삭감이 이대로 확정되더라도 기초과학 투자는 지속시켜 고급인재들이 선순환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한민구 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정부 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과학계에서) 일부 감내해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도 “국가 기초과학은 노벨상 수상자 배출 등을 위해서라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삭감이 되더라도 정부가 관심을 갖고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9.20 I 강민구 기자
R&D 예산 삭감에...'아틀라스' 등 원자력 안전연구도 차질 우려
  • R&D 예산 삭감에...'아틀라스' 등 원자력 안전연구도 차질 우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큰 장치를 유지하려면 계측기 교체, 전기료 등 시설 운영비가 계속 듭니다. 내년도 연구비 삭감의 여파가 걱정됩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 연구시설 관계자는 “가동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는 계속돼야 하는데, 예산 삭감으로 과제 책임자들에게 과제가 축소될 수 있다고 전달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열수력종합효과실험장치(ATLAS).(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정부가 내년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하기로 한 가운데, 이 여파가 자칫 국민 안전의 영역까지 차질을 줄 것이란 우려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아틀라스를 비롯한 원자력 안전부터 국민을 위한 재난 대응까지 전반적인 위기 대응 예산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아틀라스는 신한울 원전 2호기에 적용된 국산 노형(APR1400)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안전연구 실험을 하는 시설이다. 신한울 2호기는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맡은 원전이다. 아틀라스는 원전 원자로계통, 안전계통격납건물을 축소 제작해 냉각재 상실, 급수관 파손 등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상황을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와 협력해 국제연구를 할 정도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지만, 내년에는 연구과제 축소와 인력 이탈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원자력기금(원자력연구개발계정)의 지원을 받는 원자력 유관 기관의 내년도 예산도 축소됐다.한국원자력연구원의 내년도 연구 운영비 지원(R&D) 예산은 1359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줄었다. 이는 원자력 대형연구시설운영과 핵심기초연구, 원자력 인재육성 정책지원과 기술협력 등에 쓰이는 예산이다. 인건비와 경상비는 올랐지만, 주요사업비가 삭감되며 전체 예산 규모가 줄었다.원자력연뿐만 아니라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원자력 안전 유관 기관이나 산업부 등 정부부처가 함께 참여하거나 관련이 있는 과제들도 삭감됐다.가령 원자력안전연구전문인력양성사업은 내년 예산이 39억원으로 올해(43억원) 대비 9.3% 삭감됐다. 원자력 안전 분야의 첨단·전략기술 개발수요에 부응하는 원자력 안전 연구 차세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인데, 역시 예산 축소를 피하지 못했다.가동원전의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사업도 올해 보다 35.1% 감소한 286억원으로 책정됐다. 중수로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은 83.95% 감소한 3억원으로, 미래선진원자로핵심요소기술개발사업(21% 감소)과 미래원자력기술 시설ㆍ장비구축활용사업(14.3% 감소)도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원자력 유관기관 관계자는 “재정 효율화 측면에서 정부의 예산 감축이 필요한 건 이해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여파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세부 과제를 따져보고, 정부 기조에 맞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9.2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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