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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보안' 키우는 정부…1.1조 투입해 글로벌 5대 강국 도약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정부가 국내 정보보호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2027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5대 보안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시장규모를 30조원으로 키우고 유니콘 기업을 본격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를 강화해 핵심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사이버위협 증가와 디지털화로 인한 보안 영역 확장, 각국 보안규제 강화로 정보보호 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산업 수준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해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4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전략으로는 △보안패러다임 전환 주도권 확보 및 신시장 창출 △협업기반 조성을 통한 신흥시장 진출 강화 △글로벌 공략을 위한 산업 생태계 확충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이 제시됐다.먼저 정부는 기존 경계형 보안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제로트러스트 전환에 매진할 예정이다. 로드맵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해 패러다임 전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무역장벽에 대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기반 공급망 보안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보안과 의료 등 파급력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스마트헬스케어,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등 미래형 융합보안 시장 개척과 함께 CCTV 반도체칩 등 국내 보안기술을 집약한 ‘한국형 무인점포’ 구현과 상용화도 추진한다.민간주도형 전략적 협업 추진연대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필두로 ‘엔드-투-엔드(E2E)’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간 협업으로 통합 사업화 모델, 표준화와 상호운용성을 민간이 주도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정부는 규제 개선, 판로·투자·해외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그간 사이버 보안업계에서 요구해왔던 사이버보안 전용 모태펀드도 조성한다. 2027년까지 총 1300억원 규모로 형성될 예정이다. 제로트러스트 및 AI 등 유망 분야 스타트업 지원 및 기업 간 M&A를 통한 스케일업 지원에 펀드 결성액의 50%를 상회하는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끝으로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한 글로벌 보안 기술 경쟁력 확보도 도모한다. 미국, 독일, 핀란드 등 사이버보안 분야 강점을 지닌 선도국과 R&D를 강화하고, 동남아와 중동 등 주요 신흥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글로벌 보안시장은 보안 패러다임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통합보안이라는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기업 간 협업과 공조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등 격변의 시기”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우리 정보보호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주도권을 확장함으로써 사이버 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귀중한 1승’ 수원FC 우고 고메스, 29라운드 MVP... K2는 멀티 골의 주닝요
- 수원FC 우고 고메스가 K리그1 라운드 MVP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귀중한 승리에 힘을 보탠 수원FC 우고 고메스가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MVP로 우고 고메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우고 고메스는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그는 공중볼 경합, 1대1 상황 차단 등 적극적인 수비로 1-0 무실점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10위 수원FC(승점 29)는 11위 수원삼성(승점 22), 12위 강원FC(승점 21)와의 격차를 벌렸다.연맹은 “우고 고메스가 여름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임에도 경기 내내 동료 선수들을 독려하고 수비 라인을 이끄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K리그1 2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광주FC의 경기다. 광주는 경기 내내 조직력을 앞세워 선두 울산을 괴롭혔고, 이건희와 베카가 연속 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광주는 이날 승리로 무려 8년 만에 울산을 꺾으며 2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김포FC의 루이스는 두 골을 터뜨리며 K리그2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0라운드 MVP는 김포FC 주닝요다. 주닝요는 3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김포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서울이랜드가 전반 2분 만에 나온 호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곧장 전반 8분 김포가 주닝요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주닝요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김포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치열했던 양 팀의 경기는 K리그2 30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K리그2 30라운드 베스트 팀은 부산아이파크다. 부산은 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안양과 부산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K리그2 선두 자리에 올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29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우고 고메스(수원FC)베스트11FW: 일류첸코(서울), 베카(광주)MF: 이승우(수원FC), 세징야(대구), 오베르단(포항), 김승대(포항)DF: 이순민(광주), 그랜트(포항), 우고 고메스(수원FC), 박수일(서울)GK: 최철원(서울)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울산(0) vs (2)광주[하나원큐 K리그2 2023 30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주닝요(김포)베스트11FW: 주닝요(김포), 안재준(부천), 성호영(부산)MF: 임민혁(부산), 노경호(안산), 카즈(부천)DF: 김선호(부천), 이한도(부산), 닐손주니어(부천), 최준(부산)GK: 이범수(부천)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김포(2) vs (1)서울E
- “각종 규제로 막혀…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 필요"
- 4일 대전 한밭대에서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박범계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염홍철 전 대전시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오용준 한밭대 총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을 특별자치시로 만들기 위한 공론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실에 따르면 대전지역 국회의원들(박범계·박병석·박영순·이상민·장철민·조승래·황운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상공회의소가 후원한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 공청회’가 4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행사에는 박범계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염홍철 전 대전시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오용준 한밭대 총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탰다.발제를 맡은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그간 제정된 타 지자체의 특별법의 특성을 비교한 뒤 대전시에 적용 가능한 각종 특례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시가 고려할 만한 특례로 현재 대덕특구에 적용되는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을 대전시 전체에 적용하는 방안과 인재 유치를 위해 외국교육기관 규제 해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권한 확대 등을 발표했다. 또 대전시가 추진 중인 투자은행 설립 관련 특례와 각종 개발을 원할히 할 수 있는 그린벨트 해제 등 사무 권한 위임 등도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경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외협력부장은 “대전이 보유한 여러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 활성화가 가능하지만 각종 규제로 막혀 있는 부분이 있다”며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토론자로 나선 임효인 중도일보 기자도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 확립과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조상근 카이스트 박사는 발제에 더해 “해외 과학기술 인재 양성 및 보수교육 확대, 국방과학대학원 설치로 국방 R&D 기능 확대, R&D 가상 시민권 및 비자 등을 특별법에 포함하자”고 추가 제안했다. 행사의 좌장을 맡은 조승래 의원은 “오늘 모인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중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겠다”며 “특별법을 통해 대전시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LG엔솔, 1~7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7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62.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2%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7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132.9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3% 늘며 점유율 36.6%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58.1GWh로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7월 12.3%에서 올해 1~7월 16%로 뛰어올랐다.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3.2% 늘어난 51.4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7월 13.8%에서 올해 1~7월 14.2%로 소폭 상승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7월보다 16.3% 증가한 19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32% 늘어난 15GWh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포드 F-150 등의 꾸준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또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와 BMW i4·iX, 피아트 500 일렉트릭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아이오닉 6와 코나(SX2)의 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7월 25.2%에서 올해 1~7월 23.5%로 소폭 축소됐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8.2% 증가한 26.6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상하이자동차 뮬란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SNE리서치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배터리 분야가 포함된 국가 전략기술 육성방안 로드맵이 제시됐고, 여기엔 배터리 성능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한 육성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안됐다”며 “이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3사 시장 주도권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타이틀리스트, 2023년형 Pro V1·Pro V1x RCT PGA 투어서 첫 선
- 타이틀리스트 Pro V1 & Pro V1x RCT 프로토타입 골프볼(사진=아쿠쉬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지난달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기간 새로운 기술력이 탑재된 2023년형 Pro V1 & Pro V1x RCT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선보였다.레이더 캡쳐 테크놀로지(Radar Capture Technology)의 약자인 RCT 골프볼은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팀이 열정적인 골퍼들의 퍼포먼스 향상과 선진화된 피팅을 위해 오랜 기간 트랙맨과의 연구 협업을 통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피팅 전문 골프볼이다. 올해로 총 4년의 연구 기간을 거친 이번 2023년형 RCT 프로토타입 골프볼은 타이틀리스트만의 새로운 기술력이 도입되어 기존 인도어 피팅을 넘어, 투어 현장인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트랙맨 레인지 디바이스’와 함께 전세계 최고 선수들의 골프볼 피팅을 진행하며 골프볼 피팅에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선수들은 시즌 최종전에서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된 2023년형 Pro V1과 Pro V1x RCT 골프볼로 연습하며 스핀 데이터를 포함해 자신들의 샷을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고, 선수들의 데이터와 볼 탄도와 구질 등 트랙맨 모니터는 실시간으로 미국 전역에 방영되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새로워진 2023년형 Pro V1 & Pro V1x RCT 프로토타입 골프볼은 2023년형 Pro V1 시리즈와 100% 동일한 디자인, 품질, 퍼포먼스를 지니는 동시에, 레이더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특수 설계가 더해져 99% 이상의 정확한 스핀 데이터 감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또 정확한 스핀 데이터를 통해 피팅의 필수 항목인 최고점, 하강각도, 캐리거리, 롤 그리고 총 비거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RCT 골프볼보다 더 얇은 레이더 캡처 마커가 삽입되어 인도어뿐만 아니라 방해 요인이 많은 외부 환경에서도 정확한 스핀 데이터를 감지할 수 있다.타이틀리스트 Pro V1 & Pro V1x RCT 골프볼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시스템반도체 육성…대전의 도전 성공할까?
-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원에 조성 예정인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탈락한 대전시가 자체적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안을 추진,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학계와 지자체, 지역 정치권 등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풍부한 연구개발 및 교육 인프라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는 반면 산업계에서는 국내·외 반도체 산업이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반도체 관련 대기업이 없는 대전에서 과연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첨단 특화단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중 반도체는 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반도체 관련 기업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더 높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포진한 용인·평택과 구미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했다.대전시는 이에 앞서 지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단지를 연계, 지역을 시스템반도체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였지만 이번 특화단지 탈락으로 대대적인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해 시스템반도체 자체 육성 방안을 수립했다. 우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연구·교육캠퍼스, 설계캠퍼스, 제조캠퍼스를 조성해 수도권 반도체 생산거점과 협력할 수 있는 연구개발(R&D)혁신형 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협의 중이며,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계획 승인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29년까지 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대전 반도체 혁신생태계는 대덕특구 1~3지구와 지난 3월에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총 1226만평 규모로 구성된다. 관내외 266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힌 약 16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에는 설계-생산-소·부·장 밸류체인의 시스템반도체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출연연, 대학, 기업이 이미 자리 잡은 대덕특구는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절차 없이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의 배후단지 역할을 맡아 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연계하여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지역 반도체 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인재양성, 팹리스 등 신속한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분야별 지원을 추진한다.세계 최고의 R&D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장점을 활용해 국가첨단반도체 기술센터(ASTC)를 유치하고 대전을 반도체 연구·교육·실증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소재·부품·장비 실증평가원을 설립해 기업의 실증지원을 강화하고, 친환경 첨단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반도체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기업에게 인재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반도체 인재양성에도 힘쓴다. 대전시는 KAIST(반도체공학대학원, 인공지능(AI)반도체대학원, 양자대학원과 충남대(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특성화대학) 한밭대(반도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등 이미 6개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5년 동안 1484억원을 확보했고, 신속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바로 교육에 들어가 인재를 육성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간 대전시가 국책사업이나 공모에서 탈락한 후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반성 없이 비난의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용도로 장미빛 청사진만 제시한 사업들이 종종 있었다”며 시스템반도체 육성 계획이 졸속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9월 1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주최로 대전테크노파크에서 대전 4대 핵심전략산업 육성 포럼(제3차 나노·반도체산업 소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석한 기업·과학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지난 1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주최로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대전 4대 핵심전략산업 육성 포럼(제3차 나노·반도체산업 소포럼)에 참가한 기업·과학계 관계자들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 개발 시 실증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전을 반도체 전용 테스트베드 기지로 만든다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사들이 대전에서 창업하거나 이전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전재민 반도체연구조합 연구지원본부장도 “대전은 여러 면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교통이 편리하고, 세종과 가깝다는 장점이 반도체 육성과 관련성은 떨어진다. 인력 부족 문제와 기업별 애로사항 등을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며 현 상황을 위기인 동시에 기회의 시기로 규정했다. 강상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첨단측정장비연구소장은 “ 첨단 공정의 기술 개발이 이뤄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거기 들어가는 특정 기술”이라며 “이는 대전에서 가장 큰 강점을 갖고 있고, 수요도 많다”고 설명했다.
- 가수로 돌아온 김세정, 왜 '맨발'로 무대에 섰나[종합]
-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김세정이 맨발로 무대에 올라 춤을 췄다. 2년 5개월 만의 가수 활동에 대한 불타는 의지가 엿보인다.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집 ‘문’(門) 언론 쇼케이스에서 펼쳐진 광경이다. ‘문’은 김세정이 2021년 선보인 미니앨범 ‘아이 엠’(I‘m)에 이어 2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식 신보로 기대를 모으는 앨범이다.김세정은 “진짜 열심히 앨범과 무대를 준비했다. 세상에 공개될 날이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맨발로 무대한 곡은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톱 오어 클리프’(Top or Cliff)다. 외로움과 위태로움을 주제로 다룬 장엄한 분위기의 R&B 장르 곡으로 김세정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김세정은 “블랙 스완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를 적었다”며 “정상으로 향하기 위해 저를 절벽으로 내몰았을 때 느낀 바를 곡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맨발 무대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선 “정상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퍼포먼스 키포인트는 ‘반전’으로 꼽았다. 김세정은 “이전까지 밝고 감성적인 노래를 주로 불렀는데 이번엔 파격적으로 강해 보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당하게 무대를 시작한 뒤 갈수록 위태롭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총격 액션신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공들여 촬영했다. 김세정은 “잘할 수 있는 걸 하면서도 뻔하지 않고 싶었다”며 “‘경이로운 소문’ 때와 다른 액션신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완성한 결과물”이라면서 “노래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바가 뮤직비디오에 모두 잘 담겼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사진=뉴시스)또 다른 타이틀곡인 ‘항해’는 ‘비록 쉽지 않은 여정일지라도 차분히, 천천히 나아가면 도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팝 록 장르 곡이다. ‘톱 오어 클리프’와 결이 다른 곡으로 김세정이 작사와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김세정은 “‘항해’는 듣기만 해도 시원한 곡이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잘 할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써내려갔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선 “미지에 세계로 떠나는 동화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앨범에는 ‘이프 위 두’(If We Do), ‘바라던 바다’, ‘권태기의 노래’, ‘모르고 그려도 서로를 그리다’, ‘젠가’, ‘인디고 프로미스’(indigo Promise), ‘편지를 보내요’, ‘언젠가 무지개를 건너야 할 때’, ‘빗소리가 들리면’까지 총 11곡을 수록했다. 김세정은 전곡의 작사 혹은 작곡 작업에 직업 참여해 자신의 감성을 진하게 녹였다. 앨범명 ‘문’은 미지의 공간을 향해 나아가는 문이자 그동안 표현하지 못하고 감춰뒀던 공간을 향해 들어가는 문을 뜻한다.김세정은 “첫 정규앨범이자 데뷔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에 내는 앨범인 만큼 조금 더 과감하게 다양한 도전을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다양한 색을 지닌 아티스트라는 점을 최대한 살려보자는 생각으로 곡을 적어 내려갔고, 흐름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트랙 순서 배치 또한 신경 썼다”고 했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김세정은 2016년 Mnet ‘프로듀스101’ 데뷔조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걸그룹 구구단과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걸그룹 활동을 마친 뒤엔 연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사내맞선’, ‘경이로운 소문’ 1·2 등 여러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김세정은 “‘어제까지만 해도 (‘경이로운 소문2’에서) 발차기를 하고 날아다니던 김세정이 이런 모습도 보여줄 수 있구나‘ 하는 반응을 얻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솔직한 모습과 즐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오는 23일부터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김세정은 “팬분들이 그리웠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통해 만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콘서트에서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상 초유 연구개발 예산 삭감 놓고 여·야 공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상 초유의 연구개발 예산안 삭감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올해(31조 1000억원) 보다 16.6% 줄어든 29조 5000억원으로 편성되면서 과방위에서도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여당은 특정 집단의 기득권적인 관행 타파, 기업 보조 형식의 지원 사업, 예산 뿌려주기식 사업 등 비효율적인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정부가 법적 요소를 어긴 채 연구개발 예산을 성급히 삭감했고, 연구현장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예산 삭감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맞섰다.R&D 삭감의 이유로 지목된 ‘카르텔’의 실체에 대한 질의도 계속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수년간 과학계에 누적된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개선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을 설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과방위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당 “전정부 비효율적 관행 개선”여당 의원들은 이날 R&D 효율화 측면에서 연구개발 삭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기술패권 경쟁과 국가 임무에 맞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연구개발 경직성이 강화돼 개선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 예산은 늘어났지만 논문·특허 등 성과가 나오지 않아 과학계 온정주의 시스템을 바꾸고, 개방형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예산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개선안은 문재인 정부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단기 알바만 육성하는 사업으로 전락하는 등 성과가 부족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디지털뉴딜사업 등 감사에 들어간 사업들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야당 “미래 준비 없고, 졸속 추진”반면, 야당 의원들은 작년 결산서에 비효율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 대통령 지시로 증액이 예상됐던 R&D 예산이 되레 줄었다는 점, 국제협력연구 등을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부가 미래 대비에 필요한 교육, 과학 예산을 줄였다”며 “PBS(연구과제중심제도)를 개선해 예산을 효율화하고, 지난해 예산 결산서에서 낭비적 요소에 대한 언급과 보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정부총지출의 5% 수준 유지 국정 철학과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따른 성급한 삭감이라는 질타도 이어졌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통령 취임 이후 R&D 예산을 5%대에서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내년 3%대로 내려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각 정부출연연구기관서 5일 만에 삭감안을 만들어 제출하는 등 충분한 검토 없이 급하게 예산안이 제출됐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이종호 장관은 “생태계 먼저 개선하고 예산 분배를 효율화하면 추후 예산 증액도 가능할 것”이라며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사업들을 들여다 보면서 준비한 것으로 기존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연내 착공 알린 GTX-C 노선, 수혜 아파트 단지 주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TX-C노선이 연내 착공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변 수혜 아파트 단지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GTX-C노선은 지난달 22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후 12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총 86.46km 길이로 14개 정차역이 위치한다. 주요역은 덕정역(양주)~의정부역(의정부)~창동(서울 도봉구)~광운대(서울 노원구)~청량리(서울 동대문구)~왕십리(서울 성동구)~삼성(서울 강남구)~양재(서울 강남구)~정부과천청사(과천)~인덕원(안양)~금정(군포)~수원(수원) 등이다.GTX는 운행속도 시속 100km의 고속철도로 서울지하철 운행속도(시속 30km대) 보다 3배가량 빠르다. 특히 공사 중인 GTX-A노선에 비해 사업이 더뎠던 C노선은 이번 실시협약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로 인해 GTX 수혜를 입을 주변 부동산들도 관심이 높다. GTX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A노선 일대 아파트값은 코로나 등으로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A노선 출발지인 고양 일산신도시 킨텍스 원시티 3블록 전용면적 84.5㎡는 지난 7월 13억9500만 원(25층)에 거래됐다. 3년 전인 2020년 6월경에 26층 물건이 9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3억~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해당 면적은 2016년 분양 당시 고층 분양가는 5억4000만원~5억5000만 원 선에 공급 돼 현재 수준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용인 구성, 고양 대곡 등 A노선 수혜지역 아파트들 가운데는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있다.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즌으로 9월부터는 연내 착공이 기대되는 GTX-C노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곳들도 청약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C노선은 최초 계획에서 12년 만에 착공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시장이 기대가 크다”면서 “공사기간, 개통 전후 등의 과정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수혜지역, 물량을 접근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0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1058가구, 112㎡ 339가구, 162㎡ 2가구, 165㎡ 2가구다. 단지 인근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된 곳으로, 2028년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의왕시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9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37~98㎡, 총 733가구로 구성된다. GTX-C 인덕원역(예정)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당정동 첨단 융복합 R&D 혁신 허브 추진, 의왕시 도시정비사업 개발호재 등도 있다.수원에서는 권선6구역을 재개발하는 ‘매교역 펠루시드’가 하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총 2178가구(일반분양 1234가구) 대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