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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R 대망의 ‘티오프’…사흘간 대장정 돌입
- 송가은이 8월 3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레이디스 오픈’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가 오전 9시 첫 조의 티오프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가 시작됐다.당초 첫 조가 오전 7시 각각 1번홀과 10번홀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대회장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가 깔렸다. 이에 KLPGA 경기위원회는 30분, 1시간, 1시간 20분, 1시간 40분, 2시간 등 총 5차례 경기를 지연했다.경기위원회는 오전 8시 20분께 안개가 차츰 걷히면서 2시간이 지연된 오전 9시에 첫 조가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이에 1번홀에서 인주연, 임채리, 김송연이 10번홀에서 엄규원, 신지원, 황민정이 첫 조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경기가 안개로 지연됐음에도 수십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의 티샷을 지켜보며 “굿 샷!”을 외쳤다.송가은이 1번홀(파4)에서, 엄규원이 10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첫 홀을 출발했다.한편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수지, 상금 랭킹 2위 박지영은 2시간이 지연된 오전 10시 35분에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이소미, 정윤지, 황유민이 그 앞 조에서 오전 10시 25분에 티오프한다.오후 조도 경기가 지연돼 방신실, 고지원, 이가영 조가 오후 2시 1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하고, 박민지, 임진희, 김민별이 오후 2시 2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KG 레이디스 오픈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상금왕,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된다. 뿐만 아니라 예비 스타들의 각축의 장이 될 전망이다.황정미는 대회 최초 2연패를, 김수지는 지난해 황정미에게 내준 왕좌 탈환에 나선다. 박민지와 박지영, 임진희가 시즌 3승 선점에 도전장을 냈고, 황유민, 이정민, 고지우, 박보겸, 이주미, 최은우 등은 시즌 2승을 노린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하는 김민별, 정윤지, 이소영, 이소미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이밖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유현조, 임지유도 추천 선수로 나선다.
- K바이오 발전 놓고 약가현실화·민간펀드 등 해법 쏟아져[기술수출, 최상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K바이오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놓고 민관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날 토론회에선 K바이오 발전 해법으로 약가현실화, 정부지원, 민간펀드 확대 등의 제시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산택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K바이오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31일 국회 의원화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이 토론회는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 주제로,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명예교수,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배진건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유경 식약처장 등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투자확대, 장기 연구개발, 약가 현실화 필요장기적인 연구개발(R&D) 전략 없이는 K바이오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이날 좌장을 맡은 서동철 중앙대 약대 명예교수는 “삼성전자는 몇십 년 투자를 해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됐다”면서 “제약바이오도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신약 개발하는 데 보통 3조~4조원이 필요하다”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10조원 이상씩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투자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을 냈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약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결국엔 의약품을 팔아서 번 돈으로 고용도 늘리고, R&D에 투자에 들어간다”며 약가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민간펀드 활성화 등 다양한 해법 제시정부 주도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절실하단 의견이 쏟아졌다.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우리나라 R&D 과제 연구비 평균액이 7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을 하려면 1조~3조원이 들고, 국내용 치료제 개발에도 수백억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이 돈을 다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위한 초기 투자금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역시 “임상 3상에서 정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며 “메디톡스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중동에서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런 (국내 제약사에 남을 만한)결과를 취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메디톡스가 임상 3상을 직접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정부 지원 대신 민간투자를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은 “신약 후보물질 1만 개 가운데 1개 정도만 상업화에 성공한다”며 “국가가 10조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 상업회에 실패했을 때 후폭풍을 누가 감당하나”며 꼬집었다. 이어 “정부에서 다양한 벤처캐피탈(VC) 투자 사업을 진행해 바이오벤처에 연구비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복지부 “헐값 기술이전 막는 게 정부 역할”정부 및 정치권에서도 민간의 다양한 제안을 긍정 검토해보겠단 입장을 나타냈다.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바이오 벤처는 경험이 부족하고 자본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 이전으로 자본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파이프라인이 한 개일 경우 끝까지 단독 임상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벤처들이 자본이 너무 없어, 헐값에 신약 후보물질을 성급히 넘기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기술 이전할 때 계약금 받는 금액이 턱없이 낮아지는 걸 막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해외에서 바이오텍 쇼케이스를 열고, 임상 1·2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김 과장은 “현재 예산으로 임상 3상 지원은 어렵다”면서 “대신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임상을 간접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역시 “치료제 후보물질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식약처는 제품화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규제개혁 혁신법 등을 통해 이런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날 토론회를 경청한 한정애 의원은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지원을 위한 바이오펀드는 다른 분야보다 리스크가 클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떻게 (바이오펀드의) 초과 위험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신약 연구개발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하나의 혁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돈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동물실험을 오가노이드 등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런 부분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 르노코리아 “XM3·QM6 가성비 높이고, 내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자사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QM6와 XM3의 트림과 옵션을 정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모델을 선보인다. 또 스마트워치로 차량의 시동을 걸고 차량 내 주문결제까지 가능한 고객 편의 서비스도 개선·확대한다. 여기에 그동안 신차 출시가 부진했다는 오명을 벗고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신차(오로라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이다.르노코리아는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두번째 업데이트 버전 ‘밸류 업(Value up)’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 첫 선을 보였던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제품 및 기술, 고객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 ‘Value up(밸류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이날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르노코리아가 한 단계 더 높은 고객 만족을 향해 고객과 함께하는 여정”이라며 “제품,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르노코리아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르노코리아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새로운 영업 마케팅 조직 구성과 함께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인 밸류업은 XM3, QM6 등 주요 볼륨 모델들을 밸류업 테마에 맞춰 상품성은 강화하면서 가격은 낮춰 세그먼트별(차급별)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종별로 판매가격이 기존보다 최소 90만원에서 최대 195만원까지 더 낮아졌다.우선 쿠페형 SUV XM3는 2024년형으로 연식변경된다. XM3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1.6 GTe 모델은 풍부한 편의 사양을 제공하는 신규 인스파이어(INSPIRE) 트림을 추가하고 2680만원대의 가격대로 책정했다. 이 차량에는 360도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의 첨단기능도 새롭게 적용된다.르노코리아의 최다 판매모델인 QM6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성비를 한층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트림 구성을 대폭 재정비한다. 특히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하는 QM6 2.0LPe RE와 LE 트림은 종전 판매가격에서 각각 195만원, 91만원씩 인하한다. 올해 초 새로 출시한 2인승 벤 개념의 SUV ‘QM6 퀘스트’는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이면서 가격은 2495만원으로 내린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 ‘Value up(밸류업)’을 공개하고, 시티 로드쇼를 개시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 외에도 XM3, QM6, SM6 등 모든 모델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를 적용한다. 적용 LED 도어스폿 램프도 추가된다. LED 도어스폿 램프는 운전석 및 조수석 문을 열면 해당 모델명과 어우러진 모던한 문양의 조명이 도어 하단을 비추며 야간 승하차 시 편의를 제공한다.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한 Value up은 차량 상품성 개선을 물론 커넥티비티, 고객 서비스, 디지털 영역을 아우른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개폐 및 원격시동 등을 수행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스마트워치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된다. 차량 내에서 식음료 등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픽업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고객 중심으로 편의성이 개선된다. 또한 7년 연속 AS 고객 만족 1위를 넘어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출시하고, 디지털 모빌리티 경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웹3.0 캠페인도 함께 펼쳐진다.르노코리아는 올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SUV(오로라1)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XM3를 끝으로 신차 맥이 끊겼던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전략 모델이 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을 필두로 ‘오로라2’, ‘오로라3’ 신차도 줄줄이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내년 하반기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에 이어 두 번째 신차도 하이브리드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만 3번째 모델도 하이브리드도 갈지, 아니면 순수전기차로 갈지 등은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 조헌제 전무 "바이오 혁신 지속 위해선 조세혜택 확대 필요"[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휴미라는 1년 매출액이 18조~19조원 정도다. 대한민국 전체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24조원 정도다. 한국 시장 규모의 80%를 한 품목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이 게임에 들어가야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신약개발 미래전략과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산택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K바이오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가 31일 국회 의원화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 정책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이날 토론회는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 주제로 개최됐다.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조 전무는 “신약 하나 제대로 쓰면 연간 120억달러(약 16조원)가 절감된다”면서 “입원일수가 줄어들고, 진료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약 효과는 한국 상황에 대입하면 더욱 큰 효과가 있다”면서 “한국은 2050년이면 65세 인구 비율이 40%까지 치솟고, 노동 인구 비율은 50%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연구개발비(R&D) 지출은 미미하단 지적이다. 2020년 기준으로 글로벌 1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992억달러(130조원)였고, 국내 10대 기업 R&D 투자액은 1조 3000억원에 불과했다. 글로벌 기업 대비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1/100 수준에 불과하단 얘기다. 조 전무는 “글로벌기업의 1/100 수준의 투자액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성과가 계속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정부지원도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매년 1조 5000억원 예산을 바이오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신약개발사에 실질적으로 이전되는 돈은 11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혁신이 어렵다”고 꼬집었다.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비 지원이 필요하단 입장을 피력했다.조 전무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제약바이오 혁신을 이끌고 있는 유일 수단은 조세지원”이라며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어도, 조세 제도 변경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제약바이오 기업에 세제 헤택을 주면 연구개발비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투자가 늘면서 파급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국가 R&D 세액공제 지원도 일정 기간이 되면 종료되는 일몰제가 아닌, 미국, 일본처럼 영구적인 제도를 시행이 필요하단 입장을 피력했다. 조 전무는“바이오는 모든 분야가 전략기술”이라며 “최근 정부의 R&D 세액 공제가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국한했는데, 분야를 나누지 않고 바이오산업에 대해 전방위적인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매출이 없는 벤처 및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 세제지원 방안도 내놨다. 그는 “미국에선 매출이익이 없는 R&D 중심 벤처 및 스타트업 종사자에 소득세를 공제 해준다”면서 “일본은 벤처기업 면허, 지재권 획득 목적의 연구 시 25%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프랑스에선 신생 혁신기업에 대해 사회보장세 면제하고 100%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매출과 이익 실현이 없는 벤처 스타트업에 종사자에 대한 소득 세액 공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 안철수 "현 연구비 지원제론 노벨상급 프로젝트 도전 못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연구비 나눠먹기, 갈라먹기의 주범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정부가 운영해 온 연구과제중심제도(PBS, Project based system)를 꼽으며, 이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근본 처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정부의 연구비 예산 삭감과 구조조정을 보면서 연구자와 연구기관은 모든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PBS는 1997 당시 과학기술처가 도입한 제도로, R&D 과제를 배정할 때 연구기관 간 경쟁을 시켜 이를 따낸 기관에 연구에 필요한 인건비·간접비 등을 주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성과와 관계없이 인원에 따라 예산을 주던 방식이었다. 안 의원은 “연구자들은 낮은 출연금 비율과 높은 외부과제 수주 비율 때문에 설립기관 고유의 연구업무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기적인 연구보다 연구비용 확보를 위해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즉, 인건비와 기관운영비 확보를 위해 기관의 임무 또는 개인의 연구 분야와 관련이 적은 다수의 과제를 수주해야 하고, 이는 연구 생산성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PBS 제도로 인해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과제의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R&D 기획 단계부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성공확률은 낮더라도 성공하면 노벨상 후보에 오를 수도 있는 담대한 프로젝트에 도전하지 못하고, 이미 결과가 뻔한 연구만하는 R&D 생태계로 변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연구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과학기술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보장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연구성과가 미진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PBS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연구자들과 연구기관이 원래의 전문성과 설립목적에 맞는 연구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없고 시대를 리드할 연구자와 연구물이 나올 수 없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정부 연구개발비 구조조정을 시작하려는 지금이야말로, PBS 제도 대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만들어줄 새로운 연구비 재원 지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그래야 나눠먹기, 갈라먹기 카르텔이 사라지고,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물이 대한민국에서 우리 손으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