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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에 마중물 되도록"…당정, SOC·민생 예산 넣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23일 협의한 내년도 예산안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조기 개통,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아동 부모급여 인상,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 2030 청년층 예산으로 요약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공항 짓고 우주실험 인프라 구축하고…지역 SOC 투자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제에 등불과 마중물이 되도록 점검하고 국민이 필요한 예산,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예산이 빠지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민의힘이 각 지자체와 예산정책협의에서 수렴한 의견을 정부에 요청해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를 만들고 GTX-A노선 조기 개통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에선 전동차, 에스컬레이터 등 낡고 오래된 시설을 개설할 보완 대책을 마련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을 추진한다. 수도권뿐 아니라 각 지역에도 부산 가덕도 신공항·충남 서산공항 건설, 대구 도시철도 엑스포선·대전 도시철도 트램 건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4공구 조기 완공 등 SOC 예산이 반영된다. 광주 아시아 물역사 테마 사업관 조성,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세종 금강 횡단 교량 타당성 조사비 등에 대한 예산도 편성된다. 당정은 산지 약용식물 특화 산업화 연구(전북),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전남), 난치암 맞춤형 진단·치료 상용화 기술 개발(울산), 우주환경 시험시설 인프라 구축(경남),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 서버 구축(경북),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의료 전문인력 양성센터·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강원) 등의 예산도 편성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당정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 투자해 내년 4월 총선 국면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긴축 재정 기조 아래 총선을 고려해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을 줄이고 SOC 예산을 편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전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결정된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은 2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만 0세 아동 부모엔 100만원…대학생 등록금 지원도 확대내년도 정부 예산안엔 당이 요청한, 민생과 직결된 예산도 들어간다. 만 0~1세 아동을 둔 가정에 지원하는 부모급여는 만 0세와 1세에 각각 100만원, 50만원으로 직전보다 30만원, 15만원 각각 인상된다. 출생 아동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도 다자녀 가구에 추가 지원한다.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 자녀에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저소득 가구(소득 1∼3구간)와 중간소득 가구(소득 4∼6구간) 자녀에게도 등록금 지원 한도를 50만원 상향한다. 대학생에게 지급하는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도 연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높아진다.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국가장학금 지원 한도와 근로장학금 대상도 확대된다.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한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도 확대 시행한다. 이와 함께 ‘진정한 약자를 두텁게 지원한다’는 원칙 아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겐 주간 1대1 케어를 새로 도입하고 24시간 통합 돌봄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장애인 관련 예산도 내년도 예산안에 추가된다. 소상공인을 위해 저금리로의 대환대출 확대와 전기료·보험료 지원을 실시하고 농가를 위해 농업 직불금 관련 예산을 내년 3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다. 소아·응급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등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굵직한 SOC 예산은 당 지지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아동 부모급여 인상이나 대학생 등록금 지원 역시 2030세대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조 단위’ 대어가 온다…두산로보틱스 IPO 시동[마켓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IPO 대어’가 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2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원~2만6000원,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11~15일, 일반청약은 내달 21~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CS증권이다.(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2021년 이후에는 세계시장(중국시장 제외)에서 4위를 수성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40여개국, 100개 이상의 판매채널을 통해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작년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는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전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 4개 라인업, 하중 25㎏으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 2개 라인업, 합리적인 가격과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 6개 라인업, 미국 위생안전기관(NSF)의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한 협동로봇 E시리즈 1개 라인업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개 라인업을 갖고 있다.이를 통해 제조, 서비스, 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확보했다. 최고 안전등급(PLe, Cat4)도 획득했다.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2021~2022년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세, 탄탄한 기술력으로 2년 연속 협동로봇 연간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섰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R&D, 생산역량 강화 등에 사용해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강화해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업확장을 위한 해외 채널 확대, 범용성이 높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로봇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제조,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개발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며 “IPO를 통해 협동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두산로보틱스, IPO 공모 절차 돌입…21~22일 일반청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 두산로보틱스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억6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1~15일, 일반청약은 21~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줄곧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2021년 이후에는 세계시장(중국시장 제외)에서 4위를 수성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40여개국, 100개 이상의 판매채널을 통해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는 현재 △모든 6축 회전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 4개 라인업 △가반하중 25㎏으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 2개 라인업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 6개 라인업 △F&B 산업에 특화되어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한 협동로봇 E시리즈 1개 라인업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개 라인업을 바탕으로 제조, 서비스, 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또한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확보하고, 최고 안전등급인 PLe, Cat4를 획득했다. 이 외에도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PL(Performance Level)은 안전시스템의 신뢰도 등급으로 a부터 e까지로 구분되며, Cat(Category)는 안전시스템의 분류 기준으로 1~4 단계로 구분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세와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년 연속 협동로봇 연간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도 유럽, 미국, 아시아 등 해외에서 긍정적인 제품 평가와 함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 로봇 시장 내 두산로보틱스의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사용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강화함으로써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또한 사업확장을 위한 해외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범용성이 높은 B2C 로봇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 초거대 AI 굳건…새 KT CEO, 통신 경쟁력 회복했으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흐름에 우리나라가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초거대 AI 생태계는 굳건하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3일 서울 광화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초거대 AI 경쟁력과 관련해 지난달 발표한 LG의 ‘엑사원 2.0’과 24일 발표예정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특히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발표를 앞두고 있는 네이버에 대해선 “그동안 챗GPT 등 이미 나온 초거대 AI 모델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이 나타나지 않고 그것을 해결하는, 조금 더 진보된 모델이길 희망한다”고 덕담을 건넸다.박 차관은 민간기업의 AI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민간기업의 발표나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정책적으로 호응할 수 있는 부분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업의 성과에 대해선 9월 중으로 대국민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분야별 적합한 AI 윤리원칙 기준 필요성 공감”앞서 윤석열정부는 지난 4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함께 ‘초개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39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데이터 등 핵심 인프라 확충 △혁신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혁신 제도·제도 문화 정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박 차관은 “경쟁력 강화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초거대 AI가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을 것 같다. 요구를 잘 경청해 다음 달 AI일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AI 윤리원칙과 개발 가이드라인에 대해선 산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분야마다 다른 기준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이나 자율주행차 회사, AI 휴먼을 내놓은 이스트소프트에 같은 윤리원칙과 개발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박 차관은 “산업계에서 윤리원칙이나 개발 가이드라인의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각 분야에 적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해당 분야의 목적에 맞는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ICT R&D 예산도 21% 줄어..국가 전략기술 투자 변동없어”역대 정부 중 처음 삭감돼 논란인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R&D 예산의 경우도 전년도 약 1조 5000억원 규모에서 약 21%가 줄어든 1조 1000억~1조 2000억원 수준으로 편성됐다고 전했다.박 차관은 하지만 “R&D 예산 삭감은 전반적으로 R&D 예산이 급속히 양적 팽창하면서 갖고 온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이었다. ICT분야도 비효율 부분이 없다고 할 수 없기에 과감히 정리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도 “R&D 예산이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국가전략기술이나 핵심기술 예산은 큰 변동이 없다. 국가가 해야 하는 R&D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장이나 민간과 경쟁하거나 코로나19 시기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꾸려진 부분을 정리해 나가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박 차관은 예산 편성 시 중점을 둔 ICT 사업은 AI 일상화 프로젝트와 함께 초거대 AI 활용사업을 포함한 디지털플랫폼 정부 예산 사업, 정보보호사업 특화펀드 등이라고 전했다.그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KT에 대해선 김영섭 CEO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차관은 사견임을 전제로 “KT가 오랜 과정 끝에 CEO 후보자를 정했고, 그분께서 주총에 잘 임해서 별 무리 없이 취임하실 수 있길, 그리고 취임해 KT의 활력을 되찾길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취임 후) 그동안 드러난 KT의 문제점들을 좀 더 신속하고 과감성 있게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 KT 구성원들의 사기도 진작하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KT가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쿠팡 포함…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AI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핀터레스트, 줌, 콜스, 쿠팡, 카맥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꼽은 중장기 인공지능(AI) 수혜주들이다. 근래 AI 덕에 주가가 폭등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외에 여러 업체들을 선정하면서 이목이 쏠린다.핀터레스트 로고. (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AI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은 향후 몇 년간 일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영향은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골드만삭스가 거론한 중장기 AI 수혜주는 핀터레스트, 뉴욕타임스, 뉴스코퍼레이션, 줌, H&R 블록, 콜스, 쿠팡, 카맥스, 아마존, 리아(Lear) 등이다. 특히 핀터레스트는 AI로 인해 순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162% 급증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이외에 월마트, 월그린스, 코스트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윌리엄스 컴퍼니, 테넷 헬스케어, 브라운&브라운,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 등을 꼽았다.골드만삭스는 또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CEO의 74%는 “향후 5년 이내에 AI가 기업의 노동력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 삼성전자, '게임스컴 2023'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23~2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752㎡(약 227평)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57형 오디세이 네오(Neo) G9 제품을 비롯 오디세이 아크, 49형 오디세이 OLED 등 최고 사양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약 1100개 하드웨어·소프트웨어·게임 콘텐츠 제작사가 참여한다.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오디세이 네오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먼저 오디세이 네오 G9은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가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다. 57형에 32:9 슈퍼 울트라 와이드 비율, 1000R 곡률을 지원하며, 32형 크기의 UHD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최대 밝기 1000니트에 최대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240hz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오디세이 네오 G9은 HDMI 2.1 뿐만 아니라 DP 2.1도 탑재돼 PC 연결성을 강화했다. 특히 DP 2.1은 DP 1.4 대비 약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고화질 영상과 실감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시각적 무손실 압축 DSC(Display Stream Compression) 코덱을 적용해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전송한다.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오디세이 네오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오디세이 네오 G9은 ‘퀀텀 미니 LED’와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기존 제품 대비 40분의 1 크기의 초소형 LED는 밝기와 명암을 더 섬세하게 제어하고 고대비 영역에서의 빛 번짐을 줄여 편안한 게임 화면을 구현한다.오디세이 네오 G9은 최대 240Hz의 고주사율과 1ms(0.001초, GTG 기준)의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춰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를 지원한다. 화면 지연이나 모션블러 현상을 없애 캐릭터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므로 FPS와 같이 화면 전환이 빠르고 동적인 게임에 적합하다. 오디세이 네오 G9은 CES 2023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제품 출고가는 280만원이다.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오디세이 아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게임스컴 2023에서 한층 강화된 성능의 오디세이 아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회사는 오디세이 아크 55형이 기존 모델(G97NB) 대비 연결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3개의 HDMI 포트 외 1개의 DP 포트를 추가해 IT 기기 연결성을 높였고, 키보드와 모니터, 마우스 스위치 기능을 새로 탑재해 하나의 키보드ㆍ마우스로 최대 4대의 PC까지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특히, 오디세이 아크만의 새로운 멀티뷰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4개의 외부기기 동시 입·출력이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와 동시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는 등 멀티태스킹 경험을 즐길 수 있다.오디세이 아크는 세로형 콕핏 모드가 가능한 게이밍 모니터로 독보적인 폼팩터를 자랑하며, 1000R 곡률의 풀 스케일 화면으로 게이밍 경험을 확장한다. 또, 이 제품은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화면의 크기·비율·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오디세이 아크는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는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디세이 아크 신제품은 9월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최상의 게이밍 몰입감을 전달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디세이 아크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난타전 속 멀티 골’ 포항 제카, K리그1 라운드 MVP... K2는 전남 하남
- 포항스틸러스 제카가 K리그1 2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7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속 2골을 넣은 제카(포항 스틸러스)가 라운드 최고 선수로 꼽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제카를 선정했다.제카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포항의 4-3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제카는 전반 41분 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김승대가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포항은 제카의 2골과 김승대의 한 골을 더해 석 점 차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대전의 반격은 매서웠다. 티아고가 후반 35분부터 연달아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교체 투입된 홍윤상이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결승 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양 팀의 경기는 27라운드 베스트 경기로 선정됐다.K리그1 27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FC다. 수원FC는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승우와 윤빛가람이 연속 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K리그2 MVP에는 전남드래곤즈 하남이 이름을 올렸다. 하남은 2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전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김천을 잡아낸 전남은 K리그2 2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2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부천FC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성남 크리스와 조성욱, 부천 안재준과 이의형이 나란히 득점을 기록하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K리그2 27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전남드래곤즈 하남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하나원큐 K리그1 2023 27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제카(포항)베스트11FW: 김승대(포항), 티아고(대전), 제카(포항)MF: 이승우(수원FC), 윤빛가람(수원FC), 고승범(수원), 엄원상(울산)DF: 이기제(수원), 정승현(울산), 우고 고메스(수원FC)GK: 양형모(수원)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포항(4) vs (3)대전[하나원큐 K리그2 2023 27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하남(전남)베스트11FW: 루페타(부천), 하남(전남), 양지훈(충북청주)MF: 이시헌(서울E), 브루노(서울E), 이승재(충북청주), 발디비아(전남)DF: 유지하(전남), 이재성(충남아산), 김민규(서울E)GK: 김민준(천안)베스트 팀: 전남베스트 매치: 성남(2) vs (2)부천
- [루닛 대해부]③실적 폭발적 상승, 2025년 흑자전환도 보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암 진단 솔루션)와 루닛 스코프(암 치료 결정 솔루션)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다.(자료=루닛)루닛(328130)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약 1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매출 약 139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는 역대 반기 최대 매출이자, 상반기 만에 작년 매출을 뛰어넘는 규모다. 올해 연매출은 약 3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약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매년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작년 1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4년만에 약 6850% 증가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루닛의 매출 급증은 해외 실적에 기반한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약 14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5.5%에 달한다.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가 의미있는 성과를 올린 것이 기폭제가 됐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도입 의료기관은 세계적으로 2000곳을 돌파했다. 아시아 및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도 상반기 글로벌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기술료 획득과 함께 클리아 랩(CLIA LAB)을 통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을 처음으로 개시했다.(자료=루닛)특히 올해는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 감소폭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설립 후 최근까지 연구개발(R&D), 사업확장, 인력 충원 등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영업손실이 지속 증가해왔다.실제로 2019년 약 116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20년 약 210억원, 2021년 약 457억원, 2022년 약 507억원으로 4년간 약 337%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영업손실을 약 256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줄어든 수치다. 개별 증권사에서는 영업적자를 100억원대로 추정하는 곳들도 있어 적자 폭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회사가 흑자전환을 위해 전사적인 비용 통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비의 경우 2021년 약 23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약 193억원으로 약 19% 감소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연구개발비로 약 67억원을 사용해 전년 같은기간 약 99억원 대비 32%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향후에도 루닛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와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이유는 주요 제품들의 성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가던트헬스 등 글로벌 기업을 통한 제품 판매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지역 최대 규모 민간 의료기관인 술라이만 알-하빕 메디컬 그룹(HMG)와 체결한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공급에 따른 신규 매출 발생, 일본 건강보험 적용 등으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루닛 인사이트는 글로벌 기업들의 의료 장비에 포함돼 판매 지역이 확대되고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루닛 스코프는 연구용 매출 기반에서 본격 상업용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루닛 인사이트의 해외 매출 대부분은 후지필름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다. 일본, 동남아 및 남미 매출 비중이 높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GE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의료 장비에 솔루션이 포함돼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닛 스코프는 가던트 헬스를 통해 연구용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PD-L1 분석 솔루션 시판을 시작했고, HER2 등 바이오마커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루닛 스코프 IO는 빅파마 2곳과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임상 단계에서 사용 중이다. 출시 예상 시기인 2025년 이후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루닛의 흑자 전환 시기를 2025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판매 확대와 중동 시장 등 수익성이 높은 신시장을 개척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추진 중인 B2G(기업 정부 간 거래) 사업과 한국, 일본에서의 건강보험 적용 등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아이이노베이션, 막대한 연구개발비용… "올해·내년 기술이전으로 자금확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일본 제약사에 알레르기 치료제 기술수출을 추진 중인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현금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추가 증자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회사 측은 “현재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회사는 보유 현금, 예정된 기술이전 및 과거 기술이전에 대한 마일스톤 수령 등으로 운영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입장이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기타금융자산을 합한 금액은 약 974억원이며, 연간 판매관리비로 600억~700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판관비로 715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약 334억을 썼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최근 2년 간 평균 매출액은 45억원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추가 재원을 마련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회사의 지출이 적지 않은 배경 중 하나는 R&D(연구개발) 규모에서 찾을 수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체 직원 91명 중 65명이 R&D 인력(박사19명, 석사 34명 )으로 구성될 정도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벤처에서 보기 힘든 20명 가까운 임상팀이 파이프라인 상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통상 일반 바이오 벤처의 경우 임상시험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맡기기 때문에 임상팀이 아예 없거나, 3~4명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이처럼 R&D에 통 큰 투자를 하는 건 후보물질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풀이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술이전 계약 후에도 계약 상대방과 공동 임상 방식으로 상업화까지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단순히 계약 상대방에 후보물질을 넘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임상 인력을 활용해 계약 상대방과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하면서 임상 중단이나 기술반환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지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 정도 인력이라면 임상 3상도 글로벌 CRO와 협업해 부분적으로 자체 실행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춘 셈”이라며 “임상 3상을 부분적으로라도 우리가 맡을 수 있다면 상용화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하는 후보물질 ‘GI-301’에 대해 일본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논의 중이며,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실제 그간 우리나라 기업이 임상 1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한 사례를 분석해보면 계약금 최대 규모가 5000만달러(약 670억원), 최소는 300만달러(약 40억원) 수준이었다. 한미약품(128940)이 2015년 일라이일리에 6억9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하고 2019년 권리반환된 BTK 저해제 ‘포셀티닙’의 계약금이 5000만달러였다. 고바이오랩(348150)이 2021년 중국 상해의약그룹 자회사 신이(SPH SINE)에 기술이전한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KBL697’과 ‘KBL693’의 계약금은 300만달러였다. 이밖에도 디앤디파마텍(대사성질환) 400만달러(약 53억원), 큐라클(365270)(당뇨병성 황반부종)이 600만달러(약 80억원)로 각각 나타났다. 통상 임상 단계가 높을 수록 계약금은 올라간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임상단계인 대사면역항암제 ‘GI-108’의 임상시료 생산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서 판관비도 늘었다”며 “앞으로 이 비용이 없어지면 임상 비용만 들어가서 지출이 더 많아질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상황에선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며“유한양행과 개발 중인 GI-301을 연내 일본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지난 바이오US에서 글로벌제약사의 많은 관심을 받은 면역항암제인 ‘GI-101’과 ‘GI-102’의 글로벌 기술이전도 차례로 성사시키면 업프론트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익으로 운영자금확보가 가능할 것이며 더불어 유한양행이 GI-301을 글로벌 기술이전 할 경우 업프론트 계약금을 포함한 모든 수익의 50%를 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제 CT시대…아시아가 할리우드 역할 할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제 CT시대…아시아가 할리우드 역할 할 것”-외환위기 때도 늘렸는데 과학 R&D 예산 첫 삭감-60조 세수 오차 왜…재판대 오른 정부추계모형-전경련, 한경협으로 새 출발…“정경유착 고리 끊겠다”-日, 후쿠시마 오염수 내일 방류-[사설]日, 오염수 방류…안전 이유로 인접국 불안 외면 말아야-[사설]주먹구구식 세수추계, 언제까지 되풀이할 셈인가△원포인트 개각-尹정부 정책 총괄한 경제통 방문규…원전 건설 등 핵심정책 속도낼 듯-“이균용, 무너진 사법체계 바로 세울 적임자”…소신파 보수성향 법관△새수추계 데이터 공개 논란-“데이터 공개해 민간과 협력해” vs “정치적 갈등만 부추길 것”△이데일리TV 동아시아미래포럼-문화 DNA 비슷한 한중일…콘텐츠 협력 통해 함께 성장하자-“동아시아 문화 교류에 힘 보태겠다”-한중일 통합 플랫폼 만들어 교류 늘려야-“아바타, 정신까지 구현 땐 디지털 영생 얻을 것”-“한중 적극적 문화교류 동아시아 발전 원동력”△日 오염수 내일 방류-“과학·기술적 문제 없어…韓 전문가, 현장사무소 정기 방문할 것”-“소위 연봉 400만원↑…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가석방 없는 무기형·흉악범 전담 교도소 추진△종합-4대 그룹 품은 한경협…“글로벌 싱크탱크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치솟는 美국채·주담대 금리…저무는 초저금리 시대-주담대 역대 최대…2분기 가계빚 9.5조 불었다-“성장률 0.1%p 높이려고 빚내 대응할 때 아니다”△한미일 정상회의 특별 인터뷰-한미일, 원팀됐지만 이해관계 달라…윈윈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 찾아야-“3국 협의는 의무 아닌 공약…동맹 우선하지만 중국과 절연 의미 아냐”△정치-산업부 다음 타깃으로 문체·여가부 주목…순차 개각 관측도-北, 9·9절 앞두고 성과 다급했나…3개월 만에 정찰위성 재도전-김남국 불출마 선언에 징계 결정 연기-전 해병대 수사단장측, 1사단장 경찰에 고발-미래차 특별법 국회 산자위 통과…전기·수소차 부품산업 생태계 조성△경제-9개월 만에 최고 찍은 환율…“3분기 1360원 상향 조정”-한전 빚 200조원 돌파…하루 이자만 70억원-고물가에 수출 부진까지…소비심리 꺾였다△금융-50년 주담대 막차타자…일주일새 8000억 폭증-풍수해보험 손해액 5년새 4배 껑충 “예측 못하는 자연재해 대비하세요”-빚 못 갚는 20대…신용리스크 경고등-7월 비수기에도 역전세반화대출 5353억 몰렸다△Global-나스닥 가는 ARM…황금알 거위냐 계륵이냐-수출 통제 앞두고…중국산 갈륨 사재기-내년 日 방위비 71조원 전망…역대 최대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6번째 회원국 나올지 주목-“자금조달 위험·수익성↓”…S&P, 美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AI가 만든 창작물, 저작권 이정 못해”△Industry-전기차 판도 뒤집는다…현대차그룹, 시장 정체기 닥공투자 승부수-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한자리에 R&D 기술 포럼 연 현대차·기아-한화오션, 출범 3개월 만에 2조원대 유상증자 추진, 왜-글로벌 완성차업계 러브콜 쇄도 LS이모빌리티솔루션, 누적수주 1조-대한항공, 인천공항 2터미널에 대형 라운지-효성티앤씨, 삼성 美 배터리공장에 페트병 재활용 방진복 공급△ICT-반도체·바이오·우주 투자 늘리고 소·부·장 지원 줄인다-아이폰15 출시 전 재고떨이 KT 아이폰SE3 공짜폰-K게임사, 장르·플랫폼 다양화로 글로벌 시장 출사표-알체라, 금융결제원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나서△산업-고래 삼키는 새우 우려에도…식품사 국적선사 쟁탈 참전, 왜?-직장인 10명 중 9명 “반바지 출근 원해요”-이효리도 선택한 사과가죽 스니커즈 인기몰이-“헌 제품 주면 새 제품 드려요”…고물가 속 보상판매 릴레이△Future Tech-AI·빅데이터發 4차산업혁명 시대…메모리 반도체 판이 바뀐다△증권-시계제로 증시, 수익률 찾아 지옥불에도 뛰어든다-환헤지형 마이너스 환노출형은 플러스 희비 엇갈린 ETF-코스닥사 유증 2배 급증…“주가는 어쩌라고” 뿔난 개미들-리오프닝만 기다렸는데 경기둔화…속타는 中소비주 투자자-내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삼성·SK 훈풍 이어질까△부동산-50층·GTX·희림…은마 재건축 속도전 변수 셋-양주~수원 GTX-C 연말 첫삽-무량판 부실공사 특별법 제정 나선다-앞에 영산강 뒤엔 운암산…배산임수 공원형 단지△건강-음식 못 삼키고 툭하며 사례…원인 다양한 연하장애 맞춤 진단 필수-잠깐 핑 돌고 사라지는 미니 뇌졸중 방심 말아야-아침마다 허리 뻣뻣하고 아프다면…강직성 척추염 의심을△Book-인기 다큐? 이젠 읽자-워터게이트 제보자에 대한 기자의 회고록-30년간 위기의 아이들 곁을 지킨 선생님△오피니언-해병대 사태의 명예로운 해결책-아파트 하자 분쟁, 소송이 능사 아니다-일본의 교훈…노인 빈곤 문제, 일자리 창출이 답△피플-어릴적 취미로 좋아하던 레고…업으로 삼아 성덕됐죠-나경원, 인구·기후 관련 사단법인 이사장 맡아-아시아나항공, 예술의전당과 문화예술 활성화 맞손-탤런트뱅크, 잡코리아 출신 긴민균 신임 대표 선임-HL그룹, 홍수 피해 슬로베니아에 10만달러 지원-태국 탁신 총리, 해외 망명 15년 만에 귀국-늘 타인 배려하더니…50대 가장, 장기기증으로 3명 살려-태국 탁신 前 총리, 해외 망명 15년 만에 귀국-제17회 김유정문학상에 김혜진 단편 푸른색 루비콘△사회-나 혼자 사는 어르신 쑥…1인 가구 1000만 돌파 눈앞-가족돌봄 청년 돌보는 서울시 임대주택·생계비·의료비 지원-경찰 건폭과의 전쟁, 진짜 조폭도 잡아-서울시vs양천구, 어린이집 설치 갈등…서남병원 리모델링 제동-아데노바이러스 대유행…6세 이하 눈곱 감기 주의보
- 역대 최초 국가R&D 예산 13.9% 삭감...세부 예산안 봤더니
- [이데일리 강민구 전선형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64년 정부 연구개발예산 통계 수집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됐다. 2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서 전년 대비 3.45조원(13.9%) 줄은 예산을 투자하고, 108개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내용의 안을 확정했다.◇우주, 양자 등 12대 전략기술에 5조원 투자이번 안에 따르면 12대 전략기술에 대해 올해(4.7조원) 보다 6.3% 증가한 5조원을 투자한다. 이 중에서 첨단바이오와 인공지능 분야는 각각 1338억원(16.1%) 늘은 9626억원과 320억(4.5%) 증가한 7371억원을 투자한다.사이버보안(14.5%)과 양자(20.1%), 이차전지(19.7%)도 예산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사이버 보안은 239억원 증가한 1892억원을, 양자에는 218억원 늘어난 1298억원을 투자한다.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반도체 분야에는 308억원(5.5%) 증가한 5943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이차전지에 219억원(19.7%) 증가한 1333억원을 투입한다. 연내 우주청 개청 이슈가 있는 우주 분야에는 863억원(11.5%) 증가한 8371억원을 투자한다.과기정통부는 해외공조 R&D와 국가임무수행을 위한 R&D 투자도 늘리겠다는 의지다. 구체적으로는 보스턴 바이오협력 프로젝트 등 국내 우수그룹의 세계 최고 연구를 비롯해 바이오, 양자, 우주 등 미래전략기술 투자가 강화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 핵심기술 확보나 AI반도체·전고체 배터리처럼 차세대 기술과 디지털 기술 구축에 필요한 기술도 지원을 늘린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그간 과학기술계 일부 나눠먹기나 특정단체에 유리한 부분에 대해 문제가 있었는데 비효율을 없애고 선두주자로 가자는 것”이라며 “언젠간 했어야했던 부분으로 이참에 비효율을 없애고 R&D 다운 R&D를 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자는 것이다. 앞으로 과학계가 협조했으면 한다”고 했다.◇뿌려주기식 기업지원, 감염병 대응 예산 축소반면 이번에 예산이 결정된 주요 R&D에서 주로 감액이 이뤄진 부분은 △뿌려주기식 기업지원 △감염병 현안 대응 △소재·부품·장비 등이다. 먼저 문재인 정부 당시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예산이 집중 투입된 소재·부품·장비 분야 예산은 2조2500억원에서 2조400억원으로 9.3% 예산이 줄어든다. 코로나19 확산 완화에 따라 감염병 관련 예산 중에서 현안 대응을 중심으로 예산이 줄어 4130억원에서 2774억으로 32.8% 감소한다. 좀비기업 양성 등 중소기업 뿌려주기식 사업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기업지원도 1조 5700억원에서 1조 1900억원으로 24%가 감소한다.한편, 정부 연구개발예산은 주요(과학) R&D와 일반(인문사회 등) R&D로 구분된다. 비율은 매년 달라지나 주요 R&D는 통상 총 예산에 80%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부 연구개발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 향후 확정될 일반 R&D 예산도 감액 가능성이 커 정부연구개발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이번 예산안 확정이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점, 연구현장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과학계에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최연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통령 한마디에 예산안이 개편되는 과정에서 정부의 과학중심 국정운영 철학이 없어 아쉽고, 한순간에 예산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부분이 안타깝다”며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도 이번 삭감액수가 적지 않아 여파가 크고, 주무부처 장관으로서의 행보가 아쉽다”고 했다.
- 외환위기 때도 늘렸는데…과학 R&D 예산 14% 깎는다
- [이데일리 전선형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확 깎는다. 총 R&D 예산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R&D 예산은 이미 직전년보다 13.9%(3조 4500억원) 삭감키로 했고, 기획재정부가 심의하는 일반 R&D도 줄어들 예정이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줄지 않았지만, 정부의 예산 긴축기조와 과학계 이권카르텔 논란이 맞물리면서 60년 만에 총 국가 R&D 예산이 줄어들게 됐다.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내년도 주요 R&D 예산을 총 21조5000억원 규모로 결정하는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내년 주요R&D 예산(과학기술 R&D 예산)은 지난해보다 13.9%, 금액으로 3조4500억원이 줄었다.정부 R&D 사업은 주요 R&D와 일반 R&D 사업으로 나뉜다. 주요 R&D 사업은 기초·응용·개발 등 기술개발과 출연연, 국공립연구소의 주요 연구비 등을 말하며, 일반 R&D는 대학 지원금이나 정책연구비, 국제부담금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주요 R&D예산이 삭감된 건 지난 6월 말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국가 R&D 예산과 관련해 지적한 내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R&D 국제협력은 세계적 수준의 공동 연구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과기정통부는 우선 기존 사업 중 108개를 통·폐합하며 구조조정했다. 사업 내용이 겹치거나, 폐지될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감염병, 기업, 소부장분야에서 각각 32.8%, 24%, 9.3%를 줄였다. 기초연구와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도 확 깎였다. 기초연구는 올해보다 6.2%(2000억원), 출연연 예산도 올해보다 10.8%(3000억원)가 줄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예산 배분·조정결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R&D 집중투자,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세대 육성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하는 주요 연구개발사업이 반영됐다”고 했지만, IMF때도 늘렸던 미래 대비 R&D 예산이 1964년 정부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줄어 논란이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국가 R&D 예산은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간 국가 R&D 예산은 계속 증가해왔다. 국가 재정 비상사태에 달하는 1997년 IMF외환위기 사태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에도 각각 10.9%(1998년 예산), 13.8%(2009년 예산) 늘렸다. 1991년 총 R&D 예산이 줄어든 적이 있지만, 당시는 회계 기준(과학기술관계예산→연구개발관계예산)이 달라지면서 발생한 감소였다.과학계는 우려했다. 남승훈 전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 총연합회장은 “과학기술 정책은 정부의 방향성이 정해 진뒤 세부 내역이 결정돼야 하는데 예산을 먼저 삭감한 뒤 결정하는 구조가 아쉽다”며 “국제협력 등도 취지는 좋지만 구체적인 방향성 없이 급하게 제출해 마련한 부분들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 전기차 판매 주춤에..현대차그룹, R&D 투자·인재 양성으로 돌파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고성장세를 이어오던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이 올 들어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공격적 투자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에만 6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며 전동화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차값 상승과 수요 위축에 하반기 전기차 시장 전망은 어둡지만 오히려 시장 판도를 뒤집을 적기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는 ‘정공법’으로 수요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韓·美·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2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의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는 현대차 33만대, 기아 25만8000대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내수)는 높아지는 전기차 가격에 비해 정부 보조금은 해마다 줄어들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수요 둔화 속에 판매 경쟁이 심화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영향 탓에 올해 상반기 목표 대비 전기차 판매(공장 판매 기준)은 현대차가 16만679대로 달성률 48.6%, 기아는 11만3897대로 44.1%를 기록 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특히 주요 거점 시장인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서는 목표치 대비 달성률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잡은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치는 18만5000대였지만 상반기 6만4690대를 판매하면서 달성률은 35%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미국은 12만5000대, 유럽 19만3000대를 연간 판매목표로 잡았지만 상반기 판매량은 미국 3만8457대, 유럽 7만1240대로 달성률은 각각 30.8%, 36.9%에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장기화에 전기차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각국 보조금 인하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비용은 커지면서 수요 위축이 이어진 탓”이라며 “특히 수요가 위축하다 보니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판매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테슬라를 비롯해 주요 업체들이 가격 할인공세에 나섰고 판매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D 투자·인재 확충으로 정면 돌파전기차 성장 둔화 전망에도 현대차그룹은 오히려 전기차 공장 증설과 신차 및 제품 등의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에 투자를 확대하며 정면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대와 손잡고 채용 연계형 석사 과정 계약학과인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 설립한 것도 인재 유치를 위한 선제적 행보라는 평가다.실제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차 연구개발(R&D)과 공장 신증설 등을 위해 6조2038억5300만원을 투입했다. 이중 R&D와 제품 개발에만 현대차 2조4256억원. 기아 1조1624억5300만원 등 3조5880억5300만원을 썼다. 전체 투자금의 58%가량이 R&D와 제품 개발에 쓰인 것이다. 특히 기아의 경우 상반기에만 1조원대 R&D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D 투자를 통해 신차 개발은 물론 배터리와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등의 기술 내재화를 강화할 계획이다.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내재화가 어려운 곳은 전략적 투자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현대차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미래 기술을 제휴할만한 기업에 지분 투자하는 ‘전략투자’에 6971억원을 투입했다. 당초 계획한 투자금인 7092억원의 98.3%를 쓴 셈이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전략투자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추가 투자 가능성도 적잖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연평균 11조원, 총 109조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33%에 해당하는 35조8000억원을 전동화 관련 투자에 쏟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특히 미래사업 투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