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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이재용 등 삼성家, 이건희 ‘3주기 추모음악회’ 관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일 오후 경기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이날 추모 음악회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일가가 참석했다. 또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도 함께해 고인을 기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음악회에는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연주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은 예술 및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이 선대회장은 삼성의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사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도 확대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이 선대회장은 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기업들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앞서 이 선대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하는 등 인재 양성을 통해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백건우 피아니스트는 지난 18일 열린 이 선대회장 추모 국제학술대회에서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이재용 회장은 이날 추모 음악회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005930)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의 행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은 물론 문화·예술 인프라 육성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했던 의지를 계승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 尹 "국민 건강·생명 위해 보건의료에 더 많이 투자"…의대 증원도 시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열고, 의료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인력 수급 등 보건의료 체계의 구조적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면서, 세간의 관심인 의대 정원 증원을 시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회의는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지역 필수 의료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인력 수급 등 보건의료체계의 구조적 개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지역 필수 의료가 붕괴되고 있다”며 “무너진 의료 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적인 언급 대신 의료 인력 확충·인재 양성 등을 제시하며 우회적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단 뜻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임상 의사뿐 아니라 관련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미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2025년부터는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국정운영 최고 책임자로서 윤 대통령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부처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대통령실은 최소 내년 상반기 정도까진 증원 규모를 결정해야 2025년 입학 정원에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사전에 취재진을 만나 “지금까지 나온 숫자는 없다”면서도 “어느 분야에서 (인력이) 어느 정도로 빌 건지에 대해 바닥으로부터 수요 조사 신청을 곧 받을 것이다. 이를 취합하고, 여태 계산한 것을 여러 전문가들 의견과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여기에 윤 대통령은 “국립대 병원을 필수 의료체계의 중추로 육성해서 지역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현행법상 교육부 소관인 국립대 병원을 보건복지부로 그 소관을 바꾸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재정 투자를 통해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또 국립대 병원과 지역 내 병원이 협력하는 네트워크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분야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고 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보상체계의 개편이 아울러서 뒷받침돼야 한다. 또 장시간 근로 문제를 해소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역·필수의료 위기 요인, 그간 정책 평가와 함께 ‘필수의료혁신전략’을 보고받은 후 보건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이날 발표된 필수의료혁신전략은 ‘언제 어디서나 공백없는 필수의료보장’을 목표로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추진 기반 강화의 3대 핵심과제로 구성됐으며 국립대 병원 등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이어진 종합토론은 안상훈 사회수석이 진행했으며 서울대 총장, 서울대·충북대·전남대 병원장, 충북대병원 전공의와 간호사, 심근경색으로 응급치료를 받았던 환자, 소비자단체, 그리고 KDI(한국개발연구원) 전문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국립대 병원이 중심이 돼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적 먹거리 산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공공정책수가 지원과 낙후된 시설·장비의 현대화 등 과감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충북대병원에서 심장 치료를 받은 이성기씨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왔는데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경험을 소개하며, 주변 지인들이 수술을 위해 서울로 가는 것을 볼 때마다 지방 병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의료진의 업무가 과중하고 의료 분쟁에 따른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전임교수 정원이 적어 사기가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서 유능한 의료인들이 대학병원을 떠나지 않도록 정원과 총액인건비 규제 개선이 필요하고, 필수의료 R&D에 대한 획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권정현 KDI 박사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뿐 아니라 의사 인력의 고령화 등 공급 측면에서도 의사 인력 확충은 불가피하며, 의료 서비스 수급이 가변적이므로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 박사는 의대 정원이 확대되더라도 노동시장 진입 전까지 10년이 걸리므로 이 기간 내 병원 인력의 근로 부담 완화, 건강보험 보상체계 개선 등 의료체계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충북대 심혈관센터에서 전담간호사로 근무하는 이미연 간호사는 심혈관센터 업무 강도가 높고 긴장감이 크며, 주변에서도 번 아웃 상태가 돼 이직을 희망하고 있다고 열악한 근무 여건을 소개했다. 이에 자유롭게 병가,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의 토론을 들은 윤 대통령은 “필수 중증, 지역 의료체계의 정상화 확립은 지금 시작된 게 아니고, 대선 공약이고 국정과제였고 정부 출범 초기부터 시작한 것”이라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에 돈을 더 많이 쓸 것”이라고 약속했다.아울러 “기본적으로 의과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정부는 의과 대학에 투자를 하는 것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 ‘부활샷’ 임희정, 상상인·한경TV 오픈 1R 선두…황유민·박결·김수지 추격
- 임희정이 19일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희정(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부활샷’을 날렸다.임희정은 19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임희정은 공동 2위 그룹 황유민(20), 박결(27), 김수지(27), 최가빈(20)을 1타 차로 따돌리는 단독 선두를 달렸다.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잠잠했다. 지난해 4월 당한 교통사고의 여파 때문인지 올해 22개 대회에서 톱10은 4차례 진입하는 데 그쳤고, 시즌 중반에는 한 달 반 가량을 통째로 쉬기도 했다.이날은 오랜만에 무결점 플레이를 뽐내면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페어웨이는 단 한 번만 놓쳤고 18개 그린에서 15번 공을 올렸다. 퍼트 수는 26개였다.지난주 방신실(19)과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기록한 신인상 랭킹 2위 황유민과 8월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 박결, 최가빈이 1타 차 공동 2위로 임희정을 뒤쫓는다.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19)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지한솔, 정슬기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상금, 대상 포인트, 최저 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이예원(20)은 박주영(33), 임진희(25) 등과 공동 9위(4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슈퍼 루키’ 방신실은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2타, 공동 56위에 그쳤다.
- '반도체 초격차' 의지 재차 드러낸 JY…해외출장 임원까지 싹 다 불렀다
- [이데일리 최영지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1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찾은 곳은 삼성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기흥캠퍼스였다. 지속하는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등 전략을 점검하며 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김으로써 앞서 반도체 신화를 써온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반도체 초격차 의지 다지고 신경영 정신 계승이재용 회장은 19일 삼성전자(005930)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기흥 캠퍼스에 건설되는 삼성의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이 투입되며 연구, 생산, 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고도의 인프라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이 회장이 지난해 복권 이후 첫 공식 행보 때도 기흥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또다시 기흥캠퍼스를 찾은 것은 반도체 사업의 초격차 유지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경영학회는 전날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조명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반도체 사업은 이병철 창업회장, 이 선대회장 등 선대의 과감한 결단과 불굴의 집념으로 육성한 국가 핵심 사업이며, 기흥캠퍼스는 지난 1983년 삼성 반도체가 처음 걸음마를 뗀 곳이다. 이 회장은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한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CTO 등 DS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일부 경영진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으며 △첨단 공정 개발 현황 △기술력 확보 방안 △공급망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이 회장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家 ‘이건희 추모 음악회’ 참석…“문화 육성의지 계승”이 회장은 반도체 전략을 점검한 이후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행보에 대해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은 물론 문화·예술 인프라 육성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했던 의지를 계승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추모 음악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일가가 참석했다. 또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도 함께하며 고인을 기렸다.음악회에는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연주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은 예술 및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삼성의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사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도 확대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이 선대회장은 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기업들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앞서 이 선대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하는 등 인재 양성을 통해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백건우 피아니스트는 18일 열린 이 선대회장 추모 국제학술대회에서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
- 무서운 암도 지역병원서 치료…국립대병원 집중 육성(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과 같은 국립대병원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집중 육성한다. 큰 병이 걸려도 수도권 빅5 병원을 찾지 않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에 본격 구축하는 것이다. 다만 기대를 모은 의대 증원은 추진한돼 규모 등은 의사단체 등과 논의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 대학병원 교육부→복지부 소속 변경 19일 보건복지부는 국립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이같이 발표했다.지역 필수의료는 붕괴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1~3차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전국에서 아픈 환자들이 고속버스와 기차를 타고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하는 ‘원정진료’가 일상화된 상태다. 이렇다 보니 소위 ‘빅(Big) 5’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은 환자 과밀화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다. 연봉 수억원을 내걸어도 의료인력이 지방병원에 가지 않으려 하는 지방 기피현상까지 더해져 지역 의료시스템은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에 정부는 우선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겨 14개 시·도에 있는 17개 국립대병원을 지역거점형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국립대병원에 대한 총괄적인 지도·감독 권한이 복지부로 넘어간다. 예산 편성과 공공기관평가, 병원장 또 병원의 임원 임명 등도 복지부로 소관이 변경된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금과 같은 체제로 유지하게 되는 건 총장이 병원 이사회의 이사장을 맡는 것과 정부의 당연직 이사로 기재부하고 교육부, 복지부가 같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병원에 대한 거버넌스 자체를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역량의 핵심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필수의료 분야 교수 정원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현재 공공기관이라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관리하는 정원과 총 인건비 기준을 따라야 하지만, 공공기관 규제 혁신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공정책수가를 마련해 국립대병원에 대해선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를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사회적 필요도가 높으나 수익성이 낮은 외상, 분만 등과 같은 필수의료센터에 대한 보상 강화를 지속 확대키로 했다.필수의료 분야 혁신적 R&D 투자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진료-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 추진한다. 노후화된 중증·응급 진료시설 및 병상,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시설, 장비도 현재 정부가 25%만 지원하던 것으로 75%까지 확대 추진한다.◇ 지역 내 환자 회송 수가 손질국립대병원과 지역 병·의원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는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신설한다. 만성질환 위주의 1차 의료지원을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고, 예방·관리, 교육·상담, 퇴원 후 관리 등을 지원하는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을 확대한다.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을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육성해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중점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 확충을 유도하고, 1~3차 의료기관의 협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 중심 협력진료 모델을 확산키로 했다. 동일 시·도 내 진료 의뢰·회송 유인 강화를 위한 수가도 개편한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 회송 수가만 제도화된 상태다. 병·의원에서 전문병원·종합병원 의뢰·회송은 수가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지역 1·2차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 환자를 의뢰, 회송할 때 환자가 수도권 ‘빅5’ 병원이 아닌 지역 3차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수가제도를 손본다. 아울러 서울대병원와 국립중앙의료원·암센터를 국가중앙의료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해 지역의 의료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임상·연구 분야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부여키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와 국립암센터는 대대적 기관 혁신 및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응급, 감염병, 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의대 증원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며 사실상 의대 정원 증원을 시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의료계가 강력한 파업카드를 만지작 거리자, 정부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의협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함께 논의해서 의사 정원 확대와 함께 논의하면 충분히 (인식)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혁신전략 추진을 위해 복지부는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만들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달체계 정상화 지원, 지역·필수 보상 강화 등 건강보험 수가 등과 관련된 오는 12월에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2024~2028년)에 반영, 발표키로 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립대병원 소관부처 변경을 계기로 국립대병원이 필수의료 중추, 보건의료 R&D 혁신의 거점, 인력 양성·공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틱톡 "광고도 재밌어야 본다"…새 마케팅 솔루션 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 기회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틱톡 포유 서밋 코리아(TikTok ForYou Summit Korea) 2023)’을 19일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진행했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이번 서밋에서는 ‘브랜드를 위한 새로운 기회, 트렌돌로지(Trend+Technology)’를 주제로 틱톡 트렌드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영향력 있는 파트너들의 성공적인 틱톡 광고 캠페인 사례 등을 공유한다.샨트 오크나얀(Shant Oknayan)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지역 총괄이 메인 연사로 등장, 한국 광고 마케팅 시장의 특징과 마케터들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짚고, 숏폼 유저의 광고 몰입도를 높이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마케팅 트렌드를 소개했다. 샨트 총괄은 “한국의 역동적 문화, 창의성, 기술 혁신 등은 틱톡에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며, 아태 지역과 전 세계에서 트렌드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서밋은 세계 무대로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브랜드에게 더욱 복잡해지는 광고 시장에서 틱톡의 트렌드와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샨트 오크나얀(Shant Oknayan)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APAC & MEA 지역 총괄이 19일 틱톡 포유 서밋 코리아 2023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틱톡)한국은 콘텐츠 수출 부문에서 글로벌 강국이며, 광고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광고 시장 소비는 100억 달러, 이중 디지털 광고가 58억 달러를 차지한다. 디지털 광고 분야의 소비 규모는 전 세계 9위, 모바일 광고 분야 소비는 6위다. 한편, 한국인들의 광고 수용률은 저조하다. 광고를 재밌게 시청하는 비율은 한국(21%)이 가장 낮고, 광고가 나올 때 채널을 변경하는 비율은 한국(51%)이 제일 높았다.틱톡은 마케터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 같은 도전 과제와 광고 시장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기술(Technology)과 트렌드(Trend)의 결합을 의미하는 트렌돌로지(Trendology) 개념을 마케팅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트렌돌로지를 활용한 브랜드 콘텐츠와 광고는 사용자들의 광고 수용도를 높일 뿐 아니라 마케팅 캠페인에 사용자들이 즐겁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동을 이끌어내, 성공적인 캠페인 확산으로 이어지게 된다.틱톡에서 트렌돌로지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예는 ‘For You Page(FYP)’다. 추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선호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공통의 관심사와 경험을 중심으로 활기차고 열정적인 그룹이 형성되는 ‘커뮤니티(Communities)’는 해시태그 기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문화적 대화를 통해 이용자를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 제작 도구(creation tool)는 증강 현실부터 인터랙티브 스티커, 음악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와 사용자가 좋아하는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효과를 향상시키는 크리에이티브 솔루션(Creative Solution)은 자동 새로고침 도구 등을 통해 광고 피로도를 감지하고 성과를 향상시킨다.미디어스피어의 강정수 박사가 ‘숏폼의 기회: 문화적 변화(Culture Shift)를 만드는 틱톡의 경쟁력’을 주제로, 트렌드를 만들고 문화 변동을 일으키는 틱톡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틱톡 코리아의 김미애 GBS 비즈니스 마케팅 총괄은 최근 글로벌 광고 대행사 TBWA와 함께 발행한 “크리에이티브 르네상스 시대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 in the Nest Creative Renaissance)” 백서를 기반으로 틱톡에서 브랜드의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3R(Recut, Remix, Reimagine)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3R은 기존 브랜드 콘텐츠를 틱톡 플랫폼 포맷에 적합하게 수정하는 리컷(Recut), 자막 및 음악 등의 내용을 변경하는 리믹스(Remix), 크리에이터 및 틱톡 커뮤니티를 참여시켜 브랜드와 함께 창의적 개념을 확장시키는 리이매진(Reimagine)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캠페인의 성공 비율을 75%, 브랜드 매출은 약 47%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틱톡 코리아의 김지현 GBS 클라이언트 솔루션 총괄은 “발견, 참여, 연결(Discover, Engage, Convert)”이라는 키워드로 브랜드들이 틱톡 사용자들과 연결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 SK이노베이션, ‘대덕특구’ 50주년 우수성과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연구개발(R&D) 경영 4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그간의 R&D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기술사업화 박람회 및 우수성과 전시회’ SK이노베이션 전시관에서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왼쪽에서 4, 8번째) 등 내빈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연구개발(R&D) 의지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SK이노베이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기술사업화 박람회 및 우수성과 전시회’에 ‘대기업 성과전시’로 참가한다.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19일 개막하는 이 전시회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며, 경제성장에 기여해온 대덕특구의 지난 50년 R&D 성과를 돌아보고, 공공기술 사업화와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1983년 울산에 ‘기술개발연구소’ 설치를 결정하며, R&D 경영을 본격화한 SK이노베이션은 1995년 대덕특구에 사내 곳곳의 R&D 역량을 한데 모아 ‘대덕기술원’을 마련했다. 기술원은 오늘날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으로 거듭나며, 2차전지, 분리막(LiBS), 고품질 윤활기유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성장과 Green R&D 성과의 산파 역할을 했다. 국가 과학기술 역량이 모인 대덕의 풍부한 R&D 기반을 바탕으로,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R&D 중시 경영이 빛을 발했다.SK이노베이션은 국가 경제개발과 에너지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1962년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 성과와 미래 Green R&D 비전을 전시한다. 특히 공정, 촉매, 합성, 분석, 금속 등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축적하고, 고품질 석유제품(엔크린, ZIC, 아스팔트 등), 2차전지, LiBS 등이 오늘날 세계적 수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Carbon to Green’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그린(Green) 에너지·소재 분야 성과도 공개한다. 차세대 배터리, 자동차 경량복합소재, 전기차(EV)용 윤활유 기술을 실물과 모형으로 전시하며,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전시로 SK지오센트릭이 건립을 추진 중인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 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울산 ARC에서 구현할 3대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버려진 플라스틱이 에너지 자원으로 거듭나는 ‘도시유전’ 과정도 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탄소 저감 에너지원으로 꼽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기술전략도 확인할 수 있다.전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SK이노베이션은 관람객이 보다 Carbon to Green 전략과 관련 기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슨트 투어’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를 보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퀴즈 이벤트를 열어 정답을 맞힌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한다.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대덕특구 50년은 국가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이 체계적 R&D 경영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밑거름”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Green 에너지소재 R&D로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치안정책연구소, '자율주행 시대 치안기술과 경찰 미래전략' 토론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19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 볼룸 B홀에서 한국 ITS학회와 공동으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경찰 (사진=연합뉴스)이번 토론회엔 경찰청, 연구기관, 학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율주행 시대 치안기술과 경찰 미래전략’을 주제로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으로 급변하는 교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치안기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미래를 형성하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의 하나인 ‘첨단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자율주행시대의 교통분야 치안활동을 위한 협력과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토론회 제1분과는 ‘자율주행 준법운행 플랫폼 개발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임태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김경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제했다. 치안정책연구소 윤철희 연구관, 한국법제연구원 조용혁 연구위원, 연세대 김시호 교수, 경기대 김정화 교수, 선문대 김진묵 교수가 함께 토론했다. 발제자인 김경원 책임연구원은 치안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수행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R&D ‘자율주행 관련 법규 및 규제 대응 서비스 시나리오 실효성 검증 기술 개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도로교통법 등 현행 법제 기반 자율주행 기술 검증. 기술환류를 통한 도로교통법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토론회 제2분과는 ‘경찰청 완전 자율주행 로드맵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이뤄졌다. 김남선 치안정책연구소 치안자율주행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아주대 장정아 교수가 발제했다. 경찰청 첨단교통계 김동주 경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형수 연구위원, 인하대 권장우 교수, 서울시립대 박신형 교수, 한국교통대 박만복 교수가 토론했다. 발제자인 장정아 교수는 올해 발표될 ‘경찰청 완전자율주행 로드맵’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자율주행 시대 신뢰성 있고 체계적인 교통안전 관리방안 및 이에 대응하는 국민중심 경찰 대응력 강화를 등 강조했다. 남두희 한국ITS학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다양한 전문가와 관련 업계의 참가자들이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는 한국ITS학회는 치안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 적으로 협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종상 치안정책연구소장은 “경찰 미래비전 2050에서 제시한 자율주행 기술의 전향적 도입을 위해 기술개발뿐 아니라 경찰청의 정책, 법, 제도 등 치안 자율주행 전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경찰청 완전 자율주행 로드맵의 실현을 위해 연구소 내 연구분야와 조직, 인원을 확충해 경찰청이 안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함과 동시에 과학치안을 선도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SKT, 부산 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신망(LTE-R) 수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는 부산 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구축 및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상황실에서 LTE-R 망을 통해 상황 점검 모습이다. 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이 부산 도시철도 24호선에 대한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Long Term Evolution-Railway)’ 구축과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 이 소식은 19일에 발표됐다.SKT는 이미 2017년에 부산 도시철도 1호선에 LTE-R을 구축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는 2~4호선까지 확대 구축하게 됐다.이로써 부산교통공사로부터 성과를 인정받게 되었고, 양측은 이 사업의 개시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19일에 개최했다. 상세 설계를 마치고 2026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LTE-R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통신에 적용한 무선통신 시스템으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700MHz)을 사용해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이를 통해 철도 교통망 운영 및 제어를 위한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철도망에 적용되고 있다.LTE-R을 구축하면 기존 철도 무선통신에서는 음성 통화와 간단한 문자 메시지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실시간 영상 전송, 그룹 통화/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이는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하며, 예를 들어, 관제실, 선후행 열차, 유관기관에 사고 열차 내의 실시간 영상을 공유하여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최초로 LTE-R의 주제어장치를 두 군데 구축한다는 것. 이원화 구성으로, 특정 지역의 주제어장치가 고장날 경우 다른 한 곳으로 즉시 전환해 사고를 예방하고 열차 운행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부산교통공사는 이번 LTE-R 구축을 시작으로 부산 도시철도를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스테이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SKT는 이미 2015년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LTE-R 사업을 수주하고 2017년에 완공한 바 있으며, 김포도시철도, 서울도시철도 하남선(5호선 연장),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사업, 동북선 도시철도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LTE-R 센터 설비 구축을 담당해 도시철도 서비스의 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2017년 1호선 구축을 시작으로 전 호선에서 LTE-R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수도권 원정 진료 사라질까…국립대병원 혁신 거점병원 육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과 같은 국립대병원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집중 육성한다. 큰 병이 걸려도 수도권 빅5 병원을 찾지 않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에 본격 구축하는 것이다.◇ 대학병원 교육부→복지부 소속 변경 19일 보건복지부는 국립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이같이 발표했다.지역 필수의료는 붕괴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1~3차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전국에서 아픈 환자들이 고속버스와 기차를 타고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하는 ‘원정진료’가 일상화된 상태다. 이렇다 보니 소위 ‘빅(Big) 5’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은 환자 과밀화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다. 연봉 수억원을 내걸어도 의료인력이 지방병원에 가지 않으려 하는 지방 기피현상까지 더해져 지역 의료시스템은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정부는 우선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겨 14개 시·도에 있는 17개 국립대병원을 지역거점형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의료역량의 핵심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필수의료 분야 교수 정원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현재 공공기관이라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관리하는 정원과 총 인건비 기준을 따라야 하지만, 공공기관 규제 혁신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공공정책수가를 마련해 국립대병원에 대해선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를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사회적 필요도가 높으나 수익성이 낮은 외상, 분만 등과 같은 필수의료센터에 대한 보상 강화를 지속 확대키로 했다.필수의료 분야 혁신적 R&D 투자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진료-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 추진한다. 노후화된 중증·응급 진료시설 및 병상,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시설, 장비도 현재 정부가 25%만 지원하던 것으로 75%까지 확대 추진한다.◇ 지역내 환자 회송 수가 손질국립대병원과 지역 병·의원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는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신설한다. 만성질환 위주의 1차 의료지원을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고, 예방·관리, 교육·상담, 퇴원 후 관리 등을 지원하는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을 확대한다.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을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육성해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중점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 확충을 유도하고, 1~3차 의료기관의 협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 중심 협력진료 모델을 확산키로 했다. 동일 시·도 내 진료 의뢰·회송 유인 강화를 위한 수가도 개편한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 회송 수가만 제도화된 상태다. 병·의원에서 전문병원·종합병원 의뢰·회송은 수가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지역 1·2차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 환자를 의뢰, 회송할 때 환자가 수도권 ‘빅5’ 병원이 아닌 지역 3차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수가제도를 손본다. 아울러 서울대병원와 국립중앙의료원·암센터를 국가중앙의료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해 지역의 의료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임상·연구 분야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부여키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와 국립암센터는 대대적 기관 혁신 및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응급, 감염병, 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같은 혁신전략 추진을 위해 복지부는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만들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달체계 정상화 지원, 지역·필수 보상 강화 등 건강보험 수가 등과 관련된 오는 12월에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2024~2028년)에 반영, 발표키로 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립대병원 소관 변경을 계기로 국립대병원이 필수의료 중추, 보건의료 R&D 혁신의 거점, 인력 양성·공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