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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R&D 예산 따가는 브로커 카르텔 있어…신고에도 제재 '0'"
  • 與 "R&D 예산 따가는 브로커 카르텔 있어…신고에도 제재 '0'"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는 21일 영세한 중소기업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브로커 역할을 하는 컨설팅업체가 난립하지만 신고해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부처·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카르텔을 혁파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특위 위원장인 정우성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정부 R&D 예산은 2배 정도 늘었는데 연구관리 전문기관은 같은 기간 11곳에서 49곳으로 4배 이상 늘었다”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 쓰라는 R&D 예산이 되레 엉뚱한 곳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관리 전문기관 주변엔 컨설팅이라는 합법의 탈을 쓴 브로커가 난립한다”며 “2017~2022년 중소기업 R&D 브로커 신고가 40건 있었는데 처벌은 전혀 없었다”(중소벤처기업부 자료)고 설명했다. 이어 “전관예우조차 전혀 파악되지 않는, 숨겨진 ‘신의 직장’과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부처와 기관, 브로커가 공생하는 카르텔일 것”이라고 봤다. 특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로 볼 수 있는 기획·과제관리업 등록업체는 647개이며 이 가운데 10명 이하 업체가 전체 77%에 달했다. 5명 이하인 업체도 42%로 집계됐다.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미등록업체까지 포함하면 1만개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됐다. 국민의힘 과학기술특위 위원장을 맡은 정우성(왼쪽) 포항공대 산업공학과 교수와 부위원장을 맡은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특위는 국가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반도체 R&D에도 카르텔이 있다고 판단했다. 2020년도만 보더라도 소부장 예산은 200명가량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의회 심사 땐 8100억원 규모였지만 정부안은 1조72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소기업 R&D 예산 역시 전문가 심의 당시 1조7800억원에서 정부안 2조2100억원으로 늘었다. 실제 중소기업연구원 조사를 보면 2015~2019년 R&D 정책자금을 15번 이상 중복 지원 받은 기업은 106곳으로 전체 0.4%를 기록했다. 10번 중복 지원 받은 기업은 186곳, 11~14번 중복 지원 받은 기업도 335곳 등에 이르렀다. 정 위원장은 “국정감사 등에서도 꾸준하게 중복 지원 받고 브로커가 수수료를 요구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도 수년 동안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뿐 아니라 반도체 인력 양성 사업의 경우 △교육부 54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64억원 △산업통상자원부 150억원 등으로 부처에 중복 지원됐다. 정 위원장은 “2020년 산업부 제재 31건 중 17건이 신재생에너지 R&D사업일 정도로 전략기술·산업 R&D도 부실한 기획을 통해 들어왔다”며 “2019~2022년 증액된 정부 R&D 9조3000억원 가운데 46%가 부실한 기획 심의를 통해 증액된 예산”이라고 역설했다. 특위 부위원장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기관·부처 간 칸막이에 숨어있는 카르텔을 혁파할 수 있는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난 16일 실무 당정 협의에선 논의된 범부처 R&D 통합 관리 시스템을 다시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내에서도 전체를 조율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고 분야별 전문기관(미국)이나 역량 있는 민간단체에 위탁(독일) 운영하는 사례로 고려할 만하다”며 “기존에 익숙한 것을 탈피해야만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2023.08.21 I 경계영 기자
국토부, '하늘 나는 자동차' UAM 실증사업 착수
  • 국토부, '하늘 나는 자동차' UAM 실증사업 착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 UAM(Urban Air Mobility)의 실증사업에 착수한다.K-UAM 그랜드챌린지 단계적 계획.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오는 25년 UAM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사업 1단계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UAM은 전기동력과 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국토부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실증 1단계에 착수하고, 2단계는 내년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에서 실증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연구·개발(R&D) 단일분야 실증에는 국내 5개 컨소시엄 및 기업이 참여해 개발된 기술을 검증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이번 실증에는 국내 스타트업(새싹기업), 중소기업 등이 자체 개발한 교통관리시스템, UAM 축소기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해 UAM 산업 진출에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통합운용 분야에는 SKT,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참여하며 2025년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내년 1월부터 UAM 기체를 이용해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통합운용 실증과 비행단계별 소음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새로운 교통수단인 UAM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술 성숙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국내 민간기업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박경훈 기자
투트랙 선언한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내 기술이전 성과 보여줄 것”
  • 투트랙 선언한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내 기술이전 성과 보여줄 것”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과 함께 신규타깃 항암제 사업을 본격 선언하면서 빠르면 연내 기술이전을 통한 조기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배지수 대표는 “신규타깃 항암제 부문에서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구체적인 텀싯을 논의하고 있다”며 “연내 기술이전을 통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당사의 신규타깃 항암제 기술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성과 창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이날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개발은 순항 중이라며 강조하면서도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까지 이어지는 종합 신약개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배 대표는 “그동안 시장에서는 지놈앤컴퍼니를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인식해왔다”며 “사실 마이크로바이옴과 함께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을 과거부터 진행해왔다. 이제는 우리가 신규타킷 항암제도 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송영두 기자)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전임상을 통해 CNTN4를 타깃하는 항암제 ‘GENA-104’의 포텐셜을 확인했고, 3분기 내 임상 1상 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암종별 최대 80~90%가 Anti PD-(L)1 치료 비반응 환자여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개발이 절실하다. PD-(L)1 치료 비반응군의 경우 CNTN4 발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NTN4는 PD-L1 대비 T세포의 활성을 강하게 억제, CNTN4 발현이 높을수록 항암 효능이 우수함을 확인했다.또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 ‘GENA-111’은 CD239를 타깃으로, 스위스 디 바이오팜과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 개발에 진입할 물질을 확정한 상태다.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 연구소장은 “GENA-104 타깃인 CNTN4는 PD-1 비반응 환자군에서 높게 발현하고 다양한 암종에서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함을 확인했다”며 “GENA-111의 경우 타깃인 CD239는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높게 발현해 신규타깃 ADC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 현재 ADC 영역은 HER2, TROP2 등 특정 타깃 위주로 개발되고 있어 신규타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과 함께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에 자신감을 나타낸 배경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개발플랫폼 지노클(GNOCLE™)이 있다. 지노클은 △1단계: 임상데이터베이스 및 라이브러리 구축 (‘Library establishment’) △2단계: 질환 관련 시험 및 동물 실험모델을 통한 후보물질 효능검증 △3단계: 최적화된 생산공정 △4단계: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바탕으로 한 임상개발 전략수립의 총 4단계 프로세스다. 회사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과 신규타깃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지노클로 발굴한 후보물질들이다.회사가 자신감을 보이는 신규타깃 항암제 기술수츨 파이프라인 역시 GENA-104와 GENA-111 두 가지다. 다만 배 대표는 “개발중인 신규타깃 항암제는 퍼스트인 클래스로 개발되고 있어 기술이전 파트너사의 요청을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소개하며, 적응증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독일 머크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총 42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환자 모집이 완료될 전망이고, 내년 1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컷오프 데이터(Cut off Data)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MSD 면역항암제 키투르다와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은 지난 6월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을 고려, 임상 디자인을 변경해 하반기 중 첫 환자 투약이 이뤄질 예정이다.홍유석 총괄대표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R&D 부문은 항암에 집중하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에서는 항암뿐만 아니라 미충족 수요와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부문 CDMO와 컨슈머 사업을 통한 자금 확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1 I 송영두 기자
덕산하이메탈, 현대차와 국가 과제 참여...'맥신' 대량 합성 연구 수행 '강세&a...
  • [특징주]덕산하이메탈, 현대차와 국가 과제 참여...'맥신' 대량 합성 연구 수행 '강세&a...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덕산하이메탈(077360)의 주가가 강세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 총괄하는 국가R&D 과제에 주관 기업으로 선정, 맥신 관련 연구 수행을 하는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1일 13시 33분 덕산하이메탈은 전일 보다 8.36% 오른 8300원에 거래 중이다.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신을 대량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는 소식에 관련 주가 주목받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따르면 덕산하이메탈은 국가R&D 과제이자 산업통산자원부 사업으로 진행되는 ‘나노융합혁신제품기술 개발’ 의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관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은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의 전체 과제명은 ‘전기자동차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발열 방열 차폐 핵심부품 개발’이다. 과제를 위해 덕산하이메탈은 서브과제인 ‘자율차 적용을 위한 밀리미터파대 광대역(5G)용 전자기파 차폐(80dB)흡수(20dB) 전장부품 복합시트 기술개발’ 주관연구개발 기관에 선정됐다. 이 가운데 덕산하이메탈의 연구 내용인 ‘2차원 구조 전이금속 카바이드기반 전자파 차폐·방열 필러 소재 탐색 및 대량 합성 기술 개발’에 맥신이 포함됐다. 맥신의 전자파 차폐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총괄에 또 다른 주관연구개발 기관으로 현대자동차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동아전장(주)과 공동기관 자격으로 연구·기술·개발에 참여한다. 한편 덕산하이메탈은 주반도체 패키징 부품 소재로 칩과 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솔더볼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2023.08.21 I 최은경 기자
'JYP' 박진영, KBS와 '레전드 女보컬그룹' 만든다
  • [단독]'JYP' 박진영, KBS와 '레전드 女보컬그룹' 만든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KBS와 손잡고 ‘레전드 보컬 그룹’을 만든다.21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박진영은 올하반기 중 방송 시작 예정인 K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했다. 박진영이 출격하는 신규 프로그램은 가요계 레전드 여성 보컬리스트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보컬 그룹을 꾸리는 과정을 담는 포맷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진영은 그간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 등 여러 인기 걸그룹을 탄생시킨 바 있다. 아울러 SBS ‘K팝스타’ 시리즈와 자사 소속 연습생들이 출연한 Mnet ‘식스틴’, SBS ‘라우드’ 등을 통해 ‘프로듀서 박진영’의 진가를 널리 알렸다.뿐만 아니라 박진영은 일본에서 니쥬 멤버를 선발할 당시 ‘니지 프로젝트’ 오디션 방송을 통해 선보인 진솔하고 따듯한 심사평으로 현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박진영이 KBS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이번엔 K팝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이 아닌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레전드 여성 보컬리스트들과의 만남이라 더욱 색다르게 다가온다. 박진영이 출연자들과 어떤 케미를 선보이며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다.박진영은 가수와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댄스뿐만 아니라 발라드와 R&B 장르 히트곡들도 숱하게 탄생시켰다. 향후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할 보컬 그룹에게 어떤 신곡을 선물할지도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2023.08.21 I 김현식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피부 오가노이드 통한 효능평가 서비스 연내 개시 예정
  • 강스템바이오텍, 피부 오가노이드 통한 효능평가 서비스 연내 개시 예정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연내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력평가 서비스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강스템바이오텍은 피부오가노이드 기술로 만든 인공 피부를 통해 화장품의 효력평가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고, 향후 의료기기나 의약품으로 사업영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회사 측은 지난 2월 피엔케이임상연구센타와 피부 오가노이드 활용 효능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현재 인체 피부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피부 오가노이드의 제작 중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를 접어 든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피부장벽 통과율부터 주름 및 미백 개선율 등 신규 화장품의 다양한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해당 인공 피부는 제품 사용 전후 결과를 조직분석 이미지 데이터로 제시해 기존의 도표나 그래프로 표현됐던 단편적 결과에 비해 높은 신뢰성을 갖는 과학적 근거자료 및 마케팅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11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회사는 조달 자금 중 일부를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발모치료제 임상시험 준비와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연구개발(R&D)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2023.08.21 I 김진호 기자
“역대급 엔저에도 韓수출 영향 미미…반도체 여파 가장 낮아”
  • “역대급 엔저에도 韓수출 영향 미미…반도체 여파 가장 낮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역대급 엔저 현상에도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원-엔 동조화 수준이 높은데다, 주요 수입시장에서 양국의 경합도 수준도 완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1일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엔·달러 환율의 10% 상승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출 금액은 0.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수출단가는 0.12% 하락, 수출 물량은 0.0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환율 변화가 먼저 수출단가에 영향을 미치고(환율전가율) 이후 수출단가의 변화가 수출물량을 변화시키는(가격탄력성)것으로 모형을 설정한 분석 결과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일본의 달러 표시 가격을 인하시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수출 물량을 증대시킨다. 2012년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지속된 엔저 현상은 최근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긴축 기조)과 차별화 되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한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일본 무역 적자 지속 및 최근 경상 수지 흑자 축소 등이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품목별로 달러 대비 엔화의 실질 가치가 10% 절하(엔·달러 실질환율 10%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은 농수산물(-3.5%)의 경우 가장 크게, 반면 반도체(-0.6%)의 경우 가장 작게 나타났다. 아울러 원-엔 동조화 심화로 인한 원화 동반 약세 및 한·일 수출경합도 약화로 인해 수출 타격이 크지 않을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이후 2023년 6월까지의 원-엔 상관계수가 0.973로 이전 대비 확대되며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세계 수출 시장에서의 한·일 수출경합도의 경우 201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2022년 한일 수출경합도는 0.458로 2012년 대비 0.02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수입 시장에서의 양국 간 경합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중국과 미국 수입 시장에서의 한·일 양국 간 수출경합도는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미국보다 중국 시장 내에서 양국 간 경합이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비교 열위 품목보다 환율의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엔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타격이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의 경우 한·일 수출 경합도가 전 산업 평균치를 상회(2022년 0.458)하고 최근 5년간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 우위가 상대적으로 높아 2017~2022년 동안 우리나라 반도체의 대세계 수출이 평균적으로 12.5%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엔화 약세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수출 주력 업종의 수출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를 통한 비교우위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R&D 등 수출 지원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21 I 김경은 기자
팜젠사이언스, 암·난치성 희귀질환 공동연구협약 체결
  • 팜젠사이언스, 암·난치성 희귀질환 공동연구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는 지난 17일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암·난치성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2열 왼쪽에서 네 번째)는 지난 17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국가감염병 신속대응 공동연구 협의체에 참가했다. (사진=팜젠사이언스)이번 협약에 따라 팜젠사이언스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병 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신속한 대응기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암·난치성 희귀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공급하기 위해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협의체는 연구개발(R&D)와 생산, 산업화라는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협의체에 참여한 산학연 18개 기관의 보유시설과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국가 감염병 신속 대응 체계에 합류한 제약사로서 연구, 생산, 허가 등의 개발 전 과정에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동시에 자체 연구 중인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역량을 통해 해당 협의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18개 협약 기관은 팜젠사이언스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대한면역학회, 대한약리학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셀트리온(068270), HK이노엔(19594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앱클론(174900), 아이진(185490), 에이피트바이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온코빅스, 핑거포인트랩, 이지스바이오로 구성됐다.
2023.08.21 I 김새미 기자
"R&D고도화·수출 확대"…건기식시장 공략 고삐 조이는 인삼공사
  • "R&D고도화·수출 확대"…건기식시장 공략 고삐 조이는 인삼공사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건강기능식품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시장 점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연구개발 역량 고도화를 통해 전립선비대증 등 건강기능식품의 효능 범위를 넓히는 것과 더불어 필름형 등 새로운 제형의 제품들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삼공사는 중국을 비롯해 북미와 동남아지역 등으로 해외 수출 범위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단위: 억원. (자료=금융감독원)◇홍삼오일, 식약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18일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인삼공사는 올해 하반기 중 독자기술로 개발한 홍삼오일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삼오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받았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원료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해당 소재에 대한 독점적 제조·판매 권리를 가진다.인삼공사는 2018년부터 5년간의 노력으로 연구한 결과 해당 홍삼오일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인삼공사는 전립선비대유도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시험에서 홍삼오일의 섭취가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성장인자 등을 조절해 전립선의 무게와 두께를 감소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인삼공사는 전립선비대 증상을 가지는 국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심각도를 평가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전립선 크기의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다는 점도 입증했다.인삼공사는 섭취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제형을 적용한 제품 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인삼공사가 최근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 정관장 홍삼쿨 등 제형을 다양화한 제품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구강용해필름(ODF)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필름형 제품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하루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성분을 섭취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초경량 개별포장으로 지갑과 주머니에 챙겨 휴대가 간편한 점도 장점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지난 7월 17일 출시 이후 8월 15일까지 약 한달간 총 12만4000장이 판매됐다. 정관장 홍삼쿨은 차가운 물은 물론 커피나 우유 등 다양한 음료에도 쉽게 녹도록 특허받은 ES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정관장 홍삼쿨은 여행이나 수영, 테니스 등 활동적인 운동 중에 피로가 쌓여 빠른 홍삼 흡수가 필요할 때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현지 선호도 반영한 제품 출시…해외 수출액 증가세이런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한 이유는 인삼공사가 연구개발에 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130여 명의 석·박사급 우수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 저명한 교수진과 의·과학계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활발히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삼사포닌 연구에 대한 데이터센터 인증을 받았다. 인삼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우수기업연구소로도 선정됐다. 인삼공사는 2010년 세계 인삼과 홍삼기업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받았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인삼과 홍삼 분야의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 모두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공인시험기관임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4회 연속 인정받았다. 인삼공사는 적합한 품질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바탕으로 식품·토양·미생물 분야 400 여가지 성분에 대한 시험능력이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삼공사는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 2월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OTC) 기업 화륜삼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유통망 확대 계획을 공식화했다. 중국시장이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정관장의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수를 10만개까지 늘려 매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인삼공사는 화륜삼구와 함께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인삼공사는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플러튼에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이와 동시에 인삼공사는 미국 내 기능성 음료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인삼공사는 국내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던 기존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캡슐, 타브렛, 구미젤리와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제품으로 확장할 예정이다.인삼공사의 수출액은 2021년 1782억원에서 지난해 2016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선전에 힘입어 인삼공사 실적도 개선도 예상된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961억원, 742억원을 기록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공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1 I 신민준 기자
이마트24, 업계 최초 위스키 브랜드 '짐빔'팝업 연다
  • 이마트24, 업계 최초 위스키 브랜드 '짐빔'팝업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24가 업계 최초로 ‘짐빔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에게 색다른 주류 경험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짐빔 팝업스토어로 변신한 ‘이마트24 R광안리센터점’ 내부 모습. (사진=이마트24)이마트24는 오는 27일까지 주류 체험형 랜드마크 매장인 ‘이마트24 R광안리센터점’(부산 수영구 광남로142번길 9)을 짐빔 팝업스토어로 운영한다.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짐빔 하이볼’ 2종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짐빔 하이볼350ml’ 2종(자몽/레몬)은 짐빔 위스키가 들어가 있어, 짐빔 고유의 바닐라 향에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레몬과 자몽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상품이다. 가격은 4000원이다. 먼저 이마트24와 짐빔은 이번 팝업스토어만을 위해 짐빔 하이볼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로 치즈, 올리브, 초리조, 살지촌을 꼬치형태로 구성한 치즈플래터를 개발했다.이마트24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풍미의 치즈플래터를 짐빔 하이볼 2종과 함께 판매한다. 또 매일 3백명에게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펼쳐 기분 좋은 행운을 제공한다. 럭키드로우 이벤트는 오후 5시~11시까지 진행한다. 짐빔 팝업스토어로 변신한 ‘이마트24 R광안리센터점’ 내부 모습. (사진=이마트24)짐빔 하이볼과 치즈플래터를 통한 새로운 미식 경험에 럭키드로우를 통한 선물까지 받을 수 있도록 기획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이마트24와 짐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이다.고객들은 팝업스토에서 꼬치형 치즈플래터와 짐빔 하이볼 2캔으로 구성된 ‘꼬-치즈 세트’(1만7900원) 또는 ‘짐빔 하이볼 4캔’(1만6000원) 구입할 수 있으며,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팝업 스토어를 방문해 럭키드로우에 참여한 고객은 트렌디 한 일러스트를 담은 고퀄리티의 ‘그래픽 반팔티셔츠’ 또는 ‘짐빔 저그 목걸이’를 받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이 외에 점포 내·외부를 짐빔 하이볼 상품과 굿즈로 꾸며 매장 곳곳에서 짐빔 하이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 짐빔이 유통 채널 중 가장 먼저 편의점이마트24와 손잡고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편의점이 주류 판매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 주류 업계에서도 편의점을 MZ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주요 오프라인 접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손아름 이마트24 주류팀 팀장은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 짐빔이 첫 팝업스토어 오픈을 위해 이마트24와 손잡은 것은 주류 판매처로써 편의점의 입지,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유니크 한 공간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마트24만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1 I 백주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 14개월만에 상승 전환…'강남3구' 견인
  • 서울 아파트 매매가 14개월만에 상승 전환…'강남3구' 견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하락 국면을 벗어났다. 서울 강남3구가 상승폭을 키우며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부동산R114가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7월 서울은 0.01% 올라 작년 5월(0.09%) 이후 14개월만에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됐다. 서울 구로, 성동, 용산, 종로, 중구는 하락세를 멈췄고, 서대문과 중랑은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도 지난달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지며 아파트값 반등을 견인했다. 수도권은 올해 1분기 이후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며 7월에는 연내 최저 낙폭(-0.06%)을 기록했다. 서울 · 경기는 4개월 연속 하락폭을 좁히며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중구 영종국제도시 준신축(5년초과~10년이하)단지와 계양구 계산, 병방동 구축(10년초과)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역별 가격 회복 흐름의 편차를 보였다.서울 아파트 값은 강남3구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침체기 당시 강남3구는 타지역에 비해 가격 내림세가 깊고 하락 속도 또한 가팔랐다. 지난해 12월 한달 사이 0.63%까지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낙폭이 점차 좁혀지더니 6월 들어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와 기타 자치구와의 변동률 격차도 △3월 0.09%p △4월 0.10%p △5월 0.11%p △6월 0.12%p △7월 0.15%p로 확대되면서 강남3구의 아파트값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강남구 개포동 준공 5년이내인 신축단지와 대치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신천 · 잠실동 등 재건축 초기단지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재건축 초기단지는 연초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더불어 7월 시행된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 등을 통해 사업시행 문턱이 낮아졌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지는 높이제한 유연화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해졌고, 절차 축소로 사업추진 속도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재건축 유망단지의 매도호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백새롬 부동산R114연구원은 “7월 서울 상급지 고가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면, 이후 집값 회복국면 인식 확산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돼 상승지역이 늘며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했던 경기 · 인천지역의 아파트값도 함께 견인하며 반등지역이 더 넓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역별로 거래량 추이, 호재성 요인 유무 등에 따라 가격 상승 전환 속도와 변동폭의 편차가 커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값 추세전환까지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8.21 I 오희나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표절 승소에 3%대 강세
  • [특징주]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표절 승소에 3%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시리즈를 모방했다며 웹젠(069080)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를 하며 2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엔씨소프트(036570)는 전 거래일보다 7500(3.00%) 오른 25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반면 웹젠(069080)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1.45%) 내린 1만429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째 하락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지난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하고 “R2M 이름으로 제공되는 게임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이를 선전·광고·복제·배포·전송·번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엔씨소프트가 2021년 6월 웹젠의 ‘R2M’이 자사의 ‘리니지M’을 표절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년 2개월 만에 나온 판결이었다.특히 법원이 이번 1심에서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 주면서 ‘리니지’ 시리즈의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을 참조해 온 국내 게임 업계에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저작권법 위반 여부, 손해배상 규모는 소송의 핵심이 아니다”라며 “엔씨소프트가 청구한 R2M 서비스 종료, 손해배상이 모두 인용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웹젠은 “표절 인정이나 저작권 침해 인정, 완전 승소 등의 표현은 명백하게 오류에 해당한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2023.08.21 I 김인경 기자
신림동 성폭행범, PC방 전전 '은둔형 외톨이'였다
  • 신림동 성폭행범, PC방 전전 '은둔형 외톨이'였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최모(30) 씨가 사실상 사회적으로 고립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21일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인 최씨는 자택 인근 PC방에서 하루에 많게는 6시간 넘게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택 인근 PC방 여러 곳에 가입되어 있었으며, 한 PC방에서 많게는 약 2년 동안 570시간 넘게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최씨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본 결과 통화 기록이 음식점 등 배달 기록이 거의 전부”라며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 등을 한 기록이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씨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최씨는 경찰조사에서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며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범행 당시 최씨는 금속 재질의 너클을 양손에 끼고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30대 초등학교 교사로 알려진 피해자는 최씨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한쪽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9일 오후 끝내 숨졌다.이에 따라 최씨의 혐의도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됐다.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치사죄’ 혹은 ‘강간등상해죄’는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반면 ‘강간등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으로 더 중하게 처벌받는다.경찰은 최씨가 범행 4개월 전 너클을 구매한 점, CC(폐쇄회로)TV가 없는 공원을 범행 장소로 물색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최씨에 대한 심리 분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심리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검찰 송치 전에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할 예정이다.아울러 경찰은 최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면 최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이 공개된다.
2023.08.21 I 김민정 기자
GS, 정제마진 강세에 3Q 영업익 1조원대로 회복 전망-BNK
  • GS, 정제마진 강세에 3Q 영업익 1조원대로 회복 전망-BN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21일 GS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과도하게 반영돼 있는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GS(078930)의 전장 종가는 3만7400원이다.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가 3분기에는 정유 손익의 대폭 개선에 힘입어 연결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대로 회복될 것”이라며 “GS칼텍스 영업이익은 8059억원, 이 가운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6117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6월 중순까지 약세를 기록한 정제마진은 7월부터 가파르게 반등해 최근까지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가파른 정제마진 반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7~8월 드라이빙 시즌 및 항공수요 증가 등 수급 개선에 기인한다. 이로 인해 동절기 등경유 수요 증가까지 맞물려 하반기 내내 높은 레벨이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전력판매 자회사는 작년 3분기 전력도매가격(SMP)이 워낙 높아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겠으나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30% 이익 증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GS의 2분기 실적은 연결 영업이익이 697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 감소했다. 컨센서스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그는 “전분기 대비 손익 악화는 정제마진과 유가 하락으로 GS칼텍스 영업이익이 -192억원으로 적자 전환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짚었다. GS칼텍스의 윤활유,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기유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정유부문이 23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전력판매 3사 (E&R, EPS, 파워)의 합산 영업이익은 1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SMP 상한제 영향으로 2분기 SMP가 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GS EPS의 직도입 발전소와 바이오매스 발전소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2023.08.21 I 양지윤 기자
재정적자 시대, 국가 R&D 예산 재구성의 필요성
  • 재정적자 시대, 국가 R&D 예산 재구성의 필요성[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 16일, 정부와 여당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당정 협의회의 핵심 목표는 ‘나눠먹기’와 ‘뿌려주기’ 형태의 R&D 사업을 재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과학기술계는 이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국가 R&D 예산의 삭감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산의 비효율적 집행 요소는 제거되어야 하지만,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한 분야에는 대담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저 또한 동의합니다. 국가 R&D 예산을 조정할 때에는 ‘규모’뿐만 아니라 ‘쓰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를 줄이겠다’는 감축 목표에 따라 일괄적인 삭감을 진행하는 것은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 등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해치는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같이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분야의 연구개발이 더디게 진행될 우려도 있습니다.최근 당정 협의회에서는 어떤 분야의 예산을 축소해야 할 지 여러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나눠먹기’ 사례, ‘뿌려주기’ 사례, R&D 브로커, 국가출연연구소의 지방출장 사무소 비효율 운영, 정부 R&D의 경쟁률 저하 등이 언급됐습니다.이번 기회에는 ‘정부 돈은 눈먼 돈’이라는 말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부처 간 R&D 과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체계 개선에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뿐만 아니라 국가 R&D 체계의 큰 손인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개혁 역시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출연연은 과거 국가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왔으나 민간의 R&D 역량이 커지면서 그 역할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CDMA 신화를 이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조차도 예전만큼의 위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이나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중복된 연구 과제를 피하고 출연연 간 융합연구를 촉진하는 등 변화가 필요합니다.이와같이 국가 R&D 예산 조정은 규모뿐만이 아니라 예산의 과감한 재구성을 통해 효율적인 운용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한 설명과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상황을 고려하되 국가 R&D 예산 삭감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계와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2023.08.20 I 김현아 기자
서울은 '경쟁 후끈', 지방은 ‘사주세요’ 판촉…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 서울은 '경쟁 후끈', 지방은 ‘사주세요’ 판촉…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들어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연초 청약시장 침체와 미분양 사태를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분위기다.다만 서울 등 일부 단지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는 반면, 지방은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며 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20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청약 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5.1대 1이던 전국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분기에 10.9대 1로 높아진 뒤 3분기 들어서는 현재까지 평균 12.1대 1로 상승했다.지난해 가파르게 오르던 시중은행 금리가 올해 소폭 하락하며 일반 매매시장의 구매심리가 일부 회복됐고, 최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이어지며 서둘러 청약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이는 연초 고금리와 경기 침체,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따른 미분양 공포로 후폭풍이 우려됐던 것과 달라진 분위기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금융시장 사전 안정화 조치로 매매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상승하면서 청약시장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지역별, 단지별 편차는 여전히 크다.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해 들어 ‘청약불패’에 가깝다.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5개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 2단지 한 곳만 순위 내 청약에서 미달했을 뿐, 14개 단지는 모두 청약이 마감됐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2분기 평균 49.5대 1에서 3분기 들어서는 103.1대 1로 치솟았다.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호반써밋 에이디션’ 아파트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2.7대 1, 전용면적 84㎡A형은 52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반기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대통령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용산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단지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이달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단지 ‘래미안 라그란데’는 1순위에서 4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024명이 신청해 평균 7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대형 건설사의 분양팀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앞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며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대기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 등 4곳으로 축소됐고, 분양가 상한제 지역 역시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여서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가점(만점 84점)은 올해 평균 61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8월의 평균 청약가점은 70점까지 치솟았다.이에 비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시장은 철저히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리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올해 총 34개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47%인 16개 단지가 청약 미달됐고, 인천은 올해 분양된 10개 단지 중 미달률이 80%(8곳)에 달한다. 지방은 64개 분양단지 중 64%인 42곳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부산의 경우 10개 분양 단지 중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된 ‘푸르지오린’, ‘디에트르더퍼스트’,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디아이엘’, 해운대 우동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 등 인기 지역 4곳은 1순위에서 마감됐고, 6개 단지는 청약 미달했다.이 같은 청약 양극화 속에서도 정비사업 조합 등은 일단 상반기 미뤘던 물량을 하반기에 쏟아낼 분위기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연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총 16만4천226가구에 이른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분양된 11만2000여가구에 비해 5만가구 이상 많은 것이다.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연초 우려에 비해서는 분양시장이 비교적 선전하자 건설사들도 공사비 갈등이 없거나 입지가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다만 현재 계획이 잡힌 것의 일부는 인허가 일정이나 청약 시장 분위기 변화 등에 따라 이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청약 종합저축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8.20 I 박지애 기자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 ‘일단 정지’
  •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 ‘일단 정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 주에 이어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의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이 모두 보합을 기록하며 2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정체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첫째 주부터 7주 연속으로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격 등락은 지역별 혼조세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비사업 유망단지 및 고가단지 위주로 높은 호가가 유지중인 서울 강남권역은 전고점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는 반면, 호재성 요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전세시장 불안요인 등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약세흐름이 지속될 수 있단 분석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7주 연속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다소 편차를 보였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북권 대단지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면서0.01%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7월 중순(7/21)부터 유지됐던 보합세가 주춤하며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0.01% 떨어졌다. ◇서울, 수도권 매맷값 보합 지속서울은 대체로 거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주에 이어 외곽지역 중저가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05%) ▽강서(-0.02%) ▽광진(-0.02%) ▽노원(-0.02%) ▽중구(-0.02%) ▽성동(-0.01%)이 하락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미성, 구로동 삼성래미안, 중앙구로하이츠 등이 1,0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강서는 염창동 강변한솔솔파크가 2000만원가량 내렸고 광진은 자양동 우성3,4차가 1000만원-1750만원 빠졌다. 반면 △송파(0.01%) △성북(0.01%)은 직전 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마포(0.01%)도 상향 조정됐다.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4차 등 재건축 추진단지를 중심으로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정릉동 길음뉴타운경남아너스빌, 종암동 종암SK가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375만원-1000만원 뛰었다. 마포는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2차가 20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2%) ▽평촌(-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산은 대화동 장성3단지건영이 1000만원 정도 내렸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가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서울 및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경기ㆍ인천은 경기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내림폭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평택(-0.04%) ▽광명(-0.02%) ▽의왕(-0.02%) ▽김포(-0.01%)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평택은 동삭동 평택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등 준공 5년 미만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1100만원가량 떨어졌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의왕은 왕곡동 충무쌍용, 솔거신명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전셋값 하락지역은 확대 분위기서울은 지난주 1곳에 불과했던 전셋값 하락지역이 5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구로(-0.04%) ▽광진(-0.03%) ▽노원(-0.02%) ▽성동(-0.01%) ▽영등포(-0.01%) 순으로 하락했다. 구로는 구로동 삼성래미안, 중앙구로하이츠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극동2차가 2000만원가량 내렸다. 노원은 하계동 한신청구, 공릉동 공릉삼익, 중계동 성원1차가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서대문(0.05%) △마포(0.05%) △강남(0.04%) △송파(0.03%) △성북(0.03%) 등은 올랐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홍제동 한양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2차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일원동 개포우성7차, 개포동 대치2단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상향 조정됐다.이 같은 흐름을 두고 백새롬 책임 연구원은 “아직까지 가격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수도권 외곽 및 지방 중소도시의 주택시장은 가격 회복 속도가 더뎌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2023.08.19 I 박지애 기자
고양시청 이전 비용 '4200억원 대 600억원'…"현명한 선택은?"
  • 고양시청 이전 비용 '4200억원 대 600억원'…"현명한 선택은?"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40년 동안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식구가 있다.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식구들이 많이 늘어나 함께 써야 할 공간이 부족해졌다.건물도 낡아 여기저기 물이 새고 벽에 금이 가면서 위험하기도 하다.식구들은 이사를 결정하고 새로 입주할 집의 넓이를 정했으며 신축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하지만 이 가족은 가진 돈이 넉넉하지 않다.이런 상황 속에서 조건에 맞는 이사 갈 집 두곳을 찾았다.한곳은 4200억 원을 들여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하는 곳이다. 공사기간만 최소 3년이상 걸린다.또 다른 한곳은 몇달 전 소유권이 이 식구들에게 넘어온 건물로 당연히 신축이고 새 건물인 만큼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이사비용 등으로 최대 600억 원만 있으면 된다.이 식구들은 어디로 이사를 가야할까?고양시청사 이전을 추진중인 백석동 업무용빌딩 전경.(사진=고양특례시)◇4200억원과 600억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한집에서 오래 거주한 식구들을 예로들어 표현한 이 상황.경기북부에서 유일한 특례시인 고양시가 지은지 40년 된 현 시청사를 떠나 새 청사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진행중인 상황이다.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올해 초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시청사 건립 계획을 취소하고 기부체납 받은 백석동 업무용 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18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백석동 업무용 빌딩은 요진와이시티를 개발·분양해 큰 이익을 거둔 요진개발이 개발이익의 대가로 고양시에 기부채납한 건물이다.소유권이 고양시에 있는 만큼 건물 매입비는 없어도 된다.고양시는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으로 495억 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시는 최대 600억 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예산은 건물 리모델링 비용과 내부 인테리어, 각종 집기 구입, 이사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시 관계자는 “시청사의 백석동 업무용 빌딩 이전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495억 원을 책정했지만 여러 조건이 더해지면서 최대 600억 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며 “이 금액이 시청 백석동 이전을 위해 투입해야 할 총 금액이고 이것 외에 추가로 들여야 할 돈은 없다”고 밝혔다.반면 민선 7기였던 지난 2020년 5월 확정한 주교동 일대 시청사 신축을 위해서는 건축비만 4200억 원이 들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새 시청사 건립을 위해 당시 추산한 건립비용은 약 2950억 원 이었지만 그 사이 글로벌 여건이 크게 변한 것이 원인이 됐다.14세기 중세 유럽 인구 30%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 사태 이후 최대 전염병 펜데믹으로 전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가 2020년 발생했고 2022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이같은 상황을 놓고 고양시가 시청사 이전을 위해 4000억 원을 넘게 들여 새로 건물을 지을 것인지, 아니면 최대 6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이미 다 지어진 새 건물로 이전을 할 것인지를 결정한 부분이다.◇‘리모델링비용 1000억원에 주차장 부지 1000억원?…5년 후 고양시 자산 마이너스 613억원’ 진실은?올해 초 이동환 시장이 시청사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계획을 발표한 직후부터 덕양구 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됐다.시는 올해 2월 덕양구청에서 시청사 이전 계획과 덕양구 일대 발전방안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설명회를 계획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열리지도 못하고 무산됐다.당연히 그 여파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시청사의 백석동 이전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원안대로 시청사를 새로 건립하는 것이 백석동으로 이전하는 것 보다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여러가지 수치를 생성해 알리고 있다.그러나 이런 홍보자료의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대다수다.한 자료에는 백석동으로 시청사 이전 시 ‘리모델링 비용 1000억 이상’, ‘1000억 원대 학교부지가 시청 주차장으로?’라는 문구가 있다.그러나 시가 리모델링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495억 원(최대 600억 원)이며 시청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학교부지(학교용지)는 이미 소유권이 고양시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청의 백석동 이전에 필요한 추가 예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또 다른 자료에는 ‘고양시 현청사 4,245평(1만4008㎡), 백석 업무빌딩 1,953평(6,444㎡), 신청사 22,150평(7만3095㎡)’라고 써 있다.이 수치대로라면 시가 이전을 추진하는 백석동 업무빌딩의 규모가 당초 신축을 계획했던 시청사의 8.8%, 현재 시청사의 46%에 그친다.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고양시가 밝힌 백석동 업무빌딩의 주차장 등 모든 공간의 연면적은 6만6190㎡로 신축을 계획했던 시청사의 연면적 7만5445㎡의 87% 규모다.그런데 실제 사무 및 시민편의를 위해 쓸 수 있는 공간은 백석동 업무빌딩이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사무공간 만을 놓고 보면 신축 시청사가 4만1637㎡ 이지만 백석동 업무빌딩은 4만4403㎡다.신축을 계획했던 시청사보다 현재 백석동 업무빌딩의 사무공간이 약 7%가 넓다.또 다른 자료는 고양시청사 원안건립과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을 비교, 5년 후 고양시의 자산가치를 평가했는데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시 613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원안 건립할 경우 2850억 원 증가한다고 썼다.또 이 자료에는 이같은 수치가 나오기 위한 핵심적 요소인 백석동 업무빌딩의 가치를 2100억 원으로 정했지만 해당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는 준공 이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또 백석동 이전 계획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 학교용지 역시 1000억 원으로 책정해 계상했다.더욱이 백석동 업무빌딩의 5년 간 임대수익을 500억 원으로 책정하기까지 했다.시 관계자는 “시는 백석동 업무빌딩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적은 없는 만큼 얼마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으며 임대수익을 산정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런 자료 대다수는 수치 산출을 위해 대입한 수식은 물론 각종 기준 금액 산정에 필요한 절차 등은 병기되지 않았다. 또한 누가 만들었는지도 쓰여있지 않다.◇시청사 백석 이전으로 절감한 예산은 원당재창조프로젝트에 투입40년 동안 덕양구(원당)에 있었던 시청인데, 이곳에 새로 짓기로 했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일산신도시가 있는 일산동구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진행형이다.시청의 백석동 이전 계획이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들 역시 이런 반발에 기인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고양시는 주민들의 이같은 반발을 두고 갑자기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공동화 현상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덕양구 일대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현재까지 적립된 시청사 건립 기금을 원당 일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이정형 고양시 2부시장은 18일 오전 시청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백석동 업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적립한 신청사 건립기금 2200억원은 특별회계로 편성해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구도심인 현 청사 주변지역을 도심복합개발 가능 구역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원당역과 고양은평선 신설예정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원당역세권 창조혁신캠퍼스(CIC) △향후 설치될 고양은평선 신설역세권(주교공영주차장 일원) 창조R&D캠퍼스 △원당동 현 시청사 및 주변 복합개발 △원당 재정비 촉진지구 재개발 조기 추진 등 창업과 혁신의 일자리 거점지구를 조성한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이정형 2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원당재창조 프로젝트’의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실무추진단은 프로젝트가 완료될때 까지 운영해 원당지역에 대한 역세권 복합개발을 실현하는 임무를 전담한다.이 부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계획했던 개발제한구역 해제 부지는 백석동 이전 계획에 따라 다시 환원하고 주교동 공영주차장 일원을 20만㎡ 이상으로 사업면적을 확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창업·일자리 거점지구로 공영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8 I 정재훈 기자
BMW 모토라드, 설립 100주년 기념 AS 서비스 캠페인 실시
  • BMW 모토라드, 설립 100주년 기념 AS 서비스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가 오는 19일부터 5주 간 BMW 모토라드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홈커밍’ AS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BMW 모토라드 100주년 기념 AS 캠페인 실시BMW 모토라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모터사이클 무상점검, 유상수리 시 부품 할인, 액세서리 특별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우선 BMW 모터사이클 보유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하면 8가지 항목에 대해 세세하게 진행되는 모터사이클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상점검 후 유상수리를 진행하는 경우 합산 가격에 따라 최대 20%에 달하는 정품 부품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단 정비 공임과 타이어, 사고 수리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탑 케이스와 휠을 제외한 모터사이클 액세서리는 25%, 라이딩 기어는 2023년 컬렉션을 제외한 전 품목이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이외에도 캠페인 기간 동안 무상점검 후 10만원 이상의 유상수리를 진행한 경우에는 티셔츠를, 매 1만km 유상 정기점검을 진행한 고객에게는 최대 5만원의 서비스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번 BMW 모토라드 홈커밍 서비스 캠페인 이용 경험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 중 추첨된 6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BMW 모토라드는 지난 1923년 최초의 모터사이클인 R 32를 선보인 이후 매 세대마다 혁신적인 모터사이클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2023.08.18 I 박민 기자
저작권 소송서 이긴 엔씨 “IP 창작성 인정받아”…웹젠은 “항소할 것”
  • 저작권 소송서 이긴 엔씨 “IP 창작성 인정받아”…웹젠은 “항소할 것”
  •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웹젠의 게임 ‘R2M’이 자사 대표작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향후 ‘리니지 라이크’로 불리는 MMORPG 게임에 대한 저작권 문제들이 게임 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재판장 김세용)는 엔씨가 웹젠에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 선고심에서 “원고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대한 청구를 받아들여 원고 청구를 인용했다”고 선고했다. 이는 2021년 6월 엔씨가 웹젠의 ‘R2M’을 두고 자사 ‘리니지M’의 주요 콘텐츠를 모방했다며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의 1심 결과다.‘리니지M’은 엔씨가 자사 ‘리니지’ 지식재산(IP)을 갖고 2017년 6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 엔씨가 저작권 침해 의혹을 제기한 웹젠의 ‘R2M’은 2020년 8월 나온 MMORPG다. 당시 엔씨는 ‘R2M’의 캐릭터나 변신 시스템 등이 자사 ‘리니지M’의 6가지 표현 요소를 모방했다고 주장했고, 웹젠 측은 ‘단순한 게임 규칙’이라고 반박해 왔다.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엔씨가 제기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대한 청구를 받아들이며 웹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더불어 앞으로 웹젠은 ‘R2M’의 이름을 광고, 복제, 배포, 전송을 할 수 없게 됐다. 승소한 엔씨는 이번 판결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엔씨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기업의 핵심 자산인 IP 및 게임 콘텐츠의 저작권과 창작성이 법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판결이 게임 산업 저작권 인식 변화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엔씨는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1심에서 패소한 웹젠 측은 항소를 준비 중이다. 웹젠 관계자는 “현재 판결문을 검토 중에 있으며 곧 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도 “1심 청구 금액은 일부 청구 상태”라며 “항소심(2심)을 통해 청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이번 엔씨와 웹젠의 저작권 침해 소송 결과는 향후 국내 게임 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국내 MMORPG 게임들은 대다수 ‘리니지’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등 비즈니스 모델(BM)부터 다양한 게임내 인터페이스 등까지 ‘리니지’와 유사한 게 현실이다. ‘리니지 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장르라는 명칭도 생길 정도다. 때문에 이번 소송 결과가 향후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올 들어서도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와 저작권 분쟁에 휩싸인 상태다. 1심이긴 하지만, 웹젠과의 소송 결과는 향후 ‘리니지 라이크’류 게임사들의 대응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MMORPG 유사성이나 저작권 침해 부분에 있어 판결 사례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엔씨와 웹젠 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업계에서도 다소 신중 모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며 “업계 전반으로도 획일화된 MMORPG 장르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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