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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 개최…"CFEㆍRE100 논쟁보다 실천해야"
  •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 개최…"CFEㆍRE100 논쟁보다 실천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을 조망하는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박정 국회의원, 김성원 국회의원, (사)한국국제문화교류원, 주한 중국대사관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진표 ESG경영과 공공외교실천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김진표 ESG경영과공공외교실천조직위원회 위원장(전 21대 국회의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각 기업과 정부,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하며 이를 위해 공공외교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CFE(무탄소에너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두고 정치권에 불필요한 논쟁이 제기되고 있는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CFE든 RE100이든 가능한 모든 것을 우선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ESG 사례 소개를 통해 ESG 실천을 위한 공공외교의 역할을 조망하고, 한국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라오데 카말루딘 인산시타 인도네시아대 총장은 ‘아시아 주요국가의 RE100 달성을 위한 정부, 지자체 및 기업의 추진전략과 공공외교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탄소 마켓 정책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녹색경제로의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김광기 ESG경제 대표는 ‘한국 기업의 RE100 달성 지자체와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RE100 달성은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재생에너지 공급목표를 30.2%에서 21.6%로 하향했는데 이를 다시 상향해야한다”며 “경기도의 RE100 사례처럼 지자체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가 RE100 선언을 하고 지난해 경기도는 신재생에너지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며 “공공R100과 산하기관이 임기내 100% 달성하고, 기업과 산업단지 RE100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공공 RE100 △기업 RE100 △도민 RE100 △산업 RE100 등 4대 방향을 놓고 13개 전략과제를 발굴해 경기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2024.09.24 I 김경은 기자
LG전자, 'B2B 첨병' 공조사업 힘준다…기술 컨소시엄 출범
  • LG전자, 'B2B 첨병' 공조사업 힘준다…기술 컨소시엄 출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사업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HVAC 사업은 LG전자가 새 먹거리로 점찍은 기업간 거래(B2B)의 첨병으로 꼽힌다.LG전자(066570)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에 구축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개발 컨소시엄의 핵심 연구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 출범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3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번 행사에는 LG전자가 구축한 컨소시엄에서 연구 중인 해외 대학 교수진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북미(미국 알래스카), 올해 6월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8월 아시아(중국 하얼빈)의 주요 한랭지에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글로벌 통합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인 23일에는 북미 컨소시엄의 앵커리지 알래스카대의 게투 교수가 ‘한랭지 공기열원 히트펌프 모니터링’을 주제로, 유럽 컨소시엄의 오슬로 메트로폴리탄대 김문근 교수가 ‘유럽 특화 히트펌프의 한랭지 필드테스트’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극한의 기후에서 고성능을 발휘하는 히트펌프 기술 연구 현황과 과제를 공유한 것이다. 남은 기간에는 각 국가 기후 특성에 따른 히트펌프 제품 동향과 미래 기술을 주제로 토론과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LG전자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통해 히트펌프 연구에 글로벌 톱티어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HVAC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각 컨소시엄에서 진행하고 있는 히트펌프 기술 실증 결과를 적용해 개발한 제품과 솔루션으로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HVAC는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밀고 있는 B2B 사업의 주요 축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3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B2B 사업위 주요 축인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LG전자는 인버터 기술이 접목된 압축기, 팬, 열교환기, 인공지능(AI) 엔진 등을 앞세워 HVAC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서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약 78조원)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조주완 CEO는 “LG전자는 HVAC 부문에서 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히트펌프가 있다”며 “히트펌프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에 맞춰 탈탄소화 솔루션으로 히트펌프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9.24 I 김정남 기자
유상임 장관, 미국 주요 기관 수장 만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 유상임 장관, 미국 주요 기관 수장 만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들과 만나 양국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선 유상임 장관은 아라티 프라바카 OSTP 실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지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서 미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양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공지능(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에서 협력키로 했다.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 활용 중요성에 공감하고, 바이오·소재 등 연구에서 AI 활용 가능성과 초고성능컴퓨팅 등 관련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양측은 또 연구안보 정책을 공유하고 개방형 연구생태계 조성과 자국 연구자산 보호를 위해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고, 증거 기반 정책 수립에서 사회·행동과학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이 밖에 양국 간 공동연구,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다자 협력 채널에서 더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유 장관은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는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한미 반도체 포럼’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이 각국의 연구자에게 국제협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자고도 제안했다. AI 분야에서는 상호 협력 가능 분야를 탐색하도록 공동 워크숍 개최를 제안했다.유 장관은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과의 면담에선 양국의 주파수 확보·공급 계획을 공유한뒤 6G 주파수 연구에 대해 ‘한미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AI 생성 로보콜의 악용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FCC가 추진 중인 규제 정책에 대해 듣고, 우리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도 소개했다.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서 오픈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픈랜 글로벌 확산을 위해 양국이 지속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유 장관은 “글로벌 R&D 추진을 통한 전략기술의 경쟁력 확보에서 미국은 최우선 협력 국가”라며 “한미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내도록 미국 정부 기관들과 더 긴밀히 소통해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도 한미 과학기술·디지털 동맹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4 I 강민구 기자
MBK, 임직원·주주에 제언…“최윤범이 무너뜨린 지배구조 바로잡아야”
  • MBK, 임직원·주주에 제언…“최윤범이 무너뜨린 지배구조 바로잡아야”[마켓인]
  •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임직원과 주주, 고객사, 협력업체 등 고려아연 구성원과의 소통에 나섰다. MBK파트너스는 고용안정과 지역사회·협력업체 유대를 더 키우고 중국 등 해외 매각 대신 장기 투자를 통해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24일 ‘존경하는 고려아연 임직원, 노동조합, 고객사, 협력업체,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가장 먼저 찾아 뵙고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와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고용안정과 지역사회 유대 강화를 약속했다. MBK파트너스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임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울산광역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고용창출과 투자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 협력사와 고객사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현대차, LG, 한화그룹과의 협력 관계가 성공적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저희가 개선하고자 하는 것은 최윤범 회장에 의해 무너진 기업경영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일, 이사회 기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일 뿐”이라며 “중학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또는 처가집이라는 이유로 회사의 소중한 재산을 허투루 사용하는 등 회사 재산의 사적 유용은 회사의 성장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매각하는 일은 없다.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려아연이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하 MBK파트너스 입장 전문존경하는 고려아연 임직원, 노동조합, 고객사, 협력업체,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께 올리는 글안녕하십니까. MBK 파트너스입니다. 저희가 가장 먼저 찾아뵙고 말씀 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던 점 우선 깊이 사과 드립니다. 더불어, 저희의 공개매수로 인해 조금이라도 놀라셨거나 혹은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 이 또한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는 고려아연 임직원분들, 노동조합원분들, 고객사분들, 협력업체분들, 주주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지금의 고려아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비철금속제련 1위라는 자부심과 긍지에는 그 수 많은 시간동안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애써오신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중하고 또 존경합니다. 일각에서는 저희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시킬 것처럼 매도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도 중단될 것으로 넘겨짚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심지어 인수 후에는 중국에 매각될 것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근거없는 억측이며, 현실성 없는 주장입니다. 저희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 하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선을 위해 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대적 인수합병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오해와 잘못된 주장들을 바로잡고자, 고려아연에 대한 저희의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첫째,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특히나,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수 많은 임직원분들과 노동조합의 헌신과 노력은 존중 받아야 하고 정당히 평가돼야 합니다. 저희는 고려아연 임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려아연이 임직원분들은 물론 그 가족들의 삶의 터전임을 명심하고 좋은 직장 그리고 오랫동안 다니고 싶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개선하고자 하는 것은 최윤범 회장에 의해 무너진 기업경영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일, 즉 이사회 기능을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함일 뿐입니다.둘째, “미래가 없는 회사는 오늘의 성장도 없습니다.”저희는 고려아연이 부단한 노력으로 일군 미래사업, 즉 자원재생, 신재생에너지, 전기배터리 소재 사업이 중심이 된 트로이카드라이브에 대해 지지합니다. 오늘의 이익을 위해 미래의 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중학교 동창친구라는 이유로 또는 처갓집이라는 이유로 회사의 소중한 재산을 허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회사 재산의 사적인 유용은 회사의 성장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셋째, “기업은 지역사회와의 유대감과 협력 하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고려아연이 울산광역시에서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저희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투자했던 두산공작기계가 경상남도와 창원시와 함께 성장했던 것처럼, 고려아연은 울산광역시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고용창출과 투자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고려아연이 그동안 울산광역시에 약속했던 고용과 투자는 중단없이 계속해 추진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사회를 위한 ESG 노력 또한 강화될 것입니다.넷째, “고려아연은 수 많은 협력업체와 고객사들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협력업체들의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고려아연과의 상생협력적 관계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사를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끊임 없는 R&D와 투자활동 그리고 품질관리 활동이 선행돼야 함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려아연이 협력사와 고객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인 신성장산업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룹, LG 그룹, 한화 그룹과의 사업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협력관계가 성공적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다섯째,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입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육성한 자랑스러운 산업 중 하나인 토종사모펀드산업 1세대인 저희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국가기간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 매각하는 일 없습니다. 저희는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한민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저희의 투자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국가기간 산업 중 하나인 공작기계 제조업인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해 세계 6위 수준에서 세계 3위로 성장시킨 뒤 같은 경상남도 토종기업인 DTR오토모티브에 매각해 저희 회사와 지역사회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에서 모범적인 국가기간산업 투자사례를 만든 바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저희의 위와 같은 노력들은 기업의 가치 증대로 귀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고려아연에 투자한 주주들 또한 진정으로 바라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을 통해, 특정 주주가 아닌 고려아연의 모든 주주들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려아연은 장병희 회장님과 최기호 회장님이 창업한 후 장씨와 최씨 두 가문의 주도 하에 지난 50년간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고려아연이 처한 경제사회 환경이 변화했고, 3세대까지 내려온 두 가문에 의한 경영은 세계 1등 기업 고려아연에게 이제는 부담으로 느껴지게 됐습니다. 대나무가 더 큰 상장을 위해 매듭을 짓듯이, 고려아연도 더 큰 도약을 위해서 이제는 양가문에 의한 경영시대를 마무리하여 매듭짓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global corporate governance )에 기반한 전문경영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을 저희가 내 딛고자 합니다. 고려아연이 사업 뿐만 아니라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도 세계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4.09.24 I 허지은 기자
미래운용,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 신규 상장
  • 미래운용,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 신규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미국 팹리스 기업들에 투자한다. 팹리스(Fabless)란 생산 시설이 없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로, 최근 AI 반도체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기초지수는 ‘미래에셋 미국 AI 팹리스 인덱스(Mirae Asset US AI Fabless Index)’로, 미국 상장 팹리스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추가로 반도체 회로 라이선스(IP) 및 반도체 설계 자동화 툴(EDA) 기업 등도 포함한다. IP는 반도체 회로 설계 블록에 대한 라이선스를 가진 기업이며, EDA는 회로 설계 및 오류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다.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의 팹리스 리드 기업 상위 5종목(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퀄컴, ARM) 투자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또한, 포트폴리오에서 인텔 등 생산과 설계를 동시에 하는 종합반도체(IDM)기업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아날로그 기업들을 제외해 레거시 반도체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까지 SK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반도체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설계에 필요한 R&D와 생산에 필요한 설비투자(CAPEX) 지출은 양립될 수 없다”며 “TIGER 미국 AI 반도 체 팹 리스 ETF를 통해 AI 시장 각 분야의 주도권을 잡은 미국 주요 반도체 팹리스에 집중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4 I 이용성 기자
"리워드가 쏟아진다" 신세계백화점 '신백멤버스 페스타'
  • "리워드가 쏟아진다" 신세계백화점 '신백멤버스 페스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패션과 스포츠, 아동, 슈즈, 핸드백 등 패션·잡화와 침구, 그릇 등 리빙 분야까지 브랜드 300여개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나이키·손정완·쉬즈미스·갤럭시라이프스타일·올젠·커버낫·미소페·어니스트서울·알레르망·빌레로이앤보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선 ‘커뮤니티 페스타’가 함께 열린다. 앱 내 커뮤니티 가입 회원에겐 패션·잡화, 식음료(F&B), 리빙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1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앱 커뮤니티 가입자가 전용 퀴즈 5개를 모두 맞히면 신백리워드 500R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폰16프로, 다이슨 에어랩 등을 증정한다. 또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프라다뷰티, 아르마니 뷰티, 에스티로더, 연작, 딥디크 등 화장품 50여개 브랜드의 샘플 쿠폰을 다운받아 다음달 1일부터 각 점포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교환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신백멤버스 회원은 화장품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3만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매금액별로 신백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사은 행사도 있다. 27~29일, 10월1~6일 신세계 제휴카드 5종으로 명품·워치 주얼리 분야에서 단일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구매하면 신백리워드 14만·21만·35만·70만R을 증정한다. 10월9~13일 명품·패션·잡화 분야에서 단일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구매하면 신백리워드 14만·21만·35만·70만R을 제공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사은행사, 할인쿠폰, 화장품 샘플 증정, 브랜드 세일 등으로 고객이 풍성한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날씨에 가을 신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신세계백화점)
2024.09.24 I 경계영 기자
"차라리 월세 살래요" 아파트는 비싸고, 전세는 무섭고
  • "차라리 월세 살래요" 아파트는 비싸고, 전세는 무섭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세사기 공포와 고금리 장기화 등 영향으로 오피스텔 월세 선호 현상이 강해지는 가운데, 공급 물량은 적어 수요자들의 월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오피스텔 월세 정보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1만594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5291건, 월세 거래량은 1만657건으로 월세 비중이 66.8%에 달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오피스텔 월세 비중은 2020년(1월 기준) 49.1%에 그쳤지만 2021년 49.6%, 2022년 57.2%, 2023년 62.9%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지난달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 5138건 중 월세 거래량은 3627건으로 비중이 70.6%를 차지했다.가격에서도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99.66을 기록하며 저점을 찍었다가 매월 상승하며 지난 7월 100.58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첫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마찬가지로 같은 달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0.82, 서울은 101.05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올해 1월 99.89를 기록하며 100이하로 떨어지고 매월 감소해 지난 7월 99.33을 기록했다. 월세가격이 오르면서 수익률도 올랐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7월 5.36%로 2020년 6월(5.4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달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86%로 2019년 10월(4.86%) 이후 가장 높았다. 이처럼 오피스텔 월세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를 피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 월세 수익률이 높아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비(非)아파트 전세사기 사례가 잇따르면서 월세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보증금 미반환 위험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이자 부담이 큰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생기고 있다”고 짚었다.이러한 가운데 오피스텔 물량은 공급 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전국 오피스텔은 6907실로, 지난해 공급 물량 1만 6344실의 42% 수준에 그친다. 서울은 868실이 공급될 계획으로 역대 최저치인 2007년(832실) 이후 17년 만이다. 내년 예상 입주 물량은 1803실 수준으로 평년 대비 공급 물량이 10~2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 월세가도 따라서 올라가고 있다”며 “오피스텔 월세 선호 현상과 물량 부족이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월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4 I 이배운 기자
AI칩 합종연횡…기술패권 전쟁 막 올랐다
  • AI칩 합종연횡…기술패권 전쟁 막 올랐다
  • [이데일리 김정남 김소연 기자] “다음 기술 패권 전쟁터는 인공지능(AI) 반도체입니다.”‘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 “AI 산업은 앞으로 국가간 기술 패권 전쟁의 핵심 영역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권 교수는 “이미 미국과 중국 사이에 AI 전쟁은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AI 반도체는 국가대항전에 더해 엔비디아 연합 대 미국 IT·첨단기업 위주로 형성된 반(反)엔비디아 연합(UA링크) 대결 구도에 중국판 AI까지 3강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펫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4일 대만 컴퓨텍스 2024에서 웨이퍼 샘플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FP 제공)권 교수의 진단대로 글로벌 반도체업계는 각 국가별, 업체별로 합종연횡이 복잡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업체인 퀄컴이 인텔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퀄컴은 스마트폰 두뇌인 AP 설계에 있어 최고 경쟁력을 가진 회사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 더 나아가 자율주행차, 확장현실(XR) 등으로 AP 사업 영역을 넓히더니, 이제는 인텔이 강한 서버용 반도체까지 인수하려 하는 것이다. AI 칩 패권을 잡는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다만 변수는 중국이다. 퀄컴과 인텔이 사업을 하는 중국 등의 경쟁당국이 ‘미국 연합’을 승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업계 고위인사는 “퀄컴이 종합 AI칩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부메랑이 돼 인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최근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D램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창신메모리 외에 중국 최대 IT 기업인 화웨이,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위인 SMIC 등이 함께 움직이는 ‘팀 차이나’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이런 와중에 천문학적인 자금력을 자랑하는 중동까지 반도체를 넘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TSMC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UAE 측과 각각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무려 1000억달러(약 133조원)가 넘는다. 주목 받는 것은 한국의 대응이다. 반도체 생태계 확충, 연구개발(R&D)·인력 투자 등 중장기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미국과 협업 체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권석준 교수는 “한국은 미국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 위치를 점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2024.09.23 I 김정남 기자
"韓 제조업, 더 큰 가치 창출 전환해야"…머리 맞댄 공학인들
  • "韓 제조업, 더 큰 가치 창출 전환해야"…머리 맞댄 공학인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 제조업의 근원적 문제로 경직된 노동시장, 수직 계열화된 중소 납품구조 등이 지목됐다. 규모의 경쟁에서 한계가 있는 한국 제조산업은 제조업에서 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른바 가치혁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NAEK 포럼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원장은 “한국의 제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조업 영토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3가지 정책인 대내외 신뢰 구축, K-밸류스터(Valuster) 인력양성, 산·학·연·관 협력 역할과 책임(R&R) 구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NAEK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학한림원)그는 “국내 61만개 제조기업 중에서 200인 이상 기업은 0.25%에 불과하다. 중소·중견 기업 중에서 혁신적인 기업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수평적 협력 구조를 전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제조업이 어려운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으로 현저한 성장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 원장은 “임금, 근로시간, 에너지, 국제금융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기업들은 경영 환경에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게다가 기술 개발 진보 속도는 제한적이다. 중국의 공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구조조정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국내 제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도 크고, 노동생산성 역시 낮은 형편이다. 이 원장은 제조업에서 경제적 가치 창출 개념을 6개 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가치 창출은 고임금 제조업의 가능성을 위한 전략으로 욕구반영, 기술창조, 산업창출, 패권대응, 동반사회, 환경이슈 등 6개 분야를 포괄한다”며 “6개 가치를 바탕으로 저부가가치 영역에 머물고 있는 제조업을 어떻게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소멸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지역의 강한 제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이 원장은 제안했다. 그는 “6대 경제가치를 기반으로 K-밸류스터를 양성해 핵심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반듯한 일자리를 창출해서 대학과 기업, 연구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은 이제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제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대체 불가한 기술과 시장을 개척해야만 대한민국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공학한림원은 지난 6월 개최한 IS4T 포럼에서 제조업 도약 방향으로 제품 제조(Manufacturing)에서 가치 창출(Valufacturing) 개념이 담긴 혁신 과제와 정부·민간의 역할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2024.09.23 I 김소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디지털 치과 시대 대비’ 소프트웨어 분야 집중 강화
  • 오스템임플란트, ‘디지털 치과 시대 대비’ 소프트웨어 분야 집중 강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 간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에서 진행한 ‘오스템미팅 2024 서울’을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 간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에서 진행한 ‘오스템미팅 2024 서울’을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치과’ 실현을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돕는다’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 ‘치과계 토털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진료 및 치료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현해가는 과정에 있어 구강스캐너, 컴퓨터단층촬영(CT), 밀링기계, 3D프린터와 같은 하드웨어적 요소는 물론 치과 운영의 효율화까지 이끌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확산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치과 소프트웨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원이기도 하다. 지난 1997년 설립돼 치과 보험청구 프로그램인 ‘두 번에’와 치과 전자차트 프로그램인 ‘하나로’로 사세를 키운 D&D시스템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전신이라는 점에서 그렇다.전략적 고려에 의해 임플란트를 주력 사업 분야로 삼고 사명도 변경했지만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30년 가까이 대규모 R&D 투자를 유지해오며 ‘두번에’와 ‘하나로’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치과 경영 관리 토털 솔루션 프로그램 ‘원클릭’ △치과 환자 상담 관리 프로그램 ‘원코디’ △2D 영상과 3D 영상 진단 프로그램 ‘One2’와 ‘One3’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속속 개발, 공급하며 치과 IT 분야를 선도했다.현재 전체 900여 명에 달하는 연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소프트웨어 분야 인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방대한 치료 데이터를 기반 삼아 환자마다 맞춤형 상담 자료를 제공하고 치료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해주며 통화, 메시지 발송, 상담, 치료, 수납 등 환자와의 소통과 진료 이력이 일목요연하게 정리·저장돼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의사는 치과병원의 최고 경영자지만 원내에서 가장 바쁜 현장 노동자이기도 해 병원 경영과 운영 상황을 제대로 챙기기 어렵다”며 “강력한 기능의 소프트웨어로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와 원활한 병원 경영을 돕는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 간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에서 진행한 ‘2024 오스템미팅 서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오스템미팅에는 이틀에 걸쳐 1000여명이 현장 방문했으며 치과 포털 ‘덴올’을 통한 중계 방송 시청자 수는 7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4.09.23 I 나은경 기자
고려아연 현금 급감은 맞지만…양호한 창출력에 우려無
  • [마켓인]고려아연 현금 급감은 맞지만…양호한 창출력에 우려無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MBK파트너스(MBK)·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010130)의 현금성자산이 최근 반년 새 5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고려아연이 높은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 재무 리스크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서울 종로 그랑서울 빌딩 고려아연 신사옥 사무실 전경.(사진=고려아연)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해 상반기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은 1629억원으로 전년 말 3161억원 대비 48.5% 급감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는 실제 현금은 물론 예금을 비롯한 금융상품 등이 포함된다. 고려아연의 현금성자산이 급감한 것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활동과 관련이 깊다. 고려아연은 본업인 비철금속 제련은 물론 이차전지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투자활동으로만 총 7783억원의 현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활동에서 1422억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이 투자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부적으로는 종속기업투자에 4726억원, 유형자산 취득에 1243억원 등이 사용됐다. 실제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 고철 스크랩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 메탈스(Kataman Metals) 인수와 호주 풍력발전소 맥킨타이어 지분 인수, 인천 송도 연구개발(R&D)센터 설립 등에 6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같은 현금 감소는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한 MBK·영풍 연합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이 무리한 투자를 이어가며 올해 말 순현금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란 자료를 낸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2조5000억원에 육박했던 고려아연의 순현금 규모가 올해 말 마이너스(-) 440억원 순부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채 규모와 영업이익, 당기순손실 등의 여러 지표에서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순현금은 현금성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을 의미한다.다만 고려아연이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려할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 현금창출력 관련 지표가 모두 우상향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692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마이너스(-)1345억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고려아연의 올해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3212억원 대비 4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EBITDA마진은 8.9%에서 11.8%로 2.9%포인트(p) 상승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한편 고려아연 측은 순현금 마이너스(-) 전환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측은 반박자료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전환할 시 일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준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올해 연말에도 순현금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9.23 I 이건엄 기자
이달곤 동반위원장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포지티브섬 게임 접근해야”
  • 이달곤 동반위원장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포지티브섬 게임 접근해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3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은 한쪽은 이기고 다른 한쪽은 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포지티브섬 게임’ 접근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한다”라고 취임 첫 일성을 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이 신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퇴계로 동반위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중소 기업의 양극화는 우리 경제가 반드시, 그리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시대적 당면 과제”라면서 “앞으로 대-중소 기업간 양극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완화하는 데 동반위 차원의 역할이 무엇일지를 동반위 위원분들, 그리고 여러분들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부터 2년간 동반위를 이끈다.이 위원장은 “동반위 직원들도 대기업을 규제해서 중소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생각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포지티브섬 전략을 공유하고 당면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동반위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재단은 동반성장지수, 중소기업 적합업종, ESG 활동, 기술보호 및 임치, R&D 지원 등 다양한 활동과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 위원장은 “동반위가 민간주도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포지티브섬을 창출하는데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해 지방정부의 경우 인구감소 현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방소멸 위기론까지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과 주도해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 지방 소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동반성장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동반위 위원, 그리고 여러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2024.09.23 I 김영환 기자
한국토요타, 파리 패럴림픽 사격 2관왕 박진호 선수에게 RAV4 전달
  • 한국토요타, 파리 패럴림픽 사격 2관왕 박진호 선수에게 RAV4 전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0일 토요타 분당 전시장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이하 파리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중 최우수 선수(MVP)로 발탁된 사격 대표팀 박진호 선수에게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왼쪽부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MVP 박진호 선수,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콘야마 마나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최우수 선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선발됐으며, 파리 패럴림픽 사격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을 달성한 박진호 선수가 패럴림픽 최초의 최우수 선수로 발탁됐다. 박진호 선수는 지난달 31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고, 이달 3일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차지했다.이번 차량 전달식에는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및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해 패럴림픽 최초 최우수선수의 성과와 노력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박진호 선수에게는 토요타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RAV4 하이브리드’ 차량을 부상으로 전달했다.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파리 패럴림픽에서 활약한 최우수선수를 비롯하여 대회에 참가했던 모든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토요타자동차는 2015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포츠맨십에서 영감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태그라인 ‘스타트 유어 임파서블(Start Your Impossible)’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2024.09.23 I 공지유 기자
한국이 만든 자율주행 교통 신호, 미국에서도 쓴다
  • 한국이 만든 자율주행 교통 신호, 미국에서도 쓴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한국이 제안한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TLSM)이 자율차 분야 사실상 국제표준인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 표준(SAE J2735)의 2024년 개정판으로 반영돼 16일(미국시간 기준) 발간됐다고 23일 밝혔다. SAE J2735는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을 정의한 표준으로, 전세계 자율주행 업계에서 사실상 지배적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자율주행 자동차의 내부 모습. (사진=AFP)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023년 SAE와 맺은 MOU를 바탕으로 SAE 표준 제·개정 활동 참여 등 표준협력을 추진해 왔다.이번 성과는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개발하고 국표원이 국가표준(KS)으로 제정을 추진 중인 KS R 1600-3(교통신호 데이터)의 내용을 SAE J2735 개정 작업에 제안해 받아들여진 결과다. 국표원은 2020년부터 관련 부처 및 업계와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KS R 1600 1∼7)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시 데이터 사용 시나리오, 차량정보, 교통신호, 지도, 관제, 보행자 안전 데이터 등 7종의 국가표준(KS)을 2025년까지 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자율주행 데이터 형식 표준화는 자율차-교통 인프라-스마트기기 간 소통을 위한 공용언어로써 자율주행의 기본적 안전 향상 뿐 아니라 차량 공유, 원격 모니터링 등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필수적이다.조지호 경찰청장은 “한국형 교통신호 데이터의 미국 표준 반영은 그간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부처간 협력의 결실”이라며 “표준화된 교통신호 정보는 자율주행차량뿐만 아니라 향후 모빌리티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필수 정보인 만큼 수집·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장에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우리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국표원은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기본 토양이 되는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KS) 제정을 지속 추진하고, 한미 표준 협력 등 국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의 세계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사진=이데일리DB)
2024.09.23 I 손의연 기자
투자세액공제 신청액 95% 반도체…이차전지는 4.1% 불과
  • 투자세액공제 신청액 95% 반도체…이차전지는 4.1% 불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제도의 혜택이 사실상 반도체 분야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이차전지나 수도 등 다양한 국가전략기술 육성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2018~2024년7월) 기업들이 신청한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기술인정 신청액 약 51조 원 중 반도체 산업 비중이 95%(약 49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차전지 분야는 4.1%(약 2조원), 수소는 0.03%(143억원)에 그쳤다. 다른 국가전략기술인 디스플레이(137억원), 미래형이동수단(138억원)의 세액공제 신청액 비중도 각각 0.03%에 불과했다. 백신 분야 신청액은 51억원으로 0.01%였다. 정부는 우리나라 산업의 글로벌 기술 패권 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신성장·원천기술’과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연구·인력 개발비(조세특례제한법 제10조)와 유형자산·시설(조세특레제한법 제24조) 투자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 주고 있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형 이동수단 등 국가전략기술은 사업화를 위한 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 15%(중소기업은 25%),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30∼50%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아울러 의원실은 ‘신성장·원천기술’ 분야 세액공제 신청액의 63%를 차지하는 ‘차세대 전자정보 디바이스’ 분야도 사실상 지능형 반도체 소재·부품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국가전략기술’뿐 아니라 ‘신성장·원천기술’의 투자세액공제도 반도체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되고 있다는 우려다. 천 의원은 “반도체 기술은 몹시 중요하나, 다른 기술들도 마찬가지”라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을 기억해야 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다양한 국가전략기술을 균형 있게 육성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2024.09.23 I 조용석 기자
권석준 "美 대선이후 AI 반도체 기술패권 심화…韓 전략 짜야"
  • 권석준 "美 대선이후 AI 반도체 기술패권 심화…韓 전략 짜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40여 일 남은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강 대 강 기술 패권 전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둘 중 누가 돼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엔비디아 연합, 탈(脫)엔비디아 중심의 미국 반도체 연합, 중국 중심의 반도체 연합 등 클러스터 블록화가 될 가능성이 있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가 23일 열린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 ‘美 대선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한미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 같은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권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첨단산업 기술 제재 경쟁은 한국에 당연히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변동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범용 아닌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통신 반도체 등에서도 생산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며 “그 기조를 따라간다면 10년 이내 중국이 전방 반도체를 포함한 반도체 영역에서 높은 생산 비중을 확보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수준을 늦추기 위해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 방법이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목적이 커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 기술패권 전쟁터는 AI 반도체, AI 산업이 될 것으로 권 교수는 예상했다.국익이나 안보 관점에서도 AI 산업은 중요도가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를 놓고 미중 갈등은 확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권 교수는 “엔비디아 연합 대 미국 IT·첨단기업 위주로 형성된 반(反)엔비디아 연합(UA링크)간 대결 구도에 중국판 AI 3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트럼프 “미국 중심” VS 해리스 “동맹국 클러스터 중심”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표 칩스법은 오는 2027년 이후 유효기간 연장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권 교수는 판단했다. 바이든 정권에서 발효된 칩스법은 2027년 종료된다. 그는 “트럼프 당선 시 칩스법 효용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관측할 것”이라면서 “칩스법 가드레일 조항을 강화하며 보조금 수령을 위한 투자 요건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칩스법 2.0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권 교수는 “반도체뿐 아니라 차세대 통신, 전력, 우주 항공, 군사용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칩스법을 확장 적용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뿐 아니라 동맹국 사이에 연합을 이뤄서 특정 기술 수출을 규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맹국과 함께 COCOM 2.0 같은 첨단기술 수출 통제 기구를 결성해 중국을 압박한다는 시나리오다. COCOM는 1949년 미국을 중심으로 결성한 수출 통제 기구다. 공산권 수출 금지 품목 명단을 작성하는 등 군사 우위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권 교수는 “한국은 우선 기술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기술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경기 남부에 추진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역시 한국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양산·밸류체인 안정화 관점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또 국내 기업에는 AI 선도 기술을 미국 몇몇 연구 기관과 같이 개발하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신창환 고려대 교수가 AI 메모리 분야에서 기업 간 연합 컨소시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교수는 “첨단 미래 기술 상용화를 놓고 공통의 연구개발(R&D) 영역에서 미국 기업들이 협업해야만 기술 초격차가 유지됐기 때문에 북미 지역에서 컨소시엄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의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참여 등을 강조했다.
2024.09.23 I 김소연 기자
강다니엘, 1년 3개월 공백 깬다… '액트'로 활동 제2막
  • [Today 신곡]강다니엘, 1년 3개월 공백 깬다… '액트'로 활동 제2막
  • 강다니엘(사진=ARA)[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새 출발의 의미를 담은 미니 5집 ‘액트’(ACT)는 오늘(23일) 오후 6시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타이틀곡은 ‘일렉트로닉 쇼크’(Electric Shock)로, 전기 충격이란 의미처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음악을 앞세운다. 듣는 즐거움을 넘어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 전방위에서 강다니엘과 합이 잘 맞는 프로듀서들이 모여 새로운 막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액트(ACT)‘액트’ 앨범은 한층 더 단단해진 내면의 모습을 연극이란 소재로 풀어내 더욱 흥미롭다. 트랙마다 그동안 겪었던 여러 장면들을 녹여냈다. EDM 사운드와 함께 트랩, 하우스, R&B 등 다채로운 소스를 결합해 음악적인 퀄리티도 한층 진화했다. 강다니엘은 앨범에 담긴 여섯 트랙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감각적인 음악으로 떠오르는 작곡가 NØLL, CHANDO, Michael Lanza 등을 직접 접촉하고 소통하며 앨범 작업 전반을 지휘했다. ◇일렉트로닉 쇼크(Electric Shock)타이틀곡 ‘일렉트로닉 쇼크는 모던 팝 R&B에 독특한 셔플 그루브를 앞세운다. 트랩 드럼과 신시사이저 베이스는 강다니엘의 빠른 보컬 리듬이 두드러지도록 보조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1인 2역의 강다니엘을 볼 수 있다. 대중 앞에선 스타 강다니엘과 혼자 있을 때 어딘가 고립된듯한 ‘너드 다니엘’의 캐릭터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앨범 전체적인 연극적 이미지와 타이틀곡의 전기, 번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매칭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위댐보이즈, 청하 그리고 ‘베초 러브’퍼포먼스는 국내 최고 댄스크루 위댐보이즈와 다시 뭉쳐 완성했다.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둘이 다시 한번 다이내믹하고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하 역시 4번 트랙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강다니엘과 청하의 보컬이 교차되는 훅이 매력적인 그루브를 만들었다. 피지컬 앨범에만 수록되는 마지막 트랙 ‘베초 러브’(Betcho Love)도 팬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포인트. 앨범 발매와 단독 콘서트까지 팬들을 만날 채비를 마친 가운데 23일 오후 6시 강다니엘의 새로운 막이 시작된다.
2024.09.23 I 윤기백 기자
코스맥스, 美하버드대와 미래 화장품 신기술 개발한다
  • 코스맥스, 美하버드대와 미래 화장품 신기술 개발한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손잡고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코스맥스(192820)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마이크로바이옴-의학 중개 연구’에 대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해 11월 하버드대와 포괄적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는 화장품) 기술을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준비 과정을 거쳐 공동 연구의 핵심 주제를 ‘생활 양식, 환경적 요인과 피부 질환 및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간의 다중 상호 작용 규명’으로 이번에 정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열린 ‘하버드대학교-코스맥스 공동연구 업무 협약식’에서 이병주(오른쪽) 코스맥스 대표와 브리튼 니콜슨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수석 부사장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협력 병원으로는 임상 데이터가 많은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이 낙점됐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은 하버드대 의과대학 계열 병원 가운데 가장 큰 곳으로 세계 최상위권 종합병원으로 꼽힌다. 양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기반으로 바이오·의학 분야 신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름 △건선 등 주요 피부 질환을 대상으로 식습관, 야외 활동, 스트레스 등의 개인 생활 양식과 대기질, 일조량 등 환경적 요인에 따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체적인 영향을 규명할 계획이다.이번 연구에서 하버드대의 글로벌 바이오 빅데이터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임상 연구 데이터가 코스맥스 연구 데이터와 만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2011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한 코스맥스그룹은 자체 연구·혁신(R&I)센터는 물론 개방형 연구에 나서며 미생물 3000여종, 미생물 자원 관련 등록 특허 80여건을 확보했다. 20편이 넘는 SCI급 논문도 게재했다. 연초엔 그룹 내 바이오 연구 연합체 ‘코스맥스BF’(바이오 파운드리)를 발족해 학계·이종산업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출시한 코스맥스는 지금까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500개 이상 내놨다. 지난 5년 동안 누적 매출액만 소비자가 기준 5000억원을 웃돈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은 성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4억 3000만달러(5750억원 정도)에서 2030년 8억 3000만달러(1조 1100억원가량)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반 화장품이 유수분 균형, 노화 등 피부 고민을 일시적으로 완화한다면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은 광범위한 피부 고민에 효과적인 미생물을 활용해 피부 환경 자체를 개선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코스맥스는 이번 공동 연구로 지역·기후·인종·국가 단위로 생활 양식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스킨케어 종합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코스맥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력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며 ”이번 공동연구가 미래 화장품 산업을 이끌 바이오 메디컬 코스메틱 분야의 새로운 장을 구축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리튼 니콜슨 하버드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수석부사장은 “코스맥스와의 공동 연구가 사람들의 피부 상태 개선에 미칠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이를 활용해 새로운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경계영 기자
공공부문 전기차·전동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된다
  • 공공부문 전기차·전동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내달부터 공공부문에서 구매하는 전기자동차와 전동차의 배터리 주요 정보에 대한 공개가 의무화된다. 특히 배터리의 셀 제조사 및 형태, 주요 원료와 함께 원산지까지 공개해야 한다. 또 스마트 제어 완속충전기를 나라장터 쇼핑몰에 신규 등록하는 등 충전시설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시행된다.전태원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이 2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공공부문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공공부문에서의 전기차·전동차 및 전기차 충전장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연간 공공조달 시장에서 구매되는 전기차는 지난해 기준으로 1701억원, 지하철 등 전동차는 1053억원, 전기차 충전장치는 426억원 등으로 공공부문 친환경차 구매의무 정책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공공조달에서의 전기차와 충전시설 화재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우선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가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공공전기차는 수정계약을 통해 신속하게 규격서를 정비해 정부대책 보다 앞당겨 배터리 정보공개를 내달까지 조속히 완료한다. 공개되는 정보는 정부대책에서 발표된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에 더해 셀 원산지까지도 확대 공개한다. 공개대상은 중앙조달 되는 전기차 구매(단가·총액) 및 임차계약에 모두 적용되며, 조달청을 통하지 않는 자체계약에도 적용되도록 자체 조달기관에도 안내하고 계도할 계획이다.배터리 인증제가 본격 실시되면 인증된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만 공공조달시장에 납품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규격을 정비할 예정이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지하철 등 전동차도 전기차와 동일하게 배터리 주요 정보를 제품 규격서에 공개한다. 총액입찰로 진행되는 전동차의 경우 입찰 제안요청서에 외부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예방 시설·장비 등을 입찰자가 직접 제안하고, 심사·평가에 반영토록해 화재 예방 시설·장비 등이 검증되지 않은 전동차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충전 중 화재 발생에 대비해 질식소화포나 소화기와 같은 안전장비를 전기차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의 충전장치 단독계약에 더해 안전장비 추가 선택계약(옵션계약)을 도입한다. 배터리 과충전을 막는 예방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신규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해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 확산도 지원하기로 했다.전기차 등의 화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화재진압장비 등에 대한 혁신제품 발굴 및 보급도 확대한다. 혁신제품 모집 분야(기존 3대 분야, 23개 세부항목)에 화재대응 분야를 세부항목 트랙으로 신설해 전기차 화재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혁신제품 발굴·지정을 확대한다. 특히 수요자제안형, 민간전문가(스카우터) 추천형 혁신제품 지정을 확대해 현장여건에 맞는 맞춤형 기술개발을 견인할 계획이다.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선구매해 실증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 시 전기차 화재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시범구매 규모, 대상기관, 횟수 등을 확대해 관련 혁신제품을 현장에 빠르게 공급한다. 국내에서 검증된 전기차 화재대응장비는 해외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외실증 기회도 부여한다. 혁신제품 연구개발(R&D)을 통해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개발 및 성능개량을 견인한다. 내년도 시범구매 연계형, 스케일업형(Scale-Up) 혁신제품 R&D 과제 선정 시 전기차 화재예방, 진압장비 등에 대한 혁신제품 R&D를 추진하기로 했다.임기근 조달청장은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도록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이 공공조달 분야부터 앞장서 이행될 수 있도록 이번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정부의 추가적인 개선과제가 발표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공공조달에서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일상의 안전이나 위협에 대응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제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23 I 박진환 기자
건설산업비전포럼, ‘디지털시대, 현장에서 답을 찾다’ 세미나 개최
  • 건설산업비전포럼, ‘디지털시대, 현장에서 답을 찾다’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건설산업비전포럼은 이달 25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디지털 시대, 현장에서 답을 찾다’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건설산업비전포럼은 지난해 ‘Digital in Construction’이라는 주제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고, 올해 6월에는 한국과 미국의 건설산업 디지털 추진현황을 비교하고 점검하는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품질, 안전, 생산성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개발(R&D) 추진 방안과 건설기술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첫 번째 주제발표는 최병주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건설현장 밀착형 R&D 추진 및 실용화 문턱 해소 전략’이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품질향상, 생산성 증대를 위해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구원이 협력하여 1~2년의 짧은 기간 내에 연구 결과를 도출해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과 연구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어지는 순서에는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인 산군의 김태환 대표가 ‘건설분야 스타트업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건설산업의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개발, 투자유치, 정부의 지원 제도 및 세계 시장 진출 방안 등이 주요 내용이다.패널 토론에는 이상호 전(前)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전문건설기업, 스타트업, 협회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다. 마지막 세션으로 패널들과 세미나 참석자들이 건설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플로어 토론이 진행된다.권오경 건설산업비전포럼 사무총장은 “혁신적인 건설 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건설업체와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는 R&D를 적극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산업과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목적”이라고 전했다.이어 “건설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건설인과 건설 스타트업 창업 준비를 하는 분들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세미나는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을 희망할 경우 건설산업비전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2024.09.23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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