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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무역구조 전환 우리 선택에 달렸다
  • [목멱칼럼]고부가가치 무역구조 전환 우리 선택에 달렸다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1960년대 이후 우리 무역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여는 핵심역할을 해왔다. 1960년대 세계 100위권 밖 수출은 작년엔 세계 6위로 부상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최근 몇 년간 우리 수출실적이 좋았던 것이다. 반도체 착시가 최근 사라지자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 수출은 지난 정부 5년간 실제로는 정체되고 있었다.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2017년 3.23%에서 매년 줄어 작년엔 2.84%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외 시 대중국 무역도 2021년부터는 적자로 전환됐다. 올해에도 7월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3384억달러를 보이고 있고 무역적자는 278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문제는 중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핵심 요인은 생산 가능 인구감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생산 가능 인구는 3738만명에서 저출산 영향이 현재화되면서 2030년엔 3381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매년 평균 1%, 35만명씩 줄어 2030년엔 2020년 대비 357만명 준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생산 가능 인구 1% 감소 시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59% 하락한다. 경제성장률 중 30%는 수출이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수출은 매년 0.2% 정도 감소된다.한편 과거 폭증한 기업 규제, 노동경직성 확대, 주당 실근로시간 급격한 단축 등 악화된 경쟁력요인들도 문제다. 최근 다국적 기업들의 탈중국 반사이익과 정부의 기업환경 개선으로 추세가 다소 반전되고 있지만 이런 요인들의 개선이 없다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이전은 확대될 것이다.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는 2018년 515억달러에서 2022년엔 807억달러로 늘었다. 2006년 10.3%에서 2013년엔 21.3%로 증가된 우리 제조업의 해외생산 비중은 2017년 이후 급증한 해외투자 규모를 감안하는 경우 최근엔 훨씬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예를 들어 미국 통계청에 의하면 대미 수출 중 기업 내 무역 비중은 한국은 2021년 59.5%로 외국의 평균 46.3%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과거 겪었던 일본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1993년 9.55%를 보이던 세계수출시장점유율이 지난 30년간 후퇴를 거듭하면서 2022년엔 3.0%로 추락했다. 이는 다양한 요인에 기인하나 1985년 플라자 합의에 의한 엔화강세와 저출산율과 생산 가능 인구 감소에 의한 제조업 해외이전에 주로 기인한다. 해외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일본 제조업의 해외생산 비중은 2021년 25.8%로 역대 최대치 기록했고 일본의 수출 품목 수는 1990년 5906개(HS9단위기준)에서 2020년엔 5520개로 감소했다. 노동의존형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수출품목 수가 줄어든 것이다. 플라자 합의에 의한 엔화 강세와는 다르나 우리도 일본과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엔화강세를 대신해 최저임금 급격 인상, 노동경직성 확대, 규제 폭증 등 국내 요인이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우리의 선택 폭은 넓지 않다. 우선 생산 가능 인구감소를 외국인 고용이나 유휴인력 활용 확대로 대응하면서 합계출산율을 다시 2.1명 이상으로 높여갈 필요가 있다. 줄어드는 생산인구를 감안해 노동의존형 저부가가치 산업을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기술투자 중심 투자이민이나 고급인력 도입도 확대해야 한다. 특단의 유인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무엇보다 기업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킬러규제를 포함한 기업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이런 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역구조 전환은커녕, 세계시장점유율 2%대로 추락한 우리 수출을 3%로 다시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옳은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3.07.27 I 이준기 기자
"조선은 '외로운 늑대'"...한동훈, 사형 집행에는 '신중'
  • "조선은 '외로운 늑대'"...한동훈, 사형 집행에는 '신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울 신림동에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조선(33·구속)에 대해 “선진국이나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주 보이는 ‘외로운 늑대’ 사례”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엄청난 범죄를 저질러오며 사회에 굉장히 위험인물이라는 사인을 준 사람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은 대낮에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살인 피의자 조선(33·구속)의 신상정보를 26일 공개했다.최근 조선 사건와 같은 흉악 범죄가 늘어나면서 사형 집행 여론이 높아지는 데 대해선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많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한 장관은 이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사형제는 철학적인 고민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이같이 답했다.1997년 12월 3일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조선 사건 피해 유족은 사형 선고를 호소하며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올렸다.한 장관은 “사형제는 외교적 문제에서도 굉장히 강력하다”며 “사형을 집행하면 유럽연합(EU)과의 외교관계가 심각하게 단절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만 가부를 명확히 말씀드릴 게 아니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를 형법에 도입하는 데 대해선 “사형제의 위헌 여부 결정이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 사회는 결정 이후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때 유력하게 검토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괴물의 경우 영원히 격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장관은 지난 22일 신림동 사건 현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와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유감을 표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을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림 흉기난동범’ 조선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골목 입구에서 20대 남성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지난 23일 구속됐다.경찰 조사 결과, 조선은 범행 전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인터넷에 살해방법 등을 검색해보는 등 범죄를 계획적으로 준비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전날 “감정이 복잡하다”며 검사를 거부했던 한 조선은 이날 오전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받기도 했다. 결과는 열흘 뒤쯤 나올 예정이다.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2013년부터 정신질환 치료 내역엔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7.26 I 박지혜 기자
'신림동 살인범' 33세 조선, 신상공개…계획범죄 등 수사력 집중(종합)
  • '신림동 살인범' 33세 조선, 신상공개…계획범죄 등 수사력 집중(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의 신상정보가 일반에 공개됐다. 신상공개 때마다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을 의식한 듯, 경찰은 조선의 주민등록증 속 증명사진과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경찰은 신상공개와 더불어 조선의 범행동기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 (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은 26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신림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조선은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난동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0대 남성 3명이 크게 다쳤다. 현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심의위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통상 ‘머그샷’(구금 과정에서 촬영한 범죄자 얼굴 사진) 또는 증명사진을 공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증명사진과 CCTV 영상 사진을 나란히 공개하고, 두 사진의 얼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증명사진이 실물과 다르다는 논란을 사전에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상공개 후 경찰은 조선의 계획범죄 정황 등을 밝혀내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선은 범행 전날 자신의 아이폰XS 휴대폰을 초기화하고,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 역시 망치로 부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경찰은 휴대폰 통화 기록 및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선이 사용하던 컴퓨터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조선의 행보는 증거 인멸 등 목적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발각될까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은 이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받았다. 경찰은 당초 전날 오후 검사할 예정이었으나 조씨가 거부해 연기됐다. 조선은 검사 직전 자술서를 쓰겠다며 시간을 끌다가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며 한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자술서 역시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
2023.07.26 I 이유림 기자
대체식품 스타트업 이노하스, 신제품 'Plant-based 숯불직화 함박스테이크' 출시
  • 대체식품 스타트업 이노하스, 신제품 'Plant-based 숯불직화 함박스테이크'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푸드테크 기업 이노하스(Innohas)는 신제품 ‘Plant-based 숯불직화 함박스테이크’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이노하스)Plant-based 숯불직화 함박스테이크는 이노하스의 기존 특허 공법인 천연가공 기술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소재로 사용하여 조직감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알긴산은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갈조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천연 고분자 물질이다. 구체적인 성분은 해조류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이는 점액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성 섬유질의 일종으로 해조류 표면의 미끈거리는 성분이 바로 알긴산이다.이노하스는 미역과 다시마로부터 얻어진 알긴산의 점도를 비교하여, 식품에 사용하기 용이하도록 각 시료의 최적 조건을 찾아 저분자화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가공 단계에서 침지와 가열 조건을 개선함으로써 영양성분 등 유효 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해당 연구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원 재학 시절 자연 유래 고분자를 연구한 박지수 대표가 R&D팀을 직접 이끌었으며, 알긴산 외에도 대체육의 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노하스 R&D팀 관계자는 “전통고기의 식감과 일치하는 조직감을 얻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와 테스트를 거쳤다”며 “객관적인 결과값을 위해 TPA (Texture Profile Analysis)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알긴산 소재를 이용하여 개발한 Plant-based 숯불직화 함박스테이크는 전통 소고기의 조직감과 94%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노하스는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 국제 식품 박람회(ANUGA)에 참가해 해외에서 Plant-based 숯불직화 함박스테이크 제품을 첫 선보일 예정이다.
2023.07.26 I 이윤정 기자
코스닥협회·특허청, 지식재산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체결
  • 코스닥협회·특허청, 지식재산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협회(회장 오흥식)은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코스닥기업의 지식재산(이하 IP)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코스닥기업의 IP 인식 제고 및 역량강화, IP 창출·활용·보호의 단계별 전략을 통해 코스닥기업의 지식재산 경영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P 관련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상담 △IP-R&D전략 수립 지원 △우수한 공공기술 이전 지원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 등 회원사에게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오흥식 코스닥협회장은 “특허청과의 협력은 기술혁신의 아이콘인 코스닥기업이 우리나라 차세대 경제 동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향후 양 기관 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재산 경영 지원을 통해 코스닥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실 특허청장은 “특허청에서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것이 사실ˮ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코스닥기업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식재산 금융 등 지식재산 기반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ˮ고 밝혔다.
2023.07.26 I 이정현 기자
"청약 가점 어림없네"…추첨제 많은 중대형 단지 눈길
  • "청약 가점 어림없네"…추첨제 많은 중대형 단지 눈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하반기에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지는 데다 중소형 아파트보다 추첨제 비율이 높아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롯데캐슬 이스트폴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의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일 기준 총 1만1223가구로 전체 물량(15만3551가구)의 약 7.31%에 불과하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1990년대 이후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6.94%)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비중이다.이처럼 희소성이 높아지다 보니 중대형 타입의 청약 경쟁은 치열하다.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14대 1로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 6.84대 1 △전용 60㎡ 이하 9.44대 1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개별 단지로 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7월 부산 남구에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 전용 99㎡A타입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무려 537대 1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6월 충남 아산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전용면적 114㎡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14대 1로 같은 단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높은 인기만큼 가격 상승폭도 가장 높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년 전인 2018년 6월 대비 25.54%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28.93% 오르며 주택형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업계에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넓은 집에 대한 선호도는 커졌지만, 공급 가뭄으로 물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현재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0% 추첨제로 공급되는 점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최근 청약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당첨 가점 커트라인도 함께 높아지자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는 중대형 평형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분양 업계 전문가는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당첨 가점이 최고 81점을 기록하는 등 청약시장에 고가점자들이 다시 몰리면서 인기 단지들은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중대형 신규 물량의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연내 공급되는 중대형 단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 중이다. 7월 31일 특별공급에 이어 8월 1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270가구(펜트하우스 포함)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전 주택형 안방에 드레스룸이 조성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 골프장, 실내 골프클럽, 피트니스 클럽, 키즈룸, 맘스룸, 맘&키즈카페 등이 들어서는 캐슬리안센터를 비롯해 작은 도서관, 개인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 내에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프리미엄 오피스텔, 쇼핑몰, 업무시설, 광진구청 등이 들어서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다.현대건설은 8월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1647세대로 이중 20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185가구(펜트하우스 포함)가 공급된다. 중대형인 전용면적 104㎡A는 침실 4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로 구성되며 현관 창고, 넉넉한 주방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장 등의 실용성 높은 공간으로 구성된다.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35㎡는 테라스가 제공돼 더블 맞통풍이 가능한 가족실과 침실 4개, 공용욕실 2개소, 부부특화 욕실, 주방, 거실 등의 공간을 갖췄다. 이 밖에 반경 500m 내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예정) 개통이 예정된 역세권 입지로 광주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49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를 분양 중이다. 7월 31일 특별공급에 이어 8월 1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로 이중 전용 100㎡ 256가구가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바로 옆 초·중·고 부지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세대 내에 9~12평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 85㎡ 초과 주택형 38가구가 공급된다. 1회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60%) 혜택을 지원하며, 4bay 판상형 위주의 구조와 남향 배치로 채광과 통풍,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2023.07.26 I 이윤화 기자
‘웃돈’ 얹어 사던 롤렉스·파텍필립, 황금기가 저물고 있다
  • ‘웃돈’ 얹어 사던 롤렉스·파텍필립, 황금기가 저물고 있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세계에서 초고가 시계 브랜드로 유명한 롤렉스·태그호이어·오메가 등은 시중 판매가격보다 중고가격이 오히려 비싼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된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치다 보니 이른바 ‘리셀(재판매)’ 과정에서 웃돈이 얹혀지는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고급 시계들의 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계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롤렉스 부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전에 소유했던 롤렉스·파텍필립·오데마피케 등 시계의 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블룸버그는 고가 시계의 중고 시세를 조사하는 워치차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고급 시계들의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워치차트의 종합시장지수는 올해 상반기 들어 약 5% 하락했다. 해당지수는 상위 10개 시계 브랜드 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60개 시계의 가치를 추적하는 지표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시계는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15300ST다. 현재 시장 가격은 3만5585달러(약 4551만원)로 6개월 전보다 16.7% 하락했다.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152020ST는 6만8686달러(약 87823만원)로 같은기간 14.5% 내렸다.이어 파텍필립 노틸러스 5990/1A(13만5657달러)가 12.1%,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4500V/110R-B705(6만4696달러) 11.3%, 파네라이 루미노르 PAM104(3843달러) 10.4%, 파네라이 루미노르 PAM233(3843달러) 10.4%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해당 지수에 포함된 시계 중 가장 고가는 파텍필립 노틸러스 5980/1R로 20만5047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2억6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이 시계의 시장가격은 6개월 전보다는 1.1% 올랐지만 최근 3개월간에는 0.5% 내렸다.시계 중고시장의 총 공급량은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재고 수준은 높은 상태다. 특히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고 금융시장도 호황이었던 2021년에는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최근 경기 침체 우려와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최고급 브랜드 시계가 소매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매장에 대기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장 가격이 상승하고 중고 거래가격은 내려가면서 소매가 이하로 거래되는 시계 또한 증가세다.모건스탠리와 워치차트는 중고시장에서 소매가 이상으로 거래되는 시계의 비중을 살폈다. 롤렉스의 경우 2월 23일에는 112개의 시계 중고가격이 소매가보다 높았지만 7월 23은 89개로 줄었다.파텍필립은 웃돈을 줘야만 중고 거래가 가능했던 시계가 같은기간 47개에서 43개로 감소했다. 바쉐론콘스탄틴의 경우 같은기간 15개에서 8개로 감소폭이 컸다.최근 6개월간 주요 시계 시장가격 하락폭 추이. (사진=워치차트 홈페이지)
2023.07.26 I 이명철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상승거래비중 50% 넘어…전고점 회복 '아직'
  • 서울 아파트 전세 상승거래비중 50% 넘어…전고점 회복 '아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2분기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가운데 절반 정도가 1분기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반등 지역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평균 전세가격이 전고점 대비 10% 이상 빠져 있어, 국지적인 역전세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총 21만9557건 가운데 동일단지, 동일면적과 층의 거래가 1분기와 2분기 모두 1건 이상씩 있었던 2만2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1분기 대비 2분기 가격이 오른 수도권 아파트 거래비중은 49.6%(2만2건 중 9930건)로 집계됐다. 서울은 상승 거래비중이 50.8%(7182건 중 3647건)로 과반을 넘어섰으며 이어 경기 49.2%(1만1039건 중 5429건), 인천 48.0%(1781건 중 854건) 순으로 나타났다.이전 대비 가격이 오른 거래가 늘고 있지만, 전고점 가격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4억3894만원으로, 6328만원 더 올라야 전고점 가격을(5억222만원) 회복할 수 있다. 전고점 가격은 전셋값이 높았던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의 월별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 중 가장 높은 값으로 산정했다. 전고점 대비 가격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인천(▼18.8%, 3억2667만원 대비 2억6525만원)으로, 입주 여파가 있었던 연수구, 남동구, 중구 등지에서 낙폭이 컸다. 서울(▼12.7%, 6억9174만원 대비 6억379만원)은 강동, 송파, 동작 등 대단지 매물 적체 이슈로 하락폭이 컸던 지역에서 전고점 대비 가격 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전 전고점 대비 10% 이상 낮아진 만큼 하반기에도 역전세 이슈는 지속될 것으로 부동산R114는 예상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입주물량 집중 지역이나 수요가 적은 외곽지역의 경우, 매물이 적체되면서 가격 약세에 따른 역전세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면서 “다만 낮아진 가격 부담에 신규 전세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이전 대비 높은 가격의 거래 사례도 늘면서 전셋값 반등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효과가 더해지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역전세 위험 수위는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3.07.26 I 오희나 기자
코스닥기업에 지식재산 경영 노하우 전수한다
  • 코스닥기업에 지식재산 경영 노하우 전수한다
  •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이 26일 오흥식 코스닥협회장과 지식재산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과 코스닥협회는 26일 서울 영등포의 코스닥협회에서 코스닥기업의 지식재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식재산 경영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코스닥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허청은 기업을 위한 지식재산 창출·활용·보호 단계별 지원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재권 기반 연구개발 전략(IP-R&D) △우수한 공공기술 기술이전 △지재권 가치평가를 통한 금융 지원 △영업비밀 보호 등 코스닥기업의 지식재산 경영에 필요한 상담을 제공한다.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CEO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특허청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코스닥기업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식재산 금융 등 지식재산 기반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흥식 코스닥협회장도 “특허청과의 협력은 기술혁신의 아이콘인 코스닥기업이 우리나라 차세대 경제 동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향후 양 기관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재산 경영 지원을 통해 코스닥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2023.07.26 I 박진환 기자
현대바이오랜드, 바이오 사업 확대 속도...줄기세포 사업 본격화
  • 현대바이오랜드, 바이오 사업 확대 속도...줄기세포 사업 본격화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바이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사업인 천연화장품소재 사업에 이어 줄기세포 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국내 최초로 시행한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적응증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앞서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2018년 줄기세포 전문기업 메디포스트와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적응증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왔다. 줄기세포치료제란 치료법이 없는 희귀∙유전 질환이나 기본 치료법의 한계로 수요가 높은 퇴행성∙난치성 질환에 대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발목관절의 경우, 스포츠 손상 및 외상에 의한 연골 손상과 고령화 노화에 의한 퇴행성 손상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사업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번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경희대학교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총 6개 병원의 발목관절 환자 총 100명을 목표 시험대상으로 해 약 48주간 진행됐다. 치료 관찰 결과, 기존의 표준치료법인 미세천공술을 적용한 대조군 대비 줄기세포치료제를 추가 투여한 시험군이 연골손상의 회복 점수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이번 임상 시험에서 치료의 유의성이 확보된 발목관절적응증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은 기존에 의료업계에서 무릎 연골결손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을 적응증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었다. 지난 2012년 첫 판매를 시작해 3만여 건의 수술 사례를 기록했으며,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감독의 무릎관절 치료에 사용된 후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현대바이오랜드는 향후 카티스템 발목관절치료제로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메디포스트와 함께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등 임상이 진행된 6개 대학병원과 서울 등 수도권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를 공급하고 향후 광역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임상 진행을 통해 쌓아온 R&D 역량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6 I 문다애 기자
삼성전자·LG전자 '올해의 녹색상품' 싹쓸이 쾌거
  • 삼성전자·LG전자 '올해의 녹색상품' 싹쓸이 쾌거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3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나란히 친환경·고효율 가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비영리시민단체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30여개 소비자·환경단체, 약 400명의 일반 고객과 함께 제조·유통·사용·폐기 등 제품 수명 전 단계를 심사해 시상하는 제도로, 2008년부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가 26일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 기업상인 ‘녹색마스터피스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또한 생활가전, TV, 스마트폰 등 전 분야의 15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최고 권위 기업상인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은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수상한 기업에 자격이 부여된다. 삼성전자는 녹색상품 개발과 녹색구매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바탕으로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또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비스포크 후드 △Neo QLED 8K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북3 프로 360 등 생활가전·TV·스마트폰 등 전 분야의 15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LG전자가 26일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3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다 수상하며 친환경·고효율 가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수상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10년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최장 기간 연속으로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2023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LG전자 주요 제품. 왼쪽부터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통돌이 세탁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휘센 오브제컬렉션 벽걸이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트롬 오브제컬렉션 건조기,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 사진=LG전자LG전자도 ‘녹색마스터피스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아울러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컨버터블패키지 오브제컬렉션 △트롬 오브제컬렉션 건조기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 분야 18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 최다 수상기업이 됐다. 이 가운데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을 받은 LG 통돌이 세탁기는 차별화된 성능의 DD(Direct Drive) 모터와 함께 편리한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수상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10년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최장 기간 연속으로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23.07.26 I 이준기 기자
경찰,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신상공개 오늘 결정
  • 경찰,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신상공개 오늘 결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가 26일 결정된다.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조모씨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모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할지 심의할 예정이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알 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요건을 모두 갖추면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께 서울 지하철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그의 범행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할 예정이었지만 조씨가 자술서 제출 시간을 요청하는 등 거부하며 검사는 미뤄졌다. 조씨는 자술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3.07.26 I 이재은 기자
CJ CGV ‘울고’ SK이노 ‘웃고’ 왜?
  • CJ CGV ‘울고’ SK이노 ‘웃고’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달 조단위 유상증자 결정을 내렸던 SK이노베이션(096770)과 CJ CGV(079160)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J CGV는 주가 부진의 여파로 유증 결정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SK이노베이션은 반등에 성공하며 한 달 전 주가를 넘어섰다.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의 ‘SK 블러바드’ 표지판.(사진=SK온 제공)◇SK이노, 1달여 만에 20만원 회복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9000원(4.58%)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달 23일 1조1777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당일 18만2600원에 마감했다. 다음 날인 24일 6% 하락한 것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렸다. 지난달 말에는 장중 15만78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가 최근 반등에 성공, 한 달 만에 공시 이전 수준을 추월한 셈이다. 유증 결정 당일 주가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12.42%에 이른다. 이날 CJ CGV은 전 거래일보다 1610원(15.96%)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1조200억원 규모 유증 결정을 공시한 뒤 이날까지 주가 하락률은 17.26%에 달한다. 지주사인 CJ 주가도 18.35% 떨어졌다. CJ CGV는 유증액 총 1조200억원 중 5700억원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500억원은 모회사인 CJ를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중장기적으로 호재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기업이 새로 주식을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만큼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회복력이 빨라진 것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대부분 신사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체 조달 자금 중 채무상환에 3500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70%가량은 수소·암모니아, 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정유업황 개선과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적자 축소 등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 회복의 요인으로 꼽힌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정유, 석유화학 제품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과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윤활기유 등의 시황 호조가 예상되고 있어 향후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SK온의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CJ CGV, 5700억 중 채무상환 3800억반면 CJ CGV는 유증 조달자금 5700억원 가운데 채무상환 자금이 3800억원으로 과반을 넘어선다. 나머지는 시설 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수가 많은 점도 주가를 짓누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CJ CGV는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총 주식수가 747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4772만8537주)를 훌쩍 뛰어넘는다. 예정 발행가액은 7630원으로 유증 공시 당시 주가 대비 할인율이 47%에 이른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유증액이 CJ CGV보다 많지만 신주수 비중은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8.9%(819만주)에 불과해 지분 희석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평가다. CJ CGV 주가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이후 첫 반기 흑자를 달성하며 1만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투심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J CGV의 연속적인 유상증자로 투자심리 저하된 상황”이라며 “유증 이후 기존 사업 혁신, 계열사와의 시너지 등 가시적 성과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26 I 양지윤 기자
하반기 분양시장 다시 뛴다…상반기 7.5배 물량 출격
  • 하반기 분양시장 다시 뛴다…상반기 7.5배 물량 출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분양시기를 점치던 건설사가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시장에선 강남3구에 예정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와 래미안원펜타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판으로 분양시장에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에서 모두 44곳, 3만 2657가구(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1만1105가구다. 올 상반기(8곳, 4334가구)의 7.5배, 지난해 하반기(12곳, 2만1203가구)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다.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탄생하는 ‘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사진=삼성물산)통상 7~8월 여름시즌은 휴가가 걸쳐 있어 분양시기를 피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침체했던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건설사가 서둘러 분양계획에 나섰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청약 열기가 지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1 대 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5.1 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전망도 눈에 띄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4.3포인트 오른 97.5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달보다 11.3포인트 오르며 올해 최고치인 102.7을 기록했고 지방광역시는 12.3포인트 오른 93.7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선 먼저 강남권 분양 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할 예정이다. 일정을 보면 강남구 대치동 대치동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분양이 9월로 예상돼 가장 선두에 서 있다.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총 245가구 중 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총가구 수는 적지만 인근 대치동구마을1지구와 2지구를 합하면 약 1000가구의 신축 주거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서초구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는 전체 641가구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인데 전용 84㎡가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4%(216가구)에 달한다. 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총 2678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가구 수(578가구)도 강남 3구 분양 단지 중 가장 많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 르엘’을 분양한다. 1261가구 중 1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북에서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에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069가구 대단지 중 9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용산구에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에디션’을 분양한다. 아파트 110가구, 오피스텔 77실, 오피스,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2023.07.26 I 신수정 기자
강남발 훈풍 확산…'청약 오픈런'이 돌아왔다
  • 강남발 훈풍 확산…'청약 오픈런'이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박경훈 김아름 기자] 인천 남동구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백운주택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주말 사이 미분양 가구 계약을 대부분 끝냈다. 지난해 12월 총 400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2.89 대 1을 기록한 84㎡(27가구) 유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형(59㎡·373가구)에서 모두 미달을 기록한 후 6개월 넘도록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했다. 그랬던 단지가 한 주 사이에 ‘완판’ 하자 조합 관계자마저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분양촉진에 나선 후 지난 금·토·일 사이 분양이 거의 완료됐다”며 “사람들이 밤새도록 줄을 서서 놀랐다”고 말했다.최근 아파트 경기가 반등하자 지난 2010년대에나 볼 법한 ‘모델하우스 줄서기 알바’가 인천에 다시 등장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주변 부동산에서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팔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온라인에는 일당 17만 5000원을 주고 해당 모델하우스 ‘오픈런 알바’를 모집하는 글이 돌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을 기준으로는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으로 퍼지면서 아파트값 반등을 이끌고 있다. 실제 서울과 수도권으로 원정투자하는 투자자도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7일 기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다. 25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의뢰해 올해 1~5월 서울 외 지역 인구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반등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 기간 매매거래량은 33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0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주택가격의 폭등기를 보이던 지난 2020년 8865건, 2021년 5215건을 기록한 것보다는 낮지만 2019년(2281건)보다는 30%나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인구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경기가 5544건으로 수도권 투자 움직임도 월등했다. 인천 904건, 충남 432건, 충북 350건이 그 뒤를 이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상승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리라 내다봤다. 특히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실수요자가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거래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강남권 고가 아파트 위주로 늘어나면서 상승을 주도하는 모양새다”며 “내년부터는 서울의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분양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 집 마련을 미뤄뒀던 실수요자가 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26 I 박경훈 기자
'신림동 흉기난동범'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심경 복잡해"
  • '신림동 흉기난동범'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심경 복잡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조모(33)씨가 25일 진행될 예정이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거부했다. 일명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저녁 7시40분께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며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거부했다. 당초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검사를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조씨가 자신의 심정이 담긴 자술서를 제출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면서 검사가 미뤄졌다. 경찰은 저녁 7시25분께 다시 진행하려 했으나 조씨는 이에 대한 동의와 거부를 반복하다 끝내 거부했다. 조씨는 자술서 역시 제출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술서를 쓴 뒤 그 종이를 들고 유치장으로 돌아갔다”며 “유치장 보관 물품에 맡겼는데 그건 압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철저한 계획 아래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조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하루 전인 지난 20일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폰을 초기화하고 컴퓨터는 망치로 부쉈다. 증거 인멸 등을 목적으로 컴퓨터를 파손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씨는 사건 당일 할머니 자택 인근 마트에서 식칼을 절도해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가 뒤집기도 했다. 경찰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조씨의 범행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조씨의 정신병력도 확인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2018년 1월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최근 5년간 관련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7.25 I 이유림 기자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거래량 증가 이어져
  •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거래량 증가 이어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년보다 거래량이 적은 수준이긴 하지만 집값 바닥 기대감에 실수요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기준 3792건을 기록했다. 올 들어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00건 아래를 밑돌며 거래절벽을 이어가던 거래량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이후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월 1413건 △2월 2455건 △3월 2983건 △4월 3185건 △5월 3421건 △6월 3792건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4000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 올해 거래량은 이날 기준 송파구가 18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1571건, 강남구 1480건, 강동구 1437건, 영등포구 12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지난해 가격이 급락했던 지역이나 특례보금자리론이 가능한 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 값이 반등하면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7일 기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통상 5000~6000건을 기록했던 평균 거래량에 못 미치는 데다 역전세난 우려, 금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낙관적인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을 기준으로는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된다. 작년 아파트값이 단기 급락했고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에 성공했다”며 “다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황이고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사실상 끝났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급상승하기보다는 강보합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강남권 고가 아파트 위주로 늘어났다.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있겠지만 강남권 선도지역이 상승을 주도하는 모양새다”며 “정부가 대규모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연착륙시켰고 역전세난 해결을 위해 대출 규제도 완화했기 때문에 하락요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윤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서울의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분양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 집 마련을 미뤄뒀던 실수요자가 거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3.07.25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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