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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 복합제 글로벌 공급계약 체결
  • SK케미칼,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 복합제 글로벌 공급계약 체결
  • SK케미칼 판교 본사 전경(사진=SK케미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시다프비아’가 지난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아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된다. 양사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한국에 이어 다른 국가에도 시다프비아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SK케미칼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다프비아’(Sidapvia)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시다프비아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시타글립틴’의 복합제로, 만 18세 이상 성인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허가돼 있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SK케미칼은 시다프비아 생산과 공급,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포시가 복합제의 품목허가권자(MAH)로서 상업화를 담당한다.시다프비아 개발은 2020년 초 당뇨병 복합제 개발과 생산,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SK케미칼과 아스트라제네카가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복합제 개발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SK케미칼에 원료의약품(API)을 공급하고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했으며, SK케미칼은 R&D와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으로 약을 개발해 상용화를 이룬 사례는 드물다. 약 10년 전 사노피-아벤티스와 한미약품(128940)이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로벨리토’를 함께 개발해 한미약품이 생산하고 두 회사가 함께 판매한 사례 이후 처음이다. 로벨리토는 당시 200억원 규모의 연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서도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어 향후 시장에서 시다프비아의 성공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포시가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자 SGLT-2 억제제 계열 매출 1위다. 시타글립틴은 DPP-4 억제제 계열 매출 1위다. SGLT-2 억제제와 DDP-4 억제제는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높은 혈당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SK케미칼은 다른 제약사에서도 제2형 당뇨병 치료복합제 출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복합제만 해도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에스글리토’, 동아에스티(170900)의 ‘슈가다파정’, LG화학(051910)의 ‘제미다파정’ 등이 있다.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SK케미칼의 제약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국가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당뇨병 복합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20 I 나은경 기자
추경호 "소부장 특화단지 5곳 추가지정…맞춤형 지원"
  • 추경호 "소부장 특화단지 5곳 추가지정…맞춤형 지원"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5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해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 회의에서 “미래차 2개, 바이오 1개, 반도체 2개 등 총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는 안을 도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제·안보적 중요성이 커지며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주요국들은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세제·금융지원, 핵심 소재 수출 통제 등을 추진하는 등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화를 확보하기 위한 단지다. 지난 2021년 2월 5개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를 최초 지정한 이후 지난 2년간 고용 약 5000만명, 생산액 26%, 수출액 47% 증가 등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추 부총리는 “첨단산업의 핵심인 반도체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지정 필요성이 커졌고, 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육성할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4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신청한 17개 후보지를 전문가, 관계부처와 함께 면밀하게 평가해 총 5개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안을 도출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지정된 소부장 특화단지에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등 분야별·단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7.20 I 공지유 기자
SK이노베이션, ‘ESG 리포트’ 공개…“구체적 목표·성과 담아”
  • SK이노베이션, ‘ESG 리포트’ 공개…“구체적 목표·성과 담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ESG 리포트(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2020년부터 기존 지속가능보고서를 ESG 리포트로 확대·발간해왔으며 주요 투자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시민단체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ESG 리포트를 개선해왔다. 올해 리포트는 △연간 단위 목표·실적 추가 △글로벌 공시 기준 선제 적용 △ESG 데이터 추적 가능·투명성 제고 측면에서 고도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관계자는 “최근 이해관계자는 ESG 경영의 구체적인 목표와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올해 리포트는 핵심 과제별 연간 단위 로드맵과 상세 실적 등 정보 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공시 데이터에 대한 내·외부 검증을 한층 강화해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리포트의 정보 공개 범위를 늘렸다. 지난해 리포트에 ESG 경영 전략인 ‘G.R.O.W.T.H 체계’와 중장기 핵심과제를 공개했다면 올해는 과제별 연간 단위 실적과 목표, 실행 방안 등을 추가해 이해관계자들이 ESG 경영의 이행 정도를 확인하도록 했다. 또 G.R.O.W.T.H 영역별 ‘스페셜 페이지’를 신설, 주요 성과의 구체적인 사례를 협력사, 구성원, 사업파트너 등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진정성 있게 전달한 점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리포트를 국제 지속가능 보고 표준인 ‘GRI 2021’의 개정사항과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SASB(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등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준수해 작성했다. 특히 공시 표준의 신규 권고 사항인 산업 특화 지표(Oil & Gas Sector)와 이중 중대성 평가를 선제 적용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외부 요인이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경영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분석해 리포트의 핵심 사항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ESG 리포트를 심사한 영국 왕립표준협회(BSI Group Korea)는 “SK이노베이션은 GRI Oil & Gas 산업 표준의 보고 요구사항을 충실하게 반영해 국내외 지속가능보고의 공시 선진 사례를 제시했다”며 “작년 SK이노베이션이 선도적으로 구축한 ESG 데이터 플랫폼은 내·외부 검증을 거쳐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또 SK이노베이션은 작년부터 ESG 리포트와 함께 인권경영보고서를 별도 발간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권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자 올해는 국제인권기준을 지지하는 최고경영자(CEO) 인권선언을 포함했다.SK이노베이션은 국내 구성원은 물론 협력사 임직원과 해외 사업장 구성원까지 포함한 인권 실사, 국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다양성과 포용성(D&I·Diversity & Inclusion) 교육 결과를 공개해 인권 정책 관련 콘텐츠를 보완했다. 우상훈 SK이노베이션 ESG 추진 담당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ESG 경영 내재화와 파이낸셜스토리 추진 성과를 ESG 리포트와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2022년 ESG 리포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3.07.20 I 박순엽 기자
젊은이들 어디 없나요?…"고부가 제조업 구인난 우려"
  • 젊은이들 어디 없나요?…"고부가 제조업 구인난 우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사진=연합뉴스)저출산·고령화로 산업현장의 평균 연령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보다 크게 오르는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직군에서 구인난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0일 ‘부문별 취업자의 연령분포 및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작년 우리나라 취업자의 평균연령을 약 46.8세로 추정했다. SGI에 따르면 OECD국의 지난해 취업자 평균 연령은 42.6세인데 이보다 4.2세 높은 수준이다.SGI는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취업자의 평균연령이 오는 2035년에는 50세를 넘어서고 2050년에는 53.7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 OCED국 취업자 평균연령은 43.8세로 추정되는데 한국과의 차이가 9.9세까지 벌어진다.한국과 OECD국 취업자 평균연령 전망. (사진=대한상공회의소)SGI는 최근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출산율 부진 현상이 예상보다 심화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산업현장의 평균 연령이 예측보다 더 빠르게 오를 가능성도 점쳤다.작년 기준으로 산업별 전체 취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을 살펴보면 제조업 중 의류(59.8%)와 가죽신발(59.6%), 목재(57.3%), 섬유(52.6%) 등 저위기술 산업에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중에선 부동산(67.8%), 사업지원(57.1%) 등 저부가가치 업종에서 50세 이상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제조업 중 의약(15.7%), 전자·컴퓨터·통신기기(18.2%), 서비스업 중 정보통신(16.8%), 전문과학기술(23.8%) 등 부문에서는 고령층 비중이 비교적 낮았다.지난해 기준 제조업 중 고위기술 취업자의 50세 이상 비중. (사진=대한상공회의소)김천구 SGI 연구위원은 “업무에 필요한 역량 습득을 위해 충분한 교육 기간과 비용 투입이 필요한 고위기술직의 경우 기업으로선 초기 투자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정도로 고용기간이 남아 있는 젊은 인력을 선호한다”며 “앞으로 20~30대 인구가 급감하는 인력공급 환경에서 고위기술 제조업에 속한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SGI는 “경제·산업 패러다임이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 중심 경제로 전환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기술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급이 중요하다”며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변화 속도가 빠른 업종에서 젊고 양질의 노동력 공급이 줄어들면 국가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큰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SGI는 저출산·고령화에 기인한 취업자 고령화 문제가 인력 미스매치, 산업경쟁력 저하, 지방소멸 등과도 연결돼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출산율 제고와 취업자 생산성 향상, 산업별 인력 수급 문제 해결 등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GI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관련 예산은 지난 2010년 6조원에서 지난해 51조로 대폭 늘었으나 합계출산율은 이 기간 1.23명에서 0.78명으로 줄어드는 등 정책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SGI는 “현행 저출산 정책들의 비용과 출산율 제고 효과를 엄밀히 따져 정책효과가 큰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고령층의 생산성 유지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SGI는 향후 새롭게 편입될 60대 인력이 이전 세대와 달리 고숙련·고학력자 비중이 높은 점에 착안해 이들의 학습 능력과 축적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SGI는 국내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취하고 있는 연공급 형태의 임금체계 개편과 외국인 전문인력 유입 필요성 등도 언급했다.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은 “국내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경쟁력 저하, 지역소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출산율 제고방안과 지역 산업역동성 회복, 혁신인재 공급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국가발전을 위한 통합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0 I 김응열 기자
안다르, 6월 판매량 새해 대비 최대 4배 이상 증가
  • 안다르, 6월 판매량 새해 대비 최대 4배 이상 증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는 애슬레저 룩 제품 수요가 높은 1월과 6월의 판매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여름을 앞둔 6월 판매량이 1월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더워진 날씨가 운동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맨즈 프리미엄 짐웨어 A.R.M. (사진=안다르)무더운 날씨로 인해 옷이 얇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운동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기능성을 겸비한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게 된 것도 애슬레저룩의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안다르에서 6월에 판매된 상의와 하의는 1월 판매량 대비 각 130%와 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셈이다. 안다르 공식 온라인몰 방문자도 1월 대비 6월에 57%, 즉 1.5배 증가하며 운동복에 대한 높은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 소비자들의 판매 신장률이 동기간 여성(77%) 보다 무려 5배 이상 높은 364%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흐름을 자체 연구개발(R&D) 조직 ‘안다르 A.I 랩’을 통해 일찌감치 간파한 안다르는 지난 4월 남성 타깃의 프리미엄 짐웨어 ‘A.R.M’를 론칭했다. A.R.M 제품은 순식간에 땀을 날리는 흡한속건 기능을 극대화해 쾌적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뛰어난 신축성으로 격렬한 움직임에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여기에 세탁 등 관리에 용이하도록 뛰어난 내구성까지 갖췄다.안다르 관계자는 “새해 맞이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 결심보다, 여름 패션을 대비하기 위한 운동 니즈와 쾌적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심리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와 라이프 스타일 등 변화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앞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0 I 백주아 기자
머스크 “슈퍼컴 ‘도조’ 1조3천억원 투자”…테슬라 주가는 하락
  • 머스크 “슈퍼컴 ‘도조’ 1조3천억원 투자”…테슬라 주가는 하락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슈퍼컴퓨터인 ‘도조’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증시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대규모 투자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가 19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1년간 도조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도조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로 자율주행 AI 학습에 최적화됐다. 머스크는 도조에 대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테슬라 자동차의 비디오 등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운전자들이 주행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매일 50만개의 주행 비디오를 수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테슬라는 도조가 내년 2월 글로벌 상위 5위 수준의 슈퍼컴퓨터가 되고 10월에는 100엑사플롭스(1초에 100경번 연산) 수준의 세계 최강의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머스크의 대규모 투자 계획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0.7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9시 현재 전일대비 3.99% 내린 281.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P)는 “이번 투자는 연구개발(R&D) 자본 지출로 나눠져 있으며 앞서 언급한 3년간의 비용 전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2023.07.20 I 이명철 기자
③“상장 2년...자체 GMP서 임상 가속화”
  • [바이젠셀 대해부]③“상장 2년...자체 GMP서 임상 가속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가톨릭대 기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을 사용해오던 바이젠셀이 자체 GMP을 확보했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제조소 변경을 위한 비교 동등성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자체 GMP에서 원하는 때 임상 시료를 생산하게 되면, 개발 속도가 크게 빨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태규 바이젠셀(308080) 대표는 “연구는 물론 상업화를 위한 임상을 진행할 때 GMP 시설을 갖추는 것이 큰 장벽(허들)인데, 우리는 그걸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제공=바이젠셀)2007년에 생긴 가톨릭대 기관 GMP를 통해 생산한 물질로 연구자 주도 세포치료제 임상을 시도했던 김 대표는 2013년 회사 설립 이후에도 이를 적극 활용했다. 실제로 NK/T 세포 림프종 대상 ‘VT-EBV-N’(임상 2상),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VT-Tri(1)-A’(임상 1상), 이식편대숙주질환 대상 ‘VM-GD’(임상 1/2a상) 등 3종의 신약 후보물질 역시 가톨릭대 기관 GMP에서 시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문제는 다른 연구자나 일부 기업 역시 가톨릭대 기관 GMP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젠셀의 계획에 맞춰 원활하게 시료를 생산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바이젠셀은 지난해 4월 자체 상업용 GMP 시설을 준공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GMP시설을 위해 회사는 2021년 5월 부지를 매입했고 총 210억 원을 건설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후 3개월이 지난 2022년 7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도 획득한 바 있다.바이젠셀은 현재 세포독성T세포와 감마델타T세포(γδ T세포),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 가지 세포치료제 발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은 순서대로 ‘바이티어’와 ‘바이레인저’, ‘바이메디어’로 불린다. 앞서 언급한 VT-EBV-N와 VT-Tri(1)-A 등은 세포독성T세포, VM-GD는 골수성 억제세포로 만들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한 GMP시설에서 세포독성T세포(CTL)는 140명분, γδ T세포과 골수성 억제세포는 각각 110명분과 80명분 등의 임상 시료를 연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젠셀의 ‘GMP’센터에서 근무자가 작업하는 모습.(제공=바이젠셀)현재 바이젠셀은 임상 진입 물질 이외에도 세포독성T세포(1종)과 γδ T세포(3종), 제대혈 유래 골수성억제세포(1종) 등 다섯 가지 추가 적응증에 대한 후보물질을 확보해 전임상 연구를 병행하는 중이다.김 대표는 “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 뿐만 아니라 전임상 연구, 신물질 발굴 등 전방위 연구개발(R&D) 사업이 GMP 건립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2020년 11월 임상 1/2상을 승인받은 VM-GD의 임상 개시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기존 물질의 제조소 변경을 위한 비교동등성 실험부터, 상업용 생산 공정을 마무리하는 중에 있다”며 “아직 임상 개시를 못한 VM-GD는 우리 GMP에서 생산한 시료로 내년에 본격적인 환자 투약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0 I 김진호 기자
하이브, 2Q 세븐틴·르세라핌 앨범 역대 최대 판매량…목표가↑-메리츠
  • 하이브, 2Q 세븐틴·르세라핌 앨범 역대 최대 판매량…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하이브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지만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35만원으로 기존 34만원에서 2.9% 올렸다. 하이브(352820)의 19일 종가는 26만3500원이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2분기 앨범 판매량은 1193만장(세븐틴 759만장, 르세라핌 159만장 등)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앨범 매출액 역시 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953억원,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1.2% 줄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2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공연 실적은 696억원으로 18.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객수는 BTS 슈가와 TXT 월드투어 등으로 62만명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했다.정 연구원은 “BTS FESTA, 위버스콘 등 일부 공연 관련 비용과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제작원가 반영으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260억원, 2651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9.6%, 11.5% 증가한 규모다. 그는 “3분기에는 뉴진스 미니 2집과 BTS 정국 솔로 앨범 발매, 엔하이픈과 세븐틴의 월드투어 일정 등이 예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에는 BTS 뷔 컴백과 플레디스 보이그룹 데뷔가 예상되며, ‘R U Next’ 걸그룹과 UMG와 협업하는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목표주가 상향과 관련해 “위버스의 경우 멤버십 서비스 시작과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입점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인당결제금액(ARPPU) 상승이 기대된다. 연말 UMG와 협업한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방영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7.20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2분기 성장률 0.5% 전망 바닥 찍었지만 회복 느려” -커지는 美경기 낙관론-SK이노,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R&D에 1조 쏟는다-[사설] 시늉만 낸 불체포특권 포기, 내려놓을 게 이것뿐인가-[사설] 갈등·기싸움 부추기는 최저임금…결정 방식 재편해야 △종합-산업현장서 당장 쓸 수 있다…특허·논문 4500만건 학습한 ‘전문가 AI’-핵탄두 미사일 24기 탑재 ‘최후 병기’ 尹대통령, 우방국 정상 중 최초 승함 △내년 최저임금 9860원-“살아남으려면 알바 내보내고 키오스크·서빙로봇으로 버틸 수밖에” -“업종별 차등적용·주휴수당 폐지 공론화 서둘러 내년엔 결론내야” △종합-영화 50편 1초면 처리…삼성반등 히든카드 ‘차세대 그래픽 D램’ 나왔다 -예천·청주·익산·논산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2분기도 수출·소비 부진 韓경제 ‘상저하고’ 불투명”-中부주석 만난 美케리 “기후 문제와 외교, 별개로 다뤄야” △힘 받는 美경제 낙관론-늘어난 소비, 살아난 실적에…월가 “골디락스 가능해져”-거래대금·예탁금↑…韓증시도 서머랠리 기대감-이상기후, 흑해 곡물협정 종료…식료품發인플레는 ‘불안 요소’△정치-與 “예비비” 野 “추경”…수해 복구 재원 이견-“野 괴담으로 어민들 피해” 與, ‘정치선동’ 규정 맞불-이제서야 부랴부랴…여야 늦어도 내달까지 수해예방법 처리-북, 탄도미사일 발사…NCG·美핵잠 겨냥-尹, 환경부장관 질타에…‘治水’ 업무, 국토부 재이관 힘받아 △경제 -일자리 미스매치 막자…‘산업별 중장기 전망’ 추진-폭우로 가격 뛴 양파·상추·닭고기 한주에 1만원 한도 20~30% 할인-네카오 독과점 규제법 제정, 없던 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년새 인력 2.4% 줄여 △금융-4대 금융지주 역대급 영업이익에도 순이익 ‘변수’-금융위원회 고위 공모직 폐지 핵심 과장 등 연쇄이동 불가피-5%대 고금리 상품?…우대금리 걷어내면 2~3%대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은행·농협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모범사례” △글로벌-MS “AI 비서 월 30달러에 구독하세요”-中 통제에 짐싸는 개발자들 “모건스탠리, 200명 탈중국”-美애리조나 19일 연속 43℃ 훌쩍…유럽도 곳곳에 폭염경보-여행 재개에 美조종사 몸값 ‘껑충’ -연준 부의장 “AI기술, 소수자 차별에 악용될 수도” 경고 △산업-미래에너지 투자 총력…SK이노, 탈탄소 가속-전경련 복귀 검토 나선 삼성 4대 그룹 동시 재가입 가시화-블루오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수주 포문 연 HD현대 -천연가스에 2차전지 소재까지 확장 포스코인터, 2년 연속 ‘1조 클럽’ 순항-“LG 올레드 에보 엄지척”…외산무덤 일본서 TV상 휩쓸어 △ICT-다수 거대 언어모델 연동…‘뤼튼’ 도전 주목-업스테이지 생성 AI, 메타 이어 세계 2위-법무부, 오늘 로톡 심의…벤처업계 “정의 보여달라”-北 김영철 복귀에…국정원 “총선 앞두고 대남 사이버 공작 본격화” 전망 △제약·바이오-큐라클, 이중항체 개발 순항…성공땐 17조 시장 보인다-기술수출 더한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 -실패 확률 높은 신약개발…플랜B로 사업다각화-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Auto&Life-롱런의 비결? 끊임없는 변신!-안정적인 가속, 밀림 없는 감속△증권-네카오 “하반기는 다르다”…신성장엔진 AI출격 대기-개미들 대이동…10배 오른 에코프로 팔아 엘앤에프 샀다-사고에 울고 우크라에 웃고 건설주 어디로△증권-“코스닥 대장주, 바이오→2차전지 굳어질 수도”-“한국거래소 독점 깰 것”…복수 체제 시동-‘ETF 100조’ 달성 놓고 ‘뻥튀기’ 논란-‘NO 리스크’ 국내 기조에…M&A시장, 글로벌 큰손 모시기△부동산-경매 나온 서울 주택 쌓이는데…낙찰률은 바닥-오세훈 서울시장 건설현장 시찰공사 전 과정 촬영해 부실 막아야-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광주 AI첨단도시 한가운데…‘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내달 분양△문화-도쿄대 공대 석사 학위보다 내 음악적 스킬 믿었죠-물폭탄에 나라 ‘보물’도 수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초 도입 ‘코인 회계·공시, 먹튀 막아 투자자 보호에 도움 줄 것“-”ESG 공시 과속 안돼…中企 지원하며 긴 호흡으로 가야“△피플-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실패는 없다-카카오, 집중호우 피해 복구 5억원 기부-주택건설협회, 호우피해지원 성금 2억 1000만원 기탁 -HL그룹, 성금 3억원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하나은행-교육부, 디지털 문해교육 활성화 맞손-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오피니언-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官災에 잠긴 대한민국 △전국-대청호 규제개선 설득 총력…연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국내 최대 성매매집결지 ’파주 용주골‘ 폐쇄 속도-’서울~양평 고속道 재추진‘ 한목소리 못내는 경기도의회△사회-”외국인 가사도우미, 중산층도 이용하려면 월급 100만원이 적절“-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티머니 20년 독점 깬다-바지 명의자 앞세워 전세사기…공인중개사 일당 9명 검거-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소수자 권리 보호“-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교체…충북청장 제외
2023.07.19 I 이유림 기자
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
  • 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압구정 재건축 단지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 확정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이 오르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최근 30일(16일 기준)간 거래된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신고가 상승액 상위 10위권에 압구정 재건축 단지 3곳이 순위를 차지했다. 먼저 미성1차 전용면적 153㎡은 지난달 22일 기존 최고가(31억8000만원)에서 12억2000만원 상승한 44억원에 매매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이전대비 상승률은 38.4%에 달한다, 한양4차 전용 208㎡은 6월27일 이전 최고가인 52억7000만원에서 11억3000만원 오른 64억원에 손바뀜됐다. 이전대비 상승률은 21.4%다. 한양5차 전용 115㎡ 역시 지난달 27일 이전 최고가(31억2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 상승한 3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26.6%다.압구정동 일대 집값이 반등하는 것은 재건축 기대감이 커져서다.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돌입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2~5구역은 77만 3000㎡ 규모에 50층 내외, 1만1830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된다.직방 관계자는 “서울의 신고가 상승 상위 단지 중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압구정동 구축 아파트가 포착됐다”며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집주인들은 재건축 사업 드라이브에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압구정 내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문의전화는 많지만 집주인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재건축발’ 호가 상승 움직임은 서울 아파트 전역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자치구가 1회에 한해 안전진단 비용을 융자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세 변화에서는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0.02% 올라 지난해 7월 8일 0.03%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2866만원으로 강남구가 21억5289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초구(19억9527만원), 용산구(16억3064만원) 송파구(15억557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과 무관했던 고가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값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방압력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19 I 신수정 기자
SK이노, 신재생에너지 기술 확보 나선다…4년간 1조 투자(종합)
  • SK이노, 신재생에너지 기술 확보 나선다…4년간 1조 투자(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유·화학 중심의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4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탈(脫) 탄소 경제로 전환이 진행되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규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와 사업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최근 공개한 ‘ESG 리포트’에서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에너지·화학 자산 대비 그린 자산의 비중을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배터리·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진행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와 사업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표=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이중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데만 오는 2026년까지 1조7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40여년간 정유 사업을 추진해온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발굴, 이를 사업화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기반의 전기화(Electrification)와 재활용(Recycle)을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수소·암모니아나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이용하는 바이오에너지를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이나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등을 갖춘 기업에 투자해 관련 기술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와 올해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Amogy)에 총 8000만달러(1000억여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또 올해 초엔 CCS 기술 확보를 목표로 분리막 가스 기업 에어레인에도 투자했다. 지난해 7월엔 폐기물 활용 가스화 기술을 보유한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달러(250억여원) 투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로의 혁신을 추진하면서 신규 사업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CCS 등 영역별 포트폴리오 개발전략을 토대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 씨드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포함한 저탄소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R&D 투자 금액은 2020년 480억원에서 2021년 913억원→2022년 1236억원→2023년 2000억여원으로 증가했다. 오는 2025년엔 6년 누적 R&D 투자 금액이 1조2000억원에 이르리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자 최근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R&D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상증자 외에도 자산 효율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사회 아래에 ‘미래전략위원회’를 두고 투자 재원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연도별 단기 경영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돼 올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를 토대로 실질적인 R&D 투자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암모니아·수소·생활폐기물 가스화 등 저탄소 미래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9 I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1조 투자
  • SK이노베이션,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1조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그린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조원을 쏟아붓는다. 수소·암모니아부터 바이오에너지를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물론 탄소중립 실현의 열쇠라고 불리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최근 공개한 ‘ESG 리포트’에서 2026년까지 1조790억원을 미래 에너지 기술과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이른바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구체적으로는 올해부터 4년간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5450억원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생활폐기물 가스화 기술 관련 투자 등을 통한 순환경제 추진에 3330억원 △탄소 포집·저장 관련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201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여기에 쓰이는 투자금은 지난달 밝힌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한 뒤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그리고 관련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기존 투자 영역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신규 그린 기술 영역에 대한 씨드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과 사업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3.07.19 I 박순엽 기자
‘슈퍼 을’ ASML, 불황에도 2Q 성장세
  • ‘슈퍼 을’ ASML, 불황에도 2Q 성장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이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터 베닝크 ASML CEO. (사진=ASML)ASML은 2분기 순매출액으로 69억200만유로(약 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9억4200만유로(약 2조7500억원)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순매출액은 27%, 순이익은 37.6% 상승했다. 직전분기인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순매출액은 2.3% 늘었으나 순이익은 0.7% 소폭 감소했다.2분기 예약매출은 45억유로(약 6조38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EUV 노광장비 예약매출은 16억유로(약 2조2700억원)에 해당한다.ASML은 3분기 순매출액으로 65억~70억유로(약 9조2200억~9조9300억원)를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약 50%다. 아울러 올해 순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3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피터 베닝크 ASML CEO는 “추가적 DUV 이머전 매출액으로 인해 ASML의 2분기 순매출은 전망치 상단인 69억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51.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베닝크 CEO는 또 “고객사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중이고 시장 회복도 다소 늦어질 것”이라며 “회복 곡선의 형태 역시 불분명하다”고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다만 “약 380억유로(약 53조9600억원) 규모의 백로그(backlog·주문을 받았으나 아직 인도하지 못한 재고)를 기반으로 단기 불확실성을 순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ASML은 3분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로 각각 약 10억유로(1조4200억원)와 약 2억8500만유로(약 4047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고했다. ASML은 견실한 DUV 매출을 토대로 건실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베닝크 CEO는 “지난해보다 30%에 근접한 순매출 증가와 매출총이익률의 소폭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응열 기자
美서 격돌하는 ‘바비’ vs ‘오펜하이머’…할리우드 구세주될까
  • 美서 격돌하는 ‘바비’ vs ‘오펜하이머’…할리우드 구세주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동시 개봉하며 맞불을 놓는다. 통상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은 개봉 시기를 피해 상영하곤 하지만 서로 정면 대결을 택했다. 영화 개봉 첫주 성적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리겠지만 진정한 승자는 결국 박스오피스, 즉 극장가가 될 전망이다.영화 ‘바비(오른쪽)’와 ‘오펜하이머’ 포스터. (이미지=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픽처스)◇영화판 ‘알리 vs 프레이저급’ 매치업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동시 개봉을 두고 ‘알리 vs 프레이저’, ‘스파르타 vs 아테네’처럼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소개하며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북미 영화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바비’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로 뛰쳐나오면서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 영화다. ‘작은 아씨들’, ‘화이트 노이즈’ 등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감독을 맡았다.‘베트맨 비긴즈’, ‘인터스텔라’, ‘테넷’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은 미국 핵 개발 프로젝트 상황을 다룬 작품인 ‘오펜하이머’를 내놨다.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영화 전문 채널 터너 클래식 무비를 진행하는 영화 평론가 데이브 카거의 발언을 인용해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조합해 ‘바벤하이머(Barbenheimer)’라고 부르며 이들 영화의 동시 개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봤다.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제작비(마케팅비를 포함하지 않은)는 각각 1억4500만달러(약 1836억원), 1억달러(약 1266억원)로 추산된다.영화 흥행 분석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바비’가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에서 1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바비’를 배급하는 워너브라스는 사전 판매 실적 약 3000만달러를 포함해 주말 티켓 판매액을 7500만달러로 추정했다. 바비 상영관은 약 4200개다.36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오펜하이머’의 같은 기간 예상 실적은 약 5000만달러 정도다. PG13등급(한국의 15세 관람가)을 받은 ‘바비’와 달리 한국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아 비교적 흥행 실적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두편 한번에 보자”…4만여명 티켓 구매두개의 영화가 모두 기대작인 만큼 ‘바비’와 ‘오펜하이머’ 모두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대형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동시에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 4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2만명보다 두배 증가한 수준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들 영화의 개봉으로 코로나19에서 위축됐던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산업도 다시 활기를 나타낼 전망이다.박스오피스 데이터를 수집하는 컴스코어의 분석 자료를 보면 연간 북미 티켓 판매실적은 약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로 2019년대비 약 20% 감소했다.그동안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존윅4’,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샤잠! 신들의 분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에 이어 최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등은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바비’와 ‘오펜하이머’ 흥행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바비’는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장난감을 소재로 한 점이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핵 개발을 다룬 ‘오펜하이머’가 너무 진지할 수도 있다는 것도 걱정이다.폴 데르가라베디안 컴스코어 선임 분석가는 “두 제작사 모두 한계를 넘어서는 데 관심이 있는 유명한 배우들에 의해 연출된 오리지널 영화에 올인(All-in)했다”며 “여름 영화 시즌에 안정적인 베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는 그럼에도 ‘코미디와 드라마’, ‘가장 밝은 상상력과 가장 어두운 상상력’, ‘세계 창조와 세계 파괴’라는 대비가 관객들을 붙잡아 동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2008년 7월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다크나이트’가 ‘맘마미아’와 동시에 개봉한 적도 있다. 이때 주말 1위는 ‘다크나이트’였지만 ‘맘마미아’ 역시 흥행에 성공하며 동반 흥행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23.07.19 I 이명철 기자
아모레퍼시픽, 국내 최초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 참여
  • 아모레퍼시픽, 국내 최초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 참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동물실험 중단을 위한 국제 활동에 참여한다.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 ICCS)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ICCS는 화장품 제조 업체, 산업 협회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지난 2월 출범했다. 이 단체는 최신 과학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화장품, 퍼스널 케어 제품 및 그 성분에 대한 평가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Animal free safety assessment)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비동물 안전성 평가 결과를 인정하도록 각국의 당국자를 설득해 규제 및 정책에 반영하고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해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인류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한다.현재 ICCS에는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주요 글로벌 뷰티 기업과 각국의 화장품협회, 휴메인 소사이어티,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페타(PETA) 등의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40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가입했다.에린 힐 ICCS 최고 경영자는 “아모레퍼시픽의 ICCS 합류를 환영하며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과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ICCS는 화장품과 그 성분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 영역에서 매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 연구혁신(R&I) 센터장 서병휘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왔다”라며 “세계 유수의 기업 및 단체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법 연구와 규정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ICCS의 큰 걸음에 아모레퍼시픽도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한 데 이어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에 따라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 이외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에서 수여하는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 단체’로도 최초 선정됐다.
2023.07.19 I 박철근 기자
쏘카, 법인용 카셰어링 서비스 ‘HD현대’에 제공
  • 쏘카, 법인용 카셰어링 서비스 ‘HD현대’에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쏘카(대표 박재욱)가 HD현대와 손잡고 판교GRC(글로벌R&D센터) 내 17개 계열사 5,000여명 임직원이 업무와 복지 등에 이용 가능한 법인용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계열사별 별도 소유, 운영, 관리하던 법인 차량을 쏘카 법인형 카셰어링으로 대체해 비용 절감 효과 및 운영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하나의 사옥 내 여러 계열사가 함께 입주하여 근무하는 경우 쏘카 법인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하나의 주차 공간에서 모든 계열사 임직원이 법인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앞으로 쏘카는 HD현대 판교GRC 신사옥에 쏘카존을 설치하고 입주한 17개 계열사 5,000여명의 임직원이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한다. 사옥 내 제공 차량 외에도 전국의 쏘카존에 위치한 약 2만여대의 차량을 목적에 따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복지혜택도 제공하여 여행, 여가활동, 출퇴근 등 업무 외에도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임직원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쏘카를 할인된 금액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전 법인차량 및 영업용 차량, 쏘카로 대체 예정양사는 장기적으로 HD현대의 전 법인차량 및 영업용 차량을 쏘카로 대체하여 고정비용과 탄소배출 절감을 통한 ESG경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직접 회사 차량을 소유함에 따라 들어가는 인적, 물리적 관리 비용은 줄이면서 보다 효율적 운영, 관리가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을 임직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조은정 쏘카비즈니스 그룹장은 “친환경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HD현대의 임직원을 위해 쏘카가 선보이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대해달라”면서 “쏘카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의 업무 효율성은 높이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쏘카 법인형 카셰어링 인기한편, 금리 상승과 경기 악화에 따라 지출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쏘카 법인형 카셰어링이 법인 차량 직접 소유나 장기렌트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법인 장기렌트는 차량 필요 기간과 상관없이 최소 연단위로 계약이 가능하고 기간 내 이용을 종료할 시 중도 해지 수수료가 추가 발생한다. 차량을 직접 구매 후 보유하는 방식은 관리, 유지하는 임직원이 별도로 필요해 고정 비용 지출이 큰 편이다. 관리, 이용 측면에서도 별도의 배차 담당 부서를 통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쏘카 앱으로 실시간 예약 후 실물 차량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동을 시작할 수 있다. 관리자는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차량 이용 내역은 물론 유류비와 하이패스 결제 내역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소모품 교체 등 차량 관리도 쏘카의 방문 정비 서비스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2023.07.19 I 김현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 참여
  • 아모레퍼시픽,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 참여
  • 아모레퍼시픽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 ICCS)’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ICCS는 화장품 제조 업체, 산업 협회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올해 2월 출범했다. 단체의 주요 목표는 최신 과학을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퍼스널 케어 제품 및 그 성분에 대한 평가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비동물 안전성 평가 결과를 인정하도록 각국의 당국자를 설득해 규제 및 정책에 반영하며,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해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한다.ICCS에는 현재까지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주요 글로벌 뷰티 기업과 각국의 화장품협회, 휴메인 소사이어티,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PETA 등의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40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한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가입했다.에린 힐(Erin Hill) ICCS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ICCS 합류를 환영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과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ICCS는 화장품과 그 성분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 영역에서 매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왔다”며 “전 세계 유수의 기업 및 단체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법 연구와 규정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ICCS의 큰 걸음에 아모레퍼시픽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다.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에 따라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 이외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에서 수여하는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 단체’로도 최초 선정됐다.아모레퍼시픽은 동물실험을 대신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할 동물실험 대체시험법을 연구개발하고 도입하는 데 앞장서 왔다. 1994년 인공 피부 제조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국내외 학술지에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관련 논문을 59편 발표했고, 15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동물실험대체시험법이 OECD 가이드라인으로 등재되는 데 기여했다.
2023.07.19 I 문다애 기자
메디톡스,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뉴라덤' 공급 계약 체결
  • 메디톡스,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뉴라덤' 공급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가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메디톡스는 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과 ‘뉴라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뉴라덤’은 20여년간 톡신 제제와 필러를 연구하며 피부 속 신경전달 작용에 대한 R&D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M.Biome’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PCVN’은 베트남 전역 500개 이상의 병원과 스파 등을 주요 영업처로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화장품 유통사로 60여개 지역 의사들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의 DINH THI KIEU OANH 대표와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오른쪽)이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과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파트너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PCVN’은 이번 공급 계약을 앞두고 온라인 영업에 특화된 회사를 인수,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향후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영업,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메디톡스는 지난 달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와 ‘아마존’, ‘큐텐’에 입점을 완료한데 이어 ‘PCVN’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통채널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는 해외 현지 법인들과 ‘PCVN’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메디톡스는 ’뉴라덤‘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 3월 제품 라인업을 보강한 바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H&B스토어와 홈쇼핑 등 입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베트남 시장은 화장품 소비 성향이 높은 젊은 인구가 많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빠른 성장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국가”라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유통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뉴라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9 I 김승권 기자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1.1%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장 랠리다.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고 긴축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딱 좋은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월가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7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긴축 정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12개월래 경기 침체 확률을 당초 3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긴축 완화 등으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4050에서 4700으로 높였다. 이는 월가 전망치 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59.49, 3.98%)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구독요금을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라며 매출 성장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카바나(CVNA, 39.80, 8.95%, -10.2%*)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 9% 급등으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과 함께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카바나는 장마감 직후 당초 내달 3일 예정이었던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일정을 보름 앞당겨 19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카바나는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 등을 예고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다만 갑작스런 일정 변경은 뭔가 불안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카바나는 과도한 부채 등으로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만큼 내일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셈이다. ◇노바티스(NVS, 103.46, 4.57%) 세계 1위의 인슐린 생산 제약회사 노바티스 주가가 4.6%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 및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매출액은 136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31억9000만달러, 1.68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축소하고 1만명을 정리 해고 하는 등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바티스는 또 오는 2025년말까지 총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노바티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한 바 있다. ◇마시모(MASI, 117.73, -20.00%) 글로벌 의료(환자 모니터링) 장비 업체 마시모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시모는 내달 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치를 공개했다. 매출 잠정치는 4억5300만~4억5700만달러. 이는 시장 예상치 5억53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대량 주문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잠정치 공개 후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스티펠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당초 20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니덤은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207달러에서 136달러로 낮췄다. 니덤은 “헬스케어(의료장비) 부문의 매출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더 심각한건 비의료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수한 음향기기 업체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19 I 유재희 기자
‘필러로 승승장구’ 바이오플러스, 127兆 비만약 시장 도전장…“내년 기술이전”
  • ‘필러로 승승장구’ 바이오플러스, 127兆 비만약 시장 도전장…“내년 기술이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내년에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의 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회사들에 권역별 판권을 넘겨 여러 회사들과 본임상을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중동, 유럽,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각 권역별 회사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히알루론산(HA) 필러 및 기타 미용의료기기 판매기업인 바이오플러스(099430)가 글로벌 127조원 규모의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HA필러, 유착방지제와 화장품 등으로 쌓아온 뷰티 산업에서의 입지를 비만치료제를 통해 뷰티 관련 바이오의약품으로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난 최승인 연구개발본부장은 “균주나 기술을 통째로 넘기는 형식이 아니라 판권만 넘겨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개발하자는 취지의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연구개발본부장(사진=바이오플러스)이와 같은 형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대규모 개발비용이 드는 글로벌 임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비만은 이미 시판 중인 치료제가 존재하는 대사·만성질환으로, 암이나 희귀질환치료제와는 달리 대규모 임상이 필요하다. 일라이릴리가 진행 중인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수도 1만5000명이다.최 본부장은 “우리는 비만치료제를 국내에서만 팔 생각이 없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임상시험에서 인종 다양성 등 고려해야할 부분도 많고 수천명의 환자를 모집해야 하는데 권역별로 우리 파트너사들이 각기 임상을 진행한다면 비용도 줄고 훨씬 수월해진다. 세 권역에만 판권을 팔아 2000명씩 임상을 한다해도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바이오플러스를 포함하면 8000명 규모의 대규모 임상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생산권은 모두 바이오플러스가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충북 음성에 건축연면적 4만6270㎡(약 1만4000평)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신공장은 현재 수출 중인 필러는 물론 향후 개발이 완료될 비만치료제의 생산(연 200만개)도 감안해 건설 중이다.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자료=바이오플러스)비만치료제뿐 아니라 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은 모두 같은 방식의 사업모델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는 직접 진출하기 위해 연내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한다. 최 본부장은 “현재 미국 법인 경영진들은 어느 정도 내정돼 있다”며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 성공사례를 다수 보유한 한인 과학자가 미국 법인에서 고문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아직 전임상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진 것은 이 약의 시장성과 성공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글로벌 점유율 1위다. 삭센다의 물질특허 만료(미국·유럽 2023년)를 앞두고 노보노디스크는 2021년 후속제품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시장에 선보였는데 그해 이 회사가 삭센다와 위고비로 벌어들인 돈만 1조5000억원을 넘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27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241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는 보험적용 여부에 따라 2027년 최대 1000억 달러(약 127조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436억원이었다.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20%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바이오플러스 역시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여기에 약물 안정성과 약효 지속성을 높여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비만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기반이 되는 플랫폼 기술은 지난 2021년 바이오플러스가 인수한 유비프로틴의 원천기술 ‘AUT’다.AUT는 ‘항 유비퀴틴화 기술’(Anti-Ubiquitination Technology)을 의미하는 단어로 단백질 의약품을 투약했을 때 유비퀴틴화를 통해 체내 분해되는 것을 막아 반감기를 늘린다. 동시에 단백질 구조는 최소화하기 때문에 면역원성과 안정성, 효능에 강점을 가진다. 삭센다는 1일 1회 펜 형태의 주사를 환자가 자가투여하는 방식이지만 AUT기술을 적용해 더 적은 횟수로 투여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최 본부장은 “마우스 실험에서 AUT기술을 적용한 자사 후보물질이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력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ABD(Albumin Binding Domain)기술까지 함께 적용해 현재 1일1회 수준의 투약주기를 주1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최 본부장은 명지대학교에서 화학공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생명과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안국약품, 이연제약, 제네웰 등에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현재는 바이오플러스의 기술개발 총괄을 맡으면서 2021년 바이오플러스가 인수한 유비프로틴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 실적 추이 (자료=바이오플러스)권역별 파트너십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R&D) 중이기에 여러 후보물질들이 본임상에 동시진입하더라도 개발자금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HA필러 및 유착방지제, 관절활액제, 화장품 사업도 R&D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다. 필러 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567억원을 넘어섰다.오승환 바이오플러스 경영관리본부장은 “구체적 숫자를 밝힐 수 없지만 올 상반기에는 기존 상반기 기록(2022년 상반기 261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진행한 영업부분 조직개편이 시너지를 냈고 대용량 필러 제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법인이 설립되면 화장품으로 시작해 필러, 톡신 등으로 판매 품목을 다양화할 텐데 그러면 매출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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