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최적의 물을 찾았다’…미네랄 워터 잡은 교원웰스 ‘슈퍼쿨링 더 뉴’
  • ‘최적의 물을 찾았다’…미네랄 워터 잡은 교원웰스 ‘슈퍼쿨링 더 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을 맞아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교원 웰스는 물속 미네랄 함유량을 더 높인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더뉴(The New)’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The New(사진=교원)이번 제품은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The New’ 2종으로 제품 전면에 ‘미네랄+’ 마크를 부착했다. 물속 칼슘(Ca), 칼륨(K), 마그네슘(Mg), 나트륨(Na) 등 몸에 유익한 미네랄 함유량을 13% 높인 신형 미네랄 필터를 적용해 기존 모델과 정수 성능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신형 미네랄 필터는 교원 웰스 연구개발(R&D) 센터에서 물의 맛과 기능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하시모토 지표’를 활용해 개발했다. R&D센터 소속 국가공인 수질시험기관 워터 소믈리에 자격을 가진 연구원들이 마시기 좋은 최적의 황금비율을 찾았다.중금속 등 부유 물질과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은 99.9% 제거하면서 물의 맛과 기능에 영향을 주는 미네랄 함유량은 기존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필터 구조와 성분에 변화를 준 것이 핵심이다. 교원 웰스 R&D센터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하시모토 지표에서 물맛을 나타내는 ‘O-Index’는 프리미엄 생수 수준에 도달했고 건강 지수인 ‘K-Index’는 기준치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맞춤 온도 제어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여름철 첫 잔부터 얼음같이 차가운 냉수를 제공하는 ‘슈퍼쿨’ 모드와 적정한 온도의 냉수를 제공하는 ‘쿨’ 모드 등 냉수도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온수도 체온과 유사한 수온을 구현하는 ‘체온수 모드’, 분유, 차, 커피 등에 따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수분과 함께 미네랄이 배출되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라고 말했다.
2023.06.27 I 김영환 기자
동물보호시설 신고제 활성화…가축사육제한 구역 설치 허용
  • 동물보호시설 신고제 활성화…가축사육제한 구역 설치 허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올해 4월 도입된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한다. 가축사육제한구역에서도 보호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법 해석을 명확히 하고, 농지전영 허가면적 상한을 기존 1000㎡에서 1만㎡로 확대한다. 법적 쟁점 해소와 시설개선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개별 컨설팅도 지원한다.3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 열린 ‘보호소 동물들 봄소풍 가는 날’ 행사에서 한 유기견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동물보호시설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동물보호시설은 유실·유기되거나 학대받은 동물 등을 구조·보호하는 비영리시설이다. 반려동물을 방치하는 ‘애니멀 호딩’ 등 동물학대가 늘어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가 올해 4월에 도입됐다. 이에 따라 400마리 이상 보호를 하고 있는 기존의 사설 동물보호소는 관할 지자체에 시설 운영사실을 신고해야 한다.하지만 대다수 민간동물보호시설이 입지, 건축물 등 관련 법적 쟁점이 있거나 시설이 열악해 신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신고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했다. 또 정부는 신고제의 단계적 도입에 맞춰 민간동물보호시설이 입지·건축물 법적 쟁점과 열악한 시설 등을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민간동물보호시설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가축사육제한구역’에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법해석을 명확히 한다. 가축사육제한구역은 가축을 사육할 수 없는 지역으로 반려동물은 가축이 아니기 때문에 적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간동물보호시설을 가축사육제한의 예외 시설로 명확히해 지자체에 알리고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민간동물보호시설 농지전용 허가면적 상한도 기존 1000㎡에서 1만㎡로 확대된다. 기능과 역할이 유사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농지법령 유권해석을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개발제한구역·농업진흥구역 등에 위치하거나,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은 가설건축물 등은 이전이나 재건축을 추진한다. 입지 등이 합법적인 시설은 신고제의 시설·운영요건을 충족하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다.이와 같은 입지·건축물 등 법적 쟁점 해소와 시설개선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개별 컨설팅을 지원한다. 전문가·농식품부·지자체·동물보호단체 등이 작업반을 꾸려 시설별 진단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이행을 도울 계획이다. 또 민간동물보호시설의 운영개선을 위해 중성화수술 및 구조·보호 동물의 입양 활성화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입양실태조사를 거쳐, 민간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구조·보호 동물에 정보 제공 확대 및 국민 인식개선 홍보 등을 추진한다.동물학대가 의심되는 시설은 해당 지자체를 통해 엄정하게 대처(시설 폐쇄 포함)하고, 매년 시설·운영 등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송남근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대책은 현재 운영 중인 민간동물보호시설들이 제대로 된 시설과 운영 조건을 갖추고 정상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영국,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민간동물보호시설이 동물 구조·보호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6.27 I 김은비 기자
네오크레마,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소재 개발 위한 4자 MOU 체결
  • 네오크레마,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소재 개발 위한 4자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네오크레마(311390)(공동대표 한기수 최형석)는 ‘체지방 감소 및 근력개선’을 위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3사 및 대만 유산균 전문기업인 글락바이오텍(Glac Biotech Co., Ltd.)과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대만의 상장기업인 글락바이오텍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성이 뛰어난 프로바이오틱스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번 기능성 소재개발에는 특허받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기업관계자는 “한국의 엄격한 개별인정 원료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지원 및 품질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네오크레마는 국내 기능성소재 제조, 유통에 전문성이 있는 뉴트리원(대표이사 권진혁), 빅썸바이오(대표이사 박지예), 코스맥스엔비티(대표이사 윤원일)와 국내 컨소시엄을 결성한 바 있다. 각 기업은 연구개발, 개별인정, 유통 등 사업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다각면에서 협력을 할 계획이다. 네오크레마 관계자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산업계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반해 개별인정의 장벽이 높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MOU가 가지는 의미가 상당하다“며 “국내 컨소시엄을 이루는 각 4개사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원료, 유통, 제조,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는 유수의 기업으로 인허가 및 시장진출에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까지 체지방 감소 및 근력개선의 2중 기능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 받은 사례는 없다. 네오크레마는 MOU를 체결한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을 신속하게 이끌고 개별인정 최초사례를 차별화로 시장진출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건강기능식품 소재개발 및 제조 전문회사인 네오크레마는 R&D, 기획, 제조·운영 등 사업 전반에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경영진과 파트너들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소재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전생애주기별 기능성 소재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를 진행중이다.
2023.06.27 I 이정현 기자
CJ프레시웨이, 통합 ‘R&D 센터’ 출범…‘밀 솔루션’ 전략 강화
  • CJ프레시웨이, 통합 ‘R&D 센터’ 출범…‘밀 솔루션’ 전략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상품 개발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집약한 R&D(연구개발) 센터를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자재 유통업이 상품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고객 컨설팅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 사업 모델로 진화함에 따라 연구 개발 및 트렌드 분석 역량을 강화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R&D 센터에서 한 임직원이 신메뉴 레시피를 시연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R&D 센터는 CJ프레시웨이와 제조 자회사인 프레시플러스의 상품 개발, 메뉴 기획, 제조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을 통합해 신설된 연구소다. 연구실, 품질 분석실, 상품 시연 공간으로 구성된 해당 시설은 품질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R&D 센터는 CJ프레시웨이가 주력하고 있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전략의 전초 기지 역할을 맡는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수년간 기존의 표준화된 상품 대신 조리 효율을 높이는 전처리 식자재, 특제 소스 등 개별 고객을 위한 특화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확인하고 2021년부터 고객 맞춤형 식자재 상품을 확대하는 밀 솔루션 전략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에 신설된 R&D 센터는 고객의 사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밀 솔루션 전략에 속도를 더하는 거점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CJ프레시웨이가 R&D 센터를 통해 연구 개발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은 △전처리 식재료 △반·완조리 상품 △급식용 밀키트 △전용 소스 등으로 식품 유통 브랜드 ‘이츠웰’과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청소년)’, ‘헬씨누리(중장년층)’ 등 생애주기별 특화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다. 또한 프랜차이즈 전용 식자재, IP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상품 등 차별화 상품 기획도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신규 연구소는 기존 R&D 역량에 컨설팅 요소를 융합해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연구소 조직을 메뉴 R&D 파트와 제조 R&D 파트로 구분했다. 메뉴 파트가 외식 고객사의 브랜드 콘셉트나 급식 고객사의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메뉴, 식재료, 레시피 등을 기획하면 제조 파트에서는 상품 규격 설정, 관능 테스트, 제조 공정 검토 등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CJ프레시웨이의 고객사는 R&D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의 개발부터 유통까지의 소요 기간을 단축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각 케이스에서 얻은 지식 자산을 내재화해 메뉴 및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강화하고 상품 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R&D 센터의 강점은 전통적인 연구소 모델에 고객 성공을 돕는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며 “CJ프레시웨이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근간이자 식자재 유통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윤정훈 기자
③주식상장·해외 진출 확대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
  • [듀켐바이오 대해부]③주식상장·해외 진출 확대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듀켐바이오는 주식(주권)시장 상장과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듀켐바이오는 주식 상장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시장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톱 티어(Top tier)를 노린다.*글로벌 양전자 단층촬영(PET)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 전망. 단위: 백만달러. (사진=듀켐바이오)코넥스 상장기업인 듀켐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검토 중이다. 듀켐바이오는 2014년 코스닥에 직상장하지 않고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이유는 코스닥 상장 전 기업들에게 상장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를 주는 의미가 있었고 자금조달 등의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코스닥 이전 상장에 대한 혜택도 있다는 점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넥스 시장에 상장 후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리딩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지금은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높은 시장점유율과 수익달성을 이뤘다”며 “해외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듀켐바이오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700억원 수준이다. 듀켐바이오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듀켐바이오의 미래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확대를 위한 인프라 및 인력 구축과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에 모두 사용할 계획이다.특히 듀켐바이오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뇌질환은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위주, 전이암과 재발암 등 암관련 방사성의약품은 진단용과 더불어 치료용도 출시할 예정이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경우 기술 수출을 통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현재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세가지 정도를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방사성의약품은 어떤 종류의 의약품과 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하느냐에 따라 진단은 물론이고 치료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진단의 경우 타겟 질환 부위를 이미지화해 직접 볼 수 있어 뇌와 같이 조직검사가 어려운 부위에 생기는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치료의 경우 암세포와 결합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이 암세포만을 타겟해 사멸시킨다”며 “이러한 점에서 방사성의약품은 말기암과 같이 암세포가 전신에 퍼진 환자들의 치료에 가장 최적화된 치료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듀켐바이오는 해외 진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향후 2~3년 후 아시아시장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의약품을 제조 후 직접 공급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2019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필리핀 상업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2년 6월 21일까지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과 관련핸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전망은 치매 진단과 치료용시장의 높은 성장을 바탕으로 매우 밝다. 듀켐바이오에 따르면 글로벌 양전자 단층촬영(PET)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19년 약 2조원(13억달러)에서 2025년 약 39조원(3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양전자 단층촬영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21년 688억원에서 2030년 약 1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경우 유효기간이 짧아 수출이 어렵고 현지에 기술이전을 하는 형태로 진출을 하고 있다”며 “반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에 비해 유효기간이 길어 수출·수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사의 현안 과제는 아직 부족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있어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있다”며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듀켐바이오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성장하기 위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보험급여 정책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 관련 정부기관과 기업과의 협업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7 I 신민준 기자
SK바사-피터 도허티 감염 연구소, 인플루엔자 예방 연구협력
  • SK바사-피터 도허티 감염 연구소, 인플루엔자 예방 연구협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경을 초월한 백신 R&D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백신 기업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CEPI 등 국제기구들을 포함해 전 세계 감염병 연구를 주도하는 핵심 주체들의 넥스트 팬데믹 대응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호주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 연구소(이하 도허티 연구소)와 글로벌 인플루엔자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도허티 연구소는 호주 멜버른대 산하 감염병 연구 기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협업 센터이자 세계 3대 인플루엔자 균주 공급처 중 하나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과 도허티 연구소장 샤론 르윈 교수가 온라인으로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날 계약식은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 본사에서 도허티 연구소장이자 멜버른대 감염병 학과 학과장인 샤론 르윈 교수, 도허티 연구소 및 WHO 인플루엔자 연구·감시 협력 센터 국장인 칸타 서바라오 교수, 도허티 연구소 및 WHO 인플루엔자 연구·감시 협력 센터 부국장인 이안 바(Ian Barr) 교수,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김훈 글로벌R&BD 대표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인플루엔자 백신 연구 개발의 고도화를 목표로 △신규 인플루엔자 백신 플랫폼 기초 연구 △글로벌 인플루엔자 관련 최신 연구기술 및 산업동향 파악 등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플루엔자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여 글로벌 인플루엔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 세계 인플루엔자 백신 R&D 고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75억 4000만 달러(한화 9조 8887억 원)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8%를 기록하며 135억 8000만 달러(한화 17조 8101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에 성공한 우리의 노하우와 글로벌 감염병 연구의 선두주자인 도허티 연구소의 인프라가 만들어 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27 I 김승권 기자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직주근접' 단지 인기
  •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직주근접' 단지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직장 출퇴근이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무와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문화가 국내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둔산 자이 아이파크.27일 포에드원에 따르면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인한 직주근접 단지의 수요는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고 지방 도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 경우 대부분 일자리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기반 시설 및 생활 인프라 등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산업단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의 대형 업무시설이 가까운 단지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일례로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목련아파트’는 대전정부청사, 대전광역시청, 대형병원, 다수의 산업단지 등의 직주근접 단지로 지역 내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단지의 전용 101㎡의 평균 매매가격은 2853만원(3.3㎡ 당)으로 동월 대전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1335만원) 대비 1500만원 이상 높았다.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천안캠퍼스 등의 직주근접 단지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5월 단지의 전용 112㎡의 평균 매매가격은 3203만원(3.3㎡ 당)으로 천안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1036만원) 대비 2100만원 이상 높았다.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지방 단지들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올해 5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출퇴근 가능 거리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과 하청업체가 있다. 4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488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3.7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 시장 관계자는 “직주근접 단지는 출퇴근 시간에 의한 스트레스 감소로 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지방 주요 산업단지 인근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시장 하락기에도 안정성 높은 단지로 인식돼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있다”고 말했다.지방에 분양을 앞둔 직주근접 단지들도 남아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 다수의 대학교, 을지대학교 병원 등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등의 시설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포스코이앤씨는 7월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이하 신문1지구)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의료, 정밀기기 업체 등이 입주해 있는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의료 관련 업체가 들어서는 이지일반산업단지도 차량 이용 시 약 1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묶이는 호재까지 더해져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3.06.27 I 이윤화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유럽 간학회서 NASH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에이프릴바이오 "유럽 간학회서 NASH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지난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유럽간학회(EASL)에서 ‘APB-R3’의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및 PSC(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치료 효과와 기전 확인 등에 대한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PB-R3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으로,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으로 간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 18(IL-18)에 대한 음성 피드백 조절자(negative feedback controller) 인터루킨 18 결합단백질 (IL-18 binding protein)이 SAFA 플랫폼에 결합된 형태돠.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이번 연구는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한용현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PSC를 재현한 동물모델인 DDC(DOPA decarboxylase) 마우스 모델에서 담관 손상에 의한 섬유화가 APB-R3 투여에 의해 감소됨을 확인했다. 또한 간담도 질환 지표인 혈장 ALP와 GGT 수치, 담즙산도 감소했다. NASH를 유도한 STAM™ 마우스 모델에서는 혈장 ALT 수치 및 간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됐고 간 섬유화 정도도 개선됨을 확인했다. 사료에 고지방, 고당을 넣어 지방간을 유도한 FPC(Fructose, palmitate, cholesterol and trans-fat) 다이어트 마우스 모델에서도 콜라겐 침착, 전섬유화 유전자(pro-fibrotic genes) 발현과 같은 섬유화 증상이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APB-R3를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Liraglutide®와 병용투여할 경우 NAS Score가 한층 더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APB-R3를 Liraglutide®와 같은 anti-steatotic agent와 병용투여할 경우 NASH 치료제로서의 효능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 발표에 따라 APB-R3는 기존 스틸병, 아토피 외에도 간질환으로 적응증이 확대될 수 있음을 입증됐다”며 “기술수출에 있어 더 나은 조건으로 더 좋은 파트너와 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7 I 석지헌 기자
新주거 타운 속속 등장 "서울 지도 새로 그린다"
  • 新주거 타운 속속 등장 "서울 지도 새로 그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노후 주택 밀집지역이 정비사업을 거치며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변신중이다. 대다수 원도심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췄고, 교통·쇼핑·편의 등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린다.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입주장이 서는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과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다. 먼저 수색증산뉴타운은 DMC아트포레자이(672가구), DMC SK뷰아이파크포레(1464가구), DMC파인시티자이(1223가구) 등의 3개 단지 총 3359가구가 연내 입주한다.청량리역 일대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220가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1425가구) 등의 주상복합 단지 2700여가구가 집들이를 진행한다.이들 지역 분양이 본격화되기 전에는 인근 가재울뉴타운과 전농답십리뉴타운 일대 아파트들이 부동산 시장을 리딩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수색증산뉴타운의 DMC파인시티자이 전용 84㎡는 지난 2월 15억2650만원(17층)에 거래됐다. 반면 가재울뉴타운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전용 84㎡는 이보다 3억원 이상 더 낮은 12억7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촌으로 변신 중인 청량리역 일대도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입주에 돌입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5월 14억1485만원에 거래되며 가격을 회복중이다. 인근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아파트 10억~11억원 수준보다 3억원 이상 비싸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수색증산뉴타운이나 청량리역 일대처럼 아파트타운으로 바뀌는 곳들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인프라도 좋아진다”라며 “따라서 같은 생활권에 여러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곳이라면 비교적 좋은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하반기에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곳에서 신규 분양도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이후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일반분양 가구는 1만1400여 가구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없이 계획만 잡힌 곳이 많아 내년 이후로 연기될 물량도 많다. 우선 SK에코플랜트가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청계 SK뷰(투시도)’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396가구 가운데 10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인근에서는 총 1600여가구 규모로 용답 재개발 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이외에 용답1구역(약 1800여가구 예상)과 용답2구역(약 3000여 가구 예상) 등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 돼 추후 용답동 일대는 약 7000가구 안팎의 아파트 타운이 자리잡게 된다. 또 중랑물재생센터는 시설물 지하화로 공원 등 녹지가 크게 늘어나고, R&D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1차 지하화 사업을 마친 상태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이어 북쪽으로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도 최고 29층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관악구 신림동 신림뉴타운 일대도 변화가 시작됐다. 대우건설이 신림3구역을 재개발해서 총 571가구를 짓는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가 분양에 나선다. 신림뉴타운은 1~3구역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며 3구역 분양과 함께 1구역과 2구역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신림뉴타운은 1구역(총 4100여 가구), 2구역(총 1400여 가구) 등 6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타운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외에 호반건설이 고급주거복합 아파트 타운으로 바뀌고 있는 용산역 일대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제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며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도 새 아파트가 분양할 계획이다.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지역은 특히 정비사업이 많고,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해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선다. 때문에 준공 이후로도 수요가 두터워 분양 때보다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는 편이다”면서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면서 청약규제가 완화돼 한결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이들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김아름 기자
하이브, 멀티 레이블 성과 가시화…목표가 9.1%↑-삼성
  • 하이브, 멀티 레이블 성과 가시화…목표가 9.1%↑-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멀티 레이블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종전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9만 8000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각 레이블별 소속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매, 월드투어 등의 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며 성과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존재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하이브는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 쏘스뮤직, 어도어, KOZ엔터,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빌리프랩, QC뮤직 등 한국, 일본, 미국 등 국내외에 다각화된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도 강화되고 있다”며 “KOZ엔터에서 5월 말 ‘보이 넥스트도어’가 데뷔했고, 하반기 플레디스엔터에서 신인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 말부터 방영 예정인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를 통해 신인 걸그룹 멤버가 결정될 전망으로 빌리프랩의 신인 라인업도 추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버스 플랫폼의 신규 서비스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7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더해진 후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이 늘면서 위버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하반기부터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들어서 디지털 공식 결제수단인 ‘젤리’를 도입했고, 위버스 DM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만의 굿즈를 제작할수 있는 ‘위버스 바이 팬즈’도 최근 열린 위버스콘에서 첫 선을 보였다”며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가 늘고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플랫폼으로서의 위버스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3분기 실시간 자막 서비스, 팬레터, 위버스 DM 등의 서비스가 포함된 구독 서비스 론칭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수익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룹 세븐틴이 7월 21∼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시작으로 투어 콘서트 ‘팔로우’(FOLLOW)를 연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23.06.27 I 원다연 기자
SK이노, 유증으로 단기 주주가치 훼손 불가피…재무 우려는 피크 지나-한국
  • SK이노, 유증으로 단기 주주가치 훼손 불가피…재무 우려는 피크 지나-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상증자로 자금조달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에는 본사 차원에서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이 필요했던 차례로 오히려 자금조달 이슈는 마지막 단계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26일 종가는 17만15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증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는 불가피하나 그동안 재무관련 이슈가 이어졌던 만큼 투자심리는 이론적인 희석 영향 이상으로 불확실성을 우려할 것”이라며 “다만 실제 유증 규모가 우려만큼 크지 않아 최근 자회사 가치 재평가로 희석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1조 17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규발행 주식수는 819만주다. 현재 보통주 주식의 8.9%에 해당하는 규모다. 예정 발행가는 14만3800원으로 23일 종가 대비 21% 할인한 수준이다. 유증의 표면적인 목적인 그린사업 투자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재원 마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30% 수준이었던 그린자산 비중이 올해말이면 6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2021년 제시했던 70% 비중 목표 시점은 1년 빨리 2024년에 가능할 것”이라며 “반대로 그만큼 재무적 고민도 앞당겨진 셈”이라고 설명했다.조달 자금은 타법인증권 취득 4092억원(35%,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 사업 개발 등), 시설자금 4185억원(36%, 배터리 및 신규 그린사업 관련 R&D 인프라 강화), 채무상환 3500억원(30%) 등에 쓰일 계획이다.최 연구원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지난 반년 사이 5조원 규모 외부 지분투자를 확보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장기적으로 배터리 투자 만큼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월 발표했던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 역시 변함없이 유효하다”며 “SK온이 하반기 수율만 계획대로 올라온다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유증을 바닥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양지윤 기자
유증 악재 SK이노베이션, 그린사업 바람 올라탈까
  • 유증 악재 SK이노베이션, 그린사업 바람 올라탈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조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대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보통 악재로 여겨진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친환경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김다은]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1100원(6.08%) 내린 1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까지 18만원대였던 주가는 장중 16만원대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으나 하락폭이 줄며 17만원대로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1조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819만주로 증자 전 총 주식 수(보통주 9246만5564)의 8.86%에 해당한다. 예정 발행가는 이날 종가보다 16.% 할인된 14만3800원이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9월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한 뒤 10월4일 상장될 예정이다.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4185억원은 배터리와 신규 그린사업 연구개발(R&D)센터 자금으로 이용하고, 4092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3500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쓰인다. 증권가는 이번 유상증자가 일단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시장에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데다 유증 자금 중 일부를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정적 재료라는 평가다. 다만 유상증자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더라도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9조5000억원 규모로 현금성 자산이 부족한 상황이 아닐 뿐더러, 신규 발행 주식 수 비율이 기존 발행 주식 수의 8.9%로 비교적 높지 않아서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정 발행가격의 할인율은 단기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설 자금과 타법인 취득 자금의 상세 내용에 따라 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신규 사업 확장에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SK이노베이션은 시설 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을 이용해 수소·암모니아,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폐기물의 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등 신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물적분할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자체 사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분율 하락과 지주사 할인, 기업가치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5~2026년 SK온 상장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재차 정유, 화학 등 고탄소배출 기업으로 인식되며 기업가치 산정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자체 사업이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변화가 나타난다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확장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온 물적분할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자체 사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증자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기대감이 있어 투자 심리 약세가 장기화되거나 파급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양지윤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고있지만 '안갯속 장세'
  • 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고있지만 '안갯속 장세'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 달 연속 3000건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반등했다는 분석과 일시적 상승인 ‘데드캣 바운스’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하반기 역전세 우려와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6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5월 아파트 거래량은 3270건으로 집계됐다. 4월 3191건에 이어 이달에도 3000건을 넘어섰다. 6월 거래량이 1233건을 기록 중인데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에도 3000건을 넘어 5월 거래량을 추월할 가능성도 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6월 1065건 이후 1000건 아래를 밑돌던 거래량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이후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287건을 기록, 지난달에 이어 최다 거래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뒤이어 강남구가 244건, 노원구가 232건, 강동구가 209건 등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도 134건을 기록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권에서 거래가 크게 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아파트가격은 5월22일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 서초, 강남, 강동 등을 중심으로 가장 먼저 가격 반등이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역전세난과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현상인 ‘데드캣 바운스’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2년 새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기존에 계약했던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집주인이 내놓는 매물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해석이다. 여기에 올해 입주물량이 대폭 늘면서 집값·전셋값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7월 입주물량은 총 3만542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2만5948가구)보다 많다. 수도권은 1만4149가구로 서울에서는 4990가구가 입주하며 물량이 많이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을 의미 있게 봐야 한다고 했다. 1·3대책 이후로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에서 연착륙으로 돌아서면서 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절대적 거래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늘어나는 추세는 유의미하다. 고가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거래량 증가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기에는 시장에 남아 있는 규제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여전히 5~6000건의 평균 거래량에 못 미치는데다 역전세난 우려, 금리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낙관적인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지금은 집을 사기도·안 사기도 모호한 계륵장이다”며 “상반기 실거래가 기준으로 이미 7%가량 올랐기 때문에 반등탄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연구위원은 “급매물, 저가매물이 소진된 데다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하반기 소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데드캣 바운스까진 아니지만 조정 가능성이 있어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7 I 오희나 기자
SK이노, 대규모 유증 '종합에너지 회사' 도약에 필수적…매수 기회-KB
  • SK이노, 대규모 유증 '종합에너지 회사' 도약에 필수적…매수 기회-K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26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종합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 관점에서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는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컨퍼런스콜 직후 보고서를 통해 “주가에 미친 영향은 아쉽지만 목표하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존 투자를 멈술 수 없기 때문에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까지 그린(Green) 자산 70% 달성 목표를 위한 투자 필요한 상황이라고 유증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2분기 순부채는 1분기(15조6000억원)와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온 프리 IPO (1조70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유상증자(1조1800억원) 를 통한 조달로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시설자금에 대해서는 그린비즈니스 가속화 위해 차세대 소형 원자로, 수소 암모니아, 에너지솔루션, 폐기물 에너지 전환 등 연구개발(R&D)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타법인 취득에 대해서는 수소 암모니아에 924억원, 폐기물 2244억원,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투자 계획 등에 9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추가적인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 연구원은 “2022년 말 SK온향 유상증자 2조원을 집행하지 않았다면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유증도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초강세였던 정유 시황이 현재 둔화된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SK온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경우 주당 가치 하락 (-1.7%) 대비 큰 주가 하락 (-6.1%)을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6 I 양지윤 기자
'르네상스' 연 민선 8기 용인시, 이상일 "혁신 시동 첫해"
  • '르네상스' 연 민선 8기 용인시, 이상일 "혁신 시동 첫해"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지난 1년간의 시정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시정 비전과 할 일을 발표했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과 관련 경기도·성남시와 업무협약’ ‘용인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등.민선 8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 이후 1년간 세운 성과들이다. 26일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취임 1주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난 1년간 성과와 앞으로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1호 결재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 성과..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날 이상일 시장이 금자탑으로 꼽은 성과는 단연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 전략’을 가장 먼저 결재했다. 전국 최초 ‘반도체 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 실질적·전문적 정책 자문을 위한 ‘용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 구성해 운영하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이 시장은 ‘용인 국가산단조성지원추진단’을 구성,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범정부 추진지원단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용인시는 오는 27일 국토교통부, 경기도, 삼성전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가산단 조성협약을 맺는다.이와 함께 제2용인테크노밸리와 원삼 반도체협력단지 추가 조성, 반도체 인력과 가족들을 위한 정주환경을 갖춘 배후도시 건설,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AI·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내 대학 계약학과 및 반도체특성화 교육 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이 시장은 또 반도체 기업을 위한 신속한 인허가와 사전컨설팅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함께 반도체민자 고속도로, 경강선 연장(광주 삼동~용인 남사), 국도 45호선과 국지도 57호선·82호선의 확장과 신설 등 반도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자신과 시의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민선 7기 미해결 숙원사업도 ‘척척’민선 7기에 해결되지 않았던 용인의 각종 숙원사업에 대한 해법을 마련한 것도 이 시장이 꼽은 민선 8기 1년간 성과다.이 시장은 취임 직후 두 달여 만에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과 관련해 경기도·성남시와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올 하반기 경기도가 주변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고기교를 다시 건설할 수 있게 된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이익금을 온전히 용인에 재투자한다는 사실을 명문화하기도 했다. 진·출입로가 없어 아파트를 짓고도 2년이 넘도록 입주하지 못한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대체도로’ 개설방안을 마련하고, 16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보라동 지방도 315호선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서 지하도로로 건설하기로 했고,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간다. 한강수계법과 군시시설보호법 등으로 중첩 규제를 받고 있던 포곡읍 일대 규제 해제를 위해 환경부 등과 소통을 통한 성과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이 시장은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할 전략을 세운 뒤 제가 가진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활용해 시정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지난 1년간의 시정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시정 비전과 할 일을 발표했다.(사진=용인시)◇인프라가 넘치는 용인시, 전통시장·철도망 등 속속 확충‘도시의 역사와 정체성 살리기’ ‘철도·도로망 확충’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도시품격 높이기’ 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민선 7기 실패했던 용인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 지역특화·스마트재생 분야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186억 원, 시비 466억 원 등 4년간 총 652억 원을 투입한다. 2040 도시기본계획, 2030 공업지역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용인종합운동장 부지 복합개발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용인 발전의 체계적 비전을 만들 계획이다.이 시장은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에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시 행정력을 집중한다.경강선 연장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하반기에는 3호선 공동 추진 5개 지자체가 공동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전철 동백~신봉 구간과 기흥~광교 연장 구간 반영, 신분당선 지선(동천~동백) 신설, GTX 용인역 SRT 정차 등을 추진한다.지난해에는 11월 2조784억 원 규모의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됐으며, GTX 용인역 환승시설 설치, 국지도 23호선 지하도 신설, 국도 45호선 지하도 신설, 신수로 지하도 신설 등 오는 2034년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의 재탄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 시장은 특히 플랫폼시티와 관련된 영상 2개를 보여주며 고속도로 상부에 설치되는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 설치와 GTX용인역 복합환승센터 조성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이 시장은 “만성정체로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기능을 할 제2용인-서울고속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IC(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 IC 신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동용인 IC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며 “국도 17호선(평창사거리~양지IC) 6차로 확장 등 국도와 국지도, 지방도 확장·신설, 도시계획도로 확충과 유지보수 등을 통해 용인 동·서간의 균형 있는 도로망 구축과 상습 정체도 해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문화와 스포츠 등 도시품격 업그레이드교육·문화·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도시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용인시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간 90억 원(국비 45억 원 포함)을 투입해 기흥구 한국민속촌 일대 백남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아트로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한민국 연극제’도 용인시 최초로 유치, 내년 개최할 예정이다. 서봉사지 진입로 정비, 유형원 선생 묘 진입로 정비 등 문화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은 에버랜드와 협약을 맺고 캐릭터 콜라보 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함께 추진하는 등 K-캐릭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활력 넘치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일원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광교지구 ‘광교 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고 골프여제 박세리와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 이 시장은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챔피언십 대회 유치, 골프 R&D센터와 세리파크 등 복합문화공간 등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중세에서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르네상스’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었듯 저 역시 110만 용인시민들과 함께 ‘용인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3.06.26 I 황영민 기자
삼성 제품 70%에 쓰이는 '오픈소스'…'걸음마' 수준 생태계, 활성화 방안은
  • 삼성 제품 70%에 쓰이는 '오픈소스'…'걸음마' 수준 생태계, 활성화 방안은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오픈소스 SW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양정숙 의원, 맹성규 의원, 김수흥 의원, 정일영 의원, 이민석 국민대학교 교수(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여러 제품과 서비스들 대부분이 오픈소스 SW로 구성됐음에도 국내 생태계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해 제약이 많다는 지적이다.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박수홍 삼성전자 오픈소스 그룹장은 “삼성전자에 들어가는 제품을 구동하려면 SW를 넣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보니 전 제품에 들어가는 SW 중 70% 이상이 오픈소스”라고 강조했다.◇오픈소스 SW 생태계가 중요한 이유오픈소스 SW는 저작권자가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저작권자가 제시한 라이선스에 따라 복제·수정·재배포가 가능한 개념이다. 이는 디지털 전환(DT)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기업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하기 위한 필수적 도구로 자리 잡았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에 사용되는 SW를 처음부터 개발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기관 및 기업들은 공개돼있는 소스코드를 활용하고 있다.실제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오픈소스SW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94%가 오픈소스 SW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오픈소스 SW 활용률은 절반을 훌쩍 넘는 61.5%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 내 17개산업분야, 2400개 이상 상용 SW를 분석한 결과 97%가 오픈소스 SW로 돼 있다는 조사도 발표되고 있다.오픈소스 SW의 핵심은 ‘기여’다. 공개된 코드를 검증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활성화돼야만 생태계 전반이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오픈소스 SW 생태계는 글로벌 시장에 비해 활성화돼 있지 않다.현재 글로벌 100대 오픈소스 SW 기여 기업 중 ‘한국’ 타이틀을 단 기업은 삼성과 LG뿐이다. 국내 생태계 형성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곳도 와탭랩스, 큐브리드 등 일부 중소기업이 전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NIPA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기여 없이 단순히 활용만 하는 비율은 47.1%로 집계됐다. 쉽게 말해 외부 오픈소스 SW를 서비스와 제품, 앱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음에도 생태계에 기여하는 기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는 글로벌 오픈소스 SW 커뮤니티 내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낳는다.박 그룹장은 “오픈소스 SW는 굉장히 상업적이고 이기적”이라며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이 SW 품질을 검사하고 통과시켜주는데, 처음에는 잘 받아줬지만 시간이 지나자 자사 오픈소스 SW를 커뮤니티에 잘 반영시켜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커뮤니티에 오픈소스 SW를 등록할 적정 시기를 놓쳐 개선시킬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의미다. 마치 재고처럼 기업 내부에 SW를 두고 끊임없이 관리하게 돼 비용적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법제도 개선·인력 양성 등 국가적 지원 필요(왼쪽부터) 황은경 카카오 기술파트 파트장, 박수홍 삼성전자 오픈소스 그룹장, 곽만기 스프링클라우드 연구소장(사진=김가은 기자)정보기술(IT)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은 오픈소스 SW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SW를 활용하거나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신규 스타트업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기존 법제도 개선부터 인력 양성까지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날 제시된 해결 방안은 △법적 장벽 완화 △오픈소스 SW 교육 지원을 통한 인재 육성 △R&D 지원 및 장려 정책 △스타트업 지원 및 창업 생태계 강화 등 4가지다. 법적 장벽 개선의 경우 오픈소스와 상충되는 지적 재산권 관련법을 개선하는 점이 골자다.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관련 교육을 통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픈소스 SW 생태계와 문화를 잘 이해하고, 라이선스나 방법론을 잘 알고 있는 개발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자금 지원, 세제 혜택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R&D) 지원이 꼽혔다. 인프라 구축, 멘토링 프로그램 등 창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제시됐다.곽만기 스프링클라우드 연구소장은 “자동차 자율주행 SW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써, 오픈소스 SW가 없었다면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오픈소스 SW를 잘 쓰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기업이 단독으로 끌고 갈 수 없는 만큼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그룹장은 “MS, 구글, 애플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자사 SW를 받아주지 않은 이후 오픈소스 그룹을 만들고 관련 인재들을 육성하기 시작했다”며 “오픈소스 SW는 기술 싸움이고,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역설했다.황은경 카카오 오픈소스 기술파트 파트장은 “글로벌 오픈소스 SW는 지난 2020년 1조5000건이 다운로드됐고, 2년 만에 3.1조건까지 배 이상 성장했다”며 “그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정부는 향후 오픈소스 SW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두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산업과장은 “지난해 안전한 오픈소스 SW 활용과 확산을 위해 중소SW기업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검증·교육·컨설팅 등을 300여건 지원했다”며 “오픈소스가 전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중견·대기업과 협력업체까지 포함할 뿐만 아니라 수출 기업 위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장병·대학생·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온라인 집체 교육을 넘어 오픈소스 개발 방식 습득에 적합한 멘토-멘티 매칭 프로그램을 강화, 단계별 교육을 지원하겠다”며 “또 자율주행·지능형 로봇 등 신산업 분야 오픈소스 SW 기반 사업화 지원으로 내년부터 20억원 예산을 들여 시범사업 4건을 실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06.26 I 김가은 기자
구광모號 5년…LG, A·B·C사업 '세계 1위' 앞당긴다
  • 구광모號 5년…LG, A·B·C사업 '세계 1위' 앞당긴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9일로 취임 5주년을 맞는다. 지난 5년간 ‘선택과 집중’ 기조 하에 비핵심·부진 사업을 접는 한편 배터리(이차전지)와 전장(자동차 전기장비) 사업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흑자전환에 성공시킨 것이 구광모 회장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향후 5년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구 회장의 복안이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전장·배터리사업 성과…AI·바이오·클린테크 새 먹거리 낙점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취임 5주년 관련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과 베트남 내 경제사절단 활동을 마치고 24일 귀국해 하반기 경영전략 및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2018년 5월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면서 갑작스럽게 그룹 경영을 맡게 됐으며, 고객가치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어왔다.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그룹 상장사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구 회장이 취임한 지난 5년 동안 181.1%,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 회장 취임 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모바일·태양광 사업을 정리하면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배터리·전장 등 사업에 있어 성장동력을 강화해오는 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LG전자(066570)의 VS사업본부(전장)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장부품 분야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계열사 수주 잔고는 12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OLED TV는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라는 악재에도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독립한 이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27.8%)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LG)구 회장은 최근 향후 10년을 책임질 AI·바이오·클린테크와 같은 사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공을 들이고 있다. LG는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시장 창출을 위해 향후 5년간 54조원의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 신성장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다.지난해 LG는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이 중 총 43조원을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AI,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성장 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4월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응원·배려의 리더십…고객 가치 재정의 성과도“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제가 어떤 도움을 드리면 되는지 가감 없이 말해달라.”구 회장이 LG그룹 계열사 현장을 방문하면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다. 2018년 회장에 취임한 구 회장은 전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짜고 실행해 나가도록 했다. 지주회사 대표와 계열사 CEO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한 것으로, 대표로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인재 육성에 집중했다는 게 LG 설명이다. 구 회장이 취임 후 5년 동안 공을 들이는 분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인재 발굴·육성이다. 그는 3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를 찾아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 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다고도 강조했다.구 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LG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LG가 1990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뜻을 이어받으면서도 현재 시점에 맞게 재정의하며 고객가치 기반의 경영철학을 토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고객이 한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있는 경험을, 올해는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만드는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각각 언급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를 찾았다. (사진=LG)
2023.06.26 I 최영지 기자
식을줄 모르는 AI 인기…S&P500 4곳중 1곳 스타트업 투자
  • 식을줄 모르는 AI 인기…S&P500 4곳중 1곳 스타트업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챗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속한 기업 4곳 중 1곳은 올해 AI스타트업과 관련해 투자를 진행했다. AI 관련 인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으며, 실적과 AI를 연관지어 홍보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AFP)이코노미스트가 25일(현지시간) S&P500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관련 특허 비중 △AI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활동 △AI 기업 인수 △ AI를 인용하는 구인 광고 △수익 창출과 관련된 AI 기술 언급 등과 관련해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긴 결과, 엔비디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구인 광고의 3분의 1이 AI와 관련이 있었으며, 최근 1년 동안 실적발표에서 AI 관련 언급이 200건에 달했다.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S&P500 기업이 진행한 벤처 거래 가운데 약 25%가 AI 스타트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19%에서 비중이 크게 확대한 것이다.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액 비중은 평균 11%로 집계됐다. 아울러 스탠포드대학의 은행 전문가 아미트 세루 교수의 자료에선 500개 기업의 AI 관련 특허 취득이 2020~2022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전체 기업 중 약 절반 가량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업들이 AI에 대해 언급한 횟수는 업종을 불문하고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실례로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은행에 AI 학습 관련 엔지니어가 600명이 있고, 300개 이상의 회사 내부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사장은 AI를 활용해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100개 이상이라고 전했고, 스타벅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하워드 슐츠는 완벽한 아침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AI에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관련 구인 광고도 크게 늘었다. 조사업체 프리딕트리즈에 따르면 미국 기업 3곳 중 2곳이 지난 3년 동안 AI 기술을 언급한 구인 광고를 게재했으며, 이 가운데 현재 공석인 비율은 5.3%로 집계됐다. 지난 3년 평균 2.5%의 두 배 이상 규모다. 지난 3년 간 AI 기술을 언급한 구인 광고 점유율은 소매업체가 3%에서 11%로, 칩 제조업체가 9%에서 19%로 각각 확대했다.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주가에서도 확인된다.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위 ‘빅5’ 테크기업 주가는 지난 1월 이후 60% 급등했다. 이들 외에도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같은 기간 세 배로 뛰었고 AMD의 주가도 두 배로 올랐다. 이들 업체의 가격대비 수익비율(시장이 생각하는 회사의 이익 대비 기업가치)은 S&P500 중간값의 10배에 달했다. 1분기 실적발표 당시 AI 관련 홍보가 늘어난 것도 주가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술 산업 외에도 금융 및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등 데이터 집약적 산업 기업들이 상위 100대 기업 중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업체와 통신, 미디어 및 소매업체 13곳도 상위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S&P500엔 82개의 테크기업이 있고, 이 중 50곳이 상위 100개 기업에 포함됐다”며 “전반적인 기업들 사이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폭넓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테크기업이 아닌 기업에서도 AI 사용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6.26 I 방성훈 기자
최병오 형지 회장 “섬유패션, 국가브랜드산업" 정부 지원 요청
  • 최병오 형지 회장 “섬유패션, 국가브랜드산업" 정부 지원 요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K-패션이 국가 브랜드 사업이라며 패션산업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경제부총리 초청 중견기업계 간담회가 열린 26일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과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오른쪽).26일 서울 상장회사회관 중강당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초청 중견기업계 간담회에서 자리에서 최 회장은 “무엇보다 섬유패션산업이 첨단 산업이요. 미래 산업이요, 국가 브랜드와 직결된 산업임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형일 차관보, 김범석 정책조정국장이 정부에서 참가했고, 중견기업 업계에서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 최 회장 등 20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최병오 회장은 중견기업 정책 건의에서 섬유패션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별도로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이 첨단산업인 이유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 나오는 혁신이 결국 의류, 신발, 안경 등 몸에 붙어있는 섬유패션에서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정적으로 국가 브랜드 사업인 것은 바로 한류는 결국 패션에서 꽃을 피워야 산업적으로 완성된다면서, 정부가 섬유패션산업을 유망한 첨단, 미래, 그리고 브랜드 사업임을 인정해주고 그런 시각으로 바라봐줄 때 우리 업계도 발전할 수 있고 연구개발이 계속되고 인재들이 모여든다는 것이다. 특히 한류와 관련해 한국인의 스타일을 제대로 개발하기 위한 정보 수집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섬유패션 관련 협회·단체에서 중장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바란다며 방탄소년단(BTS) 스타일·블랭핑크 스타일 같은 세계적 히트상품의 원류를 만들어내려면 연구개발(R&D)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건의했다. 또 섬유패션 업계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을 포함한 현장의 자영업자 등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비바우처’를 검토해줄 것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 당시 긴급재난지원금 7차에 걸쳐 거의 100조가 풀렸고 당시 가뭄에 단비와 같은 효과가 있었다”며 “그 10분의 1이라도 지금 소비 바우처로 풀면 경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기업 활동의 걸림돌 제거 등 경제 규제 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라면서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그린 전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산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경영 혁신과 기술·공정 고도화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6 I 백주아 기자
우주, AI 반도체로 확장하는 가장 작은 '과학'···'국가나노기술지도' 나왔다
  • 우주, AI 반도체로 확장하는 가장 작은 '과학'···'국가나노기술지도' 나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광활한 ‘우주’와 비교하면 인간은 한없이 작다. 달, 화성으로 인류가 눈을 돌리며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우주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만 이해하고 있다. 우주 연구가 거대한 세계를 다루는 것과 달리 아주 작은 세계를 다루는 과학이 있다. 마치 영화 ‘앤트맨’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작은 세계 말이다. 바로 TV, 반도체, 미래차, 우주복 개발이나 감염병 극복을 위한 기반기술로 쓰이면서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는 ‘나노기술’이다.‘나노기술’은 10억분의 1미터 크기를 다룬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나노 크기의 기술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새로운 성질이나 기능을 유도해 신개념 물질, 장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정부가 10년 미래를 내다보고 이러한 나노기술을 체계적으로 투자하고, 개발을 추진한다.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4기 국가나노기술지도’ 안건을 의결했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대에서 도전적 질문을 통해 국가 연구개발의 임무를 명확히 하는 기술개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문제해결, 사회적으로 필요한 나노기술‘국가나노기술지도’는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기술개발 전략 수립, 연구개발 투자방향의 설정 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5년마다 수립하고 있는 법정계획이다. 이번이 네 번째 계획안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가 주도해 마련했다. 2032년까지 10년을 내다보고 범부처가 합의해 만든 중장기 로드맵이라고도 할 수 있다.이러한 계획안 마련이 필요한 이유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나노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반기술에서 응용범위를 확장해 우주, 에너지, 환경, 바이오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가령 탄소나노튜브는 2000년대 초반 반도체,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적용이 추진됐다. 현재 리튬이온전지 전극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전 세계적으로는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챗GPT가 초래한 급격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나노기술은 단순 기반 기술이 아니라 전략기술, 미래기술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때문에 미국, 일본, EU 등 나노기술 강국은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 경제·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으로 나노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미국은 2001년부터 ‘국가나노기술개발전략(NNI)’를 통해 나노과학과 나노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6차 전략을 발표해 나노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일본도 ‘제6기 과학기술·이노베이션 기본계획(2021년~2025년)’ 중점 육성분야로 인공지능, 생명공학, 양자기술, 건강·의료와 함께 나노기술을 선정해 투자하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우리나라도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나노분야 연구개발에 약 10조원을 투자해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 숫자와 미국 등록특허 건수는 세계 4위권이다. 2012년 504개 129조원이었던 나노기업 숫자와 매출액은 2021년 기준 880개 기업, 165조원으로 늘었다.김덕기 한국연구재단 나노·반도체단장은 “우리나라도 국가 정책적으로 나노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8년부터 5년마다 나노기술지도를 만들며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해왔다”며 “나노기술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의 기반기술로 쓰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양자, 우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국가 R&D 사업 기획에 활용이번 계획안은 국가 현안과 미래 선도를 위한 도전적 질문을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기술이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우선 ‘국가나노기술개발전략(미국)’, 호라이즌 유럽(EU),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한국) 등 국내외 전략안과 연구주제 빅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을 만들었다. 가령 ‘똑똑한 생활(스마트라이프) 초거대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들 수 있을까’, ‘양자컴퓨터는 인류난제를 풀 수 있을까’, ‘삶의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우주를 개척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만들었다. 그런 뒤 나노정보전자, 나노바이오, 나노에너지, 나노환경, 나노 기반 측면에서 접근해 문제를 푸는 방법을 논의했다.그 결과, 9대 도전적 질문별 기술난제(한계)와 제약요인을 분석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나노기술 기반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그런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나노기술로드맵과 미래상을 그렸다. 앞으로 나노기술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선진국 대비 나노 과학기술 수준을 85.7%(2019년)에서 92%(2032년)으로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담았다.문희성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나노기술을 바라보며 계획안을 수립했다”며 “정부에서 임무 중심 R&D, 한계 돌파 R&D와 같은 도전적인 요소들을 강조하는 부분을 반영하고, 앞으로 전략적으로 나노기술지도를 육성할 방법을 고민해 계획안에 담았다”고 했다.계획안은 앞으로 나노분야 국가 연구개발 예산·사업 기획에 활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나노 분야 ‘키워드(핵심용어)’를 활용해 과제 기획에 활용하고, 각 부처에서도 나노기술지도를 기반으로 예산을 투입할 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계획안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범부처 협력, 계획안 실행이 더해져 나노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길 기대했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나노 분야는 다른 분야와 달리 포괄적인 게 특징”이라며 “전략기술, 임무지향적 특성을 담아 로드맵과 마일스톤(이정표)을 마련한 만큼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했으면 한다”고 했다.
2023.06.26 I 강민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