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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 개발 착수...3상 IND 제출
- 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비만치료제를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다.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IND)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 승인 이후 상용화 개발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던 신약후보 물질로, 이후 사노피는 6000여명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5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 오다 2020년 6월 계약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하지만 반환 이듬해 사노피는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인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8개 주제로 나눠 구두 발표하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이 내용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도 등재됐다. 당시 학회에서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의 나비드 사타 교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저위험 및 고위험군 환자에서 혈당, 혈압, 체중을 낮추는 가운데 주요 심혈관 및 신장질환의 발생률을 안전하게 감소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이번에 비만약 개발 전략을 수립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BMI) 25㎏/㎡,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 감소 비율 수치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으로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비급여 제품인 수입산 GLP-1 비만약들이 고가인 데다, 세계적 공급 부족으로 한국 시장 상륙 시점이 불투명하다. 한미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들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전무)은 “상대적으로 BMI 수치가 높은 서양인 환자들을 타깃으로 개발된 외국산 GLP-1 비만약들 보다 한국인에게 최적화 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쟁력이 더 우수할 것”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적인 잠재력이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확인된 만큼, 한국에서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가급적 빨리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 비만치료제 개발은 최근 한미그룹이 발표한 연구·개발(R&D) 중장기 계획 중 ‘중기’에 해당하는 전략 중 하나다. 한미그룹은 이를 통해 창출한 자원을 혁신신약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GLP-1에 글루카곤이 더해진 한미의 ‘듀얼아고니스트’는 미국 MSD에 기술수출돼 현재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글로벌 2b상이 진행 중이며, GLP-1과 GIP,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트리플아고니스트도 NASH 치료 타깃의 글로벌 2b상이 진행되고 있다. 트리플아고니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 한국 식약처로부터 특발성폐섬유증 등 여러 분야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 이지스운용 "부동산 라이프사이언스·임대주택 성장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금융업계에 새로운 성장 분야로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와 임대주택(Rental Housing)을 꼽았다.이지스자산운용은 ‘라이프 사이언스 및 임대주택 추진 방향성’이라는 투자전략실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바이오(Bio)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은 이 같은 산업에 활용되는 연구시설과 오피스 등이다. 주로 제약·바이오테크·의료기기와 최근 부상하는 메디테크(Meditech)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사용한다.보고서는 글로벌 라이프 사이언스 시장의 규모를 2025년까지 12조5000만달러(한화 약 1경590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성장 배경은 △선진국 중심의 고령화 심화에 따른 의료 관련 지출 증대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의 글로벌 확산 경험에 따른 안전·환경 민감도 강화 △국내총생산(GDP) 및 1인당 실질 소득 증가로 인한 웰빙(Well-being) 및 웰에이징(Well-aging) 관심 증대 △산업 간 연계에 따른 바이오 산업 범위의 확장 등이다.특히, 아시아의 성장 잠재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의 본사는 유럽 권역(EMEA) 47%, 아시아·태평양 권역(APAC) 36%, 미주 권역(AMER) 18% 비중으로 위치해 있다. 이 같은 아시아·태평양 권역의 본사 규모에 비해 라이프사이언스 부동산 섹터에 투자한 펀드 규모는 겨우 8%에 불과했다.또한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지식 교류와 협업이 활발하게 발생하는 클러스터형 공간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초기 연구개발(R&D) 단계에서는 대학, 연구기관,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중소형 주체가 다수 존재해 밀집 형태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약 산업의 경우 신약 개발이 평균 14년이 걸리고 성공률도 극도로 낮기 때문에 자체 역량 기반의 폐쇄형 모델에서 외부를 활용한 개방형 사업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따라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유관업체의 밀집 필요성이 커지며 클러스터 공간 수요도 높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사적 임대주택 시장의 다양한 위험 요인과 주거 이용 패턴, 수급 등의 변화로 인해 기업형 임대주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임대 가구 수는 820만호다. 이 중 사적 임대가 60%(490만호)이며, 기업형 임대는 6%(50만호)에 불과하다.사적 임대주택 시장은 개인 소유주 중심으로 임대차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뜻한다. 이 경우 집주인의 변경 및 실거주,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등 사유로 인한 계약 갱신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신규 계약 건과 갱신 계약 건이 이중가격을 형성하며 시장을 왜곡하는 문제도 있다. 아울러 높은 비율의 갭(Gap) 투자 등 투기성 자본 증가로 보증금 반환 안정성이 낮아진 상태다. 실제 금리 인상 등으로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1월 523억원에서 올해 1월 1692억원으로 3.2배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주거 공간의 중요성이 강화됐다”며 “특히 케어·서비스 및 휴식 요소와 함께 넓은 주거 공간과 안전, 에너지 효율 등 고성능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자산 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한 소유와 투자 방식이 아닌 이용 가치에 기반을 둔 주거 상품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 투자 관점에서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인 점도 주목했다. 주거 공간은 다른 자산과 달리 경기나 시장 변동과 상관없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특징을 갖는다. 변동성이 큰 시장과 경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대주택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주택 수요자에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외 기관 투자자, 건설사 등 참여가 활발한 동시에 주거 분양 상품의 임대 용도 전환도 늘어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고금리, 긴축 등 부동산 경기에 비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새로 성장하는 섹터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업과 문화의 변화에 앞서가는 분석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 상품과 함께 사회적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큐알티·이노스페이스 등 우수기업연구소 34개 지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 공모·심사 결과 34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R&D)의 근간이 되는 기업부설연구소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타 기업부설연구소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도모델을 육성할 목적으로 2017년에 도입됐다. 2022년까지 총 217개의 우수기업연구소를 지정했다.김영부 큐알티 대표(왼쪽)와 최영락 기술개발실장이 우수 기업연구소 현판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큐알티)이번 2023년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로는 큐알티, 이노스페이스, 이오플로우, 아이메디신, 날비컴퍼니 등 제조업 분야 21개, 서비스 분야 13개 기업연구소가 지정됐다. 큐알티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신뢰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기업연구소를 통해 중성자에 의한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 5G 전용 RF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 등을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시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항공우주연구소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파라핀 연료 및 전기펌프 시스템을 확보했고, 단기간 제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로켓을 독자 개발 중이다.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연구소에는 병역특례기업 추천, 국가 연구개발 사업 선정 우대, 정부 포상기회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임요업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전략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뛰어난 연구역량을 갖춘 우수기업연구소는 국가 기술혁신을 선도할 선봉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수기업연구소가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기업연구소 전반의 연구역량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10건 중 4건 '미등기'…4개월 경과도 10%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집값 띄우기’를 막기 위해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등기 여부를 함께 공개하기 시작한 가운데, 올해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10건 중 4건은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30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진 수도권 아파트 8만8927건(해제거래 제외)을 분석한 결과 등기를 마친 거래는 전체의 60.4%(5만3702건)였다. 나머지 39.6%(3만5225건)는 아직 미등기 상태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수도권에선 인천의 등기 완료 비중이 66.3%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61.3%였으며 서울은 53.7%로 가장 낮았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46% 이상이 아직 미등기 상태인 것이다.등기가 끝난 거래의 계약부터 등기까지 걸린 기간은 수도권 평균 61∼120일 이내가 36.3%로 가장 많았고, 31∼60일 이내가 33.1%, 30일 이내 28.3%, 120일 초과는 2.2%였다. 서울의 경우 45.5%가 등기까지 61∼120일이 소요된 반면,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32.1%, 34.8%로 서울의 등기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등기까지 4개월 이상 걸린 계약도 경기와 인천은 각각 2.0%인데 비해 서울은 3.1%로 높았다.등기는 잔금을 치른 날에서부터 60일 이내 이뤄져야 한다. 통상 잔금일을 계약일로부터 두 달 뒤로 잡는 거래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계약 후 4개월(약 120일)이 지나도록 등기가 안 된 아파트는 시세 띄우기성 거래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매수자가 자신이 살던 집 처분이 늦어지거나 잔금 마련 기간이 길어지면서 잔금을 치르는 일자를 3개월~10개월까지 길게 잡는 경우 등기가 늦어질 수도 있단 분석도 있다. 한편, 조사 결과 올해 1∼3월에 거래돼 계약 후 4개월이 지난 수도권 아파트 3만5384건 가운데 9.8%(3450건)는 아직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3월 거래량 6850건 중 10%(683건)가 아직 등기 전이고, 경기도는 2만2578건 가운데 9.9%(2246건), 인천은 5956건 중 8.7%(521건)가 미등기 상태였다.정부는 시세 띄우기 목적의 허위거래를 원천 봉쇄하겠단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부터 올해 계약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등기 일자를 함께 공개하기 시작했다.
- 원격으로 오류수정 ‘척척’...로봇가출 막는 ‘R-brain’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주행데이터나, 감지 센서에 오류가 생긴 ‘가출 로봇’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로봇청소기가 열린 현관문 틈을 비집고 나가 사라졌다거나, 식당의 서빙로봇이 테이블이 아닌 벽을 보고 서빙을 하는 경우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웃긴 사연이겠지만, 서빙로봇을 사용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일이다. 사실상 일손 한 명을 잃는 셈이기 때문이다. KT는 이 같은 로봇의 운행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로봇플랫폼’을 만들어 지난해 10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갔다. 바로 로봇플랫폼 서비스 ‘R-brain’이다. R-brain은 로봇(Robot)의 R과 뇌를 뜻하는 브레인(brain)의 합성어로, 로봇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해 최적의 로봇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빙로봇 모습.(사진=KT)R-brain은 판매된 수천 대의 로봇을 통해 초 단위로 로봇의 활동 데이터(주행이력, 센서 및 배터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모으는 데이터양만 하루 6000만 건. R-brain은 집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로봇의 설치와 운영, 관리를 돕게 된다.현재 R-brain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만족도가 높은 건 바로 ‘운영지능’ 부분이다. 건물 지도, 로봇 주행경로, 센싱 정보 등을 화상 처리(Image processing)와 함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후 로봇의 장애 상황을 예측하고 수정한다. 이 서비스는 로봇 제조사에 관계없이 모든 로봇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찾아낸 로봇오류는 원격으로 수정할 수 있다. 고객들이 로봇의 오류를 인지하기 전에 해결하는 셈이다. 최지훈 KT 융합기술원 로봇지능 프로젝트팀 팀장.(사진=KT)실제 K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고객의 로봇 품질 관련 문의가 작년대비 65%가 감소했다. R-brain이 도입된 후 로봇오류에 대한 불만이 현저히 줄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최지훈 KT 융합기술원 로봇지능 프로젝트팀 팀장은 “서빙로봇에 한번 문제가 생기면 사람이 현장에 출동해 고치는 데까지 3일 정도가 소요된다. 자영업자 입장에선 일하는 사람이 3일동안 안 나오게 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로봇 사용 고객들로부터 (고치는)시간을 단축 시켜달라는 요구가 상당히 많았다”고 했다.이어 “로봇오류 중 대부분은 주행 위치가 잘못된 경우다. 업계에선 이를 ‘로봇이 가출했다’고 부르는데, R-brain을 통하면 단순한 주행오류 등은 원격 수정이 가능하다”며 “원격으로 신속하게 오류를 해결하면서 현장출동 부분을 줄여나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R-brain은 원격으로 오류를 수정해줄 뿐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면 로봇기능을 최적화해 주기도 한다. 일종의 ‘로봇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어 AI(인공지능) 방역 로봇을 R-Brain 내 공기질 솔루션과 연동하면 로봇이 방역을 수행하는 주기와 구역 등을 판단해 자동으로 방역을 진행한다. 먼지나, 공기오염이 많은 곳에는 로봇이 알아서 이동해 집중적으로 공기를 정화한다.KT는 R-Brain을 이용해 소상공인 등에게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사업컨설팅도 해주고 있다. 서비스로봇 사용 시 줄일 수 있는 비용이나, 로봇의 활용도를 높일수 있는 방안 등을 알려준다.최 팀장은 “로봇을 활용하면 인력 몇 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인건비로 환산했을 때는 이만큼의 ‘절감 효과가 있다’라는 내용을 미리 컨설팅해 보여주고, 주기적으로 리포트도 보내준다”며 “로봇은 ‘인력을 대체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현재의 서빙 로봇, 방역 로봇, 실내 배송 로봇, 다양한 주거·오피스 공간을 이어주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 등 다양한 로봇사업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LG전자와 현대엘레베이터와 함께 ‘로봇-승강기 연계 사업 협력 MOU’를 맺은 것도 로봇사업의 일환이다. 로봇이 엘레베이터를 알아서 탑승하고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해 배송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KT는 서빙이나 방역 로봇 외에도 이 같은 배송로봇 등에 R-Brain을 적용해 고객들의 로봇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기업 정부사업 쉽게 찾고 관리…‘웰로’, Pre 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개인을 위한 맞춤정책 추천서비스 ‘웰로’와 기업을 위한 정부사업 협업관리 솔루션 ‘웰로비즈’를 운영하는 웰로(대표 김유리안나)가 한국투자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는 국내 1위 VC AUM(벤처캐피탈 운용자산)을 운영하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했다.이번 투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웰로와 웰로비즈에서 공공·금융 비즈니스 연계하여 ‘고객 만족’이라는 본질에 맞게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회사 웰로는?웰로는 2021년 창업한 회사다.자체 개발한 공공·정책·금융데이터 수집-처리 프로세스 기술을 통해 개인과 기업 대상 맞춤형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정부사업/R&D/조달데이터에 기반한 올인원 정부사업 협업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웰로비즈(WelloBiz)’를 서비스하고 있다.왜 필요한데?국민과 기업을 위한 대한민국 공공예산이 2023년 한 해 600조원을 넘기면서 공공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이 다양화됐지만, 나와 우리 기업에 맞는 정책을 찾기 어렵다는 비율이 통계청 조사 결과 60%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에 웰로는 공공 정책 데이터를 개인-기업에게 연결하여, 정책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시장의 문제를 ‘웰로’와 ‘웰로비즈’로 해소하고 있다.웰로비즈는? 기존에는 기업이 정부사업을 찾기 위해 각 부처/지자체 홈페이지를 개별로 방문해야 하는데, ‘웰로비즈’를 활용할 경우 업종/업력/관심분야에 맞는 사업을 추천받아 제출에 필요한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연구계획서 등을 편집해 제출까지 올인원으로 사업별 관리가 가능하다.‘웰로비즈’는 기업 맞춤 정부사업, R&D사업, 조달사업을 실시간으로 추천받고, 서류 준비-작성-신청-사후관리를 올인원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것이다.셀프서비스에 기반하여 기업은 쉽게 가입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UX가 구성됐다. 안정성을 기반으로 출시 1년만에 1000여개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도입하여 사용중이다.작년 6월 런칭 이후 올해 1분기부터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올해 7월 기준 가입 기업은 1,100개를 돌파했다. 가입 기업이 관리하는 사업 규모가 1조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웰로비즈의 월간반복매출(MRR)은 올해 상반기 매월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웰로 앱은 ?개인형 정책추천서비스 ‘웰로’는 내 프로필을 간단하게 클릭하면, 나에게 맞는 정책정보 및 동네 소식을 매일 업데이트하여 알려준다. 상반기 앱 런칭 후 최근 3개월 월간 가입 성장률이 150%에 달하며, 정책 추천을 받기 위한 사용자의 프로필 입력은 97%에 육박한다.공공 문제를 민간 기술로 풀어낸다정부 차원에서도 공공 영역의 문제를 민간의 기술로 풀어내는 Gov-Tech 시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작년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발족시켜 Gov-Tech 분야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해외에선 Gov-Tech 시장이 확대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국내에선 태동기다. 국가별 언어 및 상황에 따른 현지화가 필요한 Gov-Tech 영역에서 이번 투자는 국내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투자를 리드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웰로는 고객 문제 본질에 집중해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유료 마케팅보다 입소문에 의해 고객이 만족하고 있는지를 숫자로 증명해 내고 있는 팀”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지원, R&D사업, 조달사업 등을 찾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하는 개인, 기업, 연구자들에게 필수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웰로 김유리안나 대표는 “장기적인 투자를 요하는 Gov-Tech 시장 분야에서, 웰로가 중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국투자파트너스·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웰로와 웰로비즈에서 공공·금융 비즈니스 연계해 ‘고객 만족’이라는 본질에 맞게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7월31일~8월5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7월31일~8월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 경제동우회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 한·일 기업 간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7월31일(월)15:00 제17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1차관, 서울청사)16:30 美하원 세입위 의원단 면담(장관·본부장, 서울)△8월1일(화)*1차관 8월1~6일 국외(미국)출장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0:00 남부발전 신세종건설본부 현장안전점검(세종)△8월2일(수)11:00 송전선로 건설현장점검(장관, 북당진 변전소)△8월3일(목)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500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의(2차관, 서울청사)△8월4일(금)◇보도계획△7월30일(일)11:00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 전문인력 신속 공급△7월31일(월)06:00 ‘원전수출 영업사원’ 전진 배치11:00 수소경제 국민참여 캠페인, 제5회 수소에너지 바로 알기 공모전 열려14:00 무분별한 발전사업 허가 및 계측기 난립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시행16:30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대표단과 통상협력 강화방안 논의△8월1일(화)06:00 폭염·태풍 대비 발전소 건설현장 안전관리 철저06:00 기업 투자 가로막는 산업단지 킬러규제, 팍팍 걷어 낸다11:00 2023년 7월 수출입동향 발표11:00 지방투자기업의 현장 인력난 해소 기대△8월2일(수)06:00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인 전력망 적기건설 주문06:00 한-미 첨단기술 국제공동 R&D 본격 시동11:00 제17차 수출현장지원단 기업간담회11:00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교체 지원사업 추가 개시△8월3일(목)06:00 국표원, KS 표준·인증 활용 실태조사 추진11:00 청년, 통상정책을 말하다11:00 첨단투자 활성화를 위한 첨단투자지구 지정11:00 2022년 국가기술표준원 백서 발간△8월4일(금)06:00 통상교섭본부, 하계 다자통상법무 인턴 실시11:00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후속조치 점검
- 엠로, 2분기 영업익 전년비 35%↓…"인력·기술 투자 확대 영향"
- (사진=엠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공급망관리(SCM) 기업 엠로(05897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1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93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2억7000만원이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엠로 측은 인력과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분 증가를 꼽았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통합 SC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뿐만 아니라 엠로는 삼성SDS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글로벌 SaaS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엠로는 삼성SDS, 미국 글로벌 S공급망계획(SCP) 기업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와 통합 SCM SaaS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기술력, 전문성, 고객 기반, 영업 역량 등을 결합해 내년부터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SCM 시장은 시장 규모나 성장성, 수익성 등 모든 측면에서 국내 시장보다 매력적”이라며 “엠로,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가 힘을 합쳐 독보적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퀀텀 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