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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진(185490)은 조양제 기술총괄대표(CTO)가 지난 16일 ‘2023년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모습 (사진=아이진)이번 정부 포상은 우리나라 임상시험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수여됐다. 아이진 관계자는 “노년기 삶의 질 향상과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아이진의 공동 창업자로서 현재 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R&D)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아이진 창립 이후 각종 허혈성 질환 치료제와 대상포진 백신 등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수행해왔다. 2020년부터는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조 대표는 그동안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질환 및 백신 분과위원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국가기관의 각종 자문역할을 수행해 왔다. 2020년 5월에도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식약처장 표창장을 수상했다.특히 조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국가적 보건안보와 백신주권을 확보하고 또다른 펜데믹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 mRNA 백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자체 기술인 양이온성 리포좀 기반 mRNA 전달체를 이용해 우한주 예방 백신 ‘EG-COVID’과 오미크론 변이주 예방 백신 ‘EG-COVARo’을 개발했고, 2분기 내로 임상 2a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한편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James Lind)가 항해 중 많은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했던 괴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1747년 5월 20일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개최했다.
2023.05.17 I 김새미 기자
인천 청라, e스포츠특화단지 추진…1조원 이상 투입
  • 인천 청라, e스포츠특화단지 추진…1조원 이상 투입
  • 청라 G테크 시티 조감도.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국 디지펜공과대, 대원플러스건설과 ‘청라 G테크 시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원플러스건설 등은 1조6200억원 이상을 들여 서구 청라 투자유치용지 26만여㎡에 세계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연구·개발(R&D)시설, 국내외 게임기업 혁신지구와 스튜디오, 지식산업센터, 관광 마이스(MICE)시설 등으로 e스포츠 산업 중심의 게임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디지펜공과대는 e스포츠 교육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게임계의 하버드대’로 알려져 있으며 싱가포르, 스페인 등에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대학이 이번 G테크 시티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2월 미국 출장에서 게임산업 클러스터의 현황을 파악하고 디지펜공과대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G테크 시티 조성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청장, 박철흥 LH 부사장, 제이슨 추 디지펜공과대 최고운영이사(COO),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제이슨 추 최고운영이사는 “한국의 강력한 콘텐츠 시장과 디지펜공과대의 실무 중심 교육과정, 인재 배출 경험은 G테크 시티 추진 과정에서 많은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다”며 “앞으로 인천경제청과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삼섭 대표는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e스포츠 클러스터 조성, 게임테마파크와 호텔 등도 조속히 추진해 인천이 첨단콘텐츠 산업의 세계 도시로 변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김진용 청장은 “게임산업과 관련해 국내외 시장과 모바일에서의 성장세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청라에 국제적인 게임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청라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17 I 이종일 기자
수출중기, 내년까지 정책자금 제한 유예…K수산물 수출도 총력
  • 수출중기, 내년까지 정책자금 제한 유예…K수산물 수출도 총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세종=김은비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및 수산물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세계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수출바우처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수출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73억달러(약 36조5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 수출 목표 1150억달러(약 154조2200억원) 달성을 위해 내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을 유예한다. 최근 5년 이내 정책자금을 3회 이상 지원받은 기업은 융자를 제한받았지만 이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는 것이다.내수기업과 수출국 다변화 기업에는 수출바우처를 집중 지원한다. 하반기 총 250개사에 123억원의 수출바우처가 제공될 예정인데 이중 65%는 내수기업에 우선배정한다. 5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에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간접수출 우수기업에는 정책자금, R&D, 스마트공장 등을 연계지원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직·간접적으로 우리 수출의약 40%에 기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서 2027년까지 수출기여도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2027년까지 블루푸드 수출 45억달러 달성을 위한 종합 수출 전략도 수립키로 했다. 지난해 국내 수산물 수출액은 31억5000만달러다. 우선 핵심 수출품목인 김과 참치의 경쟁력은 강화하면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어묵·연어·미역 등 미래 스타품목 발굴·육성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개발해 수출 부가가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성 등 제품을 다양화하고 상품 가치 제고 및 수출과 연계하는 수산가공식품 밸류플러스를 추진한다. 수산 가공 공정도 스마트화하고 시설 고도화 등 저비용-고효율 체계로 전환한다.불필요한 부담금 제도 23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6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은 공항 출국납부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임대주택 용도로 활용하는 소형주택에도 부과되는 학교용지부담금은 면제된다.추 부총리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민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부담금은 운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17 I 김영환 기자
현대차, 카카오·NHN 인재 줄줄이 영입..정의선의 '디지털 전략' 가속화
  • 현대차, 카카오·NHN 인재 줄줄이 영입..정의선의 '디지털 전략' 가속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25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현대자동차가 정보통신(IT)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NHN 등 국내 굵직한 IT업체 출신 인재를 임원으로 데려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17일 현대차가 최근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총 4명의 IT 전문가들이 현대차 임원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서보국 인프라서비스실장, 김진우 서비스플랫폼개발실장, 서민성 디지털엔지니어링센터장, 오준환 서비스개발실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현대차그룹 ICT 본부 소속으로 차량 데이터와 통신 관련 전문가들로 알려졌다.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진=현대차그룹인프라서비스실장을 맡은 서보국 상무는 지난해 말까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며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PaaS) 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에서 사고파는 ‘카카오 i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한 인물로 꼽힌다. 해당 마켓플레이스에는 지난해 11월 기준 22개사가 입점해 38개의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NHN에서는 2명의 임원이 새로 영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오준환 서비스개발실장은 NHN에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 넘게 근무한 인물로, NHN 소프트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NHN 소프트는 IT 인프라 자원을 종합한 통합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3월부터는 NHN 출신의 김진우 상무가 서비스플랫폼개발실장으로 현대차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일찌감치 현대차에 영입된 후 현대오토에버,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서 빅데이터와 디지털 혁신(DT) 등의 업무를 맡았던 서민성 상무도 디지털엔지니어링센터장으로 올 1월 다시 현대차로 이직했다. 디지털엔지니어링센터는 R&D 연구소 내 데이터를 실제 차량 개발에 활용하는 곳으로, 차량 설계와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정제해 플랫폼 체계로 구축하는 업무를 주로 한다.현대차의 인프라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은 SDV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앞으로 자동차를 단순한 탈것이 아닌,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이에 따라 차를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독 등 수익 모델도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IT 인력 강화는 이를 위한 준비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려고 하는 만큼, IT 인재 영입은 SDV 체계 강화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2023.05.17 I 김성진 기자
경과원 판교TV 공공시설 입주기업 모집, 다양한 할인혜택도
  • 경과원 판교TV 공공시설 입주기업 모집, 다양한 할인혜택도
  • 제1판교테크노밸리 내 글로벌R&D센터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제1판교테크노밸리(판교TV) 내 글로벌R&D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17일 경과원에 따르면 판교TV는 광교테크노밸리와 함께 경기도를 대표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교통, 인프라 등에서 기업 활동을 위한 최상의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2022년 기준 13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IT·BT·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로 발돋움했다.글로벌R&D센터는 2012년 정부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들의 R&D센터 유치를 통한 입주기업 간 기술경쟁력 제고 및 협력 파트너십 제공을 위해 건립된 곳이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여러 정부기관과 베이커휴즈코리아㈜, 지이파워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있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3년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의 편의제공을 위한 지원기관들이 입주한 곳으로 경과원, 경기콘텐츠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이 입주 중이다.스타트업캠퍼스는 2015년 글로벌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오픈 플랫폼 구축에 특화 건립됐다. 아이디어 단계부터, 제품개발, 해외 진출까지 스타트업 성장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경과원의 경기스타트업캠퍼스를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다양한 정부기관과 엑셀러레이터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이번 입주기업 모집 공간은 전용면적 기준 20평대에서 최대 210평대까지 다양한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입주 가능 기간은 최대 2024년 말까지로 연장을 원하는 경우 갱신 심의를 통해 최대 5년(1회 한도)까지 연장 가능하다.입주기업은 보증금 부담 없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전용 사무공간과 공용 시설을 제공 받는다. 또한, 제1판교 내 경기도 공공건물 대관시설 이용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자격 및 임대조건 등 입주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 후 6월 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2023.05.17 I 황영민 기자
"AI 규제법, 만들면 끝…자율에 맡겨야 챗GPT와 경쟁"
  • "AI 규제법, 만들면 끝…자율에 맡겨야 챗GPT와 경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법은 한 번 정해지면 바꾸는 것이 어렵다.”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ICT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를 법으로 규제하기보다 질서가 잡힐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 주최로 열린 ‘AI 기술 개발 및 법제화’ 간담회에서 참석한 산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AI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AI 관련 규제를 법제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한국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 원천기술 개발 국가임을 강조하고, 지금은 규제보다는 지원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챗GPT’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질 만큼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정우 네이버 AI LAB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는 AI에서 경쟁력이 있는 편으로 미국, 중국과 더불어 생태계가 갖춰진 세 나라 중 한 나라”라며 “AI 기술 개발은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해 파격적인 형태의 국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수 SK텔레콤 AI성장기획팀 팀장도 “AI 활용과 개발에 대한 기업의 리소스 투입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산업계의 이 같은 지원 요청에 따라 산업별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단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 과장은 “도메인 전문가와 AI 전문가가 당장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5000억원 규모 예타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서비스를 출시하고 생태계를 갖춰나가는데 우리는 규제를 먼저 시작, 오히려 법이 국내 기업들의 발목을 잡게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진형 KT AI 사업본부 라지 AI TF 담당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요 기술을 막대한 투자, 연구개발 통해 먼저 시장을 장악한 이후 법안이 생기고 국내 기업들은 법안에 성장이 가로막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기업들은 AI 기술 개발과 활용 단계에서 윤리적 문제 해결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법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민·관의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이찬수 SK텔레콤 AI성장기획팀 팀장은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는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위축할 수 있다”며 “어떤 측면에서는 규제가 없는 것이 오히려 규제”라고 말했다. 양시훈 LG연구원 AI플래닝 팀장은 “AI 윤리 역량 평가나 신뢰성 검증 절차 등을 기업의 자율규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데이터 부분에선 저작권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학습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ICT 주요 기관의 전문가들 역시 산업계와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이현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인공지능데이터 PM은 “AI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라며 “이것을 법제화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 PM은 “규제라는 형태는 시기상조”라며 “공감대를 얻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활성화하고 자발적인 규제와 권고의 수준이 옳다”고 말했다. AI 관련 정책을 만들 때 유럽연합(EU)보다는 미국의 상황을 참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현규 PM은 “유럽에는 빅테크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 중심의 규제”라며 “유럽의 규제나 법안이 사용자 측면에서는 그럴싸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센터장 역시 “해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면 유럽보다는 미국을 참고하는 편이 낫다”고 제안했다. 한편, AI 관련 인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장은 “우리 AI 연구가 세계 5위권에 들고 목표는 세계 3위지만 박사는 1년에 1명 수준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AI 분야라도 인력을 더 유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전략을 펼쳤으면 한다”고 했다.
2023.05.17 I 함정선 기자
화인베스틸, 초저온가스 관련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NEXUS™' 업무협약
  • 화인베스틸, 초저온가스 관련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NEXUS™' 업무협약
  • (사진=화인그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인그룹 장인화 회장이 ‘친환경 에너지 분야 플랜트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혁신’의 일환으로 ㈜화인베스틸 주도의 ‘초저온가스 관련 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솔루션, NEXUS™’ 개발을 위해 오늘(17일) 한국의 젊은 기업인들과 손을 맞잡았다.참여사인 ㈜화인베스틸, 넥서스가스㈜, 오토시맨틱스㈜, ㈜인포인 4개 기업은 디지털 기술이 미래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요즘, 가장 핵심적인 기술 융합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등 탄소 중립을 위한 초저온가스 관련 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솔루션인 NEXUS™을 개발할 예정이다.NEXUS™은 플랜트 설비에서 수집된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및 가상화(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하여 설비 운영의 효율성과 소방, 안전, 재난 등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의 다른 솔루션과 비교하여 인공지능(AI)과 가상화(Digital Twin)가 한층 강화된 스마트 운영 모니터링 솔루션이라는 장점이 있을 예정이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참여사들은 초저온가스 관련 스마트 배관 시공 및 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솔루션 구축을 위한 R&D 개발 및 지원은 물론 수소, 암모니아 등 가스 관련 제반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상시 공유하기로 했다.화인베스틸은 새로운 성장 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넥서스가스 역시 수소 배관 시공, 유지 보수 및 에너지플랜트 신규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사업 확장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토시맨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산업용 에너지효율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에너지 분야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인포인은 3D 압축 기술을 통한 가상화(Digital Twin)와 시각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미 국내 유수의 항공기업에 해당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젊은 기업인들과 함께 내딛는 첫걸음이자 앞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제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이 경쟁력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역 내 부족한 디지털 기술 기반을 서울지역의 관련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서로 간의 장점을 극대화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3.05.17 I 이윤정 기자
국민대기술지주, 한국경영교육학회 혁신경영대상 수상
  • 국민대기술지주, 한국경영교육학회 혁신경영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대학교는 지난 13일 성균관대 퇴계인문관 6층에서 열린 2023년 한국경영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학기술지주회사인 ㈜국민대학교기술지주(이하 국민대기술지주)가 혁신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2023년 혁신경영대상 수상식 (사진=국민대학교)국민대기술지주는 대학이 연구를 통해 창출한 성과(기술)를 기술사업화하고, 이를 통해 창출한 성과 및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혁신경영대상을 수상했다.국민대기술지주는 설립된지 4년여 만에 대학의 창의적 자산 고도화 및 사업화를 통해 기술이전, 기술창업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IP-R&D를 통한 우수 특허 창출과 LINC 3.0 사업단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이전을 받은 산학협력 가족회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애로기술을 파악하여 추가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등을 후속 지원하는 사후관리는 국민대기술지주만의 강점이다.국민대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2020년 14.5억 원에서 2022년 20.76억 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과학기술교수 1인당 기술이전 수입료 전국 4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연구 생산성도 입증했다. 대학창업펀드를 포함한 3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고, 30개의 자회사를 비롯해 총 38개의 실험실 창업 기반의 기술창업 기업에 투자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치고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로 신규 선정돼 컴퍼니빌더형 기술지주회사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오하령 국민대기술지주 대표이사(산학연구부총장)는 “대학과 산학협력단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통한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인근 대학, 지자체 및 민간투자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 북부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기업가적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17 I 이윤정 기자
윤희성 수은 행장 "소부장·K-푸드 수출기업에 금융지원 강화"
  • 윤희성 수은 행장 "소부장·K-푸드 수출기업에 금융지원 강화"
  • 윤희성(왼쪽) 수출입은행장이 17일 전남 신안군에 소재한 조미김 전문 제조·수출기업 신안천사김을 방문했다. 오른쪽은 권동혁 신안천사김 대표이사.(사진=수출입은행)[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호남지역 기업 2곳을 방문해 금융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수출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수은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행장은 16일 전북 김제시의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제조업체 하이호휠을 방문했다고 수은이 17일 밝혔다. 호동철 하이호휠 대표이사는 이날 면담에서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오는 2025년부터는 북미 현지 생산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차량에 대해서만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며 “해외 생산기지 확보와 연구개발(R&D)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윤 행장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은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근간인 동시에 공급망 안정화에도 중요하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 다양한 금융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윤 행장은 17일엔 전남 신안군의 조미김 전문 제조·수출기업 신안천사김을 찾았다. 권동혁 신안천사김 대표는 “김은 아시안 푸드를 넘어 웰빙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경쟁력 있는 자금이 적기에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수은은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 전략품목인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와 K-푸드 확산을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3.05.17 I 서대웅 기자
"韓, 혁신·경제·안보서 G7과 어깨 나란히…G8으로 가야"
  • "韓, 혁신·경제·안보서 G7과 어깨 나란히…G8으로 가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한국이 초청받은 가운데 한국이 연구개발(R&D) 등 혁신과 경제, 안보 분야 등에서 G7에 상응할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전경련)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군사력 △경제력 △혁신능력 △경제안보 △영향력 등 5개 분야를 선정하고, 국제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선진국 모임인 G7과 한국의 상대적인 위치를 비교 분석했다. 먼저,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인 GFP에서 발표하는 2023년 세계 군사력 지수에서 한국은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위), 러시아(2위), 중국(3위), 인도(4위), 영국(5위) 등 사실상 핵을 보유한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 강국으로 평가된다. 경제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견조한 성적을 냈다. 한국의 2022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G7 중 미국(2위, 8.4%), 독일(3위, 6.7%), 일본(5위, 3.0%)에 이어 2.8%로 6위, 수입시장 점유율은 2.9%로 8위의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수출 중 IT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9.2%로 G7 평균 4.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수한 산업구조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G7 국가들에 비해 다소 뒤처진 세계 13위(1조 66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 및 환율 등 일시적인 영향으로, 내년도 GDP 잠정치는 12위로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2022년 한국의 경제성장률(2.6%)은 G7 평균(2.3%)을 상회했다. 혁신역량에서 한국은 비교적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한국이 전 세계 2위(4.9%)로, G7 평균(2.6%)의 약 2배에 달했다. 각국의 혁신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는 국제특허출원은 일본(1위), 미국(3위)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별로 보면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으로 2개사(삼성 2위, LG 9위)가 포함됐다. 반도체와 이차전지(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도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었다. 한국의 반도체 시장점유율(2020년)은 18.4%로 미국(50.8%)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유럽이 9.2%로 뒤를 이었다. 배터리 생산 점유율(2021년)은 2.5%로 세계 5위를 점하고 있으며, G7 중에서는 미국이 2위(6.2%), 일본 6위(2.4%), 독일이 7위(1.6%)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지수에서도 미국(1위), 영국(3위), 캐나다(4위)에 이어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제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영향력, 무역, 거버넌스, 국제관계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소프트 파워 평가에서는 15위에 그쳤다.또, 세계 국력평가 순위를 경제, 정치, 군사, 외교,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2년 조사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등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벌인 해당 조사에서 미국(100점)이 전 세계 국력 1위인 가운데 한국은 6위(64.7점)를 차지한 것이다. 한국의 종합 6위 순위는 G7 멤버인 프랑스,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을 앞섰다.전경련 김봉만 국제본부장은 “한국은 기존의 G7 회원국들과 비교해 그들의 성취에 걸맞은 충분한 무게를 지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한국이 G7에 공식적으로 참여해 G8으로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3.05.17 I 최영지 기자
피프티 피프티, 핫100 순위 거침없는 상승세… K팝의 기적ing
  • 피프티 피프티, 핫100 순위 거침없는 상승세… K팝의 기적ing
  • 피프티 피프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0위→94위→85위→60위→50위→41위→19위→17위.”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금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핫100 17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K팝 곡의 경우 핫100 차트 첫 진입 시 최고 순위를 기록한 뒤 하향곡선을 그렸다면, 피프티 피프티는 첫 진입 이후 7주 동안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핫100 차트는 미국 음악시장에서 대중성의 지표로 통한다”며 “순위가 계속해서 상승한다는 건 신규 팬덤이 계속해서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순위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17일 빌보드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메인 싱글차트 핫100 차트(20일자)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무려 8주째 차트인이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핫100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톱20 순위권에서는 단 1계단을 오르는 것도 무척이나 어렵다”며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1주 만에 19위에서 2계단이나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피프티 피프티가 기록한 17위는 K팝 걸그룹 중 2번째, K팝 전체 아티스트 중 5번째로 높은 순위다. 특히 핫100 8주 연속 진입은 2020년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가 함께 발표한 협업곡 ‘아이스크림’ 이후 K팝 걸그룹이 오랜만에 빌보드에서 보여준 최장기록(동률)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전문가들은 ‘큐피드’가 미국 음악시장에서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K팝보단 팝가수로 미국 현지 음악팬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 가요기획사 A&R 관계자는 “기존 K팝 곡들과 달리 ‘큐피드’는 미국 대중에게 친숙한 팝적인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히트곡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초반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 SNS를 통해 노래가 알려졌다면, 최근엔 보수적인 미국 현지 라디오에서도 노출 빈도가 급증하고 있어 핫100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짚었다.피프티 피프티가 오는 7월 영미권에 본격 진출하면 더 성과를 낼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소속사 어트랙트는 미국 워너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가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도 불리지만, 방탄소년단·블랙핑크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K팝의 기적으로도 불리고 있다”며 “피프티 피프티가 영미 가요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이들의 성공을 롤모델로 삼아 제2, 제3의 피프티 피프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5.17 I 윤기백 기자
제놀루션, 올해 보릿고개는 불가피…비상 경영도 검토
  • 제놀루션, 올해 보릿고개는 불가피…비상 경영도 검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로나19 수혜를 입었던 제놀루션(225220)이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허니가드-R액’의 허가가 예상되는 내년까지 보릿고개를 겪을 전망이다.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사진=제놀루션)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이 올해 비상 경영 체제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니가드-R액의 품목허가 예상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연내 매출을 끌어올릴 만한 묘책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허니가드-R액 예상 허가 시점 올해→내년으로 미뤄져제놀루션은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허니가드-R액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품목허가 승인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확인될 전망이다.허니가드-R액은 꿀벌 실종·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됐다. 해당 치료제가 농림축산부에서 허가를 획득하면 세계 최초의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제놀루션은 허니가드-R액이 출시되면 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허가 획득 이후에는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형, 태국형, 베트남형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유효성도 입증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세계 최대 양봉산업 국가로서 한국보다 5배 규모의 양봉사육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문제는 당장 올해에는 제놀루션의 매출을 증가시킬 만한 요소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제놀루션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엔데믹의 여파로 줄어들기 시작했다.제놀루션은 2019년까지만 해도 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20년 853억원으로 급증했다가 2021년 728억원으로 줄고, 지난해에는 381억원으로 반토막난 업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540억원→413억원→14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3.8%→63.4%→56.7%→38.7% 순으로 오르내렸다.제놀루션의 핵산추출시약·장비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쓰이면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내수보다는 수출로 많이 벌어들인 게 특징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7%에서 2020년 92.8%로 치솟았다가 2021년 76.1%로 줄었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풀리면서 올해는 이러한 수혜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올해 매출 끌어올릴 만한 아이템은?제놀루션은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전자동 분자진단장비 ‘제노익스트림(Geno-Xtreme)’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제노익스트림은 대형병원, 대량 검사센터 등에서 사용되는 장비로 한번에 192개의 샘플처리가 가능하다. 1일 최대 3840개의 샘플처리가 가능해 글로벌 경쟁사들과도 견줄 만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제놀루션은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릴 미국임상화학회(AACC)에서 제노익스트림을 론칭한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제품이 고가인데다 해외 의료기기 시장을 침투하기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올해 매출 성과로 가시화될지는 미지수다. 제놀루션 관계자도 “매출을 늘리는 게 쉽진 않은 부분이라 실제로 제노익스트림 출시가 어느 정도 매출로 연결될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제놀루션도 당장 올해 매출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하는 것에 대해서 검토하며, 최대한 정부연구과제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절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일단 올해 고비를 넘기면 허니가드-R액 허가를 통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RNA간섭(RN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년 내로 상용화 가능한 파이프라인만 4개는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놀루션은 노제마병, 꿀벌 응애 등 꿀벌치료제 외에 소나무재선충을 퇴치하기 위한 친환경 농약도 개발 중이다.이러한 연구개발은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의 딸인 김민이 연구소장(CTO)이 주도하고 있다. 김 연구소장은 미국 예일대학교 분자세포발생생물학 석·박사를 졸업하고 하버드 의대 BIDMC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했던 김 연구소장은 2018년부터 제놀루션에 합류했다.제놀루션 관계자는 “허니가드-R액의 품목허가가 연내에 나오길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사실 모멘텀이 많진 않은 상황이지만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7 I 김새미 기자
‘서울전 2골’ 울산 바코, 13라운드 최우수 선수 선정... K2는 장혁진
  • ‘서울전 2골’ 울산 바코, 13라운드 최우수 선수 선정... K2는 장혁진
  • 울산현대 바코가 K리그1 13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울산현대 바코가 지난 라운드 맹활약을 인정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바코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바코는 지난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안방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바코의 활약 속에 울산도 3-2로 이기며 2위권과의 격차를 승점 11점으로 벌렸다.바코는 1-1로 맞선 후반 3분 이규성의 패스를 받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이날 경기는 K리그1 선두 울산과 2위 서울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울산 마틴 아담과 바코, 서울 김신진과 박수일이 모두 골 맛을 보며 5골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울산과 서울의 경기는 K리그1 13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K리그1 13라운드 베스트 팀은 제주유나이티드다. 제주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두 골을 넣은 서진수를 비롯해 안태현, 김주공, 유리 조나탄이 차례로 골 맛을 봤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3위로 도약했다.K리그2 13라운드 MVP는 충북청주FC 장혁진이다.장혁진은 14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1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천안시티FC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천안은 전반 15분 나온 장백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랜드를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호난의 연속 골에 차승현의 쐐기 골을 더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천안은 후반 종료 직전 모따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패배를 피하진 못했다. 3-2로 승리한 서울이랜드는 K리그2 1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충북청주의 장혁진은 K리그2 13라운드 촤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하나원큐 K리그1 2023 13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바코(울산)베스트11FW: 서진수(제주), 안병준(수원)MF: 바셀루스(대구), 바코(울산), 고영준(포항), 김주공(제주)DF: 이명재(울산), 그랜트(포항), 한호강(수원), 안현범(제주)GK: 김동준(제주)베스트 팀: 제주베스트 매치: 울산(3) vs (2)서울[하나원큐 K리그2 2023 13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장혁진(충북청주)베스트11FW: 호난(서울E), 루이스(김포)MF: 파블로(김포), 이상민(서울E), 홍원진(충북청주), 장혁진(충북청주)DF: 김선호(부천), 이민형(충북청주), 조성권(김포), 차승현(서울E)GK: 이범수(부천)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서울E(3) vs (2)천안
2023.05.17 I 허윤수 기자
中企 1분기 수출 7.9%↓…“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유예”
  • 中企 1분기 수출 7.9%↓…“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유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횟수 제한 없이 지원된다. 올 하반기 수출바우처는 전체 3분의 2를 내수기업에 우선 배정한다. 부산항 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수출 감소,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부진 등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타격을 입자 보완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 중 러시아·인도·멕시코·태국은 역대 1분기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제조업 업황 악화로 생산이 둔화된 중국·베트남 수출이 감소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금리우대를 일괄 적용하는 등 융자·보증을 우대지원한다. 5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에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간접수출 우수기업에는 정책자금, R&D, 스마트공장 등을 연계지원한다. 내수기업과 수출국 다변화 기업에는 수출바우처를 집중 지원한다. 중기부는 하반기 총 250개사에 123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 65%는 내수기업에 우선배정한다. 또한 중동, 미국, 유럽 등 전략시장에 현지 거점을 확충하고 대규모 수출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업해 올해 하반기 중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규 개소한다.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 ‘수출·투자 상담회’, 오는 10월 미국 ‘세계한상대회’ 등을 통해 현지진출 지원을 확대한다.온라인·디지털 플랫폼 기반 수출도 촉진한다. 글로벌쇼핑몰을 통해 주요국 쇼핑시즌에 맞춰 집중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오프라인 전시회와 연계한 온라인 한국관을 구축한다.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감안해 올해 하반기 정책자금 추가 공급도 추진한다. 초격차 분야를 대상으로 5500억원의 특례보증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규제와 해외 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인증 전담대응반의 인증취급 범위를 확대하고 신청서류와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중심으로 ‘지역 수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체계를 강화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수출 중소기업은 최근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해 수출 중소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7 I 김경은 기자
르노코리아 '2023 협력업체 컨퍼런스’ 개최
  • 르노코리아 '2023 협력업체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23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0여개의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도 열렸다.르노코리아 협력업체 컨퍼런스는 부품협력사와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주요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회사의 친환경 미래 신차 개발 계획과 자동차 테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부품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로 진행됐다.르노코리아 2023 협력업체 컨퍼런스 모습.(사진=르노코리아.)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된 ‘올해의 협력사’ 시상에서는 신차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5개의 우수협력사에 시상이 이뤄졌다. 부품 부문 성과상에는 ‘애디언트 동성’과 ‘희성촉매’, 품질상은 ‘유진 SMRC 오토모티브 테크노’, 연구개발상(R&D)은 ‘에이엠에스’ 상생협력상‘에는 ’오스템‘이 각각 수상했다.부품 부문 성과상을 수상한 ’애디언트 동성‘은 디자인 변경, 협력업체 다변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 신차 프로젝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같은 부문의 상을 수상한 ’희성촉매‘는 촉매로 사용하는 귀금속 재료의 조성변경과 중량저감을 통한 혁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생산과 제품가격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성과를 낸 동시에 환경 친화적인 제품 제조에도 기여하게 되었다.품질상을 수상한 ’유진 SMRC 오토모티브 테크노‘는 새로운 조립생산 방식 적용을 위한 르노코리아 조립 및 품질부서와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기여했다. 기존의 양산차종에 적용하지 않았던 조립 및 생산 공정 노하우를 통해 R&D 및 부산공장 품질 업무에 개선을 가져왔다.’에이엠에스‘는 ‘연구개발상’을 수상했다. 에이엠에스는 신차 설계 최적화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개발과정에서도 디자인 변경에 적극 대응해 신차 프로젝트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상생협력상’을 수상한 ‘오스템’은 정부 지원과제에 선정되어 신차에 포함될 리어 액슬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들과의 기술협약을 통해 신차의 서브프레임 국산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코리아 모든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현재 신차 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은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혁신에서 비롯되며,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7 I 김성진 기자
추경호 "수출 中企에 횟수 제한없이 정책자금…디스플레이 정책금융 지원"
  • 추경호 "수출 中企에 횟수 제한없이 정책자금…디스플레이 정책금융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수출실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을 없애 여러 차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차보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사진=기획재정부)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IT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중소기업 수출은 최근 대중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의 애로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방안을 위해 금융·인프라 지원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보완대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을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없애고, 미래 유망분야의 수출 중소기업 등에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5천5백억원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진흥공단정책자금은 5년 이내 정책자금을 3외 이상 지원받은 기업에 융자제한을 두고 있다. 또 “9월중 사우디에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고, 인천공항에 중소기업 전용 스마트물류센터를 조속히 구축하고,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중심으로 ‘지역 수출 활성화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혁신전략으로 추 부총리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정책금융·R&D·인력양성과 함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디스플레이산업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R&D·투자 세액공제를 지원한 바 있다.부담금 제도도 개선한다. 추 부총리는 “현재 총 90개의 부담금이 관행적으로 부과되고 있고, 신설 후 20년 이상 경과한 부담금도 74%에 달하고 있다”며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맞게 부담금 제도를합리적으로 개편하여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부과 타당성이 약화된 23개 부담금을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 하겠다”며 “소형주택에 대한 학교용지부담금을 면제하고, 공항을 이용해 출국시 1만원씩 납부하는 출국납부금의 면제 대상을 2세 미만에서 6세 미만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또 그는 “부담금 영향평가를 신설하여 부담금 신설 요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심사하고, 기존 부담금도 심층평가를 통한 재설계 뿐만 아니라 필요시 존치평가를 통해 통합·폐지까지 검토하는 등 부담금 평가를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7 I 김은비 기자
굴·전복 '스타식품' 만든다…2027년 블루푸드 수출 45억弗 달성
  • 굴·전복 '스타식품' 만든다…2027년 블루푸드 수출 45억弗 달성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수산업 발전과 2027년까지 블루푸드 수출 45억달러 달성을 위해 종합 수출 전략을 수립했다. 핵심 수출품목인 김과 참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연어 등 미래 스타품목도 발굴해 육성한다. 수산 가공업 개발을 통해 수출 부가가치도 확대할 방침이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수부)해양수산부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최근 웰빙과 건강식으로서 전세계적으로 블루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및 교역 규모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수산식품 시장 규모는 2021년 2461억달러에서 2026년 305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의 시장 규모는 2010년 18억달러에서 지난해 31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정부는 먼저 수출 핵심품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핵심품목인 김의 경우 지난해 수출 6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는데 2027년까지 10억달러를 목표로 한다. 육종 기술 및 종자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가공 연구개발(R&D), 시장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으로 산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또다른 핵심품목인 참치 역시 어촌·생활연계형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국제수산기구 협상 지원 등 원양 조업 기반 확보를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억달러 이상 수출 품목(스타품목)도 확대한다. 굴의 경우 지난해 수출 8000만달러에서 2027년 1억2000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개체굴 양식을 지원한다. 전복도 베트남과 대만은 선물 및 외식용 활전복, 홍콩·태국·싱가포르는 가공품으로 공략하는 등 육성해 2027년까지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어묵, 연어, 미역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래 스타품목도 발굴한다. 정부는 스타품목과 예비품목을 선정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품목은 상품화부터 수출까지 통합 지원하고, 스타품목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전복.(사진=해수부)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개발해 수출 부가가치도 증대한다.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성 등 제품을 다양화하고 상품 가치 제고 및 수출과 연계하는 수산가공식품 밸류플러스를 추진한다. 인적 투입 중심 수산 가공 공정도 스마트화하고 시설 고도화 등 저비용-고효율 체계로 전환한다.수출형 수산가공 생산인프라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원료 수급과 물류 환경이 좋은 주요 항만 인근에 ‘수입-가공-수출’이 연계된 ‘수출진흥구역’으로 지정해 수출 거점화한다. 또 첨단설치 기반 스마트가공종합단지 조성을 통해 첨단수산가공기업을 육성하고 지역특산 수산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또 K-블루푸드 수출 지원을 위해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수산 대표기업 30’을 선정하는 등 투자 매력을 느끼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성장 단계별 수출 바우처를 통해 1000만달러 수출기업 100개사와 굴·전복 등 주요 품목별 선도조직도 육성한다.
2023.05.17 I 공지유 기자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 “스마트팩토리 25년 외길…2~3년내 매출 1000억 목표”
  • [코스닥人]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 “스마트팩토리 25년 외길…2~3년내 매출 1000억 목표”
  • [화성=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2차전지 역시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코닉오토메이션(391710)은 내년 역대 가장 큰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3년 내 매출 1000억 원 달성이 현재 목표다.”스마트팩토리 통합솔루션 기업 코닉오토메이션을 3년째 이끌고 있는 김혁 대표는 16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코닉오토메이션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앞으로의 경영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25년째 물류·제조·검사에 필요한 자동화 시스템인 스마트팩토리 개발에 힘쓰고 있는 그는 “반도체에서 2차전지, 바이오 등 코닉오토메이션은 스마트팩토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자부했다.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사진=코닉오토메이션)코닉오토메이션은 1994년 설립 이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어용 소트프웨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2011년 AP시스템에서 분리독립해 현재의 이름으로 새 출발 한 후 스마트 사업분야, 자동화 시스템 사업 분야를 추가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통합 메타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능화, 초연결, 무인화, 디지털트윈 자동화를 구현 중에 있다. 지난해 7월29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상장 1년을 앞두고 대형 수주를 이끌어 내며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 분야인 반도체 등을 넘어 새로운 국가 전략 산업인 2차전지 분야로 확장한 게 눈에 띈다. 지난달 엘앤에프(066970)와 36.5억 원 규모 ‘분석실 스마트 검사 자동화 시스템 제작 및 설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 확인한 게 대표적이다.김 대표는 “사업 환경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 대응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며 “2차전지 분야의 경우 수주는 계속 이어지는 데 반해 리소스가 한정적이라 우리도 안타까울 지경”이라 말했다.주력인 반도체 부분 솔루션 역시 내년 이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감산에 들어간 만큼 설비 확장이 지연될 수 있으나 내년에는 밀렸던 수주가 대폭 늘 수 있다는 게 배경이다. 반도체 교육용 키트도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난해 기록한 영업익 33억5000만 원을 상회하는 성적이 기대된다. 김 대표가 코닉오토메이션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배경에는 경쟁사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서는 기술 초격차가 있다. 전체 매출의 3% 정도를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오는 8월 R&D 센터가 준공된 이후에는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를 넘어 제약바이오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코닉오토메이션은 정체되어 있지 않으며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다”라며 “스마트팩토리는 앞으로도 급성장할 산업 분야이며 산업 트렌드를 빠르게 따르고,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5.17 I 이정현 기자
기지개 켜는 매매시장…"상승장 진입" vs "지켜봐야" 전망 엇갈려
  • 기지개 켜는 매매시장…"상승장 진입" vs "지켜봐야" 전망 엇갈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 대출금리까지 떨어지면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부동산 매매 활성화 지표인 ‘거래회전율’은 지난해 8월 수준으로 복귀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본격적인 상승장으로의 진입이다’, ‘더 지켜봐야 한다’를 두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달 전국 거래회전율 0.41%1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0.41%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석 달 연속 오른 것이다.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지난 1월 지표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0.26%를 나타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소유권 이전 매매 신청을 한 부동산 수에서 월말 기준 거래가 유효한 부동산 수를 나눈 값에 100을 곱한 것으로 시장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이 0.41%라는 것은 집합건물 1만개 중 41개꼴로 거래됐다는 뜻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대까지 치솟기 이전 수준인 지난해 8월(0.41%) 수준과 같다.전국의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수도권으로 매매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서울 지역은 올 1월 0.15%에서 지난달 0.21%로 올랐다. 서울 내에서는 지난달 동대문구의 거래회전율이 0.57%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최근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한 송파구의 거래회전율도 0.48%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서울 이외에도 경기도 역시 0.29%에서 0.46%로 올라섰다. 특히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이 컸던 인천광역시는 같은 기간 0.35%에서 0.76%로 크게 올랐다. 매매 시장 활성화 조짐이 보이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01% 올라 약 11개월 만에 상승했고, 강남4구도 전주 대비 올랐다.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57.00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4대 1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싸진=연합뉴스)◇하반기 서울 분양 몰려…거래회전율 더 뛸 듯특히 올 하반기 서울 분양 물량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거래회전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연내 서울의 분양 예정물량은 3만3170세대로 이 중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2만9216세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공급된 서울의 분양물량(2만5280세대) 보다 많은 물량이다.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를 두고 ‘상승장이냐 아니냐’에 대해선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4월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 가까이 될 것으로 보여 급매물은 거의 소진되고 반등 신호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가격이나 거래 건수 등을 볼 때 상승장의 초입에 있다”고 말했다.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올 들어 규제 완화 등에 매매가 전월 대비로는 늘고 있지만 아직 상승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워낙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는 것이지 2020년이나 2021년과 같은 상승장으로 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전국 단위 거래회전율이 0.41% 정도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펴다 보니 핵심 지역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정상화가 이뤄지는 신호 정도다”고 전했다.
2023.05.16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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