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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개발부터 채용까지…LG엔솔, ‘산학 협력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할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업계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자 산업계와 학계가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이 지난 17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17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1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엔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과제를 진행 중인 국내 17개 주요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학부생 22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이 같은 대규모 산학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산업계와 학계가 우수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우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산학협력 콘퍼런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선 김명환 CPO(최고생산·구매책임자) 사장, 신영준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변경석 CDO(최고디지털책임자) 전무를 포함해 노세원 소형전지개발센터장 전무, 최승돈 자동차개발센터장 전무, 정재한 제조혁신센터장 전무 등 주요 경영진과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콘퍼런스에 총출동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대학 교수진들의 차세대 배터리 등 산학협력 연구성과 발표 △대학원생 연구성과 포스터 발표 △채용 설명회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차세대 배터리와 최신 이차전지를 주제로 주요 대학 교수진들의 산학협력 과제 60건이 소개됐다. ‘차세대 배터리 세션’에선 리튬메탈전지·전고체전지·리튬황전지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최신 2차전지 세션’에선 실리콘음극재·코발트프리 양극재와 같은 소재 분야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스마트팩토리, 제조 지능화와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술 연구개발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배터리 분야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 대학원생들의 연구성과를 선보이는 포스터 발표 세션도 마련됐다. 제출된 100여건의 포스터는 대전 기술연구원 곳곳에 전시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우수 포스터 1건과 우수 포스터 8건이 선정됐다. 아울러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국내 주요 대학의 석·박사 인재들을 대상으로 채용행사도 활발히 진행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채용 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비전, 사업부별 역할 및 직무,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성장성과 선진적인 조직문화, 다양한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을 소개한 ‘LG에너지솔루션 & Why LG Ensol?”이라는 주제 발표엔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졌다. 또 개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제조 지능화 등 다양한 직군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채용·직무 상담 부스에도 많은 참가자가 방문하는 등 배터리 산업을 경험하고자 하는 미래 인재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상호 협력을 통해 배터리 관련 원천 기술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우수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 석·박사, 학부생들이 지난 17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콘퍼런스’에서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노후 주택 비율 높은 지역 내 '새 아파트' 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방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입주한 지 15년을 넘어서면서 새 아파트 이전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여전히 많은 데다 새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은 만큼 가격 방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은 점도 수요자들의 주목을 이끄는 요인이다.1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7월 2주 차 기준 지방 아파트 619만5127가구 중 입주 15년 이상 된 노후 단지는 약 63.52%(393만5366가구)에 달한다. 절반 이상이 입주 15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상황이 이렇자, 침체된 시장에서 새 아파트의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다. 최근 2년간 아파트 연차별 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1~5년 차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4.98% 상승했으나, 6~10년 차는 -6.08%, 10년 초과는 -1.81% 하락을 기록했다.일례로 노후 주택 비율(입주 15년 이상) 66.19%인 속초시의 경우, 지난 4월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2021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동기간 같은 생활권인 구축 아파트 ‘부영3차(1996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2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무려 1억9500만원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특히 올해의 경우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적어 신규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까지의 분양 물량은 9만17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3만9628가구, 2022년 13만5026가구 대비 현저히 적은 물량이다.지방 평균 노후 주택 비율을 상회하는 지역 분양물량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속초(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분양 중인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이달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일원에 공급하는 ‘위파크 더 센트럴’,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노후도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이 밀리거나 중단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최근 부동산 시장은 우수한 생활인프라와 굵직한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으로 청약통장이 쏠리고 있어 하반기 분양하는 신규 단지도 입지에 따라 청약성적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 피렐리(PIRELLI),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서 신제품 P Zero 타이어 3종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타이어 전문기업 피렐리(Pirelli)는 독점적 타이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통해 신제품 P ZERO 타이어 3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피렐리)해당 신제품은 피렐리의 핵심 제품군인 ‘P Zero’ 라인에 속하는 제품으로, 브랜드의 대표적 특징인 지속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P Zero’는 지난 1986년부터 성능과 안전의 대명사로 불려왔으며, 현재까지도 1300개 이상의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차량 형식 승인(Homologation)을 받으며 관련 업계 선두주자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신제품 3종은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의 니즈를 감안해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피렐리의 ‘친환경 안전 설계(Eco-Safety Design)’를 기조로 개발됐다. 친환경 안전 설계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있어 피렐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전파된 모든 가상화 기술을 포함, 혁신적인 방법과 재료들을 활용한 혁신적인 개발 프로세스로, 타이어 설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 먼저 첨단 기술과 지속가능성이 집약된 ‘P Zero E’는 기존 P Zero 타이어를 보완한 제품으로, 유럽 타이어레벨에서 굴림 저항, 습식 제동 및 소음 세가지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55% 이상이 천연 및 재활용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테스트, 검사 및 인증 분야의 선두업체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부터 공식적으로 검증됐다.뷰로 베리타스에 의해 검증된 피렐리 타이어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이전 피렐리 타이어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초고성능 타이어를 의미하는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 시장에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렐리의 새로운 펑크 방지(RunForward)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운전자가 타이어 펑크 후 약 40km 동안 최대 시속 80km로 지속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P Zero R’은 일상적인 사용에도 적합한 가장 강력한 슈퍼카용 타이어다. 해당 제품 제작을 위해 피렐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긴밀한 협업을 최대한 활용하였으며,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제작된 각각의 슈퍼카 모델에 해당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피렐리 엔지니어들은 젖은 상태와 건조 상태 모두에서 주행 제어력과 롤링 저항성, 도로 소음 감소, 스포츠 주행 중 일관성 향상을 비롯해 타이어에 완전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P Zero Trofeo RS’는 트랙 위에서 펼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일반 도로용으로 승인된 세미 슬릭 타이어로, 주로 하이퍼카용 오리지널 타이어를 위한 차량 맞춤형 버전으로 개발됐다. P Zero Trofeo RS는 이전 세대에 비해 젖은 노면에서 보다 일관적인 주행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등 트랙 주행 성능 측면에서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사진=피렐리)피렐리의 P Zero 제품군은 제조업체와 일반 사용자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고성능과 맞춤형 기능을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와의 전통적인 연계를 강화했다. P Zero 브랜드는 1986년 세계적인 랠리에 참가한 그룹 B 랠리 자동차 ‘Lancia Delta S4’에 맞춰 출시되었으며, 이듬해 세계 최초의 하이퍼카 ‘Ferrari F40’에 장착됐다. 세 가지 새로운 타이어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피렐리 스탠드에서 모두 공개됐다. 피렐리 스탠드는 제품뿐만 아니라 피렐리의 개척정신을 진정성 있게 반영한 공간을 선보였다.
- 대동, 올해 하반기 1차 공채 추진…6개 직군 최대 45명 채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동그룹은 모회사인 애그테크 플랫폼 기업 대동(000490)에서 올 하반기 1차 공채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대동그룹에 따르면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 등의 3대 미래사업의 핵심 경쟁력과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6개 직군, 39개 직무에서 신입?경력 사원을 최대 45명 채용한다.오는 23일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7일~28일에 발표하며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 서류심사·실무면접·임원면접 절차로 채용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직무에 따라 서울, 대구, 창녕(경남) 에서 근무한다.이번 채용 관련해 대동은 ?△경영지원 △영업 △서비스 △제조 △상품연구개발(R&D) △IT&플랫폼 등의 총 6개 직군에서 채용을 추진한다.이풍우 대동 기획조정실장은 “농기계 사업의 양적·실적 성장을 위한 제조, 영업, 상품 R&D직군부터 미래 사업인 스마트 파밍 플래폼을 위한 IT&플랫폼까지 전 직무에 걸쳐 인재를 영입 육성해 대동만의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올해 상반기 약 70여명을 채용했고, 하반기 2 차 채용까지 추진해 우수 인재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당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대동은 2019년 고용노동부의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2021년 대구시의 ‘2021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은 선정될 정도로 임직원의 일과 생활을 위한 다양한 근로 및 복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4900만원이며 하계 휴가비와 설과 추석에 명절 상여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업무 생산성을 위해 시차출근 및 재택근무제, 통근버스 운행(대구공장, 창녕개발본부), 차량 유류비 지원(과장급 이상)한다. 임직원의 가족 건강과 자녀 양육을 위해 근속 5년 또는 40세 이상 직원에 대해 가족동반 종합검진을 매년 제공하며, 자녀수 상관 없이 학자금을 지원하고 직장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장기근속 유도와 사기진작을 위해 5년부터 40년 근속자까지 재직 5년 단위로 포상한다.
- 사람인 "‘IT개발자’ 여전히 뜨거운 인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람인(143240)은 약 150만건의 이력서가 등록 돼 있는 ‘인재풀’을 통한 입사제안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에 7.9%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사람인)사람인에 따르면 이직제안이 가장 많은 연차는 △5년차(10%)였다. 다음으로 △6년차(9.8%), △4년차(9.2%), △7년차(8.6%), △3년차(7.7%) 순이었다. 대부분 3~7년차 사이의 대리·과장 직급으로 기업들이 직무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직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무는 역시 ‘IT개발’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력직의 경우 상반기 이직 제안을 가장 많이 받은 직무는 ‘IT개발·데이터’(17.3%)로 나타났다. 이어 ‘회계·세무·재무’(11.3%), ‘생산’(10.3%), ‘마케팅·홍보·조사’(9.4%), ‘영업·판매·무역’(9%) 순이었다.신입은 생산(14.2%) 직무에서 입사 제안이 가장 많았다. 제조 기업 중 인력난을 겪는 곳이 많아지면서 신입 채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IT개발·데이터’(11.6%), ‘영업·판매·무역’(10.5%), ‘마케팅·홍보·조사’(7.9%), ‘서비스’(7.7%) 등으로 이어졌다. 사람인에서 지난해 기준 직무별 연봉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업 유형마다 차이가 있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IT개발자’의 경우 대기업이 평균연봉 547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계는 4993만원, 중소기업 평균연봉은 4077만원으로 분석돼 같은 개발 직무여도 1,000만원 이상의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직무는 ‘전문·특수직’으로 520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연구·연구개발(R&D)’(4950만원), ‘건축·설계’(4817만원), ‘IT·인터넷’(4782만원), ‘경영·기획’(4755만원) 순으로 평균연봉이 높았다.사람인 연봉 정보는 내부 이력서 기반의 데이터는 물론 전자공시시시스템(다트), 국민연금, KCB 등의 연봉정보를 포함해 1000만개가량의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하며, 머신러닝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츄잉껌' 이후 7년…NCT 드림, 초심은 그대로 열정은 최대치[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금이 NCT 드림이 가장 불타오르는 시기다. 새 앨범 활동으로 성장을 알리겠다.”정규 3집 ‘ISTJ’로 돌아온 그룹 NCT 드림(마크, 런쥔, 제노, 재민, 지성, 해찬, 천러) 멤버들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지성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며 “데뷔 이후 7년이나 지났는데 오히려 지금이 가장 열정 넘치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해찬은 “데뷔 초엔 졸업 시스템이 있었다보니 뭐든 다른 팀들보다 한 단계씩 느렸다”며 “확실한 건 NCT 드림은 지금이 가장 불타오르는 시기라는 것”이라고 거들었다.마크는 “이제 시작점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성장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각오를 굳세게 다졌다.뜨거운 열정을 품고 돌아온 NCT 드림은 새 앨범에 총 10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ISTJ’를 비롯해 ‘브로큰 멜로디즈’(Broken Melodies), ‘요거트 쉐이크’(Yogut Shake), ‘스케이트 보드’(Skateboard), ‘파랑’(Blue Wave), ‘포이즌’(Poison, 모래성), ‘프레즐’(Pretzel, ♡), ‘제자리 걸음’(Starry Night), ‘라이크 위 저스트 멧’(Like We Just Met) 등이다. 제노는 “이제껏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저희도 나이를 먹는 지라 성장한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그런 고민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마크는 “음악적인 부분을 떠나 사람으로서, 팀으로서도 성장했다”며 “‘어떻게 하면 이전과 다르게 할 수 있을까’ 또한 고민 지점이었다”고 부연했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ISTJ’는 ‘MBTI(성격유형검사)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ISTJ 유형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ENFP 유형 화자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장르 곡이다. MBTI가 ISTJ라는 음악 프로듀서 켄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마크는 “콘셉트가 너무 재미있게 나온 곡이다. MBTI로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보는 도전을 하는 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유행한 MBTI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퍼포먼스도 재미있게 나와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우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런쥔은 “‘상반되는 사람에게 왜 끌릴까’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이다. 신선하고 극단적이고 재미있다”고 소개를 보탰다. 마크는 “‘시즈니’(팬덤명)가 ISTJ가 되는 것이다. 멤버들의 콘셉트와 마인드 세팅은 ENFP에 맞췄다”고 부연해 곡에 대한 흥미도를 높였다.그런가 하면 런쥔은 “MBTI 소재의 곡으로 컴백하게 됐지만 개인적으로 MBTI로 사람을 판단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사람을 동등한 시선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소신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반면 천러는 “ENFP로 시작해 지금은 ESFP가 된 상태다. 할 때마다 당시의 심경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MBTI 애호가임을 고백하며 웃어 보였다. 수록곡 중 R&B 장르 곡인 ‘라이크 위 저스트 멧’의 경우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을 향한 진솔한 마음을 녹여낸 곡이라 눈길이 간다. 마크는 “‘시즈니’를 향한 저희의 마음을 애틋하게 표현해봤다. ‘시즈니’가 좋아해주실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고 설렘을 표했다.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 선주문량은 420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NCT 드림의 자체 최다 앨범 선주문량이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 2집 ‘글리치 모드’(Glitch Mode) 선주문량 207만장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라는 점이 눈에 띈다.멤버 마크는 자체 최다 선주문량을 달성한 소감을 묻자 팀을 대표해 “‘시즈니’(팬덤명)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맛’(Hot Sauce) 활동 때부터 ‘시즈니’를 생각하면서 앨범을 준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매번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은 걸 주셔서 동기부여가 된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마크는 “‘시즈니’와 서로에게 힘을 주는 관계가 된 것 같아 좋다. 활동을 통해 ‘시즈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NCT 드림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해찬은 “성적이 좋아서 사랑을 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으니까 성적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즈니’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노는 “전 세계인에게 저희의 음악과 팀 색깔을 알리고 싶다”면서 “빌보드를 비롯한 많은 음악 차트에 저희 이름이 올라갔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재민은 “(데뷔 곡인) ‘츄잉껌’(Chewing Gum) 때보다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하고 느껴주셨으면 한다”며 미소 지었다.
- 2분기 전국 청약경쟁률 전분기比 2배 증가…양극화도 심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 분위기는 이어지는 모습이다.17일 부동산R114가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분양단지 중 1~2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한 단지 비율도 47.2%(53곳 중 25곳 마감)로 나타나며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청약경쟁률이 상승한 배경에는 1.3대책에 따른 규제완화 영향으로 저가점, 유주택자 등 청약 수요층이 확대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분양시장 매수심리도 개선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더욱이 인건비, 자재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둘러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인식 확산도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다만 2분기에도 지역과 단지별 청약 온도차는 뚜렷했다.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9.5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다. 1분기보다 분양물량이 늘어나 수요가 분산됨에 따라 경쟁률(1분기 57대 1)은 소폭 하락했으나, 양호한 입지와 적정가격 수준을 갖춘 정비사업 공급단지에 청약대기자가 몰리며 서울 쏠림 현상이 계속됐다. 충북은 청주시 공공택지인 테크노폴리스 분양단지의 청약 성적이 좋았고, 경기 · 인천은 광역도로계획, GTX노선 신설 등 서울 접근성이 기대되는 교통호재를 갖춘 단지가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지방은 위축된 분양경기가 경쟁률로도 확인됐다. △강원(1,152가구) △대구(34가구) △울산(193가구) △제주(136가구) △경남(45가구)에서 공급한 분양단지의 주택면적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봤을 때, 1대 1 경쟁률에 못 미친 주택형이 모든 단지에 포함돼있어 청약마감한 아파트가 전무했다. 분양 물량도 5개 시도를 합쳐 1560가구에 불과하는 등 공급 시기와 물량 속도조절이 이어졌음에도 분양시장 리스크가 개선되지 못하면서 매수세가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청약 시장의 국지적 훈풍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서울은 동대문구 이문동 주택재개발 공급단지와 강남3구, 용산구 등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특히 규제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지난 4월 이후 전용면적 85㎡이하 일반공급 추첨제가 시행됨에 따라 서울 청약시장 관심도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발호재와 수요가 뒷받침되는 일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도시는 적체된 미분양 해소에 속도가 붙지 않고, 부동산PF대출 부실위험, 연체율 증가 등이 장기화될수록 3분기 분양경기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플레이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MOU…100대 서빙로봇 순차도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봇 기술 기반 푸드테크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폴장 플레이팅 대표(좌측 둘째)와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좌측 셋째)가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에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플레이팅)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연내 출시 예정인 ‘서빙로봇’ 관련 외식업 현장에서의 실증 작업 공동 추진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R&D 기반의 푸드테크 솔루션 스타트업인 플레이팅은 서빙로봇을 비롯한 푸드테크 로봇 SI(System Integrator) 사업 분야로의 본격적인 확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정식 출시 이후 2년간 총 10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이에 플레이팅은 다양한 외식업 현장에서 실증 작업을 진행, 결과를 공유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플레이팅 요구사항에 맞춘 서빙로봇 플랫폼 및 운영체계(OS)를 구축해 외식 업종별 최적화된 서빙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양사는 ‘서빙로봇’을 비롯해 푸드테크 관련 로봇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은 자체 개발한 핵심 부품 및 요소기술,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및 직구동모터를 적용, 실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중국산 서빙로봇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연내 정식 출시하고, 타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AS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플레이팅은 지난 2018년 기업용 구내식당 구독 서비스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식당’을 선보이며, 구독형 오피스 케이터링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사업장 내 소규모 유휴공간만 있다면, 이를 구내식당으로 활용, 미슐랭, 특급 호텔 출신의 플레이팅 전속 셰프팀이 직접 만든 식사를 매일 다르게 고객사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수거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수도권, 대형 개발호재로 환골탈태…시세도 '껑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에서 대형 개발호재를 갖춘 신규 단지가 속속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개발호재는 각종 편의성을 높여 지역의 가치를 올려주고 규모가 클수록 미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개발호재는 각종 인프라 확충,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해당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비롯해 정주 여건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과 같은 굵직한 호재들은 해당 지역의 주거 환경, 상권 등을 180도 바꿔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호재는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가 하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은 올해 6월 3.3㎡당 아파트 매매 평균가(1931만원)가 서구의 시세(1380만원)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 지역은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의료복합타운 조성, 스타필드 청라 등이 개발될 예정으로 생활권이 확대되고 배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 위치한 ‘현대프라임(1997년 3월 입주)’의 전용 59㎡는 올해 6월 9억9000만원에 거래돼 올 1월(8억2000만원)보다 약 20%(1억70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인근에 구의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건대입구역~구의역~강변역 지상철 구간)이 ‘2040 서울도시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어 향후 쇼핑·문화·행정·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과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개발 발표에 따라 해당 지역의 매매 거래도 활기를 띤다. 올 3월 정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3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의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75건으로 올 2월(670건)보다 약 30%(204건) 증가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시 10만여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면서 풍부한 배후 수요,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전망된다. 이에 대한 학습효과로 수요자들은 개발호재의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로 몰리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시 관악구 일원에 분양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경쟁률 31.11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6100여 세대 규모 신림뉴타운 사업의 첫 분양 단지인 만큼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분석이다.올해 2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서 분양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별내선 구리역(구리전통시장역), 구리역환승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 7.25대 1을 기록했다.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개발호재 수혜 단지는 오는 21일 분양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조감도)’, ‘청계 SK 뷰’,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개발호재는 지역 발전을 넘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고, 개발의 규모에 따라 부동산 판도를 바꾸는 역할도 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수도권 지역에 대형 개발호재들이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 [단독]큐라클,아일리아 넘는 이중항체 개발…성공하면 17조 시장 대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빠르면 한두 달 안에 이중항체 치료제(MT-103) 후보물질이 나올 예정입니다”. 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에게 맵틱스와 공동연구 진행 상황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맵틱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2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맵틱스와 이중항체 치료제(MT103)를 개발 중이다. 이중항체는 두 개의 다른 타깃(항원)을 동시에 인식하는 항체로, 한 번에 하나의 타깃(항원)에만 결합할 수 있는 단일 항체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큐라클은 지난달 13일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R&D) 및 전략적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큐라클은 지난해 맵틱스에 3.56% 지분투자를 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해왔다.◇ 맵틱스, 타이2 수용체 활성도 세계 최고유 대표는 “글로벌 6개사 정도가 Tie2(타이2)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타이2는 차단(블록)하는 게 아니라 활성화하는 화이트 수용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부 비교실험과 데이터 비교 분석 등을 통해 내린 결론으론, 맵틱스의 타이2 활성화 항체가 세계 최고”라고 했다.타이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안지오포이에틴-1,2’의 수용체다. 주로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혈관내피기능장애에 관여한다. 타이2를 활성화하면 혈관 벽의 구멍이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혈관을 회복시키는 등 기전으로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할 수 있다.맵틱스는 타이2 활성 항체를 이용해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MT-101, MT-102를 각각 만들었다. 유 대표는 “MT102가 워낙 잘 나왔다”면서 “여기에 컨피덴셜한 치료제(바이오시밀러)를 하나 붙이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될 수 있단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일리아(또는 루센티스)+ MT102’ 유력사실상 MT-103은 MT-102에 아일리아 또는 루센티스와 결합한 이중항체 치료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암시다.그는 “기존 아일리아, 루센티스의 경우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anti -VEGF) 기전으로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면서 “타이2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기존 혈관 정상화까지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13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선 지난달 물질 특허 종료됐고, 유럽은 내년 5월 특허가 만료된다. 루센티스의 물질 특허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0년과 지난해 만료됐다. 루센티스 세계 매출액은 지난 2021년 기준 34억달러(4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두 치료제 모두 고령화로 인해 향후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중항체 치료제는 하나의 항체로 두 개 타깃에 결합 가능한 만큼 치료 효능을 극대화한다. 이중항체 항암제의 한쪽은 암세포를 타깃하고, 다른 한쪽은 면역세포와 반응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면서 동시에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큐라클의 MT-103은 VEGF를 차단하면서 Tie2를 활성화해 혈관내피기능 치료제 효능을 극대화하는 효능을 지녔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아일리아와 루센티스가 차지하고 있는 17조원 규모의 세계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산이다.◇ 후보물질 곧 결정...효능 입증하면 기술수출 MT-103 치료제 개발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그는 “큐라클은 맵틱스와 마찬가지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세포실험(인비트로), 동물실험(인비보) 연구를 큐라클이 대신해 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영장류(원숭이) 동물 모델만 빼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세포실험, 동물실험이 아니라 혈관내피기능장애 연구에 특화돼 있고, 이를 살펴볼 최적의 동물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만큼 치료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덧붙였다.유 대표는 “이미 여러 개의 MT-103 후보 물질을 만들어놨다”면서 “비교 연구가 끝나면 한두 달 안에 MT-103 최종 물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선 MT-103 후보물질 2개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MT-103의 글로벌 수요는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유 대표는 “anti -VEGF 치료제에 대한 아쉬움은 신생 혈관 생성은 억제되는데 기존 손상된 혈관에 대해선 치료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며 “MT-103이 신생 혈관 생성 억제와 손상된 혈관 치료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들의 수요를 충분히 살펴보고 MT-103 개발을 결정했다”며 “임상에서 효능이 입증된다면 기술수출 역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