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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내 3만3000가구 분양…수도권 중심 분양시장 회복
  • 서울 연내 3만3000가구 분양…수도권 중심 분양시장 회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올해 1·2월 전무했던 서울 분양물량이 3월부터 재개되고 온기가 감돌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만 연내 3만3000여 가구에 달하는 신규 분양물량이 서울에서 공급될 예정이다.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57.00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4대 1보다 오히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같은 달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4.90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7대 1보다 감소하며 분양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서울은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수요가 집중된 탓이다. 금리인상이 이뤄지던 지난해 4분기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6.69대 1(5,274세대 일반공급, 3만5,271건 접수)로, 2021년 4분기 192.53대 1(55세대 일반공급, 1만589건 접수)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서울을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정책이 완화되고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신호가 나오자 서울 분양시장이 빠르게 온기가 감도는 모습이다”며 “특히 분양시장 한파로 공급을 미루어 왔던 서울 내 유력단지들이 올해 공급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훈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연내 서울의 분양 예정물량은 3만3170세대로 이 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2만9216세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공급된 서울의 분양물량(2만5280세대) 보다도 많은 분양 물량이 하반기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여 공급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세대 중 일반분양 631세대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광진구에 이어 같은 달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61세대 중 173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서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 총 283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56㎡ 77실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전용 59㎡ 92세대,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4일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들어서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중 23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2023.05.15 I 이윤화 기자
'AI 원천기술 개발·법제화 논의' 전문가 간담회 열린다
  • 'AI 원천기술 개발·법제화 논의' 전문가 간담회 열린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오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 전문가 간담회 AI 기술 개발 및 법제화’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챗봇인 ‘챗 GPT’의 등장으로 향후 경제·산업 등 사회 전 분야에서 AI의 내재화가 이뤄지고 그 시기 또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역시 관련 원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어 초기 시장 선점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올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 연구개발(R&D) 사업 규모는 1276억원으로 최근 5년간 3배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 R&D 주요 사업은 인공지능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비롯해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2.0’ 개발,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언어모델 개발, 인공지능 산업 융합 집적 단지 조성, 인재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챗 GPT’의 등장으로 예상보다 더 빠른 ‘AI 일상화’가 진행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며 AI 사용 윤리 기준을 비롯해 저작권 보호, 정보 정확성 판별 등 여러 분야에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을 포함해 네이버와 LG 연구원, SK 텔레콤, KT 등 AI 기술 개발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참석해 현재 국내 AI 원천 기술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R&D 투자와 법제화 방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완주 의원은 “미국은 지난해 AI 권리장전 청사진을 제시했고 유럽의회는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 초안을 마련하는 등 주요국 역시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청취해 산업 육성과 규제 사이에서 보다 균형 있고 완성도 있는 제도 마련으로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15 I 함정선 기자
'미분양 리스크' 대형사도 분양 일정 줄줄이 연기 “일단 피하자”
  • '미분양 리스크' 대형사도 분양 일정 줄줄이 연기 “일단 피하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미분양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대형건설사도 줄줄이 분양 일정을 늦추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실적이 지난해 말 조사된 4월까지의 계획 물량 대비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미분양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기존엔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 일정이 기약 없이 밀리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및 분양계획인 민영아파트 342개 단지, 총 27만8958가구 가운데 125곳, 14만6382가구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물량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을 상위 10개사가 책임지는 셈이다. 하지만 연초 예정한 분양일정이 시장 분위기, 규제 완화 시점 등에 따라 줄줄이 연기되면서 올해 4월까지 분양실적은 작년 말 계획했던 5만4687가구 대비 71% 감소한 1만5949가구에 그쳤다. 특히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에서의 분양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 1~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302가구, 지방이 5647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조사한 계획물량에 비해 수도권은 61%(2만6747가구→1만302가구), 지방은 80%(2만7940가구→5647가구) 실적이 감소했다.다만 미분양 리스크 확산으로 주택공급이 위축됐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주택수요가 늘면서 3월 들어 전국 미분양 물량이 소폭 줄었다.지난 2월 7만5438가구던 미분양 물량은 3월 들어 7만2104가구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청약수요가 일부 유망 지역과 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미분양 소진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단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는 물론, 브랜드와 규모 등을 고려한 선별청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대기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수 있어 전반적인 청약시장 분위기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2023.05.15 I 박지애 기자
남궁현 HL만도㈜ 상무, 제58회 발명의 날 ‘대통령 표창’
  • 남궁현 HL만도㈜ 상무, 제58회 발명의 날 ‘대통령 표창’
  • 남궁현 HL만도㈜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만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는 남궁현 상무가 지난 12일 개최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남궁 상무는 사내 특허 시스템을 선진화해 첨단 특허 확보에 매진, HL만도와 대한민국 특허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HL만도는 지난 5년간 국내 1200여건, 해외 18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IP-R&D(연구개발) 연계 활동을 적극 추진한 남궁 상무의 공이 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남궁 상무는 특허 아이디어 보호, 특허 관리 시스템 개선, 직무발명보상제도 도입, 특허평가심의회 운영, 변리사 등 외부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HL만도의 특허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한 바 있다.특히 남궁 상무는 2016년부터 다수의 해외 특허소송 협상을 주도해 HL만도의 특허 리스크도 해소한 바 있다. HL만도 사업을 안정화하고 국부 유출을 최소화한 것이다. 남궁 상무는 “치열한 기술 패권 시대에서 국가 핵심기술 확보에 힘써주신 HL만도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우수 특허 확보가 곧 HL만도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박민 기자
임상 진입, AI 기반 후보물질 보유한 국내 유일 바이오 기업
  • 임상 진입, AI 기반 후보물질 보유한 국내 유일 바이오 기업
  • 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후보물질을 국내 최초로 임상에 진입시켰다. 추가적 적응증 탐색으로 물질의 가치를 10배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사장(CDO)은 이달 2일 안양시 파로스아이바이오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사용해 신약을 개발하면서 평균적으로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경우와 비교해 비용을 80% 아끼고, 시간은 63% 줄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한 후보물질 ‘PHI-101’을 국내 최초로 임상에 진입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022년 11월 ‘바이오팜트렌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서 임상까지 진출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은 약 24곳이다. 그 중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은 8곳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당시 한국에서 유일하게 임상에 진입한 AI 기반 후보물질을 갖춘 기업으로 소개됐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긴 시간, 고비용, 낮은 성공 확률을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적응증 추가 확보에도 AI 활용한 사장은 “케미버스는 새로운 타깃을 발견하고, 만들어낸 약물에 따른 유전자 발현 정보를 분석해 적응증 확장 등에 활용된다”며 “케미버스를 구성하는 9개 모듈 중 ‘켐젠’(ChemGEN)과 ‘딥리콤’(DeepRECOM)은 다른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비교해 독창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케미버스는 총 9개 모듈로 구성돼 상황에 따라 필요한 모듈을 각각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약 2억4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탑재하고 있다.9개 모듈 중 생성 모델 기반의 약물 설계를 주관하는 ‘켐젠’은 파마코포어(Pharmacophore, 약물작용발생단) 기반의 생성 모델 알고리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타깃에 대한 유효 물질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디자인할 수 있다. ‘딥리콤’은 약물 정보와 세포 및 유전자 발현 정보와의 상호 작용을 분석해 새로운 타깃과 질병을 제안할 수 있는 케미버스의 바이오인포메틱스 모듈이다. 이에 딥리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대에 활용된다.대다수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은 기존 제약바이오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지만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까지 직접하고 있다.이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노련한 화학자는 물론이며 글로벌 제약사에서 경험을 쌓은 바이오 및 바이오마커 전문가도 영입했다.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바이오마커에 대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한 사장은 “PHI-101은 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상, 재발성 난소암(OC) 환자 대상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b상을 마치고 내년에는 미국에서 2상을 실시할 것”이라며 “전임상과 임상 과정에서 케미버스를 통해 예측했던 대로 낮은 심장 독성 프로파일을 확인했고, 경쟁력 있는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PHI-101은 ‘FLT3 단백질 저해제’로 개발됐다. AML 환자는 대게 여러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으며 환자의 약 35%가 FLT3 변이를 보인다. 기존 FLT3 저해제들은 재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재발의 원인은 FLT3에서 변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위 ‘ITD’와 ‘TKD’에 있는데, PHI-101는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ITD와 TKD를 동시에 저해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임상 1상 진행 결과, 28일 주기로 PHI-101을 매일 투여한 FLT3 변이환자에게서 평균 87%이상, 최대 98% 악성골수세포가 줄었다. 임상 대상의 반 이상은 기존 FLT3 약물에 불응했던 환자군이다.또 다른 파이프라인 PHI-501은 BRAF 돌연변이와 DDR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며 현재 전임상 단계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의 딥리콤을 통해 PHI-501과 화합물, 질병, 타깃 단백질들을 연관 분석해 적응증을 난치성 대장암, 악성 흑색종,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확대했다. 실험을 통해 유효성 검증 및 개발 중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 파이프라인. (그래프=파로스아이바이오)◇공동개발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용…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 확인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금 조달과 파이프라인의 지속적 발굴을 위해 전략적인 단계별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단순히 후보물질에 대한 모든 권리를 넘겨주기보다는 공동개발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도출한 선도물질 중 KRAS 저해제 ‘PHI-201’ 역시 국내 최고 제약사 중 한 곳인 유한양행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식을 활용했다.한 사장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투자 대비 부가 가치가 제일 높은 단계는 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 IND, 임상1상까지”라며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 개발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모색 중으로 바이오USA, JP 모건 등 파트너링 미팅에서 PHI-101나 PHI-501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한 사장은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며, PHI-101의 경우 FDA에서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받아 2상이 끝나면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지난달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상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 사장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은 임상 시험과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그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강점은 인공지능 기술력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실제 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우수한 인적 자원에 있다”며 “경영진 모두 계산화학, 케미컬 인포메틱스, 화합물 구조분석, 바이오 등의 영역의 전문가로 현재 80% 이상이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R&D 전문 인력이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충원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2023.05.15 I 김진수 기자
'천정부지 공사비'에 10년간 평균 8% 뛴 분양가…상승폭 커져
  • '천정부지 공사비'에 10년간 평균 8% 뛴 분양가…상승폭 커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부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사 단가가 올라 앞으로도 분양 가격 상승이 확실시된다. 이에 이미 분양에 들어간 곳들 중 ‘옛 가격’에 나온 아파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더피알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4년~2023년) 동안 아파트 분양가는 연평균 약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16.0%, 2023년(5월까지 기준) 11.7% 뛰어 최근 2년 동안 오름세가 유독 가팔랐다.반면 2021년(-6.0%), 2020년(0.7%)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여 분양가 통제를 적용을 받는 아파트가 많았기 때문이다.분양가는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이 확실시된다. 우선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3월부터 ㎡당 194만3000원으로 올랐다. 건설자재 값과 노무비 인상 등에 따른 직접 공사비용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다. 현장에서도 분양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9.1포인트 상승한 100.0로 나타났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곳곳에서 사업주체와 시공사간에 공사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기존의 분양가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물가 상승률과 금융 비용을 감안했을 때 아파트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연초 시장을 관망하던 수요자들도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청약에 나서고 있다. 이달 경기 용인, 광명 등에 나온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을 돌파했지만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방도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1순위는 5월 평균 73.7대 1을 기록하며 후끈 달아올랐다.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온 브랜드 아파트에도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동대문구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가칭, 761가구)’,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등이 분양을 앞뒀다.또한 분양을 진행 중인 아파트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계약률이 오르고 있다. 전북 정읍에 분양중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707가구)’는 하루에도 수십명이 견본주택을 내방해 고객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정읍 첫 1군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로 앞서 진행한 청약에서는 정읍 역대 최다 접수 건수가 몰린 바 있다.분양시장 관계자는 “일부 타입은 조기에 계약이 완료되었고 기존에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향후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시장 흐름이 확실시되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분양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수도권을 시작으로 부동산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01% 올라 약 11개월 만에 상승했고, 강남4구도 전주 대비 올랐다. 인천은 약 1년3개월 동안 이어온 하락을 멈추고 이번 주 보합(0%)으로 전환했다. 수원(0.05%), 광명(0.16%), 화성(0.14%), 평택(0.08%), 하남(0.15%) 등 경기권 다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3.05.15 I 이윤화 기자
온기 감도는 서울 분양시장…연내 3만3천여 가구 분양
  • 온기 감도는 서울 분양시장…연내 3만3천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분양물량이 3월부터 재개되고 온기가 감돌기 시작하며, 연내 3만3000여 가구에 달하는 신규 분양물량이 서울에서 공급될 예정이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조감도. (사진=롯데건설)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금리인상이 이뤄지던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3.97대 1(5만 8090세대 일반공급, 23만 885건 접수)로, 2021년 4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인 18.12대 1(4만 8273세대 일반공급, 87만 4639건 접수)과 비교해 청약접수 건수가 60만건 이상 크게 감소했다. 서울 역시 전국적인 분양시장 한파와 궤를 같이 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6.69대 1(5274세대 일반공급, 3만 5271건 접수)로, 2021년 4분기 192.53대 1(55세대 일반공급, 1만589건 접수)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이 같은 갑작스러운 분양시장의 한파는 올해 1·2월 서울 분양물량이 전무했을 만큼 시장 충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금리인상 속도조절과 각종 부동산 시장의 완화 정책이 발표되며 서울 분양시장부터 회복세를 그리는 모습이다.실제로 올해 3월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57.00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4대 1보다 오히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달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4.90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7대 1보다 감소하며 분양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전문가는 “서울을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정책이 완화되고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신호가 나오자 서울 분양시장이 빠르게 온기가 감도는 모습이다”며 “특히 분양시장 한파로 공급을 미루어 왔던 서울 내 유력단지들이 올해 공급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훈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반기 서울 분양단지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여 공급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세대 중 일반분양 631세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의 이동이 용이하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61세대 중 173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정차중인 청량리역이 도보거리에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서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 총 283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56㎡ 77실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전용 59㎡ 92세대,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이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서울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모두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두산건설은 지난 4일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들어서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중 23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으며,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수색역부터 DMC역 구간을 복합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2023.05.15 I 신수정 기자
부광 자회사 콘테라파마, IPO 앞두고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 임상 속도
  • 부광 자회사 콘테라파마, IPO 앞두고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 임상 속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부광약품(003000) 자회사인 덴마크 신약개발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에 대한 유럽 임상 국가를 6개국으로 늘렸다. 코로나19로 임상 2상 진행이 지연된 만큼 속도를 내겠다는 것인데,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콘테라파마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2일 유럽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유럽연합(EU) 클리니컬 트라이얼스 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달 슬로바키아의 의약품 규제 당국(SUKL)은 콘테라파마의 ‘JM-010’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 신약 ‘JM-010’의 시장 규모(자료=부광약품)JM-010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레보도파를 장기복용했을 때 발생하는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서서히 진행되는데 연하장애로 음식을 삼키는 데까지 지장이 생기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허가받은 근원치료제가 없어 현장에서는 증상완화제인 레보도파 계열 약물과 도파민 길항제를 병용하는 처방 전략이 주로 쓰인다.특히 레보도파는 도파민 길항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약 40년간 파킨슨병의 표준치료제로 군림해 왔기 때문에 이상운동증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의 수가 많은 상황이다.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이 파킨슨병 근원치료제에 이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는 미충족 의료수요 2위를 차지하는 이유다. 실제로 레보도파 복용 5년 후 환자의 50%가, 10년 후엔 약 90%가 이상운동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JM-010의 유럽 지역 개발 및 판매 권한은 콘테라파마가, 미국을 비롯한 유럽 외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부광약품이 보유하고 있다.현재 같은 적응증으로 허가된 약물은 2021년 미국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에 인수된 아다마스 파마슈티컬의 ‘아만타딘’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럽에서는 시판되지 않아 시장은 무주공산인 상태다. 아만타딘의 경우 고농도로 장기복용했을 때 각막 손상으로 시력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고 환각, 우울증과 같은 정신계적 부작용 문제도 있다.시장 규모는 EU 주요 5개국이 13억 달러(1조7500억원), 미국이 20억 달러(2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JM-010은 2018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4개국에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상 IND 승인을 받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을 각각 공략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IND 승인 직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자마자 콘테라파마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4개국이었던 임상대상국에 한국을 추가했다. 여기에 슬로바키아에서도 IND 승인을 받으며 이날 현재 총 6개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콘테라파마는 연내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이른 시일 내 IPO에 나설 계획이어서 임상 2상 진행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를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회사측은 기술성평가에서의 탈락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사업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기술성평가 탈락 이후인 지난해 희귀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플랫폼 기술 ‘노바’(NOVA)를 확보하는 등 회사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이 향상됐다. 하지만 노바를 활용한 파이프라인 중 본임상에 들어간 것이 없어 사업성 평가에 주요 파이프라인인 JM-010의 임상 진척 상황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가 IPO 통과 기준으로 임상 2상 진입 여부와 기술이전 성과를 본다는 이야기가 불문율처럼 여겨진다.현재 콘테라파마는 연내 유럽임상 환자모집을 마치고 내년 톱라인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모회사인 부광약품은 늘어나는 R&D 비용 탓에 지난해 사상 첫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콘테라파마가 IPO나 기술수출을 통해 자금확보를 서두른다면 콘테라파마의 지분 72.8%를 가진 부광약품에도 희소식이 될 수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만해도 콘테라파마뿐 아니라 자사 연구소, 다이나세라퓨틱스까지 총 연 294억원의 R&D 비용을 지출했다. 연결기준 부광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909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지난해 창사 첫 적자를 기록했다.
2023.05.15 I 나은경 기자
한국콜마, 1Q 실적 아쉽지만 무석법인 흑자전환 주목-NH
  • 한국콜마, 1Q 실적 아쉽지만 무석법인 흑자전환 주목-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올해 1분기 별도 원가율 상승과 종속회사 실적 부진으로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 자외선 차단제(Sun) 제품 주문 성수기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4만10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877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13억원)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매출액은 12% 증가한 2018억원, 영업이익은 6% 줄어든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3% △2월 16% △3월 13% 등의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톱10 고객군 믹스(mix) 개선 효과와 자외선 차단제 주문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생산 인력 인센티브, 외주용역비, 판관비 등의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고 판단했다.해외에선 무석법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330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로컬 고객사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 주문이 급증해 가동률이 30% 이상으로 항샹되며 분기 첫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각각 매출액은 27% 증가한 65억원, 2% 감소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은 1분기 연구·개발(R&D) 센터 인건비 영향으로 적자폭이 6억원 확대됐다고 짚었다.HK이노엔은 케이캡 미국 파트너사 제조 기술 이전으로 R&D 비용과 컨디션 광고 집행 탓에 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연우는 국내 대형 및 미주 고객사 실적 지연으로 적자전환했다.1분기 수익성은 다소 아쉬우나 2분기 자외선 차단제 성수기를 맞아 해외법인 등의 주문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무석법인은 3월의 고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분기 흑 기조가 지속 가능함을 입증했다”며 “HK이노엔과 연우의 실적 기여도도 하반기 갈수록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김응태 기자
거래 늘고 수억 상승…서울 전셋값 바닥 쳤나
  • 거래 늘고 수억 상승…서울 전셋값 바닥 쳤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반등하면서 일각에서는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2년 전 집값 급등시기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던 물량이 올해부터 만기도래하고 있고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정된 지역도 있어 상승 전환을 예단하긴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13% 올랐다. 지난달 24일 10개월 만에 반등한 뒤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전주대비 0.07% 오르면서 10개월여 만에 반등했다. 양천구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에 이어 전셋값마저 반등하면서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연초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이후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던 송파, 강동, 노원,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반등했다. 하지만 집값의 하방을 지지해주는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상승 전환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런데 이들 지역의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다.실제로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0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올초 7억원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반등하는 모양새다. 지난 2월 8억원대까지 내렸던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4㎡도 지난달 1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84㎡는 지난달 11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앞서 지난 2월 9억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두달여만에 2억5000만원이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이 2년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금리 인상이 마무리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전셋값도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4억9833만원으로 5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5억원대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9월(4억6833만원) 이후 2년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지역별로 낙폭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뿐만 아니라 동대문, 노원, 은평 등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전셋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년 전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오고 있어 역전세에 따른 하락세도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월세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었고 전세사기 우려가 커진 빌라 대신 저렴한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고 말했다.이어 여 연구원은 “봄 이사철 끝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동대문, 노원, 은평 등지에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 낙폭 확대와 역전세 이슈는 지속하겠다”며 “특히 2년 전 입주한 신축 계약 만료 시점에 큰 폭의 감액 갱신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내 갭투자가 많았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14 I 오희나 기자
'한류 가수' 황치열, '첫 히트곡' 품다
  • '한류 가수' 황치열, '첫 히트곡' 품다[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황치열이 2017년 6월 13일 발매한 첫번째 미니앨범(EP) ‘비 오디너리’(Be ordinary)입니다. 황치열이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황치열이 2007년 정규 1집 ‘오감’(五感)을 발표한 이후 무려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인 앨범이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황치열은 “긴 무명 생활을 끝내고 다시 태어난 황치열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 발표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비 오디너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죠. 히트곡이 절실한 순간에 발매한 앨범이기도 했습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출연을 계기로 현지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상황이었으나 대표곡으로 내세울 만한 곡이 없었기 때문이죠. ‘매일 듣는 이 노래가 / 또 매일 울려 이 노래가 / 널 떠올리게 만들어 다 우리 얘기만 같아서 - ♪’ 2번 트랙에 실은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A Daily Song)가 그 갈증을 풀어주며 ‘비 오디너리’를 황치열에게 더욱 소중한 앨범으로 만들어줬습니다. ‘매일 듣는 노래’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화려한 스트링 편곡, 황치열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발라드 곡입니다. 이별을 겪은 뒤 ‘아무리 귀를 막아봐도 자꾸 맴돌아서’ 매일 듣게 되는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랑했던 이를 향한 애타는 그리움을 드러내는 공감력 있는 노랫말이 가슴을 적시는 곡이죠. ‘매일 듣는 노래’는 발표 이후 수개월 동안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머물며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황치열 하면 떠오르는 곡으로 꼽히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황치열은 ‘매일 듣는 노래’가 두 달째 음원 차트에서 롱런 중이던 2017년 8월 기자와 추가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믿을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럽다”며 “모든 가수가 그렇겠지만 저 역시 나를 대표할 수 있는 노래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매일 듣는 노래’가 대표곡이 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비 오디너리’에는 ‘매일 듣는 노래’ 만큼이나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하는 이별 발라드곡이 또 있습니다. 2번 트랙에 실린 ‘같이 가자’(With You)인데요. 이제야 좀 사람다워지고 조금 근사해졌지만 사랑했던 그녀는 곁에 없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언제든, 어디든 같이 가자고 이야기하는 공허한 외침을 담은 노랫말이 가슴을 찡하게 하는 곡입니다. 이 곡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 기반 연주곡인 1번 트랙 ‘프롤로그’(Prologue)를 먼저 들은 뒤 감상하면 더욱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6번 트랙 ‘널 위해 배운 이별’(Goodbye...)과 7번 트랙 ‘사랑 그 한마디’(Alone)도 이별 발라드입니다. 이 중 ‘널 위해 배운 이별’은 ‘첫 사랑’과 ‘첫 이별’을 키워드로 잡았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해지는 곡의 분위기와 그에 맞춰 점차 변화하는 황치열의 섬세한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입니다. ‘사랑 그 한마디’의 경우 황치열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곡입니다. 가슴에 박힌 한 사람 때문에 힘겨워하는 절절한 이야기를 풀어낸 가사와 호소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황치열의 보컬을 특징으로 꼽을만 합니다. 각각 4번과 5번 트랙에 담긴 ‘각’(Angle)과 ‘봄이라서’(One Spring Day)는 앞서 소개한 이별 발라드 곡들과 다른 색깔과 매력을 지닌 곡들입니다. 우선 ‘각’은 연인 사이의 ‘밀당’(밀고 당기기)를 주제로 한 소울 R&B 곡입니다. 여자친구와 좀 더 같이 있고 싶어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곡이라 달콤한 목소리를 내는 황치열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R&B 팝 발라드 넘버인 ‘봄이라서’ 또한 달콤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사랑에 빠진 설렘을 노래한 따스한 분위기의 곡이라 제목처럼 요즘 같은 봄날에 듣기에 제격입니다. 황치열은 ‘비 오디너리’ 이후 미니앨범 3장과 정규 앨범 1장을 더 발매해 발라더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싱글 ‘그런 사랑은 없어’로 음악 팬들과 만났죠. 최근엔 컴백 소식을 전했는데요. 오는 6월 1일 5번째 미니앨범 ‘기프트’(GIFT)를 발매한다고 합니다. 싱글이 아닌 앨범으로 컴백하는 건 지난해 5월 4번째 미니앨범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를 낸 이후 1년 반 만이라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새 앨범에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곡들을 한가득 담아 돌아와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기프트’ 컴백 포스터
2023.05.14 I 김현식 기자
산업부, ‘860억 투자유치’ 37개 소부장 기업에 812억 R&D 연계 지원
  • 산업부, ‘860억 투자유치’ 37개 소부장 기업에 812억 R&D 연계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민간 투자사로부터 총 86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32개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유망 기술개발에 3년간 812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사진=게티이미지)산업부는 15일 이 같은 올해 소부장 투자연계형 R&D 지원대상을 발표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산업부는 정부 R&D 지원사업의 실효를 높이고자 지원대상 기업의 민간투자 유치를 전제로 지원 대상을 선정해오고 있다. 민간에서 투자유치를 받을 정도의 사업성을 인정받은 기업의 기술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소부장 기업으로서도 CVC 등 투자사에 ‘투자 시 이에 매칭해 정부 R&D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 더 쉽게 투자받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산업부는 2020~2022년 3년간 1853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한 116개 소부장 기업에 2863억원의 정부 R&D 예산을 지원했고, 이들 기업은 다시 민간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올해 선정된 32개 기업은 올해부터 3년 간 총 812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총 지원예산은 210억원이다. 반도체 분야에선 △위브 △더굿시스템 △넷솔 3곳이 민간투자유치를 통해 정부 R&D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 한해 가각 6억79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오럼머티리얼(디스플레이) △시너지 △릴엠 △씨엔피솔루션즈 △밀리웨이브 △와이젯 △엠트리센 △아이브 △셀리코(이상 전기·전자) △대영엔지니어링 △하나옵트로닉스 △아르케 △티앤이코리아 △비트센싱(이상 자동차), △폴라리스쓰리디(기계) △제일화성(화학) △유니크닷 △메타포어 △라트바이오 △폴리윅 △씨티셀즈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옴니아 메드 △도프 △리센스메디컬 △클리노믹스(이상 바이오) △페리지에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우주항공) 등도 올해 4억~6억원의 예산을 각각 받게 된다.산업부 관계자는 “우수 소부장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통해 민간 투자유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 확대 등을 통해 소부장 협력 생태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4 I 김형욱 기자
성균관대, 30개 AI기업과 ‘산학협력기술교류회’ 개최
  • 성균관대, 30개 AI기업과 ‘산학협력기술교류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김재현)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혁신챌린지팀과 함께 지난 11일 AI EXPO KOREA 2023이 개최하고 있는 EXPO에서 30여 개의 AI 기업들과 서울·경기 지역 인공지능 네트워크 및 서울형 R&D 산학협력 사업,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산학협력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교류회는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대학사업단과 서울경제진흥원 서울혁신챌린지팀과 30여 개의 인공지능 연구 개발 산업체 등이 참석해 2023년 서울형 인공지능 산학협력 체제의 구축 및 산학에서의 인공지능 인재양성 현안을 공유하고, 산업체의 인공지능 니즈에 관한 문제 해결에 대한 아젠다 발굴을 목적으로 이뤄졌다.기술교류회에선 ▲인공지능 기술 네트워크 고도화 ▲학교와 기업의 연구 방향 합의점 도출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산업에서의 인공지능의 다양성에 대하여 논의했다.이러한 문제에 어울리는 인재양성을 위한 성균관대학교, 서울경제진흥원과 AI 기업 간의 트라이앵글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이 제시되었다. 영상처리에 관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딥인사이트 최호승 팀장, ▲퀄리티 있는 GPU 서버 구축 방안을 제시한 이테크시스템 김동현 부장, ▲영화 같은 3차원 맵을 보여준 테크트리이노베이션 최승엽 대표 등이 연구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김재현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 사업단장은 “본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산학협력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상호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는 뛰어난 인공지능 인재양성, 기관은 혁신적인 R&D 산학협력 지원 사업 개발을 기업은 산학협력을 통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학교, 기관, 기업이 더욱 진전된 산학협력 관계와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3.05.14 I 김현아 기자
삼성·LG, 新사업 ‘헬스케어’로 전장 확대
  • 삼성·LG, 新사업 ‘헬스케어’로 전장 확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가전시장의 라이벌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헬스케어 시장으로 전장을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헬스케어 분야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하고 새로운 미래사업으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가전과 전장,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을 예고하는 두 회사가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로 부정맥 위험 경고…헬스케어 R&D 지원도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자사의 ‘삼성 헬스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을 승인받았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은 갤럭시 워치가 사용자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연속 감지할 경우 이를 이상징후로 판단해 ‘심박세동(부정맥의 일종)’ 가능성이 있다는 알림 메시지를 워치 디스플레이로 안내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심전도(ECG) 모니터링’을 활용해 불규칙한 심장 리듬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은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탑재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갤럭시 워치5와 워치4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 예정이다.삼성전자 ‘삼성 헬스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달 초에도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원 UI 5 워치’를 갤럭시 워치 4·5시리즈에 시범 적용한다고 예고했다. 이 OS의 큰 특징은 피트니스 기능 개인화인데, 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로 개인의 심폐 역량을 측정한 뒤 개인 맞춤형 운동 강도를 안내한다. 지난달에는 헬스케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웨어러블 기기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개발 기업이나 의료서비스 기관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가 기능별로 모듈화 돼 솔루션이나 앱을 개발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 (사진=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홈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유망 스타트업과 협업도 추진LG전자도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에서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최근 △커머스기능·서비스기획 △제품·서비스·상품기획 △고객경험 기획 △데이터기획 등 헬스케어 서비스 기획 관련 경력직원을 모집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나 대학병원 등과 협업해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DB)를 자산화하고 대학병원과 임상 협업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기획하는 게 담당 업무다.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발굴도 맡는다. 종합하면 TV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헬스케어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업무인 셈이다.LG 스마트TV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미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웹(web)OS를 기반으로 △LG 피트니스 △엑서사이트 △엑스포넨셜플러스 등 홈트레이닝족을 대상으로 한 운동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미래가 유망한 사업으로 보고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데 이번 경력직 채용으로 관련 사업을 더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 신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조직을 신설했다. 1차 투자금 2000만달러로 4~5년 내 스타트업 10여곳과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투자 범위를 특정 분야로 한정한 건 아니지만 미래 유망성이 높은 메타버스와 커넥티드 홈을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TV를 활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인디펜다와 더불어 미국 원격의료 기업 ‘암웰’과 공동으로 개발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도 서비스 중이다.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전무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2 폴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에 참석해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600조 시장 잡아라”…삼성·LG, 가전 이어 헬스케어 맞수두 회사가 주목하는 헬스케어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 2020년 1525억달러(약 203조원)에서 오는 2027년 5088억달러(약 678조원)로 3배 넘게 커질 전망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디지털과 결합한 헬스케어는 유망한 미래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차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가전에서도 양대산맥인 두 회사가 미래 신사업으로 주시하는 것들 중 겹치는 게 많다”며 “두 회사 모두 힘을 싣고 있는 헬스케어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5.14 I 김응열 기자
최진호, 우리금융 챔피언십 3R도 선두…임성재 5타 차 공동 4위
  • 최진호, 우리금융 챔피언십 3R도 선두…임성재 5타 차 공동 4위
  • 최진호가 13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를 잡고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최진호(3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임성재(25)는 최진호를 5타 차로 추격한다.최진호는 13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 합게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2위 윤상필(2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지난해 8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5년 4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8승을 거둔 최진호는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9개월 만에 통산 9승을 노린다.최진호는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고, 이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현 DP 월드투어) 출전권을 얻어 한동안 유러피언투어에 집중했다. 2021년부터 국내 무대에 집중한 그는 “유럽에서 돌아온 후 한동안 우승이 없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우승 이후 샷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내 플레이를 찾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샷 감이 매우 좋았다.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두 번째 샷 공략에 집중했다. 핀에 가까이 붙인 샷이 많았는데 버디 찬스를 많이 못 살린 것이 아쉽다. 어려운 라인이 많아 퍼트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최진호는 14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단독 2위 윤상필, 단독 3위 한승수(37)과 챔피언 조로 경기한다. 최진호는 “최종 라운드도 핀 위치가 어려울 것 같다. 티 샷 때 페어웨이를 지키도록 노력하고, 퍼트하기 쉬운 곳으로 공략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1타 차 단독 2위(10언더파 206타)에 오른 윤상필은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해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선수다.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의 공동 2위다.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의 한승수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임성재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간판’ 임성재(2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공동 4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선두 최진호와는 5타 차다.임성재는 2019년 10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7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우승한 바 있어, 5타의 격차도 역전 불가능한 스코어는 아니다.임성재는 “현재 선두와 타수 차이가 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페럼클럽은 핀 위치도 어렵고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버디를 잡기 힘들다. 페어웨이 공략에 집중하고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도록 최종 라운드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디펜딩 챔피언 장희민(21)이 공동 10위(3언더파 213타)를 기록했고,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정찬민(24)은 공동 32위(이븐파 216타)에 자리했다.
2023.05.13 I 주미희 기자
이예원·임진희, NH투자증권 2R 공동 선두…신예 방신실 2타 차 3위
  • 이예원·임진희, NH투자증권 2R 공동 선두…신예 방신실 2타 차 3위
  • 이예원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2승 기회를 먼저 잡았다. 장타자인 신예 방신실(19)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선두 그룹을 추격한다.이예원은 13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지난달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2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약 한 달 만에 2승 기회를 맞았다.이날은 샷, 퍼트 어느 하나 안 되는 게 없는 완벽한 하루였다. 14개의 페어웨이는 단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도 단 두 번만 놓칠 정도로 샷 감각이 뛰어났다.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나가던 이예원은 방신실과 함꼐 선두 경쟁을 펼치던 중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 4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특히 6번홀(파4)에서 4.8m의 중거리 버디를 잡고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이예원은 남은 3개 홀을 파로 마무리해 새로운 코스레코드 수립은 이루지 못했다.이예원은 2라운드 후 “아이언 샷이 생각했던 대로 가서 공략이 잘 돼 쉬운 퍼트가 남았고 찬스를 잘 살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14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그는 “선두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오늘처럼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리막 퍼트에 걸리면 타수를 잃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에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진희는 오후 조에서 경기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이예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임진희는 “처음에 퍼트 거리감이 잘 안 맞아서 걱정했는데 경기를 진행할수록 퍼트감이 잡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힘든 하루였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방신실의 칩 샷(사진=KLPGA 제공)장타를 치는 신예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고 선두 그룹과 2타 차 단독 3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원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우승 경쟁을 펼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이날도 방신실은 29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티 샷을 두 차례나 때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은 방신실은 15번홀(파4)에서 7m의 먼 거리 버디를 낚았다.후반 4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7.2m 버디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어진 5번홀(파3)에서는 7.8m의 먼 거리 버디를 또 한 차례 잡아냈다. 그는 8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290야드 가까이 보낸 뒤 하이브리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에 안착시켰고, 칩 샷으로 공을 핀 45cm에 갖다 붙여 탭인 버디를 기록했다.지난해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그쳐 올 시즌 조건부 시드를 받은 방신실은 KLPGA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역전 우승하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고, 2025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한다.방신실은 “처음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 내일도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내가 할 것만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이 코스에서는 투온을 확실하게 할 수 있어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린에서 내리막 라인에 걸리면 스리 퍼트가 쉽게 나올 수 있어 그 부분을 조심하며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지영(27)이 박현경(23)과 이제영(22), 장수연(29)과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최은우(28)는 루키 고지원(29)과 함께 공동 8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3연패를 노린 박민지(25)는 공동 14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 선두 이예원과 6타 차로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지우(21)는 이날 16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정규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해, KCC오토에서 제공하는 9300만원 상당의 벤츠EQE300을 받았다. 고지우는 이날 5타를 줄이며 힘을 냈지만, 전날 7오버파로 부진했던 탓에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했다. 현재 예상 컷 오프가 1언더파여서 3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지난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3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25)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최종 라운드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홀인원한 공 들고 기념촬영하는 고지우(사진=크라우닝 제공)
2023.05.13 I 주미희 기자
고진영,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 ‘신바람’…유해란 공동 3위(종합)
  • 고진영,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 ‘신바람’…유해란 공동 3위(종합)
  • 고진영이 13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신바람’을 냈다.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세라 켐프(호주)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전날 공동 4위에서 순위를 세 계단 끌어 올렸으며 공동 3위 유해란(22), 이민지(호주),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1타 차로 따돌렸다.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고진영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파운더스 컵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2019년과 2021년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신기한 인연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이 된다.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좁은 페어웨이를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33%(15/18)로 훌륭했다. 퍼트 수는 30개였다.8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2m 버디로 2라운드 첫 버디를 신고했고, 11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잡았다. 12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두 번의 퍼트로 간단하게 버디를 추가했다.무결점 플레이를 계속하던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여 1.5m 버디를 잡고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4주 연속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전 최대한 연습을 줄이고 쉬는 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진영은 “보통 티오프 두 시간 전에 대회장에 오는데 이번 주는 한 시간 전에 골프장에 도착했다. 도착해서는 공 20개 정도를 쳐봤고 몇 차례 퍼트, 치핑 연습을 한 게 전부였다. 경기 전 에너지를 절약해 코스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했다.그는 “코스가 쉽지 않아 이번 주만 잘 끝내고 2주간 잘 쉬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주말 라운드도 보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페어웨이 바라보는 고진영(사진=AFPBBNews)루키 유해란도 연이틀 선두권을 지키며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12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16~18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그러나 그는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유해란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두 차례를 기록했고 2주 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올해 최고 성적인 공동 6위에 올랐다.최혜진(24)도 1타를 줄여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는 등 톱10에 한국 선수 세 명이 이름을 올려, K-자매의 시즌 2승 합작에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2년 6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 김세영(30)은 4타를 잃고 공동 29위(2언더파 142타)로 하락했다.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켐프가 고진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1타 차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 146타 공동 67위를 기록, 1타 차로 컷 탈락했다.착지 지점 조준하는 유해란(사진=AFPBBNews)
2023.05.13 I 주미희 기자
서울 아파트 하락세 둔화…“갭투자 多지역 급매물 늘 것”
  • 서울 아파트 하락세 둔화…“갭투자 多지역 급매물 늘 것”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둔화가 3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매매 및 전세가격이 2022년 9월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강남권에서는 매도 호가 상승 및 매물 회수 사례가 늘면서 이번 주 송파, 강동, 서초 아파트값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다만 본격적인 가격 반등을 예단하기는 아직 일르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월 3000건 이내로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 추가 하락 기대로 관망을 유지하는 실수요자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재건축, 지역개발 유무가 일부 단지의 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대다수 지역에서는 약세 경향이 유지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3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2% 내렸다. 신도시는 0.03%, 경기 · 인천은 0.02% 떨어졌다. 서울은 중저가 지역 위주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11%) ▼구로(-0.11%) ▼중랑(-0.08%) ▼노원(-0.06%) ▼종로(-0.05%) ▼마포(-0.04%) ▼도봉(-0.03%) ▼동대문(-0.03%) 순으로 하락했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250만원-2500만원 내렸다. 구로는 오류동 동부골든, 신도림동 우성1·2·3·5차 등이 10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중랑은 면목동 늘푸른동아, 상봉동 건영2차 등이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매도 호가 상승, 매물 회수 등이 이뤄지면서 강동, 송파, 서초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22%) ▼남양주(-0.07%) ▼안성(-0.07%) ▼고양(-0.06%) ▼성남(-0.04%) ▼시흥(-0.04%) ▼수원(-0.03%) ▼의정부(-0.03%) 순으로 내렸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이 1,000만원 빠졌다.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주공, 평내마을금호어울림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안성은 원곡면 원곡제일오투그란데가 500만원-2000만원 하향 조정됐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 둔화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로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월세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었고, 전세사기 우려가 커진 빌라 대신 저렴한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며 “하지만 봄 이사철 끝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동대문, 노원, 은평 등지에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 낙폭 확대 및 역전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전셋값 고점이었던 2년 전 입주한 신축에서는 계약 만료 시점에 큰 폭의 감액 갱신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와 함께 수도권 내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 및 단지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반환하기 위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05.13 I 박지애 기자
김시우, 바이런 넬슨 2R 단독 4위 도약…선두 셰플러와 3타 차
  • 김시우, 바이런 넬슨 2R 단독 4위 도약…선두 셰플러와 3타 차
  • 김시우가 13일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티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3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1944년 시작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이 대회에서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3년 배상문(37)이 한국 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3년 동안은 강성훈(36·2019년)과 이경훈(32·2021~2022년)이 정상에 올랐다.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선봉에 김시우가 섰다. 지난 2월 소니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시우는 이날 그린 절반을 놓치며 아이언 샷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00% 스크램블링 능력을 발휘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전반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던 김시우는 17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후반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6번홀(파4) 그린 주위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는 등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김시우는 2라운드 후 PGA 투어를 통해 “그린을 놓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퍼트와 세이브를 잘해서 끝까지 경기를 잘 이끌어 갔다. 또 후반 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그는 “이 코스는 항상 버디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강약 조절을 잘하면서 남은 라운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노승열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김시우 외 한국 선수들은 대거 공동 14위(8언더파 134타) 그룹에 속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60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노승열(32)은 이날은 3타를 잃어 공동 14위로 하락했다. 역대 챔피언인 배상문, 강성훈과 안병훈(32), 김성현(25)도 공동 14위다.김주형(21)은 공동 48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2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이경훈(32)은 공동 65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해 대기록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세계 랭킹 2위 셰플러는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14언더파 128타)로 올라섰다. 2022~23시즌 WM 피닉스 오픈과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는 고향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다.그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고, 한 대회에 너무 중점을 두고 싶지는 않다. 고향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주말에 많은 갤러리와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셰플러와 같이 텍사스 출신인 라이언 파머(미국)가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1타 차 공동 2위(13언더파 129타)에 올랐다.스코티 셰플러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2023.05.13 I 주미희 기자
K뷰티 인디브랜드 저력, 해외서 ‘훨훨’
  • K뷰티 인디브랜드 저력, 해외서 ‘훨훨’[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중소 뷰티업계가 탈중국 전략과 온라인 사업 강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등의 인기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화장품 OEM 업체들도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에이블씨엔씨의 어퓨 모델 트와이스 다현(사진=에이블씨엔씨)13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생산자개발방식(ODM) 제조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조를 하는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1분기 전년 대비 1410.9% 증가한 92억5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에 실적 발표 직후 3일간 주가는 약 48% 상승했다.코스메카코리아는 R&D 역량과 다국의 FDA 심사를 통과한 글로벌 OTC 개발능력을 앞세워 한국과 미국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쳤다. 주목할점은 대형 고객사보다는 중소 브랜드 매출 비중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들 업체의 매출 비중은 2019년 10% 남짓이었지만, 현재는 절반에 육박한다.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페리페라’를 운영하는 클리오(23788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5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85%, 영업이익은 44.05% 증가했다. 클리오는 국내에서는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H&B(헬스앤뷰티) 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동남아와 북미 매출은 각각 107%, 73% 증가한 38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은 연구원은 “2분기에도 국내와 북미, 동남아 실적은 견조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북미에서는 아마존 중심 유통에서 월마트나 타깃 등으로 채널 확장이 예상되며, 일본은 아마존재팬 내 런칭을 앞두고 있어 실적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색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1분기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2% 증가한 462억원이다. 주력 제품군인 입술화장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라 북미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가 론칭한 브랜드 ‘레어뷰티’에 블러셔 등을 공급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레어뷰티 외에 로레알, 3C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호실적 덕분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주가가 30% 상승했다.클리오 모델 아이브 안유진(사진=클리오)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천사’도 시그니처 제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이 아마존, 쇼피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작년 191억원의 매출액과 9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에이블씨앤씨,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실적도 전년 대비 무난한 성장이 점쳐진다. 에이블씨앤씨는 올해 주가가 88% 상승했고, 롬앤을 만드는 아이패밀리에스씨는 72% 상승했다. 단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실적 발표 후에는 주가가 단기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약진한 것과 달리 중국 비중이 큰 대형화장품사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면세 채널 하락에 1분기 52.3% 감소한 81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051900)의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다.
2023.05.13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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