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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 중·고생 30일까지 모집
- 지난해 진행된 기아의 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 학생들이 안랩 방문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아)[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전국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Kia Inspiring Class)-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자 모집이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26일 기아에 따르면 ‘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는 기아의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의 일환으로, 참가 학생들은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의 주요 기관을 방문한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보다 모집 규모를 확대했다. 7월부터 10월까지 총 12회차의 진로투어 프로그램을 진행, 12개 중·고등학교 학급의 학생 360명을 지원한다.주요 방문 기관과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K-디지털플랫폼’을 관람하고, 이어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존 견학과 스타트업 대표 강연 및 Q&A 시간, 장학퀴즈 등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에게 미래산업 분야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참가 신청은 아래 첨부된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학급 별로 단체 신청 접수를 받는다. 학급 당 최대 30명까지 접수 가능하며, 지방 및 농산어촌 지역 학교를 우선 선발한다.기아 관계자는 “진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더 많은 학생에게 첨단산업 진로 탐색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아는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를 통해 미래 첨단산업 분야인 IT, BT(생명과학), CT(문화콘텐츠기술), NT(나노기술)의 이해를 돕고, 꿈나무를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기아가 주최, (사)드림커넥트가 주관하며,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한다.기아의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포스터. 참가을 원하는 학급은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사진=기아)
- DXVX, 바이오 석학들과 ‘한국 바이오의 미래’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국내외 바이오 및 백신 석학들을 초청해 ‘한국 바이오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23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이 간담회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 권규찬 사장을 비롯해 에빅스젠 한성준 대표이사, 코리 컴퍼니 김장희 대표이사, 코리 미국법인 박상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외부 인사로 미국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의 데이비드 와이너 박사와 미국AGENTA(항암치료제 개발사) CEO 조셉 김 박사, 국제백신연구소 부사무총장 송만기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부원장 최종순 박사 등이 참석해 한국 바이오 및 백신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와이너 박사는 DNA백신의 창시자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 산하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 부사장 및 WW 스미스 암 연구 위원장, 국제백신학회 이사로 재직중이다. 와이너 박사는 디엑스앤브이엑스와의 신약개발 관련 글로벌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진단과 함께 엔데믹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업과 학계 등이 준비할 사항에 대한 과학적이고 학술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와이너 박사와 조셉 김 박사는 이번 팬데믹의 특징, 바이오 기술의 진보,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였다. 와이너 박사는 “이번 팬데믹의 특징으로 코로나 백신의 단기간 개발과 공급, 다양한 변종의 출현과 확산 등이 있었으며, 그 어느때보다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 기간이었다”면서 “머신 러닝을 통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출현이 향후 바이오 산업 발전에 큰 변화를 불러 온다”라 평하며, 한국 바이오 산업은 유능한 인적자원, 적극적인 정부지원, 기업들의 높은 관심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조셉 김 박사 또한,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과 대규모 상업 생산 인프라 등으로 바이오 산업 성장에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조셉 김 박사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미국 기업들과 달리 단기 성과 중심과 위험회피 경영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방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같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만기 박사는 “최근 정부가 안동, 화순 등에 백신 연구 및 생산 인프라 관련 많은 투자를 했지만, 아직도 국내에서 임상 1에서 3상까지 임상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고 환경 또한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최종순 박사는 팬데믹 이후 바이오 기술개발의 중요성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의 유망한 플랫폼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행사를 주관한 권규찬 사장은 “엔데믹 시대의 국내 바이오 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자체 개발 검토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의 연구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 와이너 교수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글로벌 협력과 국내외 인재 교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에스는 의약품 유통, 신약개발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최근 자체 신약물질 개발과 우수 인재 유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힐스테이트 속초’ 내달 신규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강원도 속초시에 ‘힐스테이트 속초’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속초’는 2021년 이후 속초시에서 처음 공급하는 단지며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498세대 △84㎡B 171세대 △84㎡C 172세대 △84㎡D 80세대 △104㎡ 4세대다.단지는 주거 수요가 가장 높은 전용 84㎡ 타입 위주로 구성돼 실주거를 원하는 수요자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힐스테이트 속초’는 속초의 중심부인 금호동에 들어서 각종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반경 1㎞ 내에 속초 중심 상권이 몰려 있는 속초중앙전통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등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며 “이마트,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주거편의시설도 가깝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지 반경 750m 이내에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해 타 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으며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등이 인접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가졌다”며 “단지 주변에 있는 7번 국도, 56번 지방도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 앞으로 다양한 노선의 순환버스도 지날 예정이다”고 말했다.특히 ‘힐스테이트 속초’가 들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새 아파트를 기다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 통계(5월 기준)를 보면 속초시 내 10년 초과한 아파트(임대제외)는 1만9309가구로, 속초시 전체 가수 수(2만6768가구)의 약 72.13%다. 이 때문에 단지는 신규 아파트를 원하는 지역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힐스테이트 속초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속초는 차량 약 15분 거리에 예정된 철도와 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앞으로의 교통 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가치 역시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속초의 중심지인 금호동에서 교육, 생활 등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춰 지역민을 포함해 전국 각지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속초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 SK이노, 유증 투심 약화에 제한적…배터리 사업 손익 여부가 주가 결정-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상증자 영향으로 투자심리 약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배터리 자회사의 물적 분할 이후 자체 사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만큼 단기적인 투심 약화가 나타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신규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전장 종가는 18만2600원이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자 규모 감안 시 투자 심리 약세 영향이 길거나 크진 않을 것”이라며 “SK온 손익 개선 여부가 하반기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장 종료 후 기존 주식 수 대비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자금 사용 목적은 그린 사업 투자 확대와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에 집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통주 819만주에 대한 증자로 기존 주식 수 9372만주 대비 8.7% 규모다. 예정 발행가는 14만3800원(현 주가 대비 21% 할인)으로 총 1조18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주식 수 증가와 현금 확보를 감안한 이론적 권리락 가격은 17만9443원(현 주가 대비 -1.7%)으로 봤다.자금은 시설자금 36%,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35%, 채무상환자금 30% 등으로 구성됐다. 시설자금은 배터리 및 신규 그린 사업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에 쓰인다.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은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 기술, 합성 원유, 탄소포집(CCUS) 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유상증자 가격 매력도와 관련해 매력적이라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SK온에 대한 사업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현재 주가 대비 21% 할인된 가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화솔루션(009830)(2020년 12월)과 롯데케미칼(011170)(2022년11월)이 증자 이후 신주 발행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점에도 주목했다.그는 “SK온의 수율도 1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는 점과 SK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식 교환(SK이노베이션-SK온) 이벤트까지 감안하면 할인된 가격의 매력은 보다 증가했다”고 평가했다.증자로 인한 주가 약세도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SK온 물적분할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자체 사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은 보다 증가했다고 보고 있어서다. 그는 “최근 1~2년간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합성연료 등에 대한 스타트업 투자가 회사의 전략 변화를 시사한다”며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약세를 보일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과거 정유화학 업체 증자 사례를 보면 증자 발표 30거래일 후 한화솔루션 및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오히려 각각 10%, 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자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기대감에 기인한다”며 “이번 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율 또한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보다 미미한 수준인 만큼 투자 심리 약세가 장기화되거나 파급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는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적용 시점 변경에 따른 배터리 자회사 이익 증가, 배터리 자회사 추가 프리 IPO에 따른 현금 유입(약 1조7000억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적정 주가 하락 영향은 3.3%”라며 “12개월간 주가 핵심 동인은 SK온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보다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배터리 자회사의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예상을 유지하는 만큼 투자의견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 '지구 한 바퀴 반' 돈 JY…하반기 '민간외교·실적개선' 행보 주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경영행보를 넘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회장 승진 1년이 채 안 됐음에도 공개된 일정만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한 바퀴 반 상당을 이동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실적 개선 및 신사업 확보를 위해 전념할 것이란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와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반기 인도 사업장·美선밸리 콘퍼런스 가나이 회장은 지난 24일 6박7일간 프랑스·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뜻깊은 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지원하기도 했다. 22~24일 베트남으로 이동해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 행사를 소화했다. 또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 베트남 청년들과 한국 진출 베트남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23일 55번째 생일을 맞은 이 회장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 깜짝 축하를 받기도 했다.재계에선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를 두고 “갈 만한 곳은 다 갔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지난 9개월간 삼성전자를 포함해 그룹사 사업장이 있는 국가를 두루 다녀온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일본, 베트남에 이어 중국 출장도 소화한 바 있다.올여름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내달 24일부터 8월4일까지 법원 휴정기가 예정는 만큼 이 회장이 재판 참석 대신 장기 해외출장을 계획할 수 있어서다. 내달 초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가능성도 나온다. 이 행사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인들의 비공식 사교모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회장은 2016년까지 참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이 행사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8월 초에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인들이 회동하는 구글 캠프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베르두라 리조트에서 열릴 계획이다. 올해 구글 캠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다룬다. 스마트폰 및 IT기술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 출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회장이 마지막으로 인도를 찾은 것은 2019년으로 당시 5세대 통신(5G) 사업 구축에 힘썼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사업장도 방문…실적개선 성과 ‘이목집중’이 회장은 올하반기에도 어김없이 국내사업장을 둘러벌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자로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사업을 점검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경영 행보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반도체 등 주요사업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채찍질하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른 지난주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반도체(DS)부문은 각각 수원사업장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위기돌파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고심했다.이 회장은 곧 사장단과의 만남을 통해 위기 대응책을 공유하고 실적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신지은, 여자 PGA 챔피언십 3R 1타 차 공동 2위…고진영은 6위(종합)
- 신지은이 25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은(31)과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신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거둔 신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7년여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9세 때부터 미국에서 거주한 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투어 13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1승에 그치지만, 통산 상금 551만9396 달러(약 72억4000만원)를 벌어들이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이날 3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를 두 번, 그린을 세 번만 놓치는 날카로운 샷을 선보였고, 퍼트 수도 28개를 기록하며 샷과 퍼팅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신지은은 “바람과 비가 없는 좋은 날씨였고, 1, 2라운드에 비해 그린이 더 부드러워서 핀을 향해 공격하기 좋았다. 오늘 경기에 자신도 있었고 샷도 잘 됐다. 4.5m 안쪽의 버디 퍼트를 많이 했는데 메이저에서 받은 보너스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칩 샷을 많이 하지 않을 정도로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고, 연습 라운드에서 4.5m 내 퍼팅 연습을 많이 한 게 성공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고진영(사진=AFPBBNews)여자 골프 신기록인 159주 세계 랭킹 1위이 가시권인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고진영은 전반 4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이내 버디 행진을 벌였다. 5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안정을 되찾은 그는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연속 버디 신바람을 내며 다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3승이자, 통산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의 메이저 우승 시계는 2019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 멈춰 있다. 선두 매과이어와 4타 차인 그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고진영은 “초반에 경기 흐름이 너무 좋지 않았지만, 후반에 많은 버디를 했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 더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어느 샷 하나에서 자신감을 얻으면 흐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 같은 경우가 그랬다”면서 “초반에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한 번 쳐보자,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인드로 경기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매과이어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한 아일랜드 여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한다.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는 매과이어는 54홀 동안 42개의 페어웨이를 네 번만 놓쳤고(페어웨이 안착률 90.47%), 54개의 그린도 6번 밖에 놓치지 않는(88.89%) 정확한 샷을 앞세워 코스를 정복했다. 평균 퍼트 수는 32개다.매과이어는 “최종 라운드에서 모든 샷에 집중하고 정말 좋은 골프를 해야 한다. 메이저라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하루라고 여기고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가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신지은의 뒤를 이어 단독 3위에 올랐고, 인뤄닝(중국), 리앤 페이스(남아공)가 공동 4위(4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12위(1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로는 이정은(27)이 공동 18위(이븐파 213타), 안나린(27)과 양희영(34)이 공동 26위(1오버파 214타)를 기록했다. 최혜진(24)은 공동 35위(2오버파 215타),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9)와 김효주(28)는 공동 40위(3오버파 216타)에 자리했다.경기 마무리하는 리오나 매과이어(사진=AFPBBNews)
- 반도체·자동차 등 독과점 고착화…통신·금융 시장집중↑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제조업·광업 분야 독과점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진단이 나왔다. 서비스업의 경우 시장집중도는 떨어지고 있었지만 통신·금융 분야에서 상위 사업자로의 쏠림 현상이 컸다.공정거래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공정위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광업·제조업 및 서비스업 시장구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장구조 조사는 통계청의 ‘2020년 경제총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 국내 경제 전체의 시장집중도를 살펴본 것이다.조사 결과 광업·제조업 분야 독과점 정도는 지난 10년간 소폭 완화됐지만 최근 들어 큰 변화 없이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사 시장점유율 합계(CR3, 단순평균 기준)는 2010년 43.9%에서 2017년 41%대로 떨어진 이후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 광업·제조업에서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은 51개로 전년보다 4개 증가했다. 메모리용 전자집적회로, 승용차, 화물자동차, 이동전화기, 텔레비전 등 36개 산업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5회 연속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으로 지정됐다. 광업·제조업 개별시장의 시장집중도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상위 3개사 시장점유율 합계는 2019년 41.4%에서 2020년 41.9%로 0.5%포인트 증가했다. 광업·제조업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이 산업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하고 있으나, 상위 5개 기업집단으로의 쏠림현상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었다. 대규모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7.8%에서 2020년 45.9%로 1.9%포인트 감소했다.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은 전반적으로 평균 출하액 및 내수집중도는 높은 반면 연구개발(R&D)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1개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의 평균 출하액은 2730억원으로 그외 산업 평균(280억원)보다 9배 이상 컸다. 반면 평균 R&D비율은 1.2%로 그 외 산업 평균(1.4%)보다 낮았다.서비스업의 경우 시장집중도가 하락 추세였다. 상위 3개사 시장점유율 합계(단순평균)는 2015년 23.8%에서 2020년 21.8%로 내려갔다. CR3가 80% 이상인 고집중 산업수는 20개에 불과했다.서비스업에서 2020년 기준 독과점구조 산업은 개발금융기관, 무선 및 위성통신업, 유선통신업 등 총 37개였다. 특히 개발금융기관과 유선통신업 틍 통신·금융 분야 집중도가 높았다. 개발금융기관과 무선 및 위성 통신업, 유선 통신업의 상위 3개사 시장점유율 합계는 각각 83.7%, 90.9%, 93.1%였다.공정위는 독과점산업 경쟁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사업자들의 경쟁제한 및 소비자권익 침해행위에도 엄정히 대응해 국민부담 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시장구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분석을 통한 독과점산업의 경쟁촉진 방안 마련과 불공정행위 시정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임성재, 트래블러스 3R서 3타 줄이고도 공동 18위로 소폭 하락
- 임성재가 25일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무빙 데이’에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조금 하락했다.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크롬웰의 리버 하일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0위에서 오히려 순위가 공동 18위로 내려갔다.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와는 10타 차로 우승은 어렵게 됐지만, 공동 7위 그룹과 3타 차인 만큼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2022~23시즌 9번째 톱10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이날 경기 전에는 12mm의 많은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진 덕에 많은 선수가 낮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상위 10위 내 든 선수들 중 2라운드 선두였던 데니 매카시(미국)를 제외하고는 최소 5언더파씩을 기록했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매카시도 선두에서 공동 4위로 내려왔다.버디만 6개를 골라낸 브래들리는 합계 21언더파 189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21언더파 189타는 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20년 브렌던 토드의 18언더파였다.브래들리는 스티브 스트리커(2010년 존 디어 클래식), 저스틴 토머스(2017넌 소니오픈)가 갖고 있는 PGA 투어 54홀 최소타인 188타 기록에도 도전했지만, 17번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5.6m 버디 퍼트가 아쉽게 빗나가 대기록을 작성하지 못했다.PGA 투어 통산 5승(메이저 1승)을 보유한 브래들리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이 대회에서 당시 우승자인 체즈 리비(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쳤다.키건 브래들리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리비는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고 브래들리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20언더파 190타)에 올라, 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3위(16언더파 194타)에 오른 가운데, 리키 파울러(미국)는 10언더파 60타를 적어내고 공동 4위(15언더파 195타)로 올라섰다.후반 8번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뽑아내던 파울러는 PGA 투어 역사상 13번째 50대 타수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시도한 칩 샷이 홀을 외면해 아쉽게 대기록을 작성하지 못했다.파울러는 지난주 US오픈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62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물오른 샷을 선보이고 있다.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페덱스컵 랭킹 78위까지 떨어져 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8언더파를 몰아쳐, 63타를 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공동 7위(14언더파 196타)에 올랐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5위(12언더파 198타)를 기록했고,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윈덤 클라크(미국)는 공동 33위(8언더파 202타)에 자리헀다.김주형(21)은 오히려 2타를 잃어 공동 53위(5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퍼팅 라인 읽는 리키 파울러(사진=AP/뉴시스)
- 신지은, 여자 PGA 챔피언십 3R 1타 차 공동 2위…고진영은 6위
- 신지은이 25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은(31)과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신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거둔 신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7년여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9세 때부터 미국에서 거주한 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투어 13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1승에 그치지만, 통산 상금 551만9396 달러(약 72억4000만원)를 벌어들이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이날 3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를 두 번, 그린을 세 번만 놓치는 날카로운 샷을 선보였고, 퍼트 수도 28개를 기록하며 샷과 퍼팅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고진영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여자 골프 신기록인 159주 세계 랭킹 1위이 가시권인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고진영은 전반 4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이내 버디 행진을 벌였다. 5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안정을 되찾은 그는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연속 버디 신바람을 내며 다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3승이자, 통산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의 메이저 우승 시계는 2019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 멈춰 있다. 선두 매과이어와 4타 차인 그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매과이어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한 아일랜드 여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한다.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는 매과이어는 54홀 동안 42개의 페어웨이를 네 번만 놓쳤고(페어웨이 안착률 90.47%), 54개의 그린도 6번 밖에 놓치지 않는(88.89%) 정확한 샷을 앞세워 코스를 정복했다. 평균 퍼트 수는 32개다.매과이어는 “최종 라운드에서 모든 샷에 집중하고 정말 좋은 골프를 해야 한다. 메이저라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하루라고 여기고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가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신지은의 뒤를 이어 단독 3위에 올랐고, 인뤄닝(중국), 리앤 페이스(남아공)가 공동 4위(4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12위(1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로는 이정은(27)이 공동 18위(이븐파 213타), 안나린(27)과 양희영(34)이 공동 26위(1오버파 214타)를 기록했다.최혜진(24)은 공동 35위(2오버파 215타),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9)와 김효주(28)는 공동 40위(3오버파 216타)에 자리했다.퍼팅 라인 읽는 리오나 매과이어(사진=AFBBNews)
- ‘홀인원’ 리슈잉, 이가영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R 공동 선두
- 리슈잉이 24일 열린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홀인원을 기록한 외국인 멤버 리슈잉(20·중국)이 이가영(24)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리슈잉은 24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4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리슈잉은 이가영과 공동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에게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개방함에 따라 지난해 점프투어(3부)를 거쳐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했다. 드림투어에서 상금 순위 30위를 기록해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출전권을 따냈고, 시드전에서 17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거치지 않고 정규투어에 진출한 ‘1호 외국인 선수’다.국적은 중국이지만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며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한국에서 다녔고, 덕분에 한국말도 아주 유창하다.올해 루키로 데뷔한 그는 10개 대회에서 7차례 컷 통과했고, 그중 가장 좋은 성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의 8위였다. 신인상 포인트 6위, 상금 순위 61위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홀인원’의 행운까지 따랐다. 리슈잉은 전반 9번홀까지 홀인원과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145.9야드의 4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컵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거침없던 전반에 비해 후반 홀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주춤했다.리슈잉은 “홀인원 이후 타수를 많이 줄였는데, 후반에는 조금 긴장했고 욕심을 내서 전반보다 스코어가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그는 “후반에 전반적으로 아이언 샷이 흔들렸다. 심리적인 문제가 컸다. 정규투어에 와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25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챔피언 조 경기를 펼치는 리슈잉은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한다는 게 아직 꿈같다. 정말 감사한 자리”라며 “정규투어 선수가 됐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이 많으니 자신가과 자부심을 갖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최근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외국 국적의 선수는 2015년 9월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오른 노무라 하루(일본)다. 노무라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이름은 문민경이다. 다만 당시 노무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였고, 한화 클래식에서는 초청 선수로 나섰다.리슈잉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에서 풀 시드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의 최초의 우승 사례가 될 전망이다.퍼팅 라인 읽는 이가영(사진=KLPGA 제공)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뒀던 이가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리슈잉과 함께 공동 선두에 뛰어들었다.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톱10 진입이 한 차례에 그칠 정도로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8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하는 이가영은 “티 샷의 방향이 불안해 성적이 좋지 않았고 더불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지난주부터 샷이 조금씩 잡히면서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며 “잘 되지 않다가 처음 잘되고 있어서 우승이 더 욕심난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허다빈(25)이 2타를 줄이고 단독 3위(9언더파 135타)로 하락했지만, 선두 그룹과 1타 차여서 역전 우승 청신호를 켰다.디펜딩 챔피언인 박민지(25)는 6타를 줄이며 2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올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를 엿본다. 이예원(20)과 전예성(22)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허다빈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