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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10.5조 추가 지원
  • 정부,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10.5조 추가 지원
  • (자료=금융위원회)[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10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고금리 영향으로 벤처투자가 위축되자 스타트업의 성장동력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수요에 맞춰 융자 2조2000억원, 정책펀드 3조6000억원, R&D 4조7000억원 등 총 10조5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월 발표한 8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계획엔 창업·벤처기업 지원(29조7000억원) 방안이 담겼는데, 추가 공급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남동우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1월 발표한 지원책 효과는 하반기에 날 텐데, 그럼에도 벤처시장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어 10조50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한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전년 동기대비 78.6% 급감했다.성장단계별로 보면 초기 기업(창업 3년 이하)에 6조1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투자자들은 보통 기업의 재무상황을 보고 투자하는데 초기기업은 재무가 좋지 않거나 재무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워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가장 많은 돈을 지원키로 했다. 중기 성장단계 기업(창업 3~7년)엔 1조9000억원, 후기 기업(창업 7년 이상)엔 4000억원을 각각 추가 공급한다. 겨이에 3년간 2조10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에 나선다.은행권의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규제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벤처투자조합에 대한 출자 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0.5%에서 1%로 2배 상향한다. 남 과장은 “은행은 보수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기 때문에 은행이 투자한 곳은 기술력이 있다고 평가받게 돼 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은행의 기술금융 공급 실적 평가 방식도 개선한다. 지금은 단순히 양적인 공급 실적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 출연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미용실에 대출을 취급하고 기술금융 실적으로 처리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금융위는 은행들이 대출을 취급하는 동시에 투자까지 연계할 때 기술금융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여러 차례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접한 만큼 속도감 있게 자금을 집행하겠다”며 “벤처기업은 우리경제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인 만큼 업계와 자주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과 제도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0 I 서대웅 기자
콜마BNH, 여주 추출물 FDA 승인 미국 시장 문 열었다
  • 콜마BNH, 여주 추출물 FDA 승인 미국 시장 문 열었다
  • 콜마비앤에이치가 자체 개발한 국산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원료가 FDA 승인을 받았다. 한국콜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자체 개발한 국산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원료가 FDA 승인을 받았다.콜마비앤에이치는 개별인정형원료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로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FDA 심사를 통과하면서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품질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NDI(New Dietary Ingredient)는 새롭게 개발한 건기식 원료에 대해 FDA가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원료, 생산, 독성시험, 인체적용시험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신규 등재된 원료는 콜마비앤에이치 산하 식품과학연구소가 6년 동안 연구개발한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Sugar Katcher S52)이다. 씨가 형성되지 않은 국산 미숙(未熟)여주가 혈당 소비를 촉진시키고,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성분을 활성화하는 점을 입증했다. 최근 밀크시슬과 은행잎추출물 등을 추가한 복합 기능성 건기식으로 개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는 미국 FDA의 NDI 승인을 발판삼아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의 기능성과 섭취량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NDI 승인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R&D기술력을 입증 받은 것”이라며 “지속적인 혈당 관련 건기식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건기식을 알리는 리더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0 I 문다애 기자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셀바이오휴먼텍, 코스닥 상장
  •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셀바이오휴먼텍,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마스크팩 시트 소재 전문기업 셀바이오휴먼텍(318160)(대표 이권선)이 스팩합병 절차를 마치고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2015년에 설립한 셀바이오휴먼텍은 셀룰로스 기반의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이다. 셀룰로스 분자 제어 기술을 적용한 인체친화적 소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셀바이오휴먼텍의 제품은 독자 개발한 신소재를 마스크팩에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2배가량 높은 흡수력과 밀착력을 가지고 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킨케어에서 위생용품, 메디컬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각 사업별 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수직계열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셀바이오휴먼텍은 기술 경쟁력과 고품질 및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 보유로 메디힐, 제이엠솔루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국내외 마스크팩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셀바이오휴먼텍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하이드로콜로이드’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빠른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매출 및 수익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이권선 셀바이오휴먼텍 대표는 “상장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셀바이오휴먼텍을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투자와 우수 인력 충원, R&D 투자 등에 사용하여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며 상장 이후에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이외에 동남아, 북미·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20 I 이정현 기자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 6월 잠실벌 달군다
  •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 6월 잠실벌 달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국 출신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국내 관객과 재회한다.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브루노 마스는 오는 6월 17~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일환으로 열린다. 앞서 콜드플레이, 폴 매카트니, 비욘세, 스티비 원더, 레이디 가가, 에미넴, 퀸, 켄드릭 라마, 빌리 아일리시 등 여러 세계적 뮤지션들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와 협업해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브루노 마스는 팝, 펑크, 소울, 레게,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전천후 뮤지션이다. 2010년 데뷔 앨범을 낸 이후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업타운 펑크’(Uptown Funk), ‘24K 매직’(24K Magic) 등 다수의 곡을 글로벌 히트곡으로 만들어냈다.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인 앤더슨 팩과 결성한 듀오 실크 소닉 활동도 병행 중이다. 뛰어난 음악성을 자랑하는 브루노 마스는 그래미 어워즈 15회 수상에 빛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2018년에는 정규 3집 으로 그래미 어워즈 본상 4개 부문 중 신인상을 제외한 3개 부문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는 실크 소닉으로 발매한 싱글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베스트 R&B송, 베스트 R&B 퍼포먼스 등 4개 부문 트로피를 품었다.내한 공연을 펼치는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2014년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현 KSPO DOME)에서 관객과 만났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공연을 지정 좌석제로 운영한다. 티켓 예매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현대카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04.20 I 김현식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한 일상, 예술이 되다
  • 반려동물과 함께한 일상, 예술이 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시대에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롯데갤러리 동탄점에서 오는 6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네이버후드’(Neighborhood)전과 광복점에서 오는 6월 18일까지 개최하는 크리스 미소의 ‘아날로그’(Analogue)전이다.‘네이버후드’ 전시 전경(사진=롯데갤러리).‘네이버후드’전은 김건주, 드로잉메리, 이슬로, 275c, 스테파니 미초바 5인이 함께한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유기견 보호센터인 ‘코리안K9레스큐(이하 KK9R)’를 수차례 방문하며 산책, 목욕, 화단정리 등 봉사를 이어나갔고 그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이슬로와 드로잉메리는 봉사하며 만난 강아지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작품의 모델이 된 강아지들은 여전히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보호받고 있어 작품과 함께 실제 모델을 입양할 수도 있다. 이미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미초바 역시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이 빨리 가족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김건주는 가까운 지인이 유기견 ‘창덕이’를 입양해 기르는 과정을 회화와 영상으로 표현했다. 275C는 봉사하며 느낀 기쁨, 행복, 감사, 감동의 과정을 그래픽 아이콘으로 나타냈다. 전시기간 중 작가가 직접 지도하는 캐리커처, 실크스크린 등의 참여형 워크샵이 매주 이어진다.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든 굿즈 및 작품 판매 금액은 기부할 예정이다.‘아날로그’전은 동물을 통해 인간의 삶을 우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크리스 미소는 영국계 캐나다 작가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동양문화 전반으로 관심 영역을 확장했고, 현재는 부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고양이, 곰, 오리, 토끼 등의 동물은 인종, 계급, 연령, 성적 정체성을 초월한 작가의 분신이자 안내자다. 작가는 이들을 요정, 소녀, 자수성가한 인물 등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시켜 동화와 신화적 세계를 표현했다. 전시 기간 중 5월 20일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색연필로 그리는 반려동물’이 진행된다.크리스 미소의 작품들(사진=롯데갤러리).
2023.04.20 I 이윤정 기자
리디아 고 이어 매과이어 기록도 깬 로즈 장..아마골프 136주 1위
  • 리디아 고 이어 매과이어 기록도 깬 로즈 장..아마골프 136주 1위
  • 로즈 장. (사진=R&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랭킹 1위 로즈 장(미국)이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R&A는 20일(한국시간) “로즈 장이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랭킹에서 136주 연속 1위에 올라 리오나 매과이어가 보유하고 있던 135주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썼다”고 발표했다.19세의 로즈 장은 2020년 9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두 달 전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운 130주 연속 1위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매과이어가 세운 최장기록도 갈아치웠다.로즈 장은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리디아 고와 리오나 매과이어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두 선수 모두 프로에서 놀라운 경력을 쌓고 있어 저에겐 훌륭한 롤모델이며 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아마추어 골프 최강을 지켜온 로즈 장은 2020년과 2021년 그리고 2022년까지 3년 연속 멕코맥(최고 아마추어 선수) 메달을 차지했고, 각종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로즈 장은 2022년 NCAA 챔피언십과 202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달 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에서 준우승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 지난해 열린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1위, 2020년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11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또 16세 때인 2019년엔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2023.04.20 I 주영로 기자
출연연 자발적 퇴사 4년새 50% 늘어···민관협력 강화가 살길
  • 출연연 자발적 퇴사 4년새 50% 늘어···민관협력 강화가 살길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해 대학, 민간기업으로 옮긴 출연연(정부 출연연구소) 연구자가 2018년 이직자 숫자 대비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 우수 인재들이 삼성종합기술원을 비롯해 고려대, 울산과학기술원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이러한 탓에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을 시작으로 1973년 한국표준연구원 등 대덕연구단지(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우후죽순 들어서며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끈 출연연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이는 정부 주도 연구개발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이 외교·안보 등 국제질서까지 뒤흔드는 전략무기로 활용되면서 기술패권 경쟁시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출연연 혁신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기업(국민), 출연연이 개별적으로 일하면서 출연연이 일방적으로 기술을 공급해왔다면 이제는 ‘이어달리기’가 아니라 ‘함께달리기’를 해서 정책에 반영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 철학 중 하나는 임무중심 연구개발이며, 임무는 공급자(출연연)가 아니라 수요자(기업)이 요구하는 사안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며 “출연연 R&D 혁신 방향도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민관협력을 강화해 수요자에 맞춰 실험실부터 사업화까지 수요자 요구사항에 맞춰 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대내외적 어려움 속 출연연도 직격탄출연연은 그동안 원전의 ‘두뇌’인 원자로 계통 설계와 핵연료 국산화, 다음 달 발사를 앞둔 국산 로켓 누리호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26조 5791억원)과 비교 시 출연연 총 예산(5조 5079억원)은 20.7% 수준이나 출연연의 기술료 수입 비중은 같은 기간 47.1%에 이를 정도로 산업적 효과도 보여줬다.하지만 반세기가 지난 현시점에서 전통적인 연구개발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만한 마땅한 성과도 없고, 연구개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십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민간 기업 연구개발 투자가 늘면서 기업에선 연구개발 성과가 나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대외적인 환경도 좋지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패권경쟁 등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따라 재정 확보가 여의치 않다.이러한 여건 속에서 출연연 인재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다. 25개 출연연을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출연연 연구직의 자발적 이직(전출)은 지난 2018년 128명에서 2022년 189명으로 47.6% 늘었다.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인공지능 분야 인재들이 국내외 기업으로 떠났다. 한국화학연구원의 태양전지 분야 인재들은 서울대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해외 프로젝트를 하던 핵심 연구자가 명지대로 이직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창업하는 사례가 2021년 3개 기업에서 2022년 9개 기업으로 3배 가량 늘었다.표면적인 인재 이탈 이유는 민간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과 대학 대비 자율적이지 못한 연구환경이다. 여기에 연구과제 수주경쟁, 폐쇄적 조직문화,실력 보다 경력 중심 성과 체계 등 복합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성모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장은 “최근 우수 인재 이탈이 심해지고 있다”며 “출연연 인기 하락과 경쟁력 약화에 따른 새로운 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실험실부터 수요발굴, 전략기술 공동 대응 등 협력 요구출연연 인재 이탈은 국가 전체적인 연구 저변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중장기 연구나 국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씨를 뿌릴 연구자들의 역량도 줄어든다는 점은 문제다. 그동안 출연연은 수차례 역할과 책임(R&R)을 정립하고, 자체 혁신 시도를 했지만 실제 효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신용현 연세대 물리학과 특임교수는 “출연연은 기술패권시대에 국가가 보건, 교통, 국방 등을 아우르는 과학기술 전략을 마련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출연연이 밥벌이 수단으로 생각해 자신만의 연구만을 고집하거나 기관별 예산 확보 싸움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라 연구개발 방식도 바꾸고, 국민에게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과기정통부는 출연연, 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를 이달 초부터 가동하고 있다. 출연연, 기업을 연결해 인공지능, 수소, 양자, 바이오 등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을 민관협력으로 발굴하고, 이에 따른 정책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이 밖에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포스코 등 164개 기업이 11개 분야에서 참여하는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를 운영해 기술 수요를 발굴해 정부 연구개발 로드맵이나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출연연 신진 연구자 등의 의견도 수렴해 디지털 전환, 조직 효율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책도 곧 마련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출연연 원천기술 개발과 고유 역할이 모호해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과 맞춰 한정된 재원 속 효율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명확한 목표와 시점을 제시하는 등 현장과 소통해 큰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고 했다.
2023.04.20 I 강민구 기자
30년전 가장 가난했던 나라 아일랜드…천지개벽 비결은?
  • 30년전 가장 가난했던 나라 아일랜드…천지개벽 비결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 2010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한 국가는 불과 3년 만에 이 상태를 벗어난다. 목축업과 농업만으로는 국가 경제를 일궈내기 어렵겠다는 교훈을 얻은 이 국가가 선택한 묘수는 ‘낮은 법인세율을 앞세운 다국적 기업 유치’다. 인근 유럽 국가보다 월등히 낮은 법인세율로 다국적 기업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선 것. 이러한 생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낮은 법인세율에 구글과 애플, 메타, 인텔 등 빅테크 기업은 이 곳에 에 유럽 본사를 세웠고, 연구·개발(R&D)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화이자,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들 또한 여기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세웠다. 불과 30년 전 가장 가난했지만 이제는 각종 혁신기술 기업이 몰려들고 있는 아일랜드의 이야기다.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몰리고 벤처캐피털(VC) 투자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아일랜드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덩달아 활성화하는 모양새다. 전 세계 스타트업이 경기 침체로 허덕이는 가운데 아일랜드 스타트업 만큼은 그나마 선방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 경기 침체에도 투자 여전했던 아일랜드아일랜드 벤처캐피털 협회(IVCA)에 따르면 아일랜드 기술 스타트업들은 지난 한 해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총 13억3000만유로(약 1조9219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경기 침체로 글로벌 투자사들이 스타트업 투자를 꺼리는 와중에도 투자액은 지난 2021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분야별로는 핀테크(23%)와 생명과학(21%), 소프트웨어(19%), 사이버 보안(8%) 순으로 VC 투자가 쏠렸다. IVCA는 지난 3분기까지 선방하는 듯했으나 4분기 스타트업 투자액이 2021년 동기 대비 50%가량 감소하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레오 해밀 IVCA 회장은 “지난해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VC 투자가 2021년 대비 35% 감소한 가운데 아일랜드는 선방했다”며 “지난해 아일랜드의 VC 자금 조달 수준은 지난 2020년보다 여전히 43%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 때 구제금융을 받을 정도로 무너졌던 아일랜드가 단박에 스타트업 천국을 조성하고 다른 국가 대비 타격을 줄일 수 있던 비결은 ‘기업 친화적 마인드’에 있다. 유로존 평균보다 9%포인트 낮은 12.5% 수준의 법인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아일랜드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이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를 활성화해 고용 창출 및 글로벌 인재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소득이 늘고, 세금이 늘어 경제 선순환 구조를 그릴 수 있는 교과서적 원칙을 그대로 적용한 셈이다. ◇ 스타트업 놀이터된 아일랜드…지원사격 ‘속속’아일랜드가 혁신가들의 놀이터로 탈바꿈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지원사격도 속속 이뤄진다. 지난 2019년부터 스타트업 조직을 신설하고 지원을 확대해온 AWS는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 초기 스타트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공간 ‘로프트’를 세웠다. 일명 ‘스타트업 공동 작업 공간’으로 통하는 로프트는 초기 회사를 상대로 미팅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VC와 로펌, 회계법인 등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한다.이 외에도 유럽 본사를 아일랜드에 세운 구글은 지난해부터 아일랜드의 초기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구글 포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아일랜드의 스타트업을 일찍이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일부에 한해서는 구글과 협업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직접적인 투자도 속속 이어진다. 북아일랜드의 리서치센터 ‘카탈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일랜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투자사는 구글벤처스와 바클레이즈, 클린그로스펀드, 엑스사이트벤처스, 비져너리벤처스 등이다. 외신들은 “침체기에도 아일랜드에 투자가 쏠린 이유는 글로벌 인재와 혁신 스타트업의 출현, 유독 가파른 스타트업들의 성장 속도로 설명된다”며 “지난 4분기 투자가 소폭 줄긴 했지만, 아일랜드 내 혁신 스타트업들이 성장잠재력을 토대로 유의미한 지표를 만들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3.04.20 I 김연지 기자
성대·서울과기·서울시립대·서울경제진흥원, AI인재 양성 맞손
  • 성대·서울과기·서울시립대·서울경제진흥원, AI인재 양성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김재현, 이하‘사업단’)은 서울과기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및 sba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성균관대학교 주최로 다자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19일 진행했다.AI 분야의 전문가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 분야의 서울형 R&D 산학협력 지원을 통한 학교와 기업, 서울시의 인공지능 연구 개발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게 목표다.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인공지능 교육과정 및 교육에 대한 상호 협력 ▲산학협력에 대한 상호 협력 ▲공동연구, 기술이전, 산학인턴제, PBL 수업 등에 대한 상호 협력 ▲서울형 R&D 지원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행사, 세미나 등의 참여 및 개최 상호 협력 ▲기타 각 기관의 관심 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을 담았다.김재현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교수)은 “대학이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전문가적인 인공지능 인재를 효과적으로 발굴해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서울형 R&D 산학협력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4.19 I 김현아 기자
벤처·스타트업 70만개에 10조원 공급…"복수의결권 연내 추진"
  • 벤처·스타트업 70만개에 10조원 공급…"복수의결권 연내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벤처·스타트업 70만개에 10조원 이상의 성장 자금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벤처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된,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관련 법을 조속히 개정해 올해 하반기엔 시행하겠다는 목표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발표했다. 박대출(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박 의장은 “고금리 상황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벤처투자 위축 우려가 큰 상황에 대해 현장 위기감을 불식하고 벤처·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지원 확대 등 총력 지원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당정은 초기 기업에 대해선 신·기보 보증을 추가 공급하고 ‘세컨더리 펀드’(벤처캐피털이 보유한 벤처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내는 펀드)와 글로벌 펀드를 대폭 확대하는 등 성장단계별로 정책자금·보증·벤처펀드·연구개발(R&D) 등의 자금을 기존 계획보다 10조원 이상 확대·공급하기로 했다. 벤처·스타트업 70만개가량이 그 대상이다. 국내 벤처투자액(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3분기 38.2%→4분기 43.9%→올해 1분기 60.3% 등 점차 감소 폭이 확대되는 데 따른 조치다. 벤처투자를 촉진하고자 제도도 과감하게 개선한다.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복수의결권을 허용하도록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벤처기업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데, 이를 통과시켜 올해 하반기엔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복수의결권 반대 여론에 대해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관련 법이 통과될 때도 대기업 증여에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법 시행 후 현실화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정도 규모에서 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을 부여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유일하다, 부정적 부분은 얼마든지 제도로 보완할 수 있고 긍정적 부분이 더 크다는 것을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근간이 되는 벤처기업법의 경우 2027년까지인 일몰기한을 폐지해 상시 지원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선 정부가 오는 6월 입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로 근거가 마련된 ‘민간 벤처모태펀드제도’를 활성화하고자 민간 벤처모태펀드에 출자하는 법인에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한다. 이날 협의회에 자리한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장과 이존우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 민간 측은 민간 모태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과 스타트업 규제 완화, 성장단계 후기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업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는 2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당정은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이 벤처·스타트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향후 벤처·스타트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04.19 I 경계영 기자
복지부, 보건안보 위기시 100일내 백신·치료제 대응체계 구축
  • 복지부, 보건안보 위기시 100일내 백신·치료제 대응체계 구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보건안보 위기 발생시 100일 이내에 백신·치료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은 코로나19 이후 마련되는 보건의료기술 분야 중장기 계획이다.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시대 구현’을 비전으로, 보건의료기술 향상, 보건안보 위기시 100일내 대응시스템 구축, 바이오헬스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해 4대 추진전략, 14대 중점과제, 46개 세부과제로 구성했다. 심뇌혈관·응급·중환자 분야 예방·진단·치료, 난임 극복과 신생아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조기진단·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암·치매 등 위험 질환의 진단·치료기술을 확보한단 계획이다. 보건안보 확립을 위해선 백신·치료제 개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백신·필수의약품 기술 자급화, 진단·치료제 개발 역량 강화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기술개발(R&D) 체계를 마련하고, 범부처 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연구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윤 정부 임기내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을 작년 대비 80%가량 늘린 447억달러까지 늘리겠단 포부다. 특히 데이터·AI 등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의료서비스 혁신을 촉진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 및 생산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첨단재생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의료기기 핵심기술 확보와 사업화도 지원한다.이를 위해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를 조성한다. 정부는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개·임상연구를 확대하고 R&D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컨설팅 및 성과 연계 등을 지원한다. 민간 주도 혁신이 활성화되도록 규제 합리화, 인허가등재 절차를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경쟁력을 주도하는 산·학·연·병 전문인력, 의사과학자 등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보건의료기술의 산업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자국민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보건안보적 역할도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보건의료 R&D를 통해 다양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되어, 국민의 생명·건강을 보호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4.19 I 김경은 기자
미래 국방과학기술 로드맵…AI·유무인 복합·WMD 대응에 역량 집중
  • 미래 국방과학기술 로드맵…AI·유무인 복합·WMD 대응에 역량 집중
  • 우리 군의 고위력 정밀타격 체계 중 하나인 현무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합참)[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향후 15년간 집중할 국방과학기술로 인공지능(AI)과 유·무인 복합,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등을 꼽았다. 이같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2027년까지 국방비의 1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1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3~2037 국방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방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은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국방기획체계 상의 기획문서다. 국방부의 ‘국방전략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 기본계획’ 하위 문서로, 방위사업청이 작성하는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 및 ‘국방기술기획서’ 작성에 기준이 된다. 이번 기본계획은 미래전장을 주도할 과학기술 강군 건설이라는 비전 아래 AI·첨단과학기술 기반 구축과 국가적 차원의 국방연구개발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정책방향과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23~`37 국방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은 10대 분야 30개 ‘국방전략기술’을 선정했다. 국방전략기술은 △국가안보 유지 △미래전장 선도 △국가 과학기술 융합 관점에서 국방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와 육성이 필요한 기술이다. △전략적 중요성 △기술 혁신성 △개발 시급성 △확보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대 전략기술을 선정했다.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 양자, 우주, 에너지,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센서·전자기전, 추진체계, WMD 대응 등이다. 미래전장 분석 기반 10대 분야 30개 국방전략기술 (출처=국방부)특히 `23~`37 국방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첫째는 현존 위협과 미래전장 대비를 위해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국방연구개발 예산 규모 확대 노력을 지속해 국방비 중 국방 R&D 비중을 2027년 1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는 혁신·개방·융합의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다. 도전적 연구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결과와 과정 모두가 중시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방형 국방연구개발 수행체계를 정립하고, AI·빅데이터의 고유한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 절차 등을 개선한다. 세 번째 전략은 국방과학기술 거버넌스 재정립이다. 국방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체계를 재정립하고, 군 참여범위 확대와 군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국방과학기술의 기획·관리·평가체계 발전도 주요 과제다. 넷째는 국방과학기술 인력양성과 인프라 강화다. 이를 위해 산·학·연의 참여 활성화를 통해 연구인력 저변을 확대하고, 국방 시험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은 국방과학기술 민·군 협력 강화와 국제협력 확대다. 국가연구개발 성과 활용을 제고하고 미국과의 국방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한다는게 핵심이다. 국방부는 “`23~`37 국방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추진과제를 체계적·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방위사업청과 협력해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현황을 매년 점검해 나가는 등 기본계획에서 설정한 목표와 전략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9 I 김관용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이중타겟 항암제 개발 출사표
  • 에이프릴바이오, 이중타겟 항암제 개발 출사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이어 항암제 개발에도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유의 SAFA 플랫폼을 활용해 이중타겟 등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다시 한번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을 4개까지 접합할 수 있는 SAFA의 특성을 활용해 이중타겟 항암제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PB-A1의 성공적인 기술이전 이후 APB-R3의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가면역 질환 이후 항암제가 차기 기술수출 후보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회사가 차기 후보군으로 주력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APB-BS2다. 삼중음성유방암과 같은 난치성 고형암을 타겟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중타겟 항체치료제다. 종양미세환경은 종양세포의 성장이 유리하도록 여러 물질을 발현시키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물질이 아데노신이다. 아데노신은 CD39와 CD73이라 불리는 효소에 의해 생성된다. APB-BS2는 CD73을 억제해 아데노신 생성을 억제하고 면역세포 활성물질인 인터루킨과 결합, T세포, NK세포 등의 면역세포 활성을 유도해 효과적으로 종양을 사멸시킨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이중타겟 치료제는 대장암 동물모델을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항체와 유사한 활성을 보였다. 향후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등으로 실험대상을 확대해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며 해당 인력도 영입하고 있다. 타사와의 협업을 통한 연구도 활발하다. 2022년 8월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한 APB-R5 역시 SAFA 기반 이중타겟 항체치료제다.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면역 부작용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종양특이적 항체와 사이토카인을 결합시킨 APB-R5는 염증이나 암 부위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SAFA의 특성에 따라 효과적인 타겟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마우스 실험에서 우수한 체내 반감기를 확인하고 고형암 모델에서 약효를 확인 중이다. APB-BS2와 APB-R5는 내년 비임상을 완료한 후 글로벌 임상 1상 계획서(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 및 R&D 역량 강화를 위해 에이프릴바이오는 19일 CB 발행을 통해 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글로벌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항암제 개발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진택 재무담당 상무(CFO)는 “주가가 상승한 후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기존 투자자들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주가가 저평가된 현 시점에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조달로 회사는 총 8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으며 연구개발비로 연간 약 150억원을 집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몇 년간은 재무 부담 없이 신약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석지헌 기자
바디프랜드, 메디컬안마의자 확대…전신마사지·디스크 치료 한번에
  • 바디프랜드, 메디컬안마의자 확대…전신마사지·디스크 치료 한번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가정에서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는 것만으로도 견인치료, 근육통 완화를 경험할 수 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 연구개발센터 최고기술책임자)바디프랜드가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 기능을 갖춘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출시했다. ‘팬텀 메디컬 케어’에 이은 두 번째 의료기기다. 의료 기능뿐만 아니라 전신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로 척추 견인치료와 전신마사지를 한번에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사진=바디프랜드)◇‘메디컬팬텀’ 론칭…치료목적 견인·근육통 완화 가능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선보인 메디컨팬텀은 경추부, 요추부를 견인해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척추 견인은 요추의 상하 신체 부위 등을 에어백으로 고정시킨 후, XD-플랙스(Flex) 안마 모듈이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며 진행한다. 다리 마사지부의 각도를 굴곡시켜 사용자의 고관절과 골반을 신전시키는 견인을 통해 요추부의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근육통 완화 역시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의료용 펄스 전자기장 PEMF를 사용자의 체압에 감응해 높은 밀착감과 부드러운 마사지감을 제공하는 XD-Flex 마사지 모듈과 결합해 척추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근육과 신경을 자극하고 근육통을 완화해준다. 온열마사지로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해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돕고, 혈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마사지 프로그램에서는 의료기기 기능을 ‘견인치료’, ‘근육통완화’로 나눠 세분화했다. 견인치료는 허리디스크, 허리협착증, 목디스크, 목협착증 등 부위에 따라 구체적으로 분류했다. 근육통완화는 PEMF목, PEMF허리, 허벅지자극 등 부위별 모드뿐만 아니라 CEO케어, 수험생케어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모드로 나눴다. 메디컬팬텀에는 의료기기 기능의 메디컬 모드 19개를 탑재했다.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사진=바디프랜드)◇안마의자 R&D 1000억원 투자…디지털 헬스케어 급성장 주목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동안 의료기기 안마의자를 포함한 전체 안마의자의 연구개발에만 약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안마의자의 기술력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가 있다. 전체 매출액 대비 4%가 넘는 비중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면서 안마의자의 기술력을 고도화해 ‘홈 헬스케어 기기’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그 일환으로 지난 2021년 7월 ‘팬텀 메디컬 케어’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안마의자 시장을 열었다. 안마의자 형태의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 케어’는 출시 이후 단일 품목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출시 약 2년만에 이미 매출액이 3500억원에 육박하고 약 8만여 가구에 보급됐다. ‘팬텀 메디컬 케어’에 이어 ‘메디컬팬텀’을 내놓으면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바디프랜드는 점차 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진단과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관리 위주로의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헬스케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글로벌시장조사기관 GIA는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520억달러(199조원)에서 2027년 5090억달러(664조원)로 연평균 18.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재 전체 매출 중 30% 정도인 의료기기 제품 비중을 올해 50%까지 늘리고, 향후 2년 내 70~80%가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의 의료기기 시장 진입은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여러 4차산업 기술과의 융복합으로 혁신적인 건강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생체신호 진단 및 분석을 통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물론 원격진료가 가능한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가전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바디프랜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 위해 지난해 249억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약 1000억원을 R&D에 투자하면서 차별화한 기술력을 갖추고 최고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9 I 함지현 기자
인재 모셔 오는 직원에 ‘돈’ 준다는 이 회사
  • 인재 모셔 오는 직원에 ‘돈’ 준다는 이 회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해에만 1500여명의 직원을 충원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도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업계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직 직원이 외부에서 인재를 데려오면 돈으로 보상해 주는 ‘직원 추천 제도’를 운영한다. 데려오는 직급과 연차 별 보상 금액에는 차이가 있으며 사원 추천 시 100만원, 과장급은 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데려온 인재가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면 기존 직원에게 보상해 주는 식이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업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검증된 배터리 관련 전문 인원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직원 추천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추천 제도의 장점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검증된 지원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직원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추천하기 때문에 실력이 보장될 확률이 높고 인재를 찾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경쟁사인 삼성SDI의 경우 직원 추천 제도 운영 여부에 대해 외부에 밝히지 않고 있으며 SK온은 별도의 인재 추천 보상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추천 제도에 대해 치열한 배터리 인재 확보 경쟁의 결과로 보고 있다.배터리 3사 임직원 수는 지난 1년간 3600여명 가까이 증가했으나 업계에서는 여전히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채용 설명회, 산학협력 제도 등을 활용한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배터리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석·박사 인재 영입에 나섰다. 신영준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변경석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하는 등 인재 영입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올해 1월에는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과 배터리 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했다. 9월에는 연세대학교와 자동차전지 기술개발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삼성SDI(006400)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에 배터리 연구소를 설립하며 현지 인재와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에 ‘SDI R&D 차이나(SDIRC)’를 설립하고 중국 내 대학들과 산학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독일 뮌헨, 미국 보스턴에 이은 삼성SDI의 3번째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다.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1·2공장을 단독 운영하는 SK온은 주정부와 약속한 2600명 고용 계획을 2년 앞당겨 달성하고 연내 3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경력직 상시 채용도 진행 중이다.
2023.04.19 I 김은경 기자
팸텍, 동반성장위원회 'ESG 우수' 중소기업 선정…5월 상장 예정
  • 팸텍, 동반성장위원회 'ESG 우수' 중소기업 선정…5월 상장 예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콤팩트 카메라모듈 (CCM) 및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팸텍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ESG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김재웅 팸텍 대표. (사진=팸텍)ESG 우수 중소기업 사업은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대기업, 공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업종 및 기업별 맞춤형 지표를 개발하고 ESG 교육 및 역량진단, 현장실사 후 동반성장위원회 명의 확인서를 발급한다. 동반위는 선정된 우수기업에 동반성장위원회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수여한다.팸텍은 지난해 LG이노텍이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우수 협력사 ESG 지원 사업의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약 4개월에 걸쳐 관련 교육과 현장방문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보유한 우수기업에게는 동반위가 유관기관과 MOU를 통해 금융 지원, 수출지원, 환경·에너지 R&D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협력사 정기평가 시 가점 등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된다.팸텍은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상장할 방침이다. 지난 3월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의 합병승인이 가결됐다. 펨텍은 오는 5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김재웅 팸텍 대표이사는 “이번에 당사가 선정된 동반위의 ESG 우수 중소기업 사업은 ESG 경영의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여 맞춤형 지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당사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적극 도입하여 환경과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4.19 I 이용성 기자
기업투자 막는 규제 푼다…대안부지 제시·국유지 신속임대
  • 기업투자 막는 규제 푼다…대안부지 제시·국유지 신속임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규제나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투자가 지체되거나 불확실한 프로젝트를 발굴해 6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의 공장 건설과 관련해 대안 부지를 제안하고, 기업이 미활용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임대절차를 추진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업 현장애로 규제 해소…대안 부지 제시하고 미활용 국유지 임대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19일 열린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같은 4차 경제 규제 혁신방안을 통해 총 55개 개선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앞서 TF는 지난해 7월 1차 TF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 회의를 열고 119개 과제를 개선했다.정부는 먼저 규제에 가로막혀 대기 중인 프로젝트를 발굴해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의 경우 희망부지가 배출물질이 적은 도시형 공장만 설립이 가능한 연구용지로 지정돼 있어 대규모 공장설립이 곤란한 어려움이 있었다. TF는 기업투자 프로젝트와 관련 규제를 검토해 올해 2분기까지 기업 측에 입주가 가능한 대안 부지를 탐색해 제시함으로써 신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미활용 국유지도 신속하게 임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충남 대산항 서측 투기장 부지에 대한 민간 수요가 있음에도 활용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임대 등 절차가 착수되지 못하고 있다. TF는 유휴 항만부지가 민간 투자에 조속히 사용될 수 있도록 신속한 임대절차를 추진한다. 다음달 중 배후부지 활용방안 용역을 발주하고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8월까지 활용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영덕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케이블카의 경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해당 공유수면 매립지의 매립목적 변경이 필요하다. TF는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공유수면매립지 매립목적 변경여부를 심의할 방침이다.공공처리폐수시설 설치 국고보조금 지원 관련 규정도 정비한다. 현재는 대규모 사업장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지원과 관련해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과 ‘집행관리 및 예산편성지침’상 지원대상이 불일치해 관련 기업이 보조금을 신청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1분기까지 관련 지침을 개정해 보조금을 원활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산업 도입 위한 규제 개선…행정절차 부담도 완화신산업과 신기술 도입 등을 위한 규제개선도 추진한다. 먼저 액화수소 운반선 및 추진선 건조 및 운항기준을 마련한다. 현재는 선박 안전 기준이 없어 액화수소 운반선 관련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데, 연구개발(R&D), 실증사업 및 국제해사기구(IMO) 논의사항 등을 감안해 액화수소 운반선 및 추진선 안전기준을 마련한다.신소재·형태 액화수소 저장탱크 제작이 가능하도록 기준도 마련한다. 현재 고망간강 소재는 액화수소 저장탱크 재료로 사용할 수 없고 액화수소 저장탱크 형태도 일반적 모양만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어 다른 형태로 제작이 곤란하다. TF는 액화수소 운반선에 장착하는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새로운 소재·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이외에도 불필요한 행정절차 부담을 완화해 기업의 애로를 해소한다. 반도체 사업장이 사전에 동일공정 내 대표설비를 선정해 도면을 작성하거나 제출하면 이후 추가 설비에 대해 공정안전보고서 심사시 도면 제출을 면제한다. 평과주기가 1년인 민간재해예방기관이 우수한 업무성과(S등급)을 2년 연속 받은 경우 익년도 평가를 면제하는 등 평가 부담도 완화한다. 한편 정부는 경제 규제혁신 TF를 매달 개최해 수출·투자 활성화 관련 과제를 중심으로 규제혁신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민간 건의과제 해소와 함께 신성장 4.0 전략 및 15개 산단 등 국가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개선도 추진한다.
2023.04.19 I 공지유 기자
삼정KPMG, '챗GPT 보고서' 발간…"기업들 AI 거버넌스 수립해야"
  • 삼정KPMG, '챗GPT 보고서' 발간…"기업들 AI 거버넌스 수립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19일 ‘챗GPT가 촉발한 초거대 AI 비즈니스 혁신’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업들을 향해 “AI 거버넌스 방안을 수립해야 하고, AI 거버넌스 원칙에 기반해 신뢰할 수 있는 AI 운영을 위한 프레임워크 또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적극 투자하고,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여러 분야의 생성형 AI를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과 통신사가 자체 기반 모델을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성형 AI로 인해 △마케팅·영업 △고객 서비스 △인사(HR) △법률·컴플라이언스 △연구·개발(R&D) △물류·유통 등 분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삼정KPGM의 분석이다. 회사 측은 “마케팅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툴을 이용해 다채로운 광고 카피라이팅 가안을 만든 후, 인간이 최종 결정을 내림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고,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콘텐츠를 생산하고, 시장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추천·가격 설정 등 세일즈 전략을 세울 때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 부서와 관련해서도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통해 채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인적 자원의 역량 분석·개발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삼정KPMG 측 설명이다. 또한, 법률·컴플라이언스 부서에서는 AI를 통해 법적 문서를 작성하고, 규제 준수 모니터링의 신속성 및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연구·개발 부서는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개발 생산성을 증진할 수 있다. 물류·유통 부문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재고 관리 및 발주·유통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최적화된 경로 설정 및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사진=삼정KPMG)이에 따라 삼정KPMG는 기업들이 편향된 데이터로 인해 부정확한 결과가 도출되는 부작용 등을 예측해야 하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일환 중 하나로 “AI 모델이 도출한 결과 값의 신뢰 가능성부터 사고 발생 시 대응 프로세스와AI 판단 결과를 어떻게 고객이나 규제 당국에 이해시킬 수 있는지 등 AI 도입에 따른 주요 질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삼정KPMG는 “기업의 고유한 상황을 고려해 조직과 R&R(역할·책임), 프로세스와 모형 검증 측면에서 AI를 관리하는 AI 거버넌스 방안을 수립해야 하고, AI 거버넌스 원칙에 기반하여 신뢰할 수 있는 AI 운영을 위한 프레임워크 또한 설계해야 한다”며 “AI 관련 법·제도와 회사 내부 규정을 검토하고, AI 규정·지침 수립에 필요한 항목을 도출하며 AI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을 작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AI 생애 주기를 관리하기 위해 AI 위원회, 전담 조직 등 신규 조직 구성을 추진하고, 기업의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확대 가능한 조직 구성도 염두에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박 삼정KPMG 부대표는 “기업 내외부 데이터 급증 및 마이데이터 확산과 함께 AI를 넘어 초거대 AI가 출현함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관리 및 활용과 함께 AI와 초거대 AI에 대한 이해와 접목이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며 “데이터 및 AI·초거대 AI에 대한 관심 및 적극적인 활용 모색과 함께, AI 거버넌스 수립을 통해 적시 도입 의사결정을 지원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검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9 I 이용성 기자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시 완전관해율 80%...AACR에서 발표
  •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시 완전관해율 80%...AACR에서 발표
  • [올랜도=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면역항암제 ‘TU2218 ’의 전임상 결과 2건을 2023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발표했다.김남훈 티움바이오 팀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AACR 2023에서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TU2218은 ‘TGF-β R1(ALK5)’과 ‘VEGF R2’를 동시에 저해하는 First-in-class 약물로서, 미국FDA 및 국내 식약처로부터 임상 1/2상 시험을 승인받아 단독투여 및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을 수행 중에 있다. 회사는 18일 현지 포스터 발표세션을 통해 △‘TU2218’과 CTLA4 저해제와의 병용투여시 면역항암효과증진을 통해 대장암 및 섬유육종 동종종양모델에서 완전관해율(CR) 발생이 최대 80%에 이르는 결과와 함께 종양내 면역세포구성을 바꿔 장기기억면역 형성을 통해 약물투여 중단 후에도 지속적으로 항암효과를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또한, △‘TU2218’은 VEGF R2과 TGF-β R1(ALK5)을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면역관문억제제에 유리한 종양미세환경을 조성 및 종양 혈관내피세포의 무반응(endothelial cell anergy, ECA) 현상을 정상화하고 종양침윤림프구(TIL, Tumor Infiltrating Lymphocyte)를 활성화하는 결과에 대해 공개했다. 특히, 면역결핍모델(Immune Dessert Model)인 B16F10(흑색종) 모델에서 ‘TU2218’이 PD-1저해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PD-1저해제 단독 대비 종양의 성장을 크게 억제하는 결과를 통해 T세포 향상 뿐 아니라 PD-1요법에 유리한 면역환경으로 전환을 유도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TU2218’은 면역세포의 활성화 및 종양 사멸 능력을 강화시켜 단독 투여 시에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이지만,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약물의 종양 침투율을 증가시켜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D-1 저해제 뿐만 아니라 CTLA4저해제와의 우수한 시너지를 입증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며, 올해부터 임상결과발표가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어 향후 주요 글로벌 학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3.04.19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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