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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1순위 청약자수 4분의 1로 '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022년 전국 1순위 청약자 수가 2년새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은 113만 6185건이 접수돼, 전년(293만 7145건) 대비 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1년 사이(2020~2021년) 32% 감소한 데 이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2년새 4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셈이다.시도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020년 38만 6,410건에서 지난해 3441건으로 2년 만에 10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97%), 광주(-96%), 서울(-89%), 경기(-85%) 등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외에도 부산, 전남, 인천 등 8개 지역에서도 청약자가 줄었다.1순위 청약이 늘어난 지역도 있다. 제주의 경우 258건에서 4385건으로 17배가 됐다. 경남과 강원, 충북 역시 각각 4.5배, 3.5배, 1.5배 수준으로 청약 건수가 늘어났다.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 경기와 5개 지방광역시 등 총 8개 지역은 2020년 376만 7326건에서 2022년 68만 7919건으로 81.74%가 감소했다. 세종을 포함한 지방 중소도시는 전국적인 감소세 속 비교적 선방했다. 같은 기간 58만 82건에서 44만 8266건으로 22.72% 줄어드는 데 그친 것이다. 이는 부동산 규제와 가팔라진 분양가 상승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대도시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비교적 규제가 덜한 지방 소도시로 청약 수요가 빠져나간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주요 대도시는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으나, 지방 소도시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진입 문턱이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 풍선효과로 인해 지방 소도시로 청약자들이 꾸준히 이동한 가운데, 사실상 비규제 메리트 못지않게 합리적인 분양가가 중요하게 고려됐다”면서 “때문에 전국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비규제지역으로서의 메리트는 적어졌지만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천안에서 3월 중 분양 예정인 GS건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66만원으로 지난해 천안 아파트 평균 분양가 1304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5년간 의무임대기간을 거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데에는, 수도권, 광역시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 세계 700조 푸드테크시장, 선점 기회…실기 땐 해외에 잠식"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푸드테크 산업 투자에 실기하면 700조원 규모의 시장을 해외 기업에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지난달 발족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의 민간 위원장을 맡은 백현동 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8명, 학계·전문가 6명, 푸드테크 기업 10명, 유관기관 2명 등 26명이 뜻을 모았다. 백 위원장은 “발족식날 기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며 “반도체, AI(인공지능), 로봇 등 푸드테크 산업을 둘러싼 기술과 K-푸드 등 문화적 부분까지 우리나라 산업이 가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이데일리 김태형] 백현동 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지난달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푸드테크는 단어 그대로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를 합한 신조어다. 식품 등 산업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온라인 배달 플랫폼부터 무인 주문 시스템인 키오스크, 식물과 곤충을 활용한 대체식품, 음식료 제조·배달 로봇 등 분야도 다양하다.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5542억달러(약 700조원)로 추정되며 우리나라는 61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특히 2017∼2020년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백 위원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앞으로 더 성장할 몇 안되는 산업 중 하나”라며 “수출 효자 품목 발굴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내다봤다. 백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정부에서 구조적으로 푸드테크를 주요 산업의 하나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푸드테크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적시에 대규모 투자로 기술을 발전시켜 생산 능력 및 지적재산권을 확충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타이밍을 놓쳐 한번 뒤처지면 모든 기술을 선점 당해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푸드테크 관련 국내 스타트업은 93곳으로 중국(268개), 일본(130개) 등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적다. 이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이 필수적이다. 백 위원장은 “푸드테크 산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마련한다고 했지만 훨씬 더 큰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산업적으로 큰 지원을 하는 산자부에서 더 적극적인 R&D 및 세액공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푸드테크 산업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현재 식물성 대체식품, 로봇 등 푸드테크 관련 기준·규격 등이 명확히 법제화 돼 있지 않아 제품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그간 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도 있었지만 관련 법이 여러 부처에 산발적으로 걸쳐 있어 통합된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의회에서 각 부처들이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민간 위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백 위원장은 “주요 푸드테크 산업 분야 10개를 기준으로 협의회를 6개 분과위원회로 나눴다”며 “각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세밀한 검토와 조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앞서가는 미국 등 외국 사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백 위원장은 푸드테크 산업을 둘러싸고 기존 식품업계와 갈등 및 안전성 우려 등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다. 그는 “무조건적으로 규제를 풀고 산업만 키우자는 것이 아니다”며 “농민 및 식품업계와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 식품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반도체 보조금 곳곳 '지뢰밭'…"수익·기술 유출될라" 우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투자 기업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공개하자 반도체업계에선 경영 침해가 지나치다는 하소연이 쏟아진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으로 대미(對美) 투자가 불가피해졌는데,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보조금은 지급 조건 때문에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5일 반도체업계는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지급 조건이 기업 경영에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을 받아도 남는 게 없을지도 모르겠다”며 “미국이 중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토로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미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그저 황당할 뿐”이라며 “이 정도의 조건이면 자유시장경제에 어긋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지원법 서명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AFP)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상 반도체 생산 지원금 신청 절차를 안내하면서 △경제·국가 안보 △사업 상업성 △재무 건전성 △기술 준비성 △인력 개발 △사회공헌 등 6가지 심사 기준을 소개했다. 우리 기업 중 텍사스주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보조금 신청 대상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000660)도 미국에 패키징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美 “초과이익 공유, 재무정보 공개”…업계 “기업 노력 간과, 경쟁력도 유출”보조금 지금 조건 중 반도체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건 재무 건전성 항목이다. 기업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초과이익이 발생할 경우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보조금을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 받은 반도체기업이, 보조금 신청시 제출한 예상수익보다 많은 이익을 거두면 일부를 미국 정부와 공유하도록 했다. 공유 한도는 지원받은 보조금의 최대 75%다. 초과이익의 구체적 내용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상무부는 엄격한 보조금 심사를 위해 재무 건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수익성 지표와 예상 현금흐름 전망치 등 상세한 회계장부도 요구했다. 주요 생산 제품과 생산량 등도 제출 대상이다.기업의 초과이익 창출에는 보조금을 바탕으로 한 투자 효과도 있지만, 기술력이나 원가 경쟁력 개선 등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도 영향을 미친다. 초과이익을 공유하라는 상무부 요구는 기업 노력을 지나치게 간과한다는 게 관련업계의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열심히 해서 돈 벌었더니 이를 토해내라는 것”이라고 했다. 제조원가나 제품별 재고 등 민감한 영업비밀이 유출되는 것도 걱정이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우리 기업들이 가장 위험한 건 이익공유”라며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영업비밀이 외부에 유출돼 고객사나 경쟁사에 들어가게 되면, 향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가격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반도체공장 내부 대부분이 대외비”…中 투자 막는 가드레일도 부담업계는 시설 접근을 허용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혜택을 우대한다는 조건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반도체 장비, 라인 배치 등 공장 내의 대부분 시설이 사실상 영업비밀이라는 것이다. 상무부는 미국 국방부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국방부 실험과 생산 등 국가 안보 프로그램에 반도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을 원한다고 밝혔다. 보조금 혜택을 받은 기업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기여해야 한다는 방침에서다.업계 관계자는 “팹(공장) 안에서 어떤 장비를 쓰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배치하는지도 대외비 사항”이라며 “수율과 연관되는 영업비밀을 공개하라는 건데, 그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상무부가 아직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도 관건이다. 보조금 수혜 기업은 중국 등 우려국에서 10년간 첨단 반도체 시설 투자를 해선 안된다. 레거시(구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존 시설은 규제하지 않지만, 생산능력을 확대하더라도 대부분은 중국 내수용이어야 한다. 유관 산업의 빠른 발전과 이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하면, 향후 중국 공장에서 낼 수 있는 수익은 제한적이다.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은 “자율주행차 등 반도체를 요구하는 산업은 첨단 제품을 필요로 하는데, 중국에서 이런 제품을 만들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레거시 반도체를 만드는 중국 공장에서는 매출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보조금 조건 곳곳이 지뢰인데…다른 선택지 없는 반도체 기업들이외에도 상무부는 기업에 부담이 되는 조건을 곳곳에 넣었다. 상무부는 수혜 기업이 직원들의 숙련도와 다양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인력 개발)며 경제적 약자 채용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지원금 신청시 공장 직원과 건설노동자에 보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상무부는 기업의 사회공헌 의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산 건설자재를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R&D 시설 건설 여부도 본다.상무부는 기업이 투자를 계속해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공장을 장기간 운영할 수 있는지(사업 상업성), 사업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환경 등 관련 규제를 통과할 수 있는지(기술 준비성) 등도 판단한다.상무부가 내건 보조금 지급 조건에는 공장 운영에 부담을 주는 내용이 가득하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을 대신할 선택지가 없다. 보조금 지급 조건이 외국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탓에, 우리 정부가 목소리를 낼 공간도 좁다. 기술 유출 우려가 적은 국내 투자가 최선책이지만, 우리나라 투자 환경이 충분하지는 않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K칩스법’도 제대로 통과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미국 보조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이 나오기 전까지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왼쪽) 평택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 3R 1타 차 공동 2위…임성재 공동 19위
- 스코티 셰플러가 5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대회 2연패를 정조준했다.셰플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선두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지난달 WM 피닉스 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성공적으로 해낸 그는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주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하고, 한 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도 현재 세계 1위인 존 람(스페인)이 25위 밖의 순위를 기록하면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현재 람은 공동 44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셰플러는 11번홀까지만 해도 1타를 잃고 있었지만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공을 그린에 올렸을 때 퍼트 수가 1.5개로 전체 선수들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고, 총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12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의 칩인 버디가 분위기 반전의 촉매제가 됐다. 13번홀(파4)에서 1.5m 버디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그는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16번홀(파5)에서 5m 버디를 솎아냈고, 17번홀(파3)에서는 9번 아이언 티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2m 버디를 더했다.셰플러는 “리더보드 상단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너무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를 유지한 키타야마는 최근 대회들에서 여러 차례 선두로 이름을 올렸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최종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PGA 투어 간판스타들이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1위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인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6타를 줄여 공동 2위(8언더파 208타)로 올라섰고, 2020년 우승자 티럴 해튼(잉글랜드)도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로 도약했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로 점프했으며,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임성재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번홀 티잉 에어리어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한국 선수들 중에는 임성재(25)가 공동 19위(2언더파 214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김주형(21)과 김성현(25), 이경훈(32), 김시우(28)는 나란히 공동 59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한편 람은 세계 랭킹 1위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람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2, 3라운드에서 각각 4타씩을 잃고 현재 공동 44위(1오버파 217타)로 하락했다. 람은 이날도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8개나 범했다. 샷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 탓이다.
- 엔믹스, 미니 1집 '엑스페르고' 스토리 콘셉트 필름 공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가 새 앨범 스토리 콘셉트 필름을 통해 새로운 여정과 성장을 예고했다.엔믹스 미니 1집 스토리 콘셉트 필름 영상. (사진=JYP엔터테인먼트)엔믹스는 오는 2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expergo’(엑스페르고)와 타이틀곡 ‘Love Me Like This’(러브 미 라이크 디스)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5일 0시 공식 SNS 채널에 한 편의 청춘 영화 같은 스토리 콘셉트 필름 ‘Dizziness of Freedom’(디지네스 오브 프리덤)을 공개하고 컴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영상은 “불안은 내면에서 오는가, 외부에서 오는가?”라는 물음과 함께 엔믹스 여섯 멤버의 색다른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했다. 설윤은 어두운 방 귀퉁이에 앉아 한 줄기 빛을 받으며 어딘가를 응시하고, 지우는 거울 앞에서 손으로 입꼬리를 들어 올리고 웃어 보이며, 해원은 횡단보도 위 쉼 없이 움직이는 인파 가운데 어디로 가야 할지 확신이 들지 않는 듯 덩그러니 서 있는다. 그러다 물음은 어느새 자유와 불안, 그 사이 끝없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고 릴리(LILY)와 배이(BAE)가 위태로움과 즐거움 속 혼란스러운 자유를 만끽하는 사이 규진은 여러 문 앞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내 되돌아선 규진이 무언가 결심한 듯 미지의 공간으로 힘차게 달려가고, 소녀들은 마침내 서로를 만난다.필름은 영상 속 청춘들의 불안하고 두려움 가득한 내면을 상징하는 여섯 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한 채 마무리되어 다음 필름에서 이들이 보여줄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성장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심오한 내레이션과 더불어 불안, 자유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엔믹스가 새 앨범 ‘expergo’로 표현할 흥미로운 서사에 관심이 집중된다.미니 1집 ‘expergo’ 타이틀곡 ‘Love Me Like This’는 스트리트 바운시 랩과 R&B 스타일 보컬 라인의 믹스(MIXX)가 돋보이는 곡으로 세계적인 프로듀싱 팀 런던노이즈(LDN Noise)가 편곡을 맡았다.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Young, Dumb, Stupid’(영, 덤, 스투피드), ‘PAXXWORD’(패스워드), ‘Just Did It’(저스트 디드 잇), ‘My Gosh’(마이 가쉬), ‘HOME’(홈)까지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됐다. 한편 엔믹스의 미니 1집 ‘expergo’와 타이틀곡 ‘Love Me Like This’는 3월 20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
- 코로나 엔데믹…모더나 투자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은 지 3년이 흐르면서 현재는 바이러스가 사실상 ‘감기’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힘을 잃으면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모더나도 힘을 잃고 있는 양상이다.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이외에 뚜렷한 매출 품목이 없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더나의 4분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61 달러(한화 약 47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했고 이는 컨센서스 대비 22.6% 하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억 달러(한화 약 6조6400억원), 16억 달러(한화 약 2조841억원)로 전년보다 각각 29.5%, 70.8% 줄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비용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매출원가는 19억 달러(한화 약 2조4749억원), 원가율은 37.7%로 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지불한 4억 달러(한화 약 5210억원)의 로열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작년 12월 NIH와 코로나19 백신 특허와 관련한 기술료 지급 합의를 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매출에 대해 소급 적용된 로열티가 4분기에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유통기한 만료된 코로나19 백신 폐기로 약 3억 달러(한화 약 3907억원), 미가동 생산 시설 및 위탁생산(CMO) 수주 철회 비용. 약 4억 달러(한화 약 5210억원), 원료 구매 취소 수수료 약 3억 달러(한화 약 3907억원) 등 코로나19 백신 생산 감소와 관련한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라 당분간 임상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 분기 비용 증가 원인에는 R&D 비용도 포함되는데 4분기 R&D 비용은 연간으로는 33억 달러(한화 약 4조2985억원)로 전년보다 65.5% 증가했다”며 “코로나19 변이 백신 외에도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지카 바이러스 백신 등 9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같은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적응증 임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3년이 지났다. 바이러스의 힘이 눈에 띄게 줄면서 오는 4월 WHO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병)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모더나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외에 뚜렷한 매출 발생이 품목이 없는 상황에서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관심을 둬야 하며 당분간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오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백신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며 “현재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후기 임상 단계에 있지만, 가속 승인을 가정하더라도 연내 매출 발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긍정적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는 상승할 수 있으나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 [한주간 중기 이슈] 작년 창업기업 131만 7479개…'3고' 여파로 7%↓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3월 첫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작년 창업기업 ‘뚝’…부동산 제외시 다소 증가지난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여파로 지난해 창업기업이 지난해보다 7.1% 감소한 131만 7479개로 집계됐다. 중기부의 ‘2022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특히,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강화,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대비 11만 1623개 대폭 감소한 것이 전체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창업은 전년대비 1만 1129개(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전자상거래 증가, 거리두기 해제, 귀농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7.3%), 농·임·어업 및 광업(12.9%), 교육서비스업(4.3%), 예술·스포츠·여가업(6.6%) 등은 전년대비 창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소비자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13.3%), 금융·보험업(-21.2%), 건설업(-5.9%) 등은 감소했다.지난해 기술기반 창업은 22만 9000개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24만개)을 기록한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전체 창업 감소율(7.1%)보다 낮은 수준이며 기술기반 창업 비중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7.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창업기업 수도 작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2021년 소셜벤처기업 2184개…2년만에 2배로2021년 기준 소셜벤처기업 수가 2184개로 2년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성과 혁신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말한다.중기부의 ‘2021년 기준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에서 소셜벤처기업 수는 2021년 12월 기준 2184개사로 집계됐다. 최초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8월말 기준 998개사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소셜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7.1년이며,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표상 대분류 기준으로 제조업(39.5%)이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15.2%), 도매 및 소매업(10.0%),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2%),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4%) 순이다.지역별 분포는 본사 기준 수도권(45.9%)이 가장 높으며, 영남권(22.4%), 호남권(13.3%), 충청권(12.6%), 강원·제주(5.8%) 순이다.대표자 평균 연령은 48.1세이며, 40대(32.3%), 50대(30.6%), 30대(19.0%), 60대이상(14.6%), 20대(3.4%) 순으로 나타났다.재무현황은 평균 자산 26억 5000만원, 평균 부채 15억 7000만원, 평균 자본 10억 8000만원, 평균 매출액 23억 5000만원으로 조사됐다.평균 종사자 수는 21.2명이며, 그중 정규직 수는 19.6명(92.4%)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비정규직 수는 1.6명(7.6%)이다.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의 비율은 68.1%로 처음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대비 16.3%포인트 증가했다. 취약계층 고용인원은 1만 772명으로 2019년 대비 7413명 늘었다. 취약계층 고용기업 증가는 소셜벤처기업의 일자리 관련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R&D(연구·개발) 조직 또는 인력 보유 비율은 58.8%로 처음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이후 7.4%포인트 늘었다. 기술인력만 보유하는 것에서 연구소의 조직을 갖추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소셜벤처기업은 경영에 있어 매년 비율의 차이는 있으나, 자금조달(59.5%)과 판로개척(16.7%)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중기부·중진공, 중기 온라인 수출 ‘원스톱 지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3년 온라인수출패키지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온라인수출패키지 지원사업은 기존 각각의 온라인수출 지원사업을 하나로 묶어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출 유망 중소기업 선별 후 집중 지원을 통해 온라인수출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자 신설됐다.플랫폼 입점, 마케팅, 물류,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한다. 세부 지원사업으로는 글로벌쇼핑몰입점판매, 온라인전시회, 미디어콘텐츠마케팅,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등이 있다.글로벌쇼핑몰입점판매는 글로벌 쇼핑몰 전문기업을 통해 아마존, 타오바오, 쇼피 등 플랫폼 입점과 제품 판매까지 지원한다. 온라인전시회는 온라인사이트 내 전시관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연계해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계약 체결을 돕는 사업이다.지난 해 신설한 미디어콘텐츠마케팅은 글로벌 플랫폼의 미디어커머스 채널을 통한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연계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은 중소기업 물류비 절감을 위해 국내·외 물류거점과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올해 중기부와 중진공은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통해 특정 국가로의 수출 편향을 완화하고, 배송비용 및 풀필먼트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물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 개포자이發 '입주장'여파…서울 전세 '강남' 낙폭 가장 커[부동산 브리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서울 강남구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부터 3일까지 이번주 서울 전세 가격 지수는 △강남(-0.22%) △구로(-0.20%) △성북(-0.19%) △노원(-0.14%) △마포(-0.14%) △동대문(-0.10%) △양천(-0.09%) △강동(-0.08%) 순으로 강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선경1,2차, 도곡동 도곡2차아이파크 등은 25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하락 폭이 컸다. 서울 구로구는 오류동 우림필유, 금강, 구로동 구로현대 등이 500만원에서 5000만원 빠졌다. 성북구는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종암SK 등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 떨어졌다.2월27~3월3일 서울 주요지역 전세 가격변동률.이 기간 신도시는 △일산(-0.16%) △평촌(-0.16%) △동탄(-0.04%) △산본(-0.01%) 등이 하락했지만 하락폭과 하락 지역 등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거래량이 2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서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5개월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해 9월 16일(-0.01%)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6% 내렸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하락해 전주(-0.08%) 대비 하락폭을 2배 이상 줄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3% 떨어졌다.실제 서울은 강동, 송파, 노원 등 지난해 가격 조정이 상당했던 지역 위주로 급매물 정도는 거래되는 분위기다. 다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동상이몽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된다. △구로(-0.13%) △동대문(-0.10%) △양천(-0.09%) △강남(-0.08%) △마포(-0.07%) △성북(-0.06%) △노원(-0.04%) △강동(-0.02%) 순으로 떨어졌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 신도림동 우성2차, 오류동 오류동푸르지오 등이 1500만원~4000만원 빠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이문동 쌍용, 휘경동 휘경SK뷰 등이 500만원-4000만원 떨어졌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우성2차, 목동삼성래미안2차, 신월동 신월시영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는 국토교통부의 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발표가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들이 가격 약세를 이끌고 있다. △평촌(-0.18%) △일산(-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등이 하락했고 그 외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연구원은 “3월부터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한도가 30~60%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제한 완화와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폐지, 주담대 대환의 경우 기존 대출 시점의 DSR 적용(1년), 실수요자의 규제지역 주담대 대출한도 6억원 기준 폐지 등 그동안 수요층을 옥죄던 대출 규제들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분위기다”며 “정부가 주택 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에 여력이 있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는 매수 유인이 있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정부의 DSR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급매물들의 상당수가 다주택자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대출규제 정상화 관점 이상의 의미 부여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 폭스바겐, 간판 SUV ‘2023년형 투아렉’ 고객 인도 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플래그십(주력 판매 제품) 스포츠유틸리티(SUV)모델인 ‘2023년형 투아렉’의 고객 인도를 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2023년형 투아렉투아렉은 폭스바겐 최초의 SUV로, 출시 이후 20여 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거쳐와 현재 3세대 모델에 이르렀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등 폭스바겐그룹 내 최고급 브랜드의 프리미엄 대형 SUV 모델과 같은 MLB Evo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2023년형 투아렉은 새로운 V6 3.0 TDI 엔진이 탑재돼 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V6 3.0 TDI 엔진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 kg.m의 성능을 발휘해 도심 주행, 험난한 오프로드 등 그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또한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최적화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과 앞바퀴와 함께 뒷바퀴 스티어링 각도를 조절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동급 모델에선 경험하기 힘든 에어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기반으로 한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투아렉의 복합연비는 리터(ℓ)당 10.8 km, 도심 연비 9.6 km/l, 고속 12.8 km이다.2023년형 투아렉은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R-Line 총 3가지 트림으로 가격은 각각 프리미엄 8830만2000원, 프레스티지 9782만7000원, R-Line 1억284만7000원이다(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 고객인도 기념 3월 한달 간 특별 금융 프로모션도 제공한다.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2023년형 투아렉은 동급 모델 대비 풍부한 사양과 강력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8000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췄다”며 “폭스바겐만이 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의 기준을 제시하며 국내 플래그십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 중기부 장관 "챗GPT에 'AI 스타트업 지원책' 물었더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분야 창업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AI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사회적 화두인 AI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책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향후 AI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규제개선 및 정책 지원 확대 등 AI 분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챗GPT에게 생성 AI 유망 스타트업 지원책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장관은 “생성 AI(인공지능) 유망 스타트업을 어떻게 지원해야 세계적인 기업이 될까 챗GPT에 물었더니 공통적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개발자를 풍부하게 양성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해줘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또, 규제 해소·법적 지원 제공, 해외 진출·국제 협력 확대, 다양한 사업군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스타트업에 필요한 얘기인 것 같은데, 아직은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AI 시장 규모가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세계 AI 산업 규모가 156조원인데 2030년에는 206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앞으로 초연결 사회가 되면 AI가 인프라가 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AI 순위가 세계 7위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1위인 미국이 100점이라고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는 38점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전까지는 기업의 성장주기 맞춤형 지원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10개 분야를 지정해 ‘초격차 1000+’ 사업을 진행한다. AI 분야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5년간 1000개사를 뽑아 민관합동으로 만든 2조원 규모 R&D(연구·개발), 사업화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텍스트·대화, 음악·음성, 이미지합성, 학습데이터,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해외 진출 시 지원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융합형 지원 과제의 필요성, 저작권 문제 해결, 고급 개발 전문인력 민간 위탁 양성 등의 애로·건의 사항을 제기했다.이 장관은 먼저 AI 업체의 해외 진출과 관련, “해외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외국 기업과 창업 인큐베이팅도 올해 3곳 정도 더할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출이 없어서 투자를 못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중기부와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지원에 80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 기술 혁신기업에 주로 지원이 갈 것이다. 스타트업도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며 “R&D 지원 제도도 완전히 개편해 매출이 없어도, 자본잠식 상황이어도 기술력이 있다고만 증명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I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