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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펌(DERMAFIRM),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출시
  • 더마펌(DERMAFIRM),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은 365일 일상 속 자외선에 지친 내 피부를 위한 특별한 선케어 제품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더마펌,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모델 이미지 (사진=더마펌)이번 신제품은 자외선 차단 지수 SPF 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과 주름 개선, 미백 3중 기능성을 갖췄다.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무기자차로 모든 계절에 사용할 수 있다. 은은한 보랏빛 에멀전 텍스처가 피부에 부드럽고 발리며, 끈적이지 않는 보송한 마무리감과 뛰어난 밀착력을 자랑한다. 메이크업 시작 단계에 사용하면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칙칙한 피부 톤을 잡아 맑고 화사하게 피부를 밝혀주며,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피부 결로 정돈해 준다.더마펌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제품 이미지 (사진=더마펌)더불어 피부뿐만 아니라 동물과 자연까지 생각하는 클린 뷰티 제품으로,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를 해치는 옥시벤존(벤조페논-3)과 옥티노세이트(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토크릴렌 성분을 배제한 ‘리프 세이프’ 제품이다.한편 더마펌의 이번 신제품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는 더마펌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5.03 I 이윤정 기자
동아ST, NASH 치료제 FDA 임상 2상 승인...‘내년 하반기 종료 목표’
  • 동아ST, NASH 치료제 FDA 임상 2상 승인...‘내년 하반기 종료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아ST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사진=동아ST)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엿봤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3분기 내 개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간 내 염증 및 섬유화를 특징으로, 간경화,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병률은 2~4%, 미국의 경우는 3~5%에 달하지만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다.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다.동아ST 관계자는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나가겠다”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계획된 일정대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3 I 유진희 기자
유한열  ㈜HL클레무브 R&D 센터장, 과학의 날 장관 표창 받아
  • 유한열 ㈜HL클레무브 R&D 센터장, 과학의 날 장관 표창 받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유한열 ADAS 센서 R&D 센터장(상무)이 지난 2일 개최된 제56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유한열 ㈜HL클레무브 R&D 센터장이 지난 2일 제56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클레무브)유 센터장은 자율주행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레이다’의 국내 최초 독자 개발과 사업화 공적을 인정받았고, 자율주행 개발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4년 장거리 레이다 독자 개발에 성공한 HL클레무브는 2018년 중거리 레이다에 이어 2022년 근거리 레이다를 독자 개발했다. 이를 통해 HL클레무브는 풀라인업 레이다를 갖추게 됐다.중·장거리 레이다는 자동긴급제동장치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기능의 핵심이다. AEB는 현재 가장 보편화된 자율주행 기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근거리 레이다, 카메라 인지 센서의 추가 장착을 통해서 360도 전방위 감지가 가능하다. 이처럼 풀라인업 레이다는 자율주행 기능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자율주행 ‘레벨 2’의 대중화를 풀라인업 레이다가 선도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현재 HL클레무브는 3D 안테나를 적용한 초고성능 레이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제품 중 하나인 초고성능 레이다는 ‘24년 양산 예정이다.유 센터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차세대 레이다는 물론 라이다 독자 개발에 이르기까지 고성능 인지 센서 풀라인업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3 I 박민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
  •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2030년 시장이 최대 30조원 대로 커진다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다. 오는 6월 학회에서 NASH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 2건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술이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에이프릴바이오는 오는 6월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NASH 치료 효능을 확인한 ‘APB-R3’의 동물시험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APB-R3은 체내 단백질 인터루킨-18(IL-18)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 융합 단백질 의약품이다. 약물 효능과 반감기를 높이는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SAFA’ 기술이 적용됐다. IL-18이 과발현되면 스틸병, 대식세포활성화증후군 등 다양한 자가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당초 에이프릴바이오는 APB-R3를 자가면역질환 일종인 성인 스틸병(만성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한 형태)과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동물시험에서 간경화 증상 완화 등을 확인했고 NASH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학회 발표를 결정했다. APB-R3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NASH는 발병 요인이 워낙 다양한데다 투여 약물에 대한 환자들 반응도 제각각이어서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난공불락, 무주공산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신생 바이오벤처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NASH 치료제 후보물질 ‘레스메티롬’ 임상 1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하는 결과를 확보하면서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ASH는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들에게서 발생하기 쉬운 만성질환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매년 신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치료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71억원에서 2026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한 6조7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33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 경쟁약물 임상 현황.(제공= 에이프릴바이오)IL-18과 간 섬유증 사이 상관관계는 논문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간경화증 환자 혈중엔 정상인 대비 높은 IL-18이 관찰되며, IL-18은 간 섬유증과 경화를 촉진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IL-18을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 중 가장 임상시험 속도가 빠른 곳은 AB2바이오로, 현재 임상3상 중이다. 같은 기전으로 작용하는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는 아직 임상 초기 단계지만, AB2바이오 플랫폼 보다 3배 이상 긴 반감기를 확인했다. 여기다 선천면역세포의 염증 부위로의 이동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해 IL-18 파이프라인 중 계열 내 최고 약물이 될 것이란 평가다.에이프릴바이오는 학회 발표를 통해 기술수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장 여력이 넓은 파이프라인인 만큼 기술수출 총 규모 중 선급금 비중도 크다. 회사 측은 올해 안으로 기술수출을 타진한다는 목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PB-R3가 NASH에도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동물시험을 통해 직접 확인하면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NASH 쪽으로도 효능을 인정받아 기술이전을 하면 스틸병 치료제 보다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기술수출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CD40L을 표적으로 하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 ‘APB-A1’ 임상 1상도 오는 6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APB-A1은 2021년 10월 덴마크 룬드벡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APB-A1가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하면 잔여 마일스톤 약 5180억원 중 일부를 수령한다. 수령 예상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전망된다.
2023.05.03 I 석지헌 기자
선진나노테크, 상하이유글메탈과 함께 고광택 표면소재 국내 진출 본격화
  • 선진나노테크, 상하이유글메탈과 함께 고광택 표면소재 국내 진출 본격화
  • 고광택 블랙하이그로시 예시.(사진=선진나노테크 제공)[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고기능 슈퍼미러 및 코팅소재 전문 유통업체 선진나노테크가 5년간 중국 상하이유글메탈유한공사(이하 유글)와 자동차 외장재용 몰딩소재 제품 기술을 공동 개발한 끝에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선진나노테크는 유글의 글로벌 한국영업 및 마케팅 파트너로서 지난 2014년 12월 창립 이후 다양한 사업을 영위, 현재 일본과 한국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자동차 외장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유글의 특허재품인 Ser-coating®DEC 고품질 외장재는 대량 성형(Forming)생산에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성형 후 표면처리가 필요 없어 생산원가와 납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뿐 아니라, 기존 코팅 문제점이나 표면처리로 인한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생산방식을 개선했다.유글은 자동차 외장재용 고광택 스테인레스 제품 외에도 수소연료전지 부품 중 하나인 금속분리막 표면코팅설비를 구축했다. 이는 차세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바이폴라 플레이트원자재로, 오랜 연구 끝에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Non-vacuum Pre-coated, Roll-to-Roll 방식의 생산준비를 마쳤다.선진나노테크 측은 이번 국내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기존 제품과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품질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성진 선진나노테크 대표이사는 “유글은 지난 10년이상 다양한 제품개발을 시도하고 실패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안정과 생산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신규 설비 도입과 R&D 센터를 갖춰 원스탑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어 보다 다양한 제품의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2023.05.03 I 심영주 기자
상장 중견기업, 작년 R&D 투자 12.5%↑
  • 상장 중견기업, 작년 R&D 투자 12.5%↑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약 5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약 12% 늘었으나, 같은 기간 대기업의 R&D 투자 증가율보다는 낮았다.(사진=CEO스코어)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571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5조253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4조6688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R&D 비용을 공시한 231개 대기업의 R&D 투자 비용은 60조73억원에서 68조411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이와 비교하면 중견기업의 R&D 투자는 대기업보다 1.5%포인트 낮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상장 중견기업들이 대기업보다는 R&D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중견기업 중 R&D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곳은 펄어비스(263750)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R&D에 1355억원을 썼다. 이어 △일동제약(249420)(1251억원) △컴투스(078340)(1248억원) △동아에스티(170900)(1096억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859억원) △유진테크(084370)(800억원) △네패스(033640)(741억원) △HK이노엔(195940)(671억원) △텔레칩스(054450)(652억원) △오스템임플란트(048260)(64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난해 R&D 투자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컴투스였다. 컴투스의 작년 R&D 투자 증가액은 340억원이다. 메타버스와 미디어 콘텐츠 등 신사업 투자 확대 전략에 맞춰 연구개발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R&D 투자 증가액은 313억원, 신풍제약은 252억원, 위메이드는 233억원을 기록했다.이와 달리 R&D 투자가 줄어든 기업도 있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휴맥스(115160)로, 2021년 315억원에서 작년 215억원으로 100억원 하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83억원)과 휴니드(005870)테크놀러지스(67억원), 에스맥(097780)(56억원) 등도 R&D 투자비가 줄었다.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가장 큰 중견기업은 이수앱지스(086890)로 조사됐다. 매출액 412억원 중 46.4%인 19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어 △텔레칩스 43.4% △에스비비테크(389500) 42.5% △펄어비스 35.1% △안랩(053800) 27.2% △신풍제약(019170) 26.5% △유진테크(084370) 25.8% △케이엠더블유(032500) 23.3% △삼천당제약 21.6% △고영(098460) 20.7% 순으로 R&D 투자 비율이 높았다.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1조8806억원) △제약·바이오(1조1589억원) △서비스(7984억원) △자동차·부품(4840억원) △석유화학(2032억원) 순으로 R&D 투자 규모가 컸다.
2023.05.03 I 김응열 기자
맞춤형 뷰티 제도 완비…"규제 완화·인프라 지원 절실"
  • 맞춤형 뷰티 제도 완비…"규제 완화·인프라 지원 절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맞춤형 화장품이 국내 뷰티 업계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정부도 산업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맞춤형 화장품이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뿐만 아니라 많은 뷰티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맞춤형 화장품. (사진=아모레퍼시픽)2일 관련업계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세계에서 국가 주도로 맞춤형 화장품 산업 진흥에 나서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식약처는 지난 2016년 3월 맞춤형 화장품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2020년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맞춤형 화장품 관련 법제를 마련했다. 화장품법 제16조 제2항에 따라 제품을 임의로 개봉하고 소분해 판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면서도 화장품을 즉석에서 제조하고 판매하는 형태의 업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올해부터는 맞춤형 화장품 임시매장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규제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아울러 맞춤형 화장품 산업 진흥을 위해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 시험도 시행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는 맞춤형 화장품 혼합, 소분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으로 2020년 첫 시험을 치른 후 작년말 기준 5627명이 자격을 획득했다.이처럼 정부가 산업 진흥에 나서고 있지만 진입 장벽은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맞춤형 화장품 사업에는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생산, 연구개발(R&D), 제조 등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이 같은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은 손에 꼽혀서다.지난 2017년 LG생활건강(051900)은 정부 시범 사업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전문매장인 ‘CNP Rx’ 매장을 열었지만 이후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2020년 문을 닫았다. 회사 관계자는 “생활용품(샴푸, 바디워시)의 내용물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당장 맞춤형 화장품 사업 관련해 추가적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능성 안정 보고다. 현행법에 따라 이미 검증된 성분도 건마다 보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즉석 제조·판매형태의 화장품을 완제품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판매자소의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맞춤형 화장품 판매장을 신고하고 사전에 원료에 대한 검사결과를 확인,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개별 판매 기록을 남기는 등의 의무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 업체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심사 신청과 보고 절차를 쉽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초기 단계인 만큼 맞춤형 뷰티 산업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일수록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맞춤형 뷰티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지나친 관리규정과 무리한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산업 초기 단계인 만큼 연구개발 예산 등의 정책적 지원을 충분히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3 I 백주아 기자
‘준서울’ 광명뉴타운…1.2만세대 분양 대전 개막
  • ‘준서울’ 광명뉴타운…1.2만세대 분양 대전 개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1만2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인 ‘광명뉴타운’ 분양 대전의 막이 올랐다. 광명1구역을 시작으로 2·4·5구역이 올해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청약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광명 청약시장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오는 8일부터 분양에 돌입한다. 뒤이어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광명자이힐스뷰(2878가구)가 예정돼 있다.그중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등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1군 건설사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단지다. 이 단지는 광명1R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다. 이 중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303가구 △49㎡A 1가구 △49㎡B 392가구 △74㎡C 24가구 △84㎡A 2가구 △84㎡B 68가구 △112㎡ 19가구 등이다. 청약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다. 광명시는 지역번호 ‘02’를 사용하고 서울 구로구·금천구와 맞붙어 있어 ‘준서울’ 입지로 통한다. 여기에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핵심지역과 연결되는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광명뉴타운 개발 호재까지 있어 실수요자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다만 규제 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분양가가 비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 수준이다. 84㎡기준 분양가는 9억~10억원대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자료=GS건설)실제로 2017년 첫 분양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84.99㎡는 지난달 9억원에 팔렸다. 시세 차익이 없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흥행 여부에 따라 앞으로 이어질 광명 뉴타운 분양을 결정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명뉴타운에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긴 하지만 우수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어 완판할 것으로 예상한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광명뉴타운 재개발 단지는 재개발 물건일 때도 인기가 많던 지역이라 완판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며 “청약 제도 완화로 입지가 우수한 지역은 속속 완판하고 있는 만큼 서울권인데다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이 우수해 광명뉴타운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 수석전문위원은 “다만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키워드가 분양가”라며 “국평(국민평형) 분양가가 서울 외곽 구축도 살 수준이어서 망설이는 실수요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2 I 오희나 기자
尹대통령 “세계 최강국과 70년 동맹…고마우면 고맙다 말해야”(종합)
  • 尹대통령 “세계 최강국과 70년 동맹…고마우면 고맙다 말해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최근 국빈 방미 의의에 대해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 동안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미동맹 70년 역사는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다.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약 16분 길이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24∼30일 국빈 방미 성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라며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1950년 미국의 젊은이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가보지도, 만나보지도 못한 국가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일구며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까지 미국은 우리를 많이 도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미국이 우리 경제 성장에 강력한 동맹으로 지원해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야당 등에서 이번 미국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을 놓고 ‘굴욕 외교’ ‘퍼주기 외교’라고 비판하는 데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26일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방미 성과를 열거했다.먼저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5개 기둥을 세웠다”며 “이들 5개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방미에서 최대 성과로 꼽히는 ‘워싱턴 선언’을 두고서는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미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계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을 잘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그 내용을 잘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핵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 안보동맹이 공급망과 산업 동맹,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첨단과학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공동 R&D(연구·개발) 투자를 하게 되면 미국이 이끌어가는 핵심 원천 기술에 우리도 함께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에서 하버드대와 MIT를 방문했던 일을 상기하며 “자유의 정신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이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을 두루 만난 것과 관련, “이들에게 한국의 시장은 전세계 시장과 단일화하겠다, 얼마든지 투자해달라고 얘기했다. 또 한국 사업에 장애가 되는 규제가 발견되면 전부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양국 간 인적교류 프로그램 확대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출범시킨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이공계(STEM)와 인문 사회과학 분야 청년 교류를 위해 한미 양국이 6000만 달러의 공동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청년 학생들의 교류가 많아지면 이 기금은 더욱 보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2 I 박태진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순자산 5천억원 돌파
  • 미래에셋운용,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순자산 5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371160)’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순자산은 5018억원이다. 이는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 항셍테크 지수는 중국 혁신 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와 텐센트(Tencent Holdings Ltd), 샤오미(Xiaomi Corp) 등이 포함돼 있다.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중국 신성장 산업 대표 혁신기업인 항셍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항셍테크 기업들은 높은 매출 성장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첨단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장기성장 동력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어 항셍테크 기업들은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및 빅테크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이가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4월 중국 경기지표에서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회복 시그널이 확인됐고, 중국 정부 역시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 및 소비경기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감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에 국내 기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항셍테크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ETF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항셍테크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438320)를 출시했다. 해당 ETF는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유일한 항셍테크 레버리지 상품이다.
2023.05.02 I 이은정 기자
‘2골+득점 1위’ 나상호, K리그1 10R MVP... K2는 김포 파블로
  • ‘2골+득점 1위’ 나상호, K리그1 10R MVP... K2는 김포 파블로
  • FC서울 나상호가 K리그1 10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득점 1위 나상호(FC서울)가 10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MVP로 나상호가 뽑혔다고 밝혔다.나상호는 지난달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서울의 3-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나상호는 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7분에는 박동진이 올려준 공을 받아 상대 진영을 돌파했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양발로 두 골을 기록한 나상호는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7득점)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1 1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광주FC의 경기다. 이날 팽팽한 흐름을 깬 건 광주였다. 후반 36분 이강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광주가 앞서갔다.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울산이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41분 바코, 후반 종료 직전 주민규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완성했다.울산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K리그1 1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10라운드 MVP는 김포 파블로다. 파블로는 같은 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김포도 2-0으로 승리하며 K리그2 1위에 올랐다.이날 볼 점유율에선 김천(66%)이 김포(34%)를 앞섰다. 그러나 김포는 김천보다 더 많은 슈팅과 유효 슈팅으로 김천을 잡아냈다. 양 팀의 경기는 K리그2 10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고 김포는 K리그2 1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10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나상호(서울)베스트11FW: 주민규(울산), 에드가(대구), 나상호(서울)MF: 바코(울산), 한찬희(서울), 문지환(인천), 헤이스(제주)DF: 조진우(대구), 이웅희(강원), 김오규(제주)GK: 이광연(강원)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울산(2) vs (1)광주[하나원큐 K리그2 2023 10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파블로(김포)베스트11FW: 카스트로(경남), 이종호(성남), 파블로(김포)MF: 주현우(안양), 발디비아(전남), 최재훈(김포), 플라나(전남)DF: 패트릭(성남), 김태한(김포), 이광선(경남)GK: 박정효(김포)베스트 팀: 김포베스트 매치: 김천(0) vs (2)김포
2023.05.02 I 허윤수 기자
클리노믹스, 美기업과 '맞손'..."상반기 내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국내외 출시"
  • 클리노믹스, 美기업과 '맞손'..."상반기 내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국내외 출시"
  • 클리노믹스와 싱그레라 관계자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클리노믹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는 상반기 중에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의 서비스를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및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클리노믹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6년 전부터 미국 및 헝가리를 거점 국가로 지정해 지사를 설립하고, 실험실 및 인력 등 암 조기진단 임상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서비스에 필요한 국가별 인증도 완료된 상태다. 클리노믹스는 암 조기진단 제품의 다각화를 위한 파이프 라인을 확보해 향후 3년간 새로운 검사 제품의 출시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리노믹스는 지난 28일 자회사인 미국법인(Clinomics USA)을 통해 싱글레라 지노믹스(Singlera Genomics)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개발해온 폐암, 위암, 전립선암 뿐만 아니라 대장암, 췌장암, 간암 등에 대해서도 암 조기진단 상품도 예정보다 앞당겨 출시할 수 있게 됐다.싱글레라 지노믹스는 차세대 유전자 검사(NGS)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설립됐다. 현재 미국과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와 사업부을 운영하고 있다. 비침습적 암 스크리닝 및 조기진단 기술의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싱글레라 지노믹스는 조기 종양 진단 및 예방을 위한 DNA 메틸화, 생물정보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액체생검을 이용한 암 진단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 그레일, 가던트 헬스와 함께 선두그룹에 속한 기업이다.클리노믹스는 양사 협력을 통해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을 위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혈액 기반의 암 조기진단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국 시장에서 싱글레라 지노믹스의 ColonES(대장암), PDACatch(췌장암) 및 Panseer MRD(암종 다수 동시 검사)를 상용화 서비스 수준으로 최적화 및 출시하는 것을 클리노믹스의 미국 어바인CLIA랩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클리노믹스의 헝가리 지사에 ColonAiQ (대장암) 및 HepaAiQ (간암) 등 암 스크리닝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싱글레라 지노믹스와의 전략적 제휴는 대장암, 간암, 췌장암 스크리닝 서비스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올해 상반기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미국법인과 헝가리법인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상반기 중 대장암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나은경 기자
‘역전세’ 일파만파…대도시·신축 일수록 하락거래 비중↑
  • ‘역전세’ 일파만파…대도시·신축 일수록 하락거래 비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도 역전세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이나 주거선호도가 높은 신축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4월 26일까지 전세 거래된 전국 아파트 18만 9485건 가운데 동일단지 · 동일면적의 전세계약이 2년 전 같은 기간 중 1건 이상 체결된 3만 2022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2년 전 대비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거래는 62%(1만 9928건)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하락거래는 수도권 66%(1만 9543건 중 1만 2846건), 지방 57%(1만 2479건 중 7082건)으로 수도권의 비중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순으로, 수도권 등 주택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 전세 하락거래가 늘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렸고, 낮은 가격으로 신규계약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2년(2021년 4월 30일 대비 2023년 4월 21일 기준) 전국 연식 구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5년 이내 -5.85% △6-10년 이내 -4.70% △10년 초과 -0.40% 순으로 신축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2년 전 대비 올해 전세 하락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324건 중 3066건)으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하락거래 비중이 73.8%(2260건 중 1669건)으로, 지방 67.7%(2064건 대비 1397건)에 비해 높았는데, 특히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이같이 전세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주거선호도가 높은 신축에서도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거래당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세보증금 반환 지연에 따른 임대인과 임차인간 갈등은 물론 소송, 대출이자 등 비용 부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고점이었던 2021년~2022년초까지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시점이 속속 도래하면서 역전세 이슈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023.05.02 I 신수정 기자
SK E&S, 美 플러그파워와 국내 수소 산업에 1조원 투자
  • SK E&S, 美 플러그파워와 국내 수소 산업에 1조원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가 미국의 대표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와 함께 수소 설비 생산기지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 등 국내 수소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SK E&S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행사에서 플러그파워와 이 같은 내용의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플러그파워를 포함해 한국 투자를 결정한 6개 미국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추형욱(왼쪽부터) SK E&S 대표이사 사장,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로저 마르텔라 GE CSO(최고지속경영책임자),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E&S 제공)플러그파워는 수전해 방식의 그린수소 생산부터 액화수소 충전 등 유통, 연료전지를 통한 활용 분야까지 청정수소 산업 전 생태계에 걸쳐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개 이상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2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으며 2025년까지 일 500톤(t)의 액화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SK E&S와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통해 총 1조원을 국내 수소 산업에 투자한다. 합작법인 지분율에 따라 SK E&S가 5100억원, 플러그가 490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정부의 적극적 육성 정책에 토대를 둔 한국 수소 시장의 잠재력과 SK E&S의 차별적 경쟁력이 양사 간 협업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수소 기술 R&D 센터·기가팩토리 구축 등 계획양사의 이번 투자는 수소 분야에서 이뤄지는 한·미 기업 간 대표적 비즈니스 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분야 첨단 기술력과 SK E&S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에너지 생산·유통·판매 역량이 만나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투자금은 국내에 건설되는 ‘수소 기술 연구·개발(R&D) 센터’와 ‘기가팩토리’ 구축에 투입된다. 기가팩토리는 차량·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수소 핵심 설비 생산기지로 오는 2025년부터 차례대로 제품 양산을 본격화해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설비엔 플러그파워의 핵심기술이 적용돼 수소 분야 첨단기술의 국산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지는 수소연료전지는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2026년부터 생산될 블루수소를 연료로 하는 청정수소 발전 사업에 활용, 청정수소 생태계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필수 설비인 수전해 설비를 생산·공급해 국내 그린수소 시대를 앞당기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국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운영에도 투자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분야에도 투자한다.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원활한 액화수소 공급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해 수소 유통·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액화수소 연 3만t을 생산하고, 2026년부터는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연 5만t을 추가 공급하게 된다.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는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구축·운영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로 공급돼 ‘수소경제’ 현실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은 “한국은 수소 산업 선도 국가로, 수소를 국정과제로 육성 중인 한국 정부의 선구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한국은 아시아 수소 시장의 수출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플러그파워와의 이번 공동 투자는 한국 수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선진 기술을 적용한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기 조성하고, 한국이 전 세계 수소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02 I 박순엽 기자
하림지주, SG 증권발 폭락에도…양재IC 개발 기대감↑-IBK
  • 하림지주, SG 증권발 폭락에도…양재IC 개발 기대감↑-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하림지주(003380)에 대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하한가 사태’를 맞아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양재 IC 개발 관련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가 그래프일 뿐 기업의 내용과 사업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37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개발과 식품사업을 하림그룹이 양재 IC 개발 관련주로 묶였다며 “양재동 한국화물터미널(파이시티) 부지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위치가 양재 나들목(IC) 근처로 서울시가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양재IC 주변 약 300만㎡ 개발을 의미하는 ‘양재 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개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동 한국화물터미널은 규모가 91만082㎡으로 고속도로와 대도시의 접근성이 높은 부지로 알려진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계획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승인을기다리는 중이다. 오랜 기간 인허가 갈등으로 개발이 지연되었던 양재IC 일대가 규제에서 벗어나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림그룹은 용적률 800%로 개발을 추진 중이며, 공공기여라는 조건이 있지만, 연구개발(R&D) 시설 비중을 낮춰준다는 내용은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내용이다”라고 짚었다. 다만 “경부고속도로를 양재IC부터 한남IC까지 지하화한다는 소식은 인근 토지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회이면서 사업 본격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기간의 문제점을 내포한다”고 강조했다. 양재동 부지 개발은 물류를 기반한 식품사업의 성장성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의 8개 종목 중 하나로 지목된 하림지주는 지난 24일 하한가로 주가가 고꾸라졌고, 이후 5거래일 동안 42.55%의 하락률을 보이며 내려앉았다. 김 연구원은 “극복 대상에 투자 심리 위축까지 추가금년 1월 보고서 이후 주가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며 “내재가치대비 저평가였기에 편한 마음으로 의견을 제시했으나, 지금은 주가가 비슷한 수준임에도 편치 않다. 투자심리 위축이라는 극복 대상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도한 변동성의 후유증으로 주가 흐름에 의심을 갖게 될 확률이 높고, 투자 심리 안정을 위한 조정 기간의 필요성도 이해된다”며 “그렇지만 비상장자회사의 가치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달라진 것은 주가 그래프일 뿐 기업의 내용과 사업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2023.05.02 I 이용성 기자
예타 상향 움직임에 “표풀리즘” VS “균형발전” 논란 확산
  • 예타 상향 움직임에 “표풀리즘” VS “균형발전” 논란 확산
  • 김태흠 충남지사가 4월 27일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현안과 성과를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을 완화하자는 움직임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치권, 시민단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예타 면제 기준을 완화하자는 측에서는 “국가 균형발전과 비상 경제인 상황을 고려한 고육책”이라는 주장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총선용 포퓰리즘으로 경제·효율성이 떨어지는 선심성 사업이 남발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부, 충남도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는 최근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본회의 처리는 연기했다. 총선용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일자 여당이 먼저 발을 뺐고, 야당도 여기에 합류했다. 국가재정법 개정안에는 예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사회간접자본·국가연구개발 사업 등의 총사업비 기준 금액을 현행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국가 재정지원 규모 기준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예타 면제 기준액 변경은 1999년 제도 도입 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엔 국회 본회의 처리가 연기됐지만 이 개정안은 언제든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규모 재정사업에 예타가 도입된 것은 1999년 김대중 정부 때이다. 이 제도를 통해 지역 민원사업이나 선심성 개발 공약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역대 정권은 지속적으로 예타 제도에 대해 변경을 시도해 왔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예타 없이 추진하기 위해 2009년 근거 법령인 국가재정법 시행령을 바꿔 재해 예방과 지역 균형발전 사업 등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결국 사업비 규모가 22조원이 넘는 4대강 사업은 재해 예방이라는 명분으로 예타가 면제됐다. 문재인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120조원 규모의 149개 사업을 예타에서 면제했다. 현 윤석열 정부도 예타 면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표시하면서 국가재정법 개정안 처리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예타 면제 기준이 완화되면 경제성이 떨어지는 정치권의 선심성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이 견제 장치 없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행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예타 기준 상향안이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지역 표심을 겨냥한 선심성 입법이 우회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재정 관리를 강화하는 재정준칙 도입을 미루는 상황에서 예타 완화안부터 통과시킨 것도 비판의 대상이다. 재정준칙은 예산 편성 때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0% 이내로 유지하는 내용이다. 시민단체들도 국가재정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업부처가 수백억원 사업을 마음대로 추진할 수 있고, 비전문가 선출직 국회의원들의 개발공약 남발이 불 보듯 뻔하다”며 “이는 내년 총선용 사전 선거운동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예타 면제사업의 규모가 2018년 13조, 2020년 30조로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임에도 예타 면제 대상을 1000억 원 미만 사업으로 확대한다면 무분별한 개발공약이 남발, 국가재정은 파탄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반면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예타 자체가 수도권에만 유리한 제도라는 주장이다. 이들 지자체는 국가재정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다양한 SOC와 R&D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던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다. 지자체들은 “예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1.0을 넘어야 하지만 수도권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으로선 수익성이 애초부터 나오기 힘든 구조”라며 “이번 개정안이 조사 기준이 아닌 의무 대상 기준을 완화하자는 목적이었음지만 이를 외면한 건 정치적 유불리만 따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99년 예타 도입이후 24년째 예타 대상사업은 총 사업비 500억원, 국비 지원 300억원 이상이었다. 총사업비 1000억원, 국비 지원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은 오히려 만시지탄”이라며 “예타 제도 자체를 없애자는게 아니다. 당시 500억원은 물가상승과 원자재 인상 등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 대략 1300억원이 되니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재정준칙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해당 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의결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일부 비판에 보류시킨 국회 결정이야말로 선거용 포퓰리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서울공화국에서 인구밀도가 낮은 지방은 편익(BC)분석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며 “GTX-A, B, C 등 서울공화국만 배불리는 예타 제도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지만, 우선 예타기준을 현실에 맞게 상향하는 것은 최소한의 균형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2023.05.02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 올려도 안 꺾인다…‘미스터리 물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올려도 안 꺾인다…‘미스터리 물가’-“한미 핵협의체, 일본도 들어와야”-‘온플법’ 비판 일자 이름만 바꾼 與-전기요금 당정협의 재개…이르면 주중 조정안 발표-[사설]기사다 총리 방한…한일관계 복원 ‘유종의 미’ 계가 돼야-[사설]청소년 미래 망치는 마약 범죄, 최고 형벌 당연하다△종합-“망자 목소리 되살리고, 성경 낭독해주는 AI…내년 하반기 IPO 준비”-“AI 도입으로 5년간 세계 일자리 1400만개 사라진다”△통화 긴축 안 통하는 ‘미스터리 물가’-기준금리 올려도 물가 안 잡히는 이유 셋-물가 잡기, 후퇴냐 강공이냐 전 세계 중앙은행들 딜레마△종합-소상공인·소비자 보호 좋지만…플랫폼산업 타격 최소화할 절충안 찾아야-수출 7개월째 줄어들었지만…무역적자폭은 10개월 만에 최저-삼성페이, 애플처럼 수수료 만지작…‘주판알 튕기기’ 바빠진 카드업계-美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JP모건체이스 품으로△갈 길 먼 재활용 산업 下 폐배터리-‘하얀 석유’ 리튬 연 2000t 추출…문 열리는 ‘75조 시장’ 공략 첨병-‘재활용기술 선점하라’…합작법인 세우고 지분 투자-“원통형·각형 등 제조사마다 형태 제각각…재활용 ‘표준화’ 절실”△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한미 공조 강화 바람직하지만…중·러에 적 아니라는 인식 심어줘야”-“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투자 관련 고민 많을 것 정부가 적극 지원 나서야”△정치-간호법, 日 총리 방한…거야 대응 이어 과거사 문제 등 현안 산적-박광온, 원내대표단에 비명계 대거 발탁…계파 균형 이루나-與 김기현,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법’ 취임후 첫 대표 발의-“‘노조=조끼·머리띠’ 고정관념 깨고 다양한 노동자의 얼굴 담아낼 것”△경제-한일 경협 속도 기대…통화스와프 재개는 미지수-K원전 수출에 견제 나선 美 기업-中 여행객 감소에…1분기 해외직접판매액 ‘반토막’-중국 넘자…정부·업계, LEP 배터리 R&D에 4년간 233억 투입△금융-이달말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앞두고…1금융권 갈아타기 확산-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자펀드 운용사 모집 개시-2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 6년 9개월 만에 최고-소액생계비 대출 한달새 143억…15.9% 고금리에도 취약계층 몰렸다△글로벌-美금리, 이달 베이비스텝 유력…시장 ‘마지막 인상’ 기대-양육비 비싼 국가 한국 1위·중국 2위-‘中·대만 대리전’ 파라과이 대선…親대만 후보 승리-우크라, 크림반도 공격…“반격 본격화”△산업-전기차 수요 쑥쑥, IRA 보조금 쏠쏠…K배터리, 북미 시장 진격 앞으로-다시 뜬 경차 시장 누가 치고 나갈까-美기업 투자·협약 물꼬…최태원 ‘그린 리더십’ 통했다△산업-5G 알뜰폰 통신비 절약…알뜰폰이냐 다이렉트 요금제냐-규제샌드박스 승인기간 대폭 준다-포켓몬처럼…유통가 홀린 ‘티니핑’ 캐릭터-‘CJ 합류’ 10년 대한통운, 매출 3배·영업이익 6배 뛰어△제약·바이오-루닛 ‘2년來 손익분기점 도달’…뷰노 ‘올 매출 2~3매 증가’-프로티움사이언스 안용호 선임 대표 선임-‘케이캡’ 앞세운 HK이노엔 ‘1조 클럽’ 가입하나-이수앱지스, 올해부터 해외매출 본격화…흑자전환 초읽기△증권-5월 코스피 어디로, 외인에게 물어볼까-에코프로 형제, 호재 재충전 개미 이틀간 860억 쓸어담아-581만 개미의 간절한 소망…‘7만전자’까지 조금만 더-무차입 공매도 76건 적발…외국계 투자사 2곳 60.5억 과징금-조선사 흑자 뱃고동…중공업ETF 웃었다△부동산-전세가율 치솟는 지방 대전·광양…전세 포비아 확산-시세보다 20% 싸도 안산다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 ‘뚝’-‘2억 손해배상’ 1인당 아닌 1년 총액 공인중개사 공제보험 무용론 확산-실거주 의무 폐지 아직…괜찮겠지 월세줬다간 큰코다쳐요△문화-학생시위·예술무대·쉼터…대학로 빨간벽돌 미술관에 스민 기억-고려 화엄경부터 비엔날레 조형물까지…종이의 무한변신△스포츠-부진 뚫고 몰아치기 10골…손흥민,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롯데, 3949일 만에 1위…‘부산 갈매기’ 부활하나-피나우, 람 제치고 멕시코오픈 우승-‘루키’ 유해란, 막판 이글·버디로 두번째 톱10△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로봇산업 ‘골든타임’ 3년 남아…서비스 로봇 선점에 미래 달렸다”-“사이버와 현실 연결해주는 로봇이 4차산업혁명 열쇠”△피플-“익숙한 영화음악에 안주하지 않으려 클래식 작곡 도전”-삼성전기, 포항공대 교수·학생 초청 ‘웰컴데이’ 개최-“유전자 가위 기술로 코로나바이러스 핵심 급소 ‘싹둑’”-풀무원생활 대표에 오경림 선임-제주항공, 열린의사회와 필리핀 말라본서 의료봉사활동△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파생상품엔 있고 전세엔 없는 것-[생생확대경]AI와 일자리 경쟁보다 더 무서운 것-[기자수첩]세수 펑크 딜레마…또 미래세대서 가불할 건가△전국-“환승역 없는 강북구 ‘신강북선’ 만들어 강남까지 30분 추진”-예타 면제기준 완화 논의에 “균형발전” vs “포퓰리즘”-예산 삭감·화성시장 반대에…‘경기국제공항’ 사업 난항△사회-임용 규모·지원자·재원 뚝…교대 ‘삼중고’-‘돈봉투 수사’ 속도 내는 檢 ‘자진출석 카드’ 또 던진 宋-尹정권 첫 노동절…양대노총 8만여명 서울 거리 메워-전세사기 피해자 1800여명…떼인 보증금만 3000억 훌쩍-오세훈 ‘약자가족 지원’ 강화 4년간 예산 336억 추가 투입
2023.05.01 I 박경훈 기자
태양X블랙핑크 리사, 힙한 아우라 발산… '슝!' 찰떡케미
  • 태양X블랙핑크 리사, 힙한 아우라 발산… '슝!' 찰떡케미
  • (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태양이 새 EP 앨범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수록곡 ‘슝!’(feat. LISA of BLACKPINK)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더블랙레이블은 1일 오후 1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태양과 블랙핑크 리사가 출연한 ‘슝!’ 퍼포먼스 비디오 전체 안무를 게재했다.영상 속 태양과 블랙핑크 리사는 찰떡 호흡을 발산했다. 강렬한 비트에 맞춰 아름답고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연습실 배경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임에도 두 사람의 섬세한 춤선과 힙한 아우라가 돋보였다.댄서들과도 합을 맞춘 태양과 리사는 자로 잰듯한 대칭과 균형을 이뤄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곡의 하이라이트 파트를 장식한 이들의 각 잡힌 칼군무와 탁월한 완급 조절이 인상적이어서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이번 포인트 안무는 따라 하기 쉬워 중독성을 더했다. 폭발적으로 터지는 구간에서 쉴 틈 없는 고난도 안무를 소화, 특유의 압도적 존재감을 뽐냈다.‘슝!’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트렌디한 힙합 비트가 어우러진 R&B 트랩 장르의 곡으로 태양의 청량한 보컬에 블랙핑크 리사의 감각적인 래핑이 더해져 마치 드라이브를 하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후렴구의 엔진 사운드와 독보적인 퍼포먼스는 특별함을 더한다.‘슝!’ 퍼포먼스 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트랜딩 월드 와이드 1위에 랭크되며 단 이틀 만에 2천만 건을 넘어섰고 아이튠즈 30개국 차트 1위를 석권했다.
2023.05.01 I 윤기백 기자
“K-로봇산업 미래, 일관된 정책 지원에 달렸다”
  • [만났습니다]“K-로봇산업 미래, 일관된 정책 지원에 달렸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로봇산업의 시장을 키우기 위해선 시종일관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정책의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로봇산업 정책은 근시안적이 아닌, 긴 호흡으로 가야 하죠.” 손웅희(60)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국내 로봇산업 도약을 위해선 일관된 정부의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민·관이 함께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2010년 6월 출범했다. 지능형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사업과 정책 개발을 추진 중이다. 손 원장은 한양대 메카트로닉스 공학박사 출신으로 로봇 분야에 약 30년간 몸담아 온 전문가다.그는 “내가 카이스트(KAIST)에서 4족 보행 로봇을 연구했던 1980년대 후반만 해도 (현재 이족보행 로봇으로 가장 유명한) 미국 보스톤다이내믹스와 우리 로봇 기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정부가 로봇산업에 대한 기술개발지원을 줄이면서 격차가 나기 시작하더라. 정책의 일관성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했다.로봇산업을 단기가 아닌 장기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꾸준한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정부 들어 로봇산업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생태계 전반에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손 원장은 “아직 국내 로봇부품 국산화율이 5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로봇시장 규모가 워낙 작아 부품 국산화율이 더딘 거다. 정부에선 국내 로봇기업들이 다양한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에서도 공용 부품 플랫폼을 만드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로봇을 활용하는 나라다△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기준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활용대수가 1000대를 넘어 글로벌 1위다.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에서 자동화 공정이 높은 편이어서 로봇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다. 특히 중소기업 중심의 뿌리, 섬유, 식음료 등 3대 분야에선 일할 사람이 없어 로봇의 필요성이 더 높다. 진흥원에선 이들이 로봇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산업별 ‘표준공정모델’을 개발, 컨설팅과 로봇 도입을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부상 중인 서비스 로봇 산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정부에선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로봇을 4대 서비스 로봇 분야로 선정해 로봇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제조 로봇 분야는 기술력 있는 미국, 일본, 독일과 저가로 승부를 보는 중국 사이에 껴 있다. 전 세계가 서비스 로봇에 있어선 시작 단계인데, 우리가 이 시장마저 내줘선 안 된다. ‘골든타임’이 3년밖에 없다고 본다.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우리 로봇산업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직 서비스 로봇은 B2B(기업간거래), B2G(기업·정부간거래) 중심인데, 공공분야에서 많이 활용하지 않으면 보급이 힘들다. 우리가 실증을 지원하는 이유다.-로봇 분야 규제개선 방향성은△정부가 지난 2월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은 2020년 내놓은 규제혁신 로드맵 1.0에 이은 2.0 버전 격이다. 로드맵 1.0에서는 협동로봇 펜스 설치 의무화, 배송로봇 엘리베이터 이용금지 등 규제 9건을 개선했다. 1.0이 로봇산업에 대한 방향 설정이었다면, 2.0은 속도가 중심이다. 3년이란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로드맵 2.0에선 51개 과제 중 내년까지 39개 규제를 개선하고자 한다. 주요 규제개선 분야는 모빌리티, 세이프티(안전), 협업·보조, 인프라 등 4개다.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규제개선 민관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10년 주기 한시법이었던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양금희 의원)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영구법으로 전환됐다. 앞으로 로보티즈(108490) 같은 실외자율배송 로봇업체들이 규제샌드박스가 끝나더라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기관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선순환 로봇 생태계 구축 어떻게 해야 할까. 부품 국산화도 저조한데. △서비스 로봇만 봐도 크게 부품사, 제조사, 시스템통합(SI)업체, 서비스공급자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제조사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로봇 시장 전반을 키우려면 생태계 전반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 로봇부품 국산화율은 50% 남짓이다. 시장이 작아 그렇다. 중국처럼 내수가 큰 곳은 완제품 로봇에 많이 탑재되는 만큼 부품과 로봇 실증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하지만, 내수가 작은 우리는 빨리 수출부터 해야 하니 당장 해외 부품밖에 쓸 수 없는 거다. 국내 부품이 있더라도 실증을 안 해봐서 부품이 B급인지, A급인지 모른다. 국내 로봇 생태계 안에 있는 기업들이 부품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했으면 좋겠다. 공용으로 해야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중국하고도 경쟁할 수 있다. 진흥원은 이 같은 방향으로 부품 국산화를 유도하고 있다. -로봇산업에 정책의 중요성은.△과거 정부가 돈을 많이 들여 다양한 로봇 기술을 개발했는데 결국 비즈니스(사업화)로 남은 건 별로 없다. 실현 가능성을 넘어 실용 영역으로 넘어와야 하는 게 맞다. 로봇 R&D도 이런 측면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가장 아쉬운 건 정책의 일관성이다. 내가 1980년대 후반 카이스트에서 4족 보행 로봇 연구팀 막내로 있었는데, 그때 미국 보스톤다이내믹스가 우리와 같은 걸 했었다. 그런데 정부가 1990년 이후 로봇산업이 기대보다 커지지 않자 과학기술처 특정연구사업(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지원사업) 지원을 끊더라.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린 셈이다. 이후 보스톤다이내믹스는 계속 연구를 진행하며 구글, 소프트뱅크, 현대차그룹 품에 안기면서 기술적으로도 큰 발전을 했다. 너무 아쉽다. 정부가 시종일관 로봇을 큰 사업으로 끌고 왔다면 지금 다른 양상이 됐을 거다. 과거 정부는 항상 급했고, 정권이 바뀌면 예전 것들을 다 무시하고 새롭게 도배한다. 정치는 사람의 표를 먹고 살지만, 산업은 미래를 먹고 산다. 로봇산업 미래를 위해 정책도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 -향후 로봇산업 지원을 위한 진흥원의 계획은△우선 대통령께서 6대 산업 분야 육성전략 분야에 로봇을 포함시키면서 규제개선 등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정부는 지능형 로봇법에 근거해 5년마다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진흥원도 내년까지 4차 계획 수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 평가 중인데 하반기엔 심의가 끝날 듯하다. 현재 우리 로봇기업들은 실증할 곳이 없어 절실하다. 매번 규제샌드박스만 하다가 우리 로봇시장 중국에 다 뺏길 수도 있다.손웅희 원장은...△1963년(서울) 출생 △한양대 메카트로닉스 공학박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융합과학기술위원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 민간위원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소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미래산업전략본부장 △한양대 겸임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장 △한국로봇산업협회 감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2023.05.01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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