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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국방개혁' 버리고 '국방혁신 4.0' 추진…AI 과학기술강군 목표
  • 文정부 '국방개혁' 버리고 '국방혁신 4.0' 추진…AI 과학기술강군 목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최전방과 해안경계에 병력 대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가 투입된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국방의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2024년까지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방혁신4.0 기본계획은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작성한 국방기획체계 상의 기획문서로서 국방기획지침, 합동군사전략서, 합동군사전략목표기획서, 국방중기계획서 작성의 기준이 된다.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0월 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각 군 사관생도들이 도열한 가운데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은 문재인 정부 당시 2019년 마련한 ‘국방개혁2.0 기본계획’을 대체한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혁신 4.0을 설명하면서 “기존의 국방개혁2.0 접근방식으로는 도전적 국방환경을 극복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방개혁2.0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북한 위협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상비병력 및 부대수 감축 등 양과 규모 축소를 진행했지만, 이를 보완할 첨단무기체계의 전력화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또 국방 전 분야를 개혁과제로 선정함으로써 노력이 분산됐고, 개혁의 관점을 2022년으로 한 단기적인 변화를 추진해 병력규모 및 부대 수 감소, 영창제 폐지 등 외형적 개혁에 치중함으로써 미래 국방환경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미래 국방의 도전을 극복하고 싸워 이기는 강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인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기회로 활용해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 요구된다”면서 “이것이 바로 AI과학기술강군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국방혁신4.0”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 국방의 최우선 과제 상정국방부는 국방혁신4.0을 실현하기 위해 5대 중점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실한 억제와 대응능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사용 징후가 명백히 식별된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형 3축체계’의 운영개념과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얘기다. 특히 ‘킬웹’(Kill Web) 개념을 적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체계를 발사 전·후 교란 및 파괴할 수 있도록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 상황을 고려해 한미 연합 연습과 훈련을 확대하고 핵·미사일,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우리 군의 전략자산 통합운용능력 향상과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전략적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2024년까지 전략사령부를 창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13일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실시된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스트라이커여단의 연합훈련에서 한미 양국 장병들이 장갑차에서 내려 전투원 보호를 위한 경계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과제는 미래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군사전략과 싸우는 방법을 정립하고 새로운 체계에 대한 작전개념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GP 및 GOP와 해안·해상 및 후방의 주요기지에 대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를 활용한 경계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이를 위한 시범부대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셋째는 AI 기반 핵심 첨단전력 확보다. 기술발전 추세를 고려해 1단계는 원격통제형 중심, 2단계는 반자율형 체계 시범, 3단계는 반자율형 체계 확산 및 자율형 체계 전환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무인체계를 효율적으로 전력화하기 위해 네트워크 연동·표준 및 보안·암호체계, 드론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한다.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고 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반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과학기술강군으로 변모넷째는 미래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군구조와 교육훈련 혁신 과제다. 우선 지휘구조는 미래 연합·합동작전 지휘에 적합하도록 하기 위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고려한 합동참모본부, 연합군사령부, 각 군 본부의 임무와 기능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작전사령부급 이하의 부대구조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한국형 3축체계와 AI 기반 경계체계 운용능력을 고려해 부대개편 시기를 검토하고,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해 무인기 등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병력구조는 미래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해 작전소요와 병력공급의 균형이 가능하게 적정 수준의 상비병력 규모를 판단하고 이를 재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력구조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영역 및 신개념의 첨단무기체계(High급)와 기존 무기체계(Low급)를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개념으로 조정한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건물 내부 소탕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훈련은 전투원의 숙련도 향상과 실전적 훈련을 위해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합성훈련환경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군의 표준화된 교육훈련 관리를 위한 ‘국방교육훈련관리체계’, 훈련과 관련된 빅데이터 축적·활용이 가능한 ‘과학화훈련장’, 합동훈련이 가능한 ‘국방종합훈련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전력은 상비전력 수준으로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동성이 강화된 예비군 구조로 재설계하고, 동원훈련장을 과학화해 예비군 훈련체계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다섯 번째 과제는 민간의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국방 R&D(연구개발) 체계를 혁신하고, 전력화 시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전력증강체계를 재설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한국형 국방혁신단(DIU)을 신설해 민·군 기술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 국방 난제에 대한 민간 공모를 확대하는 등 군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국방혁신단의 경우 미 연구공학 차관실 산하 전문기관으로 국방부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위해 국방부 파트너와 민간 기업과의 협업 촉진 역할을 수행한다. 국방부는 “향후 국방부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법률, 제도, 조직 등의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며 “또 군 내부, 국회 및 언론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과 지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03 I 김관용 기자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종합)
  •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종합)
  • 존 람이 3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존 람(29·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또 선두에 올랐다. 이경훈(32)과 임성재(25), 김시우(28)도 무난하게 첫날 라운드를 시작했다.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2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른 람은 최근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3승을 쓸어 담았으며 7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2주 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라 세계 랭킹 1위로도 복귀했다. DP 월드투어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9개 대회에서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이힐 골프장은 선수들의 종합적인 실력과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난도 높은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람의 상승세에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그는 1~3번홀을 3연속 버디로 시작했다. 이후 파 행진이 이어지다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6~18번홀에서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람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 주위의 프린지에 공을 올려 보낸 뒤, 7m 거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이글을 잡아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 완벽하게 붙여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가깝게 보내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람은 15번홀에서의 파 세이브 덕분에 후반부에 탄력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15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두 번째 샷은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리는 데 집중했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홀까지는 거의 10m 가량의 거리가 남아 있었다. 긴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한 람은 경기 막판에 기세를 올리는 승부처를 만들었다.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람.(사진=AFPBBNews)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는 57.14%(8/14)로 출전 선수들 중 중위권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높은 편이었다. 그린이 다소 까다로워진 오후 조에서 플레이한 람은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의 퍼트 수 1.3개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120명 중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를 작성했다.람은 “오늘 경기는 위기가 왔을 때도 실수를 최소화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며 “첫 날 경기를 끝냈을 뿐이지만, 최종 라운드까지 이런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렇지만 베이힐 골프장은 코스 자체가 단단하고 그린도 매우 빠른 데다가, 남은 라운드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선수 다수가 고전을 겪을 전망이다.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크리스 커크(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8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상승 곡선이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1~22시즌 신인상 캐머런 영과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도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람과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간판스타들도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한국 선수들도 1라운드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경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21)과 김성현(25)이 이븐파 공동 50위로 뒤를 이었다. 안병훈(32)은 3오버파 공동 93위로 부진해 2라운드에서 분전이 필요하다.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 나선 이경훈.(사진=AFPBBNews)
2023.03.03 I 주미희 기자
日오노약품부터 에이프릴바이오까지...융합단백질 신약 전성시대 오나
  • 日오노약품부터 에이프릴바이오까지...융합단백질 신약 전성시대 오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융합단백질’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본 오노약품과 미국 암젠, 동아에스티(170900) 등이 관련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해 개발을 시작했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지아이이노베이션이나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융합단백질 발굴 플랫폼을 보유해 관련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염증부터 암까지 폭넓은 질환에 적용가능한 융합단백질 신약 개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제공=에이프릴바이오 홈페이지 캡쳐)◇오노약품, 암젠 융합단백질 시장 진출 박차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융합단백질을 제작하려면 ‘힌지’(hInge)와 ‘Fc 도메인’, ‘접합체’(링커) 등 세 가지 요소로 이뤄진 구조적인 뼈대(백본)부터 설계해야 한다. FC도메인을 중심에 두고 힌지와 접합체를 각각 상단과 하단에 위치시켜 뼈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뼈대의 양 끝에 질환 타깃용 수용체 단백질 두개를 붙인 이중융합단백질이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다. 더 많은 수의 단백질을 연결해 다중융합단백질로 구성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지난 22일(현지시간) 오노약품은 미국 큐 바이오파마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 ‘CUE-401’의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2억2000만 달러(한화 약29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받았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 시장에서도 50대50의 비중으로 해당 물질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CUE-401은 ‘전환성장인자베타’(TGF-β)와 인터류킨(IL)-2 등을 각각 줄이도록 디자인된 단백질을 융합한 물질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조절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자가면역성 염증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토이치 타키노 오노약품 개발 및 연구 부문 전무는 “단백질 공학 플랫폼에 기반해 새롭게 떠오르는 신약 분야가 융합단백질이다”며 “큐 바이오파마의 기술력에 주목했고, CUE-401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암젠 역시 지난해 12월 아일랜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인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쇼그렌 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VIB4920’을 확보했다. VIB4920은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서 나타나는 CD40과 CD40L에 결합하는 융합단백질로 알려졌으며, 임상 2상까지 마친 상태다.국내 융합단백질 개발 업계 관계자는 “융합단백질 신약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관련 시장 규모를 예측하긴 이르다”며 “다만 수년 전부터 주목받은 이중(특이)항체처럼 다양한 질환에 적용가능한 만큼 융합단백질 시장도 가파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이중항체 시장은 2021년 40억 달러(약 5조원)에서 매년 32%씩 성장해 2027년 190억 달러(약 24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융합단백질 시장 역시 이중항체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오노약품, 미국암젠, 동아에스티 등이 기술도입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제공=각 사)◇동아ST, 기술도입한 ‘SHR-1701’...“해외 임상 개발 활발” 국내 동아에스티(170900)도 융합단백질을 꾸준히 융합단백질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회사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1075만 달러(당시 약 127억원)규모로 ‘SHR-1701’의 국내 개발 권리를 기술이전받았다. SHR-1701은 PD-L1과 TGF-β 등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융합단백질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당시 중국 내 비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등 고형암 대상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었다. 이로부터 약 2년이 지난 2022년 12월 항서제약은 SHR-1701의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내놓았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SHR-1701 복용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15.6%, ‘질병통제율’(DCR)은 50%로 확인됐다. 11명에서 치료를 요하는 3~4등급의 부작용이 나왔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미국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위암환자 896명에게 SHR-1701 주사제와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임상 2/3상도 지난해 1월부터 미국에서 시작됐다. 2027년 12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해외에서 진행중인 SHR-1701 임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개발을 직접 시도하진 않고 있다”고 전했다.이밖에도 동에에스티는 지난해 12월 카나프 테라퓨틱스(카나프)로부터 계약금 50억원을 포함해 총 2030억원 규모로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에 대한 면역항암제를 기술이전 받았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카나프는 종양미세환경에 작용하는 사이토카인 타깃용 융합단백질 제작 플랫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기술이전 받은 해당 물질의 세부 기전은 계약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융합단백질 기술수출성과 내는 바이오벤처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등은 자체적으로 융합단백질 발굴 플랫폼을 확보해 신약개발을 수행하는 중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단백질의 뼈대를 설계하는 ‘GI-SMART’를 개발했다. 2만 4190여 가지의 유전자 변이 조합에서 최적의 뼈대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주력 후보물질인 ‘GI-101’은 반감기를 늘린 뼈대에 수용체 단백질인 ‘CD80’과 자체 제작한 ‘IL-2변이체’를 붙여 완성했다. 지난 2019년 해당 물질을 중국 심시어에 9000억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현재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GI-101을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 1/2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중항체 또는 이중융합단백질 등을 개발할수 있는 SAFA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제공=에이프릴바이오)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는 Fc도메인을 제거한 뼈대에 항체나 단백질을 붙일 수 있는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Fc도메인을 가공하는데. 우리는 이를 완전히 제거하고 알부민 결합체(바인더)를 붙이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어떤 방식이든 뼈대에 항체나 단백질을 붙이는 게 가능하다. 우리도 관련 신약 후보물질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에이프릴바이오는 융합단백질 후보 ‘APB-R3’(호주 임상 1상)와 항체 신약후보 ‘APB-A1’(미국 임상 1상) 및 ‘APB-R5’(탐색 연구 단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APB-A1은 지난 2021년 4억48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634억원) 규모로 덴마크 룬드벡에 세계 개발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APB-R5는 역시 지난해 8월 유한양행(000100)에 같은 권리를 기술수출하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ARB-R3는 IL-18을 붙인 융합단백질 후보다”며 “시차 등을 고려해 보다 편하게 서양인(백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호주에서 올해 해당물질의 임상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3.03.03 I 김진호 기자
‘첫 승 역사’ 쓴 청주 조르지, K리그2 1R 최우수 선수... 성남은 베스트 팀
  • ‘첫 승 역사’ 쓴 청주 조르지, K리그2 1R 최우수 선수... 성남은 베스트 팀
  • 충북청주의 창단 첫 승을 이끈 조르지가 하나원큐 K리그2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창단 첫 승 역사를 쓴 충북청주의 조르지가 K리그2 1라운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조르지는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개막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조르지는 경기 내내 드리블 돌파, 위치 선정 등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조르지의 골은 충북청주의 역사적인 창단 첫 승으로 이어졌다.충북청주는 파울리뉴, 문상윤, 조르지가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랜드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랜드는 브루노, 츠바사의 골로 명승부를 만들었다. 총 다섯 골이 터진 이날 경기는 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베스트 팀에는 성남이 선정됐다. 성남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성남은 전반 10분 만에 나온 조성욱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안산도 반격했다. 전반 추가 시간 가브리엘이 페널티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신재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하나원큐 K리그2 2023 1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조르지(충북청주)베스트11FW: 원기종(경남), 조르지(충북청주), 조나탄(안양)MF: 신재원(성남), 정원진(부산), 김진규(김천), 파울리뉴(충북청주)DF: 이상민(김천), 조성욱(성남), 김형진(안양)GK: 신송훈(김천)베스트 팀: 성남베스트 매치: 서울E(2) vs (3)충북청주
2023.03.03 I 허윤수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471.5억원 투입해 강소특구 육성 추진
  •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471.5억원 투입해 강소특구 육성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올해 471.5억 원을 투입해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강소특구는 지역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자족적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정된 소규모·고밀도 집적공간이다. 2019년 안산, 김해, 진주, 창원, 포항, 청주 등 6개 지역을 시작으로 2020년 6개, 2022년 2개 등 총 14개 지역이 지정·운영되고 있다.강소특구 육성사업은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지역 주도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하는 사업이다.강소특구별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발굴부터 기업매칭, 기술사업화, 기업성장 등을 통해 특화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올해는 우수공공기술 발굴 및 연계, 강소특구 협력 Value-up R&BD지원, 강소형 기술창업 및 특구 간 연계 협력, 특화분야 기반의 지역 특성화 육성을 지원한다.우수 공공기술을 발굴하여 수요기업과 매칭하고, 연구소기업 설립 등에 69억 원을 투입한다. 이전받은 우수 공공기술의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에 129억 원을 투입한다. 강소특구 간 연계를 통해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연간 5억원 규모의 대형 과제를 지원한다.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되고 기술경쟁력을 가지도록 68억원을 투입해 기술창업을 지원하고, 강소특구 간 협력을 위한 대중소 연계 프로그램 기획으로 강소특구의 스케일 업을 지원한다.이 밖에 196.8억 원을 투입해 14개 강소특구의 특성을 반영한 기업성장 단계별 지역 특성화 육성사업을 추진한다.이강준 특구진흥재단 강소특구지원본부장은 “2023년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14개 강소특구의 강점을 활용해 산업의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3.03.03 I 강민구 기자
SKT 전시관 북적…누적 방문객 5만 명 돌파
  • SKT 전시관 북적…누적 방문객 5만 명 돌파[MWC23]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린 MWC23에서 누적 방문객 수가 5만 명 이상을 돌파하는 등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SKT 제공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7일(현지시각)부터 3월 2일까지 나흘간 열린 MWC23에서 SK텔레콤 부스의 누적 방문객 수가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유영상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은 SKT 부스에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대표 통신사 CEO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각 사의 AI 전략과 R&D 기술에 대한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등 전시와 비즈니스 모두 최대 성과를 올렸다고 SKT는 설명했다.SKT는 이번 MWC23에서 전통적으로 관램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에 넓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전시장은 A.(에이닷), 사피온 등 AI를 비롯해 UAM, 인포테인먼트 로봇 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모인 수천여 명의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관심을 증명하듯 개막 첫 날에는 1만 명이 넘게 몰렸고 나흘간 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이번 MWC23에서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이 처음으로 A.(에이닷)을 통해 공개돼 주목 받았다.SKT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체험 공간은 2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을 서서라도 보겠다는 방문자들로 북적였다.많은 관람객들은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며 전시관 입구에 배치된 대형 화면으로 SKT의 ‘AI 초연결 경험’에 대한 영상을 관람하며 감탄을 쏟아냈다고 SKT는 덧붙였다.SKT 부스는 해외 언론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 , , 등 전 세계 대표 언론 30개 이상이 SKT부스를 취재했다. 특히 경제전문매체 는 SKT의 UAM 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SKT가 AI 역량을 선보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관람객들이 AI 혁신이 몰고올 새로운 세상을 생생하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글로벌 세계 유력 기업과 대표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직접 부스를 돌아보며 박수를 치며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인기였다“고 밝혔다.관람객들이 MWC23 SKT 부스에 마련된 UAM 기체에 올라 비행을 체험하고 있다.(영상=함정선 기자)
2023.03.03 I 김현아 기자
사피온 AI반도체 ‘X220’,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평가 완료
  • 사피온 AI반도체 ‘X220’,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평가 완료
  •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적용된 사피온 X220 엔터프라이즈 제품(사진=사피온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대표 류수정)이 3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서버 업체에 AI반도체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검증이 완료된 AI반도체는 ‘사피온 X200’으로 SAPEON X220-Compact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TN12R 서버, 그리고 SAPEON X220-Enterprise는 슈퍼마이크로 SYS-220GP-TNR 서버에 각각 밸리데이션(Validation) 적격성 검증을 마쳤다.서버 제조사들은 각자 자사의 검증 규격을 가지고 서버에 장착할 수 있는 디바이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서버를 직접 설계 및 제조하는 슈퍼마이크로는 높은 품질을 위해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보유하고 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당사의 X220이 MLPerf를 통한 성능 검증에 이어서 슈퍼마이크로로부터 서버용 반도체로서 적격성을 검증을 받은 건 앞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적용을 위한 의미 있는 일로 보고 있다”며 “사피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X220를 적극 공급하면서,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슈퍼마이크로 공동설립자이자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인 월리 리우(Wally Liaw) 는 “슈퍼마이크로는 SAPEON과 긴밀히 협력하여 X220이 슈퍼마이크로 주력 서버 제품군인 CloudDC 및 Super-Server 시스템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먀, “슈퍼마이크로의 올인원 랙마운트 설계와 툴이 필요 없는 구성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상적인 서버 구조이며, SAPEON X220 AI 반도체와 함께 데이터센터 서버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3.03.03 I 정다슬 기자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
  •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
  • 존 람이 3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티 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존 람(29·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또 선두에 올랐다. 이경훈(32)과 임성재(25), 김시우(28)도 무난하게 첫날 라운드를 시작했다.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2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른 람은 최근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3승을 쓸어 담았으며 7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2주 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라 세계 랭킹 1위로도 복귀했다.이날도 람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는 1~3번홀을 3연속 버디로 시작했다. 이후 파 행진이 이어지다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6~18번홀에서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람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 주위의 프린지에 공을 올려 보낸 뒤, 7m 거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이글을 잡아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 완벽하게 붙여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가깝게 보내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람은 15번홀에서의 파 세이브 덕분에 후반부에 탄력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15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두 번째 샷은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리는 데 집중했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홀까지는 거의 10m 가량의 거리가 남아 있었다. 긴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한 람은 경기 막판에 기세를 올리는 승부처를 만들었다.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는 57.14%(8/14)로 출전 선수들 중 중위권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높은 편이었다.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의 퍼트 수는 1.3개로 출전 선수 120명 중 3위에 해동하는 기록을 작성했다.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크리스 커크(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8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상승 곡선이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1~22시즌 신인상 캐머런 영과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도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디펜딩 챔피언이자 람과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간판스타들도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한국 선수들도 1라운드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경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21)과 김성현(25)이 이븐파 공동 50위로 뒤를 이었다.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 출전한 이경훈(사진=AFPBBNews)
2023.03.03 I 주미희 기자
올 시즌 끝으로 일본 무대 은퇴하는 이보미, 개막전 1R는 공동 44위
  • 올 시즌 끝으로 일본 무대 은퇴하는 이보미, 개막전 1R는 공동 44위
  • 이보미(사진=지애드스포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의 은퇴 의사를 밝힌 이보미(35)가 2023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했다.이보미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의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44위를 기록했다.이보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 시즌을 끝으로 JLPGA 투어 무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일본을 주 무대로 활동했다. 아담하고 귀여운 미소를 가진 외모로도 인기가 많았지만, 2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2015~2016년에는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상을 휩쓴 실력까지 갖춘 덕에 가히 폭발적으로 많은 팬을 몰고 다녔다.2017년 JLPGA 투어 21승째를 거둔 뒤 우승이 없는 이보미는 이후 부활을 위해 노력했으나 기다리던 우승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일본 무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JLPGA 투어 4~5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이날 이보미는 강풍이 분 탓에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그린 적중률 55.56%(10/18)에 그치는 등 샷이 흔들렸고, 퍼트 수도 29개로 치솟는 등 아쉬움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보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와 좋아하는 오키나와에서 나흘 모두 경기하고 싶기 때문에 2라운드는 더욱더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국 선수 중에는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오른 전미정(41)과 이하나(22)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지난달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토리아 오픈에서 프로 통산 62승을 기록한 신지애(35)는 1오버파 73타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와타나베 아야카(30)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23.03.02 I 주미희 기자
화웨이 “美 주도 오픈랜 중립적으로 본다"
  • 화웨이 “美 주도 오픈랜 중립적으로 본다"[MWC23]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장정쥔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 부문 부사장이다.화웨이가 미국정부가 중국의 5G 장악력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접속망) 관련 기술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오픈랜은 네트워크 운용체계(OS) 등 핵심 소프트웨어(SW)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통신 장비나 서비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코어 장비부터 기지국까지 화웨이면 화웨이, 에릭슨이면 에릭슨으로 통일해야 하지만, 오픈랜 세상에선 서로 다른 회사 제품과 섞어 쓸 수 있다. 글로벌 통신장비 1위인 화웨이로선 오픈랜 기술 확대는 민감할 수 밖에 없다.국제표준화 지켜본다…각국 정부도 개방적 태도 아닌가일단, 화웨이는 오픈랜의 국제표준화를 지켜보는 단계라고 했다. 장정쥔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 부문 부사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MWC23 화웨이 전시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기술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는오픈랜은 LTE 시대와 마찬가지로 5G 시대에서도 또 다른 기술적인 부분으로 접근 가능하다”며 “화웨이는 오픈랜 관련기술에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국제 표준에 따라 개방적인 태도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아태지역을 봤을 때도 각국 정부가 오픈랜에 개방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MWC23에선 인텔과 MS 등이 오픈랜과 유사하지만 약간 각도가 다른 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브이랜(vRAN)’ 관련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크게 부스를 차려 5G 코어 장비를 클라우드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브이랜은 통신사업자가 핵심 주파수 대역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동하는 것이다. 화웨이 역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도하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합인 ‘카마라(CAMARA)’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통사가 SW를 통해 네트워크를 서비스 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걸 돕고 있다.지난해 연구개발에 37.3조 투자…클라우드와 디지털 파워도 성장 중장정쥔 아태 대외협력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간 첨단 통신기술 전쟁으로 화웨이는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부분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하지만 첨단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화웨이의 예상 매출은 약 920억 달러(120조5200억원)이며, 연구개발(R&D)에만 29%에 달하는 270억 달러(35조3700억원)를 투자했다. 통신장비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디지털 파워 분야도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전통적인 통신뿐 아니라, SW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오픈 네트워크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미중 갈등에 대한 타개책으론 “전반적인 사업 방향성에 변화가 있었다. 디지털 파워나 스마트 카(자율주행), 클라우드 분야 등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에서 추후 더 많은 매출을 확보하거나 다양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백도어 소문은 실체 없어..한국과는 경쟁보다 협력하길” 화웨이는 MWC에서 홀1에 9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10Gbps 속도가 나오는 5.5G(5G-Advanced)와 관련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홀1에 마련된 화웨이 전시관은 가장 컸다.장정쥔 화웨이 부사장은 “타사 대비 화웨이 제품이 더 많은 대역폭을 지원하고, 에너지 소모가 더 적고, 더 가볍고, 더 많은 용량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5G 선도국인 한국도 5G-Advanced 시대를 준비할텐 데, 화웨이는 한국과 함께 5G-Advanced 시대에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더 큰 기여를 하려 한다”고 했다.화웨이 장비에 대한 일각의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선 “백도어 등에 대한 소문은 실질적인 증거나 실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둥관 본사에는 장비, 소스코드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고객 요청에 따라 보여 드리고 투명하게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더 많은 분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ICT 분야에서 선두를 이끌어 가는 중국과 한국은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왼쪽에서 세번째)와 장정쥔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 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8일(현지시간)MWC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화웨이 전시장내 부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LG유플러스 5G 품질 향상, 정부 성능 평가 지켜봐야 화웨이 장비를 쓰는 LG유플러스가 20MHz 폭의 5G의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받아 100MHz 대역폭을 쓰게 됐는데, 화웨이 입장에선 어느 정도의 5G 품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을까.손루원 한국 화웨이 CEO는 “추가 주파수를 확보했을 때 사용자 경험 같은 부분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는데,네트워크의 전반적인 설계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추가 주파수 할당으로 성능,(사용자)경험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개선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얼마만큼 향상되는지를 (예측해)말씀드리는 건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한국)정부에서 매년 네트워크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2023.03.02 I 김현아 기자
"中, 44개 핵심기술 중 37개 美 앞질러"
  • "中, 44개 핵심기술 중 37개 美 앞질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배터리와 5G·6G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상당 부분 미국을 앞질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난징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이 작업하고 있다.(사진=AFP)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호주 전략정책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44개 핵심 기술 분야 중 37개 분야에서 중국 기술력이 세계 1위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논문 인용 횟수와 연구기관 수준, h지수(개별 연구자의 성과·영향력을 계량화한 값)를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산출했다.이번 평가에서 중국은 에너지 기술과 소재 기술에서 전 부문을 석권했다. 전략정책연구소는 배터리와 5G·6G 통신, 나노 소재, 수소·암모니아 발전 분야에선 중국의 기술 독점 가능성이 특히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중국을 앞서 기술력 1위에 오른 분야는 고성능·양자 컴퓨팅과 우주 발사체, 백신 등 7개 부문이다. 한국은 19개 분야에서 상위 5개국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슈터캐퍼시터(대용량 축전기) 분야 순위가 2위로 가장 높았다.전략정책연구소는 “중국이 앞서 가는 건 꼼꼼한 계획과 장기적인 정책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중기 국가전략인 5개년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중점적으로 육성할 기술을 제시하고, 강력하게 정책을 밀어붙이는 방식을 추구한다. 2021년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는 인공지능과 양자·클라우드 컴퓨팅, 유전 바이오기술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같은 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과학원·공정원 원사(중국의 최고 학위)대회에서 “과학기술 자립 자강은 국가 발전의 전략적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전략정책연구소는 중국 정부가 기술 독점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서방 국가들에 △벤처 캐피탈·기술 사업화 지원 △기술 장학금 확대 △정치적 우호국 간 연구·개발(R&D) 동맹 등의 과학기술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의 ‘기술굴기’에 대항하기 위해 파이브아이즈(미국과 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최우방 동맹국)와 일본이 기술 특화 정보분석센터를 만들 것도 제안했다.
2023.03.02 I 박종화 기자
"규제혁신은 곧 성장"…반도체·로봇·메타버스 규제 더 푼다
  • "규제혁신은 곧 성장"…반도체·로봇·메타버스 규제 더 푼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투자·수출 등 실물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추가로 대폭 완화한다. 올해부터 의원급 의료기관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로봇이 길거리를 통행 할 수 있도록 한다. 규제에 가로막혀 짓지 못하고 있던 이차전지 연구개발(R&D) 센터 등은 현장대기 지원으로 투자계획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규제 완화를 통해 5년 내 총 34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사진=국무조정실)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판교 메타버스 허브센터에서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민간전문가 등과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경제 수출 둔화와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하면서 어려운 여건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윤석열 정부는 규제혁신이 곧 성장이라는 방점 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산업부)◇비대면 진료 본격 제도화…로봇 상용화 되도록 법 개정바이오헬스·로봇·메타버스 등 신산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신산업 분야 기술을 선점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시장 대응에 나선다. 올해부터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 해 의료접근성을 끌어올리고 만성질환자가 상시로 질병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환자가 동의 할 경우 의료 마이데이터를 의료기관이 제3자에게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생산·서비스에서 활용 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부터 로봇의 보도통행이 가능하도록 이번달 도로교통법 및 지능형로봇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존 운송수단 개념에 로봇을 추가해 로봇도 생활물류 운송이 가능하도록 해 이동성을 보장한다. 내년에는 배달 로봇을 이용한 옥외광고를 허용한다. 경찰장비로 순찰 로봇 도입도 기존 2027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긴다. 내년에는 해양오염방제업 등록 기준을 개정해 수중청소로봇이 유출된 기름을 회수 할 수 있도록 한다.메타버스 분야도 집중 육성한다. 게임물과 메타버스의 명확한 구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한다. 또 메타버스 분야에 기술기준 등이 없는 경우 임시기준을 마련해 과감하게 신규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2025년까지 VR·AR 장비의 경찰 및 소방 관련 업무 도입하거나 교육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 근거를 마련한다.(사진=관세청)◇과도한 경제형벌 합리화…‘보세창고’ 신설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기획재정부는 투자를 하고 싶은 기업이 각종 입지규제, 환경규제 등으로 투자가 좌절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대기 투자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에 개발부지 용도변경을 신속히 허용해 A시는 6년간 추진하지 못한 이차전지 R&D 센터 건설을 통해 1700억원의 투자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한다. B지역은 임대면적 규모제한을 개선해 675억원 규모의 항만배후단지 내 물류센터를 추가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총 9건의 투자프로젝트를 지원해 2조8000억원의 현장투자를 창출 할 계획이다.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이나 시대변화와 동 떨어진 과도한 형벌규정 108개도 완화한다. 조리사가 아님에도 조리사 명칭을 사용할 경우 현행 징역 3년 이하의 처벌을 규정하고 있지만, 위반 수준에 비해 과도해 이를 벌금 300만원 이하로 합리화 하는 식이다.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불필요한 통관 절차를 합리화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핵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물류 보세창고’ 제도를 신설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 보세창고에서 분할·결합·재포장을 허용하고 해외 소재 반도체 물류기지의 국내 이전(리쇼어링) 촉진을 지원한다. 또 연간 1억5000건에 이르는 무역데이터 등을 민간·공공기관 등에 개방하여 수출시장 개척 및 물류산업 발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7월부터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의무를 폐지해 국민의 신고서 작성 불편도 해소한다.
2023.03.02 I 김은비 기자
항만기본계획 변경 서둘렀을 뿐인데…9천억대 조기투자 유도
  • 항만기본계획 변경 서둘렀을 뿐인데…9천억대 조기투자 유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광양에 20만kℓ(킬로리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2기를 착공 중인 A기업은 난관에 빠졌다. LNG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신규 부두시설이 필요한데, 부두시설 설치 및 이에 따른 항로변경을 하려면 항만기본계획의 다음 변경시기(2025년)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소관부처인 해양수산부는 항만기본계획을 조기에 변경, 신규 부두시설 반영 및 인접항로 삭제 등을 반영했다. 이후 산업부까지 사업계획을 신속히 승인하면서 2년 이상 지연될 뻔했던 9300억원 대의 투자는 적기에 집행될 수 있게 됐다.포스코에너지의 광양 LNG 터미널 (사진=포스코)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2일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투자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 및 에너지·물류 기업의 투자 의욕을 저해하는 규제 9건을 개선(현장대기 투자 프로젝트), 2조8000억원의 민간 투자 및 1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노린다. (자료 = 관계부처)◇ 이차전지 기업 투자 및 R&D 유도 위해 행정절차 개선 먼저 정부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 및 연구개발(R&D)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정절차 촉진 및 규제 개선을 실시했다. 충북 오창에 이차전지 공장을 건설 중인 B기업은 위험물 취급소 설치 요건에 맞도록 공사를 변경하고자 했으나, 일선 허가기관(관할 소방서)은 건축물 철거 후 재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경우 시간과 비용의 크게 늘어날 뿐만 아니라, 해외 계약업체와의 계약 불이행 우려도 크다. 이에 관계부처는 올해 1월 기업측의 안전설비 보강에 대한 소방산업기술원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철거·재시공 없이 공사를 계속하도록 조치했다. 소방산업기술원은 안전성 평가 신청을 받을 당시 이미 관련 일정이 마감됐으나, 시급성을 감안해 추가로 평가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멈출 위기였던 7000억원의 투자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역시 오창에서 이차전지 R&D 센터를 증설을 추진하던 C기업은 해당부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 증설이 불가능하다는 해석을 받았다. 이에 농림부가 나서 투자효과, 농지보전 필요성 등을 신속히 검토해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승인해 C기업의 R&D 투자를 이끌었다. 이외에 과천에서 이차전지 R&D 센터를 증설하려던 D기업은 2011년 매입한 공공연구원 부지를 활용하려 했다가 낮은 건폐율과 용적률로 인해 사실상 증축이 불가했다. 이에 정부는 과천시와 협의해 올해 2분기까지 해당토지의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1종 주거지로 변경, 증축을 유도했다. D기업이 이에 따라 투자하는 R&D 예산은 약 1712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내연기관보다 무거운 전기차도 기계식 주차장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는 올해 2분기까지 주차장법 시행규칙 등을 개정한다. 또 올해 3월부터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기계식 주차장 운영 실증사업을 개시하고 이후 안전기준을 마련해 전기차 보급활성화를 촉진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3번째)이 지난달 27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업투자,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혁신 사전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LNG 생산·저장시설 투자 활성화…마산 자유무역지대 산단 지정 친환경 에너지인 LNG 생산기지 및 저장시설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개선도 추진된다. 먼저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준설토를 어느 곳에 투기할 것인지를 두고 기업-당진시간 이견이 발생하자, 기재부와 산업부가 함께 참여해 문제를 해결했다. 기업과 관계부처는 당진항 내 투기장을 설치하고, 친수시설(수변공원 등)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키로 했다. 또 LNG 생산기지 건설 등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해상교통안전진단·해역이용영향평가 및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동시 협의했다. 해상교통안전진단·해역이용영향평가은 협의가 완료됐고,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는 이달 말 완료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투자를 견인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물류 산업의 기반 시설·제도·인프라 등 규제개선도 진행된다.먼저 배터리 소유권 분리형 전기 이륜차는 배터리 방전시 다른 완충 상태의 배터리(배터리 구독서비스 제공업체 소유)로 바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해당 유형의 전기 이륜차는 보조금 지급기준 부재 및 보조금 미지급에 따른 낮은 가격 경쟁력 등으로 활용 저조했다.이에 환경부는 올해 2분기까지 배터리 소유권 분리형 전기 이륜차에 대한 보조금지급방안 마련, 배터리 교환 인프라 구축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여 관련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항만배후단지 면적기준 제한 완화, 마산 자유무역지역 산업단지 지정 등도 규제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1970년대 지정된 마산 자유무역지역은 산업단지가 아니라 건폐율 제한 및 고도화 추진에 한계가 있었으나, 산업단지로 지정 후에는 건폐율 완화 등으로 기업투자가 증가하고 첨단 수출기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2023.03.02 I 조용석 기자
유원일 아이진 대표 “mRNA 코로나백신 끝까지...미래 먹거리될 것”
  • 유원일 아이진 대표 “mRNA 코로나백신 끝까지...미래 먹거리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현재 국내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지금도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R&D)을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축적되는 mRNA 기반 기술이 향후 엄청난 사업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 판단한다.”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아이진 본사에서 만난 유원일 아이진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일부 코로나19 개발업체에 대한 검찰의 수사 등으로 더욱 커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한 발언이기도 하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1988년 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의 선구자다. 30년 넘게 한 우물을 파오며 △국내 최초·세계 세 번째 반코마이신 항생제 개발 △스트렙토키나제(혈전용해제) 단백질 주사제 개발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개발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여했다. 그의 발언이 면피용이 아닌 1세대 제약·바이오 전문가로서 책임감 있는 목소리로 들린 배경이다.실제 2020년 코로나19 이전 백지상태에 가까웠던 mRNA를 기반해 아이진만큼 빠른 속도로 기술진전을 이뤄낸 국내 바이오벤처는 없다. 당시 아이진은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1년 9월 국내 코로나 백신 무접종자 대상 임상 1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안전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중간 결과를 얻었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스터 1상도 지난해 상반기 투여를 완료했으며, 중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부스터 임상 2a상 진입이 목표다. 유 대표는 “양이온성리포좀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에 기반한 mRNA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며 “LNP를 활용한 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서 나타났던 아나필락시스 등의 부작용이 없고, 일반의약품처럼 냉장보관(2~8도)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진은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불모지에서 빠른 기술개발을 이뤄낸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게다가 백신주권과 거대 시장을 확보하기 mRNA 기술은 필수적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2021년 649억 달러(약 86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2027년에는 1273억 달러(약 169조 원)로 커진다. 유 대표는 “2021년 mRNA 기반 치료제 및 항암백신 전문 연구기업 레나임을 자회사로 설립한 것도 성장의 큰 그림 완성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며 “연내 레나임의 치료제 후보물질 확립과 R&D 자금의 확보 등으로 투자자와 약속을 지켜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아이진이 단기적인 성과확보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진이 보유한 핵심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mRNA 생산기술 및 전달체 △허혈성 질환을 타깃한 ‘허혈성질환치료제’ △성인용 프리미엄 백신에 폭넓게 활용되는 고유의 ‘면역증강제 시스템’ 등이다. 이 중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면역증강제 시스템에 기반한 대상포진백신 ‘EG-HZ’다. 아이진은 앞서 지난해 2월 한국비엠아이에 215억원 규모의 EG-HZ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 한해서다. 유 대표는 “한국비엠아이가 주관해 올해 국내에서 EG-HZ 임상 2상 단계 연구가 진행된다”며 “이와는 별개로 복수 기업과 해외 시장에 대한 EG-HZ 기술수출도 논의 중으로 막판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일부 파이프라인의 임상 실패에 대해서도 솔직한 견해를 내놨다. 앞서 아이진은 지난해 12월 창상 치료제 ‘이지데코린’의 국내 2a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2월부터 6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성인 창상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임상한 결과다. 다만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으로 꼽힌다. 유 대표는 “통계적 유의성 증명을 하지는 못했지만, 모세혈관의 정상화와 안정화 치료의 효능이 없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허혈성질환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허혈성질환치료제의 핵심물질인 ’EGT022’를 활용한 당뇨망막증치료제 국내 임상 2상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돼 관련 논문이 해외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된 게 그 근거”라고 말했다.
2023.03.02 I 유진희 기자
신한證, 신입사원 대상 리서치센터 교육 프로그램 전개
  • 신한證, 신입사원 대상 리서치센터 교육 프로그램 전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입사한 신규 직원들 대상으로 리서치센터 근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멘토인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오른쪽) 멘티인 노승현 신한투자증권 주임(왼쪽)을 코칭하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전사 직원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리서치 교육 프로그램은 증권업의 본질인 시장 및 증권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 146명의 직원이 교육을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자본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통해 기초 체력를 다지고 사업부문 간 결합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현재는 지난해 하반기에 입사한 신입사원 2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에 참가한 주니어들은 교육 기간 리서치센터 소속으로 파견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육성하는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교육은 경제 및 금융 등 자본시장과 산업별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각종 데이터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 이후에는 기업 미팅 및 기관투자가 세미나를 참관해 현장 경험을 제고한다.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한 주요 이슈에 대한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마지막으로 교육은 마무리된다. 특히 애널리스트와 1대 1로 멘토 및 멘티를 매칭해 교육을 지원한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노승현 신한투자증권 주임은 “이 교육을 통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의 다양한 투자 전략을 폭 넓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며 “거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각 섹터의 수치와 전망을 접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단순 조사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에서 탈피해 신한투자증권의 연구·개발(R&D)센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리서치 교육은 시장과 회사 내부 연결을 강화해 근본적 체질개선 및 투자역량을 강화하고 격이 다른 투자명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3.02 I 김응태 기자
포스코그룹,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4개 계열사 동시 진행
  • 포스코그룹,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4개 계열사 동시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이번 공채는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케미칼·포스코플로우가 동시에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포스코그룹 회사 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포스코그룹은 입사지원서 접수 기간 예비 지원자들을 위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선배 사원들로부터 직무와 취업에 관련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케미칼은 온라인 상담회도 진행한다. 캠퍼스·온라인 리쿠르팅 참가 방법은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봉사활동 경험자, 의인상 수상자 등 겸손·존중의 마인드로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재, 공모전·창업경험자 등 주인의식과 책임감으로 협업해 조직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인재를 우대한다. 또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역량자,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수상자, 제2외국어 자격 보유자 등 유연한 사고와 꾸준한 학습으로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인재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보건 △재무 △구매 △HR △CR·총무 △마케팅 등이다. 최종 합격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인적성검사(PAT)와 1차 직무역량평가, 2차 가치적합성평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영업(국내·해외영업, 사업개발) 직무를,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설비기술 △생산기술 △경영지원 △연구개발(R&D) 직무를, 포스코플로우는 물류 전 분야의 인재를 모집한다. 포스코 채용 담당자는 “포스코그룹은 철강뿐 아니라,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리튬 등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며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공식 유튜브 채널 ‘포스코TV’, 대표 미디어 채널 ‘포스코 뉴스룸’ 등을 통해 다양한 채용 관련 콘텐츠를 게재해 지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 포스코 신입사원 채용 포스터 (사진=포스코)
2023.03.02 I 박순엽 기자
DXVX, "올인원 헬스케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경신"
  • DXVX, "올인원 헬스케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경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진단 제품 개발, 공급부터 예방과 치료 솔루션 개발, 공급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헬스케어 기업.”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 디엑스앤브이엑스)박상태 DXVX(180400)(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자체 보유한 진단 기술에 40만 건에 달하는 영유아 유전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접목해,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엠지메드라는 이름으로 2001년 설립됐고 2015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2017년 캔서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부터 계속 영업적자를 내면서 2019년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한미약품 2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최대지분을 인수,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다. 유전체 검사밖에 없었던 캔서롭 사업에,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 매출은 21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유아 헬스케어 제품들의 중국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면서다. 회사는 올해도 중국 네트워크를 발판삼아 최대 매출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의 속개 답변을 받으면서 거래 재개 판단이 미뤄졌다. 회사는 거래소에 2022년도 외부감사보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며, 제출 후 거래소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소집, 다시 거래재개 여부를 심사할 방침이다. 심사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미뤄졌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흔들림 없이 당초 목표한 사업 계획들을 하나씩 달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다음 달 중순쯤 중국 자회사 인허가 절차가 모두 끝나면, 본격적으로 중국 내 영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순쯤 허가가 완료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코리그룹이 기존에 중국에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자체 유통망을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단 전략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북경한미부터 코리차이나, 디엑스앤브이엑스 중국 자회사로 이어지는 중국 현지 관계사 네트워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중국 법인 매출은 조만간 본사 매출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의 북경한미를 만든 임종윤 회장을 비롯한 당시 주역들이 현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영진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국 자회사를 통해서도 발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매출을 위한 수익 구조 뿐 아니라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도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면역증강에 도움이 되는 특화된 균주들을 물색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후보물질을 인수해 임상시험, 기술수출, 상용화 등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 Only, 개발 중심 신약개발) 모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영국 자회사를 통해 항암백신 임상1상, 코리컴퍼니 이탈리아 법인에서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재개에 성공하게 되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2가지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디엑스앤브이엑스로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장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집중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면역 증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상업화 해 12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균에 특화된 기초 연구 사업이나 분석, 진단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로도 확장한다는 목표다.박 대표는 “균이나 마이크로바이옴을 특정 치료나 유산균에 국한하지 않고 그 효용 가능성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향후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경우를 대비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원료 등 소재, 산업재, 소비재 등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가 추구하는 장기 비전은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갈수록 개인에게 고도화 된 맞춤형 서비스,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 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갈수록 식품 회사와 건기식, 화장품과 제약회사 간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며 “맞춤형 제품이나 서비스의 중심엔 반드시 진단 영역이 필수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체 검사를 받으면 그 사람 생애 전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석지헌 기자
병원성 면역세포의 만성염증 유지 기전 규명
  • 병원성 면역세포의 만성염증 유지 기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인 염증성 도움-T-17(T-helper-17, Th17) 세포가 조직 병변에서 병인성(pathogenic) 면역기능을 지속하는 기전이 규명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준용 교수 연구팀은 뉴욕대학교 댄 리트만(Dan R. Littman)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포 유전자 조절 단백질인 전사인자 RORα가 염증성 Th17 세포가 염증을 만성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수 인자라고 2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이며 셀(Cell) 자매지인 ‘이뮤니티’(Immunity)에 게재됐다. Th17 세포는 장과 같은 점막 장벽 조직에 주로 분포하며 항균 면역반응과 조직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 건선과 같은 만성염증질환에서는 그 기능이 염증성으로 변해 만성염증에 의한 조직 파괴의 주요 병인으로 작용한다.실제로 Th17 세포의 주요 면역 매개 물질인 인터루킨-17에 대한 중화항체는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등 특정 면역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Th17 세포의 정상적 항균 면역기능의 저해해 만성 칸디다증과 같은 진균(곰팡이류) 감염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Th17 세포의 병인성 기능만을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Th17 세포의 분화,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마스터 조절(master regulator) 전사인자 RORγt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이 시도됐었다. 하지만 비특이적(non-specific) RORγt 활성 억제는 흉선세포(thymocyte) 발달에 관여하는 RORγt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흉선림프종 발병을 유도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지 못했다.이에 연구팀은 염증성 Th17 세포의 병인성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와 시스-조절인자(cis-regulatory element)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시스-조절인자는 전사인자와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체 서열부위로서 세포 특이적인 활성을 갖기 때문에 최근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세포가 발현하는 유전자를 분석하는 전사체 분석과 세포에서 언제 어디서 얼마나 많은 유전자가 발현될지 결정하는 DNA 부착 화학적 마커를 알아보는 후성유전체 분석을 통해 염증성 Th17 세포 특이적인 활성 유전체 지형(active chromatin landscape)을 규명했다. Rorc(t) +11kb intronic 인핸서 결합에 의한 RORα의 염증성 Th17 세포 계통 유지 기전.Rorc(t)(RORγt의 유전자명) 유전자자리(locus)에 집중해 염증성 Th17 세포 특이적으로 RORγt의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시스-조절인자들을 발굴한 결과 염증성 Th17 세포에서 RORγt의 지속적 발현을 유도하는 +11kb 인핸서(enhancer)와 그 활성을 조절하는 핵수용체(nuclear receptor) 전사인자 RORα의 기능을 규명할 수 있었다.RORα가 없는 마우스에서 RORγt 발현과 병인성 면역기능 감소. 연구팀은 자가면역질환 마우스 실험을 진행해 RORα가 없는 마우스가 정상 쥐에 비해 염증성 Th17 세포 감소는 물론 병인성 만성염증반응에 의한 조직파괴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Rorc(t) +11kb 인핸서와 RORα 결합을 억제할 경우 염증성 Th17 세포에서 RORγt 발현과 병인성 면역기능이 유지되지 않아 RORα가 염증성 Th17 세포의 병인성 면역기능을 만성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수 인자라는 것을 증명했다.이준용 교수는 “RORα와 같은 핵수용체 전사인자들은 리간드(ligand) 결합에 의해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기 때문에 이러한 리간드 결합을 억제하는 합성 화합물들은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하는데 상당한 잠재성이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성 Th17 세포에 의한 만성염증질환 치료를 위해 RORα를 표적으로 하는 합성 화합물과 면역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기초학신진교수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3.03.02 I 이순용 기자
스타벅스, 동물자유연대와 ‘더북한강R’점에서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 스타벅스, 동물자유연대와 ‘더북한강R’점에서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스타벅스가 유기 동물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며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확산을 지원한다.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야외에 펫 파크 공간이 조성되어 반려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 코리아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오는 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 ‘보호소 동물들 봄소풍 가는 날’ 행사를 개최하고, 보호 동물 입양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날 오후 1시부터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별도 부스를 마련해 방문하는 고객 대상 유기동물 입양 상담을 진행한다. 입양 상담 후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동물자유연대의 유기동물 보호센터 방문 일정까지 안내가 진행된다.스타벅스는 이 날 유기 동물 입양 상담 및 개인 SNS에 입양 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달 내용을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선착순 200명의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MD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유기동물 입양 상담 외에도 야외 펫파크에서는 동물자유연대 유기동물 보호센터인 ‘온센터’ 보호견들의 산책이 진행되는 등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 동물들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된다.스타벅스는 2022년 1월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을 오픈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펫 파크를 선보이고 동물자유연대에 유기동물 지원 기금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이를 통해 현재까지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및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펫티켓 캠페인을 지원해 오고 있다. 펫티켓 캠페인은 반려동물과 공공장소에서 함께할 때 지켜야 할 주의 사항과 반려동물을 만났을 때의 올바른 행동을 공유하는 캠페인이다.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이번 유기 동물 입양 캠페인을 통해 입양 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스타벅스와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유기되는 반려동물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송미선 스타벅스 코리아 운영팀장은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유기동물 역시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 좋은 취지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서 뜻 깊다”며 “앞으로도 ’더북한강R’점의 펫존 공간을 활용해 많은 고객들이 반려 동물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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