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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중소기업 이루온과 ‘5G 특화망의 핵심 장비’ 개발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 민혜병 상무, 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 중소벤처업기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 이루온 이영성 대표이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영환 사무총장, 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 KT SCM전략담당 윤경모 상무다.KT가 혁신 중소기업 이루온과 손잡고 5G 특화망의 핵심 기술을 담은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경기도 판교 ‘이루온’ 사옥에서 5G 특화망 핵심 ‘코어장비’ 공동개발 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9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기술개발사업 공동 투자형 과제로 진행된 사업에 KT와 중기부가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5G 장비 전문업체인 ‘이루온’ 이 개발사로 참여했다. KT는 보유중인 기술을 이전해 개발 기간 단축과 성능 향상에 힘을 더했다.5G 특화망은 제한된 지역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자체 무선망을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용 5G 네트워크망이다. 공용 5G망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초고속·저지연·초연결 특성을 바탕으로 VR, AR, 원격제어,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이번에 개발한 ‘코어 장비’는 5G특화망의 핵심 인프라로, 특화망 네트워크 내 단말에 대한 연결·인증·트래픽 제어 및 가입자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KT는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5G 특화망 장비 시장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KT는 개발에 이어 해당 장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발사인 이루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될 MWC 2023에 개발된 장비를 소개하고,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바이어 초청, 현지 체류 지원 등 이루온에 필요한 마케팅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세계 주요국 정부가 5G 특화망 전용 주파수를 앞다퉈 공급하며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5G 특화망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로봇, AI,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앞으로도 KT는 정부·중소기업·스타트업 등 다양한 플레이어와 협력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빠른 DIGICO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공급망관리(SCM) 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올해도 공동R&D 기금 출연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확보한 5G 특화망 장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5G 장비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무역협회 "반도체·R&D투자 세제지원안 조속히 국회 통과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우리 기업들의 수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시설과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세제지원방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어 과잉 입법과 규제 양산이 기업의 경영활동과 국내 투자 위축을 초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원인 투 아웃 룰(One-In, Two-Out Rule)’, 입법 규제 영향 평가 제도 도입 필요성도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부산 무역회관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확대를 위한 부산·울산·경남 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 수출 부진은 세계 공통된 현상이나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더 부진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는 우리 수출 산업이 중간재 위주로 구성돼 경기변동에 민감한 측면에도 기인하지만, 기업 규제 확대 등 영향으로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2017년 3.2%에서 2.8%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반도체 설비투자의 25%, R&D의 20%를 세액 공제 해주는 등 주요 경쟁국들은 법인세 인하와 산업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아직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최소한 동등한 산업 여건을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간다는 차원에서 국회는 조속히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20일(월) 부산 무역회관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확대를 위한 부산ㆍ울산ㆍ경남 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그런면서 그는 “연평균 법률 반영 건수를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미국은 179건, 일본은 87건, 영국은 47건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200건에 달하고 2016년 이후 규제 조항이 포함된 의원 발의 건수는 5549건이나 된다”면서 과잉 입법을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규제 하나 도입 시 기존 규제 둘을 폐지하는 ‘원인 투 아웃 룰’, 입법의 규제 영향 평가 제도 등을 도입해 국회의 포퓰리즘적 과잉 입법을 방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기업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공장 가동 어려움 △무역 금융 한도 조정 △인력난 △신산업 육성 제도 개선 등에 관한 애로를 개진하고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과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 가격이 역전됐다”면서 “도시가스는 전력과 함께 전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필수 에너지원인 만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폭을 가정용 수준으로 안정화 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선 “유럽 각국과 미국은 미래차에 대한 최대 시설투자 대비 30% 세액 공제 등 집중 지원 중이나 우리는 세액공제가 1%에 불과하다”면서 “미래차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이에 대해선 시설투자 대비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줘야 국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업체 대표는 “바이어가 요구하는 선수금 지급 보증 시 거래 은행은 이를 대출로 간주함으로써 실제 대출은 없음에도 대출 한도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글로벌 조선시황 회복과 수주물량 확대 상황에서 자칫 수주물량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관련해서도 자체개발한 신기술에 대해서는 정부 주관 실증사업 평가에 적용되는 실적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정부의 정교한 정책 설계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한 석유화학업계는 0.1톤 이상의 신규 화학 물질을 개발해 등록할 경우 개발한 기업이 등록비용을 전부 부담해야 해 제조 원가가 상승하고, 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동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간담회 후 정 부회장은 부산 녹산공단지구에 위치한 태웅(단조제품), 르노코리아(완성차)를 방문해 지역 수출현장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 SKT, AI 로봇 생태계 확장 위한 삼각편대 구축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인공지능(AI)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SKT(017670)이 퀄컴 테크날러지 Inc.(Qualcomm Technologies, Inc. 사장 겸 CEO Cristiano R. Amon), 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INTEGRIT, 대표이사 조한희)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SKT는 작년 5월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가 있으며, 이번에 퀄컴의 참여로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각 로봇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활동하는(위치한)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가능하다. 이에 로봇 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개발협력을 통해 공동 구축·개발하는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은 플랫폼에 연동하는 로봇·기기의 보안과 인증, 데이터셋 표준화를 진행한다. 퀄컴은 IoT 용 퀄컴 QRB5165 프로세서(Qualcomm® QRB5165 processor)로 구동되는 퀄컴 로보틱스 RB5플랫폼(Qualcomm® Robotics RB5 Platform)과 퀄컴 AI 엔진(Qualcomm® AI Engine)을 제공한다.인티그리트는 SKT와 퀄컴의 솔루션을 내장한 로봇 개발 키트를 개발/보급하고 로봇 상호 운용성 검증 및 인증을 위한 테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SKT는 자사가 보유한 로봇 관제, Vision AI, 클라우드, 위치정보, 보안 기술 등 노하우를 퀄컴과 인티그리트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도화된 개방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SKT와 인티그리트는 퀄컴의 QRB5165 프로세서 기반 5G, 고해상도 카메라 등 H/W와 자율주행, AI 비전, 음성대화 솔루션 등 핵심 소프트웨어(S/W)를 임베디드 프레임워크로 제공함으로써 기존 로봇 운영체계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한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AirPath®)’를 MWC23 SKT 부스에서 상용 로봇에 적용하여 공개한다.데브 싱 퀄컴 테크날러지 사업 개발 부사장은 “미래 지능형 로봇과 모빌리티는 통신과 플랫폼을 탑재하여 컨텐츠와 서비스가 유통되고 데이터가 공유되는 새로운 스마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퀄컴 테크날러지와 SKT 및 인티그리트의 로보틱스 분야 협력은 온보드 엣지 컴퓨팅과5G 커넥티비티로 축적된 스마트폰 산업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경험한 높은 품질의 콘텐츠 및 서비스,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로봇과 모빌리티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담당은 “앞으로 로봇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매김할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에 있어서, 이번 업무 협약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퀄컴, 인티그리트와의 지속 협력을 통해 로봇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오퍼레이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예 트리플에스, '더쇼' 출격…스페셜 퍼포먼스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가 스페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1일 소속사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트리플에스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방송하는 SBS M ‘더쇼’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트리플에스는 10인조 디멘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타이틀곡 ‘라이징’(Rising) 무대뿐만 아니라 수록곡이자 서브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빔’(Beam)의 스페셜 퍼포먼스도 함께 펼친다.‘라이징’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테이지 팝 장르 곡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가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멋진 일인지에 관해 노래했다. ‘빔’은 트리플에스가 지향하는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는 R&B 댄스 넘버다. 트리플에스가 방송에서 이 곡으로 무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리플에스는 ‘마스터’로 명명한 팬들의 투표를 거쳐 ‘라이징’과 ‘빔’을 각각 타이틀곡과 서브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바 있다. 소속사는 “트리플에스는 ‘타이틀곡 월드컵’으로 불린 ‘그래비티’(Gravity) 투표를 통해 ‘마스터’들을 먼저 만났던 곡들로 의미 있는 무대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 이종호 장관 “다리가 아파서”…MWC 불참, 장관급 세션은 어떡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23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이 장관은 어제(20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를 찾아 ‘K-네트워크 2030 전략’에 대해 논의한 행사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관절염이 심해 건강상의 이유로 MWC 참관이 어렵게 됐다. 한 달치 약을 받아 먹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다리가 아프셔서 넓은 전시장을 돌기 힘드시다. 통풍이 심하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을 다루는 주무부처 장관이 행사 1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갑자기 불참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던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MWC를 찾아 통신사, 스타트업 등 한국의 전시 기업들을 격려하고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디지털 전략을 소개해왔다.망 투자와 대가 다루는 장관급 프로그램 연설도 참석 못 해 특히 이번 MWC에서 이 장관은 오는 2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장관 프로그램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그는 디지털 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주제를 다루는 (Network Investment: Delivering The Digital Revolution)’ 세션에서 도이치텔레콤, 사우디텔레콤, GSMA 등 통신사와 메타,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정책 담당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론을 하는 자리에 참석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 여기에는 레나테 니콜라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국장도 참석한다. 해당 세션은 우리나라에서도 ‘구글·넷플릭스 통신망 무임승차 방지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에서 논의중인 가운데 열려, 관심이 집중됐던 행사였다.홍진배 실장이 대참할 듯과기정통부는 이종호 장관의 불참에 따라, 해당 세션에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대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현지 기자간담회도 홍 실장 주도로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후 대책은 GSMA 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의 불참은 최근 통신사와 불편한 관계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요한 국제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대통령이 통신시장 과점 해소와 경쟁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언급한 상황이어서 국내외 통신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행사에 참여하는 걸 꺼린 것 같다”고 평했다.통신시장 경쟁촉진 TF도 긴급히 구성한편 과기정통부는 대통령 발언이후 긴급하게 ‘통신시장 경쟁촉진 TF’를 구성하고, 어제 1차 회의를 열었다. 새로 구성된 TF는 박윤규 제 2차관이 반장을 맡았고,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전파 등 학계,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승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파자원본부장, 김범준 가톨릭대학교 교수, 여재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문규 서울시립대 교수, 이민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 김민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 김도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 부사장,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김용규 한양대 교수등이 TF에서 활동한다.
- [르포]‘K-부품 실리콘밸리’ 현대모비스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가보니
- [용인(경기)=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도 용인시 마북의 조용한 산자락에 자리한 현대모비스의 기술연구소. 이곳은 경기도 의왕에 있는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모비스 미래차 부품의 산실이다. 특히 헤드쿼터(본부) 겪인 마북 기술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차 부품 개발과 함께 선행기술 연구개발(R&D)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현대모비스가 선언한 기존 부품 공급사 역할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내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내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지난 15일 찾은 이곳 연구소는 현대모비스의 ‘두뇌’라 불리우는 만큼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부터 보안이 철저했다. 연구소를 들어가기 전 들려야하는 보안게이트에서는 공황에서 봤을법한 전신검색대를 거쳐 신분 확인과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전 등록 및 검수를 마쳐야만 통과할 수 있었다. 삼엄한 보안을 거쳐 들어간 연구소 1층 로비에는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콘셉트카 ‘엠비전’ 시리즈를 비롯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술), 자율주행용 에어백 등을 전시한 ‘엠 테크 갤러리(M. Tech Gallery)’가 마련돼 있었다.특히 1층 로비 벽면을 따라 들어선 10여개 미팅룸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활발한 회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곳 연구소에는 R&D 인력이 4000명 넘게 상주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개발은 사무실 내 모니터를 통해 이뤄지다보니 실제 건물 내부는 적막감이 흐를 정도로 한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역동적 회의는 흡사 소리 없는 총성이 펼쳐지는 전쟁터처럼 다가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53억6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라는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우고 고객 밀착형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통합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연계 지능형 헤드 램프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후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선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체질 전환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고도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매년 400~500여명 이상의 R&D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마북과 의왕연구소가 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지역별로 특화된 R&D 거점을 운영중”이라며 “각 연구소는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을 비롯해 현지 전문기업과 협업,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10조원의 투자 계획도 세웠다.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5조~6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동화 부품 공장 설립이 본격화하면서 설비 투자액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외에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에도 같은 기간 3조~4조원을 투입한다.현대모비스의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내 1층에 마련된 기술홍보관 ‘M. Tech Galler’ 전경.(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제어 장치로,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실력 있는 우군을 확보한 현대모비스는 향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제품군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독일 벡터(Vector)와 오토사(AUTOSAR)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최근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적용이 증가하며 범용성과 함께 품질을 강조한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 탑재 여부가 제품경쟁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오토사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 그리고 IT 기업들이 참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곳이며 벡터는 독일에 본사를 둔 오토사의 프리미엄 회원사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 기업이다.이와 함께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토피아와 협업해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시스템에 활용되는 원격 지원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원격지원(Remote Mobility Assistance: RMA) 솔루션은 무인 모빌리티를 원격으로 이동하거나 경로를 재수정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RMA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장을 선제적으로 겨냥한 신기술”이라며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을 대응하는 고객 서비스망을 구축하기에는 다소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RMA가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시스템플랫폼랩 산하 차세대플랫폼셀을 꾸려 독자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은 차량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환경을 뜻한다. 김정회 차세대플랫폼셀 책임연구원은 “차량 내 수많은 장치가 있고 장치가 운영되는 파트가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동작 주기나 횟수 등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플랫폼의 역할”이라며 “현재 자율주행 레벌3 수준의 응용프로램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는 플랫폼은 개발은 마쳤고 그 다음 단계로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회 현대모비스 차세대플랫폼셀 리더가 15일 이데일리와 미래차 플랫폼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 HL만도, 전동화·자율주행 '투트랙 전략'..미래차 선점 박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표적 기업인 HL만도(204320)는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미래차 시대에 공격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를 신설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HL만도가 ‘CES 2023’에서 선보인 e-코너 모듈 (사진=HL만도)◇미래차 부품 매출 비중 2027년까지 3분의 1 넘길 것HL만도는 전동화 부품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율주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HL클레무브(Klemove)를 설립했다. HL만도는 EV(전기차) 부문에,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부문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HL만도는 친환경차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제동(브레이크)과 조향, 현가(서스펜션) 등 주력하는 제품을 전동화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자동긴급제동(AEB), 회생제동 시스템 등을 고급화하거나 전동화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내놓고 있다.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위해선 스티어 바이 와이어(SbW),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bW) 등 엑스 바이 와이어(X-by Wire)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bW와 BbW는 전기 신호로 조향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대와 브레이크로 인한 위치 제약이 사라진다.HL만도는 지난 ‘CES 2023’에서 조향, 서스펜션 제품과 차량구동 모터를 통합한 전동화 시스템인 ‘e-코너 모듈’을 선보이기도 했다. e-코너 모듈은 평행(직각) 주차, 제자리 유턴 등이 가능해 크고 작은 자동차부터 배송로봇까지 탑재할 수 있다. 향후 상용화될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HL만도는 미래차 부품 매출 비중을 올해 25.3% 수준에서 2027년 37.4%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도 찾고 있다. HL만도는 경량화를 통한 주행거리 확대, 환경오염물질 사용 감축, 차량 설계와 실내공간 활용 극대화하는 솔루션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차, 순찰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등 신사업 파트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HL만도의 자율주행 자회사 HL클레무브 연구소 외관 (사진=HL클레무브)◇자율주행 선봉…HL클레무브 “기술 다각화·고도화”지난 2021년 12월 출범한 HL만도의 자회사 HL클레무브는 HL만도의 미래 전략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HL만도의 기존 자율주행 부문을 분리해 만든 기업으로, 전방카메라·자율주행 제어기·전방 레이다 등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기업이기도 하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며 시장 트렌드에 맞는 기술까지 개발하고 있다. 고도화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솔루션 라인업은 3D 안테나를 적용해 감지 거리를 2배 이상 향상시킨 고성능 레이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등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아우른다. HL클레무브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 핵심 제품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최근엔 완성차 업계가 주력하는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DV 등 미래차 구현에 필요한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차량 통신데이터 전문기업인 소나투스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DCU(Domain Control Unit)와 Zonal ECU(영역 기반 전자제어기) 등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HL클레무브 플랫폼 R&D센터장은 “SDV가 시장의 주된 트렌드가 됐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인 영역 기반 전자제어기에서 더 나아가 중앙화 통합 제어기 개발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문 역량을 지닌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실. (사진=HL클레무브)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 R&D투자·채용 풀액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투자·채용 풀액셀-北, 이번엔 방사포 도발…청주·군산 공군기지 겨눴다-정부 “노조 회계장부 안 내면 지원 중단”-“무임승차 손실 국고지원 안돼…취약층 선별지원해야”-[사설]은행 성과급 돈잔치…이래서 ‘약탈적 영업’ 소리 듣는다-[사설]장성 출신 의원들 연금 셀프입법…금배지 단 이유 뭔가△종합-주요 키워드는 ‘공정’…채용평가·포괄임금제 바꿀 것-은행들 ‘돈잔치’ 비난에 상반기 채용 48% 확대-“구호대 떠나려 하자 절규하며 도움 요청…여진 공포 여전”△투자·채용 풀액셀 밟는 K부품사-기름 냄새 대신 SW 코딩 열기… 연구원 4000여명 총성 없는 전쟁-전기차부품·자율주행솔루션 두 바퀴, 미래로 ‘쌩쌩’-고부가가치 전략 발판… 올해 역대급 실적 도전하는 부품4사△종합-[노란봉투법]이정식 “파업만능주의 우려” VS 경제6단체 “기업 경쟁력 저하”-‘약탈적 영업’ 질타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더 커졌다-“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정부 ‘깜깜이 회계’ 노조 막는다…‘공시 시스템 구축’ 추진△우크라이나 전쟁 1년-‘서방VS러’ 대리전 번지며 장기화…내년 러·우크라·美 대선이 분수령-에너지·식량값 급등…‘역대급 인플레’ 불붙어-둘로 쪼개진 세계…‘무기 사재기’ 가열△정치-北 ‘전술핵 탑재·대기권 재진입 기술 완성’ 주장에…軍 “가능성 낮다”-색깔론·아바타 논란·투기 의혹…혼탁 치다는 與 전대-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野, 與에 지지율 역전 당해-“청년 최고의원 경선,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 아쉽다”-정무위 납품가 연동제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경제-원화 이달 5%↓…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추락-“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여행일수 늘고, 실업률 줄어도…삶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친환경차 질주…1월 車수출액 ‘역대 최고’△금융-순익 정점 찍은 4대금융지주…부진 전망 이유 ‘셋’-윤종규 회장 “미래세대 육성 앞장”-韓 4대금융 번 돈 80%가 ‘이자장사’-금감원,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글로벌-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中, 기준금리 역할 LPR 동결-이란 농축 우라늄 보유 “핵무기 제조 가능 수준”-유럽 가스 가격 18개월 만에 최저-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에 넘어가면 안 돼”-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중국인 비자 신청 2배 껑충△산업- QLED 이어 초격차 OLED…‘양날개’ 단 삼성 TV, 글로벌 독주 채비-수소 경전술차·기갑수색차 앞세워…기아, 아프리카·중동 방산시장 진격-거센 비판에…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산업-금융권 과점 깰 메기역할 하려면… 과도한 플랫폼금융 규제 개선해야-보안에 건물관리까지… 에스원 수익 다각화 잰걸음-KT 대표 공모, 외부출신도 7명 지원-MZ세대 주고객인 커피·패스트푸드점 ‘애플페이’ 도입 앞장△제약·바이오 -대기업 오너 2~4세 제약·바이오 ‘전진 배치’…왜-셀트리온-리스큐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기술수출 만족해선 제약강국 어렵다-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 WHO PQ 인증△증권-긴축 장기화 우려에도… 질주하는 작은 고추-유럽發 호재 기대감…폐배터리株 성장동력 ‘완충’-외국인의 힘, 믿어볼까… ‘7만전자’의 꿈 스멀스멀△증권-가이드·타임·지원 삼박자 갖춰야 ESG 준비 끝-호실적·눈물의 호소에도 힘 못 쓴 에스엠株-투자종목·비중 내 맘대로 ‘다이렉트 인덱싱’ 뜬다-감독사각지대…10억 미만 소액공모 유증 주의보△부동산-하늘 높은줄 모르던 2기 신도시 집값, 이젠 바닥 모른다-尹정부 공공분양 ‘뉴:홈’ 최종 경쟁률 15.1 대 1-이달말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둔춘주공 완판할까-‘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부산 우암동서 내달 분양△문화-“털 빠진 값싼 붓으로 수없이 그어”…산 너머 구름 그렸다더니 ‘사람’이더라-“문먕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당신은 무엇을 상상했나요”△스포츠-큰 대화 때마다…람, 트로피 번쩍-亞투어서 감 찾은 배상문, 美 정조준-조커 변신 손흥민… 4분 만에 골 폭발-디펜딩 챔프 울산 ‘공공의 적’-리디아 고, 결혼 후 첫 출전서 정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준칙은 파탄 막기 위한 필요조건…입법 늦을수록 고통스러울 것-“세원 확보위해 부가세 높이는 건 부담…자본과세 사각지대부터 없애야”△피플-“기술개발·인재양성에 1조 이상 지원할 것”-‘대통령 특사’ 구자열 무역협회장…중남미 5개국 돌며 엑스포 유치전-국내 첫 AI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美상무부 반도체 지원팀에 댄 김 전 SK하이닉스 부사장 합류-효성, 중소기업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100억 출연-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오피니언-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우리 삼성이 달라졌어요… ‘갤S23’에 거는 기대감-‘다이내믹 코리안투어’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전국-[가봤습니다]지속가능한 발전 꿈꾸는 충남 예산시장-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해법 찾아-“화성 화옹지구 공항 이전시 소움, 자동차의 절반”△사회-폐교 VS 증권/증반… 같은 교문 속 다른 세상-학식·기숙사비마저 들썩… 싼 집·싼 방 찾아 삼만리-‘대북송금 연결고리 의혹’ 이화영 檢 재출석…김성태와 대질조사할 듯-4년제 대학 10곳 중 9곳 신입생 정원 못채워-특위 “수치 빼라‘ 주문에 연금개혁 맹탕 초안 우려-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내달 17일부터 2개월간 면제
-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찾은 이종호 장관.."차세대 네트워크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R&D 성과’ 전시물을 참관하고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K-Network 2030 전략 발표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K-Network 2030 전략 발표회’ 에서 상생협력협약서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를 찾아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둘러봤다. 이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이치에프알(HFR), 오이솔루션 등 6G·오픈랜·광통신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청취했다. 민관과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다짐을 담은 ‘상생협력협약서’에도 서명했다.삼성전자, LG전자, 전자통신연구원(ETRI), HFR, 오이솔루션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AI기반 통신 데모용 장비 기지국 안테나삼성전자는 기존 5G 상용 시스템에 비해 10배 이상 속도의 6G DU(디지털유닛)플랫폼과 AI기반 기지국 통신기술을 시연했다.LG전자는 최대 2배 주파수 사용 효율이 나는 Full Duplex Radio(단일 주파수 자원으로 동시 송수신을 실현하고 데이터 송수신시 간섭을 제거하는 기술)솔루션을 시연했다.오픈랜 기술 개발 기업인 HFR은 5G 장비 수출로 지난해 매출 3286억원 중 수출액 2600억원을 올린 기업이다. 오이솔루션은 6G 광통신부품을 연구중으로 지난해 매출 780억원을 올렸다.HFR은 5G 특화망 솔루션 및 오픈랜 표준을 지원하는 5G 특화망 장비를 전시했고, 오이솔루션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을 위한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기반 광트랜시버 및 국산 100Gbps급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를 전시했다.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는 광의 위상과 편광을 조절해 전송용량을 증가시키면서 전송거리 한계를 극복한 광통신부품이다.ETRI는 오픈랜 상용화의 핵심 장비인 개방형 기지국 무선장치(O-RAN RU)를 전시했다. 국내 중소기업인 ADRF코리아, 에프알텍에 기술이전이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종호 장관은 “네트워크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기반이며 국가 주요 기간 산업이자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라며 “6G·오픈랜·위성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임하겠다”고 했다.
- 포스코홀딩스,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주소지 이전 이사회 통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005490)홀딩스가 본사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한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주소지 이전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총회를 통과해야만 한다.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 있는 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옮기는 방안을 주주총회를 통해 추진하기로 의결했다.현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주소지 이전 건의 주총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사들 간 격론 끝에 보류했다. 주총 안건은 행사 2주 전인 3월 3일까지 공고가 나야 하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사외이사 중 상당수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주소지 이전을 반대한 데 이어, 이날 역시 불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를 서울이 아닌 포항으로 옮길 경우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 사안의 성격상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하에 이사회에서 본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이번 의결을 계기로 포스코 경영진에게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본점 소재지 이전 건은 3월 1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이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장승화 사외이사 후임으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추천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김준기 사외이사 후보는 국제거래와 통상법, 기업지배구조 개선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풍부한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국제중재단체에서 중재인과 중재재판관, 힐스 거버넌스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분쟁 해결·통상·지배구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더욱 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체제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정기섭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 내 재무전문가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그룹내 사업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지용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현장 조업(냉연), 판매(자동차강판)부터 신소재사업실장, 해외법인장, 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신성장 연구개발(R&D) 역량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미국, 독일 등과 같이 배당규모를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이후에 결정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방식의 배당절차 도입을 위한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건과 ‘서면투표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건 등 일부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하고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