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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시 완전관해율 80%...AACR에서 발표
  •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시 완전관해율 80%...AACR에서 발표
  • [올랜도=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면역항암제 ‘TU2218 ’의 전임상 결과 2건을 2023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발표했다.김남훈 티움바이오 팀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AACR 2023에서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TU2218은 ‘TGF-β R1(ALK5)’과 ‘VEGF R2’를 동시에 저해하는 First-in-class 약물로서, 미국FDA 및 국내 식약처로부터 임상 1/2상 시험을 승인받아 단독투여 및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을 수행 중에 있다. 회사는 18일 현지 포스터 발표세션을 통해 △‘TU2218’과 CTLA4 저해제와의 병용투여시 면역항암효과증진을 통해 대장암 및 섬유육종 동종종양모델에서 완전관해율(CR) 발생이 최대 80%에 이르는 결과와 함께 종양내 면역세포구성을 바꿔 장기기억면역 형성을 통해 약물투여 중단 후에도 지속적으로 항암효과를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또한, △‘TU2218’은 VEGF R2과 TGF-β R1(ALK5)을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면역관문억제제에 유리한 종양미세환경을 조성 및 종양 혈관내피세포의 무반응(endothelial cell anergy, ECA) 현상을 정상화하고 종양침윤림프구(TIL, Tumor Infiltrating Lymphocyte)를 활성화하는 결과에 대해 공개했다. 특히, 면역결핍모델(Immune Dessert Model)인 B16F10(흑색종) 모델에서 ‘TU2218’이 PD-1저해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PD-1저해제 단독 대비 종양의 성장을 크게 억제하는 결과를 통해 T세포 향상 뿐 아니라 PD-1요법에 유리한 면역환경으로 전환을 유도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TU2218’은 면역세포의 활성화 및 종양 사멸 능력을 강화시켜 단독 투여 시에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이지만,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약물의 종양 침투율을 증가시켜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D-1 저해제 뿐만 아니라 CTLA4저해제와의 우수한 시너지를 입증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며, 올해부터 임상결과발표가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어 향후 주요 글로벌 학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3.04.19 I 김지완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 이달 예비심사청구...이영태 대표 ‘제2도약 비전 제시’
  • 에스엘에스바이오, 이달 예비심사청구...이영태 대표 ‘제2도약 비전 제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이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한다.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라는 주요 요건을 완비한 만큼 시장의 기대가 높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19일 밝혔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2016년 6월 코넥스에 등록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 기관 및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등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공식화한 바 있다. 상장 주간사는 하나증권이다. 이 대표는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더불어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에 제품 등록 및 허가 취득으로 상용화를 가속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문별 전략도 구체적으로 내세웠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는 의약품 품질관리다. 고객사가 생산한 의약품의 식약처에서 허가된 품질검사 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첨단 바이오의약품인 ‘항체 치료제’ 품질 시험·검사 항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추가 획득했다. 사업영역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까지 확대됐다는 뜻이다.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분석을 비롯한 신약개발 지원 사업도 더욱 강화한다. 식약처 지정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내세워 국내외 기업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임상시험수탁 사업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만 따져도 80조원이 넘는다.궁극적인 지향점이 글로벌 체외진단기기업체로 성장에도 속도를 낸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플랫폼 기술 ‘NTMD’와 ‘NALF’에 기반한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NTMD는 바이러스 진단, NAT검사(HBV, HCV, HIV), 항생제 잔류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면역분석 기술이다. NALF는 유전적으로 유사한 종간의 선별검사를 수행하는 기반 기술이다. 관련 제품으로는 소 임신, 알레르기 진단키트, 독감 A형·B형과 코로나19 Ag(항원) 1회 검체 채취로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콤보키트 등이 있다. 소 임신, 알레르기 진단키트는 국내뿐 아니라 호주, 일본, 중국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이들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세계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2018년 612억 달러(약 81조원)에서 2026년에는 870억 달러(약 115조원)로 커진다. 같은 기간 국내 체외진단 시장은 960억원에서 1조 389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 대표는 “의학·의과학·생화학 등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연구 인력, 독자적 NTMD 플랫폼 원천기술 경쟁력과 포트폴리오 확장성, 안정적 수익 기반한 R&D 투자를 기반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수익·투자 선순환 구조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넥스의 코스닥 신속이전상장트랙 1번 요건을 통해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신속이전상장트랙 1번은 1년 이상된 코넥스 기업이 연매출액 100억원 이상과 영업이익 시현하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할 수 있도록 우대해주는 제도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107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0.4%, 489.4% 증가한 수치다.
2023.04.19 I 유진희 기자
LG화학·효성·동화기업 등…화학 분야 상반기 신규 채용 문 활짝
  • LG화학·효성·동화기업 등…화학 분야 상반기 신규 채용 문 활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취업 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19일 화학 분야 주요 기업에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LG화학(051910), 효성(00480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동화기업(025900), 율촌화학(008730), 그린케미칼(083420)이 있다. (사진=캐치)캐치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달 3일까지 대학생 인턴십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석유화학과 생명과학으로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 검사/AI검사→1차면접→건강검진→2차면접 순이다.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캐치 카페에서 채용설명회 및 직무상담회를 진행한다. 1회차는 신촌점에서, 2회차는 한양대점에서 열리며 참여 신청은 캐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효성은 오는 28일까지 신입 및 전역 장교를 모집한다. 채용직무는 영업, 생산기술, 건설시공, R&D, IT, 관리 등으로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면접→채용검진→최종합격 순이다. 25일에는 ‘오픈카톡방’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지원자들은 채팅을 통해 채용 관련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공고의 QR 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30일까지 경력사원 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직무는 공정개발, 생산기술, 품질경영으로 근무지는 구미이고 각 한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관련 분야 2~3년 경력 보유자라면 지원 가능하고 세부 필요요건 및 우대사항은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1차면접→2차면접→건강검진→최종합격 순이다. 동화그룹은 오는 30일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아웃소싱관리, 연결회계, 데이터분석 등 총 13개 분야다. 6월 입사 가능 자,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라면 지원 가능하고 유관경력 및 자격증 보유자, 인근 거주자는 우대하여 채용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1차면접→2차면접→최종면접 순이다. 율촌화학도 오는 25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직무는 연구개발, 기기분석, 해외영업 등 11개 분야로 직무에 따라 안산/포승 혹은 서울에서 근무하게 된다.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자, 6월 입사 가능 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Y-PCT검사(조직적합성)→1차면접→2차면접 순이다. 그린케미칼은 오는 24일까지 생산팀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한다. 세부 모집 부문은 AM 생산팀으로 생산공정 관리, 설비 및 인원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화학공학 계열 대학 졸업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하여 채용한다. 전형의 절차는 지원서접수→서류전형→실무진면접→임원면접→건강검진→입사순이다.
2023.04.19 I 김영환 기자
브릿지바이오 “‘BBT-207’, 동물실험서 비소세포폐암 뇌전이 억제 효과”
  • 브릿지바이오 “‘BBT-207’, 동물실험서 비소세포폐암 뇌전이 억제 효과”
  • ‘BBT-207’ AACR 2023 포스터 (자료=브릿지바이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14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2023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회사의 자체 발굴 1호 후보물질인 BBT-207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세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돌연변이 사례에 대응 가능한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치료제가 1차 치료제로서 치료 영역을 확장해 나감에 따라 다변화하는 최신 폐암 치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BBT-207을 개발하고 있다.회사는 지난 18일 현지 포스터 세션에서 C797S를 포함한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에 대한 BBT-207의 △항종양 효력 △뇌전이 억제능 및 △뇌전이 동물 모델에서의 생존율 개선 관련 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전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4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서 향후 개발 전략을 조명했다.먼저 지난해 AACR 포스터 발표 이후 추가로 진행한 동물 실험에서의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관련 BBT-207 효력 데이터를 추가 발표했다. 3세대 EGFR 저해제인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을 1차 치료제로 복용했을 때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를 가진 ‘DC(Del19/C797S)’ 모델에서는 모든 실험 개체(마우스 8마리)에서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종양 퇴행을 관찰했을 뿐 아니라, 기저 시점 대비 약 88.6% 이상 종양의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종양 억제 효능은 치료가 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LC(L858R/C797S)’ 모델에서도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환자 유래 종양을 이식한 동물 모델에서도 C797S 포함 돌연변이에서 BBT-207이 오시머티닙 대비 우수한 효력을 용량 의존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재검증했다.BBT-207의 뇌전이 억제 효과에 대한 데이터도 새롭게 발표됐다. 환자에게서 유래한 폐암 세포 기반 동물 모델로 실험하여 전이 상태를 시각화 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조군에서는 투약 후 약 2주차부터 뇌를 포함한 전신에 높은 수준의 암 전이가 나타난 반면, BBT-207 투여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완화된 수준의 전이가 관찰되며 약물의 뇌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투약 3주차 기준 대조군의 생존율은 약 25%에 불과했으나 BBT-207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에서 각각 75%와 100%의 우수한 생존율을 확인했다.브릿지바이오 발굴생물학을 총괄하는 지미 진(Jimmy Jin) 부사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회사 연구소에서 자체 발굴해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항종양 효력 결과와 뇌전이 모델에서의 생존율 향상 결과를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폐암 치료제 분야에서 축적되고 있는 임상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서둘러 환자 대상 임상에 진입해 더 이상 치료제가 없는 말기 내성 환자분들께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회사는 지난달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BBT-207의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상반기 중 국내에서도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해 올해 안에 환자 대상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회사측은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폐암 연구를 이끌고 있는 주요 연사들과 회사의 폐암 치료제 개발 전략 관련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과제 개발 방향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종양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는 매년 4월 전 세계 종양학 관련 연구자 및 제약·바이오 전문가를 주요 대상으로 개최되며, 암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AACR에서 BBT-207의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2023.04.19 I 나은경 기자
엘베이스, 美 암학회서 ‘LB217’ 전임상 결과 발표
  • 엘베이스, 美 암학회서 ‘LB217’ 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베이스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AACR)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LB217’의 전임상 결과 등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전도용 엘베이스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펩타이드 제제의 오토파지 저해제 ‘LB217’의 전임상 데이터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엘베이스)엘베이스가 개발 중인 LB217은 CAGE 단백질을 표적해 CAGE가 조절하는 암 세포 특이적 오토파지(자기포식)를 저해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CAGE란 암 환경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암정소항원(CTA) 중 하나로 정두일 강원대 교수에 의해 26번째로 발견된 물질이다.엘베이스는 이번 포스터 발표를 통해 LB217의 △종양 억제 효능 관련 전임상 결과 △신규 타깃인 암 정소 항원 CAGE가 조절하는 항암제 내성 암 세포 특이적 오토파지 활성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조직에서 분석한 CAGE와 오토파지 관련 단백질들의 발현과 임상병리학적 특성의 상관성 등을 소개했다.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내성 획득 과정에서 암 세포 내 오토파지를 활성화된다. 이 때 암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항원인 CAGE가 베클린원(Beclin1) 단백질과 결합해 오토파지 활성을 촉진시킨다. CAGE는 암 환경에서만 발현되는 항원이기 때문에 LB217이 일반 세포의 오토파지를 방해하진 않는다.엘베이스 관계자는 “LB217은 암 세포에서 CAGE 매개 오토파지가 활성화될 때 CAGE-Beclin1의 결합을 막아 세포 내 오토파지를 강력하게 저해한다“며 “특히 종양 추적(tumor homing) 기능을 갖춘 저분자 펩타이드 제제로 개발해 암세포 침투율이 높고 인체에 안전한 약물”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LB217은 시험관내 반응(in-vitro)과 생체내 실험(in-vivo)에서 오토파지 감소와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타세바(Erlotinib) 내성 환자 유래 비소세포폐암을 이식한 동물 모델(PDX)에서 LB217 단독 투여 시 항암 효능을 보였다. EGFR L858R/T790M 이중 돌연변이 세포를 이식한 동물 모델(CDX)에선 타그리소(Osimertinib)에 대한 내성 획득 후 타그리소와 LB217의 병용 투여 시 항암 효능을 드러냈다. 타그리소 치료 후 재발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엘베이스는 신약개발을 위해 협력 중인 서울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조직에서 CAGE와 오토파지 인자들의 발현을 평가해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EGFR TKI 치료에 실패한 4기의 진행성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2명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TKI 치료 전보다 치료 후 CAGE의 발현이 증가했다. 베클린원 등 오토파지 관련 인자들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도 확인됐다.엘베이스 관계자는 “이는 실제 TKI 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서 오토파지 저해제인 LB217의 치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분석 결과”라며 “임상 시 LB217 치료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엘베이스는 내년 상반기 유럽 임상 1상 진입 후 다국가 임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LB217을 개발하고 있다.
2023.04.19 I 김새미 기자
정부, 금융기관에 경매 유예 요청…피해자 보증금 공중분해 막는다
  • 정부, 금융기관에 경매 유예 요청…피해자 보증금 공중분해 막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박지애 기자]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주택 2700여채를 보유한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3명의 피해자가 숨진 가운데 피해 세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가 경·공매 중단에 나서는 ‘특단의 카드’를 꺼냈다. 그간 내놓은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책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이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한 것은 그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면서 피해가 커지면서 고육지책이라도 내놓아야 할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세 사기 피해 경·공매 ‘중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당장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강제집행을 중단해 유예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금융기관이 강제집행 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전수조사를 한 결과 해당 금융기관에서 제1금융권은 거의 없고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 제 2금융권이었다”며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며 신협은 금융위원회가 관리하는 만큼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해당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강제집행 유예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강제집행 중단을 악용하는 사례에 대해 방지할 수 있는 방지책도 함께 내놓을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피해 주택의 경매를 진행하지 않도록 최근 경매 기일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캠코 인천지역본부가 관리 중인 인천 미추홀구 소재 주택 210건 가운데 3월에 37건, 4월에 14건 등 총 51건의 경매 기일 변경 신청이 이뤄졌다. 법원의 경매 일정도 변경될 전망이다. 경매는 법원이, 공매는 캠코가 맡고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긴급주거지원 방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 확대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 나가야 할지 모르는 강제관리주택 대신 LH 공공임대를 더 늘리고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시거처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늘리는 방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일단 세입자의 보증금이 공중분해 되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로 빌라, 다세대 등 경매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정부개입, 사회적 합의 필요…장기 대책 세워야국토교통부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등을 가동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통해 근본 대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위험에 취약한 빌라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정부의 개입을 어느 수준까지 할지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 강력한 정부 개입 없이는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 것이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아파트는 집단이 커서 전세 시세나 전세가율이 평균값을 구할 수 있는데 빌라는 시세 자체가 없어 공인중개사 마음대로 시세를 조정할 수 있다”며 “빌라는 준공 후 바로 감정평가를 제대로 한 뒤 일정 퍼센트 이상의 전세가율을 넘지 못하도록 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시적인 대책은 역부족이며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가 특히 민간계약, 사인 간의 계약이다 보니 정부가 나서서 피해액을 물어주는 방법은 쉽지 않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정부대책이 재발방지에만 집중했고 따라서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해온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연구위원은 “이번에 나온 경매 중단과 유예 방침은 보증보험금을 늦게라도 받을 수 있다면 피해 복구 가능성이 있을때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해당 주택에서의 거주기간을 연장해주는 정도가 추가로 나올 수 있는 피해자 보호 대책일 것이다”고 덧붙였다.이강훈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변호사)은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선구제, 투입 비용의 후회수 대책,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지원 대책, 파산 및 회생에 대한 소송구조 지원 대책, 선순위 국세채권의 부동산별 안분 등 피해 유형별로 빈틈없는 구제 대책을 수립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지해 부동산R114연구원은 “사기에 노출된 상황에서 경매 집행됐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개입해서 저리대출, 강제경매 연기 등 해주는 것이 맞느냐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윤 연구원은 “전세사기 1건 일 때는 해주지 않고 10건일 때 해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사기 건이라면 그 건에 대한 절차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명확한 사기라는 게 밝혀지면 정부가 개입을 어느 정도 할지 제도 보완을 통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8 I 김아름 기자
(영상) 무에서 사골 맛이?...샘표가 재료 연구에 몰두하는 이유
  • (영상) 무에서 사골 맛이?...샘표가 재료 연구에 몰두하는 이유
  • 샘표가 '우리맛 특강'을 개최하고 식재료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우리 맛을 연구중인 샘표(007540)가 최근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들을 만났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샘표의 연구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였는데요. 현장에 문다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지난 14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 2016년부터 우리 맛을 연구중인 샘표가 연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맛 특강’을 열었습니다.참가자들은 무와 냉이, 당근, 버섯 등 익숙한 식재료를 신중하게 맛을 보며 같은 재료지만 써는 방법에 따라 다른 향과 맛이 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특히 콩으로 만든 마요네즈와 무의 뿌리 부분을 볶아 만든 ‘무사골국’은 소고기 사골국과 같은 감칠 맛을 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샘표가 오프라인 행사를 연 것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샘표의 연구 결과를 담은 ‘우리맛 보고서’의 인기가 높아지며 홈페이지가 다운될정도로 접속량이 몰렸기 때문입니다.샘표는 ‘손맛’과 ‘비법’으로만 여겨지던 우리 맛에 ‘요리과학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셰프, 과학자, 영양학자 등 전문가들이 맛의 핵심인 장(醬)과 다양한 식재료, 조리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과학에도 기초연구가 필요하듯 맛에 대한 기초연구가 탄탄해야 우리 맛이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섭니다.[안형균/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팀장]“한식에도 기초 연구가 필요하다 생각돼서, 실제로 소비자들이 드셔보시고 느낀 부분에 대한 부분도 저희 연구에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특히 이 같은 샘표의 행보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현업 셰프들과 학계에서도 대한민국의 외식산업 발전에 등불이 될 것이라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현석 셰프는 “옛날에 비해 풍족하게 먹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종류는 크게 줄었다”며 “기본적인 재료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식문화가 뿌리가 되는 부분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고, 한식의 대모로 불리는 조희숙 셰프도 “기반이 잘 구축돼야 한식의 확산력이 더 빠르고, 멀리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매출액의 4%를 연구·개발(R&D)에 쏟고 있는 샘표는 앞으로 우리맛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 음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04.18 I 문다애 기자
원희룡 "약 배송, 손도 못대…이해 관계 함께 풀어야"
  • 원희룡 "약 배송, 손도 못대…이해 관계 함께 풀어야"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대전의 세부 프로그램 ‘청년들과 함께 그리는 물류의 미래상’ 주제의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약 배송하는 것, 약국의 힘이 너무 세서 손도 못대고 있다. 배송에 있어서 난이도가 높은 물품이 있는데 기존 산업과 이해 관계가 부딪히기 때문에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대전의 세부 프로그램 ‘청년들과 함께 그리는 물류의 미래상’ 주제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를 통해 원 장관은 첨단 물류산업의 잠재력과 변화양상을 청년들과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스마트 물류산업 지원방향을 소개했다.원 장관은 “우리나라 물류종사자를 단순 노동이 아니라 지식 노동이며 미래의 첨단 서비스 종사자로 구성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기존 영역의 나눠 먹기가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서 산업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한다.”앞서 개막식에서 원 장관은 “첨단기술과 물류의 만남으로 물류산업은 바야흐로 실물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청년들이 글로벌 물류 혁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이퍼튜브·콜드체인 등 물류 R&D 예산에 1250억을 투입하고 로봇배송을 2026년부터 시행하는 등 물류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개막식에 참석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에서 애로사항을 들었는데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생산하면서도 생산 순간부터 물류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한다”라며 “농업도 과거에는 물류와 별도로 생각되었지만 연결될 때 고도의 경쟁력을 갖게 된다. 물류는 모든 산업과 융복합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류인 여러분들이 최첨단 융복합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이후 원 장관은 전시회를 참관하며 첨단물류기술 동향을 살펴봤다.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택배상자를 직접 옮겨보는 등 주요 첨단물류기술을 직접 체험했다.한편 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로서 2011년부터 개최돼 올해 제13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오는 21일 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국제물류산업대전은 물류 관련 스타트업(새싹기업)부터 대기업까지 150개 기업이 총 780개 전시관을 연다. ‘로봇’, ‘인공지능’,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물류기술 전시와 세미나가 진행된다.
2023.04.18 I 김아름 기자
정부 ‘소부장’ 지원 우주·방산·수소 기술까지 확대한다
  • 정부 ‘소부장’ 지원 우주·방산·수소 기술까지 확대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대상을 우주·방산·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까지 확대한다. 또 반도체 제조기업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같은 소부장 ‘슈퍼 을’ 기업을 키운다는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 및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정부는 2019년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통제 조치를 계기로 국내 소부장 기업 지원 확대에 나섰다. 소부장 기업은 산업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는 을(乙)로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2001년 제정한 부품소재특별법을 소부장 특별법으로 개정했다. 또 100대 핵심전략기술과 이 기술을 보유한 으뜸기업을 지정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을 집중했다.지난해 윤석열정부 출범과 함께 한·일관계가 복원 기조로 선회하며 대(對)일본 소부장 자립 필요성을 줄었으나 정부는 관련 지원정책을 확대했다. 더 큰 틀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한 한국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화는 필수라는 인식 때문이다.정부는 이번에 확정한 전략을 통해 정책 목표를 (일본으로부터의) 자립화에서 글로벌화로 확대했다. 또 이에 맞춰 작년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산업 위주로 150개까지 늘린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다시 우주·방산·수소를 포함해 200개로 늘렸다.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정부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정부의 긴축 기조에도 올해 소부장 예산을 1조원 가량으로 1000억원 가량 늘려놓은 상황이다. 통상 연간 단위로 진행하는 정부지원 R&D 과제를 7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하거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인력을 장기 파견하는 등 지원 방식도 다양화한다. 소부장 기업에 대한 인프라 지원 차원에서 올 3분기 중 소부장 특화단지도 추가 지정한다.산업부는 관련 지원예산 확보를 위해 2020년 신설해 2024년 일몰 예정이던 소부장특별회계 연장을 위해 예산당국과의 협의키로 했다. 또 미래 소재나 초임계 소재 등 초고난도 소부장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3000억원 규모의 가칭 소부장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신청키로 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오른쪽 3번째)과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선정 기업 관계자가 지난 3월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으뜸기업 지정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국내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이 국내 대기업의 수요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독일, 덴마크 등 35개국이 참여하는 소부장 특화 글로벌 연구 플랫폼 ‘메라넷’ 등을 통해 연구 단계에서부터 국제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소부장 지원 정책의 시발점이 됐던 일본과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정부의 각종 지원을 집중하는 소부장 으뜸기업도 현 66곳에서 2030년 200곳으로 확대한다. 이들 기업이 ASML처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슈퍼 을’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이들 기업에 대해 국내에서의 연구개발이나 인프라 지원 외에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의 한국산 소부장 수출 기회도 모색한다. 주요국이 중국 등 특정국 소부장을 배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이를 한국 소부장의 현지 진출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도 기술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현지 수요 창출을 꾀한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우리 소부장 산업은 2001년 특별법 제정과 2019년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경쟁이라는 세 번째 변곡점을 맞았다”며 “그 동안 축적한 역량과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새판짜기’를 우리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산업부는 같은 날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도 확정했다. 전기차 모터나 반도체 공정 연마재 등에 쓰이는 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표준화해 산업 발전의 토대를 닦고 재활용률도 높인다는 계획이다.희토류는 원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희귀한 흙(稀土)’으로 이름 붙여졌으나 실제론 하나의 소재가 아니라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등 17개 원소의 통칭이다. 또 같은 희토류라도 품위, 즉 순도에 따라 소재의 특성을 더 뚜렷해지는 특징이 있다.
2023.04.18 I 김형욱 기자
美도, EU도 공급망 강화하는데…한국만 '공급망 3법' 더딘 논의
  • 美도, EU도 공급망 강화하는데…한국만 '공급망 3법' 더딘 논의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욱 기자] 코로나19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공급망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정작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된 법안은 수개월째 국회에 발이 묶였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망 3법’ 가운데 기틀이 되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안’(공급망 기본법)은 지난 2월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공청회를 진행한 이후 경제재정소위에서 논의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공급망 기본법은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벌써 6개월째 계류돼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안 관련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공청회 당시 서영교·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전문성, 부처 간 협업 등을 고려할 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기획재정부가 총괄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별도로 조성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동수 의원은 기금 운용을 한국수출입은행이 담당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봤고,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지금도 국가 기금이 2022년 말 기준 68개 200조원 이상이 있는데도 쓰지도 못하고 잠잔다”며 정부 예산으로 편성해 재정 운용 투명성을 높일 것을 주장했다. ‘국가자원안보에 관한 특별법안’(자원안보 특별법) 역시 지난해 8월과 12월 각각 황운하 민주당 의원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지난달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발의했지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상정돼 지난달 30일 공청회를 연 것 외엔 소위에서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 양금희 의원은 “중요성이 대두되는 희귀금속에 대한 개발부터 채굴, 비축까지 모든 과정을 관장할 수 있는 법으로 빠른 시일 안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소위에서 논의를 개시할 가능성은 있지만 여당 안은 ‘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인 데 비해 야당 안은 ‘해야 한다’는 강행 규정 중심이어서 시각차가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망3법 가운데 속도가 빠른 편인 법안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소부장 특별법)이다. 기존 법을 개정하는 것이어서 공청회 없이 빠르게 논의가 이어졌다. 다만 산자중기위에서 의결됐는데도 다른 법안에 밀려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이 늦어지고 있다. 정부는 공급망 3법 시행이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소부장 등 산업 핵심 공급망 경쟁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이 다자무역체제에서 벗어나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한국만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산업 경쟁력 자체가 후퇴할 수 있다. 정부는 18일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국제협력과 연구개발(R&D)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공급망 3법 제·개정 없인 근본적으로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이들 공급망 3법은 공급망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 동일하지만 기본법은 경제안보 품목·서비스를, 소부장 특별법은 소부장 산업 공급망 안정 품목을, 자원안보 특별법은 핵심 자원을 각각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대상이 다르다. 특히 기본법엔 컨트롤타워인 공급망안정화위를 설치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도록 하는 바탕이 되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부는 공급망안정화위가 설치되면 각 소관 부처가 공급망 위험을 파악하는 대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개별 기업이 공급망 위기에 직접 대응하기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국가가 직접 팔을 걷겠다는 취지다.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를 인정해 핵심 공급망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이 유사시 여기에 참여하되 재정·세제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2023.04.18 I 경계영 기자
네이버, 골프 팬 커뮤니티로 진화
  • 네이버, 골프 팬 커뮤니티로 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골프 대회 생중계 시청, 선수별 오픈톡 응원, 스코어 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버가 골프 팬의 커뮤니티로 진화한다.네이버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중계권을 획득해 올해 총 30개 대회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계 함께 보기를 지원하는 오픈톡, ▲국내 최초 골프 판타지게임 ‘픽N골프’ ▲공인핸디캡 서비스 ‘N Golf MY골프’ 등으로 스포츠 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지난 16일 기준 약 3,484개를 돌파한 네이버 스포츠 오픈톡 중 골프는 특히 선수 개인 팬층이 강한 종목으로, KLPGA 시즌 시작과 함께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히 KLPGA 중계권 확보 이후 오픈톡 내에서 ‘중계 같이 보기’ 기능을 활용해 좋아하는 선수를 함께 응원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또한 네이버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골프 팬들을 겨냥한 ‘공인핸디캡 서비스’를 지난 6일 출시했다.공인핸디캡은 대한골프협회(KGA),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왕립골프협회(R&A) 등 전 세계에서 인정되며 네이버는 대한골프협회, 스마트스코어와 지난 1월 ‘공인핸디캡 사업’ 업무 협약식을 맺었고 이를 바탕으로 ‘MY골프’를 선보였다.네이버 스포츠 이용자는 MY골프에서 스마트스코어 데이터 연동 후 간편하게 공인핸디캡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스코어, 평균 스코어, 성별/연령별/지역별 순위, 트로피 컬렉션 등을 통해 객관적 실력을 파악하고 명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으며, 일부 공인핸디캡을 요구하는 해외 골프장, 대회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다.네이버는 ‘MY골프’ 공인핸디캡 발급자 전원에게 김캐디/말본 골프/불스원몰/보이스캐디/자이언트골프여행 등 골프 관련 다양한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한편 지난해 6월 시작해 누적 약 100만명이 참가한 국내 최초 골프 판타지게임 ‘픽N골프’ 역시 올해도 시즌2로 진행 중이다. 실제 경기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자간 경쟁은 물론 경기 몰입도, 채팅 활성화도 높여 호평을 받았는데, 올해도 KLPGA 출선 선수 6명을 선발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네이버 스포츠 정현수 리더는 “골프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커뮤니티를 제공 중인 네이버는 경기 중계, 오픈톡을 비롯해 숏폼, 쇼핑라이브, 프로별/키워드별 레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시청하는 재미, 함께 응원하는 즐거움을 넘어 보다 다양한 유저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색다른 만족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8 I 김현아 기자
"미분양 막자" 안간힘…중도금 후불제·분할분양까지 등장
  • "미분양 막자" 안간힘…중도금 후불제·분할분양까지 등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아파트 분양에 중도금 후불제에 이어 분할 분양까지 등장했다. 건설사들이 분양에 성공하기 위해 내건 고육지책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자 ‘중도금 후불제’, ‘분할 분양’ 등 물량 소진을 위한 마케팅 방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중도금 2%’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 단지의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가 기본이지만, 계약자의 금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계약금과 중도금 2%만 먼저 내면, 나머지 88%는 입주 후에 내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금과 2%만 내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 부담이 없어 사실상 중도금 후불제 단지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초기 계약금 5%만 내면 잔금 때까지 추가로 내는 비용이 없다. 중도금은 전액 대출이 가능하고 중도금 이자도 후불제 방식을 활용해 잔금 때 납부하면 된다. 애초 계약금은 분양대금의 10%였지만 5%로 내리면서 최소 1000만원만 내면 신축 아파트를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총 487가구 공급에 725명이 청약해 1.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 2개 타입을 제외한 모든 면적이 미달하는 등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자 이러한 혜택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프 미아역’의 중도금 혜택 광고(자료=분양 홈페이지 갈무리)중도금 후불제 뿐만 아니라 미분양을 없애기 위한 분할 분양도 등장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상·하반기 2회차에 걸쳐 분양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13개동 총 800가구로, 지난달 13일 절반 수준인 437가구를 분양했고, 나머지 363가구는 올해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분할 분양까지 도입했지만 경쟁률이 저조했다. 결국 무순위청약을 진행했지만 미분양 물량을 없애지 못했다.할인분양, 중도금 후불제, 분할분양 등이 다시 등장한 것은 분양시장이 침체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이후 서울의 일부 단지는 완판을 기록했지만,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증가추세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1분기 분양단지 34개 곳 가운데 1·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분양단지 10곳 중 6곳이 미달했다는 소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1년 전보다 199%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중도금 무이자, 이자후불제, 무상 옵션 등 간접적인 할인을 통해 계약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을 때 마련할 수 있는 고육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할인 분양은 최후의 수단으로 미분양이 심각할 때 나오는 형태라고 전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고, 미분양이 늘어나니 마케팅 전략차원에서 분양 촉진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다만 “입지 경쟁력이나 적정한 분양가에 대한 고민 없이 내놓은 고육지책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분양시장은 규제 완화 이후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지방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이자후불제, 무상옵션, 경품 등 계약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도 입지여건이 떨어지거나 분양가가 높으면 수요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8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당첨, '하늘의 별따기'…구축 매매로 '눈길'
  • 서울 아파트 당첨, '하늘의 별따기'…구축 매매로 '눈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가을 결혼을 앞둔 30대 후반 회사원 A씨는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신혼부부 아파트 청약을 알아보다가 최근 구축 아파트를 산 뒤 리모델링 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최대 200대 1에 육박하는 등 치열해지자 당첨 확률이 희박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A씨와 같이 청약을 포기하고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리모델링 비용이 들지만 높은 청약 경쟁률과 재건축 수혜 등을 따져보면 구축 아파트의 이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9500여 명이 신청해 약 200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일반공급도 평균 51.7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축 아파트 청약 당첨이 어려운 가운데 구축 아파트의 매매 비중은 늘고 있다.남산에서 바라 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18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연식별 아파트 거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6448건 중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1198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3%) 대비 6%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평균(14%)보다는 5%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재건축 연한을 앞둔 준공 후 21∼30년 아파트의 매매 비율은 지난해 4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24%로 늘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청약이 최근 인기 단지는 200대 1에 육박하는 등 높아진 것과 더불어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규제를 풀면서 구축 매매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보인다.서울 안에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 않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의 구축 매매가 활발했다. 올해 1분기 30년 초과 아파트가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노원구(285건)였다. 이어 강남구 158건, 도봉구 137건, 송파구 128건, 양천구 109건 순으로 집계됐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과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가격의 영향으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진단 기준 개정으로 안전진단을 추진하거나 통과한 초기 재건축 단지의 거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8 I 이윤화 기자
현대L&C, 프리미엄 건자재 시장 공략 박차
  • 현대L&C, 프리미엄 건자재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L&C는 ‘레하우(REHAU) R-900’ 창호, 자동환기창 ‘레하우 스마트 에어 시스템’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현대L&C)현대L&C에 따르면 ‘레하우 R-900’은 현대L&C가 선보이는 최고급형 창호 제품이다. 4면 밀착 기능과 상부가 비스듬하게 열리는 틸트 기능을 동시에 적용해 단열·기밀·방음 뿐만 아니라 환기 성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새 제품은 창호 간 겹침부가 없는 완전 평면 디자인을 구현했고, 소프트 클로징을 적용한 부드러운 개폐시스템을 적용, 안전과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앞서 현대L&C는 지난 2017년부터 유럽 3대 창호 브랜드 독일 레하우사와 손잡고 유럽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프리미엄 창호를 선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자동환기창 ‘레하우 스마트 에어 시스템’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창호 상부에 통합 설치되는 슬림형 디자인(폭 높이 13.5cm)의 자동환기창이다. 건물 안팎의 미세먼지 농도와 온도, 습도 등을 감지하여 필터 등을 거친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며, 녹색건축인증 기준 환기설비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실내에서 무선 리모컨으로 조작이 될 뿐만 아니라 홈 사물인터넷(IOT)과 결합 시 외부에서 스마트폰이나 PC 등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 차세대 창호 제품이다.현대L&C 관계자는 “최근 고급형 건자재를 앞세워 서울 서초구 재건축 단지, 이문 아이파크 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신축 단지 납품 계약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주택 시장 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8 I 함지현 기자
추경호 “소부장 R&D 올해 2.3兆 투자…韓日 공급망 협력”
  • 추경호 “소부장 R&D 올해 2.3兆 투자…韓日 공급망 협력”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을 국내 소부장 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미래시장 선도형 소부장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해 “최근 주요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제·안보적 차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첨단산업 공급망의 내재화, 블록화를 진행중”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정부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생산·수출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등에 올해 2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현재 7대 분야, 150대 핵심전략기술을 우주·방산·수소를 포함한 10대 분야 200대 핵심전략기술로 확대한다. 추 부총리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7월중 추가 지정하고, 법률, 회계 등 투자관련 자문 서비스를 입주기업에 제공하는 등 소부장 클러스터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양국관계 회복을 계기로 일본과 공급망 협력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주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첨단·초임계 소재 등 신소재를 양국의 산학연이 공동개발 하는 등 협력분야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글로벌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는 등 양국의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 △기업간 협력사업(모델) 승인에 관한 건 △3기 소부장 으뜸기업 맞춤형 지원방안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시행계획 등의 안건도 논의했다. 희토류의 국제표준화 전략과 관련, 추 부총리는 “ 희토류 함량 비교의 기준이 되는표준물질을 정하고 분석 방법도 체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며 “ 희토류 포함 제품의 성분표기를 명시화하여원활한 재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4.18 I 조용석 기자
중기 제품 공공구매액 약 119조원 달성
  • 중기 제품 공공구매액 약 119조원 달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약 119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2023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계획’이 심의·의결된 후 이같이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관련 법령에 따라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국가기관·지자체·공기업 등 856개 기관이다. 이들의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118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공공구매 참여 중소기업들의 수는 전년보다 18.1% 증가한 약 11만 8000여개사 집계됐다.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이후 판로확보가 필요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결과로 풀이된다.또한, 기술개발제품과 여성 및 장애인 기업제품 구매도 2021년도에 비해 늘어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R&D) 촉진과 사회적 약자 기업의 판로지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중기부가 산정하는 별도 기준에 의한 구매 우수기관은 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어촌어항공단, 서울교통공사 등이다. 이들 기관 중 대구광역시교육청과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2021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중기부는 이와 같이 실적이 우수한 기관들을 연말에 개최하는 ‘2023년 공공구매촉진대회’에 우수성과기관으로 추천할 예정이다.공공기관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8조 4000억원이다. 기관 전체 구매액의 75% 수준이다.중기부는 구매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공공구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공공기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중소기업제품의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올해도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04.18 I 함지현 기자
이화의료원,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이화의료원,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챗GPT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뇌 과학 연구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미래 비전을 전망하는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12일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됐다.이화의료원 ER 바이오코어사업(단장 유경하 의료원장·의무부총장)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센터(소장 최병주 교수)와 BK21 FOUR 시스템헬스융합전공(단장 권오란 교수)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의과대학·신산업융합대학·공과대학·인공지능대학 교수진 및 의료현장에서 융합연구를 시행하는 의료원 연구진과 인공지능융합전공 및 시스템헬스융합과정 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의 뇌 과학연구(Artificial Intelligence & Big Data in Brain Science Research)’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이향운 교수,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토드 컨스터블(R. Todd Constable) 교수가 연사로 나서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김영주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화의료원은 지난 10년 동안 바이오의료 분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젠더혁신 분야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뇌질환과 뇌 과학 분야에서도 젠더 혁신적 연구의 돌파구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은 ‘Revolutionizing Science: Power of AI and Big Data in Brain Research with ChatGPT Challenge’를 주제로 실제 연구에서의 AI 기반 의료·바이오 연구의 개념과 응용 방법들, 이를 활용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이향운 교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뇌과학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도 남성과 여성 뇌의 생물학적 차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연구 분야를 가장 시급한 연구주제로 보고 있으며, 이는 뇌기능의 평가/진단 영역 뿐 아니라 뇌기능을 개선하는 치료법 개발과 이를 위한 기술연구, 디바이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함해야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Roadmaps for Sex-and Gender-Specific Science in Human Brain Research’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뇌 과학 연구에서 젠더혁신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연구가 성차과학적 측면에서 편향성을 갖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화에 ‘Gender Specific Brain Center’를 설립해 뇌 연구 분야를 선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 를 비롯한 세계적인 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석학 토드 컨스터블(R. Todd Constable) 교수가 ‘Current and Future Prospects of AI in Big Data Analytics for Neuroimaging Research’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컨스터블 교수는 강연에서 인간의 뇌와 다양한 행동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데이터의 사용을 설명하며, 특히 뇌 과학에서의 빅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질병과 뇌기능의 관련성을 이해하는 접근법, 인간의 행동특성과 뇌기능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접근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국제 심포지엄 준비를 총괄한 이향운 교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생물학적 성의 차이 뿐 아니라 사회적인 젠더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젠더혁신적 뇌질환 및 뇌 과학 연구를 수행하면 성에 따른 질병의 발생과 예방, 진단, 치료 및 재활에 대한 차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의 실현도 가능하다”며 “나아가 성별 갈등과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성 차이나 젠더혁신적 뇌 과학을 통해 남녀의 장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성 차별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2023.04.18 I 이순용 기자
효성화학, ‘차이나 플라스’ 전시서 친환경 신소재 공개
  • 효성화학, ‘차이나 플라스’ 전시서 친환경 신소재 공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플라스틱·고무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23’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세계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다. 효성화학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인 ‘R200P’를 전시했다. R200P는 냉·온수 공급용 파이프 원료로 경제성과 친환경성, 화학적 안정성, 시공용이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효성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내압성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파이프 두께를 줄일 수 있는 신제품 ‘R202P’도 선보였다. 친환경 흐름에 맞춰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고려한 투명 용기 제품과 전기차 이차전지용 필름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고품질 PP 제품도 함께 전시했다.효성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포케톤을 함께 소개했다. 포케톤은 제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적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내마모성·내화학성이 우수하고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 효성화학은 최근 친환경이 중요시되는 시장에 맞춰 지난 3월 중국 식품 접촉 인증을 취득하는 등 다양한 국제 인증을 받아 사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식품 접촉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고객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효성화학 ‘차이나플라스 2023’ 부스.(사진=효성화학)
2023.04.18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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