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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권 쓸어담는 개미들, 비우량채도 완판 행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2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채권 쓸어담는 개미들, 비우량채도 완판 행진-檢, 이재명 구속영장…4895억 배임·133억 뇌물 협의-CJ 미초<과일식초음료> 마시고 K레깅스 입는 일본인들-진흙탕 싸움 번진 SM 인수전-[사설]초유의 야당 대표 영장청구…비리척결에 성역 없어야-[사설]얼어붙는 고용시장, 역대급 한파 보고만 있을 건가△종합-뉴욕 가는데 3.5만서 4.5만마일, 장거리 사용 땐 차감 크게 늘어-“보안·품질 투자 1000억원으로 확대”△이재명 구속영장 청구-‘李, 대장동·위례 일당 공모’ 내용·배경까지 상세적시…檢, 승부수 던졌다-‘체포동의안 자율투표’ 가닥…이탈표 막기 총력△고금리 사냥 나선 개인투자자-비우량 채권부터 신종자본증권까지, 채권개미의 진격-소액으로도 살수 있게 첫 매수 이벤트도 풍부-AA등급 못 미쳐도 조 단위 자금 몰려, 이참에 자금 조달·발행 서두르는 A급들△日서 승승장구하는 K유통-한드 보다가 ‘K스타일’에 푹…세련된 패션·뷰티 따라하고파-라면은 매운맛, 소주는 과일맛 통했다-“식물성 단백질 ‘두부바’ 日단백질 시장 정조준”△종합-미분양에 돈 안돌아 줄줄이 공사 포기…공매로 넘어간 매물들 수두룩-추경호 “물가 무너지면 다 무너져…당분간 물가안정에 중점”-금감원, 신용융자 금리 점검 증권사, 잇따라 이자율 인하-‘북한은 적’ 6년 만에 부활…“핵탄두 17~19발 분량 플루토늄 보유”△경제-“후쿠시마 오염수 국내 영향 크게 없어”…정부 발표에도 불안감 여전-공정위, 조사·정책 나누고 기업 방어권 강화한다-“노란봉투법, 파업 만능주의 키울 것”△금융-‘성과급 환수’ 의무 적용 검토, 국회선 ‘횡재세 도입’ 만지작-신한·하나·JB금융지주 ‘타깃’, 내부통제·지배구조 들여다본다-길게 넣고 싶은데…예금 금리, 3년보다 1년이 높네△Global-“美증시 새 강세장 진입” vs “S&P 지수 50% 더 빠질 것”-美, 전기차 충전기도 ‘바이 아메리카’ 적용-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6월 중도 퇴진”-“부채한도 상향 안하면 美 7~9월 디폴트” 경고-구글 CEO “하루 2~4시간씩 바드 써달라”△산업-3개월째 내린 ‘리튬’, 전기차값 끌어내릴까-점점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사업에 꽂힌 기업들-한화, 대우조선 이어 HSD엔진 인수 나선다…“조선 경쟁력 강화”-복합 연비 ℓ당 17.4㎞…전기차 뺨치는 ‘XM3 하이브리드’-삼성, 20년 사용 가능한 공기정화 필터 개발△산업-“메이브 뮤비 1400만뷰 비결은…미친 디테일”-“제조·물류 ‘디지털 전환’ 이끈다” LG CNS, 5G 특화망 사업 본격화-글로벌 ‘톱3’ CRO<임상시헙수탁기관>. 국내 2위 LSK 인수 추진-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6년 연속 유럽 처방 1위△산업-초특가·초저가·1+1…민생안정 동참하는 유통업계-스피커 소형화로 경찰 한 명이 군중 통제 가능-안정은 11번가 사장 “아마존처럼 일해야”-CU·GS25, 김창수 위스키 이어 ‘기원 배치1’ 판매戰△정하윤의 아트차이나-선망과 경시 사이 모든 걸 불태운 모던 걸△증권-코스피보다 나은 코스닥…비결은 ‘2차전지株’-매출 54억인데 시총은 3760억…“공모주 ‘폭탄돌리기’ 우려”-美 경기 낙관론에 가상화폐株 꿈틀-한투운용, 日서 ‘베트남 펀드’ 공략-“BYC, 부당내부거래 의혹…감사위원 선임 주주제안”△진화한 주식 공개매수-개미 민심 얻어야 M&A 전쟁 승리…명분·실리 두 토끼 잡는 공개매수-에스엠 13만원 돌파…하이브 공개매수 비상등-맘스터치 상폐 위한 공개매수 성공…샘표는 주가 급등해 실패△부동산-주민 10% 반대땐 탈락…신통기획 깐깐해진다-규제 완화에 아파트값 낙폭 줄어 “거래는 여전히 저가 급매물 위주”-얼어붙는 청약시장…분야 물량 반토막-봉천동 480번지, 855가구 아파트 들어서-논현 동현아파트, 905가구로 재건축△MICE-3전시장 완공땐 총 18만㎡ ‘세계 25위권’…소프트웨어 경쟁력 끌어올릴 것-푸른 파도 넘실 울진…대게, 되게 맛있네-시설 가동률 한계치… 몸집 키우는 컨벤션센터들-행사운영 플랫폼 ‘오투미트’ 편의성 높인 3.5버전 출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긴축 메시지 확실히 내야 물가 잡을 수 있어…한은 ‘완화 시그널’ 우려-“서울대, 빅데이터 활용 연구 내년부터 기대인플레 발표”△오피니언-[목멱칼럼]챗GPT가 보여준 ‘질문의 힘’-[공관에서 온 편지]尹, UAE 순방, ‘제2 중동 붐’ 촉매제로△피플-‘형제의 나라’ 한국 도움, 눈물 날 정도로 고맙습니다-장학퀴즈 방송 50주년, 代 잇는 SK ‘인재양성 철학’ 담겼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오늘 개막…우즈 돌아온다-서울대 신임 이사장에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수협중앙회장에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 당선-신임 경찰 1928명 졸업 최연소 10대 순경 눈길△사회-“결국 모두 늙는다”…‘무임수송 정부지원’ 한목소리 호소-교대 13곳 중 11곳 사실상 미달…‘기피 직업’ 전락한 교사-재계 “저탄소 전환 위해 세제·금융·R&D 지원을”-고향사랑기부제 릴레이 챌린지 김동연 지사, 오세훈 시장 지목-검찰, TB조선 재승인조작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실 압수수색
2023.02.16 I 김진호 기자
얼어붙은 시장 줄줄이 분양 연기 …분양 물량도 '반토막'
  • 얼어붙은 시장 줄줄이 분양 연기 …분양 물량도 '반토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침체에 청약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분양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매수심리 위축으로 미분양이 늘어나자 분양 시기를 조율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의 아파트 단지 모습.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총 1만2597가구를 분양한다. 연초 조사 당시만 해도 2만9740가구가 분양 예정이었지만 58%가량 줄었다.지난달에도 1만65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분양한 단지는 1만5가구에 그쳤다. 분양 물량의 40%가량이 분양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에 청약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 일정을 미루는 단지가 늘어난 탓이다. 조합 내부 문제 등이 가장 크겠지만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반분양을 진행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지난해부터 분양 일정이 이뤄진 단지들 가운데 아직도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곳이 많다.서울 동대문 휘경3구역 재개발 사업인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는 지난해 9월 분양 예정이었지만 분양일정을 계속 미루는 상황이다. 이달 분양 예정이었다가 내달로 분양 일정을 연기했다. 내달 분양할 예정이었던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는 분양 연기를 검토 중이고,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도 분양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은평구에서는 대조1구역 재개발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2083가구)가 오는 5월 분양 예정이었지만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했다.시장에서는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자 청약 시장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정부는 분양권 전매 기간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기준 폐지 등을 발표하며 분양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매수 심리가 회복하지 못해 미분양 증가로 연결됐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집값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단지가 증가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시행을 앞두고 기다리는 정부의 규제 완화 안이 많아 이를 기다리면서 청약일정을 조율하는 단지도 상당 수라고 분석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하반기로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조합도 꽤 많다”며 “아직 분양가 9억원 이상이면 특별공급을 허용하지 않아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기 전까지 기다리는 단지도 있다”고 말했다.
2023.02.16 I 오희나 기자
신한·하나·JB, 올해 정기검사…금감원, 내부통제·지배구조 본다
  • [단독]신한·하나·JB, 올해 정기검사…금감원, 내부통제·지배구조 본다
  • [이데일리 서대웅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또 칼을 빼들었다. 이번엔 신한금융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JB금융지주(175330)가 타깃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이들을 대상으로 정기검사(옛 종합검사)를 벌일 예정으로, 내부통제와 지배구조에 대한 고강도 검사를 진행한다. 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감원은 신한지주·은행, 하나지주·은행, JB지주·전북은행, 씨티은행을 올해 정기검사 대상으로 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2021년 카카오뱅크(323410), 지난해 케이뱅크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벌여 올해는 나가지 않는다. 토스뱅크는 출범한지 3년이 되지 않아 정기검사 대상이 아니다.과거 종합검사격인 정기검사는 시중은행은 2.5년 지방은행엔 3.5~4.5년마다 나가는 검사로, 경영실태평가(CAMEL-R)를 통해 잠재리스크가 계열사와 금융·경제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주목적이다. 자본적정성(C), 자산건전성(A), 유동성(L) 및 리스크(R) 관리를 중점적으로 살핀다.여기에 올해는 경영관리 적정성(M)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로 내부통제와 지배구조를 집중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공공성’, ‘지배구조 선진화’를 강조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 선정 절차와 평가가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이 한국금융학회와 2019년 말 마련한 ‘금융지주회사 이사회 핸드북’에 따르면 사외이사도 롱리스트 및 쇼트리스트 등의 절차를 거쳐야 선정해야 하고, 후보 평가서에 각 항목에 대한 점수와 평가근거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금융지주의 경우 사외이사 선정절차가 ‘깜깜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내부통제는 금융사고 예방 노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진 영향이다.경영진과 일부 직원에 대한 성과급 체계, 사회공헌 항목도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성과보상체계 운영 적정성 △사회적 책임 이행실태는 경영관리 적적성(M)의 세부 항목이기도 하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성과급의 60% 이상은 최소 3년간의 실적을 토대로 지급해야 한다.사회공헌과 관련해선 이복현 금감원장은 일부 은행이 상각채권에 대한 이자를 인하하면서 취약차주 전체를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깎아준다는 식으로 홍보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은행의 ‘돈잔치’로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금융위원회에 지시했다.보험업권은 신한라이프와 흥국생명, 메리츠화재, 코리안리를 대상으로 정기검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유채권 규모, 자산·부채 만기구조 등 포트폴리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체투자 관련 고위험 자산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금감원은 저축은행엔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올해 첫 정기검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올해 저축은행에 대해선 대주주 및 계열회사와 관련한 편법 자금지원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지난해 5개 대형 저축은행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불법 ‘작업대출’이 적발된 만큼 작업대출 여부에 대한 검사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에도 올해 중 검사에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023.02.16 I 서대웅 기자
고양시, 'K-디지털플랫폼' 항공·드론분야 사업지 선정
  • 고양시, 'K-디지털플랫폼' 항공·드론분야 사업지 선정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정부로부터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드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경기 고양특례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K-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항공드론 분야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고양 드론앵커센터.(조감도=고양특례시 제공)이로써 시는 5년간 30억 원의 국비를 유치해 드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기업, 미래인재를 대상으로 첨단기술 기반 공유·개방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초 역량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 훈련실과 실습실, 다목적 오픈 스페이스, 드론 관련 각종 디지털 장비 등을 구축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K-디지털 플랫폼’ 교육 시설을 구축하는 고양드론앵커센터는 국내 유일의 드론 전문시설로 실내 비행장, 드론 특화 첨단 R&D 장비,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실을 보유해 시는 이번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시는 오는 5월께 고양드론앵커센터를 개소해 입주기업 모집과 드론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는 ‘고양시 도심항공교통(UAM)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고양시 이점을 활용한 UAM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시는 클러스터를 통해 연간 3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와 약 10조 원 이상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 등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02.16 I 정재훈 기자
대기업 오너 2~4세,제약·바이오사업에 몰리는 까닭
  • 대기업 오너 2~4세,제약·바이오사업에 몰리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대기업(그룹)들이 오너 2~4세들을 제약·바이오 사업에 잇따라 전진 배치하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약·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과 동시에 경영 후계자로서의 능력을 시험해보겠다는 오너들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사업은 다른 기간산업 분야의 사업보다 성과가 더 도드라질 수 있는 만큼 추후 그룹 승계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왼쪽부터 허서홍 GS부사장, 이우현 OCI 부회장, 담서원 오리온 상무, 김남정 동원 부회장. (사진=각 사)◇국내 의약품시장, 글로벌대비 1.6% 불과해 성장 가능성 커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중 GS(078930)그룹과 OCI(010060), 오리온그룹이 제약·바이오사업에 오너 2~4세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경영 후계자들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할수 있다고 업계는 판단한다.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는 약 23조원(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지난해 기준 약 141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의약품시장의 최근 5년간 연 평균 성장률은 5.2% 수준으로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분야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현재 국내시장에서 대기업이라고 칭할 만한 기업이 셀트리온을 빼고 없다는 점이 방증이다. 그만큼 제약·바이오사업이 다른 사업보다 그룹 몸집을 키우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 산업이라고 불리는 대기업들의 주력 산업들은 이미 성장한 레드오션시장인 만큼 성장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후계자들의 경영 능력을 변별하기가 어렵다”며 “제약·바이오사업에서 성공할 경우 경영 능력이 다른 기간산업 분야의 사업보다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추후 승계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사업이 임상 등의 과정을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다른 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투자와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한 이유로 꼽힌다. 서동철 재단법인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전 중앙대 약학과 교수)은 “제약·바이오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소 5~10년을 내다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인 만큼 과감하고 빠른 결정이 필요할 때가 많아서 오너일가가 경영을 맡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들이 제약·바이오사업에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오너 경영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이나 유럽 기업들은 전문 경영인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이런 이유로 신약 개발을 위한 장기 투자보다 신약 라이선스를 사서 짧은 시간 안에 상품화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실적 희비 엇갈리는 제약·바이오사업 제약·바이오사업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현재까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GS그룹이 지난해 8월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한 휴젤(145020)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인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가 주요 사업으로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 GS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17억원, 10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1.5%, 7.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허 부사장의 차별화된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S는 다른 대기업인 삼성과 롯데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것과 달리 보톡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경쟁력이 심화되고 당장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 것과 달리 빨리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OCI그룹이 지난해 2월 인수한 부광약품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부광약품은 지난 3월 오너 2세인 이우현 OCI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에도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6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된 것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콘테라파마의 신약(파킨슨병 치료제(JM-10)) 개발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부광약품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루라시돈의 발매와 개량신약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SOL-804) 등의 발매로 오리지널 품목을 확충하고 코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그룹은 바이오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오리온그룹이 지난해 말 하이센스바이오와 함께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자금 수혈을 통해 자본금을 35억원으로 늘렸다. 오너 3세 담서원 상무가 식품 산업 관련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발굴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향후 담 상무가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총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담 상무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수석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임상·인허가 등의 절차 담당자 등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치주 질환 치료제 개발·제조·판매를 넘어 치약과 가글 등 구강용품 제조와 식품 원료 개발·제조·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해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신규사업팀 김형석 전무가 전담하고 있고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며 “담 서원 상무는 기획, 사업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고 있고 바이오사업은 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너 2세 김남정 부회장이 이끄는 동원그룹은 제약·바이오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원그룹은 1991년 설립된 뒤 보령에서 백신과 신약 개발을 담당해온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검토 중이다. 동원그룹이 보령바이오파마를 손에 넣으면 제약·바이오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사업의 미래가 밝은 만큼 대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며 “특히 그린바이오 등으로 연관성이 있는 유통·식품 대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6 I 신민준 기자
웹젠, 작년 영업익 830억 ‘19%↓’…신작 지연 영향
  • 웹젠, 작년 영업익 830억 ‘19%↓’…신작 지연 영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젠(069080)은 지난해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9.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1억원으로 전년대비 14.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6.7% 줄은 72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신작 출시 지연 영향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젠은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신작 7개 게임을 개발해 왔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일정이 늦어졌다.올해 웹젠은 그간 확보해왔던 파트너사들의 신작들을 퍼블리싱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자체 제작 게임 일정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 웹젠이 파트너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올해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게임들은 수집형 RPG와 MMORPG 등 3개 이상이다.자회사를 통해 선보이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 중에선 ‘웹젠노바’의 수집형RPG ‘프로젝트W’가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W’는 ‘2D재패니메이션 스타일 수집형RPG’를 지향한다. ‘뮤 온라인(MU)’의 원작자인 김남주 CCD(최고개발 디렉터)가 개발자로 현업에 복귀한 자회사 ‘웹젠스타’의 신작 게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게임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명을 ‘프로젝트G’로 확정했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RPG다. 또한 ‘R2M’을 출시한 자회사 ‘웹젠레드코어’도 신작을 개발 중이다.김태영 웹젠 대표는 “그간 비중을 두고 투자해 온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들의 출시가 올해 차례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면서 “신작 개발의 게임성 검수 등 시장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 및 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3.02.16 I 김정유 기자
산업부, 올해 유망 중견기업 16곳 선정해 4년 40억 R&D 지원
  • 산업부, 올해 유망 중견기업 16곳 선정해 4년 40억 R&D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유망 중견기업 16곳을 선정해 4년간 4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한다.(앞줄 왼쪽 6번째부터)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동진쎄미켐 대표),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1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월드클래스기업협회)16일 산업부에 따르면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참여 기업에 이 같은 올해 월드클래스 플러스(+) 신규사업 계획을 공유했다.월드클래스기업은 정부가 연매출 700억~1조원의 유망 중견기업에 R&D 자금을 지원해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시작한 월드클래스 300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산업부는 2011~2018년 총 313개 중소·중견기업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해 R&D 비용을 지원했고, 월드클래스+로 개편한 2020년부터 매년 15개 전후 월드클래스+ 기업을 선정해 최대 4년 40억원의 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2029년까지 총 150개 기업에 91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황 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월드클래스+ 사업 추진계획 외에 정부가 올 1월 발표한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의 추진방향과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또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화를 통한 중견기업 기업 활동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동진쎄미켐 대표)과 이 사업 추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민병주 원장, 월드클래스 역대 선정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이준혁 협회장은 “회원사들이 국내외 환경 변화에도 거침없이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황수성 실장은 “올해 중견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성장 사다리로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수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6 I 김형욱 기자
태성, "FC-BGA 기판 생산 공장 증축 완료"
  • 태성, "FC-BGA 기판 생산 공장 증축 완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태성(323280)은 인공지능(AI) 지원 장치에 필수적인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산에 공장 생산시설 증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태성)태성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했다”며 “이러한 시스템은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 더 낮은 지연 시간,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같은 고급 처리 기능을 필요로 하면서 관련 FC-BGA 기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성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FC-BGA 기판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신공장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지속적으로 고성능 반도체 기판의 개발과 제조에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태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R&D 및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 폴더블폰에서 활용되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고성능 반도체 기판 패키징에 사용되는 FC-BGA 등 프리미엄 부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설비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 극대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6 I 이용성 기자
경제계 “저탄소경제 전환 공감…세제·금융·R&D 정부지원 필요”
  • 경제계 “저탄소경제 전환 공감…세제·금융·R&D 정부지원 필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제계가 탄소중립과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의 세제·금융지원과 기술개발(R&D) 지원, 각종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주요 경제단체가 16일 김상협 민간위원장 주재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방안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오갔다.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국가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여야한다. 탄녹위와 환경부는 오는 3월 2030 NDC 이행방안과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부문별 감축 목표는 앞서 제시된 바 있으나 새 정부의 부문별 감축 목표와 구체적 이행 로드맵은 제시된 바 없다. 출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반도체·디스플레이, 산단열병합 등 다배출업종을 중심으로 업종별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경제단체 간담회는 보다 다양한 산업계·경제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국내 산업계는 탄소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플라스틱 국제협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명분은 환경이지만, 주요 환경보호대책들은 모두 무역에 대한 조치”라며 “갈수록 국내 제품 수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막대한 자금과 기간이 필요한 탄소중립 투자의 특성을 반영해 세제·금융지원과 정부차원의 기술개발(R&D)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신규투자에 제약이 될 수 있는 각종 규제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측에서 참석했다. 이에 대해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올 한 해는 우리나라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 추진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로 정부와 민간의 모든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 “2030 NDC와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산업계가 겪는 기술적·경제적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하며, 정부와 함께 혁신적인 지원방안과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탄녹위는 앞으로도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정의 동반자로서 기업과 상시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간담회·협의회를 개최한다. 현장의 건의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3.02.16 I 김경은 기자
  • 당뇨치료제와 치매 상관관계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 환자가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하면 치매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노년내과 김광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남정모, 정신과학교실 하정희 교수,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동우 박사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 처방되는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91,21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군이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6%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특히, 뇌와 심장에 혈액 순환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있던 당뇨 환자가 피오글리타존을 먹으면 치매 위험성이 43% 감소했고, 관상동맥 혈류 장애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54% 줄었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을 피오글리타존 기능에서 찾았다. 피오글리타존은 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혈관 기능도 개선한다.김광준 교수는 “혈관 장애가 있는 당뇨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할 때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어수 교수는 “약물사용과 치매발병률의 연관성을 밝힌 이번 연구에 더해 약물의 치매 억제 기전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치매 예방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6 I 이순용 기자
이권선 셀바이오휴먼텍 대표 “상장 2년 후 영업익 100억 기대”
  • 이권선 셀바이오휴먼텍 대표 “상장 2년 후 영업익 100억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권선 셀바이오휴먼텍 대표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디딤돌 삼아 하이드로콜로이드의 판매 확대와 흡수체·창상피복제 등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권선 셀바이오휴먼텍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진희 기자) 셀바이오휴먼텍은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426670)와 스팩소멸합병을 통해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합병가액은 셀바이오휴먼텍 6018원,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 2000원이다. 합병비율은 1:0.3323363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2일 진행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이다.이 대표는 “지구상 바이오매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셀룰로스에 분자제어기술을 적용한 인체 친화적 소재를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스킨케어, 위생용품, 메디컬 제품까지 응용 범위를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셀바이오휴먼텍은 2015년에 설립된 마스크팩 시트 소재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셀룰로스 분자제어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소재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창립 이듬해 17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2021년에는 이를 350억원 규모까지 키웠을 정도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는 주요 수출 지역인 중국의 봉쇄정책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며 “하지만 신규 고객 유입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해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 매출액은 275억원 규모이지만, 올해는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스닥 2년 차가 되는 2024년에는 매출액 46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자신감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셀바이오휴먼텍은 23년의 꾸준한 연구개발(R&D)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24건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분자제어기술을 이용해 상용화한 셀룰로스 섬유의 경우 일반 부직포 대비 흡수력이 15배 이상이다. 이를 기반한 주력 제품으로는 △PT 셀(Cell) △세미 젤(SEMI GEL) △CMC 흡수체(Absorbent) △하이드로콜로이드가 있다. PT 셀과 세미 젤의 경우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차세대 제품인 하이드콜로이드를 기반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의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며 “상장 후 사업 확장 및 성장을 위해 셀마스크팩 소재 사업과 더불어 창상피복재, 흡수체, 여드름패치 등 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하이드로콜로이드와 함께 올해 흡수체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창상피복제를 시작으로 바이오 기업으로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제품도 다양화한다. 셀바이오휴먼텍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창상피복재 세계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4억 달러(5조 4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이 대표는 “위생용품 및 의료기기 사업 부문별 사이트 구축으로 고객 수요에 대한 즉각적 대응과 대량생산 및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해 궁극적으로는 작지만 강하고, 사람을 위한 기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3.02.16 I 유진희 기자
GPS 안잡히는 도심 건물, '오차 5m 내' 위치추적 기술개발
  • GPS 안잡히는 도심 건물, '오차 5m 내' 위치추적 기술개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연구진이 GPS 신호가 끊기는 실내에서도 5m 오차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의사위성 모습. (자료=국토부 국토지리원)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의사위성(Pseudolite)을 이용해 GPS 신호가 끊어진 실내에서도 5m 정확도로 위치를 결정하는 측위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15일 서울 상암동 스마트시티센터에서 현장 시연을 했다”고 16일 밝혔다.의사위성이란 GPS 위성신호 수신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인공위성 대신 지상의 고정된 장소에 설치하는 송신기를 의미한다.이번 연구는 위성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의 의사위성 신호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위치와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내용이었다.일반적으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4대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신호가 수신해야 하기 때문에 위성신호가 전혀 수신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방법이 없었다.국토지리정보원은 2021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해 1차 연구에서는 GPS 신호가 일부 단절되는 교량 하부와 건물 밀도가 높은 서울 역삼역 GS타워와 같은 도심지 등에서 의사위성을 이용해 의사위성을 통해 끊김없이 위치추적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본래 신호단절지역에서는 위치오차가 60~200m까지 발생했으나 의사위성을 설치한 결과 스마트폰에서 위치오차가 3~8m 수준으로 개선됐다.2차 연구에서는 부산시청역 안과 서울 스마트시티센터 등 GPS 신호가 완전히 단절된 실내공간에서 5m 내외의 측위 정확도를 확보했다.의사위성을 이용한 위치결정 기술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가 진행됐지만 상용화 기술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일부 광산업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상용화 단계로 진입을 위해서는 광역적인 시범운영을 거쳐 안정적인 성능이 보장돼야 하며, 현장에 설치된 단말기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도 설치·운영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026년까지 의사위성의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포함한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개발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해 단절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의 끊김 없고 정밀한 연속 측위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3.02.16 I 박경훈 기자
이성수 대표의 폭로… '하이브 SM 인수전'에 끼칠 영향은
  • 이성수 대표의 폭로… '하이브 SM 인수전'에 끼칠 영향은
  •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부동산 사업권 욕망 등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SM 경영권 분쟁이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성수 대표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 1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SM 대표 보이그룹 NCT 127이 적힌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성수 대표는 ‘SM 제국의 황제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 ‘이수만 일가를 위해 희생당한 자회사들’ 등의 14개의 목차를 공개하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관련한 내용을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먼저 이성수 대표는 ‘CTP’에 대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세운 회사다. 그는 프로듀싱 명목으로 매년 200억원 가량을 SM으로부터 받아 논란이 됐다. 지난해 말로 SM은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이성수 대표는 “‘CTP’(CT 플래닝 리미티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2019년 자본금 100만 달러로 홍콩에 설립한 100% 개인회사”라며 “기존의 프로듀싱과 하는 일은 똑같은데, 계약 구조만 해외 레이블사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를 거치게 하면서 기형적으로 구조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로 인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SM과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이성수 대표는 “SM과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과 2021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결과 SM은 수십억, 수백억원의 세금을 납부해야만 했다”며 “이런 해외를 거치는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겠느냐”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의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아울러 CTP는 각 레이블사로부터 6%를 선취하기 때문에 앞선 사안들에서 CTP가 수취하는 금액은 과거 라이크기획 사안들의 두배가 된다”고 덧붙였다.이성수 대표는 하이브와 이 전 총괄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국내 프로듀싱은 3년간 제한되어 있지만, 해외 프로듀싱은 전혀 제한이 없다”면서 “하이브는 ‘이수만의 해외 개인회사인 CTP’의 위법요소를 알고도 동조하거나 묵인한 것이냐. 아니면 모르고 계약한 것이냐”고 반문했다.◇“이수만, 대마 합법도 운운… 나무심기 욕심에 에스파 컴백도 밀려”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측근들에게 ‘아티스트는 이수만이 필요하다고 언론에 성명을 내라’ 등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성수 대표에 따르면 △임직원들을 시켜서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선동을 해라 △이수만과 에스엠은 국내에서는 임시 고문계약을 맺고 이수만 활동의 정당성을 부여해라 △앞으로 해외에서 제작되는 모든 앨범과 아티스트 활동은 이수만 소유의 해외법인, 즉 CTP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라 △아니면 차라리 이수만과 한국에서 제2의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해라 △100억을 들여서라도 이수만을 위한 주총대응반을 만들어라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을 강구해라 △12월에 제작 완료된 음반/음원이 출시되고 난 뒤, 즉 2023년 2월 중하순부터 3월까지의 음반/음원은 발매시기를 4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생각해 봐라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수 대표는 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나무심기에 대한 관심 때문에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었던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컴백이 밀렸다고 주장했다.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A&R팀과 유영진 이사에게 SM에서 나올 모든 주요한 곡에는 가사에 나무심기,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투영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들여 만든 세계관이 돋보이는 그룹 에스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나무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이라며 “가사 일부에 ‘저스트 서스테이너빌리티’(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그리니즘’(Greenism) 같은 단어들이 들어갔고, 초기 단계 가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무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해 에스파 멤버들이 속상해하고 울컥해 했다”고 말했다. 무리한 지시로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콘텐츠가 나왔고,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 발매 취소를 결정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러면서 이성수 대표는 “나무심기, 서스테이너빌리티, ESG를 표방한 메시지, 새로운 시장 개척과 문화 교류를 외치는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성수 대표는 “실제로 어느 국가에서는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사용권으로만 가능해 이를 조율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며 “이수만이 주장하는 뮤직시티 건설에는 카지노가 연결돼있다. 이수만은 심지어 많은 관광객이 카지노와 페스티벌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대마 합법’까지 운운하는 것을 여러 사람이 듣고 목격했고, 말렸다”고 언급했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성수 대표의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수만·하이브, 이재상 대표 등 이사·감사 7명 추천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오전 SM 현 이사진에게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주주제안서를 통해 제안한 정기주주총회의 목적사항은 지배구조 개선, 이사의 책임 강화, 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 및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이사회의 전문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이사 선임안건 등이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현 이사진에 이 제안의 수용 여부를 오는 20일까지 서면으로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주주 제안을 하게 된 이유로 “SM을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가 실현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하고, 주주들의 권익을 최우선하는 것이 본인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이고, 이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함께 제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M의 중장기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정관 등이 선진적으로 정비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회사 경영을 담당하게 하여 회사 경영의 전문성과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하이브에 제28회 정기주주총회와 관련된 의결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제출한 주주제안서에 기재된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및 비상근감사 후보자들은 모두 하이브가 지명했다.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의결권을 위임받은 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President)와 정진수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와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를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는 변호사 출신으로 로커스홀딩스 대표와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를 추천했다. 비상근 감사 후보자로는 안진회계법인과 김·장 법률사무소 등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 최규담 NC소프트 상무를 추천했다.◇뿔난 SM 주주·팬들 “이수만 지지 못해” 이성수 대표의 폭로전 이후 SM 주주들과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SM 주주들과 팬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라이크기획 말고도 CTP가 있다니 충격적이다”, “이수만의 입장도 들어봐야겠지만,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수만을 더이상 지지할 수 없을 듯”, “역외탈세라니, 인수를 떠나서 명명백백 밝혀야 할듯”, “에스파 컴백이 밀린 이유가 저것 때문이라니, 너무 당황스럽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성수 대표를 향한 비난의 여론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SM 대표를 3년 동안 했으면서 왜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안했나”, “이성수 대표도 SM 경영진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듯” 등 의견을 개진하며 SM의 현 상황을 초래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SM 인수에 나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누리꾼들은 “이수만의 CTP를 알고 있었을까, 알았다고 해도 몰랐다고 해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SM 주주뿐 아니라 하이브 주주들에게도 방시혁이 나서서 이번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주주환원을 한 번도 안한 하이브가 주주환원을 운운하는 게 아이러니”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성수 대표의 폭로 이후 SM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16일 낮 12시 30분 현재 SM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6% 오른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주주들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할 이유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하이브의 SM 경영권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더불어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부담도 안게 됐다. 그중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CTP’에 대한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순간이다.
2023.02.16 I 윤기백 기자
'그린바이오' 본격 육성…2027년까지 국내 10조원 규모 키운다
  • '그린바이오' 본격 육성…2027년까지 국내 10조원 규모 키운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농식품분야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3대 추진전략을 토대로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1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자료=농식품부)농림식품축산부는 16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10대 주요 과제를 내세웠다.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 개발, 인력양성 및 산업생태계 조성이라는 세 축을 토대로 △신생기업 전용펀드·투자 확대 △6대분야 거점 육성 △소재 공급 체계 고도화 △해외진출 및 민간수요 창출 △12대 핵심기술 분야 연구개발(R&D) 확대 △융합인력 양성 △벤처·새싹기업 육성 △디지털 전환 촉지 △우선 구매제 도입 △규제 혁신 등 공공플랫폼 구축 등이다.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 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2020년 기준 세계 시장은 약 1조2000억달러(약 1537조4400억원) 규모에 달하지만 국내 시장은 0.3% 수준(5조4000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향후 5년 간 그린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해 국내 산업규모와 수출을 각각 10조원과 5조원까지 늘리고 신생기업 15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가칭)을 제정하고 산업 통계를 구축해 추진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신생기업을 위한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 규모는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6대 분야(종자·동물용의약품·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를 산업 거점으로 선정하고 지원을 강화한다. 소재 대량 공급에 필요한 원료 작물 전용 첨단 농장과 바이오파운드리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또 기업 수요를 반영한 단기 프로젝트형 R&D 지원은 확대하고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융합 인력 양성책으로는 두뇌한국21(BK21) 교육연구단, 계약학과·융합학부·특수대학원 등을 활용한다. 벤처캠퍼스 4개소를 조성해 벤처기업 종합 지원에 나선다. 디지털 전환도 주요 과제다. 정부는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데이터 공개를 확대하고 이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그린바이오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제도는 올해 안으로 법제화한다. ‘그린바이어 산업 발전 협의회’를 구성해 규제혁신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수원의 그린바이오 산업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정황근 장관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의 체계적인 이행을 통해 농업과 식품 산업의 새로운 가치사슬 구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약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들은 세계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탄소 저감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6 I 이지은 기자
탄녹위, 주요 경제단체와 ‘NDC 이행방안’ 간담회 개최
  • 탄녹위, 주요 경제단체와 ‘NDC 이행방안’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16일 김상협 민간위원장 주재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30 NDC 이행방안 관련 주요 경제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대비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를 감축하기로 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참석, 2050 탄녹위 민간위원장인 김상협 카이스트 부총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간담회는 오는 3월 2030 NDC 이행방안과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마련됐다. 기업과 정부의 협력방안 및 바람직한 국가정책과 지원방안에 대해 경제계 대표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측에서 참석한다. 탄녹위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반도체·디스플레이, 산단열병합 등 다배출업종을 중심으로 업종별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경제단체 간담회를 통해 보다 다양한 산업계·경제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간담회에서 탄녹위는 2030 NDC 이행방안의 작업경과, 고려사항 및 협조사항을 설명했고, 산업계의 2030 NDC 이행 준비현황과 애로사항을 확인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들은 “탄소중립과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새로운 경제질서임에 공감하며, 산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막대한 자금과 기간이 필요한 탄소중립 투자의 특성을 반영하여 세제·금융지원과 정부차원의 R&D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신규투자에 제약이 될 수 있는 각종 규제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올 한 해는 우리나라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 추진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로 정부와 민간의 모든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 “2030 NDC와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산업계가 겪는 기술적·경제적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하며, 정부와 함께 혁신적인 지원방안과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탄녹위는 앞으로도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정의 동반자로서 기업과 상시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간담회·협의회를 개최한다. 현장의 건의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3.02.16 I 김경은 기자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전월比 36% 증가…3년 평균치 대비론 30% 수준
  •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전월比 36% 증가…3년 평균치 대비론 30% 수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22년 9월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억 초과 아파트 주담대 허용,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 일괄 적용 등 작년 12월 시행된 대출 규제 완화와 1.3대책에 따른 수도권 규제지역 해제 등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거래량 반등을 이끌었단 분석이다.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체결건수는 664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은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에 1000건 이상 매매계약이 이뤄졌으며, 경기는 지난달(3150건) 거래량보다 35% 증가한 4264건으로 조사됐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아직 남아있어 거래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수도권 1월 월 평균 거래량인 2만2182건과 비교하면 30%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1월 거래량 수치를 통해 거래 회복세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다만 추이를 고려한다면 ‘거래 절벽’, ‘거래 실종’ 등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추가 감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매매계약 5건 중 3건이 3억 초과~9억원 이하 구간의 중저가 아파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상승기 10억원대 이름을 올렸던 단지들이 줄줄이 9억원 이하로 손바뀜되면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은 노원, 도봉, 성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9억원 이하 매수세가 집중됐다. 강남3구는 정비사업 단지와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늘며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작년 1월 기준 24억원대(전용 76㎡)였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8억원대에 거래되고, 송파구 대단지의 경우 평균 21~23억원(전용 84㎡ 기준)에 거래됐던 단지들이 17~18억원대에 거래되는 등 가격 내림폭이 컸다.경기와 인천은 3억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과반을 넘겼다. 경기는 2021년 최고가 대비 낙폭이 컸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와 수원 영통구에서 3억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활발했다. 인천도 서구 청라국제도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남동구 30평대 아파트의 거래가 집중돼 해당 구간 거래 비중이 높았다. 다만 인천은 12억 초과 아파트의 거래가 1월에도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부동산R114는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매수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거래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과 오는 3월 규제지역 다주택자 및 임대·매매사업자에 대한 주담대가 허용될 예정으로 거래제약이 컸던 수요자들의 부담이 해소되면서 주택거래가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새롬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현재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가 지속되고 있고 이자상환 부담, 경기 불황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매수 심리가 반전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거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3.02.16 I 이윤화 기자
퓨쳐켐, 7조 방사선의약품시장 글로벌 강자⑦
  •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퓨쳐켐, 7조 방사선의약품시장 글로벌 강자⑦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이중항체부터 방사성의약품까지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 바이오 섹터 톱10’ 기획을 연재했다. 이어 2월에는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기업들을 차례로 심층 분석한다. 팜이데일리 구독자는 물론 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로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편집자 주]부산 기장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사진=퓨쳐켐)퓨쳐켐(220100)이 방사성의약품 원천 기술인 펩타이드 제조·등위원소 표지·자동합성 장비 기술을 앞세워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퓨쳐켐은 연내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치료제) ‘FC303’의 품목 허가 신청과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FC705’의 국내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 FC303이 유럽과 중국, 터키 기술 수출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퓨쳐캠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방사성의약품기업 중 파이프라인 최다퓨쳐켐은 1999년 설립됐다. 2014년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를 개발했다. 이어 2018년 국내 29호 신약인 알츠하이머 치매진단용 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24년 경력의 방사선의약품 개발·제조 전문기업이다.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 전구체·화합물 생산부터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제품의 상용화와 생산까지 방사성의약품 전주기 신약개발과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의 핵심기술인 알코올 용매를 활용한 F-18 표지 원천특허기술을 확보해 2007년 독일 바이엘(Bayer)에 표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폐암 진단용 18F-FLT, 파킨슨병 진단용 피디뷰 제품을 상용화했다. 퓨쳐켐은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알자뷰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퓨쳐켐은 2018년 알자뷰를 터기에 기술수출했다.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인 FC303을 2020년 유럽과 중국, 2021년 터키에 기술 수출했다. FC303은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항원(PSMA) 단백질을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하는 표적 진단제다. 전립선암의 민감·특이·정확도가 기존 검사 방법인 자기공명영상(MRI)대비 유의미하게 높아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퓨쳐켐은 진단용의약품으로 뇌종양 진단제 ‘[18F]FMT’, 심뇌혈관 질환 진단제 ‘[18F]FC505’, 타우단백질 타켓 알츠하이머치매 진단제 ‘[18F]FC211’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퓨쳐켐은 루테튬(177Lu)을 이용한 치료용의약품으로 전립선 특이 세포막항원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FC705 등 전 세계 방사성의약품 기업 중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진단용 의약품,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알츠하이머 진단용의약품 등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퓨쳐켐이 신규 개발을 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유사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 시장 가치와 비교해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에 방사선의약품 생산 기지 구축퓨쳐켐은 국내에 방사선의약품 생산 기지도 구축하고 있다. 퓨쳐켐은 2021년 11월 부산 기장에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를 준공하고 생산 시설에 대한 의약품 제조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퓨쳐켐의 기장 생산시설은 부산 기장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다. 기장 생산시설은 방사성의약품 원료와 완제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연구 용역을 위한 국내 최대 독자 방사성의약품 생산기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장 생산시설이 방사선의과학 생산단지 안에 위치해 있는 만큼 동위원소 융합연구기관, 중입자 가속기,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 등과 연구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퓨쳐켐은 기장 생산 시설을 통해 영남권에 방사성의약품을 공급하고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신약을 생산할 예정이다.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의 주된 원료인 루테튬을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신형 원자로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어 생산과 수출에도 유리하다. 퓨쳐켐은 부산 기장 생산시설에 대해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을 신청했다. 퓨쳐켐은 올해 하반기 안에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허가를 받고 의약품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퓨쳐켐은 F-18 표지 기술을 이용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넘어서 다양한 치료용 핵종을 이용해 추가적인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퓨쳐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구개발용, 임상시험용 방사성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생산 공급이 가능한 만큼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용 방사성의약품을 공급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방사성의약품시장은 암 치료·진단 증가 등으로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시장은 2018년 39억4680만달러(약 4조8600억원)에서 올해 52억6180만달러(약 6조4800억원)로 연평균(CAGR) 5.9%의 성장이 전망된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퓨쳐캠의 매출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퓨처캠의 연 매출은 △2019년 82억원 △2020년 110억원 △2021년 118억원 △지난해 142억원(전망치) 등 고속 성장세다. 다만 지속적인 영업 적자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퓨처캠 관계자는 “자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인력과 생산 시설 등을 꾸준히 확장시키고 있어 영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에 있는 FC303의 품목 허가 후에 FC705의 임상 등을 위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른 시일 내에 흑자전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6 I 신민준 기자
SM 이성수 "이수만 나무심기 때문에… 에스파 컴백 밀려"
  • SM 이성수 "이수만 나무심기 때문에… 에스파 컴백 밀려"
  •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파 컴백 밀린 이유?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과 연결된 이상한 욕심, 고집, 여기에서 나오는 프로듀싱 때문이었죠.”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6일 유튜브를 통해 그룹 에스파의 새 앨범 발매가 연기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에스파의 새 앨범 발매는 2023년 2월 20일경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더욱이 데뷔 후 첫번째 콘서트가 새 앨범 발매 일정에 맞추어 같은 달 2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되는 일정이었다”며 “팬들, 에스파 멤버들, 우리의 주주들 모두가 굉장히 기대했던 그러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티징 일정 등 컴백을 알리는 콘텐츠들이 오픈 되지 않자, 팬, 주주 여러분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설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제 인스타그램 DM은 폭발할 지경이었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수만은 지속적으로 ‘나무심기’를 필두로 한 K팝 페스티벌 등을 주창하였으며, 여러 나라에 나무심기 캠페인을 한다며 갑자기 ‘Sustainability’를 강조해 왔다”며 “이후 2023년 1월 1일 ‘Sustainability 포럼’을 개최하고, SM 소속 모든 그룹의 리더들이 참여한 ‘The Cure’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ESG 캠페인이라고 홍보됐고 이벤트 형식으로 지나가는 듯했으나, 이수만은 A&R팀 그리고 유영진 이사님에게 앞으로 에스엠에서 나올 모든 주요한, 중요한 곡들에는 그 가사에 나무심기, Sustainability, ESG를 투영하기를 지시했다”며 “공들여 만든 세계관이 돋보이는 그룹 에스파에게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나무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에 따르면, 에스파 멤버들은 ‘나무심기’를 투영한 노랫말을 받아들고 속상해하고 울컸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가사 일부에는 ‘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Greenism’ 같은 단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으며, 사실 초기 단계 가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무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하여 에스파 멤버들은 속상해 하고, 울컥해 하기도 했다”며 “이수만의 이러한 무리한 지시에 모든 부서 직원들은 기존의 세계관, 팀의 색깔, 이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사 내용,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해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엉뚱한 디렉션으로 인하여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콘텐츠가 나오게 됐다”고 했다. 결국 공동대표는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에 대한 발매를 취소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그렇게 에스파의 컴백은 밀리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에스파 멤버들과 저희의 모든 제작부서, 그리고 A&R팀은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새로운 곡,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제 조만간 새로운 에스파의 음반/음원 그리고 컨텐츠로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며 “에스파, 그리고 에스파를 기다려왔던 모든 팬분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 특히 이를 준비했왔던 임직원분들,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6 I 윤기백 기자
팬덤코리아 "마이클 잭슨 미완성 앨범 프로젝트 협력...국내외 유통 예정"
  • 팬덤코리아 "마이클 잭슨 미완성 앨범 프로젝트 협력...국내외 유통 예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팬덤코리아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고(故) 마이클 잭슨의 미완성 앨범 프로젝트에서 국내외 유통을 담당한다고 16일 밝혔다. 팬덤코리아의 큐레이션팀인 팬덤스튜디오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앨범은 마이클 잭슨이 작고 전 마지막으로 작업하던 곡들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마이클 잭슨의 친구이자 그라우스 로지 스튜디오의 소유주인 패디 더닝이 팬데믹 회복으로 모두가 지쳐있는 시기에 긍정적인 힘을 제공하고자 앨범 발매를 결정했다.그라우스 로지 스튜디오는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세계적인 록 밴드 알이엠(R.E.M.), 뮤즈, 스노우 패트롤과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 등 다양한 음악가들의 앨범을 작업한 곳이다. 마이클 잭슨도 이곳에서 미완성 곡들을 작업했다.팬덤코리아 관계자는 “마이클 잭슨의 미완성 유작 앨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자 마이클 잭슨 앨범 제작에 참여했던 로드니 저킨스, 최정상급 프로듀서인 네프유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계약도 순차적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고 했다.
2023.02.16 I 양지윤 기자
소풍벤처스, 지난해 39개사 신규 투자…기후기술·농식품 집중
  • [마켓인]소풍벤처스, 지난해 39개사 신규 투자…기후기술·농식품 집중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39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부문은 크게 기후 기술 농식품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ICT, 헬스케어 등 다양했다.세부적으로 기후 기술 부문에서는 에너지와 순환경제, 모빌리티, ICT·SaaS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이온어스(이동형 전기차 배터리)와 △엔벨롭스(개발도상국 중심 영농형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콤스(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을 개발) △에이트테크(폐기물 자동 선별 로봇) △리플라(미생물 기반 고순도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 △서울다이나믹스(무인 대형 트럭 제조) △셀렉스(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및 배터리 교체) △탄소중립연구원(B2C 탄소 회계 플랫폼을 운영) 등에 투자했다. 농식품 부문에서는 농업과 식품 밸류체인 전후방을 아우르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도시곳간(시골생산자와 도시소비자를 연결하는 프리미엄 반찬 편집샵)과 △메타텍스쳐(식물성 계란) △뉴로팩(친환경 포장 패키징) △그린굿스(양계 수직계열화) △해처리(데이터 기반 농산물 선도거래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다.소풍벤처스가 기존에 투자한 기업 중 27개 팀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소풍벤처스는 2건의 회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약 103억 원 규모의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기후 기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로, 소풍벤처스는 이를 통해 에너지와 농식품, 순환경제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거나 기후변화 적응에 도움되는 기술 개발사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팁스(TIPS) 운영사이기도 한 소풍벤처스의 작년 기준 누적 선발팀 수는 12팀으로 집계됐다. 팁스는 운영사(투자사)가 기술 창업 기업을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기후 기술 창업가를 위한 프로그램을 론칭해 ‘발굴-육성-투자’ 복합 네트워크의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소풍벤처스는 기후 기술 스타트업 육성 투자를 위한 ‘임팩트 클라이밋’ 프로그램을 론칭해 매월 창업가를 중심으로 기후 기술 전문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기후 기술 전문성을 가진 혁신가들이 창업가로서 성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할 수 있도록 재무적·비재무적 자원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또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전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한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임팩트어스’는 결실을 맺었다. ‘임팩트어스’는 지난 2020년 론칭한 국내 최초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3년간 임팩트어스를 통해 농식품 분야를 혁신하는 스타트업 총 33팀을 육성 및 투자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소풍은 지난해 기후 기술 분야를 중점 투자 분야로 삼고 글로벌 식량 위기와 탄소배출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다”며 “2023년에도 기후 기술 투자에 집중하며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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