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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 넘어 임기 내 세계 5위 도시 목표"
  •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 넘어 임기 내 세계 5위 도시 목표"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임기(2022~2026년) 내에 싱가포르와 암스테르담을 넘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로 끌어 올리겠다”.(사진=방인권 기자)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최근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순위’(GPCI)에 따르면 서울은 8위(2021년)에서 독일 베를린을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바 있다. 이 순위에서 서울을 앞선 도시들은 1위가 영국 런던, 2위 미국 뉴욕, 3위 일본 도쿄, 4위 프랑스 파리, 5위 싱가포르, 6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이었다.오 시장은 △금융 △문화 △관광 △연구개발(R&D) △창업 등 5개 분야에서 서울을 세계 5위로 도약시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지난해 민선 8기 슬로건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로 삼고,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오 시장은 “동행은 ‘약자와의 동행’, 매력은 ‘도시 경쟁력’을 얘기한다”며 “투자하고 즐기고 싶은 곳이 서울이 되면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좋아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날 오 시장은 우리 사회의 최대 문제점인 빈부격차의 대물림과 양극화 심화 해소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인 ‘안심 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노동 의욕을 꺾지 않는 복지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안심소득은 전 세계가 이 시스템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이 있다”며 “3년 예정으로 실험을 계속해서 근로 의욕 변화 등을 추적 조사하면, 이 제도가 지금의 제도를 대체할지 격론이 벌어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오 시장은 “임대주택에서 신혼생활이 당연하게 하려면 고급화를 해야한다”며 “임대주택은 현재 전부 저층인데 재건축을 할 때 평수도 더 늘리고 타워팰리스처럼 지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재건축·재개발이 다 취소되고 서울의 민간 공급이 없어 시장이 경색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며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등으로 재건축·재개발은 점점 더 속도를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2 I 양희동 기자
올해도 헬릭스미스 경영진 방패막 된 '글래스루이스' 이유는
  • 올해도 헬릭스미스 경영진 방패막 된 '글래스루이스' 이유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소액주주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고 있는 헬릭스미스(084990)의 주주총회에서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관이 꾸준히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 관련 업계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ISS와 함께 양대 자문기관인 미국의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최근 사측이 제시한 모든 의안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세 차례 헬릭스미스의 임시주총에 대해 의견을 냈다. 모두 당시 경영진의 입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보고서였다. 헬릭스미스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헬릭스미스 창립자 김선영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동시에 김병성 세종메디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홍순호 신한회계법인 전무·박성하 법무법인 동인 소속 변호사·김정만 법부법인 정행인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임시주총을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했다. 임시주총에 앞서 글래스루이스는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결과적으로 김병성 세종메디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만 부결되고 나머지는 통과됐다. 소액주주연대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김선영 대표 사내이사 선임을 뺀 나머지 안건은 모두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이었다.헬릭스미스 마곡 R&D센터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관이 한국의 바이오테크인 헬릭스미스에 여러 차례 의견을 내고 있다는 점에 의구심을 표한다. 글래스루이스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이나 2019년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안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안건에 대해서 등장해왔던 기관이다.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금이 작지 않아서다.헬릭스미스의 시가총액은 4000여억원밖에 되지 않아 일반적인 의결권 자문기관의 커버리지에 속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시장에서 주는 시사성이 클 경우 작은 기업이어도 커버하기도 한다. 다만 헬릭스미스는 국내 1세대 바이오테크로 오랜 기간 연구를 해왔지만, 이렇다할 신약을 출시하지 못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유의미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A의결권 자문기관 고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문기관의 각자의 커버리지가 있다. 대체로 대형회사로 시가총액이 큰 회사 중심으로 한다”며 “시가총액이 작은데 나오는 경우는 소액주주들이 의뢰를 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국내 소액주주는 글래스루이스에 안건 분석을 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회사가 직접 자문기관에 보고서를 의뢰할 수는 없다. 따라서 헬릭스미스의 외국인 주주가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주총을 앞두고 한국예탁결제원의 상임대리인을 통해 외국인주주 의결권을 행사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그 기간을 앞두고 의안에 대한 권고 형식의 보고서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헬릭스미스를 유의미하게 펀드에 담고, 글래스루이스에 자문을 구할 정도로 외국인 지분이 많지는 않다. 헬릭스미스가 밝힌 외국인 주주 보유율은 8~9%정도에 그친다. 외국인 보유비율이 50%가 넘는 삼성전자, 30%인 현대차와는 절대 규모는 물론 비율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사진=뉴시스)B의결권 자문기관 고위 관계자는 “고객인 자산운용사나 연기금 등이 의미있는 규모를 투자했다면 의뢰를 한다. 다만 연기금은 운용 규모가 크다 보니 스몰캡에 의미있는 규모의 투자하기가 어렵다”며 “결국 소규모 운용사 등이 (헬릭스미스 같은) 스몰캡에 투자하는데, 한국 시장은 분석하는 것 자체가 역마진이다. 인건비가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단가일텐데, 분석을 했다는 것은 여러 기관이 요청했거나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헬릭스미스 경영진의 해외 네트워크가 발휘 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김선영 대표가 오랜 기간 해외 IR은 대부분 직접 챙길 정도로 해외 시장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2019년과 2020년, 2021년 등 여러 차례 헬릭스미스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도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 임상3상 실패 이후인 2019년 이후 단 한건의 보고서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역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이데일리는 글래스루이스에 시가총액이 작은 헬릭스미스가 여러차례 다뤄지는 이유와 분석을 의뢰한 주체와 비용 지불 주체에 대해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3.02.02 I 이광수 기자
아·태 여자골프 대항전 아시아퍼시픽컵, 12월 인도네시아 개최
  • 아·태 여자골프 대항전 아시아퍼시픽컵, 12월 인도네시아 개최
  • 왼쪽부터 유소연과 이보미(사진=AGLF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오는 12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sia Golf Leaders Forum, 이하 AGLF)은 올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을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대회장 선정을 위해 AGLF 회원사인 인도네시아골프협회(IGA) 및 첫 대회를 유치했던 폰독인다 골프클럽 등과 상호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클럽에서 창설 첫 대회를 열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한국의 김효주(28), 유소연(33), 이보미(34), 일본의 간판 시부노 히나코 등이 출전했고, 유소연과 이보미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프린세스 메리 슈페럴이 깜짝 우승했다.시몬느 지난해 새롭게 창설된 국가대항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다. 개인전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참가국별 선수들의 점수를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가린다.AGLF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기치로 지난 2020년 출범했으며 한국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뉴질랜드, 홍콩, 호주, 인도, 미얀마, 싱가포르 등 13개국 14개 단체(한국은 KGA, KLPGA)로 구성돼 있다. R&A도 특별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2023.02.02 I 주미희 기자
와이투솔루션, 인천대와 ‘전력전자 인재 육성 및 사업·연구과제’ 산학협력
  • 와이투솔루션, 인천대와 ‘전력전자 인재 육성 및 사업·연구과제’ 산학협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와이투솔루션은 인천대학교와 전력전자 인재 육성과 사업·연구과제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달 1일 ㈜와이투솔루션 본사에서 전력전자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래 신사업연구실장, 윤한신 전기공학과 교수, 강창묵 융합혁신센터장, 강석환 대표이사, 임성호 R&D본부장. (사진=㈜와이투솔루션)이날 협약식은 인덕원 IT밸리에 위치한 ㈜와이투솔루션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인천대학교 미래자동차 융합혁신센터장 강창묵 교수, 전기공학과 전력전자 윤한신 교수와 주식회사 와이투솔루션 강석환 대표이사, 임성호 R&D 본부장, 김주래 신사업연구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사항은 △전력전자 분야 종사에 필요한 지식, 기술 습득 △전력전자 분야 연구 및 기술 정보 교류 △전력전자 분야 산학프로젝트 공동 수행 △ 우수 실습생 채용 연계 등이다.이번 업무협약은 산학협력 체계 확립을 통해 인천대학교 전력전자 전공자에게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체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며, 전략전자 분야에서의 기술혁신을 도모함에 의의가 있다.강석환 ㈜와이투솔루션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인천대학교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를 통해 전력전자 분야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차별화된 공동 기술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창묵 인천대 미래자동차 융합혁신센터장은 “긴밀한 산학연 체계 구축을 통해 대학과 기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에 힘쓰겠다”며 “특히 전력전자 분야의 인재육성과 기술 혁신이 발전하는 과정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02.02 I 이윤정 기자
유니클로, Uniqlo U 2023 SS 컬렉션 2월 10일 출시
  • 유니클로, Uniqlo U 2023 SS 컬렉션 2월 10일 출시
  • 유니클로가 오는 2월 10일 '감각적인 편안함'이란 테마로 Uniqlo U 2023 SS 컬렉션을 출시한다. 유니클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오는 2월 10일 Uniqlo U 2023 SS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유니클로 아티스틱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유니클로 파리 R&D팀이 디자인했다. ‘감각적인 편안함’이란 테마로 일상을 보다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옷을 표방하며, 모던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들로 구성됐다.특히 부드러운 무광택 코튼과 쾌적한 에어리즘 코튼 소재의 아이템을 통기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아우터와 레이어링하며 세심하고 멋스러운 일상복의 변주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위트 있으면서도 우아한 컬러 팔레트는 절제된 뉴트럴 톤과 풍부한 블루, 베이지를 중심으로 하는 한편, 그린, 오렌지, 옐로, 핑크, 퍼플 등 다양한 컬러를 통해 밝은 분위기를 표현했다.여성 라인업의 세련된 심리스 액티브웨어는 운동과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부드럽고 편안한 마감 처리가 특징이다. 패치 포켓이 있는 무광택 코튼 소재의 시어 셔츠는 이번 시즌 새로운 대표 아이템 중 하나다. 새롭게 출시된 진은 체형에 맞게 곡선으로 처리되어 산뜻한 실루엣을 연출한다.일상에서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남성 컬렉션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시어서커 오버사이즈 스트라이프 셔츠와 와이드 핏 쇼트 팬츠는 SS 시즌에 어울리는 넉넉한 실루엣을 완성하고,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은 비비드한 컬러감을 자랑한다. 액세서리로는 야외 활동에 용이한 블록테크 기술이 적용된 모자 그리고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가 돋보이는 버킷 백이 새롭게 출시됐다. 지난 시즌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은 드로우스트링 숄더백이 이번 시즌 다시 출시된다.Uniqlo U 2023 SS 컬렉션은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유니클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2.02 I 이지은 기자
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치료제 美허가 9부능선 돌파…1조원 시장 겨냥
  • 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치료제 美허가 9부능선 돌파…1조원 시장 겨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최초의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마지막 환자등록이 종료되면서 임상 3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환자 투약이 모두 마무리되면 뉴로나타-알의 본격적인 기술 및 판권 이전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이날 오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인 뉴로나타-알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쳤다.권광순 코아스템켐온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1일 마지막 환자가 입원했고 적격사유 등의 확인을 거쳐 2일 오전 중 골수채취를 마치면서 목표 인원 115명이 모두 등록됐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4월 임상 3상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된 후 약 2년 만에 환자 모집이 완료된 셈이다.뉴로나타-알의 임상 2상은 2013년 종료됐지만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까지는 7년이 걸렸다. 앞서 조건부 승인 후 보험등재를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이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식품의약국(FDA)에 3상 IND 승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년 1분기 3상 종료…2025년 BLA 신청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은 위약군에 대한 보상투약기간(2개월)을 포함, 총 14개월 간 마지막 등록환자에 대한 투약을 진행하게 된다. 임상 3상은 기존에 루게릭병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은 ‘리루텍’을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 뉴로나타-알주와 병용투여했을 때 루게릭병 기능평가척도(ALSFRS-R) 측정에서 진행속도가 둔화됨을 입증하면 된다. 루게릭병처럼 환자 수가 적고 질병 진행속도가 빠른 희귀질환 대상 의약품의 경우 뉴로나타-알 임상만을 위한 단독투여 환자를 구하기 어렵고 단독투여를 요구하는 것이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일반 환자들도 시판 중인 치료제를 중복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임상 3상이 병용투여 방식으로 진행되더라도 효과를 입증하면 단독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내년 3월경 임상 3상이 종료되면 같은 해 3분기 경 임상결과보고서 수령을 예상하고 있다.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3상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국내 5개 기관에서 진행되는 임상 3상 결과는 미국에서도 인정된다.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오는 2024년 본격적으로 기술이전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생산된 뉴로나타-알을 미국으로 배송하기 위해 냉장보존제도 연내 임상시험을 마친다. 코아스템켐온은 한국 식약처 임상 결과를 토대로 FDA와 냉장보존제가 적용돼 보존기간이 이틀에서 7일로 늘어난 뉴로나타-알의 시판허가를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생물학적제제허가신청(BLA)은 내년 연말 중으로 예상된다. 신청 과정에서 뉴로나타-알의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 신청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임상 3상이 종료된 후 R-MAT에 지정되면 시판허가 소요기간을 10개월에서 4개월로 반 년 가량 단축할 수 있다. 회사측은 3상 추이를 지켜본 뒤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시판 약물 중 수명연장 효과 가장 커…FDA 품목허가 기대코아스템켐온이 개발해 2015년부터 국내 시판 중인 ‘뉴로나타-알’ (사진=코아스템켐온)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은 운동 신경세포가 선택적으로 파괴돼 호흡근이 마비되고 결국 사망에 이르는 신경성 희귀질환이다. 현재 ALS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받은 약물은 △사노피의 ‘리루텍’(성분명 릴루졸) △미쓰비시다나베의 ‘라디컷’(에다라본) △아밀릭스 파마수티컬즈의 ‘렐리브리오’(페닐부티르산나트륨·타우루르소디올) 등 세 가지다.이들은 모두 증상완화제이며 뉴로나타-알 역시 근본치료제는 아니다. 하지만 유일한 줄기세포 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은 경쟁약물 대비 수명연장 효과가 커 FDA 허가시 1조원에 가까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코아스템켐온은 뉴로나타-알의 시판 후 데이터를 통해 해당 약물이 대조군 대비 3~10개월(리루텍 3개월, 렐리브리오 10개월)의 수명연장이 가능한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67개월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지난해 10월 ‘코아스템 “자사 루게릭병 치료제, 대조군比 생존기간 5.6년 길어”...FDA 통과 ‘청신호’’라는 제목으로 이데일리에서 보도한 바 있다.뉴로나타-알이 FDA의 시판 허가를 받을 경우 북미시장에서 코아스템켐온이 예상하는 연간 매출액은 5000억원 규모다. 연간 북미에서 루게릭병 신규 환자가 4500명씩 발생한다는 기존 통계를 기반으로 유효 구매환자가 최소 1000명일 때를 감안한 수치다. 약값은 환자 한 명당 연간 5회 투약을 기준으로 5억원을 가정했다. 회사측은 이를 토대로 뉴로나타-알의 기술이전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Globla Data)에 따르면 2021년 ALS 시장 규모는 7억6230만달러(한화 약 9400억원)였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 및 의료비 증가로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9년에는 10억4000만달러(1조2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바이오USA 및 바이오유럽 참가로 연결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및 판권 이전 계약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부 회사들은 임상결과 보고서를 선제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2023.02.02 I 나은경 기자
‘매출 3조’ 코로나특수 끝난 에스디바이오센서,M&A로 승부건다
  • ‘매출 3조’ 코로나특수 끝난 에스디바이오센서,M&A로 승부건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핵심 제품인 진단키트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연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특수를 누렸지만 올들어 본격적인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 급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현장 신속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M10’(M10)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더불어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등 인수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료: 상상인증권. (단위: 억원, 2022년, 2023년 실적은 전망치)◇코로나 진단키트 매출 비중 90% 웃돌아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연 매출은 1조669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2조9365억원(전망치)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6337억원으로 전년 1조2143억원(전망치)과 비교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2021년에 매출 2조9300억원, 영업이익 1조364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 급감의 원인으로는 핵심 제품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스탠다드 Q가 엔데믹 추세로 인해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꼽힌다. 스탠다드 Q는 극소량의 검체로 10~30분 이내 질병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 키트다. 스탠다드 Q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스탠다드 Q를 포함한 면역화학진단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2조7346억원)의 91%(2조4908억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스탠다드 Q 등 면액화학진단 제품 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분자진단 제품 M10의 매출 비중을 늘려 엔데믹 추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M10은 유전자증폭(PCR) 수준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줄인 현장 신속분자진단 플랫폼이다. M10은 미국 분자진단기업 다나허가 반독점하고 있는 1조6000억원 규모의 현자분자진단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M10은 2021년 12월 확진용 현장 신속분자진단 시스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M10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140개 이상 병원과 검사기관에 1000대 이상 공급됐다. M10은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보다 먼저 출시한 유럽을 비롯해 2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재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M10 제품 판매 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M10은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결핵 △자궁경부암 △장염 △모기 매개 아르보바이러스 등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시간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인 ‘M10 FAST RT-PCR’ 제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4월 증평산업단지에 약 1880억원을 투입해 M10 카트리지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증평 공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공장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연간 최대 5500만개의 M10 카트리지를 생산할 수 있고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4년 국내에 연속혈당기(CGMS)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미, 유럽,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를 통해 포도당뿐만 아니라 케톤, 산소포화도, 락타아제의 정보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병 종합 솔루션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M10의 검사 메뉴를 확장하고 있다”며 “M10은 다양한 카트리지를 호환시키면 기존 제품보다 훨씬 낮은 오류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美메리디언 M&A로 연 매출 3800억원 발생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부터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를 시작으로 독일 체외진단 유통기업 ‘베스트비온’, 이탈리아 체외진단 유통기업 ‘리랩’ 등을 차례로 인수, 글로벌 영업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7월 인수를 결정한 미국 체외 진단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A 절차를 이달 내로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의 M&A가 완료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연간 380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10개국 직판 체제로 확장할 계획이며 앞으로 연구개발(R&D)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업이나 해외진단기업 유통기업 위주의 추가적인 M&A도 고려하고 있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장진단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성장에 대한 비전이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매출 감소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신민준 기자
계속되는 美 감원 행렬…리비안 2차 정리해고·페덱스 관리직 감축
  • 계속되는 美 감원 행렬…리비안 2차 정리해고·페덱스 관리직 감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기업들의 인력 감축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 기업에서 시작해 미디어, 소매, 물류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에서 정리해고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과도하게 채용한 인원을 줄이고 경기 둔화에 대비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진= AFP)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업계 전반의 가격 인하 경쟁을 고려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체 인력의 6%를 내보낼 계획이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인력 감축을 밝히면서, 자동차 생산성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캐린지는 정확한 감원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관리자들이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이번 추가 감원과 관련해 오는 3일 전직원이 참석하는 타운홀미팅을 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리비안은 지난해 여름에도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직원의 6%를 정리해고했다. 로이터는 “리비안의 정리해고는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내린 데 따른 것”이라고 봤다. 업계 선두인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리비안과 루시드 같은 스타트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직 손익분기점에도 도달하지 못한 이들 기업은 가격을 떨어뜨릴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 AFP)미국 물류업체 페덱스도 이날 비용 절감을 위해 임원 등 관리직을 10% 이상 감축한다고 밝혔다.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는 관리직을 주리고 일부 팀과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며, “이것을 보다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이 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페덱스의 배송 물량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꺾이면서 페덱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력 감축과 지점 폐쇄 등을 진행했다.
2023.02.02 I 장영은 기자
작년 오피스텔 거래, 부담작은 '초소형'만 거래
  • 작년 오피스텔 거래, 부담작은 '초소형'만 거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초소형 매매 거래는 꾸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면적이 작을수록 매매가격 부담이 낮고, 수익률이 높아 투자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는 2021년 6만 2284건 대비 34% 감소한 총 4만 1176건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구간별로 거래건수(2021년 대비 증감률)는 85㎡초과 543건(▼78%), 60㎡초과~85㎡이하 4,541건(▼54%), 40㎡초과~60㎡이하 5,832건(▼45%), 20㎡초과~40㎡이하 2만5,472건(▼27%), 20㎡이하 4788건(△12%)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이 큰 오피스텔일수록 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초소형은 거래가 오히려 늘었다. 거래 꾸준한 초소형일수록 오피스텔 가격이 방어됐다. 2022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로 2021년 5.17%에 비해 4.79%p 둔화됐다. 특히 60㎡초과~85㎡이하의 가격은 0.41% 내려 2013년(-0.26%)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매매가격 변동률 증감폭은 전용면적이 큰 구간에서 더 많이 하향 조정됐는데, 거래가 늘어난 전용 20㎡이하 구간은 소폭 올랐다. 2021년 높은 희소가치와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끌던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거래가 2022년 들어 아파트 시장의 약세와 고금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반 토막이 난 가운데, 상대적으로 시장 환경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 초소형 오피스텔은 꾸준히 거래되면서 가격 방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세 차익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인만큼 소득수익률(매매가격에서 임차보증금을 차감한 순투자금액에 대한 연간 임대료 수입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초소형 선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초소형 오피스텔의 단위면적당 가격 수준은 타 면적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시장 회복 후에도 상대적으로 시세 차익 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는 “투자 시에는 공실 없는 임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임차수요가 많은 역세권, 직주근접 오피스텔 매수를 고려하는 편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2023.02.02 I 신수정 기자
CJ웰케어, 유산균 ‘바이오코어’로 리뉴얼… 9000억 국내시장 정조준
  • CJ웰케어, 유산균 ‘바이오코어’로 리뉴얼… 9000억 국내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웰케어는 기존 ‘바이오(BYO)’ 유산균의 브랜드명을 ‘바이오코어(BYOCORE)’로 변경하고 고효능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CJ웰케어는 효과 좋은 유산균을 선호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고함량·고기능 제품 중심의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로서 9000억원 규모의 국내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CJ웰케어)새로운 브랜드명인 ‘바이오코어’는 독자적 연구 개발 역량, 유산균의 뛰어난 생명력 및 고효능 등의 의미를 담았다. CJ웰케어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CJLP133 균주의 상품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역량을 통해 유산균 전 생산 과정의 전문성을 갖고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여왔다.CJ웰케어는 이번 리뉴얼과 함께 고함량 신제품을 출시했다. ‘바이오코어 건강한 생 유산균 500억’은 CJ가 8년간의 연구 끝에 발견한 세계 특허 유산균 CJLP133을 이용,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바이오코어의 상온 유산균 중 최대 함량으로, 하루 500억 균수를 보장하는 국내 유일의 유산균 제품이다.바이오코어 건강한 생 유산균 100억 역시 일일 섭취 권장량 최대치인 100억 균수를 충족하는 고함량 제품이다. CJ가 독자개발한 생명력 강한 균주인 CJLP243과 글로벌 유산균 기업 렐러먼드 러셀의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GG, B94 균주를 장내 서식 환경을 고려해 ‘트리플코어’ 배합으로 설계했다.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균은 감소시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글로벌 특허를 받은 ‘트레할로스’ 코팅 적용으로 장 끝까지 살아가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번 신제품은 소비자 편의성까지 챙겼다. 보장균수, 효능 및 효과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디자인과 섭취에 용이한 패키지를 적용했다. 분말 스틱 타입의 제품은 블루베리 맛을 적용해 누구나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바이오코어’ 제품은 CJ웰케어 공식몰 및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CJ웰케어는 고함량 제품군 출시를 시작으로 피부면역, 질 건강, 구강 건강 등 기능성 제품 및 장 유형별 제품 등의 라인업 구축을 통해 유산균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CJ웰케어 관계자는 “효능이 뛰어난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 건강증진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R&D 역량을 기반으로 강한 생명력과 고함량 보장균수를 갖춘 다양한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윤정훈 기자
6개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 6개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소재 금사공업지역과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소재 철강산업단지 등 총 6개의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2년간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제도는 지난해 시행한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지역중소기업의 경영이 악화되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는 산업단지, 공업지역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경상북도 및 부산광역시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철강단지의 침수피해와 금사공업지역의 매출, 고용, 폐업증가 등 경기여건 악화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기부에 총 6곳의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 신청했다.부산 금사공업지역 및 경북 포항철강단지가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지역에 입주한 지역중소기업은 직접 생산한 물품을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으로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전용 연구개발(R&D), 컨설팅,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도 체계적?맞춤형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은 산업단지가 아닌 공업지역을 지정하는 첫 사례이고, 포항철강단지의 경우 태풍 힌남노 피해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이 소외 없는 촘촘한 지역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로 한 걸음 나아갔다”고 말했다.
2023.02.02 I 함지현 기자
전국 덮친 '역전세 폭풍'…경기 석달새 1만건 '최고'
  • 전국 덮친 '역전세 폭풍'…경기 석달새 1만건 '최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역전세 폭풍이 전국을 덮쳤다. 단기간 내 전세시세가 높았던 서울과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역전세 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공 행진하던 집값과 전셋값이 추락하고 임차거래도 뚝 끊기면서 보증금 반환으로 고민에 빠진 집주인이 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1일 부동산 프롭테크 ‘호갱노노’에 따르면 3개월 내 역전세 최다 발생 지역은 경기도(1만 526건)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서울(5139건), 인천(2345건), 부산(1628건), 대구(1337건) 순으로 역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역전세란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것을 뜻한다. 역전세 급증은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 세입자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지난해 말 7%에 비해 전·월세 전환율이 낮은 만큼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전세수요가 급감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 조사 기준 1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평균 3.84%다. 전세 물량이 증가하자 임차시장의 ‘갑’이 된 세입자는 전세계약 갱신이나 혹은 새로운 전세 계약을 맺으면서 임대인에게 더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대표는 “인근 신축 아파트 단지 전용 85㎡가 최근 전세 약 7억원에 계약이 됐는데 2년 전에 비하면 약 3억 가까이 하락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익만큼 돌려받기를 원하는 세입자가 늘어났고 역월세를 제안하는 집주인도 나타났다.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때까지 기존 세입자의 대출이자 절반을 대신 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역전세가 급증한 지역에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공급규제 정책 완화로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를 완화하면서 입주 단지의 전세물량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이 공동발표한 ‘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국에서 79만582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5만7848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8만 676가구), 대구(6만 3858가구), 서울(6만 1752가구), 충남(5만 659가구), 부산(4만 596가구) 등이다.전문가들은 올해 서울과 경기, 인천·대구 등지의 입주 물량이 늘면서 역전세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여전히 이어지는 고금리 환경, 월세 시장으로 수요 이탈로 역전세난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지금은 금리가 높아서 전세 부담에 월세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까지 역전세 현상은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여전히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세 시장으로의 수요 이탈과 과거보다 급등한 전셋값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물량까지 예정된 곳이라면 역전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2.01 I 신수정 기자
뉴패러다임인베 "올해 스타트업에 100억 투자"
  • [마켓인]뉴패러다임인베 "올해 스타트업에 1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초기 스타트업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뉴패러다임은 1일 ‘2023년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ICT 분야(AI, SaaS,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와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커머스(전문시장), 메타버스 등 4차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연간 15개씩 선발해 지원·투자하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600개사가 지원하며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에는 로봇과 친환경, 에너지 등 딥테크 기술에 초점을 맞춘 기업을 집중적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기성장지표를 보유한 기업가치 50억원 이내 초기 스타트업이 우선 대상이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4월 말까지 지원할 수 있다.올해 투자 예정 금액은 100억 원에 달한다. 15개사에 대한 신규투자와 최대 10개사 이상의 후속투자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박제현 뉴패러다임 대표는 “21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추천한 모든 스타트업들이 팁스 프로그램에 100%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새로 신설되는 딥테크 팁스 R&D 추천기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1 I 김연지 기자
‘메모리쇼크’에 무릎 꿇은 삼성·SK…비메모리 필요한데 국가 지원 쥐꼬리
  • ‘메모리쇼크’에 무릎 꿇은 삼성·SK…비메모리 필요한데 국가 지원 쥐꼬리
  • [이데일리 김응열 이다원 기자] ‘반도체쇼크’가 왔다. 메모리 업계 1·2위를 달리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떨어지며 주저앉았다. 메모리 중심의 사업구조인 탓에 경기 불황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대만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성장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견고한 실적을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업 역시 비메모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관련 투자를 받쳐줄 국가적 지원은 지지부진하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왼쪽)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SK하이닉스, 10년 만에 분기 적자…삼성전자 반도체도 영업익 2700억으로 하락SK하이닉스는 작년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 7조6985억원, 영업손실 1조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단위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처음이다.연간으로는 매출액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5% 주저앉았다.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실적이 미끄러졌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조4646억원,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68.9% 하락했다. 주력 사업인 DS(반도체)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조70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00억원에 그치며 적자를 겨우 면했다. 전년 동기 8조8400억원에서 무려 97% 빠졌다. DS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3%에 불과하다.글로벌 수요 둔화로 메모리 재고 누적, 판가 하락 등 업황이 가라앉자 이들 기업은 올해 투자 규모 축소 및 설비 재배치 등 감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 삼성전자는 감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생산라인 유지 보수 및 강화를 위한 설비 재배치를 통해 자연적 감산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선 중국 리오프닝과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에 따른 DDR5 D램 수요 반등 등이 겹쳐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높아,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국면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의 경기 침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등에서 야기된 만큼 리오프닝, CPU 신제품 출시로 인한 수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부진은 국내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수출 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불황 뚫고 실적 성장한 대만 TSMC…“우리도 비메모리 투자 필요성 커졌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 불황에 속절없이 무너진 것과 달리 대만 TSMC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255억3200만대만달러(약 25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4100만대만달러(약 13조34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7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은 2조2639억대만달러(약 92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212억대만달러(약 46조300억원)다. 전년 대비 각각 42.6%, 72.5% 뛰었다.메모리가 아닌 파운드리에 집중하는 사업 구조가 희비를 갈랐다. 파운드리는 수주형 사업으로, 단기 경제상황이 나쁘더라도 실적에 와닿는 충격이 메모리보다 덜하다.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파운드리 및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기업 인수나 조직 신설 등 비메모리 영역 강화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반도체대전(SEDEX 2022)에 전시된 웨이퍼. (사진=뉴스1)◇반도체 기업 뛰는데 韓 지원 태부족…반도체 육성에 ‘진심’인 경쟁국, 보조금에 25% 세액공제까지기업들이 경쟁력 확보에 발벗고 나서는 것과 달리 국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각종 대책을 쏟아낸 외국과는 대조적이다.대만은 지난달 7일 ‘대만판 반도체법’으로 불리는 ‘산업혁신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율을 기존 15%에서 25%까지 늘리는 내용이다. 첨단공정을 위한 새로운 장비 투자에는 5% 추가 세액공제를 적용한다.미국은 총 527억달러(약 68조원)의 예산을 반도체 투자 지원에 투입한다. 기업이 반도체와 장비 생산을 위해 쓴 설비 투자액의 25%는 세액을 공제해준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릴 계획인데 이를 위해 1조위안(184조원)을 투입한다.일본은 반도체 기업 지원 보조금으로 7740억엔(8조원)을 편성했다. 대표적인 일본 기업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소프트뱅크 등 8개사는 반도체 합작법인 라피더스를 설립했는데,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700억엔(66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파운드리 기업 유치를 위한 보조금 있다. 유럽연합(EU)도 2030년까지 430억유로(약 57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투자를 지원한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 특히 대만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지원을 밀어붙여주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원책 발표도 늦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외국보다 부실하다”며 “‘K칩스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비메모리 투자를 독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2.01 I 김응열 기자
K반도체 추락하는데…K칩스법 뭉개는 국회
  • K반도체 추락하는데…K칩스법 뭉개는 국회
  • [이데일리 이준기 이다원 기자] “1980~90년대 글로벌 반도체 1위를 달리던 일본도 쓰러졌잖아요. 한국이라고 일본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죠.”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작년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2700억원을 벌며 겨우 적자를 면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는 아예 영업손실을 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증가 및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어닝쇼크로, K-반도체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 수요회복에 따른 업사이클(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눈치지만 “메모리 중심의 사업구조를 하루빨리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가 ‘나 홀로’ 견조한 실적을 쌓는 이유다. 무엇보다 TSMC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육성을 위해선 대만 등 경쟁국과 같은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지만 우리 국회·정부의 지원은 여전히 ‘나 몰라라’하는 수준이다.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반도체가 휘청이면서 우리 무역수지 적자에도 지속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일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분기 기준으로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 만에 1조7011억7700만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혔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은 “자율주행차·전기차를 중심으로 비메모리 수요가 많아지는 반면 메모리는 노트북·PC·스마트폰 수요가 줄면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했다. 실제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메모리 비중은 각각 약 60%·95% 수준이어서 불황이 본격화하면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같은 기간 TSMC가 매출액 약 25조6800억원, 영업이익 약 13조3400억원을 기록, 순항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대만 입법원은 지난 7일 반도체 기업에 연구개발(R&D) 비용의 세액공제율을 15%에서 25%로 높이고 새 장비 구매 투자도 5%의 세액공제를 추가한 ‘대만판 반도체법’을 처리했다. 이에 TSMC는 “올해 R&D 투자를 20% 늘리겠다”고 화답, 정부·국회·기업 간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그럼에도 우리 정부·국회는 K반도체가 맞닥뜨린 현 상황을 남의 일 보듯 하고 있다.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K칩스법)의 핵심으로, 대기업에 최대 25%까지 세액공제 확대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잠들어 있다. 범진욱 교수는 “장기적으로 정부가 비메모리 분야를 지원 적극해 키워야 한다”며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아우러진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정부 지원은 필수”라고 했다. 이규복 회장은 “K칩스법이 통과되면 세금 형식으로 밖으로 나갈 돈으로 재투자가 가능해지는 만큼 R&D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회는 K칩스법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2023.02.01 I 이준기 기자
양향자 "반도체 기술패권서 진정한 자유 나와…인력 양성 시급"
  • 양향자 "반도체 기술패권서 진정한 자유 나와…인력 양성 시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국가의 흥망성쇠를 책임지고 좌우하는 산업입니다. 진정한 자유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기술 패권에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3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안보자산으로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대기업 특혜론이나 지역소외론 등 갈라치기하고 자신의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국토교통부 균형 발전론을 오남용하는 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땅에 묻는 매국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삼성그룹 첫 여성 임원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를 지낸 반도체 전문가다. 최근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반도체특별법’, 이른바 ‘K칩스법’을 만들고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한 당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가장 먼저 찾은 데 주목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데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편입을 선언한 상황에서 미국이 의존하고 있는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대체할 기업은 삼성전자뿐이었다는 설명이다. 양 의원은 “메모리반도체와 설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후공정 등 어마어마한 산업을 우리 리소스(자원)로 책임지고 감당하기도 어려운데 파운드리까지 해야 한다”며 “우리 인재가 미국에 파견돼 적어도 연구개발(R&D) 인력은 우리 인재 주도로 나가야 하는데 그럴 만한 인재 수가 되지 않고 준비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력 양성은 10년 넘게 걸리는 일이어서 시급하다”며 “이런 면에서 반도체 산업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그는 “잘하는 부분은 노동·연금·교육개혁으로 노동개혁에 대해 다소 강하게 보이긴 하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아쉬운 부분은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책임이 현재 지도자에게 있다는 것이고 이런 자세를 분명히 가져가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양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 뽑아줬는데 윤석열을 돕나’는 비판이 많지만 단 한 표라도 승리해 탄생된 정권이라면 성공해야 하고 그래야 국민 삶이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한 발자국 앞으로 간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수권 능력을 인정받으려면 현 정권의 무능력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지속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 주장을 고수했다. 당과 국가를 위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양 의원은 “당대표 메시지가 희화화되고 어떤 얘길해도 진솔하게 들리지 않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재명 정치의 문제점은 위민과 위당이 없다는 것으로 압도적 대선 후보였음에도 당의 미래를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2021년 탈당한 그는 당적에 대해 “무소속으로 외로운 상황도 있다”면서도 “국가대표로 목숨 걸고 뛰는 기업을 위해 조그마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민주당 혹은 국민의힘 대표선수로 불리는 것보다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뛰고 싶다”고 했다. 거듭 당적을 묻는 진행자에게 양 의원은 “정부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권여당의 역할이 크고, 제게 일해달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제게 유리한 지역구를 주진 않을 것 아닌가, 제 스스로 판단해 제가 해야 할 일이고 국가 일이라고 생각하면 간다”고 답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서 진행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서 진행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2023.02.01 I 경계영 기자
'실적쇼크' 삼성 경계현 "TSMC 성능·수율 따라잡자"
  • '실적쇼크' 삼성 경계현 "TSMC 성능·수율 따라잡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사장(DS부문장)이 1일 DS부문 경영방침 설명회를 열고 파운드리 업계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를 거론하며 “파운드리에서 TSMC의 성능과 수율을 따라가자”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날 올해 경영방침 및 임직원 평가방식 등을 발표한 자리에서 “반도체 수요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4년 3나노(2세대)를 해야 하는데 TSMC와 유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삼성전자 DS부문은 작년 4분기 고작 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겨우 적자를 면했다. 반면, TSMC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약 13조3400억원을 기록, 순항했다. 경 사장은 또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설비투자를 줄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을 보면서 대응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경 사장은 제품 개발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인 TAT(turn around time)를 50%까지 보자며 “올 한 해 담대한 도전으로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거듭 당부했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DS(반도체)부문장. (사진=삼성전자)
2023.02.01 I 김응열 기자
양자세일즈 위해 방한한 핀란드…"5년안 퀀텀 어드밴티지"
  • 양자세일즈 위해 방한한 핀란드…"5년안 퀀텀 어드밴티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으로 5년 안에 퀀텀 어드밴티지(Quantum Advantage·양자우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1일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만난 콴 옌 탄(Kuan Yen Tan) IQM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공동설립자는 향후 IQM의 계획이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퀀텀 어드밴티지란 특정 정보처리 작업에 있어 양자 컴퓨터의 성능이 기존 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순간을 말한다. 아직 양자컴퓨터에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로서는 등골이 서늘해진 순간이다. 한국에 양자 컴퓨터 팔러온 핀란드1일 국회에서 열린 ‘양자컴퓨터 및 양자기술 전문가 간담회.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핀란드의 IQM 관계자, 핀란드 대사관 관계자, 양자기술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지난달 29일부터 방한한 37명의 핀란드 경제사절단 가운데는 IQM이라는 기업 관계자가 포함됐다. 핀란드 에스포에 본사를 두고 슈퍼컴퓨팅 데이터 센터와 연구소를 대상으로 초전도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자 컴퓨터란 전통적인 컴퓨터가 가진 0과 1의 이진법의 세계를 뛰어넘어 0도 1도 아닌 ‘중첩’ 상태인 ‘큐비트’(qubit) 단위로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다. 일반 컴퓨터가 2비트이면 00, 01, 10. 11 네 가지 중 하나가 되지만 2큐비트는 네 가지가 동시에 가능하다. 만약 큐비트가 300개라면 우주의 모든 원자 수보다 많은 2의 300제곱 상태가 돼 컴퓨터 능력이 획기적으로 커진다. 구글은 이미 2019년 53큐비트 양자컴퓨터로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릴 문제를 3분 만에 해결했다. 양자컴퓨터를 ‘게임체인저’라고 부르는 까닭이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IQM과의 ‘양자컴퓨터 및 양자기술 전문가 간담회’에서 IQM의 큐비트를 살펴보고 있다.IQM은 현재 20큐비트 컴퓨터까지 개발을 완료해 최종 테스트 중이며 2024년까지 50큐비트 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과 IBM 등 미국 대기업에 비해선 기술이 뒤처져 있으나 2026년을 50큐비트 컴퓨터 개발 목표 시점으로 내세운 우리나라보다는 앞서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이들이 한국에 양자 컴퓨터를 팔러온 이유다. 콴 옌 탄 CTO는 “IBM 등은 클라우드 베이스로만 서비스를 하지만, 우리는 온프레미스(On-premise)로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센터에 양자컴퓨터를 직접 설치해준다”며 “핀란드와 IQM은 이미 여러 국가에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달리 IQM은 고객사와 칩 설계를 같이 하기 때문에 IQM의 노하우 공유를 통해 한국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핀란드 경제사절단을 이끈 티모 하라카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은 한국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6G, 양자, 우주 기술에 특화된 기업 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대표단을 꾸렸다”며 “세 분야 모두 핀란드가 경쟁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주요국 대비 4~5년 뒤떨어진 韓양자컴퓨터…“패스트팔로워 전략 시급”IQM의 적극적 세일즈는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동시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퀀텀 어드밴티지가 발생하면 제약·화학, 금융, 항공·우주, 교통·물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이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국에서는 양자기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미국은 2018년부터 향후 10년간 연방 양자 개발·연구(R&D)를 가속화하기 위한 국가양자이니셔티브법(NQI)을 제정해 꾸준히 지원해왔고 지난해에는 혁신경쟁법으로 양자컴퓨팅 등 10대 분야에 5년간 290억달러(35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역시 ‘2030년 국가전략구현 6대 증대 프로젝트’에 양자굴기를 포함하고 세계 최대규모 양자정보과학 국립연구소를 완공했다. 일본은 2016년 ‘제5기 과학기술기본계획’부터 양자기술을 우선순위에 포함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를 3개 국가전략기술로 지원 중이다.반면 우리나라는 2021년에서야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세웠다. 관련 예산 역시 2021년 기준 466억원으로 미국(6919억원), 중국(1790억원 추정), 일본(3776억원, 2020년 기준), 유럽연합(1314억원)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를 양자기술 도약 원년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국회에는 정부가 이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련법이 계류된 상태다.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양자컴퓨팅은 ‘과학을 위한 과학’인 기초물리학이 잘 배양돼야 발전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특유의 ‘패스트팔로워’ 전략으로 효율·집약적으로 육성한다면 아직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2023.02.01 I 정다슬 기자
尹, 구미 SK실트론 방문…"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
  • 尹, 구미 SK실트론 방문…"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반도체 산업 지원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실리콘 웨이퍼 라인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기업 SK실트론을 방문해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현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정부와 기업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기업의 더 많은 투자를 주문했다.SK실트론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 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공급망 확보는 물론, 약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투자협약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투자협약식 이후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여 주요 공정을 살펴보는 한편, 그동안 외산 기술로 생산하던 반도체용 초순수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운전 중인 R&D 실증플랜트도 방문하여 기술독립과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2.0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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