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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A 통과 지역 집값, 타노선 대비 최대 15%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서울 통과지역의 평균 집값이 착공 직후와 비교해 4억65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5일 더피알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TX노선 내 환승역인 서울·삼성·청량리역을 제외한 각 노선별 서울 통과지역의 집값을 살펴본 결과 A노선의 집값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4분기 A노선 통과지역(은평, 강남)의 가구당 집값(매매 평균가 기준)은 17억1832만원으로,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12억5330만원) 대비 4억6502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B노선(구로·중랑·용산·영등포)은 3억9321만원, C노선(노원·서초·성동·도봉)은 4억4746만원씩 올랐다. A노선과 B노선 비교 시 상승폭이 약 15% 차이나는 셈이다.경기도에서도 A노선(고양·성남·화성·용인·파주) 통과지역의 집값 상승폭은 2억6893만원으로, B(1억9695만원), C(2억3508만원)노선보다 높게 나타났다.주택 거래량도 A노선 통과지역이 더 많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서울 내 GTX 통과지역의 평균 거래량은 A노선 3만8656건, B노선 1만9825건, C노선 2만1199건으로 A노선이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A노선 통과지역의 강세는 GTX사업 속도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노선은 B·C노선과 달리 이미 공사에 들어가서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더 몰린 것이다.이처럼 A노선의 공사가 빠르게 진행된 것은 높은 사업성 때문이다. 실제로 GTX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A노선은 1.33로 나타나, B(0.33), C(0.66)노선과 비교해 유일하게 1.0을 넘겼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인구수가 많은 지역인 은평구, 강남구, 고양시, 용인시 등을 지나는 만큼 사업성이 좋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첫 삽을 아직도 뜨지도 못한 B, C노선과 달리 GTX-A노선은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돼 이미 공사에 들어간 지 3년이 넘었고,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대형 호재로 꼽히는 GTX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A노선 인근 부동산은 집값도 빠르게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GTX-A노선이 지나는 서울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에서는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이 상반기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익 재건축)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에서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용산국제빌딩5구역 재개발)’이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 조승래 '우주전략본부 설치법' 발의···"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필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청으로 우주항공청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새로운 법안이 발의됐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에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해 여러 부처의 우주정책을 총괄 조정하도록 해 국가가 일관된 우주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전략본부 설치법(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안 및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 발의에는 변재일 의원, 윤영찬 의원, 이원욱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21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법안은 현재 국무총리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우주 분야를 대통령 의제로 만들고, 우주위원회가 우주 정책 심의·의결에 그치지 않고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하도록 상시기구를 설치한 것이다.우주전략본부의 기능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 지원 △우주 관련 기본계획의 수립 △우주 분야 정책 총괄, 관계 기관의 업무 조정 △우주 분야 국가 R&D 예산 심의·조정, 성과평가 등으로 규정했다. 우주전략본부장은 정책·업무 조정을 위해 관계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조정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할 수 있다.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에 따르도록 했다. 우주전략본부의 실질적 조정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우주전략본부의 구성원은 우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우주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민간인도 임명하도록 했다. 기존에 과기정통부 장관이 맡던 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은 우주전략본부장이 맡는다. 행정안전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했다.우주전략본부 설치법은 앞으로 정부가 제출할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과 함께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조승래 의원은 “정부는 범부처 우주 전담기구를 향한 현장의 열망을 ‘과기청’으로 축소했다”며 “여러 전문가가 오랫동안 지적하고 요구해온 대로 제대로 된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기자회견 사진.(사진=조승래 의원실)
- 한미약품, AACR서 새 플랫폼 적용 항암 혁신신약 과제 공개
- 한미약품 AACR 발표(자료=한미약품)[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폭 확대된 항암 분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SOS1 저해제(HM99462) △YAP/TAZ-TEAD 저해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 등에 관한 연구결과와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PD-L1/4-1BB BsAb(BH3120) 1건 등 총 7건의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우선 한미약품은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결과를 오는 17일 공개한다. IL-2는 세포독성림프구를 분화 및 활성화하는 물질로, 현재 승인된 재조합 인간 IL-2(aldesleukin)는 충분한 항종양 효능을 위해 고용량을 사용할 때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사용에 제한이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16390은 IL-2 수용체들 간의 결합력을 최적화해 효능을 높이고 안전성도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제형으로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오는 19일 발표한다. EZH2는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의 라이신을 후성학적으로 메틸화하는 효소로, EZH2 돌연변이나 과발현 EZH2를 제어하고 있는 다양한 단백질의 기능 이상은 여러 악성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HM97662를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올해는 적응증 확장 차원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미약품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가장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타깃하는 HM99462의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한다. 세포 성장과 분화, 증식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KRAS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한다.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이라는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후보물질로, 이번 학회에서는 HM99462의 약물적 우수성과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KRAS 활성을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로 다빈도로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99462는 기존 약제와 병용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한미약품은 히포 신호전달경로 표적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YAP/TAZ-TEAD 저해제도 공개한다. 세포에서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과 줄기세포 기능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히포 신호전달경로에 포함된 유전자들에 이상이 발생하면, 이 경로가 작동을 멈추면서 YAP/TAZ라는 단백질이 전사인자(DNA 특정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인 TEAD와 결합해 다양한 종류의 악성 종양을 유발한다.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후보물질은 강력한 TEAD 저해 효과를 나타냈고, 단독 치료제뿐 아니라 병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mRNA 기반 항암 백신의 면역 반응을 통한 치료 가능성도 발표하며 새로운 한미의 모달리티도 선보인다.한미약품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결과는 17일 발표된다.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로, 펜탐바디는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이 우수하며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약품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올해 AACR 발표는 ‘혁신’과 ‘확장’, ‘새로운 모달리티’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며 “기존 R&D 과제를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 미래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삼성자산운용 "1분기 ‘토끼(RABBIT) ETF’ 껑충 뛰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KODEX가 선정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 ‘R.A.B.B.I.T.(토끼)’에 해당하는 ETF들이 연초 이후 최대 5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1월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을 선정했다. 투자 키워드 ‘R.A.B.B.I.T’은 총 여섯 개의 투자분야로, 각각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의미한다.이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와 ‘인공지능(AI)’ 관련 ETF 상품은 단순 평균 수익률이 약 32~33% 수준으로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의 속도를 일부 조절하기 시작하면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친환경 및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영향으로 해석됐다.먼저 2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ETF 중 △KODEX 2차전지산업은 53.7%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30.9%의 1분기 수익률 성과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법 (CRMA)과 기후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이 친환경 산업 관련 기업과 기술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계속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로 평가 받고 있다.또 챗GPT의 등장과 더불어 산업 및 서비스 현장에서의 로봇기술 확산으로 ‘인공지능(AI)’ 분야 ETF가 급성장하면서 △KODEX K-로봇액티브는 1분기 수익률이 37.4% △KODEX 미국반도체MV ETF도 36.3%의 높은 성과를 보였다.이 외 ‘채권(Bond)’,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도 안전자산, 미국 대표상품으로 투자포트폴리오 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충실히 거뒀다는 평가다.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의 경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지연됐지만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삼성자산운용은 2분기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은행시스템 우려가 불거진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채권에서는 듀레이션이 긴 장기 채권, 주식에서는 성장주들 가운데 펀더멘탈이 견조한 우량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연초 2023년 계묘년에 주목해야 할 ETF 트렌드 키워드로 ‘R.A.B.B.I.T’을 선정했는데, ‘토끼’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ETF 1분기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며 “연말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연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R.A.B.B.I.T ETF 투자 트렌드는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젠텍, 중기부 '2023 글로벌 강소기업 프로젝트' 지원기업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젠텍(253840)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2023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2023 글로벌 강소기업1,000+ 프로젝트’는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촉진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에서 그동안 선정 절차, 일정, 기준 등이 모두 달랐던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해 올해 새롭게 도입했다.수출액 규모별로 수출지원사업 참여 우대, 해외 마케팅 및 금융 관련 우대를 제공받는다. 수출액 규모는 유망, 성장, 강소, 강소+의 4단계로 구분되며, 수젠텍은 강소단계로 선정됐다.강소단계(전년도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 선정 기업인 수젠텍은 전용 연구개발(R&D) 트랙을 통해 연구개발비(4년간 최대 20억원)를 지원받는다. 이 외에도 선정기업은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을 발급받아 수출 물류비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수젠텍 관계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해외마케팅 서비스부터 수출금융 및 보증지원 등까지 재무적 측면까지 정책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향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과내는 中바이오텍 ‘헨리우스·레전드’, 한국과 차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중국의 대표적 바이오텍 2곳이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최근 자체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의 유럽 연합(EU) 내 허가 심사 단계에 진입한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헨리우스)과 첨단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일종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에 성공한 ‘레전드 바이오텍’(레전드) 이다. 최근 한국의 생명공학 기술이 중국 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거대한 내수 시장과 규제 당국 지원에 힘입어 중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제공=각 사)제약·바이오 시장을 이끌 ‘신흥 바이오벤처’(Emerging BioPhama)의 요람으로 미국에 이어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아이큐비아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R&D 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신흥 바이오벤처는 2021년 기준 4700여 개의 신약 후보를 개발하는 중이다. 미국 기업이 약 4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바이오벤처 산업의 탄생 초기였던 2006년경부터 50% 이상을 유지하던 미국의 비중이 점차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국 신흥 바이오벤처의 산업 비중은 2016년까지 줄곧 6% 안팎에 머물렀지만, 2021년 그 비중이 17%로 크게 올랐다. 이런 중국의 성장세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앞서 언급한 헨리우스와 레전드다.◇中헨리우스, 거대 내수시장 잡고 세계로 헨리우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출발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스위스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각종 항체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각국에서 출시하고 있다. 헨리우스의 지난해 매출은 32억1470만 위안(한화 약 6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가량 큰 폭으로 성장했다.지난달 26일 헨리우스는 자사의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 후보 ‘한시주앙’(Hansizhuang, 성분명 세르풀리맙)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을 성인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허가 신청서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수락됐다고 밝혔다. 헨리우스에 따르면 한시주앙은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다음, 같은 해 비소세포폐암 등 2종 적응증을 확대하는데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중국에서 출시된 한시주앙은 이미 1만3000명에게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내부의 대량 수요가 있어 헨리우스는 중국에서 이에 충당하는 약물을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비교적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이나 미국시장에 진출해야 의미있는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 다른 상황이다”며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신규 적응증 허가도 빠르게 나오면서 바이오텍이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력을 빠르게 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주요국인 유럽에서 한즈시앙이 승인될 경우 헨리우스는 국내 대표 K-바이오 기업 셀트리온(068270) 보다 한발 앞서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변신하는 데 성공하는 모양새다. 한편 헨리우스는 지난 2015년 앱클론(174900)의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대상 항체 신약 후보 ‘AC101’(중국 코드명 HLX22)를 총 565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9월 해당 약물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85% 이상이라는 중국 내 임상 2상의 중간 예측결과를 발표했다.앱클론 관계자는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했던 AC101의 중국 내 임상이 차질없이 진전돼 왔다. 2019년에 시작된 임상 2상이 내년 하반기에 끝난다”며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발표한 예측치가 아닌 실질적인 AC10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이 개발한 항체 신약 ‘한시주앙’(성분명 세르풀리맙, 왼쪽)이 지난해 중국에서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중국 레전드 바이오텍이 미국 얀센과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카빅티’(오른쪽)를 지난해 미국에서 허가받았다.(제공=각 사)◇첨단 신약 임상 주저할 때...中선제적 진입 허가세포유전자치료제와같은 첨단 신약에 대한 전향적인 개발 지원 조치 또한 중국 바이오텍 성장의 원동력이다.헨리우스 만큼 주목받는 바이오텍 레전드는 2017년 자국 내 19명의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CAR-T 신약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 오토류셀)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확인한 미국 얀센이 레전드에게 400억원을 주고 카빅티의 공동개발권을 기술이전받았다. 양사는 결국 지난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다발성 골수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카빅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첨단 신약 개발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중국 규제 당국이 카빅티의 임상 1상을 선제적으로 승인해주면서 2017년 초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유전자나 이중항체 등 첨단 신약 기술력에서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력도 중국에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초기 임상 진입이 비교적 늦었고 개발 성공 사례 역시 아직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3월 내놓은 ‘2022년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을 100으로 볼 때, 유럽(88.4%) 일본(81.7%), 한국(79.4%), 중국(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환산한 미국과 한국의 기술격차는 2.5년으로 중국(3.2년) 보다 적게 나온 것이다.앞선 관계자는 “중국이든 우리든 바이오텍의 기술 경쟁력은 세부 분야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각종 첨단 신약 후보물질 발굴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첨단 세포 신약의 경우 자국 내에서 소수 인원으로 임상을 해도 글로벌 임상 데이터로 쓸 수 있는 사례들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신흥 바이오텍의 임상 진입을 위한 안전성 데이터 등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비임상, GLP임상 단계의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금감원, 올해 은행 지배구조 집중 점검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상시감시·검사를 강화한다. 이사회와의 소통을 정례화해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상시 및 현장검사를 통해 지배구조 적정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기준금리 대비 대출금리 인상폭은 미국이나 과거 국내 금리 인상기에 비해 크게는 2배 가량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대출·예수금 베타=대출·예수금 금리 변동(%p) / 기준금리 변동(%p) (자료=금융당국)금감원은 4일 은행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상시감시·검사를 강화한다. 국내 은행 지배구조가 글로벌 기준 대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은행·지주 이사회와 소통을 정례화해 이사회 역할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상시감시와 현장검사에선 지배구조 적정성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지배구조 관련 테마(수시)검사를 벌이고, 정기검사 시 경영실태평가(CAMEL-R) 항목 중 경영관리(M) 부문을 집중 들여다볼 계획이다.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경영실태평가 개편도 추진한다. 현재 경영실태평가 항목은 자본적정성(C), 자산건전성(A), 경영관리(M), 수익성(E), 유동성(L), 리스크관리(R) 등 6개로 구성돼 있다. 이중 경영관리 하위 항목의 내부통제 부문을 별도 평가 항목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경영실태평가에서 경영관리 비중이 15%인데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확대폭은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이날 지난해 국내은행의 대출금리 인상폭에 대한 점검 결과도 내놨다. 기준금리 변동 대비 대출금리 변동 비율(대출베타)을 점검해보니 국내 5개 주요은행의 지난해 평균 대출베타는 69.5%로 미국 4대 주요은행 대출베타 42.6%보다 26.9%포인트(p)높았다. 기준금리 대비 대출금리 인상폭이 국내가 미국보다 63% 컸다는 얘기다. 이준수 부원장은 “상대적으로 (국내은행이) 변동금리부 대출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내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비중은 주요은행이 67%(전세대출 92%)수준이다. 미국은 반면 변동금리 대출이 15%뿐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전체 대출베타는 101.5%(신규취급액)로 과거 3차례 기준금리 상승기 대출베타 54.5%보다 47%p 높다. 과거 3차례 기준금리 상승기는 2005년 10월부터 2008년 8월, 2010년 7월부터 2011월 6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1월을 말한다. 지난해 과거 대비 86%(약 2배)나 대출금리 인상폭이 컸다는 의미다.최근 은행권의 자발적 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은 대출금리 인하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이고 잔액기준 금리 상승세도 둔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하나·부산·국민·신한·우리·대구은행 등 6개 은행은 가계대출 금리 인하책을 내놨는데, 금감원은 연간 차주 170만명이 3300억원의 이자감면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지난해 가상자산 차익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 외화송금 사건을 검사한 결과, 84개 업체에서 122억6000만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거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중소형주 랠리에도 힘 못쓰는 바이오 새내기株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들어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기업들이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구주매출은 없지만,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중 기존 주주의 비중이 높은 탓에 투자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바이오인프라, 공모가 대비 수익률 가장 낮아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6개 기업(스팩 상장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33.68%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꿈비로 무려 452% 상승했다. 미래반도체(254490) 역시 공모가가 6000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주가는 2만8850원(이날 종가 기준)이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수익률이 380.83%에 달한다. 오브젠(417860)(174.44%)과 제이오(418550)(172.31%), 나노팀(417010)(155%), 자람테크놀로지(389020)(127.05%), 금양그린파워(282720)(109%), 스튜디오미르(408900)(108.46%) 등도 공모가 대비 세 자릿 수대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바이오주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신통치 않았다. 지난 달 2일 상장한 바이오인프라(199730)는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9.29% 오르는 데 그쳤다. 16개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바이오인프라의 상장 첫날 주가는 5만4600원까지 뛰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공모가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역시 공모가(1만3000원) 대비 67.69% 오르는 데 그쳤다. 바이오인프라, 이노진(344860)(37.67%), 티이엠씨(425040)(42.32%), LB인베스트먼트(309960)(55.10%) 다음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낮다. 바이오인프라와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바이오기업들이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것은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인프라의 경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94.9대 1, 일반청약에서 103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 152만9432주(31.89)% 중 기존 주주 비율이 18.34%로 비교적 높았다. 상장 직후 기존 주주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뒷걸음질쳤다는 분석이다.◇바이오기업, 상장 후 기존 주주 물량 우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이 1318만8255주(59.94%)로 많은 편이다. 이중 기존 주주물량이 50%에 달해 기존 주주들의 자금회수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6.70 대 1로 낮았던 것도 상장 후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바이오기업들의 상장 후 물량 부담은 사업 특성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 외부에서 투자금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상장 전 주주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현재 IPO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기업은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3곳으로 파악된다. 면역 관련 백신 개발사인 큐라티스는 내달 상장을 목표로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도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조만간 상장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IPO에 돌입하는 바이오기업들 역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 직후 구 주주들의 유통가능 물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힘든 만큼 새내기 바이오주에 대한 경계감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구 주주 물량은 상장과 함께 일반 투자자들이 떠받는 물량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지수가 갈팡질팡하는 상황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기 쉽지 않다”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심 회복이 선행돼야 IPO도 흥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그룹 부천대장지구에 1조원 투입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 4일 오후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및 투자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천시장, LH사장, SK이노베이션 대표 등 주요참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SK그룹이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조 원을 들여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조성한다.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부천아트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에 부지면적 약 13만7000㎡, 건축 연면적 약 40만㎡규모의 친환경 관련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연구시설, 업무시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며 SK이노베이션(환경·에너지·재활용기술)을 비롯해 SK에너지(미래에너지)·SK지오센트릭(친환경소재·재활용기술)·SK온(배터리)·SKC(배터리·반도체소재)·SK머티리얼즈(배터리·반도체소재)·SK E&S(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친환경 기술개발 관련 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파급효과가 높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가 입주하면 부천대장지구는 경기 서부권역 친환경미래기술의 집적지가 될 전망이다. 도는 그린테크노캠퍼스를 경기RE100을 선도하는 핵심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주 광명에서 기후도지사가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경기도는 공공과 기업, 도민생활과 산업, 4가지 측면에서 14개 과제를 가지고 기후대응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공공 RE100 실천과 산업집적단지에 대한 RE100을 중앙정부나 어떤 지방정부보다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그린테크노캠퍼스가 부천에 둥지를 틀게 돼 대단히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올해 부천은 시승격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고, 대장신도시는 부천의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이곳에서 부천미래를 열어갈 생각”이라며 “SK그룹과 함께 친환경 넷제로를 하는데 앞장서고 SK가 앵커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전기차형 배터리와 관련된 소재개발, 친환경그린테크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면서 그린연구소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며 “SK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과 나아가 미래 국가 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부천시, LH, 부천도시공사는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SK그룹은 3천명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342만㎡로 202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올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 김태흠 충남지사, 尹 대통령에 "현안사업 지원해달라"
- [아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 및 상생 협약식 참석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충남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윤 대통령,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김 지사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건의한 현안은 △국가첨단전략산업(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콤플렉스 구축 사업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 △대통령 지역공약 조기 추진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5건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천안·아산 배방 일원에 2027년까지 5년간 3258억원을 투입해 혁신자원 집적화·투자 활성화, 사업화 지원,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충남이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기업 입지 △전후방 산업 중소기업 378개 입지 등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인 만큼, 특화단지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충남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실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디스플레이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국산화율이 높아 파급 효과가 큰 점도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콤플렉스 구축 사업은 아산 배방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투입 사업비는 1조 3000억원이다. 충남은 미래 모빌리티산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연구기관과 대·중소기업, 전문 인력 등 기초 인프라가 풍부해 사업 추진 최적지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은 아산 배방 일원에 내년부터 7년 동안 7575억 원을 투입해 상용화센터 건립과 연구 개발,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대통령 지역공약 조기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을 우선 요청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도의 민선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도는 글로벌 치의학 서비스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치과 의료 서비스 부문의 혁신적인 연구 기반을 구축하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 지역공약 조기 추진 두번째 사안으로는 주요 SOC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꺼냈다. 예타 면제 건의 사업은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보령∼대전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서해선-경부고속선 조기 연결 등 3건이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국민과의 약속인 지역공약 신속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지되면 해당 지역의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함에 따라 도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있다.
- 日전철·中추격 없다…尹·JY, 'K디스플레이 이니셔티브' 굳히기
- [이데일리 이준기 김형욱 기자] 4일 정부·삼성이 세계 최초로 8.6세대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나서며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보따리를 풀기로 한 건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민간 이니셔티브’로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삼성이 끌고 정부가 미는 팀대한민국의 ‘팀플레이’를 통해 과거 디스플레이 왕좌에서 물러난 일본 기업들의 전철을 피하고 더 나아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우리를 바짝 쫓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까지 뿌리쳐 이른바 ‘K디스플레이’의 초격차를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문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LCD 이어 OLED까지…中의 거센 추격이번 삼성의 대규모 투자 배경에는 주도권이 수시로 바뀌는 디스플레이 업계 특성상 쫓고 쫓기는 한·중·일 ‘디스플레이 삼국지’가 자리 잡고 있다. 사실 과거 디스플레이 최강자는 일본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1990년대 말 차세대 분야인 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투자를 머뭇거릴 때 그 틈을 삼성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파고들었고, 그 결과 한국은 2004년 일본을 넘고 글로벌 LCD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이후 우리는 2020년까지 17년간 단 한 번도 왕좌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중국이 그 자리를 넘보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2021년 LCD 시장 점유율 41.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가져갔고 OLED 분야에서까지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은 총 투자비의 10% 자금만 보유하고 있어도 공장을 건설할 수 있을 만큼 정부의 뒷배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중국 간 기술 격차도 점차 줄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다행히 삼성·LG 등 K디스플레이는 OLED 분야에 집중, 아직까진 이 분야 시장 점유율 71%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자칫 과거 일본의 전철을 밟아 실기를 거듭한다면 OLED까지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다.실제 일본은 뒤늦게 소니·파나소닉·재팬디스플레이(JDI)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을 내세워 OLED 전문기업 JOLED를 설립, 뒤집기를 노렸으나 결국 좌절하고 말았다. JOLED는 삼성·LG가 유기물을 증착해 OLED 패널을 제조하는 방식과 달리 잉크젯 프린팅 방식을 시도했는데, 기술 완성도와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자난에 시달렸고, 끝내 파산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가 기술 및 경영전략에서 모두 실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대표, 이 회장, 윤 대통령, 김태흠 충남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사진=뉴시스◇韓中 양강구도 속…초격차 유지 초강수이처럼 디스플레이 산업 자체가 워낙 주도권을 쥐기 어려운 분야인 만큼, 선제 투자야말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며 확실하게 ‘초격차’를 유지할 방안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의 이번 투자를 두고 “한·중 간 양강 경쟁구도 속에 선제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지키기 위한 초강수”란 분석이 나온 배경이다.그간 삼성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사업의 승기를 잡아온 경험이 적잖다. 2003년 8월 40인치 대형 LCD TV 시장이 열릴 것으로 확신, 경쟁사와 달리 6세대를 건너뛰고 바로 7세대 LCD 투자를 결정한 건 2005년 샤프, 2008년 LG를 차례로 꺾고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바탕이 됐다. 또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비를 들여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 ‘A3’을 구축한 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생산량을 큰 폭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는 곧 스마트폰의 기준을 LCD에서 ‘OLED’로 바꿔놓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이제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LCD가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노트북 시장의 중심 기술을 OLED로 빠르게 전환시켜 한국이 주도권을 쥔 OLED 기술로 중국으로 넘어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1위 자리를 2027년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규라인이 완성되는 2026년이면 IT용 OLED를 연간 1000만대 정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IT용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으로, 현재 대비 5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원 규모의 R&D를 추진하는 한편,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고자 계약학과 및 현장 중심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9000명의 선도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尹 "충남, 세계최초 OLED 양산한 곳…첨단분야 투자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충남이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으로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 신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시 온양 온천역 앞 유세 당시 약속을 언급하며 “정부는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천안 국가산단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관 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고, 홍성의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은 기존 아산의 자동차 산업 단지와 연계하여 미래차와 수소 분야 혁신 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IT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며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며,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혜택 제공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을 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중소, 중견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늘 OLED 투자를 포함해서 이차전지, 차세대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 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립경찰병원 설립, 금강변 역사문화관광 단지 조성, 광역 교통망 확충 등 충남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식은 지난 3월 15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한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첫 이행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및 소·부·장 기업 임직원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국회의원, 학계 및 연구계 인사, 학생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 부천대장 신도시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들어선다
- (오른쪽부터)이한준 LH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주) 대표이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경기도, 부천시, 부천도시공사, SK이노베이션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유치를 위한 입주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는 SK그룹이 건립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R&D 연구시설이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서측에 중복지정 예정인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에 건립될 예정이며, 부지 규모는 약 137천㎡(4.1만평)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이한준 LH 사장을 비롯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김준 SK이노베이션(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LH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앵커기업을 조기에 유치함으로써 부천대장 신도시의 복합자족도시를 구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에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 SK그룹 계열사 약 7개사가 입주하고 연구인력 등 3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사업비 약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부천대장신도시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LH, 부천도시공사는 제반 행정 절차 이행에 적극 협조해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의 적기 입주를 돕는다.이날 협약식에서 이한준 사장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 유치를 통해 부천대장 신도시 조기 활성화와 고품질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IT와 모빌리티 등 스마트기술 도입과 층간소음 없는 주택 건설 등으로 부천대장 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부천대장 신도시는 지난 2020년 5월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총 1만9066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LH는 오는 7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전북전 역전승 이끈 포항 백성동, K리그1 5R MVP
- 백성동(포항)이 K리그1 5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백성동은 지난 1일 전북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특급 조커의 면모를 보인 백성동(포항스틸러스) 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 MVP로 백성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백성동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백성동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백성동은 0-1로 뒤진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제카의 극장 골을 도왔다.K리그1 5라운드 베스트 팀은 울산현대다. 울산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정승현, 주민규, 강윤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울산은 개막 5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혔다.베스트 매치는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의 경기다. 이날 대전은 전반 14분 상대 자책골과 6분 뒤 나온 조유민의 골로 앞서갔다. 서울은 전반 24분 일류첸코의 만회 골에 이어 후반 5분 나상호가 동점 골을 넣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웃은 건 대전이었다. 후반 43분 마사가 극적인 결승 골로 대전의 3-2 승리를 이끌었다.한편 K리그2 5라운드 MVP로는 성남FC의 크리스가 뽑혔다. 크리스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화끈한 골 잔치를 선보인 성남과 충북청주는 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팀은 안양이다.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김동진의 멀티 골과 조나탄의 추가 골 등에 힘입어 3-0 완승을 기록했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무패 행진(3승 2무)을 이어갔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백성동(포항)베스트11FW: 백성동(포항), 주민규(울산), 제카(포항)MF: 이민기(광주), 강윤구(울산), 박한빈(광주), 마사(대전)DF: 그랜트(포항), 조유민(대전), 정승현(울산)GK: 조현우(울산)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대전(3) vs (2)서울[하나원큐 K리그2 2023 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크리스(성남)베스트11FW: 크리스(성남), 글레이손(경남), 플라나(전남)MF: 안드리고(안양), 권혁규(부산), 김정현(안양)DF: 김동진(안양), 박재환(경남), 강의빈(성남), 여승원(전남)GK: 박성수(안양)베스트 팀: 안양베스트 매치: 성남(3) vs (2)충북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