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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드팩토 "백토서팁, 골육종서 FDA '패스트트랙' 지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심사제도(Fast Track Designation,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패스트트랙 지정은 중증질환 치료제 등 중요 분야 신약을 환자에게 조기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FDA가 시행하는 신약개발 촉진 절차 중 하나다. 해당되는 의약품은 ▲기존 치료법이 없는 질병의 치료 또는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신약 ▲기존 치료법이 있을 경우 기존 치료법들과 비교해 개선점을 입증하는 의약품 등이다.패스트트랙 지정 신약은 개발 각 단계마다 FDA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FDA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약개발 과정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신속히 진행된다. 또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시판허가 신청 시 자료가 구비되는 대로 순차적 제출·검토)’ 혜택이 부여되며, FDA와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시판허가 신청 시 FDA 검토 기간을 6개월로 단축)’ 협의를 할 수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개발 과정에서 FDA 관계자들과 한층 더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골육종치료제로서의 허가취득과 발매가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티모시 알렌(Timothy R. Allen, MD, Ph.D) 메드팩토 테라퓨틱스 부사장은 “우리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경구 투여가 가능한 백토서팁 단독 요법으로 전이성 골육종이라는 악(evil)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살릴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메드팩토는 지난해 8월 FDA로부터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2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백토서팁 단독요법은 미 FDA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 RPDD)로 지정 받았다. 아울러 면역항암제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은 바 있다.RPDD 지정을 받으면 소아희귀질환 치료신약 허가 특례에 따라 우선심사 바우처(PRV)를 신청할 수 있다. PRV는 FDA의 허가 심사를 6개월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권리로, 다른 제품의 시판허가 절차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다른 회사에 판매 및 양도가 가능하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지난해 희귀소아질환의약품(RPDD) 지정에 이어 패스트 트랙 지정으로 향후 골육종 치료제로써 백토서팁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골육종은 뼈 또는 뼈 주변의 연골 등 유골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소아암 중 하나다. 골육종은 환자 중 25~50%가 항암치료 중에 폐와 뇌 등으로 전이가 진행돼 사망까지 이어진다. 현재 골육종의 치료에는 수술, 항암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다.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병행이 약 45.5%를 차지하며, 약물로만 치료가 이뤄지는 비율은 15.9%에 불과한 실정이다.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면역항암제 역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백토서팁은 골육종에 대한 전임상 연구에서 골육종 암세포의 성장과 폐 전이를 현저하게 억제시켜 생쥐의 생존율을 100% 개선시켰다. 또한 골육종 암세포의 폐전이도 100%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혈세 퍼부어 쌀값 안정시킨다지만…수급 불균형 해소없인 역부족
-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정리=조용석·김은비 기자] 쌀 시장격리(정부 매입)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수확기 초과생산량이 예상생산량의 3% 이상 또는 쌀값이 평년 대비 5% 이상 떨어지면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 마디로 정부가 초과 생산된 쌀을 다 사들이라는 것이다. 쌀값 안정을 통해 벼 재배농가의 쌀값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쌀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법안이다. 하지만 매년 1조원 이상의 혈세를 투입해 쌀 재고를 떠안아야 하는 정부 입장에선 재정 부담이 너무 큰 데다, 공급과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이날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김도읍 법사위원장(국민의힘)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한 후 법안심사 2소위로 회부하자 항의하며 회의장을 떠났다.(사진 = 연합뉴스)◇돈 쓰는데 쌀 소비량 더 줄이는 양곡관리법 개정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발간한 ‘쌀 시장격리 의무화의 영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시 정부가 넘쳐나는 쌀을 매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2022~2030년 연평균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년 조(兆) 단위 혈세를 투입에도 1인당 쌀 소비량은 격리 조치가 없을 때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다. 쌀 소비가 계속해서 줄어드는데, 가격이 하락하지 않으니 소비자들로부터 더 외면받게 되기 때문이다. 시장격리 의무화 시 2030년 1인당 쌀 소비량은 45.5㎏(2022년 54.4㎏)으로, 정부 개입이 없을 때 전망치(47.1㎏)보다 1.6㎏ 더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쌀을 제외한 다른 작물의 낮은 자급률이 더 악화할 수 있어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주요 곡물들의 자급률을 살펴보면 △밀 0.8% △콩 30.4% △보리 38.2% 등으로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상황이 이런데도 자급률 100% 내외인 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할 경우 농민들이 벼농사를 더 지으라는 신호로 받아들여 밀·콩 등의 곡물 재배를 벼농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식량안보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늘어난 정부의 재정 부담으로 미래농업에 투자할 예산이 쌀값 안정에 집중돼 다른 농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쌀 시장격리에 투입될 약 1조원의 예산은 농식품부의 2022년 농업생산부문 투입 예산(성과관리 사업 기준, 12조원)의 8.3% 수준이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조차 “쌀 농가만을 위해 매년 1조원을 투입해선 안 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국민들도 쌀 시장격리 예산 지출 확대로 인한 피해에 직면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농식품바우처사업(89억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지원사업(158억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72억원) △학교 우유급식사업(470억원) △장부양곡 할인지원사업(508억원) 등의 예산 일부가 쌀 시장격리 예산으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쌀 재배면적 줄이고, 가공산업 육성도 필요” 쌀값 하락의 근본 원인인 수급 불균형부터 해결해야 한다. 무엇보다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상황에 맞춰 재배면적 감축 등을 통해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벼 대신 다른 작물의 생산을 유도하도록 직불제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밥상용 쌀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가공용 쌀의 재배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분절미)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한 정책 외에 양조용 쌀 품종 개발을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관행재배(일반적 재배방법) 쌀과 비교해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떨어지긴 하지만, 식품 안전성 및 환경 보존성이 큰 친환경 쌀 재배 촉진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시장에 공급되는 쌀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간 쌀 가공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이 시행됐지만, 떡·쌀과자 등 일부 전통식품 지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한계가 뚜렷했다. 아울러 최근 전 세계적 관심을 받는 푸드테크(food-tech)를 쌀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능성 쌀, 가공 적성에 맞는 쌀 육종사업과 연계할 것을 제안한다. 민간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도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 국무조정실)◇해외소비 확대 방안도 ‘모색’…ODA에 쌀 활용해야아쉽지만 국내 쌀 소비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쌀의 해외 소비를 더 늘려야 한다. 쌀 수출 전략상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한다. 공적개발원조(ODA)에 쌀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의 경우 PL 480(농업수출진흥 및 원조법)을 통해 밀 등의 잉여농산물을 대량으로 국제 원조에 사용했는데, 한국도 상당 기간 수혜를 입었다.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국제 원조 수혜국에서 수여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는 향후 해외 원조 사업규모가 계속 늘어나야 하기에 잉여 쌀을 원조 품목으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저개발 국가의 주식(主食)이 쌀인 경우가 많아 대상국 쌀 품종이 한국과 달라도 국제 원조 활용 가능성이 크다. 올해 우리나라 ODA 사업 예산은 4조 5000억원 수준으로 세계 10위권 진입이 목표다. 쌀 시장격리 의무화는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으로 벼 생산의 경쟁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다른 곡물 생산 및 채소·과일 생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예산 투입을 제한하게 된다. 이미 유럽, 태국 등에선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흡사한 쌀 가격 지지 정책을 시행했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다. 벼 재배 농민의 소득 지지를 위해선 쌀 시장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방식보다는, 직불제를 등의 정책 수단이 훨씬 더 유용하다. 흔히 농업경제학에서는 ‘3농’이라고 해서 농업, 농촌, 농민에 대한 연구·정책을 분명하게 나눈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과 농민 복지·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섞이면 효과가 떨어져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3농이 뒤엉킨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득보다 실이 많은 정책으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시 한번 진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 한-UAE 정상 공동성명 발표…‘300억弗 한국 투자 명기’
- [아부다비=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명기하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양국 정상 간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우선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방산) 4대 핵심 분야 협력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양국은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 및 UAE 또는 제3국 원전 사업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UAE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를 통한 협력 확대 및 소형모듈형원자로(SMR)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또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석유·가스, 전략적 비축, 재생에너지, 수소 등 핵심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수소 분야 글로벌 선도국가로의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및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UAE의 한국 기업 UAE 진출 확대 희망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 간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체결 환영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교류 확대 및 투자 증진 합의 등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국방 분야 협력을 더 높은 차원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두정상 간 의지도 확인했다. 공동 투자와 연구, 기술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 항공산업 협력 논의를 통해 중장기 국방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에도 힘 쓰기로 했다. 먼저 기후변화와 관련, 올해 UAE가 개최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양 정상의 기후변화 대응 및 행동 중심적 협력 강화 의지를 담은 ‘기후 행동 공동선언’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기후 행동 공동선언에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행동 강화에 합의하고, 에너지 전환, 산림, 청정 녹색기술 개발, 기후친화적 기업·투자환경 중요성 인식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또한 ‘우주 협력 MOU 개정’을 토대로 양국 간 우주 협력의 범위를 우주탐사, 위성항법·지구관측 등으로 확대한다. 신산업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사이버 안보 등 ICT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양 정상은 이밖에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정책·기술 협력 강화 △의료서비스 및 바이오 R&D 발전과 제약, 의료기기 분야 투자 위한 교류 확대 △첨단 온실 및 재배실증 시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농업 분야 협력 확대 △‘지식재산 심화 협력 MOU’ 체결 및 국가 기술 발굴과 개발을 위한 특허정보의 활용 등에도 합의했다. 두 정상은 평화와 안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임을 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 연초 잠잠한 바이오주 “올해 바이오시밀러 중심 성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행사가 열리며 바이오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으나 올해는 잠잠한 모양새다. 국내 바이오테크 업체의 기술 이전 계약 소식이 없어 연초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올해의 경우 제약·바이오 업종은 금리 인상 시기 영향 탓에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그룹주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연초 대비 1.04%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7.31% 오른 것과는 대조되는 수준이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제약·바이오 개별 종목 역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연초 대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0만원 초반까지 주가가 내리며 1.71%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4.6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24% 올랐으나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15% 소폭 하락했다. 녹십자(006280)(0.77%), 종근당(185750)(2.31%), 한미약품(128940)(-9.73%), 대웅제약(069620)(-9.15%) 알테오젠(196170)(-6.2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연초 중요한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전후로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는데 올해는 큰 이벤트는 없었다.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발표를 진행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컨퍼런스 기간 동안 다수의 인수합병(M&A)와 기술이전 계약이 발생했으며 주요 글로벌 업체는 향후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며 “작년과 다르게 국내 업체의 기술 이전 계약이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해 첫 이벤트는 성과 없이 지나갔지만 그래도 M&A와 라이선싱 계약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국내 유망한 바이오텍은 언제든 연구개발(R&D) 성과가 발생할 수 있다. 2년 동안 지속된 주가하락으로 가격 메리트 또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성장을 위한 숨고르기 시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인상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자금 조달이 어렵다보니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올해 ‘상저하고’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바이오시밀러 리딩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물가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생산, 판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올해는 실적 개선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전통 제약사 중심의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투자금이 있어야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비상장 신약개발 바이오텍의 경우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봤다.
- 김나영, 전 소속사 네버랜드스토리 복귀
- 김나영(사진=네버랜드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나영이 네버랜드스토리로 돌아간다.네버랜드스토리는 16일 “김나영이 최근 당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당시부터 함께해 온 아티스트와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팬들과의 소통과 김나영만의 음악적 역량이 돋보이는 앨범, 라이브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김나영은 최근 소속사 플렉스엠과 전속계약 종료 후 새 소속사를 물색하는 대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을 공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소속사인 네버랜드스토리로 복귀를 결정했다. 특히 김나영과 함께 프로듀서 김세진 역시 네버랜드스토리 행을 결정했다. 김세진은 이승철, 거미, 백지영 등 국내 정상급 보컬리스트들과 김나영의 프로듀싱을 맡아온 만큼 추후 발매될 앨범에서 김나영의 음악적 역량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김나영은 지난 2012년 8월 정키 ‘홀로’의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이름을 알린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솔직하게 말해서 나’, ‘어땠을까’, ‘너의 번호를 누르고’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음원차트 강자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스페셜 싱글 ‘어쩔 수가 없나 봐’를 발표하고 팬미팅과 연말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또한 ‘태양의 후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환혼’, ‘그 해 우리는’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에 OST에 참여, 독보적 음원 파워를 가진 OST 퀸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드라마 OST에서도 김나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네버랜드스토리에는 남성 R&B 듀오 지어반, 전자맨, HYUNKI 등이 소속됐다.
- [IPO출사표]삼기EV, 북미 진출 도전…구주매출 벽 넘을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핵심 부품인 엔드플레이트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주매출 비중이 4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상장 시 주요 흥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 (사진=삼기이브이)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2차전지 셀 메이커(Cell Maker), 시스템 메이커(System Maker)와의 소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게 목표”라며 “오는 2025년에는 2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2020년에 모회사인 삼기(122350)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 기반 2차전지 부품 업체다. 주요 제품은 엔드플레이트(End-plate)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이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폼팩터 중 파우치형과 각형에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지난 2021년 기준 전체 2차전지 폼팩터 유형 중 74% 제품에 활용됐다. 통상 차량 1대당 들어가는 엔드플레이트수는 20~60개에 이른다. 삼기이브이는 엔드플레이트를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납품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폭스바겐에 적용되는 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부품 점유율은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169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 등 여러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장기계약 체결로 대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한 덕이다.일반 제조사와 달리 자체 연구개발 전문 조직을 구축해 기술 차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우징, 에너지 밀도 향상 극대화 부품, 2차전지 냉각 부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기이브이는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되면서 선제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미 삼기이브이는 미국 앨라배마 주에 기존 국내 공장 2곳을 합친 규모보다 3배가량 더 넓은 부지를 확보했다.궁극적으로는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차세대 2차전지 부품을 신규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국내외 법인에서 2950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는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2차전지 부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 IRA 수혜를 활용해 글로벌 2차전지 부품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삼기이브이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355만2037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800원에서 1만65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586억원이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총공모주식수 중 신주모집이 60%, 구주매출이 40%다. 구주매출은 모두 모회사인 삼기 지분으로 196억~234억원을 가진다. 삼기와 함께 북미 시장 진출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1428만614주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3890만505주로 27.2%다. 보호예수 가능 물량은 1039만109주로 72.8%다. 보호예수물량 중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비중인 8.3%가 1개월 후에 풀리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삼기이브이는 이달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같은 달 25~26일에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월3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중견련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 환영…사회적 책무 다하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계가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에 대해 “업계와의 광범위한 소통에 기반한 새 정부 최초의 종합적 중견기업 정책 패키지”라며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16일 반색했다.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사진=중견련)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이날 논평을 통해 환영의 인사를 표명하면서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중견기업 전담은행 지정 등을 건의했다.중견련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견기업의 미래 대응 역량 제고가 필수인 바, ‘전략’이 제시한 KDB산업은행의 6000억원 규모 전용 융자 프로그램인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에 더해 정책금융기관을 차제에 중견기업 전담 은행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라며 “수출 및 첨단 산업에 대한 여신 한도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은 대·중견·중소기업 근거를 규정한 법 중 유일한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포함해 2030년까지 중견기업 1만 개, 중견기업 수출 2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R&D, 수출, 신사업 투자 확대 등 전 방위적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중견련은 “중견기업계는 민간주도성장의 성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지난 해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제시한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월드베스트 기업 도약, 산업 패러다임 변화 선제적 대응 통한 대한민국 미래 산업 선도 등 비전을 중심으로 국부 창출의 원천으로서 경제·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갈 것”이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은 2010년 ‘세계적 전문기업 육성 전략’ 수립, 2012년 전담 정부 조직인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설치, 2014년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지속돼 온 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발전형이다. 중견련은 “중견기업 지원 제도적 기반 구축이라는 종전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본격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전술을 망라한 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공급망 안정화 기여, 디지털 전환 선도, 중소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 구축 등 중견기업의 4대 전략적 역할을 토대로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15대 핵심 산업 발전을 모색키로 한 것은 경제의 ‘허리’이자 모든 산업의 ‘중심’으로서 중견기업의 역할과 위상을 재확인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한국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지난 2021년에도 전체 기업의 1.4%(5480개)인 중견기업이 전체 매출의 15.4%(853조원), 수출의 17.7%(1138억 달러), 고용의 13.1%(160만명)를 감당해낸 바 있다. 중견련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에 기반한 혁신과 도전의 결과로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새로운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역량과 가치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자평했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정책의 성공은 근사한 로드맵 발표가 아닌, 구체적이고 신속하며 목표를 명확히 조준한 내실 있는 실천, 현장의 실상과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개선하는 유연한 진화를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이 단순히 특정 기업군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미래 성장의 견고한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전략’의 기본 조건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하루 속히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중견기업 전체의 총의를 바탕으로 정부,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제반 정책 방안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개인정보위, 올해 연구개발(R&D) 사업 온라인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오는 19일 ‘2023년도 개인정보위 연구개발(R&D)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유관 산·학·연의 연구자·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의 취지와 주요 과제들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튜브채널인 ‘개인정보위TV’와 네이버TV의 ‘kisa streaming’ 등에서 생중계된다.개인정보위는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R&D 로드맵(2022~2026)’ 3대 분야(권리보장,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별 대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는 산업적 활용 수요가 높으나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개인영상정보, 생체정보(안면인식정보)를 인공지능 학습 등을 위해 안전하게 활용하는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표준 선도가 필요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핵심분야별 개인정보 기술 표준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표준개발 과제는 개인정보위가 지난 1월 12일에 공개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표준화 추진계획(2023~2027)’의 중점 표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술 개발 부문 신규 과제는 △자율주행차 등에서 수집한 개인영상정보가 연구개발 등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비식별하는 기술 △안면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학습이 가능하도록 원본 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으로 비식별하는 기술등 이다. 표준 개발 부문 신규 과제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자·제공자·이용자 보호 준칙,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용 등 단계별 보호 체계에 대한 표준 △자율주행 환경에서 내·외부로부터 수집된 개인정보의 처리원칙 및 방법, 필요 요구사항 등에 대한 표준 △블록체인 환경에서 신원인증 처리절차, 신원인증 정보의 수정·삭제 방법 등에 관한 표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9일부터 공고 중으로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2월 10일까지이며 공고문과 과제제안요구서(RFP) 등 자세한 사항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직동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개인영상정보, 생체정보의 안전한 활용 기술개발을 통해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본격 시작하는 표준화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확산과 국내 기술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도 힘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1.5조 투입…중견기업 2030년까지 2배로 늘린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시장 진출·공급망 안정·디지털전환(DX)에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16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인천시 송도에 있는 스마트폰·차량용 카메라 제조업체 엠씨넥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현재 5480개 의 중견기업 수를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 중견기업 수출도 작년 말 기준 1137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전략은 핵심은 △중견기업의 4대(글로벌 시장진출·공급망 안정화·DX 선도·성장사다리 구축) 전략적 역할 강화 △기업의 자발적 혁신과 도전을 유도하는 전 주기적 지원체계 구축 △성장 촉진형 제도 기반 조성 등이다. (자료=산업부)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먼저 4대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선도 기업군 육성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이차전지·첨단 바이오 등 중견기업 15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공급망 안정, 디지털 전환에 2033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투입해 분야별로 100~150개 선도 기업군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15대 핵심 산업 내 유망 중소기업을 선발해 중소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진입(성장사다리) 속도를 높이는 지원트랙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중기부가 매년 100개씩 10년간 ‘고성장 혁신기업’ 1000개사를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수출, 인력 등 중기부와 산업부 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통합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중견기업의 자발적 혁신성장을 위해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단계별로 신사업 발굴 단계에선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 등과 만나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중견기업 얼라이언스, 산학연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한다. 기술 확보 단계에선 R&D 신청시 민간 금융과의 사전 투자유치 설명회(IR) 기회를 부여하고 평가 단계에서 금융 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하고 투자받은 기업은 R&D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재원확보 단계에선 중견기업이 사모펀드(PEF),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민간 성장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산업기술혁신 펀드 출자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가 출시될 예정이다.아울러 법, 성장 걸림돌 규제, 인력 등의 제도를 정비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만든다. 이를 위해 한시법으로 규정돼 있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 법적 안정성을 완비하고 새로운 지원 특례를 발굴한다. 중견기업특별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중견기업 지원구간을 신설, 중견기업 대상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세제, 금융, 판로 분야에서 지원정책을 개선한 법안으로 지난 2014년 10년을 기한으로 시행돼 2024년7월 일몰 예정이다. 또한 중견기업계가 작년 11월 발표한 2027년까지 160조원의 투자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운영해 기업 맞춤형으로 애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장영진 1차관은 “수출 플러스 달성은 올해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제1화두”라며 “중견기업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만큼 앞으로 수출을 선도하는 첨병이 돼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