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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모더나 투자 괜찮을까
  • 코로나 엔데믹…모더나 투자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은 지 3년이 흐르면서 현재는 바이러스가 사실상 ‘감기’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힘을 잃으면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모더나도 힘을 잃고 있는 양상이다.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이외에 뚜렷한 매출 품목이 없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더나의 4분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61 달러(한화 약 47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했고 이는 컨센서스 대비 22.6% 하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억 달러(한화 약 6조6400억원), 16억 달러(한화 약 2조841억원)로 전년보다 각각 29.5%, 70.8% 줄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비용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매출원가는 19억 달러(한화 약 2조4749억원), 원가율은 37.7%로 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지불한 4억 달러(한화 약 5210억원)의 로열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작년 12월 NIH와 코로나19 백신 특허와 관련한 기술료 지급 합의를 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매출에 대해 소급 적용된 로열티가 4분기에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유통기한 만료된 코로나19 백신 폐기로 약 3억 달러(한화 약 3907억원), 미가동 생산 시설 및 위탁생산(CMO) 수주 철회 비용. 약 4억 달러(한화 약 5210억원), 원료 구매 취소 수수료 약 3억 달러(한화 약 3907억원) 등 코로나19 백신 생산 감소와 관련한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라 당분간 임상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 분기 비용 증가 원인에는 R&D 비용도 포함되는데 4분기 R&D 비용은 연간으로는 33억 달러(한화 약 4조2985억원)로 전년보다 65.5% 증가했다”며 “코로나19 변이 백신 외에도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지카 바이러스 백신 등 9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같은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적응증 임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3년이 지났다. 바이러스의 힘이 눈에 띄게 줄면서 오는 4월 WHO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병)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모더나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외에 뚜렷한 매출 발생이 품목이 없는 상황에서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관심을 둬야 하며 당분간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오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백신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며 “현재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후기 임상 단계에 있지만, 가속 승인을 가정하더라도 연내 매출 발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긍정적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는 상승할 수 있으나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3.03.04 I 이용성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민간분양 나온다
  •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민간분양 나온다[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금주 분양시장은 올들어 서울에서 처음으로 민간건설사의 분양물량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4일 부동산인포,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3월 둘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 총 3390가구(일반분양 241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센트로’,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등 4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 짓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 단지며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목동 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이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짓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역촌초교를 비롯해 중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통학하기 쉽다. DL이앤씨가 경기 화성시 신동에 짓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공원 및 학교부지들이 가깝고 패밀리 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최상층에는 공원 등 조망이 트인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한다. 화양지구에는 추후 서해선과 포승평택선이 연결되는 안중역이 들어선다. 금주 모델하우스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2개 현장씩 총 4곳이 오픈 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짓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가 오픈되고 경기 평택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고덕국제신도시에 짓는 ‘고덕자이 센트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전북 정읍 등에서 오픈소식이 있다. 부산 남구 우암동에서는 두산건설이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전북 정읍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정읍에 처음 공급하는 ‘정읍 푸르지오 더퍼스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주중 오픈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난해 막바지 분양에 나섰던 물량들의 청약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불가피하게 일정을 미뤘던 곳들이 봄을 맞이해 분양에 나서는 것”이라며 “실제로 서울에서 민간 물량 3곳 이상이 한 주에 분양했던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로 없었을 정도로 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 미분양가구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분양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예년만 못하지만 최근까지 잔여세대를 팔았던 현장들이 일부에서 완판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신규 분양소식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04 I 김아름 기자
 작년 창업기업 131만 7479개…'3고' 여파로 7%↓
  • [한주간 중기 이슈] 작년 창업기업 131만 7479개…'3고' 여파로 7%↓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3월 첫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작년 창업기업 ‘뚝’…부동산 제외시 다소 증가지난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여파로 지난해 창업기업이 지난해보다 7.1% 감소한 131만 7479개로 집계됐다. 중기부의 ‘2022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특히,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강화,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대비 11만 1623개 대폭 감소한 것이 전체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창업은 전년대비 1만 1129개(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전자상거래 증가, 거리두기 해제, 귀농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7.3%), 농·임·어업 및 광업(12.9%), 교육서비스업(4.3%), 예술·스포츠·여가업(6.6%) 등은 전년대비 창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소비자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13.3%), 금융·보험업(-21.2%), 건설업(-5.9%) 등은 감소했다.지난해 기술기반 창업은 22만 9000개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24만개)을 기록한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전체 창업 감소율(7.1%)보다 낮은 수준이며 기술기반 창업 비중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7.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창업기업 수도 작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2021년 소셜벤처기업 2184개…2년만에 2배로2021년 기준 소셜벤처기업 수가 2184개로 2년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성과 혁신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말한다.중기부의 ‘2021년 기준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에서 소셜벤처기업 수는 2021년 12월 기준 2184개사로 집계됐다. 최초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8월말 기준 998개사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소셜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7.1년이며,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표상 대분류 기준으로 제조업(39.5%)이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15.2%), 도매 및 소매업(10.0%),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2%),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4%) 순이다.지역별 분포는 본사 기준 수도권(45.9%)이 가장 높으며, 영남권(22.4%), 호남권(13.3%), 충청권(12.6%), 강원·제주(5.8%) 순이다.대표자 평균 연령은 48.1세이며, 40대(32.3%), 50대(30.6%), 30대(19.0%), 60대이상(14.6%), 20대(3.4%) 순으로 나타났다.재무현황은 평균 자산 26억 5000만원, 평균 부채 15억 7000만원, 평균 자본 10억 8000만원, 평균 매출액 23억 5000만원으로 조사됐다.평균 종사자 수는 21.2명이며, 그중 정규직 수는 19.6명(92.4%)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비정규직 수는 1.6명(7.6%)이다.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의 비율은 68.1%로 처음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대비 16.3%포인트 증가했다. 취약계층 고용인원은 1만 772명으로 2019년 대비 7413명 늘었다. 취약계층 고용기업 증가는 소셜벤처기업의 일자리 관련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R&D(연구·개발) 조직 또는 인력 보유 비율은 58.8%로 처음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이후 7.4%포인트 늘었다. 기술인력만 보유하는 것에서 연구소의 조직을 갖추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소셜벤처기업은 경영에 있어 매년 비율의 차이는 있으나, 자금조달(59.5%)과 판로개척(16.7%)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중기부·중진공, 중기 온라인 수출 ‘원스톱 지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3년 온라인수출패키지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온라인수출패키지 지원사업은 기존 각각의 온라인수출 지원사업을 하나로 묶어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출 유망 중소기업 선별 후 집중 지원을 통해 온라인수출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자 신설됐다.플랫폼 입점, 마케팅, 물류,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한다. 세부 지원사업으로는 글로벌쇼핑몰입점판매, 온라인전시회, 미디어콘텐츠마케팅,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등이 있다.글로벌쇼핑몰입점판매는 글로벌 쇼핑몰 전문기업을 통해 아마존, 타오바오, 쇼피 등 플랫폼 입점과 제품 판매까지 지원한다. 온라인전시회는 온라인사이트 내 전시관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연계해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계약 체결을 돕는 사업이다.지난 해 신설한 미디어콘텐츠마케팅은 글로벌 플랫폼의 미디어커머스 채널을 통한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연계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은 중소기업 물류비 절감을 위해 국내·외 물류거점과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올해 중기부와 중진공은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통해 특정 국가로의 수출 편향을 완화하고, 배송비용 및 풀필먼트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물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2023.03.04 I 함지현 기자
개포자이發 '입주장'여파…서울 전세 '강남' 낙폭 가장 커
  • 개포자이發 '입주장'여파…서울 전세 '강남' 낙폭 가장 커[부동산 브리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서울 강남구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부터 3일까지 이번주 서울 전세 가격 지수는 △강남(-0.22%) △구로(-0.20%) △성북(-0.19%) △노원(-0.14%) △마포(-0.14%) △동대문(-0.10%) △양천(-0.09%) △강동(-0.08%) 순으로 강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선경1,2차, 도곡동 도곡2차아이파크 등은 25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하락 폭이 컸다. 서울 구로구는 오류동 우림필유, 금강, 구로동 구로현대 등이 500만원에서 5000만원 빠졌다. 성북구는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종암SK 등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 떨어졌다.2월27~3월3일 서울 주요지역 전세 가격변동률.이 기간 신도시는 △일산(-0.16%) △평촌(-0.16%) △동탄(-0.04%) △산본(-0.01%) 등이 하락했지만 하락폭과 하락 지역 등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거래량이 2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서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5개월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해 9월 16일(-0.01%)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6% 내렸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하락해 전주(-0.08%) 대비 하락폭을 2배 이상 줄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3% 떨어졌다.실제 서울은 강동, 송파, 노원 등 지난해 가격 조정이 상당했던 지역 위주로 급매물 정도는 거래되는 분위기다. 다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동상이몽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된다. △구로(-0.13%) △동대문(-0.10%) △양천(-0.09%) △강남(-0.08%) △마포(-0.07%) △성북(-0.06%) △노원(-0.04%) △강동(-0.02%) 순으로 떨어졌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 신도림동 우성2차, 오류동 오류동푸르지오 등이 1500만원~4000만원 빠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이문동 쌍용, 휘경동 휘경SK뷰 등이 500만원-4000만원 떨어졌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우성2차, 목동삼성래미안2차, 신월동 신월시영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는 국토교통부의 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발표가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들이 가격 약세를 이끌고 있다. △평촌(-0.18%) △일산(-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등이 하락했고 그 외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연구원은 “3월부터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한도가 30~60%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제한 완화와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폐지, 주담대 대환의 경우 기존 대출 시점의 DSR 적용(1년), 실수요자의 규제지역 주담대 대출한도 6억원 기준 폐지 등 그동안 수요층을 옥죄던 대출 규제들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분위기다”며 “정부가 주택 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에 여력이 있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는 매수 유인이 있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정부의 DSR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급매물들의 상당수가 다주택자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대출규제 정상화 관점 이상의 의미 부여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3.03.04 I 박지애 기자
김효주 2R 공동 2위·고진영 8위…대니엘 강은 박인비 캐디와 손 맞춰 선두
  • 김효주 2R 공동 2위·고진영 8위…대니엘 강은 박인비 캐디와 손 맞춰 선두
  • 김효주(사진=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의 한국 선수들의 부진을 깰 선봉장 김효주(28)가 기대대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대니엘 강(미국)이 선두로 나섰다.김효주는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틀 동안 고른 활약으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독 선두에 오른 대니엘 강을 1타 차로 맹추격하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효주는 2년 전 이 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김효주는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은 67.86(19/28)에 불과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88.89%(32/36)로 매우 높았고, 평균 퍼트 수도 29개로 알맞았다.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3시간이 넘는 지연 끝에 재개됐다. 그럼에도 김효주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앞에 가깝게 붙여 이날의 첫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8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도 차례로 버디를 추가했다.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하는 듯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되살린 김효주는 13번홀(파5)과 14번홀(파4), 17번홀(파3)까지 버디를 더하며 선두권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효주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 코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긴 하지만 항상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은 이틀 동안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진영(사진=AFPBBNews)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고진영(28)은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그는 선두 대니엘 강과 3타 차 공동 8위에 자리했다.전날 그린을 네 번 놓치고도 퍼트 수가 31개로 치솟아 한숨을 내쉬었던 고진영은 이날은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 감각을 되찾았고, 퍼트 수도 29개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전년도 우승자인 고진영은 “오늘 목표가 퍼트를 잘하는 것이었는데 목표대로 잘 이뤄졌다. 스윙도 어제보다 좋았기 때문에 주말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전날 공동 3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이정은(27)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3위(6언더파 138타)로 하락했다. 경기 중반부 갑작스레 샷이 불안해져 보기 2개를 적어낸 부분이 아쉬웠다.이외에 전인지(29), 최운정(32), 지은희(37)가 5언더파 139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대니엘 강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7승을 노린다.특히 대니엘 강은 절친한 박인비(35)가 임신 휴가에 들어감에 따라, 박인비의 오랜 캐디 브래드 비처를 대동했고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다음달 출산을 앞둔 박인비가 당분간 대회에 나서지 못하자 대니엘 강이 올해 비처를 캐디로 고용했고 박인비도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선두였던 엘리자베스 쇼콜과 앨리슨 코푸즈(이상 미국)가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고,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5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캐디 브래드 비처(왼쪽)와 대니엘 강(사진=AFPBBNews)
2023.03.03 I 주미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 0.03% 하락에 그쳐...6개월만에 가장 적은 낙폭
  • 서울 아파트값, 0.03% 하락에 그쳐...6개월만에 가장 적은 낙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급매물 위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두 달 연속 1000건을 넘어섰다. 동시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한데다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가 본격화 하면서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의 하락폭도 줄어들고 있단 분석이다.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해 9월16일(-0.01%)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재건축이 0.06% 내렸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하락해 전주(-0.08%) 대비 하락폭을 2배 이상 줄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3% 떨어졌다.전세가격도 봄 이사철에 진입하고 은행권에서 임대인의 유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 대환대출 등을 과거 보다 용이하게 바꾸면서 하락폭이 전주 대비 다소 줄었다. 서울은 0.08%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4% 하락했다.서울은 강동, 송파, 노원 등 지난해 가격 조정이 상당했던 지역 위주로 급매물 정도는 거래되는 분위기다. 다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동상이몽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구로(-0.13%) △동대문(-0.10%) △양천(-0.09%) △강남(-0.08%) △마포(-0.07%) △성북(-0.06%) △노원(-0.04%) △강동(-0.02%) 순으로 떨어졌다.신도시는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발표가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들이 가격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평촌(-0.18%) △일산(-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등이 하락했고 그 외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15%) △김포(-0.09%) △시흥(-0.07%) △의정부(-0.07%) △안성(-0.07%) △남양주(-0.06%) △부천(-0.06%) △파주(-0.06%) 순으로 내렸다.전세 시장을 살펴보면 서울은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강남구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강남(-0.22%) △구로(-0.20%) △성북(-0.19%) △노원(-0.14%) △마포(-0.14%) △동대문(-0.10%) △양천(-0.09%) △강동(-0.08%) 순으로 떨어졌다.신도시는 △일산(-0.16%) △평촌(-0.16%) △동탄(-0.04%) △산본(-0.01%) 등이 하락했지만 하락폭과 하락 지역 등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경기·인천은 △수원(-0.18%) △시흥(-0.11%) △부천(-0.09%) △의정부(-0.09%) △파주(-0.09%) △안성(-0.08%) △김포(-0.07%) △남양주(-0.07%) 순으로 하락했다.3월부터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가 30~60%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한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제한 완화와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폐지, 주담대 대환의 경우 기존 대출 시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1년), 실수요자의 규제지역 주담대 대출한도 6억원 기준 폐지 등 그동안 수요층을 옥죄던 대출 규제들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쌓여 있던 다량의 급매물들이 현재 거래량 수준으로는 원활하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가 유도하는 거래 시장 정상화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단 분석이다. 이에 가격 협상의 키를 쥔 매수자와 규제 완화에 따라 호가를 올리려는 매도자 사이의 동상이몽은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주택 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에 여력이 있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는 매수 유인이 있을 전망”이라면서도 “다주택자의 경우 정부의 DSR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급매물들의 상당수가 다주택자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대출규제 정상화 관점 이상의 의미 부여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03 I 이윤화 기자
폭스바겐, 간판 SUV ‘2023년형 투아렉’ 고객 인도 개시
  • 폭스바겐, 간판 SUV ‘2023년형 투아렉’ 고객 인도 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플래그십(주력 판매 제품) 스포츠유틸리티(SUV)모델인 ‘2023년형 투아렉’의 고객 인도를 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2023년형 투아렉투아렉은 폭스바겐 최초의 SUV로, 출시 이후 20여 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거쳐와 현재 3세대 모델에 이르렀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등 폭스바겐그룹 내 최고급 브랜드의 프리미엄 대형 SUV 모델과 같은 MLB Evo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2023년형 투아렉은 새로운 V6 3.0 TDI 엔진이 탑재돼 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V6 3.0 TDI 엔진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 kg.m의 성능을 발휘해 도심 주행, 험난한 오프로드 등 그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또한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최적화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과 앞바퀴와 함께 뒷바퀴 스티어링 각도를 조절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동급 모델에선 경험하기 힘든 에어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기반으로 한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투아렉의 복합연비는 리터(ℓ)당 10.8 km, 도심 연비 9.6 km/l, 고속 12.8 km이다.2023년형 투아렉은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R-Line 총 3가지 트림으로 가격은 각각 프리미엄 8830만2000원, 프레스티지 9782만7000원, R-Line 1억284만7000원이다(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 고객인도 기념 3월 한달 간 특별 금융 프로모션도 제공한다.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2023년형 투아렉은 동급 모델 대비 풍부한 사양과 강력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8000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췄다”며 “폭스바겐만이 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의 기준을 제시하며 국내 플래그십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3 I 박민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챗GPT에 'AI 스타트업 지원책' 물었더니…"
  • 이영 중기부 장관 "챗GPT에 'AI 스타트업 지원책' 물었더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분야 창업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AI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사회적 화두인 AI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책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향후 AI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규제개선 및 정책 지원 확대 등 AI 분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챗GPT에게 생성 AI 유망 스타트업 지원책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장관은 “생성 AI(인공지능) 유망 스타트업을 어떻게 지원해야 세계적인 기업이 될까 챗GPT에 물었더니 공통적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개발자를 풍부하게 양성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해줘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또, 규제 해소·법적 지원 제공, 해외 진출·국제 협력 확대, 다양한 사업군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스타트업에 필요한 얘기인 것 같은데, 아직은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AI 시장 규모가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세계 AI 산업 규모가 156조원인데 2030년에는 206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앞으로 초연결 사회가 되면 AI가 인프라가 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AI 순위가 세계 7위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1위인 미국이 100점이라고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는 38점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전까지는 기업의 성장주기 맞춤형 지원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10개 분야를 지정해 ‘초격차 1000+’ 사업을 진행한다. AI 분야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5년간 1000개사를 뽑아 민관합동으로 만든 2조원 규모 R&D(연구·개발), 사업화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텍스트·대화, 음악·음성, 이미지합성, 학습데이터,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해외 진출 시 지원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융합형 지원 과제의 필요성, 저작권 문제 해결, 고급 개발 전문인력 민간 위탁 양성 등의 애로·건의 사항을 제기했다.이 장관은 먼저 AI 업체의 해외 진출과 관련, “해외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외국 기업과 창업 인큐베이팅도 올해 3곳 정도 더할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출이 없어서 투자를 못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중기부와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지원에 80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 기술 혁신기업에 주로 지원이 갈 것이다. 스타트업도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며 “R&D 지원 제도도 완전히 개편해 매출이 없어도, 자본잠식 상황이어도 기술력이 있다고만 증명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I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3 I 함지현 기자
文정부 '국방개혁' 버리고 '국방혁신 4.0' 추진…AI 과학기술강군 목표
  • 文정부 '국방개혁' 버리고 '국방혁신 4.0' 추진…AI 과학기술강군 목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최전방과 해안경계에 병력 대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가 투입된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국방의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2024년까지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방혁신4.0 기본계획은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작성한 국방기획체계 상의 기획문서로서 국방기획지침, 합동군사전략서, 합동군사전략목표기획서, 국방중기계획서 작성의 기준이 된다.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0월 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각 군 사관생도들이 도열한 가운데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은 문재인 정부 당시 2019년 마련한 ‘국방개혁2.0 기본계획’을 대체한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혁신 4.0을 설명하면서 “기존의 국방개혁2.0 접근방식으로는 도전적 국방환경을 극복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방개혁2.0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북한 위협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상비병력 및 부대수 감축 등 양과 규모 축소를 진행했지만, 이를 보완할 첨단무기체계의 전력화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또 국방 전 분야를 개혁과제로 선정함으로써 노력이 분산됐고, 개혁의 관점을 2022년으로 한 단기적인 변화를 추진해 병력규모 및 부대 수 감소, 영창제 폐지 등 외형적 개혁에 치중함으로써 미래 국방환경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미래 국방의 도전을 극복하고 싸워 이기는 강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인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기회로 활용해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 요구된다”면서 “이것이 바로 AI과학기술강군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국방혁신4.0”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 국방의 최우선 과제 상정국방부는 국방혁신4.0을 실현하기 위해 5대 중점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실한 억제와 대응능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사용 징후가 명백히 식별된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형 3축체계’의 운영개념과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얘기다. 특히 ‘킬웹’(Kill Web) 개념을 적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체계를 발사 전·후 교란 및 파괴할 수 있도록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 상황을 고려해 한미 연합 연습과 훈련을 확대하고 핵·미사일,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우리 군의 전략자산 통합운용능력 향상과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전략적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2024년까지 전략사령부를 창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13일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실시된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스트라이커여단의 연합훈련에서 한미 양국 장병들이 장갑차에서 내려 전투원 보호를 위한 경계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과제는 미래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군사전략과 싸우는 방법을 정립하고 새로운 체계에 대한 작전개념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GP 및 GOP와 해안·해상 및 후방의 주요기지에 대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를 활용한 경계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이를 위한 시범부대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셋째는 AI 기반 핵심 첨단전력 확보다. 기술발전 추세를 고려해 1단계는 원격통제형 중심, 2단계는 반자율형 체계 시범, 3단계는 반자율형 체계 확산 및 자율형 체계 전환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무인체계를 효율적으로 전력화하기 위해 네트워크 연동·표준 및 보안·암호체계, 드론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한다.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고 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반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과학기술강군으로 변모넷째는 미래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군구조와 교육훈련 혁신 과제다. 우선 지휘구조는 미래 연합·합동작전 지휘에 적합하도록 하기 위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고려한 합동참모본부, 연합군사령부, 각 군 본부의 임무와 기능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작전사령부급 이하의 부대구조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한국형 3축체계와 AI 기반 경계체계 운용능력을 고려해 부대개편 시기를 검토하고,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해 무인기 등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병력구조는 미래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해 작전소요와 병력공급의 균형이 가능하게 적정 수준의 상비병력 규모를 판단하고 이를 재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력구조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영역 및 신개념의 첨단무기체계(High급)와 기존 무기체계(Low급)를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개념으로 조정한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건물 내부 소탕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훈련은 전투원의 숙련도 향상과 실전적 훈련을 위해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합성훈련환경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군의 표준화된 교육훈련 관리를 위한 ‘국방교육훈련관리체계’, 훈련과 관련된 빅데이터 축적·활용이 가능한 ‘과학화훈련장’, 합동훈련이 가능한 ‘국방종합훈련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전력은 상비전력 수준으로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동성이 강화된 예비군 구조로 재설계하고, 동원훈련장을 과학화해 예비군 훈련체계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다섯 번째 과제는 민간의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국방 R&D(연구개발) 체계를 혁신하고, 전력화 시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전력증강체계를 재설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한국형 국방혁신단(DIU)을 신설해 민·군 기술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 국방 난제에 대한 민간 공모를 확대하는 등 군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국방혁신단의 경우 미 연구공학 차관실 산하 전문기관으로 국방부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위해 국방부 파트너와 민간 기업과의 협업 촉진 역할을 수행한다. 국방부는 “향후 국방부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법률, 제도, 조직 등의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며 “또 군 내부, 국회 및 언론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과 지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03 I 김관용 기자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종합)
  •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종합)
  • 존 람이 3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존 람(29·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또 선두에 올랐다. 이경훈(32)과 임성재(25), 김시우(28)도 무난하게 첫날 라운드를 시작했다.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2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른 람은 최근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3승을 쓸어 담았으며 7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2주 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라 세계 랭킹 1위로도 복귀했다. DP 월드투어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9개 대회에서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이힐 골프장은 선수들의 종합적인 실력과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난도 높은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람의 상승세에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그는 1~3번홀을 3연속 버디로 시작했다. 이후 파 행진이 이어지다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6~18번홀에서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람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 주위의 프린지에 공을 올려 보낸 뒤, 7m 거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이글을 잡아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 완벽하게 붙여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가깝게 보내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람은 15번홀에서의 파 세이브 덕분에 후반부에 탄력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15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두 번째 샷은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리는 데 집중했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홀까지는 거의 10m 가량의 거리가 남아 있었다. 긴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한 람은 경기 막판에 기세를 올리는 승부처를 만들었다.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람.(사진=AFPBBNews)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는 57.14%(8/14)로 출전 선수들 중 중위권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높은 편이었다. 그린이 다소 까다로워진 오후 조에서 플레이한 람은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의 퍼트 수 1.3개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120명 중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를 작성했다.람은 “오늘 경기는 위기가 왔을 때도 실수를 최소화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며 “첫 날 경기를 끝냈을 뿐이지만, 최종 라운드까지 이런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렇지만 베이힐 골프장은 코스 자체가 단단하고 그린도 매우 빠른 데다가, 남은 라운드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선수 다수가 고전을 겪을 전망이다.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크리스 커크(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8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상승 곡선이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1~22시즌 신인상 캐머런 영과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도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람과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간판스타들도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한국 선수들도 1라운드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경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21)과 김성현(25)이 이븐파 공동 50위로 뒤를 이었다. 안병훈(32)은 3오버파 공동 93위로 부진해 2라운드에서 분전이 필요하다.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 나선 이경훈.(사진=AFPBBNews)
2023.03.03 I 주미희 기자
日오노약품부터 에이프릴바이오까지...융합단백질 신약 전성시대 오나
  • 日오노약품부터 에이프릴바이오까지...융합단백질 신약 전성시대 오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융합단백질’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본 오노약품과 미국 암젠, 동아에스티(170900) 등이 관련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해 개발을 시작했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지아이이노베이션이나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융합단백질 발굴 플랫폼을 보유해 관련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염증부터 암까지 폭넓은 질환에 적용가능한 융합단백질 신약 개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제공=에이프릴바이오 홈페이지 캡쳐)◇오노약품, 암젠 융합단백질 시장 진출 박차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융합단백질을 제작하려면 ‘힌지’(hInge)와 ‘Fc 도메인’, ‘접합체’(링커) 등 세 가지 요소로 이뤄진 구조적인 뼈대(백본)부터 설계해야 한다. FC도메인을 중심에 두고 힌지와 접합체를 각각 상단과 하단에 위치시켜 뼈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뼈대의 양 끝에 질환 타깃용 수용체 단백질 두개를 붙인 이중융합단백질이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다. 더 많은 수의 단백질을 연결해 다중융합단백질로 구성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지난 22일(현지시간) 오노약품은 미국 큐 바이오파마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 ‘CUE-401’의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2억2000만 달러(한화 약29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받았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 시장에서도 50대50의 비중으로 해당 물질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CUE-401은 ‘전환성장인자베타’(TGF-β)와 인터류킨(IL)-2 등을 각각 줄이도록 디자인된 단백질을 융합한 물질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조절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자가면역성 염증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토이치 타키노 오노약품 개발 및 연구 부문 전무는 “단백질 공학 플랫폼에 기반해 새롭게 떠오르는 신약 분야가 융합단백질이다”며 “큐 바이오파마의 기술력에 주목했고, CUE-401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암젠 역시 지난해 12월 아일랜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인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쇼그렌 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VIB4920’을 확보했다. VIB4920은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서 나타나는 CD40과 CD40L에 결합하는 융합단백질로 알려졌으며, 임상 2상까지 마친 상태다.국내 융합단백질 개발 업계 관계자는 “융합단백질 신약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관련 시장 규모를 예측하긴 이르다”며 “다만 수년 전부터 주목받은 이중(특이)항체처럼 다양한 질환에 적용가능한 만큼 융합단백질 시장도 가파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이중항체 시장은 2021년 40억 달러(약 5조원)에서 매년 32%씩 성장해 2027년 190억 달러(약 24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융합단백질 시장 역시 이중항체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오노약품, 미국암젠, 동아에스티 등이 기술도입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제공=각 사)◇동아ST, 기술도입한 ‘SHR-1701’...“해외 임상 개발 활발” 국내 동아에스티(170900)도 융합단백질을 꾸준히 융합단백질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회사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1075만 달러(당시 약 127억원)규모로 ‘SHR-1701’의 국내 개발 권리를 기술이전받았다. SHR-1701은 PD-L1과 TGF-β 등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융합단백질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당시 중국 내 비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등 고형암 대상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었다. 이로부터 약 2년이 지난 2022년 12월 항서제약은 SHR-1701의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내놓았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SHR-1701 복용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15.6%, ‘질병통제율’(DCR)은 50%로 확인됐다. 11명에서 치료를 요하는 3~4등급의 부작용이 나왔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미국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위암환자 896명에게 SHR-1701 주사제와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임상 2/3상도 지난해 1월부터 미국에서 시작됐다. 2027년 12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해외에서 진행중인 SHR-1701 임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개발을 직접 시도하진 않고 있다”고 전했다.이밖에도 동에에스티는 지난해 12월 카나프 테라퓨틱스(카나프)로부터 계약금 50억원을 포함해 총 2030억원 규모로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에 대한 면역항암제를 기술이전 받았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카나프는 종양미세환경에 작용하는 사이토카인 타깃용 융합단백질 제작 플랫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기술이전 받은 해당 물질의 세부 기전은 계약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융합단백질 기술수출성과 내는 바이오벤처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등은 자체적으로 융합단백질 발굴 플랫폼을 확보해 신약개발을 수행하는 중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단백질의 뼈대를 설계하는 ‘GI-SMART’를 개발했다. 2만 4190여 가지의 유전자 변이 조합에서 최적의 뼈대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주력 후보물질인 ‘GI-101’은 반감기를 늘린 뼈대에 수용체 단백질인 ‘CD80’과 자체 제작한 ‘IL-2변이체’를 붙여 완성했다. 지난 2019년 해당 물질을 중국 심시어에 9000억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현재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GI-101을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 1/2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중항체 또는 이중융합단백질 등을 개발할수 있는 SAFA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제공=에이프릴바이오)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는 Fc도메인을 제거한 뼈대에 항체나 단백질을 붙일 수 있는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Fc도메인을 가공하는데. 우리는 이를 완전히 제거하고 알부민 결합체(바인더)를 붙이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어떤 방식이든 뼈대에 항체나 단백질을 붙이는 게 가능하다. 우리도 관련 신약 후보물질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에이프릴바이오는 융합단백질 후보 ‘APB-R3’(호주 임상 1상)와 항체 신약후보 ‘APB-A1’(미국 임상 1상) 및 ‘APB-R5’(탐색 연구 단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APB-A1은 지난 2021년 4억48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634억원) 규모로 덴마크 룬드벡에 세계 개발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APB-R5는 역시 지난해 8월 유한양행(000100)에 같은 권리를 기술수출하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ARB-R3는 IL-18을 붙인 융합단백질 후보다”며 “시차 등을 고려해 보다 편하게 서양인(백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호주에서 올해 해당물질의 임상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3.03.03 I 김진호 기자
‘첫 승 역사’ 쓴 청주 조르지, K리그2 1R 최우수 선수... 성남은 베스트 팀
  • ‘첫 승 역사’ 쓴 청주 조르지, K리그2 1R 최우수 선수... 성남은 베스트 팀
  • 충북청주의 창단 첫 승을 이끈 조르지가 하나원큐 K리그2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창단 첫 승 역사를 쓴 충북청주의 조르지가 K리그2 1라운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조르지는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개막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조르지는 경기 내내 드리블 돌파, 위치 선정 등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조르지의 골은 충북청주의 역사적인 창단 첫 승으로 이어졌다.충북청주는 파울리뉴, 문상윤, 조르지가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랜드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랜드는 브루노, 츠바사의 골로 명승부를 만들었다. 총 다섯 골이 터진 이날 경기는 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베스트 팀에는 성남이 선정됐다. 성남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성남은 전반 10분 만에 나온 조성욱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안산도 반격했다. 전반 추가 시간 가브리엘이 페널티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신재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하나원큐 K리그2 2023 1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조르지(충북청주)베스트11FW: 원기종(경남), 조르지(충북청주), 조나탄(안양)MF: 신재원(성남), 정원진(부산), 김진규(김천), 파울리뉴(충북청주)DF: 이상민(김천), 조성욱(성남), 김형진(안양)GK: 신송훈(김천)베스트 팀: 성남베스트 매치: 서울E(2) vs (3)충북청주
2023.03.03 I 허윤수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471.5억원 투입해 강소특구 육성 추진
  •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471.5억원 투입해 강소특구 육성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올해 471.5억 원을 투입해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강소특구는 지역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자족적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정된 소규모·고밀도 집적공간이다. 2019년 안산, 김해, 진주, 창원, 포항, 청주 등 6개 지역을 시작으로 2020년 6개, 2022년 2개 등 총 14개 지역이 지정·운영되고 있다.강소특구 육성사업은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지역 주도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하는 사업이다.강소특구별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발굴부터 기업매칭, 기술사업화, 기업성장 등을 통해 특화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올해는 우수공공기술 발굴 및 연계, 강소특구 협력 Value-up R&BD지원, 강소형 기술창업 및 특구 간 연계 협력, 특화분야 기반의 지역 특성화 육성을 지원한다.우수 공공기술을 발굴하여 수요기업과 매칭하고, 연구소기업 설립 등에 69억 원을 투입한다. 이전받은 우수 공공기술의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에 129억 원을 투입한다. 강소특구 간 연계를 통해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연간 5억원 규모의 대형 과제를 지원한다.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되고 기술경쟁력을 가지도록 68억원을 투입해 기술창업을 지원하고, 강소특구 간 협력을 위한 대중소 연계 프로그램 기획으로 강소특구의 스케일 업을 지원한다.이 밖에 196.8억 원을 투입해 14개 강소특구의 특성을 반영한 기업성장 단계별 지역 특성화 육성사업을 추진한다.이강준 특구진흥재단 강소특구지원본부장은 “2023년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14개 강소특구의 강점을 활용해 산업의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3.03.03 I 강민구 기자
SKT 전시관 북적…누적 방문객 5만 명 돌파
  • SKT 전시관 북적…누적 방문객 5만 명 돌파[MWC23]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린 MWC23에서 누적 방문객 수가 5만 명 이상을 돌파하는 등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SKT 제공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7일(현지시각)부터 3월 2일까지 나흘간 열린 MWC23에서 SK텔레콤 부스의 누적 방문객 수가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유영상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은 SKT 부스에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대표 통신사 CEO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각 사의 AI 전략과 R&D 기술에 대한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등 전시와 비즈니스 모두 최대 성과를 올렸다고 SKT는 설명했다.SKT는 이번 MWC23에서 전통적으로 관램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에 넓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전시장은 A.(에이닷), 사피온 등 AI를 비롯해 UAM, 인포테인먼트 로봇 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모인 수천여 명의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관심을 증명하듯 개막 첫 날에는 1만 명이 넘게 몰렸고 나흘간 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이번 MWC23에서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이 처음으로 A.(에이닷)을 통해 공개돼 주목 받았다.SKT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체험 공간은 2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을 서서라도 보겠다는 방문자들로 북적였다.많은 관람객들은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며 전시관 입구에 배치된 대형 화면으로 SKT의 ‘AI 초연결 경험’에 대한 영상을 관람하며 감탄을 쏟아냈다고 SKT는 덧붙였다.SKT 부스는 해외 언론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 , , 등 전 세계 대표 언론 30개 이상이 SKT부스를 취재했다. 특히 경제전문매체 는 SKT의 UAM 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SKT가 AI 역량을 선보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관람객들이 AI 혁신이 몰고올 새로운 세상을 생생하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글로벌 세계 유력 기업과 대표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직접 부스를 돌아보며 박수를 치며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인기였다“고 밝혔다.관람객들이 MWC23 SKT 부스에 마련된 UAM 기체에 올라 비행을 체험하고 있다.(영상=함정선 기자)
2023.03.03 I 김현아 기자
사피온 AI반도체 ‘X220’,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평가 완료
  • 사피온 AI반도체 ‘X220’,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평가 완료
  •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적용된 사피온 X220 엔터프라이즈 제품(사진=사피온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대표 류수정)이 3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서버 업체에 AI반도체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검증이 완료된 AI반도체는 ‘사피온 X200’으로 SAPEON X220-Compact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TN12R 서버, 그리고 SAPEON X220-Enterprise는 슈퍼마이크로 SYS-220GP-TNR 서버에 각각 밸리데이션(Validation) 적격성 검증을 마쳤다.서버 제조사들은 각자 자사의 검증 규격을 가지고 서버에 장착할 수 있는 디바이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서버를 직접 설계 및 제조하는 슈퍼마이크로는 높은 품질을 위해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보유하고 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당사의 X220이 MLPerf를 통한 성능 검증에 이어서 슈퍼마이크로로부터 서버용 반도체로서 적격성을 검증을 받은 건 앞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적용을 위한 의미 있는 일로 보고 있다”며 “사피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X220를 적극 공급하면서,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슈퍼마이크로 공동설립자이자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인 월리 리우(Wally Liaw) 는 “슈퍼마이크로는 SAPEON과 긴밀히 협력하여 X220이 슈퍼마이크로 주력 서버 제품군인 CloudDC 및 Super-Server 시스템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먀, “슈퍼마이크로의 올인원 랙마운트 설계와 툴이 필요 없는 구성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상적인 서버 구조이며, SAPEON X220 AI 반도체와 함께 데이터센터 서버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3.03.03 I 정다슬 기자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
  •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
  • 존 람이 3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티 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존 람(29·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또 선두에 올랐다. 이경훈(32)과 임성재(25), 김시우(28)도 무난하게 첫날 라운드를 시작했다.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2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른 람은 최근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3승을 쓸어 담았으며 7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2주 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라 세계 랭킹 1위로도 복귀했다.이날도 람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는 1~3번홀을 3연속 버디로 시작했다. 이후 파 행진이 이어지다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6~18번홀에서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람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 주위의 프린지에 공을 올려 보낸 뒤, 7m 거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이글을 잡아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 완벽하게 붙여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가깝게 보내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람은 15번홀에서의 파 세이브 덕분에 후반부에 탄력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15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두 번째 샷은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리는 데 집중했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홀까지는 거의 10m 가량의 거리가 남아 있었다. 긴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한 람은 경기 막판에 기세를 올리는 승부처를 만들었다.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는 57.14%(8/14)로 출전 선수들 중 중위권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높은 편이었다.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의 퍼트 수는 1.3개로 출전 선수 120명 중 3위에 해동하는 기록을 작성했다.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크리스 커크(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8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상승 곡선이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1~22시즌 신인상 캐머런 영과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도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디펜딩 챔피언이자 람과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간판스타들도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한국 선수들도 1라운드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경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21)과 김성현(25)이 이븐파 공동 50위로 뒤를 이었다.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 출전한 이경훈(사진=AFPBBNews)
2023.03.03 I 주미희 기자
올 시즌 끝으로 일본 무대 은퇴하는 이보미, 개막전 1R는 공동 44위
  • 올 시즌 끝으로 일본 무대 은퇴하는 이보미, 개막전 1R는 공동 44위
  • 이보미(사진=지애드스포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의 은퇴 의사를 밝힌 이보미(35)가 2023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했다.이보미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의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44위를 기록했다.이보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 시즌을 끝으로 JLPGA 투어 무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일본을 주 무대로 활동했다. 아담하고 귀여운 미소를 가진 외모로도 인기가 많았지만, 2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2015~2016년에는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상을 휩쓴 실력까지 갖춘 덕에 가히 폭발적으로 많은 팬을 몰고 다녔다.2017년 JLPGA 투어 21승째를 거둔 뒤 우승이 없는 이보미는 이후 부활을 위해 노력했으나 기다리던 우승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일본 무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JLPGA 투어 4~5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이날 이보미는 강풍이 분 탓에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그린 적중률 55.56%(10/18)에 그치는 등 샷이 흔들렸고, 퍼트 수도 29개로 치솟는 등 아쉬움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보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와 좋아하는 오키나와에서 나흘 모두 경기하고 싶기 때문에 2라운드는 더욱더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국 선수 중에는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오른 전미정(41)과 이하나(22)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지난달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토리아 오픈에서 프로 통산 62승을 기록한 신지애(35)는 1오버파 73타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와타나베 아야카(30)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23.03.02 I 주미희 기자
화웨이 “美 주도 오픈랜 중립적으로 본다"
  • 화웨이 “美 주도 오픈랜 중립적으로 본다"[MWC23]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장정쥔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 부문 부사장이다.화웨이가 미국정부가 중국의 5G 장악력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접속망) 관련 기술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오픈랜은 네트워크 운용체계(OS) 등 핵심 소프트웨어(SW)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통신 장비나 서비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코어 장비부터 기지국까지 화웨이면 화웨이, 에릭슨이면 에릭슨으로 통일해야 하지만, 오픈랜 세상에선 서로 다른 회사 제품과 섞어 쓸 수 있다. 글로벌 통신장비 1위인 화웨이로선 오픈랜 기술 확대는 민감할 수 밖에 없다.국제표준화 지켜본다…각국 정부도 개방적 태도 아닌가일단, 화웨이는 오픈랜의 국제표준화를 지켜보는 단계라고 했다. 장정쥔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 부문 부사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MWC23 화웨이 전시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기술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는오픈랜은 LTE 시대와 마찬가지로 5G 시대에서도 또 다른 기술적인 부분으로 접근 가능하다”며 “화웨이는 오픈랜 관련기술에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국제 표준에 따라 개방적인 태도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아태지역을 봤을 때도 각국 정부가 오픈랜에 개방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MWC23에선 인텔과 MS 등이 오픈랜과 유사하지만 약간 각도가 다른 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브이랜(vRAN)’ 관련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크게 부스를 차려 5G 코어 장비를 클라우드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브이랜은 통신사업자가 핵심 주파수 대역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동하는 것이다. 화웨이 역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도하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합인 ‘카마라(CAMARA)’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통사가 SW를 통해 네트워크를 서비스 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걸 돕고 있다.지난해 연구개발에 37.3조 투자…클라우드와 디지털 파워도 성장 중장정쥔 아태 대외협력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간 첨단 통신기술 전쟁으로 화웨이는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부분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하지만 첨단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화웨이의 예상 매출은 약 920억 달러(120조5200억원)이며, 연구개발(R&D)에만 29%에 달하는 270억 달러(35조3700억원)를 투자했다. 통신장비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디지털 파워 분야도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전통적인 통신뿐 아니라, SW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오픈 네트워크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미중 갈등에 대한 타개책으론 “전반적인 사업 방향성에 변화가 있었다. 디지털 파워나 스마트 카(자율주행), 클라우드 분야 등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에서 추후 더 많은 매출을 확보하거나 다양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백도어 소문은 실체 없어..한국과는 경쟁보다 협력하길” 화웨이는 MWC에서 홀1에 9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10Gbps 속도가 나오는 5.5G(5G-Advanced)와 관련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홀1에 마련된 화웨이 전시관은 가장 컸다.장정쥔 화웨이 부사장은 “타사 대비 화웨이 제품이 더 많은 대역폭을 지원하고, 에너지 소모가 더 적고, 더 가볍고, 더 많은 용량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5G 선도국인 한국도 5G-Advanced 시대를 준비할텐 데, 화웨이는 한국과 함께 5G-Advanced 시대에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더 큰 기여를 하려 한다”고 했다.화웨이 장비에 대한 일각의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선 “백도어 등에 대한 소문은 실질적인 증거나 실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둥관 본사에는 장비, 소스코드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고객 요청에 따라 보여 드리고 투명하게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더 많은 분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ICT 분야에서 선두를 이끌어 가는 중국과 한국은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왼쪽에서 세번째)와 장정쥔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 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8일(현지시간)MWC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화웨이 전시장내 부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LG유플러스 5G 품질 향상, 정부 성능 평가 지켜봐야 화웨이 장비를 쓰는 LG유플러스가 20MHz 폭의 5G의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받아 100MHz 대역폭을 쓰게 됐는데, 화웨이 입장에선 어느 정도의 5G 품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을까.손루원 한국 화웨이 CEO는 “추가 주파수를 확보했을 때 사용자 경험 같은 부분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는데,네트워크의 전반적인 설계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추가 주파수 할당으로 성능,(사용자)경험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개선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얼마만큼 향상되는지를 (예측해)말씀드리는 건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한국)정부에서 매년 네트워크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2023.03.02 I 김현아 기자
"中, 44개 핵심기술 중 37개 美 앞질러"
  • "中, 44개 핵심기술 중 37개 美 앞질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배터리와 5G·6G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상당 부분 미국을 앞질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난징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이 작업하고 있다.(사진=AFP)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호주 전략정책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44개 핵심 기술 분야 중 37개 분야에서 중국 기술력이 세계 1위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논문 인용 횟수와 연구기관 수준, h지수(개별 연구자의 성과·영향력을 계량화한 값)를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산출했다.이번 평가에서 중국은 에너지 기술과 소재 기술에서 전 부문을 석권했다. 전략정책연구소는 배터리와 5G·6G 통신, 나노 소재, 수소·암모니아 발전 분야에선 중국의 기술 독점 가능성이 특히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중국을 앞서 기술력 1위에 오른 분야는 고성능·양자 컴퓨팅과 우주 발사체, 백신 등 7개 부문이다. 한국은 19개 분야에서 상위 5개국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슈터캐퍼시터(대용량 축전기) 분야 순위가 2위로 가장 높았다.전략정책연구소는 “중국이 앞서 가는 건 꼼꼼한 계획과 장기적인 정책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중기 국가전략인 5개년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중점적으로 육성할 기술을 제시하고, 강력하게 정책을 밀어붙이는 방식을 추구한다. 2021년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는 인공지능과 양자·클라우드 컴퓨팅, 유전 바이오기술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같은 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과학원·공정원 원사(중국의 최고 학위)대회에서 “과학기술 자립 자강은 국가 발전의 전략적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전략정책연구소는 중국 정부가 기술 독점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서방 국가들에 △벤처 캐피탈·기술 사업화 지원 △기술 장학금 확대 △정치적 우호국 간 연구·개발(R&D) 동맹 등의 과학기술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의 ‘기술굴기’에 대항하기 위해 파이브아이즈(미국과 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최우방 동맹국)와 일본이 기술 특화 정보분석센터를 만들 것도 제안했다.
2023.03.02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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