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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횡성군-보은군, KBO 야구센터 최종 선정
  • 기장군-횡성군-보은군, KBO 야구센터 최종 선정
  • 부산 기장군 KBO 야구센터 조감도충북 보은군 KBO 야구센터 조감도강원 횡성군 KBO 야구센터 조감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가 한국야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KBO 야구센터’로 부산 기장군, 강원 횡성군, 충북 보은군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KBO 야구센터는 그 동안 야구계 현안 문제인 저변확대, 프로·아마 야구팀 전지훈련장소 및 교육인프라 부족, 학생 야구의 소양과 인성교육 기회 확대 등 야구계의 지속성장과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절실하게 필요했던 인프라들을 한 곳에 모은 야구 클러스터 추진 사업이다.주요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유소년 캠프, 퓨처스리그 활성화, 티볼 보급 등의 저변확대 사업, 지도자 및 심판 등 전문인 교육, 바이오메카닉스와 디지털기반 트레이닝을 통한 데이터분석 및 솔루션을 제시하는 R&D 관련사업 등이 있다. KBO는 야구센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 한국야구발전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예정이다.KBO가 구성한 평가위원들은 현재 구축된 야구장 인프라, 지자체의 참여 의지, 지역 접근성, 추가 부대시설 제안 사항 및 운영계획 등을 우선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현장실사 평가결과, 다양한 야구관련 사업 추진과 지역거점 중심의 야구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3곳의 지자체 모두가 적합하다고 최종 판단했다.KBO와 선정 지자체 3곳은 내년 초 상호간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별도의 협약서를 체결한다. 또한 한국 야구의 지속 발전과 지자체 발전의 상생을 위해 상호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2.12.15 I 이석무 기자
KGC인삼공사, '홍삼오일' 전립선 건강 식약처 기능성 원료 인정
  • KGC인삼공사, '홍삼오일' 전립선 건강 식약처 기능성 원료 인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GC인삼공사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홍삼오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KGC인삼공사 연구진이 홍삼 성분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KGC인삼공사)개별인정형 원료는 전임상시험 및 인체적용시험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원료다. 해당 소재에 대한 독점적 제조·판매 권리를 가진다는 의미다.KGC인삼공사는 2018년부터 5년 간 연구한 결과 해당 홍삼오일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KGC인삼공사는 해당 원료를 바탕으로 내년 중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절반가량이 앓고 있는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에 의한 호르몬 및 성장인자 등의 불균형으로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 증가와 증상 악화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GC인삼공사는 전립선비대유도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시험에서 홍삼오일의 섭취가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성장인자 등을 조절해 전립선의 무게와 두께를 감소시키는 것을 규명했다.또 전립선비대 증상을 가지는 국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심각도를 평가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전립선 크기의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박만수 KGC인삼공사 R&D본부장은 “식약처에서 개별인정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오일은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정관장 홍삼에서 순수하게 추출·정제한 것”이라며 “KGC인삼공사의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서 국내외 다양한 건강소재를 개발해 전 세계인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5 I 김범준 기자
중기중앙회 '2022년 중기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 선정·시상
  • 중기중앙회 '2022년 중기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 선정·시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올 한해 중소기업의 권익보호와 육성발전에 기여한 ‘2022 중소기업지원 최우수 국회의원 대상’을 선정·시상했다고 15일 밝혔다.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최우수 국회의원 대상에는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애로 해소와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구축 지원 및 편의 증진에 노력해 온 국민의힘 성일종·김용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김경만 의원이 수상했다.성일종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며 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납품단가 연동제를 당론으로 발의했으며,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통해 대체부품 인증제 활성화를 통한 중소 자동차부품제조업체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또, 명문장수기업 업종 제한요건 폐지 및 사업 유지기간 완화도 추진하고 있다.김용판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계 현장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음악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미성년자의 신분증 위조·변조·도용 또는 폭행·협박행위시 성년 여부 미확인에 따른 노래연습장업자의 행정처분 면제사유를 신설했다. 승강기안전관리법 일부 개정안 대표 발의를 통해 단체표준 인증을 받은 승강기의 안전인증(설계심사) 면제 근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김성환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및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썼다.납품단가 연동제를 당론으로 발의했으며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을 개정해 중소기업 우수근로자 지원사업 대상자의 근속기간 범위를 10년에서 5년으로 축소, 문화생활 및 우수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비용지원 근거를 마련해 장기근속을 유도했다.김경만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 활성화를 도모했다.중소기업기술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침해 분쟁지원 정책보험의 도입근거를 마련했고,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으로 총회나 이사회 개최 시, 전자적 방법을 통한 의결권, 선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또,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위한 수익사업 추진을 허용해 가입자 복지 증대 기반을 마련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기업승계 제도개선과 더불어 지자체 협동조합 육성?지원 조례 제정 및 성과공유형 R&D(연구·개발)사업 실시 등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한해였다”며 “내년에도 국회가 중소기업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 주52시간제 유연화 및 외국인력 쿼터제 폐지 등 중소기업 현안 해결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022.12.15 I 함지현 기자
엔씨소프트, 실적 부진 등 우려 과도…내년 상반기 신작 모멘텀 기대-NH
  • 엔씨소프트, 실적 부진 등 우려 과도…내년 상반기 신작 모멘텀 기대-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일부에서 우려하는 경쟁 심화, 분기 실적 부진, 매물 출회 등 우려에 대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036570)의 14일 종가는 45만30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심화나 실적 부진, 매물 출회 가능성 등 각종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상반기 신작 모멘텀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경쟁 심화나 실적 부진 등 우려는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내년 6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E3 게임쇼를 기점으로 글로벌 게임사들은 다수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젤다의전설:티어스오브킹덤(5월12일), 아머드코어6(6월2일), 디아블로4(6월6일), 파이널판타지16(6월22일), 스타필드(상반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그는 “경쟁은 언제 어느 시점에 출시해도 치열할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의 경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점에서 다른 게임과 완전히 중복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4분기 실적은 매출액 5556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6%, 22.8%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출시 1년이 지난 리니지W의 매출 하락과 올해 내내 선방했던 리니지M 등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알려진 실적 부진이고 여전히 국내 게임 시장 상위권에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이 있다는 점에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짚었다.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신작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C·콘솔 기대작인 TL의 출시를 6월로 예상하며 1분기 중 글로벌 퍼블리셔와의 계약 구체화와 2분기 중 출시를 위한 마케팅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신작과 관련된 모멘텀은 상반기 내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밖에 1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B&S2의 대만과 프로젝트G, 프로젝트R, 퍼즈업, 블레이드&소울S 등 연내 공개될 신작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내년 물가·수출·소비 다 어려워, 경제정책 ‘신성장’ 담아 위기 극복
  • 내년 물가·수출·소비 다 어려워, 경제정책 ‘신성장’ 담아 위기 극복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하반기 들어 대내외 여건이 한층 악화하면서 내년 정부의 경제 전망치 또한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 경제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대 저성장이 예고되고 상반기까지는 고물가 국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내년 경제 정책 방향(경방)을 준비 중인 정부는 물가·생계비 부담 완화 등 민생 경제 안정과 수출·투자 활력 제고를 통해 경제의 연착륙을 도모한다. 이번에 새로 마련하는 ‘신성장 4.0’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秋 “실물경제 둔화 가시화되고 있어”정부가 가장 최근에 내놨던 경제 전망은 9월초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했을 때다. 이후 미국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공급망 교란의 장기화, 중국의 봉쇄 정책 등 악재만 더 쌓인 상황이다.예산안 제출 당시 내년 경제 전망을 보면 경제 성장률은 2.5%를 제시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국내 대부분의 연구원들도 1%대 성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정책 제언을 듣기 위해 연 거시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대체로 1%대로 둔화되고 대외여건 악화 심화 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방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성장률 역시 1% 중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연간 물가 상승률의 경우 정부 예상치(3.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OECD는 3.9%를 제시했고 국내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도 3.2%로 정부 전망보다 높다. 가장 최근인 14일 아시아개발은행(ADB)도 내년 3.2%의 물가 상승을 예측했다.수출은 이미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수요 감소의 영향 등이 겹치면서 둔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0~11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개월 연속 줄면서 역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정부는 내년 수출 증가율을 올해 11.0%에서 내년 1.0%로 크게 낮췄지만 내년 연간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코로나19 사태에서 일상 회복으로 급증했던 민간 소비는 내년 고물가·고금리와 이에 따른 금융·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조정으로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는 내년 민간 소비가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도 경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 반도체 경기 둔화 등 영향에 수출 중심으로 실물경제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물가는 정점을 지나 상방압력이 다소 완화됐으나 당분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취업자 증가도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신성장 4.0’ 제시, 이달 중 대책 발표내년 경방도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중점을 뒀다. 경제 여건 변화와 리스크에 선제 대응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 정부의 경제 정책 전반을 휩쓰는 꿰뚫는 수출이다. 경제 위기 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수출이 꺾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수출은 오늘날의 한국경제를 만들어낸 국민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수출 증진을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회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말에는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이 발족했다.경방에서도 수출과 투자 등 기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정책들이 담길 전망이다. 반도체·이차전지 같은 주력 산업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유망 신성장 분야의 수출 지원책 등이 예상된다.특히 정부는 경방과 함께 과거 △농업 성장 1.0(빈곤 극복) △제조업 2.0(중진국 진입) △정보통신(IT)산업 3.0(선진국 진입)을 업그레이드한 ‘신(新)성장 4.0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추 부총리는 “미래 첨단분야, 디지털 전환, 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등 분야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겠다”며 “핵심 프로젝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R&D), 금융, 글로벌 협력, 인재양성, 규제혁신 등 지원체계도 개선하겠다”고 소개했다.민생을 보듬기 위한 정책들의 신규 추가나 연장 또한 관건이다. 내년에도 계속될 물가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유류세 인하는 당장 중단하기보다 단계적 정상화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승용차에게 적용하던 개별소비세 인하(5%→3.5%) 연장 여부도 관련 업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내년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추가 규제도 경방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이미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조정대상지역 해제, 금융규제 완화 등을 발표했다. 앞으론 부동산 취득세 중과 해제 등이 나올 수 있는 추가 규제 완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추 부총리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과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은 오늘(14일) 회의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5 I 이명철 기자
푸드테크로 농업 미래 이끌고, 184조 공공조달시장 개혁 추진
  • 푸드테크로 농업 미래 이끌고, 184조 공공조달시장 개혁 추진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연간 184조원 규모로 성장한 공공조달 시장을 개혁해 불합리·불공정 근절을 추진한다. 다수 공급자 계약 등 제도를 정비하고 그간 이어지던 관행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과정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인 푸드테크의 산업 경쟁력을 높여 농식품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정부는 1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공조달 혁신 방안과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바이오기술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식물성 대체식품이나 온라인 식품 유통 플랫폼, 조리 로봇 등이 모두 푸드테크 산업에 해당한다. 국내 푸드데크 시장 규모는 약 61조원(2020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는 약 5542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성을 목표로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나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10대 핵심기술에 대해 R&D 투자를 확대한다. 푸드테크 소재 개발 등을 위해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장비 공동이용 플랫폼도 구축한다. 푸드테크 산업의 10대 핵심 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푸드테크 연구개발비 등은 세액공제도 검토한다. 푸드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계약학과를 현재 4개교에서 2027년까지 12개교로 확대한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정보통신·로봇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푸드테크 시장에서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해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청년 창업 등 일자리 창출과 농식품산업의 혁신을 통한 국가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의 9% 수준에 달하는 공공조달 시장 혁신도 주요 과제다. 52만개 기업과 6만3000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공구매력을 산업, 혁신, 환경 등 국가 주요정책을 뒷받침하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먼저 복잡한 지정체계와 공공성이 낮은 제품 지정 등 혁신제품 지정 과정에서의 제도를 보완한다. 혁신제품 지정체계를 기존 3개에서 2개로 단순화하고, 실효성이 낮은 제품은 제외한다. 다수공급자 계약 방식인 종합쇼핑몰을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앞으로는 3년간 실적이 없는 제품을 차기 계약에서 배제하는 등 정비할 계획이다. 물품구매액 비율을 혁신구매목표로 잡아 성과 중심의 목표제를 운영하면서 질적인 성과평가가 미비했다는 점을 감안해 평가방식도 개선한다. 물품구매액 일정 비율이 아닌 최소구매 비율을 기준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해외 의존도가 심화하는 공공조달 물품 주요 소재·부품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소재·부품 기업 조달지원 등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확대한다. 조달기업간 과잉경쟁, 평가위원단 유착 관리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달청 평가위원단을 5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하고 수요기관을 공동 활용한다. 심사위원 풀을 확대해 심사 효율성·전문성을 강화하되 조달청 참여 비율을 최소화하는 등 통제장치를 마련한다.발주기관 퇴직자를 통한 업무개입과 일감몰아주기 문제도 개선한다. 전문연구기관을 지정해 공공조달 혁신을 위한 기초연구·정책개발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2022.12.15 I 원다연 기자
시가 17억 1주택 보유세 372만→312만으로 줄어들 듯
  • 시가 17억 1주택 보유세 372만→312만으로 줄어들 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표준지·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내려간다.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낮춘 결과다. 전문가들은 세금 부담은 다소 줄겠지만, 잇단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급격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 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보다 표준지는 5.92%, 표준주택은 5.95%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보유세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판단, 윤석열 정부가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공시가격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그래픽=문승용 기자.◇“내년 보유세 2020년보다 낮아질 것”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준조세를 부과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세금 부담도 가벼워진다.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한 시뮬레이션 결과, 시가 17억원짜리 주택의 경우 현실화율 하향으로 공시가는 올해 14억 3520만원에서 내년 12억 8010만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은 372만원에서 312만원으로 감소한다. 여기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공시가격에서 과표를 산출하는 할인율)까지 낮출 예정이어서 세금 부담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여야는 2주택자까진 종부세 세율을 낮추자는 데 합의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2~3년 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도 추진하고 집값 급등이 맞물리면서 국민의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는 문제 의식이 있었다”며 “내년도 보유세 부담은 2020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이 축소되면서 조세 저항이 줄고 보유세 경감으로 알짜 지역의 매각 압박 또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금리 지속에 시장 활성화 기대는 어려워”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 경감이 단기간에 부동산 거래 활성화나 가격 부양으로 이어지는 건 무리라고 본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등 부동산 시장을 누르는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내년 경제 성장 전망이 올해보다 어둡고 고금리도 한동안 지속될 예정이어서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활성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보유세가 경감되며 알짜 지역의 매각 고민은 낮아지겠지만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급증했고 거래와 관련된 취득·양도소득세의 다주택자 중과 이슈로 주택을 자주 사고 팔거나 추가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을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내년은 1%대의 저조한 경제 성장률 전망과 물가에 연동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고 아파트 입주 물량(30만 249세대)은 올해 보다 약 5만호 늘어날 예정”이라면서 “주택 시장의 저구매, 저거래 움직임 속 보유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몇 년 간 가파르게 상승한 공시가격 변동으로 인한 조세 불만을 다독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택지비 하락…원자재·인건비 상승은 변수공시지가 인하는 분양가를 낮추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선 택지비와 건축비 원가에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를 정하는데, 택지비 감정 평가를 할 때 기초 자료로 쓰이는 게 공시지가다. 공시지가가 낮아지면 택지비, 나아가 분양가도 그만큼 저렴해질 수 있다.재건축 단지인 서울 서초구 1반포 주공1단지 3주구‘ 내 표준지는 내년 공시지가가 ㎡당 2303만원에 책정됐는데 올해(2420만원)보다 4.8% 낮다. 재개발 사업장인 서울 용산구 ’한남3 재정비 촉진구역‘(한남3구역) 내 한 표준지 공시지가도 ㎡당 올해 958만 5000원에서 905만원으로 5.5% 낮아진다. 다만, 택지비가 낮아져도 최근 원자재·인건비 상승 여파로 건축비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2022.12.14 I 박종화 기자
SSG "정상적으로 단장 선임…'비선실세' 의혹, 사실무근"
  • SSG "정상적으로 단장 선임…'비선실세' 의혹, 사실무근"[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단장 교체 과정에서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진 SSG 랜더스가 14일 “구단은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고 해명했다.지난 10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우승 축하연에서 주장 한유섬(왼쪽부터), 김원형 SSG 감독, 민경삼 SSG 야구단 대표, 정용진 구단주, 김강민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SSG는 14일 민경삼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의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앞서 SSG는 지난 12일 2022시즌 팀 통합우승을 이끈 류선규 전 단장의 자진사임을 알린 뒤 이날 김성용 퓨처스(2군) R&D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발표했다. 이 과정에 정용진 구단주와 가까운 인물이 입김을 넣었고, 그간 자문 직함으로 구단 운영에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다음은 민 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SSG 야구단의 신임 단장 선임과 관련해 구단을 대표해 입장을 말씀드립니다.지난 12월12일 류선규 단장이 사의를 표했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빠르게 후임 단장을 선임했습니다. 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성용 SSG 랜더스 퓨처스 R&D센터장을 임명했습니다.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일궈내는데 역할을 했기에, “2년간 팀 재건의 목표를 이뤄 소임을 다했다”는 완강한 뜻에 아쉬움이 컸습니다.보도자료에서 밝힌 바, 구단은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습니다.그렇기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닙니다. SSG는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일치단결해 통합 우승을 이뤘습니다.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의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했을 것입니다.구단은 짧은 시간에 인수 및 창단을 했습니다.이에 야구 원로, 관련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 경영인, 공공기관 등 야구계 내외의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야구단도 법인으로서 인사 및 운영의 주체는 분명히 명시되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합니다.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습니다.더 나은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결과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야구단을 재정비하여 내년에도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SSG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2.14 I 이지은 기자
10년 '한우물파기 프로그램' 신설 등 국가 R&D 전략성 강화한다
  • 10년 '한우물파기 프로그램' 신설 등 국가 R&D 전략성 강화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최장 10년 ‘한우물파기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구자 중심 안정적 연구기회를 확대하고, 실패 확률이 많은 고위험, 도전 연구를 장려한다. 전략기술, 탄소중립 등 국가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무중심 연구개발 체계도 만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기본법 7조’에 따라 과학기술 발전에 관한 중·장기 정책목표,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앞으로 5년 동안 40여개 부·처·청·위원회와 함께 계획을 이행하게 된다.‘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주요 방향.(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 계획은 △국가 연구개발 전략성 강화 △민간 중심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기반 국가적 현안 해결을 주요 방향으로 다뤘다.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임무와 달성 시한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임무중심 연구개발 혁신체계’를 구축해 국가전략기술 육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분야에 정책 역량을 모은다.국가 연구개발 전략 기획, 투자 모든 단계에서 기업 수요를 반영하도록 민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민간의 정책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한다. 또 기업 역량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혁신역량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이 밖에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재난·위기 등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가의 경제·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고 공급망·자원, 우주·해양 등 국가 생존에 직결되는 미래 도전과제에 먼저 대응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제5차 기본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3대 전략-17개 추진과제 별 이행점검 지표를 설정했다.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표 달성도를 점검하고, 부진과제에 대해서는 심층 점검해 개선방안을 권고할 계획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의 역할이 기술과 경제를 넘어 국민 삶의 질, 국가 안보, 지속가능한 지구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이번 계획에 담아 미래를 철저히 대비해나가겠다”고 했다.
2022.12.14 I 강민구 기자
12년 만에 운전 개시한 신한울 1호기…尹 "원전 재도약 원년"
  • 12년 만에 운전 개시한 신한울 1호기…尹 "원전 재도약 원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한민국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지난 2010년 착공 이후 12년 만에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4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에서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 12월 방문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기쁜 마음으로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을 기념하게 됐다”고 축하했다.이어 탈원전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특히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금융 및 연구개발(R&D) 등에 2조원 이상 지원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총 4000억원을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당초 행사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한파로 인한 참석자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불참했다. 이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대독했다.
2022.12.14 I 송주오 기자
SK바이오팜,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 도약"
  • SK바이오팜,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중추신경계(CNS)와 항암 분야 최고의 글로벌 디지털 통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어 발표를 진행했다.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출시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추신경계와 항암 분야의 디지털 통합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시작한 이유는황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이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신약)를 만들었지만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글로벌에서 최초의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 최초가 디지털치료제였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SK바이오팜이 2017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새로운 모멘텀이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황 부사장은 “요즘 많은 제약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고 있다”며 “화이자의 경우 CI가 알약 모양이었지만 작년부터 DNA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화이자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디지털 치료제 영역에 투자해 나가고 있다”며 “많은 회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여기서 또 다른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SK바이오팜은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을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기 개발로 잡았다.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성과를 선보일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이 CES 2023에서 공개할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제로 글래스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이다. 시제품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며, 이 중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신약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CNS 분야부터 시작SK바이오팜이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 기기 개발부터 시작한 이유는 신약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서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축적한 임상, 인허가, 판매 등에 이르는 경험을 해당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진출 시 엑스코프리로 구축된 미국 직판 체제를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뇌전증 환자 중 30%는 어떤 치료수단을 사용해도 뇌전증 발작이 통제되지 않고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뇌전증 환자 1000명 중 2.4명~9명은 사망에 이른다. 뇌전증 발작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뇌진탕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발작을 미리 감지, 예측할 필요가 있다.SK바이오팜은 뇌전증 발작을 ‘0’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디바이스 센서-애플리캐이션(앱)-AI 모델을 통해 예방, 진단, 치료, 관리 등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디바이스 센서에 연동된 앱에 발작 빈도 등 발작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쌓인다. 이렇게 축적된 빅데이터를 AI 모델로 분석해 발작을 예측, 감지하고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림 서비스란 발작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뇌가 손상되는 시간을 줄여 뇌전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아울러 SK바이오팜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뇌전증에서 다양한 신경질환, 정신질환으로 확장한 후 토탈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과 경쟁해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최초에서 최고의 히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美 시장 진출할 듯…“기존 출시 제품 대비 경쟁력 충분”한편 SK바이오팜은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 먼저 진출할지,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할지도 미정이다. 황 부사장은 “미국 시장이 가장 큰 시장이긴 하지만 한국 시장도 IT 강국이라는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다”며 “아직은 어떤 순서로 SK바이오팜 제품을 출시할지에 대해 얘기하기엔 이른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바이오팜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임상 IND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임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기 때문이다.미국에는 이미 엠파티카(Empatica)의 ‘임브레이스(Embrace)’, 아티팩트(Artefact)의 ‘다이얼로그(Dialog)’ 등이 출시돼있다. SK바이오팜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상용화가 5년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 진출 시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SK바이오팜은 제품 경쟁력으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SK바이오팜은 단순 움직임 위주로 측정하는 기존 기기와 달리 자사 제품은 뇌파를 측정한다는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치료제인 엑스코프리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그는 “SK바이오팜은 신약, 센서에 앱이라는 세 가지가 융합됐기 때문에 단순히 관리만 하는 서비스와는 차별화된다”며 “기존 제품의 경우 (질병) 관리를 편하게 하는 수준이라 차별성이 많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2022.12.14 I 김새미 기자
"비선실세와 구단주 행보 규탄"…SSG, 단장 교체 후폭풍 계속
  • "비선실세와 구단주 행보 규탄"…SSG, 단장 교체 후폭풍 계속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시즌 SSG 랜더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단장이 교체되면서 ‘비선실세’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바지 단장을 앉혀 구단을 운영하려는 비선 실세와 정용진 구단주의 행보를 규탄한다”며 트럭 시위를 예고했다.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한 선수단이 허구연 KBO 총재 등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SSG는 14일 신임 단장으로 김성용 퓨처스(2군) R&D센터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4년간 야탑고등학고 야구부 감독을 맡았던 김 신임 단장은 지난해 11월 SSG로 자리를 옮겼다. 구단은 지난 1년 간 퓨처스팀을 총괄한 김 신임 단장이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정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류선규 전 단장이 자진 사임한 지 이틀 만에 공석은 채워졌다.그러나 비선실세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용진 구단주와 가까운 인물이 자문 직함으로 그간 구단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데 이어 이번 단장 교체에도 입김을 넣었다는 것이다. 류 전 단장은 2001년 전신인 SK 시절부터 홍보, 운영, 전략기획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올해 SSG의 정상 탈환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구단 경력이 짧은 김 신임 단장을 앉힌 건 해당 자문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정 구단주의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최근 통합 우승 당시 기쁨을 표현했던 게시물들에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정 구단주는 이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힘든 하루’라고 적어 올린 지난 13일 게시물에도 항의성 댓글이 달렸으나 현재는 지워졌다.‘인천 야구를 지키는 팬 일동’이라 밝힌 이들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SSG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의 본사와 신세계 백화점 본점, 상암에서 트럭 시위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하고 모금에 들어갔다. 주최 측은 “20년 넘게 이어져온 인천 야구를 무시하며 개인의 뜻대로 구단을 운영하려는 비선 실세와 그를 밀어주는 구단주를 더이상 무시할 수 없다”며 “인천 야구를 사랑하는 모두가 힘을 합쳐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2022.12.14 I 이지은 기자
'탈원전 폐기' 尹 "원전산업 활력 띠고 다시 도약할 것"
  • '탈원전 폐기' 尹 "원전산업 활력 띠고 다시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대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 원전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애끓는 심정으로 작년 12월, 이곳을 찾았는데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을 기념하게 됐다”고 축하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원전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우리 원자력이 걸어온 길은 도전과 성취의 여정”이라며 “원자력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UAE의 사막에서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는 계측제어설비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 강조하며 정상외교에서도 자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수출을 위한 대표적인 참조 원전으로서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며 “아울러 연간 140만 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하여 에너지 수입 감소와 전력 수급 안정화는 물론 무역적자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 수주, 10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 협력을 언급하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거듭 말했다.구체적으로는 올해 원전업계를 위해 1조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연구개발(R&D)를 긴급지원 했고, 내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4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건설 시장이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하여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원전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계속 운전을 진행하고, 고준위 방폐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정부도 우리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경험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송주오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임상…"FDA 보수적 기조 읽힌다"
  • 에이비엘바이오 임상…"FDA 보수적 기조 읽힌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2거래일 만에 10.9% 하락했다. FDA가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ABL301’의 임상1상 IND에 대해 부분 임상 보류 결정을 내려서다. 고용량 투여를 FDA가 허용하지 않은 건데, 업계에서는 안전성을 중요시 여기는 FDA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안전하게 진행되길 원하는 것”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미국 FDA로부터 ABL301 1상 IND 심사결과 ‘부분 임상 보류(Partial Clinical Hold)’를 받았다고 밝혔다. FDA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비임상 데이터는 ABL301을 사람에게 최대 20mg/kg까지만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용량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단일용량증량시험에서 최대 80mg/kg의 용량을 계획한 바 있다. ABL301 (자료=에이비엘바이오)업계에서는 FDA가 뇌 질환 치료제 임상에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점점 뇌질환 쪽으로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업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서 발생한 부작용이 작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뇌 질환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이오젠 ‘아두헬름’의 ARIA(뇌의 체액 저류 및 미세출혈) 부작용이 문제가 된 바 있었고, 최근 긍정적인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후보 물질 ‘레카네맙’도 관련 부작용이 위약군(9%)대비 2배가량 높은 17.3%로 분석된 바 있다. 지난해 말 지명된 로버트 칼리프 미국 FDA가 과거보다 엄격한 잣대를 세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승인 책임자로 비판을 받은 바 있어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기반의 첫 임상 진입이고 IGF1R 타겟으로도 처음이기 때문에 규제당국이 안전하게 진행되길 원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임상 일정·비용 문제 없다”개인투자자들의 궁금증은 임상 일정에 차질이 생기느냐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저용량으로는 임상 시작을 할 것”이라며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에서 시약이 생산됐고, 미국에 보낼수 있도록 허가도 받았다”고 말했다.일정은 미뤄지지 않는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저용량을 임상 하는 중에 고용량 임상을 위한 프로세스를 거칠 것”이라며 “저용량 임상이 끝날 즈음에 고용량 임상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량을 임상을 위해 따로 영장류 독성실험(GLP)을 진행해서 추가 데이터를 FDA에 제출해 고용량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LP 실험에 대한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이 현재로서는 아쉬운 점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임상을 진행할만한 여유자금이 풍부해서 비용적인 문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예금 등 보유자금 합계는 연결기준 1633억원이다.
2022.12.14 I 이광수 기자
경찰, 화재사건 현장 기체 증거분석 공신력 확보
  • 경찰, 화재사건 현장 기체 증거분석 공신력 확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화재사건에서 현장 기체 증거분석의 공신력을 국제적으로 확보, 과학수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7일 0시 56분께 불이 난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 종이 포장 제조 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소방본부 제공)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기타 석유제품’ 분야의 화재 잔해 시료 부문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조직, 시설, 인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 검사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KOLAS(코라스)가 주관한다. 경찰에서 ‘기타 석유제품’ 분야 코라스 인정 획득은 지문감정, 디지털 포렌식, 얼굴인식분석·영상분석 분야에 이어 네 번째다. 경찰청 연구 개발(R&D) 성과물의 실증 연구를 통해 코라스의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경찰청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소방청 등 5개 부처가 공동연구하는 ‘국민 위해 기체 식별·분석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휴대용 기체 포집 장치’의 운영에서 비롯됐다.화재 사건 발생 시 화재현장에서 발화점을 확인, 발화 의심 물질을 채취해 검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화재현장에는 기체(냄새)가 남겨진 경우가 많다. 이때 휴대용 기체 포집 장치로 현장기체를 포집해 분석해 발화물질을 추정함으로써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이러한 기체증거를 현장 수사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분석과정의 신뢰성과 분석결과의 공신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것이 바로 코라스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인데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1년여의 준비를 거쳐 획득했다.앞으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급하는 시험성적서는 국가기술표준원이 맺은 국제협정에 따라 세계 104개국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인정받게 된다.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서 전달식 및 현판식’ 행사도 열렸다.송정애 경찰대학장은 기념사에서 “경찰청 연구기관으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지식과 첨단장비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업무절차를 확립해 과학치안을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과학수사 기체 증거분석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경찰청 증거능력 역량 강화를 통한 수사 책임성 확대로 경찰 수사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14 I 이소현 기자
브릿지바이오 “BBT-176,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임상 속도”
  • 브릿지바이오 “BBT-176,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임상 속도”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사진=브릿지바이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브릿지바이오의 비소세포성 폐암 신약후보물질 ‘BBT-176’이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국 블루프린트 메디슨(Blueprint Medicines)의 신약후보물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임상 속도를 보이고 있다.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의 BBT-176가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EGFR) 표적치료제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임상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4세대 EGFR 표적치료제는 3세대 EGFR 치료제이자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타그리소’의 대표적인 내성인 797번째 아미노산(C797S)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한다. 타그리소를 포함한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는 EGFR을 억제해 치료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기면 약물이 EGFR에 결합하기 어려워 항암 치료를 지속할 수 없게 된다.4세대 EGFR 표적치료제 글로벌 개발 현황 (자료=브릿지바이오)현재 4세대 EGFR 표적치료제 글로벌 임상 현황을 살펴보면 BBT-176가 임상 1/2상으로 가장 앞선 단계에 서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베타 파마슈티컬(Betta Pharmaceutical)의 ‘BPI-361175(임상 1상)’와 미국 블랙 다이아몬드 Tx(Black Diamond Tx)의 ‘BDTX-1535(임상 1상)’가 뒤를 쫓고 있다. 중국 CCTP사의 ‘TQB3804’도 중국 임상 1상 단계지만 2019년 해당 임상을 개시한 이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지난달 BBT-176과 함께 임상 1/2상 단계에 있던 미국 블루프린트의 ‘BLU-945’가 물러났다. BLU-945의 임상 1상 결과 치료 효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탓이다. 블루프린트는 BLU-945를 C797S 표적 치료제로서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고, 타그리소와 병용요법으로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에 집중하기로 했다.임상 1/2상 진입 전인 ‘BLU-701’의 경우 ‘BLU-525’로 백업해 내년 1분기까지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BLU-525는 BLU-701이 가진 용량 상승 제한 문제를 개선한 물질이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달 블루프린트의 온라인 발표를 통해 공식화됐다.브릿지바이오는 올해 2분기 주용량군 시험을 완료했으며, 추가 확장 시험을 통해 C797S 돌연변이 대상 효력을 확인하고 추가 용법을 탐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의 미팅에서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브릿지바이오는 내년에 해당 FDA 미팅 결과를 반영해 가속 승인 가능한 설계의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 2상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해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뿐만 아니라 브릿지바이오는 BBT-176과 차별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BBT-207’을 발굴해 전임상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BBT-207은 브릿지바이오가 내부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발굴한 첫 물질이다. C797S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BBT-176과 달리 다양한 이중 돌연변이와 발암 변이에도 작용하는 표적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이외에도 향후 추가 공개할 후보물질들을 통해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에 종합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글로벌 비소세포성 폐암 시장 규모는 올해 279억5200만달러(약 37조6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매년 연평균 13%씩 성장해 오는 2026년이면 427억1200만달러(약 56조6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EGFR 변이는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브릿지바이오는 BBT-176과 BBT-207이 향후 조 단위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루프린트가 지난해 11월 C797S 타깃 4세대 EGFR 치료제 후보물질인 BLU-945와 BLU-701을 중국 자이랩(Zai Lab)에 약 7200억원에 기술이전했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임상 결과 공개 없이 전임상 단계에서 성사된 딜이다. 따라서 브릿지바이오가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계약할 경우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해외 파트너사들과 사업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학회를 통해 BBT-176 임상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사업화 논의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2.12.14 I 김새미 기자
차바이오텍, 이현정 R&D 부문 사장 영입
  • 차바이오텍, 이현정 R&D 부문 사장 영입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텍(085660)은 이현정 전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를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장은 차바이오텍과 차바이오그룹의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이현정 차바이오텍 사장(제공=차바이오텍)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2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개발 경험을 가진 임상개발 전문가다. 그는 △한국 화이자(2004~2006년) △한국 일라이릴리(2006~2009년) △미국 일라이릴리(2009~2014년), △박살타(2014~2016년) 등의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항암제의 임상개발 글로벌 총책임자로 근무했다. 이 사장은 2016년 11월부터 2021년까지 삼양바이오팜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의료책임자(CMO),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미국의 제약 전문 월간지 파마보이스(PharmaVOICE)가 발표한 ‘2020년 생명 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에 선정됐다.차바이오텍 측은 “이 사장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장은 1996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2003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2012년에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의료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2.12.14 I 김진호 기자
추경호 “‘신성장 4.0’ 전략 수립…우리 경제 재도약 뒷받침”
  • 추경호 “‘신성장 4.0’ 전략 수립…우리 경제 재도약 뒷받침”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체계적·종합적인 성장전략을 마련·추진할 것으로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新)성장 4.0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비상한 상황 인식하에 2023년 경제정책을 ’위기극복과 재도약‘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우리 경제 여건은 내년 상반기 어려움이 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 반도체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수출 중심으로 실물경제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물가는 정점을 지나 상방압력이 다소 완화됐으나 당분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취업자 증가도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내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 △민생 경제의 빠른 회복 지원 △민간 중심 경제활력 제고 △5대 부문 구조개혁 가속화와 미래 대비 강화를 제시했다.추 부총리는 “경제 여건 변화와 리스크에 선제·적극 대응하고 물가와 생계비 부담은 낮추면서 일자리와 안전망은 확대·강화하겠다”며 “수출·투자 어려움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 혁신을 통해 해소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면서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구조개혁과 인구·기후위기, 공급망 재편 등을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신성장 4.0은 과거 △농업 성장 1.0(빈곤 극복) △제조업 2.0(중진국 진입) △정보통신(IT)산업 3.0(선진국 진입)을 업그레이드한 전략이다.추 부총리는 “미래 첨단분야, 디지털 전환, 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등 분야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겠다”며 “핵심 프로젝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R&D), 금융, 글로벌 협력, 인재양성, 규제혁신 등 지원체계도 개선하겠다”고 소개했다.연간 184조원 규모로 성장한 공공조달 시장은 대대적인 제도·관행 개혁을 추진한다.민원이 집중되는 다수공급자 계약의 경우 3년간 수요가 없는 상품은 퇴출하고 소액 발주는 민간쇼핑몰에서도 구매하는 등 수요기관의 선택권을 확대한다.중앙조달기관 퇴직자가 재취업한 유관기관·협회 등에 대해 위탁사업을 배제하고 현재 1억원인 조달청 물품발주의무 기준을 5억원으로 확대한다.복잡한 혁신제품 지정체계는 3유형에서 2유형으로 줄이고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혁신제품 지원을 강화한다.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과정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 경쟁력도 제고한다.추 부총리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분야 수출액 2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펀드 조성 등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10대 핵심기술 분야를 선정해 R&D 지원을 확대하고 푸드테크 융복합 인재 3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이명철 기자
SSG, 사임한 류선규 단장 후임에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 선임
  • SSG, 사임한 류선규 단장 후임에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 선임
  • 김성용 SSG랜더스 신임 단장.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SSG랜더스가 김성용(52) 퓨처스 R&D 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SSG 구단은 “지난 12일 류선규 전 단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부 승격을 통해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SSG 구단은 “김성용 신임 단장은 스포츠 과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24년간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현장 지도자 경험을 갖췄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SSG는 지난 해 11월 김성용 신임 단장을 퓨처스 R&D 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김성용 신임 단장은 올 시즌 퓨처스팀을 총괄하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정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구단 측은 “선수단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선수 중심의 사고, 선수 주도 성장, 선수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통해 1군 선수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립해 올해 SSG가 우승하는데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이어 “SSG가 앞으로도 매년 우승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팀 빌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김 신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2022.12.1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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