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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부천시장 “첨단기업도시 만들겠다”
  • 조용익 부천시장 “첨단기업도시 만들겠다”
  • 조용익 부천시장이 22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해는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습니다.” 조용익(56) 경기 부천시장은 22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은 “코로나19 영향과 경기침체 등으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의 생활 안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경기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 기업을 적극 유치해 부천을 첨단기업도시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부천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의 1조6500억원 투자유치에 이어 올해는 SK그룹 연구·개발(R&D) 기업 7곳을 유치하겠다”고 표명했다. ◇첨단기업 유치 성과 ‘쑥쑥’ 부천시는 오는 4월 SK측과 연구·개발 기업 7곳의 대장신도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입주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조 시장은 친환경 선도기업단지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부천 제조업체가 협력하는 선순환 성장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또 대장신도시 산업단지 등에 로봇, 반도체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대장신도시 제1도시첨단산업단지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전환사업, 신성장산업 기업을 육성한다. 제2도시첨단산업단지는 로봇, 정밀의료, 헬스케어 기업 등을 유치해 특화산업 고도화단지로 만든다.조 시장은 “온세미컨덕터는 올해 부천에서 공장 증설을 마칠 예정이다”며 “공장이 증설되면 80개 정도의 협력업체가 함께 움직이고 연간 1900억원의 매출이 늘어난다. 일자리도 500개 정도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관련 기업의 투자협약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며 “로봇기업 집적화를 위한 투자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22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조 시장은 부천이 과거 공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전환하면서 약화된 경제성장 동력을 로봇, 반도체,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통해 강화할 계획이다.조 시장은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 가와사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공업도시에서 쇠락했다가 첨단산업을 유치해 인구가 늘고 경제도 성장했다”며 “부천은 문화도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성장의 재도약 틀을 로봇, 반도체,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3개 축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늘리고 균형발전 추진조 시장은 올해 첨단기업 유치, 취업·창업 인프라 강화, 계층별 맞춤 일자리 제공, 제조업체·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한 계획이다. 사업비는 1500여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9월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에서 문을 여는 부천시 웹툰융합센터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이 센터에서는 ㈜에이투지가 선도기업으로 활동하며 지적 재산(IP) 기획·제작,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콘텐츠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외에 조 시장은 1기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조 시장은 “1기 중동 신도시는 49개 아파트 단지가 있어 재건축,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가 제정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중동신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중동신도시와 원도심 재정비를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재건축 등에 따른 이주계획도 마련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구역까지 정비해 공간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조 시장은 올해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해 공업지역 공간 현대화, 원도심 정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주변 발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공업지역의 완충 유휴부지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모든 세대, 계층에게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복지 사업을 구상 중이다. 대규모로 콘텐츠기업을 유치하는 상동 문화영상단지 조성 사업은 고속도로 환경피해 문제로 인한 주거용지 위치 조정, 영상·콘텐츠 산업 계획 등과 관련한 민간사업 시행자와의 협의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조 시장은 “기존 계획이 영상·콘텐츠 산업 진흥 목적에 부합하는지 시행자와 협의하고 있다”며 “시행자와의 협의가 완료되면 토지 매각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용익 시장 이력△전남 순천 출생 △순천고 졸업 △성균관대 졸업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법무법인 카이로스 변호사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23.02.23 I 이종일 기자
'K리그 골키퍼->불타는 트롯맨' 전종혁, 성남FC 개막전서 특별 은퇴식
  • 'K리그 골키퍼->불타는 트롯맨' 전종혁, 성남FC 개막전서 특별 은퇴식
  • 성남FC 프로축구 선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전종혁. 사진=성남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전종혁(27)이 친정팀 성남FC를 찾는다.성남은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1R 안산 그리너스와 홈 개막 경기에서 전종혁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경기 전 서문 광장에는 전종혁의 사인회가 진행되며 하프타임에는 특별 은퇴식이 열린다. 구단 서포터즈와 전종혁의 팬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전종혁의 활약 영상이 전광판으로 상영된다. 이어 전종혁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노래 선물을 전한다.전종혁에게 성남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성남FC U15-U18 유소년으로 시작해 성남에서 프로 데뷔까지 했다.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매 경기 강한 정신력을 보인 전종혁은 2020년 대구FC와 FA컵 16강 원정경기 승부차기 상황에서 두 번의 슈퍼세이브로 팀을 8강으로 이끌며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부천으로 임대, 2021년 겨울 트레이드 돼 부산으로 팀을 옮겼고 2022년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선수 시절부터 팬들 사이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유명했던 전종혁은 최근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하며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전종혁은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 생각에 많이 설렌다. 성남은 내게 친정팀 그 이상이다”며 “두 번째 삶의 시작을 성남FC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불러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얼른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2.22 I 이석무 기자
금감원, '배당성향 96%' 국민카드 현장검사 착수
  • [단독]금감원, '배당성향 96%' 국민카드 현장검사 착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배당성향이 96%에 달하는 KB국민카드에 대한 수시검사에 돌입했다. 위기 대응 능력인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지 들여다보기 위한 2022 회계연도 결산검사다. 금감원이 비은행을 대상으로 결산검사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2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감원은 이날 국민카드에 대한 결산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수시검사 일환으로, 금감원은 카드업계에선 국민카드에만 결산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엔 카드사에 대한 결산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금감원 결산검사 대상에 비은행이 오른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금감원은 국민카드가 손실흡수능력 대비 과도한 배당을 결정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 넘게 줄면서 손실흡수능력도 떨어졌는데 배당만 크게 늘렸다는 것이다.최근 국민카드는 올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95.7%로 정했다. 한해 동안 벌어들인 현금의 95.7%가 지분 100% 보유한 모회사인 KB금융지주(105560)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2021년에 비해서는 1년 새 배당성향을 33.7%포인트 높였다. 당기순이익이 2021년 4189억원에서 지난해 3786억원으로 9.6%(403억원) 감소한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위기 대응 능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국민카드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년 말 106.8%에서 지난해 9월 말 103.8%로 떨어졌다. 이 기간 카드업계 평균 적립률이 106.7%에서 107.4%로 오른 점과 대조적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법적으로 쌓아야 하는 충당금 대비 실제 적립액 비율이다. 103.8%는 법적 기준(100%) 대비 3.8%포인트만큼의 충당금을 더 쌓아두고 있다는 의미다. 회계 기준의 대손충당금과 감독 목적의 대손준비금을 모두 포함한 개념으로, 이 비율로 손실흡수능력 추이를 가늠할 수 있다.카드업계에서도 국민카드의 배당 정책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성향 60%도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당기순익이 2021년 6750억원에서 지난해 6414억원으로 5.0%(336억원) 줄었다. 감소폭(5.0%)이 국민카드(9.6%)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년 말 105.2%에서 지난해 9월 말 105.3%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신 배당성향을 지난해 51.3%에서 올해 42.1%로 줄였다.국민카드 측은 “당사의 자본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배당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배당을 통해 자본을 줄여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ROE는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자본(E) 수준을 유지하며 이익(R)을 내 ROE를 높이려는 게 보통인데, 이익(R)이 떨어지니 자본(E)을 더 낮춰 ROE를 올리려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금융권에서 나왔다. “위기 때 써야 하는 ‘최후 보루’(자기자본)를 필요 이상으로 낮추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은행은 기본자본 외에도 보완자본·경기완충자본 등 쌓아야 할 자본이 많다. 보험 역시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규제가 깐깐해 배당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 반면 카드사는 다른 업권 대비 느슨한 자본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카드업계에 적용되는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인 조정자기자본비율 기준은 최소 8%다. 국민카드의 2021년 말 기준 이 비율은 17.7%다.
2023.02.22 I 서대웅 기자
한국타이어, 아우토 빌트 제동거리 테스트 전 세계 1위
  • 한국타이어, 아우토 빌트 제동거리 테스트 전 세계 1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Ventus S1 evo3)’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에서 실시한 ‘2023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제동거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사진=한국타이어)아우토 빌트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차량 및 타이어 성능 테스트 부문에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50개의 타이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먼저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의 제동성능을 테스트, 이를 통과한 제품에 한하여 2차 테스트 진행해 종합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의 성능 중 안전과 직결된 제동성능을 최우선시하는 아우토 빌트의 테스트에서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최정상에 오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이번 테스트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미쉐린, 굿이어, 브리지스톤, 콘티넨탈, 피렐리 등 전 세계 50개 타이어 브랜드의 225/45 R18 규격 타이어를 차량에 장착해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각 브랜드 별 제품의 제동성능을 평가했다.테스트 결과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는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탁월한 제동성능을 발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시속 80km/h, 100km/h로 진행된 테스트에서 각각 24.8m와 33.3m로 합산 58.1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이는 테스트 평균인 65.7m 보다 약 10% 이상 우수한 결과다.‘벤투스 S1 에보3’는 노면과 접촉되는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의 모서리 부분인 숄더부 폭을 넓히고 강성 또한 강화해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순도 합성실리카 컴파운드(HSSC)’를 적용해 접지력과 마일리지를 향상시켰다.바깥쪽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굵은 홈)를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락킹(Interlocking)’ 구조로 디자인해 빗길 수막현상을 예방하고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과 코너링 성능을 높였다. 이 밖에도 타이어 안쪽과 바깥쪽의 패턴 간격을 달리한 ‘인 아웃 듀얼 피치’ 디자인으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은 높이고 소음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아우토 빌트는 한국타이어를 포함해 제동성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핸들링, 정숙성, 회전저항, 수막현상 등 2차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2023.02.22 I 손의연 기자
LIV 골퍼, 마스터스·US 오픈 이어 디오픈도 출전 가능
  • LIV 골퍼, 마스터스·US 오픈 이어 디오픈도 출전 가능
  •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트로피 들어올리고 있는 캐머런 스미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도 리브(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하다.디오픈을 주관하는 로열앤드에이션트클럽(R&A)은 22일(한국시간) “7월에 열리는 제151회 대회에 자격을 갖춘 LIV 골프 소속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마틴 슬럼버스 R&A CEO는 지난해 7월 LIV 골프 출범을 반대했지만 “(디오픈은) 모두에게 개방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입장을 바꿔 LIV 골프 선수들의 합류가 가능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LIV 골프로 이적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필 미컬슨(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역대 디오픈 챔피언들과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 출신 LIV 골프 선수들이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갖췄다.이로써 오는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와 마스터스와 6월 열릴 US 오픈에 이어 디오픈까지 4대 메이저 중 3개 대회에 LIV 골퍼 출전이 가능해졌다.4대 메이저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주관사가 달라서 무조건 LIV 골퍼의 출전을 금지할 수 없다.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PGA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US 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디오픈은 R&A가 관장한다.5월에 열리는 PGA 챔피언십 측은 LIV 소속 선수의 출전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인정된 투어 회원에게만 출전 자격을 준다는 조례로 인해 LIV 골프 선수의 출전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LIV 골프는 정식 투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2023.02.22 I 주미희 기자
"청약시장 사람 없네"…작년 청약경쟁률 평균 7.6대 1
  • "청약시장 사람 없네"…작년 청약경쟁률 평균 7.6대 1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만 지역 및 단지별 강점 요인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분양 흥행의 희비가 극명하게 나뉜 모습이다.부동산R114가 2022년 전국 신규 분양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을 조사한 결과, 작년 한 해 청약 물량은 22만 7369가구로 집계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7.6대 1로 파악됐다. 청약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2020년(22만 3106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나, 경쟁률에서는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2020~2021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청약 호황기를 누렸던 분양시장이 주택경기 악화로 인해 경쟁률이 급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별 명암도 엇갈렸다. 경쟁률 1대 1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지역이 있는 반면, 부산은 37.4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 36.8대 1, 인천 14.5대 1, 대전 11대 1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 · 경남 · 경북은 약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24개 단지 995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지방에서 보기 드문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와 에코델타시티 공공택지 분양이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프라 시설과 수변 조망을 갖춘 단지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더욱이 부산은 작년 9월 26일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비규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해제 이후 첫 분양단지였던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자이더샵SK뷰’가 평균 5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센터파크’도 42대 1로 마감했다. 지난해 높은 청약률에 힘입어 올해에도 알짜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가 오는 3월 분양 예정으로 해당 단지는 북항재개발, 2030월드엑스포(추진중)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세종은 산울동 ‘엘리프세종6-3M4블록’ 공공분양에 1만 3779건(일반분양 84가구)이 몰리며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서구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AA16)’, ‘제일풍경채검단Ⅱ(AB18)’ 등 검단신도시 분양단지들의 성적이 좋았다. 다만 인천은 9월 이후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며 상반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나타냈다. 가격 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들의 선택이 집중됐다. 작년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9곳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였으며,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8곳으로 파악됐다.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편리한 정주여건,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재건축 · 재개발 단지 등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경기 악화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수록 적정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미래가치 상승 요인 등에 따른 수요층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023.02.22 I 신수정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수막구균 5가 백신 개발 지원 받아
  • 유바이오로직스, 수막구균 5가 백신 개발 지원 받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수막구균 5가 접합백신 ‘EuMCV5’이 해외 재단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 받아 공공백신으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유바이오로직스 CI (사진=유바이오로직스)유바이오로직스는 내년에는 국제 비영리단체 패스(PATH)를 통해 EuMCV5의 글로벌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3~4년 내에는 공공 조달시장에 EuMCV5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지난달 EuMCV5은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oundation, 이하 ‘라이트재단’)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의 공동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EuMCV5는 향후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수막구균염 밸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백신으로 개발될 계획이다.라이트재단은 임상 1~3상에 걸쳐 마일스톤 방식으로 연구비를 지원한다. 게이츠재단은 PATH를 통해 글로벌 임상 3상 수행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트재단은 한국정부와 한국생명과학기업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분야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PATH는 백신 임상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 관련 경험이 풍부한 국제적인 연구기관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수막구균 5가 접합백신 개발과제는 정부지원으로 추진해왔다. 이번에 원액과 완제품을 춘천 제2공장 자체시설에서 생산해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빅트(EuVCT)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0년 수막구균 4가 접합백신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아프리카 지역에 새롭게 발생된 X형의 혈청형을 더한 5가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공백신 개발 전략에 따라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임상 1상을 완료한 4가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3개사 등과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사설 시장에서는 여전히 4가 백신의 수요도 높다”고 말했다.수막구균성 질환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씩 발생하며, 그 중 7만5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막구균 예방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선진국에서 개발된 수막구균 백신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국제기구를 통한 공공시장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출시되면 수막구균 백신의 공공 조달시장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EuMCV5의 경우 자체 생산하는 접합단백질(rCRM197)을 바탕으로 우수한 효능의 액상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공공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면 콜레라 백신 이상의 시장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22 I 김새미 기자
신사업 진출 1년…LG이노텍, FC-BGA ‘메기’ 될까
  • 신사업 진출 1년…LG이노텍, FC-BGA ‘메기’ 될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해 2월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사업 진출을 선언한 LG이노텍이 올 하반기 신공장에서 제품을 양산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사업에 나선 LG이노텍이 FC-BGA 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가운데 업계는 내년부터 이노텍의 시장 진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LG이노텍 구미4공장에서 열린 FC-BGA 신공장 설비 반입 행사에 정철동 사장(가운데)이 참석했다. (사진=LG이노텍)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011070)은 올해 4분기부터 구미 4공장에서 FC-BGA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구미 FC-BGA 장비 반입식을 마친 LG이노텍은 현재 신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시제품을 고객사에 선보이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공개한 고집적·고다층·대면적 FC-BGA 기판 신제품이 대표적이다.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FC-BGA 기판은 그동안 글로벌 1위 기술력과 생산성으로 기판소재시장을 선도해온 LG이노텍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FC-BGA는 PC, 서버 등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기판이다. 주로 중앙처리장치(CPU)에 적용되며,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FC-BGA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후지키메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FC-BGA 시장은 오는 2030년에는 164억달러(약 20조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기판 업계 안팎에서는 LG이노텍의 FC-BGA 기판 개발 속도가 빠른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통상 시장 진출 이후 양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양산 단계까지 들어가는 것이 이례적이란 평가다.앞서 RF-SiP, AiP 등 반도체 기판 제품을 생산 중이던 LG이노텍의 기술력이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이미 반도체 기판 등 후공정 산업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했고 장비 역시 기존 것을 활용할 수 있다”며 “양산까지 걸리는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객사 역시 기존 기판 고객사와 겹치는 만큼 안정적 거래선도 확보할 수 있다. LG이노텍 측은 “FC-BGA 기판은 기존 고객사와 주요 고객사가 대부분 일치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지난해 6월 양산에 성공한 FC-BGA 제품의 경우 네트워크·모뎀용과 디지털TV용으로 업계는 해당 제품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에 공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LG이노텍의 FC-BGA 기판 제품. (사진=LG이노텍)다만 단기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은 문제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이 크게 침체하면서 부품사들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9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제품군 다양화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추가 투자도 필요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발표한 FC-BGA 투자 규모가 3년간 총 4000억원대인데 본격적인 제품과 라인 확장을 위해서는 투자금이 더 필요하다”며 “신제품 연구개발(R&D)에 쓸 돈도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돈을 더 써야 한다”고 했다.이미 글로벌 기판 기업들은 FC-BGA 관련 대규모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일본 신코전기공업은 지난해 FC-BGA 제품을 생산 중인 다카오카 신규 설비를 위해 658억엔(약 6300억원)을 투입했다. 삼성전기도 2021년부터 1조9000억원을 투입해 FC-BGA 생산능력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기판 업계는 LG이노텍의 FC-BGA 시장 진입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기판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까지 FC-BGA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자체가 커질 것이 기대된다”며 “당장 올해 하반기 양산 이후에는 수율도 봐야 하고 내년부터 사업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2.22 I 이다원 기자
후지필름, 무료체험 프로그램 ‘활발’…작년 3500건 이용
  • 후지필름, 무료체험 프로그램 ‘활발’…작년 3500건 이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자사의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지난해 기준 3500건 이상 진행됐다고 22일 밝혔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2016년부터 잠재 고객 및 이용자들에게 2박3일간 자사 카메라 및 렌즈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현재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파티클과 잠실 후지필름 에비뉴엘점 2곳에서만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무료 체험 후 실제 구매로 전환되는 비율이 20% 이상이다.무료 체험 고객의 연령대는 20대가 53%, 30대가 33%로,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 사이에서 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부쩍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용 고객 중 후지필름을 사용해 본 이용자는 52%, 타 브랜드 이용 고객들은 47%로 브랜드 충성도에 상관없이 다양한 고객들이 제품을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후지필름 코리아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의 이용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 대여 품목이던 X 시리즈 카메라 6종, XF렌즈 26종과 라지포맷 미러리스 GFX50S II & GF35-70㎜F4.5-5.6 WR 키트에 신규 렌즈 7종과 카메라 3종을 추가해 제품 체험의 기회를 넓힌다. 렌즈는 △XF18-120mmF4 LM PZ WR △XF33mmF1.4 R LM WR △XF23mmF1.4 R LM WR △XF56mmF1.2 R WR 등 7종이 추가된다.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후지필름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한 뒤 신분증을 지참해 매장에 방문하면 이용 가능하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용자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대여 품목을 신제품 위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 없는 디지털 카메라의 독보적인 화질과 성능, 특히 후지필름만의 감성과 색감을 직접 경험해보고 그 차이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2.22 I 김정유 기자
한국오픈, 올해도 디오픈 출전권 2장..R&A, 16개 대회 50명 직행 티켓
  • 한국오픈, 올해도 디오픈 출전권 2장..R&A, 16개 대회 50명 직행 티켓
  • (사진=R&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THE OPEN)을 주관하는 R&A(The Royal and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는 올해 대회 출전권 50장이 걸린 퀄리파잉 시리즈 일정과 인원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R&A는 22일(한국시간) “오는 7월 20일부터 영국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151번째 디오픈의 출전 카테고리를 모두 확정했다. PGA를 비롯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16개 대회를 통해 총 50명에게 출전권을 준다”고 발표했다.조니 콜 해밀턴 R&A 챔피언십 전무이사는 “우리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선수가 디오픈에 참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는 선수에 감사하며 누가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50장의 출전권 중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는 기존과 동일한 2장이 배정됐다. 6월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 성적에 따라 상위 2명이 디오픈 출전권을 받는다.한국오픈이 디오픈의 퀄리파잉 시리즈로 출전권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지난해엔 김민규와 조민규가 출전권을 획득해 처음으로 디오픈 무대에 섰다.일본프로골프(JGTO) 투어는 미즈노오픈에 4장, 아시안투어는 월드 시티 챔피언십 4장, PGA 투어는 마스터 카드가 후원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웰스파고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통해 9장의 디오픈 출전권이 배정됐다. 이 밖에 남아공, 호주, 유럽 DP월드투어와 지역 예선을 통해서도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2023.02.22 I 주영로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보합'…"반등의 시간, 아직 멀었다"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보합'…"반등의 시간, 아직 멀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를 필두로 정부가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만에 보합 흐름으로 돌아섰다. 다만 아직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단 예상이 나온다. (사진=뉴시스)21일 부동산R114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5개월여 만에 보합 흐름으로 전환한 것이다. 작년 11월 18일(-0.17%)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난달 13일(-0.15%)부터 4주 연속 하락폭을 줄인 결과다. 이는 같은 기간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 아파트의 지난주 매매가격 변동률이 -0.07%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0.0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5개월 만에 보합권으로 돌아선 데는 서울시가 올 들어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에서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도 특화 디자인 설계를 도입하면 용적률 상한을 1.2배까지 올려주겠다고 밝히는 등 정비사업에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시장에서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 낙폭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입지가 좋은 지역을 위주로 수요를 대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기준금리 등 거시경제 상황, 부동산 경기 흐름에 따라 차츰 반등할 것이란 기대도 형성하는 분위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여의도, 강남 등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여의나루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관련 정책 호재들이 나온 이후부터 여의도 쪽은 급매물들은 바로 소진되고 있다”며 “최근에도 165.3㎡(약 50평)이상 물건은 20억대에 거래된 곳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재건축 규제 완화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매매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매가격이 반등하려면 급매물을 소진한 이후 추격 매수가 활발하게 붙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안전진단 완화 등은 재건축 사업 초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아파트 분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섣불리 투자하려는 수요가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금리에 대한 부담은 시장이 적응하긴 했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가운데 경기둔화로 투자성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하게 늘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2023.02.21 I 이윤화 기자
KT, 중소기업 이루온과 ‘5G 특화망의 핵심 장비’ 개발 성공
  • KT, 중소기업 이루온과 ‘5G 특화망의 핵심 장비’ 개발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 민혜병 상무, 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 중소벤처업기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 이루온 이영성 대표이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영환 사무총장, 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 KT SCM전략담당 윤경모 상무다.KT가 혁신 중소기업 이루온과 손잡고 5G 특화망의 핵심 기술을 담은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경기도 판교 ‘이루온’ 사옥에서 5G 특화망 핵심 ‘코어장비’ 공동개발 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9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기술개발사업 공동 투자형 과제로 진행된 사업에 KT와 중기부가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5G 장비 전문업체인 ‘이루온’ 이 개발사로 참여했다. KT는 보유중인 기술을 이전해 개발 기간 단축과 성능 향상에 힘을 더했다.5G 특화망은 제한된 지역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자체 무선망을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용 5G 네트워크망이다. 공용 5G망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초고속·저지연·초연결 특성을 바탕으로 VR, AR, 원격제어,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이번에 개발한 ‘코어 장비’는 5G특화망의 핵심 인프라로, 특화망 네트워크 내 단말에 대한 연결·인증·트래픽 제어 및 가입자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KT는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5G 특화망 장비 시장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KT는 개발에 이어 해당 장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발사인 이루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될 MWC 2023에 개발된 장비를 소개하고,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바이어 초청, 현지 체류 지원 등 이루온에 필요한 마케팅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세계 주요국 정부가 5G 특화망 전용 주파수를 앞다퉈 공급하며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5G 특화망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로봇, AI,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앞으로도 KT는 정부·중소기업·스타트업 등 다양한 플레이어와 협력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빠른 DIGICO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공급망관리(SCM) 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올해도 공동R&D 기금 출연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확보한 5G 특화망 장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5G 장비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김현아 기자
무역협회 "반도체·R&D투자 세제지원안 조속히 국회 통과해야"
  • 무역협회 "반도체·R&D투자 세제지원안 조속히 국회 통과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우리 기업들의 수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시설과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세제지원방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어 과잉 입법과 규제 양산이 기업의 경영활동과 국내 투자 위축을 초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원인 투 아웃 룰(One-In, Two-Out Rule)’, 입법 규제 영향 평가 제도 도입 필요성도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부산 무역회관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확대를 위한 부산·울산·경남 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 수출 부진은 세계 공통된 현상이나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더 부진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는 우리 수출 산업이 중간재 위주로 구성돼 경기변동에 민감한 측면에도 기인하지만, 기업 규제 확대 등 영향으로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2017년 3.2%에서 2.8%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반도체 설비투자의 25%, R&D의 20%를 세액 공제 해주는 등 주요 경쟁국들은 법인세 인하와 산업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아직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최소한 동등한 산업 여건을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간다는 차원에서 국회는 조속히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20일(월) 부산 무역회관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확대를 위한 부산ㆍ울산ㆍ경남 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그런면서 그는 “연평균 법률 반영 건수를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미국은 179건, 일본은 87건, 영국은 47건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200건에 달하고 2016년 이후 규제 조항이 포함된 의원 발의 건수는 5549건이나 된다”면서 과잉 입법을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규제 하나 도입 시 기존 규제 둘을 폐지하는 ‘원인 투 아웃 룰’, 입법의 규제 영향 평가 제도 등을 도입해 국회의 포퓰리즘적 과잉 입법을 방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기업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공장 가동 어려움 △무역 금융 한도 조정 △인력난 △신산업 육성 제도 개선 등에 관한 애로를 개진하고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과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 가격이 역전됐다”면서 “도시가스는 전력과 함께 전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필수 에너지원인 만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폭을 가정용 수준으로 안정화 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선 “유럽 각국과 미국은 미래차에 대한 최대 시설투자 대비 30% 세액 공제 등 집중 지원 중이나 우리는 세액공제가 1%에 불과하다”면서 “미래차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이에 대해선 시설투자 대비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줘야 국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업체 대표는 “바이어가 요구하는 선수금 지급 보증 시 거래 은행은 이를 대출로 간주함으로써 실제 대출은 없음에도 대출 한도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글로벌 조선시황 회복과 수주물량 확대 상황에서 자칫 수주물량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관련해서도 자체개발한 신기술에 대해서는 정부 주관 실증사업 평가에 적용되는 실적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정부의 정교한 정책 설계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한 석유화학업계는 0.1톤 이상의 신규 화학 물질을 개발해 등록할 경우 개발한 기업이 등록비용을 전부 부담해야 해 제조 원가가 상승하고, 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동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간담회 후 정 부회장은 부산 녹산공단지구에 위치한 태웅(단조제품), 르노코리아(완성차)를 방문해 지역 수출현장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2023.02.21 I 하지나 기자
SKT, AI 로봇 생태계 확장 위한 삼각편대 구축한다
  • SKT, AI 로봇 생태계 확장 위한 삼각편대 구축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인공지능(AI)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SKT(017670)이 퀄컴 테크날러지 Inc.(Qualcomm Technologies, Inc. 사장 겸 CEO Cristiano R. Amon), 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INTEGRIT, 대표이사 조한희)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SKT는 작년 5월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가 있으며, 이번에 퀄컴의 참여로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각 로봇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활동하는(위치한)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가능하다. 이에 로봇 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개발협력을 통해 공동 구축·개발하는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은 플랫폼에 연동하는 로봇·기기의 보안과 인증, 데이터셋 표준화를 진행한다. 퀄컴은 IoT 용 퀄컴 QRB5165 프로세서(Qualcomm® QRB5165 processor)로 구동되는 퀄컴 로보틱스 RB5플랫폼(Qualcomm® Robotics RB5 Platform)과 퀄컴 AI 엔진(Qualcomm® AI Engine)을 제공한다.인티그리트는 SKT와 퀄컴의 솔루션을 내장한 로봇 개발 키트를 개발/보급하고 로봇 상호 운용성 검증 및 인증을 위한 테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SKT는 자사가 보유한 로봇 관제, Vision AI, 클라우드, 위치정보, 보안 기술 등 노하우를 퀄컴과 인티그리트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도화된 개방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SKT와 인티그리트는 퀄컴의 QRB5165 프로세서 기반 5G, 고해상도 카메라 등 H/W와 자율주행, AI 비전, 음성대화 솔루션 등 핵심 소프트웨어(S/W)를 임베디드 프레임워크로 제공함으로써 기존 로봇 운영체계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한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AirPath®)’를 MWC23 SKT 부스에서 상용 로봇에 적용하여 공개한다.데브 싱 퀄컴 테크날러지 사업 개발 부사장은 “미래 지능형 로봇과 모빌리티는 통신과 플랫폼을 탑재하여 컨텐츠와 서비스가 유통되고 데이터가 공유되는 새로운 스마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퀄컴 테크날러지와 SKT 및 인티그리트의 로보틱스 분야 협력은 온보드 엣지 컴퓨팅과5G 커넥티비티로 축적된 스마트폰 산업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경험한 높은 품질의 콘텐츠 및 서비스,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로봇과 모빌리티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담당은 “앞으로 로봇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매김할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에 있어서, 이번 업무 협약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퀄컴, 인티그리트와의 지속 협력을 통해 로봇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오퍼레이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1 I 정다슬 기자
삼보컴퓨터·프라이빗테크놀로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체결
  • 삼보컴퓨터·프라이빗테크놀로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보컴퓨터와 프라이빗테크놀로지가 ‘제로 트러스트 기술이 적용된 컴퓨터 및 스마트 디바이스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체결식 사진. (좌측부터) 정홍조 삼보컴퓨터 대표이사와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김영랑 대표이사 (사진=프라이빗테크놀로지)앞으로 양사는 상호 협력의 출발점으로써 최근 공공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온북’ 시장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제공을 위해 삼보컴퓨터의 노트북(온북) 및 구름 OS에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제로 트러스트 통신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삼보컴퓨터의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독자적인 제로 트러스트 통신 기술은 삼보컴퓨터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인증된 사용자 및 허용된 안전한 소프트웨어만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의 허용된 디지털 자원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외의 경우에는 통신을 기본 차단하기 때문에 상시 연결된 기존 통신 기술의 다양한 문제점이 해결되며, 기업 및 공공기관은 삼보컴퓨터의 하드웨어 구입만으로 초연결 (Hyper-Connected World) 시대에 최적화된 안전한 업무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정홍조 삼보컴퓨터 대표는 “최근 재택근무나 원격 근무 등으로 인해 보안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최다 제로 트러스트 특허 및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프라이빗테크놀로지와 협업을 통해 보안이 가미된 안전한 하드웨어 공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유서가 깊은 토종 하드웨어 제조사와 함께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금의 ICT 환경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조차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제로 트러스트 구현 관점에 하드웨어는 매우 중요하다. 본 협업을 통해 하드웨어 요소가 결합된 제로 트러스트 통신 기술을 R&D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이윤정 기자
신예 트리플에스, '더쇼' 출격…스페셜 퍼포먼스 공개
  • 신예 트리플에스, '더쇼' 출격…스페셜 퍼포먼스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가 스페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1일 소속사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트리플에스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방송하는 SBS M ‘더쇼’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트리플에스는 10인조 디멘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타이틀곡 ‘라이징’(Rising) 무대뿐만 아니라 수록곡이자 서브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빔’(Beam)의 스페셜 퍼포먼스도 함께 펼친다.‘라이징’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테이지 팝 장르 곡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가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멋진 일인지에 관해 노래했다. ‘빔’은 트리플에스가 지향하는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는 R&B 댄스 넘버다. 트리플에스가 방송에서 이 곡으로 무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리플에스는 ‘마스터’로 명명한 팬들의 투표를 거쳐 ‘라이징’과 ‘빔’을 각각 타이틀곡과 서브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바 있다. 소속사는 “트리플에스는 ‘타이틀곡 월드컵’으로 불린 ‘그래비티’(Gravity) 투표를 통해 ‘마스터’들을 먼저 만났던 곡들로 의미 있는 무대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21 I 김현식 기자
이종호 장관 “다리가 아파서”…MWC 불참, 장관급 세션은 어떡하나?
  • 이종호 장관 “다리가 아파서”…MWC 불참, 장관급 세션은 어떡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23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이 장관은 어제(20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를 찾아 ‘K-네트워크 2030 전략’에 대해 논의한 행사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관절염이 심해 건강상의 이유로 MWC 참관이 어렵게 됐다. 한 달치 약을 받아 먹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다리가 아프셔서 넓은 전시장을 돌기 힘드시다. 통풍이 심하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을 다루는 주무부처 장관이 행사 1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갑자기 불참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던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MWC를 찾아 통신사, 스타트업 등 한국의 전시 기업들을 격려하고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디지털 전략을 소개해왔다.망 투자와 대가 다루는 장관급 프로그램 연설도 참석 못 해 특히 이번 MWC에서 이 장관은 오는 2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장관 프로그램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그는 디지털 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주제를 다루는 (Network Investment: Delivering The Digital Revolution)’ 세션에서 도이치텔레콤, 사우디텔레콤, GSMA 등 통신사와 메타,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정책 담당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론을 하는 자리에 참석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 여기에는 레나테 니콜라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국장도 참석한다. 해당 세션은 우리나라에서도 ‘구글·넷플릭스 통신망 무임승차 방지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에서 논의중인 가운데 열려, 관심이 집중됐던 행사였다.홍진배 실장이 대참할 듯과기정통부는 이종호 장관의 불참에 따라, 해당 세션에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대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현지 기자간담회도 홍 실장 주도로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후 대책은 GSMA 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의 불참은 최근 통신사와 불편한 관계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요한 국제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대통령이 통신시장 과점 해소와 경쟁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언급한 상황이어서 국내외 통신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행사에 참여하는 걸 꺼린 것 같다”고 평했다.통신시장 경쟁촉진 TF도 긴급히 구성한편 과기정통부는 대통령 발언이후 긴급하게 ‘통신시장 경쟁촉진 TF’를 구성하고, 어제 1차 회의를 열었다. 새로 구성된 TF는 박윤규 제 2차관이 반장을 맡았고,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전파 등 학계,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승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파자원본부장, 김범준 가톨릭대학교 교수, 여재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문규 서울시립대 교수, 이민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 김민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 김도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 부사장,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김용규 한양대 교수등이 TF에서 활동한다.
2023.02.21 I 김현아 기자
‘K-부품 실리콘밸리’ 현대모비스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가보니
  • [르포]‘K-부품 실리콘밸리’ 현대모비스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가보니
  • [용인(경기)=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도 용인시 마북의 조용한 산자락에 자리한 현대모비스의 기술연구소. 이곳은 경기도 의왕에 있는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모비스 미래차 부품의 산실이다. 특히 헤드쿼터(본부) 겪인 마북 기술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차 부품 개발과 함께 선행기술 연구개발(R&D)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현대모비스가 선언한 기존 부품 공급사 역할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내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내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지난 15일 찾은 이곳 연구소는 현대모비스의 ‘두뇌’라 불리우는 만큼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부터 보안이 철저했다. 연구소를 들어가기 전 들려야하는 보안게이트에서는 공황에서 봤을법한 전신검색대를 거쳐 신분 확인과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전 등록 및 검수를 마쳐야만 통과할 수 있었다. 삼엄한 보안을 거쳐 들어간 연구소 1층 로비에는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콘셉트카 ‘엠비전’ 시리즈를 비롯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술), 자율주행용 에어백 등을 전시한 ‘엠 테크 갤러리(M. Tech Gallery)’가 마련돼 있었다.특히 1층 로비 벽면을 따라 들어선 10여개 미팅룸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활발한 회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곳 연구소에는 R&D 인력이 4000명 넘게 상주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개발은 사무실 내 모니터를 통해 이뤄지다보니 실제 건물 내부는 적막감이 흐를 정도로 한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역동적 회의는 흡사 소리 없는 총성이 펼쳐지는 전쟁터처럼 다가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53억6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라는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우고 고객 밀착형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통합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연계 지능형 헤드 램프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후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선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체질 전환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고도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매년 400~500여명 이상의 R&D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마북과 의왕연구소가 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지역별로 특화된 R&D 거점을 운영중”이라며 “각 연구소는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을 비롯해 현지 전문기업과 협업,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10조원의 투자 계획도 세웠다.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5조~6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동화 부품 공장 설립이 본격화하면서 설비 투자액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외에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에도 같은 기간 3조~4조원을 투입한다.현대모비스의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내 1층에 마련된 기술홍보관 ‘M. Tech Galler’ 전경.(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제어 장치로,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실력 있는 우군을 확보한 현대모비스는 향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제품군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독일 벡터(Vector)와 오토사(AUTOSAR)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최근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적용이 증가하며 범용성과 함께 품질을 강조한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 탑재 여부가 제품경쟁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오토사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 그리고 IT 기업들이 참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곳이며 벡터는 독일에 본사를 둔 오토사의 프리미엄 회원사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 기업이다.이와 함께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토피아와 협업해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시스템에 활용되는 원격 지원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원격지원(Remote Mobility Assistance: RMA) 솔루션은 무인 모빌리티를 원격으로 이동하거나 경로를 재수정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RMA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장을 선제적으로 겨냥한 신기술”이라며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을 대응하는 고객 서비스망을 구축하기에는 다소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RMA가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시스템플랫폼랩 산하 차세대플랫폼셀을 꾸려 독자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은 차량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환경을 뜻한다. 김정회 차세대플랫폼셀 책임연구원은 “차량 내 수많은 장치가 있고 장치가 운영되는 파트가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동작 주기나 횟수 등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플랫폼의 역할”이라며 “현재 자율주행 레벌3 수준의 응용프로램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는 플랫폼은 개발은 마쳤고 그 다음 단계로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회 현대모비스 차세대플랫폼셀 리더가 15일 이데일리와 미래차 플랫폼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2023.02.21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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