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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부동산 들떠있는데…인천만 '울상'인 까닭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 주택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나는 가운데, 인천은 굵직한 악재를 맞아 분위기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미분양 물량이 거듭 쌓이고 건설사가 계약금을 포기한 채 현장을 떠나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먹구름이 짙어지는 모양새다.1300세대 규모 주상복합 건설계획이 취소된 인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RC3 블록 부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6일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5.5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과 일부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세,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 확대, 대출 상품 소득 요건 완화 등으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특히 서울의 전망지수는 107.1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올랐다. 서울의 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건 9개월 만이다. 비수도권 전망지수 역시 85.1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이런 가운데 인천의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2.3포인트 급락한 65.5를 기록했다. 1300세대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 건설계획이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고, 미분양주택 재고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악재가 주택 경기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방문한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RC3 블록 부지는 다 자란 수목과 잡초만 무성했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은 여전히 이곳을 ‘영종하늘도시센트레빌(예정)’로 표시했지만, 일대는 드나드는 사람 한 명 없었고 흔한 안내판과 현수막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바다뷰, 공원, 상권, 교통 프리미엄이 붙어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알짜배기’로 꼽히는 이 부지에는 지상 49층, 129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동부건설은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부지를 3025억원에 낙찰받고 지난해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인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하지만 이후 건설자잿값이 치솟고 인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동부건설은 약 300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사업에서 발을 뺐다. 사업을 계속 추진하다간 ‘미분양 리스크’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영종도 부동산업 관계자 A 씨는 “영종도가 한창 주목받을 땐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업이었고, 부지 낙찰가도 예정금액보다 1000억원 더 높았다”며 “영종도 부동산 하락과 함께 이번 사업도 실패할 것이란 예상은 진작부터 있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 B 씨는 “49층짜리 주상복합을 짓고 적자를 안 보려면 세대당 분양가를 7억원 정도로 책정야 할 것”이라며 “지금 영종도에서 이만한 수요는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상가 시장이 침체된 점도 사업을 접은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부지 맞은편에 위치한 ‘영종힐스테이트’ 단지 전용 83㎡는 현재 4억원 초반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천 부동산 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0월과 비교해 약 1억2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설상가상으로 인천 미분양 주택은 지난 5월 기준 4911세대로 9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07세대로 3개월째 600세대 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량 공급이 예정돼 시장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7월~12월 인천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만6433호로 전년 동기(9609호) 대비 71% 증가한 수준이다.부동산업 관계자 B 씨는 “GTX 노선 확정,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등 여러 호재가 예고돼 수요자들의 관심은 점차 늘고있는 분위기”라면서도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까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뜨거운 감자’ 상속세, 24년만에 손질…野 ‘부자감세’ 반대, 최대 변수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김유성 기자] 정부가 25일 발표한 올해 세법개정안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산·가업 상속의 세 부담 완화방안이다. 중산층·다자녀 가구의 상속·증여세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 상속·승계를 지원하겠단 취지다. 특히 상속세 개편은 과거 정부에서 국민정서를 이유로 선뜻 손대지 못한 ‘뜨거운 감자’로, 공을 넘겨받는 국회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지난 22일 세법개정안 브리핑을 가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배우자·2자녀에 25억 물려주면 상속세 2.7억 줄어정부는 먼저 상속·증여세 과세표준과 세율을 손본다. 10% 세율을 적용받는 과표 하위구간은 현행 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로 늘린다. 과표 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적용 세율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혜택이다. 10억원 초과에 대해선 일괄적으로 최고세율 40%를 적용한다. 현재는 30억원 초과엔 최고세율 50%를 적용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한국은 현재 상속세 최고세율이 50%로 일본(55%)에 이어 2위다. 이번에 최고세율이 40%로 인하된다해도 OECD 평균(15%)과의 괴리는 여전히 크고 회원국 중에서도 미국, 영국과 함께 공동 3위가 된다. 인적공제 중에선 자녀공제를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올린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일괄공제 5억원이 처음 도입된 1997년 이후 물가가 2배 올랐고 나머지 자산은 더 크게 올랐다”며 “일괄공제를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려달란 요구와 기대가 많아 검토했지만 자녀공제 확대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두 자녀를 둔 경우 10억원을 공제 받을 수 있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상속재산과 자녀가 많을수록 상속세 개편의 혜택은 커진다. 예를 들어 상속재산이 25억원이고 배우자 1명, 자녀가 1명인 경우 현재대로면 상속세를 4억4000만원 내야 하지만, 세법 개정 시엔 3억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같은 조건에서 자녀가 2명이면 상속세액은 1억7000만원, 자녀가 3명이면 4000만원으로 감소한다.정부는 상증세 과표·세율 조정 시 혜택을 받는 이를 약 8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세수 감소효과는 4조565억원이다. 당장 내년에 2조4199억원, 내후년에 1조6366억원이 덜 걷힌다. 올해 세법개정안에 따른 전체 세수 감소 규모 4조3515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유산취득세 도입은 올해 무산됐다. 피상속인(사망자)의 상속재산 자체에 상속세를 매기는 현재의 유산세는 소득세와의 이중과세 논란이 있어, 정부는 개개인이 받는 상속유산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유산취득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 의원은 “유산취득세는 조세 체계 전반을 건드리는 일이라 조문작업이 상당히 어렵고 까다롭다”며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면 세수도 소폭 감소하기 때문에 세수결손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도입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본 것 같다”고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산취득세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단 입장은 명확하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회발전특구 이전기업, 가업상속공제 한도無세법개정안엔 가업상속·승계 시 세부담을 덜어주는 내용도 여럿 있다.정부는 밸류업과 스케일업 우수 기업,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 기업에 대해선 가업상속공제 대상을 확대하고 공제한도를 상향해주기로 했다. 밸류업 우수 기업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해야 하고, 스케일업 우수 기업은 5년간 매출액 대비 투자액 또는 R&D(연구개발) 지출액 비중, 연평균 증가율이 일정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중견기업이라면 현행 요건인 ‘매출액 5000억원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도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준다. 공제한도는 가업 영위 기간별로 2배씩 확대한다. 가업 영위 기간이 10년 이상~20년 미만이면 상속세 공제한도는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30년 이상이면 6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 기업은 한도 없이 가업상속공제를 적용해준다.상속재산을 평가할 때 대기업 최대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치를 일반주주 주식 평가액보다 20% 가산하는 할증평가는 폐지키로 했다. 최대 주주 할증평가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60%까지 끌어올려, 주가 부양 의지를 약화시키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심화시킨단 비판을 받아왔다.상속세 부담 완화책의 현실화 여부엔 야당의 반발이 최대 변수다. 여야는 오는 9월부터 정기국회에 돌입, 세법개정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과반 의석을 보유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상증세법 개정안에 비토를 놓을 가능성이 크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자꾸 감세하겠다고 할 게 아니라 민생예산이 줄어들어 힘들단 아우성을 귀담아듣고 세수 확보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 中企 졸업해도 세제혜택 2년 더…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최대 7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중소기업에 세제혜택을 계속 주는 유예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여기에 2년을 더해 7년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반도체 등을 비롯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는 3년 연장한다.반도체기업 HPSP를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사진=기재부 제공)정부는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경제 역동성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졸업하더라도 기존에 받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적용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특별세액감면 △통합투자세액공제 △R&D 세액공제 △고용세액공제 등 중소기업이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이 축소되기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주저하는 ‘피터팬 증후군’으로 이어졌다는 게 정부의 진단이다. 특히 코스피·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에게는 최대 7년까지 유예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직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을 촉진하는 차원이다.법인세 연결납세제도를 최초 적용한 뒤 중소기업 규정을 적용받는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중견기업의 규모 기준도 조정한다. 현재 기재부가 운영하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중견기업은 ‘매출액 기준 3000억원·R&D 비용 세액공제 기준 5000억원’으로 분류되는데, 이를 ‘업종별 중소기업 매출액 상한의 3배·R&D 비용 세액공제의 5배’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의류·1차 금속 등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의 매출액 기준은 중소기업(1500억원)의 3배인 4500억원이 되며, R&D 비용 세액공제로는 7500만원까지 올라간다.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중소기업 매출액 기준이 400억원부터 1500억원까지다 보니 제조업의 경우 중견기업 범위가 중소기업에서 2배만 커져도 조특법상 중견기업에서 벗어나게 된다”며 “업종간 형평성 문제가 있기에 고용이나 투자, 매출이 큰 업종의 경우 중견기업의 범위를 넓히고 작은 업종은 줄이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를 끝으로 일몰 예정인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는 3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등의 기술과 관련해 시설 투자는 15%(중소기업 25%), 연구개발(R&D) 투자는 30∼5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성장·원천기술에 대한 R&D비용 세액공제도 2027년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기업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통합투자세액공제의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도 10%까지 상향한다.2024년 세법개정안 투자 촉진 주요 내용. (자료=기획재정부)일반 R&D 세액공제의 공제율 점감구조를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원천기술 R&D까지 확대하고 통합투세액공제에도 도입하는 조특법 개정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서더라도 급격한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점차 세액공제 비율을 낮추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중소기업이 세제혜택 40%를 유예받다가 졸업하는 시점이 오면 35%로 낮아지고, 신성장·원천기술 분야는 30% 세액공제에서 중견기업 진입 시 25%로 떨어진다. R&D 세액공제 적용대상은 확대하기로 했다. 인건비에 대해서도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 공제받을 수 있게 하고, 시설임차료 비용도 공제 대상에 포함시킨다. 임직원이 아닌 일반인들을 위한 인력개발을 교육하는 기업의 경우 이를 인력개발비로 인정해 공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R&D에 사용하는 기계장치의 감가상각 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법인세 부담도 완화한다.
- 이공계 대학원생 최저생활비 보장 방안, 이르면 내달 발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이르면 내달 국가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최저 생활비 성격의 연구생활 장려금을 지급하는 구체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올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 이공계 대학원생 밥 굶게 안 한다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8월초 학생 인건비 통합 관리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R&D사업을 대학의 연구책임자인 교수가 수주를 받은 후 석사, 박사 과정의 대학원생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데 이 과정에서 대학원생이 생활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해당 대학원생에 최저한의 생활비를 받을 수 있게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미국 등 주요 과학기술 선진국에서도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의 재정 지원을 보장하는 ‘스타이펜드(Stipend)’제도를 시행하는데 한국형 스타이펜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년 기준으로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는 110만원을 최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시간이 3년 정도 지난 데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이나 단과대학 단위로 정부 재정을 받을 수 있는 계좌 개설 등 시스템을 정비하고 정부에 신청하면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대신 대학도 일정 부분 재정을 부담해야 한다. 아직까지 정부와 대학의 재정 분담비는 결정되지 않았다. 통상 교수가 국가 R&D사업을 배정받은 후 사업비의 20% 가량을 대학에 간접비로 납부하는 데 이러한 자금을 대학에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이렇게 조성된 자금을 대학원생들에게 자율 배분할 수 있다. 다만 최저 수준보다 더 높게 받고 있었던 대학원생은 기존과 달라지는 부분이 없다. 이상윤 과기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미국의 경우 교수가 과제를 수주받을 경우 50~70%의 간접비를 떼고 이것을 재원으로 대학이 투자도 하고 인건비도 주는데 우리나라는 그 돈이 20% 밖에 안된다”며 “미국은 장학금 성격이 강한데 우리나라는 성격이 달라 구체적인 제도 명칭에 대해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이공계 대학원생이라면 최저 밑으로 받고 있는 학생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공계 대학원생이 생활비 걱정하지 않고 R&D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같은 목적으로 정부 예산으로 운영하는 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관에서 대폭 해제키로 했다. 그 대신 출연연구기관들이 설립 목적에 부합하게 연구를 잘 하고 있는 지에 대한 평가도 강화한다. 현재 관련 연구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연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 내년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 기업 R&D 예산 지원, 보조금서 융자 형태로 전환R&D 평가 및 관리도 강화한다. 이미 과기부는 평가 결과 하위 20% 사업에 대해선 예산 삭감을 선포한 바 있다. 조선학 과기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R&D사업 성과평가 결과 우수 사업들은 올해 총 51개로 전체의 7.5% 정도”라고 설명했다. R&D사업을 진행하는 연구기관을 기존에는 사업에 대해선 3년, 5년, 6년 단위로 평가하고 기관장에 대해선 3년마다 평가했으나 앞으론 2년 마다 평가할 방침이다. 그 대신 연구자가 평가 결과를 납득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 명단, 평가 의견 등을 공개한다. R&D사업 관련 예비타당성 면제 범위를 확대한다. 기초연구나 국제 공동 연구, 혁신·도전 연구의 경우 회계연도과 무관하게 연중 언제나 적시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국가재정법, 과학기술기본법, 과학기술혁신법 등 3개가 개정돼야 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려면 특정 법령에 의해 면제가 규정돼야 한다. 과기부는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폐지하면 연구 착수 기간을 2년 이상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세상에 없던 기술을 과감하게 연구하자는 차원에서 혁신·도전적 연구 과제를 34개 선정했다. 내년 관련 예산이 1조원 가량 투입된다. 이들 연구에 대해선 성공, 실패 등의 등급이 폐지된다. 정부 R&D 문호를 해외로 개방, 해외 기관이 직접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일명 ‘글로벌 플래그십 프로젝트’인데 현재 4건이 선정됐다. 류 본부장은 “국제 공동 연구의 경우 향후 지적재산권(IP) 논란이 커지는데 문제가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현장 배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R&D 예산은 과기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대로 29조4000억원으로 편성될 방침이다. 이중 주요 R&D 예산은 24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는 13% 이상 증가한다. 일반 R&D 예산이 올해 4조6000억원인데 해당 규모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내년엔 총 29조4000억원의 R&D 예산이 편성된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 29조3000억원보다 1000억원, 0.3% 늘어난 정도다. 류 본부장은 “내년 R&D 예산이 사상 최대였던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이고 주요 R&D 예산은 올해보다 13% 증가한 수준”이라면서도 “이는 단순 확대가 아니라 추적형 R&D에서 선도형 R&D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깎인 R&D 예산이 복구되더라도 모든 사업이 전액 복구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조선학 국장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별 문제 없는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그동안 기업에 주는 R&D 예산은 진정한 R&D 지원이었나 싶다. 일종의 보조금 성격이었다는 의문이 든다”며 “내년 예산에는 기업에 대한 지원은 보조금이 아닌 융자나 2차 보전 형태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의의 피해자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1.4조·LG 1조…韓기업들, 천문학적 AI 투자비용에 '골머리'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투자 수익 실현이 지연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12.33%, 엔비디아는 -6.80%, 메타는 -5.61%, 알파벳은 -5.03%, 마이크로소프트는 -3.59%, 아마존은 -2.99%, 애플은 -2.88% 떨어졌다. AI 구현에 필요한 비용은 끝없이 들어가는데, AI 서비스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경쟁이 AI 모델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국가 AI 전략을 새롭게 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자체 AI 파운데이션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난해 7월 자체 AI 파운데이션모델인 ‘엑사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LG◇네이버·LG도 천문학적 비용에 휘청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시키고 고도화하는 데 약 1조4000억 원의 컴퓨팅 인프라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AI연구원도 ‘엑사원’ 개발에 약 1조 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KT(030200)는 자체 LLM ‘믿음’ 개발에 3000억~4000억 원 정도를 집행했는데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KT의 LLM 전략이 멀티모델(멀티 LLM)로 전환되면서 ‘믿음’의 고도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 전문가는 “AI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130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네이버와 LG는 작년에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반면 KT의 ‘믿음’은 회사 거버넌스 이슈로 인해 추가 투자가 적극적이지 못해 새로운 기능 공개가 5월에서 6월, 그리고 7월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AI 컴퓨팅 인프라 비용의 급증은 실리콘밸리의 톱 벤처투자자(VC)인 세콰이어 캐피탈의 지난달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데이빗 칸은 ‘AI의 6000억 달러짜리 질문’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1년 새 3배 증가했다면서 “AI 버블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의 2023년과 2024년 재무 추정치(엔비디아의 GPU 매출 예상치)와 실제 수치를 비교한 자료를 통해 “손익분기점에 필요한 AI 수익이 2023년 4분기에는 2000억 달러(한화 약 277조 4000억원)에서 2024년 4분기에는 6000억 달러(832조 2000억원)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업 AI 시장 출혈 양상AI 시장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전, 전기요금·클라우드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모델 개발 회사는 물론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 소비자 시장(B2C)에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넘는 AI 서비스가 나오지 않아 기업 시장(B2B)으로 공급이 집중된 상황이다.최근 KB금융(105560)그룹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서 삼성SDS는 110억 원 규모의 사업을 20~30억 원가량 낮춰 수주하면서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AI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을 대폭 낮춰 수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중소 협력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컴퓨팅 인프라는 사회간접자본(SOC), 정부가 나서야과거 산업혁명 시대 정부가 고속도로 건설에 나섰고, 정보통신 강국을 위해 초고속 인터넷 망 투자가 중요했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컴퓨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가 GPU를 대량 구매하고 역량 있는 민간 기업이 이를 운영해 학계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자국의 AI 개발을 촉진하는 캐나다 등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미다.정송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장(석좌교수)은 지난 24일 ‘국회AI포럼’ 조찬 모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캐나다에서는 박사과정 학생들을 전부 수개월에서 1년간 기업 인턴으로 내보낸다. 이는 기업 연구자 수준이 더 높아서가 아니라 GPU를 사용하기 위해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구글의 사이언티스트를 겸직했던 것도 구글의 GPU를 자신의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AI를 자유롭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돌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LG화학, 2분기 영업익 4059억…석유화학 ‘흑자 전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2조2997억원, 영업이익 405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각각 감소했다. 전분와 비교하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석유화학 흑자 전환과 전지재료 출하 물량 증대,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3대 신성장동력의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투자 집행 및 운영 최적화 활동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강세에도 가전 등 전방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는 수요·공급 밸런스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및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281억원, 영업이익 1699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에도 양극재 출하 물량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는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전지재료 출하 감소가 예상되지만 메탈 가격 안정세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4044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성장과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반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주요 제품 판매는 견조하나,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을 예상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전기차 성장률 둔화와 메탈가 약세 지속으로 당초 예상 대비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회사 흑은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생산 속도와 가동률을 관리해 운영 효율화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팜한농은 매출 2385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확대는 지속됐으나, 비료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효과에 따른 매출 감소과 미래 R&D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등을 중심으로 연간 수익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
- '6분 충전·640km 주행' 수소차 굴리는 中…문제는 '가성비'[르포]
- [상하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30년쯤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가격이 내려가면서 기존 내연기관과 이차전지와 경쟁할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때 되면 수소 수요는 지금보다 더욱 급증할 것이다.”(상하이지핑신에너지 관계자)신삼양(이차전지·전기차·태양광) 정책을 통해 기술 발전에 효과를 본 중국이 이번에는 수소 굴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수소에너지 개발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다른 나라와 달리 이미 중국은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중국이 수소 개발에서 앞설수록 표준 제정 등 국제사회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중국 수소연료전지 1위 기업인 리파이어그룹의 상하이 본사 사옥에 수소연료전지 제품들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자동화 생산 설비 갖춰, 수율도 개선이달 중순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지아딩 산업단지 일원의 수소 관련 기업인 리파이어그룹, 상하이수소추진기술(SHPT), 상하이지핑신에너지(지핑), 충야파워테크놀로지(충야)를 방문했다.이중 리파이어는 중국 수소연료전지 방면의 1위 기업이다. 현재 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와 고정식 전력 장치, 슈퍼 차저, 전해장치에 매일 전력을 공급 중이다.리파이어 관계자는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등 전세계에 진출해 무공해 수소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며 “하루 총 차량 주행 거리는 1억6000만km가 넘는다”고 밝혔다.회사 내에선 버스, 대형 트럭, 상용차, 승용차 등 여러 차종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수소연료전지가 놓여있었다. 탐방에 동행한 유럽계 투자은행 관계자들도 수소연료전지의 구동 방식과 적용 범위 등에 대해 물어보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SHPT도 2018년 설립한 수소연료전지 기업이다. 이곳에서는 수소연료전지를 직접 생산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공장에서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 생산에 한창이었다. 스택에는 기체확산층(GDL) 등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24시간 생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기계에서 연간 6000개씩의 스택 생산이 가능하다.현장 관계자는 “롤투롤 생산 방식(롤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끊기지 않고 촉매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전체 생산능력(CAPA)을 가동하진 않지만 현재 수율은 98%로 정도로 우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지핑은 중국 최초로 수소에너지·연료전지 촉매의 대량 생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다양한 촉매 제품의 연구개발(R&D)과 생산을 진행한다. 중국에서 수소에너지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수소 촉매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핑 관계자는 “수소 촉매 시장은 낙관적으로 봤을 때 2030년 586억위안(약 11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중국 상하이의 수소충전소 기업인 충야파워테크놀로지가 설치한 수소 충전소.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수소 투자·혁신하라는 정부, 사업성 고민중국 기업들이 수소에너지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중국 정부가 수소 굴기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탐방에 함께 한 왕쥐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IHCFA) 사무총장은 “올해 4월 제14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9차 회의에 제출된 중화인민공화국 에너지법은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함께 수소를 에너지로 공식 포함했다”며 “이는 중국 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 역할에 대한 법적 기반을 확립하고 시장에 투자·혁신을 유치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은 2022년 발표한 수소에너지 개발 계획에 따라 중국은 2025년까지 비교적 완전한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때 연간 생산하는 수소에너지는 10만~20만t(톤)에 달할 전망이다.실질적으로는 전기에너지에 비해 효율이 더 우수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SHPT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의 수소연료에너지로 작동하는 자동차에 수소를 6~7분만 충전하면 64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와 비교할 때 충전 속도는 더 빠르고 최대 주행 거리는 더 긴 편이다.수소에너지에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하 45도에서 영상 85도까지 운행 가능한지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인프라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IHCFA에 따르면 작년말까지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HRS)는 428개다. 전세계에 설치된 HRS는 약 1000개 인데 중국이 전세계 1위 수준이다.다만 정부 주도로 개발을 추진하는 초기 단계여서 사업성이 높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목된다. 수소를 대량 생산·소비하는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아 단가 자체가 높다는 것이다.현재 상하이에서 수소에너지 충전 가격은 1kg당 35위안(약 6651원)인데 주행 거리 등 효율까지 감안할 때 전기에너지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리파이어 관계자는 “kg당 수소에너지 충전 가격이 30% 정도 낮은 25위안(약 4751원) 이하로 내려가야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지핑신에너지 관계자가 회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