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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네 곳 중 한 곳 “하반기 투자 계획 있다”
  • 중견기업 네 곳 중 한 곳 “하반기 투자 계획 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 네 곳 중 한 곳이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88.4%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하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8일 발표한 ‘2024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25.0%는 하반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 17.8%의 투자 규모는 1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유형은 ‘국내 설비투자’가 85.4%로 가장 많았고 ‘국내 R&D 투자(25.2%)’, ‘해외 투자(14.6%)’ 등으로 조사됐다.(복수 응답)투자 목적은 ‘공장 신·증설(32.0%)’, ‘R&D 투자(13.6%)’, ‘친환경·ESG 투자(3.9%)’, ‘디지털 전환 투자(3.9%)’ 등 성장동력 확보가 주를 이뤘고 ‘기존 설비 개·보수’도 38.8%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투자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내부자금 활용(52.8%)’, ‘금융권 차입(35.8%)’, ‘정책금융 활용(5.7%)’, ‘주식, 회사채 발행(3.8%)’, ‘기타(1.9%)’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10일부터 6월 28일까지 중견기업 412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45.7%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 42.7%는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11.6%에 그쳤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중견기업은 ‘주력사업 확장(36.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노후설비 개선·교체(23.4%)’, ‘신사업 진출(19.1%)’, ‘해외시장 진출(1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내수시장 부진(33.3%)’, ‘경기 악화(25.0%)’, ‘수출 부진(8.4%)’, ‘고금리, 자금조달 애로(8.3%)’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25.0%는 상반기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응답했다.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인세 인하, R&D·설비투자 세제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4.0%)’과 ‘금리인하(27.4%)’, ‘물가안정 및 내수활성화(18.9%)’ 등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생산성 하락, 미래 먹거리 산업 부재, 설비투자 둔화 등은 인구 감소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면서 “정부 정책 기조인 역동경제의 성공을 위해 성장사다리의 중심인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I 김영환 기자
LG전자, 칠러 ‘터보 히트펌프’로 ‘올해의 에너지대상' 수상
  • LG전자, 칠러 ‘터보 히트펌프’로 ‘올해의 에너지대상' 수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18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의 에너지절감·저탄소화를 인정받아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에너지대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부터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까지 차별화된 에너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에너지대상’에 선정된 LG전자 칠러 ‘무급유 터보 수열 히트펌프’.(사진=LG전자)특히 최근 칠러가 AI 데이터센터 열 관리에 최적화된 고효율, 고성능 냉각시스템으로 급부상하며 LG전자는 AI 인프라 투자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칠러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LG전자는 이날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10개 본상을 수상하며 8년 연속 가전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에너지대상’을 받은 ‘터보 히트펌프(무급유 터보 수(水)열 히트펌프)’는 상업·산업용 대형 건물을 냉난방하는 종합 공조솔루션 ‘칠러’의 최신 제품이다.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가 1보다 작은 대체 냉매 ‘R1233zd’를 사용하고 전기기반의 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절감 효과와 저탄소화를 실현했다. 또 물속의 열에너지인 ‘수열’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수열 히트펌프 기술을 사용하는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동급 보일러와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9% 저감할 수 있다.LG전자는 연구개발 등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2030 탄소중립 활동」에서도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CO₂저감상’을 받았다.이와 함께 LG전자는 「LG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대표 모델명: M875AAA0M1)」의 고효율 스마트 인버터 압축기 기술을 인정 받아 ‘에너지절약상’을 수상했고, 「LG 그램 노트북(대표 모델명: 16Z90S-G)」이 배터리 세이빙 모드 등으로 ‘에너지효율상’을 받았다. 듀얼 트루스팀과 다이내믹 무빙행어 기술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LG 올 뉴 스타일러(대표 모델명: SC5GMR80H)」는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이 밖에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대표 모델명: FH25EAE) △LG 코드제로 A9S(대표 모델명: 0958AWE)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듀얼쿨 벽걸이형 에어컨(모델명: SQ07ES8EES) △LG 코드제로 A9 Air(대표 모델명: AS9000HR) △LG 멀티V S 고효율 주거향 시스템 에어컨(대표 모델명: RPUQ0604S2R)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인정 받으며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편리한 기능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에너지 고효율 기술력을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한 LG전자 ‘올 뉴 스타일러’(좌),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우).(사진=LG전자)
2024.07.18 I 조민정 기자
티맥스티베로·세니젠,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선정
  • 티맥스티베로·세니젠,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올해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R&D)의 근간이 되는 기업부설연구소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다른 기업부설연구소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7년에 도입됐다.올해 상반기에는 제조업 분야 15개, 서비스 분야 9개 기업연구소를 지정했다. 지정된 기업은 기본 R&D 역량을 검증하는 자가진단을 통과한뒤 분야별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는 3단계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연구소에는 지정서와 현판,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병역특례기업 지정 우대, 정부 포상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24개 우수기업연구소 중 전문분과위원장 추천과 별도 심사를 통해 티맥스티베로 연구소와 세니젠 기술연구소는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됐다.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갖춘 우수기업연구소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우수기업연구소가 글로벌 TOP 수준의 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부설연구소와 소속 연구자들을 지원하도록 기업부설연구소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강민구 기자
尹, 장·차관급 개각 단행…새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교수
  • 尹, 장·차관급 개각 단행…새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교수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명된데 이어 주요 장차관급 인사 발표다. 윤 정부가 임기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을 각 부처에 포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인사 수혈로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상범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탈북 고위관료 출신인 태영호 전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지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유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 배우 유오성의 친형이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등 연구소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교수,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연구개발(R&D) 정책 사업에 다수 참여하고, 정부·산업·연구계 등과 소통하는 등 과학기술 전문성과 연구 경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후보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을 위해 산적한 현안을 혁신해 주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태영호 전 의원이 낙점됐다. 태 내정자는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이다.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태 신임 사무처장이 북한 실상에 대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과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은 모두 윤 정부 초반부터 참여한 핵심 인사로 꼽힌다. 윤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참모들을 전진 배치해 임기 중반 부처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4.07.18 I 김기덕 기자
"車 부품기업 성장 위해 제조 현장 스마트화 등 디지털 전환 필요"
  • "車 부품기업 성장 위해 제조 현장 스마트화 등 디지털 전환 필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기차,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으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부품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이 1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부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3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부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3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유럽의 자국 산업 중심 정책 강화와 중국의 해외 진출 급증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며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수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이찬형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실장, 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연구단 단장 등이 참석해 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이찬형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실장은 ‘자동차부품 기업의 디지털전환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동차산업 생태계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제조시스템 혁신, 즉 스마트공장의 구축과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단장은 “우리 경제의 중추인 중견·중소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디지털 ICT 기술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우리의 강점을 잃게 될 우려가 있음을 유의하고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단장은 이어 “정부도 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인력개발 등 혁신 활동에 투입 예정인 금액을 사업용 자산으로 평가하는 등 혁신 친화적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제조업이 혁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단기 성과주의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적 관점에서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산업 전환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건 관련 인력 부족으로 인한 대기업과 중소 부품기업 간 임금 격차 및 이에 따른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원인 중 하나”라며 “세분화한 지원 정책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 원장은 이어 “국내 자동차 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산·학·연·관이 학력보다는 기량을 중시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인력을 균형 있게 육성하고 고용 전환 시스템을 구축해 고용 안정과 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7.18 I 공지유 기자
SKT, 불법 드론 대응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 SKT, 불법 드론 대응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을 위한 통신·인공지능(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원자력발전소나 공항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안티드론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민·관이 협업해 불법 드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서울 코엑스에서 19일까지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에서 SKT와 원자력연구소 관계자가 불법 드론 대응 체계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사진=SKT)SKT는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 비행과 임무수행에 필요한 LTE통신 및 AI 영상 분석을 위한 모듈을 개발해 왔다.이번에 SKT가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PS-LTE나 상용 LTE망으로 연결,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하는 AI 컴퓨팅을 제공한다.서버와의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AI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기체에 장착해 강력한 컴퓨팅을 바탕으로 드론 임무 컴퓨터 역할을 수행한다.모듈이 적용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은 신원 미상의 드론이 국가 중요시설 인근에 출현했을 때 순찰 드론이 장착된 레이더, RF 스니퍼(Sniffer),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장비를 활용해 불법드론을 탐지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출격한 대응 드론이 위성측위시스템 스푸핑, 재밍, 넷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키게 된다.SKT는 드론에 장착하는 단일 장비로 LTE 통신, AI 영상분석, 임무 컴퓨터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모듈의 국내 최초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다. 모듈이 장치의 냉각팬을 활용해 열을 원활하게 배출하면서도 먼지나 물방울 같은 외부환경에 버틸 수 있도록 IP43 수준의 방진·방수 규격을 만족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또한 드론에 장착되는 임무장비들과 연동하기 위해 USB와 이더넷 등 폭넓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고, 연결된 장비들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자파 적합성 테스트도 마쳤다. 가장 중요한 드론의 체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 설계를 수차례 최적화했고, 소형화·경량화(128 X 83 X 45mm, 351g)에 성공했다.SKT는 시제품 제작 및 검증을 끝내고 체계 종합 실증을 위한 연동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의 다부처지원 R&D성과 전시관에서 시제품 모듈을 전시할 예정이다.SKT는 내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체계의 통합 시험 및 실증을 지원하고, 실증 이후에는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하철세 SK텔레콤 인프라 비즈(Infra Biz)담당은 “불법 드론이 핵심 시설이나 민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통신과 AI 기술 기반의 효과적인 대응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임유경 기자
무하유, AI로 표·이미지 식별 솔루션 ‘비주얼체커’ 출시
  • 무하유, AI로 표·이미지 식별 솔루션 ‘비주얼체커’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AI 기반 표·이미지 식별 솔루션인 ‘비주얼체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비주얼체커는 표절검사에 최적화된 표·이미지 식별 솔루션으로, 논문 내 삽입돼 있는 표나 이미지를 분석한 후 표절여부를 판단한다. 무하유가 지난 13년 간 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 분석 역량과 100억 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개발 요건을 구체화했다.텍스트 중심 표절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표절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AI 기반의 대규모 표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연구·교육 문서에서 사용된 표나 이미지 등을 딥러닝 학습을 통해 객체 단위로 분리 및 추출하고, 문서 내 추출된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와 상호 비교해 유사 이미지 분석 및 검증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미지 객체의 변형 및 2차 사용 여부를 검증함으로써 텍스트 중심의 표절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다.연구윤리 기준 확보에도 도움비주얼체커를 활용하면 문서 작성자 스스로 표·이미지에 대한 중복 사용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표절을 사전 예방하고, 학습 윤리를 준수하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문서 검토자 역시 논문 검증을 위한 피드백 및 지도 도구로 활용하며 객관적인 평가 체제를 마련할 수 있다. 그 밖에도 R&D 사업의 중복 수행 검증, 교수학습 시 사용되는 강의 교안 내 포함된 이미지 사전 검사, 공공 및 연구 분야에서의 연구윤리 기준 확보 등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무하유는 향후 비주얼체커를 카피킬러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한 번의 문서 업로드만으로 텍스트는 물론, 표나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표절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비주얼체커에 사용된 표·이미지 식별 기술은 일본 및 중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사용자는 비주얼체커 홈페이지에 검사가 필요한 PDF 파일을 업로드한 후 표절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무하유의 신동호 대표는 “각 영역에서 생성되고 평가되는 다양한 문서에 대한 표절검사가 의무화되고 있지만, 표나 이미지에 대한 표절 탐지는 이미지 유사도 측정 기술의 한계로 사람이 수작업으로 해왔다”며, “비주얼체커를 통해 전문가가 많은 시간을 투입해 이미지 중복과 표절을 눈으로 직접 체크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지식 없이도 이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8 I 김현아 기자
디오픈, 개막 첫날 코스 전장은 44야드 짧게..7385야드에서 7341야드 조정
  • 디오픈, 개막 첫날 코스 전장은 44야드 짧게..7385야드에서 7341야드 조정
  • 타이거 우즈가 제152회 디오픈 개막에 앞서 연습라운드하며 코스를 답사하고 있다. (사진=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제152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첫날 코스 세팅은 7341야드로 확정했다.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18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대회 1라운드 코스 조건을 공개하고 전장을 7341야드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 코스의 기본 세팅은 7385보다 44야드 줄었다. 각 홀의 전장은 티 마커에서 홀의 위치까지다.대회 1라운드에서 기본 세팅보다 전장이 늘어난 홀은 2번과 4번, 9번, 14번, 16번홀 등 5개 홀이고 나머지 13개 홀은 1~11야드 줄였다. 전장을 가장 많이 줄여 1라운드를 시작하는 홀은 7번홀(파4)이다. 애초 403야드로 총 길이를 세팅했으나 1라운드에선 389야드로 14야드 줄였다. 다음으로는 파5인 6번홀로 623야드에서 612야드로 11야드 짧게 했다.반대로 2번홀(파4)은 389야드에서 397야드로 8야드 늘렸고, 9번홀(파4)도 440야드에서 447야드로 길게 했다.이번 대회에서 코스 길이가 가장 짧은 홀은 파3, 8번홀로 기본 총 길이는 123야드다. 1라운드에선 118야드에 맞췄다. 가장 긴 홀은 6번홀로 623야드에 달한다. 코스의 길이는 티잉 그라운드 구역에서 티박스의 위치와 그린에서 홀의 위치 등을 조정해 정한다.대회 1라운드 코스 세팅은 티잉 그라운드 잔디 길이는 8mm, 페어웨이는 10mm를 유지했고, 러프 길이는 페어웨이에서 가까운 지역(퍼스트 컷) 37mm으로 맞췄다. 그린 주변의 잔디는 티잉 그라운드 길이와 같은 8mm를 유지했고, 18홀 코스 내엔 총 98개의 벙커가 있다.한편 R&A가 공개한 대회 1라운드 날씨 예보는 구름 낀 날씨에 약 1~3mm의 비가 내릴 전망이고, 바람은 평균 10~22마일 정도 불 것으로 예상했다. 바람의 세기는 오전이 평균 10~15마일, 오후는 13~16마일로 조금 더 강해진다.디오픈이 열리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는 총 98개의 벙커가 있다. (사진=R&A/R&A via Getty Images)
2024.07.18 I 주영로 기자
"소화기 다음은 항암"…제일약품,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
  • "소화기 다음은 항암"…제일약품,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일약품(271980)이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약품은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 등 다른 업체 제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창사 이래 첫 신약을 배출하며 신약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제일약품은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추가적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산 신약 37호 및 창사 이래 첫 신약 하반기 출시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자큐보정)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자스타프라잔은 국산 신약 37호로 제일약품이 195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인 신약이다. 자스타프라란은 오너 3세인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가 주도해 설립한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했다. 제일약품이 자스타프라잔의 국내 영업과 판매·유통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자스타프라잔은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3세대(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프로톤펌프저해제 약물과 달리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없이 직접 칼륨 이온과 결합한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한다.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해 10월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발표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자스타프라잔은 8주간 투여 시 치료율 97.9%를 나타냈다. 자스타프라잔은 4주간 투여 시 비교군보다 7.4%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자스타프라잔은 투여 1시간 이내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며 24시간 동안 위내 수소이온농도지수(pH)를 4 이상으로 유지하는 비율이 85%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중 최고 수준이다. 자스타프라잔은 우수한 약효 지속성으로 야간 산 분비 증상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제일약품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첫 신약으로 결정한 이유는 시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국내 인구의 10%에 달하며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1조원에 달한다. 심한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고통이 매우 크고 야간산분비 등에 따른 수면방해 등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오랜기간 제산제에서 히스타민2 수용제 차단제(H-2 Blocker), 프로톤펌프 저해제 등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속효성과 지속성에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해 칼륨 경뱅적 위산분비 억제제가 개발됐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시장은 개화단계로 글로벌 주요국가에서 허가받은 치료제는 5개뿐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제일약품의 자스타프라잔, 일본 다케다제약의 다케캡과 중국 케어파제약 베이웬 등이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2세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가 200여개라는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장 확대가 용이하다.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시장은 케이캡과 펙수클루가 경쟁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14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케이캡이 액 1320억원, 펙스클루가 약 130억원어치 처방됐다. 제일약품은 후발주자인 만큼 적응증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시장에서 앞서 허가받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자스타프라잔은 세 번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로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하나 더 추가된 만큼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제일약품은 중국과 인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자스타프라잔을 17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은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이 진행하고 있다.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은 중국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1위 기업으로 제품 이해도가 높은 만큼 자스타프라잔의 빠른 중국 내 허가 및 출시가 기대된다.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임상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서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자스타프라잔의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3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인도 현지 파트너들사와 협업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지속적으로 자스타프라잔의 해외 진출국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자스타프라잔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 국내 판매에 더해 글로벌 신약으로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약 개발 자회사 코스닥 상장 추진…연구개발 경쟁력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코스닥 상장도 꾀한다. 제일약품은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 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제약업계는 연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내년 중 코스닥 상장이 예상된다.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뒤를 이을 신약으로 이중표적 항암제 네수파립(JPI-547)을 개발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기존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PAPR·Poly ADP-Ribose Polymerase)를 저해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 저해제는 우리 몸의 데옥시리보핵산(DNA) 복구를 돕는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 활동을 차단해 암세포를 사멸로 이끈다. 네수파립은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에 더해 탄키라제(Tankyrase)까지 이중타깃해 저해한다. 네수파립은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와 탄키라제 이중표적 항암제인 만큼 기존 폴리에이디피-리보스 중합효소 항암제 대비 더 넓은 적응증으로로 동일 적응증 내 효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현재 임상 2상 단계로 난소암과 췌장암을 시작으로 △자궁내막암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연구개발(R&D) 비용도 확대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2018~2020년 3년간 연구개발 투자는 200억원대에 머물렀다가 2021년 390억원으로 확대됐다. 제일약품의 2022년 연구개발 비용은 490억원에 달했다. 제일약품은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64억원, 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7222억원)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년 135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제일약품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제일약품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 신약 연구개발 스타트업들과 달리 국산 신약 37호 자스타프라잔의 출시를 통해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러한 수익은 신약 연구개발비로 투입돼 제일약품의 신약 연구개발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신민준 기자
인덱스핑거, 중기부 팁스 선정…AI 알바 플랫폼 ’지금알바’ 서비스 고도화
  • 인덱스핑거, 중기부 팁스 선정…AI 알바 플랫폼 ’지금알바’ 서비스 고도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사 인덱스핑거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선정으로 인덱스핑거는 향후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창업사업화 연계, 해외마케팅을 위한 자금 2억원을 포함해 최대 총 7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인덱스핑거는 아르바이트 채용 중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지금알바’의 사용자 확대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지금알바’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인자와 구직자 매칭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AI 분석을 통한 적합 인재 추천으로 인력의 질을 보장하고, 투명한 직업안정법 적용 사업주 추천으로 일자리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킴으로써 기존 일자리 중개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송준석 인덱스핑거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지금알바의 시장 접근 방향성 및 보유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600만 자영업자들이 겪는 금전적, 시간적, 정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지금알바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밝혔다.황승호 인덱스핑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기술 개발을 통한 매칭 시스템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기술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주는 적합한 직원을, 구직자는 원하는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어 “서비스 고도화를 바탕으로 지금알바를 통한 임금거래액과 구인구직 사용자층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며 “매칭의 성공 사례와 유저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 일자리 중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8 I 이정현 기자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 디오픈, 상금 규모는 28번째..올해 상금 1750만달러
  •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 디오픈, 상금 규모는 28번째..올해 상금 1750만달러
  • (사진=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역사는 세계 최고, 상금은 28번째.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의 총상금이 1700만 달러로 늘렸으나 상금 규모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5번째, 남자 골프 전체 28번째에 해당했다.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디오픈의 올해 대회 총상금은 작년보다 50만 달러 증가해 총 1700만 달러로 확정했다. 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2000만 달러), PGA 챔피언십(1850만 달러), US오픈(총상금 2150만 달러) 중 가장 적고,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2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AP통신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는 디오픈보다 상금을 더 주는 대회가 11개가 있고, LIV 골프에서는 총상금 2000만 달러의 대회가 13개나 열린다. 여기에 메이저 대회 등을 포함하면 디오픈의 총상금 규모는 PGA와 LIV 골프를 모두 포함해 28위 해당한다. 올해 열린 PGA 투어 대회 중 디오픈보다 상금이 많은 대회는 시그니처 대회 더 센트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RBC 헤리티지, 웰스파고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등 8개 대회(각 총상금 2000만 달러)를 포함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US오픈 그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500만 달러), 플레이오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과 BMW 챔피언십(각 총상금 2000만 달러) 등 14개 대회다. 1860년 처음 열린 디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로 올해 152회째 열린다. 5년 전인 2019년만 해도 디오픈의 상금 규모는 1075만 달러로 마스터스(1150만 달러), US오픈(1250만 달러), PGA 챔피언십(11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최근 LIV 골프의 탄생과 PGA 투어가 상금 규모를 키운 시그니처 대회 등을 신설하면서 지금은 상금 경쟁에선 뒤로 밀렸다.디오픈을 주관하는 R&A의 마틴 슬럼버스 최고경영자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첫째 나는 (디오픈이) 28위인지 몰랐고, 둘째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오픈은 단순한 골프대회 이상의 역할을 해왔다”라며 “그 중 하나는 R&A가 관할하는 국가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6230만명으로 늘었고 앞으로도 (골프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기초가 강해야 한다. 우리는 디오픈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을 골프에 재투자한다”라고 덧붙였다.골프팬들이 디오픈 연습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R&A/R&A via Getty Images)
2024.07.18 I 주영로 기자
국가대표 안성현·이효송, R&A 주관 주니어 오픈 동반 우승 ‘쾌거’
  • 국가대표 안성현·이효송, R&A 주관 주니어 오픈 동반 우승 ‘쾌거’
  • 왼쪽부터 이효송과 안성현(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3)과 이효송(마산제일여고1) R&A가 주관하는 더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안성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배러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2위 쿠퍼 무어(뉴질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한 안성현은 “국가대표로서 큰 대회에 우승하게 돼 정말 좋다. 링크스 코스는 처음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안성현은 “페어웨이와 그린이 처음 경험하는 조건이라 연습 라운드 때는 적응하기 어려웠으나, 1라운드 이후부터 적응이 돼 나머지 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경기한게 주효했다”고 말했다.여자부의 이효송은 최종 3라운드를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2위 이와나가 안나(일본)를 무려 8타 차로 제치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깜짝 우승을 한 선수다.이효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나와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크다. 안성현 선수와 동반 우승을 거둬 더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페어웨이가 넓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그린도 좁고 언둘레이션이 심해 힘들었다. 그래도 티샷 랜딩 지점을 잘 지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이효송은 “앞으로도 국가대표로 더욱 활약하고 한국에서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주니어 오픈은 1994년 처음 시작됐고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등을 주관하는 R&A가 2000년부터 유소년 선수 육성 차원에서 직접 관장한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안성현, 이효송은 18일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 트룬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 1라운드를 관전할 계획이다.
2024.07.18 I 주미희 기자
수원FC 3rd 유니폼 '새빛+네시아' 출시
  • 수원FC 3rd 유니폼 '새빛+네시아' 출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FC가 구단 최초 인도네시아 투어를 기념하며 하늘색과 인도네시아 전통 ‘바틱(Batik)’ 패턴이 인상적인 세 번째 유니폼을 공개했다. 새로운 유니폼 명칭은 ‘새빛+네시아’로 정해졌다.이재준 구단주(수원시장)에게 써드 유니폼 ‘새빛+네시아’ 액자를 전달하는 이승우 선수.(사진=수원FC)17일 수원FC에 따르면 이번 세 번째 유니폼 명칭은 수원특례시의 슬로건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와 인도네시아의 이름을 결합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수원특례시 도시디자인단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이 유니폼은 수원특례시 전용 색상인 ‘SUWON Smart Blue’를 사용했고, 인도네시아 전통 수공예 패턴인 ‘바틱’으로 장식해 시민구단으로서의 정체성과 인도네시아 투어를 기념하는 의미를 더했다.이재준 수원FC 구단주는 이 뜻깊은 유니폼 출시를 기념해 아르한, 이승우, 이용 선수와 김은중 감독, 양동현 코치에게 유니폼을 전달하며 팀의 상승세와 성공적인 인도네시아 투어를 기원했다.수원FC는 8월 중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다시 한번 인도네시아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인도네시아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 LIGA1과의 경기도 준비하고 있다.이번에 발매된 써드 유니폼 ‘새빛네시아’는 8월 중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R와 28R 홈경기에서 착용될 예정이다. 팬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레플리카 유니폼도 8월 중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2024.07.18 I 황영민 기자
치열한 경쟁 뚫고 살아남은 K콘텐츠… 위기 이겨낼 힘은 '스토리'
  • 치열한 경쟁 뚫고 살아남은 K콘텐츠… 위기 이겨낼 힘은 '스토리' [2024 K포럼]
  • 정덕현(왼쪽부터) 대중문화평론가,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드라마 작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K포럼’에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참석해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김보영 기자] “국내 콘텐츠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 싸움에서 살아남은 창작자가 성공 할 수 있죠. 경쟁력 있는 창작자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콘텐츠 시장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답입니다.”넷플릭스 ‘킹덤’, tvN ‘시그널’ 등 다수의 글로벌 흥행 작품을 쓴 김은희 작가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패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담론을 제시하고, 각계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배우 이준 “K콘텐츠, 소비자로서도 큰 만족감”김 작가는 K콘텐츠 시장이 ‘킹덤’, ‘오징어 게임’, ‘무빙’ 등의 흥행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은 이후 불황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드라마 편수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제작 업계도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고민을 나눴다. 장 대표는 “1992년부터 20년 넘게 영화를 해왔는데 스크린 쿼터, 일본 애니메이션의 수입, 불법 다운로드 등 매해 위기였다”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나오면서 심각하게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강풀 작가(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전문가들은 우리만의 스토리를 발굴해 키워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만화와 웹툰으로 시작해 드라마로 영역을 넓힌 강풀 작가는 “좋은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K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다”며 “좋은 스토리는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라고 말했다.디즈니+의 ‘무빙’도 스토리의 힘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웹툰으로 한번 검증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흥미있는 이야기로 다가가 성공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좋은 스토리’를 쓰는 것에 대해선 “인물이 사건을 만나 결말로 가는 것이 이야기인데 이것을 잘 조합하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며 “그 인물이 누구이며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냐에 따라 스토리 전체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스토리의 힘을 강조했다. 특히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창작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좋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면 연관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좋은 IP를 어떻게 구성하고 구현하고 전개하고 또 어떤 기술이 들어가는 지도 창작의 문제인데 결국 이것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아이돌 그룹에서 배우로, 한류 인기를 직접 체감한 이준은 “한국 콘텐츠들이 정말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소비자로서도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며 “실패하든 성공하든 계속 도전한다는 자체가 뜻깊다. 끝없는 도전이 돌파와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콘텐츠 시장을 바라봤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일간스포츠 신인섭 기자)◇콘텐츠 수출 1억달러 늘면 연관산업 수출 1.8억달러↑시장 불황에도 콘텐츠는 여전히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분야라고 봤다. 조 원장은 콘텐츠 경제효과를 전하며 중요성을 짚었다. 콘텐츠 수출이 1억달러(약 1381억원) 늘어나면 연관산업 수출은 1억 8000만달러(약 2485억 9800만원)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전체 승수효과는 이보다 5배 많은 5억달러(약 6906억원)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매출 151조 1000억원, 수출 13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수입은 1조 5888억원, 수출은 18조 2937억원에 달해 약 16조 7000억원을 국가 경상수지에 기여했다. 수출액은 디스플레이와 가전산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조 원장은 “글로벌에 접근하려면 취향, 공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성을 갖추며 독특함을 찾아야 한다”며 “결국 그것은 다시 크리에이터에게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우리 콘텐츠를 보는 이유는 한국 콘텐츠가 좋아서가 아니라 재미있기 때문”이라며 “재미있고 호감이 생기면 체험을 한다”고 창작자와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중요한 산업인 만큼,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봤다. 장 대표는 “국가 간 장벽을 넘어서는 게 중요하다”며 “글로벌 OTT가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이점을 부정할 수 없는데 영화 역시 해외 진출하려면 많은 노력 및 지원,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콘텐츠 수출은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절대적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여러 산업에서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듯이 콘텐츠 스토리를 만드는 인재 양성 부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18 I 김가영 기자
"韓, 벤츠의 '기술' 주요 시장…R&D 통해 고객 기대 충족할 것"
  • "韓, 벤츠의 '기술' 주요 시장…R&D 통해 고객 기대 충족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에게 한국은 판매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한국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고 이들에게 딱 맞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통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지난 5일 이데일리와 만난 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카르탈 센터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를 이끌고 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기술 전문가다. 지난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웨어 및 ECU(전자제어장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일했으며 지난해 6월 한국에 부임했다.자신을 ‘Tech-Savvy’(최신 기술을 빠르게 익히는 사람)라고 소개한 카르탈 센터장은 “한국 고객들은 어떤 트렌드도 놓치지 않을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빠르게 적응한다”며 “혁신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는지 지켜볼 수 있어 한국에 머무는 것이 즐겁다”고 감회를 밝혔다.그는 이어 “한국 고객과 시장이 메르세데스-벤츠에 기대하는 것은 최고 품질의 차량”이라며 “기술 측면에서는 신기술을 적용하고 (국내) 상황에도 맞는 차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10개 국가에 광범위한 R&D 인프라를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에 R&D 센터를 마련한 이유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한국 고객을 충족시키기 위한 핵심 R&D 목표는 △첨단 기능의 한국 현지화 △자사 시스템과 한국 애플리케이션(앱)의 연결 △한국 산업계와의 협력 등이다. 카르탈 센터장은 “벤츠의 시스템 생태계와 한국 특화 기능을 통합해 (한국) 고객을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국내 앱을 차량에 탑재하고 하이패스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올해 1월 출시한 신형 E-클래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 차세대 MBUX 시스템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에 맞춘 최고 수준의 시스템”이라며 “자연스러운 한국어 기능과 UI(사용자 경험)를 제공했다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고객을 위한 로컬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탑재할 ‘티맵 오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또한 그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며 선두에 서 있다”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차량에 탑재한 혁신적 디스플레이 ‘MBUX 슈퍼스크린’을 언급했다. 국내 기업이 자사 상위 모델에 최고 품질 제품을 공급 중이라는 것이다.카르탈 센터장은 “LG, SK, 카카오 등 많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도 물색 중”이라며 국내 기업의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과 메르세데스-벤츠가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통한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은 상황에서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한 R&D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와 한국 충전 생태계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랜 목표였다”며 자체 충전소를 구축하는 대신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호환성을 R&D를 통해 늘리겠다는 벤츠의 전략을 제시했다.특히 “한국은 매우 많은 충전 사업자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 그는 “다양한 충전 사업자와 상호작용하며 한국에 출시할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충전 혁신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최신 기술을 통해 충전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로봇 충전·무선 충전 등 스타트업 및 기술 공급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8 I 이다원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벤츠 E클래스..주유하듯 투입하는 혁신기술
  • 한국인이 사랑하는 벤츠 E클래스..주유하듯 투입하는 혁신기술[르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에서 수입차 단일 모델로 최다 판매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 초 출시한 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상반기에만 총 5894대(300 4MATIC 기준) 팔리며 단숨에 ‘최다 판매 톱5’에 등극했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차량에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돼 있다.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광활하게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내비게이션을 켜면 티맵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정보가 뜬다.서울 용산구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워크샵’에서 연구진이 국내 출시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특히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한 ‘티맵 오토’도 사용할 수 있다. E클래스 조수석에 앉아 있다면 스크린을 통해 플로(FLO), 에센셜(essential;), 웨이브 등 ‘국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한국 고객 맞춤형 기능을 대거 탑재한 E클래스의 비밀은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에 숨어 있다. 벤츠가 개발한 최첨단 시스템을 국내에서 100% 활용하고 국산 앱·부품을 최적화하기 위한 부단한 연구개발(R&D)의 결과다.◇ ‘핵심 시장’ 韓 맞춤형 R&D 거점…주유하듯 신기술 투입지난 5일 방문한 서울 용산구 ‘메르세데스 R&D 코리아 센터’ 워크숍 한 켠에 ‘Softwaretankstalle(소프트웨어 주유소)’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다. 새하얀 조명 아래 E클래스, GLC 등 벤츠 차들이 보닛을 열고 긴 전선을 매단 채 늘어서 있는 모습이 마치 주유를 하듯 신규 소프트웨어를 공급받는 듯했다. 직원들은 즐비한 장비 사이로 랩탑을 들고 오가며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어 방문한 서울 중구 R&D 랩(연구실)은 본사 직원이어도 허가를 받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경비가 삼엄했다. 1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신차용 개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곳곳에 가림막이 덮여 있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R&D 코리아 센터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2014년 한국 고객의 요구에 알맞은 신차를 신속하게 내놓기 위해 이곳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현재 70여명의 연구원이 두 개 거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설립 초기에 비해 규모가 네 배 이상 커졌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곳에서 벤츠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비롯해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능 전반을 우리나라 도로 상황과 법규에 맞도록 개발·시험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충전 시스템 최적화도 한창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다양한 우리나라 특성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차량에 적용하고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며 국내 고객들이 편리한 주행·충전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서울 용산구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워크샵’에서 연구진이 국내에서 개발한 ‘테스트벤치 풀피처’를 활용해 한국 맞춤형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및 인포테인먼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한국이 벤츠의 주요 시장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은 “메르세데스-벤츠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서 한국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이들에게 완벽하게 맞는 기능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인 동시에 디스플레이 등 훌륭한 부품을 갖춘 벤츠의 협력자이기도 해 중요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신차 출시 2년 전부터 R&D벤츠 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같은 속도로 한국에 신차를 출시하기 약 2년 전부터 R&D를 시작한다. 전 세계 공장에서 테스트를 위해 만든 벤츠 차가 중국, 일본보다 빨리 한국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개발 및 검증이 끝나고 나면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셈이다. 김낙문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워크숍 팀리더(부장)는 “한국 R&D센터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라며 “출시 전인 차가 모여 있는 공간은 벤츠 코리아 사장님이 와도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핵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메르세데스-벤츠만큼 국내 직원들의 열정도 뜨겁다. 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테스트벤치 풀피처’를 개발해 EQS 모델에 최초로 활용했는데, 독일 본사 직원이 와서 사진을 찍어갈 정도로 주목을 받은 장치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센서, 사운드시스템, 하이패스 기기, 심지어 휴대폰 무선충전기까지 한국 운전자에게 필요한 모든 부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실제 차량 색으로 도색도 했다.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직접 탑재하지 않아도 호환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개발 방식·시간·비용을 모두 효율적으로 줄였다.서울 용산구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워크샵’에서 연구진이 국내에서 개발한 ‘테스트벤치 풀피처’를 활용해 한국 맞춤형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및 인포테인먼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차에 직접 탑재해 데이터를 취합하는 시험 주행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차 한 대가 출시되기 전까지 시험 주행하는 거리만 20만~30만㎞에 달한다. 벤츠 코리아가 개발한 내비게이션이 바뀐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지, 기상 상황이나 위치와 관계 없이 텔레매틱스가 잘 동작하는지 등을 직원들이 직접 시험하기 위해 험지를 찾는 일도 허다하다. 주말에 서울 시내에서 교외 골프장까지 가거나, 크리스마스에 붐비는 시내를 돌아다니는 등 한국 고객 맞춤형 코스도 주행한다. 이를 위해 R&D 직원들은 독일 본사에서 시험 주행을 위한 라이센스도 받는다.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차를 내놓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직원들은 주말을 반납하며 기술 개발 및 검증에 나서고 있다. 어느 곳보다 깐깐하게 R&D를 진행하는 만큼, 본사 직원들의 기술 신뢰도도 높다. 김 부장은 “이곳에서 2년 안팎을 개발한 차가 출시된다고 해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마음을 갖고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카르탈 센터장도 “한국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며 기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나라”라며 “우리 R&D 센터 직원들은 매우 빠르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워크샵’에서 연구진이 국내 출시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GLC 300 등 기출시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07.18 I 이다원 기자
“살려달라” 스타트업 지원금 지급 중단 통보에 패닉
  • [단독]“살려달라” 스타트업 지원금 지급 중단 통보에 패닉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유망 스타트업들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 정상 지급을 약속했던 정부가 수개월 만에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 R&D 지원금이 예고 없이 지급 중단되면서 스타트업들이 타격을 입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모양새다. 정부는 지급 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것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스타트업들은 내년에도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최근 팁스 R&D 예산 지급 중단을 통보했다. 올해 배정된 예산이 소진돼 더 이상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급이 중단된 미지급분은 내년도 예산을 배정해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은 따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내년도 R&D 예산 규모에 따라 감액 또는 장기 연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가장 큰 문제는 예산 지원 중단이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스타트업들이 대응 계획을 세울 틈도 없이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팁스에 선정된 초기 스타트업들은 R&D 지원 예산으로 직원 인건비 지급 및 사업 대금을 지급해 왔다. 당장 사업 계속 운영에 제동이 걸린 스타트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정부 약속을 믿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예산이 바닥나 못 준다는 통보를 들었다. 아무런 사전 협의도, 안내도 없었다”며 “미지급 예산을 기약 없이 내년에 주겠다고 하는데 당장 올해 유동성 경색으로 쓰러질 위기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당장 위기를 넘길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예산 지급 중단이 연초에 번복 끝에 발표한 중기부 입장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중기부는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이유로 지난 2022년 또는 지난해 팁스 선정 기업이 받을 지원금을 20%가량 감액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연체된 상태였던 미지급 지원금까지 감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감액 및 미지급에 기준이 없는 데다 유망 스타트업들이 고사 위기로 내몰린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자 불과 2주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수습에 나섰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월31일 직접 전략 회의를 열고 ‘R&D 협약변경 후속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팁스와 기술혁신(일반회계) R&D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한 지원금을 감액하지 않고 100%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1월 3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있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한 팁스 운용사인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이번 정부 들어서 특히 미지급과 연체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관련 부처들은 해결 의지가 없고, 애꿎은 스타트업들만 죽어간다. 이런 식으로 희망고문하듯 운영하다 쓰러지게 만들 거라면 스타트업 키운다는 홍보라도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중기부 측은 “올해 지급이 중단돼 지급하지 못한 지원금은 내년에 함께 소급해 지급할 예정”이라며 “장관이 지급을 약속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원금 중단 사실을 제보한 스타트업들을 알려주면 확인해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07.18 I 지영의 기자
오세훈 "정부·보수정치, '안심소득 전국화' 고민해야"
  • 오세훈 "정부·보수정치, '안심소득 전국화' 고민해야"
  • [대담=이데일리 김영수 사회부장·정리=양희동 함지현 기자]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 소득보장 정책 실험인 ‘안심소득’의 전국화를 고민해야 다음 대선에서 진보 진영과의 차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지난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와 보수정치는 ‘안심소득의 전국화’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다음 대선에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기본소득을 들고 나왔을 때, 가짜 진보를 압도하는 진짜 보수로서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방인권 기자)안심소득의 효과에 대해선 “지금까지 2076가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1차 성과평가를 통해 높은 탈수급률(4.8%)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지원가구의 근로소득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며 “특히 계층이동의 사다리 효과를 높이고 일하는 복지, 소득재분배 효과가 뛰어나지만 기본소득과 달리 예산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심소득은 대한민국의 복지시스템을 개편해 지속 가능한 복지를 이루고 미래세대의 짐을 덜어주는 ‘K-복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서울시 저소득층 가구(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3억 26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중위소득과 가구 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다.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큰 줄기는 잘 잡았지만 정책 추진에 정교함은 보완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정부는 한미동맹의 강화, 한미일 관계의 복원, 원자력 발전 정책의 복원과 반도체, 바이오, 양자컴퓨터 등 과학기술 투자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큰 줄기는 잘 잡았다”며 “그러나 정책의 디테일과 이를 추진함에 있어서 정교함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섣부른 과학기술 연구개발(R&D) 개혁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모르는 정부로 치부됐다”며 “개혁을 위한 R&D 예산 삭감을 하기 이전에, 과학기술 R&D에 대한 중요성을 먼저 강조하고, 국민적 동의를 구한 후 모럴헤저드(도덕적 헤이)를 방지하기 위한 체질개선을 이뤄갔다면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의 해외직구 규제 문제 대응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이미 국민들이 이런 해외 직구 사이트에 대해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주 건강에 안 좋은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을 몇 주 동안 발표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상당한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정부가 다듬어지지 않은 직구규제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서울시가 정성 들여 추진해오던 정책방향성까지 훼손되는 사태 발생해 아쉬웠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갖춰야 할 덕목이나 역할에 대해선 ‘포용과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경쟁을 위해 비판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종국에는 같은 편이고, 전당대회 이후를 위한 화합의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면서 “지금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당대회는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모으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하고 대표 후보들은 정도를 지키면서 각자의 미래 비전과 품격으로 승부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당원들, 그리고 국민들은 위기에 빠진 보수 정치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다가올 지방선거의 전략은 무엇인지, 그리고 저출생과 지역소멸, 심화되는 양극화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비전은 무엇인지를 보고 싶어한다”며 “상대의 부적격을 논하기에 앞서 나의 적격, 나의 ‘비전’을 먼저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8 I 함지현 기자
지놈앤컴퍼니, 45억원 규모 CB 발행...“추가 기술이전 및 상업화 집중”
  • 지놈앤컴퍼니, 45억원 규모 CB 발행...“추가 기술이전 및 상업화 집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기술이전 계약금 수령에 이어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45억원 규모 사모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자금과 함께 추가 마일스톤 및 해외 자산 등을 활용, R&D 및 상업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지놈앤컴퍼니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기존 투자자들의 재투자로 진행됐다. 기 확보된 자금에 추가 마일스톤 및 해외 자산 등을 활용해 지속성장 전략 실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801억원, 유형자산 32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선제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R&D 전략은 신규타깃 ADC용 항체 개발을 통한 반복적인 기술이전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으며, 기술이전계약 체결을 통해 연구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 및 이후 ADC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암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뿐만 아니라 신규타깃 ADC용 항체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GENA-104’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상업화 전략은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Medical Grade Probiotics’ 및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Medical Grade Probiotics’ 사업은 지놈앤컴퍼니의 축적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파트너사 선정 이후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UIQ)’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대표 유통채널로의 확대는 물론 일본, 미국 등 14개 해외국가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며, 이미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0%의 성장을 이뤘다.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R&D 및 상업화 전략 실행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과 마이크로바이옴 상업화 수익으로 확보된 자체 자금만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07.17 I 송영두 기자
민선8기 화성시 10.8조 투자유치, 정명근 '20조' 달성 가시화
  • 민선8기 화성시 10.8조 투자유치, 정명근 '20조' 달성 가시화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선 8기 화성시가 지난 2년간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10조8000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정명근 화성시장의 핵심 공약인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도 가시화되고 있다.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6월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 달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화성시)17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전국 5번째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시는 지속적인 도시성장과 시정운영의 안정적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권역별 특성을 고려 △수원-화성-용인-평택-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 라인의 K-반도체 벨트 △광명-화성-평택-광주로 연결되는 서해안권 K-미래차 클러스터 △인천 송도-시흥-화성을 잇는 K-바이오의 핵심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앵커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이끌어 왔다.◇삼성전자·ASML·기아 등 화성시에 투자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컴퓨팅(HPC) 센터’를 설립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과 TEL은 각각 1350억원, 2000억원을 투자해 ‘제2제조연구혁신센터’와 ‘R&D센터’를 확충하고 있다.또한 동탄신도시에 ‘화성 New 캠퍼스’를 조성 중인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 ASML은 최근 삼성전자와 High-Na EUV 활용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공정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지원시설에 1조원 추가 투자를 결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모빌리티 산업에서는 기아차가 미래차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PBV(중형) 전기차 전용 공장’이 금년 말 준공 예정이며 별도로 화성공장 인근에 특장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 도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7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시민 중심의 안전한 미래교통체계 수립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메카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는 양감 수소복합에너지센터 건립이 있다. 이를 통해 약 9만3000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해 연간 23만톤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과 향후 20년간 756억원의 세수 증대 및 600여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하기 좋은 도시’ 조성 노력, 결실 맺어이같이 시가 괄목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산업단지 조성 등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친기업정책을 통한 기업 투자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써왔기 때문이다.그간 시는 작년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했으며, 금번 인사에 대규모 투자 기업의 인허가 지원 등 사후관리를 위한 TF팀을 신설해 기업들의 신속한 투자를 유도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결해 왔다.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망 창업기업 발굴 및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현재 687억원의 창업지원펀드를 26년까지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존 투자기업의 입주환경 개선을 위한 △공장 밀집지역 상수도 개선사업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도로 조기개설 등 기업 지원 사업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전략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분야별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난 6월 시 최초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것과 같이 투자유치 창구를 확대해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할 방침이다.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지난 20여년간의 놀랄만한 발전은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관내 2만8000여 기업들의 성장에서 기인했다”며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종합병원 유치 등 국내외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20조 투자유치 조기달성하여 인구 100만 특례시 화성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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