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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日 메가와리 행사서 매출 45억 달성
  • 에이피알, 日 메가와리 행사서 매출 45억 달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피알은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을 통해 일본 ‘메가와리’ 행사 중 매출 45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 (사진=에이피알)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메가와리 행사는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할인 행사다.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에서 분기마다 1회씩, 1년에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에이피알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에이프릴스킨의 쿠션 및 클렌징밤 등을 선보여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메디큐브의 대표 화장품 ‘제로모공패드’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약 12일간 부스터 프로는 34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제로모공패드는 2만1000개 이상 판매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부스터 프로는 지난달 12일 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기타 제품의 선전도 이어졌다. 특히 메가와리 행사를 맞아 특별 구성된 ‘백옥 프리미엄 세트’는 지난달 11일 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랭킹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메디큐브의 ‘글루타치온 글로우 앰플’, ‘제로 원데이 엑소좀 샷’, ‘콜라겐 랩핑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된 해당 세트는 피부 미백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다.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온라인 플랫폼 대상 소비자 공략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일본의 큐텐 외에도 미국 시장의 ‘아마존’, 중국 시장의 ‘더우인’ 등 해당 시장의 주요 플랫폼을 통한 판매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식 자사몰에 더해 각 국가별로 소비자들이 익숙한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큐텐 뷰티 매출 상위권 점유와 더불어 틱톡 콘텐츠 100만 조회수 돌파 등 일본 내에서 자사 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메가와리 등의 온라인 행사를 적극 활용하여 일본 시장 내 에이피알 제품 영향력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0 I 김정유 기자
'한국판 타임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지정…법인택시 대수기준 완화
  • '한국판 타임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지정…법인택시 대수기준 완화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 도심에도 뉴욕 타임스퀘어와 같은 경관 조성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2026년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이 추가 지정된다. 택시업계 경영난 해소를 위해 서울 기준 50대인 법인택시 최저 면허 대수도 완화되며, ICT 분야 초기 기업이라면 자본 잠식 상태여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공모할 수 있게 된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SM타운에 설치된 디지털 전광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부는 10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및 현장애로 해소 방안(Ⅱ)’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현장규제개선방안으로, 경제단체와 기업 등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신산업부터 기업 경영, 민생 전반의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물(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조기에 추가 지정한다. 2016년 첫 지정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설치된 ‘K-팝 스퀘어 미디어’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에는 2기로 서울 명동과 광화문, 부산 해운대 일대가 지정됐으며 신규 지정시기를 절반 넘게 단축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협회로부터 규제 완화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신기술 활용은 물론 ‘한국판 타임스퀘어’와 같은 경관 조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부족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위해서는 법인택시 최저 면허기준 대수를 완화하도록 한다. 현재 서울과 부산은 50대, 광역시·시는 30대, 군은 10대 이상을 보유해야 법인택시 면허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줄이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법인택시 면허제도 운영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2025년 대수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여객자동차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외에도 필요한 투자·경영 등 분야 규제 개선에 착수한다. 방화벽과 세대 간 경계벽 등을 허무는 간단한 해체공사 3종의 허가 및 신고 의무를 면제하고, 공업화주택(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과 높이제한 등을 완화한다. 공업화주택의 특례 대상 역시 기존 단독·공동주택에서 준주택까지 확대하는 것도 검토한다. 또한 창업 초기로 재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ICT 기업이 정부 R&D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한다. 실제 수익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창업 기업의 특성을 고려, 완전 자본잠식 상태더라도 정부 과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영사산업기사나 영사기능사 자격이 없더라도 해당 분야 교육을 받았다면 오는 2026~2027년에는 영화 상영이 가능하도록 한시적으로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향후 제도화를 검토한다. 신분증 위·변조나 도용으로 숙박업주를 속이고 ‘미성년자 혼숙’을 한 경우, 업주를 보호하기 위한 면책조항도 마련한다. 현재 청소년 혼숙이 적발되면 숙박업주가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받으나, 청소년이 숙박업주를 속이기 위해 신분증을 위·변조한 경우 면책조항이 없다. 이를 위해 청소년보호법, 공중위생관리법 등을 올해 하반기 개정해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조치다. 이외에도 정부는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시 경력요건 완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최대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9년까지 연장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설을 위해서는 별도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연구·개발용 수소제품에 대해선 인허가 검사도 간소화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종 어려움을 속도감 있게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0 I 권효중 기자
“연내 '3000피' 간다…장기투자 세제혜택 있어야”
  • “연내 '3000피' 간다…장기투자 세제혜택 있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장기투자 세제 혜택과 같은 보완책 없이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면 국내 증시는 대만과 같은 폭락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도 좋은 투자 대상이 있는 만큼, 세제 혜택 등으로 해외로 향하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이유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증시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그룹장은 트러스트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아 기관 자금을 운용해온 오랜 경력의 운용역으로 지난 2021년부터 현대자산운용에 합류해 주식운용그룹을 이끌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의 주식 관련 순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이 그룹장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익률을 좇아서 돈이 움직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흐름”이라면서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돼 국내 기업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그룹장은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과세를 하는 선진국과 비교해 금투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리라면, 국내 증시 투자자에 대한 장기투자 세제 혜택 등을 보완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이 국내 증시에 대한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해당 부분만 비교해 금투세를 도입하면 앞서 양도소득세 도입 추진 뒤 주가지수가 폭락한 대만처럼 국내 증시도 폭락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 이 그룹장은 반도체주의 주도로 하반기 3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으로 보여줬듯 주도력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하반기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규제 업종으로 그간 주가가 저평가됐던 금융주 역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그룹장은 “금융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규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봉장으로 바뀌었다”며 “절대적 가격으로 이미 많이 올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과 같은 지표나 글로벌 동종 업종 대비 비교 등 어떤 기준으로 봐도 여전히 저평가 영역임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022년 ‘현대 UNICORN R&D 액티브’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이미 패시브 ETF는 상품이 나올 만큼 나와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를 낮춰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액티브 ETF로 상품 차별화를 지속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해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그룹장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의 복리 효과에 집중하라고 제언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몇십, 몇백만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라며 “과도한 수익을 기대하며 유튜브 등의 정보에 흔들리기 보다,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주식들에 장기간 투자하면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산운용)
2024.07.10 I 원다연 기자
“韓 시멘트 생산 줄이면 中수입만 확대…탄소중립 지원 늘려야”
  • “韓 시멘트 생산 줄이면 中수입만 확대…탄소중립 지원 늘려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자칫 탄소 배출량은 줄이지 못한 채 중국산 시멘트 수입 확대로만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와 업계가 시멘트 산업에 대한 탈(脫) 탄소 기술개발에 나서는 식으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앞줄 왼쪽 6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9일 서울자동차회관에서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55회 산업발전포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연합포럼)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동 포럼과 한국시멘트협회가 9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연 제55회 산업발전포럼 인사말에서 “시멘트는 교통 인프라와 생활 공간 구축에 들어가는 기본 수요산업이기에 우리가 생산을 줄이더라도 중국 등에서 수입이 불가피하다”며 “유일한 선택지는 기술 혁신과 자원 재순환뿐”이라고 말했다.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 0) 목표를 내걸었다. 우리나라 역시 2050년까지 탄소중립한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공표한 가운데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자연스레 시멘트 같은 탄소 다배출 업종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정 회장은 “시멘트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7~8% 차지하고 있고 현 기술로는 시멘트 1톤(t) 생산 때 탄소 0.8~1t이 배출되기에 국내 누적 시멘트 생산량이 20억t인 만큼 그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최대 20억t일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생산을 줄이더라도 중국 등에서 수입이 불가피하고 중국에서 배출된 탄소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기 때문에 국내 시멘트 생산 축소는 오히려 국내 탄소량을 늘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중국은 연간 전 세계 시멘트 생산량은 41억t 중 58.5%에 이르는 24억t을 생산하고 있다.결국 한국 시멘트 산업 스스로 탈탄소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자원 재순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정 회장의 판단이다. 시멘트업계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 줄이고, 2050년엔 53% 감축한다는 목표로 저탄소 원료 대체 기술과 혼합 시멘트 제조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그는 “시멘트 산업 탄소배출량 중 60%는 소성 공정 때의 클링커 사용에서 나오므로 폐콘크리트를 활용해 클링커 사용을 줄여야 한다”며 “그리스 기업 타이탄은 전체 생산의 32%를 폐기물을 활용해 만드는 반면 국내는 10%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 재순환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역시 시멘트 원료·연료의 저탄소화를 위한 기업의 연구개발(R&D)에 대해 세제 지원을 늘리고 국가 R&D 사업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현준 한국시멘트산업협회장과 이철규·엄태용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멘트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 추대영 쌍용 C&E 전무는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과학적 접근과 이해관계자간 대화 필요성을, 김진효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관련 법·제도 정비와 탄소차액계약제도(CCfD) 같은 인센티브 지원 필요성을 제언했다.
2024.07.09 I 김형욱 기자
日 이데미츠 첫 한국 R&D 단독법인, 경기 오산시에 둥지
  • 日 이데미츠 첫 한국 R&D 단독법인, 경기 오산시에 둥지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 이데미츠 그룹의 한국 첫 R&D 단독법인이 오산시에 설립됐다.9일 열린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오산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나가세 타카미쯔 CEO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오산시)9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IAMK) 오산 연구센터가 이날 개소했다. IAMK는 이데미츠 그룹의 자회사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IAMK 나가세 타카미쯔 CEO, 가네시게 마사유키 COO 등 내외빈 50여 명이 참석했다.이권재 시장은 “이데미츠 그룹이 한국 내 R&D 단독 법인을 설립한 것이 처음이며, 그곳이 오산이라는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이 오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에너지·OLED·첨단바이오 연구, 오산에서이데미츠 그룹은 연 매출 95조 원 규모 일본 대표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이다. 최근에는 고기능 소재를 비롯한 첨단 머티리얼 등 미래 소재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해 11월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그룹 R&D 센터로 초청되며 연을 이어왔다.이데미츠 그룹 자기업이자, 한국 첫 단독 R&D 법인인 IAMK 오산 연구센터는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선진 머터리얼(에너지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첨단 바이오 산업(신규 농약 제작) 혁신 과정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해 9월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본사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산시)IAMK는 현재까지 280억원 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 말까지 오산시민을 포함한 범위 내에서 연구 및 업무협조 등을 위한 직원 10~20여 명을 고용할 뜻을 내비쳤다.이권재 시장은 “이데미츠 그룹의 대한민국 첫 R&D센터는 개소는 반도체 및 글로벌 기업 연계의 소중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나가세 CEO도 “인허가 과정부터 적극 행정으로 힘써주신 이권재 시장님과 오산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오산을 발판 삼아 한국 내 기업들과 선진기술 분야를 공유하며 함께 동반성장하겠다”고 밝혔다.◇IAMK·램리서치·AMAT 등..오산시, 반도체 특화도시로 부상오산시는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중점과제 중 하나인 4차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지하는 반도체 특화도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남부권 중심부에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가 위치한 화성·용인·평택·이천 등과 인접한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발전 기회가 남아있는 일종의 중립지대라는 것이 오산시의 설명이다.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기업들을 30분에서 1시간 내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4차산업 관련 연구 인력 충원을 위한 대학교 관련학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이전에 가장·세마산업단지에 램리서치 매뉴팩처링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자리 잡은 데 이어, IAMK 오산 연구센터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도 오산에 둥지를 틀 예정이기에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이권재 시장은 IAMK 오산 연구센터가 위치한 곳 인근에 있는 오산 예비군훈련장 유휴지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방향, AMAT 조성부지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첨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에 핵심은 바로 직주근접 도시를 만들어야 하며 하위과제로 신산업 기업 유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 발전을 위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I 황영민 기자
황정아 "과학기술 인력 유지는 처우 개선부터…대변인되겠다"
  • 황정아 "과학기술 인력 유지는 처우 개선부터…대변인되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황정아(4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연구 인력을 유지를 위해 처우 개선을 ‘1번 과제’로 꼽으며 스스로 “과학기술자들의 대변인”을 자임하고 나섰다.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정책간담회에서 황정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황 의원은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주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으로 “우리나라가 이 작은 땅덩이에서 이만큼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오로지 사람”이라며 “이 정도의 유한한 자원과 재정으로도 이만큼 해낼 수 있는 민족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잘 지원을 해 주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봤다.그는 이어 “최근 정부 들어 과학기술자를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폭력적이었고 모욕적이었다”면서 “이런 정부의 기조를 전환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는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다운 R&D’를 내세우며 올해 전 부처 연구·개발(R&D)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약 5조원(16.6%) 삭감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한 것을 겨냥한 말이다. 다만 정부는 삭감에 따른 연구 현장 반발 등 후폭풍이 따르자 내년 전체 R&D 중 주요 R&D 예산을 올해 대비 약 3조원(13.2%) 확대하며 작년과 비슷한 24조8000억원 수준으로 복원했다.황 의원은 지난달 30일 제22대 국회 개원 첫날 ‘황정아 1호 법안’으로 이른바 ‘국가 R&D 시스템 재구축 3법(국가재정법·과학기술기본법·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 총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도록 규정하는 ‘R&D 국가예산목표제’, 정부의 R&D 예산에 대한 ‘국회 견제권’ 강화, ‘과학기술부총리제’ 신설 등의 내용을 담았다.황 의원은 이날 자신이 발의한 법안 설명과 함께 “시스템 R&D를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세액 공제를 강화하는 법안도 최근 내놨다”면서 “기업이든 연구소든 학교든 지속적이고 일반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질 좋은 ‘정책 투약’을 위해 앞으로도 법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 패널로 참석한 심승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소자그룹장은 “국가 세출의 일정 비율을 연구·개발 예산으로 할당하는 걸 법제화한다고 하면 찬성하는 국민도, 반대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라며 “해외처럼 우리나라는 우수한 연구 인력 유치를 위한 어떤 방안이 있는가”라고 짚었다.이에 황 의원은 “과학기술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라는 걸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연구 인력을 유지하려면 과학기술인에 대한 처우부터 개선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7.09 I 김범준 기자
‘디자인에 인공지능을 더한다’ 정부, 혁신기업 500개 육성
  • ‘디자인에 인공지능을 더한다’ 정부, 혁신기업 500개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디자인업계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자인 서비스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자인 기업 AI 도입률을 50%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의 디자인 활용률도 현 37%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디자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안 장관, 이돈태 롯데지주 사장.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디자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5월 AI 시대의 신산업정책 위원회를 출범하고 6대 산업 분야별 AI 활용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번 디자인 전략은 앞선 자율제조에 이은 두 번째 전략이다.애플이나 기아 같은 기업의 ‘디자인 경영’ 성공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디자인은 모든 산업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주요 요소다. 그러나 국내 전체 산업, 특히 중소 제조기업에는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현재 국내 전산업 디자인 활용률은 37%에 그친다. 그러나 디자인 전문기업이 AI를 활용해 좀 더 쉬운 서비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디자인 전문기업도 새 기회를 모색하고,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도 높아질 수 있으리란 게 이번 전략이 나온 배경이다.산업부는 당장 올해부터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과 AI 기업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과 AI를 융합한 3개 플래그십(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330만건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유사도 검색, 디자인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 서비스부터 개발한다. 내년부턴 관련 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연내 수요 조사를 진행해 내년부터 3년간 소비재 디자인과 부품 설계, 공정 설계, UX 디자인 등 4대 분야에서 실수요가 많은 AI 디자인 모델 개발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연내 AI 디자인 기술로드맵을 만들고 내년부터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디자인 기업의 AI 전환과 AI 디자인 소프트웨어(SW)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당 기업들을 위한 펀드 조성과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디자인 진흥기관 및 해외 기관과 손잡고 AI 디자인의 ‘재료’가 될 K-디자인 빅데이터 허브도 구축한다. AI 디자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150여 프로젝트 지원 사업과 디자인 활용-공급기업 마켓플레이스 구축 같은 지원책과 함께 디자인 저작권이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관련 법령 정비에도 나선다.산업부는 이를 통해 디자인 전문기업의 AI 도입률을 50%로 끌어올리고 AI 디자이너 1만명, AI 디자인 혁신기업 500개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또 이를 토대로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도 현 37%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안 장관은 현장 간담회 후 LG사이언스파크 내 생성형 AI 솔루션 체험공간인 ‘Gen AI 스튜디오’를 찾아 국내외 솔루션 산업 적용 사례를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와 의견을 나눴다. 그는 “우리 디자인 기업과 디자이너가 누구보다 앞서 AI를 도입하고 활용해 세계 최고의 기업, 인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K-디자인이 AI를 활용해 새로이 도약할 수 있도록 이번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9 I 김형욱 기자
中BYD, 튀르키예에 10억달러 新공장…EU 고율관세 피하나
  • 中BYD, 튀르키예에 10억달러 新공장…EU 고율관세 피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튀르키예에 10억 달러(약 1조3848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왕찬푸 BYD 회장(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사진=AFP)FT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정부는 BYD의 신규 공장이 2026년 말 생산을 목표로 건설되며, 연간 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연구·개발(R&D)센터을 포함하며, 약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튀르키예 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실시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지난달 EU 집행위원회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 정책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17.4%~38.1%의 관세를 추가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관세율 10%를 더하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48%의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시장은 이번 협약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보호무역주의 조치에 대응해 전략을 조정한 결과라고 봤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유럽 내 현지 생산은 EU의 고율관세 부과에 대응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UBS는 BYD가 현재 헝가리에서 신규 공장을 짓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동유럽에서 생산된 중국 자동차는 여전히 대형 유럽 경쟁업체가 만든 자동차보다 약 25%의 비용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튀르키예는 BYD 외에도 현대차, 토요타, 르노, 포드 등 해외 기업과 합작 투자를 통해 자국에서 자동차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튀르키예 자동차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150만대의 차량이 생산됐고, EU를 주요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다. 튀르키예는 EU와 관세 동맹을 맺고 있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차량 수출이 가능하다.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은 이번 협약에 대해 “터키가 글로벌 투자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혁신과 첨단 녹색 기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신호”라고 평했다. 이날 이스탄불 진행된 협약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왕찬푸 BYD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4.07.09 I 김윤지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고기능성 스킨케어 개발 본격화...태국 시장 공략
  • 코스메카코리아, 고기능성 스킨케어 개발 본격화...태국 시장 공략
  • 코스메카코리아는 태국 두라키즈 푼딧 대학교, SNPS, specially innovation company limited와 함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코스메카코리아)[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화장품 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태국 천연소재를 활용한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코스메카코리아는 서원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어 지난 26일 태국 천연물 원료 회사인 SNPS(Specialty Natural Public Company Limited)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뷰티 전문인력 양성 및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초소재 국산화와 지역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는 태국 자생 식물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태국 칡, 흑생강, 망고스틴, 감초, 용안 등 최종 5개 품종을 주요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실제로 태국 칡은 푸에라린과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은 성분 함량이 높아 피부 미백과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준다.이들 식물을 기반으로 △제품 안정성 및 피부 안전성 평가 △미생물 방부력 평가 △피부 자극 테스트 등 유효성 과정을 거쳐 고기능성 신규 스킨케어 제품 2종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는 오는 10월과 11월에 예정된 ‘2024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인코스메틱 아시아 방콕’ 박람회에서 개발된 고기능성 신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바이오헬스 연계 대학 및 기업 원스톱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화장품 R&D 전문성을 제고한다. 기업 간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화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조항의 코스메카코리아 이사는 “이와 같은 협력과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K-뷰티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기초 및 범용성 소재를 이용한 피부과학 응용연구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7.09 I 이지은 기자
'똘똘한 한 채' 인프라 집중된 이곳 통했다…신고가 눈길
  • '똘똘한 한 채' 인프라 집중된 이곳 통했다…신고가 눈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파가 지속되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될곳될’ 현상이 나타나며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이 불안정하자 상승 여력이 높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만 집중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단 분석이다.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투시도(사진=현대건설)9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85곳으로 이중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된 신규 단지는 7.06%(6개 단지)에 불과했다.개별 단지로는 △에코시티 더샵 4차 191.21대 1 △서신 더샵 비발디 55.59대 1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52.58대 1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2차 26.82대 1 △아너스 웰가 진주 20.31대 1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 7.97대 1 순이다.1순위 마감이 아니어도 청약 시장에서 선방하며 계약을 마무리 지은 단지들도 있다. 올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에서 조기 완판됐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분양한 ‘라엘에스’의 경우 최근 계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는 전언이다.이 단지들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거나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지역 내 중심 입지에 공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격 및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중심 지역은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6월 4주(24일) 기준 0.02% 상승하며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성구의 경우 도안신도시 등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하락폭이 컸던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등락이 적었다.개별 단지의 경우 실거래가격이 전고점을 뛰어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원 ‘스마트시티 2단지’ 전용면적 101㎡는 올해 5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16억8500만원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또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면적 114㎡는 올해 2월 14억4000만원에 거래돼 단지 전체의 직전 신고가인 14억2000만원을 뛰어 넘었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지방에서 ‘똘똘한 한 채’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7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전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5000가구 이상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공급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며, 도보권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예정)이 위치해 다양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으며 도안고, 대전체육고, 유성생명과학고, 대전예고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금호건설은 7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72~116㎡ 총 477가구로 조성된다. 앞서 분양에 성공한 ‘춘천 아테라 더퍼스트(구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에 이은 후속 단지다. 만천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명문고인 춘천여고 등이 가깝다. 반경 5km 이내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춘천IC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경춘선 춘천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통해 전국 주요 지역도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다.KCC건설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일원에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2개 동, 전용면적 84~140㎡ 아파트 226가구와 지상 1~2층에 조성되는 73실 규모의 상업시설로 이뤄져 있다. 현대건설은 7월 경상북도 구미시 봉곡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 84~162㎡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선주중, 선주고가 위치하고 도봉초, 경구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봉곡천이 흐르고 있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 좋다.
2024.07.09 I 박지애 기자
  • [사설]질풍처럼 내닫는 中 기술 굴기, 우리 대응책은 뭔가
  • 중국의 테크(기술) 굴기가 무섭다. 선진국을 추격하는 패스트 팔로어를 넘어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양새다. 싸구려 베끼기는 옛말이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AI), 우주, 유전공학 등 여러 최첨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추세를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세계 최상위 학술지 145종에 실린 논문 7만여 편을 근거로 ‘2024 네이처 인덱스’를 지난달 발표했다. 놀랍게도 1위는 중국이었다. 미국은 2위로 밀렸다. 중국이 1등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8위였다. 연구기관 순위만 보면 중국과학원(1위)을 비롯해 10위권 안에 7곳이 중국 대학부설 또는 정부연구소로 나타났다. 다급해진 미국은 관세를 올리는 한편 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등 대응책을 펴고 있다. 최근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렸다. 중국산 전기차가 범람하는 유럽연합(EU)도 뒤를 따랐다. 그러나 화웨이 사례에서 보듯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디커플링 전략은 오히려 중국의 기술자립을 촉진하고 있다. 선진국이 사다리를 걷어차면 직접 사다리를 만들어서 위로 오르겠다는 식이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중국이 배출하는 인재는 미국을 압도한다. 파격적인 대우를 앞세워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역사적으로 종이, 화약, 인쇄술, 나침반은 중국의 4대 발명품으로 꼽힌다. 중국은 풍부한 자금과 인재를 앞세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하다. 연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도 기술수준 평가 결과안’을 내놨다. 5개국을 대상으로 11대 분야 136개 핵심 기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처음으로 중국에 뒤졌다.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은 82.6, 한국은 81.5로 평가됐다. 중국 기술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내년 R&D 예산이 과연 충분한지 정부와 국회가 점검하기 바란다. 한 발 더 나아가 정년퇴직한 고급 인재가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년에 예외를 두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24.07.09 I 양승득 기자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AI 기술을 찾습니다
  • [알림]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AI 기술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이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시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공간에서 일상 속 고민을 나누고 도움을 요청했다면 이제는 컴퓨터(AI)가 해답을 주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평소 날씨나 오늘의 운세 같은 간단한 정보들을 AI 비서에게 묻는 일도 자연스러워졌죠. AI는 단순히 묻는 정보를 요약해 제공할 뿐 아니라, 잊어버릴 수 있었던 세세한 정보를 기억해 활용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AI가 우리 삶 속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것입니다.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 코리아 대상’에 공모할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모집합니다.(자료=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코리아대상’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유망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발굴합니다. 다음 달 22일 열리는 ‘2024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AI코리아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 수상 분야는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입니다.심사는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심사위원장)를 중심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하게 평가해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공모를 부탁드립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08 I 강민구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공간·경제·시민생활 등 '수원 대전환'" 선포
  • 이재준 수원시장 "공간·경제·시민생활 등 '수원 대전환'" 선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기 후반기를 맞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공간·경제·시민생활 등 ‘수원 대전환’의 시작을 선포했다.8일 수원시청에서 민선 8기 2주년 브리핑을 연 이재준 시장은 “1979년 수원화성 축성, 1949년 수원시 승격으로 수원에는 두 차례 대전환이 있었다”며 “올해는 수원 대전환의 해로 도시계획전문가로서 저의 경험과 도시개발역량을 쏟아 부어 시민들이 ‘수원이 정말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수원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재준 수원시장이 8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브리핑을 열고 지난 시정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영민 기자)이 시장의 수원 대전환 계획 중 공간 대전환은 광역철도망 연결과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가 골자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GTX-C, 수원발 KTX 직결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에 더해 용인·화성·서남과 공동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현재 수원의 전철역은 14개이지만, 모든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30개 가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도심 재창조 2.0은 이 같은 철도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22개 역세권 특성에 맞춰 고밀도 복합개발 사업모델을 만들고 기존 5~10년이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원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40년까지 노후건축물 비율을 50%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경제 대전환은 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와 델타플렉스에 더해 신규 조성 중인 북수원 테크노밸리,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 등으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클러스터 면적은 150만㎡ 규모로 고용유발효과 2만2000여 명, 경제적효과는 2조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시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와 서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며 수원은 융복합 창조도시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주거 지원과 소상공인 활성화 등 시민생활 대전환도 추진된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인 ‘새빛하우스’는 현재 1004호 지원이 확정됐다. 이 시장은 당초 목표인 2026년까지 2000호 지원에서 3000호 지원으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체 가구의 40%에 이르는 1인 가구 지원사업을 비롯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매월 1회 이상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소상공원 지원 분야에서는 지난 5월 선포한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이라는 비전을 통해 2026년까지 60여 개 지원사업에 800억 원을 투입한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겪고 있는 행궁동 상권 일명 ‘행리단길’ 일대는 지역상생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아울러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내 적용되고 있는 ‘취득세 중과세 폐지’ 단계적 추진, 민생규제혁신추진단 구성을 통한 규제개선 과제 수집·발굴 등 각종 규제해소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이재준 시장은 “시민이 빛나는 도시,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8 I 황영민 기자
수출입은행,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에 1.5억달러 PF금융 제공
  • 수출입은행,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에 1.5억달러 PF금융 제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Ajban) 태양광발전사업에 총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한국수출입은행앞서 수은은 이번 사업 입찰 초기 당시 여신의향서 발급 등을 통해 서부발전의 금융조달 경쟁력을 제고하여 굴지의 글로벌 경쟁 컨소시엄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여신의향서는 금융기관이 특정 사업에 대해 향후 여신심사 절차를 통해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서한으로, 국제입찰사업에서 발주처가 입찰자에게 주요 입찰조건 중 하나다.아즈반 태양광발전사업은 UAE 아즈반 사막 지역에 총사업비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여, 설비용량 15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서부발전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내 최초로 UAE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하였고, 사업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 수행한다.사업부지 면적만 20㎢로 축구장 2850개 넓이에 달하고, 태양광 모듈 약 293만 개를 설치하여, 원자력 발전소 1기(1400MW)보다 더 큰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한국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사업 중에서 단일 사업으로는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오는 2026년 완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시)로 인천광역시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 수준이며, 생산 전력은 발주처인 UAE의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30년 동안 전량 구매한다.수은 관계자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매년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의 순차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입찰에서 우리 기업의 후속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은은 지난해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오만 마나(Manah)1 태양광발전사업(500MW)에도 여신의향서를 발급하여 수주를 지원한 바 있다.
2024.07.08 I 송주오 기자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플랫폼 사전규제, 시장 혼란만 가중"
  •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플랫폼 사전규제, 시장 혼란만 가중"
  • 출처: 한국미디어경영학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미디어경영학회(회장 정윤혁 고려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사전 규제 성격의 플랫폼 법안이 과학적 근거가 없고 시장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경영학회는 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방안’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바람직한 플랫폼 정책 설계를 위해 필요한 기본 원칙과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서 이대호 성균관대 교수는 ‘플랫폼 특성과 글로벌 경쟁 시대 플랫폼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플랫폴 규제 동향과 왜 플랫폼 규제가 어려운 지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해 사회 후생이 감소한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작년 발의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에는 시가총액 30조원 이상인 사업자에 한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올해 발의된 같은 당 오기형 의원안에 따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내용을 제외했다. 이 교수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을 염두에 두고 발의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수 년째 유사한 법안이 다수 발의됐지만 통과된 법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근거 없는 법안이 반복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특성, 서비스 특성, 시장 규모를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고 국내 사업자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한 임철민 고려대 박사는 카카오, 네이버, 통신사 등 국내 AI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 박사는 이 자리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이 AI전문인력, 자본, 데이터, 시장 규모 한계로 AI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난 5년간 국내 AI 투자 예산은 미국의 3%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AI 경쟁력을 따라잡으려면 약 447년이 걸린다는 분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토론에 참여한 류민호 동아대 교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의 약 20%를 연구개발(R&D)에 집행하며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턱없이 작은 규모의 국내 사업자들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2021년 중국에서 플랫폼 규제 시작한 이후 월간 벤처 투자가 약 27%, 신규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이 약 19% 감소했다”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국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은 역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독과점을 규제하는 완성된 법안이 있는데 행정 편의적으로 추가 법안을 만들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윤혁 회장은 “세계 각국이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우리의 플랫폼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영 논리가 아닌 산업과 시장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7.08 I 최정희 기자
DXVX,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보조제 올해 120억 매출 목표
  • [마켓인]DXVX,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보조제 올해 120억 매출 목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코리이태리 AAT 연구소와 공동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보조제 라인업이 완성되면서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8일 전망했다. 해외 시장 판매망을 확충하면서 내년까지 360억원의 매출을 추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보조제 라인업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치료보조제는 코리이태리 AAT 연구소 마리나 박사팀이 3년동안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12개 질환에 대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품 중심으로 질환 예방 및 경증과 중증 치료를 보조해주는 신개념 건강기능식품으로 평가된다. 현재 치료보조제 라인업은 △면역 증강 △인지력 개선 △혈행 개선 △간 보조 등 6개 제품으로 한국, 유럽, 중국에 판매 중이다. 올해 3분기 내 △감기 △갱년기 △질 건강 등 6개 제품을 추가 출시해 라인업은 1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치료보조제 라인업 완성에 따라 Dx&Vx는 올해 매출 700억원, 2025년 5000억원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치료보조제 매출은 올해 120억원, 내년까지 3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판매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2개월동안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 사업본부 자체 영업망을 비롯해 3분기부터 병의원, 약국 중심의 메디컬 채널과 해외 시장 판매망 확대가 전망된다. 이용구 Dx&Vx 대표는 “코리이태리 AAT연구소와 코리차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는 ‘균’과 관련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마미아이 종균 허가 등록과 현지 생산을 위한 균 배양 및 생산시설 허가 등록을 수행해 한미약품 20년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24.07.08 I 허지은 기자
"여름엔 몸매 관리"…CJ프레시웨이, 샐러드·샌드위치 식자재 매출 급증
  • "여름엔 몸매 관리"…CJ프레시웨이, 샐러드·샌드위치 식자재 매출 급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는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식단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샐러드 샌드위치 전문점 대상 식자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사진=CJ프레시웨이)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샐러드와 샌드위치 전문점 대상 식자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입하(5월 5일)’를 지나자 매출이 크게 늘었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납품하는 전국 샐러드 및 샌드위치 매장 수는 280여 곳에 달한다.CJ프레시웨이는 늘어나는 주문량을 대비해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과 신선도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 전문 MD 조직이 유럽 채소, 토핑용 축육 등 다양한 식자재를 소싱하는 것은 물론 샐러드, 샌드위치의 주재료인 훈제 연어(칠레산), 새우(페루산) 등은 선제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무소에서 직수입한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국 물류망 식자재 배송도 강점으로 꼽았다.CJ프레시웨이는 상온·냉장·냉동 상품별 입고를 거쳐 검품 및 검수, 자동 온도 조정 기반 재고 관리, 배송 차량 온도 점검, 실시간 배송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7개의 광역 물류센터, 19개의 지역 물류센터를 갖춰 전국 단위 배송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성수기를 맞아 전문점 매출 향상을 위한 신메뉴 개발도 지원한다. CJ프레시웨이 셰프, 연구개발(R&D) 전문가 등이 외식 트렌드, 조리 편의성을 고려한 조리법을 만들고 자체 제조 인프라를 통해 원팩 제품도 생산한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샐러드 및 샌드위치 전문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글로벌 상품 소싱, 전국 콜드체인 물류, 메뉴 컨설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한전진 기자
신라젠, 이사회서 유상증자 보고...‘권리공매도로 주가 일시 하락’
  • 신라젠, 이사회서 유상증자 보고...‘권리공매도로 주가 일시 하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라젠(215600)은 지난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 전반적인 내용과 조달 자금에 대한 사용 계획을 재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신라젠)신라젠 이사회는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2인, 감사 1인으로 구성됐으며,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를 과반으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주식 재상장 과정에서 기존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를 투명경영위원회로 격상해 신설했다. 주요 계약 및 지출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투명경영위원회 역시 사외이사가 과반을 구성하고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신라젠은 이번 이사회에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유상증자 전반을 보고했고, 향후 조달 자금에 대해 투명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 조달 자금 대부분도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로 편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별개로 신라젠은 전 거래일(5일) 큰 폭의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 하락이 아닌 ‘권리공매도’의 개시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 현상임을 강조했다. 권리공매도는 신주를 배정받은 투자자가 신주 상장일 2거래일 전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대개 단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거래를 수반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권리공매도 개시일에 일반청약 물량이 주로 유통되었고, 이 역시 시장에서 소화됐다고 판단하기에 향후 주주 가치 향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8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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