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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中 진출…2000억원 시장 공략
  • LG화학,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中 진출…2000억원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LG화학이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Yifan Pharmaceutical)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Synovian, 중국향 수출명 Hyruan ONE)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LG화학 1회 제형 골관절염치료제 시노비안. (사진=LG화학)이판제약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 소재 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6000여명, 연매출 1조원(8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100대 혁신 제약사 목록’(CPIE 100, 2022년)에 등재될 만큼 R&D 및 상업화 역량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과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 중국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ational Reimbursement Drug List, 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키며 성공적 시장 안착에 청신호를 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 골관절염 HA 주사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미국과 일본에 이은 전세계 세번째 규모 시장이다. 현재 중국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5회 투여 제형(1주 1회씩 5주 투약)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LG화학은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료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 참여자 중 상당수(87%)가 원거리 환자 비율, 감염 노출 환경 최소화 등을 고려 시 1회 투여 제형에 이점이 있다며 사용 의향이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LG화학은 시노비안 국내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온보딩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 교류를 통해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상무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원하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3 I 김진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상용화 전무한 ‘이중항체 ADC’서 성공할수 있을까
  • 에이비엘바이오, 상용화 전무한 ‘이중항체 ADC’서 성공할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주력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14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기관투자자들이 에이비엘바이오의 비전에 동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기관투자자들, 이중항체 ADC에 ‘베팅’한 이유는에이비엘바이오는 1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된 이번 증자는 1년 후부터 행사 가능한 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PS는 전환사채(CB)나 전환상환우선주(RCPS)의 방식과는 달리 원금 상환의무가 없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에이비엘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는 상장 이후 단 한번도 차입이나 증자 없이 기술이전만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던 바이오텍인 만큼 이번 증자는 의미가 새롭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이번 증자의 배경에 대해 “기존 기술이전 등으로 확보한 자금과 향후 기술이전·마일스톤으로 수취할 자금만으로 기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은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이중항체 ADC R&D를 가속화해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에이비엘바이오의 ADC 개발은 20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초부터 레고켐바이오(현 리가켐바이오)와 ADC 항암 신약 ‘ABL202’(LCB71·CS5001)과 ‘ABL203’을 공동개발했다. 이 중 ABL203은 2021년 1분기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됐다. ABL202는 2020년 10월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에 제3자 기술이전돼 현재 미국·호주·중국 임상 1상 중이다. 또한 2019년 4월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에 기술이전된 ‘ABL201’도 혈액암 타깃 ADC 후보물질이었다. ABL201는 기술이전된 이후 에이비엘바이오에서는 연구개발을 중단한 상태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중항체 ADC 개발에 나서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전까지 연구개발한 ADC가 단일항체 기반 ADC라면 이제부터는 이중항체 ADC를 통해 해당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 시나픽스(Synaffix)로부터 ADC와 관련한 약물 접합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도 체결했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이전까지의 ADC 개발 경험을 통해 이중항체 ADC를 개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단일항체 ADC는 후발주자가 될 수밖에 없지만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면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쪽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ADC는 단일클론항체가 아닌 이중항체를 활용하거나 세포독성물질 대신 표적단백질분해제(PROTAC)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이기 때문에 ADC로 개발할 경우 단일클론항체보다 정밀하게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ADC라 하면 단일클론항체 기반이 일반적인데 지금 임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이 100개가 넘는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를 연구한 회사이기 때문에 좀 더 차별화하기 위해 이중항체 기반 ADC 개발에 나선 것 같다”고 평했다.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ADC만 해도 150개에 달하며,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만 12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중항체 ADC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 10여 개이며, 대부분 임상 1상 단계의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시장 진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주 소재의 중국계 바이오기업 시스트이뮨(SystImmune)의 이중항체 ADC가 임상 2상 단계에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총 84억달러(한화 약 11조 880억원)에 기술이전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해당 계약은 반환의무 없는 선급금(upfront)만 8억달러(약 1조 560억원)에 달하는 빅딜이었다.◇2022년 1월 이후 기술이전 실적 전무…신성장동력 절실한편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2022년 1월 이후 기술이전 실적을 내지 못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이중 항체 ADC 개발에 뛰어들게 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사노피의 100% 자회사인 젠자임젠자임(Genzyme Corporation)에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를 10억 6000만달러(약 1조 50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ABL301은 내년 초 임상 1상 환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5년간 에이비엘바이오의 매출의 97% 이상이 기술이전 수익에서 발생했으며, 최근 에이비엘바이오가 급격한 현금 소진을 겪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자금 조달은 필연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을 설득할 만한 카드로 ‘이중항체 ADC’를 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실제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수익은 2019년 40억원(매출의 100%)→2020년 81억원(100%)→2021년 53억원(100%)→2022년 753억원(97.1%)→2023년 636억원(97%)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의 기술이전 수익은 79억원으로 역시 매출의 100%를 차지했다. 2019~2021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2022~2023년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수치다.반면 지난해 3분기 말까지만 해도 930억원에 달했던 에이비엘바이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포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532억원으로 급감했다. 단 2분기 만에 398억원에 소진된 셈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3년간 영업비용으로 2021년 576억원→2022년 664억원→2023년 682억원 등 평균적으로 641억원을 사용해왔던 점을 미뤄봤을 때 연내 자금 조달이 예상되는 형국이었다.이처럼 현금이 급격히 고갈된 데에는 신사옥 마련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9월 서울시 강남구의 토지 및 건물을 650억원에 양수했다. 인력 증가와 R&D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4월에는 사옥 구축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1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금융그룹,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기관 투자자가 이번 유증에 대거 참여하면서 이중항체 ADC라는 비전에 베팅한 것이다.이에 힘입어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오는 3일 직접 IR에 나서 이 같은 회사 비전에 대해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3일 하루에만 3번의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유튜브 IR을 진행한 뒤 오전 11시부터는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는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실시한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발판 삼아 이중항체 ADC R&D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초기 시장을 선점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3 I 김새미 기자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 융기원 품으로, 반도체산업 육성 본격화
  •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 융기원 품으로, 반도체산업 육성 본격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서울대·경기도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에 ‘반도체기술센터’가 설립됐다. 반도체기술센터는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기술 실증,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시설이다.2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 개관식에서 김현곤 경제부지사와 차석원 융기원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차석원 융기원장을 비롯해 서현옥 경기도의원, 황윤규 경기도교육청 국장, 경기도 인력양성 사업 참여대학, 공공기관, 대·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날 개소식에서는 두 가지 협약이 체결됐다. 첫 번째는 ‘경기도 반도체 인재 저변 확대 협약’으로 경기도·경기도교육청·융기원·삼성전자·SK하이닉스 5개 기관이 협약을 통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두 번째는 ‘경기도 반도체 산업 기술 협약’으로 융기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나노기술원·한국세라믹기술원 4개 기관이 첨단반도체 기술개발과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교류 지원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반도체 기술센터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에 걸쳐 총 413억원(국비 259억원, 도비 115억원, 기타 39억원)을 투입해 융기원 대형 연구동(E동)을 리모델링해 구축됐다. 연 면적 3711㎡ 규모 센터 내에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시제품 개발과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요소기술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반도체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공간인 ‘반도체 인력개발센터(G-SPEC)’로 구성된다.1층 클린룸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분석장비 총 24대가 구축돼 있으며, 2층 반도체 인재개발센터에는 교육실습용 장비 총 45대를 보유하고 있다.센터는 테스트베드 연계 통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및 기술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수요중심의 실무형 현장 전문인력 양성하는 역할을 한다.경기도는 반도체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원스톱 전 주기적 기업지원을 통해 ‘경기도 반도체 생태계 구축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도내 반도체 중견·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혁신과 인재 확보 고충을 해소할 계획이다.김현곤 부지사는 “이제는 칩워(Chip War, 반도체 전쟁) 시대, 반도체 주권 경쟁 시대로 한국 반도체 산업도 어려운 여건을 넘어 세계 1위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면서 “우리의 미래는 반도체에 답이 있다. 전국 최초의 반도체 대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 플랫폼으로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연구 사업,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 사업, 시흥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IT활용 영유아 보육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또 융합문화콘서트, 융합기술 교육기부, 경기도 R&D 인턴,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 확산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4.07.02 I 황영민 기자
이현재 "정주영 정신으로 강남에 버금가는 하남 도시기반 구축"
  • 이현재 "정주영 정신으로 강남에 버금가는 하남 도시기반 구축"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고(故) 정주영 회장이 보여준 도전 정신으로 강남에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이현재 하남시장의 포부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2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이현재 시장은 21일 하남시청에서 진행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민선 8기 하남시는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시민소통시스템 마련(이동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민원처리시스템 운영) △행정역량 강화(국내외 벤치마킹 및 명사특강) △책임행정 구축(10대 정책실패과제 점검, 정책실명제 확대) 등 시스템을 구축·개선하며 시정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 기관 표창 수상 등 지난 2년간 중앙정부(32개), 경기도(21개), 언론·국회(20개) 등 총 73개 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광역교통망, 생활SOC 확충 성과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대 시정성과와 과제에 대해 브리핑했다. 먼저 이 시장은 ‘신도시 현안 해결’ 관련해선 교통 편의 개선과 수석대교 현안 해법 마련, 권역별 생활SOC 확충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5호선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을 7분대로 단축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F 노선 연장 발표 성과를 만들어내는 한편, 버스노선 17개 노선·56대 확충과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등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라며 “또한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 비직결화 및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우회도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GTX 플러스 상생협력 협약식 및 국회토론회에 참석한 이현재 하남시장.(사진=하남시)이어 “생활SOC와 관련해선 풍산멀티스포츠센터를 지난해 10월 운영하고, 감일공공복합청사와 종합복지타운을 올해 각각 2월과 3월에 개관하는 등 총 11개 생활SOC 시설 중 3개를 개관하는 성과를 냈다”라며 “올해 덕풍스포츠문화센터와 제2노인복지관을 차레로 조성하는 등 남은 권역별 생활SOC 시설 8개소를 차질 없이 완성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신도시 현안 해결의 주요 과제로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에 들어설 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 연계할 수 있도록 이전을 추진 중”이라면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는 바이오헬스와 AI·IT 등 첨단산업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스타월드, 기업유치로 자족기능↑다음으로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 복합단지 등을 건설하는 ‘K-스타월드 한류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성과와 과제도 소개했다.하남시는 지난해 7월 수질(환경평가등급) 1·2등급일지라도 개발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수질오염원 관리를 위한 대책을 수립한 경우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허용한다는 국토부 GB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고, 같은 해 11월에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외자 유치 시 행정절차를 기존 42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하는 ‘외자 유치 패스트트랙’ 지원을 발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2040 하남시 도시기본계획 변경 결정’을 공고하고, 6월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이달 기본구상 및 사업성 용역을 시행하고, 이후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역의 경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021년)을 보면 하남시는 약 2700만원으로 경기도 31개 지자체와 비교해도 17위에 머물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와 비교하면 무려 5.5배가량 차이가 난다”라며 “기업 유치를 통해 1인당 GRDP를 높일 수 있도록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기업유치센터를 설치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원스톱 상담 처리를 지원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총 매출 12조원 규모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본사를 유치한 이현재 하남시장이 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하남시)실제로 하남시는 중견기업 서희건설과 14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R&D 센터 등을 유치했다. 또한, 이 시장은 “미군부대 공여지인 캠프콜번을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맺은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금년 8월에는 민간사업자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첨단문화복합단지(H2)·혁신기업단지(H3)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산업 등 첨단사업을 유치해 1인당 GRDP 수준을 강남 절반 이상 수준으로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도시 곳곳 맨발 걷기 길, 문화행사도 풍성고품질 레저·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서 ‘대한민국 대표 맨발 걷기길’로 명성을 높인 미사한강모랫길을 비롯해 맨발걷기 산책로 8개를 조성 완료했고, 위례·감일 지역에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인 ‘STAGE 하남’을 권역별로 열고, 2만여명이 모인 대규모 문화축제인 ‘KBS열린음악회’·‘뮤직인더하남’·‘이성산성문화제’ 등을 개최한 점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새로 개장한 미사숲공원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하남시)이 시장은 “하남시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미사한강모랫길과 미사한강황톳길, 미사호수공원 등 하남시 명소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라며 “아울러 글로벌 K-컬처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붐업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축제를 지속해서 개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돌보는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 △보육(출산장려금 최대 2000만원·산후조리비 100만원 확대, 아빠육아휴직수당 최대 180만원 지급) △청년(취업교육비 연 200만원,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연 100만원 지원) △어르신(보훈명예수당 월 15만원으로 확대, 공공형 일자리 2022개 보급) △교육환경(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가칭 한홀중·청아고 조성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 명문대·대기업 탐방, 워킹스쿨버스·하남형 스쿨존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하남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정책의 품질을 관리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향후 10년 내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에서 무를 창조한 정주영 회장의 도전·개척정신을 가슴에 새겨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고,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하남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4.07.02 I 황영민 기자
전기차 달리는데..불 끌 준비는 되지 않았다
  • [기자수첩]전기차 달리는데..불 끌 준비는 되지 않았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문화지체(cultural lag)’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법과 제도 등 사회 환경과 문화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는 문화지체 현상이 가장 비극적으로 나타난 사례다. 리튬배터리 화재에 대한 대비가 전무한 상황에서 결국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은 연기가 치솟는 공장 건물. (사진=연합뉴스)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이후 시민들은 ‘꺼지지 않는 화재’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배터리 화재는 일반적인 화재 진압 방식으로는 진화할 수 없다. 열폭주가 발생한다면 전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수십톤의 물을 쏟아부어 온도를 낮추는 방법뿐이다. 결국 열폭주가 발생하기 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그러나 국내 전기차 충전소는 전기차 화재 대응에 무방비 상태다. 대부분 일반 분말형 소화기만 배치됐고 리튬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금속화재(D급) 소화기가 있다 하더라도 그 개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대부분 충전소가 지하주차장에 있어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방치한 소방당국에 있다. 전기차 보유 대수는 5년 사이 4배 이상, 전기차 충전기는 5년 사이 10배 이상 늘었지만 전기차 화재를 대비해야 할 소방당국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기차 진화에 가장 기본적인 금속 D급 소화기 기준조차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2020년 감사원이 해외처럼 금속 화재를 별도로 분류해 소화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소방청은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1일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이후 D급 소화기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제는 사회 환경과 문화가 전기차 발전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 D급 소화기에 대한 기준을 서둘러 마련하고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기술·개발(R&D)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아울러 질식소화덮개·이동식소화수조 등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에 대한 예산을 늘려 ‘배터리 포비아’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2024.07.02 I 김형환 기자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 일대 365일 청소관리 강화
  •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 일대 365일 청소관리 강화[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마포구가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일대를 365일, 24시간 깨끗하게 관리해 청정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다.마포구는 지난 6월 1일, 홍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생활폐기물 수집 및 운반 대행 용역’을 실시하고 24시간 특별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박강수(가운데) 마포구청장이 홍대 일대에서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홍대 일대는 세계적인 명소 ‘레드로드’가 자리해 각종 축제가 개최되고,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와 불법 광고물 등의 쓰레기가 늘어나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마포구는 2023년 7월부터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전 지역 환경 정비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홍대 관광특구 일대를 ‘환경 정비 특별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특별구역을 전담할 대행사를 지난 5월 선정했다. 구는 ‘365일 24시간 깨끗하고 쾌적한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주 5일(일요일~목요일) 야간 1회만 생활폐기물을 수집, 운반하던 기존 수거 체계를 주 7일 매일 주야간 6회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가 자주 쌓이는 지역엔 수시로 생활폐기물을 수집, 운반해 근본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마포구는 레드로드를 포함한 홍대 주요 도로와 좁은 골목길에 30여 명의 환경미화원을 배치, 길거리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를 신속히 청소하고 있다. 또 담배꽁초 쓰레기통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등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홍대 레드로드 인근의 상가 관계자는 “최근 홍대 거리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수북하게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가 사라지니 악취도 없고 보기도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마포구는 이번 용역 과업 범위에 그동안 관리하기 어려웠던 불법 광고물 신고·제거 활동과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의 야간 청소, 커피박 수거 등을 포함했다. 또 보행에 위험이나 지장을 주는 무단 적치물 이동, 불법 주정차 신고 등을 포함해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를 종합적으로 총괄 관리하도록 했다. 여기에 구는 레드로드 R1에 소각장 건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각제로가게를 설치, 구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생활폐기물 감량의 중요성을 알리고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수거해 소각폐기물의 양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홍대 레드로드 일대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자 전담 관리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며 “마포구는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가 지닌 매력을 한껏 이끌어내 세계 최고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양희동 기자
DN솔루션즈, 인도 벵갈루루에 공장·R&D센터 만든다
  • DN솔루션즈, 인도 벵갈루루에 공장·R&D센터 만든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작기계 전문기업 DN솔루션즈이 인도 벵갈루루에 2030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새 공장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 S. 셀바꾸마르 인도 카르나타카주 산업부 수석차관(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DN솔루션즈)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S.셀바꾸마르 인도 카르나타카주(州) 산업부 수석차관과 만나 벵갈루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에 따라 DN솔루션즈는 벵갈루루 인근 부지에 새 공장 및 R&D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1단계로 2030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필요한 인허가·인센티브 등 행정 지원들을 제공한다.공장은 벵갈루루 인근 한 산업단지에 마련된 약 10만㎡(3만 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이르면 2026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간다. 인도 남부에 위치한 벵갈루루는 한국 기업 등이 다수 진출한 첸나이와 가깝다. 또 제조업 관련 공급망이 잘 발달해 있으며 숙련 인력을 확보하기 좋고 주 정부의 정책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공장 및 R&D센터 투자로 DN솔루션즈는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가격 및 납기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율을 갖춘 주요 신흥 시장이다. 인도 벵갈루루 신공장이 완성되면 DN솔루션즈는 기존 창원의 남산공장·성주공장, 중국 옌타이 공장 등과 함께 3개국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김원종 대표이사는 “앞으로 현지화한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고 출시해 인도 고객을 만족시키고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며 “중국에 이어 성공 스토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노희준 기자
베트남 총리 만난 JY…"추후 3년 베트남 투자 확 늘린다"
  • 베트남 총리 만난 JY…"추후 3년 베트남 투자 확 늘린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방한 중인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민찐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했다. 이 회장은 추후 베트남 투자를 큰 폭 확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찐 총리는 이 회장 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총수들과 잇따라 만나 주목 받았다.2일 재계와 베트남 관보 등에 따르면 찐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회장과 개별 회동을 했다. 팜민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에 이은 베트남 권력 서열 3위다. 베트남 경제를 앞장서 이끄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베트남 관보)삼성은 지난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이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2022년 12월 당시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 당시 찐 총리가 참석한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의 성공은 곧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곧 삼성의 발전”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찐 총리가 이번 방한 기간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데 대해서도 환영했다. 찐 총리는 3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전영현 부문장을 비롯한 DS부문 사업부장들이 총리 일행을 안내한다.이 회장은 그러면서 “특히 삼성은 삼성베트남을 글로벌 삼성의 최대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격상시키기 위해 향후 3년간 투자를 강력히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찐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삼성은)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포함해 수출, 첨단기술 응용 제품 개발에 적극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 회장에게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하는 주요 제품의 전략적 생산 및 R&D 기지로 지속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은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 확대를 위해 관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삼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찐 회장은 말했다.찐 총리는 또 삼성베트남이 그동안 베트남에서 사회적책임 활동을 적극 전개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 회장을 하노이에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찐 총리는 앞서 전날에는 정의선 회장과 개별 회동을 했다. 정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베트남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현지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거론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비교적 젊은 베트남의 우수 인적 자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찐 총리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투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찐 총리는 이외에 신동빈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과 만났다. 그는 신 회장에게는 롯데가 강점을 가진 스마트 시티 등에서 투자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고, 조 회장과는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탄소섬유 등 미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 역시 찐 총리와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 방안 마련 등을 요청했다. 오는 11월에는 베트남에서 한·베트남 투자협력 포럼을 열 예정이다.
2024.07.02 I 김정남 기자
딥엑스와 AI데이터센터 키우는 LG U+…‘28년 기업시장 2조 목표
  • 딥엑스와 AI데이터센터 키우는 LG U+…‘28년 기업시장 2조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풀스택’을 통해 기업용 AI 시장에서 2028년 2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풀스택(Full-stack)이란 데이터수집 및 전처리에서 모델 개발 및 배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포함한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 전문업체 포티투마루, 신경망처리장치(NPU)업체 딥엑스와 제휴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일 오전 LG유플러스 B2B 중장기 전략 ‘ALL in AI’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권용현 기업부문장(전무). 사진=LG유플러스권용현 기업부문장(전무)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AI인프라 △기업고객 맞춤형 AI전환(AX)솔루션 △AI컨택센터(AICC) 등 AI 적용 우선 서비스를 설명했다. ◇AI용 고성능 서버 구동 AI데이터센터 승부수2028년 2조원 매출 목표 중 절반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획득할 계획이다. 권 전무는 “AX가 인프라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면서 국내 데이터센터(IDC) 시장 규모는 2023년 0.9조원에서 2028년 1.8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우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3곳이나 보유했는데, AI 데이터센터까지 만들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부동산 임대사업이 아니라, AI 학습과 추론을 위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연결, 저전력 이슈를 포함한다”며 “최적의 공간 제공을 넘어 GPU 서비스 공급망을 구축하고, 액침냉각 기술 적용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LG유플러스는 세번 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2027년 만들 예정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딥엑스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디바이스를 연결할 때 쓰이는 서버용 엣지 NPU 솔루션이 있고, LG그룹 안에는 가전부터 로봇, 자동차 부품, 공작기기까지 있어 LG의 AI모델(파운데이션모델 엑사원·통신특화모델 익시젠)과 저희 NPU를 연동하면 굉장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기업고객 맞춤형 AX 솔루션 출시…포티투마루 제휴권용현 전무는 LG유플러스가 만든 통신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익시젠’을 소개하면서 “LG AI연구원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익시젠’을 기반으로 유플러스 개발진이 모델을 튜닝하고 지원하는 구조”라면서 “통신, 교육, 금융, 보안 등으로 확대해 분야별로 특화할 예정이다. 각 산업별 처리에 있어 한국어 성능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익시젠은 기존 LLM에 비해 파라미터(매개변수)수를 효율화했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하면서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AI 서비스를 자체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익시 솔루션’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 품질의 최적화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 ‘U+ 데이터 레이크(U+ Data Lake)’ △AI의 개발 학습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MLOps(엠엘옵스, 머신러닝작업) 플랫폼 ‘바이올렛(violet)’ 등도 출시했다.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과 원천 기술 확보 및 고도화를 위한 공동 R&D를 하고, 기업 부문과는 솔루션 패키징 및 공동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포티투마루는 LG유플러스와 멀티모달 검색증강생성(RAG)기술과 보안 및 심리케어 소규모언어모델(sLLM) 개발, AICC(AI Contact Center), 챗 에이전트(고객응대), 워크 에이전트(업무비서)등의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LG유플러스 슬로건Q&A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사진 왼쪽부터) LG유플러스 구성철 유선사업담당, 정영훈 기업AI/DX사업담당(상무), 권용현 기업부문장(전무), 박성율 기업사업그룹장(전무), 전병기 AI/Data기술그룹장(전무), LG AI연구원 최정규 Language Lab장(상무)LG유플러스는 당장 적용할 AI 서비스 분야로 컨택센터(AICC), 커뮤니케이션(AI비서), 소호(매장 AX솔루션), 모빌리티(화물잇고)를 꼽았다. 특히 ‘AI전환으로 고객의 성공을 이끄는 회사(그로스 리딩 AX 컴퍼니)’가 되기 위해 연내 AI 인력을 두배로 늘릴 예정이다. LG유플러스에서 AI/Data기술그룹을 이끄는 전병기 그룹장도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 이베이코리아 AI랩 등을 거친 AI 전문가로 LG유플러스에 3년 전 합류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 AI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클라우드(AWS), 데이터관리(크라우드웍스), NPU(딥엑스), 경량화 AI(포티투마루), NHN, KAIST와 협업하고 있다.
2024.07.02 I 김현아 기자
한국 AI산업 미래 이끌어갈 기업을 찾습니다
  • [알림]한국 AI산업 미래 이끌어갈 기업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산업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들을 찾습니다.2022년 세상에 나온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후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정한 AI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AI에서 뒤처진 기업들은 향후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우리나라 기업들도 전 세계적인 AI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양한 형태로 AI 서비스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코리아대상’을 통해 현재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국내 유망 AI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발굴합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2024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다음 달 22일 개최되는 ‘AI코리아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 등입니다.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입니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 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공모기간: 7월 24일(수) 16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02 I 한광범 기자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 대선공약 지켜라”
  •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 대선공약 지켜라”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이라는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220만 도민의 의지를 모으는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충남도는 이달부터 제20대 대통령 충남지역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범도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주도적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정부가 설립 지역을 명시하지 않아 유치 경쟁으로 인한 지역 갈등 및 행정력 낭비 등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설립 최적지인 천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도민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이번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1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충남도는 광역·기초지자체 공무원과 관계기관, 민간단체, 지역대학, 출향인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도청과 시·군청, 의회, 직속기관, 사업소, 관계기관 내 서명운동은 물론 각종 교육·회의·행사 진행 시 참여자의 서명을 유도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역, 터미널, 마을회관, 아파트 게시판 등에도 서명부를 비치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해 도·시군 누리집에 접속하면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충남도는 3개월간 서명운동을 펼쳐 100만명 목표를 달성한 뒤 보건복지부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발표 전 서명부를 전달할 방침이다. 그간 충남도는 치의학계 숙원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치의학계, 국회, 정부와 협력해 관련 법안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11년 만인 지난해 12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위한 보건복지부 예산 2억원도 반영됐다.그러나 일부 타 시·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대통령 충남지역 공약임에도 공모 방식을 요구하는 등 행정력 낭비를 유발하고 있다. 천안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연구개발(R&D)집적지구 내 3500여 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하는 등 초광역 교통 여건을 가진 최적지이며,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전국 최대 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연구개발 기반도 갖추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서명운동은 국민과의 약속인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천안 설립 당위성을 전국에 천명하고자 추진한다”고 전제한 뒤 “미래 의료산업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천안에 설립해 연구원이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와 지지를 부탁했다.
2024.07.02 I 박진환 기자
AI 표절검사 무하유, 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26년 상반기 IPO 추진
  • AI 표절검사 무하유, 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26년 상반기 IPO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피킬러’를 서비스하는 무하유의 신동호 사장. 무하유라는 사명은 장자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세속적인 번거로움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곳, 유토피아)’에서 따왔다.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2026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무하유는 학문적 성과를 위한 인공지능이 아닌 실제 업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설립 후 작년 11월 첫 투자를 받기 전까지 투자유치 없이도 흑자구조를 달성해왔고, 꾸준한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확장과 순이익을 실현했다.대표 서비스는 논문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카피킬러는 무하유만의 고도화한 NLU(자연어이해)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로, AI 기술을 이용해 표절·출처 미표기·중복 게재 등을 빠르게 진행한다. 국내 4년제 대학의 96%가 카피킬러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공기관· 학교 및 연구원·사기업 등 3485 개 기관에서 약 1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챗GPT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한 후, 지난해 6월 ’GPT킬러‘를 출시했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국내 최초의 디텍트GPT(DetectGPT) 솔루션으로, 가장 최신의 챗GPT 버전인 GPT-4o에서 생성한 문장까지 탐지한다.독자적인 문서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HR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프리즘‘과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운영 중이다.한편 무하유는 지난해 11월 프리 IPO 단계에서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금은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에는 일본어 전용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였으며, 현재 일본 80개 고객사에서 22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용하고 있다.연구개발(R&D) 역량을 집약해서 ’평가 자동화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가 보편화됨에 따라 글을 읽고 평가하는 교수와 인사담당자가 직면할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표현의 구체성 평가’와 ‘언어적 표현력 평가’ ‘유효성 검사’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B2B SaaS 모델 비즈니스가 힘들었던 시기부터 무하유는 AI 표절탐지와 채용자동화의 영역에서 B2B SaaS로 사업모델을 구축해 오랜 기간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생성 AI가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2 I 김현아 기자
7월 전국에 4만 가구 이상 분양…"올해 월간 단위 최다 물량"
  • 7월 전국에 4만 가구 이상 분양…"올해 월간 단위 최다 물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번달 전국에서 4만 가구 이상이 분양 시장에 풀린다. 올해 월간 단위로 가장 많은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에는 전국에서 54개 단지, 총 4만 435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작년 동기 보다도 2.5배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3구 단지들이 주목할 만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시세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후분양 단지로서 공사 지연에 대한 우려가 없어,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인한 분양 비수기임에도 청약시장 쏠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계약부터 입주까지 소요 기간이 짧아 탄탄한 자금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청약 대기자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와 수도권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체 미분양 물량의 80%(전국 7만 2000가구, 5월 기준)가량이 지방에 적체돼 있기 때문에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도권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 172가구다. 경기(2만 4507가구), 서울(4956가구), 인천(709가구) 순이다. 경기 지역의 경우 동월 기준 2016년 7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기는 ‘산성역헤리스톤(3487가구)’, ‘김포북변4구역(3058가구)’ 등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와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512가구)’, ‘고양장항카이브유보라(1694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규모면에서 주목된다. 서울은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1637가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101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들을 비롯해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등 강남3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검단신도시의 ‘검단아테라자이(709가구)’ 1개 단지만 분양할 예정이다.
2024.07.02 I 이윤화 기자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올 하반기 착공…2027년 완공
  •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올 하반기 착공…2027년 완공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천안시에 건립 예정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이달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착공한다고 밝혔다.KTX 천안아산역 전경.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충남도는 이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기본설계 기술제안 개찰을 진행해 계룡건설산업을 최종적격자로 선정했다. 개찰에 앞서 지난해 12월 입찰공고 이후 2개의 컨소시엄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신청했으며, 지난 5월 기술제안서 및 입찰서를 제출했다. 제출된 기술제안서에 대해서는 6개 분야 1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건설기술심의를 거쳤으며, 입찰방식은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방식이다.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도비와 시·군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549억원을 투입해 지하 1~지상 4층, 연면적 5만 2223㎡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에는 전시장,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서며, 2층은 업무시설, 귀빈(VIP)실, 3층과 4층은 대회의장, 전시공간, 회의실 등을 갖춘다.센터는 전시·회의·투자를 연계하는 기업 대 기업(B2B) 전문 산업지원형 전시·컨벤션시설이며, 천안아산 고속철도(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다. 충남도는 지역의 성장된 기술을 국내외적으로 홍보하고, 관내 기업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며, 충남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충남도는 공사 착공 후 31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7년 9월 완공한다는 목표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성공적인 건립 방안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충남이 국내외 다양한 마이스 산업 시장의 주력 무대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박진환 기자
'데드풀과 울버린' 북미 오프닝 수익만 2억 3900만달러?…올해 최고 기록 예상
  • '데드풀과 울버린' 북미 오프닝 수익만 2억 3900만달러?…올해 최고 기록 예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거침없는 유머로 중무장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2024년 개봉작 중 북미 오프닝 수익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져 화제를 모은다.마블의 전대미문 히어로 ‘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 자체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2024년 최고 오프닝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북미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데드풀과 울버린’이 북미 오프닝 흥행 수익으로만 2억 3900만달러(한화 약 3317억원)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같은 예상치는 올해 북미 오프닝 스코어 1, 2위를 기록 중인 ‘인사이드 아웃 2’(1억 5500만달러), ‘듄: 파트2’(8200만달러)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 1억 3200만 달러 오프닝 흥행 수익을 기록해 R등급(미국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히어로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전작 ‘데드풀’보다 높은 수치라 놀라움을 더한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폭발적인 흥행력은 이미 예상된 바 있다. 앞서 ‘데드풀과 울버린’은 올 초 티저 예고편 공개 당시 24시간 만에 3억 6500만뷰의 폭발적인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금년 개봉작 통틀어 북미 사전 최고 예매량, ‘데드풀’ 시리즈 역대 사전 최고 예매량 달성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전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처럼 매 순간 ‘1위길’을 달리고 있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과 함께 보여줄 압도적 흥행 신드롬에 귀추가 주목된다.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 분)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작품 흥행의 1등 공신으로 손꼽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고 여기에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합류해 폭발적인 액션은 물론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역대급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품은 ‘프리 가이’, ‘리얼 스틸’,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 등을 통해 뛰어난 상상력과 그 안에 담긴 휴머니즘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숀 레비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2024.07.02 I 김보영 기자
엠로,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두 자릿수 규모
  • 엠로,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두 자릿수 규모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는 국내 사업 확대와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 인원 규모는 두 자릿수다.엠로 2024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모집 관련 홍보 포스트(사진=엠로)이번 공개채용 모집 부문은 △기업용 웹 솔루션 개발 △기업용 웹 솔루션 운영 △클라우드 기반 개발·운영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개발 △AI 솔루션 개발 △AI 모델 연구·개발(R&D) △글로벌 사업기획 등을 포함한다. 학사 학위 소지자 또는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라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서류 접수는 내달 21일까지 엠로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각 부문별 상세한 지원 자격과 우대사항은 엠로 채용 사이트와 전국 주요 대학 취업지원센터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입사 예정이다.엠로는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버전10.0’을 필두로 국내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모회사 삼성SDS와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상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엠로 관계자는 “인재가 가장 큰 자산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매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우수 인재 육성에 노력해오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펼쳐질 ‘엠로 2.0’ 시대를 함께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2 I 최연두 기자
"신사업 성공하세요"…삼성전기 찾은 이재용, 현장경영 강화
  • "신사업 성공하세요"…삼성전기 찾은 이재용, 현장경영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신사업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월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에게 신사업 개발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회장이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은 건 지난해 3월 중국 톈진 사업장 방문에 이후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이 회장은 신사업 개발팀 직원 10여명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신사업 개발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사람의 눈은 몇 화소냐”고 물었다. 또 “신사업 개발 성공하세요”, “삼성전기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과 어깨동무를 하거나 하트 모양의 동작을 하며 ‘셀카’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미국 출장을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기는 전장·로봇·인공지능(AI)·서버·에너지 등 미래 산업 구조로 전환을 위한 ‘Mi-RAE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친환경 그린수소의 핵심 기술인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사업을 비롯해 글라스 기판과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디자인센터를 둘러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20년과 2022년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2024.07.02 I 조민정 기자
"전기차 불 나면"…`배터리 포비아` 확산, 대비는 사실상 전무
  • "전기차 불 나면"…`배터리 포비아` 확산, 대비는 사실상 전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불이 난 전기차는 일반 소화기로 꺼지지도 않잖아요. 지하주차장 충전소 바로 위에 사는데 가끔 아찔해요.”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모(52)씨는 최근 경기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를 보고 배터리에 대한 공포감이 더 커졌다. 그는 “공장 화재 때 보면 소화기 수십대가 한꺼번에 물을 퍼부어도 안 꺼지던데 여기 소화기 몇 대로 불을 잡을 수 있겠나”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이후 이른바 ‘배터리 포비아’가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인근 사는 주민들은 ‘꺼지지 않는 화재’가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사실상 없다시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뒤늦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더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에 일반 소화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김세연 수습기자)◇전기차 느는데…아파트 충전소 83% ‘금속 소화기’ 無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기차 보유 대수는 54만7455대로 2020년(13만4962대)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전기차 충전소 역시 늘어나고 있다. 현재 비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35만1537개로 2020년(3만4714개)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전기차가 늘어나며 전기차 화재 사고도 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화재 사고는 72건으로 2020년(11건)보다 7배 가까이 증가했다.전기차로 인한 화재 사고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 대책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데일리가 찾은 공동주택 12곳의 전기차 충전소 중 D형 금속 소화기를 갖춘 곳은 단 2곳에 그쳤다. 전기차에 들어간 리튬 배터리는 물과 직접 접촉할 경우 발열·폭발 등을 일으켜 마른 모래나 D형 금속 소화기로 불을 꺼야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공동주택 충전소에는 전기차 화재에 효과가 없는 일반 분말형 소화기만 비치돼 있었다. 일반 소화기로 대응할 경우 화염이 순간적으로 꺼질 순 있지만, 화성 화재에서 볼 수 있듯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D형 금속 소화기가 비치된 곳도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엔 부족했다. 서울 서초구의 A아파트에는 전기차 6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에 D형 금속 소화기가 1대뿐이었다. 조기에 배터리 온도를 낮춰 폭발을 막는 것이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의 핵심인 만큼 2대 이상의 금속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1대만 비치돼 있어 신속한 대처가 힘들어 보였다.화재 발생 초기 대응해야 할 운전자들의 전기차 화재 예방법에 대한 인지도 부족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의 B아파트에는 전기차 화재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질식소화 덮개가 1개 비치돼 있었으나 사용법을 아는 이는 없었다. 덮개가 들어 있는 방재함에 사용법이 쓰여 있지만, 평소 관심이 없다면 이를 사용하긴 어려워 보였다. 주민 정수진(52)씨는 “전기차 화재시 대처법에 대해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안 옮겨붙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초기 대응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에 D형 금속 소화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높아지는 주민 불안감에도 금속 소화기 기준 없어이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서 만난 윤모(48)씨는 “우리 가족은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바로 위에 살아서 너무 불안하다”며 “어떤 충전소에는 소화기도 없다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만난 여모(67)씨는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에서 배터리 화재가 났다는데 불안하다”며 “사람이 당황하면 어쩔 줄 몰라 대처도 늦을 텐데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초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문제는 D급 소화기에 대한 별도의 성능 공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성능이 들쭉날쭉할 뿐만 아니라 배치를 의무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일반화재(A급)·유류화재(B급)·전기화재(C급)·주방화재(K급)에 대한 소화기 기준은 있지만 금속화재(D급) 소화기 기준은 없다. 감사원이 2020년 해외처럼 금속 화재를 별도로 분류해 소화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차일피일 미뤄졌다.소방청은 뒤늦게 D급 소화기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산학연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된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리튬전지 화재에 대응하고 금속화재 소화기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금속화재 소화기에 대해 기준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며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D급 소화기 연구·개발(R&D)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1 I 김형환 기자
경과원·서울경제진흥원, 중소기업 지원·경제 활성화 힘 모은다
  • 경과원·서울경제진흥원, 중소기업 지원·경제 활성화 힘 모은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서울경제진흥원이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날 강성천 경과원장과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일 경과원 수원 본원에서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왼쪽)과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시의 경제 진흥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 창업 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R&D 지원, 기업 맞춤형 종합지원 등 지역 경제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양 기관은 중소기업 지원에 있어 장기간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경기도 및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발전을 위한 정보·물적 자원 교류 △양 기관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공동사업 개발 및 추진 △기타 상호 교류협력 가능분야 등에 서로 협력한다.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인 경기도와 서울시를 대표하는 두 경제혁신 기관의 협력은 수도권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경과원과 서울경제진흥원은 각 지역의 산업 특성과 기업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기도 및 서울 소재 기업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공동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경제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협약식 이후 경과원 임직원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와 크리에이터 산업 경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콘텐츠 기반 협력 방안과 지역 산업 육성 전략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이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력 내용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교류 및 공동사업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2024.07.01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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